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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6·15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들 구경하는 관광객들

    [서울포토] ’6·15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들 구경하는 관광객들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 관광객들이 ’6·15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들을 구경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통일 기원하는 리본들

    [서울포토] 통일 기원하는 리본들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철조망에 통일을 기원하는 리본들이 달려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북한 쪽 바라보는 관광객

    [서울포토] 북한 쪽 바라보는 관광객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관광객들이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文정부 내각 국정철학 공유 ‘개혁 인물’ 발탁… 野 “코드 인사”

    文정부 내각 국정철학 공유 ‘개혁 인물’ 발탁… 野 “코드 인사”

    대선캠프·참여정부 인사 중용…국정과제 강력한 드라이브 예고문재인 대통령의 ‘개혁 어젠다’를 실현할 핵심 진용인 1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문 대통령이 13일 통일부(조명균), 미래창조과학부(유영민), 여성가족부(정현백), 농림축산식품부(김영록) 장관 인선을 단행하면서 현 정부 조직 17개 부처 가운데 15개 부처 장관 인선이 일단락됐다. 남은 곳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두 곳뿐이다. 1기 내각은 문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이들로 구성됐다. 이날 발표된 인사 중 유영민 미래부·김영록 농림부 장관 후보자는 문 대통령 당 대표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참여정부 후기 안보정책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정현백 여성부 장관 후보자도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 발족 준비위원회 위원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활동한 이력이 있다. 앞서 발표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다. 문 대통령과 직접적인 인연이 없는 이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도다. 초대 내각의 주요 직에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이들을 앉힌 것은 전방위 국정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함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이를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정과제를 끌어가려면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해야 많은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2000년 6·15 정상회담과 2007년 10·4 정상회담의 주역들을 외교안보라인에 전진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조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앞서 임명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함께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한 대표적인 회담통이다. 청와대뿐만 아니라 내각의 외교안보라인에도 대화파가 약진하면서 현 정부 대북 정책의 무게 중심이 제재보다 대화 쪽으로 더 이동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부러 맞춘 건 아니지만, 이런 경력들이 잘 조화를 이뤄 향후 있을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강점과 경험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결론적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여성부 장차관에 여성운동가가 나란히 지명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정 장관 후보자는 여성단체연합,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지낸 시민운동가이자 학자이고, 이숙진 차관 역시 여성학을 전공한 학자이자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를 지낸 여성운동가다. 청와대는 이날 정 장관 후보자 인선 배경을 설명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브리핑했다가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영상 녹화용 브리핑을 다시 진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정 후보자가 한·일 위안부 협상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의 여성장관 30% 이상 인선 공약이 지켜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후보자 중 여성은 강경화(외교부)·김현미(국토부)·김은경(환경부)·정현백(여성부) 등 4명으로, 30%를 채우려면 남은 산업부와 복지부 중 한 곳에 여성 장관을 지명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차관 인사] ‘NLL 회의록 폐기’ 수난 겪은 대북통… “개성공단 재개돼야”

    [장·차관 인사] ‘NLL 회의록 폐기’ 수난 겪은 대북통… “개성공단 재개돼야”

    ‘회의록 폐기’ 1·2심 모두 무죄…대법 최종심 진행 중 파격 지명13일 문재인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된 조명균(60) 후보자는 남북회담과 대북 전략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후보자는 장관 지명 발표 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은 재개돼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을 면밀하게 파악해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직에 있을 때도 남북 관계가 복잡한 방정식이었는데 지난 10년 새 더 복잡한 방정식이 된 것 같다”고 언급한 뒤 남북 관계 경색의 원인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위협도 있었고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국민들의 인식 변화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장관을 맡게 되면 북한 핵 문제 해결과 남북 관계 개선, 나아가 평화로운 한반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 후보자는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말 불거진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으로 제기된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새누리당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고의로 폐기·은닉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백종천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법원은 2015년 2월 1심과 그해 11월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했고 현재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지내고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통일부로 복귀했으나 전 정권 인사로 낙인찍혀 보직을 받지 못한 채 2008년 51세의 이른 나이에 명예퇴직했다. 이번에 장관에 임명되면 9년 만에 금의환향하는 셈이다. 통일부 출신으로는 정세현 전 장관(2002년 2월∼2004년 6월)에 이어 두 번째지만 첫 행정고시 출신 장관 후보자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조 후보자는 행시 23회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거쳐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정책조정부장,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지냈다. 참여정부 때인 2006년 청와대 대통령 안보정책비서관으로 들어간 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이던 이듬해 10·4 정상선언 당시에는 실무를 주도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에 기록을 위해 배석했고 북측과의 10·4 정상선언 문안 조율에도 참여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명예퇴직 이후 종교 활동에 전념하며 이번 대선에서는 큰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의정부 ▲동성고 ▲성균관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시 23회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대통령 안보정책비서관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9년 만에 복귀…조명균 통일장관 후보자 “개성공단 재개돼야”

    9년 만에 복귀…조명균 통일장관 후보자 “개성공단 재개돼야”

    문재인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조명균 후보자가 개성공단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은 지난해 2월 박근혜 정부가 폐쇄 결정을 내린 뒤로 1년 넘게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조 후보자는 13일 청와대가 장관 인선 내용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은 재개돼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을 면밀하게 파악해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정통 관료 출신의 조 후보자는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지낸 적이 있다. 당시 개성공단 출범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후보자는 그에 앞서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 때 실무급으로 참여하는 데 이어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에 깊숙이 관여했다. 2007년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에도 기록을 위해 배석했고, 북측과의 10·4 남북공동선언 문안 조율에도 참여했다. 조 후보자는 향후 남북정상회담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필요하다면 남북 관계를 푸는 데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현직에 있을 때도 남북 관계가 복잡한 방정식이었는데 지난 10년 새 더 복잡한 방정식이 된 것 같다”면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 위협도 있었고,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국민들의 인식 변화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관이 되면 북한 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 나아가 평화로운 한반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때 ‘전 정권 인사’로 찍혀 2008년 51세의 젊은 나이에 명예퇴직한 조 후보자는 9년 만에 다시 통일부로 돌아왔다. 그간의 우여곡절에 대해 “오히려 개인적으로 많은 배움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공직을 하든 다른 걸 하든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뇌부에 개혁의지 교감할 ‘국정원맨’ 인사

    수뇌부에 개혁의지 교감할 ‘국정원맨’ 인사

    국내정보 수집 폐지 공약 초점…인사카드에 출신지 없애고 평가“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태될 것이고 규정과 질서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응분의 조치를 받게 될 것이다. 무관용의 원칙이 적용될 것이다…우리는 지금 어려운 길에 들어서려 한다. 팔이 잘려 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상처 없이 다시 설 수 없는 상황에 와 있다.”(서훈 국가정보원장 취임사) 국정원이 강도 높은 ‘셀프 개혁’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 원장을 임명하고 국정원 1~3차장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선 핵심 공약이던 국정원 개혁의 첫 단추를 뀄다. 박근혜 정부가 대통령이나 실세의 측근들, 특히 군과 검찰 출신을 중용했던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은 본인과 개혁 의지를 교감하고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국정원맨’들로 수뇌부를 채웠다는 점에서 ‘탈(脫)정치’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정원이 ‘수사 기능 및 국내 정보수집 업무 폐지’라는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는 까닭이다. 국내 정치 개입 근절이란 맥락에서 과거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 원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과 ‘박원순 제압 문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등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물의가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정권 시절 국내 정치에 ‘플레이어’로 개입하는 등 줄을 섰던 이들에 대한 인적 쇄신도 뒤따를 전망이다. 서 원장은 “앞으로 국정원에서 지연·학연은 사라지고 직원들은 철저하게 능력과 헌신만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면서 “모든 인사카드에서 출신지를 지울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한 역할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여러 수단을 총동원해 태도 변화를 끌어내야 하고, 북핵 폐기와 함께 남북관계의 근본적인 대전환도 이뤄내야 한다는 점에서도 국정원이 해야 할 역할이 아주 많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남북대화 창구로 활약했고 김상균 3차장 역시 서 원장과 사수·부사수 관계로 호흡을 맞췄다. 당장 1~3차장 업무 분장은 유지되겠지만, 조만간 변화가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내 정보 파트를 없앤다는 공약은 오늘 인사와는 별개로, 공약의 정신과 원칙을 어떻게 지켜 나가야 하는가의 문제인데,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틀을 짜고 있으니 곧 실천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도 임명 직후 ‘국정원 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켜 중장기 발전과 정보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임 차관들 정통관료 출신… 국정안정 방점

    천해성 남북 대화 염두에 둔 인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라인 약진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6개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통일부 차관에 ‘남북회담 베테랑’ 천해성(53) 전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외교부 2차관에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한 조현(60) 전 주인도 대사, 기획재정부 1차관에 정책·기획통인 고형권(53) 전 아시아개발은행 이사를 임명했다. 교육부 차관에는 교육부 여성국장 1호인 박춘란(52) 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행정자치부 차관에 지방자치단체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심보균(56) 전 행자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 교통물류 분야를 두루 거친 맹성규(55) 전 강원부지사가 임명됐다. 이들은 모두 해당 부처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정권 초기 부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방점을 둔 인선으로 해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3∼2006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으로 근무했고,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수의 남북회담에 참여한 천 차관이다. 향후 남북 대화를 염두에 둔 인선이란 분석이 나온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라인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조현 외교부 2차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기정 청와대 안보실 2차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모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 차관 인사는 관료 중심이지만, 각 부처 상황과 장관과의 조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인사 방향을 딱히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통일부 차관 천해성은?…“통일부 정책통, 남북회담 경험도 풍부”

    통일부 차관 천해성은?…“통일부 정책통, 남북회담 경험도 풍부”

    31일 통일부 차관으로 임명된 천해성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은 통일부 최고 정책통으로 꼽혀온 인물이다.천 신임 차관은 행정고시 30회로, 정책기획과장과 회담기획부장, 교수부장, 인도협력국장, 대변인, 남북회담본부장, 정책실장 등 통일부 내 요직을 거쳤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특히 남북회담 경험이 풍부해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중책을 맡기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천 신임 차관은 2003∼2006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으로 근무했고, 통일부로 돌아와서는 회담기획부장으로 일했다. 아울러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수의 남북회담에 깊숙이 관여했다.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 2월, 천 신임 차관은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으로 내정됐다. 그러나 정확한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채 일주일도 안 돼 내정이 철회되면서 통일부로 복귀했다. 당시 청와대는 “통일부의 필수 핵심요원으로 가장 중요한 인재”여서 통일부에 돌려보냈다고 했지만, 대북정책과 관련해 당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등 강경파와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파다했다. 말끔한 외모의 천 신임 차관은 정책실장이던 2013년 6월 남북 장관급회담을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에 수석대표로 나섰는데, 북측에서 여성인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맞상대로 나서면서 ‘남남북녀 회담’으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천 신임 차관은 지난해 7월 행시 후배인 김형석 차관이 부임하자 퇴임한 뒤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천 신임 차관은 꼼꼼하고 매끄러운 일처리 솜씨에 정무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온화한 성품으로 선후배의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53세 ▲서울 ▲영등포고 ▲서울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1986년 행정고시 합격(30회) ▲1997년 외교안보수석비서관실 행정관 ▲2001년 통일부 정책기획과장 ▲2003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 ▲2006년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2008년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2008년 인도협력국장 ▲2009년 대변인 ▲2011년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2012년 통일정책실장 ▲2014년 남북회담본부장 ▲2014년 통일정책실장 ▲2016년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훈 “文후보 시절 남북정상회담 필요 논의”

    서훈 “文후보 시절 남북정상회담 필요 논의”

    “향후 국내 정치와 완전히 단절 댓글 사건 의혹 필요 조치할 것”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문 후보와)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논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서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구체적 방법을 이야기한 것은 없었고 ‘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다’는 정도(만 이야기했다)”라고 했다. 다만 서 후보자는 문 대통령 취임 후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총괄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그런 지시는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김정은은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서 후보자는 국정원 개혁 방안으로 “실질적인 개혁위원회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원 내에서뿐 아니라 원외에서 고언을 줄 수 있는 분들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정원은 국내 정치와 완전히 단절될 것”이라며 “국정원은 정권을 비호하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국내 정보 수집업무 폐지 공약에 대해선 “국내 정보와 해외 정보가 물리적으로 구분되기는 어렵다”면서 “대공수사력이 약화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서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와 다른 입장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부에서 반드시 없애겠다는 것은 국내에서 벌어지는 정치와 관련된 정보 수집 행위, 선거 개입, 민간인 사찰, 기관 사찰 등을 반드시 근절해야겠다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경찰 이전과 관련해선 “국정원이 언제까지 대공수사권을 갖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테러방지법에 대해선 “현존하는 법은 이행하는 게 맞다”고 했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 댓글 사건’ 등 의혹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하겠다”고 답했다. 남재준 전 국정원장 시절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은 국가 차원의 높은 비밀로 분류해 보관하는 게 상례”라며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4·13총선 직전에 보도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에 대해선 “너무 빠른 시간에 언론에 공개돼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이었다”며 “북풍(北風)의 역사가 국정원에서는 아픈 역사”라고 했다. 3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서 후보자는 재산 증식 과정에서 위법이나 편법은 없었다고 했다. 2012년 4월부터 9개월 동안 KT스카이라이프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월 1000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자문 제의를 처음 받았을 때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죽고 김정은이 집권한 첫해였다”면서 “나름대로 충실한 자문을 하고 받은 것이지 특정 금액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는 대단히 부적절”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는 대단히 부적절”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2013년 6월 남 전 원장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일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남 전 원장은 2012년 대선 과정 당시 새누리당이 부추겼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해 2급 비밀이었던 회의록을 일반 문서로 바꿔 그 내용을 공개해 사태를 더 키운 적이 있다. 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상회담은 국가 차원의 높은 비밀로 분류해 보관하는 게 상례이고 당연한 조치”라면서 “(당시 남 전 원장의 회의록 공개 결정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후보자는 국정원의 선거개입 댓글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사건 등 국내정치 개입 의혹들에 대해 “여러가지 국가 차원의 물의가 있던 일에 대해서는 살펴봐야 한다”면서 “사실관계는 한 번 살펴봐야 한다”고 답했다. ‘국정원 선거개입 댓글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대선 직전 국정원 요원들이 인터넷에 여러 게시글과 댓글을 수차례 남기면서 여론을 조작한 사건을 가리킨다. 또 ‘박원순 제압 문건 사건’은 국정원이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향’ 문건을 통해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단체, 언론(사설·칼럼) 및 자유청년연합과 어버이연합 등 극우 단체들을 활용하여 박 시장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성하게 하는 계획을 세운 일을 가리킨다. 서 후보자는 또 정치권의 국정원 인사개입과 국정원의 정치 관여가 맞물려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제 입장에서는 수용하지 않겠다”면서 취임하면 직원 인사에 관한 어떤 이야기도 흘러나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에 이양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가 있다. 대공수사란 간첩이나 이른바 ‘좌익사범’을 찾아내 국가보안법을 적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에 대해 서 후보자는 “국정원이 언제까지 대공수사권을 갖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 상황에서 대공수사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기관은 국정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양은) 수사권의 국가 전체 차원의 조정과 재편 속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교황 친서에 남북정상회담 중재? 지금은 그럴때 아니다”

    靑 “교황 친서에 남북정상회담 중재? 지금은 그럴때 아니다”

    청와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로마교황청에 특사로 파견한 김희중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남북 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다는 중앙일보 보도와 관련해 “지금은 정상회담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에 “지금은 남북 정상회담을 할 때가 아니다”면서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1면에 교황청 옆 호텔에 머물고 있는 김희중 의장과 인터뷰를 싣고 “23일이나 24일 교황을 알현해 남북 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남북정상회담 수행한 ‘햇볕정책 전도사’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남북정상회담 수행한 ‘햇볕정책 전도사’

    홍석현(68) 한반도포럼 이사장과 함께 21일 통일외교안보특보에 임명된 문정인(66)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햇볕정책의 전도사’로 불린다.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을 방문했으며, 2007년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도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했다. 그는 두 번의 남북 정상회담 현장을 지켜본 유일한 국내 학자이자,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과 평화번영정책 구축에 관여한 대표적인 국제정치학자다. 문 특보와 홍 특보는 대통령의 ‘양 날개’가 돼 통일과 남북 관계, 복잡한 외교·안보 현안의 해법을 대통령에게 직접 조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을 특보 명칭의 맨 앞에 둔 것은 남북 관계를 무엇보다 우선시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남북 관계야말로 우리가 주도해 복원해야 한다”면서 “주변 여건상 차근차근하겠지만, 군 연락통신망은 빨리 복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두 명의 통일외교안보특보를 임명한 배경에 대해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빨리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분야에 경험이 많은 두 분의 의견을 좀더 집중적으로 듣겠다는 의지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정책 자문역을 했으며 참여정부에선 외교부 장관, 청와대 외교보좌관, 국정원장 하마평에도 올랐다. ▲제주 ▲연세대 철학과 ▲미국 켄터키대 부교수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정치학회 국제위원장 ▲연세대 통일연구원장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정인 靑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누구? “DJ와 평양 간 국제정치학자”

    문정인 靑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누구? “DJ와 평양 간 국제정치학자”

    국민의 정부·참여 정부 대북정책 수립 관여문 대통령 “외교·안보 실마리 풀어낼 적임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에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문정인(66)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임명됐다. 문 교수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햇볕정책과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이론을 구축하는 작업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정부와 학계 모두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문 교수는 지난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개최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행해 평양을 방문하는 등 햇볕정책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했다. 문 교수는 유창한 영어 실력은 물론이고, 각종 현안에 대해 탁월한 분석력과 필력, 언변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국내외에 다양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이로 인해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의 선거캠프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으나 외교안보 자문그룹의 좌장 역할을 했다. 새 정부의 초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후보에도 거론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비상근 통일외교안보특보직 신설을 설명하면서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문 교수를 높게 평가했다. 문 교수는 제주 오현고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에서 정책자문역을 해왔다. 또한 그는 참여 정부에서는 외교부 장관, 청와대 외교보좌관의 물망에 올랐으며, 국정원장 인선 때도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몸집 만큼이나 호탕한 성격의 문 교수는 수업도 활발하게 진행해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그는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하려는 따뜻한 면모로 유명하다. 그는 부인 김재옥씨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제주 출생 △연세대 철학과 △미국 켄터키대 부교수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정치학회 국제위원장 △연세대 통일연구원장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오는 29~30일 예정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오는 29~30일 예정

    국회 정보위원회가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서훈(63)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29~30일에 열기로 결정했다.국정원 3차장과 국가안전보장회의(NCS) 정보관리실장 등을 지낸 서 후보자는 1980년 국정원에 입사해서 2008년 퇴직 때까지 약 28년 동안 국정원에서 근무했다. 청와대는 “지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2000년 6월, 2007년 10월)을 모두 기획, 협상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하다”면서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국정원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는 설명으로 서 후보자의 인선 배경을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힌 만큼 서 후보자가 국정원을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서 후보자 역시 지난 10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후보자 지명을 받은 후 “건강한 국정원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면서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문 대통령 공약이 국정원의 해외정보 파트와 국내정보 파트를 분리하겠다는 것인데 세계적 추세는 두 파트를 합쳐야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국내·외 정보 파트) 분리는 대공수사 약화를 가져온다. (청문회 때) 그 부분을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남북정상회담 지휘한 ‘대북통’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남북정상회담 지휘한 ‘대북통’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과 국정원 대북전략국장을 거쳐 북한 담당인 국정원 3차장을 지냈다. 특히 서 후보자는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 관여했고, 2007년 남북 총리회담 대표를 맡았던 대표적인 대북통으로 평가받는다. 10·4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었던 문 대통령과는 위원장과 실무자로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서 후보자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자 선대위 정책캠프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대선에선 문 대통령 선대위 안보상황단장을 맡아 각종 안보 이슈에 대응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합참의장과 전화통화할 당시 사저에 배석하며 대통령의 신임을 인정받았다.
  • 10년 전을 닮았다…문재인 대통령 첫 청와대 출근길

    10년 전을 닮았다…문재인 대통령 첫 청와대 출근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관저에 입주한 뒤 첫 집무실로의 공식 출근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4분 푸른빛이 도는 감색 양복에 흰색 셔츠, 하늘색 넥타이 차림으로 관저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자주색 원피스를 입고 문 대통령 옆에 섰다.언론에 공개된 문 대통령 출근길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우연일 것”이라면서도 10년 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사진을 떠올렸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출발하는 날 입었던 의상이 이날 문 대통령 내외의 의복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 속 노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를 나오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옆에는 자주색 옷을 입은 권 여사가 자리했다.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보이는 소탈한 행보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출근길에서도 대통령 내외가 선보인 ‘바지 대화’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 대통령을 배웅하던 김 여사는 뒷모습을 지켜보다가 달려가 “바지가 너무 짧아요. 바지 하나 사야겠어요. 다녀와요”라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라고 웃으며 답했다. 누리꾼들은 “문 대통령의 소탈한 모습도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문정인 교수, 문재인 정부 첫 안보실장 유력 거론

    문정인 교수, 문재인 정부 첫 안보실장 유력 거론

    문재인 정부의 첫 국가안보실장에 문정인(65)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14일 나왔다.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현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감안해 주초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북한통인 문정인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 및 대외관련 정책 입안에 큰 영향을 준 인사다. 문 교수는 제주에서 태어나 오현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메릴랜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권 복수의 관계자는 “2, 3명의 후보를 놓고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문재인 교수쪽으로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외교-안보라인도 조만간 다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북핵을 포함한 국가안보와 외교관련 현안을 총괄 지휘하는 자리다. 문정인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포용 정책인 햇볕정책과 동북아번영정책 설계에 깊숙이 관여했고, 2000년 6월 1차 남북정상회담(김대중-김정일) 특별수행원과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냈다. 2007년 10월 2차 남북정상회담(노무현-김정일) 때 특별수행원으로도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개혁 이번이 마지막 기회… 시기상조지만 남북정상회담 필요”

    “국정원 개혁 이번이 마지막 기회… 시기상조지만 남북정상회담 필요”

    28년 국정원 근무한 北전문가… 남북정상회담 두차례 막후 주도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은 10일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안보는 북한 핵 문제”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서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북 정상회담 얘기를 꺼내는 건 아직은 조금 시기상조”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서 후보자는 “그럼에도 정상회담은 필요하다”면서 “어떤 조건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느냐. 최소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매우 낮출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남북관계가 대단히 경색된 것을 국민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서는 “정치개입, 사찰, 선거개입 등을 근절시켜야 한다”면서 “건강한 국정원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근절은 어제오늘의 숙제가 아니다. 많은 정부에서 시도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오늘까지 왔다”면서 “그래서 국민께 심려를 끼쳤고, 개인적으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정치로부터 떼어놓을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1980년 국정원에 입사해서 2008년 3월 퇴직할 때까지 28년 3개월간 근무한 정통 ‘국정원 맨’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 3차장과 국가안보회의(NSC) 정보관리실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이화여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특히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때 주요 역할을 담당한 ‘대북통’으로 꼽힌다. 6·15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특사 역할을 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을 수행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과 협상을 벌이며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전방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무엇보다 국정원 출신 인사 중 국정원 개혁 의지가 누구보다 분명해 제가 공약했던 국정원 개혁 목표를 구현할 최적임자로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 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라인과 호흡을 맞춰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울대 사범대 교육학과,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동국대 대학원 북한학 박사 ▲국정원 대북전략실장 ▲국정원 3차장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민 앞에서 하나 되는 정치로” 소통으로 안보·경제위기 돌파

    “국민 앞에서 하나 되는 정치로” 소통으로 안보·경제위기 돌파

    제1야당 한국당 가장 먼저 찾아 “간곡하게 협조 요청” 자세 낮춰 취임 100일간의 마스터플랜 작성… 일자리 등 핵심 과제에 ‘승부수’ 여건 따라 남북정상회담도 추진 문재인 대통령의 첫날 행보의 키워드는 ‘통합’이었다. 문 대통령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면담을 취소하면서까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지도부와의 면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야당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취임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수차례 통합을 강조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문 대통령에게 야당과의 협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당 당사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 “이제 대한민국 정치는 과거처럼 대립하고 분열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을 보여 주는 정치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특히 제1야당이시니 제가 간곡하게 협조를 청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등 20년을 전체를 놓고 성찰하는 자세로 해 나가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호남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만나서는 “야당 당사나 지도부를 방문하는 게 일회적인 일이 아니라 5년 임기 내내 제가 해야 할 하나의 자세로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 후 100일간의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핵심 개혁 과제의 동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적어도 6월 말까진 조각을 완료하고 100일 내 개혁과제로 승부를 본다는 로드맵을 세웠다”며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앞으로 잦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첫 국정과제는 일자리 창출과 재벌개혁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듯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다. 동시에 재벌개혁에도 앞장서겠다”며 “문재인 정부하에서는 정경유착이란 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기회는 평등할 것이다.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라면서 자신이 구상하는 국가의 철학과 비전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선서 후 첫 업무로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지시했다. 위원장은 대통령이 직접 맡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걸어 놓고 일자리를 챙기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안보 위기가 해결되는 대로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에서 내정 발표 뒤 가진 회견에서 “남북 정상회담 얘기를 꺼내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남북 정상회담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의 개최 조건으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와 북핵 문제 해결 물꼬 등을 들었다. 문 대통령도 후보 시절 “싫든 좋든 김정은을 대화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남북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혀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실망과 상처, 분노를 고려해 퇴임 이후의 구상까지 밝혔다. 이와 함께 제왕적 권력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으며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고,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 장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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