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북정상회담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학로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16강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패딩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만취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53
  • 北수재민돕기 콘서트 14일 서울서 막올라

    北수재민돕기 콘서트 14일 서울서 막올라

    북한 수재민을 돕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음악회인 ‘M4none 갈라콘서트’가 14일 오후 8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막을 연다. 남북정상회담의 평화적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한국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미국 5개 도시와 독일, 영국으로 이어진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북한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전달된다. 한국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임미정, 비올리스트 최은식, 플루티스트 윤혜리, 소프라노 오미선, 테너 류정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뭉쳐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임미정 한세대 교수 등이 연주하는 슈만, 윤이상의 ‘가락’, 베르디 등이 연주된다. 특별히 북한 곡인 이면상의 ‘산으로 바다로 가자’와 김제선의 ‘소방울소리’도 공연된다. 이 콘서트는 이번 북한 수재민 돕기 외에 전쟁·기아·어린이 등 세계 평화와 관련된 국제 이슈를 선정, 매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평화음악회로 확대될 계획이다.2만∼10만원.(02)725-334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첫 결실…현대家 숙원해결

    남북정상회담 첫 결실…현대家 숙원해결

    백두산·개성 관광 길이 뚫린 것은 남북정상회담의 첫 결실이자 현대가(家)의 숙원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현대의 대북사업권 독점적 지위를 둘러싼 잡음에도 쐐기를 박았다. 현정은(52) 현대그룹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 일해온 지난 4년 동안 힘든 상황이 많았고 잘 안돼서 속상할 때도 많았는데 이번 방북으로 쉽게 모든 게 해결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로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양측 총리회담에 긍정적 영향줄 듯 백두산 직항로 개설은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때 합의한 사안이다. 이번에 현 회장이 백두산을 직접 둘러보고 후속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오는 14∼16일로 예정된 남북 총리회담과 조선협력단지 건설에 관한 민관 실사단의 방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측은 백두산 세부 항로나 국적기 취항 문제에 대해서는 “당국이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다만 동해 항로가 시간적으로 짧게 걸릴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이 앞으로 중국식 특구 모델과 쿠바식 관광개방 모델을 결합한 경제성장을 노린다면 남북은 경제협력 분야에서 정상회담 합의내용을 조속히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정은 회장, 7대 경협분야 독점권 재확인 현 회장은 이번 방북 보따리로 그룹 회장으로서의 능력과 현대가 며느리로서의 공을 한꺼번에 인정받았다. 현 회장은 2003년 남편인 정몽헌 회장이 갑자기 세상을 등지면서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시댁과의 경영권 분쟁과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과의 갈등 등으로 적지 않은 시련을 겪었다. 이 틈을 타 롯데관광 등 끊임없이 대북사업을 넘보는 세력이 등장했다. 현 회장은 2005년에 이어 이번에 김정일 위원장을 다시 한번 면담함으로써 그간의 ‘흔들리던 위상’에 쐐기를 박았다. 백두산-금강산-개성 등 관광사업쪽에서 얻을 것은 거의 다 얻어냈다. 나아가 지난 2000년 북측에서 보장받은 7대 경협 분야의 현대 독점권을 재확인하는 기대 밖의 성과도 거뒀다. 시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와 남편의 숙원에 완결점을 찍은 것이다. 현대는 앞으로 북측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 현 회장 모녀에 대한 김 위원장의 각별한 배려도 눈길을 끈다. 현 회장의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아이 전무는 이번에도 방북 길에 동행해 후계자 지위를 확실히 했다. 현 회장은 ‘현대아산과 북측과의 대북사업 독점적 지위에 대한 잡음이 끝난 것인가.’라는 질문에,“그렇다.”고 확답했다. ●관광 대가 조율 등이 변수 당장 변수는 북한에 지불해야 할 관광대가다. 개성 관광이 지금껏 헛돈 것도 이를 둘러싼 이견 때문이었다. 금강산의 경우, 현대아산은 1인당 35달러의 입장료를 북한에 내고 있다. 개성관광은 조계종이 영통사에 50달러를 내고 들어간 전례가 있어 이 선에서 거론된다. 백두산은 금강산과 개성 입장료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숙박시설 등 인프라 시설도 관건이다. 개성은 서울에서 1시간 반이면 도착해 당일 관광이 가능하다. 만월대, 선죽교, 고려왕릉, 박연폭포 등이 관광코스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입북 절차 완화·관광비용 보완 등 과제로 여행업계는 침체된 국내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백두산이나 개성 관광은 금강산 관광만큼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어 성공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까다로운 입북 절차와 부담스러운 관광 비용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강산 관광 ‘단풍 대박’

    금강산 관광이 ‘단풍 대박’을 맞았다. 한달 관광객 수가 6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대아산은 1일 10월 금강산 관광객 수가 6만 444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 기록(2005년 8월 4만 3000명)보다 무려 2만여명 더 많다.11월 예약자 수는 벌써 4만 9000명에 이르러 사상 두번째 기록 달성도 거의 확실시된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간 기록 돌파도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지금까지 금강산 관광이 가장 풍년이었던 해는 2005년으로 30만 1822명이었다. 현대아산측은 “남북정상회담 훈풍과 단풍 특수 등이 겹치면서 올해 누적 관광객 수가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에는 연간 최고치를 기록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월간 기록 경신을 기념해 18일부터 24일까지 관광요금을 1인당 4만∼5만원씩 깎아 준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선 국민여론조사] “대통령 국정운영 불만” 69%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응답자의 70% 정도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남북정상회담의 효과로 잠시 상승 기류를 타던 노 대통령의 지지도는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응답자 중 69.1%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고, 긍정적 평가를 내린 응답자의 비율은 27.0%에 불과했다.‘모름’이라고 답하거나 무응답자는 3.9%에 불과했다. 특히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일수록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게 눈에 띈다. 연령이 높거나 호남보다는 영남 유권자, 그리고 보수적 성향이 강한 유권자가 대체적으로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국 한나라당 지지도 증대의 중요 원인 중의 하나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해 주고 있는 셈이다. 정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자이툰 연말까지 600명 단계 철군

    정부는 30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라크 주둔 자이툰 부대의 파병연장안과 ‘2007 남북정상선언’이 담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의결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군부대의 이라크 파병연장 및 임무종결계획 동의안’은 오는 12월 말까지 600명을 단계적으로 철군, 파병 규모를 650명 수준으로 유지하다가 2008년 12월 모든 임무를 수행하고 철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라크의 신속한 평화정착과 재건, 한·미 공조의 필요성, 이라크 정부·주민의 요청 등을 감안했다.”면서 “다음달 초순 국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결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은 당초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는 방안이 고려됐으나, 정치권 내부의 이견으로 국회 동의 없이 발효 절차를 밟게 됐다. 천 대변인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정상선언을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의 취지와 남북관계의 제도적 측면을 고려, 발효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쳤다.”고 말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뿌리치기 힘든 종전선언의 유혹

    [정종욱 월드포커스] 뿌리치기 힘든 종전선언의 유혹

    종전선언을 두고 말들이 많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4일 발표된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이었다.‘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말을 두고 설왕설래가 시작되었다.3자가 되면 누가 빠지느냐는 질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그런 문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종전선언이 구체적으로 거론된 것이 작년 11월 한·미 정상회담에서였고, 남북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는 얘기도 정부 쪽에서 흘러나왔다. 그런데도 막상 종전선언의 주체가 누구인지 논의하지 않았다니 어리둥절해질 수밖에 없었다. 종전선언의 주체에 대한 시비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선언을 언제 하느냐는 문제가 불거져나왔다. 청와대 안보실장은 종전선언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기 위한 협상의 시작이라고 했지만, 외교부 장관은 평화체제를 협상하는 과정의 일부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종전선언을 하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입장인 데 비해, 외교부는 평화협정 논의를 위한 구체적 여건이 갖추어져 비로소 정전선언이 가능하다고 했다. 여기서 어느 쪽의 생각이 맞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청와대와 외교부가 똑 같은 문제를 각각 다른 입장에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라는 시각에서 문제를 본다. 청와대는 종전선언을 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시킨 대통령을 만들어보고 싶어하는 듯하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개발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종전선언까지 하게 되면 적어도 남북관계에서의 대통령의 업적은 대단한 것이 될 수 있다. 대통령이 역사에 보다 훌륭한 기록을 남기기를 원한다고 해서 인색해할 필요는 없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무리하게 일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선언을 한 다음에도 한반도가 전쟁의 위협에서 크게 자유롭지 못하다면 선언은 우스갯거리가 되고 만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핵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북한이 핵 시설의 불능 단계를 끝내고 보유한 핵 물질을 모두 성실히 신고해야 한다. 금년 말까지 이런 일들이 끝날 것이라는 게 힐 차관보의 말이지만 아직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최근 주변의 정세를 보면 걱정스러운 일이 한 둘이 아니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이란이 핵시설을 건설하고 있고 이라크 반군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혼자라도 이란의 혁명수비대에 대한 제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은행도 네 곳이나 자금을 동결했다. 게다가 미국 내에서는 다시 보수파들이 강경입장을 내놓고 부시를 압박하고 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부시가 이란을 보는 시각이다. 그에게 이란은 미국을 파멸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불사하는 악의 축일 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상황을 5년 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할 당시와 유사하다고 말한다. 부시 자신도 얼마 전에 세계 3차 대전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그래서는 안 되지만 중동 정세는 치솟는 기름값만큼이나 불안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북한과 관련이 있는 시리아의 핵시설에 대한 의문이 다시 나오고 있다. 비관할 필요는 없지만 정말 신중해야 할 때이다. 종전선언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한반도에서 지난 반세기 이상 지속되어온 정전체제를 없애고 평화체제로 가는 새로운 길을 열어놓으려 하는 것이지만 주변의 여건은 그렇지 않다. 국제정치에서 선언처럼 화려하면서도 실속 없는 행동도 없다. 선언이 나쁠 거야 없지만 그것이 실속 있는 역사적 업적이 되기 위해서는 여건이 숙성될 때까지 기다리는 현명함이 있어야 한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현정은 회장,평양 간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30일 북한을 방문한다. 맏딸인 정지이(현대U&I 기획실장) 전무도 동행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독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현대그룹의 독점적 대북사업 지위를 위협하는 일들이 잦아 현 회장이 백두산 관광 등 대북사업 논의를 깔끔하게 마무리지을지도 주목된다. 현대그룹은 29일 “현 회장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박5일간 방북한다.”고 밝혔다. 항공편으로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들어간다. 이달 들어서만 두번째 평양행이다. 지난 2일에는 ‘2007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았었다. 그룹측은 “현 회장이 백두산 관광과 개성공단 2단계 사업 등을 주로 협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표류 중인 개성 시내관광 문제와 금강산 관광에 비로봉·총석정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방북단은 현 회장을 포함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등 25명이다.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고위 관계자들과의 면담이 잡혀 있다. 그룹측은“ 현 회장과 김 국방위원장 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 계획은 현재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달 초 평양 방문 때 현 회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는 했지만 대통령 수행 자격이라 그룹의 사안을 논의하지 못한 만큼 ‘독대’를 강력히 바라는 눈치다. 현대측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불발되더라도 대북사업 논의 진척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 특히 백두산 관광은 무난히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남북 정상이 이미 백두산 직항로 개설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최태원 회장,평양·페루·제주 찍고 서울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활발한 외부 활동을 펼치며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달 초 ‘2007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해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한 뒤 며칠 뒤에는 비행시간만 20시간이 걸리는 지구 반대편의 페루로 날아갔다. 그는 페루 정글지역에 있는 SK에너지의 카미시아 유전 시추 현장을 둘러본 뒤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면담했다. 페루를 다녀온 뒤에는 SK그룹의 연례 사장단 회의인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주재하며 제주에서 3박4일간의 열띤 토론에 참여했다. 세미나기간중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관련 경제인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들르기도 했다.CEO 세미나가 끝난 25일에는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SK와 두산이 펼치는 한국시리즈 3차전을 보기 위해 부인 노소영씨와 함께 잠실야구장으로 직행했다. 최 회장은 2000년 SK야구단이 창단한 이래 처음 경기를 관람했다. 그날 SK는 2연패(敗) 뒤의 소중한 1승을 낚았다. 최 회장은 연초부터 10여차례에 걸쳐 해외출장을 갔다. 업계에서는 ‘젊은’ 최 회장이 본격적으로 계열사를 챙기며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CEO세미나에서 “지금까지 각 계열사가 ‘따로 또 같이’ 경영을 통해 생존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의 외부 노출이 많아지면서 대중들에게 ‘젊은 회장’의 신선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효과도 있다. 최 회장이 평양 방문길에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른 재벌 회장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은 신선했다는 평가가 많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월요일마다 ‘평양 이야기’ 방영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남북정상회담 때 대통령을 특별 수행했던 이들을 초청하는 ‘번영과 평화 선언 이후-특별수행원의 평양이야기’를 시리즈로 방영한다. 첫 방송은 29일 낮 12시에 나가며, 매주 월요일 같은 시간에 스카이플러스(채널 100번)에서 방송된다. 1편에는 문화예술분야 특별수행원으로 따라간 문성근 영화진흥위원이 출연한다. 그는 여흥시간에 있었던 에피소드와 영화부문을 비롯한 문화계 전반 교류 계획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서 판소리 명창인 안숙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신경림 시인, 이세웅 예술의전당 이사장,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진행은 김현경 MBC 북한전문기자가 맡는다.
  • 노대통령 “큰 사고 낸 것 없다고 생각”

    노대통령 “큰 사고 낸 것 없다고 생각”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나라와 국민들께 부담을 주는 큰 사고 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김해시청을 방문, 김해지역 주민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저 스스로 흡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때로 잘못한 것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고향인 김해시청 방문과 주민 간담회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김해시청 방문은 예정에 없던 비공식 일정으로 이뤄졌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 성심성의껏 많은 일을 했고 바르게 하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대통령이 된 후 고향분들께 인사를 한번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하는 일에 대해 제일 많이 변호해 주고 때로는 마음고생도 많이 하셨을 줄 알고 있다. 고향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이른바 ‘말년’이지만 요즘 엄청 바쁘게 일하고 있다. 한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하나의 행복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퇴임 후 서울에 남기보다는 고향에 돌아오는 것이 국가균형발전에 부합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퇴임 후 귀향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소회를 비롯해 고향과 학창시절 회고 등을 주제로 고향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노 대통령은 이어 권양숙 여사와 시청 앞마당에 반송(盤松) 한 그루를 기념식수한 뒤 사저를 짓고 있는 고향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현장을 둘러봤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유엔사, 안전이유 DMZ 조사 난색

    DMZ 생태계 보존에 대한 관심은 고조됐지만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기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높다. 주기적인 생태계 조사를 위해선 남북 군부의 원활한 협조가 이뤄져야 하지만 안전문제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임채환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유엔사가 안전문제 등을 내세워 DMZ 출입승인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본격적인 생태계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북측의 태도도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없다. 남북 공동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신청 제안을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제출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DMZ 일대에 묻혀 있는 지뢰 또한 본격적인 생태계 조사에 큰 장애물이다.포유류 서식·개체수를 파악하기 위해선 야간 조사가 필수지만 군사적 긴장감이 풀리지 않는 한 조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들이 경쟁하듯 개발계획을 내놓는 것도 체계적인 생태계 조사를 어렵게 한다. 기초 생태계 조사도 없는 상황에서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개발계획을 남발할 경우 주변 토지 소유자들의 개발 기대심리를 부추겨 자칫 보전지역 지정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DMZ 일원 토지 정보 복구도 시급하다. 과거 땅 주인과 현재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사람이 달라 법적 분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민통선 토지 사기가 심심치않게 일어나고 있을 정도다.지적 정리와 소유권 관계를 명확히 마련하는 것도 생태보존지역을 지정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행정적 선행조치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CEO칼럼] 가치의 판단기준인 수치화의 착각/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CEO칼럼] 가치의 판단기준인 수치화의 착각/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사물이나 현상을 수치로 나타내는 수치화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는 가장 합리적이며 보편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잘 사는 나라를 말할 때 국민소득이라는 수치가 등장하고 고령화 사회를 말할 때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따진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들이 도입되면서 이러한 수치화에도 속도감이 실리고 있다. 광화문에 위치한 A마트의 하루 매출이 얼마이고 어떤 상품군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지 시시각각 집계될 정도다. 주판을 튕기던 시대가 계산기를 두드리는 시대를 지나 각종 디지털 기기로 대체되는 사이 수치화를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느냐의 고민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 수치화된 데이터를 어떻게 재가공하느냐의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수치화는 내용면에서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2050년쯤 전 세계 80세 이상 인구가 얼마나 되고, 통일이 되면 몇 만 채의 아파트가 필요한지 등 흥미로운 미래 주제에 대한 접근을 가능케 함으로써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가늠하는 중요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치화는 이제 단순히 우리 주변의 눈에 보이는 삶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삶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간의 행복과 불행, 만족과 불만족, 기쁨과 슬픔 등을 수치화함으로써 결혼, 출산, 대인관계, 건강 등 인간의 삶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큼지막한 사건들을 화폐적 가치로 환산하며 인류의 삶을 다른 각도로 재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화를 통해 본 세계가 꼭 편리하고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치화가 지나칠 경우 개념을 단순화하거나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게 되고 불가피하게 서열중심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할 우려가 있다. 부자의 개념을 단순히 경제적 관점으로만 바라보면 돈의 출처와 조성 과정에 대한 윤리적 판단이 설 자리는 없다. 또한 올림픽에서 1등을 한 선수와 2등한 선수에게 우리가 똑같은 박수와 갈채를 보내지 못하는 것은 수치화에 길들여진 우리들의 그릇된 인식 때문이 아닐까 한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수치화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결혼생활이 주는 만족감이라든지 첫 아이의 출산, 배우자와의 사별, 건강하게 사는 삶 등을 화폐적 가치로 환산하는 것은 인간의 다양하고 복잡한 눈에 보이지 않는 삶을 경제적 관점이라는 한 가지 잣대로만 그려냈다는 점에서 나눠 보기가 필요한 대목이다. 온 세상의 모든 사물과 현상을 정확히 수치화시킬 수 있다면 의사결정 과정은 간단해진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을 택하고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을 버리면 그만이다. 모든 사물과 현상에 값이 매겨지고 이것을 돈이라는 화폐로 거래할 수 있다면 자유와 평등 정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들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인류가 그토록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했을까 싶다. 아무리 수치화하는 기술이 발달해도 수치화될 수 없는 삶의 소중한 가치들은 아직도 유효하다. 이는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의 안전판인 동시에 인류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이정표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2007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다. 거기서 나온 평화와 통일, 남북화해와 공존번영이라는 메시지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수치화 그 이상의 소중한 삶의 가치로 인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 ‘색다른 이력’ CEO 삼총사 납시오

    ‘색다른 이력’ CEO 삼총사 납시오

    보디가드, 보라매, 투캅스….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이색 전력(前歷)이 화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양재열(51) 전기안전공사 사장, 이헌만(56) 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한호(61) 광업진흥공사 사장은 ‘별난 이력 트리오’로 꼽힌다. 양 사장은 청와대 경호실 차장 출신이다.1981년부터 경호실에 몸담았다. 경호한 대통령만 5명이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노무현 현 대통령이다. 양 사장은 “경호원들에게 가장 다감했던 이는 전 전 대통령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현직에 있을 때나, 물러난 뒤나, 어쩌다 경호원들과 마주치면 이름을 불러주며 “고생한다.”고 어깨를 두드려주곤 했다고 한다. 양 사장은 경호원들이 가장 고마워하는 역대 대통령으론 ‘DJ’를 꼽았다. 별정직이던 경호요원들의 신분을 정규직으로 과감히 바꿔준 이가 김대중 대통령이라는 설명이다. 취임 초 경호원들을 밖에서 데리고 들어와 기존 청와대 경호 요원들과 적잖은 갈등을 빚었던 이가 DJ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역설적이다. YS(김영삼 대통령)시절에는 대통령의 해외방문 때마다 조깅 코스를 일일이 사전에 답사, 경호 계획을 세웠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양 사장은 털어놓았다. 그런데 대통령 경호에 얽힌 이야기가 흥미로워질 만하자 양 사장은 갑자기 입을 꾹 다물었다.“더 이상은 국가기밀”이란다. 대신,“대통령을 경호하는 마음으로 지금은 국민들을 (전기 재해로부터)경호하고 있다.”며 화제를 현업(전기안전공사)으로 돌렸다. 가스 안전을 책임지는 이헌만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경찰청 차장 출신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고시 출신(행정고시 17회)이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경찰 출신 CEO는 흔치 않다.“관심을 몰고 다닌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룬다는 점에서 초지일관 전공을 살리고 있다.”며 능청스럽게 말한다. 성품이 소탈하다는 평가다. 종종 경찰 시절의 일화를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내 회식 분위기를 돋우곤 한다. 이한호 광업진흥공사(광진공) 사장은 사성(四星) 장군 출신이다. 공군사관학교(17기)를 나와 참모총장까지 지냈다. 군인답지 않게 달변이다. 공군 참모총장 시절, 미그 29기를 직접 몰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니켈(광물) 펀드’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여 군인 출신 CEO에 대한 불안감을 깨끗이 씻어냈다. 얼마 전 남북정상회담 때는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위상이 더 올라갔다. 공기업 사장들의 경력이 다채로워진 데는 공모의 영향이 크다. 유관부처 공무원들이 주로 옮겨오던 ‘낙하산 시절’과 달리, 공모를 통해 CEO를 뽑으면서 이력서가 다양해진 것이다. 광진공의 한 임원은 “CEO의 친정이 워낙 생소해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색다른 조직문화가 유입되면서 긴장감도 생기고 (조직이)신선해졌다.”고 전했다. 해당 CEO들의 평가도 흥미롭다.‘친정’과의 조직문화 차이를 묻자 세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공기업)사람들이 참 순수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로 험한 범죄자들이나 테러리스트를 상대해온 탓인지도 모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FT 기자 “한국은 많은 것을 가진 나라”

    FT 기자 “한국은 많은 것을 가진 나라”

    “한국은 많은 것을 가진 나라” 세계3대 신문으로 꼽히는 파이낸셜타임스의 애나 피필드(Anna Fifield) 기자가 중동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의 강점을 열거하며 국내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 한국지국장인 애나 피필드 기자는 지난 2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영자일간지 ‘걸프뉴스’(www.gulfnews.com)에 실린 ‘한국은 많은 (뛰어난) 것들을 가졌다’(South Korea has much to celebrate)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각 분야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애나 피필드 기자는 경제 분야에 대해 “10년 전 심각한 외환 위기를 겪으며 국민들의 금을 모아 국고를 채웠던 한국이 이제 ‘건강한 경제’를 가졌다.”며 “한때 모방 제품 생산에 머물렀던 한국 대기업들은 이미 세계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경제 안정에 이어 다른 강점으로 현 정권의 부패척결 노력을 꼽았다. 그녀는 “대통령의 ’깨끗한 정치‘를 위한 노력이 정계의 불미스러운 일들을 줄였다.”며 “이전보다 정치가 깨끗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사정에 밝은 것으로 유명한 피필드 기자는 남북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녀는 북한 핵실험으로 긴장감이 감돌던 1년 전 상황을 언급하며 “핵실험 이후 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며 ‘좋은 진행’이라고 밝혔다. 또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 대중문화 상품도 한국의 강점으로 들었다. 피필드 기자는 전도연의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예로 들며 “‘한류’가 아시아 시장을 넘어서 세계 시장으로 흐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피필드 기자는 “아직 만족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그녀는 “한국의 제조업은 ‘저가의 중국’과 ‘뛰어난 기술의 일본’ 사이에 끼어있다.”며 “이러한 상황 때문에 외국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Gulfnews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늘의 눈] 종전선언 한국 혼자만 하나? /김미경 정치부 기자

    2007 남북정상회담 이후 종전선언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남북정상선언문에 종전선언의 주체로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라고 명시되자 중국의 포함 여부를 놓고 외교적 마찰까지 우려되는 상황을 겪었다. 이어 엊그제엔 청와대와 외교부가 종전선언의 개념과 시기 등을 놓고 엇박자를 보여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1일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상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며 종전선언을 위한 3·4자 정상회담의 임기내 개최에 대한 희망을 피력한 뒤 노 대통령과 코드 맞추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급기야 백종천 안보실장은 24일 강연에서 “3·4개국 정상들의 종전선언은 평화협상을 이제 시작하자는 관련국들의 정치적·상징적 선언”이라며 종전선언을 위한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외교가는 청와대의 이같은 ‘드라이브’에 냉담하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백 실장이 강연한 지 몇시간 뒤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백 실장 발언이)혹시 와전된 게 아니냐.”며 공개적으로 반박 의견을 내놨다. 송 장관은 “평화협상 개시선언과 종전선언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을 맺을 때 문서의 첫 부분에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한 소식통은 “청와대가 3·4자 정상회담을 서두르는 것으로 비쳐지면서 오히려 관련국들이 이를 꺼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우려했다. 청와대와 외교부의 엇박자에 미국은 외교부의 손을 드는 모습이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25일 “평화협정이 종전을 의미하며 그것이 법적이고 정치적 차원”이라며 비핵화 이후 종전선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종전선언은 한국만이, 또 남북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이벤트성’ 추진은 외교적 고립을 야기할 수 있음을 청와대는 알아야 할 것이다. 관련국과 협의를 진행, 착실히 준비하되 임기 내 가능성이 없다면 다음 정권에 부담은 되지 않아야 한다. 김미경 정치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靑·政, 이번엔 ‘종전선언’ 엇박자

    靑·政, 이번엔 ‘종전선언’ 엇박자

    2007 남북정상회담 이후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종전선언’과 관련,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공개적으로 다른 입장을 피력하며 정면 충돌했다.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청와대·통일부와 국방부의 이견 노출에 이어 임기 말 청와대와 부처간 엇박자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백 실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남북정상회담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SMI 안보경영포럼 강연에서 “남북정상선언문에 담긴 3,4개국 정상들의 종전선언은 평화협상을 이제 시작하자는 관련국들의 정치적·상징적 선언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끝나고 평화로 가려면 평화협정이 맺어져야 하는데 그 때까지 5년은 걸릴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평화협정으로 가는 ‘터닝 포인트’로서, 그 문제에 대해 책임져야 할 정상들이 모여서 선언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종전선언”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정상이 언급한 3·4자 정상들의 종전선언은 평화협상 개시선언이며, 이는 정치적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송 장관은 이날 15주만에 재개한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평화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것과 종전을 선언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이나 다른 형태의 관계 정상화 협정 등의 문서에서 항상 첫 부분에 나온다. 평화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협의를 거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을 맺을 때 같이 이뤄지는 것이지, 평화협상을 개시하는 선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송 장관은 또 백 실장의 발언에 대해 “혹시 와전된 게 아니냐.”고 되묻거나 “일반적 원칙에 맞지 않는 일을 할 때는 분명한 논리와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종전선언에 대한 백 실장과 송 장관의 개념 차이는 선언 주체·시기 등에 대해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부딪쳤다. 백 실장은 종전선언은 비핵화 이후 할 수 있다는 미국측 입장과 관련,“앞으로 관련국과 외교적 협의를 시작하면서 차이점이 해결될 것”이라며 서둘러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송 장관은 “종전을 하려면 여러가지 조치가 있어야 하며 정치적·군사적·법적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비핵화 조치가 의미 있게 진행되고 손에 잡히는 구체적 방법으로 나가면 평화체제 논의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수 있도록 관련국과 협의 중”이라며 비핵화 이행이 전제임을 강조했다. 또 종전선언이 평화협상 개시 선언이라면 외교장관급에서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백 실장은 “과거 실무자급에서 평화체제를 논의한 4자회담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정상들이 약속하면 구속력이 좀 더 있을 것”이라며 정상회담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자이툰 파병 연장 논란] 이명박 찬성 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고심 끝에 정부의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연장안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정부 입장 찬성 이후 두번째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3일 “오늘 이 후보는 당 대표를 비롯한 고위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에 한나라당이 찬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이 후보는 모든 정치적 변수와 고려를 배제한 채 오직 국익과 우리 국민의 생명보호라는 두 가지 기준만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미국과 이라크 정부가 한국군 주둔을 원하고 ▲자원외교 및 양국의 미래 경제협력이라는 국익에도 부합하며 ▲자이툰 부대 주둔 지역이 이라크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측 한 관계자는 “여권이 이번 대선에서 남북정상회담과 이라크 파병연장 등으로 ‘평화 이슈’를 띄우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고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는 ‘경제지도자’ 이미지를 선점해 여론지지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의 자신감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이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이 후보측은 파병연장안 찬반 여부에 대해 정치적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는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여중생 사망사건의 여파로 ‘반미-친미’ 구도가 조성됐으나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패착을 둔 것도 한 요인이었다. 당시 이 후보는 진보세력의 촛불집회가 연일 열리자 여권과 노무현 후보를 향해 “반미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대선일이 임박하자 촛불집회장에 모습을 나타내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이며 보수세력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가칭) 문국현 후보는 파병연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찬성 입장을 각각 표명했다. 김지훈 박창규기자 kjh@seoul.co.kr
  • 노대통령 “産銀·수출보험공사 활용 北투자 리스크 완화 강구”

    노대통령 “産銀·수출보험공사 활용 北투자 리스크 완화 강구”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북한에 투자하는 우리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보험공사 등을 적극 활용토록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관련 경제인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대북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산업은행·수출보험공사 등이 민간의 대북 투자와 관련된 리스크를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지급보증과 담보인정 등을 해주는 방안, 수출보험공사는 대북 보험으로 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 기업들의 효과적인 북한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부·국정원 등 정부가 가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센터를 구축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는 정부 차원의 대북 정보센터를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 기업의 대북 투자정보 창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앞서 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때 투자하는 것이 나중에 더 큰 이득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북 투자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보수단체 집회 참석한 이회창 전 총재

    대선출마 여부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보수단체 집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전 총재는 24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UN창설 62주년 기념 대한민국 사수 10.24 국민대회’에 참석해 “현 정부의 거짓 평화공세가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실패한 회담”이라고 역설했다. 이 전 총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핵폐기와 북의 개혁개방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며 “북을 달래기 위해 경협선물 보따리만 풀어놓고 온 이번 회담은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NLL은 영토선이 아니다’라는 발언은 서해교전 용사와 그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라며 “NLL을 무력화시키는 어떠한 시도에도 강력하게 반대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대회에는 국민행동본부, 라이트코리아 등 300여개 보수단체와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강영훈 전 국무총리, 박근 전 UN대사,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글 /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VJ 김상인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북정상선언’ 국회동의 대선이슈 되나

    ‘2007 남북정상선언’의 국회 동의 문제가 대선 정국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청와대와 대통합민주신당은 은근히 남북정상선언의 국회 동의 절차를 바라고 있고, 한나라당은 “대선 이슈화를 노린 정치적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는 법무부 해석 등을 토대로 공식으로는 ‘국회 동의 불필요’로 가닥을 잡았지만, 차기 정부에서 정상 선언의 ‘구속력’을 담보하기 위해 내심 국회 동의를 기대하고 있다.‘국회내 각 정당의 합의’를 전제로 국회 동의를 긍정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도 이 때문이다. 청와대는 정상선언의 국회 동의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의제가 대선 쟁점으로 부각되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2일 “국회 동의 절차에 들어가면 평화 문제가 쟁점이 돼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나라당 내부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다양해 당내 갈등이 표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이행의 구속력’과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통합신당도 가세하고 있다. 임종석 원내부대표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회 비준 동의와 국회 지지결의안 채택을 놓고 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효석 원내대표는 전날 “정상선언의 국회 비준을 정부에 촉구하고 비준안에 동의하는 것으로 당론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통합신당의 움직임이 남북정상선언을 대선 이슈로 활용하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발끈하고 있다.나경원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을 이슈로 만들어 이번 대선에 이용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또 다른 논란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박찬구 김지훈기자 c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