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북대화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정산 구조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대구 신천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혐오 발언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행락객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68
  • 북 경제난 타개 외교공세 강화 예상/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칼럼)

    ◎남북대화 재개 제의 등 한국측 대응 주목 김일성 사후 3년3개월을 거쳐 지난 10월8일 김정일이 간신히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 취임함에 따라 김정일 체제와 북한의 미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일의 이번 총비서 취임은 ‘만3년’의 복상기간이 끝나 국내적으로 더이상 취임을 늦출 구실이 없다는 점,최고지도자의 부재가 대외적으로 여러가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12월 한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정식으로 당총비서에 취임해 내년 이후의 남북관계 타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등이 그 주요한 이유일 것이다.또 내년 이후 보다 적절한 취임시기가 온다는 보장도 없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첫 권력 세습이라는 논평도 있지만 80년대 후반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이라는 유기체적 국가론이 출현한 이후 북한은 마르크스 레닌주의적인 사회주의 국가는 아니게 됐다.오히려 김일성 사후의 ‘(수령) 영생론’에 따라서 북한은 의사 종교국가로 변질돼 갔다.최고지도자의 생사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것은 이데올로기 활동이 아니라 종교활동이라고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북한이라는 국가의 최대의 특징이 ‘정치 체제와 경제 체제의 비대칭성’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북한 경제가 대단히 취약해 이미 파탄했다는데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그렇다면 왜 그 국가체제는 옛소련이나 동유럽 여러나라처럼 붕괴하지 않는 것인가.경제체제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인한 정치체제가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외교의 유연성이 유지될 수 있었기 때문은 아닌가.바꿔 말하면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정점(교조)으로 하는 종교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치체제의 존재가 경제체제의 파탄을 떠받쳐온 것이다. 다만 필자도 북한의 정치체제가 만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경제 파탄과 식량위기가 장기화하면 머지않아 경제위기가 정치위기로 전환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이번 김정일의 당총비서 취임에 있어서도 이와같은 조짐이 몇가지 나타나고 있다. ○북 경제재건 급선무 예를 들면 김정일의 총비서 취임의 절차는 상당히 변칙적인 것이었다.9월 하순의 평안남도 당대표회와당 인민군 대표회의 결의 이후 그 밖의 당조직의 대표회가 차례차례 열려 김정일을 총비서로 ‘추대’했지만 중앙 차원의 당대표자 회의가 열렸다는 흔적은 없다.중역과 지점장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그대로 이사에 취임한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러한 변칙적인 절차가 취해졌다는 것은 권력투쟁 때문이 아니라 모든 당조직의 일치된 추대를 필요로 하면서도 당대표자 회의를 개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이를 개최하면 김정일 자신이 활동보고를 담당하지 않을수 없지만 심각한 경제정세를 하나하나 보고하는 것도,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을 제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경제적 어려움이 총비서 취임의 절차를 왜곡시키고 만 것이다. 따라서 총비서에 취임한 김정일로서 경제 재건이야말로 급무다.그러나 외부로부터의 자본과 기술의 도입,즉 경제개방 없이는 이것도 불가능하다.따라서 앞으로 김정일이 우선 노력할 것은 폐쇄적인 대외관계 특히 북·일관계를 타개해 경제의 대외개방이 가능하도록 국제관계를 정비하는 일일 것이다.이것 없이는 새로운경제 계획의 발표도,북한의 ‘살아남기’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올해 8월,9월에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 예비회담도,같은 8월에 열린 북·일 교섭재개를 위한 예비회담도 김정일 총비서 취임과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향후 2∼3년이 중요 특히 북한의 대일자세는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일본정부에 의한 인도적 식량지원 결정에 이어 앞으로 일본인 처의 고향방문,여당 3당대표단의 평양방문 등도 잇따라 실현될 듯하다.그렇게 되면 북·일교섭 재개도 시간문제가 된다.사실 7월 문명자(미국에 있는 한국언론인)씨에 보낸 공개서한과 8월의 논문 가운데 김정일 자신이 ‘일본과의 선린우호관계’에 기대를 표명해놓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관심의 초점은 북한측이 언제 남북대화의 재개를 제의하는가이다.한국으로서는 4자회담 본회의에 응하지 않은채 북한이 북·일교섭을 재개한다든지,중국 정상과의 상호방문을 실현한다든지,북·미교섭을 진척시키려는 사태도 예상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그 이상 중요한 것이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이다.내년 2월 이후 그밖의 일련의 외교를 추진해 나가면서 북한이 남북대화를 제의할 경우 한국의 새 정권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북한으로서는 앞으로 2,3년간이 장래를 결정하는 기로가 될 것이다.김정일이 대외관계를 타개하면서 파탄된 경제를 재건의 궤도에 올려 놓는데 성공하면 남북한은 상당기간 공존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에 실패하면 경제적인 파탄이 이윽고 정치 체제의 불안정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그렇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명확한 의사 결정이다.
  • 황장엽씨 ‘김정일 승계 비판’ 기고

    ◎북 정권 승계에 정책변화 기대는 ‘환상’/시대 뒤떨어진 세습 감추려 3년3개월간 고심 흔적 ‘역력’/쇄국·민족배타 노선 버리고 평화 통일 ‘열린 길’로 나서라 오늘 북한 통치자들은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를 놓고 마치 새로운 태양이 솟아 오른 우주의 대사변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떠들고 있다. 후계자의 권력승계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오래전에 시작되었으며 적어도 1974년 2월 노동당 조직비서로서 제2인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자기 삼촌(김영주)을 내쫓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됨으로써 사실상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이때부터 수령의 유일독재체계는 후계자의 유일적 영도체제를 통해서만 실현된다는 원칙이 전면적으로 관철되게 되어 실권은 완전히 후계자가 장악하고 수령은 더욱 신격화되었을뿐 좋은 경우에 후계자의 최고 고문의 역을 담당하게 되었다.그러므로 수령이 사망하였다고 하여 통치자가 달라진 것이 아니며 권력승계를 공식화한다고 하여 김정일의 지위가 더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김정일이 공식승계를 서두르지 않은 이유의 하나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실제 승계 23년전 마감 그러면 북한 통치자가 3년3개월이나 공식승계를 미루는 남다른 변덕을 부리다가 오늘은 또 공인된 정상적 선거절차도 밟지 않고 공식승계를 슬쩍 해버린 의도는 어디에 있겠는가? 첫째로 김정일에게 가장 아픈 약점은 현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세습승계를 한다는 점이다.이 문제를 무마시켜 보려고 매우 고심해왔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있다. 북한 통치자들은 국제공산주의운동의 쇠퇴 몰락이 그 이론이나 그것을 구현한 사회체제의 본질적 결함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수령의 후계자를 잘못 선발한데 있다는 그릇된 주장을 내놓고 저들의 세습적 승계를 정당화해보려고 하였다.그들은 이러한 논리적 기만술책만으로는 부족하여 후계자인 ‘광명성’은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 ‘태양’의 지위를 승계할 운명을 지니게 되었다는 허황한 미신까지 만들어 냈던 것이다.김정일은 공식승계를 미루면서 부친의 방조없이도 자체의 힘으로 능히 영도자의 지위를 지키고 나라를 통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였다.○신격화된 계승 중요시 둘째로 김정일은 총비서라든가 국가주석 같은 공식적인 법적 지위보다는 절대적으로 신격화된 수령의 초법적인 지위를 계승하는 것을 더 중요시 하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령의 지위를 계승하는데서 첫째가는 조건은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기 때문에 김정일은 수령에 대한 자기의 충성과 효성을 과시하여 수령의 지위 승계를 위한 도덕적 권위를 높이는데 1차적 의의를 부여하였다.따라서 수령의 사망후 굶어죽어가는 수많은 주민들은 돌보지 않고 부친의 시신을 영구보존하기 위한 화려한 궁전을 건설하는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였던 것이다. 또 그는 ‘탁월한 사상이론가’라는 영상을 높이기 위하여 글만 쓰는 학자들도 무색케 할 정도로 연이어 글을 발표하였으며 수령에 대한 우상화 수준과 후계자에 대한 우상화 수준을 비등하게 만들기 위하여 모든 선전수단들을 동원하였다. 이러한 준비에 기초하여 김정일은 당규약과 세계가 공인하는 선거절차를 무시하고 총비서 추대를 선포함으로써 자기가 초법적이며 초국가적인 존재라는 것을 시위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정권 본질은 결코 불변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기대하여야 하겠는가? 물론 우리가 바라는 것은 김정일이 봉건적인 개인독재체제를 버리고 개혁 개방의 길로 나오는 것이며 무모하고 범죄적인 무력통일노선을 버리고 남북대화와 교류의 길로 나오는 것이다.그러나 김정일 정권의 본질이 달라지지 않은 것만큼 큰 정책적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첫째로 북한통치자들은 세계 어떤 경제적 파동에도 끄떡하지 않는 ‘자립적 민족경제’를 건설하여 놓았다고 호언장담하여 왔는데 그것을 누가 다 망쳐먹고 북한땅을 가장 가난한 나라,빌어먹는 나라로 만들었는가에 대하여 밝히지 않으면 안된다. 모든 권력을 다 틀어쥐고 있는 북한 통치자가 민생고에 대하여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북한 인민은 수령복을 누린다고 하는데 수령복의 내용이 주민이 헐벗고 굶주리는 것인가? 우리는 1995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만 하여도 수많은 사람들이 무더기로 굶어죽어 가고 있다. 북한당국자들은 어째서 세계 각국에 식량을 구걸하면서도 이 사실을 숨기고 있으며 실태를 조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가? 더욱이 엄중한 것은 남한동포들이 순결한 동포애적 심정으로부터 북한동포들의 민생고를 책임지고 풀어주려고 하는데 그것을 왜 가로막는가? 앞으로 남한동포들이 보내는 식량과 의약품 등 구제물자들을 판문점을 통하여 무조건 받아들이겠는가,않겠는가? 우리는 이것이 알고 싶다. 둘째로 북한 통치자들은 오늘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자유가 없고 인권이 유린된 일대 감옥으로 만든데 대하여 응당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고 인권유린국 반성 조선민족을 ‘김일성 민족’으로 부를 권리를 누가 주었는가? 조선사람은 수령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고 하면서 수령을 옹위하는 총폭탄이 될 것을 강요하고 있는데 이 이상 더 큰 인권유린이 어디 있으며 인민을 노예화하는 정책이 아니고 무엇인가? 수령을 우상화하기 위하여 모든 선전수단을 동원하고 역사를 왜곡하다 못해 이제는 우리민족의 자랑인 금강산·묘향산·백두산 같은 명승지에 자연경치까지 못쓰게 만들고 있는데 이 죄과를 인정하는가? ○언제까지 굶길 것인가 셋째로,북한 통치자는 무엇 때문에 굶주린 북한주민들을 계속 전쟁준비에만 내몰고 있는가? 북한 사람들을 굶겨죽이다 못해 전쟁의 폐허 속에서 행복과 번영을 쟁취한 남한동포들까지 죽일 작정인가? 북한 주민도 먹여살리지 못한 통치자가 무슨 염치로 전조선을 통치해 보겠다는 망상을 가지려고 하는가? 청년학생들이 군사훈련과 충성의 무슨 운동 때문에 재학기간에도 공부할 시간이 없는데 13년간이나 군대에 복무하면서 수령옹위의 총폭탄이 되는 연습만 하다보면 그들이 어떻게 청춘의 희망을 꽃피울수 있단 말인가? 청년들의 희망을 짓밟는 만행을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는가? 넷째로.북한 통치자는 입으로는 ‘민족대단결’이요 ‘민족통일’이요 떠들지만 남한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여기에 무슨 평화통일의 의지가 있단 말인가? 미국이나 일본하고는 회담을 하자고 하면서 동족끼리는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는 속셈이무엇인가? 일본인 처는 고향방문을 허용하면서 남북간에는 편지거래조차 못하게 하고 이산가족 상봉도 절대 반대하는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 ○‘벼랑끝’ 외교전술 중단 다섯째로 북한 통치자들은 인민들의 귀를 막고 눈을 가리우고 손쉽게 개인독재를 실시하기 위하여 쇄국정책을 계속 실시하고 있는데 쇄국정책이 망국의 길이라는 역사적 진리를 왜 외면하고 있는가? 북한 통치자들은 주변대국들의 모순을 조장시켜 어부지리를 취하고 전쟁과 테러로 평화애호 인민들을 위협하여 양보를 얻어내는 ‘벼랑끝 전술’을 김정일이 발명한 대단한 외교지략인 것처럼 떠들고 있는데 이렇게 한 모든 선행자들의 말로가 비참하였다는데 대하여 왜 교훈을 찾지 못하는가?북한 통치자들의 사상은 인간중심의 사회주의 사상과 인연이 없을뿐 아니라 스탈린주의로부터도 멀리 후퇴·변질하였다.그들의 사상은 무자비한 계급투쟁을 신봉하는 계급주의이고 쇄국주의를 주장하는 민족배타주의이며 철저한 개인숭배에 기초한 전제주의적 개인독재 사상이며 폭력을 신성화하는 군국주의 사상이다.계급투쟁과 폭력혁명의 역겨운 자화자찬으로 가득찬 이른바 ‘고전적 노작’들을 대담하게 버리고 보다 겸손한 자세로 인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한 길,조국의 평화적 통일의 길로 일대 방향전환을 하여야 할 것이다.
  • 4자회담 진전 가능성/미,사실상 포기상태/WP 보도

    미국은 4자회담이 1년내에 진전을 보일 가능성을 포기했으며 오는 12월 대선에서 김대중씨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현재 지지부진한 남북대화에 새로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이처럼 희망을 포기한 것은 북한이 여러가지 받아들일수 없는 조건들을 제시하는 것도 한 원인이지만 한국정부가 북한에 양보를 하지 않으려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 회장 방북 사전 양해”/야측 ‘대북 밀사설’부인/권 부총리

    정부는 27일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갖고 4자회담 2차 예비회담 결렬에 따른 대응책과 김정일의 노동당총비서 추대 움직임 등 북한정세를 협의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 주재로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 김동진국방장관 권령해안기부장 이기주 외무차관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북한의 현 자세로 볼 때 당분간 4자회담 3차 예비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관망하면서 3차 예비회담의 성사를 서두르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부총리는 회의에서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 일각에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대북 밀사설’등을 주장하고 있으나 김회장의 방북은 정부의 사전 양해아래 이뤄진 것으로 절차상 전혀 하자가 없다”고 말해 김회장의 밀사설을 부인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 북은 시대 착오적 신격화 중단하라/황장엽씨 특별기고문

    ◎“‘소련 붕괴’교훈 외면 수령 우상화·독재 고집/위대한 영도의 결과가 세계 최악의 민생고인가”/“50여년간 대이은 통치 대남 무력통일에 혈안/군사비 등 몇%만 아껴도 주민 식량난 거뜬 해결”/“북 사회주의는 허울뿐 실상은 봉건주의 불과/7천만 겨레 염원 부응 남북대화·교류 나서라” 북한은 자기 수령의 탈상을 계기로 ‘주체연호’를 쓰기로 결정함으로써 다시금 세상 사람들을 개탄케 하고 있다.스탈린주의와 소련의 붕괴는 북한 통치자들에게 준 심각한 역사의 경고였다. 많은 개인주의 나라들이 뜻하지 않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교훈을 찾고 개혁 개방의 길을 모색하였다.유독 북한 통치자들만은 스탈린주의의 가장 나쁜 면인 수령 우상화와 개인독재를 몇배로 증폭하여 그것을 당과 국가건설의 출발점으로 삼았으며 국민생활을 지배하는 기본원리로 전환시켰다.그 결과 이번에는 북한의 통치체제 자체가 헤어날 수 없는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북한은 오늘 세계 최악의 민생고를 겪고 있으며 빌어먹는 나라라는 수치를 무릅쓰고 국제사회의 자비에 매달리고 있다. 북한체제가 겪고 있는 오늘의 위기는 북한 통치자들에게 주는 역사의 마지막 경고라고 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 경고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는 대신에 봉건주의 냄새가 그대로 풍기는 ‘주체연호’를 사용하여 김일성 왕조를 유지해 보려 함으로써 시대와 건전한 상식에 도전하고 온 겨레와 세계인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심중한 과오를 범하고 있다. 북한 통치자들이 아직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주체연호’까지 내놓고 마지막 안간힘을 다 쓰는 것은 파산된 개인독재 체제를 더욱 버림받게 하고 그 종말을 촉진하는 결과밖에 가져올 것이 없을 것이다.북한은 수령 우상화와 개인독재가 인민들에게 어떤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고 멸망하지 않을수 없는가를 생동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산 역사박물관을 방불케 하고 있다.개인독재는 민주주의를 배제하게 되고 민주주의를 배제하면 민주주의 이전 사회인 봉건사회로 되돌아가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오늘 북한은 봉건주의와 전체주의적 통치수법이 결합되어 사회주의의 탈을 쓴현대판 봉건주의의 전형이다.독재를 반대하고 자유롭게 살 것을 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인간의 본성에 배치되는 개인독재는 인간의 본성에 배치되는 포악한 폭력수단과 정신적 기만수단에 의하여서만 유지될 수 있다.북한에서는 중앙으로부터 하부 말단에 이르기까지 조밀한 폭력독재망에 의하여 주민들의 생활의 구석구석이 통제되고 있으며 수령절대주의의 봉건도덕이 사람들의 자주의식을 마비시키고 있다.북한 통치자들은 주민의 삶의 목적은 수령에게 충성과 효성을 다하는데 있다고 설교하며 수령은 곧 조국이라고 하면서 ‘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는 노래까지 보급하고 있다.수령과 후계자는 천재적 예지와 고매한 덕성과 탁월한 영도력을 지닌 위인중의 위인이라고 떠들고 있다. 그렇다고 하자.그러면 어째서 수령과 후계자는 북한을 오늘의 비참한 상태로 이끌어 왔으며 왜 수백만 주민들이 굶어죽어가는 것을 구원하지 못하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재능있고 근면한 북한동포들이 겪고 있는 오늘의 고통과 불행이 절대적인 권력을 쥐고 50여년간 부자가 대를 이어 실시하여온 봉건적 개인독재의 산물이라는 것은 더 논의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지금 북한의 경제는 크게 당의 경제,군대의 경제,정무원 경제의 3부분으로 갈라져 있다.외화벌이에 유리한 공장 기업소들은 당경제에 집중되어 있고 기술장비 수준이 비교적 높은 군수공장들은 군대경제에 속해 있으며 나머지가 정무원이 관리하는 일반 국민경제로 되고 있다.당경제,군대경제는 영도자의 개인소유나 다름없다.이 부분경제의 수입과 지출에 대하여서는 위대한 영도자 밖에 아는 사람이 없으며 또 감히 알아보려고 하는 사람도 없다.알맹이는 다 빼앗기고 남은 정무원 경제마저 정무원총리를 비롯한 경제일군들이 주견을 가지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영도자의 비준과 지시 밑에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북한의 영도자는 자기가 경제관리와 인민생활에 대하여 책임지지 않을뿐 아니라 경제전문가들이 경제를 합리적으로 관리할 권리마저 빼앗고 있다. 북한이 겪고 있는 현 위기는 또한 북한 통치자들의 고질적인 대남 무력통일정책과 결부되어 있다.북한 통치자들은 인민군대를 조국통일의 주력군으로 간주하고 ‘군대는 곧 국가이고 인민이며 당’이라고 하면서 철저한 군국주의와 군사독재를 표방하고 있다.북한에서는 국가를 위하여 군대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군대를 위하여 국가가 필요하며 국가예산의 한 부분을 군대가 군사비로 쓰는 것이 아니라 군대가 쓰고 남은 것이 국가예산이 된다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북한통치자들은 당장 북침전쟁이 일어나는 것처럼 허위선전을 일삼고 있는가 하면 적을 일격에 소멸하고 전쟁위험의 근원인 남한의 존재자체를 없애 버리겠다고 호언장담 하고 있다.그 누구에게 물어 보더라도 남한이 군국주의이고 전쟁을 바라고 있다고 대답할 사람은 한사람도 없을 것이며 반대로 북한이 군국주의가 아니고 전쟁과 테러로 남한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대답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취약한 경제력을 의식하고 있는 북한 통치자들은 선제공격과 전격전을 기본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역사적 사실은 배신적 선제공격과 전격전의 요행수가 결코 군국주의자들에게 전쟁승리의 열쇠를 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평화적 경쟁에서 여지없이 참패한 북한이 비평화적 방법으로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북한 통치자들은 현 경제위기의 원인이 자연재해와 외국의 경제봉쇄에 있는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이는 천만부당하다.북한 영도자의 신년사를 보면 ‘매우 불리한 조건에서도 만풍년을 이룩하였다’는 말을 매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또 자립경제를 건설하여 놓았다고 장담하며 무기를 마음대로 팔아먹으면서 외국의 경제봉쇄 운운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만일 북한통치자들이 방대한 군사비와 수령 신격화에 쓰는 거액의 낭비의 몇 %만이라도 절약한다면 주민들의 식량을 해결하는 것쯤은 문제로도 되지 않을 것이다. 4천5백만의 남한동포들은 북한 사람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부유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으며 북한 군국주의자들의 그 어떠한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 힘과 수단을 가지고 있다.오늘 남한동포들의 한결같은 의지는 동족상잔의비극을 절대로 되풀이하여서는 안되며 전대미문의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는 북한동포들을 하루빨리 도와주어야 하겠다는 뜨거운 동포애로 집약되고 있다.날로 융성번영하는 대한민국은 북한동포들을 손쉽게 구원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남한동포들은 이북동포들을 마음껏 도와주지 못하여 안타까워 하고 있다.지금 북한 동포들에 대한 남한동포들의 지원을 한사코 가로막고 있는것도 아름아닌 북한 통치자들이다. 우리는 북한 통치자들에게 아직도 폭력혁명론과 군국주의 망령의 포로가 되어 동족상잔의 새전쟁 도발에 몰두하고 남북교류를 가로막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어리석으며 얼마나 큰 죄악으로 되는가에 대하여 냉정하게 심사숙고할 때가 왔다는 것을 충고하고 싶다. 출로는 명백하다.역사의 흐름에 배치되는 ‘주체연호’와 같은 우상화 놀음으로서는 오늘의 위기를 수습할 수 없다.북한통치자들은 이미 실패와 파산이 역사적 현실로 된 시대착오적인 봉건개인독재 체제와 범죄적인 무력통일노선을 버리고 개혁개방의 길로 나가야 하는 것이며 7천만 겨레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남북대화와 교류를 실현하는데로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이다. 역사와 민족앞에 더이상 엄중한 죄과를 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북한의 모든 각성된 사람들은 눈을 가리우고 귀를 막은채 썩고 병든 개인독재를 맹목적으로 추종하여온 오랜 잠에서 깨어나 민족이 평화적 통일을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 나설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이와 함께 우리는 북한동포들의 불행을 가슴아파하고 있는 모든 애국적 해외동포들은 북한이 그릇된 노선과 정책을 버리고 개혁개방과 평화통일의 길로 나가도록 사심없는 애국애족의 입장에서 떠밀어줄 것을 진심으로 부탁하는 바이다.
  • ‘오익제 월북’ 북 동포 해방 늦춰/안찬일(기고)

    유사이래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식량난에 반세기가 넘도록 유일 독재정권의 폭정에 시달려온 북한주민의 진정한 희망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루빨리 현재와 같은 지옥에서 탈피하여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 생존권과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것이다.떳떳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행세하며 통일조국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와 같은 ‘북한식 사회주의’로서는 도저히 실현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김일성 부자의 50여년 통치결과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북한주민들은 자신들에게 희망을 줄 능력도 없고 가능성도 없는 김정일 정권이 하루빨리 퇴진하고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개혁·개방정권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다. 오익제 전천도교교령의 월북사건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우리는 과거 남북관계 개선과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인모노인을 북한에 보내준 결과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이나 남북관계의 진전은 커녕 김부자체제의 연장에만 철저히 이용당한 사실을 알고 있다. ○국·내외 정세 호도에 악용 마찬가지로 오익제의 월북 또한 쓰러져가는 김정일 정권의 수명을 연장해주는데에만 이용되어 북한주민들이 현재의 지옥같은 현실에서 탈출하는 것을 늦출 뿐이다. 그는 북한땅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굶주려 죽어가는 수많은 북한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북한은 사람들이 믿음에 넘쳐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세상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지상천국”이라고 북한당국이 써준 각본을 꼭두각시처럼 낭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익제는 만경대와 금수산 기념궁전,혁명열사릉 등 김부자 우상선전지를 돌아다니며 김정일에 의해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우리정부를 반민족·반통일주의로 몰아붙이기도 한다. 오익제는 또 수많은 우리 천도교 신자들에 대한 배신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그는 김부자를 ‘현세의 한울님’으로 떠받들고 있는 북한 천도교 중앙위원장 유미영과 함께 “자신은 천도교인으로서 오래전부터 김일성·김정일을 존경해왔으며 북한사회에 사랑의 정치·광폭정치가 실현되고 있음을 확신하였다”는 등 교인으로서 있을수 없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김정일정권연장에 한몫 이러한 그의 행동은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남북한 실정과 국제정세에 대한 거짓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김정일 정권을 연장시켜 주고 지옥의 세계로부터 북한주민들이 해방되는 것을 지연시킴으로서 신음하는 북한주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해악을 끼치고 있다. 그가 진정 종교인이기를 자처한다면 “북한교회가 부활절에도 교회문이 열려져 있지 않고 닫혀 있었다”고 폭로한 미 국무부의 보고서(8.22)를 직시하고 북한의 위장종교 실상부터 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오익제가 정말 가족들과의 만남과 민족의 화합·통일을 원한다면 한국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천도교 신자들을 배신하고 월북을 할것이 아니라 남북한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조차 거부하고 있는 북한의 반민족·반통일 노선을 규탄하여 굳게 잠겨져 있는 북한의 남북대화 빗장을 열어 보려는 노력부터 해야할 것이다.
  • “차기대통령 취임후 남북대화 재개희망”/북 김용순

    김용순 북한 노동당비서는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2월 이후에나 94년 김일성 사망으로 중단돼온 남북한 직접대화를 재개하고 싶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김 비서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일본 사민당의 후카다 하지메(심전조) 중의원 의원과의 회담에서 내년 2월 ‘신뢰와 화해’에 관한 남북대화를 재개하고,다음으로 ‘평화통일에 관한 교섭’을 하고 싶다는 등 남북회담을 2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구상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신문로 포럼 김학준 인천시립대 총장 강연 요지

    ◎“미·일·중·러 3년내 남북한 동시 수교” 김학준 인천시립대 총장은 2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신문로 포럼(이사장 류광언)’ 월례조찬회에서 “2∼3년안에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4강이 남북한과 동시수교돼 전반적으로 한반도의 현행 휴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총장은 이날 ‘동북아질서의 재편과 통일외교의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이같이 내다보고 “그러나 북한은 한동안 남북대화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경우에 따라선 군사적 도발도 부분적으로나마 시도하려는 무모한 충동에 유혹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한민국으로선 심각히,그리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강연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민주주의­경제발전­평화라는 ‘3각의 선순환’이 형성될 가능성은 비교적 낙관적인 편이다.그러나 이 지역 장래가 반드시 밝지만은 않다. 이 지역 장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심각한 요인중 하나는 이 지역에서 핵무기와 화학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 무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와 관련해 북한은 최소한 핵폭탄 1∼2기를 만들기에 충분한 것으로 여겨지는 플루토늄을 이미 확보했으며,핵폭탄을 만들 경우 그것을 발사할 운반수단인 미사일의 제조와 실험발사에도 부분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심각한 포위의식에서 마지막 생존수단으로 핵개발에 매달렸으며 이것을 미끼로 미국과 협상을 시도했다.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특히 경수로 건설 착공식을 계기로 남·북한과 미국 및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의 틀안에서 단계적으로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한과 일본간 수교협상이 재개된데서 나타나듯 북한과 일본의 관계도 점차 조정될 것이다. ○북 부분적 군사도발 시도 가능성 결국 앞으로 2∼3년안에 미­일­중­러 등 4강의 남북한 동시수교가 실현돼 전반적으로 한반도의 현행 휴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전환시키려는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당장에는 자신의 위신을 높이기 위해 미국과의 고위회담만을 고집한 채 남북대화에 대해선 성의를 보이지않을 것이다.경우에 따라선 군사적 도발도 부분적으로나마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중기적 안목에서,예컨대 2010년까지 북한의 본질적인 변화는 반드시 일어난다.그 사이에 김정일지도체제의 붕괴도 예견할 수 있으며,이를 고비로 한 급격한 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돌발 통일’대비 정책 다각화를 특히 동아시아에서 진행중인 ‘국경을 뛰어넘는’ 경제협력과 물류의 증대가 불러일으키는 거대한 바람은 반드시 북한 내부에도 밀어닥칠 것이다.그 시점이 남북한의 통일 가능성에 새로운 결정적 계기를 마련해주는 역사적 전환기가 될 것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잘 준비된 사전계획에 의해서보다 북한에서 터질 예상밖의 돌연한 사태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그 경우 주도권이 대한민국쪽으로 오도록 대한민국으로선 정치·경제·외교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불행하게도 선의이든 악의이든 외세가 개입할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때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정책과 통일정책에 관해 다각적이며 체계적인 분석에 바탕을 두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전략적인 사고 아래 국내에서는 부처와 부처 사이에 국제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의 사이에 잘 정리된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정리=이도운 기자〉
  • 북·일 수교회담 한반도 안정 기여/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 칼럼)

    올해들어 북한에 대한 일본의 여론이 급속하게 악화돼 왔다.황장엽 망명사건을 전후해 일본인 여중생 납치의혹의 표면화,북한 화물선에 의한 각성제 운반사건,위조 달러화 사건 등이 잇달아 다시 ‘두려운 테러리스트 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화됐다.특히 여중생 납치의혹은 세대를 넘어 민족 감정을 광범위하게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식량난 타개 자구책 이 때문에 북한의 식량위기가 심각해지고 국제기구가 인도적 원조를 요청해도 일본 정부는 이에 쉽게 응할수 없었다.한국,미국,유럽공동체(EU)가 식량원조에 나서는 가운데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는 “상대에게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하면 스스로도 인도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납치의혹,각성제 밀수,일본인 처 고향방문 등의 해결을 위해 북한측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8월 21·22일 북경에서 열린 일본과 북한의 외무심의관급 회담에서 북한측은 스스로의 ‘약점’인 인도 문제를 외교 수단으로 이용해 북한·일본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시키는데 성공했다.일본인 처의 고향방문을 약속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연락협의회’의 설치에 동의하면서 북한·일본교섭의 조기 재개를 요구했던 것이다.납치의혹의 해명에 대해서는 ‘북한내 일본인의 안부조사’에 협력하는 데 동의했다. 북·일 교섭이 어떻게 재개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제9회 회담을 조기에 개최한다’라는 설명으로 볼때 중단된 본회담을 그대로 재개하는 것으로 보인다.최대의 난문인 북한 핵개발이 동결돼 경수로 건설계획이 진전되고 있는 점,일본인 처의 고향방문과 ‘안부조사’가 양측의 적십자사에 맡겨졌다는 점이 그간의 커다란 변화라고 할 수 있다.여하튼 이들 개별문제의 해결은 북·일교섭의 진전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일 교섭과 연계된 것은 인도 문제만은 아니다.북한에의 식량지원 문제를 통해서 북·일교섭은 남북한,미국,중국의 4자회담과도 밀접하게 관계될 것이다.왜냐하면 뉴욕에서 열린 예비회담 내용을 볼때 대규모 식량지원 획득 없이는 북한은 4자회담에 응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그 역할이 일본에 기대되고 있지만 북·일 교섭의 진전없이는 이도 불가능하다. 요컨대 대국적으로 보면 이번 북·일 심의관급 회담을 통해 일본인 처와 납치의혹 등의 개별문제,북·일 국교정상화 교섭,그리고 4자회담의 3자가 상호 연계된다고 하는 구조가 성립한 것이다.이 가운데 어느 것이 전진하면 다른 문제의 해결도 촉진되지만 거꾸로 어느 것이 지연되면 다른 문제의 해결도 정체될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북한과의 교섭을 전반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되고 있다. 물론 북한측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위기를 넘길 식량의 획득과 김정일 비서의 최고지도자에의 정식 취임을 위한 환경정비이다.9월중에 일본인 처 제1진 고향방문이 실현되고 뉴욕에서 열릴 4자회담 예비회담이 성과를 올리면 국제적인 분위기도 상당히 변화될 것이다.또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 취임이 실현되면 중국의 강택민 주석도 평양을 방문할 것이 틀림없다. ○김정일 살아남기 전략 그러나 좀 길게 보면 여기에 김정일의 장기적인 ‘살아 남기’ 전략이 보이는 듯하다.대담하게 추리하면 ‘냉전의 산물’을 조금씩 ‘끊어 팔면서’ 북한 지도부는 미국으로 부터는 안전보장을 얻고 일본으로 부터는 경제재건을 위한 자본과 기술을 획득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모두를 다 팔았을때 김정일은 아버지가 할 수 없었던 것을 이루어놓는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그리하여 그 성공이 김정일의 국내 위신을 확립하게 될 것이다. 또 그 과정에서 미국과 일본과의 교섭을 쉽게 하기 위해 북한은 대남관계도 어느 정도까지 개선할 것이다.한국과의 안정된 관계의 수립은 경제재건을 위해서도 불가결하다.따라서 12월의 대통령선거 이후 4자회담과 북·일 교섭을 전진시켜 나가면서 이와 병행해 북한이 남북대화의 재개를 제안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권의 장기안정과 ‘살아남기’을 위해서라면 김정일에게 하지 못할 것은 없다. ○남북대화 제의 가능성 이와같은 북한의 외교 공세는 우리로서도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그 과정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화,평화 체제의 구축,북한의 대외개방 등을 달성해 북한의 단계적인 체제이행을 위한조건을 마련하면 좋은 것이다.우리의 목표는 결코 북한의 괴멸은 아니다.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종래 이상의 국제 협조,특히 한·미·일의 전략적인 조정이 중요하다.한국에 탄생하는 새 정권이 그 이니셔티브를 잡지 않으면 안된다.
  • “북 대화땐 획기적 협력” 천명/김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의미

    ◎경수로사업 등 남북 실질관계 진전 평가/평화통일 4대 국민적 과제도 함께 제시 김영삼 대통령의 ‘8·15 경축사’는 문민정부 출범후 대북정책을 평가한 뒤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총정리해 제시하고 있다. 문민정부 4년여동안 대북정책이 수시로 바뀌었다는 지적이 있다.그것은 북한의 정세가 그만큼 유동적이었다는 얘기도 된다.50년이 넘는 분단사중 남한이 지금처럼 한반도에서 주도권을 잡았던 적은 없었다.흡수통일을 두려워하는 북한이 남북한간 직접 대화를 기피하고 있어 한반도 상황이 경색된 듯 비치고 있는 것이다.대북경수로 지원사업,4자회담,대북식량지원 등 남북간 실질 관계는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대통령은 52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반도 평화 4원칙,북한 식량난 해결 4개 방안,평화통일을 위한 4대 국민적 과제를 각각 제시했다.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평화원칙과 함께 우리 국민과 북한당국이 현 시점에서 취해야할 태도를 정리한 것이다.정부가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기적 구도아래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대통령이 제시한 무력포기,상호존중,신뢰구축,상호협력 등 한반도 평화정착 4원칙은 4자회담 추진방향도 제시하고 있다.북한에게 무력도발 노선 포기를 촉구하면서 우리도 북한의 실체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북한 식량난이 일시적 지원으로 해결되기 힘든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남북대화가 이뤄진다면 우리의 대북경제협력이 획기적으로 확대되고 북한의 식량난 해결도 새 전기를 맞는다는 것이다.이와함께 북한의 국제사회 참여에 대한 ‘지원의지’를 그 어느때보다 직접어법으로 언급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 김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요지

    민주와 번영의 소망을 이루어가고 있는 우리에게 아직도 못다 이룬 민족의 숙원이 남아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통합입니다. 통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의 바탕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평화는 무엇보다 ‘무력포기’를 의미합니다.북한은 민족적 범죄행위인 무력도발은 물론 대남무력적화노선 자체를 완전히 포기해야 합니다.평화는 ‘상호존중’을 전제로 합니다.남과 북은 상호 실체를 존중하는 바탕위에서 진정으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모든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평화는 ‘신뢰구축’을 뜻합니다.4자회담은 남과 북이 약속한 기본합의서를 지키고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내는 상호신뢰의 대화마당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나아가 평화는 「상호협력」위에 이루어집니다.북한을 실질적으로 도울수 있는 주체는 바로 동족인 우리 뿐이라는 사실을 북한 당국은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어려움을 진정으로 돕는 길을 찾아내고 실천하고자 합니다.이를 위해 첫째,북한의 식량난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협력이 필요합니다.둘째,우리 정부가 그동안 준비해온 ‘민족발전 공동계획’을 남북대화를 통해 협의·추진해 나가야 합니다.셋째,북한이 우리의 우방과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기구에도 참여하여,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도록 우리가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넷째,북한당국은 변화를 통해 스스로를 돕는 길을 택해야 합니다.북한 당국이 민족의 앞날은 물론,스스로를 위해서도 개방과 개혁의 역사적 대세에 지체없이 합류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참다운 ‘광복의 완성’은 아무런 노고도 없이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평화를 확고히 지켜내야 합니다.선진된 정치를 이룩하기 위해 정치인도 유권자도 다함께 노력해야 합니다.특히 21세기의 지도자를 뽑는 제15대 대통령선거는 우리의 민주정치 발전에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세계화·정보화의 고삐를 한시도 늦추어서는 안될 것입니다.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경축사 전문은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북 식량난 해결 실질협력”/김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한반도편화 4원칙 제시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4대 원칙으로 남북한간 무력포기,상호존중,신뢰구축,상호협력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5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통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의 바탕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한뒤 “북한은 민족적 범죄행위인 무력도발은 물론 대남무력적화노선 자체를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남과 북은 상호실체를 존중하는 바탕위에서 진정으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모든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 식량난의 근본 해결을 비롯,남북협력을 위한 4대 방안과 통일조국 건설을 위한 4대 국민적 과제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남북협력방안과 관련해 첫째,북한의 식량난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협력이 필요하며 둘째,우리 정부가 그동안 준비해온 ‘민족발전공동계획’을 남북대화를 통해 협의·추진해 나가야 하고 셋째,북한이 우리의 우방과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기구에도 참여,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도록 우리가 도움을 줄 것이며 네째,북한당국은 변화를 통해 스스로를 돕는 길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선 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함으로써 북한주민들을 굶주림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북한이 변화의 길에 나온다면 얼마든지 협력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통일조국건설을 위한 국민적 과제로 ▲철통같은 안보를 통한 평화수호 ▲21세기 지도자를 뽑는 15대 대선을 통한 정치선진화 ▲경제활력회복 ▲세계화·정보화의 적극 추진을 제시했다.
  • “북 지원식량 군량미 전용”/방북 미 의원단

    ◎미 민간단체 직접배급 추진 미국의회 하원 정보위원회는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식량 가운데 일부가 군량미로 전용되는 등 식량분배의 문제점을 들어 다음주내 북한에서 활동중인 비정부기구(NGO)가 직접 북한주민에게 식량을 배급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상정하기로 했다.〈관련기사 3면〉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방한중인 포터 고스 등 미 하원 정보위원 7명은 13일 미 공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에서 활동중인 NGO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원식량 가운데 일부가 군량미와 지도자층용으로 전용됐다”면서 “이는 북한정부가 식량을 모아 지방으로 배급하는 방사형의 식량배급체계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북한의 강석주 외교부 1부부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4자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대규모 식량지원을 요구했으며 1백만여t이 부족하다고 했다”면서 “북한은 4자회담을 통해 궁극적으로 미국의 대북제재완화를 희망하며 미국이 이를 위해 사회주의체제의 변화를 연계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 미군유해발굴작업을 위해 지난 60년대 북한으로 망명한 미군 4명과 면담할 것을 요청했으며 북한측은 “추진을 고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북한은 김일성사망 당시 조문을 하지않은 한국의 현정부와는 대화할 뜻이 없으며 12월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남북대화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4자예비회담­한·미·중 입장

    한반도 4자회담 예비회담이 5일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차관보급 수석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역사적인 막을 올린다.어떻게 하면 북한을 한반도 평화의 틀로 끌어낼 것인지를 포함,4자회담 예비회담에 임하는 한국 미국 중국 등 3개국의 입장을 정리해본다. ◎한국/본회담 보장땐 태분야 탄력대응/긴장완화 등 기본의제 상정/식량지원·경협도 논의 “수용” 정부는 예비회담 개최로 4자회담 과정이 시작됐다고 보고 빠른 시일내에 본회담을 개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본회담 개최만 약속받는다면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융통성있는 자세를 취할 생각이다.예비회담에서는 절차적 문제만을 논의하자는 당초 방침을 바꿔 식량지원 등 실질적인 논의도 할 수 있다는 유연한 분위기다. 본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한반도내 개최 ▲4개국 순회개최 ▲제네바를 포함한 제3국 개최등 어느쪽도 좋다는 신축적인 태도다.대표단 수준은 장관급을 수석대표로 하고 차관급 교체수석대표를 두자는 입장이다.교체수석대표의 경우 4자회담 전담대사를 두는 방안도 고려중이다.정부는 또 본회담이 진전될 경우 지난 91년 채택된 남북기본합의서의 ‘남북교류협력분과위’ ‘남북군사공동위’ ‘남북핵통제공동위’ 등 항목별 분과위원회를 재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회담에서 정부는 4자회담의 기본의제로 평화체제 수립문제,긴장완화와 신뢰구축조치문제를 상정하고 대북식량지원과 남북경협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할 예정이다.긴장완화조치에는 ▲상호비방중지,남북간 인적·물적교류등 정치사회적 긴장완화 방안과 ▲대규모 군대이동 및 군사훈련의 사전통보,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남북한간 핫라인 설치,상호 군사관계자의 교류,전방에 배치된 병력의 후방배치 및 감축문제 등 군사적 신뢰구축방안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주한미군 감축문제는 의제가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이는 평화체제 구축방안을 다루는 과정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본회담 직결… 실질평화 구축/북 돌발행동 대비 단계적 제재완화 연계미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 방안 논의를 위해 5일 열리는 4자회담 예비회담을 곧바로 본회담으로 연결시키고 이어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를 촉진시킴으로써 한반도에 실질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미정부의 입장은 찰스 카트먼 미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최근 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4자회담을 수락한 이상 이제 다음 단계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통일 등을 위한 남북대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에서 읽을 수 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4자회담에 참석한다고 해서 미 적성국 교역법에 의거한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당장 해제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본회담의 성사 등 향후 진전과 북한에 대한 단계적인 제재완화및 관계정상화를 연계시킬 방침임을 시사했다. 결국 미국은 이번 예비회담에서 남북대화를 촉진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우발적인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핫라인 개설,군인사 상호방문,군사훈련 사전통보 등 양측의 신뢰구축방안을 본회담 의제로 포함시킬 것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동시에 북한의 식량난 해소,농업체계개선 등에의 지원의사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이미 성명을 통해 남북한 사이에 가장 민감한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번 예비회담은 본회담의 의제 채택을 둘러싸고 처음부터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미국측은 지난해 4월 제의 이래 예비회담까지만 16개월이 걸린 이 회담의 본회담 개최를 낙관하면서도 북한이 늘상 보여온 예측불허 행동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중립 표명속 발언권 제고 포석/남북 주도적 해결 강조… 미 세력확대 견제 중국은 4자회담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 입장이다.중국은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이 한반도 안정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에도 필요하고 유익한 일이라며 4자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중국은 한반도문제,특히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는 4자회담의 주요 의제에 대해선 당사자라고 밝히고 있다.한국전쟁 참전국으로서,정전협정 서명의 일원이란 역사적 배경등으로 중국은 이 문제에서 빠질수 없는 참여 발언권을 지닌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중국은 ‘직접 당사자’는 남북한이며 중국과 미국은 ‘당사자’라는 표현을 사용,입장과 역할을 구분하고 있다.우선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며 중국과 미국은 이를 부수적으로 보장하고 문제 해결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다시 말해 중국은 4자회담에 참여는 하지만 직접 당사국인 남북한간의 해결이 이뤄지지 않을때 이를 무리하게 진전시켜 나가지 않고 지켜볼 것이란 이야기다.이점에서 과도한 영향력 행사도 자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최근 몇년간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시도에 따라 한반도에서의 미국세력 확대를 우려해 왔다.한반도문제에 대한 발언권 상실을 경계하며 미국세력의 한반도 장악을 견제하는 것도 중국의 적극적 참여 배경이다.중국을 배제한 한반도 문제의 해법은 없다는 것이 중국정부의 메시지다.북한이 주장한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 아직 중국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다.중국은 해외에 주둔하는 모든 외국군대는 철수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지만 시기와 방법에선 북한의 주장과 이견이 있다. 중국은 한반도와 국토가 맞붙어 있고 한반도의 안정이 자국의 번영·안정에도 밀접하게 관계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및 평화유지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강조한다.한반도문제에 대한 발언권 강조로 해석된다.그러나 중국정부는 4자회담에서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것으로 전망하지 않고 있다.
  • 북에 남북대화 설득/레이니·샘 넌 오늘 방북/우리정부 입장 전달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대사와 샘 넌 전 미국 상원의원이 20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입북한다.〈관련기사 2면〉 레이니와 넌의 방북에는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미 국무부 한국과 부과장,리처드 핀 국방부 한반도 담당관,재미변호사 김석한씨 등도 동행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들은 북한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신뢰 회복 및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가 급선무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할 것”이라면서 “두 사람은 북한의 개혁개방과 경제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나라가 한국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두 사람은 개인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며 미북관계 등에 대해 특별임무를 부여받은 것이 아니다”면서 “김정일을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김영남 외교부장 등 주로 외교관련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이니와 넌은 20일 일본의 요코다 미군기지에서 특별기편으로 입북하며 오는 22일 상오 특별기로 평양을 출발해 공해상을 거쳐 서울을 방문,유종하 외무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에게 북한방문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 한국배제 미와 직접거래 속셈/북한 레이니·샘넌 초청 왜 했나

    ◎식량지원·경제제재 완화 등 교섭 예상/미,남북긴장 완화만이 해결책 전할듯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대사와 샘 넌 전 미 상원의원의 방북은 형식적으로 ‘사적방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미 한미 양국간 정부 고위급에서 사전양해가 이뤄져 실질적으로 ‘특사방문’의 성격을 띤다. 지난 2월 주한미대사를 그만둔 레이니는 한반도사정을 잘 아는 인물로 한국정부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이며 지난 1월 상원직에서 물러난 민주당출신 넌 전 의원도 상원 군사위원장을 지낸 군사안보분야 전문가로 클린턴 행정부의 핵심인사였다. 따라서 이들이 북한의 초청에 응해 방북하는 것이지만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을 충분히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국 인사들을 특별히 초청한 것은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 대화창구를 마련,한국을 외교적으로 고립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은 이들에게 식량지원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한편,미국의 대북경제제재 완화,양국 수교교섭재개 등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레이니와 넌은 ‘구조적인 식량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수 있는 곳은 한국뿐으로 이는 남북관계의 긴장완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미북관계도 이 속에서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북측은 우선 4자회담 등 남북대화에 응해야 한다’는 입장 등 4자회담에 관한 입장만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번 방북에서 이들이 보다 폭넓은 미북간의 현안들을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레이니와 넌이 이번에 접촉할 북측 고위당국자 가운데 김정일도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황장엽 회견을 보고/3인 특별 좌담

    ◎안보의식 해이·국론 분열되면 언제든 남침”/북은 개혁·개방­전쟁의 갈림길… 대화 시급/강한 군사력·북 포용정책 함께 추진할때 □참석자 ·전인영­서울대 교수 ·현성일­전 북한외교관 ·황승길­본사 국제전략연 위원,북한문제 전문가 지난 4월 우리나라로 망명한 ‘주체사상의 창시자’ 황장엽씨가 1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김정일의 전쟁시나리오’는 내외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황씨 회견을 계기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과 김정일의 노선,그의 발언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전인영 서울대교수,현성일씨(귀순 전 북한외교관) 홍승길 서울신문사 국제전략연구소 연구위원 의 좌담을 통해 알아본다.〈편집자주〉 ▲전인영 교수=황씨 기자회견은 망명이후 첫 공개증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역시 북의 전시관리체제였다.결국은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게 황씨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우리사회에는 안보불감증이 널리 퍼져 있지만 북한에서는 우리와 다른 긴장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무력을 이용한 통일을 줄곧 추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북의 전쟁의도 분명 ▲홍승길 연구위원=어제 회견에서 정부의 대북정보가 거의 들어맞은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북측의 전쟁의도,전쟁수행역량이 분명하게 밝혀져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긍정적 의미도 있었으나 몇가지 부정적 영향도 우려된다.황씨가 남북대화에 거부적 입장을 보여 대화위주의 대북전략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하는 점과 황씨를 한사람의 귀순자로 보기보다 영웅시하지 않는가 하는 면이 걱정된다. ▲현성일씨=황씨 증언의 핵심은 전쟁발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남한측에 있다는 부분이다.북한이 식량난에 허덕여 이판사판으로 불장난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김정일은 승산없는 싸움은 결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교수=김정일의 전쟁시나리오가 92년 소련해체 직후 북한의 위기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 놀랐다.당시는 북한이 수세로 남북대화에 응했던 시기이기 때문이다.또 북한이 간단하게 남한을 공략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과 전쟁의지가 강력하고 일관성있게 유지된 것도 놀랍다. ▲현씨=전쟁에 관한 얘기는 북에 있을 때도 많이 들었다.황씨가 이번에 말한 것은 단계별 전략으로 매우 구체적이었다.북한내에서는 전쟁발발시 무엇보다 미군개입의 차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미군 1천명만 죽이면 미국내에서 반전기운이 싹터 북한이 유리하다고 여기고 있다.또 전쟁이 나면 미사일로 주한 미군부대와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먼저 침공한다는 말도 하고 있다. ○전쟁방지 우리 책임 ▲전교수=이미 전쟁발발을 경고한 상황에서도 남북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위험성을 간과한 남측의 책임이 더 크지 않겠냐는 황씨의 발언을 실감있게 들었다. ▲홍위원=김정일에 대해서 민족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한반도에서 전쟁을 피하는 것은 우리가 져야 할 책임이다.어떻게든 전쟁을 피해야 한다.황씨는 논문 ‘조선문제’에서 대북개혁전략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페쇄·고립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기자회견에서는 북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의 견해가 왜 바뀌게 됐는지 배경설명을 했어야 했다. ▲전교수=국가위기는 힘이 약하고 국론이 분열돼 있을때 주로 온다.6.25전쟁도 마찬가지다.안보 없이는 경제발전도 국민복지도 없다는 사실을 전 국민이 알아야 한다.북한처럼 전쟁을 수단으로 여기는 나라와 대처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안보의식의 강화를 통한 국론통일을 꾀해야 한다. ▲홍위원=황씨는 안기부,정보기관,군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사시적 관점으로 보거나 당리당략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현씨=황씨가 김정일에 대해 무계획하고 조급하고 독단적이라고 말했다고 해서 그가 앞뒤 좌우 안가리고 덤벼든다는 말은 아니다.그에게 있어 김정일체제 유지는 지상과제다.그가 사회주의를 살리겠다고 마음먹었으면 진작에 개혁개방을 했을 것이다.때문에 남북관계는 남한 국민 모두와 김정일의 대결로 보아도 무방하다.국민 여론에 의해 움직이는 남한사회와 달리 북한은 김정일 개인의 결정으로 좌우되기 때문이다.남한 여론이 불안해질때 김정일은 대남통일전선전술의 적기로 여기고 전쟁을 감행할 것이다. ▲홍위원=기존의 대북정책이 남북경쟁차원에 입각한 평화전략이었다면 앞으로는 통일실현을 위한 대북전략으로의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교수=황씨의 말 가운데 전쟁이 난다면 그 책임은 남한에 있다고 한 말은 매우 인상적이다.군사적 대응과 유연한 외교적 대응을 함께 해나가야 한다.오랜 시간을 두고 교류 협력을 꾀하는 한편 강한 군사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그러면서도 우리는 북한을 포용하는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햇빛과 바람은 함께 필요한 것이다. ▲현씨=현재 북한의 권력구조,특히 당과 군,보안기구,외교분야는 이미 80년대 김정일의 의도대로 구축된 것이다.따라서 김정일이 주석직을 승계한다해도 전면적 물갈이는 없을 것이며 권력개편도 의미가 없다.부분적 인사개혁은 가능할 것이다. ○북도 주변환경 적응 ▲전교수=북한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김정일은 개혁개방의 필요성을 다 인정하고 있지만 정치적 위험부담 때문에 못하고 있다.소극적,보수적이다.그러나 주변환경의 변화때문에 변할수 밖에 없다.북한은 현재 최소한의 것만 받아들이면서도 상황에 따라 흘러가고 있다.앞으로 생존을 위해 주변환경에 적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급류를 건널때 저절로 몸이 하류쪽으로 밀려내려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현씨=김정일의 가장 큰 목적은 체제유지다.남북이 긴장관계에 있어야 주민의 불만을 대외적으로 희석할 수 있고 국제사회로부터 원조도 끌어들일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수단이 체제유지연장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경제를 회생시킬수는 없을 것이다.따라서 김정일도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알 것이다.아마 다음해 남한에 새정권이 들어서면 북한에서 주동적으로 대남정책을 펴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위원=기본적으로 북한은 군사에 치중하고 있다.집권층에 포진하고 있는 호전적인 군사강경파는 남한내 좌익세력의 약화로 더욱 조바심하고 있다.김정일의 성격상 대담한 대남정책들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개혁·개방 어려울것 ▲전교수=황씨가 기자회견에서 강경파도 온건파도 없다고 얘기했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아쉽다.사람이 여럿이면 입장 차이가 있게 마련인데 김정일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북한내 세력구조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정보가 필요하다. ▲현씨=김정일은 현재 속으로는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겉으로는 개혁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나마 북미 외교관계를 통해 나진·선봉지역에 투자를 유치하려고 하지만 이는 외화벌이에 한정될 뿐 진정한 개혁·개방은 아니다.지난 90년초 북한은 나진·선봉지역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결국 제대로 되지 않았다.한국 미국 일본이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김정일이 개혁,개방을 시도하는 것은 김일성이 추진한 자립적 민족경제정책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고,이렇게 되면 ‘김일성의 후계자’라는 김정일의 유일한 카리스마가 무너지게 된다.따라서 개혁·개방정책은 김정일의 목숨과 관련된 것이다.김정일은 현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회생책을 쓰는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전교수=북한은 개혁개방이냐 전쟁이냐의 갈림길에 서있는데 황씨는 전쟁쪽이라는 비관적전망을 제시했다.전쟁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북한이 개혁개방으로 인한 두려움을 덜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안도감을 느껴야 대화도,군축도 하는 것이지 불안하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접근법이 중요하다. ▲현씨=개혁개방은 그 결과보다 주민들이 두렵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개혁개방을 했을때 주민들이 당장에는 모르지만 나중에는 하고 싶은 소리를 하면 막을 길이 없어서다. ▲전교수=앞으로 1∼2년내 북한붕괴 등 극적인 변화가 있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일단 21세기로 넘어가야 변화가 있을 것이다.북한의 붕괴가능성을 평가하려면 여러 분야에서 북한이 어느 정도 해이해졌는가 하는 지표를 잘 지켜봐야 한다.아직까지 북한은 동원체제로 자발적 정치참여가 없고 경제가 마이너스성장을 거듭해 취약하지만 군·경이 버텨주고 있다.또 외교적으로도 탈냉전시대에서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국가는 없다.미국 일본도 북한과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중이며 중국도 최소한 북한에 식량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관계복원을 원하고 있다.북한의 정치문화도 여전히 봉건국가적인 순종형이다.북한은 경제적으로 회생가능성이 없는 아프리카와 달리 가능성이 있는 국가다. ▲현씨=북한이 가까운 장래에 붕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정일이 죽을 때까지는 갈 것 같다.최근 체제유지의 근간인 당비서,보위부 위원들까지 체제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민들의 조직적 반체제 움직임은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김정일이 곱다기 보다는 저희들이 살기 위해 그런 일은 안할 것이다.김일성이 “땅과 물과 인민만 있으면 안 망한다”고 평소 이야기했던 부분이 이를 뒷받침한다. ▲홍위원=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를 유지하는 바탕은 수령과 당의 일심단결인데 아직 북한에는 사상과 통치체계와 통제가 있기 때문에 이 우리식 사회주의가 유지되는 것이다. ○1∼2년 현체제 유지 ▲전교수=공개처형등 철권으로 다스린다면 앞으로 1∼2년간은 큰 저항없이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4자회담의 주대상은 한국보다는 미국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비난은 하면서도 현재의 대외정책기조를 그대로 몰고 갈 것으로 보인다.특히 극심한 식량문제 때문에 섣불리 행동하지는 못할 것이다. ▲전교수=황씨의 회견은 북한 고위핵심인물의 증언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는데서 큰 의미를 찾을수 있다.무게있는 말은 정책수립에 참고해야 한다.단순히 전쟁 없이 잘되리라는 희망적 생각만 하지 말고 안보불감증을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앞으로 큰 비극이 일어날수도 있다.
  • 황장엽·김덕홍 주요 진술내용:Ⅳ

    ◎외세개입 없을땐 100% 적화통일 가능/나진·선봉에 남한기업 투자 원치 않아 ▷북한 대외관계◁ ○외교정책·전략 소·동구붕괴 이후 북한 대외정책의 핵심은 ‘체제고수’라는 기본목표하에 내부를 공고히 하면서 대국(주변4각)들과의 마찰을 가급적 피하고 이들을 이용해 나가는 전략임. 외교정책 결정은 소·동구 붕괴이전에는 ①외교부 수립 ②당 국제부 심사 ③김정일 비준 ④외교부 하달순이었으나 90년대 들어 김정일이 직접 관장한 이후부터 외교부가 주도하고 있음. 외교정책 주도인물로는 김영남·강석주 등을 들수 있는데 외교부가 주관한 대미 핵협상이후 강석주가 김영남을 제치고 김정일에게 직접 보고하는 등 신임을 받고 있음. 북한지도층은 일본으로부터 배상금을 받아 경제난국을 타개하려고 했는데 일·북 관계에 진전이 없자 미국과의 관계가 먼저 개선 되어야 함을 깨달았음.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간섭을 견제하면서 대미관계 개선을 통해 일본을 따라오게 하고 한국과 미국을 이간시키기 위한 것임. 김정일을 UN을 미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부속기구로 보고 있으며 대 UN외교활동 중점을 주한미군 철수와 국제기구로부터의 지원획득에 두고 있음. ○해외 주체사상연구소 70.10 김일성과 단독 면담하여 주체철학 확립사업을 승인받고 4년간에 걸친 집필활동을 통하여 김일성 명의로 주체사상을 집대성 하였음. 최근까지 주체사상 연구소 활동을 위해 연간 100∼120만불의 예산을 사용해 왔음. 주체사상의 세계전파를 위해 78.4 동경에서 주체사상 국제연구소르 창설(초대 이사장 야스이 카오루,현재는 이노우에 슈하치)하고 매년 자금을 지원해 왔으나 최근에는 북한의 자금난으로 2년전부터 조총련에서 지원하고 있음. 현재 지역별 주체사상연구소는 인도,불란서,페루,나이제리아에 있으며 동 조직에 대한 자금지원을 하지 않고 있지만 과거에는 아주 주체사상연구소(인도)에 매년 3∼4만불,중남미 지역 1만불,불란서에 5천불 정도 지원한 바 있음. 해외주재 북한대사가 주체사상 전파업무를 담당하게 되어 있으며 일부지역에는 전담요원이 파견된 바도 있으나 이들 조직의 활동보고를 받거나 평가를 내리지는 않았음. ○주요국과의 관계 김정일의 대미접근 의도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시간을 벌면서 「평화적」이라는 대외명분도 세우려는 것으로서 중국의 개혁·개방의 길로 나아가는데 대해 골탕을 먹이고 남한을 고립시키는 등 여러책략을 기본고리로 미국과 상대하려는 것임. 김정일은 미국을 타도대상인 적인 동시에 이용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어 미국과의 수교가 상당기간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며 수교시 주한미군 철수문제가 제기되고 북한의 남한 고립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임. 북한이 미국과 미사일 관련 협의에 수표하더라도 종잇장에 불과할 것이므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것임. 내부적으로 ‘미·북 핵합의’를 “신출귀몰한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승리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대부분 주민들은 정보가 차단되어 있어 모두 이를 믿고 있는 실정임. 김정일이 “일본에 대해서는 고자세를 취함으로써 일본을 끌어 당기라”고 지시한바 있으며,대일관계 개선 목적은단지 사죄와 보상금을 얻어내는데 있음. 일본과의 수교회담은 처음에는 일본과 직접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차츰 미국의 승인없이는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어 대미관계 개선에 우선을 두고 있음. 일·북 수교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1백억불정도의 보상만 받을수 있으면 당장이라도 수교할 것임.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며 북한은 미국과의 접근을 원치않는 중국을 자극하여 보다 많은 지원을 얻어내려 할 것임. 북한은 한·중 수교이후부터 중국을 자본주의 국가로 인식하고 있으며 외교적 사안을 전혀 통보하지 않는 등 다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북한은 소련붕괴이후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도 벗어나려 하고 있기때문에 중국측에서 김정일을 수차 방중 초청해도 거절하고 있음. 북한은 남쪽을 무력으로 통일시키는데 러시아로부터 지원을 받을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있음. 러시아가 한국의 자본과 러시아 기술을 이용하여 북한의 공장을 정상화시키려고할 경우 북한은 설비는 받아들일 것이나 남쪽인원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임. 북한은 대만에서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만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음. 북한은 홍콩의 중국반환에 대비하여 보위부 반탐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작년 여름 총영사관 설치문제와 관련하여 홍콩을 방문하였다고 함. 91년경 김일성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줄때 뿐이며 자본주의 국가나 남조선에서도 받아먹고 있어 ‘밑빠진 독에 불붓기’”라면서 “이제부터는 동남아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고 언급하였음. 김정일도 21세기를 태평양 시대라고 보고 동남아를 중요시하면서 필리핀·호주 등과의 수교를 추진하고 있음. 김일성은 91년경 교시를 통해 동남아 다음으로 브라질,페루 등 중남미 국가 야당과의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는데 이는 이들국가의 여당은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조총련의 대북송금 실태 김정일은 조총련의 송금을 최대의 명줄(중요자금원)로 간주하고 있으나 80년대에는 송금액이 6억달러 정도였으나 지금은 정확한 액수를 알수 없으며 빠찡코,부동산 등의 수입이 감소하여 많이 줄어들고 있음.또한 북한은 조총련에 교육비 명목으로 선전차원에서 자금을 보내기는 하지만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번 일본 지진시 북한이 위로금을 보냈을때 ‘황’이 “뭐 그렇게 많이 보내느냐”고 하자 통전부 간부가 “보내면 몇배로 되돌아온다”고 대답한 바 있음. 지난 91∼92년도에 수교교섭시 일본으로부터 배상금을 1백억불 이상 받아낼 계획이었음. 김일성 생존시에 배상금을 쓰는 문제에 대해 조금 논의를 했는데 경제부문이 아닌 다른부분에 쓰려는 것으로 들은바 있음. ▷대남 및 남북관계◁ ○북한의 대남 기본전략 과거 김일성은 대남혁명전략으로 남한내 이른바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을 일으킨 다음 연방제로 통일하는 평화적 방법과 전쟁이라는 비평화적 방법을 병행하였음. 김정일은 오직 무력에 의해서만 통일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남한에 비해 경제력은 열세이나 일본 등 외부간섭이 없으면 100% 힘에 의한 적화통일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음. 극심한 식량난에도 아랑곳없이 군사력 강화는 물론 무력통일을 위한 사전 기반조성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철수·남한 내부와해 및 지하당조직 공작을 추진하고 있음. 특히 최근에는 남한과 해외의 군사정보 수집을 위해 별도 공작기구를 설립하는 등 군관련 공작에 주력하고 있음. ○연방제통일전략(합작통일전략) 북한의 기본 대남전략은 ①남한은 내부적으로 와해시키고 ②무력으로 밀고 나가자는 것이며 현재 ‘남한정세가 정치적 문제·학생데모 등으로 혁명의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 북한이 대남 강경노선을 유지하는 것은 김정일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 무력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결정한데 따른 것이며 남북관계에서 온건파가 발붙일 자리는 없음. 북한의 연방제 통일전략은 외국 등 외부의 간섭을 배제한 가운데 남한내에 혼란을 일으키고 인민 봉기에 의한 정권을 수립한 후 합작하겠다는 것으로 속임수에 불과함. 김정일은 개방을 하면 체제가 무너지고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공식권력승계를 하더라도 대남정책에는 변화가 있을수 없고 있지도 않을 것임. ○대남정책 입안 및 집행절차 대남 공작사업은 대남사업을 전담하는 당 소속 통일전선부·사회문화부·작전부·조사부와 인민무력부 정찰국에서 각각 자체계획을 수립,김정일의 비준을 받아 집행하고 있음. 공작부서간 상호 업무협조는 김정일의 직접적인 통제아래 이루어지므로 김정일 이외에 어느 누구의 지휘나 협의·조정없이 자체적으로 수행함. ○남북대화 북한은 남북대화를 ‘적과의 전쟁’으로 간주하여 모든 전략을 김정일의 결재하에 추진하고 있음. 남북대화 전략은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수립하며 동 전략에 따라 조평통·정무원 등 관계자로 구성된 회담대표단이 이를 수행함. 90년 남북 고위급 회담에 응했던 것은 남한을 안심시키고 국제적 이미지를 좋게 하자는 의도였으며 당시 연형묵 총리는 로봇에 불과했음. 94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은 김일성이 서울을 방문할 경우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며. 회담목적은 연방제통일과 남북 경제교류 문제를 논의하려는 것이었음. 4자회담은 잘 응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쌀을 준다면 나올 수는 있겠으나 딴 이야기나 하며 시간을 끌 것임. 북한이 ‘3+1’회담을 주장한 이유는 중국의 조선문제에 대한 간섭을 싫어하기 때문임. 북한 고위인사 대부분중 대미협상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으며 대미협상이 김정일의 권위와 위상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4자회담 참석에는 반대하고 있음. 조선기독교연맹 위원장 강영섭은 통일전선부 사람들이 작성해주는 것을 읽는 허수아비에 불과하며,북한에는 종교를 믿으면 곧바로 통제구역으로 쫓겨남. 민간급 접촉은 김정일의 지시로 통전부에서 전담하고 있으며 남한사회를 교란시키기 위해 재야단체 등을 반정부 투쟁에 끌어들이려는 유인술책임. 또한 당국간 대화 거부입장을 정당화 하여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고 국내 일부단체의 대북접촉을 부추겨 통일국론을 분열시키면서 경제지원 등도 얻어내 보려는 속셈임. 남북경협은 대외경제위 산하 ‘대외경제협력 추진위’가 주관하고 있으며 동 기구는 크게 나진·선봉투자,금강산 개발,남한 기업인 접촉 등 3가지 업무를 담당함. 최근 언론에 보도된 바와같이 비단섬을 경제특구나 관광특구로 개발하려고 하는것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1일관광을 시키는 정도일 것이기 때문에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봄. 북한이 나진·선봉지역을 개방한 것은 폐쇄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국제적 비난을 모면해 보기 위한 것으로 남한기업의 투자는 원하고 있지 않으며 남한기업인에게는 경영권을 절대로 주지 않을 것임.
  • 오늘 7·4남북공동성명 25돌/아직도 먼 평화통일의 길

    「7·4 남북공동성명」에서 「4자회담 추진」까지 25년이 흘렀다.7·4공동성명이 남북대화의 시작을 의미하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면 4자회담은 통일을 앞둔 남북 평화공존의 틀을 완성시키는 종착역이다.아직 4자회담이 예비회담 수준에 머물러 본회담의 성사 전망이 썩 밝은 편은 아니지만 현재 유일한 당국차원의 대화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72년 7·4남북공동성명 발표이후 3차례의 남북조절위 회의 등 명목상으로만 대화가 이어지다가 3년만에 중단됐다.우여곡절 끝에 남북대화는 80년 총리회담,84년 체육회담,85년 남북이산가족 고향방문,남북국회회담 등으로 면면히 이어져 왔다.이를 바탕으로 지난 91년말 「남북한 화해와 불가침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한 비핵화 공동선언」이 합의됐다.그러나 북한은 불과 1년만에 팀스피리트훈련 중지 등을 요구하며 남북대화를 중지를 선언했다.당국간의 대화채널은 끊어졌고 지난해 잠수함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남북문제는 당사자 차원에서 국제적인 문제로 무대를 옮겨가고 있고 우리 정부도 4자 회담등 당국과 민간차원,경제협력차원 그리고 경수로건설 등 다방면으로 대화의 터전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7·4공동성명 이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북대화는 꺼질듯 말듯 위태롭게 이어져온게 사실이다.그러나 이후 한반도 주변상황은 그때와 엄청나게 달라졌다.정부당국자는 “7·4공동성명의 정신은 남북기본합의서를 거쳐 현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추진의 토양이 됐으며 북한측도 4자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남북평화공존으로 가는 최선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 한·미 정상회담 속기록

    ◎김 대통령­북한정세 유동적… 방위 강화 필요/클린턴­“한·미 이간 불가능 확인시켜 주자”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상오(한국시간) 뉴욕 유엔 미국대표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양국공조방안을 협의했다.다음은 이날 회담에 배석했던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한 양국정상의 대화내용이다. ▲김대통령=외종조부 상을 당한데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클린턴=회담일정이 지연돼 미안하다. ▲김대통령=스케줄이 바쁜 것 같다. ▲클린턴=바쁘긴 하지만 각하를 만나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다. ▲김대통령=덴버 G­7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한다.특히 남북대화와 KEDO를 지지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최근 고어부통령,깅그리치 하원의장,올브라이트 국무장관,코헨 국방장관 등이 한국을 방문해 한미간 고위급인사들간에 대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데 대해 만족한다.4자회담과 대북정책과 관련,한미간 한미일간에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은 김일성탈상후 적당한 때에 김정일이승계할 것 같다.그러나 군부중심의 위기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북한상황에 대해 한미의 외교 및 군당국간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대북 인도적 지원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용의가 있다.북한의 식량난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고 구조적 현상이다.신축성과 융통성을 갖고 지원하겠지만 장기적인 생산성 제고는 4자회담의 틀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북한의 어려움은 공산주의 체제때문이며 기후 등 자연조건 때문이 아니다. 하시모토 일본총리와도 뉴욕에서 만나 대북공조 방안을 논의했다.8월초 4자회담 예비회담에 중국도 참여키로 하는 등 사실상 4자회담이 히작됐다.4자회담 추진전략과 목표에 한미간에 철통같은 단결과 결속을 과시하자,북한이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 군사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대량 피난민이 생길수도 있다.계속 협조해 나가자.앞으로도 인도적 긴급지원은 지속적으로 신축성있게 계속하겠다.그러나 북한을 지원하려면 한국내 여론조성이 필요하므로 북한도 대화 등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비,강력한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자.경수로 사업을 계속한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가능하면 금년 여름 부지공사를 착공하는데 협조하겠다.대만 핵폐기물 문제에 대한 지금까지의 미국지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한미간에 계속 협조해 나가자. ▲클린턴=김대통령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앞으로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북한에게 한미사이를 이간시킬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 4자회담과 관련해 8월초 예비회담이 열리는데 대해서도 계속 협조해 나가자.4자회담에 사실상 동의해 왔는데 이는 북한이 한국을 넘어서 미국과 접촉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징조다. 이제까지 북한에ㄷ 대해 인도적 지원을 해왔는데 북한의 어려움은 장기적이고 구조적 문제때문이라는 견해에 동의한다.북한 스스로도 이를 인식해야 한다.북한 자신이 이를 해결할 능력을 길러야 한다.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북한 식량문제는 일시적 문제가 아니다. KEDO에 지원하고 협조해준데 대해 고맙다.이번 여름에 기공식을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우리가 기공식을 해야만 북한에게대화를 거부할 변명거리를 안준다.대만 핵폐기물 문제와 관련,이미 대만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앞으로도 종결될 때까지 계속해 나가자.김대통령의 취임직후 한미간 파트너십을 시작할 때보다 지금의 한반도에 있어 문제와 위험이 많이 감소했다고 생각하며 이는 한미정상간 긴밀한 협조의 결과이다.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 ▲김대통령=전적으로 동감이다.언제 워싱턴으로 돌아가느냐. ▲클린턴=오늘밤 바로 떠난다. ▲김대통령=다친 다리는 어떤지. ▲클린턴=아직도 다리안에 금속을 박아 놓았다.내일이면 다리수술을 한지 15주가 된다.조깅을 못한지 오래됐다. ▲김대통령=빨리 나아서 조깅을 다시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