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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남북대화 지지”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2박3일간의 북한 방문 일정을 끝내고 5일 오후 귀국했다. 장 주석은 앞서 이날 오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제2차 공식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 대화를 비롯해 북·미 대화 재개문제,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방어체제(MD)에 대한공동대응 방안 등 두나라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당초 기대됐던 공동성명은 발표되지 않았다. 장 주석은 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지난해 6월의 남북한 정상회담이“한반도 인민들의 공동의 소망과 동북아 지역 인민들의 근본 이익에 부합했다”고 말해,김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간접촉구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5일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북·중 관계 증진과 동북아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는 성공적인 방문이었다”고 발표했다.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 도착 뒤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khkim@
  • 장쩌민 방북 결산/ 냉각됐던 ‘혈맹관계’복원 계기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오후 북한 방문을 끝내고 베이징(北京)으로 돌아왔다.2박3일간의 비교적 짧은 일정이지만,장 주석의 평양 방문은한·중 수교 이후 급속히 냉각됐던 북·중관계를 상당 수준복원시켰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사실 북·중관계의 복원은 시간의 문제일 뿐 기정사실화돼왔다.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두 나라로서는 냉엄한 국제사회 현실로 볼 때 서로를 필요로 할 여지가 있었다.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전통적인 혈맹국인 중국의 지원이 체제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작용하고있다. 경제발전을 통해 현대화를 이뤄 초강국 진입을 국가목표의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중국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유지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유지가 그 어느때보다 가장 중요하다. 장 주석이 이번 방문중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대화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두드러지고 있는 미·일 군사협력강화도 다른 편에서 북·중양국관계를 결속시키는 요인이되고 있다.미·일방위협력지침(신가이드라인)의 적용 대상에 한반도와 타이완(臺灣)해협이 포함되면서 북·중 당국의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장 주석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미국이나 일본,유럽연합(EU) 등과의 관계개선 및 궁극적인 관계정상화를 지지한다”고 강조,국제무대에서 북한의 고립탈피를 지원했다.장 주석이 해마다 지원하는 3억달러 규모의 현물 지원 외에,이번에 비료 등을 무상지원하고 경제협력도 약속하는 등 수천만달러 어치의 ‘푸짐한 선물 보따리’를 들고 가 우방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장 주석의 북한 방문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형식을 띠고 있지만,향후 한반도 주변정세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북한 당국은 양국간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복원함으로써 대미(對美) 협상력을 높여 조지 W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중단된 북·미간의 관계개선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중국 당국도 한반도에관한 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음을 대내외에 과시함으로써동북아 주변정세에 대한 ‘중국의 힘’을 재확인시켰다는분석이다. 장 주석의 한반도 ‘훈수’가 일차적으로는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나아가 남북 대화,북미 대화 재개에 어떤 긍정적인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khkim@.
  • [씨줄날줄] 北 퍼주기 금지법?

    지난 4일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식량과석유, 화학비료 등의 무상지원을 약속했다. 중국은 수십년간북한에 식량지원 등 원조를 계속해오며 우의를 다져왔다. 북한으로서는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만하다. 같은 핏줄인 우리는 어떤가.대북지원 문제를 놓고 걸핏하면 편을 갈라 ‘퍼주기 타령’이다.최근 자민련의 이완구(李完九) 전 원내총무가 “앞으로 대북 지원과 관련해 퍼주기식이란 말이 더 이상 못나오게 하겠다”면서 “정부가 대북지원과 관련해 마음대로 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남북협력기금 등 관련법에 대해 한나라당의 협조를 얻어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자민련의 국회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진 상황에서 한 발언이어서 그리 무게를둘 일은 아니다.하지만 그 발상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이해부족,정치상황에 대한 착각 등이 안타까움을 안겨준다. ‘퍼주기’란 말을 한번 보자.올해 대북지원과 경의선 복원공사 등 교류협력사업에 사용될 남북협력기금은 모두 5,423억여원이다.이 사용액은 정부가 국회에 보고하고 심의를거쳐 집행하고 있다.국민 일인당 연간 1만원 남짓의 부담이다.적지않은 돈일 수도 있겠지만 내년 국민 일인당 세금부담액이 260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하니 세금 가운데 260분의 1 정도된다.북측의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라면사재기 등 난리가 났던 일을 기억하는가.일인당 1만원으로 발뻗고 잠을 잘 수 있다는 얘기다.이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는 전쟁 공포와 위험에서 해방된 상태”라면서 햇볕정책의 성과를 인정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의 협조를 얻겠다고도 했다.한나라당이교섭단체도 구성못한 정당 소속의원의 이래라 저래라 하는협조요청을 받아들이겠는가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정파적 이해나 정치권의 힘겨루기와는 별개로 햇볕정책에 의한남북협력과 화해는 대세를 이루고 있다.미국 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들도 남북대화와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있다.미국,중국,러시아,유럽연합 등도 남한의 몇곱절에 이르는 대북지원에 나서고있는데 한민족인 우리가 돈을 못쓰게 하는 ‘퍼주기 금지법’을 만들어서야 되겠는가.너무 쩨쩨하지 않은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김정일·장쩌민회담 정부시각

    정부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분위기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이어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복원함에 따라 한반도내 위기관리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게 됐다는 논리다.이는 단기적으로 북한체제의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점진적인 변화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개선하려는 우리 정부의 목표와도 부합한다는것이다. 전문가들은 “북·러 및 북·중 관계의 회복으로 북한 내부의 급격한 변혁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지게 됐다”고 분석한다.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전기로 과거 20여년동안경제분야에서 꾸준히 대외개방과 개혁정책을 추진해온 중국의 모델이 북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당장 북한의 대외개방정책에 ‘폭발적인’ 가속도가 붙진않겠지만 향후 북한의 정책방향에 의미있는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북한과 중국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중국은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면서 국제질서에 책임있는 당사자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향후 북한 내부의 기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정부는 이번 북·중간 정상회담에서 중국 장 주석이남북대화와 자주적 평화통일을 강조한 점을 긍정 평가하고있다. 중국이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북 화해협력정책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북한 당국에 주지시킨 것은현재 남북 및 북미관계 진전 과정에서 다소 머뭇거리고 있는 북한에게 어느 정도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中 남북대화 조기재개 희망”

    중국 외교부 주방자오(朱邦造) 대변인은 4일 “중국은 남북한간의 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또 장쩌민(江澤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오는 10월 상하이(上海)에서 개막되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도록 초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와 관련,우리는 북한이 참석하기를 원하는지 여부를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사설] 北·中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3일과 4일 평양에서 두차례 북·중정상회담을 갖고 우호협력 관계를 확인했다.북한은 지난달 북·러정상회담에 이어 북·중정상회담을 통해 전통적인 우방국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원을 약속받았다.특히 북한과중국은 남북대화 재개와 북·미, 북·일 관계개선에 대해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으며 장 국가주석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북한이 우방들과의 유대를 확인한 데 이어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남북대화 및 북·미관계개선에 어떤 자세로 나올 것인가 하는 문제다. 북한은 남북 및 북·미 대화에 앞서 우방국들과의 정상외교로 정지작업을 마무리한 것을 바탕으로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마침 북한이 일방적으로 6개월간 중단했던남북당국간 대화재개를 요청했고 남한 정부도 조만간 장관급회담을 재개하자고 화답할 예정이다.하루빨리 만나서 현안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남북대화에 즈음해 북한은 주변정세에도 눈을 돌려 무엇이 한반도 안정과 민족의 진로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따져보아야 한다.북·러,북·중정상회담이 열린 데 이어 오는10월에는 한·미정상회담과 미·중정상회담 등이 예정되어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정책과 이해가 조율되는 외교가 숨가쁘게 펼쳐지는 것이다.미국은 동북아 주도권을 놓고 중국과 이해관계를 저울질하고 있으며,중국도북한에 대한 영향력 등을 내세우며 협상력을 강화시키려하고 있다.장 국가주석의 북한방문도 동북아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대미협상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저울질하며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북한도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인 남북관계 개선에 중심축을 놓고 북·미대화나 우방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실리외교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北·中 2차 정상회담…MD 입장 조율

    북한을 방문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3일 오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한간 대화와 관계 개선 및 북·미,북·일 관계 개선 등을 촉구했다. 장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은 남북 쌍방이 남북대화를 추진하고 상호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정세를 완화하기위해 행하는 노력들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남북한의 자주적인 평화통일 및 북한의 미·일·유럽연합 등과의 관계정상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두 정상은 4일 2차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의 한국답방과 남북한간 대화,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에 대한입장 조율을 가졌다. 한편 중국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쌀을 비롯한 양곡,석유,화학비료 등에 대한 무상 지원과 경제 협력을 약속했다고중국 소식통들이 4일 말했다. 무상 지원과 경제협력 규모와 종류는 실무 협의중이어서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소 수백만달러에서 수천만달러까지 거론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정치,경제 등 각 영역에서 조·중 우호협력 관계를 적극적으로 강화,발전시키는것은 조·중 양국의 이익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적극적인 공헌”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전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임동원 해임안 가결/ 청와대 반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3일 저녁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뒤 서울 63 빌딩에서 열린 제 38회 방송의 날 기념 리셉션에 참석,심경의 일단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먼저“(웃음띤 얼굴로)여러분들이 나를 보는눈이 ‘대통령 속이 별로 안좋을 텐데 용케도 여기 나왔구나’하는 것 같더라”라면서 “그러나 나는 괜찮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박았다.이어 “가벼운 마음으로축하하러 왔다”고 조크를 던지자 두번째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김 대통령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았으며,이미 모든것을 예상한 듯 차분한 모습이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연설 예정시간 10분을 15분이나 넘겨 25분 동안 국정전반에 걸쳐 열변을 토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김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해임안 통과에 대해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시했다.북한이전날 남북 당국간 대화재개를 제의해온 것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우리가 계속 주장해온 남북대화 재개를 수용한 것을 환영하며,빨리장관급 회담을 열어 경의선 연결,개성공단 건설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햇볕정책은 전 세계가 지지하고 있다”고 말해햇볕정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경제문제도 언급했다.지금은 외부적 요인으로어렵지만 IMF 당시의 ‘금모으기 정신’으로 돌아가면 이를극복할 수 있다며 전 국민의 동참을 거듭 호소함으로써 이날 심경을 대신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삼웅 칼럼] 다시 침뱉고 욕할 역사인가

    한국사의 개혁과 통합과정에는 항상 거대한 저해세력이 작용했다.그것이 외세나 내부에서 나타나기도 하고,반도국가라는 지정학,거듭되는 정쟁에 책임을 돌리기도 한다.국난기나 난국이면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개혁을 실천해야 함에도 분열하고 이반하여 민족사에 통한을 남긴 적이 적지않았다.통한과 치욕을 겪고도 되풀이된다는 점에서 우리의비극성은 현재진행형이다. 고조선 확장과정에 중국 연나라의 침입,위만조선 통합과정에 한나라의 침범,삼국의 통합노력에 개입한 수·당,청나라속박에서 벗어날 무렵 청·일의 개입, 일제해방기 미·소의분할점령 등 통합과 독립단계에서는 어김없이 외세가 개입했다.이런 현상은 반도국가의 지정학적인 숙명이란 핑계가가능하다. 묘청의 서경천도 등 국정개혁을 토벌한 김부식의 보수세력,조광조 개혁을 짓밟은 훈구세력,전봉준 동학개혁을 말살하고자 일본군까지 끌어들인 쇄국세력,찬탁과 반탁,남북협상·분단세력의 이전투구 그리고 지금 남북화해 세력과 냉전회귀 세력의 대결은 모두 민족내부에서 벌어진 부끄러운 정쟁의 산물이다.단재 신채호는 민족사의 분열과 관련, 1929년 ‘조선역사상 1천년래 제1대사건’이란 글을 썼다.묘청의 개혁실패가 끼친 결과를 분석한 글이다.“낭불양가(郎佛兩家) 대 유가(儒家)의 전이며 국풍파 대 한학파의 전이며독립당 대 사대당의 전이며 진취사상 대 보수사상의 전이니,묘청은 곧 전자의 대표요 김부식은 곧 후자의 대표다.” 단재가 고려왕조의 ‘변란’인 이 사건을 ‘1천년래 제1대사건’으로 규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이 전역에 묘청 등이패하고 김부식 등이 승하였으므로 조선사가 사대적 보수적속박적 사상-유교사상에 정복되고 말았거니와 만일 이와 반대로 김부식이 패하고 묘청 등이 승하였다면 조선사가 독립적·진취적 방면으로 진전하였을 것이니 이 전역을 어찌 1천년래 제1대사건이라 하지 않으랴.”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정치권의 대결은 민족사의 뿌리깊은 보혁갈등의 소산이다.장관 한사람의 진퇴문제가 아니라 남북대화-통일정부 수립의지를 꺾으려는 분단-냉전 세력의 집요한 도전이다.자민련이 수구본류로 돌아선것도 이를 입증한다. 평양축전 행사의 돌출행위는 그야말로 해프닝이었다.행사를 주관한 책임자들이 사과하고 관련자들이 구속됐다.더욱이 천주교·개신교·유교·천도교·원불교·민족종교협의회등 7대종단의 대표들이 사과하고 통일부장관의 퇴진불가론을 제기했다.7대종단대표는 전체 종교계를 상징한다.얼마전‘사회원로’들의 발언에 비할 바 아니다. ‘사회원로’들의 발언을 대서특필했던 족벌신문이 종교계대표들의 발언을 묵살한 것은 냉전세력의 본질이, 그들의의도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유엔을 비롯하여 온세계가 햇볕정책을 지지하는데 오로지국내 보수냉전 세력과 족벌신문이 민족문제를 ‘반 DJ정략화’하여 통일부장관을 제물로 삼고자 한다.‘심청전’은청이를 제물로 바쳐 눈을 뜨고자 했겠지만,보수세력은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냉전회귀인가 기득권 사수인가,두가지 다인가. 중국과 일본이 경제대국화에 이어 군사대국화로 치달으면서 동북아질서가 급변하고 있다.언제 다시 한반도를 놓고‘제2차 중·일전쟁’이 벌어질지 우려된다.두나라가 한반도의 통합을 방해하기 전에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북한의 정략성이 보이긴 하지만 다시 당국대화 재개를 제의하고,지금 평양에서 열리는북·중정상회담은 남북직접대화를 지지하고, 10월에 방한하는 부시 미국대통령도 햇볕정책의 지지를 확인할 것으로 전한다.그런데 막상 우리는 냉전회귀의 한파에 휩싸였다.단재는 ‘조선혁명선언’에서 “아!과거 수십년 역사야말로 용자는 침을 뱉고 욕할 역사가 될 뿐이며 인자로보면 상심한역사가 될 뿐이다.”했거늘 지금 그런 심정일 국민이 많을것이다.남북관계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김삼웅 주필 kimsu@
  • [사설] 남북대화 재개의 전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림동옥 부위원장이 2일 방송통지문을 통해 남북 당국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제의했다.림 부위원장은 “6·15 북남공동선언의 정신에 부합되게 북남 당국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제의한다”고 말했다.북한이 당국간 대화재개를 희망한 것을 환영하며 남한의 어수선한 정국에도 불구하고 화해라는 대원칙 아래 조속히 회담을 재개해밀린 현안들을 풀어나가기 바란다. 특히 북한이 그동안 주장해온 ‘선(先) 북·미대화,후(後) 남북대화’에서 남북대화가 우선이라는 필요성을 공감했다는 점에서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중단했던 대화를 재개하자는 데대해 환영하면서도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음을밝혀두고자 한다.먼저 북한이 대화를 제의한 것은 ‘제의’가 아니고 ‘답변’이다.그동안 남한 당국은 수차례나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제의했고 북한이 응답한 것에 불과하다.남한 당국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8·15 평양 통일대축전’에서 불거진 불협화음과 관련해 남한 당국이 통일부장관 해임안 통과라는 정치적 모험까지도 감수했다는 점을 북한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그만큼 화해와 협력이라는 큰 틀의 햇볕정책 수행의지가 다른정치적인 고려에 앞선다는 뜻이다. 북한이 6개월동안 침묵하다가 느닷없이 대화재개를 밝힌데 대해 오해의 눈길도 적지 않다.남한 정치권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시점에 대화재개 의사를 밝힌 것을 북한은 설명해야 할 것이다.북한 조평통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하려는 겨레의 의지는 더욱 커가고 있다”고 표현했지만남북이 약속했던 경의선 연결,금강산 특구지정 및 육로관광,이산가족 상봉 확대,경협 4대합의서 이행 등은 북한당국의외면으로 어느 것 하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만약 북한이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이 단지 남한의 정치상황에 편승할목적으로 대화 제의를 했다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도움이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통지문에는 중단된 제5차 장관급 회담 재개인지,각급 실무접촉인지도 분명치 않다.‘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남한 당국은 “환영한다”면서도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남한 당국이 왜 ‘국민들의 의견 수렴’을 내세우는지는북한측이 더 잘 알 것이다. 북한은 이제 남한 당국의 답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덧붙여 남북대화 재개를 계기로 ‘신의와 성실’의 원칙을 지키고 대화채널을 정례화하는 데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北, 당국대화 재개 제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일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에게 보내는 방송통지문을 통해 남북 당국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제의했다. 조평통 림동옥 부위원장 명의로 보낸 방송통지문에서 북한은 “우리(북한)측은 온 겨레의 의사를 반영하여 6·15북남공동선언의 정신에 부합되게 북남 당국 대화의 조속한재개를 제의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고 평양방송이 이날보도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이 건설적인 제의에 귀측의긍정적인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북한 조평통의 남북대화 제의는 3일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에 맞춰 이뤄져 주목된다. 북한의 대화재개 제의는 지난 3월 13일 5차 장관급 회담을 북측이 일방적으로 무산시킨지 5개월여만의 일로,교착상태인 남북관계에 대화의 물꼬가 다시 뚫리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대변인 이름으로 논평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김 대변인은 “정부는 그동안 북측이 남북당국간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을 계속 촉구해 왔다”고 전제,“그런 점에서 북측이 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제의해 온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앞으로 북측과 대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정부는 3일 관계부처 회의를 소집,북측 제의를 평가하고 회담의제를 점검하는 등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는 한편 조만간 대북통지문을 보내 후속 실무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제의 정부반응·전망/ 일단 환영... 정치적 해석 경계

    정부는 2일 북측의 대화재개 제의를 환영하면서도 시기의민감성 때문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국회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자칫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측 반응] 남북 당국간 대화가 중단된 뒤로 줄곧 대화재개를 촉구해온 만큼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통일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그동안 북측에 당국간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해 왔다”며 “환영한다”고 말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정체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를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북한의 전격 제의가 국내 상황과 맞물려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북측이 임 장관 해임을 원치 않는 것으로 비쳐지면서 남한내보수세력을 더욱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청와대관계자는 “북측이 남한의 정치상황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북측 제의가 국내정치와 연계되는 것을 경계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북한의 대화재개 제의가 발표되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과 통일부를 중심으로 긴밀히 연락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남북대화 전망] 북측은 방송통지문에서 구체적인 회담형식은 밝히지 않았다.때문에 남북대화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는 향후 남북간 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대화재개를제의한 주체가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라는 점은당국간 대화가 지난 3월 중단된 장관급 회담이 될 수도 있고,군사당국자(국방장관) 회담이나 적십자회담, 또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 회의가 될 수도 있음을 뜻한다.정부는 5차장관급회담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정부는 장관급회담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 합의 이후 이행되지 않았거나 이행이 중단된 5개 사안, 즉 ▲경의선 철도 복구와 ▲이산가족문제 ▲개성공단 특구지정 ▲금강산 육로관광 ▲4대 경제협력 합의서 발효 등을 우선 협의할 계획이다.특히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룬다는 방침이다. 반면 북측은 이산가족문제 등 부담스러운 의제 때문에 장관급회담 대신 북·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사업과 관련,경의선철도복원을 위한 군사당국간회담부터 재개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장관급 회담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때는 북측이 원하는형태의 회담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북 대화제의 배경/ '임장관 교체 不願'간접의사. 북한의 남북 당국간 대화제의는 최근 남북관계나 한반도주변정세를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다만 관심은 왜 일요일인 2일을 택했느냐는 점이다.이날은 남북간통상적 연락창구인 판문점 연락관 접촉도 되지 않는 날이다.또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북한 방문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처리를 하루앞둔 날이기도 하다.‘임 장관 해임을 원치 않는다’는 북측의 간접적 의사표시가 아니냐는 관측이 당연히 제기된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과 대북 전문가들은 두,세가지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남한내 정치상황을 다분히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서항(李瑞恒)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8·15 평양 통일대축전 이후 햇볕정책에 대한비판여론이높아진 남측 상황을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고말했다.그는 특히 “임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처리가 임박하자 더이상 대화제의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들은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북측 제의를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장쩌민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보다 많은 경제적 지원을 얻어내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남북대화 재개를 강력히 희망하는 중국측의 의사를 앞서 수용함으로써 회담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복안이라는 것이다. 이당국자는 또 북·미대화 재개를 앞둔 사전포석으로도 해석했다.다음달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놓음으로써 미국에 유연한 대북자세를 취하도록 압박하려는 포석이라는 것. 대화제의의 주체가 림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부위원장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한 대북전문가는 “림 부위원장은 70년대부터 남북대화를 조율해온 고위급 인사”라면서 “그만큼 북측의 대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경호기자
  • 北 대화제의 분분한 정치권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안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정치권은 2일 북한의 남북당국 대화 재개 제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내 정치상황과 무관하게,북한이 남북대화 재개 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남북대화를 통해 6·15공동선언 이행과 그 동안 당국간,민간차원에서 합의된 각종 교류협력 사업에 성실히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나는 그런것 온다고 해서 우리가 적당히 하지 않아. (북한과)호흡이잘 맞네”라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변웅전(邊雄田) 대변인도 ‘아닌 밤중에 왠 당국자 회담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해임건의안 처리를 몇시간앞 둔시점에서 그 저의가 불보듯 뻔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북한마저 임장관 구출작전 나선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바로이런 이유 때문에 임 장관은 해임돼야 한다”고역공을 폈다.장 부대변인은 또 “남북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으나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비판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허바드 주한美대사 일문일답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다음은 토머스 허바드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30일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단과 가진 일문일답 주요 내용. ●북·미 대화에 대한 전망은. 우리는 북한과 언제,어디서든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시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우리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김정일(金正日)이 이 입장에 응하기를 희망한다. ●1994년 한국의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한 바 있는데 현재의 입장은. 당시 연설 초청을 받고 21세기에는 한국이더이상 국가보안법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사적인 연설에서 사적인 방법으로 미래지향적인 발언을한것이다. 국가보안법에 대한 우리의 공식적인 입장은 우리의 연례 인권보고서에 밝혀져 있다.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일과 북한 정권에대한 양국 지도자간 견해 차이가 있었는데 오는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견이 좁혀지리라고 보는가. 당시 두 대통령 사이에는 언론 보도 만큼 견해차가 크지 않았다.부시대통령은 당시 우리가 햇볕정책과 남북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긴장완화 노력을 지지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는. 한·미 양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은 양국과 전세계에서의 우리의 이익을 위해 중요하다.(부시 대통령의방한)준비는 이제 겨우 시작되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와 하이닉스 문제 등 교역 문제에 관한 견해는. 지난해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48만대의 자동차를 수입한 반면 약 2,000대를 한국에 수출했다.뭔가 잘못됐다. 한국에서 외국산 자동차를 구입하면 세무조사를 받는다는얘기가 있다. 국제 반도체시장이 매우 어려운 시점에서 (한국)정부가하이닉스를 살리기 위해 여러 형태의 지원을 하고 있는 데대한 우려가 있다.이 문제는 미 무역대표부(USTR)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검토되어 왔다.우리는 그런 정부 지원이부적절하며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저해한다고 생각한다. mip@
  • 막힌 남북대화 中서 물꼬틀까

    정부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9월 3∼5일)이 경색국면에 빠진 남북,북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서울 답방을 설득하는 등 한반도 문제의 진전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28일 “중국도 국익 차원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바라고 있다”면서 “중국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장 주석의 방북 일정을 한국 정부에 알려온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는 장 주석의 방북을 둘러싸고 한·중간 진솔한 의견교환이 이뤄졌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북·중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문제와 대북 식량지원,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계획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 중국은 원론적으로 비판적 시각을갖고 있지만 동북아지역의 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론과 한반도 통일 이후 미군의 위상변화에 더 큰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의 대북 식량지원 문제는 의례적이며 상징적인 수준에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서는 장 주석의 방북으로 북·중·러 등 북방 3각관계가 상징적으로 복원되고,북한이 이를 바탕으로 남북,북미대화에 본격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북한이 중국이나러시아로부터 전통적 우호관계 회복 이상의 경제적 성과를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결국 가까운 시일 안에 남한과 미국과의 본격 대화에 착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부는 그러나 미국의 MD체제 계획 등을 둘러싼 미·중간 미묘한 알력으로 북·중 정상회담은 물론 이후의 변화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고 보고 추이를 예의주시하고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임동원 통일 ‘문책론’ 급물살

    ‘평양축전’ 파문으로 남북대화의 사령탑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이 지난 3월 취임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한나라당은 물론 우군인 민주당 일각에서까지 책임론을 제기한데이어 공동 여당인 자민련이 23일 임 장관 사퇴를 공식 요구함으로써 ‘파문 책임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임 장관은 국민의 정부 대북정책의 골간인 햇볕정책의 산파라고 할 수 있다.그는 국민의 정부들어 두차례의 통일부장관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국가정보원장을 지내면서 남북관계 진전을 이끌어 왔다.6·15 남북정상회담과 후속 당국간 회담,금강산관광,고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방북,비전향장기수 송환 등 거의 모든 현안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따라서 그의 거취는 개인 차원을 넘어 현 정부 햇볕정책의 공과와 직결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의 진퇴는 대북관계는 물론 여야간 정국 주도권과도 연결된다.퇴진시킬 경우 한나라당은 햇볕정책의 실패로 간주,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근원적으로 문제삼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유임시킨다면 한나라당의 집요한 책임론 제기로정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영수회담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여권 핵심부도 이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일부 참가자의 돌출행동에 문제가 있고,정부도 책임이 있지만 임 장관 퇴진으로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다.여권은 “지금은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때”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파문의 진상을 조사중이다.정치적으로 책임질 사안인지는 판단할 문제”라고말을 아꼈다. 한편 대북관계에 있어 임 장관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대화할 수 있는 상대’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그의 퇴진이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최대의 관건은 여론의 향배다.평양축전 파문으로 불 붙은 남남갈등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불거지느냐 아니면 진정국면을 맞느냐에 따라,아울러 햇볕정책에 대한 사회전반의 평가에 따라 임 장관의 진퇴가 갈릴것으로 전망된다. 진경호기자 jade@
  • 美, 대북 포용정책 계속지지

    미국은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계속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대통령의 포용정책에 따른 남북화해의 진전을 지원하며 이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그는 “남북대화는 한반도에서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미국은 남북 고위급 회담의조속한 개최를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커 대변인은 “대북 문제는 동맹국인 한국 및 일본과 긴밀히 공조,현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과고위급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북한이 우리측과 논의하고 싶은 의제가 있듯이 우리도 북한과 논의하고 싶은 광범위한 의제가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제조건없이진지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남북 8·15공동행사 무산 배경

    8·15 남북 공동행사가 끝내 행사장소 문제로 무산됐다. 북한이 한사코 평양시내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앞을 고집하자 정부가 고심 끝에 13일 참가불허 방침을 확정했다. ■불허 배경= 정부의 입장은 ‘3대 헌장탑 앞 행사는 안된다’는 것이다. 3대 헌장탑 앞 행사가 자칫 북한의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을 우리 민간단체들이 인정하는 양 북한의 선전·선동전략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논의를 둘러싼 보혁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칫 색깔논쟁을 재연시키는 등 남남(南南)갈등을 부추길 소지가 있음을 감안했다. ■향후 남북관계와 후유증= 남북대화가 중단된 가운데 민간 차원의 8·15행사마저 무산됨에 따라 지난해 6월 정상회담 이후 지속됐던 남북간 화해분위기가 급격히 사그라지는 양상이다. 정부는 그러나 8·15공동행사가 무산된다고 해서 전반적인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회가 성사된다고 남북관계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것처럼 당장은 북측이 불만을 표시하겠지만 큰 악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씨줄날줄] 남북적십자 30년

    “아버지” “내딸 금단아…” 1964년 10월 도쿄에서 15년만에 만난 부녀는 부둥켜 안고 눈물만 흘렸다.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육상선수 신금단씨(당시 26세)와 아버지 신문준씨(당시 49세,1983년 작고)의 극적인 상봉이었다. 남북 최초의 이산가족 상봉은 7분만에 끝났다.현재 남한에만 이산가족 1세대 123만명,2·3세대까지 합치면 767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1세대는 대부분 70세가 넘는 고령자이다.70세 이상 25만여명의 이산가족들은 죽기 전에한번만이라도 혈육을 만나보고 싶어 한다. 8월12일인 어제는 적십자회담 대북 제의 30돌이 되는 날이었다.1971년 당시 최두선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이산가족 재회를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자”고 제의했고 1971년 9월 20일 분단후 처음으로 남북적십자 1차 예비회담이열렸다.그로부터 30년 동안 숱한 접촉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들의 상봉은 불과 4차례에 그쳤다.1985년 남북 50명씩의 이산가족 고향방문이 있었고,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3차례 서울과 평양에서 200명씩의 상봉이 이루어졌다.1,000만명에 이르는 이산가족 가운데 겨우 1,000여명 남짓이상봉했을 뿐이다. 이산가족들에게 남북대화 중단은 또다시 하늘이 무너지는아픔을 겪게 하는 것이다.이산의 아픔을 달래자는데 북·미관계 악화가 무슨 이유나 변명이 되는가.이산가족 문제는 정치나 국제관계와는 별개로 남북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북한은 하루빨리 적십자회담에 응해야할 것이다. 중국과 타이완의 경우,이산가족 문제는 정치와는 별도로해결했다.중국은 1978년 타이완에 통상,통항,통우(通郵)와경제·문화·체육·과학기술 교류 등 ‘3통4류’를 제의해 1987년에 자유왕래가 보장됐고,1991년에는 중국인 배우자의 타이완 거주를 허용했다.동·서독은 1950년대부터 이산가족 재회와 동독주민의 서독 이주를 추진했고,1981년에는 ‘이주 협정’이 체결됐고 마침내 통일에 이르게 됐다. 우리도 중국이나 독일처럼 못할 이유가 없다.분단이 반세기가 넘고 남북적십자회담을 한 지도 30년이 되었는데 이산가족들의 한맺힌 기다림은 왜 이리 멀게만 느껴지는가. “새들도 자유롭게 남과북을 오가는데 우리는 도대체 뭔가.”[김경홍 논설위원 honk@]
  • “北·美대화 빠를수록 좋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미국은 가능한한 빨리북한과 대화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북한은 미국과관계개선을 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조지프 바이든(민주)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 일행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남북관계는 미·북관계와 병행 발전해야 한다”며 이같이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북·미관계 때문에 지연되는데 대한 한국인의 여론은 어떤가’라는 바이든 위원장의질문에는 “약간의 우려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답했다. 이에 앞서 바이든 위원장은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갖고 “향후 북·미대화는 북한의 재래식 군비보다 장거리미사일 개발능력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위원장은 “북한의 재래식 군비에 의한 위협은 지난 10년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면서 “따라서 (재래식군비로)북한이 남한을 침략할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위원장과 함께 내한한 프레드 톰슨(공화) 의원은 “일부 사람들은 대북 전력지원이 이뤄지면북한이 제네바 기본합의에 대한 의존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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