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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주한미군 비핵」에 불신감/카터 일문일답

    ◎폐쇄적 북한사회… 제재 효과없을것/미­북수교는 상호이익차원서 권장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은 18일 하오 서울 정동에 있는 미국대사관저에서 약 40분동안 평양에서 북한주석 김일성과 나눈 이야기들과 그에게서 받은 느낌등을 설명했다.카터씨는 『17일 대동강에서 요트를 타면서 회담한 것을 비롯해 김일성과 모두 8∼10시간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통역절차 때문에 복잡한 문제에 관해 이야기할 충분한 시간은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이 곧 3단계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는 북한이 사찰을 받고 핵투명성을 보장하기 전에는 3단계 회담이 열릴 수 없다는 한국정부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다.한국정부가 귀하의 방북으로 혼돈에 빠져있는 것 같은데. ▲내가 알고 있는 3단계 회담의 전제조건은 그와는 전혀 다르다. ­귀하는 김일성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지도자라고 생각된다.클린턴대통령은 귀하가 가져오는 김일성에 대한 느낌에 의존할 것이라고 보인다.김일성이 의지가 있으며 합리적으로 대처할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김일성이 내 제안에 합리적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다.김일성으로부터 받은 느낌은 그가 매우 활발하고 지성적이며 복잡한 사안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나에게 솔직했으며 국가를 위한 결정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또 고위관리들은 그에게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북한과의 수교가 과연 권장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외교관계는 선물이나 보상의 형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대사급 교환과 문호 개방은 양측에 모두 이익이 돼야 한다.나는 미국과 북한의 문호 개방이 서로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김일성과 주한미군 철수및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철수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나. ▲지금 주한미군에는 핵무기가 없다.부시전대통령은 여기에 덧붙여 「한반도에 핵무기가 없다는 이야기는 한반도 근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한 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보기에는 북한은 미국 정부의 뜻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련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나는 김일성에게 미국은 비핵화선언의 맥락속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거기에는 북한이 남한의 군사기지를 사찰하는 내용까지 포함된다.또 비핵화선언의 적극적 이행을 위해서는 러시아와 중국도 동참해야 한다.러시아든 중국이든 한반도에 핵무기를 반입하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흑연감속로를 경수로로 교체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는가.그기간 동안 북한이 정말로 핵개발을 포기하리라고 보는가. ▲거기에 대해서까지는 확답을 못하겠다.내가 김일성으로부터 분명히 들은 것은 고위급회담기간동안 핵개발을 동결하겠다는 것이다.나는 경수로가 완성되고 북한이 핵공격의 대상에서 제외되면 핵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김일성에게 말했다. ­귀하는 대통령으로 재직할 때 한국의 인권에 큰 관심을 기울였었는데 평양에 가서도 북한의 인권상황에 관해 언급했나. ▲김일성에게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그러나 건배석상에서 언급한 적은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김일성의 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일성은 지난 40년동안 많은 제안을 했지만 긍정적으로 수락된 것이 매우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그는 카터센터가 비공식적으로 양쪽의 뜻을 전달하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판단될 때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 ­귀하는 「김일성이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했다」,「김일성이 핵무기를 보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는데 여기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과거를 돌이켜보면 김일성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그의 언급들을 그대로 믿는가. ▲발언의 진위를 검증할 방법은 없다.그러나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플루토늄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없다.많은 사람들은 북한이 1,2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재처리했다고 말하지만 북한은 핵무기 하나를 만드는데 필요한 70㎏의 1백분의 1에 해당하는 70g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제재에 관해 언급했나.그때 김일성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나는 제재 위협이 북한의 사회및 경제상황에 비추어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북한이라는 독특한 사회에 대한 제재는 역생산적이다.북한은 자립이라는 철학을 거의 종교적으로 믿고 있는 사회다.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발표를 자신에 대한 모독 내지 무법국가 규정으로 받아들일 것이다.나는 북한에 대한 관찰에서 북한 주민들이 그들의 지도자에게 큰 존경과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일성의 제안들을 모두 사실이라고 믿나. ▲김일성의 여러 제안들은 앞으로 서방과의 대화에서 그 진실성이 입증될 것이다.그가 훗날 거짓이라고 밝혀질 만한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카터의 김일성관 문제있다/실천없는 말잔치에 “합리적 인물” 찬사/북전문가들,“몰라도 너무 모른다” 지적 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이 18일 이한기자회견에서 김일성북한주석을 「굉장히 합리적인 지도자」라고 높게 평가한 것과 관련,그가 김일성을대단히 잘못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그는 이날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김일성에 대해 어떻게 얘기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김일성이 굉장히 합리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김일성이 과연 얼마나 합리적인지는 그의 제안이 미래에 이행되는 것을 검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이틀에 걸쳐 김일성과 수시간을 함께 보냈다.김일성에 대한 느낌은 그가 활발하고 지적이며 복잡한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었으며 솔직하고 국가 주요 정책결정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북한의 고위관리들과도 자유롭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는데 그들은 김일성에 대해 대단한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찬사 일변도의 김일성관에 대해 대다수의 북한 전문가들은 카터전대통령이 지나치게 순진하거나 북한과 김일성정권의 실체에 대한 이해 부족의 소치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회견을 지켜본 강인덕극동문제연구소장은 『김일성이 남북대화 등에서 스스로 한 말을 한번도 실천에 옮긴 적이 없다는 것은 천하가 아는 일인데도 카터씨가 이렇게 얘기한 것을 보면 북한과 김일성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북한전문가는 김일성에 대해 이렇게 모르고 있는 사람이 비록 개인자격이기는 하지만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일에 참여했다는 자체가 몹시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전직 미국의 국가원수로서 북한핵문제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한·미공조에도 중대한 혼선을 야기하는 것도 사려깊은 행동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남북대화에 다년간 참여한 통일원의 한 간부는 『대동강 위의 김일성 호화유람선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는 과정에서 김주석의 현란한 수사에 넘어간 결과일 수도 있다』면서 김일성의 정상회담 제의도 순수하지 못한 동기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즉 핵문제로 인한 당면한 궁지를 모면하기 위한 눈가림용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핵담당대사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도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장과처음 핵협상을 벌일 때만해도 그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가졌다가 결국은 환멸을 느끼고 만 전례가 있음을 상기시켰다.갈루치는 북한이 기존의 합의를 밥먹듯 뒤집으면서 시간끌기 전술을 펴는 데 단단히 데는 바람에 자신의 시각을 전면 교정,대북 신중론자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 “북,경제제재 받으면 도발 확실”/일노무라연,한반도 정세분석 요지

    ◎해상선박 습격·주변국 테러 등 예상/한국을 공격하더라도 승리는 못해 일본 노무라(야촌)종합연구소는 최근 북한에 대한 제재가 단행될 경우 북한은 대규모 군사공격을 감행할 위험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다음은 모리모토 사토시 주임연구원이 작성한 「한반도정세와 북동아시아의 안정」이라는 제목의 한반도정세분석 보고서의 요약이다. 북한은 핵문제와 관련,미국측의 의도와 강한 결의를 잘못 계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북한은 핵문제를 불투명하게 만들어 외교카드로 할용하려 하나 한반도 비핵화와 핵확산금지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강하다.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국제고립에서 벗어나 현체제유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그러나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로 그 전략은 실현되지 않고 있다.북한은 지금도 미국과의 협상재개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있다.북한은 이때문에 미·북한교섭의 재개를 위한 전략적 타협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을 재개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IAEA와의 대화가 재개되더라도전면적인 사찰수용과 남북대화의 재개가 쉽지 않기 때문에 미국측이 제시한 모든 조건을 북한이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는 생각하기 어렵다.미국은 이 때문에 북한의 핵문제를 다시 유엔안보리에 상정,제재조치를 단행하지 않으면 안될 때가 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물론 평화적 해결을 우선하지만 힘으로 해결하기 위한 준비도 해 놓고 있다.국민들의 지지율이 낮아지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은 갑자기 강경대응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이때 한국과 일본의 대응은 매우 중요하다. 정치적 메시지가 강한 경제제재가 실시될 경우 단계적 제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경제제재의 열쇠를 쥐고 있는 나라는 북한에 대해 여전히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이다.그러나 중국이 유엔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중국은 북한과 함께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미국과의 관계도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이 평화적 방법을 끝내 거부,제재가 취해질 경우 상황은 매우 심각해지지 않을 수 없다.많은 어려움과 딜레마에 빠져있는 북한의 대응은 반드시 합리적이라고는 생각할수 없다는 점을 특히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북한은 경제제재가 단행될 경우 어떤 형태이든 적대행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해상에서의 선박에 대한 공격이나 주변국에 대한 테러와 위협 혹은 조직적인 방해공작을 할지도 모른다.이에 따라 한국의 긴장이 높아져 많은 사람이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유엔군이나 다국적군이 한반도주변에 파견되어 하늘과 바다에 비상체제가 구축될 것이다.북한은 또 대규모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북한이 한국을 공격하더라도 군사적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그러나 북한은 한국에 대한 공격은 방위적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군의 규율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군사적 공격을 선택할 위험성이 있다. 일본은 한반도상황이 심각 해 질수 있다는 점을 고려,국가위기관리체제를 정비해야 한다.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이 없더라도 일본은 이번 기회를 이용,지금까지 미비점이 많았던 위기관리체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일본은 정보의 일원화 관리를 강화하고 한국·미국 등과의 정보연락체계를 보다 긴밀히 해야 한다.관·민연락체계도 정비하고 긴급사태에 대비,필요한 유사립법을 서둘러야 한다.일본은 또 대규모 난민이 몰려올 것을 상정,수송·보급·식량·수용·치안대책등을 위해 국내의 모든 기관을 일원화 관리하는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북한의 핵문제는 한반도문제만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중대한 안보위협이다.북한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90년대 말까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은 보장되지 않는다.
  • 국가적으로 중요시기… 초당적지혜 필요/3부요인 등 초청 대화내용

    ▲김대통령=북한지도층은 상상못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여러가지 대비를 하고 있다.북한에 대한 제재의 핵심은 중국의 동참 여부인데 지난번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을 주도한 것으로 미루어 거부권을 행사하는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한승주외무부장관이 오늘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을 만나면 좀더 자세한 윤곽이 잡힐 것이다.북한은 겉으로는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공군기의 이·착륙이 약간 늘었다는 보고를 이병대국방부장관으로부터 들었다.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이므로 초당적인 지혜가 필요하다. ▲이대표=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무기공급 중단과 자동군사개입 조항의 사문화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표시가 없다.북한벌목공 문제도 어떤 절차를 밟아 해결되는지 명시돼 있지 않다.유엔이 북한을 제재한다고 나서는등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야당은 정보를 전혀 갖고 있지 못하다.제재전에 정상회담 또는 어떤 형식으로든 남북대화가 필요하다.윤대법원장은 과거 재판 결정에 하자가 있는 사람은 신임 대법관 제청에서 제외시켜달라.대통령도 그런 사람들이 제외되도록 깊이 고려해달라. ▲김대통령=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과 자동군사개입 조항의 사문화 개시시점은 옐친과의 회담부터다.러시아는 북한벌목공 본인의 망명의사가 확인되고 한국정부가 필요하면 데려가라고 했다.남북대화는 안보리가 제재를 결정한 뒤에나 가능하다.우리가 대화의 문을 닫은 것은 아니지만 제재후 대화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필요할 때마다 이홍구통일부총리를 이대표에게 보내 정세에 관한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다. ▲윤대법원장=(이대표에게)대법관 제청에 신중을 기하겠다.그러나 개인의 이름이 거명되면 그 사람에게 상당한 피해가 돌아갈 뿐아니라 법조인으로서의 공신력에 문제가 생긴다.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비공식적으로 내게 말해주면 참고하겠다. 국회가 국정조사를 하면서 재판기록을 검증하고 조사하는 일은 3권분립에 어긋난다.사법부는 이런 요구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대표=법테두리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국정조사권이 사문화된다. ▲김대통령=초법적으로 하라고 지시할 수는 없다.국정조사에 관한 법률이 여소야대 시절에 만들어져 소홀히 다루어진 나머지 이제는 법정신에 상충되는 부분도 있다.법과 충돌하는 부분에 신법 우선의 원칙을 적용하다 보니까 국정조사권 행사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여야가 개정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윤대법원장=국정조사권에 관해 일본에서도 굉장한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그러나 일본에서는 헌법의 대정신인 3권분립을 원칙중의 원칙으로 존중,입법부가 사법부에 자료제출 요구를 하지 않는다. ◎안보회의 당부·보고 요지/강력한 국방태세 확립… 국민 안심시켜야 ▲이홍구통일부총리(북한핵문제와 남북관계의 전망)=북한은 우리의 전쟁기피증을 자신들의 체제유지와 대남교란및 국제사회에서의 협상대상으로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병대국방장관(북한의 최근 군사동향과 우리의 대비책)=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한국과 미국의 공조체제가 그 어느때보다 확고하고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유엔의 제재후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비,안보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북한의 비합리적이고 우발적인 도발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특히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가능성있는 도발의 유형을 분석하고 그에대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덕안기부장(최근의 북한동향)=북한은 지난 90년이래 연속 4년간 마이너스 성장으로 식량과 에너지난이 극심한 상황입니다.이러한 내부의 복잡한 사정을 감안해서 조평통성명과 같이 안보리 제재는 곧 전쟁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주민들에게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유엔제재가 있으면 곧 전쟁이 있다」하는 식으로 일종의 벼랑끝 전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러한 벼랑끝 전술및 주민선동과 관련된 군사동향이나 그밖의 여러가지 움직임에 있어 특이한 동향은 없습니다. ▲정재석경제부총리(유엔에서 대북제재조치를 취할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유엔에서 대북제재를 가할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국제적 민감성과 함께 국내적으로는 국민의 심리적 불안감 조성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국민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관련,철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경제의 전체 흐름을 볼때 자본시장 외환시장 실물경제동향이나 예금인출상태등에 있어 현재로서는 전혀 변화가 없고 통상적인 기조위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형우내무장관(국내 친북세력의 동향및 이적단체의 실상과 분석및 대응책보고) ▲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유엔의 대북 제재에 대비한 대비태세및 국가동원체제보고) ▲김대통령=북한은 이번에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피할수 없을 것으로 봅니다.우리는 그에 대비한 예상상황과 정세의 변화에 대해 만반의 대책을 세워야 하며 국민들도 안보의식을 새롭게 할 때입니다.강력한 국방력으로 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하며 특히 국방장관은 단 1초의 소홀함도 없이 북한의 동향을 파악해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 “유엔 제재이전 대북대화않겠다”/김대통령,3부요인·여야대표에 천명

    ◎핵개발 반개도 용납못해/도발대비,총력안보 구축/국가안보회의/「신속·단계적·실효성」 북제재 3원칙 확립/정부 김영삼대통령은 8일 북한핵에 대한 유엔제재 전에는 남북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현재로서는 유엔제재가 북한에 대한 유일한 대응책임을 천명했다.김대통령은 이날 낮 3부요인및 국회교섭단체대표들과의 오찬회동에서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남북대화 요청에 대해 『북한은 급할 때는 대화를 하자고 해 위기를 넘기고서는 다시 대화를 끊곤 한다』고 지적하고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아 놓은 것은 아니지만 북한과의 대화는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결정된 뒤에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는 유엔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미국 중심의 단독제재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중국도 지난번 의장성명 채택건도 있고 해서 거부권행사를 간단히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전에 정상회담등 남북간의 대화를 좀더 할 필요가 있고 북한도 이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김대통령의 북방순방 성과와 관련,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무기공급 중단및 한반도전쟁 자동개입 조항의 사문화 시점이 명시되지 않은 점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무기공급 중단과 자동개입 조항의 사문화에 대해 몇번이나 「지금부터 하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정상회담부터 효력을 발생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벌목공 문제에 대해 『과거에는 러시아가 탈출 벌목공의 합법성을 먼저 인정하고 다음에 망명을 허용하는 식의 다단계 절차를 밟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망명의사만 확인되면 우리정부가 데려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의 절대다수 제재공감대 형성 김영삼대통령은 8일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겠다는 비정상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우리는 강력한 국방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총력안보태세의 확립를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정부 출범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북한핵에 대한 유엔의 제재가불가피하다는 전제아래 제재에 뒤따를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대비태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김대통령은 회의소집과 관련,『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핵문제 해결을 시도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철저하고 완벽하게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우리는 예상되는 상황과 정세에 기민하게 대처해야 하며 우리국민들은 안보태세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의 절대다수가 북한의 핵연료봉 교체 강행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고 이제는 제재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제재자체가 곧 선전포고라는 위협적 언사로 한반도에 긴장을 증폭시키고 있어 당분간 한반도에는 긴장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개발은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를 대상으로 하는 점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반개의 핵무기도 갖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뜻』이라고 북한의 핵개발 불용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홍구통일부총리는 핵문제와 남북관계의 전망에 대해 『북한이 우리의 전쟁기피증을 북한의 체제유지와 대남교란,국제사회의 협상을 위해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김덕안기부장은 『북한은 유엔의 제재가 있을 때는 곧 전쟁이 있다는 식의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정재석경제부총리는 유엔의 북한제재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국방장관은 북한의 군사도발에 관한 대비책,최형우내무장관은 친북세력동향,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은 비상시국가동원체제를 각각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밖에 내각에서 이영덕국무총리,홍재형재무·서청원정무1장관,박건우외무차관이,청와대에서는 박관용비서실장,박재윤경제·정종욱외교안보·주돈식공보수석이 참석했으며 이양호합참의장이 배석했다. ◎한달내 제재착수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8일 『북한에 대한 제재는 신속하게 착수하되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실효성있게 단행되어야한다는 3가지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마친 뒤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수개월이나 1년에 걸쳐 이뤄질 경우 북한이 그동안 핵개발을 진행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정부입장을 표명하고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안 채택까지는 2주 내지 4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해 늦어도 한달이내에 일차적 대북제재가 착수되도록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 한·러 공동선언,2년전 기본조약과의 차이

    ◎“동반관계 진입”… 형식·내용 모두 큰 진전/러,「선언」은 미·일과만 발표 “열강대접”/북핵 우리입장 전폭지지 예상밖 성과 김영삼대통령과 옐친러시아대통령이 1일 모스크바에서 발표한 「한국과 러시아 공동선언」은 형식면에서나 내용면에서 모두 두나라가 지난 92년11월 체결한 기본조약 보다 월등히 성숙된 것이다. 형식으로 볼때 기본조약은 두나라가 공식관계를 갖기 시작했다는 정도를 의미한다.바꾸어 말하면 적대관계의 해소라고 풀이된다.우리와 일본,우리와 러시아등 오랫동안 국교가 단절되었거나 전쟁을 치른 나라가 화해하면서 체결하는 것이 기본조약이다.따라서 그 안에 우호선린을 다지는 내용이 있더라도 낮은 수준일 수 밖에 없다.이에 비해 「공동선언」은 조약이나 협정에 담기 어려운 정치적 합의를 밝힐 때 사용한다.그만큼 긴밀한 나라들끼리 이용되는 형식이다. 「공동선언」은 「공동성명」「공동발표문」보다도 한단계 격이 높다고 볼수 있다.특히 러시아측에서 보면 「공동선언」은 현 시점에서 상대국에 줄수 있는 최상의 우호조치이다.러시아가 최근 공동선언을 함께 발표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 뿐이다.우리를 미국이나 일본과 비견되는 국가로 「대접」했다는 해석도 크게 빗나간 것은 아니다.92년 옐친대통령의 서울방문에서는 한국과 러시아 두나라가 기본조약의 체결과 함께 「공동성명」의 형식으로 정치적 합의를 발표했었다. 내용에서도 이번 공동선언은 알차다고 평가된다.러시아는 가끔 돌출행동으로 국제적 비난을 사기도 하지만 마음만 맞으면 「화끈하게」 표현해준다.공동선언 8항의 북한핵문제 부분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북한이 절대 핵을 가지지 않아야 된다는 점에 있어 우리와 똑같은 보조를 취할 것임을 천명했다.92년 공동성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13항의 청와대와 크렘린 사이의 핫라인 설치도 매우 의미있는 대목이다. 북한의 정전협정 일방파기의 부당성 지적,유엔에서의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러시아의 APEC가입 지원등도 92년 공동선언에 없던 진일보한 내용들이다. 이러한 실질적 합의도 중요하지만 이번 공동선언은 두나라 관계에 대한 좌표설정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공동선언은 두나라의 관계를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라고 규정했다. 90년9월 수교이후 92년의 기본조약과 공동성명을 거치면서 두나라의 협력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관계발전의 초기단계가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이번 공동선언은 그 초기단계를 지나 두나라의 관계가 한·미,한·일 수준의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선언 바로 그것이다. ◎한·러시아 공동선언 전문 ①대한민국 김영삼대통령과 러시아연방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대통령은 1994년6월1일부터 3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 전반과 양국 관계의 현황및 전망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한·러 양국간의 관계가 1992년에 체결된 「대한민국과 러시아 연방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을 바탕으로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착실히 발전해온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관계가 자유민주주의,법의 지배,인권존중및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접어들었음을 선언하였다. ②양국 대통령은 개혁을 통해서 국가의 발전과 번영이 보장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과정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하였다.양국대통령은 러시아 정치·경제개혁의 성공이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동북아및 아태지역에서의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으며 김영삼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과정에 대한 한국의 지지와 협력을 옐친대통령에게 재확인하였다. ③양국 대통령은 반목과 대립으로 특정지어졌던 국제정치체제가 종식되고 화해와 개방,그리고 국제안보및 안정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함에 있어 협력과 동반을 추구하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정착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고 향후 범세계적인 문제해결을 위하여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특히 전세계적으로 인권의 보편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음을 환영하며 세계인권선언의 원칙과 양국이 가입한 인권에 관한 국제협정의 원칙을 준수하고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하였으며 인권에 관한 활동에서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양국대통령은 국제연합 활동의 적응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시급한 국제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제연합의 개입을 강화하기 위하여 취해진 제반조치들에 만족을 표명하였다.양국대통령은 국제정치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국제연합의 평화조성과 인도적 외교활동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의견을 같이 하였다. 옐친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 지역내에서의 분쟁상태 해결및 러시아의 개혁 진전과 관련한 러시아와 국제연합의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였으며 김영삼대통령은 이에 이해를 표명하였다.김영삼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보다 능동적으로 국제연합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1996∼97 임기의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할 것임을 천명하였으며 옐친대통령은 이를 호의적으로 고려하기로 약속하였다. ⑤양국대통령은 아태지역의 역동적인 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아태지역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국대통령은 금년 7월 방콕에서 개최되는 안보관련 제1차 아세안지역포럼이 모든 참가국들의 공동노력을 통하여 아태지역의 안보·상호신뢰및 호혜적인 협력구조의 형성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김영삼대통령은 아태지역 협력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러시아의 의도를 환영하였으며 러시아의 아태경제협력체(APEC) 가입문제가 동 경제협력체 회의에서 논의되는 경우 대한민국은 이를 호의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하였다. ⑥양국 대통령은 동북아지역 국가들이 양자및 다자간의 협력을 증진시키고 안정과 번영을 확보하기 위하여 역내 국가들간의 안보문제에 관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동북아지역 안보대화 문제에 관하여 한·러 양국간에 협의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하였다. ⑦한반도정세 토의과정에서 양국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평화구축 및 안보와 안정을 위하여 남북대화의 지속이 필요 불가결함을 강조하고 한반도의 통일은 당사자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옐친대통령은 남북한간의 상호신뢰 회복,경제·문화및 사회교류를 촉진할 수있는 대화의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1991년12월13일 남북한간에 체결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이행이 보장되어야 함을 재확인하였다.양국대통령은 남북한간 체결된 상기 합의서에 따라 남북한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현 정전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⑧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생산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뿐 아니라 동북아지역,나아가 세계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태롭게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이를 위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이행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무기의 비확산에 관한 조약의 당사국으로서 동 조약의 의무를 엄격히,그리고 지속적으로 이행하여야 하며 국제원자력기구와 체결한 안전조치협정에 따라 사찰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다.옐친대통령은 러시아가 관련국가들과 함께 한반도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확인하였다.김영삼대통령은 「한반도의 안보및 비핵지위에 관한 다자회의」 소집에 관한 러시아의 제의를 평가,유의하였다. ⑨김영삼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의 주도에 의해 러시아거주 한인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대한항공기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문서가 공개된데 이어 한국전쟁의 진상을 밝히는 문서사본을 한국측에 인도함으로써 불행했던 양국간의 과거사를 극복하고자 하는 러시아정부의 노력을 환영하였다. ⑩양국대통령은 과학기술·에너지·어업·건설등의 분야에서 양국간의 실질적인 협력이 증진되고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착실히 마련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으며 특히 환경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⑪양국대통령은 러시아의 첨단 기초과학기술과 한국의 응용및 산업기술을 상호 연관시켜 발전시키고 러시아가 보유하는 천연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간의 직접적인 접촉 증대를 장려하기로 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최근 양국간의 교역이 크게 증대하고 있는데 대하여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간의 교역과 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한 운송·세관·산업표준등 분야에서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양국정부가 노력할 것을 합의하였다. ⑫양국 대통령은 양국간의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 위하여 정상간의 대화를 포함하여 총리,의회지도자,정부각료등의 여러 수준에서의 정치대화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문화·학술·관광 등의 분야에서도 교류를 적극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⑬양국 대통령은 정상간의 긴밀한 대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청와대와 크렘린간에 직통전화(Hot Line)를 설치키로 합의하였다.
  • 「YS 1년」 성공적… 위치 확고/영 전략문제연 연례보고서

    ◎검찰 등 구태 못벗어 인권 열악/남북대화 재개 당분간 어려울듯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4일 「전략조사 93­94」란 보고서를 발간,지난 한햇동안 한국의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은 핵문제로 여전히 고립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았다. IISS는 군사전략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기관이며 해마다 각 지역별 정세를 종합평가하는 보고서를 내고 있다. 전략조사 보고서는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은 전임자보다 개방된 정책을 실시,국민의 인기가 높으며 군숙정,공직자재산등록,금융실명제를 단행했다』고 소개하고 『한국은 경제에 어려움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회복될 것이며 「엔고」에 힘입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김대통령의 재임 1년은 성공적이지만 앞으로 경제·인권·개방화·남북문제등이 큰 과제』라면서 『특히 과거에 비해 개선되었으나 검찰및 경찰이 구습에 젖어 있어 인권문제가 미해결 상태이고 노조의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어려움에도 불구,김대통령의 위치가 확고해 희망은 큰 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북한에 대해서는 『경제가 침체되어 대외교역이 감소하고 기업이 위축되고 있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북한의 대외무역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핵문제로 기업가들의 활동이 위축된데 기인한다』는 것이었다.북한의 경제개발계획 목표가 달성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외부압력에 의한 과대한 국방비 지출부담및 해외 사회주의체제의 붕괴 때문이라고 북한 스스로 시인했음을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의 노동 1·2호 개발로 동아시아 안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남북대화의 전망에 대해서는 『남북한 모두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대화재개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며 핵문제에 대해 양측이 양보하기를 원하지 않고 있어 다른 문제로 인한 별도의 움직임이 없다면 정기적인 남북대화는 당분간 개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 북서 「연속성」 깨뜨릴땐 유엔으로/김삼훈핵대사·매커리대변인 회견

    ◎「사찰」 결과따라 북­미회담 시기 구체화/김 대사/“남북대화 통해 「한반도 비핵화」 이행”/매커리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은 23일 낮 정례브리핑에서 북한핵문제와 미·북 고위회담등에 관한 질문에 상세히 답변했다.한편 북핵문제 논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삼훈핵담당대사는 이날 로버트 갈루치 한반도정책조정팀장을 비롯,국무부·백악관의 관계관을 만난뒤 워싱턴의 한국특파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매커리대변인과 김대사의 일문일답요지. ▷매커리대변인◁ ­미·북한간 3단계 고위회담 전망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안전의 연속성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사찰을 진행하는 한 고위회담의 개최에 장애가 없다고 본다.그러나 IAEA가 제시한 적절한 조치없이 핵연료봉의 추출작업을 계속한다면 북한은 「대화의 기초」를 무너뜨리게 될것이다.그럴 경우 우리는 결국 이 문제를 유엔으로 넘길수 밖에 없을 것이다. ­IAEA가 연료봉추출작업을 감시만 하면 고위회담은 열리는가. ▲사용된 핵연료의 전용여부를 확인할수있도록 북한이 핵안전의 연속성이 유지되는 행동을 해야한다.북한과 IAEA간에 합의가 이뤄진다면 고위회담에 장애는 없을 것이다. ­다른 조건들은 충족되었는가. ○전용여부 확인 필수 ▲지난 2월15일 IAEA와 북한간에 합의했던 핵안전연속성 보장을 위한 사찰은 우리가 알기로는 아주 만족스럽게 완료되었다. ­연료봉의 추출작업은 계속되고 있는가. ▲기술적 이유로 잠시 중단된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나 오늘 현재도 계속되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연료봉 추출작업이 IAEA사찰요원 입회아래 이뤄지고 있는가. ▲그렇다. ­남북한 대화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더 이상 전제조건은 아니나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IAEA측은 연료봉에 대한 사찰을 추진하고 있는가. ▲핵연료봉의 추후분석을 위해서는 연료봉의 과거사용역사가 보존되어야 한다.우리는 사용된 핵연료가 핵무기로 전용됐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문제도 3단계 회담에서 다룰수 있다는 것을 계속 시사해왔다. ­IAEA가 북한측과 합의에도달하지 못할 경우 미·­북고위회담은 어떻게 되는가. ○연료봉 추출 진행중 ▲가상적인 질문에 추측을 하지않겠다. ­IAEA와 북한과의 협의결과를 볼때까지는 고위회담일자를 밝힐수 없는가. ○한­미­일 충분히 협의 ▲우리는 한국은 물론 일본·중국과도 충분한 협의없이는 그 날짜를 발표하지않을 것이다.그리고 IAEA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도 중요한 요소다.오늘 미·­북한간 뉴욕실무회담을 통해서도 북한은 3단계 고위회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확실히 이해했을 것이다. ▷김삼훈대사◁ ­고위회담과 관련,한미간 조율을 했는가. ▲상오 9시부터 낮 12시까지 국무부·백악관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갈루치북핵담당대사를 만나 협의를 했으며 다시 하오1시반까지 오찬을 겸해 협의를 가졌다. ­미·북한 3단계회담의 날짜를 정했는가.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핵연료봉 교체에 대한 IAEA사찰은 고위회담개최의 전제조건인가. ▲미측은 이를 반드시 전제조건으로 삼는 것은 아니나 IAEA측이 만족할만한 사찰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북한과 IAEA간에 연료봉교체에 따른 사찰에 합의가 있어야 고위회담이 열릴수 있다는 말인가. ▲IAEA측은 북한이 연료봉교체작업을 중단하거나 추후 계측에 대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합의가 있어야할 것으로 본다.바꾸어 말하면 미·북한간 대화의 기초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대화의 기초가 유지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핵안전성의 연속성이 깨져서는 안된다.예를 들어 북한이 추후 계측에 대한 합의없이 연료봉의 추출작업을 계속한다면 이는 대화의 기초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할수 있다. ­핵연료봉의 현재 인출상태에서 동결을 하면 어떻게 되는가. ○추후 계측 보장돼야 ▲기술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무엇보다 IAEA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 ­오늘 미측과의 협의에서 3단계 고위회담이 열릴 경우 제시할 「당근」에 대해서도 논의했는가. ▲여러가지 대처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아직까지는 북한의 대응에 따라 공이 어디로 튈지 알수없다.
  • “북 핵포기·남북대화 재개를”/김 대통령,러특파원과 회견

    【서울 타스 연합】 김영삼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원한다면 첫째,핵개발을 포기하고 둘째,한반도문제를 미국만을 상대로 풀려 하지 말고 공개적으로 한국과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김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나흘간 예정된 자신의 러시아방문을 앞두고 이날 가진 러시아기자들과의 회견에서 한·러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러시아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문제 등과 관련,러시아와 중국·일본·미국·한국·북한·유엔및 국제원자력기구(IAEA)대표들이 참가하는 세계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한 데 대해 『한반도문제해결을 도모하기 위한 러시아의 의도를 보여준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 북한자원 남북 공동개발때/“한국 연간 25억불 수입대체 효과”

    ◎에네지경제연/석탄·철광 등 11개품목 10%충당 경우 상대적으로 풍부한 북한의 에너지 및 자원의 남북공동개발을 위해 앞으로 남북대화가 재개돼 남북경제회담이 열릴 경우 「에너지·자원공동개발협력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남북자원공동개발 및 교역활성화 방안」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자원의 공동개발로 양측의 경제가 발전하면 통일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제시했다. 보고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최근 국제 자원가격이 침체된 상황에서 북한의 자원은 그 부존가치가 크지 않다.그러나 북한 에너지·자원의 공동개발은 현재 사양화하는 남한의 자원사업에의 활력소적 역할과 경제발전의 초기단계에 있는 북한에게는 부존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통해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 92년기준 남한의 에너지·자원 총수입액은 1백60억 달러였으며 북한 에너지 및 자원으로 대체가능한 물량은 연간 최대 25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주요개발수입가능 광종은 석탄·철광석·연·아연·금·은 등 11개 광종이다.남한이 수입하는 북한공급 가능 에너지·자원중 10%를 북한산으로 충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대략 5억∼7억달러의 투자액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손쉬운 대북 에너지·자원 투자대상은 현재 북한이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있는 나진·선봉지역의 주요 광산들이다.처음은 소규모로 시작,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해 북한 전역의 에너지·자원 개발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남북 자원개발에 대한 문제를 북한의 육상 부존자원에서 범위를 넓혀 한반도의 인적·물적 자원의 이용확대라는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남북 상호 생산요소의 우위를 고려한 제3국 에너지·자원 개발 공동참여,남북 대륙붕상의 석유·가스 공동탐사,비무장지대의 자원 공동탐사개발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이같은 남북 에너지·자원의 협력은 상호간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일이 될 것이다.
  • 남북대화 재개 추진/정부/미­북회담후 새달중순 제의검토

    정부는 6월초에는 미·북 3단계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고 다음달중에 의미있는 남북대화가 열릴 수 있도록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 고위관계자가 22일 밝혔다. 정부는 미·북 3단계회담이전에라도 남북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우선 추구하기로 했으나 북한이 3단계 회담후 남북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내달 중순쯤 남북대화가 성사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고위급회담·남북핵통제공동위·적십자회담등 회담의 형태와 관계없이 남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적절한 시기에 우리측이 먼저 대화를 제의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또 학술·종교·문화·체육·언론등 순수민간분야의 남북한 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인사의 방북도 북한이 통일전선전술차원에서 정치적 의도로 추진하는 것이외에는 가급적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예견된 트집… 정치적 악용 속셈/북의 벌목공 납치주장 배경

    ◎3단계회담­남북대화 연계고리 끊기 포석/제3국서 교민 등 보복납치공작 우려도 북한이 21일 시베리아 북한벌목공들의 귀순에 대해 심한 반발을 보이며 협박하고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북측은 이날 대남전통문을 보내 우리측이 북한 벌목공들을 「납치」하고도 「귀순」으로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의 송환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엄중한 후과(결과)」와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등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정부는 이같은 강경반응이 이미 예견된 것이긴 하나 대남전통문 형식으로 우리측에 전달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우리와 러시아정부측이 시베리아 벌목공들에 대한 귀순 허용방침을 표명하자 임업부 성명을 통해 우리측을 격렬히 비난했으나 정면대응은 피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달초 외교부의 이인규부부장을 러시아에 보내 북­러 임업협정과 북­러 사법공조협정을 들어 벌목공들의 한국 귀순 불허를 요청하는 한편 한국내 좌익 미전향 장기수 송환문제등으로 맞불을 놓아 그들의 인권실상 치부를 덮어 두려는데 주력해왔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6월1일∼7일)을 앞두고 한·러 관계의 중요성과 국제사회의 벌목공 인권에 대한 여론을 의식,북한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날 전통문은 그간의 북측 기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한데 따른 그들의 낭패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북한으로선 벌목공들의 남한 귀순사실을 가능한 한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으면서 앞으로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베리아 벌목공들의 탈출사태를 막기 위한 대항수단으로 대남전통문 이외에는 묘책을 찾기 어려웠던 것같다. 특히 북측은 우리측의 벌목공 귀순허용조치에 대해 『반민족적인 범죄로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보복가능성을 시사했다.정부 관계자들은 그들이 시베리아 벌목공 뿐만 아니라 중동·아프리카 파견 북한노동자들의 유사한 탈출 및 한국 귀순러시를 막기 위해 해외 우리 근로자들에 대한 납치기도로 맞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협박성 경고의 이면에는 미북협상과 남북대화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리려는 의도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즉 미북3단계회담의 진행과정에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남북대화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에 미리 쐐기를 박으려는 기도일 수도 있다.
  • 북 핵봉교체 중단·입회협상 시작땐 미­북 3단계회담 즉각 추진

    ◎한·미방침 확정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이 영변 5메가와트급 실험용원자로의 연료봉 교체작업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면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도 바로 열 수 있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회담의 개최시기는 북한과 IAEA 협상팀이 핵연료봉 교체입회 협상을 벌일 6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나라는 IAEA 추가사찰팀의 1차 관측보고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금명간 북한의 핵연료봉 교체작업 중단문제와 3단계회담 일자 확정문제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북한의 뉴욕실무접촉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상오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북한의 반응을 일단 예의주시하기로 했다.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IAEA와의 협상및 연료봉 교체작업 중단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제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2일 김삼훈핵담당대사를 미국에 보내 한미 두나라의 방침을 최종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IAEA사찰단의 1차 보고결과 북한이 이미 일부 연료봉을 꺼낸 게 확인됐다』고 전하고 『그러나 IAEA가 요구하는 선택·보관·추후계측에 지장을 줄만큼 위험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DJ 북핵발언/“진의 뭔가” 의구심/정부의 비판적 시각

    ◎“남북합의서·동북아 평화구도와 상충/김일성 방미 초청 주장도 시기상조”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의 남북관계 발언들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이사장이 내놓은 대북관련 제안들이 「현실성」이라는 측면에서나 「국익」이라는 차원에서 볼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정계 은퇴후 김이사장이 제시한 대북정책은 크게 보면 3가지이다.하나는 핵문제의 「일괄타결안」이다.이 방안은 처음 정부의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과 엇비슷한 측면도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광범위한」이라는 말속에 비슷한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북한이 주장하는 「일괄타결」쪽에 더 가까워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만일 이 안을 수용하게되면 협상이 아니라 「흥정」이 되기 쉽다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북한핵문제의 해결과 북한이 원하는 미국과의 관계개선,경수로등 경제원조,일본과의 수교등과 맞바꾸는 형식인 것이다. 그러나 한미 두나라의 「철저한 해결」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과 생화학무기및 미사일 개발등 우리가 해결할수 있는 것은 해결하고 따질 것은 철저히 따져보고 난뒤 관계개선과 경협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김이사장의 두번째 제안은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에서 특사교환을 철회하는게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었다.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특사교환 문제가 전제조건으로 처음 제기됐을 때 정부 안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했다.그러나 당시만 해도 여론을 수렴해야 하는 국내정치적 측면과 한반도 비핵화실천이라는 남북한의 독자적인 틀을 무시할수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하고 있다.다시 말해 남북대화를 포기하고서는 결코 핵문제 해결을 이룰수 없다는 것이다. 세번째 제안은 최근 미국에서 발언해 문제가 되고있는 김일성주석의 미국초청안과 「북한이 2∼3개의 핵탄두를 가졌다 해도 미국과 비교하면 별것 아니다」라는 발언이다.이 발언이 보도되자 아·태재단이 직접 배경설명에 나섰다.정부 관계자들은 배경설명 자체가 잘못을시인하는 증거라고 여기고 있다. 정부당국자들은 김주석의 방미 추진은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말한다.고소공포증등 김주석의 신체상문제와 함께 미국과 북한,남북대화등을 감안할 때 아직은 이를 추진할 시점이 아니라는 게 정부 안의 일치된 시각이다. 관계자들은 「북한 2∼3개의 핵탄두 보유」 발언은 아·태재단이 해명한 만큼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이는 지금까지의 정부 노력과 남북 기본합의서,나아가 동북아 안정과 평화라는 기본 구도에 배치되는 무책임한 가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감한 반응… 정치권/“대북협상 혼선 야기… 무책임 언동”/민주/“북의 핵집착 어리석음 강조일뿐”/민주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이 미국 방문중 남북문제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을 계속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 민자당은 『대북정책에 혼선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몹시 못마땅해 하고 있다. 민자당은 김일성주석의 방미초청과 카터전미국대통령의 평양파견등 김이사장의 주장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고 여기던 판에 마침내 『북한이 2∼3개의 핵폭탄을 가졌다 한들…』이라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는듯 한 발언까지 하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민자당은 김이사장의 이같은 발언들이 지금 온 국민의 깊은 우려 속에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는 북한핵협상을 더욱 어렵게 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들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박범진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김이사장의 발언은 한국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 없는 놀랍고도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세기정책위의장도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발언을 김이사장이 계속하는 진의를 알 수가 없다』고 발언의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고 『정부에서도 김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등 적절한 대응을 하라』고 촉구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김이사장이 마치 미국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식견과 영향력을 과시하고 싶은듯 북한핵문제에 대해 거침 없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하는듯 한 발언은 김이사장의 결정적인 악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계의 한 당직자는 『민주당이 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위한 증인채택과 관련,완강한 고집을 꺾고 갑자기 민자당의 협상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도 김이사장의 이러한 발언을 덮으려는 의도같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물론 민자당의 이러한 시각에 대해 『김이사장의 발언을 왜곡 확대시키려는 저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도 여러차례 강연을 통해 늘상 해온 얘기를 특별히 문제삼는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설훈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김이사장은 북한이 핵을 「절대로 보유해서는 안된다」고 계속 강조해왔다』면서 『김이사장의 이번 발언 역시 북한이 2∼3개의 핵을 보유한다고 하더라도 서방세계의 수많은 핵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되지 못하므로 그러한 의도는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설부대변인은 『그런데도 일부 언론의 잘못된 기사를 사실인 것처럼 간주하는 민자당 대변인의 비난은 뻔한 사실을 왜곡,확대시키려는 저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태재단측도 별도의 해명자료를 통해 『핵무기의 막강한 파괴력에 비추어 볼때 자멸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무모한 핵무기 개발을 중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오해가 없기를 바랐다. 그러나 수사학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김이사장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이같은 문제발언들을 아무 생각 없이 했으리라고 믿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때문에 정가에서는 김이사장이 이같은 발언을 한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가 하는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DJ발언 내용◁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지난 13일(한국시간 14일) 워싱턴 타임스지를 방문,이 신문의 편집자및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핵문제등에 관해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14일자 이 신문은 1면 하단에 김이사장의 사진과 함께 4단크기로 그의 간담회내용을 보도했다.이 기사중 문제가 되고있는 발언내용은 다음과 같다. ▲클린턴미국행정부는 평양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북한이 가령 2∼3개의 핵폭탄을 가지고 있다 해도 미국이 갖고 있는 2만개의 핵탄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해도 우리가 북한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것을 별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제1목표는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는데 있다. ▲미국이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결코 핵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그것이 그들에게는 유일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남북한이 분단된채 남한이 계속 국방비에 예산의 30%를 사용한다면 한국은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될것이다.
  • 김대중씨의 워싱턴 발언(사설)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이 내셔널 프레스클럽 연설에서 행한 미북관계 발언은 대북정책에 혼란을 가져올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국가원로 로서는 하지 않았어야 할 발언이 아니었나 우리는 의문을 갖는다. 보도에 따르면 김이사장은 미국이 아시아 특히 북한관계정책을 추진할때 그들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 주석 김일성의 미국방문초청을 위해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그는 또한 최근 김일성이 미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한 이 기회를 미국은 놓치지 말라는 말과 아울러 특사로는 카터 전대통령이 적임이라는 견해까지 밝혔다. 북한의 기조는 우리정부를 따돌리고 미국과 직접협상을 하자는 것이다.그런데 김이사장 말대로 미국의 전직대통령이 특사로 가고 미국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김주석의 위신과 북한의 위상은 크게 올라갈 것이다.반면에 대한민국정부와 대통령의 체면은 어떻게 되겠는가.우리의 운명과 이해가 걸린 북핵문제와 통일문제에 당사자인우리는 제외된 채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국과 북한이 거래하는 결과가 안된다는 보장이 없다.과거 미군철수정책을 추진하다가 변경한 일이 있는 전직 미국대통령이 특사로 가서 남북한문제를 논의케 하는 것은 외세를 끌어들이는 것이 되며 상황만 복잡하게 만들 것이다. 우리는 김이사장이 핵문제해결과 통일을 위한 충정에서 이런 말을 했을 것으로 믿고 싶지만 그런 좋은 취지가 살려면 최소한 남북한 양쪽의 체면을 존중해야 하고 대한민국정부와의 사전협의나 양해라는 부대조건을 분명히 밝힌다든지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전에 김일성이 장난비슷하게 미국에 가서 사냥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한 일이 있었던터라 김이사장이 그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하니 꼭 김주석의 편을 드는것 같은 인상을 줄 수가 있다.또한 북한의 체면을 세워주라는 얘기는 곧 북한의 요구를 가능하면 수용해주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도 쉽다.이와같은 이야기는 핵개발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남북대화마저 중단된 지금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을 것이다. 또 한가지 지적할 것은 그같은 방안이 있으면 미리 정부에 검토나 추진을 촉구하든지 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지 미국을 방문하는 지도자들마다 사견을 제시하면 혼란만 주게 될 것이다.실현 가능성은 없다 하더라도 우리 대통령의 입장에서나 이야기할 수 있는 정책적내용을 과거 대통령후보가 외국에서 제기한 것은 현직 대통령한테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국론분열을 일으킬 말은 삼가는 것이 지도자들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본다.
  • 미­북회담 진행 병행/남­북대화 재개 노력/통일안보조정회의

    정부는 13일 상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진전국면에 접어든 북한핵문제와 북한벌목공 수용대책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과 북한간 3단계회담이 이달말께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미북3단계회담의 진행과정과 병행해 어떤 형태로든 남북대화가 다시 시작되어야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앞으로 재개될 남북대화의 형태는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핵통제공동위나 남북고위급회담이 바람직하다는 방침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는 또 시베리아 북한벌목공등 이른바 탈북자들의 국내도착에 대비,「귀순북한동포 보호법」등 관련법과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북한벌목공 수용대책은 제3국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용히 추진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북회담 남북대화보다 선행 가능”/이 통일부총리 편협간담 내용

    ◎북핵해결 중심축은 한미/핵과 경협 연계정책 고수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2일 신문편집인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기조연설과 질의답변을 통해 북한핵문제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소상히 밝혔다. 이부총리는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핵카드를 구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재를 강화하면 할수록 주민들의 신뢰를 잃어가는 내부적인 위기의식 때문에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두가지 측면을 동시에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북한의 핵투명성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남북상호사찰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의 추가사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남북대화보다 미·북3단계회담이 선행될 수도 있다는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핵문제를 풀기 위해 미국보다는 중국을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중국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가. ▲미국을 배제하고 중국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정부의 입장이 아니다.핵문제 해결의 중심축은 한·미관계다.그러나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이며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북한핵문제의 긍정적 해결을 가져올 수 있다면 어떤 차원이나 수준의 남북간 회담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남북정상회담도 이같은 원칙에서 보고 있다.그러나 이 시점에서 중국을 통해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 ­핵과 경협을 연계하는 정책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가. ▲핵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할 때까지는 연계정책을 수정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미국및 일본등과의 공조아래 부득이할 경우 경제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만 연계를 철회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북한의 평화협정 체결 주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평화협정 체결문제는 핵문제에 대한 초점을 흐려 놓으려는 저의이며 장기적으로는 미군철수를 주장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일 가능성이 높다.장기적인 관점에서 각부처의 의견을 취합,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중이다. ­통일방안이 6공때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서 새정부 드렁 3단계방안이라고 하는 등 일관성이 없는데… ▲3단계방안은 한민족공동체방안을 풀어쓴 것으로 같은 내용이다. 정부로선 3단계냐 4단계냐는 신경쓰지 않고 있으며 북한의 「연방제」에 「민족공동체」 개념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미국내에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한두개 정도 보유해도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입장은 무엇인가. ▲우리 입장은 한개가 아니라 반개가 있어도 안된다는 것이다.이는 현재의 남북간 군사균형과 한반도 평화를 깨는 것이기 때문이다.남북이 서로 현명하게 판단,비핵화선언을 지켜야 한다.북한이 핵무기를 반개라도 개발한다면 비핵화선언은 무효화하는 것이다.미국도 우리의 입장과 다르지않다고 본다.
  • 「평화통일론」 직시하자/북의 남북전략 변화없다/이철승(기고)

    북측은 7·4공동성명도 남북합의서도 일방적으로 파기해 버리고 책임은 오히려 우리에게 전가시키는 선전을 일삼고 있다.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끝까지 일관성있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 자주·평화·민주대단결이라는 「통일삼대원칙」이라는 것이다.우리는 북측을 대화에 끌어 넣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남북합의서 채택시에도 이 원칙을 수용하였다.그러나 남북양측이 일치된 개념을 가지고 이 원칙을 채택한 것은 아니었다.문제는 그 어구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려는 우리측이 그 말장난속에 파놓은 북측의 함정을 무시해 버렸다는데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주의깊게 음미하여야 할 어구가 바로 「평화통일」이라는 것이다.통일방법에 대하여 김일성은 이미 60년대부터 「평화적방법」 「비평화적방법」 또는 양자를 배합한 방법이 있다고 공언해 왔다.그리고 「평화적 방법」이란 「남쪽에 현존하는 정부가 인민봉기에 의해서 인민정권으로 대체되고 그다음에 평양정부와 이 인민정권이 평화적으로 합작하는 것」이라고 했다.즉 김일성이 말하는 평화통일의 과정은 남쪽에서의 좌익사상에 의한 혁명봉기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우리 북한전문가들은 이 평화통일이란 어구의 기만성에 대하여 거듭 경고를 한바 있지만 역대정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적이 없었고 소위 주사파 학생운동권에서는 반정부 투쟁을 격화시킴으로써 김일성을 고무시키는 역할을 했다.그래서 일반국민은 판단의 기준을 상실한 상태에 있었다. 김일성의 대남전략에는 정부 당국간 대화라는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다만 남한정부타도의 조건을 성숙시키기 위한 책략으로서 7·4공동성명도 했고 남북합의서도 채택한 것이다.김일성은 남북합의서 발효후에도 「통일대화는 아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기관이 이를 독점해서는 안되고 각계각층이 참여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김일성으로서는 서울의 정부를 정통적 대화상대로 보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총이회담」으로 호칭되어야 할 회담을 「고위급 회담」으로 명명할 것을 고집했고 그 회담은 형식상으로만 진행시켰을뿐 정작 성과창출단계에 이르러서는 여러가지 구실을 부쳐 파탄시켰다.그리고 범민주대회와 같은 민간차원의 집회를 정당화시키는 선전을 했다.우리의 언론에서 「북괴」란 말이 사라진지 오래다.김일성「주석」이라고 모시기 시작했다.그러나 북의 언론은 지금도 우리 대통령을 「역도」로,총리를 「괴뢰총리」로 부르고 있다.그런데 우리는 그런 상대와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헛소리만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정상논리는 북으로하여금 시간을 벌게하는 역작용을 하고 있다.북은 대미회담을 통해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우리는 NPT탈퇴선언을 해놓고 그 효력발생을 잠시 유보하고 있는 특수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전면사찰을 받을 의무가 없다」는 궤변으로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이제는 또 현휴전협정을 미국·북한간 평화협정으로 대치하여야 한다고 선전하면서 정전위 탈퇴를 위협함으로써 대미회담 자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평화협정운운은 미군철수를 정당화시킬 조건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북측이 대미수교를 위한 핵카드가 아니라 핵개발을 위한 「미국카드」를 사용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북은 아직도 NPT를 완전 탈퇴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국제사회로하여금 대화를 통한 해결가능성에 대하여 희망을 포기하지 않게 하면서 유엔제재를 적극화시키는데 대하여는 혼선을 빚게끔 심리전을 펴고있다.북이 핵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해본다는 것은 일종의 망상일 따름이다. 북은 지금 체제유지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남북대화도 대미대화도 성사가 돼서 북한의 일부라도 개방이 된다면 이는 곧 체제의 붕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다.그래서 대화는 하되 성사는 안시킨다는 것이 북의 전술이다.북은 변하지 않는다.소련의 「스탈린」격하운동,중국의 「모택동」격하운동과 같이 「김일성」격하운동이라는 필연적 과정없이 북이 스스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우리의 대북정책은 이러한 점을 대전제로 해서 재정립하여야 한다.그리고 이 점을 국제사회에도 알려야 한다.
  • 적십자회담 재개 바람직하다(사설)

    이 지구상에서 인도주의에 입각한 적십자의 손길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바로 한반도일 것이다.남북한은 동주상잔의 비극을 치르고도 근 반세기동안이나 분단의 쓰라린 아픔속에서 살아오고 있기 때문이다.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제 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가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북측에 이산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남북적십자회담 재개를 촉구했다고 한다.강총재는 기념사를 통해 『동진호선원을 비롯한 우리측 납북자 4백여명의 조속한 귀환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등의 이행을 위해 그동안 중단된 남북적십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돼야 할 것』이라며 『북측이 이에 적극 호응해줄 것』을 강력히 희망했다.지극히 당연한 촉구요 희망이다.우리는 적십자회담의 조기재개가 실현되기를 강력히 바란다. 남북한은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갖고 1천만 이산가족의 만남을 추진해왔다.더욱이 2년전엔 분단의 상처치유를 위한 「남북한기본합의서」까지 발효시켰었다.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는 중단됐고 한반도엔 여전히 화해와 협력 대신 갈등과 반목의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북한이 한국과의 대화를 계속 외면하고 핵개발고집등의 적대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기때문이다.특히 남북적십자회담의 경우는 85년12월 제10차 서울회담에서 이듬해 2월 평양에서 11차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으나 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중단시켰다.어디 그뿐인가.남북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 교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대표접촉은 92년8월 중단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정말이지 불행하고도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당국은 이산가족 고향방문을 위한 우리의 적십자회담재개 촉구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정치와는 상관이 없는 이 사업이야말로 인도적 입장의 차원에서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우선적으로 실현되어야 하지 않겠는가.1천만 이산가족의 고통은 남북 어느 한쪽 만이 아닌 민족공통의 것이다.우리는 숭고한 적십자정신으로 하루속히 돌아가야 한다. 적십자정신이야말로 오늘의 동결된 남북한관계를 타개할 수 있는 가장 힘있는 원동력도 될 것이라고 믿는다.비록 지금은 남북한이 정치·군사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해도 적십자 인도주의정신만 발휘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북한당국은 적십자본연의 정신에서 이산가족문제해결에 한층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이산가족들의 재회와 결합은 사상과 제도를 초월한 천륜의 문제다.북한의 흔쾌한 적십자회담재개 호응을 거듭촉구한다.
  • 북핵/일단 「말」로 설득/안될땐 「힘」 쓴다

    ◎클린턴 대통령 위성회견 내용/현재상황 「매우 심각」 진단/한·일·중과 공동해결 노력 클린턴 미대통령은 3일 미국 CNN방송이 마련한 각국 언론인들과의 회견에서 북핵문제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상세히 밝혔다.다음은 발언요지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갖고있는 대안들은 무엇인가. ▲북한핵사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무엇보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겠으며 핵의 비확산정책을 따르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이를 어기고 있기 때문이다.선택은 북한의 손에 있다.북한사람들도 이 방송을 보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미국은 북한사람들과 우호적이고 공개적인 관계를 갖기를 희망한다.우리는 북한이 한국과도 건설적인 관계를 갖기를 바란다.북한 스스로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약속했다.그것은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만약 북한이 고립에 빠진다면 그것은 그들이 국제핵사찰의 수용과 비핵국가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어떤 나라도 핵강국이 되거나 핵무기를 다른 나라로 확산하기를 원하지 않는다.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며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중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북한사람들과 북한지도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우리는 비핵국가로 남겠다고 했던 북한측의 약속이 지켜지기를 원한다.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 진행시켜 나간다면 어떻게 이를 막겠는가. ▲그렇게 한다면 북한은 더욱 더 고립되고 어려운 처지가 될 것이다.남북한간의 긴장도 더 높아질 것이다.일본이나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심각하게 될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그들에게 우호와 협력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한국도 똑같은 입장이다.북한이 고립의 길을 택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그들이 핵개발을 포기한다면 그들은 훨씬 더 번영하고 안전해질 것이며 높은 신뢰를 얻을수 있게 될것이다. ◎페리·갈루치 대북정책 회견/연료봉 바꾸면 폭탄 4개분 원료 확보/3단계회담때 경제 등 모든현안 논의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3일 상오 미아시아협회초청으로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미국의 대한안보정책」을 주제로 연설을 한뒤 질문에 답했다.이어 이날 하오에는 미­북한 고위회담의 미측 대표이자 북한핵정책조정위원장인 로버트 갈루치대사가 북한핵문제에 관해 외신기자들에게 특별브리핑을 했다.페리장관의 연설및 회견과 갈루치대사의 브리핑요지는 다음과 같다. ▷페리국방 연설·회견◁ 북한은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착하기위해 최근 가동을 중단시켰으며 현재는 이의 전단계로 원자로를 냉각시키고 있다.북한은 2백MW의 제2원자로를 건설중에 있으며 재처리시설,고성능폭발시험장치등도 보유하고 있다.수년안에 제2원자로가 완성되면 북한은 매년 10∼12개의 핵폭탄을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갖게된다. 핵연료봉의 교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입회하여 필요한 검증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사용된 연료를 재처리할 경우 핵폭탄 4∼5개를 제조할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할수 있기때문이다. 북한은 핵개발과 함께 중·장거리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핵무기를 갖게될 경우 세계는 엄청난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북한의 핵개발에 대처하는 방법의 하나로 군사적 압력도생각할수 있다.다만 이를 제한적으로 구사한다 해도 전면전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그러나 우리는 어떤 대안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물론 군사적 압력방안은 다른 모든 가능성이 소진되었을 때에만 고려될 것이다. 북한이 끝내 사찰을 거부하면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북한이 사찰을 받으면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이 개최될 것이다.고위회담에서는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책」이 협의될 것이며 여기에는 핵문제 뿐만 아니라 외교·정치·경제·안보등 모든 문제가 논의될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우리와는 물론 맹방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까지도 지원할 것이다. ­북한이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고 요구하고 있는데. ▲북한은 오래전부터 한미간에 이간질을 책동해왔다.한미간 안보협력관계가 매우 공고함을 알아야 한다. ­3단계 미­북한 고위회담개최는. ▲IAEA의 만족할만한 사찰이 이뤄지면 개최될수 있을 것이다.고위회담기간중 남북대화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한국이 팀스리피트훈련중지를 발표할수 있을 것이다.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묵인하는 것은 아닌가. ▲북한이 핵무기 1개 정도를 만들수있는 플로토늄을 추출한것 같다고 추정한것 뿐이다.다시 분명히 하지만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이다.우선 그들의 핵개발계획을 동결시키고 이것이 달성되면 과거의 의혹도 단계적으로 밝혀낸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미의회 일각에서 한국이 장기적으로 일본을 의식,방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지난번 방한시 이 문제를 논의했는가. ▲한국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을 겨냥하여 무기체계발전계획을 수립해온데 대해 최근 수년간 우려를 표명했었다.이에따라 한국은 작년에 실질적으로 이를 수정했다.현재 한국은 북한의 공격에 대비한 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다. ▷갈루치대사◁ ­북한 원자로의 가동중지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지난 4월중순 가동이 중지되었다.핵연료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미­북한 3단계회담에서 평화협정체결문제도 논의될수 있는가. ▲3단계 회담에서는 핵문제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등 모든 현안들이 논의될수 있다는 말만 하겠다.평화협정문제등은 지난 92년 남북한간에 합의한 바에 따라 남북한이 논의하는 것을 지지한다. ­북한 김일성주석이 지난달 미CNN-TV와의 회견에서 미국방문을 희망했는데 가능한가. ▲그의 방미희망 언급은 곧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인식된다.「광범위하고 철저한」접근방식에는 미­북한관계 뿐만 아니라 북한및 세계여타국가간의 극적인 관계개선도 포함될수 있다.
  • 완전사찰 받아야 3단계 회담/페리 미국방

    ◎남북대화 순조땐 「팀」 훈련 중단 【워싱턴=이경형특파원】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은 3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전한 사찰만 수용한다면 미­북한간 3단계고위회담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3단계회담이 열리는 동안에 남북대화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은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장관은 이날 상오(한국시간 3일 밤)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워싱턴의 내쇼널 프레스클럽에서 주관한 「미국의 대한 안보정책」주제아래 개최한 강연에서 초청연사로 참석,『북한이 IAEA가 원하는 절차에 따라 사찰을 받지 않을 경우 유엔제재를 포함한 다른 대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페리장관은 이어 『최근 북한이 25메가와트의 원자로에 연료를 재장착하기 위해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밝히고 북한이 이를 계기로 사용연료를 전용한다면 앞으로 4∼5개의 핵폭탄을 만들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페리장관이 「IAEA사찰→3단계고위회담」,「남북 대화→팀스피리트훈련중단」의 핵문제 해결도식을 밝힌 것은 지금까지의 이들 4가지 이슈의 동시이행조치 개념을 처음으로 공식분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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