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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연습 도상훈련만/남북대화 진전 보아 내년부터 축소

    정부는 팀스피리트 한미 합동군사훈련 축소계획에 따라 적의 기습공격에 대비해 한미 공동으로 매년 실시해온 을지연습을 대폭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정부는 내년부터 을지연습의 규모를 ▲군부대 이동 등 실질적인 군사연습을 없앤 도상연습만 실시하고 ▲중앙부처 및 시 도 단위의 관공서만 참가하며 민간인 참여는 완전배제시키는 등의 수준으로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을지연습의 축소는 남북대화의 진전과 공동보조를 취해야 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오는 12월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의 결과를 지켜본 뒤 축소규모를 최종확정지을 방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 축소계획에 따라 적의 기습공격에 대비한 한미 공동의 을지연습 규모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군사훈련 및 부대이동을 하지 않고 도상연습만 실시하고 공무원의 참여는 최소화하며 민간인 동원은 완전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을지연습은 적의 기습에 대비한훈련인만큼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군사적 대결상태와 긴장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에 쌍방이 합의하느냐 여부를 보고 그 축소규모를 최종확정지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말 실시될 예정이었던 90을지연습은 남북고위급회담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실상 중단됐었다.
  • 남북총리 3차회담 합의문안 논의/북한,주기적 접촉 제의

    ◎책임연락관 대좌서 남북한은 13일 하오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북한이 16일 열자고 제의했던 고위급회담 예비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했다. 북한은 이날 접촉에서 오는 12월1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채택할 합의서 초안의 문안정리를 위해 회담 전에 3∼5일 간격으로 쌍방간의 고위급예비회담 또는 대표접촉을 주기적으로 갖자고 제의했다. 우리측은 이에 대해 강영훈 총리가 14일 일본에서 귀국한 뒤 북측 제의를 상세히 검토하고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우리측은 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쌍방 책임연락관간의 다음 접촉 날짜를 직통전화를 통해 연락할 방침이다. 남북대화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측의 이번 제의는 3차 고위급회담에서 서로 합의하고 싶은 것을 논의하자는 것이므로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에 따라 북한이 3차회담에 적극적으로 응해나올 것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 대일수교 앞당기려는 “전시용 카드”/북한 「총리예비회담」 제의의도

    ◎남북한 대화 진전 과시… 일 경원 노려/불가침선언 채택 요구,여론분열 조장 북한이 오는 12월11일 서울에서 열릴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을 제의해온 의무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예비회담에서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채택할 합의서 초안의 문안정리를 하자고 밝히고 있어 외견상 고위급회담의 청신호로 볼 수 있다. 우선 고위급회담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1,2차 고위급회담에서는 없었던 예비회담을 돌연 제의해온 것은 오는 17일 북경에서 열릴 제2차 일본ㆍ북한 수교 예비회담에서 일측에 제시할 수교협상용 카드라는 측면이 강한 것 같다. 다시 말해 남한과 미국이 일북 수교의 전제조건의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남북대화의 진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 보임으로써 경제난 타개를 위한 일본과의 수교를 앞당기려는 제스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예비회담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제3차 회담시까지 3∼5일 간격으로 열자고 주장해온 사실은,북한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대한 현안을 갖고 있다는 것을나타낸다. 회담의 비공개 진행은 그동안 남북대화의 전례를 살펴보면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는 쪽이 항상 주장해 왔기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은 우리측과 은밀히 협상해야할 문제가 있으며 그것은 바로 그들이 처한 심각한 경제난 해결인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은 최근 일본측에 공장조업용으로 사용될 알루미늄 1백만t을 긴급히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심각한 경제난과 함께 식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비회담에서 북한은 2차 평양회담에서 제시했던 불가침선언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일성 주석이 지난 10월18일 강영훈 총리 면담시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위급회담의 성과를 지적했으며 북한사회에서는 그것이 바로 김 주석의 「교시」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고 고위급회담의 성과는 불가침선언의 합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북한은 대남 적화통일을 위한 통일전선전략 차원에서 남한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서 불가침선언을 강한 톤으로 주장해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남한사회 분열책동은 강 총리 등 회담대표 3명의 이산가족 상봉이나 지난 7일의 적십자 실무대표 비밀접촉을 쌍방이 절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일방적으로 공개해 정부와 국민간 불신을 조장하려 했던 사실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북한이 예비회담의 성과가 없음을 들어 고위급회담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예상도 배제할 수 없다. 즉 총리회담을 무산시킬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고위급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이 아무런 성과가 없는데 총리끼리 만날 필요가 없다며 3차회담을 무산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북측의 정확한 의도는 예비회담이 열려봐야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당국은 방일중인 강 총리가 귀국한 뒤 예비회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우리측 입장을 밝힐 예정이지만 예비회담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관측된다. 예비회담에 참석할 대표 2명은 문안작성 차원의 회담인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비중있는 대표로 구성되지는 않고 3차회담 이전까지는 4∼5차례 정도의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고위급 예비회담/북,16일 개최 제의

    북한의 연형묵 총리는 12일 하오 강영훈 국무총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와 『제3차 고위급회담의 성과를 위해 오는 16일 판문점에서 쌍방 회담대표들의 예비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연 총리는 『남북 쌍방의 2차 평양회담에서의 제안에 대한 충분한 연구에 기초해 3차 서울회담에서 문제토의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예비회담에는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가운데 2명ㆍ책임연락관ㆍ수행원 2명 등 5명을 참석시키자고 제의했다. 연 총리는 이어 13일 하오 3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예비회담의 실무적인 절차문제를 토의하자고 덧붙였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한의 예비회담 제의는 3차 서울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내기 위한 북측의 필요성에서 나온 것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예비회담의 성과를 전제로 3차회담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라는 부정적인 측면 등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며 『이날 제의는 오는 17일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제2차 일ㆍ북한 수교예비회담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의 진정한 의도는 책임연락관 접촉을 가져야 타진해볼 수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책임연락관 접촉에는 응할 방침이나 시일이 촉박한 점을 감안,우리측이 연기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북한 군사대표단 방중

    【내외】 북한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광진(대장)을 단장으로 한 군사대표단이 중국을 방문차 10일 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북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북경에 도착한 북한 군사대표단은 11일 저녁 진기위 중국 국방부장과 한차례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북한 군사대표단의 중국 방문은 연례적인 것인데,최근 3∼4년 동안 인민무력부장 혹은 총참모장을 대표단장(87년 총참모장 오극렬ㆍ88년 인민무력부장 오진우,89년 총참모장 최광)으로 파견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표단의 격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김광진이 남북고위급회담의 차석대표이며 북한이 이 회담의 우선 토의과제로 남북한 군축을 골자로 한 불가침선언 채택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김이 인솔하는 이번 군사대표단의 방중이 주목되고 있다.
  • 통일원,「통일정책」 전국 여론조사

    ◎“남북총리회담 성과 있었다”67%/“통일비용 남측이 부담을” 68% 응답/73%가 “남북교류협력법 잘 모른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남북고위급회담이 통일문제 해결에 성과가 있었다고 보고 있으며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남북간 자유왕래와 다각적인 교류협력 및 상호 체제인정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의 한소 국교정상화와 한중 무역사무소 교환설치 합의를 가져온 북방정책은 통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통일원이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10일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3.2%가 「제1차 서울총리회담이 통일문제 해결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54.6%가 「약간 성과가 있었다」고 응답,67.8%가 총리회담의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바람직한 방법으로는 남북 자유왕래와 다각적인 교류협력(32.2%),상호 체제인정(15.2%) 북의 개방화(11.8%) 정상회담(9.8%)등의 순으로 꼽았으나 총리회담 등에서 북측이 주장하고 있는 보안법 철폐 및 방북구속자 석방(3.3%),주한미군 철수 및 팀스피리트훈련 금지(2.6%) 등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소련ㆍ중국 및 동구권 국가에 대한 북방정책이 통일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자가 5.9%인 데 비해 「매우 좋은 영향」(41.7%),「약간 좋은 영향」(45.2%) 등으로 86.9%가 북방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의 선결조건의 하나라고 지적한 북한의 개방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북한방문,북한주민 접촉제한 대폭완화를 통한 인적교류 활성화」(21.8%),「주변사회주의국가를 통한 개방화 유도」(19.9%),「북한에 대한 경제원조」(16.2%) 등의 방법이 효과적일 것으로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통일의 수준에 대해 「남북이 하나의 국가로 완전한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적 공동체를 이룩할 때」(48.6%),「서로 다른 체제를 유지한 채 자유로운 인적ㆍ물적왕래가 가능할 때」 (34.6%),「서로 다른 체제에서 군사적 적대관계를 개선하고 평화공존을 할 때」(14.5%) 등의 순으로 지적했으며 67.9%가 「통일비용」은 동서독의 통일과정에서와 같이 남한주민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남북간의 통일을 위한 노력과 관련,81.2%가 우리 정부의 통일노력을 인정하고 있었으나 북한의 노력에 대해서는 「노력하고 있다」(39.7%) 「노력하지 않고 있다」(42.8%)등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월 발효된 남북교류협력법과 남북협력기금법을 듣거나 본적이 없다(73.5%),한민족 공동체란 용어를 듣거나 본적이 없다(32.7%)고 응답해 통일문제와 남북문제에 대한 정부의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 유엔가입 문제 합의점 못찾아/남북한 실무접촉

    남북한은 9일 상오 판문점에서 유엔가입문제 협의를 위한 제3차 실무대표접촉을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하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남북고위급회담의 우리측 임동원 대표(외교안보연구원장)와 북측 최우진 대표(외교부순회대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 임 대표는 유엔 동시가입을 거듭 강조했으며 그 구체적 조치로 쌍방 외무장관 공동명의로 유엔사무총장에게 서한을 제출,유엔에 계류중인 남과 북의 가입안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자고 제의했다.
  • 북한의 「핵사찰」 동의(사설)

    우리는 아직도 조개껍질 속에 들어 있는 듯한 북한에 대해서 약간의 변화라도 눈에 띄게 되면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된다. 적어도 변화의 조짐이라도 없나 해서 눈여겨 보는 것이다. 북한이 일본과 요즘 북경에서 수교교섭을 갖는 데 대한 관심도 그중의 하나이다. 최근 북한은 그동안 계속 거부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사찰 문제와 관련,IAEA측과 그 대상 및 방법 등을 규정한 협정문서의 내용에 합의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아직 북한 당국은 물론 IAEA측의 공식언급은 없다. 북한으로서도 그동안 핵협정 가입을 고집스레 거부해온 만큼 우선 공식적인 입장천명을 유보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북한측은 하루라도 빨리 이를 공표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남북대화의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고 지금 대일교섭을 서두르고 있는 북한측에도 이익이 될 것이다. 국제외교면에서 북한측은 바로 이 핵문제와 관련해서 더욱 고립되고 있다. 지난 8월 제네바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에서도 세계는 북한을 규탄한 바 있다. 북한은 85년 12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으나 그로부터 18개월 안에 IAEA와 핵안전조치 협정을 체결해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평양북방 영변근교에 원자로를 비롯하여 핵연료 처리시설을 갖추는 등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것은 지금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다. 그런데도 북한은 세계에 대해서,또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의 마당에서는 거꾸로 한반도의 비핵화 주장을 하고 나선다. 또한 그들이 전략적으로 대화를 거부하고자 할 때는 항용 주한미군과 핵문제를 한데 묶어 대화중단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겨왔다. 북한은 지난번 두 차례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불가침선언 채택을 주장한 바 있다. 「불가침」에 관해서는 우리측도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불가침」은 그 평화적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문제여서 상호 군축,군사정보교환 및 공개훈련참관,군축결과검증 등 군사적 신뢰구축이 선행돼야 하는 것이다. 북한은 현재 일본과 수교협상을 하고 있고 우리 견해로는 북한이 궁극적으로는 일본이라는 대서방 창구를 통해 서방측과의 관계개선,특히 미국과의 수교를 겨냥하리라고 본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미측의 대북한 인식은 변하지 않고 있다. 미측은 북한의 완강한 「핵자세」를 통해 그들의 호전성과 대남전략의 불변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미측이 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에 가입할 것을 계속 촉구ㆍ경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은 군사적 목적의 핵개발은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지금까지 핵안전협정 체결을 거부해온 만큼 그들의 진정한 평화의지가 국제적으로 공인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 북한이 변해야 하고 고립되지 말고 국제무대에 당당히 나서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북한이 핵사찰에 동의했다는 보도가 사실이기를 바란다. 그것이 북한 내부로부터의 괄목할 변화는 아니라 할지라도 핵사찰 동의만으로도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완화되리라고 확신한다.
  • 「화해ㆍ협력 선언」 타결 총력/남북총리 핫라인 설치 적극 추진

    ◎3차회담 대책 논의 정부는 30일 하오 강영훈 국무총리 주재로 홍성철 통일원 장관 등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삼청동 남북대화 사무국에서 제2차 평양 남북고위급회담 평가회의를 갖고 오는 12월11일 서울에서 열릴 3차회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차회담에서 남북 쌍방이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았던 총리간 직통전화 설치와 정치ㆍ경제ㆍ협력ㆍ군사ㆍ사회문화협의회 등 4개 분과위 구성문제가 가장 합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따라 3차 서울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합의도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2차회담에서 남북 쌍방이 각각 제시했던 화해와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 및 불가침선언을 일괄 또는 분리 등의 방법으로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가입 실무접촉/11월9일 개최 합의

    남북한 쌍방은 30일 하오 판문점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유엔 가입문제 협의를 위한 제3차 실무대표 접촉을 오는 11월9일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갖기로 합의했다.
  • 민자 북방특위 초청/남북총리회담 설명/강 총리

    강영훈 국무총리는 29일 낮 서울 세종문화회관 레스토랑으로 민자당 북방정책특위(위원장 김현욱 의원) 18명을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2차 남북고위급회담 결과와 3차 서울회담 전망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 남북 유엔가입 협의/실무대표접촉 합의/양측 연락관

    남북 쌍방은 27일 판문점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유엔 가입문제 협의를 위한 제3차 실무대표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 우리측 김용환 책임연락관과 북한측 최봉춘 책임연락관이 참석한 이날 접촉에서 쌍방은 오는 30일 연락관 접촉을 다시 갖고 3차 실무대표접촉 날짜를 확정짓기로 했다고 남북대화사무국이 이날 밝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쌍방은 이날 접촉에서 3차 실무대표접촉 날짜에 대한 이견을 보여 다시 연락관 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밝히고 『북한측이 단일의석가입안을 계속 주장해 오더라도 우리측의 동시가입방안을 북한측에 설득하기 위해 3차 남북고위급회담 때까지 실무대표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 “통일 단축의 대로 되길”/노대통령 치사

    【고양=이경형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27일 상오 경기도 고양군에서 거행된 자유로 기공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자유로는 판문점을 넘어 개성과 평양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통일의 대로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그러한 날이 머지 않은 장래에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남북고위급회담과 체육ㆍ문화의 교류는 남북관계 변화의 시발을 뜻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리가 건설하는 통일동산과 일산 신도시는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할 거점이 될 것이며 자유로는 그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협정 맺으러 방한/딘스트비어 체코 외무

    ◎한국기업 체코 현지 투자 최대 지원/유엔 가입 신청하면 언제든지 지지 『지난 3월 수교를 달성한 한ㆍ체코 양국은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전개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최호중 외무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방한중인 이이지 딘스트비어 체코 외무장관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체코 정부는 특히 한국 민간기업의 현지투자 진출을 최대한 돕기 위해 2중과세 방지협정ㆍ투자보장협정 등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백50년간의 공업발전 역사와 함께 문맹자가 하나도 없다고 체코를 자랑스럽게 소개한 그는 그동안의 통제된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 체제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때문에 그는 이번 방한에서 양국간 경제공동위원회를 매년마다 개최키로 합의,경제발전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전수받게 됐다는 사실에 상당히 고무된 듯한 모습이다. 그는 우리 정부가 온 힘을 쏟고 있는 유엔 가입문제에 대해 『체코는 이번 총회에서도 한국정부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유엔의 보편성원칙에 입각,회원국이 되려는 국가는 모두 유엔에 들어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엔가입 문제를 남북한에 대입시켜 『남한이나 북한이 가입신청을 한다면 언제든지 이를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북한이 아직까지 유엔가입 의사를 표시하지 않고 이로 인해 충분한 가입자격이 있는 한국이 유엔 회원국이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남북고위급회담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민주적 기초 위에서 통일을 앞당기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만 짤막하게 답변한 그는 『남북통일도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화해추세가 역행하지만 않는다면 해결 전망이 밝다고 본다』고 낙관론을 피력했다. 지난 58년 체코의 명문대학인 찰스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언론계에 투신,11년간 기자생활을 한 그는 77년 동구권의 민주화를 주장한 「77헌장」 그룹의 초대대변인을 맡으면서 공산체제하의 주요 반체제인사로 낙인찍혀 지난해 민주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난방시설 잡부 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산전수전 다 겪은 인물이다.
  • 남북 대화사무국 「청」으로 승격/통일원장관 부총리급 격상

    ◎군축ㆍ통일ㆍ유엔정책 수립 기능 강화/정부,통일원 기구 대폭 개편 정부는 최근 남북고위급회담을 비롯,남북간 대화가 활발화됨에 따라 대화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남북대화사무국을 남북대화 사무청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통일원 기구를 대폭 개편할 방침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정부는 남북대화사무청은 부총리로 승격되는 통일원장관의 지휘ㆍ감독을 받도록 하며 통일원에 6개과로 신설될 교류협력국은 남북간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를 지원하는 등 주로 대민업무를 수행하는 점을 감안,남북대화 사무청 산하에 두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남북대화 사무국은 남북대화가 그다지 많지 않았던 때의 인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최근 크게 늘어난 대화업무를 감당해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앞으로 대화가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대화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도 사무국의 확대개편은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따라서 현재의 대화사무국을 부총리로 승격되는 통일원장관 산하의 남북대화사무청으로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통일원에 신설되는 교류협력국은 대민지원업무의 성격이 강하므로 차관급을 장으로 하는 대화사무청 산하에 둘 계획』이라고 밝히고 『통일에 대한 국민의 여론수렴,통일방안의 지속적인 연구,유엔 및 군축문제 등에 대한 통일원의 정책수립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최근 당ㆍ정 협의를 통해 통일원의 기구개편 기본골격을 비롯한 정부기구 개편 방향을 논의,이같은 내용의 통일원 개편방안이 마련되었으며 이를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남북 유엔 가입문제/실무접촉 일정 논의/오늘 연락관 대좌

    정부는 26일 북한에 보낸 전화통지문을 통해 27일 상오 10시 판문점에서 쌍방 유엔가입문제협의 실무대표 접촉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자는 북한측 제의에 응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날 접촉에서 북한측이 단일의석 가입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대표접촉을 주장할 경우 더이상 실무대표접촉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 「남북 총리 핫라인」 개설에 총력/정부

    ◎군사ㆍ경협 등 4개 협의회 합의 모색/북의 혁명가극 공연 수용 검토/12월 회담 전후 이산재회 촉구 정부는 오는 12월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이 2차 평양회담에서 제시했던 교류협력 및 정치군사협의회를 세분화,정치ㆍ군사ㆍ경제 협력ㆍ사회문화협의회 4개 분과위 구성과 총리간 직통전화 설치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쌍방의 기본 시각차가 노정된 화해협력공동선언과 불가침선언에 비해 4개 분과위의 구성과 직통전화 설치문제가 합의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고위급회담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또 3차 서울회담 기간을 전후해 제2차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방문을 실현시키기 위해 북한측이 오는 11월15일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에서 혁명가극 공연을 주장해 오더라도 이를 전향적으로 수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전략기획단(단장 송한호통일원 차관)이 2차평양고위급회담을 분석한 결과,북한측이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분과위 구성과 총리간 직통전화 설치문제가 3차 서울회담에서 가장 합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내용의 2차 평양회담 분석 및 3차 서울회담대책안을 조만간 열릴 강영훈 총재를 비롯한 회담대표의 2차회담 평가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고위급 본회담에서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합의 도출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고 『4개 분과위에서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ㆍ협력실시 문제에 대한 협의를 거친 뒤 고위급회담에서 총리간 합의를 이뤄내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또 『정치협의회는 상호비방ㆍ중상금지와 TV 및 라디오 개방문제를,경제협력협의회는 금강산 공동개발을 비롯한 경협문제,군사협의회는 군비축소와 신뢰구축 문제,사회문화협의회는 이산가족 자유왕래와 교류문제 등을 각각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각 분과위 위원장은 회담대표들이 맡아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 정례적인 협의를 하며고위급회담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3차 서울회담을 전후해 이산가족들의 2차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방문을 반드시 실현시킬 계획』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피바다ㆍ꽃파는 처녀 등의 혁명가극 공연을 주장해 오더라도 이를 수용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남북언론의 「깊은 골」/황석현 북한 부장(데스크메모)

    「×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있다. 상쾌한 가을 아침에 또 글의 첫머리에 지저분한 속담을 인용하는 것이 송구스럽기는 하지만 요즈음 북한이 남쪽 언론을 상대로 트집을 잡고 있는 것을 보면서 얼핏 머리에 떠오른 것이 이 속담이다. 북한은 평양의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과 서울의 통일축구대회를 취재,보도한 우리 기자들의 태도와 기사내용에 대해 그동안 몇차례 불편한 심기를 노출해 왔다는 데 지난 23일과 24일에는 당 기관지 로동신문과 중앙방송을 통해 격렬한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겨 묻은 개」 나무라 중앙방송은 23일 「북한 선수단과 기자단이 통일축구를 위해 서울로 오던 날 판문점과 문산 사이에 수많은 탱크가 도열해 있었고 남쪽 요원들이 북한 선수단을 환영하려는 서울시민들을 골목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이날 「남조선 당국이 통일축구대회를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KBS 텔레비전을 통해 우리의 사회체제와 당의 혁명역사를 악랄하게 중상ㆍ모독하는영화를 방영하게 했는가 하면 신문들에도 우리의 체제를 헐뜯는 기사를 내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24일에도 「민족적 화해와 통일에 역행하는 모략선전」이라는 논평기사에서 「남조선 언론의 행동은 의심할 바 없이 통일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불안을 조장시키며 북남대결 의식을 고취하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평양의 남북고위급회담을 취재했던 남쪽 기자들은 『다시는 북쪽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북한의 이같은 신경질적인 반응은 평양회담을 취재하고 돌아온 우리 기자들이 일제히 썼던 「방북기」 혹은 「취재기」 때문인데 북한의 입장에서는 그 내용이 그들의 주체사상을 헐뜯고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참을 수 없는 도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의 잣대로 남쪽 언론을 잰다면 그럴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시각으로서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언론의 기능을 오해 지난 며칠간 각 신문에 연재된 방북기 혹은 취재기를 필자도 빼놓지 않고 읽었는데 대부분이 퍽 조심스런 태도로 가능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쓰려고 애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북한의 획일적이고 통제된 사회체제를 비판하는 논조는 눈에 띄었지만 그 체제를 노골적으로 헐뜯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데도 「흑백을 전도해가며 시비질을 했다」는 식의 반응은 언론에 대한 북한의 굴절된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 북한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입장과 그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당 간부들의 초조감이 이런꼴로 폭발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갖게 한다. 방북기에서 북한의 주장대로 왜곡이나 편파보도가 있었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유언론의 다양성에 기초한 시각의 차이거나 실상에 제대로 접근하지 못한 결과이지 고의적인 비방이라고 보는 것은 다원화 사회에서 언론이 갖는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알지 못한 데서 오는 오해일 뿐이다. 북쪽이 요즈음 남쪽의 보도태도를 놓고 삿대질을 하고 있지만 그쪽에서는 남쪽을 있는 그대로 또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도하고 있는가. 남쪽은 북한체제를 비판은 하되 터무니없는 거짓을 늘어 놓거나 악의에 찬 비방은 하지 않는다. 냉전논리에 따른 비난도 이제는 사라져 가고 있다. 6ㆍ25전쟁을 일으킨 장본인 김일성에게 「주석」이라는 칭호까지 붙여주고 있는 게 오늘의 남쪽 언론이다. 그런데 북한은 어떤가. 신문이나 방송의 논평기사에서 노태우 대통령을 「노태우」라고 쓰고 부르는 것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 「미제의 앞잡이」 「괴뢰」 「도당」이란 것이 반드시 앞뒤에 붙는다. 평양을 다녀온 기자들이 사실을 바탕으로 쓴 기사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북쪽 체제를 헐뜯고 있다」고 비난하는 그들이 남쪽을 매도할 때는 기상천외의 거짓을 만들어 태연하게 써먹고 있다. 한 일간지 기자의 방북기에서도 나왔지만 북한의 중앙통신은 『86년 현재 남조선의 AIDS환자는 60만명이 넘었다. 서울은 AIDS의 소굴이다. 그래서 서민들은 악수도 하지 않는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극단적인 예를 하나만 더 들어 보자. ○비판할 것은 비판 지난해 서울의 어느 주간지가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전망기사를 특집으로 꾸미면서 노태우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의 사진을 나란히 실은 적이 있었다. 당시 북한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지금 서울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존영이 신문매대에 등장했다. 신문매대 마다에는 위대한 수령을 흠모하는 서울시민들이 구름떼같이 모여 들어 눈물을 흘리면서 존영을 뵈옵고 있다』고 떠들어 댔다. 이 허무맹랑한 거짓을 하루에 한ㆍ두 차례씩 1주일간이나 반복,보도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이같은 북한의 보도태도가 본질적으로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고 북한주민들은 신문과 방송을 철저히 믿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언론의 기능은 당과 정부의 도구로서 대중을 계도하고 사회조직을 통제하는 데 있다. 따라서 대중을 계도하고 사회조직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어떤 거짓도 「애국적인 사업」으로 인정 받고 있다. 글 첫머리에 「×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을 인용했지만 남쪽 언론에는 아직도 겨가 묻어 있고 이것마저 털어버리기 위해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면 남쪽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북쪽의 언론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슴이 답답하지만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다. 그것은 그쪽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로서는 통일이나 북한문제를 보도할 때 냉전적인 사고의 차원이 아니라 진실추구의 바탕에서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한다. 최근 사회일각에서는 북쪽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시각은 무조건 「냉전적」이요 「반통일적」이라고 매도하는 논리가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이러한 논리야말로 「반통일적」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이 통일촉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비판할 것은 따끔하게 비판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 유엔문제 실무접촉/북,“27일 논의하자”/연락관접촉 제의

    북한은 25일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27일 남북고위급회담 쌍방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유엔 가입문제 협의를 위한 쌍방 실무대표접촉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2차 평양회담에서 우리측은 단일의석 가입문제에 대한 협의는 끝났으며 동시가입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할 수 있음을 밝혔다』며 『연락관접촉에서 북측이 단일의석 가입을 주장하면 쌍방 실무대표접촉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한ㆍ우간다 외무회담

    최호중 외무장관은 24일 상오 방한중인 아프리카 우간다의 폴 카완가 세모게레레 제2부총리 겸 외무ㆍ지역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 결과 및 유엔 가입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세모게레레 장관은 우리 정부의 유엔 가입정책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모잠비크ㆍ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전선국가들의 대한 수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최 장관은 또 연내에 농업기기 등 현물 13만5천달러 상당을 우간다측에 무상지원키로 했으며 세모게레레 장관은 국내 전화망 확충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8백40만달러를 빌려주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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