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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회담대표단 오늘 입북/20일 김일성 면담

    정원식국무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 및 수행원 취재단 90명이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평양·18∼21일)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상오 판문점을 통해 입북,개성을 거쳐 열차편으로 이날 낮 평양에 도착한다. 우리측 대표단은 평양도착후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짐을 푼 뒤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을 돌아본 후 하오7시 「목란관」에서 열리는 연형묵 북한정무원총리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양측은 19일 이번 회담 제1일 회의에서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3개분과위구성에 관한 합의서」의 문본을 각각 교환,발효시킨후 「핵통제공동위」구성을 위한 별도의 대표접촉을 갖는다. 양측은 이어 20일의 제2일 회의에서 각각 공개 기조연설을 한 뒤 비공개토의를 벌일 예정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제2일 회의가 끝난 뒤 김일성주석궁을 방문,정총리와 김주석간의 단독면담 및 대표단 전원이 참석하는 오찬행사 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개최문제를 비롯,핵문제해결방안,그리고 합의서의 실천조치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표단의 평양체류일정은 다음과 같다. ▲18일 8시20분 판문점통과,12시40분 평양 백화원초대소 도착,16시 인민문화궁전 답사,19시 연형묵총리주최 만찬(목란관) ▲19일 10시 제1일 회의,12시30분 오찬,15시30분 인민대학습당 참관,16시40분 공연관람(교예극장) ▲20일 10시 제2일 회의,12시 주석궁방문,15시30분 평양산원참관,16시40분 영화관람,19시30분 양형섭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의장주최 만찬(옥류관) ▲21일 9시 평양출발,13시10분 판문점 통과 귀환.
  • 남북합의서·비핵화선언 서명/노 대통령/북에 핵협정 추인·사찰 촉구

    ◎내일 총리회담서 교환… 즉시 발효 노태우대통령은 17일 상오 청와대에서 「남북합의서」및 「비핵화 공동선언」에 서명,재가했다. 이날 서명 재가행사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관계장관,국회 외무통일·통일특위위원장·통일관련단체장·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및 수석 관계비서관등 31명이 배석했다. 「남북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은 오는 19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양측 대표단간에 교환되는 즉시 발효된다. 노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두 문서는 발효에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하여 이행될 때만이 그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실천이 뒤따르지 않을 때에는 오히려 더 심각한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핵문제에 대한 우리국민의 기우가 그 어느 문제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북한 당국은 인식하여야 하며 북한은 국제원자역기구(IAEA)핵안전조치 협정의 조기 추인과 사찰로 우리 국민의 불안을 해소시켜 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노대통령은 『한반도의 분단기간은 우리민족의 장구한 역사속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이라면서 『통일이 되더라도 과연 진정한 민족화합을 이룰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는 기우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국토분단은 비록 외세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통일만큼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성취하여 민족중흥의 새 시대를 연다는 각오를 가질 수 있고 또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우리사회의 일각에서 통일문제를 국내정치와 연결시켜 의구심을 갖고 보는 시각도 없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는데,이는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남북관계가 통치의 도구나 정쟁의 대상이 되던 시대는 이미 지났고 그러한 일은 더이상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북합의서/비핵선언문/“발효기념사업 펼치자”

    ◎정부,내일 6차총리회담서 제의/고령이산가족 방문단 교환/판문점 서신왕래기구 설치/기념사업 내용/노 대통령,오늘 합의서·비핵공동선언 서명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기간중 「남북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문」발효 기념사업으로 70세이상 고령자 이산가족의 고향방문단교환및 상호비방 즉각중지,양측 총리실및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설치,판문점에 서신왕래기구설치등의 방안을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방안을 북측에 제의한 뒤 북한의 김일성주석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재차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총리는 특히 김주석에게 북한측이 국제핵안전협정 비준 발효절차를 이행하지 않는등 핵문제해결에 성의를 보이지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핵시설에 대한 남북한 상호 동시 시범사찰도 아울러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정총리가 김주석을 만날때 당초에는 남북정상회담문제를 거론할 예정이었으나 정상회담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그대신 남북합의서의 발효기념사업을 촉구키로 했다』고 밝히고 『15일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열린 최종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회담 이틀째 비공개 토의에서 이 문제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나 판문점 실무대표 접촉에서 보인 북한측의 미온적인 태도로 미루어볼때 대표단 회의에서는 성사가능성이 희박한 실정』이라고 전망하고 『이때문에 북한의 최고책임자인 김주석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판단,정총리가 김주석 면담때 거론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남북 합의서」를 북한과 공동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문서로 채택,회원국에 공식회람시킨다는 방침아래 이번 회담에서 「합의서 영문번역 공동소위」의 구성도 제의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유엔에 함께 가입한 남북한의 관계가 합의서를 채택할 정도로 진전됐음을 전 회원국에게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에앞서 17일 청와대에서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에 대한 노태우대통령의 서명식을 갖고 발효에 필요한 내부절차를 마치게 된다.
  • 가볍지 않은 방북대표단 발걸음/남북총리 평양 회담 전망

    ◎핵시범사찰등에 북한 호응할지 미지수/합의서 발효 빌미로 임양등 거론 가능성/정 총리­김 주석 면담분위기가 실질진전 좌우할듯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은 남북관계가 합의서정신의 바탕 위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나갈 것인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대한 고비가 될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은 지난해 12월13일 제5차회담에서 역사적인 「남북합의서」를 이끌어낸데 이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3개분과위 구성에 관한 합의서」를 잇따라 채택함으로써 화해·협력시대로의 진입을 위한 제도적인 기본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남북관계의 이같은 외형적 진전이 실질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회의적인 시각이 걷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6차회담의 중요한 과제는 이같은 합의내용에 대한 쌍방의 실천의지를 어떻게 가시적으로 확인하고 대내외에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다. 특히 내외의 관심은 남북이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 진전의 아킬레스건이 된 북한핵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찾을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우리측은 책임연락관접촉을 통해 19일 「남북합의서」등의 발효절차를 끝낸 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담긴 「핵통제공동위」의 구성및 운영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별도의 대표접촉을 강력히 요구,핵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북한이 「핵통제공동위」의 구성및 운영방안을 확정짓자는 우리측의 요구에 호응해올지는 미지수다. 우리측은 또 핵문제와 관련,정원식총리의 20일 기조연설을 통해 녕변핵시설과 군산미군비행장등에 대한 빠른 시일내의 상호 시범사찰실시와 국제핵안전협정에 대한 조기 비준및 발효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북측이 이에대해 명쾌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남북간에는 또다른 긴장이 조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남북합의서」발효이후 쌍방간 신뢰축적을 위해 합의내용 가운데 일부를 시범사업으로 선정,시행하는데 문제에 대한 남북간 합의도출도 중요과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이를위해 합의서가 발효되는 19일을 기해 ▲쌍방 최고책임자에 대한 지명공격중지 ▲고령이산가족들의 시범적 고향방문및 친지상봉의 우선적 실시 ▲3월1일부터의 쌍방 총리와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등을 제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측통들은 그간의 책임연락관접촉에서 보였듯 북한이 이번 평양대좌를 「남북합의서」발효에 초점을 맞춘 「단순·의례적인」회담으로 끌어가면서 합의서 채택이 김일성주석의 「영단」에 의해 이뤄졌음을 선전하는데 무게를 실으려 할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아니라 「남북합의서」의 조기이행을 요구하는 우리측 주장에 대해 3개분과위및 부문별 공동위를 「합의서대로」순차적으로 발족시킨후 그 안에서 실천방안을 토의·합의하고 그 토대위에서 실시하자는 원칙론적인 대응을 해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오히려 합의서발효에 따른 신뢰조치로서 임수경양및 문익환목사등 방북인사의 석방및 보안법 철폐등을 주장하면서 기존의 대남정치선전공세를 되풀이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남북이 평양회담에서 또하나의 결실을 이뤄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즉 20일의 정원식총리와 김일성주석간 면담이 회담분위기를 좌우하는 주요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김회동이 5차회담에서 합의서채택을 계기로 전격적으로 성사됐던 노태우대통령과 연형묵총리와의 면담과 같은 선상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때 북한측으로서도 5차회담 성과에 상응한 「성의」표시란 「수요」를 떨쳐버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일 세습은 임박했는가(사설)

    김정일의 50회 생일(2월16일)을 맞은 북한에서는 그의 권력승계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여러가지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12월24일 군총사령관직에 오른 그가 앞으로 아버지 김일성으로부터 넘겨 받아야할 직책은 국가주석과 노동당총비서.북한에서의 부자권력세습은 사실상 끝난 상태이지만 이 두자리를 물려받지 않는한 권력승계가 마무리됐다고는 볼 수 없다.김일성이 언제 그의 아들에게 이 자리들을 넘겨주고 대외적으로 「권력승계의 완료」를 공표할지 알수 없지만 최근의 여러가지 정황들을 분석해보면 그 시기가 임박했음은 사실인 것같다. 올해의 김정일생일 경축행사가 예년보다 훨씬 요란하고 떠들썩한 것도 이 사실을 뒷받침 하고 있다. 김정일의 50회 생일행사는 권력승계를 예고하는 정치적인 의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북한당국은 지난 80년 제6차노동당대회에서 그를 후계자로 떠받든 이후 김정일우상화 작업을 꾸준히 펼쳐 왔다.그러나 그 작업이 성공했다는 징후를 찾아볼 수가 없다. 분단이후 47년간 북한을 지배해온 김일성주석은 현대의 어떤 독재자보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으나 김정일에게는 그것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북한권력층의 고민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된다.때문에 북한당국은 김정일우상화작업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권력승계를 위한 실질적인 수순을 밟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군총사령관 임명이다.국가주석이 군총사령관을 겸임한다는 헌법조항을 무시하면서까지 김정일을 그 자리에 앉힌 것은 군에서의 그의 위상과 지지가 약하기 때문일 것이다.최근 북한 권력서열 3위인 오진우인민무력부장이 전인민군을 향해 김정일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칠 것을 촉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같다.김정일의 양복입은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북한의 언론매체들이 김정일에게도 「위대한 지도자」의 칭호를 사용한 것,그리고 김일성주석을 제치고 김정일에 관한 기사를 머릿기사로 다룬 것들도 이러한 수순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의 권력승계를 위한 수순이 어떻게 되든 또 그것이 언제 이루어지든 지켜볼 수밖에 없지만 이를 앞두고 남북관계개선과 평화정착을 위한 근본적인 변화의 몸짓을 보여주기 바란다.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관계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이 발효될 예정이다.두 문건이 발효된다고해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평화가 정착되는 것은 아니다.남북관계는 이때부터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된다는 것을 서로가 다시한번 확인해야 하며 이 확인은 실천의지로 이어져야 한다.실천은 남북이 함께 노력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 첫 과제로 북한이 핵사찰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 줄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 우리는 김정일체제가 혼란에 빠지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북측은 역사와 시대의 준엄한 요청을 외면할 수도,해서도 안된다는 사실만은 깊이 인식해야 한다.
  • 평양 총리회담 대책/노 대통령,보고받아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등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는 우리측 대표단으로부터 대책을 보고받았다.
  • 남북한 방송교류 추진 활발

    ◎평양 총리회담 앞두고 방송사등 민간차원서 시도/M­TV「실크로드」·K­TV「삼국기」방북 촬영계획/연기자협,6월 백두산서 통일기원합수제 예정/북한선 미온적 태도… 실현여부 불투명 남북방송교류를 위한 방송계의 시도가 전례없이 활발하다.북측의 무반응과 송출방식의 차이라는 기술적 난관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남북접촉의 시도들이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다시 불붙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은 방송연기자들의 북한현지방문에서부터 TV프로그램의 현지제작등 다양한데 그중 MBC가 참가하는 유네스코의 「실크로드」북한지역촬영이 가장 주목되는 행사이다. 유네스코가 주관하고 지역국가방송국이 참가하는 다국적 TV다큐멘터리 「실크로드」탐사팀의 알타이루트 가운데 북한지역통과를 지난 해 북한이 원칙적으로 동의함에 따라 올 상반기내에 MBC취재팀이 국내 최초로 북한지역취재에 들어가게 된다. 몽고,중국,남북한이 참가하는 이 알타이루트 탐사에 MBC는 최소한 취재기자1명과 카메라맨 2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KBS는 삼국의 항쟁과 통일과정을 그린 「삼국기」의 고구려부분을 당시 수도였던 평양주변에서 촬영할 계획이며 MBC는 후삼국과 고려건국을 소재로 한 「마의태자」를 금강산을 배경으로 제작할 계획으로 통일원에 대북 접촉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KBS는 최근 직제개편을 단행 북한관련부서를 대폭 강화했는데 이는 남북방송교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즉 총본부장 직속으로 남북방송협력국을 신설하고 보도국과 보도제작국내에 북한부와 북한관련 프로그램특집부를 신설했다. 이밖에 방송제작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지만 방송연기자협회는 백두산천지에서 백록·천지통일염원 합수수장행사를 오는 6월14일부터 7월5일까지 가질 예정이다.실향민2세대인 홍요섭씨를 비롯 실향민 연기자 10여명이 주축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이 행사는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의 백록담물과 백두산 천지의 물을 섞어 민족통일의 염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실향민 명단을 천지에 안장하는 것인데 이 행사에 북한측 연기자들도 다수 참가하도록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그러나 각방송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방송드라마의 현지촬영을 비롯한 남북방송교류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방송을 체제유지 수단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전파를 통한 사회의 급속한 해체를 가장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한 동질성 회복과 통일의 촉매기구로서의 방송에 대한 우리측의 지대한 기대와는 달리 북한측은 남북방송교류에 대해 매우 미온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방송관계자들은 드라마의 북한현지 제작은 지금의 단계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러한 시도들이 섣부른 감을 주고 있다. 방송학자 강현두교수(서울대)는 『방송인들의 인적 교류나 프로그램의 현지제작등의 실무적인 차원에서의 교류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단발적인 시도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방송교류를 위한 정부간의 합의된 법령과 기구가 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핵통제공동위」구성 협의/평양서 별도접촉 합의/총리회담일정 확정

    남북한은 오는 19일 하오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 제1일 회의가 끝난 뒤 「한반도 비핵선언」에 규정한 「핵통제공동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협의하기 위해 별도의 대표 접촉을 갖기로 14일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가진 책임연락관접촉을 통해 이같이 합의하고 6차회담 제1일회의(19일)는 북측의 인사발언 합의서발효행사 남측의 축하연설 순으로 공개 진행하며 제2일회의(20일)는 양측의 기조연설(공개) 토의(비공개)순으로 진행키로 최종 확정했다.
  • 대우 대북사업 승인/총리회담이후 연기/정부

    정부는 대우그룹이 추진중인 남포공업단지조성등 남북합작사업의 승인을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 총리회담 일정합의/판문점 접촉/20일 정 총리·김일성 면담

    ◎남북,명단·신변보장각서 교환 남북한은 13일 하오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평양·18∼21일)일정협의를 위해 책임연락관 접촉을 가졌으나 일부 회의진행 방법과 관련,이견을 보여 14일 상오10시 다시 만나 최종 확정키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이날 접촉에서 남측 대표단및 수행원·기자단 90명의 명단과 북측의 신변안전보장각서를 각각 교환했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1차 회의가 열리는 19일 「남북합의서」의 문본을 교환,발효시키는 한편 둘째날인 20일 2차회의를 마친후 정오에 주석궁을 방문,정원식국무총리와 김일성주석의 면담을 갖는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의된 6차회담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18일 ▲상오 판문점 통과 ▲하오 평양도착및 회담장 답사 ▲하오 연형묵총리 주최 만찬(목란관) ◇19일 ▲상오10시 1차회의 ▲하오 평양산원,역사박물관 참관 공연관람(교예극장) ◇20일 ▲상오 2차회의 주석궁 오찬(대표단및 풀기자단) ▲하오 인민대학습당 참관 영화관람(조선 이전시대의 역사물 1부)▲하오 양형섭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의장 주최 만찬(인민문화궁전) ◇21일 ▲상오 평양출발 ▲하오 판문점 통과및 서울도착
  • “당 집회의 향응 엄금/실용적 공약 개발을”/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3일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지구당 개편대회나 당 집회에서 선물을 나눠 주거나 향흥을 베푸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당 공약개발특위에서 마련중인 공약은 선거를 의식해 비현실적이거나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것들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하나 하나가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실용적인 정책대안이 되어야 하며 지엽적인 문제보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내용이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공명선거가 제1의 선거전략이라는 인식아래 민자당 후보들이 선거문화를 개혁하는데 앞장서 실천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해 언급,『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을 비준하고 핵사찰을 수용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겠으며 시급한 이산가족 상봉문제 등도 조기에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북한 핵사찰수용 거듭 촉구/정상회담 서두르지 않을것”

    ◎정 총리,평양회담입장 밝혀 정부는 북한이 핵문제등 남북현안에 대해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경우 남북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원식국무총리는 13일 국무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분명하고도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고 여러가지 여건이 성숙되기 전에는 서둘러 추진할 의사가 없다』고 말하고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일정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총리는 또 『일부에서는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오해가 있으나 정부는 남북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의도가 전혀 없으며 그래서도 안된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총리는 이어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지난해 말 남북이 채택한 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문을 교환,발효시키고 정치·군사 교류협력등 3개 분과위의 설치가 기본의제』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산가족의 재회문제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은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이동복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이번 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한반도 핵문제에 총력을 집중할 것이며 이 문제의 타결여부는 정상회담 실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북측에 요구할 핵문제는 비핵화공동선언에 의거한 핵통제공동대책위의 발족과 북한측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체결한 핵안전조치협정의 조속한 비준 발효,남북 일부 핵시설에 대한 동시 시범사찰등 세가지라고 말했다.
  • 총리회담 기본입장 설명/정 총리(국무회의:13일)

    ◎“물가안정에 부처 협조를”/최 부총리 제6회 국무회의는 돈 안드는 공명선거대책과 오는 18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 관련문제들이 주된 논의사항이었다. 안건은 내무부가 상정한 「바르게살기운동 조직육성법 시행령」등 대통령령 2건,일반안건 2건,보고안건 1건 등 모두 5건에 불과했다. ◎안건심의가 간단히 끝나자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물가상승을 억제하는데 각 부처의 협조를 당부.최장관은 『경제의 최대 관심사는 물가문제』라고 전제하고 『공공요금이 인상되지 않도록 각 부처에서는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청. 이어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평양에서 열릴 제6차 고위급 회담일정을 간단히 보고. ◎공명선거대책과 관련,김기춘법무장관은 「공명선거추진 사법대책」을 전 국무위원들에게 설명. 김장관은 『금품과 선심·폭력과 선동 등 불법·탈법선거를 자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민주적 공적으로 규정,엄단하겠다』고 말하고 「정부의 공명선거의지 부각」「불법 사전선거운동 단속 및 예방활동 강화」「지구당 개편대회 등 정당활동관련 불법사례봉쇄」「선거관련자금 통제강화」등 다섯가지의 사법대책을 보고. ◎국무위원들의 모든 보고가 끝나자 정총리는 『14대 총선의 공명선거 실시여부는 지난 4년간 추진해온 민주화개혁정착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공명선거대책을 추진토록 내무·법무장관에게 지시. 정총리는 또 물가문제에 대해 『내각이 혼연일체가 되어 모든 것을 걸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공공요금문제는 전부처가 관심을 갖고 억제토록 하라』고 당부. 정총리는 이어 후기대학시험과 관련,『교육부와 시험문제 출제 및 인쇄를 맡은 관계인사들의 고생이 너무 컸다』고 노고를 치하한뒤 고위급회담에 대한 기본입장을 국무위원들에게 10분여동안 설명. ▷의결안건◁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시행령 ◇유아교육진흥법시행령(개) ◇92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두만강지역개발계획관리위원회 제1차회담개최에 따른 소요경비 5천9백22만5천원을 92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지출◇군용시설교외이전 대상도시지정=▲경주,영천시와 남양주군 퇴계원면및 홍천군 홍천읍을 군용시설 교외이전 대상도시로 지정
  • 정 총리 김일성면담 의견 접근/남북,내일 다시 접촉

    남북한은 11일 하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의 일정등을 협의,정원식총리의 김일성주석면담을 성사시킨다는데에는 의견접근을 봤으나 세부사항에 이견을 보여 13일 하오 3시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차접촉을 갖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접촉에서 회담 이틀째인 19일 「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문본을 각각 교환,발효시키는 한편 정치·군사·경제등 3개분과의 구성운영에 대한 합의서도 발효시킨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 하계올림픽엔 단일팀을(사설)

    남북체육회담이 재개될 것 같다.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과 김유순북한체육지도위원회위원장은 지난 9일 제16회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만나 이번 동계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지못한데 대해 서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들은 이자리에서 남북체육회담을 빠른 시일안에 다시 열어 바르셀로나올림픽 단일팀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반가운 일이다.남북체육회담의 재개날짜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평양·18∼20일)이 끝난뒤 결정되겠지만 늦어도 3월초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올해열리는 동·하계올림픽 모두에 남북단일팀을 출전시킬 것을 주장해왔으나 동계올림픽단일팀은 이미 무산됐다.따라서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에는 기필코 남북단일팀을 출전시켜야하며 이를 위한 체육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 올림픽단일팀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은 지난해 8월17일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었다.그러나 북한이 유도선수 이창수씨의 귀순을 트집잡아 일방적으로 중단시킨이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남북체육회담이 재개되면 하계올림픽단일팀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오는 7월25일 개막되는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의 예비엔트리마감은 3월25일이고 공식마감은 5월15일이지만 최종마감은 7월15일로 되어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마감후에도 최종마감까지 명단변경을 허용해 온 것이 관례여서 회담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경우 시일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또 IOC로서는 남북단일팀구성을 환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를위한 측면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단일팀의 명칭은 코리아,단기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의 한반도가 그려진것,단가는 아리랑으로 하면 된다.이것은 지난해 4월 일본 지바시에서 열렸던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때 사용했었기 때문에 다시 만들 필요가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남북이 이미 합의한 바 있다.선수단구성에도 큰 문제는 없을것으로 보인다.올림픽출전은 구기종목의 경우 지역예선을 통과해야하고 기록경기는 대부분 IOC가 정해놓은 일정수준에 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다만 전력강화를 위해 남북의 선수들을 어떻게적절히 배분해야 하는가가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만 이것도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평가한다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북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출전시켜 「작은 통일」의 본보기를 보여 주었으며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열린 통일축구는 7천만 겨레에 감동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 이제 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을 출전시킨다면 통일이 멀지 않았음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사적인 위업이 될것이다. 또 남북사이의 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시점에서 이같은 민족적인 경사가 이룩된다면 7천만겨레는 물론 전세계가 박수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올림픽단일팀이 성사될 경우 다른 분야의 남북교류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북의 당국과 체육인들은 올림픽무대에서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하나의 이름과 하나의 깃발아래 함께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 총리회담 일정 협의/오늘 연락관 접촉

    남북한은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 준비와 관련,실무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책임연락관 접촉을 11일 하오3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갖는다. 이날 접촉에서 남북한은 6차회담 우리측 대표단의 판문점통과·행랑교환·숙소 등에 관한 세부사항을 협의한다. 한편 정원식국무총리는 10일 북한의 연형묵정무원총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중 송한호·강현욱대표가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공로명(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장)대표로 교체됐음을 통보했다.
  • “남북체육회담 곧 재개”/알베르빌서

    ◎이진삼장관·북 김유순위장 회담 【알베르빌(프랑스)=김칠중특파원】 지난해 10월 이래 중단됐던 남북체육회담이 빠르면 이달 하순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제16회 동계올림픽 참관을 위해 프랑스 동남부 사보와지역을 방문중인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은 9일 상오(이하 한국시간)알베르빌근처 쿠쉬빌에서 김유순 북한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유도선수 이창수의 망명건으로 중단됐던 체육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이 회담에 배석했던 한 체육관계자에 따르면 양측 체육장관은 1시간여에 걸친 회담에서 이번 알베르빌 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하지 못한 데 대해 서로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오는 7월에 개최될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의 단일팀 구성을 위해 양측이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했다. 이장관과 김유순위원장은 남북단일팀구성을 위해서는 올림픽단일팀 구성 문제를포함한 쌍방 체육현안을 토의할 체육회담의 재개가 선결과제라는 공동인식하에 오는 18일 평양에서 개최될 남북고위급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기존채널인 체육회담을 빠른 시일내에 재개할 것에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는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엔트리 마감시한과 단일팀구성을 위한 실무절차를 감안할때 빠르면 이달 하순,늦어도 3월초에는 그동안 중단됐던 체육회담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 남북,「정신대」 공동대처 추진/정부,총리회담때 대북 제의 방침

    정부는 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최근 남북한과 일본정부간 쟁점이 되고 있는 정신대문제의 해결을 위해 남북이 함께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을 북한측에 정식으로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일제하에 빚어졌던 정신대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죄및 배상은 남과 북이 함께 요구해야할 과제』라며 『이에따라 정부는 남북이 이를 다루기 위한 공동위원회를 구성,실태조사를 실시해 이에대한 피해배상을 공동으로 청구할수 있도록 북측에 제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 총리회담 실무접촉/내일 판문점서 갖자/우리측,대북 제의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단 김용환책임연락관은 8일 북측대표단 최봉춘책임연락관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고위급회담준비와 관련한 실무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10일 하오3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쌍방 책임연락관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
  • 비무장지대/북 산간지역/농산물단지 조성 추진/정부 협력방안

    ◎남 쌀­북 명태·감자 교환도/휴전선부근 연근해선 공동어로/원양어선 북 선원 채용 검토 정부는 남북한이 잉여농산물 등을 상호 교환하고 비무장지대나 북한내 지역에 농산물 재배단지를 조성하며 공동으로 연근해조업을 벌이는 등의 농수산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7일 농림수산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앞으로 남북간의 경제교류가 활성화 될 경우에 대비,이같은 방향의 농수산분야 협력방안을 마련해 남북경제교류협력위원회가 발족되는대로 북한측과 이를 협의키로 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우리측의 쌀과 북한의 감자,명태 등을 비롯 서로 남아도는 농산물 등을 직교역이나 구상무역의 형태로 상호 교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장치를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또 배추,무 등 고냉지채소 등을 중심으로 휴전선의 비무장지대나 북한내 지역에 농산물 재배단지를 조성,생산된 품목을 양측의 작황사정에 따라 상호 분배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의 경우 농산물의 작황이 매년 심한 기복을 보이고있고 그에 따라 농산물가격이나 생산농민의 소득에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비무장지대나 북한내 산간지역 등에 농산물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경우 가격이나 수급동향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측이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인해 농업생산성이 크게 저하되어 있음을 감안,농작물 재배기술이나 경지정리,품종개발,농업기계화 등의 분야에서도 북한측이 동의 할 경우 기술자 파견이나 농기계 제공 등의 교류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휴전선일대를 중심으로 남북한간 공동어로수역을 설정,연근해에서남북한의 어선들이 공동조업을 할수 있도록 추진하되 그 성과를 보아가며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양어업 등의 분야에서도 최근 우리측에서 선원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우리측이 어선과 조업장비 등을 제공하고 북한측은 선원 등 노동력을 제공하는 형태의 합작어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들을 중심으로 농수산분야의 남북협력방안을 마련,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을 거쳐 오는 5월19일까지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가 공식 발족되는 경우 이 분야의 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분과위원회나 소위원회의 설치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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