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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조속해결의 돌파구 열어주기/「선특사교환」 왜 철회했나

    ◎연계고리 끊어 대북대화 운신폭 확대/내주부터 미­북 북­IAEA 접촉 예상 정부가 15일 선특사교환원칙을 철회함으로써 북한핵문제 해결수순과 남북관계가 새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이번에 선특사교환원칙을 철회한 것은 대북핵협상에서 우리측의 운신폭을 넓히면서 북한을 국제협상의 테이블로 다시 끌어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결론이 도출되기까지 정부내에서도 적잖은 논란이 있었다.핵문제해결을 위한 국제공조를 우선하는 외무부와 남북관계개선을 중시하는 총리실·통일원 등의 입장이 맞서 진통을 겪은 것이다. 그러나 북한측이 현단계에서 남북대화의사가 없다는 현실적 판단을 기초로 특사교환이라는 대화형식에 집착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그렇다고 해서 우리측이 북한의 핵투명성확보를 위해 어떤 형식이든 남북대화가 필수불가결하다는 기존입장을 바꾼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게 정부측의 설명이다.한반도비핵화선언을 위한 남북상호사찰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은 불변이라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현시점에선 북한핵문제를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및 미국과의 협상에 맡기는 게 오히려 유리하다는 상황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말하자면 「선국제핵협상 후남북대화」로 대북전략이 선회했다고 할 수 있다.이영덕통일부총리는 이날 『미국과 북한간 대화와 남북대화는 연계돼 있다』고 하면서도 『이 원칙을 어떻게 적용하느냐는 상황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말해 다른 형태의 남북대화를 굳이 미·북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빠르면 내주부터 미·북 막후접촉과 북한·IAEA간 추가사찰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특히 16일 내한하는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를 통해 남북대화의 시점에 대해 한·미간 입장 재정리가 이뤄질 경우 유엔안보리가 북한핵사찰의 사실상의 시한으로 설정한 오는 5월초이전에 미·북3단계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로선 북한이 우리의 어깨 너머로 미국과의 모종의 「직거래」를 시도할 개연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때문에 IAEA의 추가사찰을 거쳐 미·북3단계회담이 열리더라도 본격적인 수교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상호사찰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특사교환철회와 함께 대북관계에 있어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다.러시아벌목장 탈출 북한벌목공중 망명희망자를 전원 받아들이기로 확정한 것이다. 이같은 결단에는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원칙을 포기하면서까지 남북대화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단호함이 배어 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남북관계는 IAEA의 추가사찰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한동안 소강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핵화·상호사찰 위한 대화 실현돼야/미­북 3단계회담 한­미간 긴밀한 협의/이 부총리 일문일답 ­왜 선특사교환원칙을 철회했는가. ▲특사교환은 원래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하나의 형식이다.우리의 목적은 남북간에 맺은 한반도 비핵화선언의 실현이며 그것을 통해 북한의 핵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다.우리는 남북상호사찰이 없이는 핵투명성확보가 안된다고 생각하며 상호사찰을 촉진하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상호사찰을 위해서는 회담형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제의할 남북대화형식은. ▲이미 남북간에 합의한 대화형식이 두가지 있다.하나는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이고 다른 하나는 핵통제공동위원회다.우리는 북한의 핵투명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회담이면 된다고 본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추가사찰만 받으면 미·북3단계회담이 개최되는가. ▲이같은 정부방침을 미·북회담에 어떻게 적용하고 추진해나갈지는 관계부처간 실무협의와 함께 한·미간 협의를 통해 결정해나갈 것이다.오늘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결정하기 전에 실제 실무진에서는 미측 실무진과 긴밀한 협의를 거쳤다.한·미간의 공조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 ­이부총리가 밝힌 다른 형식의 대화에 관해 미국과 논의한 바 있는가. ▲정부방침은 이미 미국에 통보됐다.오늘 방한하는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와 이 문제를 중점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면서 강경방침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의 반발로남북관계가 더 냉각될 가능성은 없는가.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러시아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문제만 하더라도 인도주의적 차원의 조치일 뿐이다. ­공교롭게도 오늘이 김일성주석의 생일이어서 이번 조치가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당근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공교롭게도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오늘 열렸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 물가 담합인상 엄정대처

    ◎정 부총리 국회답변/공정거래법 따라 단속 강화 국회는 23일 이회창국무총리와 정재석경제부총리등 관계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답변에서 『그린라운드를 앞두고 환경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법률 근거를 마련하고 환경설비 산업의 설비를 수입할 때 관세의 감면이 가능하도록 관세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환경산업을 첨단기술산업으로 지정해 사회간접자본의 범위에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이뤄지고 남북실무대표접촉이 매듭지어져 남북고위급회담과 분야별 공동위가 개최되게 되면 농업분야의 남북교류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이어 『일부 퇴직공무원 상조회가 해당 부처와 관련된 수익사업을 배타적으로 운영하는 등 본래 목적을 벗어난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이들 상조회 운영 개선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농어업재해에 대해 정부가 전액을 직접 보상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축산,시설원예업등에 대해서는 보험제도의 도입과 재해공제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총리는 가격안정문제와 관련,『일부 독과점 품목이나 개인서비스업에 대한 진입제한을 완화해 가격경쟁을 촉진하겠지만 담합이나 편승인상등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엄격하게 대처하겠다』면서 『매점매석도 물가안정법에 의해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재형재무장관은 『시가의 21%에 불과한 종합토지세율을 오는 95년까지 전국 평균 30∼40%로 상향조정하고 96년부터는 토지과표를 완전히 공시지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은 『우리 농산물의 해외수출을 늘리기 위해 미국과 유럽등에만 설치돼 있는 농수산물 유통분배센터를 동남아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환경규제를 강화해 가는 다자간 무역협상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환경과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우병·오장섭·김호일(이상 민자)·김영진·박정훈의원(이상 민주)은 ▲물가상승 ▲우루과이라운드(UR)재협상여부와 농어촌대책 ▲국제경쟁력강화 ▲중소기업 육성 ▲첨단및 과학기술개발 지원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 ▲경제행정규제 완화 ▲금융및 조세개혁등 경제현안을 집중 추궁했다.
  • 내일 통일관계 전략회의/북한 핵문제 등 집중논의

    정부는 3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회창국무총리주재로 통일관계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최근 국제사회의 활발한 움직임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과 대응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한협상과 미·중국간 협의에 대한 대응책과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대통령훈령 조작사건과 관련한 대북정책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2·21」개각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특히 정부의 대북전략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측의 대응책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는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김덕안기부장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왕재산 경음악단/단원은 38명… 해외공연 등 최고인기(북한백과)

    ◎고위급회담 남측대표단에 공연도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지난 83년 7월 만들어진 북한 최초의 경음악단. 16명의 전속악단과 6명의 가수 및 16명의 무용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김정일이 주최하는 당정 고위간부들의 모임이나 외국인들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공연한다. 이 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윤희·김효숙·최광호 등은 전혜영을 비롯한 5명의 보천보전자악단 가수들과 함께 김정일의 총애는 물론 북한 주민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 악단이 발표한 대표적 작품으로는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의 「내나라 제일로 좋아」,「사회주의 지키세」 등이 있다. 이 악단은 남북고위급회담차 방북한 남측 대표단을 위해 2차례 공연을 한적이 있으며 「91년 상해 국제음악축전」 등 해외공연도 가진 바 있다. 최근 들어 이 악단은 「음악무용 신작발표회」 등을 통해 ▲김정일의 영도력에 대한 찬양과 충성맹세 ▲군의 혁명성 제고 및 사기진작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 이동복특보 훈령조작 결론/기밀문서 유출경위는 못밝혀

    ◎감사원,오늘 특감결과 발표 대통령훈령조작의혹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이동복전안기부장특보가 제8차 고위급회담 당시 평양상황실근무자가 만들어놓은 예상회신문을 서울에서 온 훈령인 것처럼 대표단에 보고하는등 훈령을 조작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감사원은 그러나 고위급회담이후 청와대와 통일원등에서 작성한 3건의 보고서및 전문등 비밀문서가 유출된 경위는 밝혀내지 못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특보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당시인 지난해 9월17일 0시30분 이인모노인의 송환과 관련한 북한의 새로운 제의에 대해 기존의 3가지 원칙을 고수하자는 내용의 청훈을 보낸 뒤 서울에서 회신이 오지 않자 당시 평양상황실에서 만들어둔 예비회신문을 상오7시30분 서울에서 온 훈령인 것처럼 대표단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평양상황실은 이특보가 청훈을 보낸 지 몇시간이 지나도록 훈령이 오지 않자 암호해독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특보의 청훈을 받아들이는 경우와 반대의 경우등 2가지 예상회신문을 만들어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평양에서 만든예상훈령을 서울에서 도착한 훈령인 것처럼 대표단에 보고한 것은 훈령조작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 서울에 청훈을 보낸 과정에 대해 이특보는 『정원식 당시 총리에게 보고한 뒤 청훈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정전총리는 2차례에 걸친 참고인조사에서 『이특보가 서울에 보내는 청훈의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당시 서울과 평양 상황실에 근무하던 안기부 직원들이 이전특보가 보낸 청훈을 상오10시에야 이상연 당시 안기부장에게 보고하는등 훈령과 청훈전문을 5∼9시간씩 늦게 보고하는등 업무체계가 허술했던 점을 지적하고 인사조치토록 통보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기밀문서 유출과정에 대해서는 명확한 경위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민주당의 이부영의원에게 입수경위를 물었으나 이의원은 『제보자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최영철전통일원장관,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임동원전통일원차관이 만든 보고서는 비밀로 분류되지 않아 기밀문서로 보기 어려우며 다만 그 내용 가운데 전문등이 포함돼 있어 기밀문서적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이의원이 이 문제를 폭로한 것은 국회에서 한 발언이기 때문에 이를 계속 감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1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사결과를 최종확정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 「훈령조작」 감사 결론 단순화/감사원,이동복사건 중간점검

    ◎기밀문서 유출경위 언급 피해 7일 이동복전안기부장특보의 소환조사로 대통령훈령조작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감사원은 그동안 안기부·통일원에 대한 실지감사에 이어 지난 2일부터 엄삼탁전안기부기조실장·정원식전국무총리·최영철전통일원장관등에 대해 방문조사를 했었다.5일부터는 이상연전안기부장·임동원전통일원차관·이동복전특보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어졌다. 조사과정에서 이들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당시 상황에 대해 엇갈린 진술을 계속했다.또 그러한 진술이 나름대로는 설득력을 갖고 있어 감사원은 복잡한 상황을 정리하는데 애를 먹었다. 감사원은 이 때문에 감사의 결론을 도출하면서 가급적 문제를 단순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즉 이전특보가 서울로부터 받은 「기존의 3가지 조건을 고수하라」는 훈령을 누가 보냈는가 하는 의문을 해결하는 것이다. 이전특보의 지휘계통에 있던 엄삼탁전안기부기조실장과 이상연전안기부장은 이를 보내라고 지시한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그렇다면 결국 이특보가 받은 훈령은 본인이 만든 것이거나 서울의 상황실 근무자가 임의로 작성해 보냈다는 결론이 된다. 감사반장인 이명해심의관은 『이특보와 임전차관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는 당시 상황실에 근무하던 실무자들이 이특보의 청훈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거나 또는 다른 이유에서 임의로 문제의 전문을 보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따라서 이전특보가 훈령을 조작했다 또는 조작하지 않았다는식의 두부모 자르는듯한 감사결과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이특보는 임전차관이 보낸 청훈에 대한 훈령을 받고도 보고를 미룬 사실등에 대해 설득력있는 해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에 대한 면죄부를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훈령조작의혹에 대한 감사와 함께 기밀문서 유출경위에 대해서도 의혹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감사원은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민주당의 이부영의원이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이 끝난 뒤 최영철전통일원장관·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임동원전통일원차관이 작성,청와대에 보고한 자료를 고스란히 손에 넣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세가지 문서를 한꺼번에 입수할 수 있는 기관은 청와대뿐이라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그렇다면 전직 혹은 현직 청와대관계자가 문서를 유출했다는 얘기가 된다. 이러한 민감한 상황 때문에 감사원은 문서의 유출경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감사원은 비공개를 전제로 이부영의원에게 직접 입수경위를 밝히도록 권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정치인을 조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파문을 걱정하고 있다.
  • 훈령조작 결론 못내 감사원 특감 마무리/결과 14일 확정

    대통령훈령조작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7일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남측대변인이었던 이동복전안기부장특보를 소환조사,감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감사원은 그동안 안기부와 통일원에 대한 실지감사및 정원식전총리등 당시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및 방문조사를 통해 8차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서울과 평양을 오간 청훈과 훈령의 수발과정이 적절치 못했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표단의 이전특보와 임동원전통일원차관의 대북정책을 둘러싼 갈등 등으로 평양에 파견된 대표단 사이에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는등 대표단의 운영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전특보의 훈령조작의혹에 대한 감사가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최영철전통일원장관등이 청와대에 제출한 보고서등 기밀문서가 유출된 경위에 대한 감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오는 14일쯤 감사위원회를 열고 감사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 이상연·임동원씨/감사원,소환조사/훈령조작 의혹 사건

    대통령훈령조작의혹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6일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당시의 안기부장 이상연씨,통일원차관 임동원씨를 삼청동 청사로 소환,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전안기부장을 상대로 ▲이동복전안기부장특보와 임전차관으로부터 상반된 내용의 훈령을 받았는지 여부 ▲이에 대한 처리내용 ▲회담 당시 안기부가 공식채널외에 별도의 통신채널을 유지했는지 여부▲회담뒤 삼청동 안가에서 열린 대책회의내용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 정원식 전총리 조사/감사원 「훈령조작」 관련

    대통령훈령조작의혹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4일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의 남측대표였던 정원식전총리에 대한 방문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날 상오 감사반장인 이명해심의관등 감사요원 3명을 정전총리의 화곡동 자택으로 보내 남북고위급회담 당시의 청훈전달및 훈령수발 과정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했다. 감사원은 특히 ▲임동원전통일원차관과 이동복전안기부장특보가 상반된 내용의 청훈을 보내도록 허가하게된 경위 ▲기존입장을 변경한 내용의 훈령을 이특보가 보고한 시각 ▲그에 대한 대응등을 집중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전총리는 『이전특보가 기존의 3가지 원칙을 고수하라는 입장에서 변경된 내용의 훈령을 보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그러나 이특보가 보고할 당시에는 이미 고위급회담이 종료된 상태여서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영철 전부총리 조사/「훈령조작」 관련/감사원

    ◎청훈·훈령 수발과정 물어 대통령훈령조작의혹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3일 지난해 9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통일원장관이던 최영철전부총리에 대한 방문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날 최린호감사관등 3명의 감사요원을 최전부총리의 시내 개인사무실로 보내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청훈및 훈령수발과정등에 대해 질의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16일 이동복전안기부장특보와 임동원전통일원차관이 보낸 상반된 내용의 전문을 받았는지 여부 ▲이에 대한 회신여부 ▲고위급회담 당시 서울과 평양을 오간 청훈및 훈령에 대한 실무자들의 보고내용 ▲고위급회담이 끝난 뒤 최부총리가 작성한 청와대보고서의 내용등을 집중조사했다.감사원은 이와 함께 최전부총리등이 작성한 청와대보고서가 민주당 이부영의원에게 유출된 것과 관련해서도 참고인조사를 벌였다.
  • 「훈령조작」 관련 엄삼탁씨 방문조사/직권남용 의혹 등 추궁/감사원

    대통령훈령조작사건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2일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서울상황실장이었던 엄삼탁전안기부기조실장에 대한 방문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날 최린호감사관등 3명의 감사요원을 엄씨가 입원중인 여의도성모병원으로 보내 8차 고위급회담 당시의 청훈및 훈령 전달상황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날 조사에서 이동복전안기부장특보가 지난해 9월17일 상오7시15분 전달받았다고 주장하는 『기존의 3가지 조건을 준수하라』는 내용의 전문을 엄씨가 보내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이에대해 엄씨는 일단 이러한 사실을 부인한뒤 『고위급회담대표가 평양으로 출발하기전 청훈과 훈령전달에 대한 사전준비를 했으나 사정이 변경돼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훈령조작설 파문의 교훈/구본영 북한부기자(오늘의 눈)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의 훈령조작설을 둘러싼 논란이 이동복안기부장특보의 해임으로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부영의원(민주당)에 의해 제기된 이번 파문은 지난해 평양회담에 직간접으로 참여했던 전현직 고위인사들의 증언이 엇갈리면서 일파만파로 확대되었었다.물론 이 사건은 훈령조작이나 묵살여부가 감사원의 엄정한 직무감찰에 의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후속조치가 취해질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교훈을 주고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야기된 원인으로 노태우정부내의 대북정책과 관련한 강온파의 갈등,당시 회담대표였던 이특보와 임동원전통일원차관의 감정싸움 등을 꼽고 있다. 또 정통성이 부족했던 지난 정권이 주변여건을 무시하고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지나치게 집착한 것도 당시 대북정책을 수행한 당국자들간의 갈등과 혼선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언론에서는 훈령조작설의 양쪽 당사자(이특보와 임차관)에 대해 양비론으로 접근하고 있으나 양시론이 오히려 정확한 시각일지도 모른다』 당시 평양회담을 수행했던 통일원 한 실무자의 역설적인 진단이다.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가능한한 양보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 쪽과 북한측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선 기존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측이 자기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는 결국 이 사건이 대북정책의 부처간 이견에 대한 조정기능의 부재 때문에 생겼다는 것을 말해준다.민주정부에서 강온의 견해차가 있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때 이를 통합조정하는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대북정책수행의 총체적 난맥상은 우리측 대표들에 대한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식 교란술로 악용되었을지도 모른다.때문에 훈령조작여부의 진상규명과 함께 우리가 경계해야 될 일은 훈령조작설이 뒤늦게 불거져 나온 게 혹시 현정부 대북정책팀내에도 여전히 강온파간 갈등이 적절한 조정없이 계속되고 있는 결과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 이동복특보 소환 방침/감사원,「훈령 조작」 관련

    ◎전전총리등도 곧 환문 남북고위급회담 훈령조작의혹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안기부 및 통일원에 대한 실지감사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부터 이동복안기부장특보등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25일 『대인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당초예정보다 관계자 소환조사를 앞당기기로 했다』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관계자는 빠짐없이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쯤부터 이특보외에 정원식전총리등 문제발생당시의 관계자들이 감사원의 소환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소환대상에는 이상연전안기부장·최영철전통일원장관·임동원전통일원차관을 포함한 남북고위급회담 관계자 다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감사원이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당시 서울과 평양을 오간 훈령등 기밀문서의 유출경위까지 조사할 방침을 세움에 따라 안기부·통일원등의 문서취급자들까지 소환할 것으로 보여 감사의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은 지난 22일 안기부에 대한 실지감사에 착수한 데 이어24일부터는 통일원에 감사요원을 파견,실지감사를 벌이고 있다.
  • 「훈령조작」 규명은 조용히,철저히(김호준 정치평론)

    민주당 이부영의원이 제기한 이동복안기부장특보의 남북회담훈령조작의혹사건이 급기야 특별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고도의 기밀성을 유지해야 할 대북전략이 국회에서 정치문제로 비화된데 이어 감사원 감사의 대상이 되었다는건 우선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이의원의 주장대로 작년 9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 보낸 대통령 훈령이 이특보등에 의해 묵살·조작되고 이로 인해 회담이 결렬됐다면 결코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다.신문에 종종 보도되는 청와대 사칭 토지사기단이 공문서를 위조했다면 몰라도 대외교섭에 나선 국가대표의 일원이 어떻게 대통령 훈령을 자의로 묵살·조작할수 있단 말인가.기가 찰 일이다.이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사건은 국가조직과 기강의 기저를 흔들고 국책수행을 저해한 엄청난 사건이 아닐수 없다.국민의 의혹을 씻고 국가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도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가려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볼때 이 사건의 확대는오히려 국익을 해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착잡한 심경을 금하기가 어렵다.북한의 김일성정권이 예측불가능하고 철면피한 비이성적 집단임은 세상이 다 아는 바다.그들을 상대로 한 남북대화란것도 말이 대화이지 실은 「소리없는 전쟁」으로 보아야 옳을 때가 많았다.그런 판국에 우리가 대북전략수행과정의 잘잘못을 공개적으로 따지면서 중요한 국가기밀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는 이야기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 사건의 진상은 철저히 규명하되 그 작업은 비공개로 이뤄져야 한다.또한 사건 마무리는 신속히,그리고 신중히 해야 한다.그래야만 국가기밀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할수 있다.적전 국론분열이나 전략노출처럼 어리석은 자해행위도 없다는걸 잊어선 안된다. 남북관계의 특성상 이 사건은 한가지 관점으로만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작년 평양회담시 우리 정부는 이인모노인 송환조건으로 ▲이산가족 교환방문 정례화 ▲판문점 면회소 설치 ▲납북동진호 선원송환등 3가지를 내세웠다가 북한측이 두가지만 받더라도 회담을 타결하도록 새 훈령을 보냈다고 한다.그럼에도 이특보가 「3개항 모두 관철」이란 조작된 괴전문을 제시함으로써 회담을 결렬시켰다는 것이 「훈령조작설」의 내용이다.이 설을 뒤집어 보면 「훈령조작」이 없었을 경우 남북회담이 타결되어 면회소 설치등이 실현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과연 그렇게 됐을까? 그때 우리가 양보안을 냈다고 치자.아마도 북한측은 특사교환문제 논의를 위한 최근의 판문점 접촉에서처럼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고위급 회담을 깼거나 새로운 장애물을 돌출시켰을 것이다.지난 봄 우리가 이노인을 무조건 송환했는 데도 남북관계가 오히려 핵문제로 악화된 것은 무얼 뜻하는지 냉정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특보는 정부훈령을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에게 보고했으나 그때는 이미 회담이 끝난 뒤였다고 한다.이특보로선 당시 회담 분위기로 보아 양보안 제시가 합당치 않다고 판단해 보고를 늦췄을 가능성도 있다.그런건 항용 회담대표의 재량권으로 이해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안기부 자체감사에 이어 감사원 특별 감사가 시작된 만큼 무엇이 진상인지가 밝혀지게 되었다.민감한 대북전략과 그 수행과정이 감사의 도마위에 오른건 유감이나 그런 가운데서도 감사원이 이를 떠맡은건 다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문민정부 들어 전례없는 엄정한 사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한껏 높인 감사원이 이번에도 한점 의혹없이 진상을 가려내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사건은 정치권에서 더 이상 공개적으로 운위될 이유가 사라졌다고 본다. 이번에 감사원은 국가최고기밀에 속하는 남북대화 훈령사항등 대북전략 수행과정이 어떻게 새어나와 정치권의 이슈가 되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은 대북전략을 둘러싼 정부내 강·온세력간 알력의 산물이라는 소리가 없지 않다.그 진위를 가려 더 이상의 전략혼선을 막아야 한다.툭하면 국가기밀 유출파동을 겪는 세태를 바로 잡기 위해서도 이번의 기밀유출경위는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 그러나 본말이 전도되어선 안된다.진상규명이 우선인데 부차적인 기밀유출문제에 매달려 사태수습이 지연되어선 안된다는 말이다.기밀유출 조사 역시 공개적으로 진행할 일이 아닌 만큼 내부적으로 조용히 점검하는 방식을 취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국익과 국론통일을 중시하는 길이다.
  • 「기밀문서 유출」 심각성 인식/훈령조작·문서유출 병행감사 전망

    ◎이원화 대북창구에 일대 전환 가능성도/“진상규명이 더 중요” 이특보 사표 보류 정·관가에 이동복안기부장특보의 훈령조작의혹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본격화돼 조만간 그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훈령조작여부 뿐만 아니라 훈령을 담은 전문과 대북정책관련 보고서등 국가기밀이 이부영 민주당의원에게 유출된 경위까지 감사를 벌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파장이 더 확산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서울과 평양을 오간 대통령훈령등 전문내용과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최영철전통일원장관,임동원전통일원차관등이 청와대에 보고한 보고서등 국가기밀문서가 외부에 유출됐다는 것은 훈령조작의혹 못지않게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감사결과에 따라 통일원과 안기부로 이원화된 대북정책에 일대 전환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감사의 파장이 크다 해도 대북정책을 뿌리째 흔드는 「무모한」 상황에까지는 이르지않을 것 같다. 감사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성역없는 감사원칙을 천명하고 있지만 율곡사업이나 평화의 댐을 감사할 당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엿보이고 있다. 이는 감사착수 전후에 안기부와 감사원,그리고 총리실이 보여준 일련의 움직임을 짚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감사원이 감사착수에 들어간 22일부터 총리실과 감사원,안기부의 고위실무관계자 사이에 잦은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감사에 대한 조율차원은 아니라 할지라도 대화의 통로는 늘 열려있는 것이다. 감사원이 지난 22일 이특보에 대한 직무감찰에 돌입한 사실을 공식발표할 무렵 안기부에서는 『이특보에 대한 내부조사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왔다.이를 두고 안기부가 감사를 받지 않고 자체처리를 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돼 감사원과 안기부의 감정싸움으로 치닫지 않느냐는 우려도 나타났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안기부도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사실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내부조사로 계속 의혹을 남기는 것보다는 최고사정기관인 감사원에 진상규명을 맡기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덕안기부장이 23일 이특보에 대한 내부조사를 유보하고 『훈령조작 의혹문제는 정부 주요정책인 대북정책과 관련된 문제인만큼 국민의 의혹을 철저히 해소해야 한다』며 『관계부서는 성실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수감하라』고 「파격적」인 지시를 내린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안기부장은 또 22일 이특보가 제출한 사표의 처리를 보류했다.한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이특보의 진퇴가 아니라 철저한 진상규명』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이회창감사원장도 최근 『감사결과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지만 발표해선 안된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누가 뭐래도 발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또 안기부에 실지감사를 나간 6명의 감사요원도 『감사내용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했다. 결국 「이동복파문」은 ▲감사원이 철저히 감사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고 ▲안기부는 감사에 협조하며 ▲그 결과에 따라 이특보 처분을 결정하고 ▲감사는 철저히 하되 결과발표는 최대한 신중히 한다는 쪽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훈령조작」/문서유출 경위도 감사/감사원

    ◎직무감찰 부분만 결과 공개키로 대통령훈령조작의혹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서울과 평양을 오간 전문내용과 김종휘청와대외교안보수석,최영철통일원장관,임동원차관의 청와대보고서등 국가기밀이 이부영민주당의원에게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이동복특보가 훈령을 조작 또는 묵살했는지에 대해 철저히 감사하되 결과발표는 조작여부등 직무감찰에 해당되는 사항에 대해서만 한정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24일 『이번 감사가 이특보에 대한 직무감찰 차원이기는 하나 이특보의 전문조작여부 이외에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실규명을 하더라도 남북문제라는 국가주요정책과정을 모두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 『조작의 사실여부등 직무감찰과 관계된 부분에 대해서만 공개하는등 발표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이특보가 최근 김덕안기부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안기부장은 처리를 보류했다』고 밝히고 『현재 감사가 진행중인만큼 결과를 지켜보고 그에 따라 처리를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8차 평양 남북고위급회담 당시의 안기부장이었던 이상연씨는 24일 『훈령조작의 진위여부를 떠나 당시 상황에서 남북이산가족 교환은 어떤 경우에도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명확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 「훈령조작」 문서검증 착수/감사원/당시 전문 등 정밀 검토

    감사원은 23일 「대통령 훈령조작의혹」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이날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변인이었던 이동복안기부장특보의 훈령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반(반장 이명해심의관)을 안기부 청사로 파견,감사장을 설치하고 문서검증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우선 지난해 9월 8차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서울과 평양을 오갔던 전문등을 검토한뒤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감사원은 안기부에 대한 실지감사가 끝나는 대로 통일원에도 감사반을 파견,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황영하사무총장은 『우선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한 문서검증에 들어갔다』고 말하고 『감사의 진행상황을 감안해 필요한 경우 대인조사및 참고인 조사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냉해농가 벼수매땐 실질 보상”/허 농림수산 상위답변

    ◎여야,값·물량 등 특단조치 촉구/공공요금 인상 집중 추궁 국회는 22일 예결위를 속개,43조2천5백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예결위는 이날 민주당의원들이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을 상대로 정부의 추곡수매계획의 재조정을 촉구하고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해 시작부터 논란을 벌였다. 또 민주당이 제출한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이동복대변인의 대통령훈령조작의혹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개최 결의안과 관련,김중위위원장이 『예산결산문제를 다루는 예결위에서 다루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이를 관련상임위로 송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 민주당측이 반발해 진통을 겪었다. 허농림수산부장관은 답변에서 『냉해보상과 관련,『현재 정부의 농업재해보상법에 따른 7백6억원과 특수지역피해 1천90억원 증액보상 이외에 피해농가의 수매등급산정시 잠정등외조치로 실질적인 보상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또 『가축사육농가를 냉해등 농업재해보상에서 제외토록한 현행제도의 문제점을보완하겠다』면서 『현행법상 농업재해에 대한 정부지원에 머무르고 있는 농업행정을 선진국처럼 농업보험제로 전환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답변에서 『농어촌구조 조정사업을 98년까지 조기완료하려면 11조원의 국고부담이 추가돼야한다』면서 『추가재원마련을 위해 최대한 예산지원을 하겠으며 특히 양곡관리기금 지원등 소득보상적 지출규모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책질의에서 박주천의원(민자)은 『예비비는 예측할수 없는 예산외의 지출등을 충당하기 위한 것인데도 내년 예산안에 목적예비비중 봉급및 공공요금예비비를 금년대비 16배나 되는 4백80억원을 책정하는등 눈가림식 편성을 하고 있다』면서 주장했다. 홍영기의원(민주)은 『정부는 내년 예산에 지하철요금·고속도로통행료·상하수도요금·버스요금등 공공요금 인상치를 반영해놓고 있는데 공공요금을 대거 인상하면서도 과연 물가안정선을 지킬수 있느냐』고 따졌다. 한편 행정 국방 문공 교육 보사 건설등 6개 상임위도 이날 전체회의·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계류법안및 청원에 대한 심사작업을 벌였다.
  • 이 특보 자체조사/안기부

    국가안전기획부는 22일 지난해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이동복 현 안기부장 특보의 대통령훈령 조작여부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안기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덕안기부장이 지난 20일 「한점의 의혹도 없이 명확히 사건전모를 밝혀내라」고 지시함에 따라 자체조사가 진행중에 있다』며 『이특보등 당사자들은 훈령조작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지난해 평양 남북고위급회담 당시의 자료등을 바탕으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조사결과에 대한 발표및 이특보의 신병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감사원에서도 감찰활동에 들어가는 등 본격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사항』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 훈령조작 의혹 관련 「이동복청문회」요구/민주,결의안 제출

    민주당은 20일 김병오의원등 예결위원 16명 전원 명의로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렸던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때 대통령훈령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동복 당시 우리측 대변인에 대한 청문회 개최 결의안을 예결위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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