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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7만 년 전 슈퍼화산 폭발에도 초기 인류 생존…이유는?

    [핵잼 사이언스] 7만 년 전 슈퍼화산 폭발에도 초기 인류 생존…이유는?

    인도네시아의 슈퍼 화산인 토바 화산이 7만4000년 전 폭발해 세계적으로 심각한 기후 변화를 일으켰지만, 초기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과학자들이 제시했다. 미국과 영국의 공동연구진은 지난 200만 년간 발생한 화산 분화 사례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손꼽히는 7만4000년 전 토바 화산 폭발이 지구의 기후 변화에 미친 영향을 조사했다. 이들 연구자는 이번 연구에서 토바 화산 폭발 규모와 화산재 도달 고도 그리고 당시 기후 상태 등 다양한 조건을 토대로 42차례에 걸쳐 지구 기후 모형 시뮬레이션을 분석했다.그 결과, 토바 화산의 폭발로 인한 기후 변화는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뮬레이션에서는 기후 모형의 매개변수에 따라 북반구의 기온은 4℃까지 떨어졌고 국지적으로는 10℃까지 떨어진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토바 화산의 가장 심각한 폭발 조건에서도 아프리카 남부나 인도와 같은 지역에서는 화산 폭발로 인한 황 배출로 강수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초기 인류가 거주한 지역을 포함한 남반구에서는 기온이 4℃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는 토바 화산의 대규모 분화가 아프리카에서 태동한 초기 인류의 발달에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독립적이고 고고학적인 증거를 뒷받침한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미국 뉴욕시립대의 밴저민 블랙 박사는 “우리는 많은 기후 모형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역설처럼 보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기후 모형화로 과거 화산 폭발이 일어나 기후에 심각한 영향을 줬을지도 모르지만, 아프리카의 고고학적이고 고기후에 관한 기록은 그렇게 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또 “아프리카나 인도와 같은 지역은 (화산 폭발로 인한 기후 변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역이었기에 기존의 과학자들은 잘못된 장소에서 원인을 찾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면서 “고대 조상인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수아인 역시 당시 유럽과 아시아에서 살고 있었으므로 토바 화산의 폭발이 이들 인종에게 미친 영향을 평가할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생 인류는 대부분 온화한 기후를 지닌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따라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을 때 가장 심한 기온 저하를 겪더라도 그렇게 추운 날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부 전문가는 토바 화산이 당시 폭발로 미시간 호수보다 더 큰 용적인 약 5300㎦의 마그마를 분출하고 이로 인한 화산재는 최고 40㎞의 고도에 도달했는데 이는 태양을 가려 몇 년간 지구를 대폭 춥게 만들었다고 추정한다. 이 거대한 폭발은 화산 겨울을 일으켰고 이는 거의 10년간 지속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크게 영향을 줘 어쩌면 거의 멸종에 이를 뻔한 결과를 가져와 당시 세계 인구가 최소 1만 명에서 최대 3만 명밖에 되지 않았다고 추정한다. 반면 2018년 발표된 연구를 포함한 또 다른 몇몇 연구에서는 토바 화산의 폭발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 공동저자로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안자 슈미트 박사는 “우리 연구는 약 7만 4000년 전 토바 화산 폭발의 여파에 관한 법의학적인 분석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이런 대규모 폭발이 미칠 수 있는 불균형적인 영향을 이해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면서 “궁극적으로 이는 앞으로 화산 폭발로 인한 환경과 사회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7월 5일자)에 실렸다.
  • 폭우 쏟아진 남부, 장마전선 남하에 추가 피해 우려

    폭우 쏟아진 남부, 장마전선 남하에 추가 피해 우려

    장마전선에 든 남부지방에 사흘 동안 500㎜ 이상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망 3명에 이어 재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지난 5일부터 7일 오전 7시까지 해남 현산 531㎜를 최고로 장흥 관산 463.5㎜, 진도읍 457.2㎜,고흥 도양 417.5㎜ 등의 폭우가 쏟아졌다. 현재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오후부터는 다시 장마전선이 남하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전남 장흥군에서는 실종 신고된 70대 남성 주민 A씨가 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6일 오후 2시쯤 폭우가 쏟아지자 밭의 물꼬를 확인하기 위해 농경지로 나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광양에서는 경사지에서 토사가 무너져 80대 여성이 매몰되고, 해남에서는 계곡물이 범람해 집이 침수되면서 60대 여성이 숨졌다. 142개 동이 침수해 이재민은 해남·진도·강진 등에서 44가구 57명이 발생했고, 재해 위험 등으로 대피한 이들은 47가구 62명에 달한다. 농경지 피해는 해남 5275㏊, 진도 5149㏊,고흥 4949㏊,장흥 3764㏊ 등 총 2만 4524㏊의 벼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밭작물은 116.3㏊, 과수는 4.3㏊가 수해를 당했다. 축사는 9개 시군 115농가에서 21만여 마리 피해를 입었다. 닭 15만 9000수, 오리 5만1000수, 한우 4마리 등이 폐사했다. 도로의 낙석·토사 유실 32건, 소하천 유실 21건 등 도로와 하천 피해도 53건 집계됐다. 전북 익산시 중앙시장에서는 6일 하루 만에 104㎜ 폭우에 무릎까지 물이 차올라 상가 200여곳이 쑥대밭이 됐다. 상인 김모(51)씨는 “가게 안에 있던 옷이 모두 물에 잠겨 1억원 이상 피해가 났다”며 고개를 떨궜다. 피해가 난 지 이틀이 넘었지만 시장에는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옷 가게마다 흙탕물에 젖어 못 쓰게 된 새 옷이 담긴 봉투들이 산더미같이 쌓였고, 신발 가게들도 물에 잠겼던 신발들을 수북이 쌓아 놓았다. 식당과 미용실,식자재 가게 등도 집기와 가전제품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익산 지역에서는 중앙시장 일대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에서 차량과 도로, 오피스텔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다. 전북지역은 강한 장맛비가 지속되면서 내일까지 최고 200㎜가 예상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아파트 인근 산지 일부가 장맛비로 붕괴할 가능성이 있어 주민 일부가 대피했다. 전날 오전 김해 삼계동에 있는 378가구 규모 아파트 뒷산 가로 40m, 높이 7m 옹벽에서 토사가 흘렀다. 산지와 15m가량 거리를 두고 비교적 가까운 주민 8가구 31명은 불안함을 느끼고 이날 새벽 인근 숙박업소 등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 과천~위례선 청부과천청사역까지 3.25㎞ 연장

    과천~위례선 청부과천청사역까지 3.25㎞ 연장

    경기 과천시는 과천~위례선 철도가 기존 경마공원역에서 3.25㎞ 연장돼 정부과천청사역까지로 이어진다고 7일 밝혔다. 과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5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을 확정 고시하며, 과천~위례선을 기존 복정역~경마공원역에서 과천구간 3.25㎞를 연장해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22.9㎞ 복선전철로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과천~위례선 철도의 경우 새롭게 만들어지는 과천 과천지구와 원도심 주민들의 교통문제 해결 등을 위해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국토부 등에게 의견을 개진해 왔다. 과천~위례선 과천구간 연장은 3기 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과천 원도심의 균형적인 발전과 철도망 확충을 통한 철도 공공성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시는 과천~위례선이 수도권 서남부권과 서울 동남권을 직결하는 철도로 도로혼잡비용 감소와 환승으로 인한 불편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로 과천~위례선 사업추진 발판을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과천~위례선 과천구간 연장은 과천 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만큼 과천지구 입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국토부와 관계기관 간 적극 협의를 추진하며, 정부과천청사역을 GTX-C 노선, 위례~과천선 과천구간 연장, 기존 과천선을 포함해 3개 철도가 교차하는 통합환승역사로 환승편의 극대화를 위한 방안 모색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스크린 속 가고픈 그곳! 먼저 다녀와, 내 가슴아

    스크린 속 가고픈 그곳! 먼저 다녀와, 내 가슴아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점령한 블록버스터 영화들 속에서 유럽 여행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두 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려 대기 중이다. 8일 개봉하는 영국 영화 ‘트립 투 그리스’는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트립 시리즈’ 가운데 네 번째 작품이다. 영국의 코미디 배우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던이 잉글랜드(2010), 이탈리아(2014), 스페인(2018)에 이어 마지막으로 그리스로 6일간 여행을 떠나 레스토랑 등을 탐방하는 내용을 담았다. 쿠건과 브라이던의 여행은 영국 잡지 ‘옵서버’의 미식 여행 기획 덕이다. 이들은 터키 아소스를 시작으로 그리스 아테네, 이타카까지 신화 속 인물 오디세우스의 발자취를 따라 인생과 예술, 사랑에 대한 유쾌한 대화를 나눈다. 주인공들이 역사적 명소들을 배경으로 성대모사 대결을 펼치며 익살스런 장면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탁 트인 지중해의 풍광과 목가적 정원을 배경으로 그리스 신화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 이야기를 곁들여 코스 요리를 즐기는 지적인 순간도 담았다.15일 개봉하는 숀 시스터나 감독의 캐나다 영화 ‘와인 패밀리’는 이탈리아의 풍광과 와인을 소재로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짓고 싶다’는 환상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캐나다 자동차 회사 최고경영자(CEO)에 오를 만큼 성공한 주인공 마크가 어느 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는다며 회사를 그만두고, 아내와 딸과 상의하지 않고 무작정 어린 시절 고향인 이탈리아로 떠난다. 마크는 40여년 만에 찾은 고향에서 할아버지가 남겨놓은 포도밭을 활용해 와이너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매트릭스’(1999), ‘메멘토’(2000)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연기파 배우 조 판톨리아노가 마크를 맡아 친근하고 온화한 매력의 ‘아재’ 연기를 선보였다. 와인에 대한 지식 없이 퇴직금까지 쏟아부으며 농사일에 뛰어든 마크의 무모한 선택이 고향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과정을 통해 영화는 물질적 부 이상의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잔잔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탈리아 남부 아체렌자의 그림 같은 언덕 마을과 고즈넉한 기차역, 와이너리와 드넓은 포도밭 등의 영상미는 백미다. 실제 아체렌자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알려지지 않은 10곳’ 중 하나다. 허희 문학평론가 겸 영화칼럼니스트는 “두 영화는 여름철에 맞춰 여행을 가지 못한 관객들을 나름 달래는 효과를 품고 있다”며 “코로나19 시대에 어울리는 힐링 영화”라고 평가했다.
  • 폭죽에 산불났네… 美 독립기념일 후유증

    폭죽에 산불났네… 美 독립기념일 후유증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버설시티 상공에 짙은 안개가 펼쳐지고 있다. 전날 미국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폭염 속에서 터진 수많은 폭죽이 불씨가 되어 산불이 발생하면서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 대기질 주의보가 발효됐다. 미국해양대기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폭죽놀이는 독립기념일 밤부터 24시간 동안 평상시보다 평균적으로 42% 많은 오염물질을 공기로 방출했다. 유니버설시티 AP 연합뉴스
  • “평택, 반도체 연구·생산 허브 역할… 대한민국 대표 수소도시로 도약”

    “평택, 반도체 연구·생산 허브 역할… 대한민국 대표 수소도시로 도약”

    경기 평택시가 미래 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택시는 188조원의 투자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가 가동 중인 가운데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가 특화된 첨단 복합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수원~화성~평택~용인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으로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차세대 반도체 연구 혁신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평택브레인시티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수소경제 도입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소도시’로도 발돋움하고 있다.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교통망이 더욱 강화되고 크고 작은 숙원사업도 속속 해결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반도체 관련 시설과 수소생산 시설 증설을 적극 지원하고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과 LNG 컨테이너 화물 신규 유치로 변화하는 물류·유통·환경에도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지역 간 균형 발전 또한 도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새로운 철도 인프라를 구축하고 권역별 특성을 살린 대규모 현안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4년차를 맞은 정 시장으로부터 당면한 현안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다각적인 노력으로 미세먼지 24% 급감 -지난 3년간 소감과 남은 임기 동안 각오는. “평택을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국제도시, 사람이 중심이 되고 참여가 일상이 되는 소통도시로 만드는 게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2018년 민선 7기 평택시장으로 취임한 후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3선 국회의원의 경륜을 살려 깨끗한 환경 도시,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교육복지 도시, 삶이 풍성한 문화도시, 시민이 주인이 되는 평택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평택시의 대기질이 크게 나아졌는데 비결은. “평택은 경기도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중국과 가깝고 대규모 국가기간시설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서쪽으로는 전국 5대 항만 중 하나인 평택항을 비롯해 현대제철, 대산석유 화학단지, 평택화력발전소, 포승·부곡 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서쪽과 남쪽으로는 전국 석탄화력 발전소의 절반(30기)이 있다. 특히 평택항에 정박하는 대형 컨테이너선 1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트럭 약 50만대가 쏟아내는 양과 비슷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육상전력 공급 설비 2기를 설치해 연간 3t의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게 됐다. 또 포승읍에 있는 화력발전소의 중유 발전기 4기를 계획보다 4년 앞당겨 청정연료인 LNG로 전환했다. 현대제철 소결로 3기에 대한 청정설비 공사를 완료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56% 감소했다. 평택시 주도로 경기남부권 6개 시, 충남 환황해권 6개 시군이 연합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동협의체도 출범시켰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평택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 대비 24% 감소했다.” -지금 전 세계는 반도체 전쟁 중이다. 평택시의 노력은. “평택은 도농복합 도시에서 기업도시로 탈바꿈한 지 오래다. 삼성전자와 LG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2000여곳이 가동 중이다. 최근 미국, 중국, 유럽이 반도체 자립을 강조하는 등 반도체를 통한 세계의 첨단 패권 전쟁이 격화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가 있는 평택이 더욱 주목받는다. 반도체 품귀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반도체 생산시설 등 첨단전자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 분야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차세대 반도체 연구 혁신을 위한 전문 인재 양성 및 교육, 연구, 컨설팅 등 반도체 역량을 집약할 수 있는 대학 및 산학연구소 유치가 절실하다. 평택시는 약 14만평의 토지를 무상 공급하고 건축비 1000억원을 별도 지원해 인재 육성 및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 혁신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안중~서울 이동시간 30분으로 줄어들 것 -평택시가 대한민국 대표 수소도시로도 부상하는데. “평택시는 2019년부터 수소자동차를 적극 보급하고 있다. 2019년 100대의 수소차로 시작해 2030년까지 3만대의 수소차 보급을 목표로 한다. 원활한 충전을 위해 지난해 12월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공공형 수소충전소를 준공했고 올해 추가로 3곳의 충전소를 권역별로 구축한다. 대중교통에도 수소경제가 도입된다.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대체한다. 2023년까지 평택항 일대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도 구축한다. 수소충전시설, 정비센터, 편의시설, 주차장 등이 구축되는 수소친화형 교통체계다. 평택시는 이를 거점으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트럭 등을 수소차로 전환해 평택항을 그린 항만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안중~서울 간 30분 시대가 열렸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는데.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평택의 철도 교통망이 더욱 강화된다. 서부지역에서 서울까지 가는 교통망이 부족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사업이 담겼다. 이 사업은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과 KTX가 통과하는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내년 완공이 목표인 서해선 복선전철은 북쪽으로는 화성시, 남쪽으로는 충남 홍성군을 연결한다. 평택안중역(가칭)이 신설된다. 여기에 더해 서해선의 경부고속선 연결 사업으로 서부지역과 서울 간 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안중에서 서울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이동 시간도 기존 1시간 4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이 밖에 포승~평택 철도를 동쪽으로 이어 안성을 거쳐 이천 부발까지 연결하는 평택부발선이 완공되면 평택에서 강원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주한미군과 문화·체육·예술 교류 확대 -구도심 활성화 대책과 의료·문화시설 확충 계획도 소개해 달라. “평택은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등 각종 대규모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도시재생은 구도심의 쇠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우리 시의 중요한 정책 사업이다. 뉴타운 해제지역 등 구도심 지역 내 불량한 주거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 규모에 비해 의료·문화시설이 부족한 만큼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계획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브레인시티 8만 2578㎡에 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2023년에 착공해 2026년에는 종합병원이 개원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최대 미군기지가 평택에 만들어지면서 국제도시로서의 위상도 커지고 있다. “한미동맹의 근간이 평택에서 이뤄지는 만큼 자부심도 크다.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맞아 평택시는 ‘미군 주둔’이라는 특수성이 지역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미 문화가 공존하는 국제 문화도시 건설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미 민간교류협의회를 통해 문화·체육·예술·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한미군 및 가족들과 평택시민들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근시안적 정책보다는 평택의 미래를 생각하는 장기적인 정책들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의견을 더 많이 듣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명력 있는 정책들을 실행해 나가겠다.”
  • 김홍영 검사 죽음 5년 만에… ‘폭행’ 김대현 前 부장검사 1년형

    김홍영 검사 죽음 5년 만에… ‘폭행’ 김대현 前 부장검사 1년형

    고 김홍영(당시 33세·사법연수원 41기) 검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대현(52·27기) 전 부장검사가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 검사가 2016년 5월 업무로 인한 부담감과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지 5년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준혁 판사는 6일 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해 “제출된 증거에 따라 공소사실 모두를 유죄로 인정한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보이진 않는다며 법정구속을 명령하진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고 다른 검사들이 보는 자리에서 폭행해 단순히 신체적 위력뿐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줬다”며 “이는 피해자의 극단적인 선택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피해자에게 미안함을 표현한 적이 없으며, 피해자 가족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가 부족하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선고 직후 김 전 부장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서둘러 법정을 빠져나갔다. 김 전 부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하던 2016년 3~5월 4차례에 걸쳐 김 검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검사는 그해 5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나 김 전 부장검사는 3개월 뒤 별다른 형사처벌 없이 해임 처리됐다. 대한변호사협회가 2019년 김 전 부장검사를 강요·폭행·모욕 혐의로 고발하고 이듬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기소를 권고하자 검찰은 그제서야 김 전 부장검사를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날 유족 측은 “가해 부장검사가 형사처벌에 이르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면서 “검찰과 정부는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 마을 위 공사로 뒷산 위태위태했는데… ‘우르릉~ 쾅쾅’ 굉음과 함께 삶을 덮쳤다

    마을 위 공사로 뒷산 위태위태했는데… ‘우르릉~ 쾅쾅’ 굉음과 함께 삶을 덮쳤다

    80대, 탈출하다 도로서 숨진 채 발견50m 거리 주택·펜션 공사 석축 무너져주민들 “민원 넣었는데… 전형적 인재”남부 폭우로 곳곳 범람·인명피해 속출“우르릉~ 쾅쾅. 엄청나게 큰 굉음에 전쟁이 난 줄 알았어요.” 6일 오전 6시쯤 전남 광양시 진상면 한 야산에서 갑자기 쏟아져 내린 흙이 주택 2채와 창고 3채를 덮친 순간을 기억한 탄치마을의 서모 이장은 “마루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30여초 동안 천둥 치는 소리가 이어져 혼비백산했다”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맨발로 뛰쳐나갔는데 뒤에 있는 집들이 토사에 뒤덮였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서씨는 “이틀 전부터 비가 계속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밀려든 토사에 집은 파묻혔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유모씨는 “쾅 소리에 집이 무너진 줄 알고 놀라서 밖으로 뛰어나갔다”며 “가스 냄새가 나 터진 줄 알고 ‘불이야’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부터 파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이모(여·81)씨를 구조하기 위해 소방관과 경찰, 의용소방대원 등 184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구조대의 노력에도 이씨는 오후 2시 50분 집 바로 옆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 가족들은 진흙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소방 관계자는 “이씨가 위험을 느끼고 집을 빠져나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 위 공사장에서 바위가 굴러 내려오고 비만 오면 토사가 쏟아져 시청에 민원까지 넣었는데 결국 사고가 났다”면서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인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사장은 매몰된 주택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곳으로 2년여 전부터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세대주택(펜션 3채) 건축 인가를 받아 3300㎡ 터 닦기 작업을 최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높이 1.5m 크기의 석축을 쌓았으나 이날 새벽 내린 폭우로 석축이 20여m가량 무너지면서 토사가 민가를 덮친 것이다. 다른 주민 이모씨는 “절개지의 석축 쌓기 등 공사만 제대로 했어도 이번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장마전선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주택 침수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전남지역에서는 22개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3시 40분쯤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계곡물이 범람해 침수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고립돼 6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밤새 2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린 전남 보성에서는 농경지 1300㏊가 침수됐다. 부산에서도 하천 곳곳에서 범람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남에서도 시간당 최대 55㎜에 달하는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 피해 관련 신고는 모두 67건 접수됐다.
  • 윗마을 공사로 뒷산 위태위태했는데… ‘우르르~ 쾅쾅’ 굉음과 함께 삶을 덮쳤다

    윗마을 공사로 뒷산 위태위태했는데… ‘우르르~ 쾅쾅’ 굉음과 함께 삶을 덮쳤다

    80대, 탈출하다 도로서 숨진 채 발견매몰 주택 50m 거리 주택·펜션 공사주민들 “시청 민원 넣었는데 결국…”남부 폭우로 곳곳 침수·인명피해 속출“우르르~ 쾅쾅. 엄청나게 큰 굉음에 전쟁이 난 줄 알았어요.” 6일 오전 6시쯤 전남 광양시 진상면 한 야산에서 갑자기 쏟아져 내린 흙이 주택 2채와 창고 3채를 덮친 순간을 기억한 탄치마을의 서모 이장은 “마루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30여초 동안 천둥 치는 소리가 이어져 혼비백산했다”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맨발로 뛰쳐나갔는데 뒤에 있는 집들이 토사에 뒤덮였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서씨는 “이틀 전부터 비가 계속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주민 2명이 나와 있어 119에 신고하라 하고, 주민들 대피시키고 지금도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밀려든 토사에 집은 파묻혔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유모씨는 “쾅 소리에 집이 무너진 줄 알고 놀라서 밖으로 뛰어나갔다”며 “엊그제 LPG 가스통을 가득 채웠는데 가스 냄새가 나 터진 줄 알고 ‘불이야’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부터 파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이모(여·81)씨를 구조하기 위해 소방관과 경찰, 의용소방대원 등 184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구조대의 노력에도 이씨는 집 바로 옆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관계자는 “이씨가 위험을 느끼고 집을 빠져나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면서 “장마철에는 절개지의 붕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 위 공사장에서 바위가 굴러 내려오고 비만 오면 토사가 쏟아져 시청에 민원까지 넣었는데 결국 사고가 났다”면서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인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매몰된 주택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곳으로 2년여 전부터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세대주택(팬션 3채) 건축 인가를 받아 3300㎡ 터 닦기 작업을 최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높이 1.5m 크기의 석축을 쌓았으나 이날 새벽 내린 폭우로 석축이 20여m가량 무너지면서 토사가 민가를 덮친 것이다. 다른 주민 이모씨는 “절개지의 석축 쌓기 등 공사만 제대로 했어도 이번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경찰 등이 이번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장마전선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주택 침수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3시 40분쯤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계곡물이 범람해 침수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고립돼 6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강진, 해남, 장흥에서도 주택 침수가 잇달아 오전 7시 현재 이재민 39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밤새 2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린 전남 보성에서는 농경지 1300㏊가 침수됐다.
  • 남부 강타한 폭우… 가슴까지 차오른 빗물 뚫고 대피

    남부 강타한 폭우… 가슴까지 차오른 빗물 뚫고 대피

    남부 지방에 폭우가 내린 6일 전남 진도군 진도읍 고작마을에서 한 주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고 대피하고 있다. 전남 지역에서는 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이재민 68명 등 190명이 대피했으며 주택 130채와 논 1만 4841㏊ 등이 침수됐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밤새 비바람이 몰아쳐 대단지 아파트 전력 공급이 끊기고 오피스텔 외벽 마감재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연합뉴스
  • 남부 강타한 폭우… 가슴까지 차오른 빗물 뚫고 대피

    남부 강타한 폭우… 가슴까지 차오른 빗물 뚫고 대피

    남부 지방에 폭우가 내린 6일 전남 진도군 진도읍 고작마을에서 한 주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고 대피하고 있다. 전남 지역에서는 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이재민 68명 등 190명이 대피했으며 주택 130채와 논 1만 4841㏊ 등이 침수됐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밤새 비바람이 몰아쳐 대단지 아파트 전력 공급이 끊기고 오피스텔 외벽 마감재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연합뉴스
  • 남부 강타한 폭우… 가슴까지 차오른 빗물 뚫고 대피

    남부 강타한 폭우… 가슴까지 차오른 빗물 뚫고 대피

    남부 지방에 폭우가 내린 6일 전남 진도군 진도읍 고작마을에서 한 주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고 대피하고 있다. 전남 지역에서는 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주택 130채와 논 1만 4841㏊ 등이 침수됐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밤새 비바람이 몰아쳐 대단지 아파트 전력 공급이 끊기고 오피스텔 외벽 마감재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진도 연합뉴스
  • [현장] 400㎜ 물폭탄 퍼부은 늦장마에 2명 사망…이재민 등 190명 대피

    [현장] 400㎜ 물폭탄 퍼부은 늦장마에 2명 사망…이재민 등 190명 대피

    광양 산사태·해남 주택 침수로 2명 사망주택·상가 134동·농경지 7566㏊ 침수전남 7일에도 30~100㎜ 비 더 올 듯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와 강풍까지 불어닥치면서 2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68명을 포함해 190명이 긴급 대피했다.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전남 지역에는 최다 4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남해안 지역도 늦장마가 몰고 온 비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사망 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택 93동과 상가 41동, 농경지 7566㏊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하늘 뚫린 전남 비 피해 속출해남 524㎜, 장흥 457㎜…7월 日강수량 최다 경신 전남에서 이틀 동안 최고 50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졌다. 전남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주택 2채를 덮치면서 80대 여성 1명이 사망했고,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 인근에서 주택이 침수돼 60대 후반 여성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대피 인원은 190명에 이른다. 전남 해남·강진 등에서는 이재민 55가구 68명이 발생했고 81가구 122명은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16명만 귀가하고 나머지 주민들은 인근의 숙박시설과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강하고 많은 장맛비가 이틀간 집중된 전남에서 6일 22개 시·군 전체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해남 현산 524㎜, 장흥 관산 457.5㎜, 고흥 도양 414㎜, 강진 마량 396㎜, 해남 388.2㎜, 진도 377.6㎜, 강진 356.3㎜, 장흥 351.8㎜, 보성 327.6㎜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해남에 279.8㎜, 진도에 257.8㎜, 장흥에 192.7㎜의 비가 내렸다. 1시간 동안 쏟아진 강수량은 진도 69.5㎜, 해남 63.4㎜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각 지역 모두 7월 하루 강수량과 1시간 최다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8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7일에도 30∼100㎜의 비가 더 내리겠다.부산 수영구 아파트 한때 정전전남 순천·여수 도로 유실 26건 부산에서는 수영구 삼익비치아파트에서 128가구는 강풍에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한때 정전을 겪었다. 정전은 이날 오전 1시 23분쯤 복구 완료됐다. 오전에는 부산 동래구 한 사찰 담벼락이 2.5m가량 붕괴했다.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내리는 부산에서는 하천 곳곳에서 범람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산 낙동강 구포대교 수위는 2.47m로 관심 단계인 2.53m에 육박한 상태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 순천과 여수 등에서 도로 사면 유실 26건이 발생했고 진도에서는 낙석으로 도로 1곳의 통행이 한때 제한됐다. 또 진도·장흥·해남 등에서 주택 93동과 축사 19동이 침수됐고 전북 익산 중앙시장 상가 41동도 물에 잠겼다. 침수 농경지 면적은 진도 5149㏊, 해남 1500㏊ 등 모두 7566㏊로 집계됐다.항공편과 철도 등 교통편도 곳곳이 막혔다. 김포·울산·제주·여수·포항 등 5개 공항에서 항공기 26편이 결항했고, 여수∼거문·녹동∼거문·제주∼우수영 등 19개 항로 여객선 27척이 통제되고 있다. 철도는 선로 내 토사 유입 등으로 순천∼광주송정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 운행은 7일 오전 6시께 재개될 예정이다. 전남·부산·광주 등의 도로 25곳, 부산 지역 지하차도 5곳과 하천변 산책로 7곳, 경남 등지의 둔치 주차장 29곳도 통제되고 있다.지리산·다도해 등 9개 국립공원276개 탐방로 출입금지 이밖에 다도해·무등산·지리산 등 9개 국립공원에서 276개 탐방로의 출입이 막혔다. 소방당국은 전북 익산 재래시장 등 230곳에서 급·배수 지원을 했다. 또 창문이나 외벽이 떨어져 나가거나 가로수가 쓰러진 곳 등지에 모두 376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호우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중대본은 이날 오후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현황과 복구방안, 이재민 구호상황 등을 논의하고 피해 수습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전해철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자체는 응급복구 등 신속하게 재난현장을 수습하고, 취약 시간대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강우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자체를 비롯한 전 공무원들은 비상근무체계를 확립하고 장마철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 ‘모기기피제 유치원 급식’ 혐의 40대 교사 구속기소

    ‘모기기피제 유치원 급식’ 혐의 40대 교사 구속기소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먹는 급식에 모기기피제와 계면활성화제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는 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아동들은 최대 14배까지 알레르기 수치가 상승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특수상해미수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는 유치원 특수반 교사 박모(48)씨를 구속기소했다. 서울 금천구의 한 국공립 유치원에서 근무한 박씨는 지난해 11월 원생 급식통과 동료 교사의 커피잔 등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로 구속됐다. 박씨가 급식과 간식에 가루와 액체를 넣는 장면은 폐쇄회로(CC)TV로도 확보된 상태다. 박씨는 자일리톨과 계피 가루를 넣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박씨가 갖고 있던 약병에서는 모기 기피제·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피해 아동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혈액검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 아동 11명 가운데 9명의 알레르기 반응 수치가 올랐으며 최대 정상치의 14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의사청소년과의사회는 이와 관련 모기기피제의 주성분인 디에틸톨루아마이드에 의한 독성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모기기피제에 반복해 노출되면 치명적인 알레르기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 中 손오공의 ‘화염산’ 여의봉 온도계 77℃ 찍었다…첫 적색경보

    中 손오공의 ‘화염산’ 여의봉 온도계 77℃ 찍었다…첫 적색경보

    중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루판시 일대에 올해 첫 고온적색경보가 발령됐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기상대는 5일 투루판시에 기상 경보 최고등급인 고온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에서는 최고기온이 35℃ 이상 3일간 지속되면 황색 경보, 24시간 내 37℃ 이상으로 올랐을 때 오렌지색 경보, 24시간 내 40℃ 이상으로 올랐을 때 적색 경보가 발효된다. 가오창 지역 기준 투루판시 한낮 최고기온은 2일과 3일 43℃, 4일 42℃를 기록했다. 6일에는 한낮 기온이 47℃까지 치솟았다. 고온 현상은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투루판시는 7월 평균 기온이 39.8℃에 달할 만큼 덥다. 35℃ 이상인 날이 한 해 평균 99일, 40℃가 넘는 날도 28일에 달한다. 특히 ‘화염산’의 열기는 사막보다 더 뜨겁다.올해 화염산 지표면 온도는 6월 말 이미 70℃를 넘어섰다. 화염산 밑에 설치된 대형 ‘여의봉’ 온도계는 지난달 29일 73℃를 가리켰다. 이달 2일 77℃까지 치솟았다가 3일 75℃로 한풀 꺾이는 듯했던 지표면 온도는 4일 77℃로 다시 껑충 뛰었다. 올 최고 기온으로,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으면 화상을 입을 정도다. 화염산은 고전소설 ‘서유기’의 배경이기도 하다. 삼장법사가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를 데리고 불경을 가지러 가던 중 만난 불타는 산이 바로 화염산이다. 손오공이 철선공주의 파초선을 빌려다 화염산 불을 끈 덕에 삼장법사 일행이 다시 천축으로 향했다는 고사는 유명하다.실제 화염산의 여름 평균 기온은 47.8℃로 중국에서 가장 높다. 1975년 7월 13일에는 지표면 온도가 83.8℃를 기록했다. 소설 속 화염산의 타는 듯한 더위를 체험하려는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날로 더워지는 투루판시의 여름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사막화가 한몫하고 있다. 투루판 동남부에는 위구르어로 모래산이라는 뜻의 ‘쿰탁’ 사막이 있다. 중국 최대 규모의 사막 ‘타클라마칸’의 모래가 쌓여 형성된 모래산은 급격한 사막화로 면적을 넓혀 현재는 시내 코앞까지 다다랐다. 쿰탁 사막에 많은 영향을 미친 신장위구르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 역시 사막화가 계속 진행 중이다. 면적 33만7000㎢, 세계 두 번째 규모 유동사막인 타클라마칸은 위구르어로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곳 사막의 오아시스는 고대 실크로드의 중요 교역지였지만, 거듭된 핵실험과 급격한 사막화로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1900년 발견된 ‘방황하는 호수’라는 뜻의 로프노르호는 1962년 완전히 고갈됐다.
  • ‘후배 검사 괴롭혀 사망’ 김대현 부장검사 징역 1년

    ‘후배 검사 괴롭혀 사망’ 김대현 부장검사 징역 1년

    고 김홍영(사법연수원 41기) 검사를 폭행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김대현 전 부장검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준혁 판사는 6일 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죄 피해자를 대신해 기소로 정의를 추구해야 할 검사가 오히려 폭행·폭언으로 인권을 침해해 국민들은 충격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김대현)은 2년차 검사였던 피해자를 ‘너’, ‘야’라고 부르는 등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고 수시로 질책해 피해자가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폭행에 그친 것이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줬을 것으로 보이고 극단 선택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짐작된다”고 판단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재판에서 “손바닥으로 피해자의 등을 접촉했으나 폭행의 고의는 없었다”며 법리적으로 폭행이 될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업무와 관련 없는 자리에서까지 피해자를 때려 당시 상황을 목격한 검사들은 ‘내가 (김홍영 검사처럼) 맞았으면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며 “피고인의 행위는 폭행에 해당함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 전 부장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김 전 부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하던 2016년 3∼5월 택시 안과 회식 자리에서 4차례에 걸쳐 후배인 김 검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검사는 그해 5월 업무로 인한 부담감과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33세의 나이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김 전 부장검사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해임됐으,나 대한변호사협회가 2019년 11월 폭행과 모욕·강요 혐의로 김 전 부장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폭행 혐의만 적용하고 강요 혐의는 불기소처분, 모욕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변협은 서울고등검찰청에 항고했지만 지난 2월 기각됐다. 변협은 “김 전 부장검사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도 기소해달라”며 대검에 재항고한 상태다. 김 검사 유족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근절되지 않는 현 시점에서 검찰과 정부는 가해 부장검사의 처벌 과정과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우르릉~ 쾅’ 굉음과 함께 토사 덮쳐…전남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우르릉~ 쾅’ 굉음과 함께 토사 덮쳐…전남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우르릉~ 꽝꽝꽝 엄청나게 큰 굉음이 들렸어요.” 6일 오전 6시쯤 전남 광양시 진상면 한 야산에서 흘러내린 흙이 주택 4채를 덮친 순간을 기억한 탄치마을 서모 이장은 “마루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벼락치는 소리가 30초 정도 들렸다”며 “번개가 안쳤는데도 우당당 돌멩이가 구르고, 천둥 벼락 소리가 나 깜짝 놀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서 이장은 “처음엔 번개도 없었는데 왜 이런 소리가 나지 했다”며 “산사태 같은 뭔 일이 일어났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200여 미터 떨어진 장소를 가니까 집 두채가 흙으로 뒤덮여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전 부터 비가 계속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민 2명이 나와 있어 119에 신고하라 하고, 주민들 대피시키고 지금도 정신이 없다”고 했다. 매몰 장소 바로 옆집에 사는 유모 씨는 “쾅 소리가 나 집이 무너진줄 알고 놀래서 밖으로 뛰어나갔다”며 “엊그제 LPG 가스통을 가득 채웠는데 가스 냄새가 나 터진줄 알고 불이야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오전 10시 경사지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가옥 2채와 창고 1채 등 5채가 매몰된 탄치마을 현장은 소방관과 경찰, 의용소방대원 등 184명이 구조 활동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매몰된 주택 2채 중 1채에 살고있던 이모(여·81)씨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장은 진입로가 좁고, 나무와 토사가 뒤덮여 구조 작업도 더뎌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리고 있다. 미니 포크레인 등 3대가 집 주변 바위들을 정리하고, 소방관 10여명이 무너진 흙더미 위로 올라가 손으로 치워야만 하기 때문이다. 집 뒤로 바위와 토사가 흘러내려 간신히 목숨을 구한 이모 씨의 집도 위태로워 보였다. 토사는 이씨의 집 지붕과 뒤편까지 차올랐으며, 쉴 새 없이 붉은 흙탕물이 흘러내렸다. 소방당국이 굴삭기 등 중장비를 이용해 토사를 걷어내자 피해 주택은 참혹한 몰골을 드러냈다. 철제 구조물은 힘없이 구부러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폭격을 맞은 듯 벽과 타일 잔해가 엉켜 있었다. 주민들은 “마을 위 공사장에서 바위가 굴러내려오고 비만 오면 토사가 쏟아져 시청에 민원까지 넣었는데 결국 사고가 났다”며 “전형적인 인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토사가 쏟아져 내린 곳은 매몰된 주택에서 불과 50여m 떨어진 곳으로 2년여전부터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세대주택(펜션 3채) 건축 인가를 받아 3300㎡ 터 닦기 작업을 최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높이 1.5m 크기의 석축을 쌓았으나 이날 새벽 내린 폭우로 석축이 20여m가량 무너지면서 토사가 민가를 덮쳤다. 다른 주민 이모씨는 “지난달에도 공사구간에서 바위가 굴러 내려와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한 적도 있었다”며 “시청 해당부서에 이야기 했는데도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광양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201.5㎜ 비가 내렸다. 장마전선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주택 침수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3시 40분쯤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계곡물이 범람해 침수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고립돼 6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강진, 해남, 장흥에서도 주택 침수가 잇달아 오전 7시 현재 이재민 39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밤새 2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린 전남 보성에서는 농경지 1300㏊가 침수됐다.
  • 변기 앉자 1.5m 비단뱀이…중요 부위 물려 병원행[월드픽]

    변기 앉자 1.5m 비단뱀이…중요 부위 물려 병원행[월드픽]

    오스트리아에서 60대 남성이 이웃집에서 키우는 비단뱀에게 생식기를 물려 병원에 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웃집은 파충류 11종을 키웠고, 그 중 비단뱀이 배수구를 통해 옆집으로 건너간 것으로 조사됐다. 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남부 도시 그라츠에 사는 A씨(65)는 이날 오전 6시쯤 화장실에 가 변기에 앉았다가 생식기가 꼬집히는 느낌을 받고 벌떡 일어섰다. 변기 안에는 1.5m 길이의 알비노 비단뱀이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파충류 전문가와 함께 뱀을 제거했고, A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다행스럽게도 비단뱀은 독이 없지만 물린 부위가 화장실 박테리아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비단뱀은 소독 후 주인인 이웃에게 반환됐다. 비단뱀의 주인은 24세 남성으로 총 11마리의 독이 없는 뱀과 도마뱀 등을 특수 설계된 새장과 서랍에서 키우고 있었다. 뱀 주인은 “뱀이 어떻게 옆집까지 가게 된 건지 모르겠다”라며 의아해했다. 파충류 전문가는 “배수구를 통해 탈출해 옆집 변기까지 온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분석했다. 경찰은 뱀 주인이 타인의 신체에 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으나 기소 여부는 결정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 300mm 물폭탄 떨어진 남부지방...수도권 장맛비는?

    300mm 물폭탄 떨어진 남부지방...수도권 장맛비는?

    6일 오전 제주도 북부에는 올들어 첫 폭염특보 발령 남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를 쏟아낸 장마전선이 북상해 7일 오후 중부지방에 비를 뿌리기 시작해 금요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부터 남부지방에 집중된 장맛비는 전남 해남 현산 412.5㎜, 장흥 관산 348.0㎜, 고흥 도양 315.0㎜, 경남 남해 194.9㎜, 하동 194㎜, 전북 익산 101.9㎜의 많은 비를 쏟아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정체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전남서해안과 남해안에서 계속 강하게 발달해 전남, 경남권에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되겠으며 이 비는 7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6일 예보했다. 남부지방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수요일 낮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7일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경남권 30~100㎜, 충청권, 경북권, 제주도 산지 10~60㎜, 제주도(산지 제외), 수도권, 강원도 5~20㎜이다. 8~9일은 전국에 장맛비가 오겠으며 주말인 10~11일에도 오후에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다음주 월요일인 12일 오후에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에 장맛비가 내려 화요일까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장마전선이 형성한 비구름대는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되면서 지역에 따라 강한 비가 지속되는 곳이 있겠고 장마전선의 이동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리는 구역과 강수량이 달라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험지역에 접근을 삼가고 작업을 자제하며 강한 비가 내릴 때는 야외활동을 피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날씨가 흐리고 장맛비가 잦겠지만 그친 동안에는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가고 습도까지 많아 체감온도가 높은 무더위가 자주 나타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6일 오전 제주도 북부지역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 [핵잼 사이언스] 中서 5억년 전 화석 2800개 한꺼번에 발견…신종 포함

    [핵잼 사이언스] 中서 5억년 전 화석 2800개 한꺼번에 발견…신종 포함

    중국 남부 윈난성 쿤밍 인근에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화석 수 천 개가 한꺼번에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에는 5억 4100만~4억 8800만 년 전 지구상에 서식했던 곤충과 벌레, 갑각류 등 최소 118종의 2800개 이상의 표본이 포함돼 있다. 이중 17종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신종 생명체로 분류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연구진은 쿤밍 인근의 퇴적층에서 해당 화석들을 한꺼번에 발견됐으며, 화석 표본의 절반 이상이 성체가 되기 전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알과 유충의 화석에서는 내부 연조직까지 고스란히 보존되어있어 연구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다 자라기 전의 고대 벌레나 곤충, 갑각류와 무척추동물 등이 발견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이 생명체들이 살았던 당시의 지구는 ‘캄브리아 대폭발’을 포함해 역사상 가장 빠르고 광범위한 생명체의 다양화가 발생했다”면서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해당 생명체들이 화석화되기 전 퇴적층에 매장되게 한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산소 수준이 급격하게 변화했거나, 폭풍 등으로 인해 진흙을 포함한 산사태가 발생했고, 진흙이 경사를 따라 흘러내려 모든 것을 묻히게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연구를 진행한 윈난대학 고생물학 연구진은 “화석에서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CT 스캐닝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번 화석의 발견은 5억 여 년 전 쿤밍 근처의 심해가 해루나 포식자 등으로부터 어린 생명체들을 보호해줬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 생물들이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캄브리아기의 ‘캄브리아 대폭발’이 많은 동물 종의 발달에 핵심이 된 사건이라고 여겨왔다. 캄브리아 대폭발은 약 5억 4200만 년 전부터 5억 3000만 년 전 사이에 갑자기 오늘날 보이는 ‘동물의 문’(門, phylum, 생물의 체제) 이 나타난 현상을 일컫는다. 생물 진화 면에서는 우주의 빅뱅에 필적할 만한 사건으로 꼽히는 캄브리아 대폭발은 과거 단순한 유기체였던 생명체가 빠른 진화를 거쳐 오늘날과 유사한 생물의 다양성을 지니게 된 계기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생태와 진화(Journal Nature Ecology and Evolutio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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