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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스타 아즈문도 분노... ‘히잡 의문사’에 이란 젊은이들 “독재자 퇴진”

    축구스타 아즈문도 분노... ‘히잡 의문사’에 이란 젊은이들 “독재자 퇴진”

    “우리의 자매와 여성, 생명, 자유를 지지한다.” “독재자에게 죽음을.” 이란 전역에서 울려 퍼지는 시위대의 구호 속에 여성들은 히잡을 벗어 불에 태우고 남성들은 환호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이 불태워지고, 경찰 본부와 경찰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다. 이란 여성 연예인들도 히잡을 벗어 던졌다. 이란의 축구 스타 사르다르 아즈문(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히잡 착용 의무화를 비판하며 “이게 무슬림이라면, 신이시여, 나를 이단자로 만들어달라”고 꼬집었다. 피루제 마흐무디 이란 인권NGO연합 사무총장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대도시에서 소도시까지 확산되고 대담한 메시지가 쏟아지는 등 이번 시위는 우리에게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여성 억압 종식’서 정권 퇴진 요구로 이른바 ‘히잡 의문사’가 촉발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전 국민이 동참하는 정권 퇴진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느슨하게 착용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구금된 뒤 지난 16일 의문사한 것에 반발하며 시작된 시위는 2009년 부정 선거 의혹에 항의하는 ‘녹색 운동’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로 확산됐다. 시위가 전국 80여개 도시로 번져 나간 가운데 중동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국영TV는 자체 집계 결과 최소 4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수백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란 언론인보호위원회는 24일 적어도 17명의 언론인이 구금됐으며 시민활동가들이 체포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2017년 경제정책 실패, 2019년 유가 인상에 항의하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지만, 중동 언론 미들이스트아이(MEE)는 “경제 문제가 아닌 여성 억압의 종식이라는 문화적 요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는 점이 이번 시위의 특징이라고 짚었다. 자유를 요구하는 여성의 시위가 사회 각계각층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가며 전 국민적인 사회운동으로 확산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공화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테헤란 북부 고층 아파트의 부유층과 남부의 시장 상인들, 쿠르드족과 튀르크족 등 거의 모든 계층과 민족들이 뭉쳤다고 평가했다.이란은 개혁·개방 실패와 극심한 인플레이션, 인권 탄압 등 정치·경제·사회를 망라하는 모순과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다. 2021년 대선에서는 후보 등록 당시부터 개혁파 후보들을 탈락시켜 젊은층의 반발을 샀다. 지난해 당선된 강경 보수파인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여성들의 히잡 착용 규정을 강화하고 이란 핵합의(JCPOA) 복원에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개혁·개방에 대한 젊은층의 희망을 꺾었다. 대이란 제재의 여파로 이란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50% 이상으로 치솟았다. 계층·민족·성별 뭉쳐 ··· “잃을 것 없는 젊은이들의 저항” 각계각층이 여성 억압과 경찰의 폭력, 물가 인상과 같은 경제 문제, 정권 퇴진 등 다양한 목소리를 분출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한다. 국제위기그룹(ISG)의 알리 바에즈 이란 책임자는 “젊은 세대가 이런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자신들이 잃을 것이 없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시위는 조직력과 방향성이 없는 탓에 히잡 착용 의무화 폐지 등 정부의 변화를 끌어낼 동력으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회의론도 나온다. 이란의 한 정치 분석가는 MEE에 “시위는 분노를 표출하는 데 머무르고 정부의 탄압에 의해 끝날 것”이라면서 정부는 신정 체제를 위협할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러, 국방차관·3성장군 전격 경질…우크라전 병참실패 문책했나

    러, 국방차관·3성장군 전격 경질…우크라전 병참실패 문책했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방차관과 3성 장군을 전격 경질했다. AFP 보도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드미틀피 불가코프 육군 대장 겸 국방차관이 해임되고 총참모부 산하 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 중장도 교체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사 조치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동북부 수복 작전으로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주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등 전선 곳곳에서 밀리는 상황을 두고 군 수뇌부에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불가코프 대장과 미진체프 중장이 군의 병참 지휘를 맡고 있었다는 점에서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교전의 주된 패인이 병참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우크라이나군은 대대적인 영토 수복 작전을 벌이기에 앞서 러시아군의 병참로를 지속해서 공격해왔다. 이로 인해 러시아군의 보급 체계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는 분석이 많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예비군 30만 명을 새로 보내겠다며 첫 동원령을 내린 상황에서 군 핵심 지휘관을 교체해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가 부분 군사 동원령을 내리자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들로 차량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육로로 이어지는 핀란드 남부 발리마 검문소 앞에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한 게 대표적이다. 핀란드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조지아, 카자흐스탄 등에도 러시아에서 들어오려는 차량이 몰려 혼잡이 벌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인이 무비자로 출입국이 가능한 국가로 가는 항공표는 매진이 잇따르고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뻐둥새‘에서 잭 니콜슨 괴롭힌 수간호사 플레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뻐둥새‘에서 잭 니콜슨 괴롭힌 수간호사 플레처

    잭 니콜슨의 미친 연기로 인상 깊은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에는 속내를 도무지 알 수 없는 수간호사 밀드레드 랫치드가 나온다. 노역을 피하려고 정신병자인 것처럼 굴었던 맥머피(니콜슨)는 사사건건 잔인하고 계산적인 랫치드와 대립하다가 결국은 굴복하고 만다. 기성사회의 논리와 시스템에 저항하거나 따지는 젊은이들을 기성사회가 어떻게 다루고 굴복시키는지 폐쇄적인 정신병동에 은유했다. 기존 질서에 대드는 환자들에게 뇌 절제 시술 등으로 응징하는 수간호사는 체제의 수호자를 상징했다. 그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루이스 플레처가 88세를 일기로 2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프랑스 남부 몽두로스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에 둘러싸인 채 잠을 자다 숨을 거뒀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플레처는 앨라배마주 버밍햄 출신이었는데 배우가 되려고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한 뒤 TV 시리즈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1960대 초 결혼해 두 아들을 낳으면서 11년 동안 연기를 중단했던 ‘경단녀’였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켄 키지(1935~2001)의 1962년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밀로스 포먼 감독이 영화화를 결심하고 배우들을 캐스팅했는데 랫치드 캐릭터가 워낙 강렬해 맡으려 하지 않았다. 안젤라 랜스베리와 엘린 버스틴 같은 당대 최고의 스타들에게 퇴짜를 맞자 포먼 감독이 떠올린 것이 로버트 올트먼 감독의 영화 ‘우리같은 도둑들’(Thieves like us)을 통해 복귀했던 플레처였다. 당시 그녀의 이름은 캐스팅 명단에서 맨아래에 있었지만 배역을 따냈고, 그야말로 인생 역전을 이뤘다. 미국영화연구소는 수간호사 랫치드를 영화 사상 최악의 악당 순위 가운데 , 서쪽의 사악한 마녀(오즈의 마법사), 다스 베이더(스타워즈), 노먼 베이츠(사이코), 한니발 렉터 (양들의 침묵)다음에 매김할 정도다. 부모가 청각장애인이었던 그는 수상 소감을 수어로 전달하는, 당시로는 파격을 선보였는데 “여러분 모두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됐다. 불혹의 나이에 오스카상을 탄 뒤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드라마 ‘조안 오브 아카디아’와 ‘피켓 펜스’에 출연해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스타 트렉-딥 스페이스 나인’에서는 바조란의 종교 지도자 카이 윈 아다미 역을 맡았다. 그는 1960년대 프로듀서 제리 빅과 결혼해 1977년 이혼했는데 두 아들 존과 앤드루가 유족으로 남았다. 친구들과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추모의 글을 나누고 있다. 고인과 피켓 펜스에서 호흡을 맞춘 청각장애 배우 마를리 매틀린은 트위터에 “영민한 여배우”라고 고인을 돌아본 뒤 오스카 수상 연설에 수어를 처음 사용한 배우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타 트렉: 딥스페이스 나인의 작가 휴잇 울프는 “루이스 플레처를 위해 대본을 쓴 것은 영예이자 즐거움이었다”고 애도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해협은 향후 무인기가 지배하는 전장될 것”

    [대만은 지금] “대만해협은 향후 무인기가 지배하는 전장될 것”

    대만이 중국 침공에 대비한 비대칭 방어 전략에 많은 무인기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중산과학연구원 항공연구소 치리핑 소장은 "대만해협의 방어 작전은 향후 무인기가 지배하는 전장이 될 것"이라며 "대만군은 무인기를 전투 도구로 사용하는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대만 감찰원에 따르면, 치리핑 소장이 전날 '무인기 개발 및 비대칭 작전 운용'이라는 주제 열린 감찰원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감찰원 천쥐 원장, 리홍쥔 부원장 등을 비롯한 24명의 감찰위원이 자리했다.  리 소장은 이날 무인기 작전 응용, 세계 각국 및 중공 무인기 발전 현황, 대만 무인기 발전현황, 대만해협 방어 작전에서의 무인기의 역할, 대만 무인기 미래 발전 계획 및 발전 등에 대해 발표했다.  리 소장은 "무인기의 사용은 인명 손실이 없다"며 "지휘관은 과감하게 적의 영토에 침입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전투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치핑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예로 들며 인지전, 선전용 및 적군에 압박을 크게 가하면서 국제 선전의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 무인기 현황과 관련해 이스라엘, 터키, 중국 공산당 등 무인기 강국은 수출로 드론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모두 무인기를 대량 수출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또"대량 수출은 무인기 연구개발과 생산 동력이 된다"며 "대만도 군용 대형, 중형, 소형 무인기를 연구개발을 하지만 대만의 생산 능력은 대만군의 요구사항만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만은 무인기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남부 자이에 무인기 전문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만 제조업체들도 관련 협회를 창립했다.  대만은 현재 약 200억 대만달러 규모의 드론 생산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돌연 논란이 되고 있다. 국가안전회(NSC) 구리슝 비서장이 200억 대만달러 규모의 군용 무인기 생산을 민간 업체에 위탁한다는 계획안을 국방부장을 거치지 않고 국방부부장에게 직접 건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대만 최초의 반도체 회사 UMC 창립자 차오싱청 전 회장은 무인기 제조업체와 산업 동맹을 맺기 위해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했을 때 반격할 100만 대의 무인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차오싱청 전 회장은 최근 중국의 대만 압박이 거세지자 싱가포르에서 대만으로 국적을 회복하고 국방비로 30억 대만달러(1260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3일 대만 TVBS는 중국 무인기 산업 현황에 대해 조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 무인기 회사는 1만2천 개 이상이 존재하며 산업액은 870억 위안(약 17조 2957억 원)에 달했다. 신문은 이어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산업용 무인기 점유율이 55%, 일반용 무인기 점유율이 74%에 달한다며 올해에도 무인기 생산액은 1천억 위안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중국 심천이 중국 무인기 생산의 본거지로 중국 드론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 서울 강서구에서는 전문가가 1인 가구 전월세 계약 돕는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전문가가 1인 가구 전월세 계약 돕는다

    서울 강서구는 부동산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가구를 위해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1인 가구 중 69.4%, 20~30대 청년 중 93.1%가 전월세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서구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깡통전세’의 위험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월세 계약에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구는 독립생활을 준비하는 사회초년생이나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 등 1인가구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불편, 불안 없이 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를 마련했다. 구는 지난 14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남부지부 강서구지회의 추천을 받아 지역 여건을 잘 알고 있는 공인중개사 5명을 주거안심매너저로 위촉했다. 주거안심매니저는 대면 또는 비대면 상담을 통해 ▲전월세 안심계약 상담서비스 ▲주거지 탐색지원 ▲집보기 동행 서비스 ▲주거지원 정책 안내 등 4대 도움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월세 계약에 필요한 등기부등본 점검, 건축물대장 확인부터 인근 전월세 시세와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챙기며 친절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구에 거주하거나 거주 예정인 1인 가구면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1인가구포털(1in.seoul.go.kr)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상담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구청 1층 부동산정보과에 마련된 상담창구에서 이뤄진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최근 깡통전세로 인해 잘못된 전월세 계약을 체결할 경우 평생 모은 재산을 한순간에 잃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 정착 대책을 마련하는 등 구민들이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푸틴을 참호로, 전쟁 반대”… 하루 만에 러 38개 도시 민심 폭발했다

    “푸틴을 참호로, 전쟁 반대”… 하루 만에 러 38개 도시 민심 폭발했다

    “푸틴을 참호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명 동원령을 발동한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반(反)푸틴·반전(反戰) 구호가 터져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권감시단체 OVD인포는 이날 러시아 38개 도시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여져 131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수도인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에서는 경찰이 반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를 강제 연행하면서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20대 학생인 옥사나 시도렌코는 “푸틴이 왜 내 미래를 결정하느냐”고 항의했고, 한 60대 시민은 “푸틴 정권이 러시아 청년들의 삶을 망가트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전국 규모로 일어난 첫 반전 시위라고 로이터가 전했다.그동안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철권 통치로 억눌러 온 반전 목소리가 동원령을 계기로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는 셈이다. 반전 단체 ‘베스나’는 성명에서 “이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모든 가정과 가족에게 닥쳤다”며 “동원령은 우리 아버지와 형제, 남편들이 전쟁의 ‘고기 분쇄기’에 끌려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 범죄적인 전쟁이 더욱 악화, 심화하고 있으며 푸틴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여기에 끌어들이려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반정부 시위를 촉구했다. 러시아 바닥 민심도 동원령 역풍이 거세지면서 동요하고 있다. CNN은 지난 24시간 동안 구글이나 러시아 검색사이트인 얀덱스에서 ‘러시아 탈출’부터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집에서 팔 부러뜨리는 방법’ 등이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으며, 아예 밖으로 나가기 위한 해외 항공편 검색도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전날 푸틴의 동원령 발표 수분 만에 매진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직항편은 이달 28일까지 만석을 기록했으며, 모스크바에서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로 가는 편도 티켓은 하루 새 350달러에서 2715달러로 7배나 폭등했다.러시아 당국은 이에 맞서 징집 연령대 남성의 출국을 통제하고 있다. 항공 매체 에어라이브는 “러시아 정부가 만 18세에서 65세 사이 러시아 남성에 대한 항공권 판매를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대부분 35세 미만인 예비역 남성들이 자택이나 직장에서 소집 통지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길거리에서 임의로 신분증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동원 소집 통보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도 모스크바 등 3개 도시의 동원 대상자들에게 ‘15일짜리 군사 훈련 참석’ 통지가 전달된 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치 분석가 드미트리 오레시킨은 “뇌물이나 출국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원령을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두마(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인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는 이날 “동원 대상자들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훈련를 마친 예비군들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등 점령지역 통제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서방 언론들은 예비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 효과에 회의적이다. 뉴욕타임스는 미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0만명 동원과 훈련, 전투 배치까지 최소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열을 다지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 러시아 예비군 동원 대상자 중 전투 역량을 갖춘 이는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증시와 환율은 이틀째 요동쳤다. 러시아 대표 지수인 MOEX 지수는 장중 한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 수준인 2002.73으로 떨어졌다가 전날 대비 3.8% 하락한 2130.71로 장을 마감했다. 루블화 환율도 지난 7월 7일 이후 최고인 달러당 62.7975루블까지 치솟았다.
  • 광주 남구 보건소장 임명 놓고 충돌

    ‘누가 보건소장을 맡아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의사와 일반직 공무원이 정면충돌했다. 광주 남구가 지난 16일 일반직 공무원을 보건소장으로 임명한 데서 시작된 논란이 확산하면서 공무원노조와 의사 단체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 남부지부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내고 “광주시의사회는 기득권과 특권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행정 경험과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의사를 관행적으로 보건소장으로 임용해 왔다”며 “남구는 그동안의 불합리한 관행에 종지부를 찍고 합리적으로 임용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건소 업무 대부분이 행정 업무이기에 현장에서의 보건 행정 경험이 풍부한 전문 직렬이면 얼마든지 보건소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보건소장은 의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노조의 이 같은 주장은 18일 광주시의사회가 “남구가 의사직을 대상으로 한 공모 절차 없이 기존의 의사면허 자격을 소지한 보건소장의 후임으로 보건직 공무원을 4급 보건소장 직위에 승진, 임명시켰다”며 “감염병 대응 등 의료체계에서의 혼란이 우려되며, 지역보건법에 위배되는 남구의 인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다. 공무원노조는 이 가운데 ‘지역보건법 위배’라는 지적에 대해 “보건소장으로 의사를 우선 임용하도록 규정한 것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직종을 우대하는 차별행위”라며 “국가인권위원회도 2017년 이를 차별행위로 판단해 시행령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에서는 일반직 공무원이 종종 보건소장을 맡아 왔다. 서구에서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명, 남구에서는 2005년부터 2명의 일반직 공무원이 보건소장에 임명됐다.
  • 우크라 205명과 외국인 10명-러 50명 포로 교환, 사우디가 깜짝 중재

    우크라 205명과 외국인 10명-러 50명 포로 교환, 사우디가 깜짝 중재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붙잡혀 친러시아 성향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원에서 용병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숀 핀너와 에이든 애슬린을 비롯해 영국인 5명이 마침내 조국에 돌아왔다. 영국 BBC는 22일 아침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했던 두 사람과 존 하딩, 앤드루 힐, 딜런 힐리 등 영국인 포로 5명이 오전에 귀국해 가족들과 해후했다고 전했다. 아직 영국 정부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맹렬한 반격과 러시아의 예비역 동원령 등으로 전쟁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 가운데 양측이 260여명의 포로를 교환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튀르키예(터키)는 시종 협상에 적극 개입했고, 무엇보다 자말 카슈끄지 암살로 영국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가 깜짝 효과를 봤다고 방송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새벽 “215명의 우크라이나인과 외국인이 포로 교환으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가까운 소식통은 러시아 RBC 통신에 “215명의 포로를 돌려받고 대신 50명을 러시아 측에 넘겼다”고 전했다. 풀려난 우크라이나 군인 중에는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군사조직 ‘아조우 연대’ 지휘관 2명을 비롯해 108명의 대원들이 포함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아조우 연대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 반군에 저항한 극우 민병대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2014년 우크라이나군에 편입됐다. 지난 2월 말 전쟁이 시작되자 마리우폴 제철소를 거점으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5월 말 수백명이 러시아 군에 투항했다.영국인 5명 외에도 미국인 2명, 모로코인·스웨덴인·크로아티아인 각 한 명 등 우크라이나를 돕다 붙잡힌 외국인 의용대원 10명도 풀려났다. 석방된 러시아 포로 중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우크라이나의 친러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추크가 포함됐다. 푸틴은 메드베드추크 딸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를 도와 국가 반역 혐의로 가택연금에 처해졌던 메드베드추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도주했다가 4월 우크라이나 당국에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포로 교환 협상에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중재로 러시아에 붙잡혔던 외국인 포로 10명이 풀려나 사우디로 입국했다”면서 “본국으로 돌아가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자신이 적극적으로 매달린 포로 교환 협상이 성사된 것에 대해 “평화를 향한 중요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 더 센 거 꺼낸 푸틴 최측근 “러 방어 위해 전략핵무기 사용 가능”

    더 센 거 꺼낸 푸틴 최측근 “러 방어 위해 전략핵무기 사용 가능”

    전술핵무기→전략핵무기로 협박 수위 높여전략핵무기, 대도시·공단 무차별 파괴 가능푸틴 “핵위협, 모든 수단 쓸 수 있다…엄포 아냐”예비군 징집령에 전쟁 반대 줄시위…무력 제압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점령지를 다시 뺏기는 등 전쟁이 수세에 몰리자 예비군 부분 동원령과 함께 핵 위협을 가한 지 하루 만에 2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전략핵무기를 쓸 수 있다고 또 경고했다. 서방 일각에서 상대적으로 위력이 약한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자 더 강력한 무기를 거론한 것이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새로 편입하기로 한 점령지를 포함해 러시아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전략핵무기를 포함한 어떤 무기든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핵무기는 폭파 위력을 제한해 국지적 목표를 겨냥하는 전술핵무기와 최대한의 폭파 위력으로 대도시나 공업단지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전략핵무기로 분류된다. 전날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를 핵으로 위협하고 있다면서 모든 수단을 쓸 수 있으며 이는 “엄포가 아니다”라고 경고했었다. 이에 서방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우크라이나 전장에 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실상 핵전쟁을 의미하는 전략핵무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다.“우크라 내 점령지서 영토 합병 주민투표 돌이킬 수 없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영토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되면 러시아군이 이들 지역의 방어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주민투표는 실시될 것이고 이는 돌이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스스로의 길을 선택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23~27일 러시아로의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를 가짜 주민투표로 규정하고 이러한 계획을 비난하고 있다.NYT “코너에 몰린 푸틴이 제일 위험”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그간 검토를 부인하던 군 동원령을 갑자기 발동한 것을 두고 “코너에 몰린 푸틴 대통령이 제일 위험하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힘의 정치’를 설명할 때 어릴 때 쥐로부터 얻은 인생 교훈이라며 종종 언급했다는 일화를 보도하며 이 ‘교훈’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친구들과 막대기로 쥐를 쫓곤 했는데 한번은 큰 쥐를 발견하고 복도를 따라 코너 끝으로 몰았다. 쥐가 이제 도망갈 데가 없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날 공격했다. 이제 쥐가 나를 쫓고 있었다”고 밝혔었다. 전날 군 동원령은 7개월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근 불리해졌다고 깨달은 푸틴 대통령이 반격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자국민 징집이라는 초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우크라 동부 전선 반격 성공러, 병력 모자라 교도소 죄수까지 모집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들어 북동부 하르키우주를 탈환하는 등 동부 전선에서 반격에 성공하면서 러시아군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러시아가 군 병력을 보충하려고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을 투입하고 심지어는 교도소에서 죄수까지 모집한다는 보도도 여러 차례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동원령의 실효성에 회의적인 시선도 나온다. 예비역을 다시 훈련시키고 조직하는 과정에 시간이 걸릴뿐더러 러시아가 이란과 북한한테까지 손을 뻗을만큼 군사보급이 약화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장에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효과가 있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러 젊은이들 군 징집령 반대 시위  러시아 젊은이들은 전쟁의 총알받이가 될 수 있는 군 징집령에 반발해 전쟁 반대 시위에 나서고 있으며 징집을 피해 러시아를 떠나기 위해 항공편에 몰리면서 가격이 수배가량 뛰거나 동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러한 시위대를 가차없이 무력 진압하거나 체포하고 있다. CNN은 군 동원령은 푸틴 대통령이 주도권을 확보하고 정치적 입지를 바로잡으려는 시도 일환이라고 봤다. 미국 뉴헤이븐대의 매슈 슈미트 국가안보·정치과학 부교수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내를 주 청중으로 삼는다며 러시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러시아 대중의 사기를 북돋으려고 노력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군 동원령은 군사적 결정이 아니라 자신이 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화두를 통제하려는 시도”라고 봤다.
  • “영상 뿌린다” 헤어지자는 연인에 300번 넘게 살해 협박 30대 최후

    “영상 뿌린다” 헤어지자는 연인에 300번 넘게 살해 협박 30대 최후

    두 달간 300회 협박 전화·문자 불안 조성 피해자 불법 촬영·폭행…영상 유포 협박“살해하겠다” 협박 뒤 피해자 집 찾아가신고 받고 잠복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최대 한 달 유치장 구금 조치 법원 신청이별을 통보하는 연인에게 160번 넘게 ‘죽여버리겠다’ 등 살해 협박 문자를 보내고 스토킹한 3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이 남성은 피해자를 불법 촬영한 뒤 폭행하고 영상을 가족에게 뿌리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의 우려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연인이던 피해자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최근 약 2개월간 300회에 걸쳐 협박 전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불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이달 19일엔 피해자에게 “살해하겠다”는 협박 문자를 보내고서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기도 했다. A씨는 피해자 신고를 받고 집 근처에 잠복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이 나오지는 않았다. 체포 당시 혐의는 스토킹과 협박 등 2가지였으나 이후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를 불법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가 추가됐다. 영상을 가족에게 보내겠다는 협박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재발 우려가 있는 가해자를 최대 한 달까지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구금하는 ‘잠정조치 4호’와 접근·연락을 금지하는 잠정조치 2·3호, 서면경고인 잠정조치 1호도 함께 법원에 신청했다.스토킹 3년 이하 징역·3천만원 벌금흉기 소지하면 5년 이하 징역형 지난해 10월 시행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 대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를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거나 이용해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법적으로 추가 범죄를 막아야 할 때 가해자가 피해자의 반경 100m 이내에 접근할 수 없도록 1개월간 긴급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 위반할 경우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 [STOP 푸틴] 누가 쐈나…자포리자 원전 포격에 전력선 손상

    [STOP 푸틴] 누가 쐈나…자포리자 원전 포격에 전력선 손상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가 포격을 당해 일부 시설이 파손됐다. 2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에 상주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이 이날 성명에서 포격으로 원자로 6호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공급선 일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IAEA 감시단은 “현재 손상된 전력선을 수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피해 원자로의 필수 기능에 필요한 전력은 비상용 디젤 발전기로 공급 중”이라고 전했다. 또 “나머지 원자로 5기는 지난주 복구된 외부 전력선에서 전력을 직접 공급받고 있어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총 6기의 원자로가 있는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에서 가장 큰 시설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번 피해는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안전지대 설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서 “위협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므로 더는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안전지대 설정 합의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앞서 자포리자 원전과 인근 마을을 둘러싼 미사일 공격을 두고 서로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올렉산드르 스타류크 자포리자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 인근 마을 기반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포리자 행정청장도 “미사일 5발이 떨어져 3명이 다치고 민가와 기반 시설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도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다시 공격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 수장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자포리자 원전 냉각 시스템이 재차 손상됐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해당 공격으로 원전의 냉각 시스템과 변압기, 개방형 개폐 장치가 손상됐다. 우크라이나는 원전 운영이 불가능하도록 만들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 5년간 6개 발전 공기업에 해킹시도 918건…악성코드 공격 443건

    5년간 6개 발전 공기업에 해킹시도 918건…악성코드 공격 443건

    최근 5년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 발전 공기업 6개사에 대한 해킹 시도가 91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해킹 유형으로는 악성코드 공격이 약 50%를 차지했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까지 한수원과 서부발전 등 발전 공기업 6개사에 대해 매년 100건 이상의 해킹이 시도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한수원이 247건으로 전체 26.9%를 차지했고 서부발전(226건), 남동발전(193건), 동서발전(121건), 남부발전(81건), 중부발전(50건) 등이다. 해킹 유형은 악성코드 공격이 전체 48.3%인 443건에 달했다. 악성코드 공격은 서부발전이 1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홈페이지 공격(239건)이었는 데 한수원(72건), 서부발전(65건), 동서발전(57건)에 대한 공격이 집중됐다. 공격자의 마지막 IP 주소를 바탕으로 추정한 해킹 시도 국가는 국내(309건), 유럽(220건), 아시아(160건), 미국(133건), 중국(38건) 등의 순이었다.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없지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5년 우크라이나 배전용 변전소 30곳이 온라인 공격을 받아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난 바 있고, 지난해 5월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북한에 의해 한수원 전산망이 공격을 받아 임직원 정보와 CANDU(캐다나형 중수로) 제어 프로그램 자료, 원전 설계도 등이 유출되는 피해를 당했다. 이인선 의원은 “발전소 및 송·배전 시설 해킹으로 대규모 ‘블랙아웃’이 발생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북한의 해킹조직이 올해 미국·캐나다·일본의 에너지 기업을 공격하면서 철저한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푸틴의 총알받이” 러시아인 절규…폭력 제압[포착]

    “푸틴의 총알받이” 러시아인 절규…폭력 제압[포착]

    “푸틴 위해 죽기 싫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전격 발표한 뒤 러시아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노인, 여성 할 것 없이 1000명 이상이 러시아 경찰에게 체포됐다.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 38개 도시에서 1178명 이상이 구금됐다. 외신들이 공유한 영상에선 시위대가 평화롭게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보인다. 경찰이 공공장소에서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구타하고 체포하는 모습도 담겼다. 러시아 청년 민주화 운동 ‘베스나’(vesna)는 푸틴 대통령의 발표 몇 시간 만에 러시아 군과 예비군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를 거부할 것을 호소하며 전국적인 동원령 반대 시위를 촉구했다. 베스나는 “푸틴을 위해 죽을 필요는 없다. 당신은 러시아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며 “당국에게 당신은 아무 의미도, 목적도 없는 총알받이(cannon fodder)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러시아 일부 도시에서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 소규모이며, 이 중 일부가 체포됐다. 한 여성은 ‘동원 거부’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WSJ 기자는 러시아 서남부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경찰들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현지 영상도 공유했다.30만 동원령 발표한 푸틴 푸틴 대통령은 이날 30만 규모의 동원령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명령한 것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60여년만에 처음이다.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예비역이 수개월간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전투에 즉각 투입하기 어렵다고 영국 BBC방송은 보도했다. BBC는 “군 경험이 있는 예비역이라도 전투 부대로 새로 조직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린다”며 “러시아의 치명적 자원 손실을 감안하면, 전투에 장비를 제공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총동원할 수 있는 인력의 약 1%로,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예비군 대상이다. 대학생들은 이번 동원령에서 제외했다. 발표 후 몇 시간 만에 러시아에서 출발하는 거의 모든 ‘편도’ 항공편이 매진됐다. CNN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편도 직항편은 최소 오는 23일까지 모두 매진됐고 티켓 가격은 2~3배 인상됐다고 전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러시아인들 사이에 “러시아를 떠나다”는 단어에 대한 검색이 급격히 증가했다.궁지에 몰리자 핵버튼 만지작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군의 하르키우 패퇴 이후 푸틴에게 선택지가 줄어들 경우 불리한 전황을 뒤집기 위해 전술핵 등 대량파괴무기를 사용할 위험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요국 고위 인사들이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그런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가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고, 몇몇 경우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보다 더 현대화 된 무기를 보유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영토 보전이 위협받을 때,우리는 당연히 우리 영토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것은 허세(엄포)가 아니다.핵무기로 우리를 협박하려는 자들은 상황이 (핵무기 사용 방향성이) 그들에게 향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 러시아 군은 핵·미사일 발사를 위한 대규모 모의 기동훈련 등을 반복적으로 전개했다.지난 4월에는 북극해 외곽 바렌츠해 구축함에서 핀란드 인근 서북부 백해(白海) 목표물을 겨냥해 사거리 1000㎞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5월에는 모스크바 북동쪽 이바노보 주(州) 인근에서 야르스(Yars)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차량 등 100여대의 차량과 장병 1000명이 동원된 기동훈련을 진행했다.러시아 전략로켓군에 실전배치 돼 운용 중인 야르스는 최대 사거리 1만2000㎞에 이르는 ICBM으로 대표적인 핵미사일 투발 수단이다.
  • 푸틴 “서방이 러 위협” 핵 움켜쥐고 협박… 脫러시아 항공편 매진

    푸틴 “서방이 러 위협” 핵 움켜쥐고 협박… 脫러시아 항공편 매진

    서방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에 하르키우주를 잃는 등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서방을 향해 핵무기와 군 동원령이라는 벼랑 끝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선을 그어 온 러시아가 비로소 전쟁을 선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서방이 공격적인 반러시아 정책으로 모든 선을 넘었다”고 날을 세우며 외려 서방이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통합성이 위협받으면 우리는 분명히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핵버튼’을 누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동원령 발령은 없을 것이라는 그간의 입장을 뒤집고 30만명을 동원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목표에서 크게 벗어난 우크라이나 전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의도가 뚜렷한 것으로 외신은 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군 전사자가 6000명에 못 미친다고 주장했지만, 서방에서는 전사자가 5만명이 넘는다고 추산하는 등 러시아의 병력 손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령이 군 경험이 있는 예비역을 대상으로 한 것은 동원의 여파를 최소화하면서도 실질적인 전투력 제고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전선 전역에서 본격화한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수복 공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개전 이후 줄곧 러시아가 점령해 온 루한스크주와 헤르손주까지 위협받기에 이르자 더 공격적인 전략으로 바꾼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조짐은 전날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개 행정부가 일제히 영토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 계획을 발표한 데서 감지할 수 있었다. 러시아 병합을 위한 주민투표 대상은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및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과 남부 두 곳인 헤르손주와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이 있는 자포리자주다. 4곳의 전체 면적은 9만㎢로, 우크라이나 국토의 15%에 달한다. 러시아가 점령지 4곳의 병합을 선언한 이후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해당 지역 반격을 자국 본토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군사 지원을 하고 있는 서방에 대한 공격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날 헤르손주의 친러 분리주의 당국은 인접한 미콜라이우주의 러시아군 점령지를 주민투표 전에 헤르손주로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조치와 무관하게 영토 수복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것인 만큼 공세의 고삐를 느슨하게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발표는 예상 가능한 것이었다”며 “전쟁이 러시아의 계획대로 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의 다른 언급들은 전쟁 및 러시아 경제 악화에 대한 책임을 서방에 떠넘기기 위한 수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협상을 통한 종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은 어느 한쪽이 더는 전쟁을 수행할 수 없는 지경에 몰릴 때까지 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러시아의 선전포고에 각국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푸틴은 위험한 핵 도박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리투아니아는 신속대응군의 경계 태세를 상향했다. 러시아는 동원령의 공포에 빠졌다.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인 MOEX 지수는 이날 모스크바 증시 개장 직후 한때 9.6% 급락했다. 러시아 독립언론 모스크바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에서 튀르키예,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등 이웃 국가들로 향하는 항공편이 매진됐다.
  • 칠면초 물들 무렵, 붉은 물결 춤추네

    칠면초 물들 무렵, 붉은 물결 춤추네

    전남 무안 하면 역시 갯벌이다. 국내 1호 갯벌습지보호지역(2001)이고, 연안습지로는 국내 두 번째 람사르습지(2008)다. 세발낙지, ‘운저리’(문절망둑의 사투리) 등의 계절 별미가 이 풍요로운 갯벌에서 나온다. 풍경도 그렇다. 갯벌을 뒤덮은 염생식물 칠면초가 붉은 옷으로 갈아입으면 무안 전역도 가을 풍경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이맘때 무안은 그래서 더 예쁘다. 전남도가 올해 ‘권역별 관광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이 특정 지역 한 곳보다는 인접 지역을 두루 묶어 돌아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여기에 맞게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목포는 문화예술과 미각기행, 신안은 1004개 섬과 꽃의 향연, 무안은 자연 생태와 첨단문화를 앞세워 공조 마케팅을 펼치는 식이다.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비용면에서 체감할 만한 혜택이 마련된 건 아니다. 다만 축제 등의 볼거리가 이전보다 좀더 다양해졌고, 관광지 환경도 잘 정비됐다는 장점은 있다. 무안의 형태부터 살피자. 긴 고구마 모양(‘지역 특산물도 그래서 고구마’ 운운하면 ‘아재 개그’로 놀림받는다)이다. 연륙교로 연결된 섬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권역별로 꼼꼼하게 나눠야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조금나루, 탄도, 황토갯벌랜드 등은 북부로 묶고, 톱머리해수욕장이나 몽탄강(영산강), 느러지와 식영정, 낙지거리, 밀리터리테마파크 등은 중부로, 회산백련지 등은 남부로 묶으면 된다.조금나루부터 찾는다. 무안 북쪽에서 탄도만을 향해 바늘처럼 솟은 작은 반도다. 생김새가 아주 독특하다. 반도의 폭이라야 십수 미터나 될까. 길이도 4㎞ 정도에 불과해 ‘반도’라 부르기 민망할 만큼 ‘초미니’다. 해변 끝에 있는 조금나루는 ‘조금 때에 배가 뜰 수 있는 배터’란 뜻이다. 이 이름은 바로 앞의 탄도라는 작은 섬과 관련이 있다. 풍선(風船) 타고 고기 잡던 ‘라떼 시절’, 탄도 사람들이 무안으로 나오려면 썰물 때를 기다려야 했다. 바닷물이 빠지면 탄도 북쪽에서 조금나루 해변 쪽으로 길이 열렸다. 섬 주민들은 이 길을 따라 무안을 오갔다. 그 길엔 강(날물 때 물 빠진 섬과 섬 사이의 해협을 주민들은 강이라고 부른다)이 두 개 있다. 큰 강은 발목 정도, 작은 강은 발바닥 언저리까지 바닷물이 찬다. 비록 조금 젖긴 해도 그리 위험하지 않게 뭍까지 오갈 수 있었다.조금 때는 달랐다. 조금은 들물과 날물의 차가 가장 적은 때를 이르는 말이다. 바닷물이 덜 들어오고 덜 빠진다. 강도 깊어져 걸어서는 오갈 수 없게 된다. 이때 이용했던 나루가 조금나루다. 요즘은 오전 8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 탄도호가 오간다. 출발지는 탄도다. 오전 8시쯤 조금나루에 도착해 손님을 싣고 들어갔다가 오후 3시쯤 나오는 식이다. 그러니까 외지인의 경우 오전 8시에 들어갔다가 오후 3시에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를 묵어야 한다. 탄도는 면적이 채 1㎢도 안 되는 작은 섬이다. 찾는 이도 많지 않아 코로나19가 엄혹했던 시기엔 한국관광공사가 ‘비대면 추천 관광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탄도 주변으로 목재데크가 놓여 어렵지 않게 둘러볼 수 있다. 섬 속의 작은 섬 야광주도까지는 썰물 때 걸어서 다녀올 수 있다. 용이 문 여의주를 닮았다고 해 여의주도라고도 불린다.조금나루에서 현경면 봉오제까지 ‘노을길’이 조성됐다. 거리는 10여㎞다. 전체를 걷기보다 조금나루, 낙지공원, 야영장 등을 중심으로 돌아보길 권한다. 노을길 중간의 낙지공원은 전망대와 무인카페, 캐러밴, 야영데크 등으로 이뤄졌다. 밤에는 공원 전체가 은은한 경관조명으로 물든다. 황토갯벌랜드는 ‘검은 비단’이라 불리는 무안 갯벌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데크를 따라 지평선 너머까지 펼쳐진 갯벌을 조망할 수 있다. 흰발농게 서식지 등 갯것들을 관찰하는 공간도 있다. 생태갯벌과학관에선 가상현실(VR) 등 각종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무안 맨손어업유산관도 조성돼 있다. 분재역사관엔 전국 분재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는 무안의 분재들이 전시돼 있다. 밀리터리테마파크는 무안 읍내에서 멀지 않다. ‘밀덕’(밀리터리 덕후)이 아니라도 찾아볼 만하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곳인데 실제 군에서 운용했던 훈련기와 전투기, 수송기, 헬리콥터, 탱크 등과 만날 수 있다. 낡은 항공기들이긴 하지만 실제 조종사의 손때가 묻은 조종석 등이 제법 인상적이다. 옥담항공전시관엔 기구부터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하늘을 꿈꿨던 인류의 역사가 전시됐다. 게임처럼 즐기는 탱크, 비행기 시뮬레이션, 서바이벌사격장 등 군 체험 시설도 마련됐다.식영정도 필수 방문지다. 몽탄나루 옆에 날아갈 듯 자리잡은 팔작지붕의 정자다. 정자 안에 들면 몽탄강과 느러지 들녘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몽탄강은 무안 몽탄면 일대를 흐르는 영산강을, 느러지는 강물이 크게 휘돌아 가며 만든 조롱박 모양의 공간을 일컫는다. 정자 주변엔 수령 600년에 달하는 푸조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몽탄강변을 따라 산책로도 조성됐다. ‘동방의 마르코 폴로’로 불리는 최부(1454~1504)의 묘와 사당도 이웃해 있다. ◆ 여행수첩 -탄도 안에 식당, 가게 등은 없고 펜션만 있다. 귀어를 위해 정착한 대구 출신 부부가 운영한다. 식사는 펜션에서 현지식으로 먹어야 한다. 섬에서 신용카드는 통용되지 않는다. 탄도호(010-6422-1752) 승선료는 왕복 6000원이다. 오전 출발 시간은 물때에 따라 20~30분 정도 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 -요즘 운저리가 제철이다. 망둥어를 닮은 물고기다. 보통 막걸리 식초를 풀어 회무침으로 먹는다. 보리밥에 썩썩 비벼 먹는데 꽤 별미다. 쌀밥이 아닌 보리밥에 비비는 건 식감 때문이다. 운저리 살이 연해 쫀득한 쌀밥보다는 다소 겉도는 보리밥에 잘 어울린다. 해제반도 초입에 토속 식당이 몇 집 있는데 양정식당이 그중 알려졌다. 요즘 나오기 시작하는 세발낙지도 맛볼 수 있다.
  • 與 “이준석 가처분 재판부 바꿔달라”… 법원 “그럴 이유 없어” 거부

    與 “이준석 가처분 재판부 바꿔달라”… 법원 “그럴 이유 없어” 거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가처분 사건의 심리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이 전 대표 측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1일 서울남부지법에 재판부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서울남부지법 내 신청 합의부가 민사51부(수석부장 황정수) 외에 민사52부(부장 이영풍)도 있음에도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사건을 51부에만 배당하는 것은 공정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며 재배당을 요청했다. 또 5차 가처분(비대위원 직무정지) 사건 당사자인 전주혜 비대위원이 황 수석부장판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점도 재배당 요청 사유로 들었다. 국민의힘은 요청서에서 “현 재판부인 민사51부가 절차적 위법 판단에서 더 나아가 ‘당 비상상황 해당 여부’라는 정치의 영역까지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인 황정근 변호사도 통화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재판부에서 다시 재판을 진행한다는 것은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제대로 담보하기 어려워 의견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주혜 의원과 재판장이 서울대 동기라서 교체해 달라’, 이건 애초에 말도 안 되지만 신청해도 제가 신청할 때 해야지 본인들이 유리할까 봐 기피 신청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바보가 아닌 사람들이 말이 안 되는 행동을 할 때는 으레 ‘지연전술’이라고 받아들이겠다”고 지적했다. 또 “‘이준석 잡기’ 할 시간에 물가와 환율을 잡았으면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낫지 않았을까”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 변호인도 입장문을 내고 “집권 여당의 위세와 위력으로 법원을 겁박함으로써 사법부를 시녀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서울남부지법은 기존 재판부에서 계속 맡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재배당할 방법이 없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예정대로 기존 재판부에서 진행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다시 입장을 내고 “민사51부에서 민사52부로 재배당을 요청한 게 아니다”라며 “복수의 민사합의부가 사건을 담당할 수 있도록 서울남부지법원장이 공식 답변을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당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에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이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YTN에서 “법적으로 기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차원이라 면죄부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윤리위는 법적 차원보다 엄격하게 봐야 하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불송치가) 면죄부가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전쟁 아니라더니…푸틴, 30만 軍동원령 발동 [우크라 전쟁]

    전쟁 아니라더니…푸틴, 30만 軍동원령 발동 [우크라 전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만 군 동원령을 전격 발동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군 동원을 공식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이미 해당 대통령령에 서명했으며 동원 조치는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예비역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소집될 것이며, 우선 군에 근무했고 특정 전공과 상응하는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면적이 아닌 부분적 동원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예비군 30만명이 동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크렘린궁 사이트에 게시된 부분 동원령에 따르면 동원된 러시아 국민은 계약제 군인의 신분과 급여를 제공받는다. 계약 기간은 군역 상한 연령에 도달한 경우, 건강상의 이유로 군역 불가 판정을 받은 경우,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 등을 제외하면 동원령 종료까지 유효하다.푸틴 대통령은 나토 주요국 고위 인사들이 러시아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도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싶다”면서 “러시아의 통합성이 위협받으면 우리는 분명히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 이는 허풍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돈바스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주민들이 내릴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며 점령지 4곳의 주민투표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의 친러 임시 행정부는 23~27일 러시아연방 합병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부분 동원령' 발동, 각국 반응은?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발동에 우크라이나 측은 짐작하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로이터 통신에 “푸틴이 내린 동원령은 전쟁이 러시아의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예견된 수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정당하지 않은 전쟁과 악화하고 있는 자국 경제 상황에 대한 책임을 서방에 전가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이 예비역 동원령을 발동한 데 ‘나약함’을 드러낸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브리지트 브링크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서 “엉터리 주민투표에 동원령 발동은 러시아의 나약함과 실패를 의미하는 신호”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영토 병합과 관련한 러시아의 주장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언제까지나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친러적 중립 성향을 보였던 중국의 입장은 다소 모호했다. 푸틴 대통령의 군 동원령 발동과 관련해 “각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전을 실현하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중국 측은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국면의 완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 아닌 ‘특별군사작전’이라 칭했다. 애초부터 전시 총력 체제를 전제로 두고 침공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작전 명분으로는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번 부분 동원령으로 러시아는 스스로 작전이 실패했음은 물론, 침략국임을 인정한 꼴이 됐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해방과 러시아계 주민 보호라는 ‘특별군사작전’의 주요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부분적이긴 하나 군 동원령을 내림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라는 전쟁 명분이 퇴색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문가들은 러시아 국가총동원령 발동시 같은 슬라브계 국가인 우크라이나를 완전한 적으로 돌리게 되는 꼴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 與 “이준석 가처분 재판부 바꿔달라”… 법원 “그럴 이유 없어” 퇴짜

    與 “이준석 가처분 재판부 바꿔달라”… 법원 “그럴 이유 없어” 퇴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가처분 사건의 심리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이 전 대표 측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1일 서울남부지법에 재판부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거부했다.국민의힘은 서울남부지법 내 신청 합의부가 민사51부(수석부장 황정수) 외에 민사52부(부장 이영풍)도 있음에도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사건을 51부에만 배당하는 것은 공정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며 재배당을 요청했다. 또 5차 가처분(비대위원 직무정지) 사건 당사자인 전주혜 비대위원이 황 수석부장판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점도 재배당 요청 사유로 들었다. 국민의힘은 요청서에서 “현 재판부인 민사51부가 절차적 위법 판단에서 더 나아가 ‘당 비상상황 해당 여부’라는 정치의 영역까지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법률대리인인 황정근 변호사도 통화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재판부에서 다시 재판을 진행한다는 것은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제대로 담보하기 어려워 의견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주혜 의원과 재판장이 서울대 동기라서 교체해 달라’, 이건 애초에 말도 안 되지만 신청해도 제가 신청할 때 해야지 본인들이 유리할까 봐 기피 신청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바보가 아닌 사람들이 말이 안 되는 행동을 할 때는 으레 ‘지연전술’이라고 받아들이겠다”고 지적했다. 또 “‘이준석 잡기’ 할 시간에 물가와 환율을 잡았으면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낫지 않았을까”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 변호인도 입장문을 내고 “집권 여당의 위세와 위력으로 법원을 겁박함으로써 사법부를 시녀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서울남부지법은 기존 재판부에서 계속 맡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재배당할 방법이 없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예정대로 기존 재판부에서 진행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다시 입장을 내고 “민사51부에서 민사52부로 재배당을 요청한 게 아니다”라며 “복수의 민사합의부가 사건을 담당할 수 있도록 서울남부지법원장이 공식 답변을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당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에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이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YTN에서 “법적으로 기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차원이라 면죄부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윤리위는 법적 차원보다 엄격하게 봐야 하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불송치가) 면죄부가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이준석 측 “법원 겁박…사법부 시녀화하겠다는 의도”

    이준석 측 “법원 겁박…사법부 시녀화하겠다는 의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21일 당이 가처분 사건 담당 재판부를 바꿔달라며 기피 신청을 한 것에 대해 “사법부를 시녀화하겠다는 의도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측은 스스로 기피 신청을 할 수 없는 상황을 작출해 놓고, 이제 와서 겁박성으로 재판부 재배당을 요청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변호인단은 “채무자 국민의힘 측의 반헌법적 언동에 항의하며 진실한 사과를 촉구한다”고도 했다. 변호인단은 “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1차 가처분 패소 후 현재까지 담당 재판장에 대해 ‘호남 출신’, ‘좌파’, ‘정치 판사’라고 인신공격을 했다”며 “이에 남부지법은 ‘담당 재판장이 특정 이념 써클 출신이 아니다’라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급기야 정진석 위원장은 ‘선 넘지 마라’고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 사법부의 독립과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고 재판의 공정성을 해하는 언동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변호인단은 국민의힘이 남부지법에 낸 재판부 재배당 요청서에 대해 “소송대리인의 정중한 서면 형식이 아니라, 정 위원장 명의의 위압적인 공문 형식으로 제출했다”며 “이를 언론에 배부하는 행위는 결국 집권여당의 위세와 위력으로 법원을 겁박함으로써 가처분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이 전 대표가 낸 5건의 가처분 신청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부인 민사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를 민사52부로 재배당해 달라고 요청했다. 가처분 대상인 전주혜 비상대책위원이 담당 재판장과 서울대 동기 동창이라는 점이 주된 이유다. 그러나 남부지법은 “제51민사부가 가처분 사건을 전담하고 있고, 제52민사부는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권고의견 8호에 따라 제51민사부 재판장이 관여할 수 없는 사건을 담당하는 예비재판부”라며 “이 사유가 있는 사건 외 다른 사건은 배당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 송도호 서울시의회 위원장, 신림봉천터널 개통, 더 이상은 연기 안돼

    송도호 서울시의회 위원장, 신림봉천터널 개통, 더 이상은 연기 안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지난 20일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2010년 공사를 착공해 12년째 공사하고 있는 신림봉천터널 공사를 더 이상 사업계획 변경 없이 최종 변경된 2026년까지는 반드시 준공할 것을 주문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서울시 정책변동에 따라 신림봉천터널 공사가 3차례의 사업계획 변경이 있었고 2010년 최초 공사 계약 시 2017년에 준공을 목표로 했던 사업이 2026년으로 9년이나 과도하게 지연됐다”고 지적하며 빠른 개통으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공사 진행 중 서울시의 계획변경과 주민 청원으로 3차례의 사업계획 변경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2017년 지상으로 계획되었던 신림선 철도의 지하화로 인한 선형 조정과 남부순환로 진출입구 이전으로 3년의 공사기간이 연장됐고 두 번째로는 2019년 터널 상부에 서울시가 행복주택을 건축하기 위해 터널 환기구를 변경하면서 3년의 공사기간이 재차 연장됐다. 이후 세 번째 사업계획 변경은 2021년에 발생했는데 주민 민원에 의한 진출입구 위치 변경으로 또다시 3년의 공사기간이 연장된바 있다. 현재까지 세 번의 서울시 행복주택, 신림선 철도 등 계획 변경으로 도합 9년의 공사기간이 연장되어 시민들의 교통 편익 또한 9년 후에나 체감하게 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6,151억 원이 투입되는 신림봉천터널 공사는 9월 현재 기준 전체 공정률은 40.7%이며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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