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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에 유탄 박힌 러시아 군인, 폭발하지 않아 기적 생존

    가슴에 유탄 박힌 러시아 군인, 폭발하지 않아 기적 생존

    러시아의 한 하사관이 가슴에 유탄을 맞았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Tass)통신은 니콜라이 파센코(41) 하사가 가슴에 박힌 유탄을 수술을 통해 무사히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현지와 서구언론을 통해 보도된 파센코의 생존은 그야말로 기적이 연속적으로 일어난 보기드문 사례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파센코 하사는 최근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을 받았다. 이에 파센코 하사는 차량에서 내려 반격을 하던 중 폭발음과 함께 자신의 가슴 부근에 무엇인가 박힌 강한 고통을 느꼈다. 이후 응급센터에서 촬영한 X-레이에 그 정체가 드러났다. 가슴 깊숙한 부근에 유탄이 박혀있었던 것.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이 유탄은 AGS-17 자동유탄발사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운좋게 그의 가슴에서 폭발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유탄이 파센코에 가슴에 박혔으나 치명상을 피했고, 또한 폭발하지도 않는 기적이 연이어 벌어진 셈이다.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언제 폭발할지도 모를 유탄을 제거하는 위험천만한 수술을 받아야했기 때문. 이에대해 파센코는 "처음에는 언제 유탄이 폭발할 지도 몰라 의사들의 수술을 거부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어렵고 위험한 수술을 위해 러시아 당국은 그를 모스크바로 옮겨왔고, 군의관과 민간 의료진이 나서 방탄조끼까지 착용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했다. 군의관인 드미트리 김은 "유탄이 갈비뼈를 뚫고 심장인근 대동맥과 하대정맥 사이에 있었다"면서 "극도로 위험하고 힘든 수술 끝에 무사히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서구언론은 최근 남부 전선 요충지 헤르손 철수 등 좋지않은 소식이 전해지는 러시아에서 축하할 수 있는 보기드문 소식이라고 평했다.   
  • 5300년 된 ‘콜드 케이스’, 고대 미라 ‘외치’는 어떻게 죽음을 맞았을까

    5300년 된 ‘콜드 케이스’, 고대 미라 ‘외치’는 어떻게 죽음을 맞았을까

    1991년 9월 19일 독일인 부부가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 거점 도시 볼차노에서 멀지 않은 3000m급 봉우리 얼음 속에서 천연 미라 ‘외치’(Ötzi)를 발견했다. 시신의 피부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는데 피부가 너무도 멀쩡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 남성이 숨졌을 때 건조한 상태에서 얼어붙어 이렇게 완벽하게 보존될 수 있었던 것으로 짐작됐다. 무려 5300년 전, 석기시대의 남성인 것으로 확인돼 그동안 여러 과학자들이 그의 삶과 죽음을 들여다봤다. 고고학 분야에서 가장 오래 된 ‘콜드 케이스’(미제 사건)인 셈이다. 2000년대 초 연구자들은 외치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가해자로부터 달아나다 알프스에서 죽음을 맞았고, 빠른 시간에 얼어붙어 그 뒤 5300년 동안 그대로 미라 상태로 남아 있었다고 봤다. 그런데 현재 고고학 연구진은 외치가 죽은 뒤 곧바로 얼음에 묻힌 것이 아니라 1500년 동안이나 공기 중에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번 주 발행된 ‘홀로신’(The Holocene, 1만년)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주장했다. 빙하기 고고학자로 연구를 주도한 라르스 필로는 11일 과학기술 SF 전문매체 기즈모도(GIZMODO) 닷컴 인터뷰를 통해 “이런 얘기는 빙하 고고학 발굴지가 움직이는 방식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우리는 외치를 둘러싼 환경을 살핀 결과 일련의 기적이 아니라 빙하 고고학 발굴지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과정이란 설명이 훨씬 어울린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외치의 주검은 여러 차례 얼음 밖으로 나와 녹았다가 얼었다를 반복하다가 적당한 시공간에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과정에 환경이 바뀌어 산위로 옮겨졌고, 도랑 속에 있어 그 위를 덮은 얼음의 움직임에도 미라 상태로 보존됐던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필로 연구팀은 외치가 이 산의 다른 어딘가에서 죽었고 어떤 환경의 변화에 따라 도랑 속으로 굴러 떨어졌다고 봤다. 외치는 우리에게 클라우디우스 로마 황제란 조상처럼 투탕카문에게도 먼 조상이 된다. 하지만 워낙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과학자들이 그 시대를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미라의 대장, 위, 머리카락의 동위원소를 분석해 외치가 아이벡스영양, 붉은 사슴, 시리얼, 독성 양치류를 먹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의 옆에 있던 도끼의 동위원소 분포를 추적했더니 남부D 토스카나 출신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심지어 이 고대인의 주름진 피부 위에 남겨진 문신을 일일이 세 61개임을 확인했다. 외치는 오늘날 베낭과 같은 짐을 진 채 발견됐는데 털모자, 화살통, 도끼를 지니고 있었다. 이것들은 고대 가해자에 의해서가 아니라 원소 자체에 의해 손상된 것으로 보였다. 오랜 연구 끝에 이 석기시대 남자가 그렇게 높은 산악지대에서 죽어 미라가 됐는지 여러 갈래 가능성을 놓고 하나씩 지워가는 식으로 연구하고 있다. 필로는 ‘얼음의 비밀’이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북유럽 빙하에서 녹는 품목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 덕(?)에 이렇게 드러나는 품목들이 급증하고 있다. 2020년 노르웨이의 얼음 조각에서 사냥 도구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때 바이킹족들의 산악 이동로였던 다른 얼음 조각에서는 개, 개줄, 손장갑, 신발, 썰매 부품들이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1300년 된 스키가 얼음 틈으로 삐져나왔다. 외치만큼 최상급은 아니지만 이런 발견들은 휠씬 빈번한 일이 되고 있다. 그리고 연구진의 발견에 근거해 잘 보존된 인간 유해가 더 자주 발견될 수 있을지 모른다. 만약 외치가 극단적으로 운 좋은 사례가 아니라면 더 많은 미라가 곧 얼음 속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겠다. 그만큼 콜드 케이스가 늘어날 수 있겠다.
  • [포착] 파괴된 헤르손 다리와 댐 위성 포착…러 군 철수하며 폭파?

    [포착] 파괴된 헤르손 다리와 댐 위성 포착…러 군 철수하며 폭파?

    우크라이나가 남부 전선 요충지 헤르손의 영토를 수복 중인 가운데 헤르손시의 유일한 다리와 댐 등이 파괴된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헤르손시에 있는 안토노우스키 다리가 교량 상판 수십m가 사라지는 등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의 민간위성회사 맥사 테크놀로지가 이날 위성으로 촬영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다리가 군데군데 파괴돼 사실상 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임이 확인된다. 약 1.4㎞ 길이의 안토노우스키 다리는 헤르손시와 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다. 다리 인근의 한 지역주민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안개가 많이 껴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날 폭발 굉음과 함께 집 지붕이 날아갔다"고 밝혔다.현재까지 안토노우스키 다리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누가 파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수석연구원 롭 리는 "러시아군이 후퇴하면서 다리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자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다리를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날 위성 사진에는 헤르손 지역의 노바 카호프카 수력 발전소 댐 일부가 파괴된 것도 확인됐다. 맥사 측은 "11일 아침 위성 사진은 러시아의 헤르손주 철수 이후 여러 교량과 댐에 새로운 심각한 손상의 흔적을 보여준다"면서 "댐의 북쪽 부분과 수문은 의도적으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바 카호프카 댐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서로가 파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인 지난 3월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8개월 만에 사실상 수복했다.이는 이번 전쟁 들어 수도 키이우 수성, 동부 하르키우 수복에 이어 우크라이나가 거둔 최대 전과로 평가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오늘은 역사적인 날로 헤르손을 수복 중에 있다"면서 "현재 도시 외곽가지 온 우리 수비대의 진입이 임박했으며 지뢰 제거 등 헤르손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를 최대한 빨리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 남부 헤르손 탈환…“러軍 다수 철수 중 익사”

    우크라, 남부 헤르손 탈환…“러軍 다수 철수 중 익사”

    우크라이나가 개전 직후 러시아에 점령됐던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8개월 만에 사실상 수복했다. 수도 키이우 수성, 동부 하르키우 수복에 이은 우크라이나 최대 전과로 평가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AP,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주요 정보국은 성명에서 “헤르손이 우크라이나의 통제 하로 돌아오고 있다”며 “우리 군이 도시에 진입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페이스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일부 지역에서 드니프로강 서안에 도달했다”고 확인했다. 헤르손주 행정부 부수반인 세르히 클란은 브리핑에서 “우리 군이 헤르손 수복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클란은 여전히 일부 러시아군이 민간인으로 위장해 헤르손에 머물고 있다면서 “군이 시를 확보할 동안 주민들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또 “러시아군 다수가 헤르손을 떠나려다 드니프로강에서 익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후퇴하면서 헤르손의 유일한 교량인 안토노우스키 다리와 지역의 발전소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현지 방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헤르손 안토노우스키 다리가 교량 상판 수십m가 사라지는 등 두 군데에 걸쳐 무너진 모습이 공개됐다. 약 1.4㎞ 길이의 이 다리는 헤르손주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에 2개뿐인 교량 중 하나이자 헤르손시와 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다. 이에 따라 드니프로강을 건너 러시아군을 추격하고 추가로 영토를 수복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세 역시 일정 부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리 군이 헤르손에 접근하고 있고, 특수부대는 벌써 도시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령군의 위협과 억압에도 헤르손 주민들은 결코 우크라이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가 해방한 다른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우리의 귀환을 기다리는 다른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9일 시작한 헤르손 철수 작전이 이날 새벽 5시에 병력과 무기, 장비 손실 없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철수 작전으로 3만여명의 병력이 5천여점의 무기 및 장비와 함께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강 동안의 미리 준비된 위치로 이동했다. 이번 헤르손 수복은 2월 24일 개전 후 우크라이나가 거둔 최대 전과 중 하나로 꼽힌다. 헤르손주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초 이곳을 점령했으며, 지난 9월 말에는 이 지역을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다른 점령지와 함께 러시아 연방의 영토로 편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점령지 합병 선언 직후인 지난달 하르키우주를 수복한 데 이어 헤르손 탈환 공세에 나섰다.
  • 우크라 헤르손시 유일 교량 붕괴… 러 철수 작전에 타격 줄 듯

    우크라 헤르손시 유일 교량 붕괴… 러 철수 작전에 타격 줄 듯

    우크라이나가 남부 헤르손주에서 영토 탈환 작전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주도 헤르손시의 유일한 교량이 붕괴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군 헤르손 철수 작전에 타격이 예상된다. 현지 방송과 소셜 미디어에는 헤르손시에 있는 안토노우스키 다리가 교량 상판 수십m가 사라지는 등 2군데에 걸쳐 무너진 모습이 공개됐다. 약 1.4㎞ 길이의 이 다리는 헤르손주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에 2개뿐인 교량 중 하나이자 헤르손시와 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다. 이 다리 외에 헤르손주에서 드니프로강을 건널 수 있는 곳은 카호우카댐 1곳뿐이지만 안토노우스키 다리와는 약 50㎞나 떨어져 있다. 다리가 무너진 이유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나 러시아군의 헤르손 철수 작전에는 타격이 예상된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9일 헤르손주 드니프로강 서안 헤르손시에서 병력을 철수해 강 동안으로 이동하도록 러시아군에 명령했다. 전날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헤르손에 러시아군 약 4만명이 남아있으며 이들의 철수에는 최소 1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드니프로강 서안 헤르손시에서 철군을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드니프로강을 건너 러시아군을 추격하고 추가로 영토를 수복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세 역시 저하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도 헤르손 탈환 작전을 이어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 군이 남쪽으로 진격하면서 41개 정착지를 러시아군으로부터 해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주와 인접한 남부 미콜라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이로 인해 민간인 6명이 숨졌다.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아파트를 공격했고 현재 구조대가 잔해를 수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헤르손주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초 헤르손을 점령했으며 지난 9월 말에는 이 지역을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다른 점령지와 함께 러시아 연방의 영토로 편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부터 헤르손 탈환 작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어린이집서 생후 9개월 영아 사망…‘아동학대 혐의’ 원장 긴급체포

    어린이집서 생후 9개월 영아 사망…‘아동학대 혐의’ 원장 긴급체포

    경기 화성시 한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생후 9개월된 남아를 숨지게 한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원장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원장은 지난 10일 오후 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생후 9개월 B군의 얼굴 위에 이불과 베개 등을 올려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8분쯤 화성의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잠을 자고 있던 B군이 숨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B군을 병원에 옮기는 한편 경찰에 공조 요청을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어린이집 A 원장 등 관계자에 대해 면담을 하고 내부 CCTV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원장이 낮잠 시간에 B군의 얼굴 위까지 이불을 덮고 베개를 올려놓은 사실을 발견, A원장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 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B군이 낮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녀서 잠을 재우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군이 질식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B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내부 CCTV 2개월 치를 분석해 추가적인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도 살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B군의 정확한 사인을 분석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라임몸통’ 김봉현, 재판 앞두고 전자발찌 끊고 도주

    ‘라임몸통’ 김봉현, 재판 앞두고 전자발찌 끊고 도주

    수원여객 등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1일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김 전 회장의 전자발찌가 끊어졌고 연락이 두절됐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쯤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김 전 회장은 버스업체 수원여객의 운용자금 241억원, 스타모빌리티를 인수한 후 라임으로부터 투자 받은 400억원 및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후 향군상조회 보유자산 377억원 등 총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2020년 5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풀려났다.앞서 서울남부지검 공판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65억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추징보전은 피의자를 기소하기 전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동결하는 절차다.
  • 착한기업들의 마을장터, 관악 사회적경제장터 ‘꿈시장’ 개장

    착한기업들의 마을장터, 관악 사회적경제장터 ‘꿈시장’ 개장

    서울 관악구의 대표적 사회적경제장터인 ‘꿈시장’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오는 15~16일 이틀간 관악구청 광장에서 개장한다. 11일 관악구에 따르면 ‘관악 꿈시장’은 서울 남부지역과 관악구의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시장이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 기업이 중심이 돼 기획부터 운영까지 하고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한다. 나아가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으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2013년 첫 개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오프라인 장터 총 40회 개최, 250여개 사회적경제기업 등이 참가하여 매출액 9억 7000만원을 달성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부터는 카카오 및 네이버에 ‘꿈시장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지원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꿈시장에는 20여개 기업이 참여하여 지역예술인의 수공예품, 악세서리, 생활용품, 가공식품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제품과 환경 먹거리 등 40개 부스에서 다양한 품목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사회적경제 인식 확산을 위한 현장 라이브커머스 진행과 홍보 및 체험마당 등 풍부한 체험의 장의 장도 마련한다. 구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의 한축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내년부터는 매해 마다 10회 열리던 ‘꿈시장’ 횟수를 12회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홍보 및 매출 증대에 큰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꿈시장은 단순 판매가 아닌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자리이니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헤르손 철수한 러시아 ‘핵어뢰’ 준비…사정거리 무한대”

    “헤르손 철수한 러시아 ‘핵어뢰’ 준비…사정거리 무한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시에서 철수하기로 한 러시아가 신규 핵추진 어뢰 시험 발사를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가 수주안에 새로운 핵추진 어뢰 포세이돈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장 핵잠수함 벨고로드호를 포함한 함대가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지난주 실험을 위해 함선들이 북극해로 출항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당국은 러시아가 기술적 문제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CNN은 “새 어뢰 시험으로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세이돈은 핵추진 무인 어뢰로 재래식 탄두 및 핵 탄두 탑재가 모두 가능하다. 원자력을 동력으로 하기 때문에 사실상 사정거리가 무한대다. 포세이돈이 실전에 사용될 경우 해저를 따라 수백 km를 이동해 해안 방어선을 뚫고 도시를 타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미 잠수함 전문가 H.I.서튼은 지난 3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이 핵 ‘메가 어뢰’는 세계사에서 유일무이한 것으로,완전히 다른 무기”라며 “러시아와 서방의 해군 계획을 완전히 바꿔 새로운 대응 무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18년 연설에서 포세이돈 시스템을 공개, “수백배는 작아졌지만 훨씬 강력하고 빠르다”며 혁신적인 신무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19년 진수돼 지난 7월 인도된 벨고로드 호는 길이가 184m에 달해, 171m인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탄도·유도 미사일 잠수함보다도 길다. 앞서 지난 4월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는 포세이돈 어뢰는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 공격용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벨고로드호는 최대 8개의 포세이돈 어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합병 완료 헤르손에서 철수 결정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드니프로강 동쪽 건너편에 방어선을 구축하라”는 지시를 군에 하달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헤르손시는 러시아가 지난달 5일 합병 절차를 완료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의 하나인 헤르손주 주도다.  친러 행정부가 내린 주민 강제 대피령으로 이미 11만여명이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의 헤르손 후퇴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가장 두드러진 패퇴”라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미 전투 탱크의 절반과 정밀유도탄 상당량,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잃어 군대 재건이 쉽지 않다고 봤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푸틴은 실패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10만명이 훌쩍 넘는 러시아군 병사가 죽거나 다쳤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헤르손 후퇴’를 두고 “러시아, 러시아군이 진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러시아 위기설에 힘을 실었다. BBC는 향후 우크라이나군이 조심해야 할 이유로 중대한 군사적 좌절을 겪을 때마다 대규모 민간인 보복전을 벌인 러시아의 패턴을 지적했다.
  • [씨줄날줄] 트럼프 키즈/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트럼프 키즈/이순녀 논설위원

    2016년 6월 미국에서 출간된 ‘힐빌리의 노래’는 백인 빈민가정 출신으로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가로 성공한 JD 밴스(38)의 자전적 에세이다. 힐빌리는 미국 남부에 사는 가난하고 보수적인 백인 노동계층을 부르는 멸칭. 러스트벨트(제조업 중심지였다가 몰락한 지역)인 오하이오주의 힐빌리였던 밴스가 약물중독과 폭력이 만연한 불행한 가정환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인생 스토리는 넷플릭스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화제를 모았다. 특히 주류층이 외면해 온 백인 노동계층의 빈곤과 소외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은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이 때문에 그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백인 노동계층의 지지를 받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정작 밴스는 당시 트럼프를 무능력하고 편협한 인물로 평가절하했다. 대선에서 트럼프를 찍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가 하면 트럼프를 ‘미국의 히틀러’라고 직격했다. 그러나 정계에 입문한 후엔 태도가 정반대로 바뀌었다. 트럼프를 “내 생애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우고, “선거가 도둑맞았다”는 ‘2020 대선 음모론’에도 동의했다. ‘트럼프 키즈’를 자처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밴스는 지난 5월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데 이어 지난 8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 10선 하원의원 출신인 팀 라이언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트럼프는 선거 전날 마지막 유세에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연방 상하원 및 각 주의 주요 공직에 출마한 공화당원 중 300여명이 트럼프 키즈이며, 이들 가운데 160여명이 당선됐다. 트럼프 정부 초기 백악관 대변인을 맡았던 세라 허커비 샌더스(아칸소주 주지사), ‘여자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정치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주 하원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당초 예상했던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가 실종되면서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 키즈의 자질 문제가 불거지는 모양새다. 공화당에 몰표를 주지 않은 민심을 트럼프 키즈들이 어떻게 보듬느냐에 따라 트럼프의 대선 재도전 향방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또 자존심 구긴 푸틴… 합병 절차 완료한 우크라 남부 헤르손서 철군

    또 자존심 구긴 푸틴… 합병 절차 완료한 우크라 남부 헤르손서 철군

    러시아군이 합병 절차를 완료했던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시에서 9일(현지시간) 철수하기로 했다. “지난 8개월 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겪은 최악의 좌절 중 하나”(AP통신)라는 평가 뒤에 러시아 병력 대부분이 소진됐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드니프로강 동쪽 건너편에 방어선을 구축하라”는 지시를 군에 하달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지역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은 TV 논평에서 “더는 헤르손시 (주둔 병력에) 보급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하자 쇼이구 장관이 “당신의 결론에 동의한다, 군대를 철수해 이동하라”고 답했다. 헤르손시에서는 친러 행정부가 내린 주민 강제 대피령으로 이미 11만여명이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손시는 러시아가 지난달 5일 합병 절차를 완료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의 하나인 헤르손주 주도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의 헤르손 후퇴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가장 두드러진 패퇴”라고 평가했다. 침공 직후 러시아가 가장 먼저 함락한 헤르손은 드니프로강 서안 진출의 교두보이자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점령의 전초기지 역할까지 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거둔 가장 큰 ‘전리품’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동남부 대공세 이후 탈환 작전이 본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헤르손 지역에서만 러시아 점령지 약 500㎢를 수복했다. 러시아의 헤르손시 철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병력 소모가 극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미 전투 탱크의 절반과 정밀유도탄 상당량,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잃어 군대 재건이 쉽지 않다고 봤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푸틴은 실패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10만명이 훌쩍 넘는 러시아군 병사가 죽거나 다쳤다”면서 “우크라이나측도 아마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헤르손 후퇴’를 두고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 러시아군이 진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러시아 위기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헤르손 철군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로이터 통신에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주 전체에 주둔해 철수했다고 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헤르손 일대에 군사적 ‘부비 트랩’(함정)을 파놨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AP는 “수개월 동안 헤르손에서 질서 있게 철수 또는 매복할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난 9월 초) 하르키우 지역에서 다량의 무기와 탄약을 남기며 무작정 후퇴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BBC는 향후 우크라이나군이 조심해야 할 이유로 중대한 군사적 좌절을 겪을 때마다 대규모 민간인 보복전을 벌인 러시아의 패턴을 지적했다. 한편 친러 성향의 헤르손 행정부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모우소프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서방 보도가 나왔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러시아 당국자는 트럭과 충돌하는 것을 피하려다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 ‘환불대란’ 머지플러스 남매 1심 4년·8년형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 운영사 대표 남매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성보기)는 10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권남희(38) 머지플러스 대표와 권보군(35) 최고전략책임자(CSO)에게 각각 징역 4년과 8년을 선고했다. 권씨 남매는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적자가 쌓여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는데도 소비자 57만명에게 머지머니를 2521억원어치 판매한 혐의(사기)를 받는다. 재판부는 권 대표가 사기 행위에 가담한 시기를 2020년 11월 이후로 봤다. 이전의 사기 행위는 권 CSO에게만 해당한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이들은 머지머니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선불 충전금이라고 내세우며 20% 할인을 제공해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편의점, 대형마트 등 주요 가맹점이 계약을 해지하면서 환불 대란이 벌어졌다. 재판부는 “20% 할인의 방법이 다른 기술을 활용한 원가 절감이 아니라 적자 감수뿐이었다”면서 “이런 방법은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어 시장을 석권할 수 없고 흑자 전환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머지머니가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하고, VIP 구독서비스 역시 전자지급결제대행업에 해당한다며 금융위원회 등록 없이 사업을 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권 CSO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도 유죄가 인정됐다. 머지플러스 법인에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권 CSO 등에게 약 60억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했으며,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검찰은 지난 1월 기소 당시 실제 피해액을 751억원, 머지포인트 제휴사 피해액을 253억원으로 집계했다.
  • 러, 헤르손서 철수… AP “8개월 간 전쟁에서 최악의 좌절”

    러, 헤르손서 철수… AP “8개월 간 전쟁에서 최악의 좌절”

    러시아군이 합병 절차를 완료했던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시에서 9일(현지시간) 철수하기로 했다. “지난 8개월 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겪은 최악의 좌절 중 하나”(AP통신)라는 평가 뒤에 러시아 병력 대부분이 소진됐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드니프로강 동쪽 건너편에 방어선을 구축하라”는 지시를 군에 하달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지역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은 TV 논평에서 “더는 헤르손시 (주둔 병력에) 보급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하자, 쇼이구 장관이 “당신의 결론에 동의한다, 군대를 철수해 이동하라”고 답했다. 헤르손시에서는 친러 행정부가 내린 주민 강제 대피령으로 이미 11만 여명이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손시는 러시아가 지난달 5일 합병 절차를 완료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의 하나인 헤르손주 주도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의 헤르손 후퇴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가장 두드러진 패퇴”라고 평가했다. 침공 직후 러시아가 가장 먼저 함락한 헤르손은 드니프로강 서안 진출의 교두보이자,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점령의 전초기지 역할까지 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거둔 가장 큰 ‘전리품’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동남부 대공세 이후 탈환 작전이 본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헤르손 지역에서만 러시아 점령지 약 500㎢를 수복했다. 러시아의 헤르손시 철수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 병력 소모가 극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미 전투 탱크의 절반과 정밀유도탄 상당량,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잃어 군대 재건이 쉽지 않다고 봤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푸틴은 실패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10만명이 훌쩍 넘는 러시아군 병사가 죽거나 다쳤다”면서 “우크라이나측도 아마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헤르손 후퇴’를 두고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 러시아군이 어떤 진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러시아 위기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헤르손 철군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로이터 통신에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주 전체에 주둔해 철수했다고 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헤르손 일대에 군사적 ‘부비 트랩’(함정)을 파놨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AP는 “수개월 동안 헤르손에서 질서있게 철수 또는 매복할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난 9월 초) 하르키우 지역에서 다량의 무기와 탄약을 남기며 무작정 후퇴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BBC는 향후 우크라이나군이 조심해야 할 이유로 중대한 군사적 좌절을 겪을 때마다 대규모 민간인 보복전을 벌인 러시아의 패턴을 지적했다.한편 친러 성향의 헤르손 행정부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모우소프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서방 보도가 나왔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러시아 당국자는 트럭과 충돌하는 것을 피하려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 김인제 의원, ‘오세훈 약자와의 동행, 사회적 약자 직업교육훈련 법 기준 미달’

    김인제 의원, ‘오세훈 약자와의 동행, 사회적 약자 직업교육훈련 법 기준 미달’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9일 서울특별시 기술교육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훈련생 선발 시 우선선발 대상자 인원이 저조한 점을 지적했다. 서울특별시 기술교육원(이하 “기술교육원”)은 서울시민의 직업능력 개발을 통한 취·창업 지원과 서울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직업교육훈련시설이다, 현재 동부, 중부·남부(통합), 북부 총 3곳의 기술교육원이 각각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술교육원의 직업교육 훈련생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비진학·미취업 청년, 실업자 등 직업훈련을 필요로 하는 ‘일반선발’,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우선선발’로 나뉜다. 그러나, 김 의원이 제출받은 기술교육원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입학 인원 대비 우선선발 대상자 모집 실적이 모든 기술교육원에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시행령’ 제10조1)에 따르면, 직업교육훈련기관의 장은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제10조에 따라 정원의 30% 범위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하여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이에 김 의원은 “기술교육원의 운영 취지와 목적을 고려했을 때, 해당 법 시행령에서 강행규정으로 명시한 우선선발 대상자 30%를 준수해야 함에도, 최근 3년간 단 한 곳도 지켜지지 않은 것은 기술적 문제가 아닌 의지의 문제라고 본다”며 질책했다. 또한 김 의원은 “약자와의 동행을 내세운 서울시에서 과연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교육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우선순위를 둔 처사인지 의문”이라고 말하며, “맞춤형 산업기술 교육훈련을 통해 약자로서의 삶이 아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복지정책실, 여성가족정책실 등 서울시 소관 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선선발 대상자의 모집 인원을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인제 의원 “약자와의 동행, 역행하는 서울시, 기술교육원 우선선발 대상자 모집 인원 저조”

    김인제 의원 “약자와의 동행, 역행하는 서울시, 기술교육원 우선선발 대상자 모집 인원 저조”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9일 서울특별시 기술교육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훈련생 선발 시 우선선발 대상자 인원이 저조한 점을 지적했다. 서울특별시 기술교육원(이하 “기술교육원”)은 서울시민의 직업능력 개발을 통한 취·창업 지원과 서울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직업교육훈련시설이다, 현재 동부, 중부·남부, 북부 총 3곳의 기술교육원이 각각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술교육원의 직업교육 훈련생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비진학·미취업 청년, 실업자 등 직업훈련을 필요로 하는 ‘일반선발’,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우선선발’로 나뉜다. 그러나, 김 의원이 제출받은 기술교육원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입학 인원 대비 우선선발 대상자 모집 실적이 모든 기술교육원에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시행령’ 제10조1) 에 따르면, 직업교육훈련기관의 장은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제10조에 따라 정원의 30% 범위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하여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이에 김 의원은 “기술교육원의 운영 취지와 목적을 고려했을 때, 해당 법 시행령에서 강행규정으로 명시한 우선선발 대상자 30%를 준수해야 함에도, 최근 3년간 단 한 곳도 지켜지지 않은 것은 기술적 문제가 아닌 의지의 문제라고 본다”며 질책했다. 또한 김 의원은 “맞춤형 산업기술 교육훈련을 통해 약자로서의 삶이 아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복지정책실, 여성가족정책실 등 서울시 소관 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선선발 대상자의 모집 인원을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역시 인간 탓?…멸종위기 카스피해물범 131마리 의문의 떼죽음

    역시 인간 탓?…멸종위기 카스피해물범 131마리 의문의 떼죽음

    세계 최대 ‘내륙해’인 카스피해 해안에서 멸종위기 종인 카스피해물범 1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카자흐스탄 서부 카스피해 연안에서 현재까지 총 131마리의 카스피해물범이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카스피해에서만 서식하는 카스피해물범은 몸길이 150㎝ 전후로 물범 중 가장 작은 종에 속한다. 특히 카스피해물범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위기(Endangered)종으로 분류된 멸종위기종이다. AFP통신은 "조만간 카자흐스탄의 관련 전문가들이 카스피해물범의 사체를 부검할 것"이라면서 "이 지역의 토양과 물 샘플을 분석해 사인을 알아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앞서 지난 2020년 12월에도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 연안에서 총 270마리가 넘는 카스피해물범이 사체로 발견된 바 있다. 이처럼 카스피해물범이 종종 사체로 발견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십 년 동안 이어진 남획과 개발로 인한 오염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곳에서 석유와 가스를 추출하면서 발생하는 오염과 기후 변화로 인한 수위 감소 등이 많은 고유종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 이중 대표적으로 피해받은 종이 바로 카스피해물범으로 20세기 초와 비교하면 무려 100만 마리의 개체수가 감소한 상태로 현재는 약 6만8000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남한 면적의 4배인 37만1000㎢ 규모의 카스피해는 러시아, 이란,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지난 2018년 기존의 호수에서 ‘특수한 지위를 가진 바다’로 규정된 바 있다. 
  • “우측으로 좀!” 구급차 방송에도 꿈쩍 않은 차주의 최후

    “우측으로 좀!” 구급차 방송에도 꿈쩍 않은 차주의 최후

    응급환자를 이송 중인 구급차를 약 3분간 가로막은 한 차주가 결국 검찰에 송치됐다. 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응급 환자 이송 중인 구급차 가로막은 그랜저, 검찰 송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3일 오후 8시쯤 서울 영등포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제보자는 구급차를 몰고 있는 구급대원이다. 영상에 따르면 구급대원은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 소리를 키운 상태로 긴급 출동 중이었다. 구급차에 길을 터주기 위해 2개 차선의 차량들은 양 옆으로 비켜섰지만 문제의 그랜저 차량은 비켜주지 않았다. 참다못한 구급대원이 차량 번호를 언급하며 “우측으로 좀 가세요”라고 말했다. 그랜저 앞의 택시는 길가 쪽으로 차를 바짝 붙였지만, 그랜저는 요지부동이었다. 구급대원이 “안 비키면 과태료 부과된다”며 재차 우측으로 붙어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랜저는 차선을 유지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고 영상을 보던 한문철 변호사는 “진짜 심하다. 제발 좀 비켜줘라. 분명 공간이 있는데. 이거 일부러 안 비켜주는 것 같다”고 답답해 했다. 이후 신호가 바뀌자 그랜저는 우회전 차선으로 빠져나갔다. 구급차와 그랜저가 대치하며 도로에 허비한 시간은 약 2분 30초였다. 한 변호사는 “긴급상황일 때 2분 30초는 정말 크다. 골든타임이 5분이라고 하지 않냐. 저 시간에 가족이 죽을 수도 있고, 저기에 누가 타고 있는지 모르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긴급자동차에 양보해주지 않으면 승용차는 범칙금 6만원, 과태료 7만원이다. 승합차는 각 7만원, 8만원”이라며 도로교통법 제29조 ‘긴급자동차의 우선 통행’에 대해 설명했다. 이 법에 따르면 교차로나 그 부근에서 긴급자동차가 접근하는 경우 운전자는 교차로를 피해 일시 정지해야 한다. 또 모든 운전자는 긴급자동차가 접근한 경우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진로를 양보해야 한다. 한 변호사는 “이게 뭐 그렇게 어렵냐. 이런 차량을 과태료 7만원 수준에서 끝내야 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제보자는 그랜저 차주를 고발했다. 제보자는 “경찰에서도 응급의료법 제12조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했다. 고발 20일 만에 형사 사법 포탈에서 응급의료법 위반으로 검찰 송치 결정되고 서울남부검찰청으로 이관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응급의료법 제12조에 따르면 구급차 등의 응급환자에 대한 구조·이송·응급처치 또는 진료를 폭행, 협박, 위계, 위력, 그 밖의 방법으로 방해하면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한 변호사는 “범칙금, 과태료 부과 외에 검찰로 송치되는 건 처벌받는다는 뜻”이라며 “과연 검찰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법원에서는 어떤 판결이 나올지 같이 지켜보자”고 전했다.
  • 현행 국민.기초연금 제도 유지시 2045년에도 노인빈곤율 30%

    현행 국민.기초연금 제도 유지시 2045년에도 노인빈곤율 30%

    현행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과 기초연금 제도를 유지할 경우 2045년 이후에도 노인빈곤율이 30%를 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정인영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0일 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하고, 노인 70%에 기초연금 30만원 지급하는 기초연금 제도를 그대로 뒀을 때 2045년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이 31.49%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OECD 평균 노인빈곤율은 13.1%다. 한국은 OECD국가 가운데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과 함께 전체 인구빈곤율 대비 노인빈곤율이 매우 높은 국가에 속한다. 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노령연금 신규 수급자의 국민연금 평균 가입 기간은 18.6년, 실질 소득대체율은 24.2%다. 낮은 실질 소득대체율로 인해 2019년 국민연금 노령연금 평균 급여액은 52만원이며, 기초연금 23만 6000원을 합해도 근로자 평균소득의 19.7% 수준이라고 정 부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노인빈곤율을 낮추려면 소득대체율을 올려 공적연금의 기능을 강화해야 하지만, 재정건전성이 악화하고 있어 간단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정 부연구위원은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며, 근로자는 물론 사용자와 자영자의 수용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소득대체율 40%를 유지하되 기초연금 지급 대상을 현행 소득하위 70%보다 더 축소하고 급여 수준을 높여 보편적 기초연금이 아닌 저소득 노인에 대한 공공부조 성격으로 전환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국민연금 재정건전성을 위해 소득대체율을 인하하되 기초연금을 연령·거주요건 정도만 충족하면 받을 수 있는 보편적 수당으로 전환하자는 주장도 있다. 현재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주고 있는데, 이를 100%로 높이자는 것이다. 이 때 캐나다처럼 최고소득층이 받은 기초연금은 일부 환수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정 부연구위원은 덧붙였다.
  • [포착] 밟자마자 ‘펑펑’ 공중분해…지뢰에 당한 러軍 지뢰제거 전차(영상)

    [포착] 밟자마자 ‘펑펑’ 공중분해…지뢰에 당한 러軍 지뢰제거 전차(영상)

    공격적으로 질주하던 러시아군의 지뢰제거 차량이 대전차 지뢰를 밟고 산산조각 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10월 초 동부 도네츠크주(州)와 루한스크주 사이의 국경을 따라 이동하던 장갑차 호송대 중 러시아 UR-77 지뢰 제거 차량이 대전차 지뢰를 밟은 뒤 폭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UR-77 지뢰 제거 차량은 지뢰를 제거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공격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전쟁이 시작된 지 약 2달 후인 4월 22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UR-77 지뢰 제거 전차로 건물을 부수는 등 도시를 황폐화 시켰다.이번 영상에서는 선두에서 달리던 러시아 UR-77 지뢰 제거 전차가 대전차 지뢰를 밟는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UR-77이 지뢰를 밟은 직후 폭발이 발생했고, 이내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차량은 본래의 형태를 알 수 없을 만큼 산산조각이 났다. 전문가들은 해당 전차가 약 750㎏에 달하는 폭발물을 밟은 뒤 폭파된 것으로 추정했다.지뢰 제거 전차를 순식간에 날려버린 대량의 폭발물을 설치한 주체는 확실하지 않다. 러시아군을 공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매설한 것인지, 혹은 반대로 러시아군이 매설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러시아군 내에서 아군의 공격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러시아 병사의 수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러시아군 손실의 60%는 러시아군에 의해 발생"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세력중 하나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보스토크(동부) 대대의 알렉산더 코다코프스키 사령관은 최근 “남부 마리우폴을 함락했던 지난 5월, 러시아군 손실의 60%는 러시아군에 의해 발생했다”면서 “박격포 부대가 전자표적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었던 탓에 아군을 향해 포를 쏘았고, 통신 불량도 심각해서 (적절한 상황 파악 없이) 아군 탱크의 경로에 지뢰를 설치하기도 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러시아군은 점령지였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9일 철수 명령을 내리고, 방어선을 새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헤르손에서의 철수는 러시아로선 뼈 아픈 실패이자 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철군 발표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로이터 통신에 “일부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에 주둔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이 지역에 투입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기가 헤르손에 휘날리기 전까지는 러시아가 철수했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우크라 전쟁서 러시아군 사상자 10만 명 넘어” 미군 최고 책임자

    “우크라 전쟁서 러시아군 사상자 10만 명 넘어” 미군 최고 책임자

    지난 2월 2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지금까지 러시아 군인 10만 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고 미군 최고 책임자가 9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은 이날 뉴욕 경제클럽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사상자는 1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이번 전쟁이 다가오는 겨울 탓에 잠재적으로 소강상태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9개월 가까이 지속된 전쟁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군인 7만 71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밀리 의장은 당시 우크라이나의 협상 전망에 대한 질문에 “1차 세계 대전 당시 협상 거부가 사람들의 고통을 가중하고 사상자가 수백만 명 더 나오게 했다”면서 “협상 기회가 있을 때, 평화가 이뤄질 수 있을 때 그 순간을 잡아야 한다”고 답했다. 같은 날 이른 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인근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최근 후퇴로 우크라이나가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다가올 봄 공세를 재개하고자 병력을 재편하는 데 시간을 벌기 위해 협상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밀리 의장은 “초기 정황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철수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도 “철군이 완전히 끝나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서안에 2만~3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켰을 것이다. 철군은 하루나 이틀 안에 끝나지 않고 며칠, 심지어 몇 주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을 중단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밀리 의장은 또 지금까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중 1500만~3000만 명은 난민이 됐고 약 4만 명은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만 명이 넘는 러시아 군인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 우크라이나 군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많은 병력 손실을 입었음에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얼마나 오래 전쟁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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