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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군 잡은 바그너 그룹…무장반란 중 항공기 7대 격추·13명 사망 [핫이슈]

    아군 잡은 바그너 그룹…무장반란 중 항공기 7대 격추·13명 사망 [핫이슈]

    모스크바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하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이 ‘일일천하’로 끝난 가운데 그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생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 과정에서 7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격추되고 13명의 공군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의 이같은 보도는 러시아 현지의 유명 군사블로거와 텔레그램 채널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러시아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다. 먼저 현지 소셜미디어에 널리 공유된 영상 중에는 러시아 남부 지역에 격추돼 추락한 러시아 항공기 일루신-22의 잔해가 눈에 띈다. 러시아의 항공 지휘 및 통신센터로 활용된 이 항공기는 바그너 부대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9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텔레그램 채널인 모스크바 콜링은 이 추락사고로 승무원 1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또한 바그너 그룹이 주요 군사 시설들을 점령한 2개 도시 중 하나인 보로네시에서는 추락한 Ka-52 헬리콥터의 잔해 영상이 공개됐다. 현지 블로거들은 이 헬기 역시 바그너 그룹이 격추했으며 승무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Mi-8MTPR-1 전자전 헬기도 보로네시 지역에서 격추됐는데 전문가들은 바그너 그룹이 소련 시대의 지대공 미사일인 스트렐라-10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바그너 그룹이 단 하루 동안 무장반란을 일으키면서 아군을 향해 큰 전과를 올린 셈이다.이처럼 최악의 자중지란에 빠져들던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은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 아래 한발 씩 물러나면서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앞서 지난 24일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리 병력이 모스크바에서 불과 200km 떨어진 곳까지 왔지만 러시아들끼리 피를 흘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철군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행방이 묘연했던 프리고진은 26일 음성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 정부 전복을 위해 (모스크바로) 행진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북상 과정에서 러시아 공군과의 충돌로 일부 정규군 병력이 사망했다”고 밝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음이 드러났다. 
  • 프리고진에 충성하던 용병들 “배신당했다” “몰상식했다” 등 돌려

    프리고진에 충성하던 용병들 “배신당했다” “몰상식했다” 등 돌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의 입지가 축소되는 정황이 관측됐다. 영국 BBC방송의 팩트체크 탐사보도팀 ‘BBC 베리파이’는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을 향한 조직원들의 싸늘해진 분위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에 따르면 팔로워가 수십만명에 이르는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메시지들에서 바그너 부대원들의 불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모스크바 진군을 멈추고 반란 때 점령한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한 데 격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용병이라고 주장한 인물은 “프리고진이 스스로 저지른 노골적 공간 낭비 탓에 바그너 그룹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다른 이들은 “또 한 차례 몰상식한 봉기였다”며 프리고진의 무장반란 자체를 비판하기도 했다. 바그너 그룹 부대원들의 가족과 친척이 사용하는 대화 채널에서도 프리고진을 향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한 여성은 “그들(용병들)이 그냥 배신당한 것”이라며 “나는 프리고진을 믿었지만 그가 한 행위는 불명예스러운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다른 사용자는 “프리고진이 이번 일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건 순전한 배신”이라고 거들었다. BBC 방송은 프리고진이 용병단 2만 5000명이 자신에게 충성한다고 뽐냈겠지만 그런 상황은 반란이 흐지부지된 속도만큼 빨리 바뀐 것 같다고 진단했다. 텔레그램은 바그너 용병들과 러시아 전쟁 지지자들이 당국의 검열에 구애받지 않고 애용해온 소셜미디어다. 전황을 알리고 팔로워 수천, 수만명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쳐온 곳인 만큼 주요 채널은 조직 내 분위기를 읽는 수단으로 주목된다. 프리고진이 러시아군 수뇌부를 표적으로 삼아 모스크바 진격을 선언한 것도 텔레그램 채널이었다. 그러나 조직원과 그 가족, 친척뿐 아니라 그 동안 바그너 그룹을 지지해온 전쟁 지지자들도 갑자기 싸늘하게 바뀌었다. 바그너 그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팔로워 90만명을 거느린 ‘회색지대’, ‘훈장의 뒷면’ 등 인플루언서는 이례적으로 조용했다. 이들은 프리고진의 행동에 지지를 보내지 않으면서도 프리고진의 대척점에 서 있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비판하며 중립을 취하려고 애를 썼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바그너 용병들에게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프리고진과 함께 벨라루스로 가든지, 귀가하든지, 국방부와 (7월 1일까지) 계약하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이런 기조가 이어지면 바그너 그룹은 공중분해되는 길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 “우크라軍 드니프로강 건너 남부 탈환 개시” 젤렌스키 “모든 방향 진격”

    “우크라軍 드니프로강 건너 남부 탈환 개시” 젤렌스키 “모든 방향 진격”

    러시아 무장반란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강을 건너 남부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주 헤르손시의 강 건너 마을 다치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해 안전한 후방이자 보급창으로 사용하는 크림반도를 압박할 수 있는 요충이다. 그 동안 드니프로강 동안은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우크라이나군은 서안에 진을 치고 있었는데 우크라이나군이 강 건너 거점을 손에 넣은 것이다. 텔레그램 채널들은 우크라이나군이 교두보를 마련하려고 하고 있으며 크림반도 진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 사샤 코츠는 “지난주 드니프로강 안토니우스키 다리 지역에서 적의 활동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며 “우크라이나가 좌안(동안)에 자리를 잡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적었다. 다른 친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동안 올레슈키 인근 별장 여러 곳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카호우카 댐 붕괴 이후 생겨난 러시아 방어선의 약점을 노린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달 6일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드니프로강 하류 마을들이 홍수로 잠기고 주민들이 대거 대피했다. 인근 지역 러시아 전진기지도 홍수 피해를 입어 헤르손주 동안에 주둔하던 러시아군은 최근 자포리자 지역에 재배치됐다. 그 뒤 수위가 낮아지며 모래벌이 돼 드니프로강을 건너기가 쉬워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친러 블로거들은 다른 제방 지역도 현재 ‘회색 지대’로, 상황이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도 포병과 항공 병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도 진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지난 25일 도네츠크주 리우노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제31독립기계화여단은 우크라이나군이 리우노필의 파괴된 건물 앞에서 우크라이나 깃발을 꽂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말랴르 차관은 현재까지 영토 130㎢를 탈환했고, 리우노필을 아홉 번째로 탈환해 지난 한 주 동안만 17㎢의 영토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리우노필은 러시아의 침공 한 달 뒤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지역인 만큼 우크라이나 대반격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지난 24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해온 도네츠크주 크라스노호리우카 마을 외곽 러시아 진지를 접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크라스노후리우카 마을은 친러 분리주의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점령한 주도 도네츠크 근처에 있다. 이 밖에 우크라이나 보병부대는 지난 주말 격전지로 꼽혔던 바흐무트시 외곽에서 500~1000m가량 진격했다. 바흐무트시에서 남쪽으로 8㎞ 떨어진 시베르스키 도네츠 운하 주둔 적군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흐무트는 지난 몇 개월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이번에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지난달 장악해 러시아 정규군에 넘겼다. 우크라이나는 두 방향에서 바흐무트 포위를 시도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 군은 모든 방향에서 진격했다”며 “행복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날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48도 폭염에도 하이킹하던 美 31세 남성과 14세 의붓아들 참변

    48도 폭염에도 하이킹하던 美 31세 남성과 14세 의붓아들 참변

    섭씨 48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무리하게 하이킹을 하던 미국의 30대 남성과 10대 의붓아들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남부 지역에서 예년보다 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텍사스주의 한 국립공원에서 벌어진 변이다. 26일(현지시간) 인사이더 닷컴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쯤 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에 응급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플로리다주에서 온 31세 아버지와 14세와 21세의 두 의붓아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무리하게 이 국립공원의 ‘마루포 베가’ 트레일을 걷다 구조를 요청한 것이었다. 작은아들이 등산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아버지는 도움을 구하러 차량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되돌렸다. 큰아들은 동생을 트레일 출발점 쪽으로 옮기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국립공원 경비대와 미 국경순찰대원들이 오후 7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작은아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그 뒤 대원들은 아버지를 찾는 수색에 나섰고, 30분쯤 뒤 그가 탄 차량이 인근 등산로 경사면 아래쪽에 추락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버지는 사고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둘째 의붓아들의 사망 원인, 의붓아버지의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선 이렇다 할 언급이 없었다. 위 내용 만으로는 석연치 않을 수밖에 없다. 큰 의붓아들은 다치지 않았는데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마루포 베가 트레일은 빅 벤드 국립공원에서도 가장 더운 지역에 있으며, 매우 험준한 사막과 바위 절벽을 통과하는 길이다. 그늘이나 물이 없어 한여름에는 위험한 트레일 루트라고 공원관리소 측은 설명했다. 공원관리소는 “현재 리오그란데강 일대와 빅 벤드 사막 지역 전역에서 매일 기온이 43도 이상 오르고 있다”며 “극도로 위험하고 치명적인 기온이므로 오후 시간대에는 트레일에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 ‘층간 누수 다툼’ 아랫집 여성 살해한 30대男… 구속 송치

    ‘층간 누수 다툼’ 아랫집 여성 살해한 30대男… 구속 송치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던 아랫집 이웃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살인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를 받는 정모씨를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 43분 양천구 신월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70대 여성 한 명이 숨져 있었는데, 경찰은 시신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을 발견하고 불이 나기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같은 건물 3층에 거주 중인 정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을 시작했다. 경찰 추적 끝에 정씨는 범행 나흘 만인 지난 18일 오전 0시 22분쯤 서울 강북구 소재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던 중 피해자를 살해하고 불을 질렀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정씨는 지난 1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당시 “죄송하다”는 심경을 밝히면서 불을 지른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무서워서 그랬다”고 답했다. 같은 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유족을 위한 심리 치료와 경제적 지원도 진행 중이다.
  • 프리고진 반란 중단 후 첫 메시지, 어디에 있는지는 안 밝혀

    프리고진 반란 중단 후 첫 메시지, 어디에 있는지는 안 밝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반란 중단 이후 처음으로 공개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4일 반란을 중단한 뒤 프리고진의 발언이 전해진 것은 이틀 만이다. 다만 이웃 벨라루스로 간다고 한 뒤 행적이 묘연했던 그는 자신이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11분짜리 음성메시지에서 “우리는 불의로 인해 행진을 시작했다”며 “아무도 국방부와 계약에 동의하지 않았고, 바그너 그룹은 7월 1일 이후 존재하지 않을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바그너 그룹 등 용병기업에 대해 7월 1일까지 정식으로 국방부와 계약하고 활동하도록 지시했으나 프리고진은 이에 반발하며 계약을 거부했다. 그는 “우리는 공격 의사를 보이지 않았으나 미사일과 헬리콥터의 공격을 받았다”며 “그것이 방아쇠가 됐다. 러시아 항공기를 공격해야만 했던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의의 행진’ 목표는 바그너 그룹의 파괴를 피하는 것이었다. 특별군사작전 중 실책을 저지른 이들의 책임을 묻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 정부 전복을 위해 행진한 것이 아니었다”며 “러시아 병사의 피를 흘리지 않기 위해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하루 만에 1000㎞ 가까운 거리를 주파한 자신들의 전과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2월 24일이 어땠어야 하는지 우리가 마스터 클래스를 보여줬다”며 “이번 행진으로 인해 국가의 심각한 안보 문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전쟁이 지지부진한 이유이자 자신들이 반란에 나선 명분이 되기도 하는 군 수뇌부의 무능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가 중재한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협상 결과 반란을 중단하고 벨라루스로 망명하기로 했으나, 당일 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난 뒤 행적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이 취소되지 않았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 이날 스푸트니크 통신은 러시아 검찰총장실 소식통을 인용해 “프리고진과 관련한 형사 사건이 종료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간 코메르산트도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이 맡은 프리고진의 무장반란 혐의 관련 수사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메르산트는 “소식통은 형사사건 개시 결정이 취소되지 않았고, 반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면서 “소식통은 다른 결정을 내리기에는 (형사입건을 발표한 23일로부터) 너무 짧은 시간이 지났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은 취소될 것이다. 그는 벨라루스로 떠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도대로 러시아 당국이 프리고진에 대한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면 이러한 합의가 뒤집힌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행정 절차상 사건 종료가 지연되는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 ‘투명아동’ 11명은 어디에… 경찰 “의뢰 오면 즉시 수사”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투명 아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11건을 수사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 2236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본격화하면 수사 의뢰 건수도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수사 의뢰가 들어온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은 모두 15건(26일 오전 11시 기준)이다. 이 중 4건은 종결됐고 11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이 5건(수원 2건, 화성 1건, 오산 1건, 안성 1건)을 맡고 있고, 경기 안성경찰서·화성동탄서·수원중부서가 각각 2건씩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은 아직 투명 아동 사건과 관련해 수사 요청이 들어온 건 없다. 경찰은 정부 차원의 전수조사 결과 수사 의뢰가 들어오는 대로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순 출생 미신고 사례뿐 아니라 일반적인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사건까지 범위를 넓혀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일선 경찰서가 수사 의뢰를 받은 사건 중에는 아기의 안전이 확인된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생사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일례로 안성시가 안성경찰서에 수사 의뢰한 사건은 베트남 국적의 여성이 낳은 아기가 출생 신고도 안 돼 있고 현재까지 안전 확인도 안 된다는 내용으로 경기남부청이 들여다볼 방침이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수원시로부터 30대 외국인 여성이 2019년에 낳은 아기가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 중인데 아기의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사건 역시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청에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 이상일 용인시장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착공 1년 앞당겨야”

    이상일 용인시장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착공 1년 앞당겨야”

    “전 세계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시스템반도체 국가 첨단산업단지 착공을 2025년 말로 1년 앞당겨야 합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에이스홀에서 가진 민선8기 취임 1주년 언론브리핑에서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용인은 세계 반도체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 초격차 유지를 위해 클러스터 가동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하는 만큼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을 줄이면 2025년 말에는 착공이 가능하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보낸 1년에 대해 “시 곳곳에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라며 “그중에서도 금자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성과는 처인구 남사·이동읍 일대 710만㎡를 시스템반도체 국가 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 전략’을 수립한 일”이라며““시스템반도체 국가 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것은 용인 반도체에 비상의 날개를 달아 준 것이다.향후 20년간 300조원이라는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면 용인은 세계에서 반도체 중심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반도체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정책 자문을 해줄 전문가를 영입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국가산단 조성지원추진단’을 꾸려 범정부 추진지원단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내일(27일) 국토교통부,경기도,삼성전자,국가산단 사업시행사인 LH와 협약을 맺는 등 국가산단 추진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진행상황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혁신은 새로운 문제를 풀어내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질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혁신”이라며 “발상을 바꿔 문제를 재검토하고 중앙정부 관계자를 논리로 설득하고 도와달라고 요청해서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기교 확장을 성공사례고 꼽았다. 이 시장은 “지난해 9월 경기도,성남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3년 넘게 풀지 못했던 고기교 확장과 주변 도로 확충 문제의 해법을 찾았다”며 “올 하반기에 경기도가 주변 교통영향분석 연구용역을 실시하면 그걸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고기교를 다시 건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 살리기‘, ‘철도·도로망 확충’,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한 도시품격 높이기’ 등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용인중앙시장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 지역특화·스마트재생 분야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비 186억원,시비 466억원 등 4년간 총 652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도 지난해 11월 2조 784억원 규모의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됐음을 강조하고, GTX 용인역 환승시설 설치, 국지도 23호선 지하도 신설, 국도 45호선 지하도 신설, 신수로 지하도 신설 등 오는 2034년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의 재탄생을 예고했다. 이 시장은 “중세에서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 ‘르네상스’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꿈꾸었듯 저 역시 110만 용인시민들과 함께 ‘용인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울산 ‘쓰레기장 영아 시신 유기’ 수사 난항

    울산 ‘쓰레기장 영아 시신 유기’ 수사 난항

    울산의 한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발생한 ‘영아 시신 유기’ 사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26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2일 남자 영아 시신이 발견된 남구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나 아직 용의자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인근 산부인과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다. 인근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도 벌였으나 목격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 분리수거장을 드나드는 주민들의 모습이 찍혔지만, 쓰레기 내용물 확인이 안 돼 특정을 못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기의 사인과 출생 시점 등을 확인하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앞서 22일 오전 3시 20분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환경미화원이 남자 영아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 바그너 무장 반란, ‘짜고 치는 고스톱’?…전 CIA 분석가, “푸틴의 기만 전술” 주장

    바그너 무장 반란, ‘짜고 치는 고스톱’?…전 CIA 분석가, “푸틴의 기만 전술” 주장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과 함께 계획한 ‘가짜 깃발 작전’(기만 전술)이라고 러시아 태생의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정보 분석가인 레베카 코플러가 주장했다. 레베카 코플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프리고진과 함께 계획한 ‘가짜 깃발 작전’이라며 그는 결국 힘을 얻고 추가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다시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군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하고, 자신의 용병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로 진입했다. 바그너 그룹은 북진해 24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사시설을 점거한 뒤, 모스크바 인근 200㎞ 앞까지 진격했다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철수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합의 내용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며 이번 무장 반란에 참여한 병사들 모두 처벌받지 않는 조건이다.프리고진은 “지금까지 우리 전사들의 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으나 이제는 피를 흘릴 수 있는 순간이 왔다. 어느 한쪽 러시아인의 피를 흘리는 데 따르는 책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병력을 되돌려 기지로 돌아간다”며 철수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그는 이날 밤 대형 승합차를 타고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나면서 시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전문가인 코플러는 “다시 말하지만, 지난 몇 시간 동안 무엇이 달라졌나? 갑자기 그(프리고진)가 철수를 결정하고 이같은 협상을 했을까?”라며 “아니다, 이것은 모두 연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자신이 약해졌고 군사 반란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리가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플러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는 푸틴 대통령이 이미 최근 선포했던 계엄령의 정당화를 위한 구실이다. 코플러는 “그(푸틴)는 오늘 계엄령을 위반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30일간 구금할 수 있다는 수정안에 서명했다. 흥미롭게도 푸틴는 전과자 남성들마저 입대시키는 방안까지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남성들을 고기 분쇄기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보내기 위해 추가 동원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그리 위협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이것은 모두 고전적인 기만 전술이자 푸틴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 역시 바보가 아니다. 그는 전과자이지만 매우 영리하다. 죄수에서 핫도그 가판대 주인으로, 푸틴을 포함해 크렘린궁에 음식을 제공하는 수백만 달러 규모 요식업체 주인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프리고진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벨라루스로 떠난다고 알려진 후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수시로 메시지를 보냈지만, 24일 밤 모스크바 진격 중단을 촉구하는 음성을 게시한 후 업데이트가 멈췄다.
  • 푸틴, 루카셴코와 세 번째 통화 무슨 대화를? 프리고진 행방 묘연

    푸틴, 루카셴코와 세 번째 통화 무슨 대화를? 프리고진 행방 묘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반란 중단을 중재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25일(현지시간) 오전 또다시 통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벨라루스 벨타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둘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두 정상은 전날 확인된 두 차례에 이어 이틀 동안 적어도 세 차례 통화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반란 사태에 대해 공동 행동하기로 한 뒤 푸틴 대통령과 합의 아래 프리고진과 회담해 반란을 멈추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반란을 멈추는 대신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처벌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해 합의를 끌어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를 떠나 벨라루스로 가기로 했다. 그 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전화해 협상 결과를 전했고,푸틴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날 합의에 따른 후속 조처나 세부 사항이 논의됐을 수 있다. 프리고진이 앞으로 벨라루스에 머물게 되는 것과 관련한 내용들도 논의됐을 수 있다. 그는 전날 러시아 남부도시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나는 장면이 눈에 띄었으나 그 뒤 지금껏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그를 벨라루스로 보내는 데 합의했더라도 자신의 위신과 체면을 깎아내린 그에게 어떤 식으로든 보복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일부는 프리고진이 당장은 벨라루스로 향하더라도 나중에는 과거 자신이 전투를 벌인 경험이 있고 추종 세력이 있는 아프리카로 이동할 것라고 보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유혈 충돌을 막아 ‘의외의 승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1994년 처음 집권한 그는 헌법까지 고쳐가며 여섯 번째 임기를 보내며 반정부 인사를 탄압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폭력 진압하는 등 폭압적인 통치로 악명 높다.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편을 들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NYT는 국제사회의 따돌림을 받던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기회로 삼아 ‘믿을 수 있는 중재자’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봤다. 벨라루스 관영 언론들은 그가 ‘절대적으로 유익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선택’을 제시했다고 표현하며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벨타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반란과 관련해 심각한 상황에 놓인 24일 벨라루스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친정부 학자이자 선전가인 바짐 히힌 벨라루스 국립도서관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히힌 관장은 “푸틴 대통령은 협상에 회의적이었고 프리고진은 전화를 받을지조차 알 수 없었다”면서도 푸틴은 결국 (루카셴코의) 중재 제안에 동의했고, 프리고진도 루카셴코 대통령의 전화를 곧바로 받아 대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전직 벨라루스 외교관이자 싱크탱크 유럽대외관계협의회(ECFR)의 분석가인 파벨 슬루킨은 “푸틴은 자신의 시스템이 얼마나 약하고 쉽게 도전받을 수 있는지 드러냈고, 프리고진은 푸틴에 도전하고 공격했으나 철수하면서 패자처럼 보이게 됐다”며 “오직 루카셴코만 푸틴과 국제사회 앞에서 중재자이자 협상자, 보증인으로서 승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그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을 때도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에도 자국 남동부 도시 호멜에서 양측 대표단의 회담을 주선했으나 결렬됐다. NYT는 루카셴코와 푸틴 모두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전 벨라루스 외교관으로 망명 중인 파벨 라투슈카는 둘을 “샴쌍둥이 같은 존재”라며 “서로가 없으면 살 수 없다. 몸은 하나이고 머리는 둘로, 한쪽의 몰락은 남은 한쪽의 정치적 죽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한편 영국 언론 가디언 등에 따르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날 프리고진의 벨라루스행으로 주변 지역이 위험에 처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역할을 촉구했다. 이날 국방위원회를 개최한 나우세다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프리고진의 새로운 주둔지가 될 경우 나토가 동부전선의 방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뿐 아니라 러시아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국방위원회에서 러시아 정권이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는 점과 벨라루스가 전범들의 도피처가 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들여다봤다고 밝혔다. 아울러 벨라루스의 정치·안보 측면을 검토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앞서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일으키자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등도 인접국도 국경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에스토니아의 카야 칼라스 총리는 러시아 사태가 자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국경 보안이 강화됐으며, 러시아 어느 지역도 여행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들어갔다가 신변에 위협을 느껴 자신의 부하들을 끌어 모아 다시 근거지로 삼고, 나중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하기 위해 남하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렇게 되면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나토의 가장 동쪽 나라 폴란드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등 더욱 복잡한 전쟁으로 얽혀들 수도 있다.
  • “러 군, 우크라 진지에 화학무기 투하…풍향 고려 안해 실패”

    “러 군, 우크라 진지에 화학무기 투하…풍향 고려 안해 실패”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 질식 작용을 하는 에어로졸 방식의 화학 무기를 투하했으나 실패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언론 TS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 방위군의 발레리 셰르셴 대변인은 이날 자국 방송을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진지 중 한 곳에 화학탄을 투하했지만, 바람은 러시아 쪽으로 불고 있었다고 밝혔다.셰르셴 대변인은 “우리는 에어로졸 방식의 질식 작용이 있는 금지된 화학탄이 우크라이나군 진지 중 한 곳에 투하된 사실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바람은 적군을 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남부 전선 중 도네츠크주 마린스키 지구 방향의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공격하려고 시도했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 이 구역에서 13번의 전투 충돌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셰르셴 대변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있는 도네츠크주 마린스키 지구 방향으로 전차와 다연장로켓포(MLRS), 야포 등을 사용해 440차례 이상 포격을 가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같은 주의 크라스노호리우카와 마린카, 포베다, 쿠라호베, (하르키우주의) 올렉시이우카에 있는 정착지들에도 포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달 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빛과 화염으로 가득한 도시를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백린탄으로 추정되는 빛나는 물체가 동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 곳곳에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백린탄은 몸에 닿으면 화상을 입히는 화학 무기다. 영국의 화학 무기 전문가인 하미시 드 브레턴고튼은 지난달 10일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린탄과 같은 화학 무기는 끔찍한 무기이지만,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전장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률이 높은 무기”라면서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염소 가스나 신경 작용제가 든 대규모 살상 무기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 전남·충남·전북·경남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발령

    전남·충남·전북·경남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발령

    산림청은 26∼27일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전남과 충남·전북·경남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 나머지 지역은 ‘관심’ 단계를 유지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청·전라·경상권에 30∼80㎜의 비가 내렸고, 26∼27일 30∼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산림청은 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 취약지역과 산불피해지 등 주요 위험지역에 대해 사전점검 등을 강화하고 신속한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산사태 위기경보 상향 지역에서는 긴급재난문자, 마을 방송 등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사고 발생시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출근길 ‘물폭탄’ 예상…수도권 내일까지 최대 100㎜

    출근길 ‘물폭탄’ 예상…수도권 내일까지 최대 100㎜

    월요일인 26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26∼27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50㎜, 수도권·강원 내륙·산지·충청권·남부지방·서해5도·울릉도·독도 30∼100㎜다. 강원 동해안에는 이날 하루 10∼50㎜의 비가 오겠다. 특히 호남·경남·경북 북부 내륙·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은 정체전선상 저기압이 서해상을 통과하는 시기인 이날 오전까지 비가 가장 많이 쏟아지겠다. 이 지역들은 출근길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3.6도, 인천 22.3도, 수원 21.5도, 춘천 23.6도, 강릉 19.0도, 청주 22.0도, 대전 20.8도, 전주 22.2도, 광주 22.5도, 제주 26.9도, 대구 21.0도, 부산 22.1도, 울산 20.8도, 창원 21.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4∼27도로 예보됐다.
  • “푸틴의 실책, 전쟁 바그너에 맡긴 것-프리고진의 텔레그램 과소평가”

    “푸틴의 실책, 전쟁 바그너에 맡긴 것-프리고진의 텔레그램 과소평가”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바그너의 반란은 푸틴의 통치에 대한 심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의 최일선에 내세웠던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정부나 군대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힘을 가진 집단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쌓아온 대중적 영향력을 과소 평가한 것이 결정적 실수라고 지적해 눈길을 끈다. 프리고진의 지시를 받은 바그너 그룹이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향해 1000㎞를 북진하는 파죽지세도 놀라웠고,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 모습은 세계인들을 많이 놀라게 했다. 그룹의 차량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를 지나자 젊은 남성들이 도로로 나와 손뼉을 마주쳤다. 용병과 웃으며 왼손 엄지를 치켜세우는 젊은 여성도 있었다. 프리고진이 반란을 멈추겠다고 공언하고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할 때도 현장에 모인 주민들은 그에게 박수를 보냈고, 프리고진은 차창을 열고 이들과 셀피를 촬영하기도 했다. 러시아 정규군이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 시도를 묵인하는 듯한 정황도 곳곳에서 노출됐다. 프리고진은 “로스토프주 군 사령부를 접수할 때 총알 한 발도 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왜 우리나라가 우리를 지지하는가. 우리가 정의의 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정규군 일부가 바그너 그룹을 묵인하며 소극적 입장을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모습들은 러시아에서 바그너 그룹을 지지하거나 동조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는 점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독립 정치분석기관인 R.폴리틱의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프리고진은 푸틴이 생각한 것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며 “그(푸틴)는 사람들이 이제 소셜 미디어, 인터넷을 통해 살아간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을 통해 이미 몇달째 러시아군 지휘부의 무능과 부패,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병사 수만명이 숨진 사실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군 수뇌부를 저격해 왔다. 그가 수시로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과 음성 녹음, 성명 등은 외신 보도 등을 통해 러시아 안팎으로 빠르게 전파됐지만, 러시아 엘리트층은 이를 그저 지켜보기만 했을 뿐이라고 WP는 지적했다. 지난달 24일에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개시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하고 자식들을 전쟁에 내보내지 않은 러시아 부유층과 엘리트를 비난하는 등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런 선전 활동은 러시아군 수뇌부에 대한 일선 병사들과 국민의 불신과 반감을 증폭시켰고, 바그너 그룹 용병들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이게 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그너 그룹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 점령을 선언한 것도 특수부대 출신 숙련병들로 러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무력집단이란 대중의 인식을 굳히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런 이유로 푸틴 대통령을 속여 전쟁을 일으킨 군 상층부를 갈아엎겠다는 명분을 내걸고 무장반란을 일으킨 그를 지지하거나 묵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 일년 넘게 전쟁을 끌었지만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무릎 꿇리지도 못하고 있는 푸틴과 군 수뇌부에게 염증을 느끼는 이들이 용병들에게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앞서 WP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러시아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러시아 엘리트층 사이에서 푸틴 대통령의 통제력에 대한 의구심이 최근 들어 커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보도한 일이 있었다. 러시아 석유 재벌 출신 반체제 인사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푸틴은 최근 실수에 실수를 거듭했고 프리고진은 그에게 결정적 실수가 됐다”고 지적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인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는 WP에 러시아 정부가 무력 사용을 외부에 위탁하면서 국가 스스로의 기능을 통제할 수 없게 됐다며 바그너 그룹의 반란은 “국가 제도의 붕괴”라고 진단했다. 절대적인 것으로 보이던 권좌도 무너질 때는 속절없이 와르르 무너진다. 중국과 북한이 겉으로는 러시아 정부의 국가 수호 의지를 지지한다고 입장을 표명하지만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대목도 이것일지 모른다.
  • 산림청부터 이어진 현장 경험·동료애 ‘탄탄’

    산림청부터 이어진 현장 경험·동료애 ‘탄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17년 5월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으로 출발했다. 기후 및 식생대별로 조성한 국립수목원 운영·관리에서 2021년 6월 23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기관 명칭이 변경되고 업무·조직이 확대 개편 중이다. 사무처와 3개 소속기관으로 규모는 작지만 산림청에서 맺어진 동료애를 바탕으로 기반을 다져 가고 있다. 류광수 이사장은 행시 31회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기획조정관, 산림청 차장을 역임했다. 산림청 재직 당시 국립수목원 확충 및 정원 정책을 진두지휘한 당사자로 한수정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한수정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한창술 사무처장은 영주국유림관리소장과 산림자원과장, 서부지방산림청장 등을 거치며 산림정책 및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시드볼트(종자 보관시설) 운영과 기후변화 취약종 및 고산식물 보전 업무를 총괄하는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1988년 공직에 입문해 산림청 기획예산담당관, 운영지원과장, 산림보호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백두대간수목원이 위치한 남부지방청장과 수목원 조성사업단장을 역임해 준비된 한수정 멤버로 꼽혔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국내 최고의 식물분류 분야 전문가다. 산림청 개청 후 첫 여성 고위공무원이자 연구직 최초로 국립수목원장에 임명됐다. 국내 첫 도심형 수목원인 세종에서 정원 식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자생식물 수집·보존 책임을 맡은 신창호 국립한국자생식물원장은 산림자원 전문가다. 국립수목원과 백두대간·세종수목원에서 산림생물조사과장, 전시사업부장 등을 역임했고 세종수목원 인수단장을 맡아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본격 장마에 오전 전국 장대비… 제주 최대 200㎜ 물폭탄

    본격 장마에 오전 전국 장대비… 제주 최대 200㎜ 물폭탄

    올여름 장마가 시작되면서 27일까지 제주에 많게는 200㎜의 비가 내리겠다. 호남·경남·경북 북부 내륙·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은 26일 오전 폭우가 예상돼 출근길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5일 제주 산지와 동부·남부에 호우경보를, 전남 고흥·보성·여수·장흥·강진·해남, 경남 통영·남해 등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제주 한라산 일부 지역은 이날 오전에만 100㎜ 가까운 비가 내렸다. 오전 11시까지 제주 지역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94.5㎜, 한라산 남벽 89.5㎜ 등으로 나타났다. 남해안에서도 같은 시간 기준 전남 여서도(완도) 15.0㎜, 보길도(완도) 12.0㎜가량의 비가 내렸다. 2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00㎜, 전라권과 경남권 80~150㎜, 충청권과 경북권, 수도권, 강원권은 30~100㎜로 전망된다. 제주 산지에는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지리산 부근이나 전라 해안과 경남 서부 남해안도 200㎜ 이상, 충남 서해안과 충남 남서 내륙, 경북 북부 내륙도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경남·경북 북부 내륙·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은 정체전선상 저기압이 서해상을 통과하는 26일 오전까지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겠다. 26일 밤부터 27일 오전까지는 남부지방과 제주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제주·남해안·지리산은 강수 강도가 최대 시간당 40~60㎜에 달하겠다. 나머지 지역은 비가 거세게 올 때 시간당 20~40㎜씩 내리겠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전국에 재차 장맛비가 내리겠다. 남북으로 짧고 동서로 긴 형태로 정체전선이 발달하면서 좁은 지역에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러 ‘심장’ 코앞 속수무책 내준 푸틴… 우크라, 반격 기회 호시탐탐

    러 ‘심장’ 코앞 속수무책 내준 푸틴… 우크라, 반격 기회 호시탐탐

    러시아 용병부대 바그너 그룹이 ‘철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20시간 만에 물러났다. 크렘린은 관용을 내세웠지만 파장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 집권 23년 만에 최대 도전을 맞은 푸틴 대통령의 권좌에는 금이 갔고,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은 우크라이나는 반격을 강화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모스크바 코끝까지 진군했던 병력에 철수하라고 지시했다. 국제사회에서 우려했던 용병부대와 러시아 정규군의 정면충돌은 피하게 됐다. 프리고진은 “그들(러시아군 수뇌부)이 바그너 그룹을 해체하려고 해 23일 정의의 행진을 시작했다”며 “하루 만에 모스크바 200㎞ 앞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우리 전사들이 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지만 이젠 피를 흘릴 수 있는 순간이 왔다”며 “한쪽 러시아인의 피를 흘리는 데 따르는 책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계획한 대로 병력을 되돌려 기지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23일 러시아 정예군으로부터 미사일 급습을 받아 전투원 2000여명을 잃었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내란 선동 혐의를 받자 우크라이나 작전 중이던 병력까지 빼내 모스크바로 진군시켰다.같은 시간 중재를 도운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의 아래 프리고진과 협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 병력의 이동을 중단하고 사태 완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자는 제안을 수락했다”며 “(그 대가로) 바그너 그룹 소속 병사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합의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은 취소될 것이며 그는 벨라루스로 떠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스크바 진격에 참여한 바그너 그룹 용병들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협상 배경에 대해서는 “유혈 사태를 피하는 게 책임자 처벌보다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무장 반란에 가담하지 않은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은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극적인 타협을 발표한 뒤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 병사들은 앞서 반란 거점으로 점령하고 있던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했다. 특히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향하면서 시민들의 박수를 받고, 휴대전화로 함께 얼굴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반짝 반란’이었지만 1999년 12월 첫 집권한 뒤 철권을 휘둘러 온 푸틴 대통령으로선 지도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수도 모스크바 턱밑까지 속수무책으로 내주며 안보 능력을 의심받았기 때문이다. 반란 사태 와중에 교전으로 러시아군 15명이 사망하고 헬리콥터 6기와 항공관제기 1기 등 항공기 7기를 잃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 세계는 러시아의 보스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미국의 F16 전투기 등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미국은 어느 한쪽 편을 들며 사태에 개입하기보다는 서방국가들과의 공조 속에 정보 파악에 분주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프랑스, 독일, 영국 지도자와 통화해 러시아 사태를 논의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중동 순방차 출국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또 당초 27일부터 바그너 그룹에 대한 추가 제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정부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연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서방국들은 푸틴 대통령이 권좌에서 밀려날 경우 핵보유국 러시아가 정치적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하지만, 미 정부 관리들은 러시아 핵무기 배치엔 변동이 없으며 러시아와 핵 관련 통신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해외 공관들에 미 정부는 이번 사태에 개입할 뜻이 없음을 주재국에 알릴 것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면서 스스로 만든 덫에 걸려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내부 불만세력이 커지면 ‘제2, 제3의’ 바그너 그룹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콘스탄틴 소닌 시카고대 교수는 “푸틴의 최대 오산은 세계, 자국군, 우크라이나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전쟁을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히틀러도 못 뚫었던 모스크바 함락 가까스로 면했다

    히틀러도 못 뚫었던 모스크바 함락 가까스로 면했다

    러시아 용병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4일(현지시간) 애국집단을 자처하며 모스크바 진군을 감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반역에 직면했다”며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정부는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고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악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파괴한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그들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란에 나선 바그너 그룹은 하룻밤 새 1000㎞ 거리를 내달렸다. 속도가 느린 장갑차는 트레일러에 싣고 전진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 독일군도 뚫지 못한 모스크바가 용병부대에 함락될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그러는 사이 러시아군은 방어선을 지켜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군과 간헐적 교전을 벌이면서도 순조롭게 북진했다. 바그너 그룹이 하루 만에 모스크바로 빠르게 접근해 오자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붉은 광장 등 주요 시설이 폐쇄됐으며 시민들에겐 통행 자제령이 떨어지고 위험을 막기 위해 26일을 휴무일로 지정했다. 용병 부대의 모스크바 진입을 앞두고 푸틴 측은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고, 최종적인 실력행사에선 밀릴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내린 프리고진의 결단으로 파국을 면했다. 얻을 만큼 얻은 듯한 프리고진 역시 이미 영웅 대우를 받고 있다. 병력 철수를 발표한 뒤 처음 반란 거점으로 삼았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 사령부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는 다가선 시민들과 악수한 뒤 “행운을 빈다”고 외치며 전투원들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에 있는 국민들이 안전한지를 긴급 점검한 결과 모두 무사한 상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러시아 정세가 동북아에 미칠 파장이 클 수 있는 만큼 외교안보 당국의 면밀한 점검을 주문하며 상황을 살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누가 그를 무서워하겠나…서구 언론들 “푸틴의 내리막 시작됐다”

    누가 그를 무서워하겠나…서구 언론들 “푸틴의 내리막 시작됐다”

    독재자들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장 끔찍히 두려워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첩보기관 수장 출신으로 모든 정보를 장악해 혼란기를 수습하며 권력을 장악, 23년 동안 빈틈 없는 권력을 휘둘러왔다. 그가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을 하루 만에 봉합했지만, 서방 언론들은 일제히 이번 사태로 철옹성 같던 그의 권력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이것이 푸틴의 끝인가?’라는 분석 기사에서 “역사가 그(푸틴)의 몰락을 기록할 때 최후의 게임이 이번 일에서 시작했다고 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추기는 했으나,막상 푸틴 대통령은 실패한 모습을 보였다는 해석이다. 사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의 꼭두각시나 다름없던 인물인데 그의 도움을 받아 프리고진의 진군을 멈췄다는 사실 만으로도 체면이 깎일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누구도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신문은 “푸틴은 강경하게 말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프리고진을 적시에 통제하지 못한 그의 실패가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막아낼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이것은 푸틴의 길 끝’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사람들은 푸틴을 ‘불굴의 구원자’로 존경했지만, 이제는 상처 입고 실패한 사람을 보게 될 것”이라며 푸틴이 가진 ‘무적의 아우라’도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인들은 강한 지도자를 좋아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푸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지지를 간청하는 듯한 연설을 하면서 나약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란이 일어난 뒤 TV 연설에 등장하기까지 12시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이상할 정도로 억제된 반응’을 했고, 연설 중 안색은 창백하고 걸음걸이는 불안했다면서 “준비되지 않고 놀란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프리고진에 대해서는 “20년 동안 자신을 후원한 푸틴을 위해 요리사, 소믈리에, 해결사, 용병 수장 등 많은 역할을 했지만,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유다(배신자)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사건으로 푸틴 대통령이 지닌 권력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무력 충돌은 막았지만,푸틴 대통령의 권력 장악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사회와 군대에 과도한 부담을 가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사기가 저하된 모습을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프리고진은 의욕 넘치고 잘 조직된 용병들을 이끌어 영향력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 소속 전문가 타티아나 스타노바야가 텔레그램에 올린 “우리는 프리고진을 과소 평가했고, 푸틴을 과대 평가했다. 그(푸틴)의 기념비적인 패배”라는 논평을 소개하기도 했다. AP 통신도 “반란은 종식됐지만 푸틴 권력에는 물음표가 남았다”며 바그너 그룹이 방해받지 않고 모스크바를 향해 수백㎞ 진격한 것으로 러시아 정부군은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 약자로 보일지 여부가 그에게 당면한 최대 위기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미국 CNN 방송 역시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중점 보도했다. 프리고진이 반란을 멈추고 점령 중이던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철수할 때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환호를 받은 영상이 퍼진 것과 관련, 질 도허티 전 CNN 모스크바 지국장은 “아마도 평범한 러시아인들은 그들을 지지하거나 좋아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푸틴에게는 정말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도허티 전 지국장은 프리고진도 겉보기에는 아무 탈 없는 것 같지만, 위험한 상황이 끝난 게 아니라면서 “푸틴은 배신자를 용서하지 않는다”며 그가 벨라루스에서 살해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반란 사태가 해결된 뒤 처음으로 25일 국영 로시야 TV와 인터뷰를 통해 “국방부 관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며 “‘특별군사작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이것은 내 하루의 시작과 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의 모든 계획과 임무를 실현하고 있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주 정례 국가안보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선임 연구원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는 “국가가 자체 기능을 통제할 수 없었다. 국가가 무력 사용을 아웃소싱했고, 법을 어기도록 허용했다”며 “이는 무력 사용에 대한 국가의 독점권을 놓아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 사태가 “국가 제도의 붕괴”를 뜻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독립신문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의 편집자 콘스탄틴 렘추코프 역시 BBC에 민간 군대의 출현이 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 내 여러 파벌이 권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그들은 지금 많은 무기를 갖고 있다. 심지어 범죄자들도 무기가 많다. 모두가 무기를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라이벌 간의 투쟁을 조장한 뒤 자신이 중재하는 식의 분할통치를 통해 권력을 유지해 온 푸틴 대통령의 통치술이 더는 유효하지 않고 오히려 이번 반란을 낳았다는 점 역시 지금까지 잠재된 갈등의 연쇄 폭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영국의 러시아 안보 전문가 마크 갈레오티 교수는 더타임스에 “푸틴 정권의 3가지 기반은 개인적 정당성, 보안기구에 대한 통제력, 돈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라며 현재 이들 모두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WP에 “내전은 항상 사회 내 다른 부문 간 갈등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사태는 보스 대 보스의 싸움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을 정점으로 일사불란하게 통합된 러시아의 집권 체제 하에서 라이벌 간의 견제와 투쟁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 같은 갈등이 실질적으로 여론의 지지나 정치적 지원을 받기는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번 반란 과정에 일부 병사들이 바그너 그룹을 막지 않고 방관한 것을 두고도 프리고진이나 반란에 대한 지지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 연구원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는 “바그너 그룹이 체포령에도 자유롭게 러시아에서 이동한 것은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는 게 아니라 현지 관리들의 두려움과 무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그들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은 것을 위해 죽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자동적이고 기계적이긴 하지만, 푸틴에 대한 지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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