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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통해 유기됐던 ‘투명아동’ 8년 만에 찾았다

    인터넷 통해 유기됐던 ‘투명아동’ 8년 만에 찾았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사람에게 생후 닷새가 된 아기를 넘긴 친부모가 적발된 ‘이천 영아유기’ 사건의 피해 아동이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이 아동은 8년 전 친부모로부터 버려져 양부모에게 건네진 후 이들을 친부모로 알고 자라왔으나, 결국 복지시설로 넘겨져 또다시 유기되는 기구한 운명에 처해졌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월 A군이 생활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에서 A군의 안전을 확인했다. A군이 친부모로부터 버려져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지 8년여 만의 일이다. 이어 경찰은 생사 불명이던 아동의 친부모 이모(41·여)씨 부부와 A군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친자가 맞다는 결과를 지난달 회신받았다. 이 사건 수사는 2015년~2022년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전수 조사가 한창이던 지난 7월 경기 이천시로부터 “친부모의 자녀 유기가 의심되는 사건이 있다”는 수사 의뢰가 경찰에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당시 경찰은 생사 불명인 아동의 친부모인 이씨 부부를 즉시 형사 입건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씨 부부는 2015년 1월 6일 이천시 소재 한 산부인과에서 남자아기를 출산하고, 이 아기를 인터넷에서 알게 된 최모(49·여) 씨와 B(44 추정·여) 씨에게 건넨 혐의다 A군은 최씨 남편의 성을 따라 ‘A○○’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나, 출생 미신고로 인해 주민등록 자체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제때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다. A군을 맡은 해당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법 위반(유기·방임) 혐의로 최씨를 고발하고, 지난 5월 아동복지시설로 A군을 인계했다. 이 아동복지시설 시설장은 A군을 이곳에서 돌보며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A군은 임시 주민등록번호의 일종인 사회복지전산번호를 부여받아 초등학교에도 입학했다. 현재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부부는 현재 완전히 갈라선 상태인 데다가 양육 능력이 없어 A군을 다시 데려갈 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자신을 키워준 최씨와 그의 남편을 친부모로 알고 있으며, 지금도 자주 최씨를 만나고 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아동복지시설에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 생활하다가 이후 독립할 것으로 보인다”며 “A군을 낳은 생부·생모인 이씨 부부도, A군을 8년간 키운 최씨와 그의 남편도 현재로선 양육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은 이씨 부부와 최씨,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매매 등) 혐의로 입건하고, 아직 정확한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B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 태국 남부 달리던 이층버스 나무와 충돌, 둘로 갈라져 적어도 14명 숨져

    태국 남부 달리던 이층버스 나무와 충돌, 둘로 갈라져 적어도 14명 숨져

    태국 수도 방콕을 떠나 최남단 송클라주 나타위 지역으로 향하던 이층 버스가 5일 나무와 충돌, 적어도 14명이 숨졌다. 현지 매체 타이 PBS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현지시간)쯤 태국 남부 쁘라추업 키리 칸주 도로에서 이층 버스가 미끄러져 나무와 부딪히면서 32명이 다쳤다고 경찰이 밝혔다. 버스 앞쪽이 둘로 갈라지는 등 처참한 모습이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버스에는 승객 46명 등 49명이 타고 있었으며, 탑승자 대부분은 태국인과 미얀마인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인 경찰은 운전자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상태였을 수 있다고 전했다. 운전자는 다치긴 했지만 목숨을 건졌다고 BBC는 전했다. 쁘라추업 키리 칸 주는 아름다운 해변과 동굴, 트레킹 명소들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어서 외국 관광객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태국은 교통사고 발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매년 약 2만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지난해 한 해는 1만 5000명이 숨졌는데 약간 인구가 적은 영국은 1700명 수준이었다. 2021년에는 전 세계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분의 1를 차지했다. 지난 7월에도 태국 북동부 푸 싱 지구의 산악도로에서 버스가 굴러 4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2014년에도 동부 프라친부리 지구에서 버스가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해 15명이 숨졌는데 대다수가 어린 학생들이었다.
  • 미국 외교·정보 ‘구멍 뻥’…스파이 놀음 중 대사 중책까지

    미국 외교·정보 ‘구멍 뻥’…스파이 놀음 중 대사 중책까지

    최고위 외교관인 대사 직책까지 맡았던 미국의 전직 외교관이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42년이나 쿠바의 비밀요원으로 활동했다는 간첩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원래 쿠바 총첩보국(DGI) 정보요원인데 미국 외교정책 심장부에 위장해 침투한 것이라는 역분석도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 연방검찰은 빅토르 마누엘 로차(73) 전 볼리비에 주재 미국대사를 지난 1일 체포해 이날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1981년부터 현재까지 쿠바 정보당국의 비밀요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을 상대로 한 정보 수집 임무와 쿠바 정부를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로차 전 대사는 1981년부터 2002년까지 국무부 직원으로 대사관·영사관에서 비공개 정보 접근권을 가지며 도미니카공화국, 이탈리아, 쿠바를 포함한 외교정책분야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1989~1991년 멕시코 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을 지냈다. 이어 2000~2002년 볼리비아 주둔 대사를 역임했다. 1994~1995년엔 미국 안보 정책을 총지휘하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도 미주 담당 국장 등으로 근무했다. 검찰은 로차 전 대사가 국무부에서 일하는 동안 미국 외교 정책과 관련한 기밀에 대한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퇴직한 뒤인 2006~2012년에도 쿠바를 관할 구역으로 하는 미 남부사령부 사령관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쿠바 정보기관을 지원했다고 판단했다. 감쪽같이 이중생활을 한 40여년 동안 한결같이 미국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력한 직책을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도 어김없이 의문이 증폭됐다. 로차 전 대사는 비밀요원 신분을 감추기 위해 미국 정부에 거짓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쿠바 정보 요원을 만나기 위해 해외로 출국한 뒤 거짓 보고를 하는 식이다. 로차 전 대사의 이중생활은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는 쿠바 요원으로 위장한 FBI 요원과 올해 2월과 6월에 두 차례 만남에서 쿠바 정보기관을 위해 일했다고 잇달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차 전 대사는 이 요원과의 만남에서 미국을 “적국”으로, 쿠바와 자신을 “우리”, 쿠바 정보기관에 있는 지인들을 “동지”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2017년쯤 도미니카 여권을 이용해 파나마에서 쿠바에 갔던 것이 쿠바 총첩보국과의 ‘마지막 접촉’이었다며 “이번에 연락해줘서 매우 고맙다는 것을 내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쿠바 정보기관으로부터 ‘평범한 삶을 살아가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래서 우익 인사로서의 새 인격(legend)을 창조했다”고 뽐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로차 전 대사가 국무부를 떠난 지 20년 이상이라면서도 “향후 정보당국 파트너들과 이 문제와 관련한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지칭했으며 쿠바 정보기관에 있는 지인들을 동지로 표현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레이(57) FBI 국장은 “미국 외교관이 적대적인 외국 세력인 쿠바의 대리인으로 활동하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로치 전 대사는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해 뉴욕에서 자랐으며 28세 때인 1978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예일, 하버드, 조지타운 등 명문대 학위를 바탕으로 국무부에 입성할 수 있었다. 미 연방검찰은 쿠바 정부가 로차 전 대사를 포함해 미국 핵심 정보수집을 도울 수 있는 인사들을 포섭하려고 수년째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차 전 대사는 검찰에서 외국 요원들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 전세계약 서류 위조해 보증금반환보증 가입…부산서 149명 보증금 180억 가로챈 건물주 구속

    전세계약 서류 위조해 보증금반환보증 가입…부산서 149명 보증금 180억 가로챈 건물주 구속

    위조한 서류를 제출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하고 임차인들을 모으는 등의 방법으로 임차인 149명의 전세 보증금 183억원을 가로챈 40대가 구속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A(40)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세 보증금을 반환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2019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9명에게 전세를 놓고, 임차인들에게 보증금 183억 6000여만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세 보증금을 받으면 그 돈으로 건물을 매입하는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부산 지역 11개 오피스텔 건물에 190호를 소유했다. A씨는 무리한 갭투자로 건물에 저당이 많이 잡혀있는데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해주겠다”거나 “근저당권 설정을 없애겠다”며 임차인을 모집했다. 임대사업자인 A씨는 전세 계약을 체결하려면 반드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해야 한다. 단,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하려면 근저당 설정 금액과 보증금 총액이 건물 시세의 150%를 넘지 않아야 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자 임차인 몰래 보증금을 실제보다 축소한 위조 임대차 계약서를 HUG에 제출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제출한 위조 계약서는 총 34건이지만, 오피스텔 전체 건물에 대한 공동 담보가 잡혀 있는 상황이라 HUG는 위조 서류가 제출된 호실 뿐만 아니라 해당 건물 전체 호실에 대한 보증 가입을 취소했다. 이 때문에 7개 건물의 임차인 60여명이 보증금 약 70억원을 돌려받지 못할 처지다. 경찰은 또 A씨가 자본이 없고, 나머지 4개 건물도 근저당이 많이 설정돼 전세 보증금을 반환할 능력이 없는 상황임에도 임차인을 모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11개 건물 모두 경매로 처분하더라도, 1순위 채권자가 채권을 회수하고 나면, 임차인들이 돌려받을 보증금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압수해 수사한 결과 A씨가 B씨에게 많은 돈을 빌리고, 보증금 일부가 B씨에게 흘러간 정황을 확인하고, B씨를 상대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 이륜차 공회전 제한을 위한 민관 협력 선언식 [서울포토]

    이륜차 공회전 제한을 위한 민관 협력 선언식 [서울포토]

    5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열린 미세먼지 걱정없는 더 맑은 서울 조성을 위한 이륜차 공회전 제한 민·관협력 선언식에서 참석자들이 이륜차 공회전 홍보 문구 타올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날 선언식엔 서울시, 이륜차 노동조합 측은 서울 남부, 북부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참석했고 배달플랫폼 측은 (주)만나코퍼레이션, (주)바로고, (주)스파이더크래프트, (주)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서비스(유), (유)플라이앤컴퍼니가 참석했다.
  • 우크라군, ‘투항 병사 2명 사살’ 러 병사들 사망 발표

    우크라군, ‘투항 병사 2명 사살’ 러 병사들 사망 발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투항하던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그 자리에서 사살한 의혹을 받는 러시아 병사들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통신사인 우크린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올렉산드르 슈투푼 대변인은 이날 자국 방송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슈투푼 대변인은 “추가적인 군사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범죄를 저지른 러시아군 집단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포로를 살해하는 전쟁범죄 혐의를 받는 러시아 병사들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딥스테이트UA’는 앞서 2일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이 투항한 뒤 러시아 병사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모습이 촬영된 정찰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병사 1명이 두 손을 머리 뒤에 댄 채 대피호에서 나와 뒤로 돌아 땅바닥에 엎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대피호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러시아 병사 약 4명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잠시 뒤 대피호에서 두 번째 우크라이나 병사가 나오는 데 부상을 입었는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급기야 그는 입구를 나오자마자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러자 러시아 병사들은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그에게 총을 사정없이 쏘고 먼저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사에게도 총을 쏜다. 영상은 다른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재빨리 엑스(X, 옛 트위터) 등에 공유하면서 확산했다. 우크라이나 블로거 이호르 라첸코우는 영상을 공유하고 “다시 한번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이 전혀 신경 쓰지 않던 도덕적, 인간적 법과 함께 모든 전쟁 규칙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글을 쓰는 마리아 드루츠카도 영상과 함께 “러시아 전쟁범죄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3일 성명을 내고 “고의적인 살인과 전쟁 법·관습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1일 동부 도네츠크주 스테포베 마을 근처의 우크라이나 제45소총대대 진지에 진입했으며, 투항하는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스테포베 마을은 최근 몇 주 간 러시아군과 우크라군이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아우디이우카에서 북서쪽으로 약 12㎞ 떨어져 있다.
  • “하마스, 이스라엘 남성도 강간했다…여성은 참수당해” 충격 주장

    “하마스, 이스라엘 남성도 강간했다…여성은 참수당해” 충격 주장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마을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성폭력 생존자 옹호단체의 대변인인 야엘 셰러는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습 중 남녀 모두에게 자행된 성폭력에 대한 목격자 기록 및 물리적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생존자들이 많지 않지만 소수 존재한다”면서 “이런 일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발생했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 경찰이 여성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하마스의 성폭력 및 범죄에 대한 최대 규모의 수사를 개시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수사의 조사 책임자 셸리 하루시 이스라엘 경찰청장은 “경찰을 통해 집단 강간 탓에 골반이 부러진 소녀들을 포함해 수천 장의 진술서와 사진, 동영상을 수집했다”면서 “이제 성범죄가 하마스의 테러 계획의 일부였으며, 그 목적은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모욕을 주기 위한 것임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하마스의 전쟁범죄에 의해 숨진 시신을 수습하는 이스라엘 구조·비상대응 서비스 봉사단체 자카(ZAKA)도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여성 성폭행이 목적이었다”면서 “그들은 가능한 많은 학살과 성폭행을 저질러 공포를 퍼뜨리려 했다”고 주장했다.하마스가 기습 공격 당시 희생자들을 마구잡이로 참수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 근교에서 열린 음악축제에 참석했다가 학살 현장을 목격한 생존자 요니 사돈(남, 39)은 영국 더 타임스에 “한 여성이 8~10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집단 구타와 성폭행을 당한 후 총살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다른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한 여성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그녀가 저항하자 삽으로 그녀를 참수했다”고 덧붙였다. 이 목격자는 하마스의 총에 머리를 맞은 여성의 시신으로 자신의 몸을 가린 채 죽은 척을 해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는 “아직도 (내가 몸을 숨겼던) 여성의 얼굴이 잊히지 않는다”며 현재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유엔여성기구(UN Women)은 하마스의 침공이 발생한 지 57일 만인 지난 2일이 되어서야 하마스의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엔여성기구는 공식 성명에서 “우리는 이러한 공격 중 성별에 기반을 둔 잔학행위 및 성폭력 관련 수많은 보고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여성계는 유엔의 뒤늦은 하마스 규탄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유엔 여성차별 철폐 협약에서 12년간 위원으로 활동한 루스 할페린 카다리 교수는 “(하마스의 공습이 발생한 뒤) 변호사와 법률 전문가 800명 이상이 계속해서 유엔에 편지를 써 보냈다. (하마스에 의해) 이러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규탄하고, 이것이 범죄라는 것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유엔의 대응은 너무 늦었다. 안타깝게도 일주일 전까지도 유엔 내 누구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자행한 범죄와 관련해 ‘성폭행’이라는 노골적인 표현을 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반려견에 물려 3개월 아기 사망… 알고 보니 ‘늑대개’

    반려견에 물려 3개월 아기 사망… 알고 보니 ‘늑대개’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늑대개’가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물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CNN과 AP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 남부 앨라배마주 셸비 카운티 첼시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3개월 된 남아가 늑대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늑대개는 늑대와 개 사이에서 교배된 혼혈종을 말한다. 아기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아기를 문 늑대개는 현지 법 집행 당국 요청에 따라 현장에서 안락사 처리됐다. 숨진 아기의 가족은 이 개의 조상 중 늑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늑대를 연구하는 국제늑대센터(IWC)도 늑대개를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IWC는 늑대개 등 교배종은 유전적 특성상 예측 불가능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는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앨라배마주에서 늑대개를 키우는 것은 불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에서는 2020년에도 미시간주에서 두 살배기 여아가 늑대개에게 물려 한쪽 팔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 유엔 총장 “가자 민간인 안전하게 갈 곳 없어” 이스라엘 국방 “하마스 섬멸 때까지 가자에”

    유엔 총장 “가자 민간인 안전하게 갈 곳 없어” 이스라엘 국방 “하마스 섬멸 때까지 가자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적대행위가 재개된 것에 대해 “극도로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며 국제 인도법 준수 의무를 존중할 것을 4일(현지시간) 양측에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민간인 대피 경고와 관련해선 “안전하게 갈 곳이 없다”고 비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이처럼 말하고 “유엔은 이스라엘군이 이미 재앙 수준인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시키는 추가 행동을 피하고 민간인을 추가적인 고통으로부터 구해줄 것을 계속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진과 언론인, 유엔 요원을 포함한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는 항상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공습을 예고하며 민간인 대피를 고지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피 명령을 받은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갈 곳은 없으며 목숨을 부지하게 할 것도 거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구테흐스 총장은 더불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의 폭력 행위 증가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의 지속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남은 모든 인질의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석방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부터 교전을 일시 중단하고 일주일 동안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이스라엘 인질을 맞교환 석방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휴전 합의 위반을 이유로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재개했다. 미르야나 스폴야릭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는 이날 가자지구를 찾아 인도주의적 일시 휴전을 재개할 것을 양측에 촉구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는 ICRC 의료팀을 만났다. 몇 주 동안 가자지구에 머물며 전란 속에 부상한 주민을 치료하는 병원과 구호품 전달 현장 등을 찾고 이스라엘도 방문할 예정이다. 스폴야릭 총재는 양측이 교전을 재개한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교전 재개 후 공습 지역이 가자지구 남부로 확대되면서 이미 집을 떠난 주민들이 피난처를 다시 버리고 어딘가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을 개탄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민간인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없다는 점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가자지구 곳곳이 군사적으로 포위된 현재 상황에선 적절한 인도주의적 대응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제가 가자지구를 방문한 목적은 절박한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려는 것”이라며 “민간인의 생명이 모든 측면에서 보호되고 존중돼야 하며 인질을 ICRC가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스폴야릭 총재는 “잠시 있었던 인도주의적 휴전은 인류가 고통을 줄이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전 세계에 심어줬다”면서 “우리는 추가 휴전 협정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하마스가 섬멸될 때까지 가자지구에 계속 머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접경지를 찾아 “골란 보병연대가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셰자이야로 돌아왔다”며 “이번에는 이곳의 모든 테러 기반 시설이 제거될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셰자이야는 2014년 발발한 ‘50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치열한 교전을 벌인 곳이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군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참모총장이 대담하게 잘 해내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곧 가자지구 전역의 하마스를 산산이 조각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에서도 작전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남쪽 하마스의 운명은 북쪽의 테러리스트들과 같거나 더 나쁠 것”이라며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하마스 제거와 모든 인질의 귀환이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홍해서 우리 군함 공격받았다”… 중동전쟁 확전 위험 커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가자지구를 넘어 중동 일대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미군 구축함 USS 카니호와 상선 3척이 4건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카니호가 예멘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날아온 드론 3기를 격추했으며 파나마 선적 화물선 2척과 바하마 선적 화물선 1척이 미사일에 맞아 일부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공격에 동원했으며 공격은 약 5시간 동안 지속됐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후티 반군에 의해 시작됐지만 전적으로 이란에 의해 이뤄졌다고 믿을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미국은 모든 적절한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후티 반군은 소셜미디어(SNS)에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도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란에 우호적인 후티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며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남동부 지역에 여러 차례 공격을 가했고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해 왔다. 이스라엘군 측은 공격받은 선박이 이스라엘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이 미 군함을 노린 것이라면 2016년 이후 7년 만으로 그간 예멘 내전과 관련해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꺼렸던 미국의 중동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홍해는 유럽과 중동을 잇는 핵심 해상 운송로라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세계 경제에도 그늘을 드리울 수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등 34곳에 대피령을 내렸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있는 하마스 거점을 대상으로 지상 작전을 재개·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이스라엘 남부지역 사단을 방문해 가자 남부에서 군사작전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칸유니스 인근 지역에 수십 대의 이스라엘군 탱크와 병력 수송용 장갑차, 불도저 같은 중장비가 진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찾기 위해 가자지구 상공에서 순회 비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찰기는 비무장 상태로 전투 임무는 수행하지 않으며 인질 위치를 파악하는 임무만 맡는다”면서 “인질 구출 정보만 당국에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일시 휴전 기간 동안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240여명 중 110명이 귀환했으나 아직 137명이 억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하마스는 즉각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국민을 겨냥한 제노사이드 전쟁에 영국군이 가담했다”며 반발했다. 교전 재개로 민간인 피해자가 급증하며 미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NBC 인터뷰 등에서 “협상이 멈춰 섰다”며 “이를 다시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우리의 개입은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日추락’ 美오스프리 탑승자 5명 시신 바다서 발견(종합)

    ‘日추락’ 美오스프리 탑승자 5명 시신 바다서 발견(종합)

    지난달 29일 비행 도중 일본 서남부 바다에 추락했던 주일 미군 오스프리 수송기의 탑승자 시신과 기체 일부가 발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4일(한국시간) 미 공군은 미국과 일본 잠수부가 규슈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북쪽 야쿠시마 인근 해상에 추락한 오스프리기의 탑승자 5명의 시신과 잔해를 발견했다. 이 사고 직후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나 7명은 실종된 상태였다. 미 공군은 야쿠시마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1㎞ 떨어진 바닷속에서 시신과 추락한 오스프리 동체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실종자 2명도 계속 수색 중이다.기체 잔해는 미군에 인계됐으며 미군이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미군은 사고 이후 탑승자와 기체 수색을 위해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투입했다.일본도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자위대 호위함 및 소해정을 투입하는 등 양국이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추락한 미군 오스프리는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를 출발해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로 비행 중이었다. 사고 당시 야쿠시마 주변 날씨는 맑았고 바람도 강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 “베이비박스에 버렸다”…경기남부경찰, 출생미신고 ‘투명영아’ 6개월간 64건 송치

    “베이비박스에 버렸다”…경기남부경찰, 출생미신고 ‘투명영아’ 6개월간 64건 송치

    지난 6월 수원의 한 아파트 세대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되면서 경찰과 지자체가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경기남부 지역에서 현재까지 60여명에 달하는 ‘투명 아동’ 사건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015~2022년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아동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전수 조사 결과가 지난 7월 18일 발표된 이후 경기남부경찰에 총 252건의 수사 의뢰가 들어왔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달 28일 기준 접수 사건 중 246건의 사건을 종결했으며 송치 64건(구속 5·불구속 59), 불송치 182건 등이다. 나머지 6건은 지속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건 유형별로는 안전 확인 54건, 베이비박스 인계 176건, 병사 10건, 살해 등으로 인한 사망 6건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베이비박스 인계 건의 경우 대부분 무혐의로 종결했으나, 아기를 인계하는 과정에서 시설 관계자와 상담하는 등의 정상적 절차를 밟지 않은 일부 피의자에 대해 아동 유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보건복지부 전수조사 대상이 아니었던 2015년 이전 출생 아동에 대해서도 수사망을 넓혔다. 조사 범위를 2010년~2014년 출생 아동까지로 늘리면서 기존 사건 외에 추가로 153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사건 중 15건은 종결했으며, 138건은 수사 중이다. 종결된 15건은 병사 1건(경기 광주), 안전 확인 14건이며 형사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는 송치 사건은 없었다. 이 밖에 경찰은 예방접종 관리시스템상보호자가 외국인으로 입력된 국내 출생 아동 중 연락이 닿지 않아 생사가 불분명한 사례에 대해 수사해달라는 요청을 법무부로부터 받아 이 역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외국인 사건 68건을 접수해 현재까지 24건을 종결했다. 종결된 24건은 불구속 송치 1건(베이비박스 인계), 안전 확인 23건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출생 미신고 아동의 소재를 파악해 생사 여부를 확인하고 보호자들의 방임이나 학대 여부 등을 수사해 나갈 계획”이라며 “2015년 이전의 사건은 상대적으로 아동 소재 파악이 어렵겠지만 끝까지 수사해보겠다”고 말했다.
  • “러軍, 막대로 남성들 성폭행…피해자 수천 명일 듯”…충격 주장 [우크라 전쟁]

    “러軍, 막대로 남성들 성폭행…피해자 수천 명일 듯”…충격 주장 [우크라 전쟁]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분쟁에 쏠려있는 사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서는 여전히 끔찍한 전쟁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이번 전쟁으로 인한 강간 생존자들을 돕는 애시스토(Assisto) 재단 측은 소속 인권보호활동가와 변호사를 통해 “러시아군에 의해 구금된 우크라이나 남성 중 일부는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재단의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장악한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구금된 우크라이나 남성 중 일부는 막대 등 도구를 이용한 성폭행 또는 성기에 전기 충격을 가하는 등의 고문을 당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 민간인 여성이 러시아군에 성폭행을 당한 사례는 수백 건에 달하지만, 남성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기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전쟁 기간 중 성폭력과 고문을 당한 생존자들을 돕는 애시스토와 같은 활동단체들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러시아 군인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사례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애시스토의 인권활동가인 안나 오렐은 “(러시아군에 의한 성폭행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발생했다”면서 “그들은 막대 등을 이용해 남성들을 고문했다. 성기에 전기충격을 가하는 고문을 당한 남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터에서 당한 성폭력과 우크라이나의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남성 강간 피해자들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신고하거나 알리는 것이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남성 수천 명은 여전히 러시아군의 점령 지역에서 그들에게 강간과 고문을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후퇴하면 고문과 성폭력 피해자가 최대 수천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점령지역에 사는 피해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기 때문에, 실제 피해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변호사이자 수석 연구원인 율리아 고르부노바 역시 “불행하게도 우리는 아직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마리우폴과 같은 러시아군 점령 지역에서 주민들의 정보를 얻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끔찍한 학대가 매일 발생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는 증거는 점점 더 많이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변호사 안나 미키텐코 역시 “남성을 대상으로 한 강간과 같은 전쟁 범죄가 러시아의 점령지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해당 지역을 탈환하고 범죄를 조사할 수 있다면, 강간과 고문 등의 전쟁 범죄의 증거는 아마 수 천개에 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성폭력 생존자 중 한 명인 카리나(22)는 “지난해 3월 8일, 러시아 군인들이 탱크를 타고 우리 마을을 습격했다. 러시아 군인들은 나를 작고 어두운 다락방으로 끌고 갔고, 바닥에 널린 콘돔들을 보는 순간, 이곳에 끌려온 사람이 내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군인들은 내게 총을 겨누고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정보를 말하라고 위협하며 강간했다”면서 “강간 사실을 다른 사람, 심지어 다른 러시아 군인에게 발설하면 그 즉시 살해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러시아 연방으로 아동을 불법 이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군인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러시아군인 미하일 로마노프는 개전 직후인 지난해 3월 수도 키이우 외곽의 한 마을 주택에 침입해 남편을 살해하고, 아내와 자녀를 위협한 뒤 반복적으로 아내를 성폭행 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우크라이나 검찰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전쟁범죄를 저지른 러시아 군인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 울산·포항·경주 관광 매력은… 해오름동맹 3개 도시 공동 홍보

    울산·포항·경주 관광 매력은… 해오름동맹 3개 도시 공동 홍보

    울산·포항·경주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손을 잡고 지역 관광명소 공동 홍보에 나선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3개 도시 관광실무협의체인 ‘해오름동맹 관광실무협의회’는 해오름동맹 관광 홍보영상 2종류를 제작했다. 관광 홍보영상은 3개 지역 관광명소 홍보영상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뮤직비디오 등 2종류다. 관광명소 홍보영상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일출 명소가 있는 3개 도시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울산 관광명소는 고래문화특구와 태화강국가정원,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슬도, 간절곶 등이 영상에 담겼다. 포항은 호미곶과 스페이스워크, 이가리닻 전망대, 영일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죽도시장, 청하공진시장 등이 포함됐다. 경주는 황리단길, 첨성대, 대릉원, 불국사, 동궁과월지 등이 소개됐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미스터투 이민규, 쿨 김성수, 알이에프(ref.) 이성욱이 출연해 각 도시 대표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노래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들 영상은 12월 한 달간 서울 주요 지하철 노선 4개소, KTX 열차 내 광고로 송출된다. 또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온라인으로도 홍보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방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동남부 지역인 해오름동맹 도시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홍보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이순수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의미있는 여정 눈길

    이순수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의미있는 여정 눈길

    새마을금고 회원으로 40여년을 살아온 이순수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의미있는 행보가 화제다. 이순수 전 이사장은 올해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자신의 새마을금고 40년 인생을 되돌아보고 최근 전현직 임직원들의 횡령비리와 지역 금고 부실 우려가 끊이질 않는 새마을금고의 훼손된 신뢰 회복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연초부터 전국 새마을금고의 의미있는 지역을 찾아보는 여행을 진행 중이다. 20대 후반 사업을 시작하며 새마을금고 회원으로 인연을 맺어온 이 전 이사장은 1986년부터 22년 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감사직을 맡아 봉사하고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2년 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그리고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의원과 새마을금고중앙회 예금자보호준비금 관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오랜 기간 새마을금고 가족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해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고문에서 퇴임 후에는 새마을금고의 오랜 가족이자 퇴직자로서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소명에 대해 고민해 왔다. 이 전 이사장은 회원과 지역사회를 위해 십시일반 힘을 모았던 초심을 되찾자는 취지로 연초부터 새마을금고의 역사와 의미있는 스토리를 담은 공간들을 방문하고 있다. 이달에는 처음 새마을금고가 시작된 경남 산청군 하둔마을과 새마을금고의 성지라 불리는 ‘수유리 연수원’터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새마을금고의 존경받는 원로들을 방문해 새마을금고 혁신을 위한 애정어린 쓴소리와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이순수 전 이사장은 “이번 여정을 통해 얻게 된 의미 있는 경험과 스토리들을 더해 40년 새마을금고 인생을 되돌아보는 작은 메모장 하나를 가족들에게 남길 계획”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이런 경험과 여정을 다른 새마을금고 회원들과도 나누어 새마을금고인으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새마을금고가 서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다시 서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 미 “홍해서 美군함 피격…배후에 이란” 이스라엘전 확대 긴장감

    미 “홍해서 美군함 피격…배후에 이란” 이스라엘전 확대 긴장감

    예멘 반군 “이스라엘 선박 공격”이스라엘군 “이스라엘과 관계 없어”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홍해상에서 미 해군 군함 1척과 상선 여러 척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예멘 후티 반군도 홍해상에서 선박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이었다고 발표하면서 피격 대상이 동일한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홍해에서 세 척의 상선에 대한 수차례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CENTCOM에 따르면 미국의 알레이버크급 유도탄 구축함 USS 카니호(DDG-64)는 예멘 수도 사나 시간으로 3일 오전 9시 15분쯤 반군 후티 통제 지역에서 바하마 선적의 벌크선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 쪽으로 발사된 대함 탄도미사일을 탐지했다. 정오쯤에는 카니호가 후티 통제 지역에서 띄운 무인기와 교전을 벌이다 격추했다. CENTCOM은 무인기의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나, 카니호를 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카니호가 무인기 표적이었는지 여부를 평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후 12시 35분쯤에는 후티 통제 지역에서 시작된 또 다른 공격으로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가 미사일에 맞았다고 보고했다. 카니호는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의 조난 신호에 응답 후 피해 평가를 하는 도중 또 다른 무인기를 감지해 파괴했다. 오후 3시 30분쯤에는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 ‘넘버 나인’호가 후티 통제 지역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맞았다. 사상자는 없으나 선체 일부가 손상됐다. 오후 4시 30분에는 또 다른 파나마 국적의 벌크선 ‘소피II’호가 미사일에 맞았다고 조난 신호를 보내왔다. 카니호는 지원을 위해 이동 중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무인기를 발견해 격추했다. CENTCOM은 후티 반군이 여러 국가의 국제 선원 생명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하는 한편, 그 배후에는 이란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CENTCOM은 “공격은 후티 반군에 의해 시작됐지만, 배후에는 이란이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조율을 통해 모든 적절한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AP통신에 “미 구축함 카니호와 상선 여러 척이 홍해상에서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며 “파악되는 대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공교롭게 이날 예멘 후티 반군은 SNS를 통해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격의 표적이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와 ‘넘버 나인’호라면서 이들 선박이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이 공격이 미 해군 군함과 연관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선박이 이스라엘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어쨌든 후티가 공격한 선박이 미 군함이라면, 그간 예멘 내전에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꺼렸던 미국의 중동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주요 무역로인 홍해와 걸프 해역까지 번질 공산도 커진다. 후티가 미 군함을 공격한 것은 2016년이 마지막이다. 이란과 우호적인 후티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소탕전을 벌이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며 전쟁에 개입해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남동부 지역을 겨냥해 여러 차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고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이스라엘 선박을 나포하겠다고 협박한 직후 홍해 남부에서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갤럭시 리더호를 소유한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이스라엘 재벌 이단 오페르의 회사가 소유한 컨테이너선이 인도양에서 무인기의 공격을 받아 선체 일부가 손상됐다.
  • 미 “홍해서 美군함 피격”…예멘 반군 “이스라엘 선박 공격”

    미 “홍해서 美군함 피격”…예멘 반군 “이스라엘 선박 공격”

    미국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미 해군 군함 1척과 상선 여러 척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예멘 반군도 홍해에서 선박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이었다고 발표하면서 피격 대상이 동일한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날 AP통신에 “미 구축함 카니호와 상선 여러 척이 홍해에서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며 “파악되는 대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해군은 이날 홍해에서 드론 공격으로 의심되는 폭발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AP에 “공격은 3일 오전 10시쯤 시작돼 약 5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리는 “카니호가 공격받으면서 드론을 최소 1대 격추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예멘 반군 후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격의 표적이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와 ‘넘버 나인’호라면서 이들 선박이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는 바하마 선적의 벌크선이며, 넘버 나인호는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이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이 공격이 미 해군 군함과 연관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선박이 이스라엘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어쨌든 후티가 공격한 선박이 미 군함이라면 그 동안 예멘 내전에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꺼렸던 미국의 중동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주요 무역로인 홍해와 걸프 해역까지 번질 공산도 커진다. 후티가 미 군함을 공격한 것은 2016년이 마지막이었다. 이란과 우호적인 후티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소탕전을 벌이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며 전쟁에 개입해 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남동부 지역을 겨냥해 여러 차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고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했다. 지난달 19일엔 이스라엘 선박을 나포하겠다고 협박한 직후 홍해 남부에서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갤럭시 리더호를 소유한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달 25일엔 이스라엘 재벌 이단 오페르의 회사가 소유한 컨테이너선이 인도양에서 무인기의 공격을 받아 선체 일부가 손상됐다.
  • 필리핀 민다나오섬서 또 규모 6.8 지진, 인니 화산 폭발…‘불의 고리’ 들썩

    필리핀 민다나오섬서 또 규모 6.8 지진, 인니 화산 폭발…‘불의 고리’ 들썩

    지난 2일(현지시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뒤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4일 규모 6.8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SMC)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3시49분 필리핀 민다나오섬 북부의 부투안 동쪽 117㎞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앙의 깊이는 39㎞다. 민다나오섬에서는 지난 2일 오후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2일에는 지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으나 교량이 파괴되고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또 3일에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부투안 동쪽 해역에서 규모 6.2∼6.6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2일 필리핀 지진 이후 일본 도쿄 남쪽 이즈제도 하치조시마에서도 4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또 규슈에서 간토에 걸친 태평양 연안과 아마미 지역 등에도 쓰나미가 도달했다. 일본 기상청은 3일 오전 7시에 미야코지마 야에야마 지역의 쓰나미 주의보를 해제했다.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다. 지난해 10월 25일에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아브라주의 돌로레스 인근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나 수십 명이 다치고 건물이 훼손됐다. 같은 해 7월에도 아브라주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해 산사태 및 지반 균열이 발생해 총 1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지난달에도 민다나오섬에서 규모 6.7의 강진으로 인명 피해가 났다.한편 같은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는 화산이 폭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2시 54분쯤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 인근의 므라피 화산이 폭발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화산 정상에서 최고 3㎞ 높이까지 화산재가 치솟는 것도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화산재는 인구 10만여명의 수마트라섬 부키팅기시까지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발 2891m인 므라피 화산은 1930년 대폭발을 일으켜 1300명이 사망했다. 2010년에도 대폭발로 350명 이상이 숨졌다. 최근에도 수시로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하고 산사태와 지진이 반복되고 있다.
  • 유럽 덮친 폭설… 獨 뮌헨공항서 한국인 수십명 발 묶여

    유럽 덮친 폭설… 獨 뮌헨공항서 한국인 수십명 발 묶여

    독일 남부지역 폭설로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부터 폐쇄됐던 뮌헨 공항이 3일 오전 운영을 부분 재개했으나 전체 항공편 중 약 3분의2가 취소될 것으로 예고돼 불편이 계속될 전망이다. 뮌헨 공항에서 귀국하려던 한국인 수십 명도 사흘째 발이 묶였다. 뮌헨 공항은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운항을 재개한다면서도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항 대변인은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오늘(3일) 예정된 항공편 880여편 중 560편이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돼 뮌헨 공항과 인근 호텔에서 숙박해야 했던 한국인 승객 수십 명은 대체 항공편을 구하거나 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인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한 승객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공항에 있다는 승객 황모씨는 이날 연합뉴스에 “점퍼 등을 덮고 공항 안에서 잠을 자다 밤늦게 인근 호텔에 가서 묵고 돌아왔다”면서 “서비스 데스크는 닫혀 있고 아수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공항에서 본 한국인만 100명은 넘을 것”이라며 “단체 카톡방에 있던 60여명도 80여명으로 늘었다. 다들 짐을 이미 부친 상태에서 ‘노숙’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폭설로 마비됐던 뮌헨 시내 지하철과 버스 등도 이날 중 재개될 전망이다. 뮌헨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 철도 교통은 폭설에 쓰러진 나무가 철로를 막는 바람에 4일까지 극도로 제한적으로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뮌헨에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로 가는 열차도 운행이 전면 취소됐다. 1일부터 2일 오후까지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엔 12월 초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적설량인 40㎝ 안팎의 눈이 내렸다. 독일 현지 언론 BR24는 2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뮌헨에 45㎝의 눈이 쌓여 정기적인 측정이 시작된 1930년대 이래 12월 적설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지역 등에선 밤새 눈이 50㎝ 내리자 산사태 경보를 두 번째 높은 단계로 발령했다.
  • 이, 가자 남부 400여곳 폭격… 7일간 휴전 끝나자마자 ‘또 생지옥’

    이, 가자 남부 400여곳 폭격… 7일간 휴전 끝나자마자 ‘또 생지옥’

    이스라엘이 7일간의 휴전이 종료되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배하고 있는 가자지구 남부 400여곳에 폭격을 가했다. 2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칸유니스, 라파 등 가자지구 남부를 폭격하고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도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로켓 공격이 감행되는 등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또다시 충돌했다. 가자지구 북부에서 떠나온 피란민들이 몰려 있는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의 주택과 학교에 공습이 이뤄졌고 이슬람 사원도 3곳이 파괴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부 일부가 칸유니스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밤 연설에서 “우리는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지상 작전을 하지 않고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전 침공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일시 휴전 뒤 지상전 공세가 북부에서 남부 쪽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하마스와 일시 휴전했던 이스라엘군은 전날 하마스가 합의 조건을 위반했다며 전투 재개를 선언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중재국 카타르에서 휴전 재개 방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었지만 하마스가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석방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협상 중단과 함께 다시 가자지구 공습에 나섰다. 특히 카타르는 새로운 합의 조건에 맞춰 하마스에 여전히 억류된 130여명 중 추가로 석방하는 내용으로 이스라엘과 교섭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하마스는 이날 전면적인 휴전 없이는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도 더는 석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국 이인자인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은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전면적인 휴전과 모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의 석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이상 인질을 풀어 주지 않겠다”며 “우리는 모든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했으며, 이제 우리 수중에는 남성과 군인들만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직 가자지구에 137명의 인질이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여성 20명과 어린이 2명, 75세 이상의 고령인 10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재개한 공격으로 최소 200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했다고 밝힌 가운데 난민촌 주민들은 다시 생지옥으로 돌아온 상황에 공포에 빠진 모습이다. 미국은 교전 중지의 책임을 하마스에 돌리며, 이스라엘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란 압박도 잊지 않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민간인을 적의 품으로 몰아넣으면 전술적 승리를 얻을지언정 전략적으로 패배한다”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해 지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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