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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화합·국토 균형발전 마중물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동서화합·국토 균형발전 마중물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달빛철도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영호남 지역민의 숙원사업이자 동서화합의 상징으로 꼽혀온 ‘달빛철도’가 30년 만에 우렁찬 기적소리를 울리게 됐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동환영문을 내고 “달빛철도특별법을 의결해주신 국회에 감사드린다. 큰 숙제를 해낸 기쁨을 영호남 시도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환영했다. 광주시는 25일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하 달빛철도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로 ‘광주~대구 1시간대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짐에 따라 양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됨으로써 영호남 화합과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빛철도는 영호남 지역민의 30년 숙원으로, 1999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된 후 수많은 연구와 토론, 여론수렴을 거친 결과물이다.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시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됐으며,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22년 11월 25일 광주시청에서 만나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등을 담은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체결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어 강기정 시장은 지난해 4월 17일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홍준표 시장과 만나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계기로 달빛고속철도 노선 내 6개 광역자치단체인 광주·전남·전북·경남·경북·대구와 정치권이 협력해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후 지난해 8월 헌정사상 가장 많은 261명의 국회의원이 ‘달빛철도특별법’을 발의했으며, 이날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달빛철도특별법’은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철도의 신속한 건설과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달빛철도 역세권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역세권 개발구역 지정 및 역세권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공동환영문을 통해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에 연결하는 달빛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포함한 10개 지자체와 1800만 시도민의 삶을 연결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철도건설에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함으로서 지역발전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영호남과 동서에 걸친 새로운 ‘내륙권 광역관광벨트’ 구축을 통해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일자리와 대형규모의 병원·문화·여가·쇼핑시설 등을 지방으로 분산시킬 수 있게 됐다”며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양 시는 1단계 하늘길(군공항)과 2단계 철길(달빛철도)에 이어 앞으로 3단계 산업동맹의 길을 열어가겠다”며 “2030년 기차를 타고 광주에서 대구까지, 동해에서 서해까지 달릴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달빛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신발 끈 고쳐 매고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달빛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동서횡단철도로 총연장이 198.8㎞에 이르며 오는 2030년 완공 목표다.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광주역~전남(담양)~전북(순창·남원·장수)~경남(함양·거창·합천)~경북(고령)~서대구역을 연결하게 된다. 6개 광역지자체와 1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게 되며 관련된 영호남 지역민만 1800만 명에 달한다. 연구에 따르면 달빛철도 건설 사업은 약 7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만80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 기대된다. 광주시는 ‘광주~대구 1시간대 반나절 생활권’이 형성됨으로써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되고 영호남 화합과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글로벌허브 부산’ 남부권 혁신 축으로…여야 특별법 발의에 부산시도 환영

    ‘글로벌허브 부산’ 남부권 혁신 축으로…여야 특별법 발의에 부산시도 환영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어 국가 균형발전의 축으로 삼는 내용의 특별법이 25일 발의됐다. 전봉민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 15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 등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했다. 부산이 상하이나 싱가포르 같은 국제자유도시로 기능할 여건을 갖췄음에도,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정체돼있다는 게 발의 취지다. 이에 따라 법안은 부산에 전면적인 규제 혁신, 특례를 부여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육성하고 남부권 혁신 거점으로서 국가 균형발전의 축으로 만든다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3대 전략을 ▲글로벌 물류 거점 조성과 디지털·신산업 집중 육성 ▲아시아 금융 중심지 위상 확보 ▲글로벌 관광도시 선도와 고품격 문화 기반 조성으로 설정했다. 이 전략을 추진하기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위원회를 두고, 부산시장은 5년 단위로 종합계획을 수립해 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은 부산에 국제물류특구, 국제금융특구, 투자진흥지구를 지정하고 각종 특례 부여와 자금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인프라는 생활환경, 제도적 인프라 조성으로 나뉜다. 생활환경 인프라는 내·외국인 모두에게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자율학교 운영, 외국 교육기관 설립 특례를 부여하고 정주 여건을 향상하도록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또 제도적 기반으로 관세와 법인세 같은 조세 부담금을 대폭 완화해 자유시장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외국인의 자유로운 왕래와 안정적인 고용 보장을 위한 사항 등을 법제화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관련 부처와 추진단을 꾸리는 등 이 법안이 이번 21대 국회 내에 통과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법안이 발의되자 즉각 입장문을 내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법안을 “부산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또 하나의 엔진이 되게하는 제도적 기반”이라고 평가하며 “부산을 싱가포르에 비견되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과 도전의 서막이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 경남도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유치 본격화

    경남도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유치 본격화

    경남도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하고자 올해 행정력을 모은다.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센터 유치가 대표 사업이다. 도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축하 기념식에서 발표한 종합계획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가야고분군이 있는 도내 5개 시·군을 중심으로 역사문화 특별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말 도는 ‘자율과 공존의 경남가야, 세계적 역사문화도시로 도약’이라는 이름이 붙은 종합계획을 내놓으며 가야고분군 보전·관리·활용 계획을 밝혔었다. ▲가야문화유산 보존 체계화 ▲연구 활성화 ▲관광기반 조성 ▲인지도 제고가 4대 전략으로, 각 전략 아래에는 경남 가야문화 활성화 TF(전담팀)·자문단 구성 운영, 가야문화 중심 역사문화센터 기능강화, 가야문화유산 조사·연구 강화, 가야 역사문화권 관광벨트 구축, 가야문화권 주요 도시 고도 지정, 국·내외 소통 교류 강화, 가야문화 축제 활성화 등 15개 세부과제를 뒀다.이 연장선에서 도는 올해 고분 1220기를 관리하는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가칭)’ 유치에 집중한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7개 가야고분군을 통합해 점검하는 체계 구축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가야고분군이 있는 경남·경북·전북도와 7개 기초지자체로 구성한 ‘세계유산 통합관리 지원단’은 지난해 9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기구 설립·운영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용역 결과는 다음 달 나온다. 용역 결과에 덧붙여 도는 가야고분군 7개 중 5개가 경남에 있고 가야사 전반을 보여주는 지역이 경남임을 앞세워 통합관리기구 유치에 행정력을 쏟을 예정이다. 창원에 있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오는 9월 개관하는 김해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와 통합관리기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도는 올해 김해 가야문화축제, 함안 아라가야문화제, 창녕 비사벌문화제, 고성 소가야문화제, 합천 대야문화제 등 도내 5개 가야문화제를 연계해 경남 대표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오는 10월 김해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이를 홍보해 체전에 참여하는 선수·관람객이 가야고분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화경관, 역사문화 향유공간 등 가야고분군을 앞세운 역사문화도시 구축도 추진한다. 지난해 문화재청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에 선정된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3년간 1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사업을 올해 본격화한다. 김해·고성 등 다른 지역은 역사문화도시 구축을 준비한다.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 외에도 올해 문화콘텐츠산업 전략적 육성 지원, 경남FC 1부 리그 승격 지원, 전국체육대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공 개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체육 생태계 조성으로 하나되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고분군과 경북 고령 지산동, 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이다.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 1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화성 착륙 20주년…탐사로버의 무한도전 [아하! 우주]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화성 착륙 20주년…탐사로버의 무한도전 [아하! 우주]

    20년 전 1월, 쌍둥이 우주선이 극적인 화성 착륙을 성공함으로써 인류의 우주 탐험에 독보적인 유산을 만들기 시작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화성 탐사로버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는 원래 3개월 동안 화성 표면에서 탐사활동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태양광 동력 탐사 로버는 모두 보증 기간을 수십 배 초과하는 장기 탐사 기록을 세웠으며, 화성 표면에서 예기치 못한 발견들을 이어감으로써 화성 탐사 역사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두 화성 탐사 로버는 2003년 6월과 7월에 보잉 델타 II 로켓을 이용해 별도로 발사되었다. 스피릿은 2004년 1월 3일 처음으로 화성 표면에 착륙한 후 에어백 클러스터를 타고 약 30번 튕겨올랐고, 우주선이 정지한 후에야 에어백이 수축되었다. 3주 후인 1월 24일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오퍼튜니티가 그 뒤를 이었다. 두 탐사 로버는 화성에 과거 한때 물이 있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발견했다. 오퍼튜니티는 착륙 직후 ‘블루베리’라 불리는 구형 적철광 자갈을 발견했는데, 이는 산성 물이 지나갔음을 나타내는 증거물이다.스피릿은 고대 온천의 흔적을 발견했는데, 이는 과거에 미생물이 서식했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 다른 발견으로는 ‘젤리로 채워진 도넛’과 다른 행성에서 발견된 최초의 운석이 있다. 스피릿은 2009년 화성 표면의 부드러운 모래 속에 빠져 움직일 수 없게 되었지만 2010년에 연락이 끊길 때까지 계속해서 과학적 측정을 수행했다. 이에 비해 오퍼튜니티는 놀랄 만큼 오래 작동했다. 2018년 화성 표면 전체에 먼지 폭풍이 일어 짙은 먼지가 태양 전지판을 덮어버리는 바람에 전기 생산이 끊겨 2019년 공식적으로 미션 중지가 선언되었다. 평생 동안 ‘오피(애칭)’는 마라톤 거리 이상을 주행하면서 화성에서 총 45.16km를 주파하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인간의 피조물이 외계 천체에서 달성한 기록 중 최장거리다. 화성 탐사 로버 임무를 관리했던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전 프로젝트 관리자인 존 칼라스는 “이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패러다임의 전환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우리가 다룬 거리와 시간 규모는 진정으로 역사적인 도약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두 탐사 로버는 목표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더 큰 탐사선의 개발과 탐사를 위한 길을 열었다. 이러한 임무를 통해 얻은 경험을 통해 특수 소프트웨어 및 탐색용 3D 고글 사용을 포함하여 화성 지형을 탐색하는 기술도 향상되었다. JPL의 전 프로젝트 과학자인 매트 골롬벡은 “쌍둥이 탐사 로버는 한때 습한 시기의 초기 화성이 존재했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했다”며 “그들은 큐리오시티와 퍼서비어런스 같은 보다 업그레이드된 탐사 로버를 통해 화성의 과거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며 의미를 정리했다.
  • 부산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부산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부산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총 1억 5600만원을 모금했다. 기부자는 모두 2077명이었다. 지난해 답례품은 ▲지역화폐 동백전 ▲부산시티투어 이용권 ▲신발편집숍 파도블 적림금 등 상품권 3종과 ▲고등어 ▲미역 ▲명란 ▲어묵 ▲쌀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제품 5종이었다. 이 중 답례품 선호도는 동백전이 가장 높았다.시는 올해 답례품에 식품, 화장품, 관광상품 등을 추가해 총 18개 품목으로 대폭 늘렸다. 먼저 부산 기장군의 특산품인 미역과 다시마 등을 활용해 만든 발효주인 삼양주 등 전통주를 답례품 목록에 올렸다. 영도구 특산품인 조내기 고구마를 활용한 말랭이와 영도 할매빵, 부산커피협동조합이 생산하는 드립백커피 등 가공식품도 다양하게 발굴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관광상품으로는 해운대 블루라인 스카이캡슐·해변열차 이용권이 답례품으로 제공된다. 해운대 블루라인은 미포~청사포~송정에 이르는 4.8㎞ 구간의 옛 동해남부선 철도 부지를 재개발한 관광 시설이다. 해변열차를 타면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섬, 광안대교,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송정 해수욕장 등 부산의 관광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여서 기금이 얼마나 모일지 몰라 별도 기금 활용 사업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소중한 기부금을 뜻깊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울산시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울산시의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첫해부터 목표 금액을 150%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에 울산시는 2년째를 맞는 올해 목표 금액을 높이고, 답례품도 다양화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총 2억 3079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애초 목표액인 1억 5000만원보다 8079만원 많은 금액이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도 총 2353명으로 집계됐다.울산시는 사업 시행 초기인 지난해 상반기에 참여자들이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과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 다른 도시 울산 향우회 등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을 요청했다. 또 이용객이 많은 KTX 울산역과 동해남부선 광역철도 승객들에게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그 결과 하반기 들어서면서 참여자들이 늘어나면서 애초 목표치의 154%를 달성할 수 있었다. 목표치를 넘어선 데는 실속 답례품도 한몫했다. 지난해 인기 답례품은 울산의 전통주인 복순도가 막걸리, 울산페이, 돼지고기, 참기름, 한우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올해 출향 인사와 향우회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답례품도 참여자의 선호도를 분석해 다양화·실속화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부자들의 동참에 감사드리며, 지역 우수 농특산물과 지역 업체 우수 제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다시 바이든vs트럼프… 美대선시계 빨라진다[이재연 특파원 르포-미 공화 뉴햄프셔 경선]

    다시 바이든vs트럼프… 美대선시계 빨라진다[이재연 특파원 르포-미 공화 뉴햄프셔 경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대선 공화당 경선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러진 뉴햄프셔주에서 승리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의 맞대결에서 그의 돌풍을 잠재우며 초반 대세론을 사실상 굳히게 됐다. 국제 정세에 중대 영향을 미칠 올해 미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더 선명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개표율 91% 현재(AP통신) 지지율 54.8%로, 43.2%를 얻은 헤일리 전 대사를 11.6% 포인트 차로 눌렀다. 역대 공화당 후보 중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뉴햄프셔에서 동시에 승리한 경우는 경선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후보를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유권자 10명 중 4명이 중도 성향인 뉴햄프셔는 무소속 유권자, 반트럼프 성향 당원들이 헤일리에게로 결집하며 한때 트럼프 대세 구도가 위협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반 지지율에 두 자릿수 지지율 격차로 승리하며 헤일리 전 대사의 추격 가능성을 차단했다. 두 후보 각각 자신의 ‘표밭’인 공화당원(26만여명), 무소속 그룹(34만여명)에서 선전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당원의 강력한 결집에 힘입어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 다음 경선지인 네바다(2월 6일)와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적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2월 24일) 역시 트럼프 지지율이 우위로 나온다.다만 헤일리 전 대사는 무당층도 공화당에 투표 가능한 뉴햄프셔의 ‘오픈’ 방식 덕분에 양자 대결 지지율 40%를 넘겨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경주를 이어 갈 동력은 얻었다. 본선 국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도층 공략용으로 손을 내밀 수 있는 잠재력도 확보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를 제치며 후보 선출까지 질주 체제로 나아가는 연료를 주입했다”고 평가했다. ABC 등 4개 방송사 출구조사(2129명)를 보면 전체 투표자 중 공화당원은 51%, 무소속은 43%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투표자 가운데 74%를 득표, 25%에 불과한 헤일리 전 대사를 압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무소속 투표자 중 60%의 지지를 받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38%)과의 격차는 28% 포인트에 그쳤다. 또 트럼프 지지자의 78%는 이민, 54%는 경제가 지지 후보 결정에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헤일리 지지자들은 낙태(64%), 외교정책(63%)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지지층에서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아도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7%로 압도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전복 시도 혐의 등 4건의 형사 기소가 ‘사법 리스크’로 작동하지만 지지자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는 의미다.지역별로는 238개 타운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내슈아, 데리 등 공들였던 지역을 비롯해 시브룩, 맨체스터, 로체스터, 펠럼, 세일럼 타운 등 고르게 선전했다. 특히 주 전체 정당 성향과 거의 비슷한 로체스터의 승자가 뉴햄프셔주 경선 최종 승자가 된다는 1952년 이래 공식이 이번에도 들어맞았다. 반면 헤일리는 주도인 콩코드와 자정 투표 전통이 있는 북부 시골마을 딕스빌노치를 비롯해 소대학도시인 하노버와 포츠머스, 뉴캐슬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내슈아 선거본부 승리 연설에서 “전형적인 승리 연설은 아니겠지만 오늘같이 최악의 밤을 맞고도 승리했다고 행세하게 하지 말자”며 헤일리 전 대사의 후보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어 “그렇다고 난 너무 화를 내진 않는다. 되갚아 줄 뿐”이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쉽게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패배를 인정했지만 사퇴를 거부하고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경선을 이어 갈 뜻을 고수했다. 투표 종료 약 20분 만에 콩코드 선거본부를 찾은 그는 지지자들 앞 연설에서 “이 레이스가 끝나려면 멀었다. 아직 여러 주가 남아 있다”며 “다음은 내가 사랑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라고 덧붙였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22명으로, 전체(2429명)의 0.9%에 불과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50명이라 헤일리 전 대사가 주목할 만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이제 분명하다”며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고 우려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이 조기 확정되면서 올해 11월 대선에 앞서 민주·공화 양당은 사실상 본선 구도로 전환해 본격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민주주의의 위기’와 낙태권 이슈를 앞세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앞세워 세몰이를 할 것으로 보이며, 중도층 확장 공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다시 바이든vs트럼프… 美대선시계 빨라진다[이재연 특파원 르포-미 공화 뉴햄프셔 경선]

    다시 바이든vs트럼프… 美대선시계 빨라진다[이재연 특파원 르포-미 공화 뉴햄프셔 경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대선 공화당 경선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러진 뉴햄프셔주에서 승리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의 맞대결에서 그의 돌풍을 잠재우며 초반 대세론을 사실상 굳히게 됐다. 국제 정세에 중대 영향을 미칠 올해 미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더 선명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개표율 91% 현재(AP통신) 지지율 54.8%로, 43.2%를 얻은 헤일리 전 대사를 11.6% 포인트 차로 눌렀다. 역대 공화당 후보 중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뉴햄프셔에서 동시에 승리한 경우는 경선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후보를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유권자 10명 중 4명이 중도 성향인 뉴햄프셔는 무소속 유권자, 반트럼프 성향 당원들이 헤일리에게로 결집하며 한때 트럼프 대세 구도가 위협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반 지지율에 두 자릿수 지지율 격차로 승리하며 헤일리 전 대사의 추격 가능성을 차단했다.두 후보 각각 자신의 ‘표밭’인 공화당원(26만여명), 무소속 그룹(34만여명)에서 선전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당원의 강력한 결집에 힘입어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 다음 경선지인 네바다(2월 6일)와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적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2월 24일) 역시 트럼프 지지율이 우위로 나온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는 무당층도 공화당에 투표 가능한 뉴햄프셔의 ‘오픈’ 방식 덕분에 양자 대결 지지율 40%를 넘겨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경주를 이어 갈 동력은 얻었다. 본선 국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도층 공략용으로 손을 내밀 수 있는 잠재력도 확보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를 제치며 후보 선출까지 질주 체제로 나아가는 연료를 주입했다”고 평가했다. ABC 등 4개 방송사 출구조사(2129명)를 보면 전체 투표자 중 공화당원은 51%, 무소속은 43%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투표자 가운데 74%를 득표, 25%에 불과한 헤일리 전 대사를 압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무소속 투표자 중 60%의 지지를 받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38%)과의 격차는 28% 포인트에 그쳤다.또 트럼프 지지자의 78%는 이민, 54%는 경제가 지지 후보 결정에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헤일리 지지자들은 낙태(64%), 외교정책(63%)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지지층에서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아도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7%로 압도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전복 시도 혐의 등 4건의 형사 기소가 ‘사법 리스크’로 작동하지만 지지자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238개 타운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내슈아, 데리 등 공들였던 지역을 비롯해 시브룩, 맨체스터, 로체스터, 펠럼, 세일럼 타운 등 고르게 선전했다. 특히 주 전체 정당 성향과 거의 비슷한 로체스터의 승자가 뉴햄프셔주 경선 최종 승자가 된다는 1952년 이래 공식이 이번에도 들어맞았다. 반면 헤일리는 주도인 콩코드와 자정 투표 전통이 있는 북부 시골마을 딕스빌노치를 비롯해 소대학도시인 하노버와 포츠머스, 뉴캐슬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내슈아 선거본부 승리 연설에서 “전형적인 승리 연설은 아니겠지만 오늘같이 최악의 밤을 맞고도 승리했다고 행세하게 하지 말자”며 헤일리 전 대사의 후보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어 “그렇다고 난 너무 화를 내진 않는다. 되갚아 줄 뿐”이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쉽게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패배를 인정했지만 사퇴를 거부하고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경선을 이어 갈 뜻을 고수했다. 투표 종료 약 20분 만에 콩코드 선거본부를 찾은 그는 지지자들 앞 연설에서 “이 레이스가 끝나려면 멀었다. 아직 여러 주가 남아 있다”며 “다음은 내가 사랑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라고 덧붙였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22명으로, 전체(2429명)의 0.9%에 불과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50명이라 헤일리 전 대사가 주목할 만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이제 분명하다”며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고 우려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이 조기 확정되면서 올해 11월 대선에 앞서 민주·공화 양당은 사실상 본선 구도로 전환해 본격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민주주의의 위기’와 낙태권 이슈를 앞세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앞세워 세몰이를 할 것으로 보이며, 중도층 확장 공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도, 공정거래지킴이 25명 모집

    경기도, 공정거래지킴이 25명 모집

    경기도가 기업 간 불공정거래행위 감시와 관련 정책 홍보를 맡게될 ‘공정거래지킴이’ 25명을 2월2일까지 모집한다. 지역별 선발인원은 경기 남부 16명, 북부 9명이며 활동기간은 올 3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선발·해촉 및 하계 휴가기간 제외)이다. 취업 취약계층(장기실직자, 저소득층, 장애인, 여성가장)과 가점대상지역(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가평, 연천, 양주) 지원자는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선발된 지킴이는 1주일에 2~3일가량 근무하고,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으로 수당이 지급된다. 도 관계자는 “공정거래지킴이는 도민이 거주지 주변의 불공정거래를 모니터링해 공정한 거래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올해로 5년 차 활동에 들어서는 만큼 더 다양한 공정거래 정책과제를 발굴해 모니터링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유퀴즈 그 분”…정명원 검사, 공판분야 최초 ‘블랙벨트’ 인증

    “유퀴즈 그 분”…정명원 검사, 공판분야 최초 ‘블랙벨트’ 인증

    ‘유퀴즈 검사’로도 유명한 정명원(46·사법연수원 35기) 대구지검 공판1부장이 공판 분야 최초로 ‘1급 공인전문검사’로 선정됐다. 24일 대검찰청은 제11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블랙벨트(1급) 1명과 블루벨트(2급) 23명을 인증했다고 밝혔다.블랙벨트는 검찰이 수사 등 각종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검사에게만 수여하는 자격이다. 2013~2022년까지 ▲경제(횡령·배임 등) ▲성범죄 ▲증권·금융 ▲피해자 보호 ▲법무·법제 ▲송무 ▲강력 분야에서 1명씩 모두 7명이 블랙벨트 인증을 받았다. 8번째 블랙벨트 공인전문검사가 된 정 부장검사는 2006년 검사 임용 후 대구지검, 서울북부지검 등 일선 검찰청 공판부에서 다수의 국민참여재판을 직접 수행하고 ‘진주 방화 살인 사건’ 등 주요 국민참여재판 사건의 공소 유지를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일명 ‘공판 어벤져스’라고 불리는 대검 공소유지전문지원 태스크포스(TF)의 국민참여재판팀장으로 활동했다. 또 국민참여재판 기법에 대한 연구,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한국형 배심원 선정 매뉴얼 자료집도 발간한 검찰 내 국민참여재판 최고 전문가다.정 부장검사는 각종 매체 인터뷰와 강의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참여재판을 홍보한 것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7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제203화에 국민참여재판 전문 검사로 출연해 ‘상주 농약 사이다 음독 사건’ 등을 예로 국민참여재판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블루벨트로 불리는 2급 공인전문검사는 앞서 266명이 인증을 받았고 이번 심사에서 23명이 기술유출·마약 등 20개 분야로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일선 검찰청에서 다수의 성범죄 사건을 정성스럽게 처리한 박명희(51·34기)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가상자산·사모펀드 관련 범죄를 엄단한 서울남부지검 남경우(45·변호사시험 1회) 검사, 반도체·전기차 관련 기술 유출 사범을 적발한 서울중앙지검 김대철(45·변시 1회) 검사 등이 블루벨트로 선정됐다.
  • ‘60억 코인’ 김남국 “햄버거집에서 소개팅…여성과 반씩 나눠먹었다”

    ‘60억 코인’ 김남국 “햄버거집에서 소개팅…여성과 반씩 나눠먹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소개팅 여성과 햄버거를 나눠 먹은 일화를 소개했다가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다. ‘코인 부자’로 알려진 김 의원이 ‘가난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이유다. 지난 20일 김 의원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서 ‘소개팅 첫 만남 장소로 돈가스 가게를 고른 남성이 너무 싫다는 내용의 글이 커뮤니티에 게시됐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이어 “반성한다. (나도) 3호선 서울 고속터미널역 수제 햄버거집에서 소개팅을 했다”면서 “너무 크기도 하고 약간 비싸서 하나를 시켜서 (소개팅녀와) 나눠 먹었다. (집에) 들어가면서 얼마나 욕하셨을지ㅜㅜ”라고 적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돈가스 가게‘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소개팅을 앞두고 남성에 “원하는 소개팅 장소를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그 남성은 “돈가스를 좋아하냐”고 되물어 불쾌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첫 만남부터 돈가스를 먹자는 센스를 가진 남성을 굳이 만나야 하나 싶다”며 만남을 거절했다. 김 의원은 자신도 이 사연의 남자 주인공과 비슷한 행동을 했다며 (자신의 센스 없음을) 반성한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가난 코스프레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 의혹과 맞물려 그에 대한 반감이 증폭된 탓이다. 김 의원은 2022년 초 위믹스 코인 80여만개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는 최대 6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의 가상화폐 누적 거래 규모 1256억원 가운데 김 의원 거래량이 전체의 89%인 11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김 의원은 “거래 금액은 사고 팔았던 금액과 손실, 수익 등을 모두 합해 누적된 개념일 뿐”이라고 반박했지만 여론의 비난을 피하진 못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도 김 의원 비판에 합세했다. 정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짜 가지가지 한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코인 60억 이모’(김 의원을 비꼬는 별명)가 이게 맞냐”면서 “처음 보는 사이에 ‘햄버거 나눠 먹자’고 하는 건 그냥 주선자에 대한 예의가 없고 소개팅한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이라고 쏘아 붙였다. 그는 “진짜 나였으면 소개시켜준 사람과 절교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돈이 아까우면 차라리 국밥을 사 먹여라”라고 비꼬았다.
  • ‘질소가스 주입’ 사형 괜찮은가…사형제 폐지 국제추세 속 ‘고문 vs 인도적 방법’ 논란

    ‘질소가스 주입’ 사형 괜찮은가…사형제 폐지 국제추세 속 ‘고문 vs 인도적 방법’ 논란

    바티칸 산하 가톨릭 국제자선단체인 산테지디오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사법당국에 질소가스를 이용한 사형 집행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사형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공격으로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둔 산테지디오의 사형제 전문가인 마리오 마라치티는 이날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유럽 기업과 관광객에게 보이콧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라배마주가 예정대로 질소가스 사형을 집행할 경우 유럽 차원에서 앨라배마 보이콧 운동을 벌이겠다는 이야기다. 마라치티는 “독일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 벤츠가 앨라배마에 공장을 두고 있고, 많은 유럽인이 골프를 목적으로 미국 남부 지역을 방문한다”며 “앨라배마에 대한 유럽의 무역과 투자 규모가 연간 수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에도 보이콧이 효과가 없을 것 같았지만 결국 흑인을 차별하는 ‘아라파트헤이트’ 체제를 종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라배마주 사법당국은 오는 25일 사형수 케네스 스미스(58)에게 질소가스를 이용해 사형을 집행할 예정이다. 사형수에게 안면 마스크를 씌운 뒤 질소가스를 주입해 저산소증으로 숨지게 하는 방식이다. 앨라배마 교정당국은 2022년 11월 스미스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고자 몇 시간가량 애썼다. 스미스를 교도소 내 ‘죽음의 방’이라 불리는 집행실 내 사형 침대에 묶어두고 혼합 화학물질을 주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주사를 놓을 정맥 부위를 찾지 못해 실패하고 말았다. 스미스의 변호인단에 따르면 이로 인해 스미스의 몸엔 다수의 자국이 남았다. 결국 시계가 자정을 가리켰고, 이에 앨라배마주의 사형집행 영장이 만료되면서 더 이상 시도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제 앨라배마주는 그의 목숨을 다시 한번 끊고자 시도한다. 앨라배마주 사법당국은 사형 재집행을 결정하면서 약물이 아닌 질소가스 주입 방식을 택했다. 문제는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시도되지 않은 방식이라는 점이다.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는 질소가스 사형은 대형동물을 안락사할 때도 쓰지 않는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잔인하고 비인간적이고 인간 존엄성을 해치는 고문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대 의견을 내놨다. 집행일을 앞둔 스미스는 BBC 인터뷰에서 “검증되지 않은 실험과도 같은 집행 방식을 생각하면 너무 괴롭다”고 고백했다. 이번에 앨라배마주는 스미스의 얼굴에 밀폐 마스크를 씌우고, 체내 산소 부족을 일으키는 불활성 가스인 순수 질소를 강제로 흡입시켜 질식시키겠다는 사형집행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대해 앨라배마주 법무장관실은 성명을 통해 “질소가스 사용이 가장 덜 고통스럽고 인도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라치티는 “고통 없는 사형 집행 방법은 없다”고 받아쳤다. 스미스는 1989년 목사의 아내였던 엘리자베스 세넷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 2명 중 한 명이다. 이들 남성은 1000달러(약 133만원)를 받고 세넷을 구타하고 흉기를 휘둘렀다. 1996년 배심원단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권고했으나, 판사는 사형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에서 스미스는 피해자가 살해당했을 당시 자신이 현장에 있었던 건 사실이나,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제 스미스는 미국 현대사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나 사형장으로 향할 인물이자, 성공하면 질소가스로 사형을 당하는 최초 사례로 남을 처지다. 스미스는 BBC 서면 인터뷰에서 “내 몸은 그저 무너지고 있다. 체중이 계속 줄고 있다”고 밝혔다. 앨라배마주는 언론과 사형수 간 직접 대면을 금지하고 있다. 스미스는 서면 답변에서 “지금 계속 구역질이 난다. 공황 발작도 정기적으로 일으킨다. 이것 말고도 매일같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질소 가스를 통한 사형 집행 방식은) 기본적으로 고문과도 같다”면서 앨라배마주 당국에 “(집행을) 멈춰달라. 너무 늦기 전에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앨라배마주는 질소가스 주입 시 빠르게 의식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진 않은 상태다. 의학 전문가들과 인권 운동가들은 격렬한 경련을 일으키거나, 사형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생존했으나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으며, 심지어 마스크에서 질소 가스가 새어 나와 그 곁에 있을 종교인과 같은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의 가능성 등 재앙적인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형 집행 시 입회할 제프 후드 목사는 “스미스는 죽음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지 않다. 그저 그 과정에서 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며 두려워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후드 목사는 BBC 인터뷰에서 “만약 호스, 마스크, 얼굴 주변 밀폐장치에서 그 어떠한 누출이라도 있다면 사형 집행실 전체에 질소가 누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유엔에 제출된 조사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미국 에모리대 의과대학 소속 마취가 부교수인 조엘 지봇 박사는 BBC에 “스미스가 미국에서 가장 나쁜 인간이라는 결론을 내려야만 할 것 같다. 앨라배마주가 그를 죽이고자 이토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를 죽이고자 다른 이들도 죽이고자 할 정도”라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지봇 박사는 “총살형을 당하는 사형수 근처에 목격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집행관의 사격 실력이 좋지 않아 목격자들에게도 총알이 날아갈 수 있기에 이들 모두에게 법적 책임 면제서를 받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바로 이러한 일이 질소 가스를 통한 사형 집행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봇 박사는 “질소 가스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건강한 신체를 지닌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기 연구에서 약 15~20초만 들이마셔도 전신 발작을 일으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대로 된다면 스미스는 먼저 의식을 잃고 격렬한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앨라배마주는 미국에서 1인당 사형 집행률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현재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가 165명에 달한다. 2018년부터 앨라배마주는 독극물 주입 사형이 세 차례 실패할 경우 책임을 지게 돼 있다. 그리고 사형 집행 당국은 이러한 실패의 원인이 전반적으로 사형수들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사형수들의 변호인들이 의뢰인의 목숨을 구하고자 막판에 법원에 사형 집행 유예를 요청하는 식으로 “시간을 끈다”는 것이다. 또한 내부 조사 보고서는 이러한 사태로 인해 사형수들이 “불필요한 기한 압박”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 “살고 싶나? 트럼프 시즌2 올라타라”…공수 바뀐 ‘리턴매치’ 확실시

    “살고 싶나? 트럼프 시즌2 올라타라”…공수 바뀐 ‘리턴매치’ 확실시

    ‘트럼프 대세론’이 확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줄을 서려는 유력 정치인과 기부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윤리공공정책센터의 헨리 올슨 선임연구원은 가디언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친화적인 공화당의 약 3분의 2가 트럼프 주위로 뭉쳤고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경쟁이라도 되려면 기적이 필요하다”면서 “기적이 일어날 수는 있지만 예상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올슨 연구원은 “현재 공화당에서 생존하고 싶다면 공개적으로 대세에 동조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조용히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대세는 기울었고, 살아남고 싶다면 ‘트럼프 시즌2’에 올라타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이어 “기부자들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트럼프에 줄 서는 기부자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캠프에 기부자 문의 줄이어”…“승리가 옳은 것 회유” 실제로 트럼프 캠프 모금 활동가인 에드 맥뮬런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후 여러 기부자의 문의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맥뮬런은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이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헤일리 전 대사의 기부자 수십 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싶다며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오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그렇게 강하게 지지했다는 사실은 다보스에서도 큰 충격이었다”며 “그곳에서 많은 기업가들이 나를 찾아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하고 그에게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고도 했다. 여전히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는 기부자들을 상대로 트럼프 캠프에 합류하라는 회유도 이어지고 있다. 오랜 기간 헤일리 캠프에서 모금 활동을 해 온 프레드 자이드만은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캠프에서 끊임없이 전화가 온다”며 “그들은 ‘우리가 이기고 당신들은 질 것이다. 옳은 팀에 있고 싶지 않나’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바람이 부는 방향을 깨달은 공화당원들이 트럼프의 호의를 되찾고자 서두르고 있다”며 “상하원 의원들, 주지사, 전직 내각 관료들, 기부자들이 충성 맹세를 위해 플로리다 마라라고(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를 순례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경쟁자 자금 압도한 트럼프 인기…형사기소 무기 삼아 지지층 결집 이런 분위기는 트럼프의 인기가 다른 경쟁자들의 후원금을 압도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억만장자 기업가인 코크 형제가 설립한 단체가 반(反)트럼프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디샌티스 주지사와 그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은 아이오와주 경선에 5300만 달러(약 71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3위 헤일리 전 대사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데 만족해야 했다. 그가 얻은 한 표당 가치는 무려 2262달러(약 303만원)에 달한다는 계산도 나온다. 반면 트럼프는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와 법원 출석을 거꾸로 무기 삼아 지지층과 후원금을 모았다. 이는 “전직 대통령이자 리얼리티TV 스타 출신으로서 돈으로 살 수 없는 명성을 누린 결과”라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트럼프 캠프 모금 활동가 맥뮬런은 “이번 경선의 가장 훌륭한 이야기 중 하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기 위한 수억 달러의 자금이 오히려 그에 대한 지지세를 키웠다는 점”이라며 “사람들은 미국의 과두 집권층이 대통령을 결정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뉴햄프셔 경선도 승리…“멋진 저녁”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23일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꺾고 승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화당 경선에서 87%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4.5%,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43.6%를 각각 득표했다. AP와 CNN, ABC, CBS, NBC 등 주요 미국 언론들은 개표 초반 잇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 중도 성향 당원과 무당파 유권자들의 ‘반란’이 예상됐으나, 트럼프는 ‘헤일리 돌풍’을 잠재우며 완전한 독주 체제를 굳혔다. 특히 트럼프는 전례없는 역사적 2연승으로, 이미 팽배했던 대세론에 정점을 찍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1,2라운드로 아이오와 코커스-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정착된 1976년 이후, 두 곳 경선에서 모두 승리한 후보는 트럼프가 처음이다. 트럼프는 이날 저녁 개표 초반 승리가 유력해지자 뉴햄프셔 내슈아에 마련된 선거본부에서 승리 연설을 하면서 “멋진 저녁”이라며 자축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비공식 경선’으로 치러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우위로 승리하면서 재선 도전의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이로써 미국은 물론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줄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5일)는 트럼프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바이든 vs 트럼프, 4년 만에 공수 바뀐 ‘리턴매치’ 확실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승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이제 분명하다”고 평가한 뒤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이 나의 메시지”라고 강력히 견제했다. 이와 동시에 양당은 사실상 본선 대결구도로 전환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양당은 주별로 경선을 마친 뒤 공화당은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민주당은 8월 19∼22일 시카고에서 각각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후보를 공식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 우위로 대세를 굳혀감에 따라 양당은 애초 예상보다 조기에 사실상 두 사람을 각각 자당의 대선후보로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측은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민주주의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는 한편, 민주당의 득표 이슈인 ‘낙태 권리’를 강조하며 본격 세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트럼프 측은 남부 국경을 통한 대규모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와 인플레이션, 친환경 중심의 에너지 정책 등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며 남부 국경 봉쇄, 외교·무역에서의 ‘미국 우선주의’ 강화 등 기존 핵심 공약 홍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당시 야당인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인단 수 306대 232로 현직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했다. 전국 득표율은 51.3% 대 46.9%로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앞섰다.
  • “女도 男처럼 싸워” 이스라엘 여군, 가자 전쟁서 존재감 늘어

    “女도 男처럼 싸워” 이스라엘 여군, 가자 전쟁서 존재감 늘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면서 여군을 처음으로 최전선에 투입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일부 여군은 여성도 남성처럼 싸울 수 있다고 인정 받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에 들어간 지난해 10월 말부터 이스라엘군 내 여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대표적 남녀 혼성 대대 바르델라스 소속 여군인 마롬(21)은 “가자지구는 모든 여성(군인)에게 첫 (전투) 경험이었다”며 “우리는 (여군에 대한 인식) 변화를 보고 있다. 젊은 여성의 전투 참여가 받아들여졌다고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주 동안 가자지구에서 처음 전투 임무에 투입된 일부 여군 중 한 명이다.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기 몇 달 전부터 가자지구 장벽 초소에 배치됐던 여군들이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움직임을 경고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성차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또 다른 여군 대대원 엘리올라(20)는 여군 보고를 무시한 것에 대해 “크나큰 실수였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지 4개월가량 지나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같은 대대에서 분대장을 맡고 있는 샤나(23)는 이번 전쟁에서 여군 전투원도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처음 방탄모에서 포니테일이 삐져나와 있어 (남성 군인들이) 조금 이상하게 쳐다봤지만, 결국 중요한 점은 우리가 싸울 준비가 됐고 이를 위해 훈련받아 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알아크사의 홍수’라는 작전으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250명에 달하는 인질을 붙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으로 인질 교환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100명 넘는 인질이 풀려나지 못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132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으며 이 중 최소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AFP에 전했다. 이스라엘의 공식 통계에 근거한 AFP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 약 1140명이 사망했다. 이 중 대부분이 민간인이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폭격과 지상 공세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최소 2만4927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이었다. 이에 대해 마롬은 “가자지구 민간인의 안전을 최대한 지켜주고 싶지만, 이것은 분명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배치된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서는 하마스 땅굴을 여군들이 주로 발견해 왔으며, 발견된 것은 모두 파괴됐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194명의 병력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 중 여군은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 납치됐던 노아 마르시아노(19) 한 명이다. 하마스는 마르시아노가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했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 여성들은 1948년 건국 이전부터 유대인 민병대인 ‘하가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이스라엘 국민은 18세부터 입대할 수 있는 데 남자는 2년 8개월, 여자는 2년이 의무 복무다. 과거 여성은 의무병이나 통신병 같이 한정된 역할을 맡았지만, 이제는 전투 부대를 포함해 거의 모든 부대에서 복무할 수 있다. 이번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스라엘 여군 신병 수는 늘고 있었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IDI)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사이 여군 수는 3.5배 급증했다. 또다른 싱크탱크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는 2022년 시점에서 이스라엘 전투 부대의 병사 중 17%가 여성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마롬은 예전보다 더 많은 (여성) 친구들과 그들의 동생들로부터 군 복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며 “18세가 되면 직접 전투에 참가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더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마스와의 전쟁이 끝나면 자신이 무엇을 할 지 아직 그려지지 않는다면서 “우리 군이 전쟁에서 승리하겠지만, 그때가 되면 본격적으로 인생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군이 탱크로 병원 공격”…가자서 최소 50명 한꺼번에 사망

    “이스라엘군이 탱크로 병원 공격”…가자서 최소 50명 한꺼번에 사망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인 칸 유니스를 포위해 고강도 공습을 퍼부었다.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병원을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탱크가 나세르 병원의 수술 병동 건물과 응급실 건물의 상층부에 포격을 가했다”며 “수십 명이 부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날에도 이스라엘군이 칸 유니스 서부 알마와시(市)에 있는 알카이르 병원을 상대로 진압작전을 펼치고, 의료진 등을 체포했다고 전했다.팔레스타인 적신월사도 이스라엘군이 탱크를 동원해 칸 유니스의 알아말 병원을 포위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 최고 지도자들이 칸 유니스의 지하터널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지역에 대한 고강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칸 유니스는 하마스의 가자지구 최고지도자인 예히야 신와르의 고향이며, 현재 그의 정확한 소재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의 이라드 고렌은 “하마스가 병원 내부와 지하에 숨어 작전을 하고 있다”며 “전담팀이 민간인의 의료 서비스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가자지구 보건부는 칸유니스에서만 하룻밤새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5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병사, 하마스 RPG에 24명 전사...개전 후 최대 병원 공습과 관련한 하마스 측 주장에 대해 이스라엘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지난해 11월 개전 후 최대 피해를 입었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하마스가 가자지구 중부에서 로켓추진유탄(RPG) 공격을 감행했고 이 과정에서 건물이 봉괴해 병사 24명이 몰살했다. 이번 이스라엘군 인명피해는 지난해 11월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이 본격화한 후 가장 큰 규모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어제 오후 4시경 테러범(하마스)들이 유탄을 쏴 병사들을 보호하던 탱크를 맞혔다. 그리고 동시에 2층짜리 건물 두 채가 붕괴했다”면서 “건물들은 폭발의 충격으로 붕괴했는데, 숨진 병사들은 대부분 완충지대 조성을 위한 구조물 철거를 위해 건물 안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 붕괴를 유발한 폭발은 철거를 위해 아군이 설치했던 폭발물이 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누적 전사자 수는 219명으로, 이번 피해 이후 200명대를 넘어섰다.
  • [사설] 임혁백 제안 ‘권역별 비례제’ 검토할 만하다

    [사설] 임혁백 제안 ‘권역별 비례제’ 검토할 만하다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아직도 ‘게임의 룰’인 선거제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최근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제안했다. 권역별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의석을 배분하되 소수 정당에 일정 의석을 보장해 주는 절충안을 내놓은 것이다. 현재의 준연동형제가 낳은 위성정당 창당 꼼수를 차단하면서 여야의 영호남 지역색 희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검토해 볼 만한 방안이라고 본다. 현행 준연동형제는 소수 정당 배려 차원에서 21대 총선 때 도입됐다. 지역구 선거 결과와 별개로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의석을 단순 배분하는 병립형 비례제가 거대당의 의석 독식 문제를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준연동형제는 대표성이 떨어지는 소수 정당에 지나치게 많은 의석이 돌아가게 해 위성정당 난립을 초래했다. 쏟아지는 비난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공히 선거제 개편을 약속했지만 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임 위원장이 내놓은 안은 전국을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 등 3권역으로 나눠 병립형을 적용하되 비례의석 47석 중 30%(15석)를 소수 정당 몫으로 보장한다. 이렇게 하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금보다 비례의석을 확보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권역별로 따로 뽑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민주당은 영남에서 의석 확보가 가능해져 지역주의 타파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다. 권역별 비례제는 민주당이 ‘약속 이행’이란 명분과 의석수 손익에 대한 저울질 끝에 내놓은 타협안이다. 그럼에도 이대로 선거를 치를 경우 기형적 총선이 되풀이된다는 현실적 측면을 고려할 때 도입을 검토해 볼 만하다. 총선이 80일도 남지 않아 법 개정 일정이 촉박한 만큼 여야가 논의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김치 토스트, 해산물 파에야로 보는 음식의 정통성/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김치 토스트, 해산물 파에야로 보는 음식의 정통성/셰프 겸 칼럼니스트

    오래전 한 유튜브 콘텐츠를 관심 있게 본 적이 있다. 이탈리아 음식 전문가들이 비이탈리아 지역의 유명 셰프나 유튜버들이 이탈리아 음식을 만드는 콘텐츠를 보는 반응을 담은 영상이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드는 법이라든지, 피자 만드는 영상을 보며 ‘이탈리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하며 ‘진짜 이탈리아 요리’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모습이 꽤 흥미로웠다. 최근 한식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 음식에 관한 해외 콘텐츠도 활발히 만들어지고 있다. 문제는 한국 사람들은 이탈리아 사람들 못지않게 정통에 민감하다는 사실이다. 최근 어느 해외 요리 유튜버가 사워도 토스트에 치즈와 김치를 끼워 놓은 ‘김치 치즈 토스트’를 만드는 장면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처음에 든 생각은 ‘재미있네, 안 될 게 뭐 있어?’였다. 요리하고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입장에선 무척 흥미로운 현상이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뼛속 깊이 각인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안 돼!’ 하며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음식에 있어 정통성이란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다. 어떤 요리는 이래야 하고 절대 벗어나선 안 된다는 규칙이 있어야 한다는 게 정통주의자들의 입장이다. 정통성을 고집하다 못해 엄격하게 고집하고 있는 대표적은 음식이 나폴리식 피자다. 원형 피자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나폴리에서는 진정한 나폴리식 피자를 정의하고 한 치라도 벗어나면 나폴리식 피자라고 부를 수 없다고 규정한다. 뭐가 어떻든 맛있으면 됐지, 음식 갖고 빡빡하게 그러나 싶지만 김치 치즈 토스트를 보고 ‘저건 너무 갔다’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자유주의자보다는 정통주의자에 가깝다.정통성을 고집하는 요리들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현지 재료로 변주되기 쉽다는 공통점이 있다. 피자나 파스타처럼 익숙하진 않지만, 스페인의 파에야도 꽤 정통성을 고집하는 요리다. 파에야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로 넓은 팬에 각종 재료와 육수, 쌀을 넣고 끓여 만든다. 한국 사람들이 쌀에 워낙 익숙하다 보니 파에야를 대하는 태도는 두 가지로 나뉜다. ‘쌀을 이렇게도 먹을 수 있다니 참신하네’와 ‘뭐 볶음밥이랑 별다르지 않네’다. 기술적으로는 밥을 볶지 않으니 볶음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쌀에 여러 재료가 들어가고 올리브유와 같은 기름도 쓰다 보니 결과물만 입에 넣고 보면 볶음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오늘날 스페인 전역에서 다양한 파에야를 찾아볼 수 있지만 파에야의 고향은 스페인 동남부에 있는 발렌시아다. 파에야 하면 풍성하게 해산물이 토핑된 파에야가 연상되지만, 원형은 고기가 들어간 발렌시아식 파에야다. 발렌시아 사람들은 나폴리 사람들처럼 ‘발렌시아식 파에야’는 유일무이하며 오직 DOP(지리적 보호 표시) 쌀, 닭고기, 토끼, 콩, 토마토, 올리브유, 사프란, 소금, 물로만 만들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발렌시아 지역은 8세기 무렵 북아프리카 아랍계인 무어인들이 스페인을 정복할 당시 들여온 쌀을 재배하던 곳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습지가 많아 물이 많이 필요한 쌀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자연스럽게 지역의 주요 작물이 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쌀 요리가 소비됐는데 음식학자들에 따르면 우리가 알고 있는 파에야 형태의 요리는 15세기 무렵 탄생했다. 대량으로 만들 수 있고 쉽게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쌀 요리는 주로 서민들의 주식이었다.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채소와 콩, 토끼고기를 주로 넣고 만들었는데 간혹 달팽이도 사용됐다.발렌시아식 파에야는 이미 19세기만 해도 유럽에서 스페인 지역 요리로 유명했지만, 지금처럼 스페인 요리의 상징이 된 건 1960년대 스페인 관광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해안가 지역 레스토랑에서 해산물과 각종 재료를 넣은 다양한 파에야를 만들었는데 큰 인기를 끌었다. 외국인들에게 파에야란 해산물 파에야란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발렌시아식 파에야의 정통성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나폴리 사람들이 미국식 피자를 볼 때, 혹은 한국 사람들이 양배추나 젓갈이 들어가지 않는 외국식 김치를 볼 때 생겨나는 일종의 위기의식의 발현인 셈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음식 정통성을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으며, 정통을 정의하는 것 자체도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집마다 지역마다 다른 김치를 한 가지 정통성이란 기준 아래 놓을 수 있을까. 음식은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생물과 같다. 그런데도 어떤 기준을 정하고 정통성을 유지, 보존하려는 시도는 필요한 일이다. 적어도 요리에 있어선 맨땅에서 스스로 만들어지는 건 없다.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시도는 정통에 기반했을 때 이뤄지는 법이니 말이다.
  • 인도인 풍요 빌던 ‘숲의 정령’… 2000년 전 ‘스투파 숲’을 거닐다

    인도인 풍요 빌던 ‘숲의 정령’… 2000년 전 ‘스투파 숲’을 거닐다

    남인도 불교유물 97점 국내 첫선스토리텔링 작명 등 입체적 조명 배가 불뚝 솟은 한 남자가 득의만만한 미소를 짓고 있다. 머리에 쓴 연꽃 모자 위로는 동전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한 손엔 동전 더미를 쥐고, 한 손은 허리춤에 짚은 그는 인도인들이 풍요를 가져와 준다고 믿은 숲의 정령 약샤(나무와 대지에 깃든 신의 남성형은 약샤, 여성형은 약시라 불린다). 그의 자신감 넘치면서도 익살스러운 자태는 풍요롭고 생동감 넘치는 남인도 미술의 ‘압축판’이다. 요즘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으면 끓어오르듯 뜨겁고 활기찬 나라 남인도의 신과 석가모니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오는 4월 14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에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7~11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진행한 ‘나무와 뱀: 인도 초기 불교미술’전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들이 새롭게 재해석한 것으로 인도, 영국, 독일, 미국 등 4개국 18개 기관의 불교미술 소장품 97점을 한데 모았다. 21세기 발굴돼 한 번도 인도 밖을 나온 적 없는 유물도 전시장에 포진해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북인도 미술은 소개된 바 있지만 데칸고원 동남부 지역인 남인도 미술을 다룬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원전 3세기 중엽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은 8개 스투파(부처나 훌륭한 스님의 사리를 안치하는 탑을 일컫는 인도의 옛말)에 나뉘어 있던 석가모니 사리를 인도 전역 8400개 스투파에 보내 안치하게 한다. 이렇듯 남인도의 풍요로운 숲의 정령 문화, 고유 신앙에 불교가 점차 스며들며 생겨난 새로운 상상력과 이야기는 남인도 미술을 더 극적으로 꽃피운다. 전시는 이 변화의 과정을 스토리텔링을 입힌 작명이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을 활용해 더 입체적으로 짚어 보게 했다.특히 작품 절반 이상이 기원전 2세기~기원후 4세기 남인도에 세워진 스투파를 장식하던 조각들이다. 스투파는 당시 로마에까지 후추, 상아 등을 팔며 국제 교역으로 부를 쌓은 상인, 장인 계급의 후원을 받아 다양한 상징을 조각으로 품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사원으로 지어졌다. 입에서 풍요의 상징인 연꽃 넝쿨을 끊임없이 뿜어내는 자연의 정령, 악어의 입과 코끼리의 코, 달팽이의 꼬리 등 여러 동물의 특징을 지닌 상상 속 동물 ‘마카라’가 불교로 들어와 출입문을 지키는 동물로 자리잡아 가는 모습, 물의 신으로 등극한 머리 여섯 달린 뱀 나가 등은 지금도 생생한 역동감으로 돌에 새겨져 있다.스투파는 인도에 원형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여기서 나온 조각들은 전시실에 마치 숲을 이루듯 서 있다. 류승진 학예연구사는 “스투파는 석가모니의 유골을 넣은 무덤으로 죽음과 끝의 공간이나 남인도 문화와 만나 알, 자궁처럼 생명이 자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면서 “2000년 전 남인도에 펼쳐진 ‘스투파 숲’을 상상하며 전시실을 거닐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2개월 휴전 제안”

    “이스라엘,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2개월 휴전 제안”

    국제사회가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고 확전 조짐을 보이는 가자지구 전쟁 종전을 압박하고 나서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을 대가로 2개월 일시 휴전을 제안했다. 22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단계적으로 전원 석방하는 조건으로 최장 2개월간 휴전하는 안을 중재국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전달했다.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 2명은 악시오스에 ▲민간인 여성·60세 이상 남성·건강 악화가 심각한 사람 ▲여군과 60세 이하 민간인 남성 ▲남성 군인과 사망 인질 시신 등 3단계에 걸쳐 석방하는 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두 차례에 걸쳐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의 가자지구 탈출을 허용하는 안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CNN은 이 안이 지난달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빌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처음 논의했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지난 9일 카타르 도하 방문 때도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하마스 최고위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무함마드 데이프 알카삼 여단 사령관, 마르완 이사 부사령관을 잠재적 후보군으로 지목했다.유럽연합(EU) 각국 외무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 5개국이 이스라엘에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종전을 요구했다.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의 자치권 인정을 전제로 한 ‘두 국가 해법’이 바탕이 된 종전안을 거듭 요구해왔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완전 제거’와 ‘가자지구 통제권 환수’를 주장하며 이를 거부해왔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주요 도시 칸유니스 서쪽 지중해 연안 인근의 알마와시 지역에 처음 진입했다. 아슈라프 알 키드라 가자 보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알카이르병원을 공격해 최소 50명이 숨지고 의료진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래 팔레스타인 누적 사망자 수가 최소 2만 5295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미영연합군도 이날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 등의 군사 지원을 받아 예멘 내 후티의 8개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의 민간 선박 공격으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해운로가 막히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졌다. 미군은 지난 한 달간 후티에 8차례 공습했지만 후티의 공격을 멈추는 데 실패했다.
  • ‘이선균 마약 수사 유출’ 경찰·언론사 압수수색

    ‘이선균 마약 수사 유출’ 경찰·언론사 압수수색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당시 48세)씨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하는 가운데 수사기관과 언론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이씨 사건을 수사했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A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 개인 전자장비는 물론 이들이 진행했던 이씨의 마약 투약 사건 수사와 관련된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압수물 분석을 통해 실제로 인천경찰청 내부에서 특정 언론사 등으로 수사 정보를 유출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5일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이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 오던 인천경찰청이 후속 수사를 할 경우 공정성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최초 보도된 것은 지난해 10월 19일이다. 이씨는 이보다 앞선 같은 달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됐다. 이후 약 두 달간 세 차례 정도 소환 조사를 받은 이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이날 이씨를 협박해 총 3억 5000만원을 뜯어낸 전직 배우와 유흥업소 실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 이영창)는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전직 영화배우 A(28·여)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이씨에게 2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해 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한 유흥업소 실장 B(29·여)씨도 공갈 혐의를 추가해 함께 재판에 넘겼다. B씨는 지난해 9월 이씨에게 전화해 “모르는 해킹범이 우리 관계를 폭로하려 한다. 돈으로 막아야 할 거 같다”며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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