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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가수들 8년 만에 중국 공연… 한한령 풀리나

    한국 가수들 8년 만에 중국 공연… 한한령 풀리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8년 만에 한국 가수가 중국 본토 공연 무대에 서면서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국 3인조 힙합그룹 ‘호미들’은 지난 12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봄 투어 ‘형제들’ 첫 공연을 개최했다. 호미들은 2000년생인 Louie(채강민), Chin(안상진), CK(조강희) 3명의 래퍼가 만든 그룹으로 친구들이라는 뜻의 영단어 ‘Homies’에서 유래했다. 중국 에이전시 측에서 먼저 호미들에게 연락했으며 관객들이 ‘떼창’을 부르는 등 즐기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서는 제주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는데, 한국 트로트 가수 윤수현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반발해 2016년부터 한국 음악·드라마·영화를 제한하는 비공식적 보복 조치인 한한령을 적용해 왔다. 한국 국적의 가수가 중국 무대에 선 건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 가수의 중국 투어 공연은 2015년 빅뱅이 마지막이다. 지난해 7월엔 한국 록밴드 ‘세이수미’의 베이징 공연이 기획됐으나 공연 3주를 앞두고 돌연 무산됐다. 그러나 올해 1월 미국 국적의 한국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가 중국 산시성 시안과 우한, 허난성 정저우 등에서 공연을 허가받으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달 초 배우 이정재, 정우성도 베이징에서 중국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들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오는 10~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한중 관계 진작 차원에서 한한령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계획된 아름다움… 유리벽 너머의 ‘에덴’과 마주하다

    계획된 아름다움… 유리벽 너머의 ‘에덴’과 마주하다

    태양·비 막아줄 ‘지붕 두른 인도’건물엔 녹색, 거리엔 예술품 품어중앙 아트리움으로 에어컨 대체도전·실험 정신 가득한 ‘난양공대’인공정원 등 도시 곳곳에 랜드마크19세기엔 동남아 말레이반도를 ‘황금반도’라 불렀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 출신의 걸출한 여성 여행가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지은 동명의 책 덕에 얻은 이름이다. 그 ‘황금반도’ 끝자락에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빈탄섬이 있다. 빈탄은 한때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혼여행지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홀연히 관심 밖으로 사라졌다. 이젠 존재 자체가 희미할 정도다. 빈탄은 싱가포르와 인접해 있다. 싱가포르에는 인도네시아 빈탄이 필요했고, 빈탄에는 싱가포르가 필요했다. 두 섬은 상생의 여행지가 됐고, 요즘 ‘일타쌍피’를 노리는 여행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한 번 몸을 일으켜 두 나라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거다. 전문 용어로 ‘디투어 데스티네이션’(우회 여행)이라 할까. 두 곳은 아주 다르다. 하나가 잊혀진 에덴이라면 다른 하나는 유리벽 너머의 에덴과 같다. 두 섬의 방문기를 2회로 나눠 전한다. 먼저 유리벽 너머의 에덴 같은 나라,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부자 나라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손꼽힌다.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다. 그 요인 중 하나는 뛰어난 도시 건축이다. 통 크게 투자해 지은 건축물이 관광을 이끌고, 관광이 다시 새로운 건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싱가포르에 간다는 건 그러니까 경이로운 건축물을 보러 간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싱가포르는 현대 건축물의 경연장이다. 독특하고 개성 강한 건축물이 수두룩하다. 어디 하나 같은 구석이 없다. 물론 공통의 특징은 있다. 첫째는 현대식으로 지은 모든 건물 옆에 지붕을 두른 인도가 있다는 것. 오가는 이들이 열대의 태양과 비를 피하라는 배려다. 둘째는 건물마다 녹색 공간을 갖췄다는 것. 셋째는 건물 주변에 예술 작품이 즐비하다는 것이다. 마치 사막의 대부호가 물 쓰듯, 막강한 자금력을 아낌없이 건물 치장에 쏟아부었다. 이 외에는 전부 다르다. 단 하나라도 옆 건물과 같은 설계라면 아예 건축 허가가 나지 않는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대부분의 인상적인 건축물은 도심에, 그러니까 동남부에 밀집돼 있다. 이번 여정에선 반대편의 서쪽 끄트머리(그래 봐야 서울에서 파주 임진각 가는 거리도 안 된다)에 있는 난양공대의 ‘더 하이브’ 건물로 먼저 간다. 도심의 건물들이 창의와 재력에 기대고 있다면, ‘더 하이브’는 도전과 실험 정신으로 가득하다. 공학의 모든 것을 거스르고 있다는 상찬은 공연히 나온 게 아니다. 난양공대의 공식 명칭은 국립난양이공대학이다. 우리나라에선 보통 난양공대라 부른다. ‘아시아의 MIT’라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이는 서구 중심의 관점이다. 난양공대가 아시아 수준을 넘어선 건 이미 오래다. 유수한 학교 평가 기관들의 평가에서 늘 수위권에 머무는 세계적인 대학이다. 건물의 원래 이름은 ‘러닝 허브’(Learning Hub)다. 도서관, 강의실 등이 모여 있는 공간이란 의미다. 요즘은 벌집을 닮은 외형으로 ‘더 하이브’라 불린다. 하이브(hive)는 벌집이란 뜻이다. 건물이 완공된 건 2015년이다. 더 하이브가 지어질 당시 난양공대의 도전은 크게 두 가지였다. 건물의 각진 공간, 그러니까 모서리를 없애 평등한 학업 공간을 조성하는 것과, 에어컨을 없애 환경친화적인 건물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이 도전을 받아들인 곳은 영국의 헤더윅 스튜디오라는 건축사무소다. 실제 설계를 맡은 매트 캐시가 영국 BBC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이전의 대학 건물은 대부분 상자식이었다. 교수가 앞에 서고 학생은 듣는 구조다. 이 구도를 바꿔 원형으로 만들면 공간에 생동감이 생긴다. 위계가 사라진 자리엔 평등이 들어찬다. 이게 설계자의 의도였다. 무엇보다 에어컨을 없앤 게 놀랍다. 적도 국가 특유의 열기와 습도가 이글대는 상황에서 말이다. 싱가포르의 눈부신 성장은 에어컨의 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도 있다. 더 하이브는 바로 그 에어컨을 없애는 파격적인 실험에 나선 것이다. 더 하이브는 8층 높이의 타원형 타워 12개로 구성돼 있다. 건물 어디에도 각진 모서리가 없이 둥글다. 에어컨은 중앙에 아트리움을 만드는 것으로 해결했다. 이른바 굴뚝효과 덕에 더운 공기는 지붕을 통해 빠져나가고, 끊임없이 공기가 순환하며 건물 내부의 온도를 낮춘다. 주민들은 ‘더 하이브’를 ‘딤섬 빌딩’이란 애칭으로 부른다. 딤섬을 담아내는 대나무 찜기와 닮았대서다. 공학이 대학 운영 방식의 틀을 깨고, 주민과의 친화까지 일궈 냈다. 거기에 관광객까지 불러들이니 이만한 효자가 없다. 이제 도심으로 나간다. 건물 구경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신이 나 펄쩍댈 만큼 개성 강한 건축물이 많다. 여기에 오래된 건물들이 그윽한 자세로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 겨우 서울과 비슷한 크기의 작은 국토를 가진 싱가포르는 제한된 면적을 집약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일찌감치 터득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대표되는 도시 곳곳의 정원이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이유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간척지에 세운 거대한 인공정원이다. 슈퍼 트리, 조개 모양의 쌍둥이 건물인 클라우드 포레스트, 플라워 돔 등이 명소다. 슈퍼 트리는 싱가포르의 국화인 난초를 모티브로 삼은 인공 구조물이다. 200여종의 식물로 덮여 있다. 슈퍼 트리는 모두 18개다. 가장 큰 건 건물 16층 높이(누리집은 25~50m라 적고 있다)에 이른다. 인공나무지만 실제 나무가 광합성을 하는 것처럼 태양광 패널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고 빗물을 모아 재사용한다. 밤에는 ‘가든 랩소디’라 불리는 조명 쇼가 진행된다. 매달 주제를 바꿔 진행된다. 관람은 무료다. 오후 7시 45분과 8시 45분에 약 15분간 진행된다. 열대과일 두리안을 닮은 ‘에스플러네이드’의 경관도 압도적이다. 싱가포르의 대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에스플러네이드의 상징은 지붕에 가시처럼 뾰족하게 솟은 구조물이다. 알루미늄 차양 시스템으로, 7139개가 조금씩 다른 각도로 설치됐다. 지붕을 덮은 1만 508개의 광택 유리창 역시 형태가 제각각이다. 실내로 쏟아지는 햇빛의 양과 온도를 공학적으로 조절하려는 노력에 찬탄이 절로 나온다. 옥상의 루프톱 테라스는 싱가포르 최고의 전망 포인트 중 하나다. 마리나 베이와 싱가포르강 일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모셰 사프디(91)를 빼고 싱가포르 건축을 말할 수 없다. 현대 싱가포르의 시티 라인은 그의 손에 의해 결정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캐나다, 미국 국적의 건축가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 당시 설계 수주 최종 후보까지 올라간 것 외에, 아직 우리와의 직접적인 연결 고리는 없다. 사프디는 마리나 베이 샌즈(MBS)와 쇼핑몰, 연꽃에서 영감을 얻은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창이공항 연결 프로젝트 등 싱가포르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랜드마크를 연이어 탄생시켰다. 특히 MBS는 설명이 필요 없는 싱가포르의 대표 건축물이다. 한국의 쌍용건설이 건설을 맡아 화제가 됐다. 55층짜리 거대한 빌딩 3개와 그 위에 올린 배 형상의 구조물은 모두가 완공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 프로젝트였다. 그가 개선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창이공항 일대도 볼거리 천지다. 눈요기에 정신 팔려 비행기 탑승 시간 놓칠 뻔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릴 정도다. ‘주얼 창이’가 핵심이다. 1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복합 쇼핑몰 겸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이 건물 안에 ‘레인 보텍스’가 있다. 2조원 가까이 들여 조성했다는 세계 최대 인공 실내 폭포다. 40m 높이에서 분당 약 3만 8000ℓ의 물이 쏟아져 내린다. 물론 빗물을 활용한 것이다. 이 조형물 하나 보자고 창이공항까지 가도 좋을 만큼 레인 보텍스의 규모는 압도적이다. 돈이 많은 나라라 길거리에도 거장들의 예술 작품이 득실댄다. 건물 앞에 조성된 설치 미술 작품만 보러 다녀도 한나절은 족히 걸린다. 파크뷰 스퀘어 빌딩만 해도 스페인의 살바도르 달리와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콜롬비아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파크뷰 스퀘어 빌딩은 영화 ‘배트맨’에 등장한 고담 시티의 건물을 닮았다고 해서 고담 빌딩으로 불린다. 이 건물 1층에 ‘아틀라스 바’가 있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곳이다. 바의 규모며 짜임새가 어마어마하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하우메 플렌사, 애니시 커푸어 등의 작품이 인근에 산재해 있다. 동선만 잘 짜면 근사한 예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제 ‘문제적 공간’을 말할 차례다. ‘호파 빌라’는 1980년대풍의 낡은 ‘테마파크’다. 창의적이고 으리으리한 싱가포르의 공간 정체성과 도무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데도 버젓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바로 그런 모습에서 애수와 매력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호파 빌라는 우리에게 ‘만병통치약’쯤으로 여겨지는 연고 ‘타이거밤’을 창업한 태국계 중국인 후원후(胡文虎)가 1937년에 처음 조성했다. 국적불명의 문화가 ‘짬뽕’된 수백개의 조악한 동상, 중국 유교와 도교 등의 가르침을 구현한 디오라마 등이 ‘버무려져’ 있다. 낡고, 촌스럽고, 심지어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한데, 묘하게 사람을 잡아끄는, 그런 공간이다. 싱가포르가 건축물을 비롯한 랜드마크 조성에 진심이란 건 곳곳에서 확인된다. 뭐 하나 허투루 짓는 법이 없다. 그렇게 치열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이지 싶다. 하지만 어딘가 유리벽 너머의 에덴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아름답지만 온기라고는 없는, 오로라를 보는 듯하달까. 독재적 사회민주주의 체제를 용인하는 국민도, 오로지 효율을 위해 젊은이의 미래가 저당잡혀야 하는 사회 시스템도 그렇다. 그래서 ‘잘사는 북한’이라는 비아냥도 곧잘 듣는다. 지속과 효율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는 하나 외지인의 입장에서 이해하기가 마냥 쉽지만은 않다. [여행수첩] ▶ 인천 공항 비행편이 오가는 창이공항 4터미널에서 레인 보텍스가 있는 1터미널 주얼 창이까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시간대에 따라 배차 간격이 달라지는데 대체로 7분, 그 외 시간엔 13~30분 간격이다.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관람하려면 최소 1시간 이상 여유를 둬야 한다. ▶ 대중교통은 도시철도(MRT)를 이용하는 게 보통이다. 5달러짜리 카드를 산 뒤, 충전하는 방식이다. 버스 환승도 된다. 다만 국내 카드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잦아 현금을 준비하는 게 좋다. 물가에 비하면 택시 요금도 비교적 싼 편이다. 덥고 습한 곳이니만큼 각자 체력에 맞춰 활용하길 권한다. 1싱가포르 달러는 약 1100원이다. ▶ 입국 전 디지털 입국 신고서(SG카드)를 작성해야 한다. 등록됐다는 이메일만 받으면 대부분의 공항 구역이 무사통과다.
  • ‘세대교체론’ 꺼낸 이준석 “비만 고양이 그만…집권하면 새끼 호랑이 시대”[대선주자 인터뷰-쿠키]

    ‘세대교체론’ 꺼낸 이준석 “비만 고양이 그만…집권하면 새끼 호랑이 시대”[대선주자 인터뷰-쿠키]

    6·3 대선에 출마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7일 “스스로 생각도 못 하는 ‘비만 고양이’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정치를 할 수 있는 젊은 세대의 ‘새끼 호랑이’들이 국회에 많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국민 여론이 물결칠 것”이라며 대선 후 정치권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후 정계 개편은 필연적”이라며 “이준석이 대통령이 되면 확연한 세대교체의 물결이 몰아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비만 고양이’는 밥만 먹으며 움직이지도 않고 자리만 차지하는 TK(대구·경북)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용어다. 6·3 대선에서 이 후보가 승리하면 의원직을 내려놓게 되고 개혁신당은 ‘2석 집권여당’이 된다. 이 후보는 2석 여당으로 국정 운영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국민들은 덩어리만 크다고 큰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의회 0석으로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해 프랑스 역대 최연소 당선 기록을 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사례를 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레퓌블리크 앙마르슈’는 대선 승리 후 치른 총선에서 하원 577석 중 350석을 차지하며 정국 주도권을 거머쥔 바 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 역동성이 프랑스 국민들의 역동성에 못 미친다고 보지 않는다”며 반전을 기대했다. 또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후보의 사례를 들어 “우리 선거사에서도 1인 정당에 가까운 후보들이 상당한 성과를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국민의힘 대표로 이 후보가 주장했던 ‘세대포위론’(서로 독립된 세대층을 하나의 당을 지지하도록 묶어 선거에서 승리하는 전략)은 개혁신당 창당으로 폐기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30, 40, 50대 경기 남부의 수도권에 거주하는 화이트칼라 세대나 정책에 민감한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전략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예비후보 등록 후 연일 TK 지역을 찾는 이유에 대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의기소침한 TK 주민들의 충격파가 너무 길거나 크지 않도록 제가 직접 우리가 가야 할 지향점을 이야기해드려야 한다는 인식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나는 TK 분들에게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다, 미래지향적인 언제를 세워나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TK 의원들이 파면될 윤석열을 추종하고 따라갔기 때문에 일반 유권자들도 그들이 하는 말이 맞는 줄 알고 속았다”며 “그 모든 게 지난해 12월 3일 이후 넉달 가까이 거의 좁게는 TK 주민들, 넓게는 대한민국 국민을 속인 부도덕한 집단 때문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 덕분에 이번 조기 대선도 굉장히 난이도 높은 대선이 됐다”며 “지금 국민의힘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집권을 저지할 수 있겠느냐.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유일한 방법은 이재명을 여러 번 이겨본 이준석의 방식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이라며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사람들 아니면 대패한 사람들이 자기가 무슨 아이디어가 있는 것처럼 계속 얘기하는 게 개탄스럽다”고 했다. 또 “최근에는 부산 금정구에 자기가 이겨 봤으니까 선거를 이길 줄 안다는 희한한 사람(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등장했는데 거기서는 지는 게 더 힘들다”며 “금정, 그것도 보궐에서 이기고 내가 선거를 잘한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 판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판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기득권 반명 빅텐트는 필패… 李와 싸워 이겨 본 내게 맡겨 달라” [대선주자 인터뷰]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탄핵 예측 못 한 주자들 자질 의심다들 주인공 하려고 빅텐트 외쳐尹 출당 안 시킨 국힘 ‘비겁 고양이’기득권에 저항했다고 ‘싸가지’ 비난李는 나랏돈 풀어 투자 선언만 해尹, 민주주의 위협한 죗값 치러야6·3 대선에 출마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7일 “이재명 ...www.seoul.co.kr
  • 경찰, ‘특혜 채용’ 의혹 경기도선관위 등 압수수색

    경찰, ‘특혜 채용’ 의혹 경기도선관위 등 압수수색

    선거관리위원회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사건 피의자의 주거지 등 6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직원 채용과 관련한 서류와 전자정보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7일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고위직 간부 자녀 등 11명에 대해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청에 수사 의뢰했다. 선관위는 이들이 중앙선관위 고위공무원인 아버지·삼촌·장인 등과 채용 청탁을 공모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수사 의뢰된 11명 중 일부는 수사 관할 등을 이유로 타 시도경찰청으로 사건이 넘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2023년 6월에도 선관위 측으로부터 소속 간부들에 대한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시민단체의 고발도 이어지면서 선관위 소속 간부 11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으나, 당시 감사원 또한 관련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해당 감사가 끝난 후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 11명 중 4명에 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다른 4명은 공소 시효 경과 등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나머지 3명의 경우 수사 관할을 고려해 타 시도경찰청으로 관련 사건이 이관됐다. 경기남부청은 시민단체 4곳이 ‘선관위 공무원들이 투·개표 시스템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며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등을 직무 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나 이날 압수수색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필요성이 생겨 이날 영장을 집행했다”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금천구 “서로 함께하는 ‘장애인의 날’ 열어요”

    금천구 “서로 함께하는 ‘장애인의 날’ 열어요”

    서울 금천구가 오는 19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눈부신 복지세상 그리기’ 및 ‘금천구 장애인 한마음의 날’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장애인과 살기 좋은 도시’를 주제로 한 행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금천구청 광장에서 진행된다.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금천구장애인연합회가 공동 주관한다. 지역 주민 약 28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따뜻한 축제로 펼쳐질 전망이다. ‘눈부신 복지세상 그리기’는 ‘함께 걷는 따뜻한 봄’을 주제로 아동, 청소년 500여 명이 참여한 사전 공모 대회로, 다양한 시선으로 그려낸 창의적인 작품들이 행사 당일 전시된다. 이 중 우수작 25점이 선정돼 금천구청장상, 국회의원상,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상, 금천구의회 의장상 등이 시상된다. 국악, 난타, 트로트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가족이 함께하는 매직버블쇼, 뮤지컬 공연도 준비되어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하는 포용과 화합의 도시 금천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이석균 경기도의원, 경기미래세대재단 북부분원 설치 위해 청년과 머리 맞대다

    이석균 경기도의원, 경기미래세대재단 북부분원 설치 위해 청년과 머리 맞대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석균 의원(국민의힘, 남양주1)은 16일(수), 경기 북부 지역 청년들과 함께 ‘경기미래세대재단 북부분원 설치’를 주제로 한 정담회를 개최하고,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소통에 나섰다. 이번 정담회는 경기북부 미래세대재단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남양주시청년협동조합 등 지역 청년단체 활동가들과 경기미래세대재단, 경기도 청년기획과, 경기연구원 등이 참석해, 북부 청년들이 겪는 정책 소외 문제와 북부분원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석균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단순히 ‘설치해달라’는 요구를 넘어, 정책적 방향성과 실행할 수 있는 로드맵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북부분원 설치는 단발적인 조치가 아닌, 청년 정책 생태계의 균형 회복을 위한 구조적 전환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석균 의원은 정책토론회를 통한 공론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경기연구원과 경기도 관계부서 등과의 연계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석균 의원은 경기연구원이 주관하는 정책토론회 개최를 요청하고, 북부분원 설치의 논리적 근거 마련과 정책적 타당성 확보를 위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남양주시청년협동조합 서동현 이사장·경기북부 미래세대재단 추진위원회 박성빈 위원장을 비롯한 청년 활동가들은 이날 자리에서 “남부 중심의 정책 구조로 인해 북부 청년들은 참여 기회조차 제한되어 있다”, “북부분원 설치는 ‘지원 개념’이 아닌 ‘균형과 주체성 회복’의 문제”라며, 단순한 공간 설치를 넘어 실질적 정책 기반의 마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석균 의원은 “청년이 겪는 불편은 현장에서 가장 잘 안다”며, “경기 북부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 설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석균 의원은 경기미래세대재단 북부분원 설치와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오는 6월 개최할 예정이며, 청년들의 요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후 이를 토대로 공공기관 설립 요건 검토 및 실질적 실행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경남도 대선공약 반영 위한 핵심전략 과제 제안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경남도 대선공약 반영 위한 핵심전략 과제 제안

    경남도가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 일정에 맞춰 분야별 ‘경남도 핵심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각 정당·후보자에게 제안할 핵심 전략과제에는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5대 분야 24개 핵심과제, 100개 세부사업을 담았다. 산업·경제 분야에서 경남도는 경남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제정을 통해 경남 전체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하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를 분리, 독립된 경남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경남을 대한민국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만들려는 밑그림이다. 경남이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미래 항공모빌리티 특화단지 조성, 우주탐사기술 시험개발 전문센터 설립, 과학기술원 부설 우주항공 과학영재학교 등 관련 인프라를 집적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핵심 전략과제에는 디창원국가산단을 디지털·AI산단으로 바꾸고 경남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과 국가 AI 컴퓨팅 센터 유치로 경남을 제조 AI 메카로 만들겠다는 전략도 담겼다.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성, 소형모듈원전 제조 혁신허브 조성,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함정MRO 클러스터 조성으로 방산·원전·조선 등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도 마련했다. 도내 주요 산단 수소특화단지 조성, 기업 RE100실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국책 연구기관 유치도 산업·경제 분야 전략에 포함했다. 관광·문화 분야에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남해안 국제해양관광 특구 지정이 핵심 과제로 담겼다. 남해안을 대한민국 제2의 경제권으로 육성한다는 게 경남도 포부다. 가덕도 신공항 배후도시 예정지 내 프리미엄 호텔, 리조트와 복합컨벤션·쇼핑센터(대형 면세점), 비즈니스 시설, 해양레저 체험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 등 세계인이 찾는 융복합 다목적 관광지 조성 추진 계획도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관광청 설립·경남 유치 제안과 철도·고속도로 등 연계 교통망 확충도 각 정당·후보에게 제시하기로 했다. 여기에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단지 조성, 2035 남해안 미래 해양엑스포 개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경남 문화콘텐츠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제안했다. 도시·교통·물류 분야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과 가덕도 신공항, 진해신창, 철도 등 연계 교통망 확충이 포함했다. 국가 물류정책 컨트롤 타워인 국제물류진흥청 설립과 항만배후단지 공급전략 다변화,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신항 세관 통합검사장 조성,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방안도 핵심 전략과제에 담겼다. 균형발전 분야에는 도내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설립, 국립 사회복지 종사자 연수원 설립,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포함했다. 부산~양산~울산·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일반철도로 변경 추진과 수도권과 대전~남해선, 전주~함양~울산선 건립도 핵심과제에 반영했다. 남북6축(진천~합천) 고속도로 함안까지 연장, 비음산 터널 개통, 양산 상북~웅상 국도 승격, 경전선 고속열차 증편, 양산~울산 고속도로, 창녕~김해 고속도로 건설 등 도민 숙원사업 등도 공약과제에 반영했다. 보건·환경·농·해양 분야에서는 국가 녹조대응 종합센터 건립, 국립해양과학관 설립, 낙동강 프로젝트,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이 핵심 과제에 이름을 올렸다.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119산불특수대응단 설치, 마산항 일대에 플랩게이트 설치도 제안했다. 국립암센터 남부분원 유치와 도내 대학 의과대학 설치도 이번 핵심과제에 포함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은 29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여 우리나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고 이제 대한민국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며 “우리 도가 제안한 과제들이 각 정당 대선후보 공약에 최대한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전세사기 특별법 2년 연장안 국회 소위 통과 환영

    유호준 경기도의원, 전세사기 특별법 2년 연장안 국회 소위 통과 환영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전세사기 특별법’)이 오는 5월 31일 기한이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4월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2년 연장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이 4월 17일 입장문을 내고 전세사기 특별법의 연장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호준 의원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 특위에서 활동했던 경력을 들어 “처음엔 전세사기가 어떤 구조인지, 피해자들의 부주의 때문이 아닐지 의심했지만, 실체를 알아갈수록 이건 개인이 피해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라며 전세사기 문제가 개인이 피해 갈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강조한 후, “기회가 닿아 방문했던 주택도시보증공사(허그) 경기관리센터에서 제 또래 청년 피해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상담을 받는 모습을 보며, 이 문제의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인 특별법의 연장 필요성을 느꼈다.”라며 특별법 연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가 인정한 전세사기 피해는 전국적으로 25,578건에 이르며, 이중 경기도는 5,375건의 피해가 발생했을 정도로 수원·화성 등 경기남부 지역뿐만 아니라 고양·남양주 등 경기북부 지역까지 경기도 전반에 걸쳐서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유호준 의원은 경기도 지역에서 발생한 전세사기에 대해 “홍수, 산불 등 재난에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한 것처럼, 당연히 전세사기와 같은 사회재난에도 경기도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경기도가 전세피해지원센터 등을 운영하며 피해 도민들을 위한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마땅히 할 일을 하고 있음을 강조한 후, “지금까지 전세피해지원센터가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특별법 연장을 비롯한 정보를 피해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길 바란다.”라며 국회의 이번 특별법 연장 의지가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전세사기 특별법 2년 연장안은 집단적 사기 피해를 일시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특별법의 취지를 고려해 올해 6월1일 이전(5월 31일까지) 최초 계약을 체결한 세입자까지만 특별법을 적용받을 수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 형형색색 꽃의 향연, 경남 매력 찍어‘봄’

    형형색색 꽃의 향연, 경남 매력 찍어‘봄’

    경남도가 봄날을 맞아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사진이 예술이 되는 포토스폿 12곳을 소개했다. 창원 장미공원은 1만 송이 장미가 활짝 피어나는 도심 속 정원이다. 분수대, 장미산책로 등을 여유롭게 걸으며 장미 향에 푹 빠져 볼 수 있는 장소다. 통영 광도천 인근 광도빛길은 송이송이 핀 수국을 감상하며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공연,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광도빛길 수국축제’도 6월에 열린다. 김해 수로왕릉은 능소화가 돋보인다. 수로왕릉 담벼락에 피어나는 주황색 능소화는 고요하지만 강렬한 색감으로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거제 남부면 수국길은 분홍, 파랑의 수국 물결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수국 꽃길을 따라 드라이브하기도 좋다. 밀양 위양지는 밀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팝나무꽃이 피는 곳이다. 5월 초 하얀 이팝나무 꽃송이가 몽글몽글 피어나 절경을 만들어 낸다. 함안 칠서 강나루생태공원은 푸르른 청보리와 탐스러운 작약꽃이 어우러져 우아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장소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남해 섬이정원은 바다와 유럽식 정원,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다랑논의 높낮이를 이용한 정원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하동 정금차밭은 야생차 생산지로 유명한 화개면에 있다. 초록빛 차밭을 한눈에 조망하며 힐링하기 좋은 장소다. 1호 경남 지방정원인 거창 창포원에서는 100만 송이 창포꽃이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청·합천 황매산에서는 진분홍 철쭉을, 고성 그레이스정원에서는 화사한 수국과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길을 만끽할 수 있다. 창녕에서는 18~20일 ‘낙동강유채축제’도 펼쳐진다. 김용만 경남도 관광정책과장은 “형형색색 봄꽃이 어우러진 경남에서 봄의 감동을 오롯이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손발 묶은 뒤 사망’ 양재웅 병원 경찰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확보

    ‘손발 묶은 뒤 사망’ 양재웅 병원 경찰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확보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진 정신건강전문의 양재웅(43)씨의 병원에서 손발이 묶였던 환자가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병원을 최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4일 양씨가 운영하는 부천시 소재 병원에 대해 압수영장을 집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양씨를 포함한 병원 의료진의 휴대전화 및 병원 내 폐쇄회로(CC)TV, 수사에 필요한 각종 전자정보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병원 측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자료가 있지만, 더욱 면밀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이 사건 관련 압수영장 집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5월 27일 이 병원에서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30대 여성이 입원 17일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족은 입원 중 부당한 격리와 강박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고인이 숨졌다며 양씨를 비롯한 병원 관계자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부검감정서 등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복잡한 내용의 의료 분쟁이 얽혀 있는 사건인 만큼 일선 경찰서 대신 도경에서 사건을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부천원미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사건이 배당됐다.
  • 대형 산불 연중·대형화 우려…경남도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필요”

    대형 산불 연중·대형화 우려…경남도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필요”

    경남도가 대형 산불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산청·하동 산불 주불 진화 선언과 함께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을 거론했던 도는 정부 차원의 제도·장비·인력 지원도 산림청에 요청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6일 경남도청에서 임상섭 산림청장과 면담을 하고 지난 3월 산청·하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방안과 향후 대응 체계 전반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대형 산불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국토의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며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산불 진화헬기 지원 확대 ▲진화 인력의 처우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산불은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국립공원 내 임도 확충 ▲산사태 예방 사방사업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임도시설 정비 ▲산불예방숲가꾸기 확대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더미 제거 등 구체적인 사업도 산림청에 요청했다. 산림청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산불피해 조사 복구반’을 운영,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지방산림청·산청군·하동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중심 종합 조사를 벌였다. 복구계획은 이달 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시작한 산불은 인근 하동군까지 번지며 10일간 이어지다 지난달 30일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경남도는 이 산불로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으며 재산상 피해 규모는 총 27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공공시설 피해는 182억원, 사유 시설 피해는 95억원이다. 산불 원인을 규명하고자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달 1일 경남경찰청은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대 산불 최초 발화 지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림청 등과 합동으로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최초 발화 지점에 있던 70대 농장 주인 A씨 등 4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사에서 “예초기로 제초 작업을 하던 중 주변에서 불이 나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진술대로 예초기 사용 중 튄 불꽃이 화재 원인이었는지, 담뱃불 등 다른 요인으로 불이 번진 것인지 등을 살피고 있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경기연구원 혁신의 해답, AI역량 강화와 인재 확보에 있다

    박상현 경기도의원, 경기연구원 혁신의 해답, AI역량 강화와 인재 확보에 있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은 4월 15일 열린 제383회 임시회 기획재정위원회 경기연구원장 임명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성천 후보자에게 AI혁신센터의 역할 강화와 연구원 조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는 반도체와 인공지능이라는 국가 전략산업의 요충지”라며, “AI혁신센터가 이 흐름을 선도하고 지역별 혁신 생태계를 조율하는 브레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수 인재의 유치도 어렵지만, 유지와 성과 유도는 더 어렵다”며, “성과 중심의 인센티브 체계, 그리고 파격적인 처우로 인재 전쟁에서 앞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AI정책은 판교 중심만이 아니라 경기도 전역을 바라봐야 하며, 북부·서부·남부까지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역 대학 및 스타트업과 연계한 종합 전략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성천 후보자는 이에 “AI혁신센터의 핵심 연구역량을 대폭 확대하고, 스타트업 및 지자체와 협력해 경기도형 AI 생태계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상현 의원은 끝으로 “경기연구원은 경기도의 두뇌이자 싱크탱크로서, 미래 인공지능 시대를 이끄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강 후보자가 이 과제를 책임감 있게 추진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볼보자동차 공식딜러 에이치모터스, 영남 산불 피해 지원 위해 사랑의열매에 성금 5천만원 기탁

    볼보자동차 공식딜러 에이치모터스, 영남 산불 피해 지원 위해 사랑의열매에 성금 5천만원 기탁

    볼보자동차 공식딜러사 에이치모터스는 산불 피해를 본 이웃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이하 경기 사랑의열매)에 5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최근 대형 산불로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은 영남 지역 피해 복구 및 이재민의 생계 지원, 생필품 확보, 주거 안정 등을 위해 전반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에이치모터스는 2020년 경기 사랑의열매의 10번째 나눔명문기업(1억 원 이상 고액 법인 기부 프로그램)에 가입한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강원도와 경북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경기도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지원사업과 백혈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에이치모터스 황호진 대표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소중한 터전을 잃고 큰 피해를 본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화재 진압과 복구에 애쓰신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에이치모터스의 작은 정성이 이재민의 빠른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치모터스는 2001년부터 볼보자동차 공식 딜러사로서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서울 강남, 경기 남부 등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총 7개의 전시장과 9개의 서비스센터, 1개의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 ‘쓴소리’했다고 반역죄로 쫓겨난 러 장군, 형벌부대 ‘스톰-Z’ 복귀 [핫이슈]

    ‘쓴소리’했다고 반역죄로 쫓겨난 러 장군, 형벌부대 ‘스톰-Z’ 복귀 [핫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의 비참한 상황을 전하며 군 수뇌부를 직격했다가 반역죄로 해임된 러시아군 출신 고위 장성이 악명높은 전과자 부대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 이반 포포프 장군(소장)이 스톰-Z 부대의 지휘관으로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포포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최고위 장성 중 한 명이자 육군에서 가장 잘나가던 인물이었다. 포포프는 2017년 9월부터 2019년 5월까지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제22군단의 참모장(준장)을 지냈다. 특히 2023년 봄부터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러시아 제58연합군의 사령관을 지내며 이번 전쟁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지휘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러시아 국방부가 병사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고 최고위층을 비난한 후 상황이 돌변했다. 그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군의 높은 사상자 수와 포병 지원 부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돌파할 수 없었지만, 가장 어렵고 힘든 순간에 우리의 고위 지휘관이 우리 군을 배신하고 비열하게 목을 베면서 후방에서 우리를 때렸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이에 당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단 하루 만에 그를 경질했다. 그러나 포포프에게 이는 시련의 시작이었다. 이후 포포프는 시리아로 보내졌으며 지난해 5월에는 갑자기 사기 혐의로 체포돼 징역 6년 형을 구형받아 군복을 벗었다. 결국 지난 3월 포포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전장 복귀를 호소했고 일부 받아들여졌다. TASS 통신 등 러시아 현지 언론은 “러시아 정부가 징역형 가능성에 직면한 포포프의 현역 복귀를 수용했다”면서 “스톰-Z 부대의 지휘관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카테리나 스테파넨코 연구원은 “포포프의 해임은 러시아의 극우 민족주의자, 장교, 재향군인들을 격분시켰다”면서 “러시아 국방부가 군내 문제를 가리기 위해 포포프를 해임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푸틴은 불명예를 얻은 지휘관이 공개적으로 유죄를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와 싸우겠다고 자원하면 은총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포포프의 스톰-Z 행은 사실상의 사형선고”라고 덧붙였다. 스톰-Z는 전과자들로 구성된 러시아 국방부의 직할부대를 말한다. 이는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모델을 따른 것으로 러시아 측은 공식적으로 이 부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서방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전과자들로 구성된 스톰-Z 부대원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중 가장 위험한 최전선에 투입돼 전투를 치른다. 특히 이들은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하고 낡은 무기만 받은 채 최전방에 내몰리면서 이른바 ‘총알받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부채 47조 가스公, 62조 알래스카 LNG 개발 참여 가능할까

    부채 47조 가스公, 62조 알래스카 LNG 개발 참여 가능할까

    혹독한 기후 유지비 감당 쉽지 않아부족한 세수에 정부 지원도 미지수“직접 참여보단 수입·지분 등 검토를”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의 우선 협상을 강조하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한다면 최전선에 나서야 하는 한국가스공사가 47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안고 있고, 민간 기업들은 사업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미 알래스카주 정부 측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해 한 시간 동안 실무급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방한 이후 후속 논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알래스카 북부에서 생산된 가스를 1300㎞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으로 남부 니키스키 지역으로 운송해 수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만 약 440억 달러(약 62조원)로 추정된다. 하지만 우려가 적지 않다. 혹독한 기후로 유지·보수 비용이 상승하는 등 위험 요인도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사업이라고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 지속성을 장담하기 어렵다.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미국의 코노코필립스, 엑손모빌은 2016년 이미 손을 뗐다. 게다가 가스공사의 재무 구조로는 이런 사업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4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늘었다. 총부채는 46조 8432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433%다.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업계 관계자는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국내 에너지 기업은 수출하지 않기 때문에 관세에 큰 영향이 없고, 철강 기업도 여건이 어려워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이 직접 참여하는 대신 알래스카에서 생산된 LNG를 대거 수입하거나 10% 정도 지분 참여만 하는 안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성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역개발정책위원회 분과 부의장은 “협상 과정에서 세제 감면과 채무보증 이행을 확실히 약속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사업성 검토를 위해 현지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덕규 경북도의원, 도정질문 통해 지역 현안 집중 질의

    최덕규 경북도의원, 도정질문 통해 지역 현안 집중 질의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최덕규 의원(경주2, 국민의힘)은 15일 열린 제355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동해남부선 입실역 신설과 외동읍 교통 불편 문제 ▲솔거미술관 증축 및 경주시의 미술관광도시 브랜드화 전략 ▲경북도교육청 공유재산 관리 실태 및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주제로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임종식 교육감을 상대로 심도 있는 도정질문을 펼쳤다. 입실역 폐역 이후 외동읍은 교통 사각지대…외동역 격상 시급 먼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 과정에서 입실역이 폐역되며 외동읍이 심각한 교통 소외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0년과 2011년에 진행된 두 번의 타당성조사 결과 입실역 폐지와 외동신호장 신설이 결정되었고, 결국 2021년 입실역은 폐역됐다. 최 의원은 “현재 경주역과 북울산역 간 거리만 32km에 달해 지나치게 넓은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균형발전과 교통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명백한 불공정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한 외동읍은 경주시 내에서도 도세 징수액을 두 번째로 많이 납부하고 있으며, 인구 증가, 산업단지 활성화 등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입실역 폐역 결정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의원은 “현재 외동신호장을 여객정차역인 외동역으로 격상하는 등의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솔거미술관은 경북 문화경쟁력의 상징…증축으로 문화생태계 허브로 도약해야 이어 경주엑스포공원 내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위탁운영 중인 솔거미술관에 대해 질문하며, 공간 협소와 수장고 부족, 전문 인력 부재 등으로 인해 미술관 운영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솔거미술관은 박대성 화백의 800여점 작품 기증을 바탕으로 설립된 공립미술관으로서 상징성과 역사성이 크다”면서 “기존 공간은 박 화백의 전시 및 연구 중심 공간으로 특화하고, 증축 공간은 지역 청년작가의 창작·전시 허브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항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과 비교해 예산, 관람객 수, 인프라에서 모두 열세임을 지적하며, “솔거미술관 증축은 단순한 공간 확대가 아닌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살리는 전환적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개관한 더안미술관, 오아르미술관 등 민간 미술관과의 연계를 통해 미술관 투어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경주시가 세계적인 미술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공유재산 무단 점유, 미등기 건축물 방치…경북교육청 관리체계 근본 개편해야 마지막으로 경북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는 도내 무허가 및 미등기 건축물 실태와 학교 담장 밖 공유재산의 무단 점유 문제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2024년 말 기준 경북도교육청이 보유한 공유재산은 2906필지, 약 2648만㎡에 달하며, 이 중 일부가 민간에 무단 점유되고 있음에도 변상금 부과나 소송 등의 조치가 전무하다”며, 교육청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했다. 또한 “교육청의 실태조사가 각 기관의 제출 자료에만 의존한 탁상 행정에 머물고 있어 문제 시설 파악이 어렵고, 이행강제금 부과 등 후속조치도 미흡하다”라며 “실효성 있는 현장조사와 시정명령, 지자체 통보 등 제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도정질문을 마쳤다.
  • “산불을 꺼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사리손으로 눌러쓴 감사의 ‘손 편지’

    “산불을 꺼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사리손으로 눌러쓴 감사의 ‘손 편지’

    “산불이 많이 번지는데 항상 불을 꺼주셔서 감사해요…산불이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산불 진화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진화대원들에게 초등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쓴 손 편지가 전해졌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중앙산림재난 상황실로 대구비슬초등학교 5학년 학생 184명이 보낸 손 편지가 도착했다. 지난달 21일 발생해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한 영남 산불 현장을 지켜본 아이들이 진화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마음이 담겼다. 산림청은 산불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대원들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장한서(10) 양은 편지에서 “산불이 많이 번지는데 항상 불을 꺼주셔서 감사해요”라면서 “무서울 것 같고 걱정되고 힘들 것 같은 직업인 것 같은데 이런 직업을 하시는 게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신승아 양은 “산불 진화 대원님들이 없었으면 산불은 더 번지고 피해가 늘어났을 것”이라며 “목숨 걸고 불을 꺼주신 것에 다시 감사하고 매일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편지를 받은 김우영 남부지방산림청 소속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원은 “아이들의 응원과 감사 편지가 위로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손 편지에 담긴 산불 예방에 대한 관심이 모아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영남 산불 진화에 인력 5만 6555명(누적), 헬기 1180대(누적) 등 자원을 투입했다.
  • 드디어 ‘머리 감겨주는 기계’ 나왔다…1회당 ‘3700원’ 후기 보니

    드디어 ‘머리 감겨주는 기계’ 나왔다…1회당 ‘3700원’ 후기 보니

    중국에서 머리를 감겨주는 ‘AI샴푸전문점’이 등장해 화제다. 기기가 계속 물의 분사 위치를 조정해 두피와 머리카락을 세척해주는 방식으로, 비용은 현재 회당 평균 약 37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광저우일보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도시 광저우 곳곳에 AI 기기를 이용해 머리를 감겨주는 매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고객이 마사지 침대에 누워 기기에 머리를 집어넣으면 작동하는 간단한 방식이다. 기기를 이용해 고객의 두피 상태를 체크한 뒤 지성용 또는 건성용 샴푸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머리를 감겨준다. 작동 중 기기가 계속 물의 분사 위치를 조정해 두피와 머리카락을 세척해주는 방식으로, 무인 매장은 아니다. 직원이 수건과 귀마개 등을 준비해주고 전후 과정에도 도움을 준다. 샴푸 2회, 트리트먼트 1회, 헹굼 7회를 포함하며 총 13분이 소요된다. 비용은 초기 홍보 기간에 9.9위안(약 1900원)이었다가 현재는 회당 평균 19위안(약 370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경험담을 공유하는 한편, 기계가 단순 업무를 대체하는 매장이 늘면서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생각한 것보다 머리가 깨끗하게 감겼다”, “결국 머리는 직접 말려야 한다니 별로다”, “물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은 신기했지만, 가려운 데를 정확히 긁어주진 못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요식업 분야에도 AI 활용…“피할 수 없는 추세”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시는 멀티태스킹 조리 로봇에 처음 요식업 허가를 발급했다. 스타트업 엔코 스마트가 개발한 이 인공지능(AI) 로봇은 팬케이크 만들기나 국수 삶기 등 단일 작업만 하는 로봇과 달리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조리할 수 있다. 또 작업 환경에 따라 새로운 메뉴를 만들거나 안전 위험을 피하는 법을 계속 학습한다. 베이징시 관계자는 “AI는 식품 및 음료 산업에서 피할 수 없는 추세”라면서 “허가 발급 전 우리는 제품이 국가 식품 안전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엄격하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에코 스마트 개발 책임자 톈옌은 “우리 로봇은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가열 효율을 높이는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며 “로봇 센서는 화재 위험을 피하기 위해 기름 온도를 모니터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권시보는 요식업 서비스 분야에 AI 로봇이 공식적으로 진입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짚었고 다른 현지 매체는 로봇이 합법적으로 식당을 개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 GH,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단독주택용지 수의계약 공급

    GH,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단독주택용지 수의계약 공급

    2년 무이자 할부, 선납 시 5% 할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68필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평택시 서정리역 인근 68필지로, 공급면적은 239.6~266.4㎡(약 80평) 규모이며, 4층 이하 점포겸용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 공급 금액은 6억6400~8억3600만 원으로, 2년 무이자 할부 조건이며, 선납 시 5%를 깎아준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사업 면적 1342만2000㎡, 수용인구 14만 명 규모의 수도권 남부 대표 신도시로 인근에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가 있고, 지하철 1호선(서정리역)과 SRT(지제역),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의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 “진짜 역겹다”…자전거 탄 여성 머리 냄새 몰래 맡은 중년 남성 최후

    “진짜 역겹다”…자전거 탄 여성 머리 냄새 몰래 맡은 중년 남성 최후

    대만에서 한 중년 남성이 여성의 머리 냄새를 몰래 맡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대만 미러 미디어의 지난 10일 보도에 따르면 남부 가오슝의 한 거리에서 한 중년 남성이 자전거를 탄 채 신호를 기다리던 여성의 머리 냄새를 맡는 모습이 포착됐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 속 파란색 셔츠를 입은 한 남성은 신호를 기다리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사이를 지나가더니 자전거를 타고 있던 여성 뒤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그는 여성 뒤에서 잠시 머뭇거리더니 왼손으로 자전거 뒤쪽을 잡고 얼굴을 여성의 뒤통수에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여성은 이어폰을 끼고 있어 누군가 다가왔다는 사실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다 잠시 후 인기척을 느꼈다. 여성이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자 남성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났고, 여성은 때마침 신호가 바뀌어 자전거를 타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매체에 따르면 이후 여성은 경찰에 이 남성을 신고했고, 경찰은 성희롱 관련 법 위반 혐의로 남성을 조사 중이다. 영상은 두 사람 뒤쪽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혔고 운전자가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운전자는 SNS에 영상과 함께 “진짜 역겹다. 죄송하다. 처음엔 서로 아는 줄 알았다. 그러다 여성의 마지막 반응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지금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욕한 걸 계속 후회하고 있다”고 적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 역시 “사악하다”, “이런 상황에선 즉시 경고해야 한다”, “외출할 때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SNS를 통해 해당 사건으로 인해 심리적인 트라우마가 생겼으며 당시 무서워서 길거리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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