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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이변 ‘된서리’ 세계곡물시장(눈높이 경제교실)

    ◎환율상승 여파 밀·옥수수 등 조달 비상 요즘같이 어려운 때엔 쌀만이라도 남아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 지 모른다.쌀은 풍년농사에 힘입어 내년 양곡연도말(10월 말)재고가 7백37만섬으로 식량농업기구(FAO)의 권장치(5백50만∼5백80섬·2개월분)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한파에다 엘니뇨 현상에 따른 기상이변이라도 닥치면 내년도 우리경제는 치명타를 맞을 수 있다.외환사정 악화로 쌀을 제외한 밀 옥수수 등의 수입은 중단되다시피했다.이 때문에 밀가루 등 생필품 값이 뛰고 사료 값이 폭등,축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주곡인 쌀은 자급여력이 갖추어졌지만 정부는 내년에도 풍년농사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최근 전국의 저수율이 80%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65%)보다 15% 높고 평년 저수율(81%)과 비슷해 ‘벼농사 준비’에는 일단 차질이 없을 것같다.그러나 진행 중인 엘니뇨현상때문에 풍년농사가 기약될 지는 가변적이다. 농림부는 기상변화에 따른 단계별 영농대책을 마련,이미 시행에 들어갔다.내년의 봄 가뭄에 대비,용수개발 예산잔액 137억원을 지원해 480개의 암반관정을 뚫고 있다.저수지 채우기와 논물가두기를 적극 독려하고 있으며 내년 예산에 책정된 5백억원도 조기 지원키로 했다. 특히 내년 여름철에 냉해나 일조부족이 우려돼 냉해 우려지역인 강원 경남·북 내륙산간지는 내냉성과 내병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토록 했다.유기질 비료와 규산질 비료,인산·칼리비료를 많이 주는 대신,질소비료는 적게 주어 벼생육을 좋게 하고 사질답 등은 객토를 해 냉해에 대비토록 할 계획이다.엘리뇨와 IMF를 함께 극복,연속 풍작(3천3백94만섬 목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세계 동향/미·태 등 생산량·재고 증가세 유지/아주 금융위기로 수요 감소… 값 안정세 97∼98 세계곡물 수급상황은 주요 곡물의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로 전년대비 생산이 1.2% 늘어나고 재고량도 4.9% 증가해 전체적인 곡물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품목별 생산전망을 살펴보면 쌀은 미국 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이 늘어 전년대비 1% 증가한 3억8천2백만t이 될 것으로 보인다.밀은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증가로 사상 최고치인 6억4백만t,콩은 세계 최대 생산국인 미국을 비롯해 두번째 생산국인 브라질의 재배면적 증가 및 작황호조로 전년대비 14% 늘어난 1억4천9백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옥수수는 세계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전년보다 약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중국 브라질 등의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예년보다 많은 5억7천2백만t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곡물 생산증가로 재고량은 크게 늘어나는 데 비해,곡물 최대 수요지역인 아시아의 금융위기로 곡물수입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국제곡물가격은 현재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엘니뇨발생 등으로 생산전망이 불투명해짐으로써 연초에 높은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있던 밀 옥수수 콩의 가격도 지속적으로 떨어져 전년 말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앞으로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국내 상황/쌀 1인당 소비량 내년 100㎏… 수급 여유/사료·제분용 확보 다각대책 강구 ▷식량수급 상황◁ 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풍을 이룸으로써 내년 쌀 자급도는 108.1%로 전망된다.쌀 수요량은 국민 1인당 연간소비량이 매년 감소해 98년에는 100㎏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98년도 재고는 737만석으로 이는 식량농업기구(FAO)가 권장하는 비축량 17∼18% 수준(550∼580만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므로 내년도 쌀 수급상황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밀 콩 옥수수 등의 사료용 곡물과 가공용 곡물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사료용을 포함한 전체곡물 자급도는 29.2%수준이다.이에 따라매년 1천400만∼1,500만t 수준의 곡물을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세계곡물시장의 수급동향과 국제가격의 변동,환율의 급등락은 사료용 등 원료곡물의 국내수급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1차적으로 사료업체와 제분 등 가공업계는 물론,국내 축산농가 및 최종적으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그 파급효과가 엄청나 안정적인 수입방안이 절실히 요구된다. ▷안정 대책◁ 최근 국제곡물 수급상황은 안정돼 있고 국제가격도하향세에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최근 외환사정 악화에 따라 환율이 급상승하고 국내은행의 국제신인도 하락으로 해외차입과 수입 신용장 개설에 어려움을 겪게 돼 수입곡물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사료업계,제분업계 등의 원료수급 불안과 자금부담 가중,유통과정에서의 일부 매점매석,사재기 등의 우려스러운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12월26 현재 주요곡물의 재고는 밀 2.4개월분,전분제조용 옥수수 4.5개월분,식용유용 콩 1.2개월분,배합사료용 옥수수 2.8개월분 등 전반적으로 내년 2월까지의 소요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앞으로 외환사정이 호전되고 신용장개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수급불안은 해소될 것이다. 정부는 따라서 현재 상황의 근본원인이 되고 있는 외환시장의 안정에 주력하면서 관련업계의 원활한 원료확보 지원과 국내유통과정에서의 불공정행위집중 점검 및 단속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으로부터 100억달러의 외환자금을 조기에 도입,전반적인 외환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신용장개설이 시급한 일부 사료업체 등에 대해서는 농협을 통해 3개월 연지급 신용장 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정부와 협의하여 10억달러 규모의 GSM­102(미 농무부산하 상품신용공사에서 미국산 곡물류수출촉진을 위해공사의 보증아래 미국 상업은행들이 공여하는 지급보증)자금을 옥수수 밀 콩등에 24개월간 활용토록 했다. 아울러 밀가루 식용유 등 생필품과 배합사료의 원활한 국내유통을 위해 생산업체와 사료업체 등에 대한 제품출고를 독려하고 있다.대리점 소매점 등 유통단계별로 출고조절이나 매점매석 등 불공정 행위를 일일 점검하고 위반업체에 대하여는 사료관리법,양곡관리법에 따라 고발하는 등 강력 대처해 나가고 있다. 최근 생산업체의 제품출고는 평소와 같거나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환율상승이 제품가격에 반영돼 사재기 등에 따른 품귀현상은 상당히 완화돼가는 추세다. ◎엘리뇨와의 관계/남미·인니·호·미 서부 농작물 피해/우리나라도 기상이변으로 영농 차질 ▷엘니뇨(EI Nino)◁평상시 적도 태평양은 편동풍(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의 영향으로 해류가 페루 쪽에서 인도네시아 쪽으로 흐른다.이 때문에 태평양 해수면은 서쪽(인도네시아쪽)이 동쪽(페루쪽)보다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몇 년에 한 번씩(2∼7년 주기) 편동풍이 약해지고 더운 바닷물이 페루 앞바다 쪽으로 진출하여 심한 경우 태평양 해류가 거꾸로 흐르게 된다.이때문에 페루연안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5℃(심한 경우 7∼8℃) 높아지게 된다.이처럼 적도 태평양의 기류와 해류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을 ‘엘니뇨 현상’이라고 한다. ▷최근의 기상이변◁ 금년 봄부터 동태평양의 적도부근 해수면 온도가 높게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해 미국 서부와 페루 등의 지역에서는 폭우가,호주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에서는 가뭄이,그리고 멕시코에서는 한파와 폭설 등 기상이변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가뭄 지속으로 산불피해와 쌀 생산량 감소로 심각한 식량부족이 예상되고 호주도 가뭄으로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브라질 남부지역은 홍수,북동부 및 중부지역은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우리의 기상변화◁ 우리나라도 80년 이후 4차례의 엘니뇨가 발생했다.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엘니뇨가 발생했던 해에는 특별한 영향이 없었으나 대체로 엘니뇨가 종료된 이듬해에 심한 봄가뭄,여름철 저온현상과 잦은 강우,일조부족 등의 현상이 나타나 벼 등 농작물의 생육과 결실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올 봄부터 시작된 엘니뇨현상은 12월에 강하게 나타나고 점차 약화됨으로써 내년 봄에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금년 겨울의 이상난동과 내년 봄가뭄,특히 여름철 저온 및 잦은 강우에 대비해 시기별 단계별로 철저한 영농대책이 요구된다.
  • 오늘 끝내기 유세전/’97선택 D-1

    ◎3당 부동표 흡수 총력… 폭로전도 가열 투표일 ‘D-1’.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16일 여론조사결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간 1,2위의 차이가 박빙으로 드러남에 수도권과 영남권 부동표 흡수를 위한 막판 총력 득표활동을 벌였다. 특히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지지세가 대선 승패의 최대 관건으로 보고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이 ‘사표방지론’과 ‘3% 추가지지론’ 논리로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세후보 진영은 또 각 후보지지자들이 막판 세몰이를 위한 불법·탈법선거를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48시간 특별감시 활동’을 벌이며 표단속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상오 광주를 방문,지역갈등 해소를 강조한뒤 하오에는 서울에서 조순총재와 함께 릴레이식 거리유세를 갖고 IMF 재협상주장에 따른 금융위기와 이를 극보하기 위한 정치안정을 역설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이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광주에서 부산시민들이 김대중 후보에게 던지는 표의 반만이라도 얻어서,압도적 차로 당선돼 이 나라를 이끄는 자신있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이기택 선대위 공동의장,김덕용 김영균 양정규 황낙주 김종호 홍성우 강창성 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도 연고지를 중심으로 일제히 지원유세 활동을 벌였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공동선대기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키로 하고,김대중 후보와 김종필 선대회의의장은 이날 인천과 경기남부지역을 누비며 거리유세를 벌였다.김후보는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나라를 결딴내놓고 책임을 모면하려 하고 있다”며 “저와 김의장,박태준 총재 등 세사람이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경제를 일으켜 세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1세기청년팀·파랑새 유세단·보부상 유세단 등 각종 특화유세단도 일제히 수도권에 유세활동을 집중했으며,공동선대회의 공동본부장인 국민회의 김충조·자민련 강창희 사무총장도 공명선거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지난 12일까지 전국각 지구당에 2억원가량의 불법자금을 지급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상오 재차 부산과 울산 등 경남지역 공략에 나서 “이인제를 찍으면 이인제가 당선된다”면서 “유권자들이 3%만 더 찍어주면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후보는 이어 “대통령이 되면 제2의 새마을운동을 전개해 사회기강과 도덕성을 바로 잡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겠다”고 주장했다.
  • “지리산 서남부 7곳서 반달곰 서식흔적 발견”/5개단체 합동조사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서남부지역 7군데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23일 민관 합동조사결과 밝혀졌다.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회장 우두성) 등에 따르면 이날 전남 구례와 전북 남원,경남 하동일대에서 서식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곰이 올해에 3곳,지난해 2곳,3∼4년전 2곳에서 흔적을 남긴 것을 발견했다. 우회장은 “불과 3∼4일전 반달가슴곰이 삼도봉 아래 이끼가 낀 바위에서 미끌어진 흔적을 발견했으며 영신봉에서는 상수리가지를 꺾어 만든 곰선반이 8개나 무더기로 발견돼 집단서식의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 임정규 수자원공사 사장(초점 인터뷰)

    ◎“물값 현실화로 수자원 관리기금 확보”/상습가뭄지역 다목적댐 30∼40개 추가건설/인공강우·해수담수화 2000년부터 실용화/한강변 러브호텔·축사 정화… 맑은물 공급 “남부지방 일대와 해안지역의 가뭄이 최근에 내린 단비로 다소 해갈돼 다행입니다.상습 가뭄지역에 대해 식수와 농업용수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다목적댐을 더 많이 건설하고 해수담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16일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임정규 사장은 남부지역의 가뭄도 때마침 해소돼 모처럼만에 밝은 표정을 지었다.그러나 그는 미래의 수자원 확보를 위해 물값을 현실화하고 인공강우의 실현,해수담수화 확대 등을 추진하고 범국민적인 상수원 보호와 물절약 운동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다목적댐 저수율 52% ­올해는 비가 많이 왔는데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고생을 했습니다.가뭄이 어느 정도였습니까. ▲우리나라는 여름철에는 충분한 강수량이 있습니다만 이를 효율적으로 가두지 못하고 흘려 보내는 양이 많습니다.노후 저수지 등에 의존하는 영남내륙 등 일부 지역에서는 늘 물부족으로 겨울가뭄에 시달리기도 합니다.올해는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52%로 예년에 비해 2∼3% 정도 더 높은 편입니다.따라서 대부분 지역에서 물의 공급은 여유가 있습니다.농업용수의 경우 다목적댐에서 공급하기도 하지만 농업용저수지에서 이용하거나 수리조합 등에서 관리하는 용수를 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따라서 이들 시설에 대한 확충이 시급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충분한 물을 확보·공급하기 위해서는 다목적댐의 추가 건설이 필요할 텐데요.댐건설 계획은 잘 추진되고 있습니까. ▲댐건설은 하루 이틀만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적어도 10년이 걸리고 건설 소요비용도 엄청납니다.풍부한 수자원의 확보가 수량과 수질개선의 관건이기 때문에 2011년까지 30∼40개의 다목적댐을 건설할 계획입니다.광역상수도도 40∼50개 더 확충해 광역용수의 공급비율을 현재의 35%에서 65%로 높일 것입니다. ○‘댐건설 지원 특별법’ 추진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댐을 짓는 동안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이 있기 마련이지요.그러나 국가적 이익을 위해서는 이기주의를 버려야 합니다.보상비 문제도 일부 주민들 때문에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현재 국회 건교위에서 ‘댐건설 지원 특별법’을 논의중입니다.댐건설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재산보상 외에 소득증대 사업이나 편의시설을 지어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여기에는 댐건설비의 3∼5% 범위에서 지원합니다.중소규모의 댐을 하나 건설하면 보통 2백∼3백억원의 지원이 가능합니다.예전과는 달리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면서까지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렵습니다. ­언제쯤 수도물을 마음놓고 마실수 있겠습니까.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공사에서 마련하신 정책이라면.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은 댐을 만드는 것 보다 더 중요합니다.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강이 깨끗해져야 하고 투자도 이루어져야지요.상수원인 강물의 60∼70%가 생활오수나 환경·축산오수 등 더러운 물입니다.그러니 수질악화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국민적 노력밖에 없습니다.특히 상류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수혜자 원칙에 따라 하류쪽 주민들이 상류쪽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형태의 지원도 필요합니다.미국의 예를 들겠습니다.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웨스트버지니아주,메릴랜드주 등 4개주·시는 포토멕강을 접하고 있습니다.이들 주와 시에서는 포토멕강의 공동관리운영위원회를 운용하면서 관리비용 등을 엄격히 분담하고 있습니다.한강도 여기에 접한 서울과 경기도,인천·충북·강원 등 5개 관련 시·도가 장기계획을 세워 위원회를 운영해야 합니다.국가에서 모든 것을 지원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물값 미의 10%에 불과 ­평소에 물값의 현실화 등을 통해 수자원의 관리기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요. ▲15년안에 28개의 중소규모 댐과 45곳의 광역상수도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소요비용은 96년 말 불변가격 기준으로 23조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이런 막대한 자금을 정부에만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당연히 수혜자들이 물값을 지불해야 합니다.우리의 물값은 미국의 10%,일본의 17%에 불과합니다.그런데도 물의 소비량은 이들 나라를 앞지르고 있습니다.현재 우리의 물값은 생산원가의 60%입니다.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다른 복안은 있습니까. ▲한강 주변에는 상수원을 흐리는 러브호텔 식당 등이 즐비합니다.이런 상태에서 수질정화를 개개인에게 맡겨서는 안됩니다.공동하수를 모아서 한꺼번에 처리하는 정화시설을 건설해야 합니다.강물을 더럽히는 축산단지의 이전 등에도 돈을 써야 합니다. ­시화호의 관리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시화호는 관리기관의 입장에서 이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담수호로 돌이킬 수 없는 상태입니다.당초 시화호 전체의 50%인 1천7백만평을 농지로 만들 계획이었습니다.그러나 이곳을 농지로 쓰려해도 평당 40만원의 비용이 듭니다.오염된 물도 3억t이나 들어 있어 현재의 규모로는 관리가 어렵습니다.따라서 관리 규모를 축소시켜 유통단지나 무공해 최첨단 공장 등을 짓는 목적으로는 가능할 지 몰라도 농업용지로는 적당치 않습니다.정부에서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방향으로 정책변화를 검토해야 합니다. ­미래형 수자원 확보를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데요.기술도입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인공강우와 해수담수화를 추진중입니다.인공강우는 호주의 하이드로 일렉트릭사의 도움을 받아 기술도입을 추진 중입니다.2000년까지는 실용화될 것 같습니다.지난 8월에는 전남 홍도에서 하루 100t 공급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했습니다.수도값 보다는 비싸지만 육지에서 물을 갖고 가는 것 보다는 경제적입니다.
  • 가뭄 이달에도 계속/눈·비 4차례

    ◎강수량 평년 37∼38㎜ 못미칠듯/남부지역 식수 대체수원확보 비상/환경부 관정개발 등 50% 국고지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을 메마르게 하고 있는 가을가뭄이 11월에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 “11월에는 비 또는 눈이 4차례 가량 오겠으나 총 강수량은 평년의 37∼78㎜보다 조금 적어 남부지방의 가뭄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각 시·도에 식수 공급을 위해 기존의 암반 관정을 최대한 활용하고 대체 수원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또 소방서 군부대 민간단체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시·군 별로 단계별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한편 물 아껴쓰기 운동을 전개할 것을 시달했다. 이번 가뭄으로 현재 영·호남 지역 15개 시·군의 16만여명에 대해 제한급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상지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충분한 양의 눈·비가 내리지 않으면 전·남북 및 제주도 지역 주민 24만2천명에 대해 추가로 제한급수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합동으로 전국의 가뭄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식수원 개발이 시급한 지역에 대해서는 국고에서 사업비의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갈수기에 발생하는 수질오염 사고를 막기 위해 내년 4월 말까지 환경부에 물관리대책본부,각 시·도에 및 환경관리청에 물관리상황실을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전국 93개 식수용 댐의 평균 저수율은 78.0%로 예년의 74.0%,지난 해의 57.0%에 비해서는 높지만 9월 이후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69.6㎜로 예년 평균 192.8㎜의 36% 수준에 그치고 있다.특히 경남은 12%,전남은 13%,전북은 19%로 심각한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11월 기상전망을 통해 “상순과 중순에는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가운데 기온도 평년보다 조금 높겠으나,하순에는 주기적 날씨 변화 속에 1∼2차례 추위와 폭풍이 닥쳐 점차 겨울의 문턱에 다가서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3∼4차례 정도 일시적 추위가 찾아오겠으나 전체적인 기온은 평년(5∼11도)과 비슷하거나다소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전국 가을가뭄 극심/9∼10월 강수량 예년의 절반

    ◎남부지역 식수공급마저 위협 가을 가뭄이 심각하다. 올 9∼10월 전국의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못미쳐 농업 용수는 물론 식수 공급마저 위협 받고 있다.건조한 날씨 탓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지난해보다 8배나 많이 발생하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가뭄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남부지방이 더 심하다.올들어 전체 강수량은 평년의 94% 수준이다.그러나 8월 이전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려 9월부터 현재까지의 강수량은 예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경남 12%,전남 13%,제주 15%,전북 19%에 머무르고 있다. 이 때문에 경남 남해군,전남 완도·신안군,충남 서산시 등 남부 일부 지방에서는 주민들이 제한 급수와 취수차를 이용한 물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10개 다목적 댐의 저수량은 63억t,평균 저수율은 57.4%로 예년보다 뒤떨어진다. 전국의 공업용수도 소요량의 70%를 밑돌아 전주 공단 제지업체들은 인근의 지하수를 끌어 쓰고 있으나 가뭄이 계속되면 조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9월들어 산불 발생 건수도 크게 늘었다.더욱이 수목이 바싹 말라 한번 불이 붙으면 급속히 번지고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다. 9월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와 피해 면적은 55건에 9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건 16㏊에 비해 무려 8배에 가깝다.26일 하루동안에도 전국 6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8월 말부터 한반도 북쪽과 남쪽에 고기압이 오랫동안 폭넓게 자리잡으면서 가끔 소나기만 내렸을 뿐 ‘비다운 비’가 거의 오지 않은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남아국가에 심각한 가뭄을 가져온 ‘엘니뇨’현상에 따른 해수면 온도의 상승도 간접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기상청은 내년 봄까지 큰 비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가뭄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도시 인공 생물서식공간 첫 조성/대방동 서울공고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도시 인공 생물서식공간이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공고 교정에 마련됐다. 환경부가 서울대 김귀곤 교수팀에 의뢰해 만든 인공 생물서식공간은 1백82평의 연못을 자연습지로 만든 것으로 지난주 공개됐다. 이 습지안에는 통나무와 돌틈 등 물고기들의 생활공간이 마련됐으며 이미 버들치가 놀고 벌 등이 날아들고 있다. 서울공고는 북쪽으로 남산과 남쪽으로 관악산을 바라보며 보라매공원 이웃에 자리잡고 있어 서울 남부지역의 생태계 복원 및 보호에 한 몫을 해줄 것으로 환경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 ‘카리브해 진주’ 쿠바/수도 아바나 장중한 스페인식 건물 즐비

    ◎에머랄드빛 바다·야자수·하얀모래 어우러진 천혜의 해안휴양지/헤밍웽이 생가엔 관광객 상대로 술 팔아/바라데로 해안엔 호텔무용단 살사춤 추며 관광객 사로잡아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고색창연한 스페인풍의 건물,그리고 여인들의 매혹적이고 부드러운 살사춤…. 사회주의의 빗장을 걸고 있던 ‘카리브해의 진주’ 쿠바가 서방세계에 다가서고 있다.천혜의 관광자원으로 달러를 벌어들여 피폐한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다.연 평균기온이 26도로 카리브해안 곳곳이 해안휴양지인 쿠바를 소개한다. 수도 아바나는 신·구 시가지로 나뉘어져 있다.구 아바나는 장중한 스페인식 대리석건물이 즐비한 거리가 인상적이다.대부분 400여년간의 스페인 식민지 시절 건설된 것으로 파손된 채 방치돼 기둥만 앙상하게 남은 건물들은 이 나라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말해준다. 지난 59년 건설된 혁명광장은 쿠바의 사회주의 역사를 직접 살펴볼수 있는 곳으로 연초에 카스트로가 대국민연설을 한다.광장에는 쿠바의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사회주의 혁명가에르네스트 게 체바라의 대형 초상화가 곳곳에 걸려 있고 주변에서는 상인들이 그의 얼굴이 새겨진 모조지폐와 책자 기념품을 판다.혁명기념관 입장료는 4달러. 신·구 시가지는 카리브해안을 따라 말리콘거리로 이어지는데 이 곳에서는 지난 94년 경제난을 견디지 못한 쿠바인들이 보트를 타고 미국 남부지역으로 탈출하기도 했다.스페인 식민시절 만들어진 웅장한 해안요새 엘 모로가 들릴 만하다. 소설가 헤밍웨이가 살았던 헤밍웨이마을도 구아바나 슬럼가에 자리잡고 있다.그가 살았던 집은 지금은 관광객을 상대로 술을 팔아 아쉬움이 남는다. 하얀 모래와 야자수로 뒤덮혀 카리브해의 해안풍광이 잘 어우러진 바라레로는 아바나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관광특구. 밤이면 해수욕장 인근의 호텔 전속무용단들이 카리브해안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에게 쿠바의 전통춤인 살사춤을 선보인다. 쿠바정부는 요즘 이 지역전체를 관광특구로 만들기 위해 해안에 호텔,방갈로 등 대규모 위락시설을 조성하고 있어 머지 않아 해양레포츠도 즐길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쿠바에는 바라데로와 비슷한 해양휴양지가 200여곳이 넘는다.이들 지역은 어딜가나 밤의 천국.호텔이나 디스코장에는 늘씬한 몸매에 매혹적인 여인들이 살사를 추며 관광객을 맞는다.현지 가이드는 디스코장은 새벽 5시까지 여인들의 향수냄새로 가득하다고 귀띰한다. 아바나에서 승용차로 동쪽으로 4시간 달리면 구아나 다이노민속촌(원주민마을)이 나온다. 악어농장이 있는 시에나가 데 사비타마을에서 배를 타고 8㎞정도 들어가야 하는데 외국관광객에게만 입장이 허용된다.입장료는 4페소. 50년대까지만 해도 원주민이 악어와 민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았으나 지금은 없다.쿠바정부는 최근 주거지 등 원주민 인디오의 생활상을 밀랍 등으로 복원했다.원주민마을 입구인 악어농장에서는 전속밴드의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각종 악어요리를 맛볼수 있다. ◎여행정보/LA∼멕시코 경유 코스 가장 빨라/시내 곳곳 토속품 풍물시장 볼만 아바나시에는 백화점 등 대형 쇼핑점은 별로 없다.그러나 쿠바정부는 시내 곳곳에 거리의 정취를 느끼며 토속품을 살수 있도록간이 거리시장을 만들어 놓았다.이 곳에서는 3∼15달러 정도면 수공예품 등 각종 기념품을 다양하게 고를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쿠바산 시거(담배)는 구 아바나의 라르타가스 시거공장에서 판매한다.최고급품 ‘고히바’는 24개짜리가 285달러선.그러나 시내 일부 지역에선 공장에서 몰래 빼내온 시거가 정상 가격의 20%선에서 거래되기도 한다.원주민 민속술인 럼주(코낙수준)와 커피는 시내 전문점에서 쉽게 고를수 있다. 한편 서울에서의 쿠바행 항로는 LA를 거쳐 멕시코에서 쿠바로 들어가는 코스가 가장 빠르다.멕시코에서 아바나까지는 휴양지 칸쿤을 경유 4시간45분이 걸린다.무비자로 입국은 어렵지 않지만 이념서적 등을 갖고 가면 절차가 다소 까다롭다.
  • 미 동남부 등록차량 아반떼 처음 24위에/미지 수입차 집계

    ◎1년간 605대 팔려 한국산 자동차가 미국 동남부지역에서 자동차등록대수 기준으로 처음으로 수입차중 25위권안에 진입했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에서 발행되는 주간경제지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은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미국 판매명 엘란트라)가 96년 6월부터 97년 5월까지 이 지역에서 605대가 등록돼 수입차 가운데 24위를 차지했다.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수입차는 혼다 어코드로 같은 기간중 7천692대,2위 도요타 캠리는 7천357대였다. 미 동남부지역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곳으로 그동안 수입차,특히 한국차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지역이라고 무공은 설명했다.
  • 중국반환 3개월/홍콩이 달라지고 있다:상

    ◎대륙의 ‘보이지않는 손’/경제자유 서서히 압박/금융기관 감독 강화·물가관리 착수/3∼5년뒤 중국형 시장체제 갖출듯 홍콩이 지난 7월 1일 중국에 반환됐다.100년이 넘도록 ‘영국식 자본주의’에 젖었던 홍콩이 공산주 체제에 제대로 융합될 수 있을까.분명한 것은 홍콩 특유의 자유방임체제와 달러화에 연동된 홍콩달러의 가치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반환 3개월이 지난 홍콩의 현주소를 조망해본다. 중국 반환 이후 홍콩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중국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홍콩의 현 체제를 인정해주고 있다.홍콩을 번영케 한 자유방임주의 기조도 그대로다.그러나 알게 모르게 통제와 자유가 혼합된 중국의 통치방식이 홍콩에 스며들고 있다.가시적이기 보다 상징성을 띤 채 홍콩의 자유방임체제를 한쪽 귀퉁이에서 무너뜨리고 있다. ○통제·자유 혼합통치 홍콩에서는 중국의 국화인 취란(바우히니아)과 국기인 오성기를 북경에서보다 더 쉽게 볼 수 있다.나뭇잎이 5개인 취란은 호텔의 광고 전광판에서 번쩍이고 있으며 공원 담장에도빠짐없이 새겨져 있다.호텔 현관에는 영국 국기인 유니온 잭을 대신해 오성기와 취란을 그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홍콩시민들은 무심히 지나치고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중국 시민임을 강요당하고 있다. 한때 홍콩에서는 중국 해방군이 주요 관공서나 공공건물에서 배치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그러나 막상 반환된 이후 홍콩에서 중국 해방군은 단 한명도 볼 수 없다.중국반환의 상징으로 홍콩에 주둔하고 있을 뿐 홍콩으로의 출입이나 외박은 일체 허용되지 않고 있다.1국 2체제의 유지를 전세계,특히 대만에 알리기 위한 의도적인 제스처이자 해방군에 만연된 부패를 홍콩에 ‘전염’시키지 않겠다는 조치로 보인다.그렇지만 이는 중국이 홍콩을 활용하고 있으며 홍콩을 통제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홍콩은 물가를 관리하지 않는다.음식비나 주택값 등을 시장에 맡긴다.독과점 업체가 발생해도 관여치 않는다.때문에 외부요인에 의한 물가 급등이 빈번하다.9월 23일부터 25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연차총회가 열렸을 때 주변 식당의 음식비는 무려 30%나 올랐다. 그러나 이같은 홍콩의 자유방임체제도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체계는 이미 강화되기 시작했고 공공요금의 경우 과거 일정기간 공시를 통해 인상하던 것을 지금은 토요일에 기습 발표,월요일부터 시행하는 경우가 잦아졌다.서비스 부문 등에서 독과점 업체의 가격횡포를 조정하려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25평형 아파트의 월세가 3백만∼4백만원에 이르는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홍콩당국의 노력은 이례적이다.홍콩의 주택업체들이 이에 맞서 주택공급을 늦추려하지만 중국반환 이후 큰 흐름은 시장실패를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과점 조정 움직임 미국 증권사인 J·P모건사의 홍콩지점은 자유방임주의가 홍콩으로 하여금 급변하는 시장 및 생산 조건에 적절히 적응토록 했으나 산업 전반에서 독과점을 유발,시장의 실패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특히 부동산,항만 하역료,통신·전기·가스,유통,TV방송,은행 등에서는 더욱 심해 은행의 경우 2개 은행이 전체 예금과대출의 53%,수퍼마켓의 경우 2개 업체가 70%,주택공급은 3개업체가 50%,항만 하역은 1개 업체가 48%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사는 그러나 중국반환 이후 홍콩의 독·과점 상태는 중국을 포함한 주변 지역에서의 경쟁 강화로 점차 엷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예컨대 중국이 홍콩을 거치지 않고 외국과 교역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외국업체들도 홍콩과 인접한 심천 등에서 중국과 직교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일부 다국적 기업은 본사를 홍콩에서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정부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뤄지기 보다 기업비용을 최소화하려는 기업의 이윤추구적 행동에 따른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홍콩이 중국체제에 편입될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결국 중국 관료주의의 침투와 부패의 만연,‘관계’를 중요시하는 중국식 관행에 따른 상거래의 불투명성 등을 우려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홍콩의 자유방임체제와 국제 금융센터로서의 지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국반환을 계기로 독과점 등 시장실패를 해소하려는 홍콩당국과 중국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경쟁체제를 우선으로 삼는 시장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기업은행 김영진 홍콩지점장은 “현재로선 중국 내에 홍콩을 대신할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3∼5년간은 현재의 지위를 누릴 것”이라며 “그렇지만 지금같은 독점적 지위가 아닌 싱가포르나 상하이 심천 등 중국의 남부지역과 경쟁하는 중국형 시장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인니 강진 60명 사상/규모 6.0/셀레베스섬 파레파레시 큰피해

    【자카르타 AFP 연합】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동쪽의 셀레베스섬에서 28일 상오 리히터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7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기상·지학청은 지진은 이날 상오 9시38분(한국시간 상오 10시38분)에 일어났으며 진원지는 셀레베스섬 남부지역의 서쪽 해안에 소재한 파레 파레시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곳이라고 말했다. 관영 안타라 통신은 지진으로 파레 파레시의 가옥 50채가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으나 자세한 상황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파레 파레시는 셀레베스섬 남부의 최대 인구밀집 지역으로 인구는 10만이다. 리히터 규모 6.0의 지진이 인구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면 엄청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 국방대학원 ‘안보학술 세미나’ 이필중 교수 발표 요지

    ◎국방비 통일까지 GNP 4% 적절 국방대학원은 23일 본원 세종대강당에서 통일에 대비해 예상되는 통일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정책방향 등을 짚어보는 ‘97 안보학술세미나’를 가졌다.다음은 ‘통일한국의 적정 국방비’를 주제발표한 국방대학원 이필중 교수의 글을 요약한 것이다. 통일한국의 국방발전발전은 크게 네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째는 자주적인 군사전략의 수립과 정예군사력의 건설,둘째는 무기체계의 현대화,셋째 전투력 발휘가 극대화될 수 있는 국방운영체계의 혁신,넷째 국방인력의 정예화 등이다. 또한 군사대비태세는 안보위험도가 높은 고강도 전쟁상황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저강도분쟁에는 이를 신축적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발전돼야 한다. ○국방발전 목표 4가지 통일이 될 경우 통일한국의 목표군사력수준은 병력규모면에서 한반도의 지형특성과 예상되는 위협을 고려해 지상은 이북지역에 3개군단,중부와 남부지역에 각1개군단씩 모두 5개의 증강된 상비군단을 배치하고 동원전력은 전국을 6개의 지역으로 구분해 6개관구사령부에서 관할하도록 할 경우 특수임무부대를 포함해 모두 31만명 수준이다.해·공군은 전력의 증강 및 무기체계의 현대화로 각각 7만5천명의 수준이 필요하다.따라서 총규모는 46만명 수준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무기체계면에서는 우선 전력구조를 현재의 병력집약형구조에서 기술집약형구조로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기본 전제아래 조기경보장비,전장감시장비,공중영상 및 신호정부수집기,전투지휘·통제·통신·정보체계의 자동화,전략목표 타격전력,입체적 고속기동전력,해상감시 및 교통로 보호를 위한 해상작전능력,수상·수중·공중 입체전력,상륙작전능력,전천후 저고도침투장비,정밀폭격장비,공중급유기,전쟁지속능력과 생존성 향상을 위한 시설,핵심무기체계의 독자적 개발을 위한 자주적 방산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같은 목표군사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98년부터 2015년까지약 570조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재원은 방위력개선부문에 약 184조여원,운영유지부문에 약 385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정책 수정 불가피 그러나 이같은 막대한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는데는 국방부문에 할당하고 있는 재정정책의 방향 수정이 불가피하다.현재 정부에서 국방부문에 할당하고 있는 GNP의 3·2%수준이 유지된다면 목표군사력수준은 2020년이나 가능하게 되고 GNP의 3·5%를 투입할 경우 2015년까지는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은 통일이전에 군사력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해두지 않고 통일이 되고 나서 추진될 경우 방위력 개선의 선행요구기간(15∼20년)과 국가자원의 효율성제고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무기체계의 전략화에는 장기간이 소요되고 기간이 지연되면 될수록 무기단가 상승,인건비 상승 등으로 재원의 소요가 엄청난 규모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종합해 분석하면 통일전까지 국방비가 연평균 GNP의 3·5∼4% 수준을 유지할 경우 통일후에 10년간은 GNP의 2·5∼3%,10년후에는 연평균 GNP의 3∼3·5% 수준이 적정수준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추정치는 통일이 어느시점에서 달성되느냐와 통일전까지 국방비의 규모가어느 수준에서 결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귀화식물/척박한 땅에서 잘 자란다

    ◎모두 225종… 공장·고속도로변 집중 분포/국립환경연·식물분류하괴 생태계 보고서 발표 우리나라에 들어온 야생 귀화식물은 주로 공장과 하천,고속도로 주변에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환경연구원과 한국식물분류학회는 최근 「귀화생물에 의한 생태계 영향조사 보고서」를 발표,귀화식물의 36.1%가 공장주변에 분포하고 있으며 34.7%는 하천변,29.6%는 아파트주변,16.7%는 산악지역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연구원 등이 지난해 3월부터 10월사이 전국 36개 지역과 68개 고속도로 주변을 대상으로 귀화식물의 분포상태를 현장조사한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나고 있는 귀화식물은 모두 2백25종으로 이 가운데 망초,토끼풀,서양민들레,가는털비름 등 81종이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미국비름과 울산도깨비바늘 등 16종은 남부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는 털물참새피,가시비름,냄새명아주 등 전체 귀화식물 가운데 10%에 가까운 22종이 서식하고 있어 다른지역에 비해 귀화식물이 많이 자라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군산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온 시리아수수새,서양메꽃 등이 서울 난지도에서도 발견돼 귀화식물의 분포범위가 계속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국의 고속도로변에는 겹달맞이꽃,망초,개망초,좀명아주,능수참새그렁,서양민들레 등 무려 65종의 귀화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토양이 척박한 고속도로와 공장,하천,아파트주변에 귀화식물이 많이 자라나고 있는 것은 토종식물보다 귀화식물들이 불리한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귀화식물이란 인위적 또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야생상태에서 스스로 번식하는 식물로 사람의 관리가 없으면 스스로 번식할 수 없는 외래식물과는 다르다.
  • 대한송유관공사 이강명 사장에 들어본 현황과 효과

    ◎전천후 유류수송… 수급불안 해소/하루 유조차 5,000여대 통행량 감소 효과/송유관 특수강사용 지진에도 끄덕없어 전국송유관 완전개통의 위업을 달성한 대한송유관공사의 이강명 사장은 29일 “에너지 대동맥인 전국 송유관이 완전 개통됨으로써 유류의 전천후 수송이 가능해져 유류수급 불안이 해소됐다”고 밝혔다.다음은 이사장과 가진 일문일답. ­전국 송유관을 개통한 소감은. ▲송유관공사는 설립된지 7년 남짓한 신생회사이다.이처럼 짧은 기간에 전국적인 송유관 사업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전임직원,정유회사의 일치된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한마디로 선진 유류수송기반을 구축,국가경제 발전에 초석이 될 것으로 자부할 수 있다. ­전국 송유관 개통의 의미는. ▲선진 유류수송 체계 구축이다.우리나라는 이제 유류의 전천후 수송이 가능해져 악천후나 교통체증에 따른 석유수급 불안요인이 완전 해소됐다.또 도로 철도 선박을 통해 운송되던 휘발유 경유 등유 항공유 등의 경질류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소비량의 90%,전국적으로는 50%가 송유관을 통해 운송된다. 특히 대기오염과 해상오염,도로파손 및 소음 등 공해요인이 줄어드는 것까지 따지면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아울러 955㎞에 이르는 관로와 성남 고양 대전 등 저유소 3곳은 3백50만배럴의 경질류를 저장할 수 있다.이는 국내 소비량의 5일분을 따로 비축하는 것과 같아 비상시에 대비할 수 있다. ­사업 추진 경위는. ▲정부는 국내 석유수급 안정을 위해 송유관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3차에 걸친 타당성 검사를 마치고 83년 제5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수정하면서 ‘장거리송유관 건설계획’을 포함시킨게 시발점이다.89년에는 송유관 사업의 근간이 되는 송유관사업법을 제정했고 90년부터 건설공사에 착수했다.우선 그해 12월부터 2년동안 인천에서 수도권 북부인 고양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55㎞의 경인송유관을 완공했다.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던 91년 12월에는 여천과 울산에서 수도권 남부지역인 성남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900㎞의 남북송유관 건설공사에 착공,95년 3월 완공했다.같은해 6월부터 대전까지,11월부터는 과천까지 송유해왔다.이번에 종착지인 동양 최대의 성남 저유소를 완공한 것이다.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 텐데. ▲송유관건설은 38개 시·군에 걸쳐 이뤄졌다.지역마다 토지소유자와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 일이 무척 힘들었다.공익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막상 공사 얘기가 나오면 펄쩍 뛰기 일쑤였다.님비현상(지역이기주의)으로 송유관 입지선정과 저유소 부지확보에 애를 먹었다.특히 27만5천평의 부지에 저장용량 1백97만3천배럴 규모의 탱크 39기가 들어가는 성남저유소의 경우 입지선정 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들과의 마찰로 3년여동안 사업시행이 늦어지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16곳에 걸쳐 입지선정에 따른 타당성 조사를 하는가 하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환경영향 평가도 2차례나 실시했다. ­지역주민들이 안전성에 관심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데. ▲송유관 시설은 송유배관과 저유시설로 나눌수 있다.지하에 매설되는 송유배관은 미국석유협회(API) 규정에 따라 설계압력의 1.5배에도견딜수 있는 특수강관을 사용하고 있다.용접부위는 방사선투과 검사로 누유를 막고 겉면은 코팅처리할 뿐 아니라 지하 2m 깊이에 매설해 파손위험이 없다. 또 성남저유소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설계기준과 소방법에 따라 시공돼 안전성면에서 여타 시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지진 등 외부충격에도 끄떡없다. ­향후 사업계획은. ▲성남저유소에서 영종도 신공항에 이르는 72㎞의 송유관과 인천에서 성남저유소에 이르는 44㎞의 송유관 등 116㎞의 송유관을 99년까지 건설,항공유를 공급할 계획이다.오는 10월 경북 칠곡저유소 건설에 들어가 99년 12월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경북대 사회학과를 나와 서울시 공무원과 청와대 관리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8월 30일 현직에 부임했다.
  • 타지크공 내전 본격화/대통령경비대­군벌 충돌

    【두샨베(타지키스탄) AP AFP 연합】 에모말리 라흐모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10일 수도 두샨베 인근에서 대통령 경비대와 남부지역 군벌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태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대통령 경비대는 이날 두샨베 남쪽 약 10㎞ 지점에서 남부 군벌 마흐무드 후도베르디예프가 이끄는 군대를 맞아 탱크,야 포및 다발 로켓포 등을 동원해 이들의 수도 진격을 저지했다고 경비대측이 밝혔다. 라흐모노프 대통령은 이날 안보회의 소집에 앞서 지난 9일 이 전투를 촉발한 측은 경제마피아,마약마피아 및 범죄세계와 연계되어 있다고 말했다. 안보회의 토의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통한 소식통들은 안보회의가 전투당사측에 대해 앞으로 3일 안에 무기를 포기할 것과 전투에 참여한 군부대의 원대복귀를 촉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 러 군정찰기 미 영공 첫 비행/영공개방조약따라

    ◎미도 18일 러 영공 정찰 【워싱턴 AFP 연합】 한 러시아군 정찰기가 지난 92년 조인된 영공개방조약을 시험하기 위해 처음으로 미 영공 비행을 허가받아 미국의 군사기지와 우주선 발사대 상공을 관측비행했다고 미 관리들이 4일 밝혔다. 이들 관리는 러시아군 AN­30정찰기 한 대가 미 호송자가 탑승한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미 영공 비행을 허가받아 미국의 동남부지역 상공을 비행하며 미 군사시설 등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리그바이 미 국방부 현장시찰국 대변인은 “러시아인들이 정찰기를 타고 미 영공을 비행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리그바이 대변인은 미국은 오는 18일부터 러시아영공을 통과하는 이와 유사한 정찰비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국 영공을 지나는 이같은 군사정찰비행은 전 냉전 적대국들 사이에서 공중으로부터 영공을 개방함으로써 상호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 중부 호우 18명 사망·실종/강화 최고 488㎜

    ◎한강수위 높아져 잠수교 차량통행 금지 3일에 이어 4일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인천 강화가 488㎜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중부지방 대부분에 이틀동안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5일에도 충청 10∼30㎜,영·호남 30∼70㎜의 비가 더 내리겠으나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의 폭우도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을 품고 남하하는 전선대의 영향으로 5일에도 충청 및 남부지방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호우가 이어지겠으나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소나기만 가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관련기사 23면〉 기상청은 충청남북도,전라남북도,경상남북도,강원 영서 중·남부지역에 호우경보를,제주도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3일과 4일 내린 비로 전국에서 1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80여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서울경찰청은 한강 팔당댐의 방류량 증가로 한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이날 하오 9시부터 잠수교와 강변북로 당인리발전소 앞 구간의 차량통행을 금지했다.
  • 경기남부 피해 가장 커/기아관련 27개상의 모임

    기아 사태로 경기남부 지역이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다. 기아사태와 관련된 안산·광주 등 27개 지방 상공회의소의 사무국장들은 24일 대한상의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기아자동차 309개 협력사가 있는 광명 안양 의왕지역과 80개의 기아자동차 1차 협력사가 위치한 안산지역 등 경기 남부지역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광주지역도 아시아자동차가 지역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아시아차 1차 협력업체가 78개여서 경제상황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광주지역에서는 매출액 3백60억원인 대형 하청업체 동진철강이 이미 부도를 낸 상태다. 또 기아중공업 등 기아 계열사 5개사와 51개 협력업체가 있는 창원지방과 기아특수강이 위치한 군산지역도 피해가 막대하나 관련 하청업체들에 대한 대응이 제때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빈사상태에 빠져 있는 지방기업들을 위해 2조원 규모의 긴급부도방지 자금을 조성해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전면할인해줄 것을 촉구했다.또 자치단체의 지원과 지역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확대,기존 대출금의 상환연기,2개원인 부도유예기간을 4개월로 연장할 것 등도 요청했다. 이들은 “잇단 부도로 지방경제는 중앙에서 파악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방업체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어음할인의 동결을 들었다.
  • 가야고(외언내언)

    태고의 울림이 서려 있어서일까.현도 사라지고 울림통도 절반쯤 날아 갔지만 2천년전 현악기는 거의 주술적인 느낌을 안겨준다. 그 느낌을 한병삼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소도의식이 연상되기도 한다”고 말하고 있다.광주 신창동 유적지(사적 제375호)에서 발굴된 고대악기는 우리를 초기 철기시대로 순식간에 데려다주는 타임캡슐같다. 신창동 유적지는 기원전 1세기 한반도 남부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곳.고고학계는 이곳에서 출토된 악기가 가야금의 원형이자 “삼한(마한 진한 변한)사람들이 곡식을 심고 누에고치를 쳤으며 축과 같은 악기를 탔다”는 삼국지위지동이전의 기록을 뒷받침하는 고대악기라고 추정한다. 가야금은 오동나무 울림통(공명판)에 명주실을 꼬아 만든 12줄을 세로로 매어놓고 손가락으로 뜯어서 소리를 내는 현악기.국악기중 가장 대중적인 악기로 가야고·가얏고라고도 한다.삼국사기는 가야국의 가실왕이 당나라 악기를 보고 이 악기를 만들었고 악사 우늑으로 하여금 12곡을 짓도록 했다고 전한다. 신창동 유적지에서 출토된 고대악기가 가야금의 원형이라면 가야금의 기원연대는 삼국사기의 기록보다 5∼6세기 더 올라가야 한다.사실 국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가실왕 이전에 가야금의 원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해왔다.“가야국의 고(금)라는 뜻에서 가야고라 한 것이고 일본에서는 신라 사람에 의해 전해졌기 때문에 시라기고도(신라금)라고 불렀다.“…가야금은 가실왕이 만들었다고 전하지마는… 백결선생이 ‘고’를 쳐서 방아소리를 냈다는 이야기는 주목되는 사실이다.이것이 가실왕의 가야고의 전신일지도 모르며… 백결선생이 타던 ‘고’는 변한이나 진한의 슬 또는 축과 같이 생겼다고 한 그 악기와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장사훈의 ‘한국악기대관’ 1969). 국악계의 가설이 고고학계의 발굴로 입증된 셈이다.고대악기는 오늘날과 달리 우주론적 의미를 지니고 제정일치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만큼 신창동 유적을 통한 고대사 복원작업에 국악학자들의 참여도 있어야할듯 싶다.
  • 여 후보 막바지 표심잡기‘잰걸음’/휴일잊은 7룡 움직임 이모저모

    ◎이회창­대의원 지지율 재상승에 고무/김덕룡­서초·강남·경남서 순회간담회/이인제­기자간담회서 ‘불공정행위’ 비난/이수성­경남대의원과 정서적 연대 모색/박찬종­‘금품살포설’ 수세 만회 안간힘 대통령후보 경선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7일 신한국당의 경선후보들은 서울과 지방 지구당에서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서는가 하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의 공정한 경선관리와 일부 후보의 불공정한 행위중단을 촉구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회창후보 경선대책위에는 이날 모처럼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자체 조사결과 금품살포설로 2%포인트 하락,38%대에 머물던 대의원 지지율이 16일 현재 43·5%로 뛰어오른데 고무된 표정이었다.이대로라면 1차투표 과반수 확보도 “기대할만 하다”는 분위기다. 특히 이후보 지지를 공식선언한 김윤환 고문이 이날 처음으로 경선대책위를 방문,힘을 실어줬다.때맞춰 이수성 후보쪽으로 기울던 김종신 위원장(대구 북갑)이 대책위를 직접 방문,이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김덕룡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대의원 접촉을 통해 바닥표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공중전’이 아니라 ‘지상전’인 셈이다.이날 아침 서울에서 서초·강남지역 대의원 150여명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곧바로 경남 마산으로 내려와 경남 중·남부지역 대의원 200여명과 만난뒤 진주로 이동,서부지역 대의원 2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저녁에는 숙소인 진주 한 호텔에서 20∼30명씩 조를 짠 대의원 7개팀과 잇따라 접촉을 갖기도 했다. ○…이한동 후보는 이날 경선대책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선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약점은 사전에 검증돼야 한다”면서 “흠이 없고 깨끗한 후보를 내세워야 우리당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3인연대는 아직도 유효하다”면서 이수성 후보와도 “인간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후보들이 대의원 전수조사 등 교묘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을 가려낸 뒤 협박과 회유로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대의원 주권침해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후보는 간담회를 마친뒤 전남으로 내려가 여수 순천 등 지구당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수성 후보는 이날 울산과 양산,마산등 경남지역을 순방하며 영남표밭을 다졌다.이후보측은 경남지역의 지구당위원장 가운데 다수가 이미 이회창 후보 등 다른 후보 진영에 넘어간 사정을 감안,위원장보다는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 지지표를 늘리는데 중점을 뒀다.이후보는 특히 울산이 외가이고 중학교를 다니는 등 개인적 인연이 깊은 점을 내세우며 대의원들과의 ‘정서적 연대’를 모색했다. ○…박찬종 후보진영은 전날 청와대에 금품살포관련 서신을 제출한 뒤로 수세에 몰리자 당혹감속에 향후 대책을 숙의하느라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박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상오 여의도 개인사무실에서 열린 참모회의에서는 검찰고발과 증거공개 등의 방안을 놓고 참모진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고성이 회의장 밖까지 새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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