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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존슨과 링컨, 노무현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존슨과 링컨, 노무현

    미국의 대통령 관련 책을 보다 17대 대통령인 앤드루 존슨에게 눈길이 갔다. 대통령 재선에 성공한 지 한 달 만에 암살당한 에이브러햄 링컨으로부터 대통령직을 승계한 인물이다. 존슨은 민주당원이었지만 남부지역 상원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남북전쟁에서 연방을 지지했다. 그게 공화당 출신인 링컨이 그를 부통령으로 지명한 이유다. 존슨은 성장 과정이 무척 불우했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읜 존슨은 지독한 가난 때문에 정규 학교 진학을 포기했다.14살 때 양복점 도제로 들어가 재봉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고,18살 때 결혼한 구두 수선공의 딸로부터 처음 글을 배웠다고 한다. 이런 역경을 딛고 그는 ‘최고의 재단사’ 자리에 오른다. 그런 뒤 정계에 진출해 연방 하원의원, 테네시주 주지사, 주의회 상원의원 등의 코스를 밟아 나간다. 그야말로 입지전적인 자수성가형 정치인이었다. 하나, 이런 사람들에겐 대단한 고집이 있게 마련이다. 남의 충고도 잘 듣지 않는 편이다. 그가 대통령을 승계한 날로부터 이것은 현실화된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었다. 링컨과는 달리 정치력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정치권의 갈등은 늘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 의회의 법안 통과→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의회의 법안 재통과 등의 혼란이 벌어졌고, 급기야 각료 해임 문제로 의회와 극한 대결 끝에 탄핵소추까지 당한다. 다행히 탄핵소추는 가결에 필요한 재적 3분의2에 딱 한 표가 모자라 부결된다. 결국 정치권과의 팽팽한 긴장관계는 존슨의 대통령후보 지명 실패로 이어진다. 현직 대통령의 프리미엄이 있음에도 그는 후보직을 따내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상원의원에 재도전, 두 번 실패 끝에 상원의원에 당선된다. 보통 대통령을 그만두면 현실정치와는 담을 쌓는 게 상례인데 존슨은 현실정치에 대한 집념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존슨은 미국민들로부터 좋은 평점을 받지 못한다. 전임자인 링컨과는 상반된다. 그런 존슨이지만 알래스카 매입은 유일하게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존슨을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불우했던 성장 과정이 그렇고, 대통령 재임시 정치권과의 갈등이 무척 심했던 것도 그렇다. 탄핵 소추까지 당한 일도, 간신히 탄핵을 면한 것도 같다. 고집이 센 것도 그렇고, 퇴임 후 현실정치에 상당한 관심을 표시하는 것도 비슷하다. 현재의 추세라면 노 대통령이 존슨처럼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하나 후대의 평가란 측면에서 존슨의 알래스카 매입은 노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타결과 통할 것 같다.‘판박이’란 표현이 이렇게 들어맞을 수 있을까. 노 대통령은 종종 링컨을 얘기한다. 많이 닮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링컨 관련 책도 썼다. 노 대통령은 변호사에다 낙선 경험, 불우한 어린 시절 등이 링컨과의 연결고리라고 생각했을 게다. 그러나 링컨은 말 한마디라도 신뢰할 수 있고 책임지는 발언을 했다. 막말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반대편을 감싸는 포용력이 돋보였다. 그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을 들지 않더라도 링컨에겐 항상 국민이 상위 개념이었다. 국민통합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그런데 노 대통령은 그토록 닮고자 했던 링컨이 아니라 앤드루 존슨을 닮아가는 것 같다. 그건 불행이다. 이제라도 노 대통령이 존슨을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정치권의 중심에 서 있고자 하는 노욕은 버렸으면 한다. jthan@seoul.co.kr
  • ‘서울의 동쪽’ 남양주 뜬다

    ‘서울의 동쪽’ 남양주 뜬다

    경기 남양주시가 들썩거리고 있다. 남양주시는 서울에 가까운 편이고 녹지도 많지만 분양시장에서는 그동안 소외돼 왔다. 용인시·성남시 등 수도권 남부지역과 비교하면 특히 그렇다. 이러했던 남양주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경춘선 복선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계획됐거나 곧 개통될 예정이다. 민간자본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는 2008년말쯤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남양주시 화도IC에서 서울 강일IC까지 15㎞를 막히지 않으면 10분이면 달릴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12일 “남양주에서 잠실까지는 20분 거리가 된다.”며 “남양주시 화도읍이 넓은 의미에서 서울 강동권역에 포함되는 셈”이라고 말했다.2009년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화도 남양주(마석역) 분양 시장에서는 호재이다.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청량리역까지 전철을 이용하면 3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에서는 화도∼양평 구간이 먼저 건설된다. 이에 따라 경춘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교차하는 화도읍 일대는 인접한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연계되면서 사통팔달의 입지 조건을 갖추게 된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남양주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남양주시 호평동과 평내동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시장이 지난해 가을부터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미 분양한 동부건설의 센트레빌과 대림산업의 남양주 ‘양지 e편한세상’은 90% 안팎의 괜찮은 계약률을 보였다. 남양주에서 주택공급 계획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GS건설은 오는 9월 남양주 화도읍에서 14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남양주에서 보기 드문 대형 단지이다. 현대건설도 하반기에 힐스테이트 17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음달 롯데건설은 ‘진접 롯데캐슬’ 484가구를, 대우자판 건설부문은 380가구를, 풍림산업은 624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신도건설은 350가구를, 대주건설은 280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서울 4色탐험 밤 스케치] (9)한강의 야경

    [서울 4色탐험 밤 스케치] (9)한강의 야경

    서울 한강은 불야성이다. 황금빛 가로등이 빼곡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자동차 헤드라이트, 초록·파랑·빨강으로 치장한 한강다리들, 밤새도록 빛을 내뿜는 키다리 빌딩들….‘서울4色탐험’은 한강의 밤 풍경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무료 여행지 두 곳을 다녀 왔다.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9층 야외정원인 ‘하늘공원’과 동작구 흑석1동 효사정(孝思亭)이 그곳이다. ●하늘공원에서 감상하는 두개의 한강 테크노마트는 콘크리트 빌딩 9층에 나무와 잔디를 심고 조각으로 장식해 1000평 크기의 전망공원을 만들었다. 어둠이 내려 앉으면 초록빛 나무가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 입고, 금계와 앵무새가 도심의 밤을 반갑게 노래한다.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분수에서는 큐피드가 ‘소망의 동전함’을 들고 유혹한다. 소망과 사랑이 동시에 이뤄지길 기원하며 동전을 던지라는 것. 동전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진다. 공원 전망대로 올라서자 두 개의 한강이 펼쳐진다. 하나는 강변북로 저 너머에서 도도히 흐르는 거대한 물줄기고, 다른 하나는 테크노마트 빌딩의 대형 유리창에 비친 한강 그림자이다. 잔잔한 물결이 넘실대는 한강 위로는 올림픽대교와 잠실철교, 잠실대교가 곧게 뻗어 있다. 송파·강동·강남구 등 서울 남부지역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병풍처럼 시야를 가린 한강변 고층아파트가 아쉬울 뿐이다. 연인, 친구들이 공원 벤치에 앉아 힘들었던 하루를 도란도란 얘기한다. 아름다운 풍경에 흐려진 눈을 씻어내고, 산들산들 불어 오는 강바람에 오늘의 시름을 털어 버린다. ●효사정은 최고의 한강 조망지 이제 서울 북부지역을 감상하러 강서쪽으로 달려 가자. 동작대교를 건너 현충원로를 가다 보면 흑석1동 효사정에 도착한다. 한강변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정자(亭子)이다. 지하철 9호선 공사가 한창인 현충원로를 벗어나자 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보인다. 사람 2명이 간신히 오갈 만한 계단을 5분쯤 오르면 정자가 보인다. 효사정은 조선초 문신 노한(1376∼1443)의 정자다. 세종 때 우의정을 지낸 노한은 모친상을 당해 선영인 이곳에 어머니를 모시고 무덤 옆에 초막을 짓고 3년간 지냈다. 그런데도 서러움이 밀려와 이 언덕에 별장을 짓고 일생을 이곳에 살며 어머니를 추모했다. 이에 후세들이 효도의 상징이라며 별장 이름을 ‘효사정’이라 지었다. 정자는 93년에 신축했다. 정자에 올라 서면 서울 북부지역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깎아지는 절벽이 올림픽대로와 맞닿고 그 위로 동작대교와 남산, 북한산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야경은 이곳이 훨씬 다채롭다. 강남에는 노랑뿐이었지만, 강북에는 파랑·빨강·초록 등이 어우러진다. 우뚝 솟은 남산 N서울타워도 시시각각 옷을 갈아 입는다. 서울의 밤이 화려하게 깊어갔다. 효사정은 꼭꼭 숨어 있는 터라 초행이라면 헤매기 십상이다. 시내버스 360번,361번을 타면 편리하다.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중앙대 입구 맞은편에 자리한 흑석체육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동작대교에서 한강대교 방면으로 가다 보면 체육센터가 오른쪽에 있다. 규모가 작아 그냥 지나치기 쉽다. 체육센터 옆쪽 언덕을 올라가면 효사정 입구가 보인다. 밤 12시 이전에 효사정에서 내려 오는 것이 좋다. 자정이 되면 오솔길과 정자를 비추던 조명이 일제히 꺼지기 때문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식목일 이름바꿔 3월로 당기나

    산림청이 지구온난화 등으로 나무를 심는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현재 4월5일인 식목일을 조정하기 위해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여론 수렴은 7월 말까지 광역자치단체와 대학교수 등 전문가, 산주 및 산림관련 단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이와 병행해 광역지자체에는 국민 대상 토론회나 공청회를 통한 의견 수렴을 실시한다.조사는 식목일의 명칭과 날짜 등 4개 부문,20개 문항으로 이뤄졌다. ‘나무 심는 날’이라는 뜻의 식목일을 ‘산림의 날’‘숲의 날’‘나무의 날’ 등으로 변경하고 기간은 3월 상·중·하순 가운데 언제가 좋은지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산림청은 여론조사 및 지자체 의견수렴 등이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에 검토안을 마련해 대국민 공청회나 토론회를 개최해 최종안을 도출한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남부지역 등에서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식목시기가 앞당겨졌지만 강원도는 올해 역시 4월말까지 나무를 심었다. 더욱이 현재의 식목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 무렵이 나무 심기에 적합하고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날이자 조선 성종이 동대문 밖 선농단(先農壇)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내포돼 있다. 이로 인해 여론 조사 결과가 압도적이지 않으면 명칭이나 시기 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식목일이 이날부터 나무를 심는다는 오해에서 날짜를 앞당기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가 변경을 염두에 두고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동탄2 토지보상비 6조원대

    동탄2 토지보상비 6조원대

    정부가 1일 발표한 동탄2 신도시의 토지 보상비는 6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 보상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는 1∼2기 15개 신도시 중 가장 많은 14조원대로 추산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6일 “경기 화성시 동탄면 일대 660만평에 10만 5000가구(26만명)를 수용하는 신도시의 건설 사업비는 14조원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14조원은 토지를 수용하는 데 들어가는 보상비는 물론 도로·전철 등 기반시설비용도 포함된 금액이다. 건교부는 동탄2 신도시의 구체적인 토지 보상비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부동산업계는 동탄2 신도시 전체 사업비에서 보상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의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개발된 신도시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동탄1 신도시의 경우 총 사업비 3조 2745억원 중 토지 보상비는 1조 1000억원이다. 보상비 비중이 33.6%이다. 또 사업비 7조원대인 경기 평택신도시의 토지 보상비는 총 사업비의 43%인 3조원대이다. 동탄2 신도시와 10㎞ 거리에 있는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경우 토지 보상비는 총 사업비의 45.2%다. 이같은 비율을 동탄2 신도시에 적용하면 토지 보상비는 4조 7000억∼6조원 정도가 된다. 건교부는 토지 보상비를 현금 대신 ‘개발된 땅’으로 보상하기 위해 토지보상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법률 개정이 계획대로 되면 동탄2 신도시에서 현금으로 풀릴 돈은 4조 5000억∼5조원선이 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농어촌 주민도 깨끗한 물 마셔야죠”

    “농어촌 주민들도 마음 놓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합니다.” 간이 상수도 시설 무인관리시스템을 개발, 보급하고 있는 환경관리 전문 벤처기업인 동양화학 형기우 사장은 “농어촌 주민들에게 깨끗한 간이 상수도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산간 오지에 흩어진 상수도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화된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 사장이 개발한 간이 상수도 원격 무인관리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수질 및 설비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기계. 지방자치단체가 수위제어기, 정수약품투입기, 정수여과기, 잔류염소측정기, 탁도측정기 등을 한자리에서 원격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간이상수도 수질오염도 및 설비의 노후상태, 오작동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감시·진단·복구할 수 있는 첨단 설비다. 남부지역 70여곳에 시범 설치 운영한 결과 호평을 받으면서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인정받았다. 형 사장이 평생 모은 재산을 들여 개발한 이 장비는 마을 상수도 관리 설비에 유무선 통신 기술을 도입한 양방향 데이터 전송시스템으로 직접 현장을 가지 않고도 흩어진 마을 상수도 설비를 중앙에서 분석 제어할 수 있다. 수질관리에 중요 기능을 담당하는 취수펌프나 물탱크 수위조절설비 및 약품투입기 등에 오류가 발생하면 온라인으로 간단히 정상 값을 입력, 정보를 전송함으로써 자동으로 약품 투여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시범 설치 운영한 결과 간이 상수도 관리 비용을 3분의1로 줄일 수 있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 형 사장은 “상수도 시설 혜택을 받지 못해 간이 상수도 물을 마시는 인구가 250만명에 이르고 이중 7.8%는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 첨단 원격무인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형 사장은 바닷물을 정수해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등 20여가지 바이오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동탄2신도시로 강남수요 잠재울 수 있나

    정부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동쪽 660만평에 10만 5000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분당급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 이후 8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동탄2신도시 건설로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37만가구가 공급됨으로써 수도권의 집값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탄2신도시는 인근 100만평 규모의 첨단 정보기술(IT) 및 연구개발(R&D) 산업과 연계되는 클러스터를 형성함에 따라 수도권 신도시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자족기능을 어느 정도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2신도시는 정부의 구상대로 광역교통망과 최상의 기반시설, 교육시설 등이 갖춰지면 장기적으로 강남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하게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당장 강남수요를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분당급’이니 ‘명품’이니 지금까지 당국자들이 동원했던 수식어와는 달리 신도시가 강남과 너무 떨어져 있다. 교통대책도 구체성이 미흡하다. 택지개발 이후 교통난이 불거지고 도로확장이 뒤따르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는 것이다. 수도권 남부지역의 신도시가 모두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몰린 것도 문제다. 특단의 교통대책을 강구하지 않는 한 수도권 남부에서 강남에 이르는 교통난은 불을 보듯 뻔하다. 우리는 모처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이 동탄2신도시 건설 발표로 흔들려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정부가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토지이용 규제 강화, 금융기관 대출실태 현장 점검 등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전방위 대책을 쏟아냈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고 본다. 이미 이 지역은 투기수요가 몰리면서 집값, 땅값이 오를 대로 올랐다. 최근 1년 사이 거래내역을 전부 조사해야 한다. 금융기관들의 편법대출과 부동산중개업소의 농간도 철저히 차단해야 할 것이다.
  • [맑은물 밝은세상] (6)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자

    [맑은물 밝은세상] (6)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자

    하루라도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우리는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 수돗물에 대한 고마움도 잊고 산다. 수돗물 생산 과정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런데도 수돗물은 냄새나고 녹물이 섞여나와 먹는 물로는 부적합하다고 여긴다. 수돗물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막연한 불신감 때문이다. 경기 성남 정수장. 축구장 예닐곱 개를 펼쳐놓은 면적에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팔당2취수장에서 끌어온 물을 하루 79만t가량 정수하는 곳이다. 인근 수지 정수장은 팔당3취수장에서 물을 공급받아 하루 71만t씩 걸러낸다. 두 곳 정수장에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수돗물 규모는 150만t인데 현재 85만t을 생산한다. 성남·수원·용인·평택·오산·안성·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230만명 주민이 필요로 하는 물의 80%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기업이 사용하는 물도 이곳에서 공급된다. 수돗물은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생산과정은 복잡하고 세밀했다. 눈에 보이는 이물질이나 오염물질은 1차로 취수장에서 제거한다. 하지만 아직 냄새가 나고 눈으로 보아서도 갖가지 물질이 떠다닌다. 정수장으로 들어온 원수(原水)는 7시간 동안 20여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첫 단계는 물의 양과 수위를 조절하는 곳(착수정)을 지나 약품처리를 한다. 약품과 물을 골고루 섞는 과정을 거쳐 응집지로 보낸다. 미세한 이물질을 알갱이로 만드는 곳이다. 침전지는 응집지에서 생긴 알갱이들을 바닥에 가라앉히는 장소다. 그래도 남은 오염물질은 두꺼운 모래 층을 통과하면서 완전히 걸러진다. 마지막으로 염소 등을 넣어 세균을 소독한다. 여기까지는 기본이다.‘명품’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별도 과정이 추가된다. 약품 투입과정에서 활성탄을 넣는데 냄새를 없애고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다. 약품 양은 수돗물 공급 거리 등을 따져 섞는다. 정수보다 더 중요한 수질 검사를 통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비로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이 탄생한다. 취수에서 정수까지 300여가지 항목을 검사한다. 김광호 성남권관리단장은 “전국 정수장 물은 자동계측기를 통해 수질 상태를 인터넷에 실시간 공개하고, 매달 전문기관으로부터 수질검사를 받고 있다.”며 “그냥 마셔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정수장에서 나온 물은 자체 압력으로 지자체 배수지까지 공급된 후 지자체가 운영하는 가정 상수도로 이어진다. 김 단장은 “광역상수도관은 전기처럼 네트워크로 이어져 수도관 한 곳이 터져도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수원시와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정수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성남 정수장 물을 이어줘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했었다. 정부과천청사 장관실에 공급하는 페트병 물은 돈 주고 사먹는 생수(먹는 샘물)가 아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청주 정수장에서 생산한 ‘K-WATER’다. 월드컵 경기 때 서울시청 앞에 모였던 시민, 여의도 벚꽃 축제장,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 나눠준 물도 역시 청주 정수장 물이다. 수공 본사·지사 모든 직원은 사무실에서 페트병에 담긴 정수장 물을 마신다. 자신들이 생산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실제 물맛이 좋고 냄새도 나지 않아 생수와 비교해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기자도 아내, 딸과 함께 3일 동안 ‘K-WATER’를 마셔봤다. 냄새도 없고 배탈도 나지 않았다. 아내와 딸은 “물맛이 좋다.”며 새로 출시된 생수인지 알고 마셨단다. 그런데 왜 가정에 도달한 수돗물은 사정이 다를까. 정수장∼지자체 배수지까지 공급된 물은 안전하고 마실 수 있다. 문제는 가정으로 이어지는 상수도관과 옥상에 있는 물탱크다. 오래된 동(구리)관에 녹이 슬고 물탱크 청소를 게을리하거나 물을 오랫동안 담아둬 녹물·이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강원대 환경공학부 김동욱 교수는 “먹는 샘물과 정수장 수돗물의 수질 검사결과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신감과 가정 상수도관의 부식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실제 수돗물을 마시는 소비자는 80%를 넘지만 직접 마시는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막연히 불안해서, 냄새가 나거나 물맛이 나쁘다는 것이 이유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마실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배수지에서 가정 수도꼭지로 이어지는 배관을 단순화하고 녹이 슬지 않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급선무”라고 김교수는 강조했다. 문제는 동관을 한꺼번에 바꾸기 어렵다는 것. 비용도 문제지만 교체 공사를 하려면 장시간 단수 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새로 짓는 집은 주철관 등으로 시공하고 있지만 기존 동관은 부식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면서 서서히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자원공사 김용연 수돗물 품질팀장은 “기존 동관을 뜯어내지 않고 소석회를 이용해 관내 부식을 막는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 수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수자원公 수돗물분석센터 대전 수자원공사 수돗물분석연구센터.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물 연구·분석기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 연구·분석 능력을 자랑한다. 시험 결과는 45개국에서 통용된다. 국내 최초 바이러스 검사기관, 먹는 물 수질 검사기관 등 6개 분야 공인검사기관을 운영 중이다. 항온항습·무균실·방진시설 등 수질 분석을 위한 최적의 전자동 장비와 이화학·유기·무기·미생물 등 4개 분야 16개 실험실을 갖췄다. 탁도는 기본이고 잔류농약·항생제·방사선물질·각종 바이러스 등을 분석해낼 수 있는 시설이다. 여기에 물 맛, 냄새 등을 측정하는 설비도 갖췄다. 세계적으로 네 손가락 안에 꼽히는 물 연구·분석센터다. 하는 일은 수공이 공급하는 원수와 31개 정수장, 가정 수도꼭지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지를 검사한다. 검사 기준은 먹는 물 수질기준 55가지와 먹는 물 수질감시 20항목 등 75개 법정 항목에 175개 항목을 추가, 모두 250항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본·미국 등 선진국보다 훨씬 강화된 수질 기준을 적용하는 셈이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102개 항목, 캐나다는 205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센터는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유해물질 200여개 항목을 추가해 분석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상수도 기술을 ‘한 수’배우려는 외국 공무원과 실무자들의 발길도 부쩍 늘었다. 지난주에는 중국 수리청 담당자들이 센터를 다녀갔다. 이상태 센터장은 “물 분석 연구기관의 생명은 얼마나 빨리, 낮은 비용으로 제대로 분석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미국·일본·독일과 공동으로 물 분석을 하고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수돗물 상식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물맛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한가지는 물의 온도다. 물은 10도 안팎에서 가장 신선한 느낌을 준다. 아무리 깨끗한 물도 수온이 올라가면 물맛이 사라진다. 수돗물의 물맛이 떨어지는 것은 가정 수도꼭지까지 도달하는데 오랫동안 괴어있으면서 데워졌기 때문이다. 페트병에 담아 냉장고에 잠시 넣었다가 마시면 물맛이 훨씬 좋아진다. 냄새가 나는 것은 염소 때문이다. 수돗물을 받아서 2시간 정도 두면 냄새가 없어진다. 수돗물에 남아있는 염소 냄새는 세균에 안전하다는 의미다. 적정 농도의 염소는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 화학물질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는 수도꼭지에 PVC호스를 연결해 사용할 때 클로페놀 같은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수돗물을 사용한 뒤 욕조나 타일이 파란색 또는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은 수돗물의 이상이 아니다. 욕조나 변기의 사출성형제 성분과 염소가 만나면서 색이 약간 변하는 현상이다. 물을 2∼3분 틀어놓거나 욕조·배관청소를 해주면 깔끔하게 해결된다. 수돗물이 마르면서 하얀색 가루가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염소 농도가 짙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물속 미네랄 성분의 증발 잔유물이다. 국내 수질 기준은 잔유물질을 50㎎/ℓ로 제한하고 있어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기 “분당급 신도시는 ‘명품도시’중 1곳”

    정부의 ‘분당급 신도시’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4개 ‘명품신도시’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24일 “신도시 건설과 관련한 개발계획 승인, 지구 지정 등의 권한을 건설교통부 장관이 갖고 있어 도는 건교부와 명품신도시의 규모와 위치 등을 협의해 왔다.”면서 “건교부가 발표할 분당급 신도시는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명품신도시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당초 김문수 지사 공약사항으로 남부 2곳, 북부 2곳 등 4곳에 명품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하고 건교부,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과 협의를 벌여 왔으며 다음달 중 일제히 발표할 예정이었다. 경기도가 검토해온 유력 후보지로 경기 남부지역의 경우 광주 오포, 용인 모현, 용인 남사, 화성 동탄신도시 동편, 과천, 하남, 광명 가학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또 북부지역의 경우 고양 법곶·송포동 일대와 양주, 포천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전 서남권 ‘학교없는 신도시’ 되나

    대전의 대규모 택지개발지인 서남부지역이 땅값 상승 등에 따른 부지확보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 없는 신도시’가 조성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2011∼13년 사이에 서남부권에 초등학교 7개, 중학교 5개, 고교 3, 유치원 1, 특수교 1개 등 모두 17개 학교를 건립할 계획이다. 185만평의 서남부신도시가 2011년 기반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인구 6만 5000명을 수용하기 때문이다. 학교 부지는 각각 3500∼4000평 규모로 이미 정해진 상태이다. 문제는 평당 땅값이 440만원 정도로 총 3000억원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부지매입비는 교육부와 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하지만 재정부족을 들어 대전시가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땅값이 급격하게 오른 데다 신축해야 할 학교가 한꺼번에 쏟아져 시에서 어려워하고 있다.”면서 “교육부에서도 올들어 ‘법대로 하자.’고 나서 학교를 건립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전지역은 행정도시 건설 등으로 시세가 급격히 커지면서 2005년 이전까지 신축학교가 4∼5개에 그치다 지난해부터 10개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현재도 시가 시교육청에 보내지 못한 부지매입 미전출금이 모두 420억원에 이르고 있다. 서남부지역에 학교건립이 이뤄질 시기에는 중구와 동구 등 구도심개발과 맞물려 신축 학교가 매년 20∼30곳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시와 5개 구청, 토지공사, 주택공사, 아파트 시행업체 등에 공문을 보내 이런 사정을 호소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올스톱시키는 등 가용재원을 다 쏟아부어도 서남부지역 학교부지 매입비의 절반도 만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자치단체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 국회의원 등을 앞세워 관련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3) 멕시코

    [이젠 포스트 BRICs] (3) 멕시코

    |멕시코시티·몬테레이·푸에블라 김태균특파원|12일 오전 멕시코 몬테레이공항에서 30분을 달려 찾아간 몬테레이 광역지구내 아포다카 산업공단. 주택과 상점이 차츰 뜸해지더니 광활한 녹색 벌판에 대형 공장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낸다. 수십, 수백m 길이의 1층짜리 직사각형 건물들. 미주시장 공략을 위한 다국적 기업들의 전진기지다.LG전자를 비롯해 월풀, 덴소, 바스프, 메탈사 등 굴지의 기업들이 이곳에 터를 닦았다. 미국을 200㎞ 지척에 둔 지리적 위치, 안정된 노사관계 등이 이곳을 멕시코 최고의 다국적 산업단지로 성장시킨 원동력이다. 그 덕에 몬테레이가 속한 누에보 레온주(州)는 멕시코 제조업 생산의 10%가량을 차지하며 전국 평균의 두 배 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LG전자 직원 후안 페레스는 “외국기업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일자리가 늘고 임금이 오르는 등 생활이 풍요로워졌다. 얼마 전부터 아이들을 학비는 비싸지만 선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오전 멕시코시티 서부의 신도시 산타페. 왕복 6차선 도로 한 편으로 20층이 넘는 고층 건물들이 200m가량 줄지어 마천루를 형성했다.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IBM, 휼렛패커드(HP) 등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는 옛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도심중앙에는 초대형 복합쇼핑몰 센트로 코메르시알이 위용을 자랑한다. 팔라시오 데 이에로, 시어스 등 유명 백화점에 진열된 고가품들이 부유층의 소비능력을 대변한다. 사회 양극화의 상징으로 비난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멕시코 정부가 1996년부터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키우기 위해 쏟은 노력의 산물임도 부인할 수 없다. 멕시코 경제가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오랫동안 계속된 성장과 정체의 갈림길에서 드디어 ‘성장’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비드 우르타도 멕시코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국민들이 ‘트리콜로스(녹·백·적 삼색 국기)’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하고 있다. 물가와 실업률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성장 고속도로를 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금융시장도 화답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증권거래소(BMV) 종합주가지수(IPC)가 3만포인트를 돌파하느냐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결국 2만 9762포인트로 마감됐지만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년 전에 비해 50% 이상 오른 것이다. ●국토와 자원… 마야문명의 축복 멕시코 경제의 잠재력은 땅과 바다, 사람에 있다. 그들이 숭상하는 마야, 아스텍 문명의 햇발처럼 이렇게 복받은 나라도 없을 정도다. 광활한 국토가 북미와 중남미를 연결하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좌우로 품는다. 해안선의 길이가 미주대륙에서 두번째로 긴 9219㎞에 이르고 미국과는 3300㎞에 이르는 국경을 나눠갖고 있다. 세계 5위의 산유국이면서 풍부한 가스전이 널려 있고 금·은·동·우라늄·텅스텐 등 안 나오는 광물이 없을 정도다. 1억 750만명 인구는 중남미에서 브라질(1억 9000만명) 다음이고 8000달러에 이르는 1인당 소득은 외국인에게 미주 진출의 거점 외에 광대한 내수시장의 매력을 안긴다. 올 1월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멕시코가 2050년 중국, 미국 등에 이어 세계 6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빛나는 경제지표… 높아진 소비성향 멕시코는 지난해 4.8%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거뒀고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각각 4.1%와 3.6%의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고유 자동차 회사는 없지만 도요타, 혼다, 닛산,GM, 포드, 폴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내수 및 수출시장을 겨냥해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2위 부호(531억달러) 카를로스 슬림의 통신회사 아메리카모빌과 텔멕스는 중남미 각국에 진출했다. 시멘트, 철강, 맥주산업도 강세다. 푸에블라 POSCO-MPC(철강가공센터) 심경휘 법인장의 말.“10여년 만에 멕시코를 다시 찾았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멕시코시티의 공기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맑아졌다는 것이었다. 금방 멈춰버릴 것만 같던 자동차들이 사라지고 현대식 차들로 대체된 것이다.” 그만큼 소비성향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실제로 멕시코에서는 매년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린다. ●약이 되고 독이 되는 대미 의존도 지난해 멕시코 수출의 85%가 미국으로 향했고 미국내 멕시코 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액이 25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경제가 재채기만 해도 멕시코에는 태풍이 되는 구조다. 최근 주식인 토르티야(옥수수빵)의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한 것도 미국에서 비롯됐다. 미국내 에탄올 수요가 늘면서 미국이 에탄올 원료인 옥수수의 대멕시코 수출량을 줄인 탓이었다. 지난 11일 멕시코시티 중심부 독립기념탑 부근의 미국대사관 앞에는 꼭두새벽부터 줄잡아 1000명 이상의 멕시코인이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 4중,5중으로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30대 중반 근로자는 “미국에 가면 지금의 월 500달러보다 3∼4배 많은 임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에는 1000만명의 합법 근로자 외에 1000만명의 불법 입국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에블라 공단내 기계부품업체의 구매과장 리카르도 코토는 “대미 경제의존이 높은 것은 문제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현재 멕시코의 관심은 미국경기의 하강세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빈부격차와 치안부재… 정부의 과제 빈부격차와 치안 불안은 멕시코의 과제다. 못사는 치아파스, 게레로 등 남부지역의 1인당 소득은 잘사는 잘리스코, 누에보 레온 등 북부지역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10여년 새 심해진 마약과 납치·강도는 어느덧 ‘멕시코 디스카운트’의 상징이 됐다. 우르타도 상의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의 제1과제는 빈부격차의 완화”라면서 “1억 인구에 국민소득 8000달러 수준이면 나쁜 것이 아닌데도 빈부격차가 심하다 보니 국부의 생산적인 투자가 저해되고 있다.”고 했다. 인적·물적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고 활용하느냐에 칼데론 정부는 물론 멕시코 경제의 성패가 달렸다는 말이다. windsea@seoul.co.kr ■ ‘멕시칸’ 그들의 특징은 |멕시코시티·푸에블라 김태균특파원| 지난 10일 저녁 멕시코시티의 관문인 베니토 후아레스 공항. 다른 나라 입국심사대 앞에 서면 늘 다소간의 긴장이 일기 마련이다. 게다가 이리로 오기 전 미국에서 빡빡한 입국심사를 거친 터. 하지만 멕시코 관리는 콧수염을 만지며 익살스럽게 “오, 소, 오, 세, 요.(어서 오세요)”라고 한국말을 건네온다. 이게 말로만 들은 멕시칸(멕시코인)의 여유인가. 반면에 자부심과 오기도 대단한 사람들이다. 푸에블라에 있는 POSCO-MPC 임승룡 이사의 말.“한국사람에게 우호적이긴 하지만 내면에는 자기들이 더 우월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마야, 톨텍, 아스텍 등 찬란한 아메리칸 인디오 문명의 원조이고 이미 1968년과 70년에 각각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른 나라다.‘한국이 경제적으로야 우리보다 나을지 몰라도 지도에 거의 보일락 말락 하는 작은 나라 아니냐.’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듣는다.” 멕시코인들의 낙천성은 중남미에서도 알아준다.2004년 미국 미시간대학이 자기만족도를 조사한 ‘행복지수’에서 세계 2위를 했다. 빈부격차가 심하고 치안도 불안한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이들에게 생활을 즐기는 것은 절대적인 가치다. 한국인들의 ‘빨리빨리’ 문화는 이들에게 이해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처음 주재원으로 오면 십중팔구 현지인들과 갈등을 겪는 이유다. 한 주재원의 말.“공장라인 직원은 매주 금요일 1주일 단위로 주급을 받는데 다음 1주일치 먹을 것을 사두고 남는 돈으로 토∼일요일에 밤샘파티를 벌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월요일 아침이면 결근율이 높다. 여전히 이해는 안 되지만 이 문화를 존중하려고 애는 쓰고 있다.”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의식에 적잖은 변화가 오고 있다. 특히 자녀교육에 공들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외국인들과 함께 다니는 고급 인터내셔널 스쿨의 경우 등록금만 우리 돈으로 월 60만원이 되지만 허리띠 졸라매고 절약하며 자녀들을 이곳으로 보내기도 한다.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편이지만 외부인에 대한 배타적 태도와 식민지시대의 전통에서 생겨난 인종·계층 차별의 유습도 남아 있다. 백인(전 인구의 9%)-메스티소(60%·원주민과 백인 혼혈)-원주민(30%)으로 이어지는 신분질서는 강하게 때로는 가혹한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멕시코에 들어온 외국기업에 대한 차가운 시선도 존재한다. 푸에블라공단에서 만난 현지인 근로자는 “한국이나 미국의 기업이 멕시코에 왜 들어왔겠느냐. 우리나라를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그렇게 한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수출 13년새 5배↑… 빈부 양극화 |멕시코시티 김태균특파원|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논란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13년이 지난 멕시코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NAFTA의 공과(功過)는 말하는 사람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한다. 한국도 그렇게 될까. NAFTA의 성과는 외형적으로는 눈부시다. 지난해 수출(2502억달러)은 NAFTA 직전인 1993년(519억달러)에 비해 5배 가까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같은 기간 49억달러에서 189억달러로 4배 가까이 뛰었다. 노동집약 산업에서 벗어나 전자, 생명공학,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NAFTA로 인해 중소 제조업, 서비스업 및 농업은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미국자본과 대기업이 경제를 독점하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세 델라크루스 몬테레이공대 경제학과 교수는 NAFTA의 명암을 비교적 중립적으로 말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94∼95년 경제공황이 왔을 때 두 얼굴의 NAFTA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많은 기업이 NAFTA로 인해 도산했지만 반대편에서 많은 기업들이 NAFTA로 인해 이윤을 창출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회복의 기틀을 다진 것은 그 덕이었는데 결국 NAFTA가 병도 주고 약도 준 셈이었지요.” 델라크루스 교수는 “미국과 닿은 북쪽은 NAFTA의 혜택을 보지만 남쪽은 그렇지 못하다. 대기업의 이윤도 중소기업이나 일반 서민들에게 고루 전달되지 못하고 있어 남북·빈부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NAFTA 시스템에 걸맞은 산업구조로 변모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세계 5위 산유국이지만 원유 정제시설을 갖추지 못해 미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휘발유 등 가공제품을 수입해 오히려 미국인보다 비싼 값에 기름을 쓰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도 미국과 FTA를 하기로 한 만큼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곳곳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AFTA의 사회 시스템 혁신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시장개방을 잘만 하면 빈부격차와 부의 세습을 완화할 수 있지요. 그래야만 멕시코 경제가 지금과 달리 스스로 가진 경쟁력을 100%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답은 정부가 찾아 주어야 하며 이런 사정은 한국도 멕시코와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의 경제개방은 대외채무 이행연기(모라토리엄)를 했던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폐쇄정책을 버리고 ‘마킬라도라(보세가공 수출입공단)’를 확대하는 등 개방정책을 추진했고 그 결정판이 1994년 발효된 NAFTA였다. 현재 멕시코는 43개국과 12개의 FTA를 맺고 있다. windsea@seoul.co.kr
  • [사회플러스]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형 확정

    서울 서남부지역 등에서 부녀자와 어린이 등을 상대로 연쇄살인 행각을 벌였던 정남규(38)씨에 대한 사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12일 13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기소된 정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2년간 부녀자들을 주된 범행대상으로 삼아 강도살인, 살인 등을 반복하는 등 모든 상황을 종합하면 사형을 선고한 원심판결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 [인사]

    ■ 국가청렴위원회 ◇고위공무원단 승진△보호보상단장 禹敬鍾◇팀장 승진△제도3팀장 姜熙恩△부정부패신고센터장 朴敏柱△보상팀장 閔成心◇팀장 전보 (부이사관)△사무처 李永烈△심사관 黃雲洸(서기관)△제도개선기획팀장 權斤相△국제협력〃 金仁鍾△행동강령〃 李相範△보호〃 金鍾潤■ 국회사무처 ◇서기관 전보 △경위과장 朴昌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고위공무원 승진 △기획관리단장 張得淳◇과장급 승진△기획관리단 혁신인사팀장 白贊種◇과장급 전보△사업추진단 남부지역팀장 金韓國■ 한국은행 ◇1급 이동△총무국장 尹汝奉△국제〃 安炳讚△대전충남본부장 林宙煥△뉴욕사무소(워싱턴주재) 金明紀△금융안정분석국 부국장 朴元植△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 金亮宇■ 국민은행 ◇지점장△오장동 南光鉉△분당 구미동 李璟燮△태평동 裵相俊△현대아파트 張恩培△노량진 朴商哲△통영 중앙 宋碩在 ◇사무소 개설준비위원장△호치민 趙贊衡△알마티 韓相敦 ◇지점 개설준비위원장△거여역 朴麟秀△아산 배방 朴範秀△침산동 金斗榮■ 현대와이즈자산운용 △부사장 申大植■ 대한전문건설협회 ◇실장 승진△건설정책실장 이서구△대구시회 사무처장 김용호 ◇실장 전보△건설지원실장 정승화 ◇부장 승진△총무부장 임기순△서울시회 박진석 김문중△대구시회 한정표△강원도회 신공선△경북도회 최성남 ◇부장 전보△건설정책부장 신언철△기업평가부장 배인호△계약제도부장 이상돌△노동정책부장 조상구△고충처리부장 이건영△전문건설신문사 업무부장 박정희
  • [한·미 FTA 시대] 美 픽업트럭시장 진출 따른 업계반응

    우리 정부가 자동차 분야에서 얻어낸 성과 중의 하나로 내세우는 것이 미국 픽업트럭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미국 픽업트럭 시장은 320만대 규모다.1%만 따내도 10억달러의 신규 수출이 창출된다는 것이 정부의 주장이다. 하지만 업계는 “그림의 떡”이라며 덤덤한 표정이다. 픽업트럭의 미국 관세는 무려 25%이다. 살인적 관세 탓에 수출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픽업트럭의 관세 폐지가 10년후라는 점을 들어 실속이 없다고 폄하한다. 하지만 어차피 수출용 모델을 개발하려면 최소한 5년 이상은 걸리기 때문에 ‘10년후’ 조항 자체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문제는 10년 후에 과연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가다. 익명을 요구한 현대차의 상용차(버스·트럭) 담당 임원은 5일 “미국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포드 F시리즈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픽업트럭은 감가상각이 거의 끝난 10년전 구형 엔진을 아직도 쓰고 있다.”면서 “대당 1만달러에 생산해 3만달러에 파는데 어떻게 이들 차와 가격 경쟁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현대차가 새로 모델을 만들게 되면 생산 원가만 최소 3만달러라는 것이다. 일본도 픽업트럭 시장에서만큼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도요타는 픽업트럭 툰드라를 미국에서 생산해 연간 12만대 가량 팔고 있다. 이 임원은 “현대차가 내년에 8기통 대형 엔진을 첫 출시하는 만큼 (대형엔진이 들어가는)픽업트럭도 언젠가는 파생적으로 하기는 할 것”이라며 “그러나 5∼6년후 얘기이고 (라인업)구색용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럭사업을 갖고 있는 GM대우자동차판매측도 “미국 수출용 픽업트럭 개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픽업트럭의 최대 수요처인 미국 남부지역은 유난히 국수주의 색채가 강해 외제차가 판로를 뚫기가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용어 클릭 ●픽업트럭이란 2∼4인승 좌석 뒤에 뚜껑없는 짐칸이 달린 소형 트럭. 승용차와 거의 비슷하면서도 웬만한 짐은 모두 실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쌍용차의 무쏘스포츠가 비슷하다.
  • [분양정보] 현대건설-파주·오산 힐스테이트

    [분양정보] 현대건설-파주·오산 힐스테이트

    현대건설은 지난해 서울숲 힐스테이트로 큰 성공을 거둔데 이어 올해에는 개발호재가 있는 경기지역에서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선다. 다음달 분양하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 산 33의 1 파주 힐스테이트(조감도)와 경기 오산시 원동 474 원동 힐스테이트가 가장 대표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7일 “산업단지와 대학 등의 개발이 예정돼 있어 집값 상승을 기대할만한 ‘알짜’ 단지”라며 “창의적이며 자연 친화적인 조경으로 입주자들의 만족감을 높여 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동북아 핵심지역으로 부상될 파주 지역에 모두 631가구를 분양한다. 파주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지상 18층으로 13개동(棟)으로 구성된다.35평형 377가구,48평형 192가구,58평형 62가구로 이뤄진다. 파주에는 최근 51만평 규모의 첨단산업인 액정표시장치(LCD) 산업단지 가동을 시작으로 외국인 전용의 무공해 산업단지와 LCD 협력업체 단지 등이 계속 들어설 예정이다. 300만평 규모의 남북교류협력단지의 배후도시로 앞으로 동북아시대 경제 중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화여대와 서강대 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 글로벌 특성화 교육 중심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또 현대건설은 수도권 남부지역 개발의 핵심지역인 경기 오산시 원동에서도 다음달 433가구를 분양한다. 원동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지상 19층 6개동(棟) 규모이다.35평형 216가구,40평형 108가구,49평형 109가구다. 모두 일반 분양 대상이다. 1번 국도변 마지막 노른자위에 있는 원동 힐스테이트는 오산의 신흥 주거개발 중심에 있다. 수도권 전철 오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오산 인터체인지(IC) 등이 가까워 서울과 경기 성남시 분당 신도시로 이동하는 것도 편리한 편이다. 인근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이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개발이 진행되면 생활환경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1577-7755.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연해주에 ‘고구려 숨결’

    연해주에 ‘고구려 숨결’

    러시아 연해주의 동북해안 산악지대에 발해시대에 쌓은 고구려계 석성(石城)이 집중분포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해주에서 고구려계 성곽이 조사된 것은 처음이고, 연해주 동북지역에서 발해 유적이 조사된 것도 처음이다. 러시아 극동과학원 역사고고민족역사연구소의 O V 디야코바(58) 박사는 연해주 지역에서 보고된 40여개의 산성을 조사한 결과 10여개가 고구려계 석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디야코바 박사는 고고학 전문 계간지 ‘한국의 고고학’ 2007년 봄호에 실린 ‘연해주 중세시대 성지에 보이는 고구려의 전통’이라는 기고문으로 조사 결과를 국내 학계에 소개했다. 디야코바 박사는 “연해주 일대 중세시대 성곽은 발해 이후 요·금 시대를 지나 동하국(東夏國·1217∼1234)에 이르는 시기에 쌓은 것”이라면서 “산성은 크게 구릉을 연결한 발해·말갈 축조 요새와 산비탈에 발견되는 여진·동하국 시대 성지로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디야코바 박사는 특히 시미르코프 클류치, 자볼로트노예, 클류치, 바시코프스코예 석성은 고구려 산성기술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발해전문가인 송기호 서울대 교수는 “연해주 동북부 산성의 존재는 우리 학계에 처음 소개되는 것”이라면서 “그 먼 곳까지 고구려 문화가 영향을 미치고, 발해시대 연해주에서도 고구려인의 활동이 감지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던져 준다.”고 말했다. 기고문을 번역한 러시아 고고학 전문가 강인욱 부경대 교수는 “그동안 우리는 만주지역에 견주어 연해주의 성곽은 주목하지 않았고, 연해주 고고학자들은 한국·러시아·중국의 국경 지역인 연해주 남부지역에만 집중했다.”면서 “디야코바 박사의 연구는 발해뿐 아니라 여진과 말갈 등 연해주 역사의 다양한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문화재 해외대여 대담해졌다

    문화재 해외대여 대담해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해외 박물관에 대한 문화재 대여가 대담해졌다. 대여 규모가 커지고, 유물 수준도 높아졌다. 오는 12월 한국실이 문을 여는 미국 휴스턴미술관에는 금관총 금관과 금제허리띠 등 국보 2점을 포함해 37건 59점의 문화재가 나간다. ‘한국미술 5000년전’처럼 국가적 차원의 해외 순회 전시가 아닌 단일 박물관을 위해 국가지정문화재를 대여하는 것은 유례가 드물다. 중앙박물관은 오는 5월 문을 여는 체코국립박물관에도 80여점을 빌려주기로 했다. 한국문화의 전반적인 양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선사시대 토기에서 조선시대 생활용품까지 망라한다. 2008년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에는 한국 문화와 한국 미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유물을 다수 출품한다는 계획이다. 김홍남 중앙박물관장은 “박물관은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발신지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해외에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는 문화재의 해외 대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중앙박물관이나 산하 지방박물관이 전시하지 않고 있는 유물은 앞으로도 적극 대여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휴스턴미술관은 유물 대여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실 개관이 불가능하다. 한국실은 새로 개관하는 아시아관의 일부. 아시아관은 한국실·중국실·인도실·일본실로 구성된다. 중국·인도·일본 것은 소장 유물이 많고 기증도 받아 전시실을 꾸미는 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휴스턴미술관이 갖고 있는 한국 유물은 가야토기 등 4점에 불과하다. 현재 미국 전역에는 모두 23곳의 박물관에 한국실이나 한국 코너가 설치돼 있다. 상대적으로 한국실 설치가 더딘 남부지역의 중심 도시에서 한국문화만 소외될 수도 있었다. 체코박물관은 동유럽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실을 갖는다. 체코는 한 해 1억명이 찾는 관광대국이다. 여기에 유럽에서 두 번째로 설립됐다는 유서 깊은 체코박물관은 필수 관광코스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대여가 필요하다고 중앙박물관은 설명한다. 중앙박물관은 현재도 419점의 유물을 해외에 대여하고 있다. 영국박물관에 20점, 일본 규슈국립박물관에 186점, 뉴질랜드 오클랜드미술관에 206점, 호주 퀸즐랜드미술관에 7점이다. 규슈국립박물관은 ‘동북아시아 교류 박물관’의 성격을 갖고 있어 다양한 관련 유물을 빌려줄 수밖에 없다. 오클랜드미술관의 유물도 뉴질랜드의 컬렉터가 세상을 떠나면서 중앙박물관이 소유권을 갖되 전시는 현지에서 하는 조건인 만큼 일반적 대여와는 다르다. 문화재 해외 대여는 좋은 일이지만, 대여 기간이 무한정 길어질 수 있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김성구 학예실장은 “해외 대여는 지정문화재급이 3개월, 나머지는 2년이 보통”이라면서 “휴스턴박물관도 대여 기간 동안 한국 유물을 적극적 수집해 장기적으로는 자체 소장품으로 한국실을 꾸밀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해외교류를 담당하고 있는 한수 학예연구사는 “문화재 대여가 단시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적극성을 갖고 추진하다 보면 조만간 한국문화를 보는 해외의 시각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인사]

    ■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비상임위원 이유정 ■ 우정사업본부 △전남체신청장 金浚鎬 ■ 소방재청 ◇파견복귀 △정책홍보본부 정책홍보팀장 홍성렬 ◇승진△ 예방안전본부 위험물안전팀장 문정식△소방정책〃 화재조사〃 손은주△국립방재교육연구원 방재연구소 관리〃 김규영△재난안전교육〃 강창△중앙119구조대장 김영석 ■ 중앙일보 ◇중앙선데이 본부 △본부장 겸 편집인 한천수△치프 에디터 오병상△정치〃 최훈△외교안보〃 오영환△국제〃 유상철△경제〃 김광기△산업〃 김시래△사회〃 이규연△문화〃 정재숙△스포츠〃 허진석△사진〃 신동연 ■ 도레이새한 ◇전무 승진 △필름사업부문장 서정태△경영지원〃 겸 경영기획관리실장 곽우식◇상무보 승진△건설 담당 조중연△중국TPN 공장장 황우창△PLA사업 담당 박병식 ■ ㈜삼표 ◇이사 △경영관리본부 재무팀장 이재헌△회계〃 김판규△레미콘본부 남부지역 담당 홍순천△골재영업본부 물류영업팀장 정희수 ■ 삼표E&C㈜ ◇이사 △철도사업본부 생산담당 박춘복△건축팀장 심남주 ■ 덕성여대 △기획처장 박우창△교무〃·학생생활연구소장 겸 교수학습개발센터장 김정호△학생〃 김경희△대학원장 고은희△특수대학〃 김영서△인문과학대학장 겸 인문과학연구소장 한상권△사회과학대학장·사회과학연구소장 겸 대학부속유치원장 이영자△자연과학대학장 겸 자연과학연구소장 방효춘△정보공학대학장 이주영△약학〃 겸 약학연구소장 정춘식△예술〃 박현신△교양교직〃 정하숙△평생교육원장 임승렬△도서관장 민형원△산학협력단장 이은옥△전산실장 최승훈△박물관장 최성은
  • 아프간 폭탄테러 한국군 1명 사망

    아프간 폭탄테러 한국군 1명 사망

    한국군 공병·의료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 공군기지 앞에서 27일 오전 10시20분쯤(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 우리 병사 1명이 숨졌다. 해외파병된 한국군이 외부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숨지기는 베트남전 종전 후 처음이다. 합참은 “바그람 기지 정문 쪽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임무를 수행중이던 공병 다산부대 윤장호(27) 병장이 사망했다.”면서 “당시 윤 병장은 부대 안에서 기술교육을 받으러 온 현지인들의 출입증을 발급받기 위해 위병소 앞에서 대기중이었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이번 테러로 윤 병장과 미군 1명, 현지인 등 20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작전부장 박정이 소장은 “한국군을 겨냥한 테러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테러범들이 기지 정문을 노리고 자폭을 감행하던 당시 윤 병장이 불행히도 그곳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테러에 이용된 폭탄은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s)로 불리는 급조폭발물이며, 현지인들 사이에 끼어 있던 테러범이 몸에 두른 폭발물을 직접 격발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참은 “우리 군이 주둔중인 북부 바그람 지역은 최근 남부지역의 치안악화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치안상태를 보였다.”면서 “부대의 활동지역도 미군기지 영내에 국한돼 위해요소는 없다고 판단, 최근까지도 특별한 경계지시를 내리지는 않았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해외 파병부대에 부대 방호태세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류홍규 인사부장 등 군 관계자 3명과 유가족 3명으로 구성된 영현인수단을 28일 현지에 보내 조속한 시일 안에 유해를 송환해 오기로 했다. 아프간 현지에는 다산부대 147명, 동의부대 58명 등 200여명의 한국군이 주둔하고 있다. 한편 참여연대, 경실련, 민주노총 등 35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파병반대국민행동은 28일 오전 긴급모임을 갖고 모든 해외파병 한국군의 즉각 철군과 레바논 파병계획 철회를 요구키로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죽전휴게소에 광역환승센터

    죽전휴게소에 광역환승센터

    경기 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 광역환승센터 건립이 본격화한다. 경기도는 23일 죽전휴게소에서 버스 등을 갈아 탈 수 있도록 광역환승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새달 중 용인시, 한국도로공사와 체결한다고 밝혔다. 광역환승센터가 들어서면 서울에 직장을 둔 성남,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시민들이 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해 이곳에 도착한 뒤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로 갈아타게 돼 교통체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 23번 국지도와 연결되는 고가도로가 건설돼 용인 수지·동천지구 주민들도 환승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2005년 용인시는 700여억원을 들여 죽전휴게소 3만 6000여㎡ 부지에 연면적 8만 2000㎡ 규모의 광역환승센터 건립계획을 세웠지만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도와 용인시 등은 광역환승센터 면적을 늘리고 환승시설뿐만 아니라 고가도로와 휴게소 및 판매시설도 보강해 접근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MOU를 체결한 뒤 실무팀을 구성하고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행정적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화성 동탄신도시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교통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면서 “광역환승센터가 건립되면 굳이 서울까지 승용차를 가져갈 필요가 없어져 교통혼잡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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