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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부대 희귀병 레바논소년 돕기

    레바논 남부지역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 중인 동명부대 부대원들이 희귀병 소년의 수술 비용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동명부대는 2일 부대 내에서 모금 운동을 벌여 핫산 알리의 가족에게 1500달러를 전달했다. 알리의 아들 무하마드(16)는 지난 2006년 전쟁 당시 집 근처에 떨어진 포탄의 파편이 어깨 부위에 박히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팔뚝이 부풀어오르는 희귀 증상이 나타나자 두번의 대수술을 했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스리랑카軍 민간인 지역 공격 사실로

    스리랑카軍 민간인 지역 공격 사실로

    스리랑카 정부군이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 TE) 반군의 마지막 거점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지역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그동안 정부군은 반군이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공격 사실은 부인해 왔다. 스리랑카 공군이 민간인 안전지대에 공습을 가했음을 보여주는 유엔의 기밀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산하 위성 사진 분석 단체인 UNOSAT이 지난달 26일 작성한 보고서에는 정부군이 지난 2월 ‘안전 지대’로 분류, 민간인의 탈출을 유도한 지역에서 반군은 물론 민간인까지 공격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인권 단체들은 이 사진들로 정부군이 국제인도법을 위반했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북부와 남부지역의 민간인 안전지대에 포격과 공습으로 인한 빌딩파괴 흔적이 보인다.”고 적고 있다. 이 보고서에 포함된 사진들은 2월5일에서 4월19일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정부군이 민간인 보호지역을 공격하고 있다는 의사, 구호단체들의 계속된 증언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UNOSAT 관계자는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공습이 있었다고 결론내렸다.”면서 “공습이 아니고서는 이처럼 정확하게 건물을 공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공습을 정부군과 반군 중 어느 쪽이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정부군이 반군의 마지막 거점 탈환을 위해 공습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인권 단체들은 해당 사진은 정부군의 민간인 공격 사실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반군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스리랑카 정부를 설득해 휴전을 이끌어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수학여행 하면 경주라고? 대세는 강원도 산골마을!

    수학여행 하면 경주라고? 대세는 강원도 산골마을!

    강원 정선의 한 작은 산골 마을이 올들어 8000명에 이르는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 등 대박을 터뜨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산촌 체험을 원하는 도심지 학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마을주민들의 노력 덕분이다. 그동안 동남아 등 해외여행과 국내 문화유적지 답사가 주종을 이뤘던 수학여행이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패턴이 바뀐 것도 한 몫했다. 대부분의 산골마을 체험은 해외 여행이나 문화답사에 나서는 것에 견줘 경비가 절반도 들지 않는다. 농산촌을 모르고 살아온 학생들에게 시골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정선군은 30일 남면 ‘개미들마을’(낙동리)에만 올들어 9개학교 7800여명의 수학여행단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대구·부산 등 강원 서남부지역까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어 연말까지 이곳을 찾는 수학여행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9일에는 서울 일신여중 수학여행단 360여명이 기차를 타고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해 정선역에 도착했다. 이들은 북면 구절리에서 레일바이크를 즐긴 뒤 개미들마을을 찾아 감자와 옥수수를 심고 무지개송어 맨손잡기, 떡메치기, 소달구지· 경운기 타기 등 농산촌 체험 시간을 가졌다. 인근 강원랜드에서 관광 곤돌라를 타고 트레킹도 즐겼다. 여름에는 옥수수와 감자 캐서 삶아 먹기,가을에는 콩 수확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수학여행에 참가한 일신여중 3학년 임채영양은 “기차역에 농악대까지 나와 환영해줘 너무 감동했다.”며 “그동안 서울에서 느끼지 못한 체험과 훈훈한 시골 인심을 듬뿍 가슴에 담아 간다.”고 환하게 웃었다. 5월 중에는 서울 신동중, 대전 예지중 수학여행단 등이 줄줄이 방문한다. 수학여행단은 정선5일장을 찾는 일반관광객들의 일정을 피해 운영하며 정선지역의 짭짤한 농외 관광소득원이 되고 있다. 40여가구 80여명이 모여 사는 개미들마을 주민들은 올 한해 수학여행단 맞이 수입으로 2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개미들 마을주민들이 주말 가족단위 관광객만으로는 농촌체험 관광상품의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정선군과 함께 수도권, 남부 대도시권역을 중심으로 인터넷 홍보, 협조 서한문 발송 등을 통해 수학여행단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다. 7월 중에는 학교 교장·교감·수학여행담당 교사들을 중심으로 팸투어도 실시할 예정이다. 전주화 정선군 관광마케팅 담당은 “공무원들뿐 아니라 개미들마을 주민들까지 여행사에서 상품을 만들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농산촌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美 SI감염자 첫 사망

    전국 보건소에 돼지인플루엔자(SI) 의심 증상을 신고하는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SI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SI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TO)는 29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전염병 경보를 현재 4단계에서 5단계로 상향 조정할 것을 논의했다. 5단계는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최소 2개국에서 확산되는 경우 취해지는 조치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보건소에서 발열·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다가 조사를 받고 있는 인원이 16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1명은 오후에 추가됐다. 의심환자 상태로 조사를 받는 16명은 이달 중순을 전후해 멕시코와 미국을 방문한 뒤 인후통·기침·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3명은 감염 추정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해외 여행자 사이의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8일부터 현재까지 보고된 전체 의심환자 23명 가운데 6명은 음성으로 판명됐고, 감염 추정 환자는 1명을 유지하고 있다. 또 감염 추정환자인 50대 여성과 함께 멕시코를 여행한 동반자 여성 1명은 29일 오전 11시 입국해 공항에서부터 별도 검역 관리를 받으면서 자택으로 이동해 격리됐으며, 치료제 ‘타미플루’를 복용했다. 추정환자는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특수병동(음압격리실)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환자가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상태가 매우 양호해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타미플루, 리렌자 등 항바이러스제 630만명분과 개인보호복 10만벌을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방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늘리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도 29일 멕시코와 미국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돼지인플루엔자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수입과 여행자 휴대품, 특송·우편물을 망라한 종합 감시에 돌입했다. 한편 미 질병예방센터(CDC)는 텍사스주에서 생후 23개월 된 유아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멕시코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첫 사망사례다. 텍사스주 휴스턴시 보건당국은 숨진 남아는 멕시코 국적이며, 지난 4일 친지를 방문하러 가족과 브라운빌로 왔다가 8일 발병, 27일 숨졌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지금껏 전 세계 7개국 105명이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AP가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독일과 코스타리카, 오스트리아에서도 환자가 각각 3명, 1명, 1명씩 추가 발생해 발병국은 10개국으로 늘어났다. 의심환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30여개국으로 급속히 번지는 추세다. 멕시코 정부는 28일 밤 현재 159명이 사망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2498명 중 13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중 49명이 감염됐다고 AFP가 29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감염자가 68명으로 대폭 늘었고, 캐나다에서는 13명의 추가 감염이 보고됐다. 영국 5명, 뉴질랜드 14명, 스페인 4명에 이어 이스라엘에서도 2명의 환자가 발생해 중동과 아시아 대륙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 정현용 정서린기자 junghy77@seoul.co.kr
  • 집 현관 앞에 악어가…美가정집 화들짝

    미국 플로리다 주 중서부에 위치한 웨스트체이스(Westchase)에 살고있는 벨린다 도날드슨(Belinda Donaldson)은 목요일 아침 이웃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도날드슨 집문앞에 3m 크기의 악어가 누워있다는 것이었다. 도날드슨은 처음에 장난전화라고 생각하며 믿지 않았다. 그러나 문옆 유리창으로 밖을 보는 순간 기겁하고 말았다. 정말로 문앞에 3m 크기의 악어가 꼼짝도 않고 누워있는 것. 감짝 놀란 도날드슨은 즉시 911로 전화했고 야생동물 구조대와 연결됐다. 야생동물 구조대는 구조대가 도착할 동안 집밖으로 절대 나오지 말 것을 지시했다. 야생동물 전문가가 현장에 도착해 이 악어의 입을 묶어 트럭으로 옮기는데만 한시간이 걸렸다. 트럭에 실려진 악어는 주택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놓아주었다. 악어전문가에 의하면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에만 약 5백 만 마리의 악어가 살고있으며 이 지역에서 악어를 보는것은 그리 놀랄만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도날드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에 호수가 있어 악어를 자주 보지만 이번처럼 커다란 악어는 본적이 없으며 더군다나 문앞에서 보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내에도 돼지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발생

    국내에서도 첫 돼지인플루엔자(돼지독감) 의심환자가 발생해 양성 여부가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멕시코 여행객 3명 중 51세 여성 1명이 돼지독감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이들 여행객은 지난 17~26일 멕시코 남부지역을 방문한 뒤 귀국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27일 30대 남성 등 3명의 돼지독감 의심환자를 발견해 조사한 결과, 2명은 돼지독감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고 여성 1명은 의심환자 단계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37.7도의 발열과 기침,콧물 증상을 보여 의심환자로 분류된 뒤 인후도말 검체 채취 및 자택 격리와 항바이러스제 투약 등 조치가 취해졌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환자의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있으며, ‘추정 환자’로 판명되면 미국 보건당국에 최종 진단을 의뢰할 예정이다.검사 결과는 1주일 정도 후에 나올 예정이다. 개인이 돼지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손을 자주 씻어야 하고,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인종문제 재판대에 오른다

    美 인종문제 재판대에 오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연방 대법원이 미국 사회의 아킬레스건인 인종과 관련된 주요 사건들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수적 성향 쪽으로 다소 기운 미 연방 대법원은 지난 20일부터 2주간 인종문제와 관련해 제기된 4건의 민감하고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들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과 흑인 법무장관의 탄생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미 최고법원의 법적 판단은 투표권과 고용, 주택, 교육 문제 등 50여년간 적용돼온 민권법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어 진보·보수 진영이 긴장하고 있다. 성별과 피부색에 따른 차별대우는 사라졌다는 주장과 미국사회에 아직도 인종에 대한 불평등이 존재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소수자에 대한 우대정책이 계속 필요하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미 대법원은 먼저 2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공립학교에서 이민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영어전용수업만 실시하는 것의 부당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건은 22일부터 심리에 들어가는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의 백인 소방관 18명(히스패닉계 1명 포함)이 피부색 때문에 승진에서 역차별을 당했다며 시를 상대로 낸 소송. 뉴헤이븐의 백인 소방관들은 5년 전 필기와 면접으로 이뤄진 승진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 승진이 유력시됐으나 흑인 소방관들이 단 한 명도 필기시험을 통과하지 못하자 시 당국은 부랴부랴 시험 성적을 승진심사에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는 28일에는 뉴욕주 법무장관이 은행들을 상대로 모기지 대출과 관련해 백인들에 비해 흑인 및 히스패닉 대출자들에게 더 높은 대출이자를 부과한 것이 정당한지 가리게 된다. 이밖에 29일에는 흑인 등 소수 인종이 투표과정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보장한 ‘투표권리법’의 존치 여부를 둘러싼 소송이 있다. 투표권리법 논란은 지난 2006년 연방의회가 1965년 제정한 투표권리법의 일부 조항이 향후 25년간 계속 유효하도록 갱신한 것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다. 제5항은 인종차별이 심했던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텍사스 등 남부지역 9개주 등에서 선거법을 개정할 경우 법무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연방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사회의 새로운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흑인 대통령을 맞은 미국 사회가 실제로 어떻게 변해 가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9명으로 구성된 미 연방 대법원의 인적 구성을 보면 4대 5 정도로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다소 우세하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재임기간 중인 2005년 보수 성향의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취임하고 2006년에도 보수적인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이 임명됐다. 미국 언론들은 결국 중도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에게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의 핵심/이기철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의 핵심/이기철 사회2부 차장

    지방행정체제 개편논의가 한창이다.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꾸려는 작업이다. 주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온다. 학계도 가세했고, 시민단체들도 끼어들었다. 행정경비 절감과 경쟁력 향상, 망국적 지역감정 해소와 지역간 분쟁 해소 등이 개편의 주요 이유로 거론된다. 정부 차원에선 지방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도 나온다. 최근 공무원 몇 사람 및 대학교수 등과 저녁을 같이할 기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행정안전부 고위 관계자는 “올 12월 국회에서 지방행정체제 개편 관련 법률을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시행은 차기 지방자치단체의 임기(2010년 7월~2014년 6월)가 끝난 다음부터 한다고 한다. 행정체제 개편논의는 백가쟁명식이다. 연방정부 구성안도 나온다. 인구 1000만~1500만명의 광역지방정부 구성안, 50만~100만명의 통합시를 50~70개 두는 안도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서울시 존치 여부와 도 폐지, 시·군 통합에 모아진다. 서울시는 특수성을 인정해 그대로 두지만 4~5개의 통합 구로 개편한다. 도는 없애되 도의 사무를 국가로 귀속시키고 통합시를 만든다는 안이 가장 많이 논의된다. 이런 개편안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이 든다. 힘이 센 서울시는 정치권이나 중앙정부가 건드리기에는 부담스러워 그대로 두고, 비교적 약한 도의 자치를 없애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 그것이다. 그날 함께했던 교수는 “전국에 고만고만한 크기의 통합시를 두면 중앙정부가 훨씬 통제하기 쉬워질 것”이라며 “도가 폐지되면 도의 축적된 행정역량과 도민들의 애향심이 증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편 이후에 대한 우려도 크다. 통합시의 명칭과 시청 소재지를 두고 일어날 논쟁은 전국적 소모전이 될 것이다. 불을 보듯 뻔하다. 전국이 ‘지뢰밭’이 될 형국이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그릇을 만드는 일로 비유된다. 큰 그릇에는 큰 것을 담아야 하고, 작은 그릇에는 큰 물건을 담을 수 없다. 지방행정에는 담을 내용물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 그릇에 담을 콘텐츠로는 국민 삶의 질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즉, 행정을 주민 생활에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행정과 생활이 어긋남으로써 국민이 불편해졌고, 물질적·시간적 낭비가 일어났다. 이건 다시 국가 운영상의 사회적·경제적 비용 증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됐다. 실례로 치안문제에서 확연하다. 지난 1월 경찰에 검거된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은 경기 서남부지역민들에겐 치안 공백의 충격을 안겨줬다. 서남부지역 자치단체들은 그동안 인구가 급증하면서 경찰서와 치안인력 부족을 호소해 왔다. 하지만 경찰 업무는 중앙정부 담당이어서 지자체의 다급한 목소리를 진지하게 듣지 못했다. 그 결과 10명의 부녀자가 피살됐다. 이후 지자체가 빠듯한 예산으로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더 많이 설치하고 있다. 또 자치단체장들은 학교에 많은 행정력과 예산을 쏟고 있다. 담장 허물기와 특목고 유치, 명문고 육성 지원 같은 행정적 차원을 넘어 교실 안으로 들어간다. 방과후 학교, 영어마을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감이 선출직으로 바뀌었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자치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단체장들이 학교 문턱을 넘보고, 교육자치가 지방자치에 통합돼야 하는 이유다. 지방재정의 자립도는 여전히 낮다. 자치단체의 자립도는 마이너스다. 시·군 통폐합으론 재정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 마이너스와 마이너스를 더하면 마이너스가 더 커질 뿐이다. 지자체의 재정권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에서 껍데기가 아니라 치안과 교육, 재정권 등이 포함된 국민의 삶이 테이블에 올려지기를 주문한다. 이기철 사회2부 차장 chuli@seoul.co.kr
  • 신도시·수도권 소폭 올라… 전세가격은 보합세

    신도시·수도권 소폭 올라… 전세가격은 보합세

    서울 강남 3구에 이어 신도시와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지난주 하락세가 소폭 오름세로 분위기가 반전된 것. 재건축 규제완화와 제2롯데월드 허가 등의 호재로 강남 3구 집값 상승의 여파가 경기 남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 남부지역은 과천을 중심으로 성남, 안양, 용인, 화성, 분당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감지됐다. 과천은 재건축 수혜 기대감으로 별양동, 부림동의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과천 별양동 주공 4단지 92㎡(28평형)는 한 주 만에 무려 4000만원이 올랐다. 9개월 동안 가격 하락세를 나타냈던 분당도 상승세로 전환하는 기미다. 동탄 신도시는 동탄2신도시 보상 때문에 먼저 계약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경기침체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전세가격은 이사철과 신혼부부 등 계절적인 수요가 있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도시와 수도권이 0.01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 강남 대부분 지역의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바람에 서울에서 출퇴근이 용이한 구리, 성남, 안양의 전세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태백 주민들 식수난 원인 밝힌다

    “댐을 옆에 두고도 3개월 가까이 물부족을 겪은 원인은 반드시 밝히겠습니다.”계곡물을 길어다 생활용수로 이용하는 등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식수난을 겪은 강원 태백지역 주민들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3일부터 정상급수가 되지만 재발방지를 위해 ‘급수대란 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식수난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비상대책위는 “유례없는 극심한 가뭄으로 물부족 사태가 초래됐다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9월 초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용수전용댐인 광동댐의 상시 만수위를 확보하지 않고 유효저수량의 60%가량을 방류했다.”며 “이로 인해 안정적인 물공급에 차질을 빚었음에도 이를 은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강원발전연구원도 ‘강원 남부지역 물부족 해소를 위한 정책 브리핑’에서 광동댐의 저수관리 및 상수도 공급량 조절 등의 실패가 물 부족 사태를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비상대책위는 감사원 감사청구를 통해 가뭄대책 소홀은 물론 배분계획량을 초과한 광역상수도 공급과 수도법 등 상위법 규정을 벗어난 물 공급협약 체결 등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한편 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은 광동댐의 유효저수량이 급감하자 1월7일부터 갑자기 제한급수를 실시했다. 제한급수 초기 5일 동안은 공급량을 5%만 줄였지만 15일부터는 50%정도로 대폭 줄였다.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북 ‘찾아가는 산부인과’ 예산문제로 10월께 시행

    경북도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이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것으로 7일 알려져 농·어촌 임신부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산부인과와 분만실이 없는 군위·의성·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 등 도내 9개 군 지역이 대상이었다. 분만실은 없고 산부인과가 있는 칠곡·청송군은 제외됐다.도는 국·도비 7억 9000만원을 확보, 이동 검진차량에 초음파진단기 등을 갖추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과 함께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꾸릴 예정이었다. 매달 한 차례 순회하며 무료로 산전기본검사 13종과 초음파, 태아기형검사 등을 해줄 계획이었다.하지만 예산 확보가 다음달로 늦춰지면서 각종 장비 확보도 덩달아 지연되고 위탁기관인 안동의료원 측과도 협의해야 해 사업 시행은 10월쯤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사업 이전에 출산할 임신부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대구 등 대도시로 원정 출산을 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게다가 사업 대상지역도 당초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가 대구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이번 사업이 집중될 북부지역과는 거리가 먼 청도·고령·성주 등 남부지역 3개군을 대상에서 빼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인근 지역 산부인과 개원의들과의 마찰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멕시코, IMF 단기외화자금 대출 첫 수혜

    멕시코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개설한 단기외화자금 대출제도의 첫 수혜국이 됐다.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IMF의 ‘신축적 신용공여제도’(FCL)로 470억달러(약 62조 5000억원)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는 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달 24일 집행이사회를 열어 금융위기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우량’ 회원국이 IMF 구제금융의 엄격한 조건에 규제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FCL을 새로 도입했다. 그동안 운용해온 ‘단기 유동성 지원 창구’(SLF)를 대신한 이 제도는 IMF가 경제 기초 체질과 정책 건전성, 정책 이행 실적이 양호하다고 판단하는 회원국에만 자금을 제공하게 돼 있다. 기예모 오르티스 멕시코 중앙은행장도 기자회견에서 “(유동성 위기) 예방차원에서 IMF 및 FRB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와 FRB가 멕시코가 신청한 대로 지원을 해준다면 멕시코의 외환 보유량은 두 배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정부의 발표로 지난 2주간 급락세를 이어온 페소화는 즉각 1.7% 반등했다. BNP 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저금리에다 공여 조건이 자유로운 FCL이 멕시코의 달러 부족 등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도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멕시코의 거시경제가 지난 10년간 견고해졌다.”면서 “FCL이 멕시코의 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IMF는 기초여건은 양호하지만 외부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 외환 유동성이 부족한 신흥경제국과 개도국에 지원해 주는 SLF를 개설했다. 3개월 상환조건으로 회원국 분담금의 500% 이내에서 일정액을 지원해 주는 제도였으나 구제금융을 받는다는 오해를 살까봐 어떤 회원국도 이용하지 않았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FCL은 경제 기초 체질과 건전성을 전제로 대출이 이뤄지므로 대출 신청국이 대외 이미지 손상을 우려할 이유가 없다. 멕시코는 지난 1990년대 중반 남부지역 농민반란 등 정정불안으로 외국자본 철수 및 페소화 가치 폭락 사태가 이어지자 IMF의 구제를 받은 적이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새끼 살리려다…”

    “새끼 살리려다…”

    동면 중에 새끼를 낳아 기르던 지리산 반달가슴곰 어미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월 지리산 남부지역 해발 1100m 동면굴에서 새끼곰을 출산한 어미곰 ‘송원(NF-10 왼쪽)’<서울신문 3월9일자 1면>이 동굴 주변 150m 지점에서 폐사한 것을 지난 31일 오후 4시쯤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새끼곰(오른쪽)은 발견되지 않아 수색 중이다.공단측은 날씨가 따뜻해져 눈이 녹아 동굴에 물이 차오르자 어미곰이 새끼곰을 지키기 위해 다른 동면 장소로 이동하다 탈진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측이 무인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지난 29일까지 어미는 낙엽을 계속 긁어 모으고 새끼곰의 몸을 핥아 주는 등 정상적인 양육활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얼음과 눈이 녹아 물이 차자 견디지 못하고 새끼와 함께 이동하려다 결국 폐사한 것이다. 어미곰은 동면 중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새끼에게 젖먹이는 것 외에는 활동도 하지 않는다. 이배근 복원연구팀장은 “새끼가 없었으면 혼자 충분히 살아 남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서 “새끼를 살리려다 결국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인천공항 민자도로 혈세 年3000억 샌다

    인천공항 민자도로 혈세 年3000억 샌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인천공항 가는 길에만 해마다 정부 예산을 2000억~3000억원을 쏟아부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요 예측 잘못으로 인천공항 주변 민자교통사업이 정부 재정을 축내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이다. 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공항철도 등 민자 교통수단에 적자를 메워주기 위해 지금까지 9136억원을 투입했다. 민자사업 2곳의 수익보전에 1조원 가까이 투입했지만 사업 수지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재정을 통해 수익을 보전해 주는 것은 당초 민자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입이 일정액에 미치지 못하면 정부가 이를 보전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비판이 일자 정부는 법을 고쳐 수익보장형 민자사업을 없앴지만 과거에 이뤄진 민자사업들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부 수익보전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엉터리 수요예측 탓이다. 2000년 12월 개통한 인천공항고속도로는 당초 하루 이용 차량이 11만~13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용 차량은 2001년 5만 1939대(예상 수요의 46.9%), 2007년에는 6만 8711대( 52.1%)에 그쳐 7년 동안 6430억원을 보전해 줬다. 2008년분 수익 보전액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교통량이 줄어들어 지난해(808억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개통한 인천공항철도는 민자 유치 당시 하루 23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는 1만 7000명(7.3%)에 그쳐 정부가 2007년 1040억원, 지난해 1666억원 등 2706억원을 지원해 줬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자 정부는 공기업인 코레일에 인천공항철도 지분을 매입하도록 했지만 부채 등을 뺀 순수 민간 투자금에다가 이자 등을 포함하면 코레일은 지분 인수에 1조원가량을 투자해야 한다. 코레일이 철도운영 노하우가 풍부하다고 해도 당분간은 적자가 예상돼 이 또한 재정으로 일정액을 보전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10월23일 개통예정인 인천대교도 수익보장형 민자사업이다. 1조 5914억원이 투입된 이 다리는 하루 평균 3만 4779대가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다리도 연간 운영 적자가 나면 15년 동안 정부가 보전해줘야 한다. 게다가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 남부지역과 지방을 오가는 차량이 분산돼 인천공항고속도로 적자 폭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인천공항을 오가는 3개 민자 교통수단에 해마다 2000억~3000억원을 쏟아부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예측이 잘못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금융위기 등으로 인천공항 주변지역이 제때 개발되지 않으면서 적자가 더 커졌다.”면서 “주변지역 개발 등이 완료되면 사업성은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내서도 벼 2기작 한다

    국내서도 벼 2기작 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 해에 두 차례 벼를 재배하는 2기작(二期作)이 시도된다. 농촌진흥청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오는 2020년 이후 한반도 일부 남부와 제주도 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5년 정도 뒤에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일반 농가에서도 2기작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장 빠른 ‘둔내벼’ 심어 농진청은 20일 전남 목포와 전북 익산에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 가운데 추위에 강하고 가장 빨리 이삭이 패는 조생종 ‘둔내벼’로 모내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2기작은 일반 벼농사에 비해 모내기 시기가 두 달가량 빠르다. 이날 모내기를 한 벼는 오는 7월20일쯤 수확이 가능하고, 수확한 뒤 똑같은 품종을 다시 심어 한 해에 두 번 생산 실험에 나서기로 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비닐하우스 등을 활용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2기작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농진청은 모내기 시기를 앞당기면 저온에 따른 냉해 위험이 크지만 남부지역은 2기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진청은 올해 시험 재배를 통해 쌀 생산량에 따른 경제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2기작이 시도되는 것은 최근 국내의 기후 온난화 때문이다. 농진청은 지난 100년 동안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 세계 평균 상승치 0.74도에 비해 훨씬 높았고, 연 평균 강우량도 100년 전에 비해 283㎜ 증가하는 등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고 있어 벼 2기작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가 소득 40~50% 증대” 2기작을 통한 효과는 적지 않다. 농진청은 기존 1기작 벼농사에 비해 소득이 40~50%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 문제 개선 효과도 만만찮다. 고재권 농진청 벼육종재배과장은 “2기작 재배를 통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 양을 줄여 주는 저탄소 녹색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원영 농진청 벼육종재배과 연구사는 “실험 등을 통해 냉해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재배 기술도 향상시킨 뒤, 희망 농가에 2기작을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자체들 CCTV 속앓이

    지자체들 CCTV 속앓이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폐쇄회로(CC)TV 설치 등 방범망을 확대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의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범죄 예방을 위해 CCTV 감시망을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CCTV 설치 및 운영에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 지방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지자체는 아예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 특교세30억 배정…소요예산 7.5% 불과 1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강호순의 범죄 무대가 된 경기도는 올해 방범용 CCTV 1910대와 차량 인식용 CCTV 364대를 각 시·군에 설치하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지역의 CCTV는 지난해 말 현재 1938대에서 4212대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충남도는 올해 CCTV를 200여대, 전남도는 120여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서울·부산·대구·울산 등 다른 지역들도 도심 우범지역과 시·도 경계 지역 등에 수십대에서 수백대의 CCTV를 올해 새로 달기로 했다.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는 데는 1대당 1300만~1500만원, 차량번호 인식용은 4000만원가량 들어간다. 설치 이후에도 통신회선 사용료로 1대당 연간 평균 200여만원을 내야 한다. 적지 않은 비용임에도 모든 예산을 지자체가 떠안고 있어 지방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는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 경기도에 올해 처음으로 특별교부세 30억원을 배정했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이는 전체 소요 예산 (400여억원)의 7.5%에 불과한 액수이다. 나머지는 도비와 시·군비에서 충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원·성남·고양·안양·용인 등 8개 지자체는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도비 지원대상에서조차 제외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CCTV 110대를 설치하는 데 23억 8500만원, 통신회선 사용료 2억 1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CCTV를 계속 확충해야 하는데 늘어나는 운영비용을 감당하기가 버겁다.”고 하소연했다. ●CCTV 관제센터 운영 지자체 더 큰 짐 CCTV 모니터링을 위해 별도의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더 무거운 짐을 안고 있다. 안양시는 최근 54억원을 들여 CCTV 상황을 관리하는 통합상황실을 개설했다. 모니터요원 12명의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연간 2억 8000여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현재 경기지역에서만 10개 지자체가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성남·의정부 등 8개 지자체가 신설할 예정이다. 때문에 CCTV를 가동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치안 업무가 국가 고유의 업무인 만큼 설치 및 운영비용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치안은 국가 몫, 비용 정부가 부담해야” 경기남부권시장협의회(회장 김용서 수원시장)는 “최근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발생한 강력 사건으로 인해 방범용 CCTV 설치 대수가 증가하면서 관리비용이 덩달아 늘고 있다. 국가 업무인 생활치안을 지원하면서 생긴 부대비용인 만큼 국비와 도비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산시의 경우 민자를 유치, 방범 취약지역 445곳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CTV 설치에 소요되는 예산은 구축비 154억원, 운영비 100억원 등 254억원이다. 시는 앞으로 10년간 임대료와 운영비 등으로 매년 25억원씩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재정 여건상 일시적으로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운 만큼 민간자본으로 CCTV를 설치한 뒤 해당 업체가 향후 10년간 시설을 운영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가뭄대책 없는 정부 더는 못참아”

    ‘가뭄대책 나 몰라라 하는 행정 당국에 태백시민들이 뿔났다.’석달 가까이 제한급수로 힘들게 살아가는 강원 태백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하늘만 쳐다보며 살아갈 수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태백지역은 지난 1월12일부터 하루 3시간씩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 고지대 870여가구의 1300여명의 주민들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처럼 물 부족으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정부의 뚜렷한 지원책마저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주민들이 “미온적인 가뭄대책을 더 참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태백상공회의소와 여성단체협의회, 번영회 등 사회단체들은 급수대란극복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식수난 해결을 위해 노후 수도관 교체와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한 중장기 상수원 확보대책,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피해보상 등 3개 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비상대책위는 “정부가 요구안을 30일까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상경투쟁 등 물리적 행동에 나서겠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비상대책위는 “고통을 참아 온 것은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정부의 미온적 태도 탓에 주민들의 분노는 폭발 직전이다.”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주민들은 먹는 물은 각계에서 지원하는 생수에 의존하고 있다. 빨래 등 생활용수는 오염된 계곡물 등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와 함께 비상대책위는 “식수난은 물관리에 실패한 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의 책임이다.”라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태백 등 강원남부지역의 식수원인 광동댐을 관리하고 있는 태백권관리단이 지난해 9월 식수 800만t 가운데 400만t을 방류해 물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백권관리단은 지난해 11월 1만 3000t, 12월 1만 5000t 등 정선지역에 하루 계약량 1만 2000t보다 많은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고 가뭄대책을 세우지 않는 등 식수난의 원인을 제공했다.”지적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처·장모 살해 고통 면하려 살인”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부녀자 9명을 살해하고 장모집에 불을 지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강호순(39)에 대한 1심 첫 재판이 6일 오후 수원지법 안산지원 401호 법정에서 제1형사부(이태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검찰은 이날 공소요지 진술에서 “강호순은 처 명의로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잠자고 있던 처와 장모를 살해하고 4억 8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면서 “특히 처와 장모를 살해한 심리적 고통을 모면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거나 노래방에서 일하는 도우미를 상대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강호순은 누구든 유혹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왜곡된 여성관을 갖고 있으며 거부할 경우 살해했다.”면서 “지난 1월에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그동안 범행에 사용했던 자신의 에쿠스와 무쏘승용차에 불을 질러 증거를 은폐하려 했다.”고 덧붙였다.검찰이 공소요지를 낭독하는 동안 녹두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강호순은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은 채 묵묵히 들었다. 재판부는 2차 공판을 오는 11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고 이어 16일에도 다시 재판을 열어 집중심리제 적용 등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강원은 지금 ‘산불과의 전쟁’

    강원도 전지역이 ‘산불과의 전쟁’ 채비에 바쁘다. 영동지역은 봄철만 되면 백두대간을 넘는 강한 계절풍 탓에 작은 불씨만 생겨도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현재 ‘관심단계’로 산불 예방 홍보와 계도에 그치지만 다음달부터 모든 공무원들이 산불과의 전쟁에 돌입해야 한다. 강원지역은 올 들어 산불이 벌써 7건이나 일어나 산림 1.2㏊가 잿더미로 변했다. 2006년 15건(7.5㏊), 2007년 24건(13.23㏊), 지난해 22건(10.5㏊) 등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연간 산불 발생 건수의 30%에 이르는 수치이다. 게다가 지난 1월 도내 강수량은 영서지역 3.4㎜(평년 20.3㎜), 영동지역 24㎜(65.3㎜)로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태백, 삼척 등 영동남부지역은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진화용 물조차 확보 못해 대형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지난 1일부터 5월15일까지 봄철 산불방지 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3개 팀 750명, 진화차량 112대, 헬기 36대를 비상대기시키고 109대의 산불감시카메라를 가동해 도내 전체 산림의 65%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기남부 경부고속도 안타고 서울간다

    경기남부 경부고속도 안타고 서울간다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은 오는 7월부터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도 서울에 갈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오산에서 수원 영통지구를 지나 서울 강남으로 이어지는 36.7㎞의 도로가 7월1일 개통된다고 24일 밝혔다. 경수고속도로㈜가 민자 5700억원 등 1조 5000여억원을 들여 왕복 4~6차로로 건설 중인 길이 22.9㎞의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다.수원 영통지구 및 용인 흥덕지구에서 출발, 서울 강남 세곡동에서 헌릉로와 접속하는 이 도로에는 흥덕, 상현, 성복, 고기, 서판교, 고등 등 6개의 인터체인지가 설치된다. 이 도로는 개통 후 30년간 유료도로로 운영되며, 영덕리에서 서울 헌릉로까지의 통행료가 1600원으로 책정됐다. 또 같은 날 한국토지공사가 8300여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왕복 4~8차로, 길이 13.8㎞의 오산 운암~용인 영덕 도로도 개통된다. 동탄1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311번 지방도를 확장, 개통하는 이 도로는 오산 운암사거리에서 출발해 용인 흥덕지구에서 용인~서울간 민자고속도로와 이어지게 된다. 경부고속도로 대체 도로 역할을 하게 될 두 도로가 개통되면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은 교통체증이 심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도 서울에 직접 갈 수 있게 된다. 오산 운암~용인 영덕 도로 가운데 오산 운암사거리~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11.5㎞ 구간은 다음달 10일 임시개통된다. 한편 국비와 민간자본 1조 6900억원을 투자, 민자도로로 건설 중인 서수원~오산~평택고속도로(길이 38.5㎞)도 오는 10월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길이 12.9㎞)와 연결돼 의왕까지 이어진다.사업비 2954억원이 전액 민자로 충당되는 이 민자고속화도로는 2012년 6월 개통되며 의왕에서 다시 의왕~과천간 유로도로와 이어진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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