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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수·탑 의경 동기 된다...내년 2월 동반 입대

    김준수·탑 의경 동기 된다...내년 2월 동반 입대

    JYJ 김준수(29)와 빅뱅 탑(본명 최승현·29)이 의무경찰로 입대한다. 21일 대한민국 의무경찰 홈페이지에는 제348차 의무경찰 선발시험 합격자들의 입영일이 공지됐다. 김준수와 탑은 각각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김준수는 의경 선발시험에서 경기남부청 홍보단 부문에 합격했으며, 탑은 서울청 의경 악대 부문 합격했다. 이들은 내년 2월 9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함께 입소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입대 전까지 바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준수는 내년 1월 개막 예정인 뮤지컬 ‘데스노트’에 출연하며, 탑은 다음달 빅뱅 ‘메이드’(MADE)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정규 앨범으로 빅뱅 완전체 활동에 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씨제스컬쳐, 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날씨] 차차 흐려져 비…미세먼지도 비 오며 씻겨

    [오늘날씨] 차차 흐려져 비…미세먼지도 비 오며 씻겨

    18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져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낮에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서 비(강수확률 60∼90%)가 오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 제주도 10∼40㎜, 충청, 남부지방, 울릉도·독도 5∼20㎜, 서울·경기, 강원 5㎜ 내외다. 이날 저녁부터 19일 아침 사이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바다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 수은주는 서울 5.2도, 인천 7.9도, 춘천 0.6도, 강릉 11.4도, 청주 4.3도, 대전 3.8도, 전주 8.0도, 광주 8.7도, 제주 16.3도, 대구 4.9도, 부산 11.8도, 울산 8.6도 등으로 전날보다 포근한 편이다. 낮 최고기온은 13도에서 20도의 분포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나쁨’을, 그 밖의 권역 ‘보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오후부터 비가 오면서 점차 농도가 낮아지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성수(알펙스시계 대표)씨 모친상 김종신(경기남부지방경찰청 112상황실 경감)씨 장모상 17일 안성 성혜원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 (031)671-6006 ●김성훈(큐레이브드 창업자)유정(패션사업가)씨 부친상 백학선(글라이칸 미주법인장)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1 ●김진홍(경남 양산시청 공보관)씨 모친상 17일 양산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55)366-4440 ●심원택(MBC아카데미 대표이사)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02)3010-2231
  • 경기남부경찰청, 대출 빙자해 253억 ‘카드깡’해주고 76억 챙긴 조직 검거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한 것처럼 꾸며 불법 대출을 중개하고 수수료를 챙겨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5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대출을 알선한 카드깡 콜센터 운영자 김모(43)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유령 신용카드 가맹점 대표 정모(38)씨 등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4년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수원시 한 오피스텔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5300여명에게 신용카드로 253억원 규모의 허위 결제를 해주고 수수료로 76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급히 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신용카드 결제 금액의 70%를 현금으로 주고 30%를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콜센터로부터 대출희망자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1인당 1만∼2만원에 구입했다. 이어 무작위로 전화를 건 뒤 범행 대상이 특정되면 카드깡 중간브로커를 통해 유령 가맹점에서 가구나 여행상품을 구입한 것처럼 결제하는 수법으로 불법 카드깡 대출을 해왔다. 대출이 성사되면 콜센터가 대출금의 9%, 총책이 9%, 중간브로커 3%, 가맹점 브로커 9% 등 총 30%의 수수료를 나눠 챙긴 후 나머지 70%만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급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이나 금융당국의 수사망을 피하려고 온라인 쇼핑몰 등 유령 가맹점 110여개를 범행에 활용했다. 이번에 구속된 가맹점 브로커 김모(75)씨는 혼자서만 80여개의 유령 가맹점을 관리해왔다. 김씨는 오픈마켓 등에서 쇼핑몰 운영 전반을 모니터링한다는 것을 알고, 대출희망자에게 신문지가 든 빈 상자를 택배로 보내 송장번호를 생성시키는 수법으로 유령 쇼핑몰이라는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영업자인 이모(50)씨 등 2명은 김씨 일당에게 대출을 받으려다가 카드깡 제의를 받고 자신의 영업장 카드결제 단말기를 활용해 범행을 도왔다. 일반은행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은 30%의 높은 선이자를 제한다는 설명을 듣고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200만∼2000만원 카드깡 대출을 받았다가 연체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교사 채용 조건 억대 받은 사립학교장 구속

    정교사 채용 조건 억대 받은 사립학교장 구속

    기간제 교사를 정교사로 채용하는 조건으로 억대 현금을 받은 현직 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기도 모 사립중학교 교장 A(56)씨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또 금품을 제공한 교사의 어머니 B(59)씨와 C(61)씨, B씨가 제공한 현금을 교장에게 전달한 전 고등학교 교장 D(67)씨, 공사청탁을 하며 200만원을 제공한 전기회사 대표 E(43)씨 등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장 A씨는 사립학교 법인 설립자의 손자로 1999년부터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2014년 1월 평소 알고 지내던 전 고교 교장 D씨가 기간제 교사로 근무 중인 F(36)씨를 정교사로 채용해 달라고 청탁하자 학교발전기금을 빙자해 금품을 요구했다. A씨는 D씨를 통해 채용 대상 교사의 어머니 B씨가 제공한 6000만원을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받고, 이듬해 1월에는 정교사 채용시험에 응시한 G(32)씨의 어머니 C씨로부터도 교장실에서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뇌물을 제공한 응시자들에게 논술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미리 제공한 것은 물론, 부정 응시자가 논술시험 문제와 다른 엉뚱한 답안을 작성했는데도 면접과 논술시험에 최고점수를 줘 합격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밖에 2013년 7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난방용 석유를 구입한 것처럼 가짜서류를 꾸며 6차례에 걸쳐 교비 1110만원을 횡령하고, 급식실 전기통신공사를 하면서 공사금액을 부풀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법으로 시공업체 2곳으로부터 400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교원 임용 및 승진, 학교예산 관련 결정은 법인 이사회 승인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A씨는 이를 무시했다”면서 “2013년 이후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고 회의록은 행정실 직원들이 학교에 보관된 이사들의 도장을 이용해 임의로 만들거나 이사들을 찾아가 형식적으로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정교사 응시자들로부터도 금품을 받았는지를 수사하는 한편 다른 학교에도 유사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주말 포근한데 미세먼지는 ‘나쁨’...나가? 말아?

    이번 주말엔 흐리지만 포근한 늦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그렇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일요일 오전까지 ‘나쁨’ 단계로 올라가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기상청은 “5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는 새벽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4일 예보했다. 6일도 중국 북동지방에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며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지역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중국발 오염물질이 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한반도는 대기 안정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이 정체되면서 5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중부지방은 ‘나쁨’, 남부지방은 ‘한때 나쁨’ 단계에 머물 전망이다. 6일 오후부터 대기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단계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 초반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는 10도 내외로 크다”고 설명했다.한편 오는 8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다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해진다. 서울의 경우 9일 아침 최저기온이 다시 영하 1도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9도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점점 늦춰지는 김장 적기… 올해 서울은 11월 29일

    일반적으로 김장하기 좋은 때는 일 평균기온이 4도 이하,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일 때로 본다. 이 기준보다 높으면 김치가 빨리 익고, 낮으면 배추나 무가 얼어 제맛을 내기 어렵다. 이런 기준을 적용해 보면 올해 서울에서 김장하기 가장 좋은 때는 11월 29일 전후가 된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김장하기 좋은 때는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 동해안 지역은 12월 중순, 남해안 지역은 12월 중순에서 하순”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 11월 하순과 12월 상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중부지방에서는 김장 적정 시기를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게,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하루나 이틀 정도 앞당기는 것이 좋다는 게 케이웨더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김장 적정 시기가 대체로 늦어지고 있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1920년대에는 김장 적정 시기가 11월 21일 무렵이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는 12월 3일이 적당한 것으로 나타나 80년 사이에 약 12일이 늦어졌다”고 분석했다.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 김장 적정 시기는 점점 더 연말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가짜 영수증·입퇴원 반복 ‘만연’…보험사기 953명 검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하반기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벌여 147건을 적발해 953명을 검거한 것으로 3일 집계됐다. 이 가운데 18명은 구속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된 266명보다 2.5배 늘어난 수치다. 경찰은 앞서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전담수사팀 76명을 편성하고 금융감독원, 보험협회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왔다. 검거된 사기범들은 가짜 진료비 영수증을 발행해 보험금을 챙기거나 여러 보험에 가입해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보험금을 타내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범행을 해왔다. 피해금액만 177억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진단서나 견적서를 통해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이는 의료인, 보험업 종사자, 정비업자 등을 중점 단속했다”면서 “보험사기는 다수 국민에게 보험료 추가 부담을 야기해 폐해가 심각한 만큼 앞으로도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시행돼 보험사기를 통해 보험금을 타내거나 제3자가 보험금을 취득하게 한 자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新전원일기] 굳이 따지자면 그래서 꾸지뽕… 행복은 찌찌뽕

    [新전원일기] 굳이 따지자면 그래서 꾸지뽕… 행복은 찌찌뽕

    한 동네에서 태어나 함께 컸다. 동네 형 아우 사이로 여름에는 마을 앞 개천에서 멱을 감고, 겨울에는 같이 얼음을 지치던 열 명의 소년은 이제 60여년이 지난 후 백발의 노인이 되었다. 겉모습은 모두들 많이 변했지만, 아직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오랜 세월 동고동락하면서 쌓아온 이들의 우정, 그리고 비옥한 고향 땅의 청정한 환경이다. 고향에서 꾸지뽕을 재배하면서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년의 삶을 일궈보자는 목표로 출발한 ‘밀양 꾸지뽕 영농조합’. 경남 밀양시 산외면 금천리에 위치한 이 영농조합은 65세부터 75세까지, 평균 연령 68세의 조합원 10명이 모여 만든 마을기업인 동시에 정이 넘치는 마을 공동체다. #뽕나무과에 속하지만 열매 모양·쓰임새 달라 마을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밀양 꾸지뽕 영농조합 법인’이라는 간판이 내걸린 커다란 회색 조립식 건물이 보인다. 사무실로 들어서자 영농조합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병순(69)씨가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김 대표 외에도 조합원 서너 명이 소파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테이블에 놓인 종이컵에 담긴 음료에 눈이 갔다. 커피인 줄 알았는데, 연한 연두색을 띠는 차였다. “꾸지뽕 오차입니다. 한번 드셔 보세요.” 단단한 체구와 가지런한 치아가 인상적인 김 대표가 차를 내주었다. 내일모레 일흔을 바라보는 연세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건네자, 오랜 세월 꾸지뽕 잎과 가지를 끓인 꾸지뽕 차를 물처럼 마신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꾸지뽕 차를 권한다. 냉장 보관으로 미리 시원하게 만들어 놓은 차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처음 들이켰을 때는 구수한 맛이었고, 뒷맛은 조금 묵직한 여운이 혀끝에 남았다. 꾸지뽕 차를 장복하면 변비와 피부 미용에 좋다는 김 대표의 설명에 한 잔을 더 청했다. 냉장고에서 차가 담긴 물병과 함께 꾸지뽕 열매도 나왔다. 제법 알이 굵은 붉은 선홍색 열매를 한 입에 물었다. 씹을 때마다 부드러운 생과에서 달콤한 과실즙이 새어 나왔다. 오디나 산딸기보다는 훨씬 더 달콤한 향이 강했다. 열매는 물론 잎, 가지, 뿌리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이 쓰인다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꾸지뽕’이라는 작물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순간이었다. 꾸지뽕은 뽕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지만, 생김새나 쓰임새가 뽕나무와는 다르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가지와 줄기에 가시가 있다는 것이다. 꾸지뽕 열매도 뽕나무의 오디과로 분류하기는 하지만 모양이나 크기가 전혀 다르다. 오디열매 한 알은 손톱만 한 크기에 불과하지만, 꾸지뽕 과실은 호두과자 정도 되는 크기에 붉은색을 띤다. 야산에 지천으로 열리던 이 붉은 열매에 붙일 적절한 이름을 찾지 못해 굳이 따지자면 뽕과에 속한다는 뜻으로 꾸지뽕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이 열매의 이름이 붙여진 유래로 전해진다. 꾸지뽕은 본래 남부지방의 야산에서 많이 자라던 야생나무다. 특히 밀양시 산외면 금천리는 야생 꾸지뽕나무가 지천으로 열리던 곳으로 유명했다. 이 지역의 일조량과 기후가 꾸지뽕이 자라는 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을 뒷산에 널려 있던 꾸지뽕나무였기에 이 지역에서 꾸지뽕을 직접 재배하던 농민들은 30여년 전만 해도 소수에 불과했다. 그런데 항암, 항염증, 혈당 조절 등 건강에 꾸지뽕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야생 꾸지뽕을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졌다. 2000년대 이후 웰빙 열풍이 불면서 꾸지뽕을 직접 재배해 보자는 마을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깻잎농사가 주 소득원이었던 이 마을 사람들이 소득 작물로 꾸지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웰빙 열풍과 함께 꾸지뽕을 찾는 소비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시점부터였습니다.” 밀양은 전국 최대 규모의 꾸지뽕 산지이자, 꾸지뽕 시배지(始培地)이기도 하다. 암나무, 수나무가 따로 있어 재배가 까다로운 꾸지뽕 나무의 특성을 연구한 결과 10년 전 이 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암·수나무 접목묘 개발에 성공했다. 밀양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도 도움이 됐다. 또 이 지역의 수질과 토양도 양질의 꾸지뽕 재배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풍부한 일조량과 일교차가 큰 환경이 맛과 향이 뛰어난 꾸지뽕 재배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빽빽한 햇볕의 도시, 밀양(密陽)에서 햇볕을 한껏 받으며 자란 꾸지뽕은 밀양 꾸지뽕 영농조합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국 각지의 소비자들에게 직거래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 #한 동네서 자란 조합원 10명… 정으로 뭉친 마을 기업 ‘밀양 꾸지뽕 영농조합’은 밀양시 산외면에서 꾸지뽕을 재배하던 10명의 농민이 힘을 합쳐 2011년에 설립한 농업 회사다. 2013년에는 경남도가 지정한 마을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합원 10명이 3500만원씩 출자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8억원가량을 지원받아 법인 부지를 매입하고, 냉동 창고, 선별장, 건조시설 등을 갖춘 사업장을 구축했다. 농사는 가구별로 따로 짓되, 출하와 가공, 판매 등을 함께 하는 시스템이다. 김 대표가 현재 대표직을 맡고 있지만, 나머지 조합원 모두 이사 자격을 갖고 공동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조합원 10명이 단순히 이익 관계만으로 모인 것은 아니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한동네에서 자란 ‘동네 친구들’이기도 하다. 막내와 최고 10살까지 차이 나는 형, 아우 사이지만 예순을 넘으면 이제 가는 순서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니 친구나 마찬가지라며 사무실에 둘러앉은 조합원들이 미소를 짓는다. 태어나 이 동네를 한 번도 떠나지 않고 평생 농부로 살았던 이도 있고, 객지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 은퇴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이도 있다. 젊은 시절 서로 다른 꿈을 꾸다가 노년에 고향에서 다시 의기투합해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예순 넘어서 새로 창업을 하게 된 셈인데, 꾸지뽕이 늙어서도 큰 힘 들이지 않고 지을 수 있는 작물이라는 것도 선택의 이유가 되었어요. 게으른 농부에게 적합한 농사라고나 할까. 병충해나 태풍에도 강해 크게 손이 안 가는 작물이에요. 나무가 자라는 데 5~6년 걸리지만 그 이후에는 잡풀 제거와 전지 작업에만 조금 신경 쓰면 되는 수준으로 관리가 쉽습니다.” #무농약·친환경 고수… 항암·항염증·혈당 조절에 효과 평생 이 마을에서 깻잎 농사를 짓다가 힘에 부쳐 꾸지뽕으로 갈아탔다는 박종선(66) 조합원의 말이다. 그는 조합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꾸지뽕 농사를 짓고 있다. 깻잎 농사가 본업이었을 때는 1년 내내 비닐하우스 안에서 허리 펼 날이 없었는데, 깻잎 하우스를 정리한 후에는 친구들과 어울릴 짬이 생겨서 좋다고 했다. 각 조합원들의 농장에서 출하되는 꾸지뽕은 전량 조합에서 수매해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재배량에 따라 배분되는 소득 규모는 조금씩 다른데, 재배 규모가 큰 박씨의 경우 연 1억 5000만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밀양 꾸지뽕 영농조합의 전체 꾸지뽕 재배면적은 3만 4000㎡ 규모다. 연간 총생산량은 40t으로 매출은 7억~8억원으로 출하량에 따라 조합원들의 소득 배분가 달라지는 시스템이다. 똑같은 돈을 내고 출자한 회사인데 가져가는 돈이 서로 다른 문제로 질투나 갈등이 생기지는 않느냐고 묻자 그런 일은 절대 없다는 대답이 이구동성으로 들려온다. “농사 잘 지어서 돈 많이 벌면 좋지. 그걸 왜 질투해요. 우리는 그런 거 하나도 없어요.” 무농약·친환경 농법을 고수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꾸지뽕을 전하겠다는 사명감과 본인들 또한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싶다는 조합원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이제 우리도 나이가 들어서 독한 농약을 치면서 농사를 지으면 몸이 버티질 못할 것 같아요. 다들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으로 꾸지뽕 영농조합에 참여한 것이 아니거든요. 몸에 좋다는 꾸지뽕을 직접 재배해 먹고, 남은 인생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욕심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여러 가공식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조합원들의 열정은 놀랍다. 베리류의 특성상 생과를 판매하기 어려운 꾸지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첨단 냉동 시설을 갖추는 한편 꾸지뽕 효소, 식초, 막걸리 등도 머지않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꾸지뽕 열매진액의 시장 반응이 좋은 것도 새로운 가공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다. #“대중적으로 더 알려져 의학적 연구 활발해졌으면” 조합원들의 꿈은 꾸지뽕에 대한 의학적 연구가 좀더 활발해지고 대중적으로 꾸지뽕이 더 알려졌으면 하는 것이다. 이들은 꾸지뽕을 광고하기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을 토로한다. 꾸지뽕나무에는 ‘플로보노이드’가 함유돼 있어 항염 효과에 탁월하고,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혈당 조절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 꾸지뽕 열매는 자궁암, 자궁염, 냉증 생리불순, 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여성 질병의 성약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러한 꾸지뽕의 효능은 민간에서는 입소문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정 질병의 치료에 효능이 있는지에 관한 명확한 임상 실험 등 의학적 연구가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 한의학 서적에는 꾸지뽕의 약리 작용이 기술돼 있습니다. 실제로 본초강목에는 꾸지뽕나무가 각종 암에 좋은 약초로 언급되어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현대 의학에서 임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니니 과대 광고라는 제재를 받을 위험이 크죠. 열심히 농사를 짓다 보면 언젠가는 꾸지뽕이 얼마나 좋은지 전 국민이 알아 줄 날도 오지 않을까 합니다.” 붉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 채 따사로운 가을볕을 받고 있는 꾸지뽕나무가 즐비하게 늘어선 마을 곳곳에서 음악을 틀어놓은 채 한창 꾸지뽕을 수확 중인 농민들의 모습을 한참 바라보았다. 평균 나이 68세에 이르는 노인들이 저리도 꼿꼿한 자세와 밝은 표정으로 농사일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어쩌면 꾸지뽕의 효능을 증명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일거리와 친구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글쓴이 소설가 김유담 부산 출생.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핀 캐리’로 등단.
  • [오늘날씨] 전국 가을비…오후에 대부분 그쳐

    [오늘날씨] 전국 가을비…오후에 대부분 그쳐

    화요일인 25일 전국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강수확률 60∼80%)가 내린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내리는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제주도에는 오후 한때도 비(강수확률 60%)가 올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서해 5도 10∼40㎜, 남부지방, 제주도, 울릉도·독도 5∼20㎜다. 오전까지 서해안과 일부 중부 내륙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오후까지 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륙에도 바람이 강한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12.8도, 인천 13도, 수원 12.4도, 춘천 11.4도, 강릉 11.9도, 청주 11.4도, 대전 12.6도, 전주 14.1도, 광주 16.9도, 제주 17.2도, 대구 12.4도, 부산 15.9도, 울산 12.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6도에서 23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바다 물결은 서해중부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차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0m로 일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날씨] 전국 대체로 맑고 선선한 가을날씨…낮 최고 21도

    [내일날씨] 전국 대체로 맑고 선선한 가을날씨…낮 최고 21도

    월요일인 24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고 선선하겠다. 중부지방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새벽과 아침에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3도에서 14도로 전날보다 낮거나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1도로 전날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먼바다와 제주도 전 해상에서 2∼4m로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m로 일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0억대 가짜 경유 만들어 유통한 조직 적발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 저품질 경유를 세금이 붙지 않는 정제유로 속여 반입해 등유와 섞는 방법으로 110억원대 가짜 경유 905만ℓ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최모(48)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송모(55)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등유에서 가짜 경유 제조 예방을 위해 첨가한 식별제를 제거한 후 경유와 섞는 방법으로 가짜 경유 290만ℓ(38억원 상당)를 만들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관계기관 단속이 심해지자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 3곳을 차린 뒤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저품질 경유를 세금(ℓ당 530원)이 붙지 않는 정제유로 위장해 ℓ당 400원씩 국내로 들여 왔다. 이어 등유·바이오디젤 등을 혼합하는 방법으로 가짜 경유 615만ℓ(72억원 상당)를 만들어 전국 12개 주유소에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 경유를 공급받은 주유소는 시중가보다 ℓ당 100원가량 싼 1100원씩에 경유를 팔았다. 정제유는 폐유나 폐윤활유 등을 재활용해 생산한 석유의 일종으로, 품질이 낮고 금속성분이 들어 있어 차량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주로 화훼단지에 난방용이나 산업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가짜 경유를 차량용 연료로 사용하면 연비 및 출력이 떨어지고, 유해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엔진이 망가질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최씨 등은 통관절차에서 한국석유관리원이 정제유를 따로 검사하지 않는데다 세관도 일부 표본을 육안검사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동남아 경유를 정제유로 속이기 위해 검은색 염료를 첨가해 폐유처럼 보이도록 하는 수법으로 당국의 눈을 속였다. 경찰 관계자는 “저품질 경유를 정제유로 위장 수입해 값싼 등유 등과 혼합해 판매하는 방식은 이번에 처음 적발됐다”면서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관련 첩보를 입수해 10개월여 간에 걸친 잠복과 미행 끝에 최씨 일당의 범행을 밝혀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4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전문] ‘물 분쟁·물 관리, 어떻게 개선할까’

    [제4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전문] ‘물 분쟁·물 관리, 어떻게 개선할까’

    지난 1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은 향후 10년내 가장 우려되는 리스크로 ‘물 위기’를 꼽았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50년 지구환경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지정했다.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이상 기후 변화는 집중 호우가 아니면 극심한 가뭄으로 국민들에게 물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가뭄 속에 충남 7개 시·군이 생활용수를 5분의 1이나 줄이는 제한급수를 실시한 것은 시작에 불과한 지 모른다. 정부가 지난해 가뭄을 계기로 긴급히 국무총리실 산하에 물관리협의회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물관리 업무를 둘러싼 부처별 영역 싸움과 지역 이기주의로 인한 물 수급과 갈등을 통합 관리할 컨트롤타워는 없다. 20년째 ‘물관리기본법’ 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 서울신문은 17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물 분쟁·물 관리, 어떻게 개선할까’란 주제로 제4회 정책포럼을 열고 김성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주제 발표와 허재영 대전대 토목공학과 교수의 사회, 수자원 전문가들간 집중 토론을 통해 해법을 모색했다.   ●허재영 대전대 토목공학과 교수 =감사하다. 오늘 귀중한 시간을 마련해준 서울신문사에 감사의 말씀드린다. 물 분쟁 관리를 주제로 잡아주셨는데 물 관리 한 측면 중에 물 분쟁에 관심 가지고 있는 점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물 관리 문제가 결국 물 분쟁의 형태로 나타나는게 아닌가 보면 주제를 잘 잡은 것 같다. 내실 있는 토론회 될 것 같다. 토론회보다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는게 좋지 않나 싶다. 김성수 교수님은 물 관리 기본법 초안을 작성하시는 등 오래 물 관리에 관심 가지고 해오셨다. 먼저 김성수 교수님의 발표 듣고 발표된 내용을 기반으로 해서 각자 전문 분야에서 말씀해주는 순서로 하는게 어떤가 싶다. 시간 계획은 김성수 교수님이 30분 발표해주시고 지정 토론자님은 10여분 정도 각자 의견을 피력해달라.  ●김성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제가 법을 하다보니 물 관리 3개 체계 제도에 포커스를 맞춰서 하겠다. 발제시간은 20분정도 하겠다. 물 관리는 지속가능한 물관리는 요즘 여러분도 언론 보도에서 봤겠지만 교육 관련해 교육부 시스템에서 우리 미래 세대를 계속 맡기는게 옳으냐는 논의가 있다. 교육은 백년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는데 정권과 함께 순장되는게 교육이라고 한다. 5년 단임 정부가 중차대한 미래 세대 교육에 대해 서둘러 뭔가를 내놓고 정권 끝나면 정권과 함께 사라지는 게 앞으로 우리 공동체의 삶, 개인의 삶에 맞는 것이냐에 논의를 제기한다. 교육부에 교육을 맡기지 말고 다양한 스테이크홀더(이해당사자)가 있을 텐데 정부, 교육 소비자, 국민들을 참여시켜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관점에서 교육 정책을 하자, 10년 임기의 교육위원을 뽑아서 교육부를 만들자, 교육부를 해체하자고 한다. 조정래 교수도 책을 냈는데 대한민국의 교육은 고통의 연속이다. 인간의 삶의 본질에 대해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왜 이 얘기를 꺼내냐면 물 문제도 교육 문제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한반도는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고 강 중심으로 삶을 이어왔다. 한강, 두만강, 압록강, 낙동강. 긴 호흡으로 봤을 때 5년 단임 정부가 물 관리를 서둘러서 해결할 문제인가. 물관리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민족의 미래, 기후변화 관련된 고려들, 경주에 지진나 문제됐지만 결국 원자력발전소에 물이 차면 문제가 되고 유역주변에 사는 소비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해야 한다. 이정수 총장님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 물을 좀 엄숙하게 접근하자. 인간과 생명체가 공존하는 장인데 물을 꼭 관리, 효율 문제만 따질 수 있겠느냐는 이런 복합적인게 물에 있다. 이걸 물의 통합 관리라고 한다. 생태계적인 측면, 기후변화 관한 문제, 수질, 유역관리문제 등 이런 것들이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자고 많은 분들이 얘기해왔다.  교육과 물은 비교할 수 있는 일이다. 어떻게 하면 보다 먼 시각으로, 긴 호흡 속에서 이 문제를 바라볼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문제 제기는 그 정도로 하고.  물 관리를 어떤 제도적 틀 안에서 물 관리를 할 것인가. 통합적 물관리는 말했지만 우리나라는 각 부처별로 물에 관한 권한들이 분산돼 있고 계획도 제대로 통합관리 안돼 부처별로 지역별로 갈기갈기 나눠져 있다. 먼 관점에서 남북 통일 해야 하는데 물관리해서 중요한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많은 분들이 오래됐지만 물관리를 통합적으로 하자고 해서 제도적 틀 만들고 컨트롤 타워를 만들자고 했다. 법제도에 대해 물기본법이 됐던 물관리 기본법으로 물 순환이 됐건 물 관리, 물행정이 됐건 물이 됐건간 용어의 차에도 불구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겠다. 수질, 수량, 재해관리가 다 나눠져 있고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민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등까지 물이 분산돼 있다. 물 관련해 각 부처들의 권한이 분산돼 있는 상황이다. 많은 나라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 통합관리 시스템 만들었다.   서울신문에서 개최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대체로 경제정책부에서 오신 건 제가 봤을 때 물에 대한 통합관리가 일단 만들어지면 물에 대한 산업, 요즘에 어른들이 아무리 토론해봐야 소용 없다. 어른들이 토론해서 어떻게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것인가. 젊은이들이 물 통합에 대한 제도적 틀 만들면 좋은 게 뭐냐 일자리 생기냐고 한다. 서울신문이 이런 관점에 관심 가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통합관리가 되면 일자리가 생길 건인가가 현행 시스템으로는 곤란하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물 관리 통합하자고 해서 물 제정 추진취지를 보면 15대 국회부터 시작돼 17대, 18대, 19대, 20대에도 발의됐다. 그러나 2006년 입법 문턱까지 갔으나 결국 입법화되지 못하고 물 관리 부처간 갈등로 인해서. 물 관리 기본법 컨트롤타워를 만들자고 했더니 부처에게 뭔가 맡기면 부처 눈치를 많이 보면 중요한 넘어야할 산임에 분명하지만 이를 뛰어 넘을 차원이 높은 수단이 필요하다.   기본 법안의 방향성은 물 관리 통합기본원칙, 기후변화, 재해안전이 기본 원칙이다. 가장 중요한게 거버넌스다. 관에 지배되는 물 시스템을 보면 4대강 사업에서도 봤지만 대통령이 결심 안하면 안 되는 사회다. 대통령이 결심하면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된다. 대통령이 결심하면 수직적 거버넌스에 의해 이뤄진다. 대통령제 국가이기 때문이다. 물 관리도 이해당사자들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로 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수행에서 어렵다. 지속적인 장기적인 물 관리를 위해 거버넌스 구축이 중요하다.  물 분쟁이 효율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기 때문에 분쟁 관련 문제도 논의가 필요하다. 물 관련 통합조정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하려하고 있다. 함진규 의원안은 15대부터 나온 안인데 총리소속으로 갈거냐, 대통령 소속으로 갈거냐. 자문기관이나 의결기관가 논의의 핵심이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함진규 의원안은 거버넌스안도 관 위주로 돼 있고,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이 결심하면 가는 것이고 심기를 건드리면 못 가고 하는 거버넌스라면 부족하지 않나. 총리소속 위원회가 얼마나 힘 받겠느냐는 점에서 회의적이다.  정우택 의원안을 보면 많은 시민단체, 전문가 토론 등을 많은 의견을 거쳤다. 거버넌스시스템 국가물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여기서 종합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종합계획은 하향식이 아닌 권역별 위원회로 한다. 물은 다른 에너지원과 달리 이정수 사무총장님은 생명의 기원을 성스럽게 접근해라. 너무 산업적 측면에서 물에 접근하는게 아니냐고 비판하는데 달게 받겠다. 그런데 공공재는 다른 에너지원과 달리 지역성이 강하다. 안 만들 때 국가위원회 만들면 되지 권역별 위원회가 필요 있냐 하는데 권역별 위원회가 중심이 돼서 상향식으로 국가 물 관리 종합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가자고 해서 국가물관리위원회와 권역별위원회가 유기적으로 컨트롤타워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물 분쟁은 정 의원의 특징인데. 물 분쟁 신청할 수있는 신청인 자격이 댐사용권자 등 한정적으로 돼 있어서 자치단체, 유역과 권역으로 물 분쟁을 해결하는데 효과적이지 못하다. 여기선 물분쟁위원회가 국가와 권역별위원회가 권역간 지역간 물관리 분쟁을 해결하고 강한 효력 결정내려지면 재판소와 동일한 효력을 가지고 당사자가 원하지 않으면 직권으로 조정할 수 있는 권한도 넣어놨다. 정 의원안을 평가해보면 보다 실효성 있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고 거버넌스에서 있어서 관 주도가 아닌 관민이 어느 정도 균형 이루고 위원장, 부위원장을 민간이 하도록 해 어떻게보면 물 소비자나 지역주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물 문제에 관한한 산업과 시장에 우리사회의 경제적 문제와 직결될 때도 이런 거버넌스 통해 자연스럽게 민의가 수용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게 중요하다.   제정 방향은 물관리 위원회가 어떤 중요한 거버넌스 체제에 있어서 관의 입김이 아닌 민간, 경우에 따라서는 산업계 입장, 시민단체, 물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물관리 계획 종합계획을 통해 부처간 지역간 산만하게 분산된 계획들을 통합하는게 중요하다. 물 분쟁도 좀더 대상과 폭을 높여 실효성을 제고하는 내용을 물관리 기본법에 담아야 한다.  물 관리는 한 정권의 정책에 따라 좌지우지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위해서는 통합 관리를 위한 제도적 컨트롤타워가 이번 기회를 마지막으로 만들어야 한다. 부처에 기대한 것은 손을 떠났고 내년에 벌써 대선있는데 서울신문의 이 문제 제기를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 당신이 물과 관련해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물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그 대선주자들로부터 추동력을 갖고 하면 물 기본법 관리제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허 교수 =물 관리도 백년지대계의 관점에서 보자고 강조해줬다. 그게 가능하려면 통합적 물관리를 위한 법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물 관리 결과를 국민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향유할 것이냐를 논의해주셨다. 4대강 사업에서 본 대통령제 폐단을 없이기 위해서는 자문기관의 거버넌스 아닌 의사결정기관으로서의 거버너스가 필요하다. 물관리위원회가 실질 권한을 갖기 위해서는 적어도 대통령 소속으로 가야하고 중심으로 가야 한다. 물관리 핵심은 유역관리가 원칙이고 권역별 관리가 원칙이다. 물 관리 원칙도 지역에서 중앙으로 가는 상향식이 바람직하다고 말씀해주셨다. 물 분쟁의 해결도 공익적으로 중대한 요청을 미칠 것은직권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정 의원 안에 포함돼 있다.  물 관리 기본법이든 여러 형태 법안이 있을 수 있는데 법령이 해결되지 못한 건 부처에 맡겨선 곤란하다.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대선시기가 도래하고 있으니 대선주자들에 이 사항을 제안하고 대선주자들이 토론해 끌고 가게 하는 것도 좋겠다. 그래야 법안의 입법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이제 토론을 해보자.   ●서울신문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통합 물 관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하고 있다. 우리는 어떠냐. 이 분야 오래 취재하면서 회의적인 생각 많이 들었다. 얼마전 참여정부 정책실장한 김병균 부총리 하고 차 한잔 하면서 이야기해보니 청와대 있을 때 물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정치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분이 많아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20년째 국회에 올라가도 잘 안됐다. 물관리 기본법 자체가 잘 안되니 물관리 물 분쟁이나 관리에 효과적으로 대처를 잘 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지난해에 보령댐 수로공사와 가뭄 현장을 두세번 갔었는데 느낀 게 물 관리 쪽에서도 실질적으로 유역 수계 중심으로 물관리를 해야하는 개념이 적용돼야 하는데 지방자치단체 있는 시장 군수조차 너무 정치적으로 움직여 깜짝 놀랐다. 그당시 지역 새는 물만 잡아도 가뭄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을 거라고 현지 시장 군수랑 얘기하면서 이것을 위탁사업 하는 방법이 있지 않느냐 물어봤더니 이상하게 거부를 하더라. 이게 위탁사업하는데 대한 장단점이 있겠지만 그분들 생각에는 단점만 내세우더라. 이게 얼마나 정치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느냐 생각했다. 우리나라도 정치적으로 접근하다보니 지역이기주의와 연계되다보니 그러다보니 물 관리, 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 분쟁쪽 섬진강 수위는 남는 물 나눠쓰고 부족한 물 끌어다쓰면되는데 저는 말 쉽게 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걸 안다. 지역 간에 서로 양보하면 100% 충족은 못해도 어느 정도 서로간 부족한 물을 나눠쓸 수 있는데 그게 안되는 이유가 정치적 개입이 이유가 있다. 지자체간 단체장간 싸움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현재 물분쟁이 앞으로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싶다. 물 산업도 물엑스포 대회에 세계에서 많이 참석했는데 비올라, 수에즈, 에비앙 기업은 세계적 물 기업인데 우리는 왜 그런 기업을 못 키우느냐 생각했다.   물기업이라 하면 정부투자기업 형태지만 케이 워터 서울시상수도본부 정도가 있다. 세계적인 물기업들을 취재하면서 우리도 못 키운다고 자조섞인 얘기만 하지말고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 그게 물산업 기반도 통합 물관리라는 일관된 기본법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겠느냐 생각했다.  분쟁해결에 있어서 민간위원들도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 환경쪽 분들을 끌어안지 않고는 정부가 아무리 정부 주도로 이끌고 간다해도 될 수 없다는 걸 정부가 잘 안다. 출입하는 국토부의 경우도 민간쪽 위원을 많이 구성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다. 근데 잘 되지 않는다. 물 관리 측면에서 4대강사업은 정치적 해석하고 싶지 않지만 다만 현재 확보된 수량이라도 제대로 이용할 수있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엄청난 투자를 해서 확보한 수량을 이용하고 있다는 게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시작하는 곳밖에 없는 것 같다. 일부 지역마다 펌핑도 했지만 확보된 물을 제대로 활용하는 시스템이 물관리 측면에서 봤을 때 통합물관리법 제정은 서둘러 야하지 않나. 대통령 밑에 두느냐 총리 밑에 두느냐는 전문가들이 더 좋은 안을 만들면 되고 제 입장에는 하루빨리 물관리전문시스템이 일원화돼야한다고 생각한다.   ●허 교수 =수계단위 관리가 필요한데 그렇게 이뤄지지 않아 통합물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초지자체가 심한데 지역이기주의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많아 수계 관리가 잘 안돼 물 분쟁의 결과로 나타난다. 이걸 물관리기본법 제정으로 인해 그런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마련돼 있는 수자원을 이용하는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서 이런 수자원 효율적 이용을 위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물관리 기본법 등에 포함돼서 다뤄졌으면 좋겠다. 어느 누구도 거버넌스 중요성은 부정 안한다. 갈등 문제도 거버넌스 통해 해결할 수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물기업은 어떤 형태를 생각하고 있나.  ●류 선임기자 =배올리아 측과 얘기해보니 거긴 민간기업인데 국가적으로 물 산업적으로 키운 것이었다. 예컨대 케이워터 키우다 라기보다는 이런 시스템이 없이는 물 관리기업이 나타날 수 없겠다고 본 것이다.   ●허 교수 =물 통합 체계가 있어야 기업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죠? 물은 공공재 성격이 강한데 수자원공사도 기업이긴하지만 민간기업에 붙으면 여러 논란이 있어서 다시 토론해보자.  ●김승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류 기자께서 먼저 토론해준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물관리 기본법이 나오면 물 관리 이론 얘기가 나온다. 물관리이론화 얘기를 안했으면 좋겠다는 토론문을 썼다. 1997년에 물 관리 기본법이 처음 발의됐는데 도대체 20년동안 법이 안됐다. 법을 얘기하면 반대할 명분은 전혀 없는데 근데 20년 간 법이 통과 안 되는 건 왜 이렇게 안 될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물관리기본법이 결국 중앙부처가 하는 걸 유역 단위로 내려서 유역 단위에서 통합관리할 수 있게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주자는 건데 정부로 봐서는 중앙 주도로 잘해왔는데 이걸 지방에 넘겨줘야 한다. 그러면 피해자로 반대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이게 잘 안된 이유가 지방자치제를 하면서 물 관리는 추진을 못했다. 물 관리를 지방으로 넘겨야 하는데 이를 가둬줄 조직 없었다. 이게 유역관리 물관리위원회인데 그런 조직이 없으니 넘길 수가 없었다. 다른 건 다 지방화됐는데 물은 안됐다. 지금도 중앙부처는 명분이 없어 찬성해 위에서 발의하자고 해 발의했지만 내심은 이게 안됐으면 좋겠다. 이건 너무 당연한 것이다. 조직으로서 권한을 지키고 싶은 것이니까. 중앙부처가 반대는 당연한 것이었고 반대하는 분이 전문가 중에서도 있었다. 무엇이냐하면 물관리를 일원화 해야 한다. 힘도 없는 위원회 만들어서 통합물관리를 못하게 된다. 차라리 고착되고 물관리 일원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환경단체에서도 강하게 주장하니 물관리기본법이 힘을 못 받은 것이다. 전문가들간에 서로 대립양상이 돼 유야무야 됐다.   물관리 기본법 추진하는 것은 입법 방식이다. 물 관리를 체제개선 방식은 두가지인데 물관리법을 하나로 통일해 만들어서 독일, 영국은 물법으로 통일해서 잘 하고 있다. 우리도 언제가는 그렇게 해야 한다. 20개가 넘는 물 관리 법령을 하나로 합치는 건 엄청난 일이고 한참이 걸릴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그래서 그 대안으로 기본법 만들어 체계적으로 연결할 구도를 갖자고 해서 기본법을 추진한 것이다. 그런데 물관리일원화를 얘기하는건 조직의 일원화를 얘기하는 것이다.   물관리일원화는 조직의 일원화를 얘기하는 것. 결국 조직간에 싸움으로 돼버려. 국토부 환경부 경쟁으로. 법 체계를 만들자고 한 건데 조직 경쟁이 되니 중앙부처로 보니 물관리기본법을 통과시킬 맘이 없는데 조직 관리되고 한쪽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 같으니 지금까지 유야무야 왔던 게 아닌가 싶다.   물 관리는 법과 제도의 집행과정이다. 제도개혁이 너무 중요하다. 제도개혁 안하면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물관리기본법을 우선 통과시켜야 한다. 지속가능함 물 관리 체계 개선인데 물관리지속가능성시스템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 왜냐면 물 순환이 제대로 안돼. 지하수는 일년 8센티씩 20년 넘게 계속 낮아지고 있다. 계속 관심 안주고 있는데 지하수위 낮아지니 중소 하천들이 고갈되고 있다. 고갈 하천수도 늘어나고 있다. 관심 안 갖고 있다. 사실 다음 세대가 쓸 물을 지금 현 세대가 미리 쓰고 고갈시켜. 지속가능성이 없다. 관리시스템이 지속가능하지 않다. 컴퓨터, 계측장치 등 기술인력이 더 중요한데 공무원들의 기술수준이 갈수록 열악하다. 예전보다 전문성이 떨어진다. 인사이동이 일년마다 되지 물 관리시스템이 지속가능하지 않다.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이다.  물관리기본법 생기면 국가위원회가 생기는데 그 안에 제도를 다룰 부서, 계획을 다룰 수 있는 부서, 분쟁을 조정해주는 부서, 정보를 관리해주는 부서가 4개 부서가 기본으로 들어가야 한다. 4개 부서가 물관리체계 개선 작업을 해야 한다. 10년, 20년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상근 조직이 계속 관리하다보면 지난 20년 동안 아무 것도 못한 일은 안 벌어질 것. 국가위원회 아래 유역위원회가 생기면 유역위는 집행기능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통합사무소가 설치되지 않을까 싶다. 그 안에 국토부, 환경부, 국민안전처, 지방자치단체 물 관련 사람들이 거기와서 하나의 계획을 갖고 여러 기관들이 집행해 가는 기관이 될 것이다.  ●허 교수 =조직이 일원화해야한다는 것 때문에 물관리일원화가 안됐는데. 물 통합관리와 물 관리 일원화는 구분해서 관리해줬으면 좋겠다. 법령을 통합해야한다는 두가지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물 관리 법령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 우선 당장 물관리 기본법을 제정하고 그 이후에 통합된 종합법령을 만들어서 통합된 법령 통해 물관리 해나가는게 좋겠다는 말을 해줬다. 물관리 위원회생기면 4개 부서가 필요한데 제도, 계획, 분쟁, 정보관리 부서 4개가 필요하다는 말씀 해주셨다.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 소장 =두분 얘기에 전반적으로 공감하면서 국민들이 물 통합관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물 통합관리는 국제적인 추세고 대부분의 선진국이 그렇게 하고 있고 물관리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 정치권도 많이 관심 갖게 된 것 같다. 일본도 물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일본도 했는데 비중이 정치적으로 관심가지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이렇게 진척이 더디나가 화두였다. 부처간 이해관계, 물 관련 주요 스테이크 홀더(이해관계자)들의 반대들이 큰 걸림돌이 아닌가. 그런 걸림돌을 넘어서 물관리통합법이 제정되려면 국민들이 관심 갖고 여기에 대한 국민 의사가 표출돼야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언론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오늘 토론 간담회가 소중하고 감사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통합관리라고 했을 때 지금은 전문가들, 물관련 하는 사람들 차원에서 말했는데 국민들이 우리 입장에서 이해한다고 할까 뭔가 갭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통합관리가 왜 그렇게 절실한가. 대부분 다른 나라들은 우리나라보다 통합관리가 필요하지 않는데도 통합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먹는물, 상수원이 4대강에 집중돼 있고, 국민 90%가 4대강 물을 먹는다. 모든 산업들이 4대강 주변에 있다. 홍수도 4대강과 관련 있다. 서울시만 봐도 친수공간, 주민들의 위락시설도 강과 관련돼 있다. 외국 선진국 보면 이런 상황이 아니다. 상수원은 개발이 안 됐고 먹는 물은 따로 보존돼 떨어져 있고. 우리는 상수원 내부에 수많은 인구들이 밀집해 있고 한 관점에서만 보면 상당히 위험해 진다. 친수공간을 개발해야한다거나 하천을 집중 개발 해야 한다고 하면 지금처럼 녹조나 심각한 먹는 물 문제 생긴다. 수질 보존 너무 강조하면 주민들의 재산권을 제약하는 갈등이 생긴다. 실제 수질 보존 효과도 못 거두게 된다. 우리 하천은 여러 가지 용도로 주민들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한 부처, 한 관점으로만 접근하면 절대로 안 된다.   4대강도 친수공간으로 접근하다보니 문제됐다. 대부분의 상수원에 대해 의사결정하는 사람들이 관심이 있었으면 그렇게 한꺼번에 막나가지 못 했을 것이다. 대부분 물관리는 개별관리로 접근하고 있다.환경부, 국토부도 다른 관점. 농림부도 이해당사자들도 마찬가지. 어느 한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정책방향을 주도하게 되면 문제 생긴다. 개발 주도하면 환경문제가 생기고. 통합관리 중요한데 안 되는 원인이 여러 나눠먹기식으로 됐기 때문. 20년 동안 각각 개별문제들이 환경문제가 생기면 환경부 강화되고, 하천개발하다보니 개발부서 생기고, 지금은 물 관리 체계, 물관리 정부기관, 공기업들이 종합적으로 짜여졌다기 보다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짜여진 것이다. 그게 상당히 고착되면서 21세기 물관리는 통합해서 해야 말들 하지만 개별 부처나 분야의 관점에서 보면 통합관리가 자기이익에 상반될 수 있다보니 계속 꺼리는 것. 가장 큰 문제는 정부 예산은 소수의 지금의 물 관리 시스템에서 나눠 먹고 사업도 나눠서 하고 이게 편해진 것. 국토, 환경, 농림부 각 기관들이 자기분야 일을 하도록 돼있으니 통합관리가 달가울 리 없다. 자기 일을 줄이고 특정 부분의 새로운 물관리가 되려면 새 이슈에 대해 예산 투입되고 특정기관도 재편하고 우선순위에 국가가 주력해야하는데 그걸 반대하는게 가장 큰 원인. 그게 중복사업, 하천 중복사업, 수많은 계획들이 계속 난립하고 있는데 국가 전체 통합적인 계획은 없고, 사업은 부처별로 하천 사업 놓고 국토부 환경부 농림부 따로 하고 예산 계획들이 중복되면서 예산이 낭비가 되풀이 되는 일들이 생긴다.   그 문제를 풀 주체가 없다. 전문가들이 할 수 없다. 어느 한 부처가 일원화해야 한다고 해결될 문제 아니다. 결국 국민적 관심, 국가 전체 의사결정과정에서 정부 재편에서 해결될 문제. 그런 면에서 국민들이 왜 통합관리 필요한가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알릴 필요가 있다. 충분히 그런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다. 낙동강 유역 친수이전 문제 부산, 대구, 경남 갈등을 누가 어떻게 해결할건가. 도지사는 이렇게 정치인은 이렇게 각 부처 이렇게 하겠다고 계획도 있지만 거버넌스도 체제도 없다. 그래서 통합관리 해야 되어야 하고 국민들 관심사되고 정치권 의제 안 되면 해결 안 되는 단계에 와 있다.   최근 설문조사 해보니 물 관련 시민단체 전문가들 대상으로 해보니 상당수가 우선순위로 뽑았던 게 물관리 기본법을 개정해야한다고 내놨다. 전체적인 물 관리 현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는 왜 통합관리 해야 하고 이걸 왜 국가가 나서서 우선순위로 삼아야 하는지 알리고 하는데 전문가들이나 물 관련 여러 시민단체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실제로는 비용도 줄이고 물 관리 산업을 발전시키는 단계다. 더 이상 어떻게 해볼 수 없는 현재 체제로는 통합 관리가 어렵다. 우리나라가 물 관리가 아주 잘못됐다기 보다 분야별로 기본적인 치수, 물공급 등을 잘하고 있지만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 교수 =최 박사님은 지금까지의 통합관리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우선 이런 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물통합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권에 촉구하는 형식이 돼야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 과정에서 언론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 서울신문사에서 주최한 토론회가 좀더 본격적인 물 통합관리 위한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 좀더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 통합관리 왜 필요한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데 국민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설명이 필요하다. 통합관리 절실함이 어떤 형태로 해야 어필할 것인가를 지적해준 것. 상수원이 우리나라는 4대강에 집중돼 있고, 산업도 강변에 집중돼 있고 하천정비를 잘하다보니 그게 역으로 홍수가 하천에 집중되고 친수 공간도 하천 주변에 주로 조성돼 있다보니 재산 보호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4대강사업에서 4대강 사업의 문제는 따지고 보면 강을 개별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수질은 수질대로 따로 접근하고, 치수는 치수대로 따로 접근하다보니 4대강 사업과 같은 문제 생겼다. 정부가 해온 방식은 문제 대응 방식으로 형식적 물 문제를 다뤄 왔기에 각 분야에 따로 따로 문제가 계속 생기고 있다. 이런 방식이 지속가능하지 않다. 정부 부처는 현재 물관리시스템이 정착돼 있고 이대로 잘해 왔지만 한계에 와 있고 극복해야 한다. 그 해결 방안이 물 통합관리이고 그 방식은 물관리기본법 제정으로 가는 게 옳지 않겠느냐고 얘기해줬다. 국민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적극 해나가야겠다는 요지다. 감동적이었다.  ●이정수 기후환경네트워크 사무총장 =김 교수님의 법안이 좀더 보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 물관리 기본법 제정이 왜 필요하냐는 전체적으로 동의한다. 물 쪽에서 전문가라고 하는 분들 의견에 이견 제시할 건 없다. 물관리 일원화라는 얘기는 2006년에 환경부, 국토부가 법안 합의해서 올려놓은 것이고 사회적으로 동의되고 정리된 것으로 안다. 아직도 그 논쟁으로 이야기되는 건 아쉽다. 그런 논의들이 물 관리 기본법 관련 기금 통폐합, 조직통폐합하는 상황과 지금 현재 상황과 많이 바뀌어 새 논의를 해야하나. 그런 건 아니다. 김 교수는 백년지대계로 롱텀으로 가야한다고 보는데 나는 20년 텀으로 하고 급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왜냐하면 법안 제정 관련 명제는 동의돼야 하고 양해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 관리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해법들이 많이 제시돼 있다. 제도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부분이 왜 안 되고 봉쇄됐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단순히 부처 이기주의라고 하면 여전히 거기 머물러 있을 것. 기후변화 관련해서 대대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지구전체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물기본법을 위한 기본 시스템 만드는 제도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걸림돌은 부처일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결국 자본의 논리 아닌가 생각한다. 결국 돈의 문제일 것이다. 지금 이논의가 되고 있는데 벌써 물관리 기본법 입법이 진행되고 있는데 수자원산업 진흥법, 물순환기본법 등 물 관련 준비법안이 6개가 국회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물관리기본법에 대해 다들 동의하고 해야 한다고 보는데 물 관련 개별 이슈에 대응하는 게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건 국회 등 어디든 상황을 볼 때 이번을 넘기면 이슈별 대응방식의 고착화가 되는게 아니냐는 점에서 위기라고 생각한다. 물산업관련해 물산업 진흥법 등 부처간 다르게 접근하는데 이 법안까지 구체적으로 형성되면 물 관리 관련 시장논리가 접목되면 더 이상 이 논의가 공익적 논의라는 부분으로 가져가지 쉽지 않을 것이다. 합의를 통한거고 20년 동안 해왔다. 지금은 전력질주해서 이번 20대 국회에서 땅땅하지 않으면 정말 어려울 것이다. 19대에서 가능성을 보고 질주했으나 국회 사정에 따라 시행 안 된 점을 반면교사 삼아 진행돼야 한다. 이 법안이 완성되는데 보이지 않은 손이라고 하는 부분이 자본으로 설명했다. 이 부분에 대한 이데올로기하고 있는 사회적 그룹들을 조금더 들어내는 작업들이 함께 이뤄져야만 이 문제가 해결될 것. 기본적으로 시스템 구축에 있어 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이냐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했으면 좋겠다.  ●허 교수 =김성수 교수는 물 관리를 백년지대계인 교육과 같은 측면에서 말한 건 물 비전 관리와 비전 세울 때 차원에서 말한 것 같고 이정수 총장은 물 관리 기본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급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 =이견 없습니다.(웃음)  ●허 교수 =잠깐 언급했지만 이 총장은 시민단체라 물의 공공성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데 물산업진흥법 등이 대두되면 경제성이 얘기되고 자본의 논리에 함몰될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걸 어떻게 현명하게 지혜롭게 극복해나갈 것인가. 물 관리에 대해 얘기 중이라 그런 얘기도 심도 있게 논의있게 검토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주신 것 같다. 김성수 교수 말이 부처에 맡기니 일이 안되니 마치 대선 있으니 대권주자들에게 이 주제 던져서 그분들이 다뤄 보게 하는 게 어떠냐고 하는 제안을 해주셨는데 한 말씀씩 해주신다면.  ●이 사무총장 =그걸 지금 준비해서 내년 12월 대선되기 전에 거의 완성됐으면 좋겠다. 언론에서 관심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핵심 그룹을 형성해 신문사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를 계속해나가야 이후 대선주자들에게 넘기든 말든 하지 않을까. 그 전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   ●허 교수 =물관리기본법은 국회에서 만들어진 건 내용상 어느 것이 가더라도 일부만 수정하면 문제가 없겠다 싶다. 목표는 반드시 이법은 제정돼야 하는 데는 공감하는데 이게 자꾸 제정에 어려움을 겪으니 이걸 어떻게 극복할 건인가가 관심사다. 어떤 식으로 해야 문제 없이 덜 힘들게 추진될 수 있을까 지혜가 필요하다.  ●류 선임기자 =정치권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자는 말에 공감한다. 정치권에서 사실 현재 통합 물관리하는 법 시스템을 갖추자는데 대해 다 동감할 것. 어떻게 하느냐 방향 문제인데, 속된 말로 (정치인들이) 표를 얻는데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통합 물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3가지 효과로 볼 수 있다. 누구나 관심 가질 수 있고 이런 법 시스템이 일원화되면 정치적인 갈등을 막을 수 있다. 그런 지역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갈등도 이런 시스템이 해결해줄 수 있다면 정치인들도 덜 부담을 가져도 되지 않느냐는 점에서 필요하다. 둘째, 국민 안전과 관련 있다. 엊그제 남부지방이 (태풍으로) 피해 많이 봤는데 물 관리시스템이 재난 재해에도 도움 된다는 점을 정치인들이 캐치 프레이즈 내걸고 할 수 있지 않겠나. 재정 문제 심각한데 일부지만 하천정비사업을 보면 국토부, 환경부, 행정자치부가 모두 갖고 있는 사업이다. 재정도 아낄 수 있는 방법, 국민에게 안전에 대해 호소할 수 있고 이런 시스템이 되면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할까. 충분히 정치인들이 부각시킬 만한 논제가 아닌가 싶다.  ●김 교수 =이 총장 말대로 법이 빨리 됐으면 좋겠는데 대선 전에는 어려울 것이다. 부처간 문제에 있어서 위원회를 만드는데 비용이 들고 귀찮은 문제가 있는데 이런 부처의 생각을 누를 수 있는 보다 큰 힘이 동원돼야 가능하다. 무슨 큰 일을 추진하기 위한 정부의 신뢰나 추동력이 상실됐다고 본다. 도저히 불가능한 얘기고 모든 걸 정치인에게 맡기는 건 좋지 않지만 대선주자들한테 던지는게 필요하다. 논리를 잘 구성해서. 이정수 총장 말처럼 자본의 논리는 사실 배후에 있다에 100% 동의한다. 저는 이번 정부도 비슷한 경험했다고 본다. 물산업육성법이 MB정부 때 논의됐다. 물에 대한 민영화 문제로 넘어가게 됐고 국민의 저항, 촛불 문제도 있어 결국 좌절됐다. 의료, 관광 영합해 뭔가 풀려고 일자리 만드려고 했는데 결국 실패한 것은 정부에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물관리 기본법이 있고 한데 대선주자들이 잘 정리해야 한다. 일단 통합 관리부터 하자. 물 산업은 나중 문제다. 거기로 가기 위한 단계다. 이게 잘 해결돼야 물 문제가 산업화 되는 기초가 될 것. 다음 정부 누가 될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정부는 국민의 편이다. 우리가 물 산업으로 가고 배올리아, 수에즈 같은 물 기업을 만들어도 서민을 보살피는 정부라는 걸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모든 경제정책에 있어서 그래도 정부는 끝까지 국민 대다수의 편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소수 자본가나 권력이나 의전 검찰이 아닌 국민 편이라는 확신을 줘야만 물 산업이, 물 시장이 될 것. 젊은이들은 우리에게 좋은 게 뭐냐고 하는데 일자리에 도움 되는지 알려 주고 다음 단계로 가는 순서를 정하고 물 통합 관리를 통해 몇 년간 해보고 장점이 있으면 물 육성 기업이 나오게 될 것이다. 과거 정부에 대한 반면교사가 있어야 한다.  ●최 소장 =물 분쟁, 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 제도로써 중요한데 거기에 대한 지금의 대처에 대한 지적을 언론에서 할 필요 있다. 계획, 사업 중복, 낭비는 계속 얘기됐는데 우선 사안 생기면 부처간 협의를 잘 하고 있는데 아무 문제 없다고 한다. 지방 상수도 통합문제다 라고 하면 국토부 간에 부처간 협의회 만들어서 하고 있다고 한다. 녹조 문제 생기면 무슨 협의회하고 있다고 하면서 생긴 위원회가 얼마나 많은지 그것만 따져봐도 물관리 통합관리가 왜 필요한지 알 수 있다. 갈등 생길 때마다 기관마다 수자원공사도 거버넌스 해야 하니까 시민단체와 협의해야 하니 많은 위원회 두고 운영한다. 국토부, 환경부 마찬가지다. 그래도 이게 해결이 안되니 계속 위원회 차원에서 협의해야 한다고 계속 무마하고 있다. 그 자체가 큰 사회적 낭비다. 해결 안되는 거버넌스 위원회. 총리실에 만들어놨는데 정부에 얘기하면 정부가 유통하는 부처에 협의회 기구를 만들어놨는데 무슨 문제냐고 한다. 그 시스템만 언론이 물 관련 위원회 협의회가 얼마나 많고 사안마다 어떤 식으로 각 법에 각 기관에 이런 식으로 논의하고 있는지 관심만 가져도 사업 관리가 얼마나 필요한지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허 교수 =류 기자가 3가지를 말했는데 대선주자 나왔을 때 국민들이 상수도와 직결돼 국민들이 관심이 많아 의미가 있다. 국민 안전과 관련 있다. 중복 투자에 따른 재정 손실을 막고 재정 효율화에 된다. 물 분쟁 갈등도 막는 4가지를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국무조정실 물관리위원회에서 나오셨으니 한 말씀 해달라.  ●채봉근 한국수자원공사 법무실장 =현재 물 관리 체계에 대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현재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어떻게 더 효율화 시킬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든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해보려 하고 있다. 물전문기관으로서의 책무로서 이런 다양한 논의를 전문가, 정치권과 하고 있다. 국토부 산하기관으로서 종속적으로 지휘, 감독 받기보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물 문제는 후손들이 문제 없이 살 수 있도록 대체할 수 있는 노력을 많이하고 있다. 통합 물 관련 문제는 이미 20년 동안 흘러왔다. 새로운 물 관리 기본법에 대해 지금 두분 국회의원이 했고 야당에서도 2건 발의가 있을 예정이고 주승용 의원도 발의 예정으로 있다. 여야가 동일하게 관심있는 법안이다. 그냥 발의가 아니라 11월, 12월에 국회에서 공론의 장을 끌어내야 한다.  ●노경철 국무조정실 물관리위원회 전문위원 =물 관리팀이 있다. 실제 부처와 물 관련 업무를 중복성을 얘기했다. 들어보면 각 부처마다 법과 사업에 맞게 업무 분장이 잘 돼있다. 감사도 많이 받고 국회 지적도 많아 자체 분리가 잘 돼 있다. 다만 예산을 쓰는데 있어서는 부처간 나눠먹기식이 적잖이 있더라. 상수도 쪽만 봐도 부처간 예산 사용을 보니 환경부는 지방상수도 부과사업을 하는데 그 이전에 사업을 해야 하는데도 많이 못했다. 예산 반영하기 힘들었다는 얘기다. 반면 국토부는 노후 상수도보다 조금 중요도 덜한 도수로 곡선화 사업, 공업용수 사업 등이 생활용수보다 중요성이 떨어짐에도 선행됐다는 건 예산 편성과 집행에 문제가 있었다. 구체적인 사례들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허 교수 =토론 마무리하겠다. 주제 발표해준 김성수 교수님과 토론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물 관리 기본법을 어떻게 입법화하는 절차, 과정, 방법의 문제가 남아 있다. 다양한 말씀해주셔서 공부가 많이 됐다. 최 소장님 말씀처럼 국민들이 이 주제에 대해 인식을 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정 중의 하나다. 입법되더라도 입법 결과를 직접 관계를 맺을 사람들이 국민이기에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경형 서울신문 주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주제를 위해 지속가능 같은 논문적인 건 빼고 물 분쟁, 물관리를 어떻게 개선할까로 제목을 정했다. 오늘 물 관리 토론을 들으며 과연 국민 눈에 선한 정부, 선한 기관으로 보이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회의가 들었다. 물은 공공재인데 사우나, 찜질방 등 선진국보다 목욕 문화가 많이 발달해 물을 많이 쓴다.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면서 비가 많이 오지만 전 국민이 물을 아끼고 재생하는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노력하겠다. 지속적인 관심사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일 전국 비소식…늦은 밤 대부분 그쳐, 기온 11~21도

    내일 전국 비소식…늦은 밤 대부분 그쳐, 기온 11~21도

    일요일인 16일에는 전국에 비소식이 있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려 우산을 챙겨야 한다. 가을비에 미세먼지는 씻겨 내려갈 전망이다. 새벽 전남과 제주도에서 비(강수확률 60∼90%)가 시작돼 낮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비는 늦은 밤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에서 20∼60㎜, 남부지방(남해안과 경북북부 제외)과 제주도는 10∼40㎜, 강원남부·충청도·경북북부·울릉도·독도에서 5∼20㎜, 서울·경기도·서해5도에서 5㎜ 안팎이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도에서 17도, 낮 최고기온은 16도에서 21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다만 남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에는 17일 오전까지 너울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넘는 곳도 있어 안전에 주의해야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랜덤 채팅으로 알게 된 지적장애 여중생과 성관계 가진 현직 초교 교사

    랜덤 채팅으로 알게 된 지적장애 여중생과 성관계 가진 현직 초교 교사

    랜덤 채팅으로 만나 알게 된 지적장애 여중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현직 초교 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장애인간음) 혐의로 모 초등학교 교사 A(30)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5∼6월 SNS 랜덤 채팅으로 알게 된 B(13·지적장애 3급)양과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5월 B양이 SNS에 “남친을 찾습니다”라고 올려놓은 글을 보고 연락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지난달 자신이 다니는 중학교 상담 교사에게 이 같은 일을 털어놨고, 이에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성관계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B양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갖고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볼 수 있는지, 이 과정에서 물리력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가 바바리맨일까? 30~40대 평범한 사람 많아

    누가 바바리맨일까? 30~40대 평범한 사람 많아

    통학로 등에서 음란행위를 일삼는 ‘바바리맨’은 30~40대 평범한 직장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시간과 장소는 저녁시간대 주택가 길거리가 많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는 지난달 공연음란사범 집중 단속을 벌여 신고된 52건 중 모두 44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범행은 오후 6시부터 11시 밤에 22건(42.3%)이 발생했으며 발생장소는 주택가 등 길거리가 41건(78.8%)로 가장 많았다. 길거리 중에서도 주택가 도로가 14건(30%)으로 빈도가 높았으며, 상가주변 11건(21.1%), 차량 내 8건(15.3%), 버스 정거장 5건(9.6%), 학교 앞 3건(5.7%) 순이었다. 공원(놀이터) 6건(11.5%), 대중교통 안 4건(7.6%) 등도 있었다. 붙잡힌 바바리맨 44명 중 30~40대는 27명(61.4%)이었고, 50대 8명(18.1%), 60대 4명(9%), 10대와 20대는 각각 3명(6.8%)과 2명(4.5%)에 불과했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15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회사원 14명, 자영업 4명 등 평범한 경제생활자 역시 많았다. 성범죄 전력자는 6명이었고, 이 중 4명은 공연음란 전력이 있었다. 그동안 경기남부지역에서 신고된 공연음란범죄는 2012년 314건, 2013년 414건, 2014년 405건, 지난해 458건, 올 들어 8월 현재 331건 등 연평균 13.4%씩 증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바바리맨을 만나면 부끄러워하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최대한 침착하고 당당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주차된 차량 안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사람을 목격하면 즉시 현장을 벗어나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433억 집어삼킨 태풍 ‘차바’

    1433억 집어삼킨 태풍 ‘차바’

    이달 초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낸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손해보험사들의 추정 손해액이 143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손해보험협회가 태풍 차바에 따른 손보사들의 피해 접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사고 접수는 총 3만 3106건, 추정 손해액은 143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의 태풍 ‘볼라벤’에 의한 피해 규모(2만 2502건 접수, 손해액 1511억원)에 근접한 것이다. 자동차 침수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다. 자동차보험 8337건의 피해가 접수돼 추정 손해액이 5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울산(2920건)에서 피해 접수가 몰렸다. 경남 지역(2567건), 제주(1739건), 부산(799건)이 뒤를 이었다. 폭우와 강풍, 침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접수된 농작물재해보험은 2만 2451건이었다. 손해액은 268억원으로 추정된다. 태풍이 사과 농가가 많은 경북 상주 지역을 비껴가 상대적으로 피해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화재보험·재산종합보험·배상책임보험 등 재물보험에 접수된 피해는 1531건, 추정 손해액은 495억원이었다. 풍수해보험에서는 787건의 피해가 접수돼 108억원의 추정 손해액을 기록했다. 제주 지역 온실 피해 탓에 예년보다 손실 규모가 크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풍수해보험은 태풍주의보 등이 발효되면 일시적으로 가입할 수 없으므로 미리 가입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손해보험 업계는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보험료 납입과 보험계약대출 원리금 상환 등을 유예해 준다. 침수로 자동차가 완전히 파손돼 새 차를 구입해야 한다면 취·등록세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해당 보험사에서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이슬람식 환치기 ‘하왈라’ 거래조직 검거

    이슬람식 환치기 ‘하왈라’ 거래조직 검거

    정부가 지난 2월 테러 자금의 유출입 차단을 위해 이슬람식 금융체계인 ‘하왈라’(Hawala) 단속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500억원대 하왈라식 환치기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송금 의뢰받은 돈으로 국산 화장품을 구매해 중국으로 밀수출하고 중국 현지 중개인이 화장품을 판매해 거둔 이익을 네팔로 보내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A(30)씨와 네팔인 이주 노동자 B(36)씨를 구속했다. 또 다른 네팔인 이주 노동자 C(29)씨 등 8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의 네팔인 이주 노동자들로부터 송금 의뢰받은 돈으로 281억원 상당의 국산 화장품 등을 사들인 뒤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현지 중개인은 화장품을 팔아 얻은 이익을 네팔 조직에 건네는 방식으로 A씨 등이 송금 의뢰받은 돈을 네팔 현지로 보냈다. C씨 등은 네팔인 이주 노동자들로부터 같은 의뢰를 받아 56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239억원 상당을 입금받은 뒤 네팔 현지 환치기 조직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네팔 조직은 우선 송금 의뢰받은 돈을 각 의뢰자의 가족들에게 전달한 뒤 한국으로 들어와 C씨에게 돈이나 물건을 받아가는 등의 방법으로 환치기를 계속해왔다. 경찰은 이들의 거래 방식이 이슬람식 불법 외환거래인 하왈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아랍어로 ‘신뢰’라는 뜻의 하왈라는 전 세계 조직망을 통해 은행을 통하지 않고 자금을 유통하는 이슬람의 전통적인 송금 시스템을 의미한다. ‘훈디’라고도 하며, 이슬람권에서 통용하는 ‘환치기’를 지칭한다. 수수료가 저렴하며 접근성이 높은데다 거래 속도 역시 빨라 네팔 이주민 사회에서는 실질적인 금융기관 역할을 한다. 금융당국이나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도 쉬워 범죄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 피의자들이 공모한 하왈라를 이용한 네팔인은 최소 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국제테러 예방을 위해 테러 우범국의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여행자 전수검사를 하는 등 국경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세관별로 테러대응 전담팀을 신설하고 테러 자금의 유입 차단을 위해 하왈라를 통한 현지 환치기, 무역거래를 가장한 비밀자금 이동 등 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오늘 날씨] 아침저녁 ‘쌀쌀’ 일교차 커…두꺼운 겉옷 준비하세요

    [오늘 날씨] 아침저녁 ‘쌀쌀’ 일교차 커…두꺼운 겉옷 준비하세요

    월요일인 10일 전국이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높고 쌀쌀해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아침에 일부 중부지방 내륙·산간 및 남부지방 높은 산간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언다고 예보했다. 고랭지 채소와 과일 등 수확기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8.6도, 강릉 10도, 대전 9.5도, 전주 9.9도, 광주 10.9도, 제주 16.2도, 대구 11.3도, 부산 14.8도 등인 반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를 비롯해 17∼21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남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1.5∼3.0m로 높게 일다가 차차 낮아진다.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예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악산 첫 얼음… 당분간 쌀쌀한 가을

    설악산 첫 얼음… 당분간 쌀쌀한 가을

    9일 대부분 지역이 올가을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하면서 설악산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번 반짝 추위가 2~3일간 이어지다 주말부터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청주·대전 8도, 전주 9도, 광주·대구 10도, 부산 13도 등으로 전국적으로 9일보다 1~2도가량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이번 주는 대체로 맑은 날이 많지만 오는 12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주초에는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4~16도, 최고기온 18~24도)보다 조금 낮았다가 후반에는 비슷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9일은 서울 7.2도, 인천 8.6도, 청주 9.0도, 전주 10.7도, 대구 11.4도, 부산 13.1도 등 제주·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최저기온이 10도 안쪽으로 떨어진 가운데 설악산 향로봉(영하 1.8도), 설악산 중청봉(영하 2.3도), 강원 화천 광덕산(영하 1.4도) 등 강원 산악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 설악산에서 첫 얼음이 관측된 시점은 지난해(2일)보다 7일이 늦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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