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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혀질 권리’ 송명빈 “넌 죽을 때까지 맞아야 해” 직원 상습 폭행

    ‘잊혀질 권리’ 송명빈 “넌 죽을 때까지 맞아야 해” 직원 상습 폭행

    온라인에서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며 유명세를 탄 송명빈(49) 마커그룹 대표가 회사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28일 공개됐다. 피해 직원은 송 대표를 상습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이 사건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2015년 책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로 이름을 알린 송 대표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생협의회 위원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멘토로 활동했고,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현재 성균관대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경향신문은 이날 송 대표가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송 대표가 직원 A씨를 수년 동안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송 대표는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년에 걸쳐 서울 강서구에 있는 회사 사무실에서 A씨를 주먹과 각종 둔기로 매일 폭행하고 협박했다고 한다. 지난 5월 21일 촬영됐다고 소개된 이 영상에서 송 대표는 A씨 얼굴을 주먹으로 강하게 때렸다. A씨가 ‘아악’ 하고 비명을 질렀지만 송 대표는 아랑곳하지 않고 비틀거리는 A씨를 계속 폭행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채널 ‘경향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2월 16일에는 불리한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A씨를 수십차례 폭행해다고 한다. 송 대표는 당시 피해직원에게 “어떻게 너라는 XX는 질문이 없냐. 너는 너 말고 아무것도 관심이 없지. 내가 오더(지시)하면 아무것도 생각 안 하고 바로바로 막 전화하고 그러잖아”라면서 때렸다. 그러면서 “너는 X나게 맞아야 돼. 죽을 때까지 맞아야 돼!”라고 했다. A씨가 ‘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고 울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지만 송 대표는 “어디 소리를 지르냐”며 폭행을 이어갔다. 또 “너는 왜 맞을까?”라고 수십번 질문하며 “잘못했습니다”라고 울부짖는 A씨를 계속 때렸다. 경향신문은 “입수한 녹음파일에서 확인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이 입수한 녹음파일에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송 대표가 A씨에게 욕설·폭행하는 상황이 담겼다고 한다. 지난 2월 14일 송 대표는 “어휴, XX. 이리 와. XX. 똑바로 서! 차렷!”이라면서 A씨를 폭행했다. 사흘 뒤 송 대표는 A씨에게 “한쪽은 ○○(흉기)고, 한쪽은 ○○○(둔기)던데 ○○○를 확 찍어버릴까!”라고 위협했다. 욕설 도중 청소노동자가 사무실로 들어오자 송 대표는 노동자를 내보낸 뒤 “청소하는 아줌마가 비밀번호 따고 들어와? 뒈지고 싶냐! 개념이 있는 XX야, 없는 XX야!”라며 A씨를 구타했다. 송 대표가 A씨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녹음파일도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지난 2월 20일 송 대표는 자신 소유의 강원 춘천 ‘주식회사 달’ 사무실에서 A씨에게 “네가 자신 있으면 경찰 고발하든 상관없다”면서 “청부살인도 내가 고민할 거야. XXX야. 네 모가지 자르는 데 1억도 안 들어”라고 했다. A씨는 “정신 차렸습니다. 더 차리겠습니다. 제대로 차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틀 뒤에도 송 대표는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A씨에게 “정말 청부살인도 할 수 있어”라고 했다. 송 대표는 경향신문에 “동영상은 A씨가 저를 먼저 폭행하고 폭언해 그런 상황을 유도한 것이며 녹음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송 대표와 송 대표의 폭행·협박에 가담한 마커크룹 부사장 최모(47)씨를 상습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지난달 8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지난 6일 검찰로부터 이 고소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A씨를 먼저 조사했다. A씨는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을 경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증거자료를 분석한 뒤 송 대표와 최 부사장을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PC방 살인범’ 김성수, 무려 80차례 찔러… 동생은 공동 폭행 혐의만 적용

    ‘PC방 살인범’ 김성수, 무려 80차례 찔러… 동생은 공동 폭행 혐의만 적용

    서울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가 재판에 넘겨졌다. 살인 공범 논란이 있었던 김씨의 동생에 대해서는 검찰도 폭행의 공범으로 판단했다.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재민)는 김성수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동생은 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성수는 10월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20) 씨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수는 미리 가져온 흉기로 피해자를 무려 80차례나 찔렀다. 이로 인해 얼굴과 팔 등의 동맥이 절단되는 등 크게 다친 피해자는 사건 발생 약 3시간 만에 과다출혈로 숨졌다. 검찰은 동생 김씨의 살인 공범 여부에 대해 경찰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동생은 김성수가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할 때 피해자를 붙잡아 폭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성수가 피해자를 찌른 시점이 피해자를 쓰러뜨린 후 폐쇄회로(CC)TV 녹화가 되지 않은 약 34초 사이이며, 흉기로 찌르는 상황에서는 동생이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인의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검찰은 김씨가 피해자를 폭행하자 동생이 피해자를 잡아당긴 행위에 대해 김씨의 폭행을 도운 것으로 보고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피해자 유족 등이 흉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CCTV화면에 대해 검찰은 녹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상(모션블러)이나 김씨 옷에 달린 끈이 찍힌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 7일까지 CCTV 영상분석 감정, 주거지 압수수색 등 보완수사를 진행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검찰도 ‘PC방 살인’ 동생 폭행만 인정…김성수, 피해자 80차례 찔러

    검찰도 ‘PC방 살인’ 동생 폭행만 인정…김성수, 피해자 80차례 찔러

    검찰이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재판에 넘겼다. 검찰 역시 김성수의 동생(27)에 대해 살인 혐의 공범이 아닌 폭행에만 가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서울남부지검 사행행위·강력범죄전담부(부장 최재민)는 김성수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동생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성수는 10월 14일 오전 8시 8분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 직원 A(21)씨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생은 김성수가 A씨를 폭행할 때 피해자를 붙잡아 폭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김성수는 피해자와 자리를 치우는 문제로 말다툼을 시작, 얼굴과 머리를 때리고 피해자를 바닥에 넘어뜨렸다. 동생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허리를 잡아당겨 폭행에 가담했다. 김성수는 미리 챙겨온 흉기로 피해자를 찔렀다. 김성수는 피해자를 무려 80차례나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얼굴과 팔 등의 동맥이 절단되는 등 피해자가 크게 다쳤고, 이로 인해 사건 뒤 약 3시간 만에 과다출혈로 숨졌다. 검찰은 당시 장면이 녹화된 CCTV와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김성수의 동생에게 살인죄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김성수가 피해자를 쓰러뜨리고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하는 장면은 현장 CCTV에 찍히지 않았다. 당시 CCTV에는 약 34초간의 녹화 공백이 있었다. 검찰은 김성수가 피해자를 주먹으로 폭행할 때는 동생이 가담했지만, 흉기로 찌르는 상황에서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해 동생은 살인죄 공범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피해자 유족 등 일부에서는 피해자가 쓰러지기 전에도 김성수가 흉기를 사용하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면서 당시 피해자를 붙잡고 있던 김성수의 동생이 살인에도 가담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CCTV상 김성수가 피해자를 쓰러뜨리기 전까지 흉기를 꺼내는 동작이 없었다는 점, CCTV에서 흉기로 보이는 것은 화면 번짐(블러) 현상이나 김성수의 옷에 달린 끈으로 파악됐다는 점 등이 이유다. 또한 검찰은 김성수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했고, 이 때문에 여론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를 인정받아 정상참작을 받으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진행한 결과 김성수는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나왔다. 그럼에도 형사 사건에서 심신미약 감경에 대해 반대 여론이 높아져 정치권은 형법상 심신미약 감경을 의무 조항에서 선택 조항으로 법을 개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건보공단, 조양호 ‘사무장 약국’ 부당이득 1000억 환수 조치

    건강보험공단이 ‘사무장 약국’을 운영하면서 10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상대로 환수 조치에 나섰다. 조 회장은 2010년 10월~2014년 12월까지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인근에서 고용 약사 명의로 약국을 운영하면서 건강보험공단 등에서 1522억원 상당의 요양급여와 의료급여를 부정하게 타낸 혐의(약사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7일 조 회장이 챙긴 부당이득금 중 요양급여에 해당하는 1000억원 환수를 위해 서울 종로 구기동 단독 주택과 종로 평창동 주택을 가압류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10월 15일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 회장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약국 개설을 주도하고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등 약국을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행법상 약국은 약사 자격증이 없으면 개설할 수 없다. 검찰은 약국을 운영한 약사 이모(65)씨와 이씨의 남편 류모(68)씨도 약사법 위반과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건보공단은 조 회장과 함께 사무장 약국 운영에 개입한 정석기업 사장 원모씨와 약사 2명에 대해 150억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측은 “사무장 약국을 운영한 사실이 없으며 약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한 것”이라며 “재판과정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열흘 굶기고 때리고… ‘악마 위탁모’

    수차례 의심신고 받았지만 처벌 피해 사망한 15개월 영아 어린이집서도 학대 생후 15개월 영아를 학대 끝에 숨지게 한 30대 위탁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 위탁모는 아이에게 열흘 동안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수시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6년 이후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5차례나 있었지만 단 한 차례도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강수산나)는 위탁 아동 3명을 학대하고 이 가운데 1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김모(38)씨를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직접 아이를 양육하기 어려운 부모들과 개인적으로 계약을 맺고 일정 기간 아이를 돌봐 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월 설사 증상으로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는 A(15개월)양을 수시로 폭행했다. 기저귀를 계속 갈아야 한다는 것에 화가 났기 때문이었다. 김씨는 A양에게 열흘간 하루에 한 끼만 줬고, 우유 200㎖만 주는 날도 있었다. 김씨의 폭행으로 A양은 10월 21일 뇌출혈로 눈동자가 돌아가고 손발이 뻣뻣해지는 경련 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김씨는 A양을 32시간 동안 방치했다. 뒤늦게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A양은 이미 뇌사 상태였고, 입원 20일 만인 지난달 10일 사망했다. 부검 결과 광범위 뇌신경 손상으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10월부터 영아 5명을 동시에 맡게 된 김씨가 육아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전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주중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주말에는 자신의 집에서 월 40만~5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아이들을 돌봐 왔다. 김씨는 부모가 양육비를 제때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 명의 아동을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6년 3월 생후 18개월이던 B군의 머리를 뜨거운 물 아래로 밀어 넣어 얼굴 등 2도 화상을 입혔고, 같은 해 10월에는 6개월이던 C양의 코와 입을 막고 욕조에 빠뜨려 숨을 못 쉬게 하는 등 3차례 학대했다. 김씨는 수차례 아동학대 의심신고를 받고서도 처벌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이 화상을 입은 2016년 3월 화상전문병원 사회복지사가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김씨의 학대가 의심된다고 신고를 한 이후 지난해 7월까지 모두 5차례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당시 김씨의 집을 방문한 아동보호기관 관계자와 경찰은 학대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입건하지 않았다. 한편 사망한 A양과 C양은 지난 7월 일어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해당 어린이집이 폐원하자 아이들이 주중에 어린이집에 맡겨졌다가 주말에 김씨에게 맡겨지면서 또다시 학대를 당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우울증으로 10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학대 행위를 반복하면서도 수년간 아이를 보육해 왔다”면서 “개인 사설 위탁모에 대해 관리시스템이 부재한 것이 드러난 만큼 이런 영아학대를 막으려면 위탁 아동에 대한 보호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열흘간 하루 한끼’ 15개월 여아 숨지게 한 위탁모 구속

    ‘열흘간 하루 한끼’ 15개월 여아 숨지게 한 위탁모 구속

    15개월 여아를 열흘간 굶겨 사망에 이르게 하고 18개월 남아에게 고의로 화상을 입히고 생후 6개월 여아의 입을 막아 숨을 못 쉬게 하는 등 위탁 중이 영아를 학대한 30대 베이비시터가 구속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강수산나)는 위탁 보육 중이던 아동 3명을 학대하고 그 중 1명을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김모(38)씨를 지난달 30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설사 증세를 보인 문모(15개월)양에게 지난 10월 12일부터 열흘 간 하루 한끼만 주고 수시로 폭행했다. 온종일 우유 200㎖만 준 날도 있었다. 설사로 기저귀 교환과 빨래를 자주 하게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김씨의 폭행으로 문양은 10월 21일 오후부터 눈동자가 돌아가고 손발이 뻣뻣해지는 경련 증세를 보였지만 김씨는 다음날 자정까지 32시간 문양을 방치했다. 뒤늦게 병원을 찾았을 때 문양은 이미 뇌 손상이 심각해 뇌사 상태였고 입원 20일 만에 숨졌다. 부검에서는 문양이 심각한 광범위 뇌 신경 손상(미만성 축삭손상)으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왼쪽 뒷머리(후두부) 골절상, 외상성 경막하 출혈(충격으로 뇌혈관이 터져 머리 안쪽에 피가 고이는 증상), 지주막하출혈(뇌 표면 동맥 손상) 등이 치명적인 뇌손상을 초래했다. 검찰은 김씨가 문양의 머리를 발로 차는 등 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문양은 올해 8월까지만 해도 체중 11.3㎏의 우량아였지만 김씨의 학대 탓에 체중이 10㎏으로 줄어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씨는 최근 자신이 맡는 아동 수가 늘어 육아 스트레스가 커진 가운데 문양이 설사 증세를 보여 어린이집에도 보낼 수 없게 되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검찰은 전했다. 김씨는 심한 우울증으로 10여년 간 정신과 진료를 받았으며 화가 나면 아이들에게 화풀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또 부모들이 양육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는다며 A군과 B양도 학대했다. 김씨는 A군을 뜨거운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 아래로 밀어 넣어 얼굴·목·가슴에 2도 화상을 입혔다. 김씨는 B양의 입을 막아 숨을 쉬지 못하게 하고 욕조물에 전신을 담그는 등 학대했다. 김씨는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경찰은 삭제됐던 이 사진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했으며 이를 근거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경찰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김씨 주거지 압수수색, 현장검증, 계좌·통화 분석, 피해 아동들의 생애 진료내역 전수조사 등으로 사건을 파헤쳤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 김씨에 대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앞서 5차례 있었으나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한 차례도 입건되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사망한 문양의 부모는 문양이 어린이집에 거의 한 달 가까이 등원하지 않았는데도 연락을 받지 못해 이를 전혀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 ELW 뜹니다” 개미들 등친 주식카페 운영자들

    “이 ELW 뜹니다” 개미들 등친 주식카페 운영자들

    수익 발생 가능성이 낮은 주식워런트증권(ELW)을 미리 대량으로 사 놓고 유망 종목이라고 허위 소문을 퍼뜨린 뒤 투자자들에게 비싸게 팔아넘긴 이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제2부(부장 김형록)는 ELW 8종목을 싸게 매입해 거래 가격을 높인 뒤 카페 회원 등에게 팔아치워 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인터넷 주식카페 운영자 이모(40)씨와 최모(38)씨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7일 구속 기소 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ELW 8종목을 10∼15원에 평균 매집률 91.3%로 대량 사들여 해당 종목의 거래를 사실상 독점한 뒤, 자기들끼리 높은 가격에 거래를 체결하면서 가격을 끌어 올렸다. 가격을 끌어올린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팔아 치우기 위해 운영하던 인터넷 주식카페를 통해 해당 종목의 가격상승이 예상된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매수를 권유했다. 카페에는 “주식거래 처음인 어머니도 좋은 결과가 났다”는 등 투자 성과를 속이거나 “우리가 LP나 금감원에 항의해 회원들 수익을 챙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허위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속아 넘어간 카페 회원들은 이씨 등의 말을 믿고 ELW를 12∼40원에 매수했다. 결국 이씨 등은 10∼15원의 가격으로 6억4000만원에 사뒀던 ELW 5300만주를 14억4000만원에 팔아치웠다. ELW는 콜이나 풋과 같은 옵션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파생 상품으로 ELW 시장은 현물 주식시장보다 거래량이 현저히 적은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적정한 가격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유동성공급자(LP)로 불리는 증권사들이 현물 시장 가격을 반영한 호가를 내준다. 그러나 이씨 등이 독점한 ELW 종목은 시장에 나온 물량이 없어 유동성공급자가 제기능을 할 수 없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ELW를 활용한 신종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라며 “인터넷 카페 등에서 유포되는 증권 정보는 신뢰성이 낮아 투자자들의 피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사설] 강원랜드 ‘검은 커넥션’ 명백히 밝혀져야

    2012~13년 강원랜드 채용비리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 강원랜드 전 사장이 정치인에게 수천만원의 ‘검은돈’을 건넸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검찰청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지난 4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최측근으로부터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아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핵심 관계자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염동열 의원과 정문헌 전 의원 등 강원 지역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할 용도였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채용비리 재판에서 “권성동·염동열 의원에게 직접 채용 청탁을 받았다”고 진술한 최 전 사장은 당시 강원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증언이 사실이라면 최 전 사장은 강원도지사 후보 새누리당 공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구 의원들의 채용 청탁을 적극 수용하고 불법 정치자금까지 주었다는 퍼즐 맞추기가 가능하다. 미심쩍은 건 수사단이 이런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보고를 받고 채용비리 수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건을 관할청에 이첩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이 지난 7월 사건을 넘겨받았지만 수사는 진행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검찰 수뇌부가 사건 수사에 미온적이었다는 의혹이 다시 재기될 만한 대목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은 이번에 ‘공천뇌물’ 의혹이 추가되면 단순한 공기업 채용비리가 아닌 ‘권력형 게이트’로 전환된다. 이 때문에 국회의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대상에 강원랜드 채용비리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또 수사 외압 의혹과 부실수사 의혹이 지속되는 만큼 검찰이 직접 수사하기보다 특임검사나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강원랜드를 둘러싼 ‘검은 커넥션’을 샅샅이 밝혀야 한다.
  • “강원랜드 최홍집 전 사장, 국회의원에 5000만원 뇌물”… 총장 지시로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첩

    “강원랜드 최홍집 전 사장, 국회의원에 5000만원 뇌물”… 총장 지시로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첩

     강원랜드 수사단의 채용비리 수사 당시 검찰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국회의원들에게 5000만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사건은 문무일 검찰총장 지시로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첩돼 수사 중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지난 4월 최 전 사장의 측근 최모(46)씨로부터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아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핵심관계자 A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는 최 전 사장이 강원랜드 사장을 그만두고 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때였다. 최씨는 이 돈이 A씨를 통해 강원도가 지역구인 당시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국회의원 등에게 전달된 용도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향후 선거 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다.  수사단은 이같은 내용을 수사하겠다고 대검에 보고했지만,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 범위가 아닌 별건 수사라는 이유로 관할청에 이첩을 지시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7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에 배당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사장이 강원랜드를 그만둔 뒤 정치를 시작한 2014년에 돈을 건넸다는 진술이어서 채용비리와는 관련성이 적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택 경비에 회삿돈 끌어 쓴 조양호…부인 이명희 참고인 소환

    자택 경비에 회삿돈 끌어 쓴 조양호…부인 이명희 참고인 소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택에서 근무한 경비원들의 급여를 회삿돈으로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을 비공개로 소환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이 전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자택 경비원 급여 16억원을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지급하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조 회장을 불구속 수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중앙지검은 최근 27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조 회장을 기소한 남부지검에 사건을 이송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출석 이재명 경기지사 ...“ 형님 강제입원 형수가 한 것”

    검찰 출석 이재명 경기지사 ...“ 형님 강제입원 형수가 한 것”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형 강제입원’·‘여배우 스캔들’ 등 여러 의혹과 관련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눈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우산을 쓰고 나온 이 지사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형님) 강제입원 시킨 것은 형수님”이라며 “정신질환자의 비정상적 행동으로 시민들이, 특히 공직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 정신보건법에 의한 절차를 검토하도록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간 경찰 수사를 비판한데 대해서는 “검찰이 잘 판단할 것”이라며 “정신질환으로 사람을 살해하는 일이 비일비재 한데 시장의 형이라는 이유로 방치하게 되면 그 피해를 누가 감당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우선 이렇게 눈도 내리는 험한 날에 우리 언론인 여러분 쉬지도 못하시고 이렇게 일터로 나오게 해서 우선 송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일정 협의를 하는 과정에 주중에 조사를 받는 건 도정에 약간의 피해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주말을 택했다는 점 양해 바란다. 그리고 오늘 조사를 받는 것은 죄가 된다는 사람, 또 죄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기 때문에 제가 이 사안에 대해서 성실하게 소명 하겠다”고 말했다. 보건국장에게 친형 강제입원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강제입원을 시킨 것은 저희 형수님이셨고요. 저희는 정신질환자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우리 시민들이 또 공직자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정신보건법에 의한 절차를 검토하도록 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가족들에 의한 입원 또는 본인이 동의해서 하는 입원 말고 명백한 정신질환 의심자들의 공익 침해 행위, 그걸 방어하기 위해서 정신질환으로 사람을 해칠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마련된거다”라고 덧붙였다. 경찰 판단이 계속 틀렸다고 했는데 검찰에서는 어떨 것 같나는 질문엔 “검찰이 잘 판단하겠죠. 공무원들이 정신질환으로 인도를 돌진하고 사람을 살해하고 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물의가 일어날 거라는 이유로 시장의 형이라는 이유로 이걸 방치하게 되면 그 피해를 누가 감당하겠나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그때 진단 절차를 계속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정치적 문제 제기나 또는 정치적 공격 때문에 사실상은 중단했고 그 점에 대해서 저희 어머니나 가족들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혜경궁 김 씨 접속지가 집이라는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보도를 할 때는 확인을 좀 하라. 집에서 나왔다고 하는 것은 포털의 아이디 아니냐. 그게 무슨 직접 혜경궁 김 씨하고 직접 관련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형님 입원 관련해서 보건소장 인사조치를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 그건 정기 인사였다” 라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또 지난주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서울남부지검이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이첩한 배우 김부선씨가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 등도 이 지사를 통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 씨는 지난 2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명 지사의 이번 소환조사는 장시간 이뤄질 전망이다. 현직 도지사인 이 지사와 일정 조율이 쉽지 않고, 선거사범 공소시효일인 12월 13일을 고려하면 이날 하루에 끝내는 ‘원샷 조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송치받은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며 “사안마다 쟁점이 많아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지사가 출석한 성남지청 앞에는 그의 지지자들과 보수세력 수백명이 모여서 “친문 무죄·비문 유죄, 공정 수사”· “이재명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장외전을 펼쳤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asadal@seoul.co.kr
  • 임은정 검사, 검찰 출석…”검찰 내 성폭력 끊어야”

    임은정 검사, 검찰 출석…”검찰 내 성폭력 끊어야”

    임은정 청주지검 충주지청 부장검사가 검찰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감찰하지 않았다며 옛 검찰 고위 간부들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22일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는 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의 직권남용, 직무유기 혐의 피고발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임 부장검사를 고발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5월 임 부장검사는 “2015년 당시 대검 간부들이 김모 전 부장검사, 진모 전 검사의 성폭력 범죄를 수사하지 않고 진 전 검사에 대한 감찰을 중단했다”며 대검 수뇌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에는 김 전 총장을 비롯해 김수남 당시 대검 차장, 이준호 당시 감찰본부장 등 6명이 피고발인으로 적시됐다. 임 부장검사가 언급한 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서울남부지검 재직 시절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어 성희롱한 사실이 알려져 사직했다. 당시 감찰이나 징계 절차는 별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그가 과거에 저지른 다른 성추행 혐의까지 추가로 확인해 재판에 넘겼다. 김 전 부장검사는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진 전 검사의 경우엔 2015년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진씨 역시 처벌이나 징계 절차 없이 사표가 수리됐다. 이후 대기업 법무 담당 임원으로 취업했다가 올 초 사직했다. 임 부장검사는 이날 고발인 조사에 앞서 “김 전 부장검사 등을 기소하지 않은 것은 당시 대검 감찰부의 직무유기가 명백하다”고 말했다. 또 “검찰 내부에서 성폭력이 자행되고 묵인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확실히 끊고 지나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사법 정의가 바로 설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정식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토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혜경궁 김씨와 똑같은 포털 ID, 이재명 자택서 접속”

    “혜경궁 김씨와 똑같은 포털 ID, 이재명 자택서 접속”

    경찰 수사 직후 李지사 자택서 접속·탈퇴 ‘친형 강제입원’ 등 혐의 24일 檢 출석‘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정의를 위하여’(@08__hkkim)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 것으로 의심할 만한 결정적 증거(스모킹건)가 경찰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문제의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지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똑같은 포털 다음(daum) 아이디가 수사착수 직후 탈퇴 처리됐으며, 마지막 접속지를 조사했더니 이 지사 자택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그동안 부인 김씨가 영문 이니셜로 ‘hk’가 아닌 ‘hg’를 주로 사용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와는 배치되는 증거여서 향후 기소 여부에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사정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미국 트위터 본사가 ‘혜경궁 김씨’ 계정의 로그 정보 제출 요청을 거부하자 국내 포털사에도 같은 아이디 ‘khk631000’을 사용하는 회원이 있는지 조사를 벌였다. 그러던 중 다음에 정확히 일치하는 ‘khk631000’ 아이디가 과거 생성됐다가 올해 4월 탈퇴 처리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막 시작된 때였다. 다음 아이디는 이미 탈퇴 처리된 탓에 회원 정보를 얻지 못한 경찰은 해당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지를 조사했고, 이곳이 이 지사 자택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경찰 수사결과를 토대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것을 지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 및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친형 강제입원’ 등 3가지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이 지사가 오는 24일 검찰에 출석한다. 이 지사 측은 이날 “이 지사가 2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기로 검찰과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찰의 소환조사는 지난 1일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등 3건의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은 지 23일 만이다. 검찰은 또 서울남부지검이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이첩한 배우 김부선씨가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 등도 이 지사를 통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서 PC방 살인’ 수사 결과에 피해자 측 “미심쩍은 구석 많아” 반발

    ‘강서 PC방 살인’ 수사 결과에 피해자 측 “미심쩍은 구석 많아” 반발

    ‘강서 PC방 살인사건’의 피해자 측이 21일 경찰의 수사결과를 반박하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김성수(29)가 처음 흉기를 휘두른 시점, 피해자의 허리춤을 붙잡은 그의 동생의 행동 등에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며 추가 수사를 요구했다.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해자(20) 유족의 법률 대리인 김호인 변호사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유족 측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성수(29)에 대해 살인 혐의, 그의 동생(27)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을 달아 서울남부지검에 넘겼다. 특히 큰 쟁점이었던 김씨 동생에 대한 살인 공범 혐의는 결국 적용되지 않았다. 유족 측은 김성수가 서 있을 때부터 흉기를 휘둘렀기 때문에 이때 피해자의 허리춤을 잡고 있었던 그의 동생에게도 살인죄 공범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성수가 피해자를 넘어뜨린 이후 흉기를 꺼낸 것으로 판단했다. 폐쇄회로(CC) TV 정밀 분석으로도 김성수가 흉기를 꺼낸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한 확인이 어렵지만, 진술 등 여러 정황 등을봤을 때 피해자를 쓰러뜨린 후 흉기를 사용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에 유족 측은 CCTV 장면 캡처본과 함께 이를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김성수가 꿀밤 때리듯 피해자를 가격하는 장면에서 흉기로 추정되는 검은 물질이 발견된다”면서 “경찰의 말대로 모션블러(화면 번짐) 현상이라면 김성수의 주먹 아래 부분 전체에 나타나야 하고, 주먹의 잔상이라면 그와 같은 크기의 잔상이 나타나야 하기 때문에 납득이 어렵다”고 했다.경찰이 김성수 후드티 끈이라고 판단한 장면에 대해서도 “김성수가 범행 당시 사용한 흉기의 손잡이가 검은색이었다”면서 “해당 물질이 후드티 끈이라고 한다면 압수물을 분석해 정확히 몇 센티미터인지, 저 자세에서 끈이 광고판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위치가 되는지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현재 경찰의 입장은 ‘흉기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 아니라 ‘흉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라며 “반대로 유족 입장에서는 ‘여전히 흉기일 가능성이 있고, 서 있는 상황에서 주먹으로 폭행한 것이 확실한 것은 아니다’는 것이기 때문에 확실한 반증을 제시할 수 있는 철저한 추가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은 이날 검찰 송치되기 전 김성수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성수는 앞서 “화가 나고 억울한 상태였다. 알바생, 그 피해자에게 (자리를) 치워달라고 했는데 표정이 안 좋았고 ‘왜 시비냐’고 반말을 했다”면서 “피해자가 ‘우리 아버지가 경찰인데 나를 죽이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한 것이 머리에 남아 죽이고 나도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피해자의 아버지는 경찰이 아니라,자영업자이고 △피해자는 올 3월부터 6월까지 해당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근무태도가 매우 양호했으며 △김성수가 환불을 요구하며 죽여버리겠다는 위협을 했다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사실관계와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김성수의 발언은 본인의 죄책을 줄이고자 한 것”이라며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시비의 원인이 피해자에게 있다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檢 삼바 상장 과정 위법 여부 수사 탄력

    삼바 “매우 유감… 행정소송 제기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회계처리를 고의 위반했다고 증권선물위원회가 14일 최종 결론을 내리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법원 상고심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날 증선위 결정이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 부회장의 형사재판 결과를 바꿀 파괴력을 지녔는지와 관련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이 많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는 이후 ‘제일모직 주식 가치 왜곡→이 부회장 일가에 유리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비율 산정→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등으로 이어졌지만, 이 부회장 형사재판 1·2심은 일련의 과정을 청탁의 산물로 인정하지 않았다. 국민연금 합병 찬성 뒤 이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간 독대가 이뤄지는 등 여러 반대 정황이 있어서다. 또 상고심은 법률이 적절하게 적용됐는지만 따지는 법리심으로 새 증거를 추가해 재판을 할 수 없고, 대법원에서 사건이 파기환송될 경우에만 추가 증거를 심리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의 위법 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월 증선위가 공시누락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한 사건은 이례적으로 금융범죄 중점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이 아니라 적폐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특수2부가 맡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날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번 회계처리 논란으로 인해 혼란을 겪은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도 “증선위가 고의에 의한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해 회계처리 적법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후배 검사 상습폭행’ 전 부장검사, 해임불복 항소심도 패소

    ‘후배 검사 상습폭행’ 전 부장검사, 해임불복 항소심도 패소

    후배 검사 폭행으로 해임된 것에 반발, 행정소송을 제기한 김대현(50·사법연수원 27기) 전 부장검사가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8일 서울고법 행정9부(부장 김광태)는 김 전 부장검사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고 김홍영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비위가 인정돼 2016년 해임됐다. 검찰 감찰 조사 결과, 김 전 부장검사는 후배 검사와 직원 등에게 2년간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직속 부하였던 김홍영 검사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업무 스트레스와 함께 검사 직무의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겼다. 그의 부모는 아들이 김 전 부장검사의 폭언과 모욕에 자살로 내몰렸다면서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검사가 해임되면 3년에서 최대 5년(금고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까지 변호사 개업이 금지되고 연금도 25% 삭감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측이 김부선 고발한 사건 경찰, 불기소 의견 檢송치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 씨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 분당경찰서는 지난 1일 이 지사와 관련한 의혹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기면서 이 사건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 6월 “김 전 후보와 김씨가 ‘김씨의 서울 옥수동 집에서 이 경기지사 당선인과 김씨가 밀회를 나눴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두 사람을 검찰에 고발했다. 가짜뉴스대책단은 두 사람이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날짜에 김씨는 제주 우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시 이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봉하에 조문을 갔다가 이튿날부터는 분당에 분향소를 차려 상주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른바‘옥수동 밀회’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발인 측과 김 전 후보, 김씨를 모두 조사하는 한편 관련 자료를 살펴본 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김부선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재명 지사를 고소한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8일 넘겨받을 것으로 알려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을 모두 맡게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도 대변인 “경찰 수사, 이재명 유죄추정 여론호도”

    경기도 대변인 “경찰 수사, 이재명 유죄추정 여론호도”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31일 이재명 지사 수사와 관련해 경찰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찰의 유례없는 ‘여론 호도’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위험수위에 치닫고 있다”며 “이 지사에 대한 일부 경찰의 수사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이 지사를 겨냥해 변호사 출신 전문 수사인력 4명을 포함, 30여 명의 초대형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6개월간 집중수사를 벌였다”며 “그 과정에서 아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무죄이고, 유무죄를 판단할 수 없으면 무죄추정이 원칙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경찰은 ‘유죄추정’의 비정상적, 비상식적 행태를 보이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불기소 처분 이유를 ‘혐의없음’이 아닌 ‘검찰이관’이라고 둘러대는 것이 대표적이다”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수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듯 언론에 알리거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서면답변을 활용한 것을 조사거부로 왜곡하는 등 수사 내내 여론을 반복적으로 호도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경찰은 수사기관이지 정치조직이 아니다. 경찰이 무죄추정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며 정치적 논란을 제공해 여론을 호도하는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정치 행위와 다르지 않다”며 “혹시 거짓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을 고도의 수사기법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경찰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지사는 ‘30년 경력의 변호사로서 지금과 같은 경찰의 행태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재출석에 대한 경찰의 언론플레이도 그렇다. 지난 경찰 출석 당시 진술을 마친 시각이 오후 5시 반 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면 그 날 했어야지 다른 날 출석하라고 종용하고 이를 왜곡해 재소환 거부라며 언론플레이를 해서야 되겠나’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일부 경찰의 이런 모습은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밝힌 뒤 “촛불로 탄생한 정부의 경찰에 걸맞도록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이 이재명-김부선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혔졌다. 경찰은 “일부 언론에서 ‘김부선씨가 명예훼손으로 이재명 지사를 고소한 사건이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 중이어서 사건을 검찰에 넘기고 손을 떼기로 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는 뜻을 비쳐 사건을 넘기는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계속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찰,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에 “불기소 의견” 송치할 듯

    경찰,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에 “불기소 의견” 송치할 듯

    경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씨 간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을 더는 수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이 사건에 대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명예훼손으로 이 지사를 직접 고소한 사건이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 중인 만큼 사건을 검찰에 넘기고 손을 떼기로 한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다. 이에 따라 분당경찰서 사건은 성남지청을 거쳐 남부지검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 사건은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6월 지방선거 토론회 과정에서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면서 표면화됐으나, 실체적 진실규명은 이뤄지지 않은 채 양측의 사이버 공방만 치열하게 전개됐다.분당경찰서는 공지영 작가 등 주요 참고인은 물론 김 전 후보까지 불러 조사했으나 정작 배우 김씨가 피고발인이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한 진술이 없어 수사의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씨가 분당경찰서가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직시절 ‘홈그라운드’라는 이유를 들어 서울남부지검에 이 지사를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하면서 수사의 주체는 사실상 검찰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경찰 수사팀과 검찰 사이에 어느 정도 조율이 있었고,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는 뜻을 비쳐 사건을 넘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건을 넘기기 위해 조만간 경찰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사건을 ‘불기소 의견’ 송치하고, 성남지청은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서울남부지검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이 ‘불기소 의견’ 송치하는 것은 통상적인 형사사건에서 “죄가 없어 보인다”는 의미로 하는 수사결과가 아닌 “아직 밝히지 못했다”는 정도의 의미라고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용석 구속…김부선·김세의·윤서인 ‘옥중변호’ 받나

    강용석 구속…김부선·김세의·윤서인 ‘옥중변호’ 받나

    불륜설 상대 여성의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려고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강용석(49) 변호사가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강 변호사가 구치소에 갇힌 신세가 되면서 그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배우 김부선씨, 김세의 전 MBC 기자, 만화가 윤서인씨의 재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에게 24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강 변호사와 불륜설에 휩싸인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의 남편은 2015년 1월 강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같은 해 4월 이 소송을 취하시키려고 김씨와 공모한 뒤 김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남편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았다. 박 판사는 “변호사라는 지위와 기본 의무를 망각하고 중요한 사문서를 위조해 제출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런 행위로 아내의 불륜에 이어 추가적 고통을 얻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고 있고,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강 변호사의 구속으로 그가 맡은 사건들도 영향을 받게 됐다. 다만 구속됐다고 해서 변호사 자격이 즉시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 변호사법 5조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뒤 복역한 기간, 형 집행이 끝난 시점으로부터 5년까지는 변호사 등록이 취소된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면 유예기간과 유예가 끝난 시점으로부터 2년까지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다. 강 변호사는 이날 곧바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따라서 형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법적으로는 변호사 활동이 가능하다. 다만 구속상태라 사건 의뢰인과의 접견이 제한돼 ‘옥중 변호’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강 변호사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씨의 변호를 맡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에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 지사를 고소했고, 서울동부지법에는 이 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원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이런 강 변호사에 대해 김부선씨는 “강 변호사는 제가 겪은 법률가 중 최고의 휴머니스트”라며 신뢰를 나타낸 바 있다. 강 변호사는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의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세의 전 기자와 윤서인씨의 변호도 맡은 상태다. 지난달 11일 검찰은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종 선고공판이 열린다. 그러나 구속된 강 변호사는 참석할 수 없다. 법조계에서는 강 변호사가 적극적인 법률 조력이 어려워진 만큼 사임계를 내고 맡은 사건에서 물러난 뒤 다른 동료 변호사를 추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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