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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리뷰] ‘쓰릴 미’

    [공연리뷰] ‘쓰릴 미’

    뮤지컬 ‘쓰릴 미’(이종석 연출, 뮤지컬해븐 제작) 공연장은 여자판이다. 남자관객이라 해봐야 여자친구 혹은 부인 손에 이끌려 나온 듯 보이는 몇 명만 드문드문 섞여 있을 뿐이다. 그만큼 여성관객에게 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꽃미남들의 동성애 코드가 녹아 있어 야오이물 같은, 혹은 육체적 매력이 빛나는 배우들에게서 할리퀸 로맨스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발산되기 때문이다. 물론 우락부락하거나 찌질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 곱상하니 잘생긴 배우가 반드시 동성애자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 배경음악을 차가운 음색의 피아노 한대로 연주하는 것도 자칫 지저분할 수 있는 치정을 ‘쿨한 무엇’으로 바꾸는 데 기여한다. 더구나 원년멤버 김무열-최재웅에 이어 김재범-조강현, 최수형-최지호, 김하늘-지창욱 등 세 팀까지 번갈아 공연하기 때문에 ‘골라 보는 재미’까지 갖췄다. 김재범-조강현은 심리묘사에 탁월한 팀, 최수형-최지호는 가장 남성적인 힘을 갖춘 팀 등으로 마니아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를 감안해 무대 중앙에 있던 피아노를 2층으로 치우고 ‘배심원석’이라는 명분으로 무대 양쪽 편에 좌석을 배치했다. 관객들이 배우들을 바로 눈 앞에서 지켜보면서 군침 제대로 흘릴 수 있도록 한 배려다. 스토리는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실제 있었던 유아살해사건에서 따왔다. 시체를 심하게 훼손시킨 잔혹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범인들을 붙잡고 보니 이들은 놀랍게도 집안 좋고 머리 좋은 멀쩡한 젊은이들이었다. 큰 파문이 일면서 범행 이유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쓰릴 미(Thrill Me)’는 이를 하버드 로스쿨 입학을 앞둔 내성적 천재 ‘나’와 부유한 집에 태어나 머리까지 좋은 ‘그’와의 동성애 관계로 풀이한다. 한마디로 ‘지독한 사랑’ 때문이라는 것인데, 냉정하게 따지자면 허탈한 얘기다. 무엇보다 ‘그’ 스스로가 ‘나’와의 동성애 관계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해석은 어떨까. 미국에 1920년대란 1차대전으로 초토화된 유럽을 대신해 경제적으로 번영하면서 대중사회의 소비문화가 부각될 때다. 이런 문화를 타락으로 여겼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도덕주의 운동이 활개치던 때이기도 하다. 백인우월주의 집단 KKK단이 결성되고, 금주법을 만들고, 유럽계 이민자를 규제하고, 덕분에 알 카포네 같은 이탈리아 마피아와 부패하고 무능한 경찰이 얽혀 있던 때가 바로 1920년대다. ‘LA컨피덴셜’ 같은 누아르 영화에서 보듯, 낮에는 엄숙한 하나님의 말씀이, 밤에는 술과 섹스와 마약의 은총이 번져나가던 시대였던 셈. 그래서 남 부러울 것 하나 없는 ‘그’와 같은 청춘은 고루한 도덕주의를 비웃기 위해 니체를 운운해대며 방화, 은행강도, 살인으로 내달린 게 아닐는지. 동성애도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반항의 방법에 불과한 게 아니었을까. 11월14일까지 서울 신촌 더 스테이지. (02)744-401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올랜도 블룸, 충격고백 “난 사실 난독증 환자”

    올랜도 블룸, 충격고백 “난 사실 난독증 환자”

    ‘반지의 제왕’에 출연했던 배우 올랜도 블룸이 독서장애가 있음을 고백했다. 미국 뉴욕데일리 등의 외신에 따르면 블룸은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의 록펠러대학교에서 열린 장애어린이재단 ‘차일드 마인드 인스티튜트’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어린시절 난독증 때문에 학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블룸은 “지금까지도 영화의 대본을 읽고 외우는 데 남들보다 몇 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이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 덕분이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영국 출신의 올랜도 블룸은 난독증 장애를 극복하고 영화 ‘반지의 제왕’, ‘캐리비안의 해적’, ‘러브 앤 트러블’ 등을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미남배우로 발돋움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정형우 작가 회고전… 오로지 연극만을 사랑했던

    故정형우 작가 회고전… 오로지 연극만을 사랑했던

    지병으로 서른아홉의 젊은 나이에 숨진 무대공연 전문 사진작가 고(故) 정형우(1971~2009)를 추억하기 위한 ‘NA-飛, 지금 날다’가 다음달 두 곳에서 나란히 열린다. 경기 양평의 사진전문갤러리 ‘와’에서 열리는 ‘한국의 연극배우’(8~22일) 전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물파’에서 열리는 ‘바람의 묵시록’(16~23일) 전이다. 정 작가를 추억하는 전시가 두 곳에서 열리는 이유는 공연, 특히 연극에 집중해온 그의 작품 이력 때문이다. 연극은 규모도 작고 무대가 빈약한 데다,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전문작가가 거의 없다. 공연사진 전문가들이 처음엔 연극을 다루다가 나중에는 무용에만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 작가는 끝까지 연극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작품 의뢰를 받으면 약속 시간에 맞춰 들러 단시간 내에 사진만 찍고 가는 게 아니라 대본을 구해서 읽고 연습과정도 지켜보면서 어떻게 사진으로 담아낼까 고민하는 자세로도 유명했다. “대본을 철저히 읽고 공연을 되풀이해 지켜보면서 작품과 그 속의 사람들을 찾아내고 표현해냈다.”(연극평론가 구히서)거나 “최종 리허설 때 무대와 앙상블을 이뤄가며 셔터를 눌렀다.”(연출가 양정웅)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국의 연극배우 전은 백성희, 강부자, 예수정, 정경순, 윤소정 등 여배우 10명과 장민호, 윤주상, 장두이, 정동환, 김갑수 등 남배우 10명을 찍은 사진물을 선보인다. 공연 사진으로 엮은 영상물도 함께 전시된다. 바람의 묵시록 전에는 건축가(곽재환), 작가(김훈, 박남준, 이외수, 이생진, 신영복, 조병준), 미술가(강요배, 양종세, 정미조, 최병수), 뮤지션(김두수, 임의진, 장사익, 전제덕, 이상은), 춤꾼(이매방, 하용부, 조갑녀), 사진가(김홍희) 등 각 분야에서 야생마적 기질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찍은 사진이 전시된다. 와 (031)771-5454, 물파 (02)739-199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말이 말 타네”… 유쾌한 이미지 뒤집기

    “말이 말 타네”… 유쾌한 이미지 뒤집기

    돌에게 너는 돌이 아니라고 가르치거나 시를 강의하고, 배에게 바다가 없다고 말한다. 진짜 돌과 배를 앞에 놓고 전직 국어교사와 지구과학 교사가 진지하게 강의를 한다. 이 과정을 ‘자신이 새라고 배운 돌’, ‘정지용의 시를 배운 돌’ 등의 제목을 달아 설치 및 비디오 작품으로 만들었다. ●회화·비디오 등 폭넓은 매체 사용 회화, 드로잉, 비디오, 설치 등 폭넓은 매체를 사용하는 김범(47)의 작업에 대해 “상대방을 비정상이라고 공격하여 자신의 불합리함을 감추는 극단적 사회 논리에 완강하게 반대하는 것”이라고 정도련 뉴욕현대미술관(MoMA) 큐레이터는 설명했다. 김범의 신작 20여점과 미발표작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8월1일까지 서울 화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웃음 유발하는 서글픈 유머 요즘 유행어로 “헐~!”이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그의 작품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낄낄낄’ 웃음이 새어나오게 된다. ‘자신이 도구에 불과하다고 배우는 사물들’이란 작품은 돌, 세제, 주전자, 살충제 등이 의자에 앉아 칠판을 바라보며 작가 김범의 영상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다. ‘볼거리’란 영상 작품은 치타가 영양을 쫓는 영상을 인터넷에서 구해 반대로 영양이 치타를 쫓는 것처럼 새로 편집했다. ‘말 타는 말’은 제목 그대로 말이 말을 타고 달리는 영상이다. 기존의 관계와 이미지를 뒤집어 보는 유머를 통해 다른 현실 속의 자신을 가정할 수 있게 된다. 작가는 20일 “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아무것도 아닌 돌에게 어떤 의미가 담기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1년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을 받기도 한 김범의 작품은 지난해 미국 휴스턴 미술관 등에서 열린 국외 전시에서 호평받았으며 내년에는 로스앤젤레스 레드캣 갤러리와 클리블랜드 미술관 전시가 예정돼 있다. ●작품아이디어와 제작과정 자체가 예술 광화문 이순신 동상을 조각한 고(故) 김세중 교수와 김남조 시인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글을 쓰는 데도 탁월하다. 작가가 직접 쓴 단편소설 ‘눈치’도 전시회장에서 만날 수 있다. ‘눈치’라는 가상의 개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중간중간 작가의 삽화가 있지만 정작 개 그림은 없다. 묘사만으로 개를 소개하는 소설 ‘눈치’는 현실에서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생각하게끔 한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꽃남배우 김범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작가 김범은 우리나라 ‘개념 미술’의 역사를 일군 대표주자다. 개념 미술은 작품 아이디어와 제작 과정 자체를 예술이라고 여기는 조류다. 돌처럼 사소하며 평범하고 ‘썰렁한’ 사물을 재료 삼아 서글픈 유머로 삶을 해부하는 김범의 작품은 이미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불가해한 삶을 바라보는 눈을 일깨워주는 덕분이다. 전시를 기획한 김선정 큐레이터는 “김범은 관람객의 기억과 경험을 통해 이미지의 다른 실재를 바라보게 한다.”며 “허구적 이미지를 통해 관람객은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733-8945.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송중기, 이영자에 달콤한 ‘뽀뽀’

    송중기, 이영자에 달콤한 ‘뽀뽀’

    배우 송중기가 개그우먼 이영자에게 뽀뽀 인사를 건네 화제다. 송중기는 지난 14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의 ‘택시-국민배우 박중훈’편에 우연히 출연하게 됐다. 이는 SBS 드라마 ‘산부인과’에서 호흡을 함께 맞춘 배우 안선영과 술자리를 함께하고 있던 도중 박중훈과 MC 이영자의 시야에 포착된 것. 이영자가 미남배우 송중기를 보고 반색하자 함께 있던 안선영은 이를보고 송중기에게 “이영자에게 포옹 해줄 것”을 권했다. 이에 이영자는 “포옹가지고 돼?”라고 되묻고 송중기를 향해 입술을 내밀어 함께 있던 일행들을 폭소케 했다. 송중기는 이영자의 짓궂은 행동에도 굴하지 않고 이영자에게 가벼운 볼 뽀뽀로 인사를 대신해 이영자와 지켜보던 누나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영자는 답례(?)로 송중기에게 볼뽀뽀를 건넸고 그 모습을 보던 안선영은 “언니 곧 전자 팔찌 찰 것 같다.”며 재치 있게 입담을 뽐냈다. 뒤늦게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 하던 일 다 때려치우고 개그맨이 되고 싶다. 그럼 저런 기회가 내게도 올까.”, “눈은 왜 감아 이 오빠야. 영자언니 부럽기는 오늘이 처음인 듯.”, “부러워 미칠 것 같다. 내게도 기회를” 등 송중기의 뽀뽀를 받은 이영자에 대한 부러움을 표했다. 한편 송중기는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로 편성을 확정지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캐스팅 돼 재기발랄한 조선시대 ‘대학 신입생’, ‘유생’들의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tVN ‘택시-박중훈편’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도연 주연 ‘하녀’, 배우도 촬영장도 “예술이야!”

    전도연 주연 ‘하녀’, 배우도 촬영장도 “예술이야!”

    전도연 주연의 영화 ‘하녀’의 공간적 배경인 대저택과 집안을 꾸민 고가의 미술품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물이다. 전도연과 이정재 등 톱스타들이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최고 상류층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만큼 대저택과 호화로운 예술품으로 배경을 완성했다. ‘하녀’의 이하준 미술감독은 “극중 대저택을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캐릭터와 연결돼 있는 하나의 미술로 완성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주인집과 하녀’라는 관계에서 ‘물과 기름’의 대비되는 이미지를 떠올렸다는 이하준 미술감독은 약 700평의 세트를 특별 제작했다. 또 여기에 서양화가 김재관 화백의 회화작품 20여점을 저택의 방과 거실, 주방 등에 배치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영화 관계자는 “수년 혹은 수십 년의 예술혼이 들어간 작품들로 실제 판매 가격도 사이즈에 따라 5000만원에서 억대를 넘나들 것”이라고 귀뜸했다. 영화 속에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샹들리에 역시 배영환 작가가 ‘하녀’를 위해 특별 제작해 준 작품으로, 수천만원대롤 호가하는 가격대를 자랑한다. 또 영화 엔딩에는 팝아트의 대가로 불리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판화 작품도 깜짝 등장한다.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이 작품은 임상수 감독이 지인을 통해 직접 공수해온 것으로, 촬영 도중 훼손하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고급스러운 대저택 세트와 총 50억에 달하는 미술품들의 조화를 이룬 ‘하녀’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완벽한 공간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에 ‘칸의 여왕’ 전도연과 ‘연기파 훈남배우’ 이정재, ‘영화계의 대모’ 윤여정, ‘차세대 톱배우’ 서우 등의 연기 앙상블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내달 12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하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하녀’는 내달 13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미로비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아이리스’ 화보 ‘눈길’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아이리스’ 화보 ‘눈길’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보라빛 여신의 이미지를 담은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진보라는 지난 1월7일부터 6일간 마카오의 각종 호텔 등지에서 ‘아이리스’(IRIS) 콘셉트 스타화보를 촬영했다.진보라의 스타화보 콘셉트 ‘아이리스‘는 보라색의 꽃과 그리스어 ‘무지개의 여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스타화보 측은 “화보에서는 진보라는 음악성과 스타성을 동시에 갖춘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진보라는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15살 때 서울재즈아카데미에 최연소로 입학하며 눈길을 끌었다. 현재 24살인 그녀는 168cm 훤칠한 키에 완벽한 S라인을 지닌 숙녀로 성장하며 미남배우 장동건과 가수 비의 연인으로 광고 촬영을 한 바 있다.사진 = 스타화보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이 겨울의 사랑/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이 겨울의 사랑/신동호 시인

    함박눈이 내린다. 손이 시리다. 그리운 벙어리장갑. 해마다 커가는 손 크기에 맞춰 어머니는 장갑을 떠 주셨다. 털실을 풀어가며 어머니는 물으셨다. “어떤 동물이 좋으니?” 대바늘의 규칙적인 움직임을 쫓아가는 사이 어느새 나는 잠이 들었다. 눈사람의 꿈을 꾸다 잠에서 깨면 하얀 고래가 수놓아진 파란색 장갑이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고사리손에 꼭 맞는 장갑이었다. 어머니의 사랑은 그렇게 아들에게 꼭 맞춤이 되어 주었던 수공업적 사랑이었다. 백화점 계산대에서 신용카드를 꺼내는 미남배우의 여유로운 표정, 여자는 행복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본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라고 외치는 어느 신용카드의 광고를 보다 보면 사랑이 마치 기성품 같다. 나도 사랑을 저렇게 해야 할까?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 풍선을 날리고, 고급 레스토랑의 세련된 서비스 속에 우리들의 사랑은 규격화되고 표준화돼 가고 있다. 사랑을 표현하고 싶을 때 우리는 백화점의 쇼윈도 앞을 서성이며 소비사회의 충실한 기성품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인생’에서 사랑 표현은 의미심장하다. 주인공 푸쿠이의 딸 펭시아는 벙어리에다 귀머거리다. 푸쿠이가 국공내전에 휩쓸려 죽을 고비를 넘기는 동안 7일간의 열병을 앓은 끝에 겨우 살아났지만 소리를 잃어버렸다. 펭시아가 과년한 나이가 되어 완에르시와 선을 보게 되었는데 그는 절름발이 노동자다. 펭시아는 수줍게 돌아서고 청년은 두리번두리번 집 구석구석을 살펴보더니 돌아갔다. 거울 앞에 홀로 선 펭시아는 새신부처럼 웃고 있다. 푸쿠이 부부는 과거의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리란 기대를 가지고 옷감을 사러 시장에 간다. 그때 동네사람의 다급한 소식, “이봐 당신 집에 끔찍한 일이 일어났어, 당신 집을 부수고 있어.” “누가?” “절름발이가.” 벙어리 딸을 내보인 게 그리 잘못된 일인가 싶어 푸쿠이는 급히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이게 웬걸, 붓을 들고 서 있는 완에르시. “집을 고치려고 우리 공장에서 친구들을 데려왔어요. 그림도 그리고 있습니다.” 장이머우가 그려낸 노동자의 사랑은 자신의 손과 친구들의 우정으로 엮어지는 생산적인 자리에 있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 그건 곧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임을 뜻한다. 우리들만의 추억이 될 수 있는 정성어린 기획과 인구수만큼 많은 다양한 자기표현들, 그것이 사랑이다. 돈을 주고 인부를 불러서 될 일이 아닌 것이다. 남자는 새벽 일찍 여자의 집 앞 눈을 쓸어주고, 남자가 꿈꾸는 페라리 대신 곱게 그 꿈을 수놓은 여자의 멋진 목도리에서 우리는 사랑을 느낄 수 없을까. 사랑이 거창한 이벤트와 높은 가격의 상품권에 있다면 사랑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그런 사랑은 또 쉬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노동자의 아름다운 생산적 사랑이야말로 이 끝이 없는 소비사회를 이기는 힘이 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작은 시작이라 나는 여긴다. 개그콘서트 남성인권보장위원회 코너는 참 유쾌하다. 생활과 연애에 치이는 남성들의 속내를 훤히 드러내주는 탓이다. 그러나 “니 생일엔 명품 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는 그들의 구호는 왠지 우울하다. 시대를 꿰뚫는 개그맨들의 영민한 머리는 이 지점에서 현실과 타협한다. 그들의 뜨거운 가슴에서도 사랑은 인기와 돈에 있었다. 진정한 웃음이란 현실을 비꼬는 곳에 있지 않고 감동을 비집고 올라오는 해학에 있다는 걸 그들이 더 알고 있을 터. 정성이 담긴 십자수는 결코 하찮은 선물이 아니다.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이다. 좋은 것들도 그렇지 않은 것들도, 비싼 것들도 또 그렇지 않은 것들도 하얗게 덮여 참 평등한 세상이다. 이럴 땐 명품의 화려함이 아닌 마음의 따뜻함이 그립고 오래 남는다. 고르게 덮인 하얀 눈이 녹으면 또다시 질척거리는 눈처럼 싸늘한 현실을 만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겨울 잠시나마 깊고 따뜻하게 마음을 담아 수공업적 사랑을 해보면 어떨까. 촌스러움에 담긴 오래된 기억처럼 말이다.
  • [연말결산] 2009 놓칠 뻔한 연예뉴스 ②영화

    [연말결산] 2009 놓칠 뻔한 연예뉴스 ②영화

    2009년 영화계는 블록버스터형 대작들이 즐비했던 한 해다. 하지만 그 틈을 비집고 예술성과 작품성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 또한 올 한해 한국영화 시장의 버팀목이 되어준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경쟁작들 속에서 ’명품영화’를 선보이려 노력했던 영화관계자들의 숨은 땀과 노력. 그들의 노고를 기리며 <서울신문NTN>은 국내외 ‘알찬 영화 10선’을 선정했다. <<알찬 국내영화 BEST 5>> ▲ 5위 행복한 연인들의 <호우시절>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은 처음 만난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전작들과는 달리 재회한 연인의 밝고 따스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허진호 감독은 <호우시절>을 “내가 지금까지 연출한 어떤 작품보다도 행복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미남배우 정우성과 중국의 미녀배우 고원원을 기용한 허진호 감독은 푸른 대나무의 도시 청두를 배경으로 연인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아냈다. ▲ 4위 나도 한때는…<바람: Wish> <바람: Wish>는 배우 정우 등 출연진의 실감나는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중 정우의 여자 친구로 출연한 황정음의 모습도 반갑다. 영화는 학교의 폭력서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에 대한 미화는 없다. 대신 그 주위를 맴돌던 소년의 성장통과 가족애를 그려냈다. <바람: Wish>은 학원 폭력 장면들의 모방 위험성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제작사 측은<바람: Wish>을 부분 수정한 감독 판으로 재심의를 신청해 개봉 4주 만에 ‘15세 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아냈다. ▲ 3위 사형제도의 눈물 <집행자> <집행자>는 사형집행을 한 교도관들이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출발해 영화화 된 작품이다. 무거운 소재인 사형 제도를 다뤘지만 영화 자체까지 무겁지는 않다. 교도관들의 고뇌와 눈물 외에도 교도소 안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또 “연기에 있어 100% 만족한다.”는 감독의 말처럼 조재현과 박인환은 물론, 윤계상 역시 ‘아이돌 출신 배우’의 꼬리표를 떼어도 좋을 만큼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 2위 금기의 사랑 <파주> 영화 ‘질투는 나의 힘’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박찬옥 감독의 신작 <파주>는 기대만큼의 흥행을 이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파주>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NETPAC)을 수상했고, 한국영화 최초로 제 39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되는 등 국내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안개 자욱한 도시 파주를 배경으로 형부와 처제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다룬 <파주>는 이선균과 서우 등 배우들의 격정적이고 흡입력 있는 연기로 호평 받았다. ▲ 1위 어린 소녀의 인생여행 <여행자> 부모와 갑작스럽게 헤어진 소녀의 심리묘사가 탁월한 <여행자>는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과거를 가진 우니 르콩트 감독의 어린 날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다. <여행자>는 이창동 감독이 제작을 맡고 한국계 프랑스인 우니 르콩트 감독이 연출한 영화다. <여행자>에는 아역배우 김새론과 ‘괴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고아성, 흥행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설경구 등이 출연해 시선을 모은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여행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제23회 씨네키드영화제와 일본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각각 심사위원상과 최우수아시아영화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알찬 해외영화 BEST 5>> ▲5위 차가운 로맨스 <로나의 침묵> <로나의 침묵>은 알바니아 출신 불법 이민자인 로나가 시민권을 얻기 위해 약물중독자인 클로디와 위장 결혼을 하면서 진행된다. 돈으로 묶인 남녀의 만남은 파탄의 지점에 이르러서야 뒤늦게 사랑을 깨닫게 된다. 벨기에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그림엽서 같은 유럽의 풍광 대신, 자동차 소음과 매연으로 가득 찬 회색빛 도시 모습을 비춘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 형제의 최신작인 이 영화는 지난해 칸 영화제서 각본상을 받았다. ▲ 4위 유쾌한 상상력을 자아내는 영화 <업>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업>은 오랫동안 모험을 떠나고 싶었던 노인 칼 프레드릭슨과 소년 러셀이 풍선을 단 집을 타고 남미로 떠나 벌어지는 모험을 그렸다.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최초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평단의 호평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4억 3052만 3782달러의 극장 수입을 올려 시장성까지 인정받은 애니메이션이 됐다. 특히 ‘업’의 주인공 노인 칼의 모습이 한국어 더빙을 맡은 이순재와 꼭 닮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3위 10분의 연기로 관객 매료 시킨 <다우트> 2월에 개봉한 <다우트>는 연기 측면에서 올 최고의 영화라고 호평을 받고 있다. 10분 출연으로 토니상 수상을 한 바이올라 데이비스의 연기는 많은 관객에게 여운을 남기고 있다. 60년대 중반 가톨릭 학교에서 벌어지는 작은 사건의 추이를 섬세하게 훑는 이 영화는, 다소 단조로우면서 작고 은밀한 은유들로 이뤄지고 있다. ▲ 2위 걸어도 걸어도 생각나는 영화 <걸어도걸어도> 6월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걸어도 걸어도>는 현대 일본사회에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되짚어 보게 하는 영화다. 한 가족의 한 여름밤을 소재로 영화의 전반을 이끌어 가며 15년 전 죽은 장남 기일에 온 가족이 모여 대화를 해나가는 데서 스토리가 전개 된다. 그 대화에서 자아내는 미학적 풍경이 탁월한 작품. 2009년 아시아 영화상에서 최고 감독상을 수여 받았으며 국내 6개 스크린에서 시작해 개봉 3주 만에 1만 관객을 넘어 소규모 개봉 영화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 1위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영화 <블랙> 올 8월에 국내에 개봉한 영화 <블랙>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한 소녀와 그녀가 정상인과 같은 삶을 살도록 평생을 헌신하는 특수학교 선생과의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그린 영화이다. 많은 평론가들이 상업성과 예술성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영화라고 극찬하는 이 영화는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을 비롯하여 총 11개 부문을 휩쓸었다.사진 = 각 영화 스틸이미지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우시절’ 고원원 “한국의 눈에 부족하지 않기를” (인터뷰)

    ‘호우시절’ 고원원 “한국의 눈에 부족하지 않기를” (인터뷰)

    인형처럼 커다란 눈망울에 미소를 가득 담아 인사를 건네는 배우 고원원은 누가 봐도 고개를 끄덕일 중국 미인이다. 영화 ‘호우시절’(감독 허진호·제작 판씨네마) 속의 메이도, 서울 창서동의 한 카페에 마주 앉은 고원원도 참 예쁘다는 말에 “영화 속 내 연기는 어땠는가?”라는 고원원의 질문이 바로 따라왔다. ◇ ‘호우시절’,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첫 작품 다음달 8일 개봉을 앞둔 ‘호우시절’의 첫 언론시사를 마치고 고원원은 걱정이 많아 보였다. 예쁘다는 칭찬을 너무 많이 들었다는 게 그 이유다. “좋아하는 허진호 감독의 영화 속에서 후회 없이 연기했어요. 근데 내 연기보다는 예쁘다는 칭찬이 더 많은 것 같네요. 한국의 눈에 제가 부족한 배우가 아니길 바래요.” 허진호 감독의 전작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에 출연한 심은하 이영애 임수정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고원원. 이들에 비해 자신이 한참 부족했던 건 아닌지 고민이 된다고 했다. 극중 동하로 분한 정우성과 우연히 재회하는 메이의 행복과 망설임 사이의 미묘한 표정이 훌륭했다고 칭찬하자 고원원은 그제야 활짝 핀 미소를 보였다. “저는 까다로운 성격이라 항상 제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호우시절’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첫 작품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보는 게 꺼려지지 않아요.” ◇ 정우성, 연기도 외모도 훌륭한 남자 ‘호우시절’에서 고원원의 메이는 동하(정우성 분)가 잊지 못한 첫사랑이다. 한국에서도 미남배우로 유명한 정우성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것이 즐거웠다고 고원원은 솔직하게 말했다. “한국 영화에서 정우성과 영화를 찍는다고 하자 친구들도 모두 놀라워했어요. 그는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배우입니다.” 정우성의 잘생긴 얼굴은 둘째 치고, 좋은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와 함께 해 행운이었다는 고원원. 정우성 외에 또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한국인 남자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는 고민스런 얼굴을 했다. “음,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제가 어떤 배우와 함께하고 싶다고 선택하기 보다는 좋은 기회가 다가오는 거니까요.” ‘호우시절’의 정우성도, 지난 7월 부산에서 진행된 한국 홍보드라마를 함께 찍은 송승헌도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호우시절)처럼 만났다며 고원원은 미소 지었다. ◇ 한국과 중국, ‘사랑’이란 감정은 하나다 처음으로 한국의 영화인들과 한국의 사랑이야기를 찍은 고원원은 국경의 차이가 사랑에만은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 “동양적 문화에 같은 뿌리를 두고 있어서 그런지, 한국드라마 속에서 다뤄지는 사랑을 중국인들은 굉장히 좋아해요. 저도 한국 배우인 정우성과 연인을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구요.” 하지만 고원원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작품들이 중국에 활발히 받아들여진 반면, 한국인들이 보는 중국 드라마나 영화는 무협이나 역사물에 제한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야 할 것 같아요. 서로를 깊이 알수록 영화를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테니까요.” 난징 대학살의 비극을 다룬 영화 ‘난징! 난징!’에 출연한 이후 어둠에 젖어들었다는 고원원은 시기를 맞춘 좋은 비처럼 ‘호우시절’을 만났다. 사랑의 희망을 되찾게 해준 이 영화처럼 언젠가 또 ‘한국의 비’를 맞고 싶다는 고원원.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요즘, 그녀의 바람은 곧 이루어질 것 같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리핀판 ‘파리의 연인’ 원작과 다른 점은?

    필리핀판 ‘파리의 연인’ 원작과 다른 점은?

    “‘파리의 연인’이면 파리가 나와야지.” 2004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리메이크한 필리핀 제작진이 ‘차별화’를 홍보 전략으로 내세웠다. 드라마 속에서 진짜 파리를 보여주겠다는 것. 필리핀판 ‘파리의 연인’은 주연부터 파리 유학파 배우가 캐스팅 됐다. 원작에서 김정은이 연기한 역할을 맡은 KC 콘셉션(KC Concepcion)은 파리 소재 아메리칸 유니버시티(American University) 출신으로 2007년까지 프랑스에서 생활했다. KC는 장동건과 함께한 UN산하 세계식량기획(World Food Programme,WFP) 홍보대사 활동으로 국내에 알려진 바 있다. 필리핀 언론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KC는 촬영에 앞서 제작진과 함께 파리에 한달 정도 머물며 직접 탐방했다. 파리의 구석구석을 드라마에 담으려는 목적이다. KC는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파리 시내의 여러 곳을 소개할 것”이라며 “원작은 파리를 배경으로 많은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것은 필리핀 버전에서 추가된 보너스”라고 원작과 비교했다. 실제로 대본에는 남여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이 배경으로 설정돼 있다. 같은 목적으로 프랑스식 빵집과 카페 등 일상적인 배경도 많이 삽입했다. 원작에서 박신양의 역할은 동남아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미남배우 피올로 파스칼(Piolo Pascual)이 맡았다. 남녀 주인공의 이름은 ‘한기주’와 ‘강태영’에서 ‘카를로’(Carlo)와 ‘비비안’(Vivian)으로 바뀌었다. 한편 지난해 필리핀에서 방영된 원작 ‘파리의 연인’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기획된 이번 리메이크 드라마는 오는 28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ABS-CBN에서 첫회가 방송된다. 사진=ABS-CBN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남배우 주드 로 4번째 아이 엄마는 무명 배우

    미남배우 주드 로 4번째 아이 엄마는 무명 배우

    할리우드 스타 주드 로(36)의 네 번째 아이를 낳을 여성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풀렸다. 주드 로가 오는 가을 네 번째 아이의 아빠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아이 엄마의 정체를 두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할리우드 호사가들은 여러 여자연예인들을 아이 엄마 후보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연예사이트 티엠지닷컴(TMZ.COM)이 주드 로의 아이 엄마는 모델 겸 배우 사만다 버크(24·Samantha Burke)라고 30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 수수께끼가 해결됐다. 버크의 변호사는 성명을 내고 버크가 주드 로와 관계를 가졌다고 시인했다. 또 버크가 주드 로에게 오는 가을 아이가 태어난다고 알린 이후 주드 로가 아이 엄마와 태어날 아이에 이해심이 깊고 잘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티엠지닷컴은 오는 10월 6일이 출산예정일인 이 아이가 딸이며 ‘소피아’(Sophia)로 이름붙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드 로는 2003년 배우 새디 프로스트와 이혼한 뒤 배우 시에나 밀러와 사귀었지만 결별했다. 전부인과 사이에 래퍼티, 아이리스, 루디 등 세 아이를 두었다. 주드 로는 오는 크리스마스에 개봉할 영화 ‘셜록 홈즈’에서 왓슨 박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영화 ‘알피’(주드 로), ModelMayhem.com(사만다 버크)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스타 트리플’ 이병헌·소지섭·비, 세계로 UP!

    ‘월드스타 트리플’ 이병헌·소지섭·비, 세계로 UP!

    한국을 대표하는 미남배우 이병헌, 소지섭, 비가 국내를 넘어 세계를 공략하고 있다. 준소한 외모와 연기력, 외국어 실력까지 갖춘 3명의 배우는 각각 영화 ‘지아이조’ ‘소피의 연애매뉴얼’ ‘닌자 어쌔신’을 통해 월드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아낌없이 내보이고 있다. ★ 이병헌 ‘지아이조’의 어두운 카리스마 한류스타 이병헌은 내달 6일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을 통해 할리우드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뗐다. 할리우드 배우 시에나 밀러, 채닝 테이텀 등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병헌은 극중 ‘스톰 쉐도우’로 분해 현란한 검술과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아시아권에서 이미 인기가 높은 이병헌을 캐스팅해 원작의 일본 검객을 재일 한국인으로 교체할 만큼 제작진의 신뢰는 깊었다. 이병헌 역시 영어 대사와 액션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해내 국내외의 기대에 부응했다. ★ 소지섭, ‘소피’ 장쯔이와 입맞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확보한 소지섭은 배우 장쯔이와 로맨틱코미디 ‘소피의 연애매뉴얼’을 함께 한다. 소지섭과 장쯔이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은 ‘소피의 연애매뉴얼’은 올 칸영화제에서도 6개국에서 선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극중 소지섭은 약혼녀 소피(장쯔이 분)를 차버리는 나쁜 남자 제프로 출연한다. 피나는 연습과 철저한 준비로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보인 소지섭은 현지 스태프마저 깜짝 놀라게 했다. ‘소피의 연애매뉴얼’은 내달 20일 만날 수 있다. ★ 비, 체지방 0%의 닌자 변신 2008년 영화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에 이름을 알린 비는 11월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당당한 주연으로 활약한다. 비는 어릴 때부터 암상자로 길러진 라이조로 변신하기 위해 체지방 0%의 탄탄한 몸을 만들고 고난이도의 훈련을 받았다. 최근 공개된 ‘닌자 어쌔신’의 예고편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비의 모습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한편 이병헌과 소지섭, 비 외에도 세계로 도전하는 국내 배우들의 행보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장동건 역시 할리우드 여배우 케이트 보스워스와 함께 한 ‘더 워리어스 웨이’로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해온 바 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CJ엔터테인먼트, 워너브라더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찰리 쉰, 쌍둥이 득남…”불혹에 아들 얻었다”

    찰리 쉰, 쌍둥이 득남…”불혹에 아들 얻었다”

    미남배우 찰리 쉰(44)이 쌍둥이 아빠가 됐다. 3번의 결혼 끝에 처음으로 아들을 품에 안았다. 16일(한국시간) 할리우드 연예사이트 US매거진은 “찰리 쉰의 부인이자 부동산 중개업자인 브룩 뮬러가 지난 15일(한국시간) LA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를 출산했다. 쌍둥이는 둘 다 아들이며, 이름은 밥과 맥스로 지었다”고 보도했다. 뮬러는 13일부터 진통을 느껴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쉰도 함께였다. 하지만 뮬러가 자궁 조기수축 증세를 보인 탓에 출산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결국 이틀만에 순산했고, 현재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한 상태다. 쌍둥이는 쉰의 첫 아이는 아니다. 여자친구였던 파올라 프로피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카산드라(23)가 첫째다. 또한 전 부인인 데니스 리차드와의 사이에선 샘(5)과 롤라(3)라는 딸도 뒀다. 하지만 아들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쉰과 뮬러는 지난 2006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이후 2년간의 데이트를 즐긴 끝에 2008년 5월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뮬러는 첫 결혼이었고, 쉰은 세번째였다. < 사진 = US매거진닷컴 >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역대 최고의 비키니 모델은?”…SI 선정 섹시 스타 ‘톱10’

    “역대 최고의 비키니 모델은?”…SI 선정 섹시 스타 ‘톱10’

    세계적인 스포츠지 ‘SI(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고의 모델을 앞세운 비키니 화보로 유명하다. 그동안 거쳐간 스타만해도 수천 명. 대부분은 수퍼 모델이나 미녀 스포츠 스타다. 빼어난 몸짱들이 커버걸을 장식한 덕에 매호 고정 독자만 6400만명에 이를 정도다. 최근 ‘SI’는 역대 비키니 화보에서 최고의 섹시미를 발산한 모델 10명을 선정했다. 몸매나 포즈 등을 고려해 순위를 꼽았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모델이 대다수고 이외 은퇴한 모델과 운동 선수도 볼 수 있었다. 하나같이 늘씬하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 역대 ‘SI’ 비키니 모델 ‘톱10’을 알아봤다. ◆ 바 라파엘리 브라질 출신의 톱모델 바 라파엘리가 1위에 선정됐다. 라파엘리는 자연스러운 포즈와 강렬한 눈빛으로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커버걸로 등장한 것도 수십차례나 된다. 할리우드 미남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인으로도 잘 알려진 그녀의 진가가 비키니 화보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 벤델라 스웨덴 출신의 수퍼모델 벤델라는 2위에 올랐다. 벤델라의 매력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시원한 웃음이다.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비키니 화보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몸매 역시 세계적인 모델답게 완벽하다. 특히 풍만한 가슴이 인상적이다. 일부 마르기만 한 모델들과는 달리 완벽한 S라인을 뽐낸다. ◆ 베로니카 바레코바 체코 출신의 모델 베로니카 바레코바는 3위다. 바레코바는 전형적인 글래머 스타일 스타로 섹시한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구리빛 피부와 풍만한 가슴이 특징이다. 때문에 비키니와 가장 잘 어울리는 몸매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넘치는 관능미가 ‘SI’와 잘 부합한다. ◆ 브루클린 데커 테니스 스타 앤디 로딕의 여자 친구로 알려진 모델 브루클린 데커는 4위에 랭크됐다. 바비 인형같은 깜찍한 외모와 이와 반대되는 S라인 몸매가 비키니 모델로 적합하다고 평가된다. 실제 데커는 2009년 ‘SI’ 수영복 화보 특집판 모델로 선정돼 새해 첫 화보를 장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나오미 캠벨 ’흑진주’ 나오미 캠벨도 그 명성을 입증했다. ‘SI’선정 비키니 스타 5위에 선정됐다. 흑인 특유의 탄력있는 몸매와 피부가 비키니와 특히 잘 어울린다. 오랜 경력답게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포즈도 수영복을 돋보이게 만든다는 전문가들의 평이다. 팔다리가 길고 가는 여성스런 바디 라인이 특징. ◆ 레이첼 헌터 중견 모델 레이첼 헌터도 6위에 선정됐다. 최근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몸매 관리를 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느 모델과는 다른 풍만한 가슴과 성숙한 외모로 원숙한 여인의 미를 풍기고 있다. 특히 비키니를 입을 때 그 몸매가 더 잘 드러난다는 이야기가 많다. ◆ 앤지 에버하트 미국의 영화배우 겸 모델 앤지 에버하트는 7위에 뽑혔다. 에버하트는 비키니를 가장 섹시하게 표현하는 모델로 꼽힌다. 특히 손바닥만한 초미니 끈 비키니를 입을 때는 그 매력이 크게 부각된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와 허벅지, 굴곡있는 엉덩이와 가슴이 아름답다. ◆ 신디 크로포드 왕년의 톱모델 신디 크로포드도 ‘SI’가 비키니 스타 8위에 선정됐다. 크로프드는 원숙하고 조각같은 외모와 그에 걸맞는 완벽한 몸매로 여전히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모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모델답게 비키니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 아나 비트리즈 세계적인 란제리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유명한 아나 비트리즈도 순위권에 올랐다. 비트리즈는 ‘SI’에서도 란제리를 입은 것 못지 않은 비키니 자태를 뽐내고 있다. 미끈한 피부와 탄력있는 몸매가 특히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굴곡을 돋보이게 하는 포즈도 압권이다. ◆ 안나 쿠르니코바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는 비모델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운동선수같지 않은 예쁜 외모와 테니스로 다져진 완벽한 몸매가 비키니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실제로 쿠르니코바는 여러 비키니 화보를 촬영하며 모델 못지 않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레드vs블루 무대 눈길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레드vs블루 무대 눈길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이 한국 관객을 매료시켰다. 프랑스 오리지널팀의 열정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이 공연은 무엇보다 색채대비가 가장 눈길을 끈다. 로미오(몬태규 가)는 파란색으로 줄리엣(캐플릿 가)는 빨간색으로 극명하게 나눠져 한 눈에 두 가문 사이의 이해관계를 알아볼 수 있다. 더욱이 무대조명과 인물들의 무대의상이 극에 빠져들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기법과 상황에 따라 변신한 듯 화려한 의상들을 갈아입는 배우들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다. 여배우들의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의 움직임과 남배우들의 작은 추임새와 리액션도 극에 빠져드는 순간 모두 예술이 된다. 특히 줄리엣의 정략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열린 가면무도회 장면은 현란한 음악과 화려한 의상과 가면으로 관객들의 혼을 빼놓는다. 색깔전환이 빠른 조명으로 무대는 한껏 흥을 돋우며 웅장하고 세련된 사운드는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의 백미다. ‘로미오 앤 줄리엣’이 관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모든 배경과 무대장치가 배우들의 동선에 맞춰 직접 이동하고 재조립된다는 사실이다. 한정된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여러 환경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암전과 상황을 적절히 이용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로미오 앤 줄리엣’의 커튼콜 무대는 관객들이 가장 기다려 온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미오 앤 줄리엣’의 커튼콜에는 여타 공연과는 다르게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배우들 전원이 무대에 올라 노래 ‘세상의 왕들’을 합창하면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지른다. 배우들은 무대 앞으로 몰려든 관객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사진촬영도 함께 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공연의 막을 내린다. 이탈리아 베로나를 배경으로 진정한 사랑을 기다리는 20살 로미오와 16살 줄리엣의 가슴 아픈 사랑을 노래하는 ‘로미오 앤 줄리엣’. 비극적인 결말로 관객들의 마음을 안타깝고 애잔하게 만들지만 그게 바로 ‘로미오 앤 줄리엣’의 여운이 오래토록 남는 이유가 아닐까.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은 오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멜 깁슨 맞아?”…수염 하나 길렀을 뿐인데 ‘완전 달라’

    “멜 깁슨 맞아?”…수염 하나 길렀을 뿐인데 ‘완전 달라’

    할리우드 미남배우 멜 깁슨(52)의 이색 수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와 턱부분에 다소 날카로워 보이는 수염이 갈게 한 줄씩 자리잡고 있어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깁슨의 모습이 포착된 건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편집협회(ACE)가 주최한 제 59회 에디 어워즈에서였다. 포토월에 선 깁슨의 얼굴에선 수염만이 눈에 띄었다. 끝부분이 말려 올라간 콧수염과 긴 턱수염이 간사해 보였다. 사진 기자들의 플래쉬 세례가 터진 건 당연했다. 그간 중후한 이미지를 선보이던 그의 파격적인 변신 탓이다. 깁슨도 민망한 듯 크게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는 역효과. 얼굴이 더 기괴스러워보이는 결과만을 초래했다. 사실 깁슨이 수염을 기른건 영화 때문이다. 신작을 위한 설정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반응은 부정적이다. 영화 속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일상에서 보기엔 부담스럽다는 것. 특히 깊게 팬 주름과 더해져 보기 안쓰럽다는 의견이다. 물론 깁슨의 수염에 즐거워하는 팬들도 있다. 사진을 접한 몇몇 네티즌들은 “깁슨이 수염을 기르니 KFC치킨을 상징하는 코넬 할아버지와 흡사해졌다. 마치 코미디언 같다”며 수염이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깁슨은 최근 미국 연예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선정한 세계의 영화감독 50인에 선정되며 배우로서의 역량 뿐 아니라 감독의 자질도 인정받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오성 “내 연기? 못한다고 생각 안 해”

    유오성 “내 연기? 못한다고 생각 안 해”

    배우 유오성이 본인의 연기력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못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유오성은 19일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녹화에 참여해 지금껏 들려준 적 없었던 가슴 찡한 인생스토리를 소개한다. 슬하에 2남을 둔 유오성은 같은 극단 출신의 배우를 아내로 맞이했다. 당시 선배였던 유오성은 “후배인 아내에게 일부러 못되게 굴면서 남다른 애정표현을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사귀기 전에 아내가 프랑스 연극제에 홀로 떠난 적이 있었다. 한 달 동안 볼 수 없게 되자 매우 보고 싶어지더라.”며 당시를 추억했다. 유오성은 결국“아내의 생일인 12월 3일에 맞춰 123송이 장미꽃과 반지, 케이크를 사들고 대학로에서 프러포즈했다.”로맨틱한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이어 “아내 또한 배우의 뜻이 컸지만 내 뒷바라지를 위해 자신의 꿈을 과감히 포기했다.”고 말하며 유오성은 눈시울을 붉혔다. “본인도 자신의 연기력을 인정하는가”라는 MC 공형진의 질문에 유오성은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못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그러나 배우가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는 건 사기”라며 연기자로서의 철학과 소신을 내비쳤다. 또 유오성은 터프한 이미지 때문에 그동안 건달 역할을 전담할 수밖에 없었던 웃지 못 할 속사정과 영화촬영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유오성은 “영화 ‘비트’ 주연들과의 첫 만남 당시 미남배우 정우성에게 건넨 첫 마디는 바로 “잘 생겼다”였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유오성은 과거 본인을 둘러싼 소문과 구설수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소문에 많이 초연해진 편”이라고 말문을 연 그는 “과거 기사화됐던 ‘촬영 스태프 폭행설’은 전혀 사실문근”이라며 사건에 대한 진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밖에도 영화 ‘챔피언’ 초상권과 관련해 불거졌던 감독과의 불화설 및 법적분쟁 사건, 공연 스케줄 때문에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눈물겨운 사연 등을 소개한다. 배우 유오성의 진실한 인생스토리는 19일 밤 12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 tvN)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이 리치, 마돈나와 이혼 한달만에 ‘새 여친과 데이트’

    가이 리치, 마돈나와 이혼 한달만에 ‘새 여친과 데이트’

    마돈나의 전 남편 가이 리치가 이혼 한 달만에 새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겨 주목 받고 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리치에게 새 연인이 생겼다. 주인공은 영국 사교계의 여왕 제미마 칸으로 두 사람은 지난 12월 첫째주 런던에서 열린 유명 만찬 파티장에 함께 참석해 애정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최근 리치는 여러 공식 행사에 칸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 주말에는 친한 동료들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 기념 파티에 참석하면서 칸을 동행했다. 이에 대해 리치의 한 측근은 “이혼 후 외로움을 느끼며 힘들어 하던 리치가 칸을 만나 웃음을 되찾았다”고 밝히며 둘의 사이를 인정하기도 했다. 리치의 새 여자친구로 알려진 칸은 런던 최고 규모의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레이디 애나벨 골드스미스의 상속녀다. 지난해까지는 영국 미남배우 휴 그랜트(46)와 교제하면서 수많은 가쉽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마돈나와 리치는 8년전 스코틀랜드의 성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지난 달 21일 이혼했다. 마돈나는 리치에게 이혼 위자료로 6,000만 파운드(한화1,250억원)를 주기로 합의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운 극장가 달굴 색색깔의 한국영화가 온다

    추운 극장가 달굴 색색깔의 한국영화가 온다

    늦가을이 지나고 찬바람 부는 초겨울이 훌쩍 다가온 가운데 극장가는 관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으로 치열하다. 꽃미남 4인방을 내세운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이하 ‘앤티크’)와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도발적인 상상력에서 출발한 ‘미인도’를 비롯해 ‘소년은 울지 않는다’, ‘순정만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 ‘이리’까지 수많은 한국영화들이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치르게 된다. 장르도 색깔도 서로 다른 다양성으로 무장한 이들 영화는 최근 한국영화의 불황으로 다소 움츠려든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따끈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 수능생을 노린다! ~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앤티크’는 만화적 상상력과 기발하고 독특한 4명의 주인공들이 케이크숍 앤티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화 발표 후 원작만화 팬들 사이에서 이미 캐스팅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만큼 드라마 ‘궁’의 주지훈, ‘커피프린스 1호점’의 김재욱를 비롯해 유아인, 최지호 등 훈남배우들의 캐스팅은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들 배우들은 촬영 2개월전부터 개인 일정을 미룬 채 파티쉐, 불어, 복싱, 댄스 등을 배우며 각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남남사이의 애정공세와 아찔한 키스장면 등을 위해 몸을 사라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오감을 자극하는 케이크, 고풍스럽고 화려한 앤티크 소품들로 채워진 영화는 또 다른 주인공으로라고 불릴만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여심을 자극한 훈남 배우들에게 빠져보고 싶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 은밀하고 치명적이지만 아름답다! ‘미인도’ 영화 ‘미인도’는 남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던 여성화가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신윤복을 사랑한 남자 강무(김남길 분), 김홍도를 사랑한 여자 설화(추자현 분) 등 네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담았다. 개봉 전부터 배우들의 파격노출과 수위 높은 묘사로 화제를 모았던 ‘미인도’는 자극적이기보다 네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배우들이 펼치는 성숙된 연기와 영속 속 숨은 문화재를 찾아보는 것도 볼거리 중에 하나.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봐야 되는 영화. # 전쟁을 겪은 두 소년의 감동이야기 ‘소년은 울지 않는다’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1953년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두 소년이 살아 남기 위해 비정한 어른들에게 맞서야 했던 전쟁 휴먼 드라마다. 이완과 송창의가 차음으로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전쟁에 두 배우의 젊은 에너지와 열정이 빛나는 영화다. 이성보다는 감성, 말보다는 주먹이 앞서는 종두 역을 맡은 이완은 고난이도 액션을 선보였고 송창의는 이성적이고 명석한 소년 태호 역을 위해 자진 삭발을 감행하는 열정을 선보였다. # 원작만화의 인기를 이어간다! ‘순정만화’ 강풀의 인기 동명만화를 영화화한 ‘순정만화’는 사랑에 수줍고 서툰 네 남녀(유지태,이연희, 강인, 채정안)의 특별한 연애이야기다. 원작 만화가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작이었기에 영화 제작은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멜로가이로 컴백한 유지태와 이연희가 그리는 풋풋한 로맨스와 연상녀 채정안과 연하남 강인이 그려나가는 특별한 러브 스토리가 추운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놓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열아홉 게이 소년들의 퀴어로맨스 ‘소년, 소년을 만나다’ 소년들 사이의 끌림을 풋풋하게 묘사한 퀴어 로맨스 ‘소년, 소년을 만나다’는 청년필름의 대표이자 메가폰을 잡은 김조광수 감독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탄생된 영화다. MBC 일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혜성과 MBC ‘김치 치즈 스마일’로 이름을 알린 이현진이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15분 분량의 단편 독립영화를 통해 성숙된 내면연기를 선보였다. 소년 사이에 오가는 묘한 감정에 빠지고 싶다면 두 소년의 로맨스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이리역 폭발사고’를 기억하나요? 지워지지 않은 상처 ‘이리’ 1977년 이리역 폭발 사건을 겪은 두 남매가 여전히 그 도시에 남아 상처를 끌어 안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이리’는 재중동포인 장률 감독이 타인의 시선으로 그리고 동포의 시선으로 이리를 들여다 보고 있다. 영화는 이리역 폭발사고가 얼마나 참혹한 사고였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영화가 아니다. 그 사고를 통해 상징적으로 대변될 수 있는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그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그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외에도 주인공인 윤진서, 엄태웅의 내면 연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양성으로 관객들의 입맛을 자극할 이들 영화가 한국영화의 불황에 어떤 새로운 활기를 넣어줄지 기대된다. 사진=’앤티크’, ‘미인도’, ‘소년은 울지 않는다’, ‘순정만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 ‘이리’ (위에서 아래로)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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