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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출소 “경제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향후 투자 계획은?

    최태원 회장 출소 “경제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향후 투자 계획은?

    최태원 회장 출소 최태원 회장 출소 “경제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향후 투자 계획은?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죄로 복역하다 광복절을 맞아 14일 특별사면된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은 “앞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0시쯤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취재진에 “먼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서 국민께 사랑받는 SK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경영 복귀 시점과 방식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업무 공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갖고 상황 파악을 해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경제활성화 방안을 묻자 “현황 파악을 해본 이후 구체적으로 계획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둘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통신, 에너지, 반도체”라고 답변하고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말을 마쳤다. 정부는 앞서 1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 회장을 포함한 6527명을 특별 사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면을 제한적으로 행사했었는데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 화합과 경제활성화를 이루고 또 국민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특별사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번에 형집행 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까지 되면서 주요 계열사 등기 이사로 복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는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려 옵션투자 위탁금 명목으로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3년 1월 1심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후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재벌 총수로는 2년 6개월이라는 최장기 복역 기록을 세웠다. 앞서 2008년 이명박 정부 때에 이어 두 번째 광복절 특사에 포함됐다. 이날 의정부교도소에서는 최 회장을 포함한 43명이 특별사면 또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주회사인 SK 주식회사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등기 임원 재등재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그룹 전체를 다잡을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은 출소 후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현장 방문을 통해 경영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이천의 SK 하이닉스 공장이나 울산 SK에너지 컴플렉스 또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나 세종센터 중의 하나를 첫 방문지로 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은 SK 하이닉스에 관심이 크기 때문에 조만간 SK하이닉스의 조단위 추가 투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경영공백 직전인 2012년 한해 실제 투자 규모가 15조원에 달했으나 이후 매년 13조~14조원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는 투자 규모가 2012년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중국, 중남미 등 전 세계 주요 거점 지역 방문을 통해 글로벌 현장 경영도 연내 또는 내년 초에 추진될 예정이다. SK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 2개년 프로젝트’에 따라 2016년부터 2년간 4천명의 채용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추가 일자리 확충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류탄 갖고 비행기 타려던 여자 “기념품으로 산 건데?”

    수류탄 갖고 비행기 타려던 여자 “기념품으로 산 건데?”

    전쟁용 무기를 갖고 국제선 항공기에 타려던 여자가 긴급 체포됐다. 여자는 "무기를 (기념품으로) 골동품가게에서 구입했다."면서 별다른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기소될 전망이다. 최근 아르헨티나 에세이사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칠레 국적의 농업기사인 여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방문했다가 칠레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수화물을 부치고 탑승수속을 마친 여자는 공항 대기실에서 공항경찰에 붙잡혔다. 여자는 "죄없는 사람을 왜 연행하는가."라면서 항의했지만 가방에 전쟁용 무기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말에 입을 다물었다. 무기는 여자가 부친 가방 속에 들어 있었다. 공항경찰은 비행기에 실리는 수화물을 스캐너로 검색하다가 여자의 가방에서 수류탄 모양의 물체를 발견했다. 장난감일 수도 있지만 진짜 수류탄이라면 테러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수류탄은 진짜였다. 연행된 여자가 연 가방에선 군이 사용하는 수류탄이 나왔다. 관계자는 "여자가 가방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장난감이 아닌가 의심했지만 진짜 수류탄이 나오자 모두 당황했다."면서 "혹시라도 폭발사고가 날까 서둘러 폭발물처리반을 호출했다."고 말했다. 폭발물처리반은 수류탄을 공항 밖 외진 곳으로 가져가 폭발시켰다. 여자는 왜 수류탄을 갖고 출국을 하려 한 것일까. 여자는 "아르헨티나에서 잠깐 우루과이를 여행하다가 현지 골동품가게에서 수류탄을 샀다."면서 "기념품으로 가져가려 한 것일뿐 다른 뜻은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조사를 진행해 봐야겠지만 골동품가게에서 전쟁용 수류탄을 판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여자를 전쟁용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전쟁용 무기가 공공연히 거래된다는 게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지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 등 3국이 얽혀 있는 사건이라 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중량 1320kg! 세계 최대 새우칵테일 신기록

    중량 1320kg! 세계 최대 새우칵테일 신기록

    세계 최대 규모의 새우칵테일이 만들어져 기네스에 등재됐다.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의 아두아나광장에서 내로라는 셰프들이 모여 완성한 새우칵테일의 중량은 1320kg. 기네스는 현장에서 중량을 확인하고 세계 최고기록을 공인했다. 기네스가 인정한 종전의 최고 기록은 멕시코가 세운 1160kg였다. '콕텔론'이라는 별명이 붙은 새우칵테일을 완성하는 데는 중량만큼이나 엄청난 재료가 사용됐다. 양파 300kg, 레몬 150kg, 토마토소스 550kg, 녹색채소 60kg, 새우 1000kg 등이 들어갔다. 최고의 영양과 맛을 가진 새우칵테일을 만들기 위해 카르타헤나의 최고 셰프들와 함께 영양사, 식품엔지니어 등이 새우칵테일 만들기에 힘을 모았다. 세계 최고기록을 위해 용기도 특별히 제작됐다. 카르타헤나 당국은 높이 3m, 지름 1.7m 규모의 아크릴 용기를 만들어 새우칵테일을 담았다. 용기의 중량만 2톤이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새우칵테일 만들기 행사를 기획한 아르놀드 베네라는 "카르타헤나는 콜롬비아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라며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네스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카르타헤나의 음식과 음식문화가 유형 및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게 가장 시급하다"며 "카르타헤나는 콜롬비아 음식문화 알리기에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작된 새우칵테일은 행사장을 찾은 내외국인 방문객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콜롬비아 세우칵테일을 처음 맛봤다는 한 외국인관광객은 "남미의 맛이 물씬 풍기는 특별함이 느껴진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사진=콜롬비아노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원자력·비확산局 외교부 내 만든다

    한·미 원자력협정과 이란 핵 협상 타결 등을 계기로 외교부 내에 핵확산금지 문제를 전담할 ‘원자력·비확산국’이 신설되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원자력·비확산국 신설은 청와대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를 방문할 당시 직접 관심을 표시하는 등 청와대에서도 원자력·비확산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조직 신설에 장애물은 없는 상태”라며 “조만간 관련 조직에 대한 운영안 등이 모두 확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한·미 원자력협정 태스크포스(TF)팀은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실무직원이 한시적으로 팀을 이뤄 운영됐다. 그렇지만 지난 4월 한·미 원자력협정이 타결되면서 차관급을 대표로 하는 고위급위원회 설치와 같은 후속 조치를 해야 하는 데다 원자력 분야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여기에 최근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서 핵확산금지 문제를 전담해야 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핵 문제는 6자회담을 담당하고 있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가 전담하고 있지만, 이란 핵 문제나 유엔의 대북제재, 기타 비확산 업무의 경우 업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외교부 내 인력이 부족해 새로운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신설되는 원자력·비확산국은 현재 국제기구국 소속인 군축비확산과를 포함해 3개 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등에서는 외교부가 원자력 문제를 주도하는 데 대해 다소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 농업, 물 논의가 필요하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 농업, 물 논의가 필요하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4년 연속 가뭄에 미국이 벌이는 물과의 전쟁이 처절하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4월 물 사용 25% 감축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공포했다. 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물 사용 감축 강제 명령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 명령에 따라 캘리포니아 수자원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 물 절약 실적에 근거해 지역별로 9가지 등급을 부여한 후 2013년 물 사용량 기준 최대 36%부터 최저 4%까지 감축을 요구하고 6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벌금이 따르는 강제 명령이다. 거기에 지난 6월 12일 예외 대상이었던 ‘시니어’ 물 권리자 100여명에게도 강과 지류의 물줄기 바꿈을 통한 물 공급 중지를 명했다. 캘리포니아에는 ‘시니어’와 ‘주니어’ 물 권리자가 있다. 주정부가 공식적으로 물 소유권 제도를 도입한 1914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 수자원 개발에 따른 권리 보유자를 시니어, 그 이후 권리 보유자를 주니어로 구분한다. 시니어 권리자 대부분은 물을 직접 사용하는 농민이거나 농민들에게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관개 조직이다. 1세기 전 법적 제도 이전에 확보한 권리마저 제한하는 것에 비판이 호되지만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 주정부의 이런 조치에 농민 일부가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7월 10일 캘리포니아 상급 법원은 일단 농민 손을 들었다. 법원은 물 권리를 재산권으로 보고, 주정부가 재산권을 제약하면서 공청회 등을 거치지 않아 중대한 절차상 하자를 범했다고 판단해 집행정지 가처분 판정을 내렸다. 물론 주정부의 대항도 계속된다. 4년 연속되는 이 가뭄을 두고 미네소타대와 매사추세츠 우즈 홀 해양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1200년 만의 최악 가뭄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캘리포니아 일부 단체는 이번 행정명령으로 약 25만㏊에 이르는 농경지의 폐농을 전망하고 있다. 심각한 물 문제 앞에 당국과 농민은 분열되고 농업은 타들어 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 미국에서는 농업에 대한 새로운 역할과 구조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금 겪는 고통은 논의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역할 정립과 구조 개혁으로 이어질 것이다. 지난달 농업정책 조사차 방문한 남미의 칠레 역시 물 문제가 농정 중심이었다. 남북 4300㎞의 긴 나라, 기후대가 다양하고 농업 자원이 풍부한 세계적 농업 강국이다. 한국과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로서 농식품 수출 경쟁력은 잘 알고 있다. 농가 수입 가운데 정부 정책 기여율을 보여 주는 ‘생산자보조추정치’가 3%에 불과하다. 농가 수입 100 가운데 3 정도가 정부 정책에 기인한다는 의미다. 한국 5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19%에서 알 수 있듯이 농업 부문에 정부 개입이 가장 낮은 국가군에 속한다. 이렇게 경쟁력이 높은 칠레도 물 부족이 심각하다. 특히 과수·원예 작물 주산지인 중부 지역은 잦은 가뭄으로 물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 예산 지출의 대부분은 소농 생계활동 지원에 집중된다. 나머지 예산은 수자원 개발과 효율적 활용에 초점을 맞춘 관개시설 투자에 집중되는데 전체 예산의 22%를 차지한다. 물의 최종 소비 단계에서는 철저하게 시장원리를 적용한다. 지역별 경작 형태별 표준 물 사용량에 근거해 농가별로 물을 할당한다. 할당량 사용의 과부족은 물 시장을 통해 농가 간 거래를 허용한다. 농민들은 물 문제 해결 없이는 농업 경쟁력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정부의 경쟁적 물 사용 정책에 적극적으로 따른다. 한국도 오랜 가뭄으로 많은 저수지가 바닥을 보였다. 마른장마에 태풍도 고맙게 여기며 기다려야 할 지경이다. 수년째 반복되지만 물 문제는 농업에서 벗어나 있다. 한 예로 명백한 국제 규정에 따라 움직이는 쌀 통상 문제가 불확실성이 더해 가는 물 문제를 압도하고 있다. 전문가와 협상가의 역할이 커야 할 쌀 통상 문제가 일반 농업계를 휘두르고 있는 것을 보면 우선순위가 바뀐 것 같다. 한국 농업의 궁극적 목적과 비전 정립을 위한,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적 농업용수 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광범위한 논의가 필요하다. 물 절약과 효율적 활용을 강조하는 미국의 규제적 접근과 물의 희소가치 인정을 강조하는 칠레의 시장 경쟁적 접근을 모두 참고해 늦지 않게 한국식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 문제가 분명한데 논의가 없는 것은 큰 위험이다.
  • [일어나라 한국경제] LS그룹, 새 성장 동력 찾아 해외시장 공략

    [일어나라 한국경제] LS그룹, 새 성장 동력 찾아 해외시장 공략

    LS그룹은 국내 사업만으로는 장기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올 하반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구자열 회장이 지난 5월 그룹 사외이사들과 함께 중국 LS우시산업단지를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유럽·중앙아시아 지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각국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나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도 올 하반기에는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의 인력과 투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또 인재 확보와 육성 방법 등을 다변화해 회사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를 계속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LS그룹은 매년 핵심 설비 및 연구개발 분야에 8000억~9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2004년 이후 연구개발 보고 대회와 전시회인 ‘LS T페어(Fair)’를 10회째 이어오고 있다. 변화를 위한 노력은 최고 경영자의 주문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인력, 제품, 서비스는 물론 사업 전략에서도 글로벌 선도기업 이상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려 변화를 주도하라”고 주문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무성, 朴대통령과 독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16일 청와대 회동을 계기로 ‘빙하기’였던 당·청 관계를 ‘해빙기’로 바꿔 놓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만남이 지난 2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만큼 서로에게 ‘할 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독대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 관계자는 15일 “대통령과 대표의 단독 면담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과의 독대로 향후 김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면담에서 박 대통령에게 오는 25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 일정을 알리고 외교적 자문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총선 공천 문제를 비롯해 향후 대선과 관련한 긴밀한 얘기가 오갈 가능성도 있다. 두 사람의 독대는 지난해 7월 김 대표가 대표로 뽑힌 직후 청와대에서 5분간 짧게 만난 것과 지난 4월 16일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직전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다급하게 회동을 한 게 전부였다. 이 때문에 이번 독대에서는 박 대통령의 당·청 소통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감지된다. 하지만 독대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독대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정례 회동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김 대표는 “(정례 회동 제안을) 생각해 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청와대가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국내외 경제 사정을 감안할 때 추가경정예산과 민생·경제 법안 처리 문제는 ‘논의 안건 1호’라고 할 수 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번 회동에서 추경안을 하루라도 빨리 통과시키고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꺼내 든 ‘광복절 사면’ 카드도 양측의 간극을 좁히는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시의적절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당 지도부는 사면 대상에 경제인들이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을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이 회동에서 수평적 ‘당·청 소통’과 수직적 ‘국정 운영 협조’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둘지도 관전 포인트다. 향후 당·청 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양측은 당·청 갈등을 해소할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15일 이후 중단된 고위 당·정·청 회동은 17일이나 19일쯤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배경으로 한 운전사의 ‘셀카’ 화제

    프란치스코 교황 배경으로 한 운전사의 ‘셀카’ 화제

    보통 사람들의 '셀카' 는 지인들에게만 공유되지만 그 사진 속에 유명인물이 있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최근 평범한 한 운전사의 셀카 사진 한장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진 속에 함께 촬영된 인물이 ‘빈자의 영웅’으로 불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운전사인 세바스찬 곤잘레스는 교황과 함께한 셀카 사진 한장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큰 인기를 얻었다. 남미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배경으로 입가에 웃음을 드러낸 주인공이 바로 곤잘레스로, 운전사가 갖는 '특권'을 당당히 누린 셈이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의전차량인 ‘포프모빌'(popemobile)을 타고 거리에 쏟아져 나온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한편 남미 출신 최초의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2일 에콰도르,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바티칸 교황청으로 돌아갔다. 특히 이날 전용기 안에서의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산층이 겪는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내 실수”라며 "세계가 양극화되며 중산층이 줄었고 빈부 양극화가 커졌다. 아마도 이 때문에 내가 중산층의 문제에 대해 많이 고려하지 못했던 것 같다" 며 이례적으로 사과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朴대통령·與지도부 내일 회동… 당청 관계 복원 전환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 김정훈 신임 정책위의장이 16일 청와대에서 4자 회동을 갖는다. 김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인사차 방문한 청와대 현기환 신임 정무수석과 면담한 뒤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회동은 지난 2월 10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또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만남은 지난 4월 16일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앞서 독대한 이후 꼭 3개월 만이다. 이번 회동은 김 대표의 취임 1주년과 새 원내지도부 선출에 따라 마련됐다. 회동에서는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비롯한 7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 논란 과정에서 악화됐던 당·청 관계가 복원될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한 원·김 후보를 박수로 합의 추대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여야 실무협상을 주도할 원내수석부대표에 조원진 의원을 지명했다. 김 대표는 또 내년 총선 공천의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에 황진하 의원, 제1사무부총장에 홍문표 의원, 제2사무부총장에 박종희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2기 체제’ 진용을 구축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원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김 대표는 체제 유지의 ‘안전판’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최고위원 8명 중 비박계는 김 대표를 포함해 5명, 친박계는 3명이다. 황 사무총장과 조 원내수석부대표, 박 제2사무부총장 등 요직에 친박계를 기용한 점은 계파 갈등 수습을 위한 ‘탕평 인사’로 풀이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16일 청와대서 회동, 朴대통령-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3개월 만에 다시 만나

    16일 청와대서 회동, 朴대통령-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3개월 만에 다시 만나

    16일 청와대서 회동, 朴대통령-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3개월 만에 다시 만나 16일 청와대서 회동 박근혜 대통령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16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는다. 이번 회동은 김 대표의 취임 1주년과 원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의 선출에 따라 마련된 자리다. 김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 인사차 방문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20여분간 대화를 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은 회동 일정을 밝혔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회동은 5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10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취임 직후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렀던 바 있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지난 4월 16일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직전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3개월 만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피해에 따른 추가경정 예산안을 포함, 7월 임시국회에서의 각종 법률안 처리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회동으로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악화된 당청관계 복원 및 당내 계파간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마존서 발견한 희귀 독수리 ‘하피 이글’

    아마존서 발견한 희귀 독수리 ‘하피 이글’

    두 개의 부채 형태 관모를 가진 독수리가 발견돼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생물학자 아론 포머란츠(Aaron Pomerantz)와 야생동물 사진작가 제프 크레머(Jeff Cremer)가 최근 페루 탐보파타 아마존 우림인 레푸히오 아마조나스 정글에서 희귀 독수리 하피 이글(harpy eagle)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하피 이글’은 우리나라에선 ‘부채머리독수리’라 불리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맹금류다. 몸무게는 4~9kg이며 날개를 펼쳤을 때 최대 길이는 2m에 달한다. 길이 12cm의 날카로운 발톱으로 주로 원숭이나 나무늘도, 개미핥기 등을 잡아먹는다. 영상에는 포머란츠와 크레머가 30m나 되는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수십미터 떨어진 건너편 나무에 있는 하피 이글 둥지를 망원렌즈를 이용해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어른 하피 이글이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도 포착돼 있다. 포머란츠는 “하피 이글 새끼는 태어난 지 6개월 정도 됐다”면서 “부모 독수리는 새끼의 독립을 위해 둥지 방문 횟수를 점차 줄이고 있었으며 새끼는 곧 둥지를 떠날 수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나무 위 캐노피까지 안전하게 오르내렸고 독수리들이 전혀 방해받지 않았다”며 “이런 멋진 동물을 관찰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으며 언젠가 저 새끼가 야생에서 만난 자신의 짝과 함께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페루서 만난 한 야생동물 연구가는 “페루에서 하피 이글 둥지를 찾는 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나 마찬가지다”라며 “하피 이글은 방대한 우림에 드물게 존재한다. 성체는 증식률이 낮고 2~3년 마다 새끼를 하나씩 낳으며 호두나무와 같은 거대한 나무 위에 둥지를 만드는 경향이 있어 땅에서 발견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하피 이글’에서 ‘하피’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머리는 인간, 몸은 독수리인 괴물 하피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피 이글’은 중남미 아마존 우림의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사진·영상= Aaron Pomerantz / Rainforest Expeditions youtube 손진호 기자 n
  • “앗! 바람 때문에 교황의 옷자락이 얼굴을...”

    “앗! 바람 때문에 교황의 옷자락이 얼굴을...”

    남미를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현지시간) 볼리비아로 떠나기 전 에콰도르 키토 공항에서 마중나온 수많은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 출신의 첫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3개국 볼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를 8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남미는 소외 계층에게 큰 빚 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는 소외 계층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힘없는 형제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시간) 에콰도르에 도착, 볼리비아와 파라과이로 이어지는 7일간의 중남미 순방을 시작했다. ‘가난한 자의 친구’로 불리는 교황은 첫 방문지인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 공항에 도착해 행한 연설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수탈로부터 환경을 지키며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분파끼리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방문은 프란치스코 교황 취임 뒤 두 번째 남미대륙 방문이다. 2013년 브라질 방문이 전임 베네딕토 교황 당시 확정됐던 것인 만큼, 가난한 중남미 스페인어권 3개국을 동시에 방문하는 이번 행보가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의 진정한 귀향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교황은 이날 좌파 정치인인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앞에서 경제 발전의 사회적 책임과 지구에 대한 훼손을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에콰도르는 1500만명의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나라인데다, 생물학적 보존 지역인 갈라파고스 섬을 갖고 있다. BBC는 반정부 시위가 끊이지 않는 이번 방문국들이 교황의 방문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황은 노인, 수감자, 원주민, 빈민, 어린이들을 만나고 빈곤 문제를 핵심 주제로 다루면서 정치적 논쟁을 피해갈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곳의 우익 정치인들이 신자유주의를 비판해온 교황의 순방 일정을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중남미 순방에는 끝없이 추락하는 가톨릭의 교세를 유지하기 위한 의미가 담겼다고 보도했다. 단일 대륙으로는 가장 많은 4억 2500만명의 신자를 보유한 남미에서 에콰도르(79%), 볼리비아(77%), 파라과이(89%)는 여전히 가톨릭이 최대 종교다. 1970년대에 90%에 이르던 남미의 가톨릭 점유율은 최근 69%까지 곤두박질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美, 쿠바 대사관 재개설·브라질과 화해… ‘텃밭’ 중남미 다지기

    美, 쿠바 대사관 재개설·브라질과 화해… ‘텃밭’ 중남미 다지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54년간 단절됐던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추진을 선언한 뒤 6개월 만인 1일(현지시간) 대사관 재개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쿠바가 대사관 재개설을 통해 국교를 회복하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국가안보국(NSA) 도·감청 문제로 마찰을 빚어온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앙금을 털면서 중남미 텃밭을 다지는 모양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과 쿠바의 수도에 각각 대사관을 재개설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이 쿠바의 공산혁명을 이유로 1961년 1월 3일 단교한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과 아바나에 각각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는 등 외교 관계를 회복하게 됐다. 미 측은 이날 쿠바 측에 외교관계 복원 내용을 담은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17일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선언하고서 대사관 재개설 등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다. 대사관 재개설 시기 등 구체적 내용은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3일쯤 함께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설 시기는 이달 하순이 될 것이며, 이에 맞춰 케리 장관이 쿠바를 방문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 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관계 정상화 선언 이후 지난 1월 쿠바와의 무역·금융 거래 및 여행 제한 조치 완화를 발표했다. 이어 5월 29일자로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했다. 그러나 양국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 대사관 재개설은 관계 정상화의 첫걸음일 뿐이며, 양국은 그동안 협상 테이블에 오른 인권 문제와 금수조치 해제, 관타나모 기지 반환, 재산권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대사관 재개설 비용 및 대사 선임 문제도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언론은 “대사관 재개설이 합의된 외교 활동을 통해 남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NSA의 해외 정상 도·감청 파문으로 불편했던 호세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완전한 관계 회복을 선언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013년 10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NSA가 자신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훔쳐본 사실이 드러나자 방문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미 측의 관계 개선 노력으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브라질 정상의 방미가 성사됐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다시는 브라질이나 다른 우방에 대한 감시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확답을 들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브라질에 관한 비공개 정보가 필요하면 직접 수화기를 들어 나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더욱 새롭고 야심 찬 장으로 한 발자국 더 내딛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브라질의 관계는 미국과 남미 관계의 초석이며 브라질과의 신뢰 회복이 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남미를 넘보는 중국에 맞서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에 이어 브라질도 껴안으면서 텃밭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제2의 중동붐이 해외건설 특수로 이어지도록 노력”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연)는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의 날’ 행사를 겸한 ‘해외건설 50주년·7000억 달러 수주액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좁은 국내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 청년 일자리 창출 법안들마저도 몇 년씩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면서 “해외 건설시장에서 더 많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해외 건설시장 확대 방안과 관련, “우리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중남미,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개도국들이 처한 문제들을 맞춤형으로 해결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금융 패키지를 함께 제공하는 투자개발형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면 제2,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삼규 건단연 회장은 “지난 68년간 건설산업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해 왔다”면서 “특히 해외건설은 1965년 태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 50년간 건설한국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등 한국경제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다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3월 박 대통령의 중동 4개국 방문을 계기로 제2의 중동붐이 해외건설 특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설인이 앞장서 나가겠다”면서 “정부도 건설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조 달러(약 1100조원)의 조기 달성을 기원하는 퍼포먼스와 건설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최 회장과 방무천 오대건설 대표이사, 이종연 경일건설 대표이사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조기호 환경이엔지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 김중희 강릉건설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볼리비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코카잎 파이’ 선물 예정

    볼리비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코카잎 파이’ 선물 예정

    다음달 남미를 순방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색적인 선물을 받을 전망이다. 볼리비아 코카잎 재배업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코카잎으로 만든 식품과 차를 선물한 예정이라고 밝혔다. 볼리비아 코차밤바 지방의 코카잎재배농총연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코카잎을 생산하는 농가대표단이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카잎재배농총연맹이 준비하고 있는 선물은 코카잎을 재료로 만든 파이와 차, 기타 먹을거리다. 코카잎재배농총연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계기로 코카잎산업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국내는 물론 세계에 널리 알리기로 하고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는 페루와 콜롬비아에 이어 세계 3대 코카잎 생산국이다. 코카잎은 마약 코카인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지만 볼리비아에선 약용으로 흔히 사용된다. 코카잎 씹기는 볼리비아의 오랜 전통이다. 볼리비아는 이처럼 다용도로 사용되는 코카인의 재배를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코카잎에 대한 사랑이 절대적인 볼리비아는 코카잎 소비를 늘리기 위해 그간 외교적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볼리비아에선 G77 총회가 개최됐다. 코카잎 재배업자들은 총회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코카잎으로 만든 파이를 선물했다. 반 총장은 코카잎 재배업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지만 파이를 먹진 않았다. 코카잎재배농총연맹은 "코카잎은 건강에도 매우 유익하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통해 코카잎 산업에 대한 편견이 바뀌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월 8~10일(현지시간) 볼리비아를 방문한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뉴요커 ‘헌 명품’에 빠지다

    뉴요커 ‘헌 명품’에 빠지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요즘 ‘핫 플레이스’ 쇼핑몰인 시티센터DC에 있는 명품 패션숍 에르메스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만난 한 40대 미국인 여성은 비싸기로 소문난 ‘버킨백’ 사진을 찍고 있었다. 기자가 다가가 사진을 왜 찍느냐고 물으니 “뉴욕 중고 명품숍에 같은 것이 나와 있으면 사려고”라고 살짝 귀띔했다. 지난달 초 워싱턴 한복판에 에르메스 매장이 문을 연다는 소식에 패션 리더들은 기대에 부풀어 흥분했다. 개점 한 달 후 기자가 찾아간 매장에는 구경하는 손님은 많았지만 정작 상품을 구매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손님 대다수는 “상품들이 너무 고가인 데다 상당수는 중고 명품숍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르메스를 비롯해 루이비통, 구찌, 샤넬, 페라가모 등 내로라하는 유럽의 명품 브랜드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알뜰한 패션족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때가 많다. 에르메스 버킨백은 억대의 최고급 자동차 가격을 넘어선다. 세계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한다는 뉴욕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미 전역의 패션족들이 자주 찾는 뉴욕 패션가에서는 알뜰족들을 위한 중고 명품숍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온라인 매장도 속속 개장하면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중고 명품의 매매는 물론 대여 서비스, 수선 등도 성업하고 있다. 꼭 고가의 새 상품이 아니라 새것과 다름없는 중고 상품을 사고 팔거나 빌려 쓰고 고쳐 쓰는 시장이 커지는 것이다. 기자는 최근 미국의 첫 중고 명품숍인 ‘앙코르’ 매장을 찾았다. 뉴욕 센트럴파크와 가까운 메디슨가에 위치한 앙코르는 3층 규모의 단독 건물로, 1954년 개장해 61년 전통을 자랑한다. 에르메스 등 각종 명품 브랜드의 가방과 옷, 신발, 액세서리 등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양한 중고 명품을 진열한 매장은 실리적인 뉴요커의 체취가 물씬 풍겼다. 명품 위탁업자로부터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상품들로만 구성되며, 개인이 기부한 상품들도 있다. 매장 관계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문을 열지만 전국 방방곡곡에서 아침 일찍부터 와서 기다리는 알뜰족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앙코르에서 만난 한 고객은 “3000달러(약 330만원)짜리 파티용 드레스를 10분의1 가격으로 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앙코르의 단골은 패리스 힐턴 등 유명 연예인과 마이클 코어 소속 등 패션디자이너, 방송 앵커, 스타일리스트,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예술가 등 다양하다. 다른 주의 중고숍 오너들도 방문해 물건을 사 가기도 하고 캐나다와 남미, 유럽, 아시아의 패션 관계자들도 자국에서 마진을 붙여 되팔기 위해 자주 찾는다. 앙코르를 매월 찾는다는 한 손님은 “저렴한 가격에 유명 디자이너의 가방과 옷, 구두 등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며 “3개월이 지나면 50% 더 싸게 살 수 있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앙코르가 있는 뉴욕 중심가를 비롯해 브루클린·퀸스 등 주변 지역까지 포함하면 100개 이상의 오프라인 중고 명품숍이 성업 중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앙코르보다 후발 주자인 ‘세건타임어라운드’, ‘세컨찬스’, ‘디자인리세일’, ‘라부티크’ 등은 체인점을 늘리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성황을 이루면서 온라인 중고 명품숍도 늘어나고 있다. 일찌감치 중고 명품 판매를 시작한 ‘이베이’를 비롯해 ‘유기스클라젯’, ‘더리얼리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앙코르도 지난해부터 온라인숍(www.encoreresale.com)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명품숍 관계자는 “파티 문화에 익숙한 미국인들이 실속 쇼핑을 하기 위해 정품 매장보다는 온·오프라인 명품숍을 찾게 되는 것 같다”며 “온라인숍에서는 에르메스 등 가방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중고명품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중고 가방 등을 수선해 주는 전문점들도 덩달아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에서 가장 입소문이 난 명품 수선집은 코리아타운으로 알려진 32가의 ‘모던레더굿’으로, 70년 넘게 수선의 대가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모든 종류의 중고 명품 가방이 새것으로 변신한다. 미드타운에 있는 수선집 ‘레더스파’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대기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할 정도다. 시장 관계자는 “패션의 도시 뉴욕에서 중고 명품숍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소비자들이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뉴욕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몸무게 360kg 비만녀의 절규...다리 종양만 50kg

    몸무게 360kg 비만녀의 절규...다리 종양만 50kg

    6년째 외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젊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에 소개됐다. 아르헨티나 산타페 주의 지방도시 로사리오에 살고 있는 이사벨은 올해 만 서른이 됐다. 한창 사회생활을 하며 꿈을 펼칠 나이지만 그는 집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걸린 비만 때문이다. 점점 심각해진 비만은 이제 그에게 죽음의 공포가 되고 있다. 이사벨은 최근 트위터에 "죽기에는 너무 젊은 것 같다. 시설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비만이 시작된 건 10년 전, 이사벨이 스무살 때부터다. 6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상태는 병적 비만으로 발전했다. 그는 "아버지를 잃고 슬픔을 잊기 위해 먹다보니 무서운 속도로 살이 불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사벨의 현재 몸무게는 360kg에 달한다. 몸을 지탱하기 힘들어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 누워 보낸다. 게다가 한쪽 다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거대한 종양이 생기면서 움직이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이사벨은 "다리에 생긴 종양의 무게만 50kg"라면서 "항상 다리를 벌리고 있어야 해 침대에서 생활하다 보니 서 있기가 한층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산타페 주 보건당국은 매주 1회 이사벨을 방문해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이사벨은 시설에 입원해 치료를 받길 원하지만 주 보건당국은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다. 기다리다 못한 이사벨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공개 SOS를 띄웠다. 그는 "숨을 쉬고 있을 뿐 이건 사는 게 아니다"라면서 "시설에 입원해 병적 비만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당장 이사벨이 원하는 건 100kg 감량이다. 이사벨은 "살을 빼기 위해 위절제수술을 받고 싶지만 수술을 받으려면 최소한 몸무게를 100kg 정도 빼야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美 검찰, 블라터 ‘오른팔’부터 비튼다

    미국 검찰이 제프 블라터(79·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최측근인 제롬 발크(55·프랑스) 사무총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발크 총장은 오는 10일 캐나다 여자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2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조직위원회는 2010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되기 전인 2008년 북중미 출신 FIFA 집행위원들에게 1000만 달러(약 111억 6300만원)를 건넸다. FIFA가 미리 자체 예산으로 송금하고 나중에 남아공조직위에 지원할 자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이었다. 검찰은 발크 사무총장이 이 과정에 핵심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공소장에는 ‘FIFA의 고위 임원’이 이 돈을 잭 워너(트리니다드토바고) 당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회장에게 보냈으며 이 인물이 뇌물로 인지했는지, 남아공조직위 또는 워너와 공모했는지 적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복수의 검찰 관계자들은 이 고위임원이 발크 총장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발크 총장은 NYT에 보낸 이메일 답변을 통해 송금을 승인한 적이 없고 그런 권한도 없으며 검찰로부터 아무 혐의도 받고 있지 않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축구계 인사들도 회계를 관리하고 금전 거래를 승인할 책임이 있는 사무총장이 거액을 송금한 사실조차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고 NYT는 전했다. FIFA는 이날 “현재 상황 때문에 발크 총장이 여자월드컵 본선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고 스위스 취리히에 남아 본부의 업무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연령별 대회에도 꼬박꼬박 참석하는 사무총장이 여자축구 최고의 축제 개막식에 불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4년 동안 미국 방문을 회피해 왔던 블라터 회장도 개막식에 불참할지 주목된다. 미국 검찰이 블라터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미 발부받아 놓았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한편 파라과이 사법당국은 이날 미국 법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니콜라스 레오스 전 FIFA 집행위원 겸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을 아순시온의 자택에 연금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IFA 회장 선거 이틀 전… 블라터 5선 도전 ‘최대 위기’

    FIFA 회장 선거 이틀 전… 블라터 5선 도전 ‘최대 위기’

    이번 기회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흑막이 낱낱이 드러나게 될까? 27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사법당국 요원들은 이날 아침 일찍(이하 현지시간) FIFA 간부들이 연례 회의를 위해 묵고 있던 취리히의 바우어 오 락 호텔을 급습해 6명의 고위 간부를 체포했으며 이들을 조만간 미국으로 압송할 계획이다. 스위스 연방 법무부(FOJ)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체포된 6명의 간부가 1억 달러(약 1100억원) 이상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9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뇌물을 받고 남미에서 열린 대회의 미디어 관리, 마케팅 및 스폰서십에 대한 권리를 내주는 등의 비리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공조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이들의 비리 및 불법 거래가 미국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법무부는 몇 시간 뒤 이번에 기소되는 자들은 FIFA 간부 9명에 더해 미국과 남미의 마케팅 관계자 5명 등 모두 14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체포된 FIFA 간부는 제프리 웹(케이먼 제도) 부회장 겸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회장, 에우헤니오 피게레도(우루과이) 집행위원, 잭 워너(트리니다드 토바고) 전 집행위원, 라파엘 에스퀴벨(베네수엘라) 남미축구연맹(CONMEBOL) 집행위원, 조제 마리아 마린(브라질) FIFA 토너먼트 조직위원, 니콜라스 레오스(파라과이) 전 CONMEBOL 회장 등이다. 아울러 29일 총회에서 새로 집행위원으로 선출될 예정이었던 에두아르도 리(코스타리카)도 체포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블라터 회장은 체포되지 않았다고 복수의 매체들이 전했다. 그동안 FBI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둘러싼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알려졌지만 그 수사가 외부로까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은 최근 블라터 회장이 수사 대상이란 이유로 지난 4년 동안 미국을 방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미 발부됐다는 소문마저 나돌았다. 블라터 회장이 1998년 첫 취임한 이후 FIFA는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57억 달러(약 6조 3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블라터는 재임 기간 수뢰, 횡령 등과 관련된 의혹을 꾸준히 받아 왔다. 미국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경우 이들 간부를 지휘했던 블라터 회장도 수사의 칼날을 비켜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장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아 이미 알리 빈 알후세인(40) 요르단 왕자보다 더 많은 지지세를 확보한 블라터 회장의 연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도 나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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