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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 감산해도 국제가격 그대로

    ◎“하루 1백30만배럴 줄이자”/OPEC결정 영향/회원국 감산쿼터 준수등 난망/두바이유 배럴당 16불선서 움직일듯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2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각료급 감시위원회를 갖고 하루 1백3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회원국별로 생산쿼터까지 배정했으나 세계 석유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 이들이 합의한 생산상한선은 하루 2천2백98만2천배럴로 지난 91년9월의 감시위에서 정한 상한선 2천3백65만배럴에 비해 67만배럴이,그동안의 실제 산유량 2천4백30만배럴에 비하면 1백32만배럴이 줄어들었다. 이번 OPEC 회의는 감산규모와 국별 쿼터량의 배정은 물론 새로운 생산쿼터를 즉각 시행키로 함으로써 상당한 외형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가 어느 정도나 지켜질지는 의문이다.생산쿼터의 준수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4월24일 감시위원회를 다시 소집하기로 결정했지만 OPEC의 감산합의가 지켜질 것으로 믿는 사람은 적다.과거에도 몇차례나 쿼터를 배정하고 감시위 활동을 강화한다고 했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설사 회원국들이 감산에 적극적이라 하더라도 이미 판매계약이 체결된 물량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1달 정도는 현실적으로 쿼터를 지킬 수 없게 돼 있다. 회원국들의 쿼터준수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회원국들을 중동 및 아프리카와 남미로 나눠 2개의 감시소위를 구성했으나 이 생산감시라는 것이 각회원국의 보고에 근거하고 있어 실효를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회원국의 자발적인 쿼터준수 의지가 관건이나 세계 석유시장의 발언권을 좌우하는 OPEC 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를 잠식하려는 2위의 산유국 이란의 생각이 서로 달라 회원국들의 협조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석유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로 세계 석유시장에서 판매국과 소비국의 심리가 안정돼 단기적으로 유가의 폭락을 저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현 원유가의 약세를 근본적으로 반전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오는 3월이면 석유를 많이 쓰는 선진국들이 본격적인 비수기를 맞게 되는데다 즉각적인 감산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제유가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두바이원유를 기준으로 할 때 배럴당 16.02달러인 현 가격을 기준으로 소폭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한때 세계 경제를 주름잡던 OPEC의 위세도 예전 같진 않다.
  • 선거과열 잠재워야 한다/권기진 편집부국장(서울칼럼)

    뭔가 좀 달라지겠지 하는 기대를 갖고 맞은 새해였지만 2월에 들어서도 달라진 것이라고는 별로 없는 것 같다.신정과 설날연휴는 그런대로 조용히 보냈으나 그밖의 날에는 여기저기서 예년처럼 어둡고 우울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정치가 그렇고 경제가 그러하며 사회 또한 마찬가지다.14대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여야는 지금 심한 공천후유증을 앓고 있다.신당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가 이합집산을 거듭하는등 꼴사나운 모습들이다. 경제는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설연휴로 제조업체는 생산 및 수출차질을 빚고 있으며 각종 서비스요금과 버스요금이 오르는 등 물가 역시 불안한 실정이다. 사회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2월들어 현역 하사관이 부대에서 총을 훔쳐 팔아 먹는가하면 경관이 변심애인을 찾아다니며 카페에서 수류탄을 터뜨리는 한심한 일들이 일어났다.지난 1월에는 현대자동차 등이 심한 노사분규를 겪었고 후기대입시문제 도난사건이 터져 국민들이 충격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어두운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밝은 소식이 없지 않아 우리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고 있다.우선 무엇보다도 밝은 소식은 작년말부터 추진된 일 더하기와 과소비추방운동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얘기다.부산의 신발업체를 비롯한 상당수 업체 근로자들은 설연휴로 밀린 일감들을 처리하기 위해 잔업시간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또 과소비분위기가 진정되면서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예년에 비해 매출신장이 저조해진 것으로 조사됐다.비싼 외제의류품 판매상가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졌고 폐업한 가게도 눈에 띄고 있는 실정이다. 호화사치성 해외여행도 자제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지난 설연휴기간중 서울지역 5개 주요여행사의 예약동향을 보면 전년동기에 비해 37%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사회는 사치와 호화의 낭비풍조로 마치 중병에 걸린 것 같았다.일부 부유층은 외제만을 찾았고 「보신관광」이니 「싹쓸이쇼핑」「섹스관광」이니 하는 추태도 벌였다.그러나 새해들어 이러한 분위기가 크게 잡혀 가고 있으며 각종 사회단체와 기업,일반으로 호화사치풍조와 낭비추방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현재 정부기관과 일부민간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승용차 10부제」도 적지않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모양이다.출퇴근시간의 주행속도가 조금 빨라지는 등 교통난이 덜어지고 있고 주차사정도 다소 좋아지고 있다고 들린다.정부는 오는 4월부터는 모든 기업체와 민간단체도 참여토록 유도하고 6월부터는 서울 등 6대도시의 모든 자가용승용차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승용차 10부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지도층이 솔선수범하고 대국민홍보와 계도가 지속돼야 할 것이다.결코 일과성행사로 그쳐서도 안되며 강제성을 띠어서도 안된다.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그 효과가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같이 사회분위기가 잡혀 가고 있는 시점인데 14대 총선열풍이 불면서 진정된 분위기가 다시 흐트러질 우려가 있어 걱정스럽다.선거운동이 과열되는 가운데 물가가 뛰고 소비성향이 높아지고 생산인력이 공장에서 빠져나와 유세장에 몰리는 등 사회분위기가 들뜨게 된다면 우리경제는 주저앉아 버리고 말 것이다. 여야는 이러한 점을 명심하고 깨끗하고 돈 안쓰는 선거를 치르도록 노력해야 마땅하다.유권자들도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어느 후보가 혼탁·과열·타락·불법선거를 부채질하는가를 똑똑히 지켜 보고 한표를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 우리는 더이상 「후진추락」의 고비에서 비틀거려서는 안된다.모처럼 일고 있는 소비절약과 일하는 분위기를 살려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지금 세계에서는 남미국가들이 다시 일어나고 있고 동남아국가들이 달려오고 있는데 우리만이 주저앉을수는 없다. 다행히 세계 경제여건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전망이다.주요 수출시장인 선진국들이 경기회복을 위해 금융완화정책을 펴고 있고 유가도 하락세에 있다.이른바 저금리·저달러·저유가의 신3저의 호기를 놓치지 말고 제2의 도약을 기필코 이룩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개발을 서둘러 국제경쟁력도 강화해야 함은 물론일 더하기와 근검절약운동을 지속하여 우리 생활속에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 “UR타결 실패땐 전세계 경제 혼란”/둔켈총장 경고

    【카르타헤나(콜롬비아) AP 연합】 아르투르 둔켈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사무총장은 10일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곧 타결되어 전세계적 자유무역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계가 경제적 혼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만일 중남미 지도자들이 경기침체에 대처하는데 있어서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해결책을 택한다면 경제불안이 가중되어 군사독재 복귀의 길을 열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통신업 대호황”… 매출 104% 늘얼 1위

    ◎쌍용정유 개별사론 으뜸… 121% 증가/광업·운수장비업종은 오히려 감소/상장사 91영업실적 분석 지난해 내수활황에 힘입어 통신·건설·금융업종 등이 짭짤한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신장률에선 쌍용정유가 수위를 차지했다. 12일 한국산업증권이 지난해 12월결산 상장 4백8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영업실적추정」에 따르면 상장사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9.6%가 증가한 1백56조2백41억원을 기록,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순이익은 10.8%가 는 3조5천6백52억원으로 전년보다 다소 좋아졌다. 지난해 수출증가율의 2배에 달하는 이같은 매출신장은 건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확대및 노사분규감소에 따른 생산활동의 증가와 함께 유럽및 중남미지역의 수출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금융비용부담증가와 18%에 달하는 높은 인건비상승 때문에 순이익증가율은 매출액증가율보다 크게 낮았다. 매출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무선호출기및 전화기의 급속한 보급으로 통신업이 전년보다 1백4%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건설업이신도시건설 등으로 33%,은행업이 25.7%가 성장했다. 다음은 설비증설에 따른 화학·고무·제약업종이 23.5%,시멘트·레미콘 등의 비금속광물이 22.7%,가공식품의 내수증대로 어업이 21.2%가 신장했다. 반면 대체에너지 수요증가와 노사분규로 광업과 운수장비업종의 매출은 줄어들었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사우디 아람코사와의 합작으로 정유설비능력이 하루 6만배럴에서 16만배럴로 확대된 쌍용정유가 매출증가율 1백21%를 기록,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주에 본사를 둔 성원건설이 지역개발사업과 분당·청주·의정부 등의 아파트건설로 매출액 1백19%가 증가했으며 지하철5호선공사와 분당·일산의 상·하수도공사를 따낸 태영이 1백15%,모피생산에서 자동주차설비로 경영을 다각화한 우산실업이 1백11%,한국이동통신이 1백4%의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 주한 외국인 54% “한국시장개방 미흡”/상공부,외국인 설문조사

    ◎“과소비 억제운동은 수입억제정책” 절반이 불만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한 외국인의 절반이상이 우리나라의 북방정책에 대해 『너무 성급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상공부가 한국무역협회와 성균관 대학교 무역연구소에 의뢰해 주한 외국기억인 외국경제단체관계자,외교관 등 1백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 통상정책에 대한 주한외국인 의식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의 북방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51.7%인 59명이 『취약한 정치경제적 환경을 고려할때 너무 성급했다』고 답변했다. 반면 『적절하다』는 대답은 32.5%였으며 『구매잠재력을 고려할때 더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반응도 15.8%였다. 주한 외국인들은 이밖에 최근 확산되고 있는 한국의 과소비 억제운동에 대해 50%인 57명이 『수입억제정책으로 중지해야 한다』고 대답한 반면 13.2%가 『국내문제로 수입과 무관하다』고 대답했고 36%는 『한국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우리경제의 장래에 대해서는 『현 난관을 극복하고가까운 장래에 선진국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49.1%였으며 『현 난관이 구조적이어서 수년내 선진국 진입은 불가능하다』는 대답이 43.9%,『준NICS에 추월당해 남미국가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응답도 5.3%였다. 한국의 시장개방정책에 대해서는 『국제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대답이 54.4%였고 48.3%는 『한국정부가 시장개방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와함께 우리나라에서 기업활동을 하면서 39.5%가 문화·상관습·유통구조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28.9%는 시장장벽,24.6%는 노조활동 및 임금상승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 새 봄 화랑가/신진작가 기획전 활기

    ◎대가위주 탈피,생동감있는 작품 선봬/이달중 6건… 민속·생명등 주제도 다양 연말연시 썰렁했던 화랑가가 이달 중순을 넘어서면서 「주제」가 있는 그룹기획전들을 잇따라 마련,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새봄을 여는 이 기획전들은 이달에만도 6건이 마련되는데,예년에 상업화랑들이 인기작가 3∼4명을 내세운 천편일률적인 신춘초대전들과는 달리 기획의도 자체에 무게가 들어가 있어 눈길을 받을 만하다. 갤러리서목의 「민속을 주제로 한 그림전」(15∼29일),국제화랑의 「생명을 찾는 사람들전」(28∼3월14일),「갤러리도올의 「1992신춘현대학국화 10인초대전」(26∼3월10일),청남미술관의 「1992서울전」(10∼18일),갤러리 포커스의 「휴머니즘의 회복전」(17∼29일),가산화랑의 「92현대회화초대전」(20∼3월14일)등이 그것들. 이 전시회들이 특히 신춘화랑가에 밝은 기운을 조성하리란 기대를 주는 것은 여기에 초대된 대부분의 작가들이 역량은 있되 아직은 상업성에 크게 물들지 않은 30∼40대 소장파들이란 점이다. 최근 미술시장의 큰 불황으로그림값이 턱없이 치솟은 원로·인기작가들의 작품발표가 위축된 반면,이같은 현상에 구애되지 않고 독자적인 창작세계를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선을 받는 것이다. 「민속을 주제로 한 미술전」은 민속명절인 설날과 대보름이 낀 2월을 특별히 장식하겠다는 욕심에서 꾸며진 것으로 중견7인의 작가가 한국적 이미지나 분위기를 구성하는 일관된 주제아래 작품을 낸다. 박동인 백성도 이두옥 이령수 이왈종 장순업 전래식씨가 각자 고유한 민족정서를 형상화시킨 작품을 출품한다. 「생명을 찾는 사람들전」은 굵직한 상업화랑인 국제화랑이 모처럼 기획한 젊은 작가들의 공동 발표전이다. 김근중 박관욱 박영하 박일순 신현중 우순옥 최인수씨 등 7명이 참여하며,이들중 반수 이상이 입체작품에 전념하고 있다.인간과 물질에 대한 의미를 예술행위에 결부시켜 작가적 인식을 저마다의 조형성으로 풀어나가고자 애쓰는 촉망되는 젊은 작가들로서 1인당 3∼5점의 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1992 신춘 현대한국화10인초대전」은 현대한국화의 다양성을 한눈에 조감한다는 취지아래 가장 주목되는 30∼40대 한국화가를 망라했다.전래식 박남철 이철량 사석원 석철주 표기봉 조환 이왈종 홍석창 황창배씨들로 「새로운 가능성」을 지향하는 중견·소장작가들의 신춘전시회로 꾸며진다.이 전시는 특히 예술적인 측면과 대중적 애호의 맞물림이 만나는 장을 추구하고 있는데,서양화의 위세에 밀려온 한국화의 재생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92서울전」은 미술평론가 서성록씨에 의해 기획·구성된 청년작가전으로 우수한 회화적 기량과 날카로운 사회적 시각이 돋보이는 6명이 초대됐다. 초대작가는 강성원 정일 조덕현 윤동천 김영길 최승호씨등.「차세대 미술의 주역」이란 전제를 붙여 초대한 이들의 작품속에 공통으로 흐르는 것은 「시대정신에 대한 주목」이다. 올초 「꽃이 있는 공간전」을 꾸며 큰 호응을 얻었던 갤러리포커스가 제2탄으로 선보이는 「휴머니즘의 회복전」은 초대작가의 연령이나 성향·특성 등이 매우 다채로우면서도 인간의존엄성과 순수성을 작품에 투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맥락을 함께하는 인물 14명이 초대된다. 회화의 최영림 정점식 황용엽 손상기 신명범 박무웅 임옥상 곽성동 황주리 노태옹 이원희,조각의 강관욱 황현수 김홍곤씨등이다. 그밖에 개관1주년을 맞는 가산화랑이 기념전으로 꾸미는 「92현대회화초대전」에도 한국화 7명,서양화 8명등 30∼40대 소장파 작가 15명이 참여한다. 한국화엔 김진관 김천영 박남철 석철주 윤여환 이철량 홍순주,서양화엔 강경규 박승규 이은산 이중희 임철순 주태석 지석철 홍정희씨들로 한국화가 20∼29일,서양화가 3월5∼14일에 전시된다. 「한국성의 국제화」란 대명제아래 30∼40대 엘리트기수를 참여시켜 각자 개성있는 다양한 표현양식을 통해 우리 미술의 가능성을 조명해 본다는 것이 화랑측의 기획의도이다.
  • 세관 마약검색망 강화 시급(공항24시)

    ◎현재의 간이시험장 비만으로는 역부족/코카인등 밀수 홍수에 범인 놓치기 일수 ○분실물점검 이행 소홀 ○…최근들어 김포공항을 통한 마약밀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김포세관의 마약수사체계는 주먹구구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 지난달 31일 대한항공 001편 기내에서 발견된 50억원어치의 코카인 1㎏의 경우 주무부서인 김포세관이 초동수사소홀과 직무유기를 동시에 저질러 수사답보를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관은 당시 식초냄새를 심하게 내는 이 분말뭉치가 간이시험용지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반응을 나타냈음에도 불구,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정식판정을 받은 지난 6일에야 뒤늦게 수사에 착수한 것. 게다가 현행 관세법은 세관승기직원이 기내에서 분실물점검을 하도록 하고 있으나 항공사 승무원이 이를 발견,분실물 보관함에 방치해 승객들이 모두 공항을 빠져나가게 함으로써 직무유기를 저질렀다는 지적이다. ○공항직원과 결탁 가능성 ○…공항주위에서는 거액의 코카인이 누구로부터 어떤 이유로 기내에 버려졌을까하는 의문에 대해 추측이 난무. 세관측은 범인이 기내에서 1백30억원어치의 헤로인을 밀수하려다 적발된 홍콩인 후이 콱씨(21)에 대한 신문기사를 보고 겁을 먹은 나머지 입국전 버렸을 것이란 추측을 제기. 반면 범인이 기내출입이 자유로운 공항내부직원과 결탁,분실물을 가장해 이를 회수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대두. 세관측은 당시 항공기 38열 뒷자리에 앉았던 승객 11명과 남미출신 2명등 13명을 1차용의선상에 올렸다가 다시 3∼4명으로 축소. ○밀반입 사실 속속 드러나 ○…최근들어 국내마약시장은 당국의 단속강화와 세계마약시장변화로 종전과는 전혀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코카인의 경우 세계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시장개척을 위해 국내밀반입이 새롭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구속된 콜롬비아인 하이메이반씨(28)의 경우 지난해 12월 코카인 2백억원어치를 세관감시망을 뚫고 항공화물편으로 국내에 밀반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코카인성분 못 밝혀내 ○…현재 공항에 설치된 검색대로는 마약류색출이 불가능하고 검사장비면에서도 소변검사장비,간이시험용지등이 전부여서 제보가 없는 한 독자능력에 의한 마약적발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 특히 코카인에 대해서는 성분을 밝혀낼 수 있는 장비가 전혀 없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세관측은 장비개선을 위해 올해 최첨단컴퓨터장비인 1억원짜리 「ION­SCAN」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할 계획.
  • 한국차 160개국서 달린다

    ◎6개국엔 1만대 이상… 작년 39만대 수출/시장다변화 성과… 유럽 140% 신장/“움직이는 입간판” 국위선양 한 몫 엑셀·르망·프라이드등 국산 자동차들이 전세계 1백60여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수출자동차는 경제적 이익과 함께 「움직이는 입간판」으로 자체광고는 물론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86년 81개국에 불과했던 국산차의 수출국가는 88년 1백2개국,89년 1백20개국,90년 1백36개국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1백60여개 국가로 증가했다. 유엔에 가입한 모든 국가에는 우리차가 진출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 수출이 최근 몇년 사이 노사분규 및 높은 임금상승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긴 하지만 자동차업체들의 새 시장개척 노력에 힘입어 이처럼 많은 국가에 수출을 하게 됐다. 이중 1만대 이상 수출한 나라는 지난 90년 미국과 캐나다·대만등 3개국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오스트레일리아와 폴란드·영국에도 각각 1만대 이상을 수출해 모두 6개국으로 늘어났다. 5천대 이상 수출된 나라는 그리스 이탈리아 서독 네덜란드 필리핀을 포함 11개국이다. 지난해의 지역별 자동차수출은 미국지역이 전년에 비해 12.7%가 감소한 반면 유럽지역은 1백40%나 증가했으며 아프리카와 남미지역도 32.5%가 늘어났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독일과 불가리아,말레이시아,루마니아,포르투갈 등 5개국에 새로이 자동차를 수출,모두 1백45개국에 수출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출관계자는 『한두대 수출된 곳이 있기는 하나 현대차가 전세계 국가중 발을 못붙인 곳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도 작년에 영국과 인도네시아,불가리아,니카라과,말레이시아,아르헨티나등 6개국을 새로 개척,수출국을 81개국으로 늘렸다. 대우자동차는 모로코,유고슬라비아,자메이카,바누아트,파라과이에 새로 진출,모두 60여개국에 수출했다. 이밖에 쌍용자동차는 자이레,세네갈,앙골라,시에라리온,브룬디,마다가스카르,모잠비크,탄자니아등 아프리카 국가와 남미의 엘살바도르,과테말라,코스타리카,도미니카 등 50여개국에 수출했다. 아사아자동차도 예멘·페루·오만,트리니다드토바고·카타르,몽골,리비아,뉴칼레도니아공화국,타히티,중국,콩고,요르단 등 5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수출은 전년보다 12.5%가 증가한 39만3백61대 였으며 올해 수출목표는 91년에 비해 17.9% 늘어난 46만대다.
  • KAL기내서 코카인 1㎏ 발견/남미서 출발한 교포등 25명 조사

    ◎지난달 31일 LA서 김포 도착 지난달 31일 하오 6시50분쯤 로스앤젤레스에서 도쿄를 경유해 김포공항 14번 탑승구로 들어온 대한항공 001편 38열 B석에서 코카인으로 보이는 분말마약류 1㎏뭉치(시가 50억원 상당)가 발견돼 관계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비닐과 노란색 압복붕대로 묶인 이 분말뭉치는 승객이 모두 내린 뒤 좌석위에 놓여 있는 것을 사무장 이지원씨가 발견,김포세관에 신고했다. 국적선기내에서 마약뭉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세관은 코카인의 유통경로 등을 고려해 38열에서 52열까지의 A,B,C,D석에 앉았던 승객 가운데 미국에서 탑승한 20명의 신원과 특히 코카인 생산지인 남미에서 출발한 한국인 승객 5명등 25명의 신원을 확보,이들을 추적조사하고 있다.
  • 중국·인도까지 작품무대로/「해외기행문학」 새 장르로 정착

    ◎89년 여행자유화후 문인들 잦은 나들이/여행지 체험·사상·풍물 작품화… 문학의 지평 넓혀 우리 문학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 89년 해외여행 자유화조치 이후 개인별 혹은 단체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던 문인들이 그 성과물들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우리문학의 지리적 배경이 훨씬 넓어지고 있는 것.최근 하재봉씨가 지난 해 뉴욕 체류 경험을 장편소설 「콜렉트 콜」에 담아낸데 이어 시인 조병화 백한이씨가 작년 여름 문협주최로 중국 연변에서 열렸던 해외문학 심포지엄에 잇따른 중국여행체험을 각각 시집 「낙타의 눈물」과 기행문집 「핏줄 오만 리」에 실어냈다.이에 앞서 소설가 강석경씨가 89년 4개월여의 인도여행 후 기행집 「인도기행」을 펴냈으며 인도 및 미국으로 수도여행을 떠났던 시인 류시화씨도 지난 해에 명상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와 수필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동시에 펴냈다. 이밖에 중단편소설로 김원우씨가 「머리속의 도시」,안정효씨가 「황야」,박혜근씨가 「실로폰소리」를 문예지에발표했으며 조성기씨도 중국기행체험을 「돈황의 춤」이란 연작소설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같은 작품들은 대개 외국여행체험을 직접 소재로 채용하고있거나 현지의 사상과 풍물 등을 반영하고 있어 신선하게 읽힌다.지금까지의 교포문학과는 달리 일종의 기행문학으로 분류되어야 할 이 작품들은 서머싯 몸이나 조셉콘라드가 자기들 나라의 문학을 살찌웠던 방식으로 한국문학을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올해에도 서정주 고은 황지우 유만상 하재봉 이상희 박라연 등 많은 문인들이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해외여행에 따른 활발한 작품출간도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먼저 미당 서정주시인은 78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4월경 러시아를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그의 여행목적은 러시아문학 이해와 러시아 체제변동을 현지인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한 것으로 미당은 어학연수 후 코카서스지방에 2년간 체류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소설가 유만상씨는 올해에도 방학을 이용해 인도 네팔 스리랑카를 여행할 계획이다.이미 중국 남미 등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한 바 있는 유씨는 세계풍물기와 관련소설을 준비중이다.작가 하재봉씨도 올 9월 연월차휴가까지 몰아 3주간 인도와 네팔을 여행할 예정이며 시인 이상희씨도 티벳 여행을 꿈꾸고 있다.이밖에 시인 고은씨가 영화화하는 소설 「화엄경」의 현지취재차 영화감독 장선우씨와 인도를 둘러볼 계획이고 시인 황지우씨도 그가 추구하는 「고향찾기」의 일환으로 인도여행을 타진하고 있다. 문인들은 해외여행에 있어 일반인과는 달리 장기 체류를 적극 원하고 있는데 이는 여행지에서 보다 많은 것을 얻기 위한 것으로 이제까지의 여행관의 변화를 드러내 보여준다.또한 문인들의 행선지가 인도권으로 몰려 있는 것도 특징이다.이는 요즈음 문단에 유행하는 선사상 혹은 정신주의의 영향 그리고 인도에 심취해 있는 강석경 류시화씨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그리고 많은 작가들의 인도여행은 우리 문학의 정신성을 깊게 하리라는 기대도 낳고 있다. 그러나 문인들의 해외여행에 대해 이제까지의 기행문학의 미진한 성과를들어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문학평론가 우찬제씨는 문인들의 해외여행에 대해 『여행체험이 우리 삶의 공간적 배경을 넓히고 소재의 확대를 가져옴으로써 독자의 관심을 높일 수 있지만 호기심만 충족시키는 단순한 「새것 콤플렉스」로 떨어질 위험도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려 시선을 넓히되 그것이 우리문학의 진정성과 우리문제의 성찰에 도움이 되는 쪽이라야 한다』고 말했다.
  • 외국 바이어 내한/지난해 45% 늘어/2천6백46명

    지난해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를 찾은 해외바이어는 90년의 1천8백25명에 비해 45%가 증가한 2천6백46명으로 집계됐다. 15일 무공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상품구매를 위해 방한한 바이어가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천62명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원화의 절하와 함께 노사분규가 진정되고 해외무역관이 바이어들을 적극 유치한 결과 90년보다 무려 79%가 늘어난 1천5백84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가 1백37%로 가장 높았고 중남미지역 74%,북미지역 54%,중동지역47%,EC지역34%,아시아및대양주지역 31%의 순이었다. 또 품목별로는 섬유가 1백40%나 증가해 올해 전망을 밝게해준 반면 전기·전자는 13%에 그쳐 우리나라 전자제품과 부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바이어들이 중국 및 동남아지역으로 수입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쿠바/파멸로 치닫는 “계획경제”(움직이는 세계:세계의 사회면)

    ◎소 소멸뒤 물자공급 끊겨 아우성/석유부족 심각… 버스 70% “고철화”/원전건립등 경제개발 계획도 보류 중남미 사회주의혁명의 기수인 쿠바의 경제가 파탄직전 상태로 치닫고 있다. 33년간에 걸친 사회주의의 고수로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석유·기계류 및 각종 생필품 등의 최대공급원이었던 소련이 해체되면서 모든 물자공급을 중단,쿠바국민들은 빈손으로 새해를 맞고있다. 지난 연말부터 원자재·기계·석유 등이 전반적으로 부족사태를 빚어 많은 공장들이 개점휴업 상태로 들어갔고 원자력발전소 건립 및 니켈광산개발계획 등은 보류됐다. 그 뿐만 아니라 농장의 모든 트랙터와 시민의 발인 버스의 70% 이상이 부품 및 석유부족으로 고철덩어리가 돼버린 상태다. 수도 아바나의 경우 노선버스의 수가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일부 극장들은 한주일에 단 하루만 문을 열고 있으며 공연시간도 2∼3시간으로 제한된다. 에어컨 가동은 물론 택시운행 횟수·TV방영시간·가로등 송전시간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제약이 가해지고 있다. 앞서식료품 배급을 감축하고 이 나라의 주산품으로 유명한 담배의 공급조차 감소한다는 발표도 나왔다. 급기야는 에너지절약대책의 일환으로 토요일에는 대부분의 국영사무실과 회사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충격을 더해 주고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공산당기관지인 그란마지 마저 종이부족 사태로 그 발행면수를 줄이고 있다. 이같은 위기상황에 직면한 쿠바정부는 최근에는 식량증산을 위해 도시인들을 농촌으로 대량이주시키는 「귀향정책」까지 실행하고 있다. 중국문화혁명 기간중의 하방운동과 유사한 이 귀향운동은 지난 90년 7월 30여년간 독재를 해온 피델 카스트로가 내핍생활을 호소한 이래 10만명 이상의 도시인들이 농촌으로 이주했으며 5천여개의 새로운 농촌도시가 세워지고 있다. 이 귀향운동은 고도로 도시화된 사회에 살아온 쿠바인들에게 사실상의 문화혁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산청년동맹의 간부인 리노 라자르는 귀향운동에 대해 『과거에는 모든 사람이 도시로 몰려들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우리는 농촌계급이라는 새로운 계급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귀향운동은 또 심각한 연료난으로 석유를 절약하기 위해 트랙터 보다는 소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카스트로는 이를 위해 40만마리의 황소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함께 석유소비를 줄이려고 자전거 20만대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으며 쿠바군은 소련으로부터의 석유공급이 중단될 상황에 대비,식용유로 석유를 대체하는 실험까지 해왔다. 그러나 쿠바당국의 다각적인 자구노력에도 불구,이 나라의 경제는 회생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1천1백만 쿠바 국민들에게는 요즘 하루를 어떻게 무사히 살아가느냐 하는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어느 상점에 가면 빵과 우유를 살수 있고 어디에 가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이다. 정초에는 생활고에 시달려온 34명의 쿠바인들이 소련제 헬기를 탈취해 미국으로 망명,앞으로의 대량 국외탈주 사태를 예고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 사회주의 마지막 보루로 남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쿠바가 지금까지의 미온적 경제개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미지수다. 따라서 경제전문가들은 쿠바가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지난 61년 미국의 대쿠바 경제봉쇄 및 쿠바의 미국계 기업 국유화 조치로 단교상태에 있는 미국에 관계개선의 신호를 보내는 것을 불가피한 일로 분석하고 있다.
  • 한진/15대 그룹의 신도약전략(21세기를 향해 뛴다:5)

    ◎육해공 3각 운송 트랜스토피아 선도/새 물류기법 도입,세계와 경쟁/“지구촌 어느곳이든 직송” 「택배시스템」 가동/1조3천억 시설투자… 항공기 산업 함께 한진그룹은 올해를 세계최대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한 원년으로 잡고있다. 모기업인 대한항공에다 한진과 한진해운을 묶어 육해공 삼각교통망을 구성함으로써 오는 2천년대에는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종합운송업체로 탈바꿈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누린 독점적 지위의 온실에서 벗어나 지구촌의 5대양 6대주에서 일본의 릿츠(주),야마토운수,미국의 아메리칸 메신저 등 세계일류기업과 겨루어 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서비스업에만 눈독을 들인다』는 그룹이미지에서 탈피,최근 정상화의 길로 접어든 한진중공업과 코리아타코마를 키워 조선·기계설비·플랜트 제작 등의 중공업도 함께 육성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신규사업 최대한 자제 조중훈회장은 『올해는 신규사업의 확대를 가급적 억제하고 기존사업의 내실을 다지는데 힘쓸 계획』이라며 『국제화시대에걸맞게 계열사간의 업무협력을 긴밀히 하는 한편 책임경영체제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룹의 장기발전전략에 따라 올해 그룹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종합물류기업 도입 및 개발이다. 계열사별로는 대한항공의 경우 전세계로 노선망을 확충하고 상용경비행기 생산과 주요부품 수출로 세계 10대 항공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세기에는 「트랜스토피아」를 선도하다는 계획이다. ○매출 5조9천억 예상 한진은 기존 육상교통망 외에 종합물류기법을 주도,해외 주요국가에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연내에 세계 어느곳이든 물건을 배달해주는 택배시스템을 정착시킬 예정이다. 또 올해 발주될 경부고속전철사업에 참여키위해 한진중공업이 전동차생산을 추진하며 코리아타코마와 함께 선박·수송설비·프랜트 등의 제작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77대이던 보유 비행기에다 B­747 등 신기종 4대를 더 늘리고 미 시카고,스페인 마드리드,일 오이타와 남미 브라질의 상파울로 등에도 취항,노선을 기존 22개국 36개 도시에서 26개국 44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영업확장을 위해 올해 8천6백억원을 새로 투자,국제경쟁력을 갖춰 6백70억원의 흑자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펼쳐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두드러지는 사업내용은 상용항공기 제작성공에 따른 양산 및 시판을 들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76년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설치한 이후 기술개발을 통해 방산관련 헬리콥터 전투기생산과 부품수출을 해온데 이어 지난해 11월25일 국내기술진의 힘으로 5인승 경비행기 「창공」호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서울과 중국 북경 및 일본 도쿄를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는 이 경비행기값은 외제가 1대당 3억∼4억원을 호가하는데 비해 1억원대에 공급이 가능해 시장성이 매우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취항 26개국으로 늘려 이 경비행기는 90년대 중반이면 도로교통망의 포화로 출퇴근 및 지방출장용 등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밖에도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로 오는 2000년까지 보잉사 등 세계 3대 항공사에 5억달러어치의 동체 날개 등 비행기부품을 수출하고 국산 고급전투기와 중급 민간여객기의 생산까지 계획하고 있다. 한진은 기존 육상운수사업 외에 지난해 12월 국내최초로 소화물 일관사업 면허를 딴데 이어 빠르면 3월부터 욱해공 수송망을 통해 세계 어느곳이든 물건을 전해주는 택배시스템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미 롱비치항과 일본 오사카항에 건설한 대규모 집배송센터에 이어 미일 등 주요 국가에 추가로 화물터미널을 설치,포장에서 수송·보관·하역 및 정보에 이르는 5단계 종합물류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2000년을 향한 한진그룹의 전략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문은 중공업에 대한 야심찬 투자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오는 8월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2천7백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것을 계기로 건조 및 선박수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코리아타코마는 고속순시선 등 특수선제작에 전념토록할 계획이다. ○업종의 전문화도 모색 특히 종합수송에 필요한 특수컨테이너를 자체제작하고 정부가 발주할 고속전철 및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참여하는 등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업을 위해 한진그룹은 올해 각종 시설투자에 지난해 보다 20%가 증가한 1조3천6백31억원을 쏟아붓고 항공기·선박·전동차 등 순수연구개발에도 지난해보다 44%가 증가한 6백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순이익은 무려 6백21%나 증가한 5조9천억원과 7백26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태원 경영조정실장은 『한진의 장기발전전략은 궁극적으로 서비스업 위주로 돼있는 그룹의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업종을 가장 전문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임직원의 해외연수 등 인재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석남미술상 수상자로 뽑혀

    ◇윤동천씨(오른쪽)와 김수자씨(서양화가)가 제11회 석남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씨는 신선하고 기발한 설치작업으로,김씨는 헝겊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콜라주 작업을 통해 화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석남미술상은 그해 개인전을 연 작가가운데 가장 유망한 35세이하의 작가 1명에게 주는 상으로 2명이 선정된 것은 두번째.
  • 지금이 「대권다툼」 할때인가(데스크시각)

    이럴 때가 아니다.이 나라가 남미제국의 영고성쇠의 전철을 밟아 몰락할 징조가 아니라면 여권 일부에 의한 작금의 정치행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옳다.국력이 대권투쟁으로 소모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정국의 안정을 해치고 나라 전체를 불안속에 빠뜨리는 여당의 대권갈등은 더 이상 있어선 안된다. 임기를 1년2개월이나 남겨놓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은 보호받아야 된다. 『대권후보가 조기가시화되지 않으면 당이 깨진다』는 주장은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협박에 다름 아니다. 동서냉전체제가 무너지고 소련이 소멸해 버린 세계사 격변의 중심에서,우리 정치인들에게는 이제 한반도를 향해 달려오는 역사의 굉음이 어떤지 전혀 들리지 않는가. 대한민국은 누구 한사람 대통령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국가가 아니다.지금 우리는 통일에 대비하고 경제를 회생시켜 선진국에 진입해야 하는 민족적 과제를 안고 있다.가히 국가적 진운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내부정비와 국민적 역량의 결집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도대체가 임기가 1년이상이나 더남아있는 시점에서 대권 운운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더구나 총선전에 빨리 후보로 지명해 주지 않으면 『당을 깨겠다,나가겠다』고 윽박지르고 「후보가시화」라는 희한한 방식까지 등장하는 판국이니 정말 딱하기만 하다. 국민들은 벌써부터 불안해 하고 의아해 하고 있다.믿거라 했던 정치인들이 대권욕에만 매달리는 정치꾼의 무리가 아닌가 해서 진저리치고 있다. 지금 누가 무어라해도 민자당의 차기대권후보로서는 김영삼대표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그는 과거의 민주화투쟁경력을 평가받아 폭넓은 네임밸류를 얻고 있다.현실 정치에 있어서의 그의 역할도 인정받아 마땅하며 그래서 3당합당의 한 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당내 소수세력을 대표하고 있으나 「대세론」또는 「대안불재론」속에 객관적 정황은 그에게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한편으론 대권후보 문제는 『순이대로 한다』는 대통령의 통치철학에 유념해야 한다.국가관리를 염두에 두고 모든 국민들과 당내부에서 『현 대표에게 대권을 주는 것이 순리다』라는 분위기가 익었을 때 자연스럽게 그는 여권의 「대권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가 아니고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되어 있는가.그런 분위기와는 아랑곳없이 대세론만 펴고 있는 자충의 우를 범하고 있지나 않은지 곰곰 생각해볼 일이다.정국의 불안정은 경제를 올바로 끌어갈 수 없게한다.기존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팽배시켜 급기야는 재벌총수마저 바로 정치에 뛰어들어 「재벌당」을 만드는 웃지못할 사태마저 빚고 있다. 이같이 어려운 상황속에 킹메이커를 자임하는 YS측근들은 『시어머니 광 열쇠를 내놓으라』고 보챈다.대권차지가 힘들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해 놓고 투쟁으로 대권을 쟁취하겠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막상 주려던 쪽에서도 성큼 내줄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다.정권의 획득·이양은 역사의 교훈이 보여주듯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순이와 원칙에 따라야 하며 역사의 맥에 닿아야 한다.당총재인 대통령의 뜻을 따라야 하나,민주화된 정당내의 결정과정에는 한계가 있다. 세습제가 아닌한 누굴 지명한다고 해서 당원과 국민이 승복할 것인가.국가적 명제와 역사의 변수가 산적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누가 되어야 하고 누구는 안된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으로 짐작된다.다만 『선거를 치르고 당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응분의 보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의 따뜻한 시그널은 보낼 수 있을지 모른다.현재의 상황에서 그 이상의 제도적 보장장치는 어렵다.문제는 이같은 신뢰의 표시에 대해 상대방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이다. 참고 인내하며 고비를 넘길 것인가,아니면 『못믿겠으니 깨고 나가자』는 택일의 문제가 남는다.공은 김대표에게 넘어가 있다.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3당통합 당시의 「구국적 합당정신」이다.정국의 안정을 기해 발전하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 참 뜻이었다면,어떠한 경우에도 당이 깨져서는 안된다.『내가 안되면 당이 깨진다』는 전제는 구국적 합당이 아니라 대권쟁취에의 정략이었다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도덕성을 갖추고 해박한 경제적 안목을 갖고 있으며 통일을 위한 민족적 과업을 성실히 감당할 수 있는 인사라면 누구라도 이 나라의대통령이 될 수 있다.오랜 세월 야권에서 투사적 기질만을 체득해 온 인사들은 이제 정국의 안정을 위해 자제해야 한다.패배주의를 청산하고 집권 여당의 생리를 더 익혀야 한다. 반면 「조기가시화 불가론」쪽은 그들대로 정치적 무대의 중심을 바르게 잡아 더 나은 리더십을 제시하고 나서야 한다.민주화된 정당 내에서의 경쟁은 당연한 원리이다.그런 과정을 통해 투명한 후보선택방식을 찾아내고 떳떳하게 정권재창출을 기해 나감으로써 정부 여당은 보다 새롭게 국민앞에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 자학·자조에 그쳐선 안된다(사설)

    금년처럼 어둡게 시작된 새해도 없다.모든 것이 비관적이고 모든 예측은 부정적이다.회생불능해 보이던 남미도 활발하게 소생되고 있고 서남아시아 여러나라가 용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추적해 오는데 우리나라만은 전락의 징후를 자탄하고 있다.근면하고 긍정적이어서,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노동력으로 칭찬받던 「한국의 근로자」가 중국의 것에 비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만큼 「뒤떨어지는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러므로 금년은 물가는 상승하고 수출은 떨어지며,산업인력은 모자란데 근로의욕은 상실된 매우 난처한 해가 될 것이라는 짐작이다.거기에다 선거가 여러번 거듭되어 그나마의 성장능력을 잠식하고 혼란을 가중시키리라는 것이다. 모든 예측기관이 일제히 울리는 이런 경종때문에,우리에게서는 방금 패배와 자조의 기운이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마셔버린 샴페인」에 대한 자책,용은 커녕 「지렁이가 되어버린」자채이 스스로 포기해 버리는 자학의 징후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우리에게 가장 고약한 일은 이들자조와 자학으로 이어지는 좌절감이라고 할수 있다.그렇지 않아도 가난과 외침의 시련,분단의 불행에 오랜동안 시달려 온 우리에게는 자기비하의 독설과 열등의식의 흔적이 뿌리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다.잠깐 동안 이룩한 성취의 빛나는 자신감은 이 잠재의식에 의해 아주 쉽게 무너질수 있다. 지금 우리의 최대의 적은 바로 이 어둡고 우울하게 엄습해오는 자학과 패북의식이다.냉철한 자기진단을 위한 성찰로서가 아닌 「비관」은 자포자기로 몰아넣기 쉽다.60년대이후 경제개발 신화를 창출하며 「기적의 한국인」의 능력을 발휘한 것은 우리의 외형적 조건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 아니고 우리에게 내재된 해묵은 패배의식과 자조를 떨쳐 버리고 자신감을 거머쥘 수 있던 것으로부터 가능성은 실현되기 시작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민정신이 분담해야 할 몫이 매우 크다.어떤 의미에서는 60년대에 우리가 지녔던 자각이 이룩할 수 있었던 성과가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는 뜻도 된다.한차원 성숙한 시민의식이라야 감당할 수 있는 세기가 이제 바야흐로 열리고 있는 것이다. 고통을 분담할줄 아는 어른스런 시민이라야 선진국국민의 자격이 있다.우리앞에 가로 놓인 과제도 바로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근면할줄 알고 근검을 생각하며 대화로 합의하고 깨끗한 선거,도덕성을 잃지않는 시민정신으로 대처하는 것만이 난국을 푸는 열쇠다. 우리는 결코 열등한 민족이 아니다.외세에 의한 민족의 가장 큰 고통인 분단현실까지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우수하고 현명한 민족이다.국력도 체험도 축적한 놀라운 국민이다.자기환멸의 자해에 빠지지말고 스스로의 발아래를 다져 희망이 있는 터전이 되게 해야한다.한차원 성숙한 「놀라운 한국인」은 반드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 중국/「개방미풍」 타고 부동산투기 상륙(움직이는 세계)

    ◎낡고 좁은 「인민주택」 인기 “시들”/새 국영아파트 웃돈밀매 성행/북경서만 1백여건… 심수등선 땅값도 껑충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도 최근들어 개혁·개방바람을 타고 부동산투기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아직은 초보단계에서 한국처럼 엄청난 규모의 투기바람이 일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인들에게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가장 전형적인 투기는 국가소유 아파트의 관리자들로부터 빈 아파트의 사용권을 얻어낸 다음 이를 최근에 부자가 된 개인사업자들에게 엄청난 프리미엄을 받고 넘겨주는 것이다.이같은 국가주택의 불법거래건수는 북경에서만 1백여건에 거래액수는 3억9천5백만원(한화 약56억원)에 달했다. 북경시당국은 이같은 투기조짐에 바짝 긴장,11명의 투기꾼을 체포하는 한편 부동산투기 전담반까지 편성,본격적인 투기꾼 색출작업에 나섰다.그런가 하면 국가주택 전매행위금지에 관한 새로운 법규를 만들어 공포하면서 투기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에 대한 자수기간까지 설정,『자수한 사람에게는관용을,그렇지 않은 범인에게는 중벌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개인이나 기업체가 지어서 파는 주택에도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중국관영 차이나 데일리지는 헌집의 전국 평균거래가격이 10평기준 한화 약1백20만원,새 집의 분양가격은 3백50만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거래가격은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다. 물론 대부분의 중국인은 정부가 직장별로 배정해준 주택에 살고 있다.이럴 경우 월임대료는 공짜나 다름 없지만 시설이 형편없다.10평 안팎의 낡고 비좁을뿐 아니라 공동화장실을 쓰고 난방이나 배관시설이 엉망이다. 지역에 따라 물론 많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개인사업으로 돈께나 만진 사람들이 살기에는 너무 비좁다.돈을 벌면 우선 집부터 산뜻한 것으로 바꾸어 살고 싶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투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86년부터 부분적이지만 개인의 주택소유와 매매를 허용해오고 있다.그래서 매년 주택투자액수가 39%씩이나 늘어났으며 현재 전국에 3천5백개의 부동산개발회사가 설립돼 10년전의 12개에서 놀랄만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차이나 데일리지는 지적했다. 90년도에 거래된 전국의 헌 집숫자는 27만8천가구로 89년보다 39%나 늘어났으며 새 집의 경우 2백억원(약2조8천6백억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중국당국은 밝히고 있다. 최근 헌 집의 거래가격이 연간 10%가량 오른데 반해 새 집은 22%씩이나 오른 것으로 보아 새 집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경제가 번창하고 있는 심수등 경제특구에서는 최근 3년간 70%가 넘게 뛰기도 했다. 일부 기업인이나 당고유관리들은 미국의 플로리다주나 뉴욕·로스앤젤레스시 등지에서 주택을 구입하기도 하고 중남미휴양지에서 부동산을 물색하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주택매입자금은 지난해 여름 파산한 BCCI은행등 국제은행을 통해 송금하기도 하지만 주로 미국등지에 수출한 상품의 수출대금중 일부를 빼돌리는 방식이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 국제기구의 조사보고서는 이같은 방식으로 빼돌린 돈이 연간 1백40억달러에 달하며 그중 일부가 해외부동산투기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스탠더드지가 최근 보도했다.현재 미국에는 약4만명의 중국유학생들이 학업중이며 이들 대부분은 당간부나 기업인들의 자제들이다.
  • 우리상품 애용의 새해로/정인학 생활부기자(저울대)

    새해가 밝아왔다. 소망을 한번쯤 걸어보고 싶은 새해다. 이 새해에 우리사회가 이루어야할 소망이 있다면 건강이 아닐까 한다. 그 이유를 굳이 꼽자면 지난해 우리 사회는 중병을 앓았기 때문이다. 올해 과소비라는 중병으로부터 치유되지 않으면 더욱 무거운 짐을 질 수밖에 없다. 그 짐은 마침내 우리를 짓눌러 영원히 일어서지 못하게 할지도 모른다. 만약 올해의 무역적자가 지난해에 비해 50%가 더 늘어난다면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있다. 남미의 부채대국꼴이 될 수도 있다는 비관론까지 대두하는 판이니 어려운 시절임에 틀림없다. 지난해는 국제 개방화시대의 태풍이 유난히 휘몰아쳐왔다. 소비자운동단체와 기관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소비자들이 고전적 의미의 소비자대접을 받는가 했더니 수입품들이 속수무책으로 몰려왔다. 이에 따라 소비재 수입은 급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과일류와 채소류·수산가공품·예술골동품·의류·화장품 등 닥치는대로 외국산 물건들이 수입되었다. 그리고 소비자운동단체나 기관은 유통시장 개방화에따른 새로운 소비자문제에 대해 비전이 너무 부족했거니와 대응 노력역시 미천한 것이었다. 소비자운동단체나 기관들은 그간 소비자보호풍토를 자리잡게 했다는 성과만을 자찬하는 가운데 예견하지 못한 세계무역전쟁의 전운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당국이나 국내기업들,심지어 소비자운동단체나 기관마저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더 큰병을 얻고 또 앓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낭비와 사치로 요약되는 일부계층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다. 대기업을 포함한 수입업자들의 불요불급의 소비재수입도 마파람을 일으켰다. 무역적자가 1백억달러선에 와있는 우리 경제형편에서 볼때 수입 그 자체가 사치였다. 그래서 올해만은 소비욕구 자제와 함께 절약하고 나누어 쓰는 해,또 우리가 만든 물건을 사랑하는 해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 경제를 나락으로 이르게 할 사치와 과소비라는 중병. 이 중병으로부터 쾌유되어 뛸 수 있는 제2의 도약기로 삼으면서 무역적자라는 무거운 짐을 벗어보자.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그룹의 신도약 전략:1)

    ◎“기술개발만이 살길”… 매출액 2% 투자/삼성/전자등 초일류화 눈앞에/“문어발식으론 안된다” 적자사업 과감히 정리/세계 제1제품생산 「1사1품운동」 전개 우리 경제의 앞날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국제수지 적자의 증가,근로의욕의 상실,물가불안,과소비 등 이대로 가다가는 선진국 진입은 커녕 남미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올해는 4대선거 등 정치일정까지 겹쳐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우리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대그룹의 경우 자성과 걱정은 더욱 크다.지금과 같은 경영형태와 조직,자세로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다가오는 21세기를 대비하고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자체개혁과 혁신을 꾀하고 있다.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하고 21세기를 향해 대변신을 꾀하고 있는 15대그룹의 경영전략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8년후인 2000년에 전자·기계·화학소재등 3개 제조업부문에서 세계 초일류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지난해부터 그룹전체 매출액의 2%를 이들 부문의 기술개발에 투입하는 등 기술혁신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건희회장부터 이를 몸소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신정연휴인 1·2일 이틀동안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첨단기술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비디오테이프를 시청하는 일로 새해를 맞이했다. ○주력업종에 치중 이미 지난해 11월 30여년간 그룹 계열사로 그룹의 외형적인 성장에 적잖은 기여를 했던 신세계백화점·전주제지·고려병원 등 비주력업종의 계열사를 분리·독립시켜 체중감량을 한 바 있는 삼성은 이같은 「외과수술」과는 별도로 올해에는 전략적인 사고로의 의식전환등 「내과수술」도 과감하게 단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위해 올해 그룹경영방침을 ▲자율경영의 능동적 실천 ▲고효률견실경영의 추구 ▲새로운 삼성기업상 구현등 3개항으로 설정하고 우선 잠재력이 있고 국익에 부합하는 부분을 제외한 만성적 적자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매출 늘리기에만 급급했던 형식적인 수출경쟁의 대열에서 과감히 이탈,수출총액에 상관없이 이익이 남지 않으면 수출하지 않기로 하는등 수출전략도 국내 생산·판매전략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그룹계열사간에도 상호중복되거나 상호경쟁적인 사업은 과감히 조정,일원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문경영인들의 창의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하기 위해 이회장 취임이후 최대 역점을 기울여온 자율경영체제는 이미 지난해말 그룹최고경영자에 대한 인사에서 부문별 회장·부회장제를 강화하는데서도 나타났다.삼성은 급변하는 국제기술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계열사 스스로가 경영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지도록 하는 경영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경영혁신운동과는 별도로 그룹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계열사 차원에서도 기술개발및 혁신에 올해 각별히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2조원이 늘어난 40조원,수출액은 1백15억달러에서 10억달러가 늘어난 1백25억달러,설비투자는 2조5천억원의 제자리 걸음으로 올해의 경영계획을 세웠으나 연구개발비용은 8천5백억원에서 1조5백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한 그룹차원에서 지난해초부터 각사에서 세계 제일의 제품을 한개씩 개발토록한 「1사1품」운동으로 올해는 획기적인 상품이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가 추진중인 행정절차간소화및 행정권한위임운동을 본뜬 「APRO­S」(Ace Professional Samsung)운동을 지속시켜 지난해의 회의효율화운동,보고간소화운동에 이어 최소한 50%이상의 권한을 하부조직에 위임하는 권한위임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효율경영 추구 삼성이 경영방식 혁신과 기술개발에 각별히 역점을 두는 이유는 이회장이 올 신년사에서도 밝혔듯이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병폐는 기술력 부족,낮은 생산성,취약한 산업구조등」인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또 지금처럼 문어발식으로 방만한 경영을 계속해선 그룹의 경영력을 주력업종에 집중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제환경과 경기변동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삼성의 이러한 노력은 그룹의 주력업종인 전자의 경우 비교적 경쟁력이 있는 반도체부문의 16MD램과 캠코드·정보통신부문의 컬러모니터공장 등 기술우위의 확보가 가능한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중국·동남아등 후발국의 추격과 인건비상승 등으로 인해 국제경쟁력을 상실한 라디오·카세트 등 일부 제품은 자동화설비를 도입하거나 해외현지공장건설 등으로 맞서되 그래도 경쟁력이 없을 땐 미련없이 포기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유통시장개방에 대비,영업및 서비스부문의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적성과 능력위주로 관리인력을 모집하고 가전·반도체·컴퓨터·통신 등 4개 부문에 대한 상호인력 지원을 통해 21세기에도 생존할 수 있는 종합전자메이커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설계표준화·설계자동화·편집설계 등을 중심으로 연구기간단축 50%,설계효율 제고 50%를 합친 「DI(Development Inovation)­100운동」을 본격화시킬 예정이다. ○자율대처 신속히 삼성물산 역시 올 경영목표를 ▲영업경쟁력 제고 ▲견실위주 경영 ▲프로정신함양으로 잡고 지금까지의 미일 중심에서 탈피,중동·중남미·아시아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중점 개발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도입된 「독신사원 해외파견」,유통시장현지법인 등을 통해 관세·비관세 장벽을 타개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그룹의 중점 추진사업인 삼성항공의 차세대전투기사업의 본격적인 가동을 통해 기술축적및 연구기술의 그룹내 확산을 본격화 하고 지난해말 선제사업에 신규참여를 선언한 제일제당도 2000년대에는 설탕·조미료·비료 등 기존사업과 선제사업의 매출비율을 50대 50으로 가져간다는 방침아래 사업영역확장과 함께 신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 작년 무역적자 96억불/통관 기준/90년의 2배… 사상 최대규모

    지난해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96억5천9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3일 상공부가 발표한 「91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7백18억9천8백만달러로 전년보다 10.6%가 증가한데 비해 수입은 8백15억5천7백만달러로 16.8%가 늘어나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국제수지기준으로도 적자규모가 75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계됐다. 이같은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폭은 80년대말의 흑자시대 이후 적자로 돌아선 지난 90년의 48억3천만달러에서 배로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에 대한 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으며 아시아 중동 대양주 공산권의 경우도 지난 90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고 중남미 아프리카지역에서만 흑자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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