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미
    2026-07-07
    검색기록 지우기
  • FT
    2026-07-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47
  • 외언내언

    서울에서 지구의 중심을 꿰뚫고 간다면 어디가 될까.필시 지구의 저쪽 남미의 어디쯤이 될 것이다.브라질의 상파울루에 가면 「일본행지름길」이란 푯말의 수직땅굴이 관광의 명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이웃한 페루의 수도 리마에도 그런 푯말의 명소가 하나쯤 생기지 않았나 궁금하다.◆1백28만㎦로 한반도의 약6배 넓이에 인구는 2천2백만.원주민 45%에 혼혈 37%이고 백인은 15%인 나라.이곳에서 기타 3%에 속하는 동양계 이민 일본인2세가 대통령에 선출되어 세계의 화제가 되었던 것이 1년9개월전의 일.농업경제학자 출신의 금년 52세인 후지모리대통령이 다시 세계의 관심과 화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친위쿠데타를 단행한 것.군부와 손잡고 헌법을 정지시키는 한편 의회를 해산하고 반발하는 야당지도자들을 속속 구속하는가 하면 부패 법관들을 대거 숙청하고 있다.경제파탄과 좌익게릴라준동에 콜레라창궐의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페루를 구출하기 위한 정책들이 번번이 여소야대의회로부터 거부당하자 참지 못하고 칼을 뽑은 것.야당과 사법부의 부정·부패를 비난하면서 6주내에 국민의 신임을 묻겠다고 천명하고 있다.◆일부 백인 기득권층을 제외한 80%이상의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며 여유있는 자세.그러나 문제는 지원이 필요한 해외의 반응.미국이 즉각 원조를 중단하고 남미 이웃나라들도 비난일색.식민지 종주국이었던 스페인이 특히 강한 비판의 반발을 보이는 것도 흥미롭다.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는 없으며 좋은 쿠데타란 없다는 논리.◆대조적인 것은 일본의 반응.후지모리에 호감을 갖고 그의 성공을 바라며 돕고 있는 일본은 민주정치의 부정을 지지할 수는 없으나 비상조치는 이해한다는 입장이다.민주정치란 인내의 정치.얼마나 참을 수 있느냐가 성패의 열쇠.많은 것을 생각게 하는 후지모리의 친위 쿠데타라고나 할까.귀추가 주목된다.
  • 페루 「비상조치」 배경과 전망/부패 추방 앞세운 「정치쿠데타」

    ◎후지모리,의회와 마약정책등 마찰/반정게릴라 기승에 사회불안 가중/“민주화 후퇴”반발 커 경제위기 심화될듯 5일 단행된 페루의 헌정중단및 의회해산조치는 극심한 민생고,좌익게릴라들의 테러 급증,마약밀매 번성등으로 국가관리에 위기를 맞고있는 알베르토 후지모리대통령이 의회와 사법부를 장악,자신의 통치력확대를 겨냥한 승부수로 볼수있다. 90년 7월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취임한 후지모리대통령은 경제개혁 추진의 최대걸림돌인 인플레를 잡기위해 극도의 긴축정책을 추진,90년 7천6백50%에 달했던 인플레율을 지난해 1백39%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초긴축정책의 결과로 초래된 극심한 경기후퇴는 2천2백만 전국민중 절반을 극빈생활자로 전락시켜버렸으며 대량실업사태를 야기,페루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게 됐다. 게다가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반정부게릴라단체들의 테러활동이 극성을 부려 사회불안이 증폭돼왔다.지난 80년 민간정부가 들어서면서 활동을 개시한게 릴라단체인 「빛나는 길」은 이미 페루인 2만5천명을 살해했으며 현재 지방행정구역의 20%를 장악한 상태에서 활동영역을 수도 리마로까지 뻗치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임에도 후지모리대통령의 「캄비오(개혁)90당」은 의회내에 상원 60석중 12석,하원 1백80석중 27석밖에 확보하지 못한 약체정권으로서 제반 정책추진을 군부의 지원과 대통령령에 의존해왔다.사법부 또한 정부가 붙잡아 넘긴 마약밀매자나 게릴라들을 석방,후지모리정부와 마찰을 빚는등 대통령의 운신폭이 극도로 제약을 받아왔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이같은 상황들을 바탕으로 페루언론들이 1년여전부터 예고해온 사태가 현실화한 것으로 지금까지 추진돼온 페루의 민주주의와 경제개혁은 중대한 시련을 겪게 됐다. 이번 조치가 무능한 의회를 물갈이하고 부패한 사법부를 재편,개혁정책 추진에 가속도를 줄 것이라는 그의 주장과는 달리 현재의 페루 국내외상황은 오히려 이 조치가 국내소요를 심화시키고 국제적 고립을 초래,경제파탄을 부채질하는 계기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당지도자들은 후지모리대통령의 이번 조치를 쿠데타로 단정,국민불복종운동 전개를 촉구하며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후지모리의 이번 강경조치는 주변국가들은 물론 페루가 경제적으로 크게 의존하고 있는 미국·일본 등으로부터도 강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미국은 그의 발표 하루뒤인 6일 모든 경제·군사원조의 즉각중단을 선언했으며 일본도 페루에 대한 경제원조를 재검토하겠다며 위협하고 나섰다.이들 양국은 해마다 10억달러정도의 원조제공국으로 페루경제에 심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주변 남미국가들 역시 지난 2월의 베네수엘라 군부쿠데타 시도에 연이은 후지모리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80년대들어 싹을 틔우고 있는 이들 국가의 민주화 진전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조치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후지모리대통령의 이번 승부수는 당장은 관망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일반국민들의 태도와 외국의 압력이 어느 정도로 가해지는가에 따라 그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안필준보사장관에 들어본 국민보건 시책/대담=김종일 사회2부장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서둘러 제정”/내년까지 병상 1천4백개 추가 증설/식생활 개선등 각자의 「건강노력」 긴요/“책임있는 행동 앞서면 에이즈 무서울것 없죠” 국민보건을 떠맡고 있는 보건사회부는 올해 의료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등 10대 역점사업을 확정,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의료계의 오랜 숙원이던 의료분쟁에 대한 해결책이 구체화되고 있고 또 1백만명으로 추정되는 정신질환자를 국가가 맡아 치료해주기 위한 제도적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올해로 스무번째 맞는 보건의 날(17일)을 즈음해 국민보건과 관련한 정부주요시책방향·국민보건의 현주소를 안필준보사부장관을 만나 들어본다. ­지난해엔 10년만에 콜레라가 발생하는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국민건강과 관련,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건강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인류의 희망입니다.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을 위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또 국민개인이 해야할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흔히 국민건강이 나빠지면 정부가 잘못해서라는 인식이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부로서는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또 병원을 많이 지어 병에 걸린 국민을 적기에 치료해야겠지요. 그러나 건강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건강하려는 노력이지요. 요즘 우리주변에선 노력도 하지 않고 좋은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해 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릇된 생각입니다. 또 국민의 위생관념이 문제입니다. 된장 고추장 젓갈 막걸리등 「발효음식문화」에 익숙해진 탓인지 우리 국민들은 음식이 좀 상한 것이나 곰팡이가 낀 것등을 예사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담배를 줄이고 알맞은 식사를 해야하며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소위 「건전한 생활습성」도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과음·과식 세계 1위 우리 식생활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과음 과식하는 국민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어요.이제 우리는 『많이 드십시오』에서 『알맞게 드십시오』로 인사말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봅니다.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 바로 「좋은 식단제」아니겠습니까. 한가지를 더 든다면 현재 국민들의 5%만이 실시하고 있는 건강진단을 많은 국민이 실시해 자기건강의 이상 유무를 파악해야겠습니다. ­전국민의료보험이 실시되면서 요즘 국민들이 병원가기가 짜증스러울 정도로 불편하다는 소리가 있는데 의료서비스개선에 어떤 복안이라도 갖고 계신지요. ▲병원이용에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가장 큰 이유는 병상부족때문입니다.그래서 지난해 1백13개 병원에 1천억원을 지원,이미 1만5천여 병상을 증설했고 의료시설투자에 대한 손비인정등 병원세제개선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 내년까지 2천억원을 지원해 병상 1천4백개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이와는 별도로 진료예약제의 도입,타과입원실의 상호전용등 병원입원실의 운영개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의사·간호사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 치료하는 제도도입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그러나종합병원만 선호하는 국민의식이 하루 빨리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좋은 병원만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병에 대해 「조기발견」을 위한 관심을 높이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지난 겨울 이상난동으로 올해는 어느해보다 각종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요.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50만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고 우리나라에도 10년만에 콜레라가 들어와 1백13명의 환자발생에 4명이 사망했습니다. 올들어 3월까지 남미페루의 7만명을 비롯해 세계33개국에서 13만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했습니다.우리나라도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또 지난 겨울날씨가 따뜻해 콜레라발생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판단됩니다.이에따라 보사부는 콜레라등 전염병예방을 올 역점사업중 최우선 순위에 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사소한 설사병환자도 즉시 보고,관리하게 하는등 전국 2만5천개 각급 의료기관에 대해 이미 질병모니터망을 확보해 가동중입니다.또 전국의 항만과 공항의 검역체계를 강화해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보균자의 색출을 위해 45만명에 대한 채변검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보다는 국민개개인이 음식물을 반드시 끓여먹고 병원균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등 개인위생에 앞장서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항만·공항검색 강화 ­지난해 웅진여성사건을 계기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관해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또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십니까. ▲최근 에이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민들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또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이 팽배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그러나 에이즈는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으로 전파되지 않습니다.에이즈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고 개개인이 책임있는 행동만 한다면 두려워 할 대상은 아닙니다.정부는 지속적인 보건교육·홍보등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감염위험계층인 윤락여성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자의 경우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보건교육과 정기적인 증상파악등 감염자의 건강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혈로 인한 감염우려도 크지만 이는 현재 연구중인 감염조기진단발법이 개방되면 자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민보건 지표상에 나타난 우리 국민들의 건강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사망자를 사망원인별로 볼때 90년 통계를 보면 암환자가 전체 사망자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를 예방·치료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암센터가 한군데도 없어 안타깝습니다. 다음이 뇌혈관 질환자로 2만6천여명,불의의 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2만3천여명,심장질환자 1만6천여명,고혈압성 질환이 1만2천여명 순이었습니다.이같은 희생 모두가 질병에 대한 조기발견 노력등 국민·정부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사망원인별로 하나하나 대책을 세워나갈 것입니다.경기도 일산에 암센터를 짓고 있는데 이 센터를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만들 계획입니다.이를 위해 암연구 부문에서 곧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일본측으로부터 기술이전의 약속도 받아놓고 있습니다. ­금년은 특히 정신보건법등 보건입법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잘 추진되고 있는지요. ▲의료사고의 증가로 환자와 의사간의 분쟁이 자주 일어나 폭력까지 동원되는 경우가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사부는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법이 제정되면 의사들이 사고가 두려워 시술을 거부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정신보건법인데 일부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은 「강제입원=인권유린」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현재 1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정신질환자 대부분이 기도원등에 방치된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누가 이들을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국가지요.인권과 관련된 일부 문제만 보완하면 입법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봅니다.뇌사 인정문제는 언젠가는 해야하지만 보사부가 앞장서지는 않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때가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뇌사인정문제 검토­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안전하고 우수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대책은 있는지요. ▲최근 식품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농약·중금속등 유해물질의 오염기회가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뿐만아니라 오염경로 또한 다양한 실정이며 대량생산·대량유통 단계에서 사용이 불가피한 식품첨가물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품오염물질이나 식품첨가물은 과용하거나 오용했을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기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관리가 중요합니다.보사부는 지난85년부터 어패류의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을 만들어 시행중에 있고 앞으로도 식품오염물질의 잔류실태조사를 계속 강화해 나갈 작정입니다.이와 함께 식품첨가물에 대해 사용기준을 엄격히 설정,가급적 사용을 규제해 식품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불서 개인전열고 귀국 황영성씨

    ◎“유명한 베르넴 준화랑 전시… 격찬 받아” 중진서양화가 황영성씨(51·조선대교수)가 지난 2월12일부터 3월5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베르넴 준화랑에서 개인전을 갖고 현지 미술인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큰 성과를 올렸다. 뿌듯한 기분으로 최근 귀국한 황씨는 『이번 파리전이야말로 제게 새로운 젊음을 불어넣어준 뜻깊은 자리였습니다.그곳의 권위있는 1급화랑의 초대작가가 된 것도 뜻밖의 일이지만 제 그림에 대해 「감동적」이란 찬사를 받았을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지난해 몬테카를로 국제회화제에 참가,특별상을 받게 된 그의 작품을 본 프랑스 미술평론가 로제 부이요씨가 황씨를 격찬하면서 베르넴 준화랑에 추천한 것이 파리데뷔의 계기가 됐다. 우리 작가들이 흔히들 파리나 뉴욕등 외국에서 개인전을 갖고 좋은 성과를 올렸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이는 자화자찬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실상은 현지의 무명화랑에서 작품을 걸어두는 정도에 그치는 예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 그런 점에서 황씨의 이번 파리전은 남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베르뎀준화랑의 명예와 권위는 프랑스에서 손꼽히는 곳인 때문이다. 파리 마티뇽가에 있는 이 화랑은 18세기부터 미술품 취급상을 하던 한 가족의 가업의 터전이 된 곳으로 19 01년에 반 고흐가 이곳에서 첫번째 파리전을 가졌고 세잔,마티스,루소,블라맹크,모딜리아니,고갱,르노아르,달리등 수많은 거장들의 개인전도 여기에서 열렸다. 그는 1백호 중심의 대작위주로 근작24점을 발표했는데 5점을 판매하기도 했다. 호당 60만원선의 황씨가 국내가격의 70∼80%선에서 가격을 매겼는데 그 가격도 현지에서는 A급작가 가격수준이었다고 한다. 그의 그림에 대한 파리사람들은 『동양화가들이 그린 서양화를 수없이 봐왔지만 그것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동양적인 서양화이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현지미술잡지 L’OEIL 3월호)고 했다. 지난 90년부터 1년여 남미 마야 잉카문명을 돌아보고 이제 파리전까지 마친 황씨는 『올가을까지 아무 생각없이 작업에만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 후방장병 영외투표 검토/“군부재자 공개투표주장은 사실무근”

    ◎최 국방,“현역병참정권 유보도 고려” 최세창국방부장관은 3일 『군의 엄정한 정치적 중립과 본연의 임무수행 여건보장을 위해서 의무복무중인 병사들에게 복무기간중에는 선거권을 유보하도록 법제화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서 가진 군부재자투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현행 부재자투표제도는 군의 독자적 투표관리라는 특수성으로 결과와 상관없이 국민 뿐만 아니라 병사들에게조차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우리의 특수한 안보여건상 남미 일부국가들처럼 참정권을 유보하는 것이 군이 본연의 임무수행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군의 특성상 전방 오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참관을 제도화하고 후방부대인 경우에는 영외에서 투표하여 일반 우체국을 이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입법기관·정당 등에서 이를 면밀히 검토하여 확실한 제도를 마련해준다면 군은 이를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어 『현행 제도하에서는 앞으로 어떤 형태의 선거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군은 불신을 면할 수 없다』며 『제도 자체에 불신의 요소가 있다면 마땅히 고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군부재자투표 수사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국방부와 각군의 수사결과 부재자투표 과정에서 공개투표·기표확인·대리투표 등 부정선거가 조직적으로 자행됐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병사들이 기표후 중대장이나 인사계가 확인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투표함 이송중 기표확인이나 서신검열기라는 기계는 우리 군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그러나 『일부 부대 지휘관들이 정신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은 조사결과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고 시인하고 『방공포사령관의 교육내용이 과격한 표현과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었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최장관은 끝으로 『일부 부대에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데대해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 무역수지개선과 경쟁력 강화(사설)

    올들어 3월까지의 무역수지가 개선국면을 보인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아직은 변화의 요인도 많고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느냐는데 대한 논란도 있다. 그러나 작년 3월부터 대통령이 회의를 직접 주재,1년여동안 추진해온 제조업 경쟁력 강화시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제조업 경쟁력 강화시책이 수출업계를 지원하고 애로를 타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보다는 경제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분위기의 조성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따라서 앞으로의 관심은 개선을 가져온 인자들이 계속 유효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집중돼야 할 것이다. 1·4분기 전체로는 수출이 11.6% 늘어났고 수입은 6.6% 증가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건설경기와 소비의 진정에 따른 수입수요의 감소를 들 수 있다.지난해 1·4분기중 수입이 23%나 증가한 점에 비춰보면 괄목할만한 진전이다. 또 지난해말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수출은 엔화의 강세로 가격경쟁력이 생겨났고 동남아와 중남미 국가에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 내도액도 10%를 넘어 당분간은 이같은 개선의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불안요인은 여전하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첫째로 앞으로 본격화될 임금협상문제다.임금협상 과정에서 겨우 조성된 노사협력의 분위기가 무너지고 지나친 임금인상이 실현될 경우 수출경쟁력은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다. 둘째로 우리의 주력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다.미국의 경기는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고 일본은 국내경기의 침체로 엔화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드라이브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1·4분기중 수출증가원인의 하나가 엔화강세였다면 앞으로는 엔화약세가 우리의 수출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그럴 경우 대일시장뿐 아니라 그동안 높은 수출증가를 보였던 동남아에 대한 수출이 금세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로 국제원자재값이 계속 안정되고 국내 과소비의 진정추세가 중단돼서는 안된다는 점이다.수출이 아무리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해도 수입이 큰폭으로 줄지 않는다면 무역적자행진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불안요인의 제거는 우리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항들이다. 그러면서 꾸준히 제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지 않으면 안된다.전체적으로는 저성장정책을 추구하고 있으나 제조업의 성장률은 높여 수출여력을 키워나가야 한다.지난해 GNP 성장이 8.4%,제조업성장은 8.5%였다.올해는 GNP성장이 7%라면 제조업성장이 9%이상은 돼야 한다.1·4분기중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의 2배 가까이 됐다 해도 38억5천만달러의 무역적자가 생겼다. 또 지금과 같은 추세로 계속해서 무역수지가 개선된다 해도 결국 올해 무역수지적자는 90억∼95억달러에 이른다.이는 우리가 노력해야 될 몫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 과소비·고임금·투기가 오름세 주도(물가를 잡읍시다:2)

    ◎기업은 부단한 기술개발로 원가 절감/가계도 씀씀이 줄여 저축 늘려나가야 경제전문가들이 한나라 경제가 얼마나 튼튼하가를 알아보기 위해 맨먼저 들여다보는 수치는 그 나라의 물가상승률이다.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일본이나 서독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 10여년간 줄곧 연2∼3%로 안정돼 있는데 비해 경제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남미나 구소련등은 물가폭등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 바로 경제에 있어서 물가안정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가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경제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던 70년대까지도 20∼30%의 높은 물가상승에 시달려오다 80년대들어 연율 3%수준으로 비로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지난 86년부터 88년까지 지속된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의 3저 현상에 따른 호황이 끝나고 90년대에 들어선 이래 다시 연간 9%선의 고물가가 계속되고 있다.올해1월부터 3월까지의 1·4분기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도매물가상승률은 0.8%로 지난해의 4.9%와 1.3%에 비하면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물가안정기인 80년대 중·후반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물가는 왜 오르는 것일까. 경제학자들은 물가를 「경제활동의 결과치」라고 말한다.국민경제를 구성하는 각 부문 즉 정부와 기업·가계 등이 행한 경제활동이 누적되어 지수로 나타나는 것이 물가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적절한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효성있게 집행하고 있는가.기업은 싼값에 좋은 물건을 만들어내기 위해 생산활동에 전념하고 있는가.아니면 부동산투기 등의 불로소득에 한눈을 팔거나 시장질서를 교란시켜 폭리를 취하고 있지 않는가.가계는 낭비적인 요인을 제거하고 근검절약하는 소비행태를 하고 있는가.아니면 과소비와 향락에 젖어 돈을 물쓰듯 하고 있지 않는가.정부·기업·가계의 경제활동이 어떤 행태를 보이는가에 따라 물가가 치솟기도 하고 안정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물가불안은 고임금과 부동산가격 폭등 및 과소비현상에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경제분석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정부는 매년 임금교섭철이 다가오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률을 생산성 증가율의 범위이내로 안정시키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몇년간 노·사간의 협상을 통해 타결된 임금인상률은 생산성 증가율을 훨씬 앞지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일례로 노사분규가 극심했던 80년대말에서 90년대초 사이에 근로자들의 임금은 연평균 20%수준으로 오른데 반해 생산성증가율은 10% 수준에 그쳤다.기업은 근로자들의 임금이 생산성증가율 이상으로 오를때 임금초과상승분을 자체 경영개선을 통해 흡수할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수년간 임금의 초과상승이 지속된 경우에는 경영개선의 노력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 제품가격에 반영,물가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생산성증가율을 초과하는 고임금은 기업의 측면에서 제품원가 상승을 통해 물가상승 압력을 유발하는 것 이외에도 또다른 경로를 통해 물가를 자극한다. 임금은 근로자측에서 보면 소득으로서 가계구매력의 원천이 된다.임금소득이 급격히 늘어나면 씀씀이가 헤퍼지게 마련이다.전보다 값비싼 물건,더 나은 서비스를 찾게 되고 이것이 누적되면 국민경제 전체로는 폭발적인 수요증가를 통해 물가상승을 유발한다.지난 수년간 쇠고기소비량·자동차판매량의 급증과 고급 아파트값의 폭등은 이같은 현상을 잘 설명해 주는 대목이다. 고임금과 함께 지난 수년간 계속된 부동산값 폭등이 현재의 물가불안을 초래한 주범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관계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86년부터 90년까지의 5년간 땅값 상승에 따른 불로소득총액은 9백42조원에 이르고 있다.이는 같은 기간중의 GNP(국민총생산)합계액인 6백30조원의 1.5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부동산값 폭등은 1차적으로 각종 건물 임대료와 집세를 상승시켜 물가를 자극한다.이와 함께 엄천난 불로소득은 소비수요의 급증으로 이어져 사회 전반에 과소비현상을 만연케 한다. 부동산값이 오르면 공장이나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용 부지를 싼값에 구입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활동을 위축시켜 물가불안을 초래하게 된다. 이밖에도 물가를 오르게 하는 요인으로는 인플레 기대심리와 과도한 유통비용,독과점 기업의 횡포,장마·가뭄 등 자연재해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인플레가 장기간 지속되는 나라에서는 한결같이 주식·예금 등의 금융자산보다는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을 갖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 실물투기가 성행하게 마련이다.또 사람들은 물가란 으레 오르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물가가 오르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 손해를 보게 되므로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도 미리 사두는 가수요 현상을 빚어 물가를 더욱 자극하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따라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노력도 절대 필요하다. ▷알림◁ 1일자 「물가를 잡읍시다」의 도표가 제작착오로 중복됐음을 사과드립니다.
  • 무역적자 감소 추세/3월 7억불… 전월비 4억불 줄어

    ◎1분기 수출 11% 증가,수입은 6% 늘어 무역수지적자가 점차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공부에 따르면 3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2.4%가 증가한 64억3천7백만달러,수입은 5.4%가 늘어난 71억9천4백만달러를 기록해 7억5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이는 지난 1월의 19억2천6백만달러가 적자,2월의 11억7천1백만달러의 적자에 비해 적자규모가 크게 감소된 것이다. 3월말 현재 신용장 내도액도 1백20억4천9백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0.1%가 늘어난 반면 수입승인액은 1백49억5천4백만달러로 전년보다 14.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수지개선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4분기중 수출은 전년데 비해 11.6%가 늘어난 1백70억4백만달러,수입은 전년보다 6.6%가 증가한 2백8억5천8백만달러로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4억8천2백만달러가 줄어든 38억5천4백만달러였다. 1·4분기중 석유화학제품과 반도체,철강제품,선박,일반기계,자동차등 중화학제품은 수출에 호조를 보였으나 섬유제품,신발,완구,인형등 경공업제품과 TV,냉장고등 가정용전자제품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 지역별로는 아세안과 홍콩,대만,중국,중동 및 중남미지역이 수출에 호조를 보인데 비해 미국,일본,EC(유럽공동체)및 대양주지역의 수출은 부진했다. 상공부는 이와함께 2·4분기중에는 수출이 2백억달러,수입은 2백15억달러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
  • 민생도 성장도 물가안정에 달렸다(물가를 잡읍시다:1)

    ◎오르면 오른만큼 감봉 당하는 꼴 「물가를 잡읍시다」­ 물가문제가 14대총선이후 우리경제의 최대과제가 되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경제문제가 주요이슈로 부각됐고 그중에서도 물가문제가 특히 국민들의 관심사였다.민주니 반민주니 하는 정치문제보다 이제는 경제문제가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고 경제문제 중에서도 물가가 국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기 때문이다.그리고 물가를 잡아야 경제가 되살아나고 민생도 안정될 수 있다.노태우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물가안정을 비롯한 경제의 활력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도 모두 이런 이유에서이다.우리 물가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 우리경제가 지금 안고 있는 문제는 많다.제조업의 경쟁력 약화,이에 따른 국제수지 적자,인력난과 고임금,과소비,근로의욕 저하 등등….물론 정부나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지만 국제수지적자가 하루아침에 흑자로 반전되거나 경쟁력이 되살아나기는 어렵다.물가안정도 물론 마찬가지다. 그러나 물가안정없이 내실있는 경제를 이루기란 어려워 물가안정은 늘 경제운용의 최대과제로 부각돼왔다.때문에 정부나 국민 모두가 물가안정을 중시하고 있고 정부·기업가·소비자등 경제주체들이 합심하면 가격안정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인플레는 흔히 「경제의 거품」으로 비유된다.인플레가 가속화될수록 소득의 상당분이 물가상승 몫으로 흡수돼버리고 저축과 생산이 둔화되면서 국제수지가 악화되는등 경제전체가 어렵게 된다. 성장의 몫을 갉아먹는 인플레를 추방하지 않고는 나라경제를 발전시키기 어려워 어느나라건 경제정책은 곧 인플레와의 전쟁으로 여기고 있다. 물가가 전혀 오르지 않는 경우를 가정하기는 어렵지만 물가가 안정되면 국민들은 한층 살기가 나아진다.경제가 성장해도 물가가 계속 오르면 살기가 점점 어렵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우리경제가 60년대 이후 줄곧 고도성장을 구가해왔지만 이면에는 인플레라는 복병과 싸움의 연속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방이후 80년대초까지 우리경제는 거의 매년 두자리수의 고물가에 시달렸다.64∼71년에 소비자물가가 연평균 12.9%,72∼81년에는 17.2%가 각각 올랐다. 그러다 5공들어 국제원자재값의 안정세와 강력한 경제안정화시책에 힘입어 82∼86년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간 2.7%,87년에는 3.0%를 기록하는등 비로소 안정국면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이같은 물가안정기조도 88년(7.1%)부터 다시 악화되기 시작,89년 5.7%,90년 8.6%,그리고 지난해 9.7%로 한자리수를 줄곧 위협하고 있다. 올들어 물가가 지난해보다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선진국(3∼4%)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며 언제 돌발요인이 나타나 한자리수를 위협할 지 불안한 상황이다.연간 수천%에 달하는 인플레로 극도의 혼란을 겪었던 남미제국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인플레가 가져오는 부작용을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월급으로 하루하루 생활하는 근로자들은 물가가 임금보다 많이 오르면 가만히 앉아서 감봉을 당하는 셈이 되고 연금생활자등도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금융자산소유자 역시 물가상승률에 따라 이자율이 적절히 오르지못해 손해를 본다. 자연 저축을 기피하게 되고 부동산이나 귀금속등 물가상승에 민감한 실물투기를 선호하게 된다.기업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장기적인 예측을 요하는 투자는 꺼리고 이것이 결국은 상품공급의 감소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가속시킨다.상품생산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물건을 주로 만들기 때문에 생산구조의 왜곡이 심화되고 유통과정에서 가격상승이 기대되는 품목의 투기행위가 일게 된다.국내상품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져 국제수지가 악화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강제력을 동원해가며 물가를 잡던 시대는 지났다.지난달에 있었던 버스요금의 대폭인상도 실상은 그동안 인상을 억제해온 결과 인상요인이 누적된데 따른 것이다. 임금인상을 억제하면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떨어지고 임금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올리면 생산비증가→상품가격상승→임금인상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역작용이 있다. 국민생활을 안정시키는 첫 걸음은 물가안정이며 그렇지 않으면 저축감퇴와 생산위축,국제수지악화,투기행위등 각종 부작용을 심화시켜 국민경제기반을 송두리채 무너뜨린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호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플레를 피할 수 없는 사실로 알고 있지만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오히려 역사적으로 예외적인 현상이었다』는 이례적인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이 잡지는 『1차세계대전 이전 영국의 물가수준은 2백50년전인 1666년의 물가수준보다 낮은 상태였고 이 기간중 물가가 오름세를 보였던 최장기간은 6년을 넘지 않았다』고 덧붙이고 있다. 인플레가 결코 피할 수 없는 경제현상만은 아니다.정부·생산자·소비자가 힘을 합쳐 물가를 잡아나가야 할 때다.
  • 메넴 아르헨대통령 본지 단독회견

    ◎“한­아르헨경협 조속 구체화 희망”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은 31일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상호협력은 양국간의 이익뿐만아니라 새로운 세계경제질서구축에도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메넴대통령은 이날 ΖΗΘΙ과 단독으로 가진 서면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양국협력관계를 구체화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다음은 메넴대통령과의 회견 내용이다. ◎“한국인은 근면·능동적… 기업진출 환영/탈세방지·긴축으로 인플레억제 성공”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협력증진 방안은 무엇인가. ▲양국간의 상호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이는 양국간의 상호이익 뿐만 아니라 날로 상호의존적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세계경제질서 구축에도 기여를 하게될 것이다.여러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경제재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실무협상을 통해 협력관계를 구체화시키길 희망한다. ­현재 진행중인 남북대화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가. ▲남북한 당사자간의 평화수립을 위한 남북대화는 세계적으로 자유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현재의 차원에서 그 해결방안이 모색돼야 하는 것으로 관심이 크다.한국에서 진전되는 상황들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많은 한국이민들이 아르헨티나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들에 대한 평가는. ▲한국교포사회는 매우 근면하고 능동적이며 적극적이어서 아르헨티나 국가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보다 적극적인 진출을 바라고 있다. ­「희망의 90년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경제정책 목표는 무엇인가. ▲89년 7월 취임당시 완전 붕괴상태의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부분적이 아닌 전면적인 개혁에 착수했다.각종 정부보조금 중단,부정부패 일소,공공지출의 조직적 감축,적극적인 민영화 등이 그 내용인데 이는 바로 새로운 정치윤리를 모색코자 하는 혁신적인 것이었다.경제정책의 3대지주인 ▲대외개방 ▲재정적자억제 ▲행정개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재정적자 억제를 위해 적자 투성이인 국영기업체의과감한 민영화에 착수했다.그동안 수도권 채널 11,13등 2개TV방송국을 비롯,전신전화국,아르헨티나 항공,유전,석유·도로·철도 등이 이미 민영화됐으며 올해안에 군수산업,가스공사,수도공사등도 민영화시켜 금년말이나 내년초까지는 모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지난 89년 4천9백%까지 기록했던 인플레가 92년에는 7%선까지 낮아졌다.그 처방은 무엇인가. ▲경제에 있어서 요술방망이는 있을 수 없다.경제구조의 전면적 개혁에 따른 일련의 각종 조치들에 의해 가능했다.지난해 4월 화폐태환계획이 실시되면서 경제가 안정되기 시작했다.상당히 어려운 과정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 화폐를 금과 외환에 기반을 둔 가치있는 화폐로 변화시켰다.최종목표는 인플레를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물가안정을 구조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재정구조개편 및 긴축을 추진하고 있다.또 탈세를 방지하고 세금원을 포착하여 세수증대를 꾀하고 있다.그래야 화폐가치의 안정이 온다. ­경제개혁 정책추진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요인은 무엇이었나. ▲지난 2∼3년동안 아르헨티나에는 명백한 게임룰이 정착했다.방탕하고 부패된 옛날의 아르헨티나는 매장되었고 지금은 새아르헨티나 건설을 위한 역사적 변화과정을 함께 겪고 있는 것이다.개혁과정에 있어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그것이 쉬운 길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따라서 중요한 장애물들은 모두 제거됐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통합 문제는 어떻게 보는가. ▲라틴아메리카의 통합은 우리가 안고 있는 제일 중요한 정치목표이다.나는 라틴아메리카의 통합이 반세기 안에 달성될 수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예를 보면 1년전부터 양국간 40%의 관세인하가 이뤄지고 있다. 또 1995년에 발족될 남미공동시장을 위해 협정국가들이 매6개월마다 자동적으로 관세를 7%씩 내리고 있다.부시미대통령이 제안한 알래스카에서 디에고 델 푸에고까지 남북아메리카 전역을 자유무역지대로 만들자는 「아메리칸 이니셔티브」구상을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다.이는 아주 현실적인 것으로 이 지역의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아르헨티나◁ 국토면적 2백76만㎦로 남미대륙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로 크며 인구는 3천3백만명.국토의 70%가 평야.연방제 공화국으로 83년 8년간의 군부독재를 청산하고 민간정부가 들어섰다.백인 인구비율이 97%로 문화및 교육수준이 높다. ▷메넴 대통령◁ 올해 61세.지난 89년 선거에서 야당인 페론당후보로 집권당을 눌러 아르헨티나사상 61년만에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실현시켰다.집권이후 개혁적 경제정책으로 악성인플레를 잡는데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 「통관절차 신속화」/한미합의각서 체결

    한미양국은 28일 서울에서 통관절차 신속화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지난해 11월 개정된 항공협정 이행절차를 완료했다. 이에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4월2일부터 매일 시카고에 취항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또 6월쯤 처음으로 남미의 상파울루에 취항하며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초 샌프란시스코에 취항할 예정이다. 이날 합의각서는 김용규외무부통상국장과 모포드 주한미대사관참사관간에 서명됐으며 개정된 항공협정은 우리나라 항공기의 미본토 추가운항 및 중남미 1개지점에 대한 이원권을 부여하고 미항공사의 컴퓨터예약시스템(CRS)의 국내영업허용 및 통관절차 신속처리 등을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미 로스앤젤레스 및 뉴욕 등 2개 지점에만 취항해왔다.
  • 중고자동차 수출 “호황”

    ◎베트남·미얀마 이어 중미서 주문쇄도/올들어 9백대… 연말 3천대 돌파할듯 중고차 판매업이 국내 시장의 침체와는 대조적으로 국제 시장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남미의 칠레·페루 등과 동남아의 필리핀·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 등 후진국들로부터 주문량이 쏟아져 관련업체들은 『공급이 달릴 지경』이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최근 한국중고차 매매협회 서울시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24일까지의 중고차 수출은 9백대를 돌파,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여대에 비해 급성장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총 수출대수는 3천대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중고차 수출 전문업체인 백송트레이딩은 올들어 지난주까지 칠레에 87년형 베스타 중고 승합차 40대와 콤비(86년형)30대,토픽(87년형)30대등 2백50여대(1백50만달러)를 수출했다.또 주문차량만도 필리핀으로부터 승용차 5백대와 버스 2백대를 요청받은 것을 비롯,미얀마·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으로부터 1천여대의 승합중고차량을 주문 받았다. (주)노마랑도 구소련에 스텔라·프레스토·포니 등 중고승용차 80대를 포함,필리핀·도미니카·가봉 등지에 1백68대를 수출했고 남미·아프리카·필리핀 등에서 5백여대를 추가로 주문 받아놓은 상태이다. (주)금호오토프라자도 칠레에 베스타(12인승)와 콤비(25인승)50대를 판매했으며 자동차생산이 미진한 국가들로부터 상당량의 주문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수출물량도 지난해에는 20여개 업체에 1천여대였으나 올해에는 3∼4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고차 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띠는 것은 국내에서의 매매부진으로 가격이 떨어지자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중고차는 간단한 도색과 판금작업만으로 10%이상 마진을 챙길수 있다는 이점도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품목으로는 승합차가 인기를 끄는데 비해 승용차는 부진한 편이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승용차의 경우 국내의 대기업들이 새차의 수출용가격을 국내에서 2∼3년간 사용한 중고차값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하기 때문에 경쟁에서 뒤질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업체에서 엄청난 손해를 보면서 50만원대의 값싼 고물차량까지 대량 수출하는 사례도 많아 결과적으로 시장 경쟁력에 혼선을 가져오고 신뢰감마저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중고 승용차의 활발한 수출을 위해서 관련 업체에 자체정비공장 승인및 세제 혜택,수출대상국과 원만한 통상문제 등을 정부가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첫 과학위성 「킷샛A호」발사 총지휘/최순달박사 과학기술원(인터뷰)

    ◎“올해는 한국우주탐사의 원년”/영서 제작중… 우리기술진 12명이 참여/7월 발사 성공하면 태양흑점등 관측/“93엑스포땐 킷샛B호 우리손으로 만들 계획” 『지금 한창 영국에서 제작중인 비행모델위성은 5월까지는 발사장소인 남미 가이아나의 쿠루로 가야 합니다.5월말까지 전기적인 시험,기계,환경시험등을 마친후 7월23일 발사됩니다.한국과학사의 금메달감인 첫 한국국적의 위성을 띄우기 위해 영국 써리대학에 12명이 파견되어 제작에 참여하는등 영국·미국·일본등에도 많은 학생들이 나가 있습니다.모두들 첫발사되는 우주연구계획에 참여한다는 자랑스러움에 사기가 충만해 있습니다』카운트 다운 날짜가 오는 7월23일로 확정(본지 3월6일자·사회2면)된 한국 최초의 과학위성 킷샛A(KITSAT)호의 총지휘를 해온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 최순달박사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며 진전상황을 전한다. 킷샛A호의 제원은 가로 세로 각50㎝,높이80㎝ 무게50㎏의 입방체형.지표면 관측능력은 1㎞×1㎞로 적도상공 1천3백㎞의 저궤도에서 1백분에 한번씩 지구를 돌며 과학관측등의 역할을 하게된다. 『지난3월초 위성을 싣고 갈 계약을 맺은 아리안 스페이스로부터 발사 날짜를 통고 받았습니다.이번 발사는 미국과 프랑스가 공동제작한 해양관측위성 포세이돈 토텍스의 발사 계획등을 감안해 정한 것입니다』 한국국적 위성은 93년 8월 엑스포때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 준비되고 있다.즉 킷샛A호의 기술축적을 바탕으로 내년 8월 대전 엑스포행사중 킷샛B호 제작 발사를 우리 손으로 한다는 계획에 따라 우선 올해 한차례 발사되는 것.또한 95년무궁화위성 발사등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과기처 체신부 한국과학재단 지원등 약 70억원을 들여 추진되고 있다. 『킷샛A호에는 위성전자 우편함장치를 설치,대전 엑스포 개회식때 대전과 남극세종과학기지를 연결, 축하메시지를 중계하는 일을 합니다. 전자우편함이란 지구궤도를 일정하게 이동하고 있는 킷샛A호가 한반도 상공을 돌고 있을때 이미 준비된 통신 내용을 띄워 올리면 그대로 담고가 30분후면 남극세종과학기지에 전달하는 일을 하게 하는 것이지요.또한 키샛A호에는 각종 환경감지기와 컴퓨터CCD카메라를 탑재, 우주에서 오는 고에너지 전자X선등의 방향과 방출량을 측정하고 태양흑점을 관찰하는 일을 합니다』최박사는 쓰임새를 알린다. 우주에는 세계각국이 띄운 위성이 수천개나 돌고 있다.위성은 해상도에 따라 지상의 작은 물체까지도 민감하게 잡아 감응하며,수천미터 지하에 매몰된 도시까지 찾아낸다.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이 최근 갤럽과 조사한 바에 따르면『가장 대표적인 과학기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인공위성』이라는 답이 가장 높았다.그만큼 인공 위성발사는 전기,전자,통신,금속,신소재등 현대첨단과학의 총합인 때문이다.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며 처음 발사되는 위성으로 우주과학에 대한 열등감을 말끔히 씻어줄 것입니다』최근 영국을 방문,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온 최박사는 학생들로부터 막걸리와 돼지머리를 마련,우리방식으로 기원을 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주영 이홍구대사도 적극 주선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92년이 한국우주과학의 원년으로 기록될 해라고 뜻깊어 했다.
  • 한국 첫 위성 7월23일 띄운다/「키샛A호」남미 가이안에서 발사

    ◎과학관측용… 우주생명 7∼10년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관측 위성인 한국과학기술원의 키샛(KITSAT­A)호가 발사될 날이 확정됐다. 4일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통신위성·우주산업연구회(회장 최순달) 국제워크숍에서는 우리나라가 5000년 역사상 처음 쏘는 위성 발사일을 오는 7월23일로 정한것으로 밝혀졌다. 이 날짜는 위성발사 용역을 맡은 아리안 스페이스사와 합의한 것으로 발사 장소는 프랑스영인 남미 가이아나의 쿠루라는 도시이며 발사 시간은 아열대인 이곳의 기상환경조건이 가장 양호한 하오8∼8시30분경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키샛위성은 체신부·과기처·한국과학재단의 예산 90억원을 들여 제작되고 있으며 과기원 인공위성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서울대 연대 포항공대등 국내 8개대학과 6개기업,6개 정부출연연구소 연구 인력 1백20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가적인 사업이다. 키샛의 제원은 가로 세로 각50·높이 80㎝·무게는 50㎏이며 우주 수명은 7∼10년으로 예상하고 있다.과기원은 올해 키샛­A호 발사에 이어 내년8월 대전 엑스포때는 과학위성 2호인 키샛­B호를 소련 우주 왕복선 부란을 통해 발사,한국 국적의 위성이 세계의 우주를 돌게 할 계획이다.
  • 수출노력 다하고 있는가(사설)

    아직까지 우리의 주력수출시장은 미국과 일본이며 이런 상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되리라 본다.그런 점에서 경제기획원이 최근 작성한 수출입구조의 추이분석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무역적자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역구조를 어떻게 끌고가야 하는가를 암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분석은 미·일로부터의 수입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출은 몇년째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고 따라서 상대적으로 미·일시장에서의 한국상품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으며 수출이 중소기업에 의해 주도되어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분석자체가 새삼스런 것은 아니다.그러나 경제현안의 하나인 무역적자를 해결키 위해서는 경제기획원의 분석을 토대로 몇가지 강조와 함께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다.첫째로 우리의 무역구조가 수출주도에서 수입위주로 옮아가고 이것이 심화되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대미수출은 89년부터,대일수출은 90년부터 절대액자체가 감소되고 있으며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되고 있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대미무역은 미국시장에서 일반소비재의 경우 싼임금을 바탕으로 한 동남아나 중남미 국가 상품에 밀려나고 있고 개방과 함께 통상압력에 따른 대미수입은 늘어나는 상황에 있다.또 대일무역은 자동화설비 등으로 인한 수입의 증가와 제3국에 의한 일본시장의 잠식이 있다. 그러나 3년동안 증가율의 둔화가 아닌 수출금액자체가 축소되는 상황은 이것으로 충분한 설명이 될수가 없다.우리가 최선을 다했다면 이러한 결과가 올수 있었겠는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로 대미·대일시장의 축소와 함께 동남아시장진출비중이 상대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것으로 보인다.수출시장이 한두나라에 편중되어 있는 것은 경기변동이나 통상마찰등 여러면에서 바람직하지는 않다.그러나 동남아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의 증대는 주력시장의 축소에 의한 반작용에서가 아니라 모든 시장이 균형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 동남아나 제3국 시장에 대한 지난해 수출비중증대는 일과성성격이 강할 뿐 아니라 이들 시장에서 한국상품이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미·일시장의 축소는 자칫 무역역조만 증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셋째로 대기업위주 아닌 중견 또는 소규모 무역업체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이른바 종합상사들이 대부분인 10대 무역업체의 지난해 수출증가율은 6.8%에 불과,전체수출증가율 10.6%를 크게 하회했다는 사실은 앞으로의 수출증가가 중소기업에 의해 주도될 것임을 나타내주고 있다.대만이나 새로이 국제무역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나라들을 보더라도 중소기업주도형의 수출은 하나의 추세가 되고 있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지난해 총수입의 68%가 내수용이었다는 것은 국내소비가 능력이상으로 지나쳤음을 반증하는 것이다.결국은 수출노력 못지않게 소비를 절제하는 것이 무역적자를 줄이는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국민 각자가 깨달아야 한다.
  • 돌아오는 이민 늘었다/올들어 1,007명… 작년보다 51% 증가

    올해들어 해외이민자수는 줄어든 반면 역이민자는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외무부에 따르면 올 1∼2월 사이의 이민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6%(4백40명)가 줄어든 3천4명이었으며 역이민자는 51%가 늘어난 1천7명으로 집계됐다. 이민 대상지역은 ▲미국 2천14명 ▲캐나다 6백30명 ▲호주 1백57명 ▲중남미 83명 순이었으며 역이민은 ▲미국 7백51명 ▲캐나다 34명 ▲호주 38명 ▲중남미 8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민 사유는 초청·국제결혼에 따른 연고이주가 2천88명,사업 등의 무연고이주가 9백16명이었으며 역이민은 당초 연고이주했던 사람이 77%(7백71명)였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역이주는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한국의 경제성장 등의 이유로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역이민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약과의 전쟁」선전포고에 그치려나/구체적안 마련못한 7국정상회담

    ◎경제난의 미,퇴치자금 증액에 난색/페루 반발로 다국군 창설도 “물거품” 미국과 중남미6개국의 정상들이 참가,26일과 27일 양일간 미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 「마약정상회담」에서도 참가 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구체적 행동계획마련에 실패한채 전세계의 마약문제 해결에 공동노력한다는 상징적 선언문을 채택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27일 회의를 마친뒤 발표된 「샌 안토니오선언」에는 ▲마약운반 항공기 수색에서의 협조증진 ▲마약거래 방지를 위한 정보교환 ▲마약대금의 일반자금 전환금지 ▲감시강화를 위한 「지역훈련센터」설립 ▲범세계적 정상회담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유럽및 아시아 각국에 사절단 파견등이 포함돼 있다. 마약의 최대소비국인 미국과 주요생산국인 콜롬비아 볼리비아 페루등 4개국이 지난 90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정상회담을 가진후 멕시코 에콰도르 베네수엘라등이 추가로 참가해 두번째로 열린 이번회의는 당초에 「대대적인 마약전쟁을 통한 유통량삭감」「대체작물 전환으로 생산량감소」등을 목표로 구체적 전략을 마련키로 돼있었다. 이에 따라 마약밀매에 대항할 다국적군창설과 마약삭감 계획등이 제안됐으나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은 이미 페루에는 아마존강 고지대로 통하는 요지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볼리비아 등에는 미군이 마약퇴치군의 훈련을 맡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미군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이 투입될때는 자칫 「제2의 베트남」이 될 우려가 높다고 반대했다. 전체회의와 국별 쌍무회의로 진행된 이번회의에서 대부분의 중남미 지도자들은 부시대통령에게 마약퇴치자금의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로부터 경제후퇴의 비난을 받고 있는 그가 지난 89년 중남미 마약퇴치를 위해 수립된 22억달러 규모의 5개년계획을 증액 조정할 가능성은 없는것으로 보인다. 이번회담은 별성과 없이 끝났지만 전세계적 연대를 강조함으로써 향후 마약퇴치에 또다른 세계적 산지인 인도지나 「황금의 삼각지대」와 서남아시아 「황금의 반달지대」,또 유럽의 대량소비국들이 포함되는 세계적 연계가 가능할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는 6월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막될 「환경 정상회담」과 함께 소련붕괴 이후 전세계가 탈냉전 구도로 전환되면서 각국의 주적개념이 이데올로기·민족주의등에 의한 개별국가적 차원에서 마약·환경·에이즈등 전인류적 차원으로 변환되고 있는 역사적 의미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 “신인 등용문” 지역미술대전 풍성

    ◎부산·충남·대전등 4∼6월 집중개최/입체·평면등 각부문별로 폭넓게 모집/지방미술 가능성 점검의 소중한 기회 지방의 아마추어 미술인들의 역량을 가늠하고 촉망되는 신인을 발굴하는 지역별 미술대전 4개가 4∼6월중 한꺼번에 열릴 예정이어서 새봄 지방화단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지역의 「92부일미술대전」과 충북지역의 「충북미술대전」,충남지역의 「충남미술대전」,대전의 「대전미술대전」이 최근 모집요강을 발표,각 지역의 신진작가들이 그 준비로 부산하다. 이 지방미술대전들은 중앙화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푸대접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 지방미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행사로 『공정한 심사에 운영의 묘가 돋보이는 권위있고 특색있는 신인등용문』이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부일미술대전」은 부산일보사가 주최하는 것으로 전국의 작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조형작업을 폭넓게 수용한다는 운영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다른 대전과 달리 출품부문을 평면과 입체로 나누고 있다.즉평면은 한국화 서양화 등을 망라하여 재료기법 장르에 구애됨이 없이 벽면에 부착이 가능한 작품이면 되고 입체는 평면을 제외한 작품 가운데 조각을 포함한 모든 입체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을 우선적으로 주목한다는 이 대전은 상금도 대상1점에 7백만원,우수상1점에 3백만원 선으로 파격적이다. 평면작품은 4월18일,입체작품은 4월19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접수하고 수상작 발표는 23일로 예정돼 있다.수상작의 전시회는 5월15∼28일 부산문화회관 전시실및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한편 올해로 17회를 맞는 충북예총 주최 충북미술대전은 그동안의 일부 폐단을 배제하기 위해 운영위원을 재추대하고 개최요강을 새로 마련했다. 출품종목은 회화1부(한국화)회화2부(서양화 판화 드로잉)조소 공예 서예 사진 건축등 7개부문이다. 출품자격은 미술대전 개최이전 3개월이상 도내거주와 충북에 본적을 가진자이며 학생은 도내 소재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한정돼 있다. 4월10·11일 충북예총사무국(청주예술관),예총충주지부(충주문화회관),옥천문화원에서 각각 작품을 접수하는데 국내 미발표작으로 1인당 2점이내면 된다. 수상작은 4월13일 충북 예총사무국에서 발표하고 수상작전시는 4월21일∼5월16일 청주예술관 전시실에서 갖는다. 또한 「충남미술대전」은 예총충남도지회 주최로 올해 22회가 된다. 6월5일 한국화 공예 사진,6일 양화 조소 서예를 천안시민회관에서 접수하며 입상작은 6월10일부터 25일까지 천안시민회관에서 전시된다.충남 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내년부터 지역의 균형적인 문화발전을 위해 이 전시회를 충남도내 각 시 군 지역에서도 가질 계획이다. 제4회대전미술대전은 일반공모전과 초대작가전으로 나뉘어 개최되며,일반공모전은 4월16일부터 25일까지 대전시민회관 대전문화원전시실 MBC문화공간으로 분산돼 열린다.또 초대작가전은 4월29일부터 5월3일까지 대전시민회관전시실에서 열릴 예정. 일반공모전의 응모부문은 한국화 양화 조소 서예 공예 사진 판화 등 7개부문인데 올해는 평면작품들의 예년 규격 80호이내를 60호이내로 줄였다. 4월3·4일 대전시민회관에서접수하고 6일 심과결과를 발표하며 대상은 1점에 상금 1백50만원,우수상에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 남미여행 내국인 40명/콜레라감염 여부 조사

    남미지역을 여행하고 최근 귀국한 우리나라사람 40여명이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보사부가 입국자를 상대로 추적조사에 나섰다. 22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14일 승객2백여명을 태우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아르헨티나항공 소속 AR384여객기 승객가운데 5명이 콜레라에 감염돼 한명이 숨졌으며 승객가운데 한국인 40명이 같은날 LA를 떠나 서울로 입국했다는 것이다.
  • “95년까지 전세계 「비핵화」”/IAEA사무총장

    ◎24일 「북한핵협정 강화안」채택 【워싱턴 AFP 연합】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은 핵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95년까지 전세계 모든 국가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토록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8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블릭스 총장이 지난주 이뤄진 회견에서 또한 북한 등이 최근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 사찰을 허용한 조치를 「고무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블릭스 총장은 지난 69년 국제적 차원으로 마련된 기존 NPT에 서명하는 나라가 그간 계속 늘어났으며 지난 67년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선보인 틀라텔로를코 조약등 지역 수준의 유사한 협정들도 속속 생겨났음을 상기시키면서 이제 『핵확산금지 노력을 범지구화(즉 단일화)할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