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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중하고 풍만한 인물·동문상/보테로 “별난 작품” 국내 전시

    ◎경주 선재미술관… 내년 1월말까지/다빈치·고야 등 대가걸작 “차용” 독특한 재해석/다양한 소재… 대형 청동조각 등 100여점 출품 풍만한 형태의 그림과 조각 등 개성있는 작업을 통해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콜롬비아 출신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64)의 대표작들을 모아 보여주는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18일부터 경주 선재미술관(0561­745­7075)에서 열리고 있다.내년 1월31일까지. 8점의 기념비적 대형 청동조각을 비롯,50여점의 회화,30여점의 데생,12점의 작은 조각품 등 100점을 소개해 명실공히 그의 예술세계 전반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특히 회화는 가로,세로 2m이상의 대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76년 파리 비엔날레에 참가,두각을 나타낸 보테로는 92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거대한 조각품 전시를 연뒤 세계 유명 미술관과 화랑에서 초대전을 가져 성가를 높여왔다.특히 93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20세기 라틴아메리카 예술가」전시를 통해 선보인 육중한 남녀인물상과 동물상이 열광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보테로는 주로 과거의 대가들의 걸작에서 차용한 소재와 방법을 자기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로 다양하게 드러내는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작가.누드 정물 인물 동물등 다양한 소재를 택하는데 대부분 공기를 넣어 부풀려놓은 듯한 형태를 띠고있는 것이 특징이다.육중하고 팽창된 형태의 인물상은 가스통,라세즈의 풍만한 나체와 레제의 로봇형태를 연상시킬 뿐아니라 유머감각과 남미적 정서를 간직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유럽과 멕시코를 여행하면서 대한 작가들의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마드리드의 프라도미술관에서 접한 고야와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재해석한 것,파리의 루브르미술관에서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상을 독특하게 표현한 작품,그리고 피렌체 산마르코 미술학교에서 프레스코기법과 프란체스타 벽화를 배우면서 지오토,피에로델라 프란체스카,우첼로 등 르네상스 거장의 작품을 토대로 시도한 조형작품들이 모두 그것이다.이가운데 56년 멕시코여행에서 만났던 벽화들은 그의 입체성과 과감하게 확대과장된 양감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살이 찐듯한 인물·동물상을 비롯해 독특한 양감이 드러나는 정물등 그의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망라해 보여주는데 과일과 채소는 보는 이의 식욕을 자극할 정도로 풍만하고 화려하다.특히 바람기많은 신화의 인물 제우스를 황소로 둔갑시켜 납치자로 표현한 조각작품 「에우로파의 강탈」은 단순한 형태에 날카로운 패러디를 담은 걸작으로 꼽힌다.라틴계 사람들에게서 주로 남성의 저돌성을 상징하는 황소가 사육동물이나 장난감같은 동물로 처리돼고 납치당한 유로파는 오히려 권위있는 여왕이나 여신으로 묘사돼 현대의 사회상을 신화적 이미지를 통해 풍자한 대표작이다.〈김성호 기자〉
  • 깔끔하고 따스한 겨울안방/「러그」로 센스있는 “멋내기”

    ◎침실바닥에 1∼2장 깔면 아늑한 느낌/소파·의자에 걸치면 색다른 개성 연출/페르시아풍 등 다채로운 디자인… 값도 싸 인기 겨울철 인테리어는 따뜻한 느낌 내기가 기본이지만 난방효과에만 치중하다 보면 자칫 우중충한 실내가 돼버리기 쉽다. 바람이 쌀쌀한 이맘때 카펫과 매트의 중간크기인 러그를 활용하면 포근하면서도 상쾌함을 잃지않는 센스있는 집안 꾸밈새로 한겨울 날 걱정을 잊을 수 있다. 러그는 저렴한 가격에다 안주인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끔 디자인과 크기가 다채로워 5년안팎의 짧은 기간동안 급속도로 대중화됐다.수입 카펫 및 러그 전문점인 서울 논현동 「페르시안 퀸 카펫」의 이종훈 과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남미 산타페 풍의 모던한 무늬 등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이렇다할 유행 없이 고전적 페르시아 풍부터 현대적 느낌까지 혼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쓰임새도 다양하다.카펫처럼 차가운 바닥을 가려덮는 깔개 기능은 기본이고 전체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는 멋내기 소품으로 활용도가 크다.자그마한 식탁밑에 넓다란 카펫보다 발만 올려놓을 정도의 러그를 깔면 실용성도 살리면서 아늑한 느낌을 보탤 수 있다.소파나 의자 또는 쿠션의 색깔과 맞춰 러그를 걸쳐놓을 수도 있다.코디네이트 감각으로 통일성있는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방법.그런가 하면 러그를 벽에 걸어봐도 벽걸이나 액자와는 또다른 맛이 난다.흰벽에 산타페 무드의 러그 한장만 걸면 분위기가 한결 세련돼진다.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김성희씨는 『겨울철에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난색을 쓰는게 좋다.같은 계열이라도 경쾌한 초록보다는 가라앉은 카키색을 택하거나 부드러운 파스텔톤으로 악센트를 주라』고 조언한다.재질은 화학섬유로 된 것보다는 자연의 순수한 느낌을 살린 면이나 모혼방 등 천연섬유가 제격이다.먼지와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색상도 오래 지속된다는 것. 가격은 카펫 전문점의 경우 10만원짜리부터 1천만원하는 고가품까지 다채롭게 나와있으며 각 백화점 카펫 매장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보다 저렴한 가격을 바라는 실속파들은 남대문 시장 등을 이용해도 좋다.이때는 실의 짜임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자없는 제품을 골라내야 한다.〈손정숙 기자〉
  • OECD 가입­각계 전문가 좌담

    ◎“경쟁력 강화·국민의식 개선 계기될 것”/개방 본격화… 기술개발·경영합리화 힘써야/국제 신인도 높아져 경제협상 유리한 위치/금리·통화관리 어려움 예상… 기민한 재정정책 긴요 정부가 1년 7개월동안 추진해온 경제개발협력기구(OECD)회원국 가입이 결정됐다.금융재정분야와 환경,해운,노동 등 11개 분야별로 엄격한 심사와 검토 과정을 거쳐 결정된 이번 회원국 가입은 우리 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엄낙용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와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강병호 한양대 교수(경영학과) 등 각계 전문가의 좌담을 좌담을 통해 OECD가입의 의의와 우리 사회에 미치는 득실,국민 정부 기업 등이 앞으로 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짚어본다. □참석자 ·엄낙용 재경원 차관보 ·강병호 한양대 교수 ·이한구 대우 경제연구소장 ▲엄 차관보=우리 경제는 지난 30여년간 생산요소,즉 산업인력과 저축 증대,외자(외자) 도입 등 노동력과 자본의 추가적인 투입을 통한 경제외적 규모 성장에 매달려왔습니다.그러다90년대 들어 이러한 양적 성장에 한계를 느끼게 됐습니다.지속적인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경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질적인 구조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이루게 된 것이지요.OECD가입은 그러한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국가발전전략의 하나입니다. ○삶의 질 제고위한 전략 ▲강 교수=OECD가 요구하는 기본 사항은 국제무역의 자유화입니다..가입이 확정되면 선진국이 규정하는 경제규범에 맞춰 경쟁해야 하고 세계경제의 일정부분에 대해 책임을 분담해야 합니다.이런 점에서 OECD가입은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개방경제로 이행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소장=동감입니다.OECD가입이 확정된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나 교육,복지 등 사회 전반적인 구조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지요.앞으로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좀더 보충을 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부나 기업,기타 경제주체들이 특히 경제의 안정성과 시장매커니즘의 존중,산업의 효율성에 주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엄 차관보=결국 선진국들의 집합체인 OECD에 참여해 그들의 정책도출 과정을 지켜봄으로써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하는 길목에서 겪게 될지도 모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선진국에 도달하는 시간을 그만큼 단축시킬 수 있으니까요. ▲이 소장=OECD 가입에 따른 우리나라의 이득에 대해 한번 얘기해보죠.우선 국제적으로 신인도가 높아져 이후 경제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또 선진국들이 바꾸려는 제도를 미리 알 수 있기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할 수 있지요.유럽과 북미 국가들이 블록화를 통해 우리나라를 차별대우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OECD 내에서 잦은 접촉을 통해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국 협조 얻기 수월 ▲강 교수=그렇습니다.앞으로 있을 금융부문협상이나 미국 일본과의 쌍무협상 등에서 회원국의 협조를 얻기가 수월해질 것입니다. ▲엄 차관보=국내 경제환경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소비자 보호와 공정경쟁,환경개선,여성취업 증대,직업훈련제도 개선 등 전반적인 사회경제 제도가 선진국수준으로 변모하게 될 것입니다. ▲이소장=한마디로 경제운영이 선진화될 가능성이 높지요.OECD에 가입할때 내건 약속들을 이행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경제논리에 충실해져야 합니다.예를 들어 공공부문이나 금용,노동 등 정치논리에 휘말려 쉽게 효율화할 수없었던 분야들은 앞으로는 과감히 개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엄 차관보=OECD가입으로 기업입장에서는 훨씬 사업하기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당장 해외 자금 차입금리가 0.05%에서 0.01%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OECD회원국에만 문호를 여는 중남미국가에도 진출이 가능하게 됐지요.또 외국 정부 공사입찰의 기회도 훨씬 많아지게 됐습니다.물론 자유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현실안주에서 탈피,기술개발과 경영합리화에 더욱더 힘을 쏟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강 교수=앞에서 지적하셨듯 OECD에 가입하면 여러 측면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득보다는 선진국과의 협의,토론과정에서 고급정보를얻고 그들로부터 여러 장점을 배운다는 것에 무게중심을 둬야 할 것입니다.장기적으로 국민의식과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보약의 효과를 기대해야겠지요. ▲이 소장=가입에 따른 이득은 이 정도로 하고 실,부작용에 대해 강교수께서 먼저 짚어주십시요. ▲강 교수=외국의 단기투기성 자금인 핫머니 유입으로 국내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통화가 늘면 물가가 오르고,금리도 따라서 오릅니다.금리가 오르면 외국의 핫머니가 다시 유입되고 어느 정도 재미를 본뒤 빠져나가면 자금공백이 생깁니다.바로 멕시코 사태가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따라서 금리·환율·통화 등 재정정책에 있어 기민성과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이중구조 해소 노력을 ▲이 소장=동감입니다.여기에 OECD가입으로 우리 경제가 떠안을 부담,내지 어려움 두가지를 추가로 지적하고 싶습니다.개발도상국으로서 그동안 누려왔던 각종 특혜는 없어지고 대신 개도국에 대한 기술이전등 원조를 늘려야 합니다.두번째로 수입선 다변화정책과 같은 차별적인 수출·입 정책은 줄여나가야 합니다.또 개방에 철저히 대비한 금융기관과 그렇지 못한 기관,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를 줄일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시급합니다.이중구조의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시키느냐 하는 문제는 가입전보다 훨씬 어려울 것입니다. ▲엄 차관보=정부가 가입 협상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문이 핫머니의 유출·입입니다.가입이 확정되더라도 기본원칙은 우리경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점진적으로 자유화·개방화를 진행하겠다는 점을 설득했고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 등 단기성 자금이동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통보했습니다.채권시장개방은 무보증사채,그것도 중소기업의 무보증채만 우선적으로 개방할 것입니다.국내외 금리차가 줄어들면 추가적인 개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일부에서는 개도국 지위 상실로 유발될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지만 솔직히 지금도 외국에서는 개도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따라서 농업과 기후변화협약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강 교수=재정의 신축적인 운영과 소비 수요를 줄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또 금융개혁,다시 말해 금융시장의 효율화·진입자유화가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의 금융개혁 방법과 속도로는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관련 법률들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돼 개혁이 가속화돼야 합니다. ▲이 소장=개혁 속도를 말씀하시니까 말이지만 노동과 환경기준,경쟁정책 등고 개혁속도를 잘못 채택하면 경쟁력에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정부로서는 개혁 속도의 완급을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에서 정해야 합니다.이 모든 문제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기우로 그칠 수도 있습니다. ○개혁 속도조절 바람직 ▲강 교수=금융과 재벌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매우 강한 편입니다.규제로 인한 득실은 규제대상자들이 규제를 피해가기 위해 쓰는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취약한 금융산업에 자율성을 부여하기 위해 우선 경영자의 능력이나 경쟁력에 대한 정부의 불신을 해소해야 합니다.시장을 믿어야 하고 은행에는 주인을 찾아줘야 합니다.외환·선물시장등 금융시장간의 연계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며 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도 조속히 폐지해야 합니다. ▲이 소장=OECD가입에 따른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첫째 관료체제내의 이기주의,특권을 자제하는 것이고 둘째 가입후에는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것입니다.전제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엄 차관보=결국 정부의 역할로 귀결되는데 정부는 건전성 확보에 관심이 높습니다.「OECD가입=선진국 진입」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여 무절제한 소비로 이어질까 우려도 되지만 성숙한 시민사회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소장=정부에 두가지만 당부하고 싶습니다.먼저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을 가져달라는 것입니다.민간부문의 창의성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둘째 일정기간동안은 재정에서 흑자를 내줘야 합니다.재정흑자에 따른 여유분은 한국은행이 보유하면서 자본유출 충격에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기업들도 더 이상 정부의 보호로 무엇을하겠다는 시기는 지났고 룰을 안지키면 안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소비자보호·산업안전·환경오염 등에 더 많이 신경을 쓰고 내부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경영혁신,인력개발을 구호가 아니라 실천해야 합니다. ▲강 교수=현 제도를 땜질하는 식으로는 취약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경쟁력 강화와 산업간 형평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합니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불투명성을 개선돼야 합니다. ○공무원의 국제화 가속 ▲엄 차관보=그렇습니다.OECD가입으로 제일 많이 달라질 곳은 정부입니다.경제활동에서 정부의 관여는 줄어들고 개인의 창의를 존중하는 쪽으로 정부정책이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정부 내부변화도 예상되는데 공무원의 국제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정리=김균미·이순녀 기자〉
  • 삼페르 콜롬비아 대통령/김 대통령 초청 24일 방한

    에르네스토 삼페르 피사로 콜롬비아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 삼페르 대통령은 방한기간중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콜롬비아 두나라간 경제협력을 비롯한 실질협력방안과 최근 한반도정세와 관련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삼페르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유대관계와 실질협력이 더욱 증진될 것』이라면서 『특히 지난 9월 김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통해 다져진 한·중남미 지역간 협력도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 교황의 건강(외언내언)

    교황 바오로2세가 제246대 교황에 취임한 것은 1978년 10월22일.그의 나이 58세때였다.동구 공산권의 폴란드출신인 그가 교황으로 선출되자 가톨릭교회에서는 「신과 역사의 섭리」라고 놀라워했다. 요한 바오로2세는 즉위하자마자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중남미 해방신학이 그를 괴롭혔고 낙태­콘돔피임­여사제 등 가톨릭과 관련된 세가지 뜨거운 쟁점에 휩싸였다. 가톨릭내분의 상징인 콘돔피임에 대해 교황은 『어떤 개인적·사회적인 고려도 해볼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고 그 때문에 교황과 바티칸을 원망하는 소리도 들어야 했다. 그러나 요한 바오로2세는 「원칙의 교황」인 동시에 「개혁의 교황」이기도 했다. 교황이 실현코자 한 것은 가톨릭의 개혁을 추구하는 동시에 「타종교와의 화해」를 모색하는 것이었다.그래서 그는 가장 바쁘게 뛰어다닌 교황이 되었다.재위10년째인 88년 해외여행 44회에 84개국을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이중에는 해방신학의 본류를 탄생시킨 나라도 있었고 이슬람세력이 90%이상인 나라도 있었다. 교황은 해외여행중에 폭탄테러와 암살기도를 많이 겪었다.파키스탄(81년) 포르투갈(82년) 아이티(83년) 캐나다(84년) 등 80년대 초기에는 해마다 암살기도에 시달렸다. 요한 바오로2세는 이같은 수난을 겪으면서도 금세기 7명의 교황중 「가장 위대한 교황」으로 평가받고 있다.프랑스의 유력일간지 르몽드는 그는 「동서의 장벽이 깨져나간 20세기 후반기에 인류역사의 소용돌이를 바로잡기 위해 몸을 바친 용감한 성직자」로 자리매김했다. 교황의 나이 올해로 76세.그동안 건강이 좋지않아 여러차례 공식행사가 취소되곤했는데 지난 6일 병원에 입원하면서 「용태가 심상찮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교황의 건강상태는 정확한 진단서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비밀에 쌓여있다.지금 전세계 가톨릭신자들은 교황의 건강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우리도 요한 바오로2세의 쾌유를 기원한다.〈황석현 논설위원〉
  • 대우/자원개발 야망/4년내 물자·에너지·비철 전문상사 도약

    ◎동남아 등서 고무·목재·돼지농장 추진 (주)대우가 고무 쌀 목재 석유 가스 및 알루미늄 등 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주)대우는 자원개발사업계획을 발표,2000년까지 세계적인 물자자원과 에너지자원 및 비철금속자원 전문상사로 도약하기로 하고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이에 따라 (주)대우는 미얀마에 3천만평 규모의 고무농장을 확보,5백만 그루의 고무나무를 재배,2003년부터 연간 1만5천t의 고무원액을 생산키로 했다. 또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등 2모작이 가능한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쌀 플랜테이션 마련을 위한 사업타당성을 검토중이다.지난해 말 인수한 폴란드 대우 FSO 보유 목초지 5백만평에 대규모 축산 및 양돈단지와 가공업 단지를 세우는 방안도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추진 중이다. 이밖에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사업으로는 지난 9월 국내 목재전문업체인 동화기업과 호주에 설립한 연산 3만8천t 규모의 제재목 공장을 비롯,중남미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목재개발 사업,앙골라 페루 리비아 베트남 및 알제리등지에서 진행중인 유전개발 및 탐사사업,독립국가연합(CIS)지역의 가스개발사업,캐나다 우라늄광 사업 등이 있다.〈박희준 기자〉
  • 북 해외공관 모두 69곳/정정 불안한 곳선 무기판매도

    ◎41개국엔 남북한 대사관 함께 현재 우리의 해외공관은 대사관·총영사관·대표부를 포함해 모두 144곳.북한은 모두 69곳이다. 북한은 아주·미주·유럽·중동지역에서는 모두 우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공관을 상주시키고 있다.그러나 유일하게 아프리카지역에서만 우리나라(13개 대사관)보다 많은 15개 대사관을 개설하고 있으며 정정이 불안한 지역에 대한 무기판매와 군사지원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북한 대사관이 대치하고 있는 나라는 41개국이며 총영사관,대표부까지 합쳐 50여개 공관이다. ▲아시아지역은 중국·네팔·말레이시아·몽골·방글라데시·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인도·태국·파키스탄 등 11개국에 남북한 대사관이 함께 상주하고 있다.김상렬씨 피습사건이 일어난 캄보디아에는 우리측은 대표부를,북한은 대사관을 두고 있다. ▲유럽지역은 러시아·폴란드·루마니아·불가리아·유고·체코·스위스·오스트리아·스웨덴·덴마크·핀란드·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중동에는 이집트·리비아·알제리·예멘·요르단·이란 ▲중남미 지역은 페루·멕시코에 남북공관이 대치하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가나·나이지리아·세네갈·탄자니아·짐바브웨·에티오피아·자이르·잠비아가 남북 동시수교국이다.〈이도운 기자〉
  • 국제교류재단·중 인민외교학회 주최 「한·중 미래포럼」

    ◎21세기 동북아 한·중 역할 다각 모색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중국인민외교학회가 중국 항주시에서 5일 공동주최한 「제3차 한·중미래포럼」에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과 남덕우 한국산학재단이사장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다음은 김회장의 발표문 「동북아의 미래를 위한 선택」과 남이사장의 「아태지역형세와 한·중관계」를 요약한 내용이다. ◎「동북아의 미래를 위한 선택」/김우중 대우그룹 회장/한·중·일 기업 주축 협의회 설립/지역협력 촉진시킬 가교 역할 96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지역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지역이다.이 가운데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지역으로는 중국,홍콩,대만을 주축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화경제권과 동북아지역을 꼽을 수 있다. 중국,홍콩,대만을 비롯해 동남아 일부를 포괄하는 중화경제권의 급격한 부상은 한국과의 교역규모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과 중화권을 상대로 한 수출은 각각 2백41억달러와 2백37억달러로서 대등한 수준을 보였으며 올해 들어 1월부터 7월까지의 수출실적은 미국이 1백30억달러에 그친 반면 중화권의 경우 1백51억달러를 기록해 선두가 바뀌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중화경제권의 급부상이 중국경제의 괄목할만한 성장에서 비롯된 것임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중국의 변화가 주변국가에 미치는 영향은 세계의 5분의1에 달하는 인구와 세계에서 둘째로 큰 구매력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그 위력이 충분히 짐작되는 부분이다.또한 동북아의 세계속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지금보다는 장래에 더욱 커지리라 생각되는데,그 이유는 동북아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무한에 가깝기 때문이다.이제 중국의 문제는 더이상 중국만의 문제일 수 없으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미래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각국은 개방화와 지역화라는 이율배반적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유럽의 EU,북미의 NAFTA,중미의 ANDEAN,남미의 MERCOSUR,동남아의 ASEAN 등 지역별 경제공동체 결성에 주력하고 있으며,협력의 범위도 경제는 물론 정치,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확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는 지난해 한·중·일 3국의 기업인을 주축으로 한 동북아 기업협의회의 설립을 제의한 바 있다.이러한 나의 제의는 ▲한·중·일 3국의 선택이 세나라는 물론 아시아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라는 인식과 ▲이제 한·중·일 3국간의 관계도 과거처럼 양국적 시각에서 정부의 외교 채널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업이 앞장서서 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환기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포럼의 대상국이 한·중·일 3국으로 확대될 경우 지역포럼은 3국간 산업구조의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산업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기업의 협력을 촉진시키고 아울러 지도적 인사들의 만남을 통해 민간 부문의 협력을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동북아지역의 협력과 발전을 촉진시키는 가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 과거역사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국가간의 치열한 생존경쟁은 우리에게 다시한번 지혜로운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아태지역 형세와 한·중 관계」/남덕우 신한재단이사장/정치 이념 경제교류·협력 제약/중,북에 남한과 관계개선 권고 정보화 국제화 개방화가 시대적 조류를 이루고 있다.세계역사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면 부족 민족 국가 지역 사이에는 허다한 장벽들이 가로놓여 있었다.그러나 인류는 부단히 그러한 장벽들을 제거하거나 뛰어 넘어 인간활동의 범위와 지평을 넓혀 왔다. 이제는 동서간의 교류를 가로막던 정치적 장벽도 냉전체제의 해소와 함께 거의 사라졌고 WTO의 출현이 상징하듯이 국가간 경제적 장벽도 현저히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의 발달과 국가간에 경제적 교류가 확대하는 한 국제화 내지 개방화는 거역할 수 없는 역사적 추세라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국가간 이해관계의 충돌이 있고 특히 개도국에는 내부적으로 적응의 진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국제화·개방화를 지향해야 하니,각국의 서로 다른 현실과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이 지금 국제사회가 직면한 기본 문제라 하겠다.중국도 멀지않아 WTO에 가입하게 될 것인데,한·중 양국이당면하는 문제점이 유사한 만큼,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어 가며 가능한 국제적 교섭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아태지역은 세계경제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개도국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수호하고 개방에 따르는 진통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APEC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한·중 양국은 이러한 지역적 협력에 있어서 응분의 역할과 책임을 분담해야 할 것으로 믿어진다. 아태지역 개도국의 주요 과제는 외국의 자본·기술을 도입하여 경제개발을 촉진하는 것인데 특히 선진국으로부터의 자본이동이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이점을 고려하여 본 나는 일찍이 가칭 「동북아개발은행」의 창설을 제창한 바 있다. 한국은 중국이 과거에 남북의 유엔 공동가입이나 핵문제 해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다시한번 그 영향력을 행사하여 북한이 경제개혁과 개방,그리고 남한과 관계개선의 길을 택하도록 강력히 권고해 주기를 기대한다.만약 북한이 중국의 충고에 응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영원히 지금의 경제적 파탄과 국제적 고립을 면할수 없게 될 것이다. 양국의 경제협력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데 중국측 관계기업들은 대부분 국영기업이고 중국정부가 경영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중인데 반하여,한국측은 대부분 민간 기업들인만큼 양측의 기업과 정부간의 유기적 협조가 없이는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양국의 제도·정책·관행이 다른만큼 양국사이의 정보교환과 연구를 통해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한편 양국 정부의 조정노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 9일까지 국제통신 일시장애/태양 전파에 교란…데이터 전송 신중히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6일동안 국제통신에 일시적인 장애가 생긴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미국·캐나다·호주·홍콩·동남아 등 태평양위성을 사용하는 국가간 국제통화의 경우 상오 8시33분과 8시46분부터 5∼8분,유럽·중동·남미·중국·아프리카 등 인도양위성을 사용하는 국가와 통화는 하오 4시46분과 5시1분,5시11분부터 3∼8분간 장애가 발생한다.또 아시아위성을 이용하는 중국 연길지역의 경우 하오 2시16분부터 3∼6분 국제통화가 방해를 받게 된다. 이는 1년에 두차례 태양의 적도(황도)면과 지구의 적도가 일치할 때 적도상공 정지궤도상의 통신위성과 위성지구국 안테나의 지향방향이 태양과 일직선상에 놓이게 됨에 따라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위성지구국 안테나가 태양에서 나오는 강한 전파를 받아 통신교란이 일어나는 것으로 춘분과 추분을 전후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이 시간대에 국제전화를 걸면 약간의 잡음이나 음질저하,통화중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국제간 전화나 데이터전송을 가급적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 김 대통령의 인식(경쟁력 10% 높입시다:1)

    ◎각 경제주체에 실천목표 제시/선진 도약 범국민운동 동기 부여/남미국가 분발 보고 “우리도” 결심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23일 낮 청와대에서 중남미순방 수행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을 제안했다.경제난국 타개를 위해 「10% 향상운동」이 범국민적 차원에서 전개될 필요가 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이 운동의 뜻과 각 경제주체별 실천방안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김영삼 대통령이 주창한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은 각 경제주체에게 구체적 실천목표를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현 경제난국 타파를 위해 「고비용 저효율」구조가 극복되어야 한다는 것에 모두의 의견이 일치한다.그러나 그 방법론에 들어가면 다양하다.일반 기업이나 근로자,국민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호소하는 것도 막연한 느낌이 있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10%」라는 지표를 내놓았다.비용을 10% 줄이든지 생산성을 10% 늘리자는 얘기다.비용을 5% 감축하면서 효율을 5% 증가시켜도 10% 목표는 달성된다. 「10% 지표」는 경제주체별로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각 가정에서 「이번 달부터 소비지출을 10% 줄이겠다」는 결정을 내린다면 「경쟁력 10% 향상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된다.행정부처,기업,근로자는 물론 정치권,교육계 등 모든 분야에 「10%」목표가 적용돼야 한다는 게 청와대의 기대다. 김대통령이 「10% 운동」을 제안한 것은 「심리요법」의 성격이 있다. 우리 경제는 이제 선진국 문턱에 와있다.최근 경제불황은 국제수출시장의 구조적 어려움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겪는 시련일 수도 있다.모든 경제주체에게 획기적 발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 경제정책 혹은 몇개 기업의 선진적 경영만으로는 우리 경제가 선진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분석은 설득력이 있다.전 국민적인 고통분담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때 선진국은 우리 눈앞에 서게 된다. 이에 따라 통치권 차원에서 한단계 경제도약을 위한 범국민운동의 불길을 댕기는 모티브를 제공하자는 뜻에서 「10% 향상운동」이 제안된 것이다. 김대통령이이러한 결심을 하게된 배경에는 중남미 순방이 깔려 있다.그동안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한 대표사례」로 거론되던 남미 국가들이 「분발」하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한국도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된 듯 싶다. 「10% 향상운동」은 논리적 근거도 갖고 있다는 게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의 설명이다. 이수석은 『우리경제가 어려워진 데는 엔저가 오래 지속되고 있는데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면서 『우리 기업이 10%만 경쟁력을 높인다면 일본 기업을 충분히 앞지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세계 일류로 평가되는 일본 제품과의 경쟁력만 갖추면 누구에게도 뒤떨어지지 않으리라고 덧붙였다.저돌적인 성향으로 알려진 그가 「10% 운동」을 「이석채식 경제해법」의 첫 작품으로 내놓은 셈이다. 물론 10% 비용절감 혹은 생산성 향상이 쉬운 과제는 아니다.정부,재계,근로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이 동참의지를 갖고 당장 실천방안을 마련,강력한 의지로 밀어붙여야 한다.
  • 김 대통령­경제인 오찬 대화록

    ◎김 대통령/“노·사·정 힘합쳐 경제난 타개”/“전쟁하는 기분으로 총력전” 강조/중남미 교민 통상외교 활용해야 김영삼 대통령이 23일 낮 청와대에서 중남미 수행경제인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경쟁력 10% 향상운동」을 국가목표로 제시했다.『전쟁하는 기분으로 총력전을 펼쳐 나라 전체를 뒤바꿔보자』고 각 경제주체에 강력 주문했다.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은 이와 관련,『경제난 타개를 위해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찌 할지는 모호했었다』면서 『김대통령이 이번에 구체적 실천목표를 설정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즉 각 경제주체가 비용을 10% 절감하든지,효율을 10%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이수석은 10% 경쟁력 향상은 엔저 현상에 비춰 설정된 합리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오찬간담회 대화요지. ▲김대통령=(최종현 전경련회장에게)중남미에 다녀온 후 재계의 경영혁신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최회장=1천억달러 수출달성 후 경쟁력을 상실하고 무역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어 재계에서 책임을느끼고 있습니다.지난주 전경련 모임을 갖고 경쟁력 회복,기술개발,감량경영,불요불급기구 축소,원가절감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근로자에 앞서 경영자의 임금을 동결했으며 근로자의 동참을 바랍니다. ▲김대통령=(구평회 무역협회회장에게)무역업계에서도 중남미 시장개척분위기가 활발한지요. ▲구회장=우리 정상의 중남미 방문과 그에 따라 합의된 투자보장협정 체결,미주개발은행 가입 확보,무역산업위 설치 등은 한국과 중남미간 경협증진에 중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무역협회도 각 기업에 대해 중남미시장 정보제공과 중남미진출 인력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박상희 중소기협회장도 한 말씀 하시죠. ▲박회장=대통령의 순방이 시의적절했으며 앞으로 통상외교의 적극 전환이 있어야 하겠습니다.그곳 9만 교민들의 보따리장사를 적극 지원하고 활용해야 하겠습니다.사치·과소비의 추방에 중소기업계도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김대통령=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은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김회장=한국과 중남미의 상호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중남미투자 및 자원협력에 대한 조사홍보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이종훈 한전사장은 피게레스 코스타리카대통령을 만나봤습니까. ▲이사장=코스타리카에 건설예정인 수력발전소 두곳에 참여요청을 받았습니다.10월 하순 실무자를 파견해 타당성조사를 한뒤 협력방식을 결정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이정성 LG금속사장에게)남미와의 자원분야협력은 어떻습니까. ▲이사장=아르헨티나와 동광석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철광석,금,은,동,보크사이트 등 자원보고인 중남미와의 협력에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김대통령=남미 각국은 「잃어버린 80년대」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갖고 지도자와 기업들이 「죽기 살기로」 뛰고 있습니다.우리도 남미를 필요로 하고 있고 남미도 우리를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습니다.남미가 한국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문민정부의 도덕성과 함께 경제발전을 이룩했기 때문입니다.특히 한국교민의 근면성에 각국 지도자가 감명을 받고 「한국같은 나라와 협력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이제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결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외국에서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키워야 하겠습니다.모든 기업이 총력전을 펴서 10%이상 경쟁력을 높이도록 합시다.정부·기업인·근로자·정치인 등 모든 분야가 힘을 합쳐 10%이상 경쟁력을 높여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해결합시다.우리 민족이 과거 어려움이 많았지만 합심해 극복했습니다.재계와 우리 국민 모두는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 북 잠수함 송환 요구와 우리의 대응

    ◎국제비난 모면·시간벌기 “몸부림”/도발시인·사과없인 송환거부 방침/공비들 인명살상 등 「침투」증거 많아 북한이 23일 인민무력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무장침투 잠수함과 공비들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북한은 과거 무장공비나 간첩선 침투때는 『우리는 모르는 일』 또는 『남측의 자작극』이라며 시치미를 뗐다. 북한은 지난 19일 판문점에서의 연락장교 접촉때도 우리측이 항의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접수조차 거부했고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북한은 그러나 잠수함을 통한 이번 무장공비침투의 경우 좌초된 잠수함과 북한 정규군의 인명살상이 계속되는 등 명백한 증거가 있고 유엔과 한·미·일 공조체제가 구축되는 등 국제사회의 추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자 송환요구로 태도를 표변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북한이 잠수함이 표류했다고 주장하며 무장공비의 송환을 요구한 의도는 일단 명백한 침략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여겨진다.책임회피와 더불어 시간벌기 전략의 구사라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낮 중남미순방때 수행했던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 하다 메모지로 보고를 받고 『(북한 정권은)워낙 거짓말을 잘하는 집단』이라며 일소에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대변인성명을 통해 북한의 잠수함표류주장은 기본적인 상식을 벗어난 주장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북한이 판문점접촉을 제의해오면 이에 응하되 무력도발에 대한 명백한 시인과 사과없이는 어떠한 송환협상에도 응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또 북한이 우리측을 배제하고 미국을 상대로 송환문제를 거론할 경우에 대비해서도 한·미 공조체제를 공고히 하는등 정전협정위반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설사 북한이 무력도발에 대해 국제적으로 시인한다고 하더라도 적성국가의 전투잠수함을 돌려준 사례는 없는 만큼 잠수함인도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공비시신의 송환은 협상에 따라 가능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김 대통령/“경쟁력 10% 높이기운동 펴자”

    ◎경제 어려움 극복 총력대응 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현 시점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합쳐 총력전을 펴야할 때』라고 전제,『정부·기업인·근로자·정치권 등 모든 분야가 힘을 합쳐 어떻게 해서든지 10%이상 경쟁력을 높여나가자』며 「경쟁력 10% 높이기운동」을 제창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중남미순방을 수행했던 최종현 전경련회장,김상하 대한상의회장,정몽구 현대그룹회장 등 경제인 37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한 자리에서 『경쟁력 10% 높이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0% 비용을 절감하든지,아니면 10% 능률을 높여 현재의 난관을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고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이 전했다.
  • 중남미 수행 기업인/오늘 청와대서 오찬/김 대통령 초청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최종현 전경련회장,정몽구 현대그룹회장 등 중남미 순방을 수행한 기업인 42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순방기간중 이들 기업인의 노고를 치하한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남미와의 실질협력 강화방안 등 후속조치를 마련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거듭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내달초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 및 경제계 원로들과 연쇄회동을 갖고 경제활력 회생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1백50여 수출기업인도 청와대로 초청,수출활성화 대책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공비침투 등 현안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광일 비서실장,이원종 정무수석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남미 순방후 첫 수석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대책등 국정현안을 논의한다.
  • 김 대통령 여 당직자에 당부

    ◎“북 정권 실체 재확인… 새각오 다져야”/동족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하면 안돼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한국당 당직자 초청 조찬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당무 등 정국 전반에 대해 단호하면서도 자신에 찬 의지를 내보였다.상오 7시30분부터 2시간 가까이 계속된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무장공비침투사건과 중남미순방 성과,경제상황 등 정국전반을 고루 언급하고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조찬에는 이홍구 대표위원등 주요당직자와 상임고문,상임위원장단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국민들의 안보의식 고취를 거듭 강조했다.김대통령은 한총련 사태 등을 들어 『우리 사회에는 통일이니 동족이니 하면서 북한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풍조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대통령은 『다시 확인된 것이지만 북한정권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적화통일』이라며 『국민들은 북한이 어떤 정권인지를 다시 깨닫고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남미 순방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중남미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을성과로 꼽았다.김대통령은 중남미 순방에서의 투자보장협정 및 항공협정 체결등을 거론하며 『중남미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최근의 경제난에 대해 김대통령은 『과거에도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며 이번 고비라고 못 넘길 이유가 없다』고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다만 전제를 달았다.국민적 단결이다.김대통령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국민과 정부 노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모든 것은 우리의 결심 여부에 달려 있다』고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 맬 것을 당부했다. 장시간의 대화에서 당무 운영에 대한 김대통령의 언급은 단 두마디였다.『이홍구 대표위원을 중심으로 단합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모든 일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 중남미 순방동안 빚어졌던 당 중진들간의 갈등 등에 대해선 이날도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당은 이를 「무언의 경고」로 해석하는 듯 하다.산적한 국내외 주요 현안 앞에서 집권여당이 갈 길은 단합을 통한 위기극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대권경쟁 등 이를 저해하는 행위는 용납치 않겠다는 뜻을 단 두마디로 전했다는 해석이다.
  • 중남미에 경제사절단/김 대통령 순방 후속조치

    ◎민관합동으로 구성 연내 파견 정부는 중남미지역에 민관합동 경제사절단을 연내 파견키로 했다. 내년 상반기중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5천7백만달러를 출자,역외회원국으로 가입하고 브라질,아르헨티나,페루의 5개은행에 1억5백만달러의 전대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현정택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김영삼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에 따른 경제분야 후속조치계획을 이같이 수립,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재경원 차관보를 단장으로 관계부처,기업인,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경제사절단을 구성,투자 및 교역증진,경협자금 지원문제 등을 협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남미와의 개발경험 공유와 향후 협력의 체계·정례화를 위해 아르헨티나,브라질과 재계,학계 등 각계 저명인사 10명 이내로 구성되는 현인회의를 설치,연2회 합동회의를 2년간 개최하기로 했다.
  • 여야 총재 청와대 회동 무얼 논의했나

    ◎“대북 경각심 고취 필요” 공감/김 대통령 “군 공비 소탕 잘하고 있다”/OECD 연내가입·검경 중립 평행선 김영삼 대통령과 야당 총재들이 만나면 안보문제에 관한한 「초당 협력」이 합의되곤 했다.그럼에도 19일 청와대 오찬회동의 의미는 각별하다.북한 무장게릴라 침투사건으로 안보문제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상황때문이다. 김대통령과 여야 정당지도자의 이날 만남은 김대통령의 중남미 방문 성과를 설명하려는 자리였다.야당측에서는 경제의 어려움을 집중 거론,「경제회담」을 만들려 했다.하지만 무장게릴라 사건의 영향이 워낙 커 안보문제가 오찬회동의 주된 의제가 되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번 사건을 「무력도발」로 규정하면서 초당적 대처를 당부했다.특히 국회에서 대북경고와 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안보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야당 두 김총재도 결의안 채택을 적극 수용했다. 국가안보에 있어 중대사태가 벌어진 시점에 여야 정치지도자가 안보확립에 뜻을 같이 하는 모습을 즉각 보였다는것이 모양상 좋았다. 야당측은 북한 무장게릴라의 침투과정에 있어 우리 군의 경계망이 허술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을 제기했었다.이와 관련,김대통령은 『군이 잘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의 안보동참도 촉구했다.정치권이 국민들의 안보경각심 고취와 신고정신 함양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보문제에 있어 마음이 일치했으나 다른 쟁점은 합의된게 많지 않았다. 김대통령이 OECD가입의 당위성을 강조한데 대해 야당 두 김총재는 『가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하지만 김대중 총재는 연내 가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김대중 총재는 또 「검경 중립화」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김 대통령이 수용할 가능성은 없다.야당 총재는 이밖에 선거사범수사,노사관계에 대해 길게 얘기했지만 「기록용」에 그칠 것 같다.
  • 무장공비 침투­국무위원 간담내용

    ◎김 대통령/“북의 「적화통일 야욕 불변」 입증/국가안보 저해언행 국민이 용납 않을것/무장공비들 잠수함 탈출전 문화태운듯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수성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청와대수석비서관들과 조찬을 함께 했다.원래 중남미 방문의 후속조치를 당부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으나 전날 발생한 북한 잠수함 남파사건이 주로 논의됐다. 다음은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이날 조찬간담회 대화록. ▲김대통령=북한이 잠수함을 보내 무장게릴라를 남파한 것은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주민들은 굶주림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이런 헛된 망상을 버리지않는 북한의 실체를 우리 국민들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양호 국방장관=어제밤 야간에는 매복위주의 작전을 펼쳤읍니다.주민신고가 많았습니다.보도진들이 작전부대를 따라다녀 혼선을 빚는 경우가 있어 강릉시청에 프레스센터를 만들었습니다.체포된 간첩 이광수는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현재 상황으로봐서 일부 보도처럼 2인1조로 해서 도피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태백산맥이나 해안선을 따라 월북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차단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잠수함을 탈출하기전 문서를 태운 것으로 보이며 김정일에 대한 충성결의문은 허둥지둥 쓴 것 같습니다.죽은 간첩 11명의 시체가 놓여있는 위치로 봐서 일렬로 세워놓고 한사람씩 쏜 것 같습니다.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죽음을 맞은 것을 봐서도 공산교육의 무서움을 알수 있습니다. ▲권영해 안기부장=체포한 이광수에 대해 어제까지는 현장작전에 필요한 신문을 했는데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신문을 할 것 입니다.간첩들이 잡히면 잔당들이 도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초기에는 고의적으로 진술을 오락가락하여 신문의 혼선을 초래하는 사례가 많습니다.철저히 신문하겠습니다.발견된 잠수함이 일부 침수됐는데 해군이 적절히 상황판단을 해서 끌어갈지를 결정할 것입니다.이번 사태는 무장게릴라의 침투라고 보아야 합니다.잠수함은 일종의 공격무기입니다. ▲김대통령=단순한 간첩의 남파라기 보다는잠수함을 통해 무장게릴라를 침투시킨 일종의 무력도발로 간주할 수 밖에 없습니다.국민들은 이번 기회에 안보의식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대통령의 최고 책무이므로 나는 이 책임을 완수할 것입니다.앞으로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언행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국민과 정부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군은 최단시간내에 잔당을 모두 소탕하여 국민들을 안심시키도록 하십시오.잠수함을 신고하고 무장게릴라 체포에 공이 많은 민간인은 최대한 포상해야 합니다.거듭 당부하지만 북한의 실체를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이번 중남미순방은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방문국의 국가원수는 물론이고 정부·언론이 극진한 예우를 해서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그에 따른 책임을 느꼈습니다. 경제발전을 국정의 우선 과제로 삼고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기업인·근로자할 것 없이 국민 모두가 마음을 합쳐 국가역량을 총결집해 선진국을 건설하도록 해야 합니다.국정수행에는 일관성과 원칙을 지키는게 중요합니다.
  • “명백한 무력도발 행위”/최단시간내 잔당 소탕/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이수성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들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간첩남파라기보다는 일종의 무력도발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는게 대통령의 최고책무인 만큼 이 책임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언행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군은 최단시간내에 잔당을 모두 소탕해 국민을 안심시키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국민들은 이번 기회에 안보의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당면 경제문제와 관련,『경제발전을 국정 우선과제로 삼고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기업과 근로자 할 것없이 국민 모두가 마음을 합하고 국가의 역량을 총결집해 선진국 건설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정을 수행하는데는 일관성있게 원칙을 지키는 게중요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국가기강을 바로잡기위해 부정부패는 철저히 척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중남미 순방결과에 대해 『거대한 저력을 가진 남미국가들과 「특별동반자 관계」를 맺은 것은 우리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남미에 진출하고 해당국 정부와 협력하는데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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