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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계열사 자진 정리를/최택만 사빈 논설위원(경제평론)

    ○연말 외채갚기가 급선무 우리나라는 지금 국가부도가 운위될 만큼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국민이 지난 30년동안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와 불안감이 팽배하고 있다.과거 남미 제국들이 부도가 난후 경제가 도탄에 빠지고 국민생활이 얼마나 비참해 졌는가는 널리 알려져 있다. 정부가 국가부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부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기업·근로자·시민이 총동원되어도 경제난국 타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오늘부터 가동되는 비상경제대책위원회는 무엇보다 먼저 올연말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채상환의 위기를 무난히 넘길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올 연말에 외채상환연장을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국가부도가 좌우되고 올 연말을 넘긴다해도 내년 1월 외채상환도 문제이다.내년 1월 갚아야 할 외채는 1백억달러이나 가용외환은 2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해외에서 외화차입 또는 외채 상환연기가 이뤄져야 부도에서 헤어날 수 있다. 정부와 비상경제대책위는 미국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이외에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노동법 개정·외환관리법과 이자제한법 폐지 등 문제도 조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국회는 오는 29일 금융개혁 관련법 개정을 매듭짓는 동시에 ‘비상위’가 마련한 각종 법률안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정부와 비상위는 동시에 한국의 외채규모를 정확히 파악,월별·연도별 상환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채 중에서 일정률은 만기가 연장될 수 있도록 신인도 회복에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대통령 당선자가 신인도 회복을 위해서 미국 방문 등 경제외교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재벌기업 총수 등의 결단을 촉구한다.한국경제가 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의 하나는 재벌그룹의 차입의존 선단경영에서 비롯되고 있다.우리나라 30대 기업그룹은 평균 부채비율이 380%를 넘는데도 제조업은 물론 소매업·레저산업·병원 및 숙박업 등 거의 모든 업종에 손대고있다. ○비주력 업종 통·폐합 필요 재벌총수는 경제위기가 닥치자 인력감축과 일부 계열사 정리 등 감량경영을 하고 있으나 그것만으로 경제난국을 헤처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모든 계열사를 주력업종과 비주력업종으로 명확하게 구분,비주력업종은 매각하거나 통·폐합하는 등 정말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추진해야 한다. IMF가 요구하고 있는 기업의 국제회계원칙 적용과 재벌 계열사간 상호채무 보증 철폐 및 연결 재무제표 작성 등은 재벌이 더이상 선단식 경영을 할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다.연결재무제표를 작성,발표하게 되면 현재 증시에서 우량기업으로 되어 있는 재벌그룹 계열사가 하루 아침에 우량업체에서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재벌그룹 스스로가 우량계열사의 불량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을 줄이거나 해소할 수 밖에 없다.또 국제회계원칙에 의해 결산을 하게되면 재벌 총수산하 비서실이 이 계열사 돈을 저 계열사로 돌려 주거나 계열사간 상품과 용역거래에서 다른 업체보다 우대해 주는 내부거래가 불가능하게 된다.또 부동산을 장부가격으로 싸게 넘겨 도산하는 계열사를 지원하는 수법도 통하지 않는다. ○혁신적 경영방식 도입을 재벌총수는 IMF에 의해 그룹이 해체되는 위기를 맞기전에 계열사를 스스로 분해하거나 철저한 독립 채산제로 전환하는 등 경영방식을 일대 혁신시켜야 한다.기업은 IMF시대를 맞아 그 프로그램을 어떻게 빨리 기업경영방식에 연결시키느냐가 앞으로 생존을 판가름하게 될 것이다.투명한 경영만이 기업이 살 수 있는 길이다. 일부 기업인은 해외에 거액의 외화를 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들 기업인은 해외에 개인 명의로 예치한 달러를 인출하여 해외 현지법인이 차입한 부채를 상환하는데 쓸 것을 촉구한다.현지법인 채무의 경우 대부분 본사가 지급보증하고 있으므로 현지법인이 빚을 상환하지 못하면 본사마저 부실하게 될 것이다. 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한 때이다.근로자단체가 임금동결은 물론 임금반납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의한다.IMF와의 협약에 의해서정리해고제를 도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으므로 근로자 해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노동단체의 결단이 요구된다.임금수준이 높은 대기업은 일부 임금반납을 독려하고 임금을 덜 받고 있는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은 임금동결을 하도록 하는 것이 기업도 살고 근로자도 사는 길이다. ○모두가 허리띠 졸라맬 때 시민들의 성찰도 필요하다.일부 부유층은 일부 종금사 영업정지 사태가 발생하자 금융기관으로부터 예금을 인출하거나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장록속에 퇴장시킴으로써 경제난을 악화시켰다.이들이 퇴장시킨 달러는 상상을 초월한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달러사재기는 국가부도를 부추기는 망국적 행위다.정부가 달러 등 보유외환을 금융기관에 매각할 경우 추적조사를 않기로 했으므로 안심하고매각,외환위기 극복에 일조를 하기 바란다.일반시민은 자녀의 과외중단과 해외유학을 억제하는 동시에 불요불급한 소비를 줄이고 대신 저축을 늘려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데 한 몫을 담당하기 바란다.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줄라매는 것만이 벼랑에 선 경제를살리는 길이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우리가 세계최고:8)

    ◎10개국과 합작…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원료 조달·판매망 구축… 세계시장 점유 확대/2005년엔 20개국 50개 생산·판매 기타 확보 94년 4월 1일,포철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 김만제 회장이 직원들 앞에 섰다. “오늘 우리 앞의 세계에서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변화의 소용돌이가 일고 있습니다. 국제화 정보화로 가는 급격한 변화는 이미 세계 모든 기업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곧 도래할 21세기에는 이같은 변화가 더욱확산될 것이며,그 속도 또한 빨라질 것입니다” 포철이 국내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철강의 중심에 우뚝 서려면 생산·판매체제는 물론,구성원 의식의 글로벌화가 시급함을 강조한 ‘경고’였다. ○끊임없는 해외 투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100년 이상 ‘영속’하는 기업들은 많지 않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도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도태된다. 미 포춘지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내 500대 기업을 보면 기업의 흥망성쇠가 일각에 달려있음을 알 수 있다. 72년과 82년에 수위에 올랐던 IBM이 92년에는 20대 기업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 요즘 상황은 어떤가. 국가가 부도위기에 몰리고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신용은 땅에 떨어졌다. 무디스사는 지난 22일 한국물(채권)에 대한 외환신용등급을 ‘Baa2’에서 ‘Ba1’으로 두단계나 하향 조정했다. 이 등급은 정상적인채권발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채권을 발행하더라도 정크본드(저급채권)로 분류되는 수준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포철은 해외 16개 은행으로부터 2억2천6백만달러의 신디케이트론을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 즐거워할 일만은 아니지만 역설적으로 포철의 대외신용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미국의 철강전문지인 뉴스틸은 지난 5월호에서 “포철은 조업시작 20여년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회사의 하나로 부상하고 세계 철강사에 남을 만한 특별한 존재로 기억되고 있다”고 했다.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에서 18개 합작투자사업을 함으로써 세계 철강업계에서 진정한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끊임없는 경영혁신으로 경쟁력의 기초를 닦고 밖으로는 해외진출을 통해 세계적 철강기업으로서 위상과 신인도를 쌓은 것이다. 포철이 국내기업으론 처음 뉴욕증시에 상장된 것도 글로벌 경영의 결과다. 포철은 원료확보 때문에 초기부터 세계로 눈을 돌려야 했다. 81년 호주의 마운트 솔리 탄광에 대한 합작투자가 시작이다. 포철은 90년대 전반까지 제철원료를 조달하기 위한 탄광개발사업과 미국 중국 베트남 등지에 판매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해외투자에 주력했다. 그러다 코렉스 미니밀 등으로 철강제조방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펠렛 등 신규원료 확보차원에서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등 남미지역의 현지화사업에도 나서게 됐다. 지금 포철은 계열사를 포함,세계 각국에 41개 법인과 공장을 운영할 만큼 괄목상대하게 성장했다. 베트남에서 포스비나(아연도금강판공장),비나파이프(강관공장),VPS(선재 및 봉강공장)를 가동 중이며 중국에는 대련 장가항 순덕 등 중국 화북,화남,화중의 거점도시에 아연도금강판공장과 코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최대 철강시장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0월 연산 1백만t 규모의 미니밀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경쟁력 있는 철강회사” 포철은 이들 공장을 포함,2005년까지 20개국에 50개의 생산 및 판매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동남아 등 개도국 시장에는 판매·생산시설을 통해 시장확대를 꾀하고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합작공장 건설을 통해 판매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자원보유국에서는 합작공장을 세워 안정적인 철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원료조달에서 판매망 구축까지 글로벌 네트워크을 구축하되 선진국에서는 다운 스트림에,후발국에서는 업 스트림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건설중인 미니밀 공장이 한 예. 소재를 공급,가공·판매하는 방식에서 아예 현지에서 철강을 생산,공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인구 1억9천5백만명에다 연평균 6∼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매년 열연강판의 부족량이 60만t이나 돼 현지업계의 구득난이 극심한 실정이다. 포철은 생산량의 80%는 현지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동남아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미 합작으로 86년 설립한 UPI는 포철 해외진출에 이정표였다. 한국철강협회 여상환 상임고문(61)은 “당시 연간 2천만t의 철강을 수입하는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거점이 절실히 필요했다”며 “UPI설립으로 수입보호장벽을 뚫고 동시에 시장진출 교두보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UPI가 설립되기 전 피츠버그시 시민들은 UPI합작사인 USS를 그냥 ‘더코퍼레이션’(회사)으로만 불렀다. 피츠버그시에서 회사라면 당연히 USS뿐이라는 자긍심을 표현한 대목이었다. 때문에 포철과 합작이 이뤄졌을 때 곱지않은 시선을 포철 기술진과 경영진은 몸으로 이겨내야만 했다고 여고문은 전했다. 결국 오늘날 UPI는 흑자를 내는 ‘효자기업’이 됐다. 철원확보를 위한 현지투자는 호주의 마운트 솔리 광산(포사)을 시작으로캐나다의 그린힐스광산(포스칸),베네수엘라 HBI공장(포스벤),브라질의 펠렛공장 코브라스코 등으로 늘어났다. ○브라질공장 내년 준공 포스벤은 3억3천4백50만달러를 투자,연간 1백50만t의 HBI(고철대체재)를 생산,오는 99년 5월부터 1백5만t을 들여와 광양제철소 미니밀 공장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브라질에 설립된 코브라스코는 브라질의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CVRD와 50대 50으로 설립한 회사로 세계적인 미항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거리인 산토스주 비토리아시에 있다.펠렛은 철광석을 알갱이 형태로 만든순도 99%이상의 철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 연산 4백만t 규모의 펠렛공장은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9월22일 준공예정이다. 조병주 코브라스코이사(50)는 “철강제품의 70∼80%가 원광석 값”이라며 “현지에서 펠렛을 제조·수입하면 단순 수입보다 약 3%(1.2달러)의 원가경쟁력이 확보된다”고 펠렛공장의 장점을 지적했다. L.A.반데이라 공장장(50)도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유럽 국가들의 고로방식 제철소는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환경친화적인 제철소로의 개조비용이 적지 않아 펠렛의 효용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고 했다.
  • 이것이 히트상품이다­특별상부문/’97히트상품

    ◎조선맥주­하이트/판매 30억병 돌파… 5년 연속 히트상품 맥주업계의 전체 판도를 바꿔놓은 것으로 유명한 하이트 맥주는 이제 맥주의 대명사로 통한다.그러나 ‘하이트 신화’는 하루 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니다. 지난 93년 5월에 출시된 이후 무려 5년 연속 히트상품의 자리를 차지한 하이트 맥주는 맥주업계의 스테디 셀러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판매량은 매년 급신장,지난 해에는 조선맥주가 40년만에 만년 2위의 설움을 씻고 업계정상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효자상품이다. 올해 1월에는 판매량이 30억병을 넘어 업계에 역사적인 큰 획을 긋기도 했다.상반기 기준으로는 3천3백67만 상자를 팔아 업계의 전체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42.5%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정상을 달리고 있다.올해 연말까지는 지난해보다 23%가 증가한 총 9천만 상자를 공급하게 된다.시장점유율은 50%에 근접케 한다는 전략이다.지난 10월에 47%를 기록해 이같은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해 3월부터 총 2천5백억원을 들여 착공한 연간50만㎘의 강원공장이 지난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서 숙원이던 물량부족이 완전히 풀렸다.이에 따라 2위 상품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맥주는 강원공장의 가동으로 기존의 마산공장(연산 32만㎘),전주공장(연산 34만㎘) 등을 합쳐 총 1백16만㎘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하이트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은 ‘100% 암반천연수로 만든 비열처리 맥주’라는 점.이렇게 생산된 하이트 맥주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맥주맛을 선사했고 맥주에 ‘브랜드’개념을 처음으로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하이트 맥주의 인기비결은 깨끗한 물과 최첨단 공법에만 있지 않다.고객과의 관계를 중요시한 점도 스테디 상품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조선맥주는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및 소비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가장 마시기 좋은 맥주온도를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파란색 인디케이터마크 부착,시각장애자를 위한 점자 캔맥주 발매,음주운전 방지를 위한 심야좌석 무료승차 서비스,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남북협력기금 마련 캠페인 등 업계의주도적상표(리딩 브랜드)로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8월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역대 히트상품 50선’에도 뽑혔다.그동안 국내에서 발매된 전체 브랜드 중 주류로서는 유일하게 10위에 올랐다. ◎태흥피혁공업­하이톤/획기적 매연 줄임장치… 연비 크게 향상 태흥피혁공업(주)가 말레이시아 국가공인 연구기관인 SIRIM의 테스트를 거쳐 기술력을 인정받은 디젤 자동차 연료매연 저감장치를 지난 11월 1차 수출에 들어간 데 이어 이번에는 가솔린용을 개발,상용화했다. 디젤용 연료매연 저감장치를 개발하는 데는 90억원이 들었고 개발기간도 4년이나 걸렸다.브랜드의 이름은 ‘하이톤’. 이 장치는 연료를 구성하는 탄화수소 화합물의 분자성질을 완전연소에 가깝도록 유도하고 적절한 온도에서 탄소가 산소와 충분히 반응하도록 활성에너지를 조절함으로써 가스 및 입자형 유해 물질 배출을 억제하며 연비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발명품이다. 하이톤은 재미있는 일화도 갖고 있다.지난달 23일 춘천 자동차경기장에서 벌어진 문화방송(MBC) 그랑프리와 97 코리아 오프로드 챔피언시리즈에서 예선 18위에 머물렀던 레이싱 차량에 이 제품을 부착한 결과 놀라운 성적이 나왔다.이 자동차는 당당 3위에 입상해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레이싱 사상 꼴찌로 출발한 차량이 입상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태흥피혁은 하이톤이 세계 연료매연 저감장치 시장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성능 및 가격에서도 선진국 제품을 능가하고 연비절감 효과도 40%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가 운전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상품이다. 특히 지금처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체제하에서는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서울신문이 특별상 상품으로 선정한 것은 IMF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하이톤의 이같은 신기술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한 해에 자동차 유류비로 16조9천억원 이상이 지출되고 있지만 태흥의 하이톤을 장착하면 3조3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현재 동남아 수출을 위해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대리점을 개설,현지 판매에 들어갔으며 싱가포르,태국 방콕 등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미국 일본 중남미 유럽시장에도 본격 진출,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다.
  • 지구상의 유민들/미 로빈 코언 교수(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다민족 국가 유민 발생 역사적 고찰/희생자·문화·제국주의 ‘디아스포라’ 설명/국제평화 위협 요인·민족갈등 원인 분석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오늘날 지구상에는 200여개의 국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서로 언어와 관습,종교,가치 등이 다른 ‘민족’(nation­peoples)의 수는 2천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이들 민족들은 한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사는 경우보다는 여러 민족이 모여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다민족 국가들 가운데는 미국과 같이 구성 민족들끼리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공존공영하는 국가도 있지만 상당수는 민족간의 반목과 질시로 갈등,심지어는 내란(civil war)의 고통을 겪고 있다.특히 이같은 민족간의 갈등은 냉전시대 이데올로기 대립을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평화의 위협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로드 아일랜드 워윅(Warwick)대학의 사회학 교수인 로빈 코언 박사는 ‘지구상의 유민들’(Global Diasporas)이라는 최근 저서에서 다민족 국가의 기원이 된 유민 발생의 역사적 고찰과그로 인해 오늘날 야기되는 많은 문제 등에 관한 명철한 분석을 시도했다.그리고 세계 대표적 유민들의 생성원인을 ▲희생자 ▲노동력 ▲제국주의 ▲무역 ▲홈랜드 ▲문화 디아스포라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유민을 가리키는 ‘디아스포라’라는 말의 의미를 분석했다.‘디아스포라’는 그리스어로 씨뿌리다,혹은 분산이라는 뜻의 ‘speiro’와 위(over)라는 뜻의 전치사인 ‘dia’의 합성어.인간에게 적용시켰을 때 고대그리스인들의 사고로는 이주(migration),식민화(colonization)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유민의 설움을 뼈아프게 겪은 유태인이나 아프리카인,팔레스타인인,아르메니아인 등에게는 강압에 의한 것,비참하고 잔혹한 것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원래 디아스포라는 팔레스타인 외곽에 살던 유대적 종교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던 유대인 혹은 그 거주지를 가리키는 고유명사였으나 요즘은 유민을 가리키는 보통명사화 됐다는 것이다.결국 디아스포라의 의미는 자의든 타의든 여러가지 이유에 의하여 자신들의 고향땅을 떠나 낯선땅에서 자신들의 언어,관습,종교,가치관 등을 펴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는 고향에 대한 충성심과 감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그래서 디아스포라 집단의 구성원은 과거 이주 역사와의 피할 수 없는 연계를 인정하고 비슷한 배경을가진 다른 민족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이들 디아스포라 집단은 오늘날 불완전하고 폭력적 성향이 강해 국가 분리운동을 일으킨다거나 내란 등을 야기시켜 국가의 안보는 물론 세계평화까지 위협하는 존재로 간주되고 있다는 것이다.그 이유로 저자는 심지어 자유민주주의가 정착된 국가에서도 이민자들이 그들을 받아준 국가에 대한 정치적 충성이나,문화,언어에 있어 동질화되어야 한다는 과거의 가정들이 더이상 통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오늘날은 더욱이 옛 이주민에 난민,망명자 등이 가세돼 새로운 국가의 환경을 따르기 보다는 주로 홈 국가의 환경에 지배되어 활동함으로써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것이다. 코언 박사는 먼저 제1장에서 디아스포라의 고전적 개념을 유대인의 유민사적 전통을 통해 설명했다.기원전 8세기 앗시리아의 침공으로 인한 이스라엘왕국의 멸망,바빌로니아에 의한 유대왕국의 멸망 등에서 비롯됐으며 어느 지역에서든 강인한 유대인의 자생력은 반유대의 풍조를 생성케 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2장은 ‘희생자’디아스포라로 노예무역으로 엄청난 희생을 입은 서부 및 동부 아프리카인과 19세기말과 20세기초 터키인에 의해 대학살당한 아르메니아인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노동력’과 ‘제국주의’ 디아스포라를 설명한다.19세기말 세계적으로 1백40만에 달하던 계약노동자는 대부분 인도인으로 이들은 인도양과 카리브해로 이주해 정착하게 됐으며 오늘날 각 국가마다 상당히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또 제국주의 디아스포라는 영국 등의 식민정책과 중상주의에 따라 자국민의 이동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4장에서는 ‘무역’디아스포라로 무역을 위해 각국으로 퍼져나간 것을 말하며 주로 중국인 상인들의 동남아 진출과 레바논인들의 아랍,남미 등의 진출을 예로 들었다.5장은‘홈랜드’디아스포라로 홈랜드의 상실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인도 시크인과 유대인의 해외 확산을 설명했다.또 6장에서는 ‘문화’이디아스포라로 영국,프랑스,네델란드 등 식민종주국들의 문화적 동경에서 떠난 카리브해 도서국가 사람들을 지적했다. 7장에서는 세계화와 디아스포라의 관계를 설명하고 국제경제의 발달로 세계의 국경이 허물어지면서 디아스포라 현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그러나 8장 결론부분에서는 이같은 디아스포라 현상의 증가가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와 평등한 세계사회의 건설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 두가지를 새로운 문제제기로 제시했다. 원제 Global Diasporas.워싱턴대 출판부.240쪽.19·95달러.
  • 김 당선자 며느리 신선연씨/가이아나 명예영사 곧 지명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둘째 며느리이며 홍업씨(48)의 부인인 신선연씨(41·회사원)가 조만간 남미 가이아나의 주한명예영사로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 멕시코 “범죄와의 전쟁”/멕시코시티 하루 강력사건 182건 발생

    ◎일부 경찰관·범죄조직 결탁이 걸림돌 남미의 멕시코가 폭증하는 범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보도되는 범죄건수는 하루 평균 182건.살해사건도 2·7건에 이른다.미국 뉴욕의 하루 평균 범죄발생건수 215건,살인사건 2·1건과 비교되는 수치.멕시코 언론은 범죄사건을 보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범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실제로 지난 8월에는 하루 평균 16건의 살인사건이 발생,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멕시코시티 시민들은 “멕시코가 비록 ‘안전한 도시’는 아니었다 할지라도 최근 몇년처럼 범죄가 기승을 부린 적이 없었으며 요즘은 최악의 상황인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더 큰 문제는 범죄를 소탕해야할 경찰이 범죄조직과 결탁돼 있다는 점이다.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임금이 경찰의 부패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여론이지배적. 최근 납치돼 귀를 잘리는 등 곤욕을 치른 한 사업가는 익명을 요구,경찰이 깊이 개입돼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납치된 뒤 납치범들이 자신의아들에게 자신의 귀 한쪽을 잘라 보내고 하루 수차례 40분 이상씩 전화 통화를 했음에도 경찰은 발신지 추적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자신이 익명을 요구한 것도 경찰의 보복이 두려워서라고 말했다. 멕시코 범죄단체들은 점점 ‘용감’해져서 얼마전 시경찰청의 납치소탕반 반장과 부반장을 납치하기도 했다. 수년간 신변안전을 우려,사설 경호원을 고용하고 부패경찰에게 용돈을 줘온 멕시코 상위층 2만여명은 마침내 지난달 29일 멕시코시내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기에 이르렀다.흰색 리본을 가슴에 단 그들은 ‘희생자는 이만하면 됐다’고 쓴 플래카드를 든채 치안회복을 정부에 촉구했다. 치안 부재사회의 특수를 누리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사설경호업체들과 암시장의 총기류판매업자,그리고 차량 수리업자들이다. 차량의 방탄처리에 드는 비용은 3만-7만달러.3년전 이 사업을 시작,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아브라함 클립씨는 “올해들어 120대 주문을 받아 제작해줬다”면서 최근에는 부유층이 아닌 사람들도 자신이 범죄대상에 들지 않을까 걱정하면서제작의뢰를 해온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은 최근 범죄처벌을 강화하고 치안예산을 증액키로하는 한편 범죄혐의자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입법안을 국회에 상정했다.또 멕시코 연방법무부는 지난 10일 시민들을 납치,귀를 자르고 이를 가족들에게 보내 돈을 뜯어내온 아리츠멘디 로페즈 형제를 현상수배,61만5천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지난 5일 새 멕시코시티 시장 쿠오테목 카데나스 시장도 취임연설에서 범죄와의 전면전쟁을 선포하고 경찰의 부패를 뿌리뽑겠다고 선언했다.하지만 취임연설 몇시간전 카데나스 시장의 원고복사본을 지닌 채 택시를 타던 시장의 보좌관이 습격을 받아 부상하고 원고도 강탈당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해 새 시장의 전쟁이 쉽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 “지역 블럭 WTO체제에 장애”/WTO 97연례보고서

    ◎세계 교역확대 다자간 노력 저해 【제네바 AFP 연합】 세계 교역을 확대하려는 다자간 노력이 지역 경제블럭 때문에 장애를 받고 있다고 세계무역기구(WTO)가 분석했다. WTO는 19일자로 발간한 97년 연례 보고서에서 또 가난한 나라들이 WTO 체제와관련해 ‘주변화’되는 것을 막는 한편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농업,해운,의류.직물분야를 새로운 무역협상 라운드에 포함시키는 것도 WTO의 주요 목표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WTO를 통한 다자간 노력이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같은 지역 경제블럭 때문에 저해되고 있다면서 문제는 WTO의 거의 모든 회원국이 이같은 지역 블럭들에 소속돼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지역 경제 블럭의 역할이 어디까지나 세계 교역을 확대하려는 다자간 노력을 보완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올해 전세계의 무역 신장율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특히 미주와 서유럽의 괄목할만한 경제회복이 큰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 LG IBM PC 대표 이덕주씨

    LG IBM PC(주)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에 LG전자 중남미 지역본장 이덕주 상무(50)를 선임했다.
  • 브라질 살바도르(세계 문화유산 순례:54)

    ◎800여개 유럽 성당·아 사원 한도시에/17∼18세기 바로크·로코크양식 건축물 산재/‘황금성당’ 산 프란시스코·바실리카 대표적 살바도르(Salvador)는 브라질문명의 특이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다.토착 인디오 문화와 식민지시대 유럽문명,그리고 아프리카 토속신앙의 개념이 뒤섞인 복합문명이라고나 할까.어떻든 살바도르는 이 세가지 이질적인 문화적 특성들을 고루 감싸 안았다.그중에서도 3백50만 주민의 거의 대부분이 흑인일 정도로 아프리카 전통이 강했다.이는 365개의 유럽식 성당 말고도 아프리카 전통종교인 칸동블레 사원이 460여개에 이른다는 사실에서 드러났다. 상파울루를 떠나 살바도르까지는 비행기로 4시간 남짓 걸렸다.번화한 도시를 떠나 갑자기 호젓한 도시를 찾아서인지 다소 나른한 기분마저 들었다.그리고 일부 관광객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흑인인 탓에 묘한 이질적 분위기가 감돌았다.하지만 원색의 아프리카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에게서 강렬한 인상이 우러났다.그것은 신선한 충격이기도 했다. ○18세기 중반까지 수도로 브라질 북동부에 자리한 바이아주의 주도 살바도르는 원래 18세기 중반까지 브라질의 첫 수도였다.진화론자인 찰스 다윈이 ‘자연이 만든 풍요로운 온실’이라고 부를 정도로 도시가 아름다운 열대의 자연으로 뒤덮였다.정복자인 프로투갈인들은 1549년 그들의 신세계를 살바도르에서 열고나서 1763년에는 리우 데 자네이루로 수도를 옮겼다.오늘의 브라질리아로 수도를 옮긴 것은 1960년의 일이다. 살바도르는 산토 안토니오 해군기지를 중심으로 해안을 낀 낮은 지대에 형성됐다.도시는 구도시와 높은 구릉지대에 이루어진 신도시로 나누어져 있다.그런데 두 지역은 높이 100m에 가까운 엘레바도르 라 세르타라고 불리는 대형 엘리베이터로 연결됐다.편리한 교통수단이자 희한한 관광상품 구실을 했다. 살바도르를 중심으로 한 바이아주는 당시 남미지역 최대의 흑인노예시장이었다.자연 노예매매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이 많았다.심지어 자신들이 부리는 노예에게도 보석을 주어 노예들이 보석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를 놓고 부를 가늠할 정도였다고 한다.구도시 중심가에 버티고 선 메르카도 모델로는 당시 노예의 실상을 짐작케 했다.용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 건물은 16년전 대형화재가 났을때 지하의 대형 노예창고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결국 오늘날의 바이아 주민들은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 흑인들과 인디오들의 피를 함께 물려받은 후손들인 것이다. 한때 번영을 누렸던 살바도르에는 장엄하고 화려한 17∼18세기의 바로크 및 로코코 양식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우선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펠로링요 광장이 그 시대에 건설됐다.1657년 프랑스인 샤를르 벨레비가 청동 300㎏을 들여 만들었다는 광장 한가운데의 분수가 눈에 띄었다.로코코 양식의 이분수에는 가톨릭 성녀와 아프리카 토속신앙에 등장하는 신성한 여인이 함께 조각돼 있다.크게 네갈래로 뿜어내는 물줄기는 바이아주를 지나는 4개의 강을 뜻한다고 한다. ○신∼구도시 엘리베이터로 광장은 유서깊은 건축물들로 둘러 싸였다.그중 하나가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바실리카 성당이다.포르투갈에서 들여온 돌로 90년에 걸쳐완성했다는 이 성당은 800㎏의 황금으로 성전 내부를 도금했다.초기에서 후기에 이르는 바로크 양식의 진수 모두가 이 성당에 간직됐다.흥미로운 것은 내부 양쪽 벽면에 세워진 예수상과 마리아상 등의 성상이다.이들 성상의 머리카락은 모두가 진짜 사람의 머리카락이라는 것이다.가톨릭과 칸동블레의 습합 현상을 보여주는 성상의 두발은 당시 귀족들이 죽을때 바친 머리카락이라고 한다.신앙을 향한 깊은 신심을 넘어 섬뜩했다. 광장 한편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갔다.기도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산 프란시스코 십자가를 지나 50m쯤을 걸어서 ‘황금성당’으로 이름난 산 프란시스코 성당에 다달았다.로코코와 바로크 양식을 혼합한 18세기 건축물인 이 성당은 브라질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통한다.935㎏의 금을 입혔다는성당 내부는 무척 화려했다.그럼에도 성베드로 동상 표정은 일그러져 있었다.화려한 성당 내부와 묘한 대조를 이루거니와 어떤 여운을 안겨주었다.폐결핵에 걸린 노예들의 고통을 대신한 것이라는 설명이 그럴듯 했다. ○금 935㎏으로도금 화려 광장 근처의 도로는 돌을 땅에 박아 만들어서 울퉁불퉁했지만 200∼300년전에 만든 길 치고는 여전히 쓸만 했고 정취도 배어있었다.그 길 중간에 갈멜제3성당이 자리했다.외부는 로코코 양식으로 짓고 내부는 네오클래식 양식으로 치장한 성당안에는 유명한 볼거리가 하나 있다.한개의 통나무를 깎아 만든 예수상이 그 것이다.십자가에 못박혀 흘리는 핏물을 2천개의 루비로 표현해냈다. ◎여행가이드/신∼구도시 나눠져 대중교통 보다 렌터카 이용을 상파울루에서 살바도르까지는 국내선으로 4시간 가량 걸린다.비행기편에 따라 다소 다르나 항공료는 1인당 800달러 정도로 비싼편.그러나 국내에 들어와 있는 브라질 항공사의 패키지 상품을 잘 이용하면 500∼600달러로 4∼5개 도시를 여행할 수 있다. 사람들의 인심도 좋은 편이며,주민 대부분이 흑인인 탓에 브라질내 다른지역과는 다른 문화적 특성을 지녔다.그리 많지는 않으나 시내 곳곳의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할 수도 있다.살바도르 특유의 음식을 파는 음식점도 값은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도시 자체가 구도시와 신도시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 보다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유적들은 좁은 도로를 따라 곳곳에 흩어져 차를 적당한 곳에 세워두고 걸어다녀야 한다.
  • 삼성 사장단 22명 인사단행/자동차 회장 임경춘씨

    ◎전관 사장 손욱씨/석유 대표 고홍식씨/BP 대표 최성래씨 삼성그룹은 12일 임시 사장단회의를 열고 승진 11명,이동 11명 등 총 22명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 자동차소그룹장인 임경춘 삼성자동차 부회장과 손욱 삼성전관 부사장이 삼성자동차 회장과 삼성전관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고홍식 삼성석유 대표이사 전무와 최성래 삼성물산 부사장이 각각 삼성석유와 삼성BP 대표이사 부사장에 임명되는 등 전무급 3명과 부사장급 5명이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삼성중공업 김징완 전무가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 발령됐다.미 스탠퍼드대에서 1년 연수한 배동만 호텔신라 전무(전 비서실 전략홍보팀장)가 에스원 대표이사 부사장으로,유석렬 비서실 전무(재무팀장)가 삼성할부금융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해 비서실출신 임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전보인사에서는 김광호 미주본사 회장이 삼성전관 회장으로,기계소그룹장이던 이대원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동차소그룹장(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이동됐다. 지난해 40대의 나이로 삼성영상사업단 사장으로 발탁됐던 이중구 사장은 핵심계열사인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옮겼고 삼성중공업이해규 사장은 기계소그룹장 겸 삼성중공업과 삼성항공 대표이사 사장에 발탁됐다.원대연 삼성물산 부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대표이사 부사장을 겸하게 됐고 이승웅 삼성물산 부사장,유무성 삼성항공 부사장,서동균 삼성BP 부사장이 올해 신설된 중남미총괄,인도총괄,루마니아 주재 지역본사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배치됐다.박경팔 멕시코 복합단지 대표,박웅서 삼성경제연구소국제담당 사장,박홍기 제일모직 사장이 상담역으로,장효림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 대표이사 부사장과 이해민 삼성전자 가전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은 경영고문으로 물러났다.삼성은 “이번 인사가 철저한 실적 중심의 인사로 젊은 경영진을 발탁하고 최고경영진을 해외로 대거 전진배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이라며 “조만간에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밖의 인사는.△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 한행수 △호텔신라 대표이사 부사장이영일 △일본본사 대표이사 부사장 정준명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사장 이승한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 안복현 △삼성시계 대표이사 부사장 임동일
  • 지구온난화 경고 1백년만에 결실/일 교토 기후변화회의 타결의미

    ◎개도국 자발적 참여 조항 중국 등 반대로 삭제/한국 등에 가스저감 압력 계속… 대책 마련 절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남미의 리우에서 시작돼 5년7개월간 계속된 세기의 협상이 마침내 교토에서 타결됐다. 미국과 일본 등 38개 선진국들은 11일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2% 줄이기로 합의,1898년 스웨덴의 한 과학자가 최초로 지구온난화를 경고한지 1백년만에 그 실천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선진국들이 집요하게 요구한 개도국의 자발적 참여문제는 개도국의 강력한 반발로 관련조항이 삭제됨으로써 한국 등 개도국은 일단 가스저감 태풍에서 벗어나게 됐다. 제3차 기후변화협약 교토당사자회의는 선진국들에 대해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6종류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1990년 기준 평균 5·2%까지 줄이는차별적 감축목표를 채택했다.유럽연합(EU)은 마이너스 8%,미국은 7%,일본은 6% 줄이기로 했다. 당초 이들 국가는 각각 15%,0%,5% 감축안을 제시했었다. 미국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높이면 자국의 경제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당초 0%를 제시했으나 배출거래권과 공동이행제도의 도입을 계기로 신축적인 입장을 보임으로써 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개도국의 자발적 참여조항은 미국 등이 강력히 제기했으나 지난 95년 1차 베를린 당사국총회에서 선진국들의 감축목표를 삼자고 결정한 점이 부각된데다 중국과 G―77그룹이 강력히 반발,아예 관련조항이 삭제됐다. 한국은 지금까지 종전에 부속서 국가였던 터키가 탈퇴한 점과 부속서 국가 편입시 반드시 당사국 동의가 있어야 되는 규정을 십분 활용해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조항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내년 11월로 예정된 부에노스아이레스 제4차 당사국 총회에서 의무감축국인 부속서 국가리스트가 다시 개정될 계획이어서 한국과 멕시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들과 중국 인도 등은 미국으로부터 부속서국가로 편입하라는 압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앞으로 미국 등의 압력에 대해 현재 처해 있는 경제위기를 설명한다는 방침이나 장기적 국제적인 온실가스저감노력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아무튼 이번 교토총회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수치로 제시되고 개도국의 참여문제가 진지하게 의견 접근을 보았다는 점에서 뜻깊은 회의로 평가받고 있다.
  • 황영안 말련 과기평론가 아주주간 기고 요지(해외논단)

    ◎다국적 통일정부 설립 필요 세계는 지금 ‘하나의 부락’으로 급속하게 통합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동남아 국가들의 통화위기가 우리나라 등 전세계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황영안 말레이시아 제5TV 정보과학기술 평론가는 최근 ‘글로벌화의 거시 정치경제학’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는 지구촌의 글로벌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데 기인한다며 전통적인 주권국가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글로벌화 시대에는 세계 여러나라의 경제 및 문화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통일된 다국적 정부를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다음은 아주주간에 실린 그의 기고문 요약. 지난 7월2일 태국 바트화 폭락으로 촉발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위기가 빠른 속도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통화위기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을 금융의 ‘아노미(대혼란)’ 상태로 몰아넣은 뒤 싱가포르,홍콩,대만을 거쳐 북미·남미,서유럽 뿐 아니라 러시아까지 요동치게 하고 있다. 금융분석가와 경제계는 아시아의 금융위기와 관련,갖가지 의견을 내놓고 있다.이중 지배적인 견해는 중국이 94년 거시경제목표의 조정 이후 달러화에 대한 위안(원)화의 환율가치가는 30% 정도가 하락,중국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미국 및 세계시장에서 동남아 국가의 상품을 밀어내게 됐다는 것이다.이것이 외국자본 유치를 통해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동남아 국가들의은 수출경쟁력을이 급격히 쇠퇴시키면서 이들 국가의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따라서 동남아 국가의 통화는 외환투기를 통해 한몫을 챙기려는 헤지펀드들의 표적이 됐다. ○글로벌화 과정 가속화 아시아 금융위기는 미국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사안이다.아시아 통화의 폭락은 미국 상품에 대한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현상은 아시아 국가들의 상품 가격 경쟁력을 높여 미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은 오히려 떨어뜨린다는 얘기다. 올해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 폭풍은 냉전 이후 시장경제체제의 운용구조에 있어 지구촌의 글로벌화 과정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일찍이 “부르주아계급은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국가의 생산 및 소비활동 등은 세계성을 지닌다“고 지적한 바 있다.지구촌의 글로벌화는 자유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객관적이고 본질적인 경향이기 때문이다. ○자금·자원 유동성 급증 소련 및 동구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붕괴로 이들 나라는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했으며,남미 및 인도가 자본주의체제를 가속화시키고 중국도 개혁·개방에 나선게 대표적 사례들이다.이를 계기로 자연히 단기 및 장기 자금,자원,인력 등의 유동성이 급속히 늘어나며 지구촌의 글로벌화 과정은 하루가 다르게 진전됐다.여기에 정보 및 과학기술,교통의 글로벌화도 뒤따르며 지구촌 글로벌화의 속도에 가속을 붙였다.대학 및 기타 학술기구를 연결하는 인터넷도 글로벌화에 한몫을 단단히 했다. 이같은 지구촌의 글로벌화는 정치 및 안보 등의 이유로 제한받아온 정보의 통제에 종언을 고하며,전 세계에 각종 정보의 유통을 끊임없이 확산시켰다.그런데 지구촌의 글로벌화로 사람들은 매우 절실한문제를 경험하게 됐다.투자부문 등은 지금까지 한 나라의 통제 및 관리 등을 경험해 글로벌화 환경을 따라잡기에는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으로 변한 것이다. ○민족·경제·문화 통합을 따라서 글로벌화 시대에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발상 전환의 관건은 안정을 추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오 나치즘·민족주의·국가주의·허무주의 등 극단적 집단주의를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느냐로 요약된다.전통의 민족국가와 주권국가의 의미가 날로 퇴색돼 국가의 금융 및 경제의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는 글로벌화 시대에는 대다수 사람들이 민족 경제 및 외환거래,문화 등을 통합관리하는 하나의 다국적 통일정부가 설립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 미 대형병원 외국인환자 몰린다

    ◎“최고 의료진에 진료” 최근 2∼3년새 10배로/입원비 할인·항공료보조 등 유치경쟁 치열 미국의 대형병원에 ‘외국인 환자’가 몰리고 있다.최근 뉴욕 등 미국 대도시의 유명 종합병원에는 외국인 환자가 가득하며 병실을 알아보기 위해 문의하는 외국인 상담객이 줄을 잇고 있다.지난 2∼3년 사이에 미국내 병원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가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에서 최고 의술을 자랑하는 뉴욕의 J 대학병원의 경우 외국인 환자는 94년 600명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6천명으로 급증했다.올해 7천200명에 이르는 외국인 환자를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M 클리닉은 지난 5년 사이 외국인환자가 1천명 이상 늘어났다. ○무료 국제전화 개설 미국의 대형병원에 외국인 환자 ‘입원 붐’은 이들 병원의 의술이 월등하기도 한 때문이지만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병원측의 홍보유치 활동도한 몫을 하고 있다. J 대학병원은 중동과 아시아국가의 의료진과 유대를 갖기 위해 각종 세미나를 주최하는가 하면 일부 환자에 대해서는 입원비를 할인해주는 패키지 상품을 마련하고 있으며 M 클리닉에서는 중동계 환자를 겨냥,병동에 회교도 기도실까지 갖추었다.또 플로리다주의 M 병원에서는 의료상담용 무료 국제전화 10개 라인을 개설,외국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언제라도 문의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환자에게는 항공요금으로 500달러까지 보조해주고 있다. ○치료비 현찰로 지불 미국 병원의 외국인 환자 ‘모시기’ 경쟁은 외국인 환자 가운데는 치료비 전액을 현찰로 지불하는 사람이 많아 병원 운영난을 크게 덜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외국인 환자에 대한 치료비는 미국인 환자에 비해 전체적으로 10∼20% 정도 비싸게 받을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간단한 심장수술의 경우 미국인에게는 2만4천400달러를 청구하는데 비해 외국인에게는 2만8천달러를 받고 있다. 외국인 환자의 대부분은 중남미계·중동계·아시아계의 유력인사나 부유한 사람이며 이들 가운데 80%는 본인이 입원비를 직접 현찰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는 환자가 재직하는 회사의 의료보험에서 처리되고 있으나병원측으로 볼 때는 현찰을 받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것이다. 미국 대형병원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적인데 대해 일부에서는 누구에게나 의료행위를 해주던 미국 의료업계의 관행이 ‘금전’ 위주로 바뀌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미 의료업계에서는 외국인 환자가 현재로선 전체 환자의 2% 선에 불과하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5년뒤에는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국제관례 벗어난 각서요구(사설)

    국제통화기금(IMF)측이 금융지원 협상을 매듭짓는 과정에서 대선후보들과 국회의장에게 합의사항 이행을 뒷받침한다는 협조각서 성격의 공한에서 명케한 것은 국제법 상식을 벗어난 유감스런 처사가 아닐수 없다. 국가간,국가와 국제기구간 조약이나 협정,그리고 국가의 권리와 의무는 정권이 바뀐다 하더라도 국가가 존속하는 한 자동 승계돼 효력을 갖는 것이 국제법의 기초다.심지어 구소련의 연방체제가 붕괴되어 여러개 국가로 분리 독립됐지만 해당 국가들의 관련 조약이나 국제적 채권·채무는 그대로 승계,준수되고 있다. 물론 돈을 빌리는 쪽이 아쉽게 마련이지만 IMF 금융지원에는 적정 수준의 이자가 지불되며 지원은 회원국으로서 위급한 상황에 받을수 있는 순수한 경제적 조치다.거기에 경제 이외 성격의 사안이 개입되어서는 안된다. 정권 교체기임을 빌미로,또 화급한 경제사정을 약점으로 IMF측이 정치권의 연대보증 공한이라는 비경제적 조치를 요구한 것은 유감이다.우리의 국가적 권위를 용훼하고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처사로 받아들여지기때문이다.동남아·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정권교체기에 이런 각서를 받은 선례가 있다고하나 이는 국제 관행으로 정립된 바 없는 상궤를 벗어난 선례에 불과하다.국회의장의 공한도 국회 차원의 협조와 필요한 후속 입법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내용을 우리 행정수반에게 알리는 내용으로 되어 있지만 찜찜하기는 매한가지다. 문제는 앞으로 구체적 지원업무에 임하는 IMF와 우리 정부의 자세다.먼저 IMF측에서 또다시 국제 상식을 벗어난 처사나 요구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정부는 부당한 요구에는 원칙에 따라 떳떳이 대응하는 의연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국가적 자존심이 더이상 훼손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 일,대외 직접투자에 변화/미·유럽줄고 중남미 배가

    지난 4∼9월(97회계연도 상반기) 일본의 대외 직접투자는 작년같은 기간의 2조7천9백7억엔보다 4.9%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대장성이 29일 밝혔다.이 기간중 특히 중남미 지역에 대한 직접투자가 배증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 중심지의 이동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직접투자액이 투자 총액으로 따져 38.5%의 큰비율을 차지했음에도 불구,증감률로는 21.5%나 줄어든 1조7백50억엔을 기록했다.유럽에 대한 투자도 1.2%가 감소,3천8백57억엔에 그쳤다. 반면 중남미 지역에 대한 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나 늘어난 4천3백3억엔을 기록했고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도 7천9백44억엔으로 작년에 비해 26.4%의 증가를 보였다.
  • 귀화생물이란?(환경상식)

    ◎외국서 들어와 자생할 수 있는 생물/미국자리공·토끼풀·블루길 대표적 귀화생물이란 비토착종으로서 야생상태에서 스스로 번식하며 생존할 수 있는 종을 말한다. 따라서 외국에서 들어왔다고 해도 야생상태에서 스스로 번식할 수 없으면 귀화생물이라 하지 않고 외래생물이라고 한다. 도입경로는 인위적인 경로와 자연적인 경로가 있으며 인위적으로 들여온 생물 가운데에는 식용이나 관상용으로 도입된 황소개구리,선인장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람의 왕래와 바람,해류,철새 등에 의해 자연적으로 들어온 생물들도 많다. 대표적인 귀화식물로는 미국자리공,돼지풀,서양등골나무(이상 북미) 달맞이꽃(남미) 코스모스(중미) 토끼풀(유럽·호주) 등이 있다. 귀화어류는 블루길(미국) 이스라엘잉어(이스라엘) 큰입배스(일본·대만) 백련어(대만) 무지개송어(일본) 대두어(대만) 떡붕어(일본) 찬넬메기(미국·일본) 등이다.
  • 한국 사장·사원 보수 격차 세계 최저/세계 23국대상 조사

    ◎사장 19만·숙련공 2만3천불로 8배/미 사장 보수 연평균 90만불 최고 사장과 사원 간의 보수 격차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에서 가장 차이가 큰 국가는 남미의 베네주엘라로 84배로 나타났고 가장 차이가 작은 국가는 8배의 한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제컨설팅회사인 타우어즈 페린사가 세계 선진및 신흥공업국 23개국을 대상으로 연매상 2억5천만달러 이상 규모 대형업체들의 사장과 숙련공의 연간 평균보수 격차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베네주엘라는 사장보수가 46만달러인데 비해 숙련공은 5천500달러로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났다. 다음은 브라질 48배,홍콩·멕시코 43배,말레이지아 42배,싱가포르 35배,아르헨티나 30배,남아공 26배 순으로 대부분의 신흥공업국에서 격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격차가 가장 작은 국가는 한국으로 사장 19만달러에 숙련공 2만3천달러로 8배를 기록했고 다음은 뉴질랜드 9배,스위스·일본 10배,스웨덴·독일11배,벨기에·캐나다 13배 등 한국을 제외하고는 주로 안정된 선진공업국들에서 보수 격차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나타났다.미국은 24배,영국은 18배,이탈리아 16배,프랑스 15배를 기록했다. 또한 사장의 평균보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으로 90만달러이고,다음은 브라질 70만,홍콩 67만,싱가포르 57만,아르헨티나 56만,프랑스 52만달러로 나타났다.한국의 사장 보수는 조사대상 국가중 뉴질랜드 18만3천달러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숙련공의 보수는 스위스가 4만6천달러로 가장 높고 다음은 일본 4만1천,독일 4만,미국 3만7천,벨기에 3만5천,프랑스 3만4천,스웨덴 3만2천,네델란드 3만1천달러로 나타났다.한국은 신흥공업국 가운데 가장 높은 2만3천달러로 13위를 기록했으며 이같은 숙련공의 보수는 사장 보수가 22위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IMF 자금지원 어떻게 볼것인가(서울신문 포럼)

    ◎구조조정 대변혁 경제회생 기회로 삼자/고실업·저성장·인플레 등 고통따라… 대비책 긴요/협상과정 국익 최우선… 투자 무차별 삭감 경계를 □참석자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금융통화운영위원) ·엄봉성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외환위기에 시달리던 우리 경제가 마침내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지원을 받게 됐다.일각에서는 한국경제가 ‘IMF의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그러나 이를 계기로 정부는 물론,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심기일전해 경제회생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서울신문 포럼’은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이재웅 성균관대 교수,엄봉성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초청,IMF와의 협상은 어떻게 벌여야 하며 이런 일련의 과정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각 경제주체들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 등에 대해 알아 보았다. ▲이한구 소장=IMF와의 협상뒤 대외신인도 제고 여부와 협상내지 조치가 국민경제에 미칠 영향과 부작용 혹은 도움되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과 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지요.IMF의 협상과 관련해서 지원받을 2백억달러가 충분하냐 아니냐,혹은 별도 조달이 가능한가에 대해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재웅 교수=충분한지 아닌지는 그걸 들여와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있습니다.2백억달러는 올해 말까지 1∼2개월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채 원리금상환용입니다.주로 단기성 외채 원리금 상환용이죠.문제는 외환위기가 불거진이후 금융기관 정부 및 기업이 신뢰도를 상실했다는데 있습니다.외국인 투자가가 자금을 회수하고 외국 금융기관들은 신용을 연장하지 않고 있습니다.‘크레디트 라인’을 축소하고 있는 것이죠.IMF 지원을 계기로 경제운용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합니다.경우에 따라서 5백억∼6백억달러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2백억달러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봐야지요. ▲이소장=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까. ▲이교수=2백억달러는 큰돈이 아닙니다.한국경제가 무너지면 다음은 일본과 중남미 국가 차례가 될 수도 있습니다.29년 세계 대공황 때처럼 세계적인 금융공황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국이나 일본도 ‘남의 배’에 불난 것처럼 여기지는 않을 것입니다.자금조달은 문제가 안될 겁니다. ▲엄봉성 선임연구위원=자금조달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가능하면 이 기회에 넉넉하게 받아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IMF는 약속한 구조개혁 이행여부를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지원할 것이고 그간 경제사정이 호전되면 지원을 중간에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다만 금액 지원규모는 심리적으로 외국인투자가나 금융기관을 안정시킬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금융공황 올수도 ▲이소장=2백억달러보다 많아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엄위원=단기부채인 6백억∼7백억달러가 문제입니다.이중 상당부분은 수출입 관련 무역신용인데 평상시에는 자동으로 연장된 것들입니다.그러나 기업의 신뢰도 하락까지 감안하면 2백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구체적인 규모는 말하기 어려우나 시장의 기대심리,불안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넉넉하게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소장=필요한 돈은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고 신뢰성 회복시 이보다 더 적게 쓸수도 있지만 IMF로부터 많이 빌리자는 말씀이군요.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울 것 같은데요.최저금액을 정하고 추가로 딴데서 빌리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이교수=IMF로부터 55억달러가 지원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쿼터의 5배지요. ▲엄위원=금리조건을 따져서 결정할 문제입니다.일반적으로 ‘스탠드 바이’ 차관이 유리합니다. ▲이소장=금융구조조정은 어느 정도까지 요구해올 것으로 예상됩니까. ▲이교수=기본적으로 재정 통화 금융부문의 긴축을 요구할 것입니다.재정의 균형예산만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재정 서플러스(SURPLUS)를 내서 갚아야 하지만 GDP의 1% 이상을 짜내라고 할 것입니다.통화 긴축·억제후 국제수지 방어가 나올 것입니다.그다음은 금융산업입니다.우리가 못한 금융개혁을그들은 손을 댈 것입니다.산업구조와 노동시장 등에도 구조조정을 요구해올 것입니다. ▲엄위원=재정흑자도 중요하지만 경상수지를 개선해서 달러자금을 확보해야 합니다.거시경제측면에서 경상수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외환위기의 원인은 금융기관 및 대기업의 부실에 있습니다.근본원인을 치료한 후 금융기관이든 기업이든 구조조정에 나서야 합니다.또 고용조정도 필요합니다.그럴 경우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가 제기될 것입니다.구조조정의 범위는 최소한 적게 잡아도 금융 및 고용조정이 포함되고 좀 확대하면 정부의 생산성 향상 및 개혁 문제도 포함될 것입니다.경우에 따라선 세제까지 손질하는 광범위한 구조조정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이소장=시중에는 IMF가 지원할 경우 대형 국책사업의 조정이나 한은의 독립성문제,통화·금융정책의 중립성 문제,특정 금융기관의 지정폐업이 예상된다는 말이 있습니다.금융기관의 통폐합의 경우 태국은 은행 16개를 폐쇄한데 이어 90여개의 통폐합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한국의 경우 종금사 등금융기관의 인수·합병(M&A)을 권고할 가능성이 많습니다.국책사업 조정이나 한은에 대한 개입은 어느 선까지 할까요. ▲이교수=국책사업의 우선순위에 따라 금액조정을 하지않고 어디서재정긴축을 합니까. ▲이소장=공무원도 감원하게 될까요. ▲이교수=우리의 필요에 따라 해야 할 것은 해야죠. ▲엄위원=구조개혁과 관련,기본적으로 제약이 너무 많습니다.차제에 광범위하게 개혁해야 합니다.정부개혁도 넣어야 합니다.구체적으로 정부조직 뿐 아니라 정부의 생산성 향상도 넣어야 합니다.금융기관 통폐합이나 M&A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국책사업의 경우 장기적으로 SOC(사회간접자본)의 개발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합니다.저는 효율화를 기할 필요는 있지만 무차별 삭감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기관 통폐합 핵심 ▲이소장=IMF가 하라는대로 하는 것은 ‘국치’이며,‘경제주권’을 내놓는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이들의 입장은 IMF에 될 수 있는대로 적게 약속하라는 것이지요.차제에 IMF를 핑계로 개혁을 해보자는 주장도 있는 것 같습니다.어떻게 소화해야 할까요. ▲이교수=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이소장=국치라는데 동의합니까. ▲엄위원=저는 동의합니다.그간 멕시코나 태국 인도네시아의 위기를 봤고위기의 이유를 알고 있는데도 미리 대처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한 점은 국제적 수치입니다.그러나 선진국 진입을 위한 마지막 기회일수도 있습니다.최대한 활용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합니다.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우리가 받아들일수 없는 요구에 대해선 과감히 ‘노’라고 해야 합니다. ▲이소장=고통이 따르더라도 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IMF의 협상조건에 따라 돈을 받고 정부는 국채를 발행한다고 하는데,원화표시든 외화표시든 국채를 발행할 경우 경제상황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엄위원=최근까지 거시경제 모습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성장률은 올해 최소 6%에 이르고 국제수지 적자는 경상수지 기준으로 1백억달러입니다.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1백억달러가 더 축소돼 50억달러 이하,GDP1% 밑으로 떨어져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물가와 환율 상승 요인이있습니다. 그러나 기업투자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안정요인도 있습니다.크게 오를 것 같지 않다는 얘기지요.그러나 앞으로 금융산업과 기업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하고 이럴 경우 금융시장 경색과 기업투자 위축,이에 따른 경제위축이 올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갖고 필요에 따라 대처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소장=정부와 KDI는 거시경제가 건실하다고 해왔고 계량경제학자들도 동의해왔습니다.그런데 건전한데 왜 이모양이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엄위원=거시경제의 펀드맨털(Fundamentals)은 좋습니다.저축률 등을 동남아·남미와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그렇게 얘기하면서도 구조조정 특히 금융부문의 비효율성과 부실채권 등의 해소방안에 대해서는 지적도 했습니다.다만 개선방안을 액션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책임은 인정합니다. ▲이소장=부실채권,기업의 높은 부채비율과 관련해선 금융쪽에서도 잘못이 있을 텐데,금융통화위원으로서 책임은 느끼지 않는지요. ▲이교수=IMF 경제학자들은 한국 경제에 대해 펀드맨털이 건전하다는 측과위기로 보는 측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한달전 IMF는 위기가 없다고 했지만 어제온 팀은 ‘위기관리팀’입니다.펀드맨털이 좋아도 위기는 올 수 있다고 얘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그동안 금융부문이 낙후되고 비효율적이라고 얘기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소장=IMF의 돈을 빌리는 것과 빌린 후의 실물경제나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이교수=최근 주가가 하락했습니다.단기적으로 기업과 경제전반,금융산업에 어려움이 많아질 것입니다.경쟁력회복 전까지는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입니다.기간이 1∼2년이 될지 모릅니다.그걸 반영해서 주가가 떨어진 것입니다.환율도 1천100원선에서 안정됐습니다.달러유입의 대가였죠.경제성장은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으로 상당히 떨어질 것입니다.불경기 불황에는 부채가 많고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일수록 적응하지 못할 것입니다. ○위기관리 실기로 수치 ▲이소장=국제수지는 개선되겠지요. ▲이교수=계속 개선될 것입니다.정부 서플러스와 가계저축을 해야만 갚을수 있을 것입니다. ▲이소장=그럴 경우 인플레가 심해질 텐데요. ▲이교수=내년에는 환율이 25%이상 평가절하돼 물가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엄위원=단기적으로 내년 물가는 오르겠지요.그러나 낮아질 요인도 있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우리가 IMF패키지를 얻기 전에 한 전망과 IMF패키지를 얻은후 전망은 구분해야 합니다.보통 연말 경제운용은 전망을 위주로 합니다만 이번에는 달리 해야 할 것입니다.IMF는 경상수지를 ‘타깃’으로 하지 전망을 타깃으로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물가도 목표를 분명히 제시할 것입니다. ▲이교수=전에는 성장률을 목표로 잡고 국제수지를 정했지요. ▲엄위원=경상수지적자가 균형을 잡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4∼4.5%로 할 경우 경제성장률을 얼마로 할 것인가.예컨대 4%이하로 주문할 경우 수용여부는 우리가 IMF와 논의해야 합니다.IMF는 멕시코의 경우 하드 랜딩(hard landing) 시나리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하드 랜딩 시나리오에 의하면 한국은 4% 이하를 수용해야 합니다.그러나 한국은 올해와 내년의 경우 그대로 둬도 경상수지가 줄고 재정적자 역시 감소하기 때문에 5%는 성장해야 된다고 봅니다.
  • 삼성 위기경제속 ‘생존경영’ 모색/IMF시대 비상대책

    ◎연봉제 확대·임금감축 골격/능력·성과 따라 대우,고비용·저효율 단절/팀장 임원급으로·팀원 부차장으로 조정 삼성그룹이 ‘IMF시대의 비상 경영책’을 마련했다.삼성이 26일 발표한 ‘경영체질 개선방안’은 IMF긴급자금 지원을 계기로 ‘뼈를 깎는 고통과 노력없이 살아남을수 없다’는 생존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그룹비서실 지승임 전무는 “애초 비상 경영방안으로 대명제를 잡으려다 ‘허리띠 졸라매기’가 한시적 개념이 돼서는 곤란하며,특단의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름부터 경영체질 혁신방안으로 했다”고 밝혔다.삼성의 경영혁신 방안은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최대한 유지하되 내실경영을 위해 연봉제의 전면 도입과 임직원 임금감축,각종 경비축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특히 사업구조와 조직,해외사업 등 경영전반에서 내실과 근검절약으로 경영의 비효율을 제거,경영체질을 강화한다는 전략이어서 위기경제시대의 생존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연봉제 확대=연봉제는 그동안 제일기획과 삼성데이터시스템 등 일부 계열사와삼성경제연구소 등 전문직을 중심으로 시행돼 왔다.이를 차장급 이상간부와 전 임원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연봉제 확대실시는 임금삭감보다는 1인당 생산성 제고를 겨냥한 조치다. 지전무는 “연봉제가 도입됨으로써 임금이 깎이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총액임금 동결이라는 그룹의 임금가이드라인 내에서 운용될 것”이라고 말해 임금삭감용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능력과 성과에 관계없이 매년 급여가 일률적으로 인상되는 연공식 급여구조로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단절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조직축소=부장이나 차장이 팀장으로 있던 조직을 임원급으로 격상시키고 부·차장을 팀원 등으로 하향조정하는 것이 골자.12월 중 그룹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마무리짓고 새 경영진이 조직개편을 하도록 했다.지전무는 “조직 30% 감소가 그만큼의 인력감축을 뜻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사업부제나팀제를 보다 크게 만들어 조직 수를 줄이는 것이어서 인원감축이 반드시 따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나 조직개편 과정에서 잉여인력문제가 생길수 있으며 일부는 신규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자동차부문으로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1단계 이상 의사결정과정을 단축한다는 원칙아래 각사별 현행 의사결정 조직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토록 하는 한편 사내외 벤처조직을 과감히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조직축소는 한편으론 부수적인 비용절감책.조직축소에 따라 팀장으로 있던부·차장급이 대거 팀원으로 보직이 하향조정될 경우 접대비 등 각종 비용지출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다. ▲비용절감=교제비 행사비 통신비 광고·판촉비 등 각종 경비를 일률적으로 50% 줄이는 것이 아니라 쉽게 줄일수 있는 비목을 중심으로 줄이되 총액기준에서 50% 줄인다는 구상.에너지절약운동을 통해 연간 1억5천만달러의 국제수지 개선효과를 꾀하고 불가피한 행사의 경우 사내시설을 이용토록 했다.임원들의 항공기 탑승기준도 한단계 하향 조정하고 출장여비 기준도 10% 줄였다.임원 임금삭감은 최대 기득권층이던 임원이 고통분담의 최일선에서 경영난 타개에 앞장서 실천하도록 한 조치. ▲사업구조 조정 및 투자=올해 게임기 식기세척기 등 35개 품목,7천10억원 규모의 사업을 정리한데 이어 내년에도 34개 품목,1조3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철수,중소기업 등에 매각키로 했다.투자 우선순위를 전면 재검토해 계획된 투자라도 장기 회임성 투자와 비생산분야 투자를 최대한 억제토록 했다. ▲해외사업 내실화=21세기 승부처는 해외부문.중국 동구 독립국가연합 중남미 등 미래 전략시장에 사장단을 포함,고위임원을 올해 25명에서 내년에 40명으로 늘려 전진배치하며 해외법인장은 임원파견을 원칙으로 했다.위기극복 동참차원에서 해외 주재원의 1인당 비용도 10% 이상 줄이도록 했다.
  • 해외여행 줄이기(경제위기 극복/우리 모두 나서자:2)

    ◎신혼여행 제주도로 갑시도/관청·기업 불필요한 해외출장 자제 확산/지자체도 공무원 외국연소 취소 잇따라/올 9월까지 여행적자 24억불… 작년 1년치 육박 요즘에도 70여평 규모의 김포세관 유치품보관소는 값비싼 외제품으로 가득차 있다. 한 세트 3백만원∼5백만원짜리 ‘혼마’ ‘캘러웨이’ 등 골프 세트와 면세 가격이 한병에 8만원∼12만원인 ‘로열 살루트’ ‘조니워커 블루’ 고급 양주 등이 즐비하다.35∼50인치 ‘소니’ 컬러TV와 호주산 양모이불 등도 단골 유치품목이다. 김포세관 관계자는 “이 달 들어 환율폭 등으로 해외여행객들의 숫자는 주춤하고 있지만 여행객들이 들여오는 외제 물품은 별로 줄지 않았다”말했다. 면세범위(미화 400달러)를 넘는 고가 반입품은 하루에 150∼180건.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20∼200%나 붙는 세금을 감수하고도 찾아간다. 지난 7월 홍콩의 ‘대보석전’과 9월 일본 도쿄의 ‘시계보석전’도 한국인들의 ‘싹쓸이 쇼핑’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인들을 위한 고급예물 사은코너까지 마련할정도였다. 여행업계가 전반적으로 휘청거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값비싼 여행상품만을 취급하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K사는 오히려 50∼60%나 매출이 늘었다.일반 여행사의 유럽 4개국 9박10일 상품이 1백20만원 선인데 비해 이 여행사의 같은 상품은 2백99만원이다.그런데도 지난달에만 9백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7백만원 이상의 중남미 여행 상품도 인기다. 반면 최근 외환위기가 가시화되면서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관청이나 기업체에서는 불요불급한 해외출장이나 연수를 억제하고 있다.신혼여행이나 효도관광을 외국으로 가려다 제주도 등 국내 관광지로 바꾸는 사례들도 적지 않다. 경기도와 전북도,울산시 춘천시 등 자치단체들은 연말에 실시할 예정이던 우수공무원의 해외연수를 취소하거나 내년으로 미뤘다. 동남아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인 이인표씨(30·서울 종로구 가회동)는 “처음에 잡았던 경비보다 3분의 1을 줄여 500달러만 환전해 최대한 아껴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김포공항지점 강동훈 과장(38)은 “지난해에는 보통 2천∼3천달러를 환전하는 신혼여행객들이 많았지만 근래에는 2천달러를 넘는 경우가 드물다”고 전했다. 연말에 호주로 5박6일동안 단체관광을 떠나기로 했던 김모씨(31)부부는 “꼭 외환부담이 10% 정도 늘어서가 아니라 외화를 절약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여행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집계된 해외 여행객은 3백47만명.이들이 사용한 돈은 58억3천6백만 달러로 한 사람당 1백85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이 기간중 여행수지 적자액은 24억6천만달러로 지난 1년동안 적자액 26억3백만달러에 이미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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