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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 계획 발표

    2004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성화가 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에서 점화돼 역대 올림픽 개최도시인 서울 등 5개 대륙 27개국 33개 도시를 돈 뒤 내년 8월13일 아테네로 돌아오는 성화 봉송 계획을 27일 발표했다.성화는 내년 6월4일 2000년 올림픽 개최지인 호주 시드니에 도착한 이후 아프리카 남미 유럽 아시아대륙을 차례로 돈다.
  • UAE 청소년축구선수권 28일 개막/‘어게인 1983’

    ‘박종환 사단’과 ‘히딩크호’의 4강 신화를 재현한다. 오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 등 4곳에서 펼쳐지는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한국대표팀이 ‘Again 1983’을 내걸고 축구화 끈을 바짝 조여맸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의 목표는 지난 83년 ‘박종환 사단’이 멕시코대회에서 일궈낸 4강 재현.물론 2002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국가대표팀이 이룬 4강 신화도 목표 설정에 영향을 줬다. ●조2위 들어야 16강 안심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녹록지 않다.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개국이 4개팀씩 6개조로 나뉘어 16강을 가리는 조별리그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났다. 각조 2위까지 12개 팀과 3위팀 가운데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전에 진출하게 되는 이번 대회에서 F조에 속한 한국의 상대는 유럽과 남미,북중미의 강호인 독일 파라과이 미국 .어느 팀 하나 만만히 볼 수 없다. 오는 30일 새벽 1시30분 아부다비에서 맞붙는 독일이 가장 힘겨운 상대로 꼽히는 가운데 파라과이(12월3일) 미국(12월6일)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분데스리가 최고 명문인 바이에른 뮌헨 소속 4명이 주축을 이룬 독일은 수비의 핵 모리츠 폴츠가 빠졌지만,천재 미드필더 표트르 트로코스키(바이에른 뮌헨)와 전방 공격수 알렉산더 루드비히(헤르타 베를린) 등이 한국 문전을 위협할 것으로 점쳐진다. 파라과이는 미드필더 에드가 바레토(세로 포르텐도)가 공격을 지휘하고 남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에르윈 아발로스(세로 포르텐도)와 단테 로페스(마카비 하이파)가 ‘킬러’로 나설 전망이다. 미국은 14세의 ‘축구신동’ 프레디 아두(베데스다 인터내셔널)가 막판에 합류한 가운데 미국 축구사상 역대 세번째로 어린 17세6개월에 성인 대표팀에 탑승했던 플레이메이커 보비 콘비(DC 유나이티드)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화 감독은 우승후보로까지 꼽히는 독일전에서는 안정적인 수비 운영으로 최소한 무승부를 이끌어내 첫 승점을 딴 뒤 파라과이와의2차전을 잡아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마지막 미국전은 부담없이 치른다는 조별리그 돌파 전략을 세웠다.최소한 조 2위로는 16강전에 올라야 다른 조 1위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조 3위로 떨어지면 각조 3위 6개팀이 승점과 골득실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16강 진출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운 좋게 16강에 오르더라도 다른 조 1위와 맞붙게 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포백수비 안정… 골 결정력이 관건 지난달 10일 소집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한달 이상 맹훈련을 했고,지난 4∼8일 본선 진출팀을 초청해 리허설 성격으로 치른 수원컵에서 1승2무로 우승까지 차지해 자신감은 크다. 이 과정에서 박성화 감독은 한국축구가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스리백 대신 현대축구의 대세인 포백을 채택,큰 효과를 봤다.본선에서도 포백의 핵으로는 김치우(중앙대) 김치곤(안양) 김진규(전남) 박주성(수원)이 나서고,일본에서 활약하는 임유환(교토)이 가세할 전망.비교적 안정된 수비라인이라는 게 박 감독의 평가다. 문제는 여전히 들쭉날쭉한골 결정력.지난달 10일부터 한달간 조직력을 가다듬었지만 공격진은 프로축구 일정과 최성국(울산)의 부상 등으로 한번도 베스트를 가동해본 적이 없다. 박 감독은 정조국(안양) 김동현(오이타)을 투톱으로 세우고 최성국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돌리거나,정조국-최성국,김동현-최성국을 원톱과 섀도 스트라이커로 각각 기용하는 것 등 두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7일 이집트로 출국한 한국 대표팀은 22일 이집트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득점없이 비겼으며,23일 격전지인 아부다비에 입성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청소년대회서 배출한 슈퍼스타 지난 1977년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첫 대회를 치른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는 그동안 ‘미니월드컵’으로 불리며 수많은 슈퍼스타를 배출했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 등이 대표적인 선수.이 가운데서도 가장 돋보이는 스타는 79년 일본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마라도나.마라도나는 당시 현란한 발 재간과 고감도 골 감각을 뽐내며 6골을 터뜨려 전세계 팬들로부터 ‘축구신동’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82스페인월드컵에 출전한 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겼다.90년에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으로 이끈 뒤 94년 미국 월드컵 때까지 월드컵무대에만 네 차례나 출전하며 명성을 쌓았다. 피구도 이 대회를 통해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했다.육상선수 출신인 피구는 87년 16세 이하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각광을 받은 뒤 91년 세계청소년(20세 이하)대회 우승을 이끌어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2001년 대회에서는 사비올라가 아르헨티나를 챔피언으로 이끌면서 역대 최다골인 11골로 골든슈와 골든볼을 휩쓸어 일약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24개국의 ‘킬러’들이 저마다 스타 탄생을 벼르고 있다.특히 남미선수권에서 8골을 몰아 넣은 아르헨티나의 ‘작은 황소(토리토)’ 페르난도 카베나기,패싱력이 돋보이는 스페인의 주장 안드레 이니에스타,스피드와 슈팅력을 겸비한 브라질의 다니엘 등이 눈길을 끈다. 곽영완 기자
  • 다른 이름·다른 시간 그리고 같은 운명/극단 파티 ‘추적’

    극단 파티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추적’(원제 Reader)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고스란히 객석에도 전달된다.의자 깊숙이 몸을 기대고 편안히 극의 흐름을 관조하기보다는 등을 곧추세우고 곳곳에 포진한 숨은 의미를 끊임없이 ‘추적’하게 만든다.다소 까다롭게 여겨질 수 있지만 지적인 탐구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겐 꽤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는 남미 저항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원작이 지닌 복잡한 구조 자체에서 기인한다.연극은 한 공간에서 과거와 미래가 어지럽게 교차하는 다층적인 구조를 띠고 있다.막이 오르면 무대는 1980년대 보안사 검열관 문민호의 사무실을 보여준다.원고를 검열해 출판 여부를 결정하는 그는 어느날 자신을 모델로 한 미래소설을 읽고 경악한다.사무실에 찾아온 아들 문혁은 그런 아버지를 다그치며 죽은 어머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암전 이후 다시 무대가 밝아오면 사무실에 동일한 남자가 앉아 있다.그러나 때는 2030년대,남자의 이름은 사로 민으로 변해 있다.컴퓨터로 모든 정보가 완벽하게관리되고,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이 속속들이 통제되는 사회에서 그는 80년대 문민호와 마찬가지로 검열관으로 일한다.그는 자신과 놀랍도록 닮은 문민호,문혁 부자의 얘기를 다룬 영화 시나리오를 보며 위협을 느낀다.연극은 이때부터 과거와 미래가 교묘하게 맞물리는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관객을 밀어넣는다.80년대 문민호와 문혁 부자,그의 아내 환희는 2030년대 사로 민,솔 민 부자,그리고 하늬와 겹쳐진다.문민호와 사로 민은 둘다 의식있는 작가였다가 조직의 회유와 협박에 넘어가 검열관으로 변신한 과거를 갖고 있다. 극의 구조는 얽힌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보이지만,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정교한 구성 덕에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연극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의외로 명료하게 다가온다.경계와 질서,규칙을 강요하는 억압된 사회와 그 경계선에서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개인의 운명은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꼼꼼한 연출로 유명한 박상현 연출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번 공연에 앞서 미추산방 등지에서 두차례 워크숍을 하며 작품해석에 무게와 깊이를 더했다.1인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주인공 박지일을 비롯해 출연진들의 연기도 돋보인다.12월7일까지.(02)762-3390. 이순녀기자
  • 하프타임/브라질·아르헨티나 모두 무승부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0일 열린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지역 예선에서 우루과이,콜롬비아와 각각 비겨 주춤한 사이 파라과이가 선두로 올라섰다.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은 쿠리티바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종료 4분 전 호나우두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 간신히 3-3으로 비겼다.브라질은 지난 17일 페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로 2승2무를 기록해 파라과이,아르헨티나에 이어 3위로 밀렸다.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1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고,파라과이는 산티아고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카를로스 파레데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칠레를 1-0으로 제압,중간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 경제 플러스 / 국제우편 요금 20~30%할인

    우정사업본부는 20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를 연말연시 국제우편물 특별취급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에 외국으로 보내는 우편물 발송요금을 20∼30% 할인한다.지역별 발송 권고일정은 아프리카가 다음달 3일,유럽·중남미 5일,서남아시아 8일,북미·중동 10일,중국·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2일,일본·타이완 등 극동지역은 15일까지이다.
  • 책꽂이

    ●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조용호 지음,마음산택 펴냄) ‘중남미·아프리카 문학기행’이란 부제가 말하듯 세계일보 기자인 저자가 2년 동안 중남미 5개국 8개 지역,아프리카 3개국 10개지역을 직접 답사,주민들의 삶을 문학이란 거울로 그렸다.그의 발품은 단편적·피상적이던 이곳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넓혀준다.1만 2000원. ●마르틴과 한나(카트린 클레망 지음,정혜용 옮김,문학동네 펴냄) 독일의 대표적 실존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와,그의 제자이면서 독일의 유명한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사랑을 소재로 한 소설.17살 터울의 스승과 제자,나치 부역자와 유태인 등 여러 이질적 요소를 딛고 사랑을 꽃피운 사연을 하이데거의 부인 알프레데와 한나의 시선을 통해 그렸다.9500원. ●은빛 물고기(고형렬 지음,바다출판사 펴냄) 중견 시인인 저자가 연어이야기를 소재로 쓴 산문집.강원도 남대천에서 부화한 치어의 일생을 10년 동안 추적하면서 과학적 지식의 전달에 멈추지 않고 존재론적 질문과 철학적 명상 등을 시인 특유의 감성으로 빚었다.8000원.●몸과 몸짓 문화의 리얼리티(성광수·조광제·류분순 외 지음,소명출판 펴냄) 프랑스 철학자 메를로 퐁티의 새로운 해석 이후 몸에 대한 담론이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왔다.그러나 정작 비판적인 분석의 글은 드물다.관련 분야를 연구해온 13명의 연구자들은 몸과 몸짓을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그 의미를 밝힌다.1만 8000원. ●육체,비평의 주사위(최성실 지음,문학과지성사 펴냄) 계간 ‘문학과 사회’편집위원인 저자의 첫 평론집.90년대 문학에서 ‘육체적 상상력’이 태동한 의식적 무의식적 토대를 점검한다.이인성·배수아·백민석·오수연·오정희 등의 작품을 대상으로 그 발현 양상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다.1만원. ●와이키키 브라더스(구자형 지음,안그라픽스 펴냄) 대중음악 평론가·방송작가·시인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해온 지은이의 록 소설.주인공 ‘최기타’와 와이키키 브라더스 밴드 이야기를 통해 예술혼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작가는 “궁핍 속에서 최고의 연주를 추구하는 이 땅의 언더그라운드 연주자들을 위해 작품을 썼다.”고 밝힌다.9500원.●미 투(김영두 지음,한국소설가협회 펴냄) 88년 등단한 작가의 소설집.소설가인 여자주인공이 연하의 남자 팬과 나누는 사랑의 감정을 깔끔하게 묘사한 표제작 등 12편의 단편을 수록했다.8000원.
  • [뉴스 인사이드] 멕시코FTA “굴러온 떡 못 먹었다”

    멕시코가 최근 일본 등을 뺀 모든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닭쫓던 개’ 꼴이 됐다.하지만 한때 우리나라와의 FTA 체결을 먼저 원했던 쪽은 멕시코였고,이를 차버린 쪽은 우리나라였다.국내 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에 큰 타격을 줄 이번 사태를 우리 정부가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이번 일은 또 하나의 통상외교 실패사례로 남을 것 같다. 멕시코는 2000년부터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 쪽에 FTA 체결 희망의사를 전달해 왔다.멕시코는 한국을 ‘리틀 재팬’(작은 일본)으로 지목하며 동아시아 FTA 체결의 교두보로 생각했다.고추·옥수수·열대과일 등 농산물을 수출하고 한국기업의 현지투자를 늘려보겠다는 계산이었다. 1999년 12월 한·칠레 FTA 협상이 시작되면서 자칫 한국의 중남미 투자가 인근 칠레에만 몰릴 것으로 우려한 것도 적극적인 ‘구애(求愛)’의 배경이었다.특히 2000년 말 당선된 비센테 폭스 대통령은 90년대 중반 자신이 직접 한국의 신발공장을 유치한 기억 때문에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배울 점이 많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칠레와 FTA 협상이 진행중임을 내세워 이를 거부했다.“칠레와의 FTA 협정을 최우선으로 추진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98년 말 대외경제조정위원회 결정사항을 경직되게 해석한 탓도 있었다.당시 이 일에 관여했던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칠레와의 협상이 농민들의 강한 반대 때문에 중단될 위기에 있었기 때문에 같은 농산물 수출국인 멕시코와 새롭게 협상할 여유는 없었다.”고 말했다.2000년 당시 대우경제연구소가 “FTA 체결에 따른 경제협력 효과가 가장 큰 나라는 멕시코”라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지만 우리 정부에 멕시코의 중요성을 일깨우지는 못했다. 얼마후 멕시코 정부 내에서는 “차라리 경제규모가 한국보다 큰 일본과 협상하자.”는 주장이 대두됐고,멕시코와 일본간 접촉이 잦아지면서 한국은 자연스럽게 관심권에서 멀어졌다.그제서야 우리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멕시코에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표명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 있었다.멕시코는 지난해 11월 일본과 FTA 공식 협상에 착수,현재 최종타결을 앞두고 있다.무역협회 관계자는 “멕시코의 궁극적인 관심은 처음부터 일본과 중국에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홀대함으로써 나중에 우리 쪽이 접근할 때에는 이미 멕시코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크게 악화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결국 인구 1억명의 큰 시장과 세계 12위의 경제규모(지난해 국내총생산 4814억달러)를 가진 멕시코를 우리의 텃밭으로 먼저 일굴 기회를 스스로 차 버린 셈이다.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멕시코 무역흑자는 22억달러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는 “멕시코는 일본을 FTA 대상으로 잡음으로써 이제 자신들이 필요한 나라와는 거의 다 협상을 했다.”면서 “농민 반발 등 국내 여건에 얽매일 게 아니라 처음부터 칠레 이외의 다양한 나라들과 협상에 나섰어야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무너진 축구종가/잉글랜드, 덴마크에 2-3 역전패

    2002한·일월드컵 챔피언 브라질은 페루에 뜻밖의 고전을 했고,‘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덴마크에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은 17일 리마에서 벌어진 페루와의 2006독일월드컵축구 남미예선에서 전반 21분 히바우두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가다 후반 노우베르트 솔라노에게 동점골을 허용,1-1로 비겼다.2연승 끝에 1무를 기록한 브라질은 전날 볼리비아를 완파한 아르헨티나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브라질은 히바우두가 지난해 한·일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 이후 처음으로 A매치 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주포 호나우두가 침묵한 데다 플레이메이커 호나우디뉴의 공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북구의 강호 덴마크는 같은 날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신동’ 웨인 루니가 분전한 잉글랜드를 3-2로 따돌리고 지난 한·일월드컵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간판 골잡이 마이클 오언이 빠진 잉글랜드에 야심차게 맞선 덴마크는 전반 5분과 9분 ‘새별’ 루니와 조 콜에게 선제골과 추가골을 내줬지만 마르틴요르겐센이 2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춘 뒤 종료 8분전 욘 달 토마손이 결승골을 꽂아 대어를 낚았다. 오랜만에 홈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데이비드 베컴은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나흘 전 폴란드에 일격을 당해 체면을 구긴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프란체스코 토티의 활약으로 루마니아를 1-0으로 꺾었다. 최병규기자
  • [폴리시 메이커]김장호 경북도 투자유치팀장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수출길에 오른다.남미의 우루과이가 2005년 문화엑스포행사를 열기로 하고 문화엑스포 상표와 로고를 경북도에 사용허가 요청을 해 왔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 국제통상과 김장호(35) 투자유치팀장은 “경주문화엑스포의 수출은 문화도 충분히 외화벌이 상품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이 성사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은 지난달 세계무역센터 총회였다. 당시 이의근 경북지사는 ‘문화산업-세계를 여는 창’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면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이 때부터 많은 나라들이 문화엑스포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김 팀장은 총회 참석국가를 대상으로 문화가 21세기를 이끄는 새로운 산업이라는 점과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또 일부 국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문화산업의 편중성을 벗어나기 위해서도 문화엑스포가 여러 나라에서 자주 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폈다.이와 함께 경주문화엑스포를 3차례에 걸쳐 개최하면서 거둔 유무형의성과를 하나하나 설명했다. 그 결과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캄보디아 등 3개국과 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팀장은 “MOU를 체결하면서 세계문화엑스포라는 명칭이 미국연방실용신안특허청(USPTO)에 상표등록이 되어 있어 이를 개최하려면 경북도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3개국에 알려주었지만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MOU 체결 국가중 우루과이가 지난 5일 2005년 문화엑스포를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해 왔다.”면서 “현재로서는 로열티 액수보다 경북도가 문화엑스포 종주국이라는 것을 세계에 홍보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팀장은 “조만간 실무팀을 구성,우루과이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며 “우루과이 행사의 성공여부에 따라 이탈리아와 캄보디아의 개최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팀장은 1995년 1회 지방고시에 합격한 뒤 경북 구미시 정보통신과장과경북도 국제통상과 국제교류계장 등을 거쳤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무협, 개도국 바이어 조사/ “품질은 좋은데 팔고 나면 끝”한국상품 고객관리 0점

    외국인 바이어들은 “한국 상품이 품질은 좋은데 한번 팔고 나면 끝”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품질은 대체로 만족스럽지만 고객에 대한 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 등)는 ‘0점’이라는 말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우리나라와 거래하는 개발도상국의 173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만족도를 9개 항목으로 나눠 물은 결과,품질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43.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가격(25.4%),수출상품의 신뢰성(7.7%),디자인 및 제품의 다양성(각 5.9%) 등의 순이었다.반면 사후관리(0%)에 만족한다는 대답은 지역에 상관없이 9개 항목 중 유일하게 단 한 곳도 없었다. 만족도 결과는 조사대상 업체가 속한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났다.아시아에선 대체로 품질(44.2%)엔 만족하지만 가격(31.1%)에 대해선 불만족스럽다는 대답이 많았다.바이어의 요구에 대한 신속성(8.4%)도 만족스럽다는 대답이 비교적 많았다. 중동에선 품질(46.4%)과 함께 상품에 대한 신뢰성(14.3%)을 높게 평가했다.아프리카에선 디자인(14.3%)에 대한 만족감도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동유럽에선 사후관리(28.6%)와 납품기간 준수(28.6%)에 대한 불만이 높았고,중남미에선 바이어 요구에 대한 신속성(30.0%)이 불만스럽다는 대답도 많았다.이는 원거리 거래선에 대한 고객관리가 엉망인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바이어들은 한국 상품을 구매하면서 동시에 같은 종류의 제품을 다른 국가에서도 병행 구매하는데,그 국가는 중국(27.2%),타이완(17.2%),일본(16.3%) 등이라고 제시했다.우리나라의 수출경쟁국들이다.수입선을 변경할 경우 선택할 국가 역시 중국(29.4%),타이완(19.0%),일본(15.6%) 등을 꼽았다. 무역연구소 윤용 연구원은 “품질과 가격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했더라도 철저한 고객관리로 바이어들의 신뢰를 쌓아야만 최근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25개국 유명건축물 한곳에 다 모였네/부천 상동 ‘아인스월드’ 15일 개장

    세계의 유명 건축물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테마파크 ‘아인스월드’가 15일 경기 부천시 상동 영상문화단지에서 문을 연다. 아인스월드는 ㈜아인스가 5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유명 건축물 109개를 실제크기의 25분의 1로 축소해 조성한 실외박물관형 테마파크.부지 1만8000여평은 시설을 10년뒤 기부채납받는 조건으로 부천시가 제공했다. 할리우드 영화 조형물 제작업체인 원더왁스사가 설계·제작한 아인스월드엔 에펠탑,피사의 사탑,웨스트민스터사원,콜로세움,스핑크스 등 25개국 109점의 건축물이 전시돼 있다.유네스코가 지정한 34점의 문화유산과 유네스코 10대 문화유산 9점,현대 7대 불가사의 등이 대부분 포함됐다. 지리적 위치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유럽,러시아,아프리카,중동,남미,오세아니아,미국,아시아,아틀란티스,한국 등 12개 존으로 구분 전시했다. 아인스월드는 각 존에 외국인으로 구성된 연기자 25명을 배치해 테마에 어울리는 복장과 퍼포먼스로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또 밤엔 영화에 사용되는 음향과 조명,다채로운 레이저쇼 등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어른 1만5000원,청소년(13∼18세) 1만2000원,어린이 9500원.연중 무휴로 운영된다.(032)320-6000. 임창용기자 sdargon@
  • 대한민국은 지금 고스톱 Go!Go!

    대한민국의 ‘국민 게임’은 ‘스타크래프트’가 아니다.NHN, 넷마블, 네오위즈 등 3대 게임포털들을 포함,전국 80여개 업체가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고스톱,포커 등 온라인 도박성 게임들이 ‘영예’의 주인공이다.한국인 2명 중 하나는 도박성 게임이 들어 있는 게임 포털의 회원이고,24시간 서비스하는 도박성 게임에 하루 평균 300만명이 출입한다.총 회원 수는 7000만명(중복 포함),실제 회원수는 2000만명으로 추산된다.상위 3대 게임 포털 업체들의 게임 관련 매출액의 80%도 이러한 도박성 게임에서 나온다.이러다 보니 새로 나오는 온라인 게임들도 단연 이 황금시장을 노린다.최근 한 달 동안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등급 심의를 신청한 국산 PC·온라인 게임 104건 중 34.6%인 36건이 고스톱 등 도박성 게임이다.이들 게임이 기존의 고스톱 등과 차별화되지 않는 점에 비춰 보면 황금시장의 잠식을 노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영등위가 지난 8월 서울 및 6대 광역시에서 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온라인 고스톱 등 도박성게임에서 판돈인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구매해 본적이 있는 유저(사용자)들이 응답자의 24%에 달한다.그 중에서 원칙적으로 도박사이트를 사용할 수 없는 미성년자(13∼19세)도 22.9%나 달했다.이들은 부모의 동의없이 휴대폰 현금 결제 등을 통해 사이버머니를 충당했다.이들 도박성 게임의 사이버머니는 각종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실제 현금으로 사고 팔린다.한 거래 사이트 관계자는 “우리 사이트 하나만 하루 평균 1000만원(현금가)이 넘는 사이버머니 거래가 이루어진다.”면서 “거래 당사자들은 기록이 안 남는 채팅·전화 거래를 선호하기 때문에 실제 액수는 훨씬 클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현행법상 사이버머니를 재물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단속이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사기죄 등으로 간접처벌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물론 도박을 목적으로 한 사이버머니 현금거래를 하는 업체의 경우는 도박장 개장죄를 적용할 수 있지만,아예 서버 자체를 중남미 등지로 옮겨 놓으면 국내법상 처벌이 불가능하다.김재규 사이버수사대장 등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따라 관련법을 즉각 개정·보완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정조국 2골 ‘원맨쇼’/수원컵 청소년축구 콜롬비아 2 - 0완파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이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컵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에서 정조국(안양)의 후반 연속골과 골키퍼 김영광(전남)의 선방에 힘입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지난 3월 콸라룸푸르 4개국대회에 이어 다시 2골을 쏘아올린 정조국은 부동의 ‘킬러’로 자리를 굳혔고,첫 승을 올린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또 올 친선경기와 평가전에서 5승4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83년 이후 20년 만의 4강 재현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이날 슬로바키아(1승1무)에 0-1로 패한 호주(2패)와 8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의 근심을 날려버린 한 판이었다. 양팀은 시작 휘슬과 함께 탐색전도 생략한 채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스트라이커 오스카르 브리세뇨를 원톱으로 내세운 콜롬비아는 남미 특유의 개인기와 짧은 패스를 앞세워 한국의 수비를 파고 들었고,기회가 생길 때마다 아크 부근에서 중거리슛을 날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초반 정조국과 조진수(전북)를 투톱으로 세우고 권집(수원)이 중앙에서 전방은 물론 양쪽 날개 김수형(부산),이종민(수원)에게 공을 배급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 나간 한국은 전반 30분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몇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증 자아냈다. 37분 상대 진영 왼쪽 중앙에서 조진수가 올린 프리킥이 정조국의 머리에 떨어졌지만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비켜갔고,전반 종료 2분 전에는 김수형의 프리킥을 받은 이종민의 헤딩슛마저 골키퍼 호세 쿠에스타의 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이호가 퇴장당하면서 위기에 몰리는 듯했지만 불과 5분 뒤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정조국이 오른발로 선제골을 꽂아넣어 오히려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넘어온 김동현(오이타)의 헤딩패스를 정조국이 낚아채 2명의 수비를 제치는 발재간을 뽐낸 뒤 골마우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
  • [열린세상] 비리의 덫과 경제 해방

    정치 싸움으로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과 대선 자금에 대한 특검 도입 등을 놓고 각 정당은 전쟁 상태이다.우리나라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봉사가 아니라 국민들을 인질로 잡고 집권 싸움을 벌이면서 갖가지 비리와 부패를 생산하는 집단 비리 행위에 가깝다.지난 40년간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을 이루었다.그러나 정치는 흙탕물 싸움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난 것이 정경유착이다.정치권력은 기업에 인수 합병,금융과 세제,불법거래와 비리 묵인 등에서 혜택을 주고 반대 급부로 기업은 정치 권력에 대규모의 비자금을 제공하는 불법 공생 관계를 구축했다.이렇게 되자 정치는 썩고 경제와 사회가 제기능을 상실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했다.IMF위기가 바로 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우리 경제와 사회는 정치의 부재로 인해 좌절의 상태이다.근로자는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서민들은 빚더미에 눌려 자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학생들은 교실이 무너져 학원가를 헤매고 있다.희망을 잃은 국민들은 조국을 등지고 이민을 떠나고 있다.이 가운데 생존이 어려운 기업들이 전방위적인 정리 해고를 다시 들고 나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열쇠를 쥔 정치권이 사생결단의 싸움에 여념이 없다는 것은 침몰하는 배 위에서 편을 갈라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정치부터 바로잡아야 나라가 올바르게 선다.현대 비자금,SK 비자금 등 모든 정치 자금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단죄를 해야 한다.여기서 정치인들과 기업들은 죽는 것이 다시 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비리를 스스로 밝히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나라의 운명을 걸고 정치 개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대통령이 직을 내놓고 재신임을 묻는 마당에 정치 개혁을 못 이룬다면 앞으로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남미국가들처럼 후진국으로 전락하는 길뿐이다.정치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우선 정치 자금제도를 바꿔야 한다.정치 자금을 받거나 쓸 때 단일 은행 계좌를 이용하고 수표나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여 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정치 자금을 낼 때 일정 금액 이상을 낸 사람은 공개하여 부당한 거래가 없도록 해야 한다.한편 돈 안 드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완전선거공영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후보의 등록과 정견 발표 등 선거 운동 일체를 국고 보조를 원칙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하도록 하여 돈이 없어도 소신과 능력을 갖추면 누구나 당선될 수 있는 민주적 선거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각 정당은 표 모으고 조직을 관리하기 위해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지구당을 폐지하고 상향식으로 후보를 선출하며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이렇게 하여 비틀거리고 있는 경제와 사회를 정치비리의 덫에서 한시바삐 해방시켜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나라는 다시 암흑에 빠진다. 아무리 정치가 흔들려도 경제 정책이 이대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참여정부 출범 이후 경제팀은 경제 회생 정책은커녕 부동산 투기,재벌 개혁,노사불안 등 주요현안도 해결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경제 부총리는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순수경제논리에 따라 정책을 추진하고 각 경제부처는 경제부총리의 총괄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더불어 경제팀의 인적 구성을 바꾸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을 과감하게 펴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필요가 있다.다음 무슨 일이 있어도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획기적으로 조성하여 기업들이 의욕을 갖고 팔을 걷어 올리도록 해야 한다.여기서 기업들도 정치 불안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무자비한 감원과 노조 압박 정책을 중단하고 투자에 적극 나서 근로자들과 함께 일어서는 의연한 전략을 펴야 한다. 이 필 상 고려대교수 경영학
  • 새음반

    ●제시 ‘Love is never far away’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오페라 여가수 제시가 선보인 크로스오버 음반.‘아베마리아’‘Part of me’‘The fortune has returned’ 등의 수록곡에서 북구의 애수와 애잔한 감상이 전해온다.아울로스 뮤직. ●파트리샤 살라스 ‘Puerto Montt’ 파트리샤 살라스는 현재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에서 솔로가수로 맹활약중인 칠레 여가수.남미의 정열이 스민 따뜻한 보컬이 인상적이다.타이틀곡인 ‘푸에르토 몬트’를 비롯해 대표곡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삶에 감사하며),‘마리아 바’(마리아는 떠나고) 등 15곡 수록.씨앤엘 뮤직.
  • 경제 플러스 / ‘2003 아메리카 콘퍼런스’ 후원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중남미 국가 정상회의(2003 아메리카 콘퍼런스)에 LCD TV,모니터 등 자사 디지털 제품을 공식 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 엄마는 꽃꽂이, 딸은 플라워아트 꽃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같죠/플라워아트 체계화 모녀 우금연·이윤주

    “아홉살 때로 기억나요.꽃꽂이를 하시는 어머니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곁눈질로 따라하다 흠뻑 빠졌지요.어머니는 ‘피아노나 열심히 치라.’며 펄쩍 뛰었지만,워낙 꽃에 열성을 보이는 저를 말리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에 ‘플라워아트(花藝)’를 보급하고 체계화한 이윤주(李侖珠·46·경희대 아트퓨전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씨.그는 “적은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고 생활의 활력소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플라워아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1980년 대학(경희대 요업공학과)을 졸업한 뒤 95년까지 남미와 미국,유럽 등을 ‘주유(周遊)’하며 선진 플라워아트를 공부했다.그는 “해외 생활은 플라워아트 공부하랴,현지 교민들과 국제 부인회 등에 지도하랴,몸이 둘 있어도 모자랄 지경이었다.”고 털어놓는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꽃방을 할 때였습니다.앞을 못보는 할머니가 찾아와서 남편 생일인데 꽃을 좀 골라달라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색깔이 아름우면서도 향이 좋은 꽃으로…’라고 덧붙였습니다.남편은 색깔이 아름다운 꽃을 좋아하고,자신은 향기가 좋은 꽃을 좋아한다면서요.무엇보다 앞을 못보는 분이 꽃을 좋아하는 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언어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데다,돈마저 없어 굶는 것이 다반사였고,심지어 강도를 만나 크게 다치기도 했다.“87년 말 미 필라델피아 한 호텔에서 꽃방을 할 땐 강도를 당하기도 했죠.그때 온 몸이 마비 증세를 보이는 중상을 입어 한동안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필라델피아는 기회의 땅이기도 했다.꽃꽂이 강연회와 대형 전시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명성을 쌓았다.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최연소자로 87년 미 동부지역 톱텐(Top10) 플라워아트 디자이너로 뽑혀,필라델피아 데일리뉴스의 ‘금주의 인물’로 선정됐다. 그의 노력은 하나 둘 열매를 맺었다.92년엔 남아프리카공화국 영부인의 초청으로 남아공에서 플라워아트 전시회를 가졌다.이 교수는 “국화인 무궁화와 남아공의 국화인 킹프로티아가 나란히 전시돼 두나라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꽃꽂이와 플라워아트는 조금 다르죠.꽃꽂이는 인도에서 시작돼 일본에서 발전했는데,마음의 수양이나 취미생활로 하는 동양 문화의 산물입니다.플라워아트는 꽃을 이용해 순수예술을 추구하는 서양문화의 한 갈래죠.” 그의 어머니 우금연(禹錦燕·70·금연화예연합회 이사장)씨는 우리나라 꽃꽂이 문화의 산파역이다.우 이사장은 64년 한국은행에 근무하던 남편을 따라 일본에 건너가면서 꽃꽂이를 정식으로 배웠다.그는 꽃을 좋아하는 몇 명이 모여 ‘꽃꽂이 협회’를 결성한 뒤 ‘꽃꽂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어 보급했다. 우 이사장은 “협회 창립멤버 10명 중 지금은 4명밖에 남아 있지 않다.”며 “하지만 이제 경희대와 숙명여대 대학원에 플라워아트학과가 생기는 등 꽃꽂이가 마침내 플라워아트라는 예술로까지 승화돼 가슴 뿌듯하다.”고 말한다. “이제 70이 넘었으니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야죠.요즘 마냥 즐겁고 행복합니다.나는 동양의 꽃꽂이 문화를 우리나라에 정착시켰고 딸이 플라워아트를 체계화,발전시켰으니… 무얼더 바라겠습니까?” 김규환기자 khkim@
  • 금융특집 / 한미銀 환위험 헤지펀드

    한미은행은 다음달 5일까지 ‘슈로더 아시안채권펀드’와 ‘슈로더 이머징마켓채권펀드’ 등 2개의 환(換)위험 헤지 펀드를 판매한다.대형 펀드운용사인 슈로더와 제휴해 국내 출시한 상품으로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신흥시장·아시아시장 채권투자에 선물환거래를 결합한 것이다. 투자원금에 대한 환율하락 위험이 전혀 없고 2년 만기 선물환거래를 통해 2.3%(연 1.15%) 안팎의 추가 마진까지 얻을 수 있다.현재 채권수익률(지난달 기준 아시안펀드 5.3%,이머징마켓펀드 6∼7%)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할 때 최고 연 8%대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아시안채권펀드는 일본을 뺀 아시아국가의 국채·회사채 등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다.이머징마켓채권펀드는 동유럽·아시아·남미 등 신흥시장의 정부 및 정부기관,기업 등의 채권에 분산투자한다.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100만원씩 추가 가능)이며 2년 만기이지만 선물환 추가수익을 일정부분 포기하면 중도 환매도 가능하다.
  • [씨줄날줄] 청일점

    한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동행한 정상 배우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사진이다. 우리나라 권양숙 여사와 미국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를 비롯한 캐나다,태국,호주,페루 정상 부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청일점으로 뉴질랜드 총리 남편 피터 데이비스씨가 자리잡고 있다.부인들과 나란히 선 피터씨는 부인들의 화려하고 자연스러운 자세와는 달리 쥐색 콤비 차림에 군훈련소에 갓 입소한 신병처럼 차렷자세를 취하고 있어 절로 웃음이 나온다. 대학교수인 피터씨는 외조 경력이 수십년에 달한다.그는 부인이 뉴질랜드 첫 여성장관,첫 여성부총리,선거에서 승리한 첫 여성총리의 길을 걷는 동안 자신의 일과 외조를 병행시켜 왔다.2001년에는 총리인 부인과 함께 남미 최고봉인 아콩카과 등정을 시도해 화제가 됐고,그해 5월 한국을 방문해서는 총리 ‘외내(外內)’가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영국 대처 전 총리의 남편 데니스씨가 공식석상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고 골프로 소일한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외조가 흔한 일이라는 뉴질랜드와 달리 우리가 피터씨를 두고 청일점이라는 표현을 쓰는 데는 아직 남녀 역할의 분업감(分業感)이 강한 탓이리라. 청일점의 대칭점에는 ‘홍일점’이 있다.홍일점은 중국 송나라 신종(神宗)시절 청묘법 등 개혁정책을 펼치던 왕안석(王安石)이 석류를 노래한 영석류시(詠石榴詩)의 ‘만가지 푸른 떨기 가운데 붉은 꽃 한 점 피어 있네(萬綠叢中紅一點)’라는 시구에서 유래했다.남성중심주의의 사회체제에서 언제나 열등한 지위에 놓여 있던 여성들이 드물게 사회에 진출하던 시절 뭇 남성 가운데 한두명인 여성들을 홍일점으로 불렀다.홍일점 여성은 남성 문화에 적응하랴,직업과 가사일은 일대로 하랴 이중 삼중의 부담에 눌려 왔다.홍일점이라는 표현에는 여성을 여성 자체로서가 아니라 남성과의 관계에서 파악하려는 남성중심주의가 짙게 드리워져 있기도 하다. 청일점은 어떨까.남성과 여성의 평등화와 공생(共生)을 말해 주는가.남녀 차별이나,남녀 역할의 비균형적 분업이 극복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일까.이에 대한 답은 각자 고민해 보자. 강석진 논설위원
  • 볼리비아 산체스 대통령 사임/대규모 반정부 시위 5일만에

    |라파스(볼리비아)외신 연합|농민,노동자가 주축이 된 반정부 시위대로부터 사임압력을 받아온 볼리비아의 곤살로 산체스 데 로사다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산체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대통령궁 소식통은 전했다.볼리비아 헌법에 따라 카를로스 메사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산체스 대통령은 이날 사임서를 제출한 이후 헬기편으로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부 산타크루스시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라디오 방송은 산체스 대통령이 향후 미국으로 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산체스 대통령의 사임은 수도 라파스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연 5일째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이날 연정탈퇴를 발표한 만프레드 레예스 비야 신공화세력당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정부를) 떠날 수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대통령에게 우리는 현재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으며,희생도 더 방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한 달여간 이어진 시위에서 74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국민 대다수가 가난에 시달리는 삶이 계속돼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상황에서 산체스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로 천연가스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광산업계의 백만장자 기업인 출신으로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산체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다음으로 남미에서 매장량이 많은 천연가스를 외국에 수출하면 연간 15억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노조 지도자들과 가난한 원주민들은 국영기업의 과거 매각 사례처럼 이번에도 경제적 혜택은 자신들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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