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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드보카트에 바란다

    ●조영증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최고의 대안이라고 본다. 특히 핌 베어벡 코치와 함께 온다는 점에 대해 많은 신뢰가 간다. 사실 베어벡 코치는 우리나라 축구 문화, 유소년 축구, 대표선수들의 장·단점 등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히딩크 감독 시절에도 훈련 방식 등 구체적인 부분은 베어벡 코치가 거의 맡아서 할 정도였다. 또한 고집이 센 아드보카트 감독과 축구협회, 선수 등 사이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내국인 코치를 잘 선임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신문선 SBS해설위원 기대감 속에서도 썩 개운하지는 않다. 감독 하나 바뀐다고 한국 축구가 급격히 바뀌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감독은 자동차 또는 컴퓨터와 마찬가지다. 어떻게 운전하고 프로그래밍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로 달라진다.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코엘류 감독과 본프레레 감독이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해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두 번이나 실패한 기술위의 플래닝 능력이 의심스럽다. 개운하지 않은 이유다. ●김호곤 전 국가대표 감독 그동안 검토했던 감독 후 보중 최우선순위와 계약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독일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의 상황은 훈련시간 문제, 선수단 구성 등에서 2002년과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기를 바란다. 또한 한국축구는 그동안 자신이 봐왔던 유럽·남미 축구와 여러 측면에서 다른 만큼 자신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되 그전까지는 주변의 얘기를 충분히 듣는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김호 전 국가대표 감독 감독 선임을 축하한다. 내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열심히 해주기 바란다. 베어벡 코치가 한국 축구와 선수들에 대해 많은 지식이 있으니까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이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일찌감치 차분히 준비했다면 이런 혼선은 방지할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신임 감독을 전폭 지원해야 한다.
  • [스포츠 포커스] 한국유도 ‘노골드’ 수모… “예견된 일”

    지난 1980∼90년대 올림픽만 열렸다 하면 금메달 2∼3개를 한꺼번에 따내며 관계자들의 화색을 돌게 해준 종목. 후련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국민들의 시름을 한방에 날려주던 ‘효자 종목’ 유도가 심각한 침체에 빠졌다. 그동안 하형주·김재엽·안병근·전기영·김미정 등 내로라하는 ‘올림픽 스타’들을 줄곧 배출해냈던 유도였기에 최근 침체는 더욱 가슴 아프다. 1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막을 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한국의 남녀 유도는 달랑 동메달 1개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어 ‘충격’에 휩싸여 있다. 그것도 60㎏의 조남석(포항시청)이 마지막날 패자부활전을 거친 끝에 가까스로 따낸 것이다. 자칫 지난 75년 이후 처음으로 ‘노메달’의 수모를 겪을 뻔했다. 하지만 이것도 지난 71년 서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종삼이 63㎏에서 동메달 한 개만을 따낸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불과 2년 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로 종합 2위를 차지하는 등 꼬박꼬박 금맥을 이어왔던 한국 유도로서는 몰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력은 종잇장 차이 이번 대회에서는 네덜란드가 금메달 3개를 휩쓸며 ‘유도 종주국’을 자부하는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가운데 쿠바와 중국 역시 2개의 금메달을 따내 신흥 강호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리고 프랑스·영국·헝가리·러시아·브라질·북한이 금메달을 한 개씩 따는 등 각국이 고루 금메달을 나눠가졌다. 세계 유도의 평준화는 유럽과 남미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비롯됐다. 유도는 이미 유럽에서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은 종목이다. 안병근 대표팀 감독은 “각 나라 대표선수들의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면서 “대진운과 당일 컨디션이 성적을 통째로 좌우한다.”고 말할 정도다.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일본과 아직까지 척박한 토양의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정도를 빼면 한국만이 뒷걸음질치고 있는 셈. ●“유도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또 하나는 엷은 저변의 문제다.2500여명에 달하던 유도 선수층은 최근 5년 사이 1500여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고등학교 유도부 숫자도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거둔 성적은 한국 유도의 현실에 비춰봤을 때 기대이상이었으며 이번 대회의 부진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강조한다. 이런 측면에서 권성세 전 유도국가대표팀 감독의 말은 의미심장하다.“유도 금메달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비인기종목에 대한 홀대가 심각한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현재 보성고를 지도하고 있는 권 감독은 “선수 기근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국민적 관심조차 축구 등 인기 종목에 밀려나니 대회 한번 제대로 치르기 어려울 정도”라고 토로했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국은 마지막날인 12일 비공식 친선경기인 남녀 단체전에서 일본과 프랑스를 상대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 가까스로 체면을 세웠다. 그러나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기쁨보다 씁쓸함이 앞선다. 종합우승 일본의 ‘뒤풀이’를 거들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대표팀에서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파트너 선수 증원을 요청했지만 태릉선수촌 수용과 비용 문제를 들어 거부됐다. 체급별로 파트너가 1명씩 있지만 다양한 선수와 맞상대하며 기술을 보태기에는 역부족이다. 두터운 선수층으로 대표팀 선발의 경쟁 구도를 확대하는 것, 라이벌 대결 등을 통해 유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北대사, 盧대통령 찾아와 “안녕하십네까”

    北대사, 盧대통령 찾아와 “안녕하십네까”

    |멕시코시티 박정현특파원|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11일(한국시간 12일) 한국상품전시회를 찾아 경제인들을 격려하는 등 ‘세일즈 외교’ 활동을 벌였다. 노 대통령은 전시회장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회장단을 접견하고 “한국인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가도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3박4일동안의 멕시코 방문을 마친 뒤 12일 새벽 두번째 방문국인 코스타리카에 도착했다. 벨 파체코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비롯해 과테말라·니카라과·파나마·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경제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9일에는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내외 주최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서재명 주멕시코 북한대사와 조우해 관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만찬이 끝난 후 헤드 테이블에서 걸어나와 주변 참석자들에게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서 대사가 다가와 “주멕시코 북한대사 서재명입니다.”라고 대통령에게 먼저 인사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 대사는 노 대통령에게 인사한 후 옆에 있던 권양숙 여사에게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과 북한 대사가 조우해 인사를 나눈 시간은 2∼3분가량”이라며 “참여정부 출범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국빈 만찬장에서 북한 대사를 만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jhpark@seoul.co.kr
  • [오늘의 눈] 애니깽과 한류열풍/박정현 정치부 차장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낮(한국시간 11일) 멕시코시티의 숙소인 인터콘티넨털호텔을 나서려다 한 ‘시위대’와 마주쳤다. “대통령님! 장동건, 안재욱 오빠를 멕시코로 오게 해주세요.”란 격문을 들고 한시간여 노 대통령을 기다리면서 시위 아닌 시위를 벌이던 멕시코 여성 30여명이었다. 멕시코의 ‘오빠부대’들은 장동건과 안재욱의 사진을 들고 아리랑을 불렀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응원 구호인 ‘오 필승 코리아’와 ‘대∼한민국’을 외치기도 했다. 일본과 중국·동남아에 이어 태평양 건너 멕시코에 상륙한 한류 열풍의 현장이다. 이곳의 열풍은 2002년 10월 안재욱 주연의 ‘별은 내가슴에’란 드라마가 방영된 뒤부터라고 한다.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안재욱과 장동건의 팬클럽 회원은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3000여명이다. 장동건이 주연한 ‘태극기 휘날리며’가 올해 멕시코 TV에서 ‘전쟁터에서 형제애’란 제목으로 방영되면서 회원은 급증하고 있다. 멕시코의 공영방송인 ‘메히켄세’가 노 대통령의 방문 일정에 맞춰 ‘겨울연가’를 지난 8일 처음 방영했고, 주 1회씩 20회 방영하면 열풍은 더욱 거세질 것 같다. 시위 현장에서 만난 장동건 팬클럽 회원은 “장동건이 올 수 있도록 노 대통령이 직접 나서달라는 게 시위의 요구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류열풍은 올해 멕시코 이민 100년을 맞아 불고 있어 교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는 듯하다. 당시에는 듣지도 못한 ‘묵서가국’(멕시코의 한자음)을 향해 한국인 1033명이 제물포항을 출발하던 배에 몸을 실은 게 1905년 4월이었다. 낙원인 줄 알았던 이곳에 도착한 한인들은 선인장의 일종인 용설란 농장 애니깽에서 노예나 다름없이 생활했다. 멕시코 한인들을 부르는 ‘애니깽’이란 이름에는 고난과 슬픔이 배어 있다. 그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모금운동을 해서 독립자금을 보내줬다고 한다. 한류 열풍을 멕시코와 중남미로 확산시켜서 한국 브랜드와 이미지를 높이는 게 우리의 의무와 역할이 아닐까. <멕시코시티에서>박정현 정치부 차장 jhpark@seoul.co.kr
  • [뉴스피플] KOTRA 출신 첫 외교사절 기현서 주 칠레대사

    [뉴스피플] KOTRA 출신 첫 외교사절 기현서 주 칠레대사

    코트라(KOTRA)의 젊은 직원들이 최근 고무돼 있다고 한다. 전문성을 인정받은 한 선배가 주 칠레 대사로 임명받았기 때문이다. 기현서(53) 대사.11일 부임지로 떠나는 그는 짐을 싸랴, 인사를 하러 다니랴 정신 없는 날을 보내고 있다. 국내 유일의 무역투자진흥 공기업으로서 해외 수출시장 개척 일선에서 일하는 코트라 출신이 대사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통상부가 해외에서 하는 일은 통상의 틀 즉, 인프라를 구축하고, 코트라는 민간부문의 고객에 밀착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영역의 일을 해왔다. 이 두 부분을 잘 조화시켜 국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통상 부문과 함께 정무, 문화, 재외국민 영사 업무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코트라 출신 첫 대사로 발탁된 소감을 묻자,“후배 직원들 사이에 저의 대사 임명 소식이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입사 후 28년 근무기간의 절반인 14년 동안 중남미권에서 근무했다. 스페인어 실력도 탁월하다는 평이다.“해외무역관 가운데 중남미 지역은 개도국이라 많은 직원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아닐 겁니다. 선진국이나 조건이 좋은 곳으로 옮기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되기도 하지요.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한 우물을 파고 전문성을 인정받으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것을 제가 보여준 것 같습니다.” 기 대사의 전 직함은 구주지역본부장 겸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장이다. 지난 5월14일 코트라 맨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3년 임기의 상임이사로 승진하면서 프랑크푸르트로 갔다. “과연 내가 중남미 전문가인가라고 스스로 자문했던 게 부지기수였다.”는 그는 “고민 끝에 무릇 전문가라고 한다면 적어도 그 지역에서 문제 해결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제는 그 능력이 갖춰졌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기 대사는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와 우리의 통상관계는 우호적이고 틀도 잘 짜여 있다.”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짜겠다.”고 말했다. 코트라에서 그는 “한번 파고들면 끝을 보는 사람”으로 통한다. 중남미 통으로 인정받는 것도,IT와 관계없는 스페인어 전공자가 IT 전문가가 된 것 등 때문이다.1996년 회사 내 정보기획부장으로 발령이 났을 때 그는 당혹스러웠다고 했다.“컴맹 수준이었는데, 자칫하면 사고를 치겠더라고요. 그래서 머리 싸매고 정보통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초창기에는 밤샘도 부지기수였어요. 집 컴퓨터만도 7∼8차례 조립해봤습니다.” ‘일이 생기면 죽기 살기로 덤벼든다.’는 게 업무에 관한 그의 신조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석유 먹는 하마’ 중국

    ‘석유 먹는 하마’ 중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세계의 공장’ 중국이 국운을 걸고 석유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최근 타이완 언론들은 중국사회과학원의 에너지 보고서를 근거로 “중국 석유 수요의 급격한 확대로 중국의 석유비축량이 14년 후인 2020년 모두 고갈될 것”이라고 보도할 정도로 사태는 심각하다. 지난 2003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석유 소비국이 된 중국은 지난해 1억 2000만t의 원유를 수입, 현재 세계 5위 석유 수입국이다. ●해외 원유개발에 박차 지난달 말부터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촉발된 ‘석유 공급부족 현상’이 동북3성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석유 유통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하지만 중국 석유 위기의 단면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연평균 9%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중국의 석유 매장량은 현재 23억 8000만t으로, 매년 채굴량이 1억 8000만∼2억t에 달한다.14년 후인 2020년에 모두 고갈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때문에 중국은 사활을 걸고 해외 유전개발과 해외 석유 관련산업 투자에 ‘올인’하고 있다. 중국 해외유전개발의 ‘첨병’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SINOPEC),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 등 3대 국영석유회사다. 중국해양석유공사의 왕옌(王彦) 광구탐사 매니저는 “중국 석유생산의 80%를 담당했던 육상 유전의 생산량 감소가 심각하기 때문에 중국의 석유안보를 위해서는 해양유전을 포함, 해외유전 개발에 전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외교 총력전 장쩌민(江澤民)의 3세대 지도부에 이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4세대 수뇌부들도 발벗고 ‘석유 외교’의 최일선에 나서고 있다. 지도부가 총동원돼 수단에서 확인 매장량 2억 2000만배럴 규모의 유전을 60억달러에 매입했고, 카자흐스탄에서는 매장량 8억배럴 규모의 악튜빈스크 유전을 43억달러에 매입했다. 이외에 카스피해,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중동 지역의 약 16개국에서 유전의 지분 및 석유개발권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유전 매입가격이 시세보다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중국의 석유 위기를 유추해볼 수 있다. 최근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CNPC가 캐나다에 상장된 페트로 카자흐스탄을 41억 8000만달러에 매입했다. 시가보다 21%나 높은 액수였다. 특히 중국은 장기적 석유수급 전략에 따라 아프리카 대륙을 중시, 지난 한해 동안 아프리카 유전개발에 100억달러를 투자했다. oilman@seoul.co.kr
  • [하프타임] 히딩크의 호주, 지역예선 1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국가대표팀이 오세아니아 지역 1위를 확정짓고, 남미 5위와 독일월드컵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호주는 6일 솔로몬제도 호니아라에서 열린 솔로몬제도와의 2006독일월드컵 오세아니아 최종예선 원정 2차전에서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호주는 지난 3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 7-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내달리며 1위를 확정지었다. 호주는 오는 11월 남미 5위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독일행 티켓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호주는 1974년 서독월드컵 이후 한번도 본선무대를 밟지 못했다. 현재 남미예선은 팀당 2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에콰도르와 파라과이에 이어 우루과이가 5위를 달리고 있다.
  • 다날 박성찬사장 “휴대전화 결제서비스 글로벌화”

    다날 박성찬사장 “휴대전화 결제서비스 글로벌화”

    “올해부터 해외시장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성공의 길만 생각하렵니다.” 다날 박성찬 사장은 최근 동남아지역 사업으로 무척 바빴다.8월 한달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를 휴대전화 결제사업, 벨소리 사업 협의차 두루 다녀왔다. 다날은 휴대전화 결제 및 컬러링 사업으로 잘 알려진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528억원에서 올해는 63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올 2·4분기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나 늘었다. “어떤 회사입니까. 결제 회사라니요.” 다날이 그동안 컬러링 전문업체로 알려진 터라 ‘사업의 컬러’가 궁금했다. 그만큼 다날의 사업 모델은 휴대전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 응용분야가 다양하다. 그는 최근 들어 동남아 등 외국에 사업차 자주 나간다. 지난달엔 20일을 동남아에서 지냈다. 국내 대표 컬러링 회사이지만 회사 덩치도 커졌고, 국내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해외 시장을 뚫겠다는 것이다. 지난 7월에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휴대전화 결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동남아, 중남미 등을 공략 중이다. 중국시장은 전역에서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대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박 사장은 “지난해에 코스닥 진출이 최대 과제였다면 올해는 사업을 글로벌화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2∼3년 안에 모바일 콘텐츠와 휴대전화 결제를 내세워 전 세계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다날의 서비스를 이용토록 하겠다는 게 그와 회사의 목표다. 딱 10년 전, 그는 변화가 무쌍한 IT업체 사장이 아닌 굴뚝산업인 건설업체의 사장이었다. 지난 82년 고교를 졸업, 서울 마아리에서 건설업(빌라)에 뛰어들어 90년대 중반쯤에 큰 돈을 벌었다. 이를 기반으로 97년 다날이 설립됐다. “사기(땅)를 많이 당했죠. 제 사업은 운이 8할인 것 같습니다.” 8할의 운 때문인지 벤처사업가로의 변신은 성공작이었다. 그는 튀는 용모에다가 정(情)이 많다.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 쉽게 믿다가 사기도 많이 당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의 지근 사람들은 결정이 매우 빠르다고 귀띔했다. 스스로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고 구상이 서면 곧바로 결정을 하는 스타일이다. 한발 앞서는 ‘감’이다. 그래서 박 사장은 “지난 일이 아닌 앞만 보고 성공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세대, 즉 20대는 꿈을 갖고 있다. 이들은 지난 일에는 별 관심이 없다.”며 이것이 다날의 사업 ‘방향타’라고 말했다. 회사이름도 이런 이유로 ‘다가오는 날은 다 좋은 날’이란 뜻으로 다날로 지었다. 박 사장은 다날을 ‘꾸준히’ 성장해 가는 기업으로 키우고 싶은 게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의 나이가 아직 젊은 40대 초반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 사장은 지난해 초부터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 의장을 맡아 업계에서의 보폭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기고] ‘자원외교’에 적극 나서자/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노무현 대통령이 폭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만남에서 양국 정상은 두 나라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연간 교역규모가 1991년 10억달러에서 지난해 34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멕시코에 대한 투자도 2004년 말 기준,933건 6억 4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가 한인 멕시코 이민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그 기대감에는 에너지 및 자원에 대한 양국의 협력 확대방안도 포함돼 있다. 인구가 1억명이 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멕시코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자원부국에 속하는 나라다. 세계 5위 산유국이란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원유, 가스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은, 아연, 흑연 등 광물자원도 다량으로 부존해 있다. 은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고 형석, 비소, 흑연 몰리브덴은 세계 5대 생산국이며 중정석, 망간, 소금, 연, 아연 등의 생산은 세계 10위권에 속한다. 노 대통령은 방문에 앞서 가진 멕시코 일간지 ‘엘 솔 데 멕시코’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수입국으로서 해외자원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세계 5위 산유국이며 자원부국인 멕시코와 석유, 가스 및 광물자원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고 자원외교를 강조했다. 이번 멕시코 방문길에도 브라질·아르헨티나·페루 등 지난번 남미국가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원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통령과 자원개발 CEO들과의 동행이 지난해 9월 이후부터 부쩍 늘었다. 대한광업진흥공사·석유공사 등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이번 멕시코 방문 역시 자원개발에 관한 양국간 협력방안이 적극 모색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LS-Nikko와 멕시코 소노라 동프로젝트 공동탐사를 추진하고 있는 광업진흥공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간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교류에서 공동 탐사 및 개발까지의 광범위한 자원협력을 적극 구상하고 있다. 또 다음 방문국인 코스타리카에서 8개국 중미통합체제(SICA)와 면담을 통해 국내기업 진출 프로젝트 물색 및 자원정보 파악 등 자원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최근 자원을 둘러싼 외교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은 러시아 유전개발과 동시베리아 송유관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또 1∼2년 새 국제유가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자원외교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이자 필수사항이 됐다. 이에 따라 각국의 대통령은 외국순방시 가시적인 자원외교 성과를 거두기 위해 수백명의 경제사절단을 대동한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중국과 미국을 방문했을 때 무려 400명이 넘는 기업인을 대동했다. 중국을 방문한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은 30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했다. 자원 확보를 위한 각국 정상들의 세일즈 외교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무역의존도 70%, 에너지 해외의존도 97%인 우리나라는 보다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통해 해외진출의 길을 열어야 한다. 자원 선점을 위해 대통령이 앞장서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 [미 남부 카트리나 대재앙] 미국 “Help US”

    ‘세계의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불려온 미국이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지구촌 이웃들에게 손을 벌리는 신세가 됐다. 반미국가와 빈국들도 지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4일(현지시간) 미국이 카트리나 피해자들을 위한 음식과 담요, 구급상자, 급수차량 등 비상지원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EU는 우선 비상식량과 모포 5만개, 간이 침대 2만 5000개, 급수차량 15대 등을 보내기로 했다. 영국이 50만명 분의 군용식량을 제공키로 했으며 독일은 지난주말 25t의 식료품을 피해지역에 보냈다. 프랑스도 비상대비용 담요, 텐트, 침대 등을 전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유럽에서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 벨기에 등이 지원을 약속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NATO는 미국이 휴대식량 지원 등을 요청해옴에 따라 연락장교 1명을 미 연방재난관리청에 파견했으며,NATO 산하 ‘유럽·대서양 재난협동대처센터’도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침대, 담요 및 복구작업을 도울 군 잠수병력 35명을 이날 미국에 급파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청내 자선활동 관장 기구인 ‘코르 우넘’ 위원회에 구호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미국의 요청은 없었지만 아시아와 남미 국가들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반미국가들 가운데에는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이날 미국에 500만달러와 100만배럴의 휘발유 지원을 제의했다. 쿠바는 의료진 1100명을 파견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란도 지원을 제안했다. 중동에서는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5억달러,2억 5000만달러어치의 물품을 지원키로 했으며 카타르는 1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는 빈국 아프가니스탄도 10만달러를 보내기로 했으며 쓰나미 피해국인 인도네시아가 의사 40명을, 스리랑카가 2만 5000달러를 보내기로 했다. 또 중국과 인도가 각각 500만달러를 지원키로 했고, 일본과 필리핀은 긴급구조팀 파견을 미국에 제안했다.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하프타임] 히딩크, 호주감독 데뷔전 7-0승

    거스 히딩크 감독이 호주 국가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호주는 지난 3일 시드니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오세아니아 최종예선 홈 1차전에서 약체 솔로몬제도를 7-0으로 대파했다. 호주가 솔로몬제도와의 원정 2차전에서 승리, 오세아니아 1위를 차지하면 오는 11월 남미 5위팀과 독일행 마지막 결전을 벌인다.
  • 국가 대표방송 ‘나요 나’

    ‘대한민국을 알릴 대표선수는?’ 한국을 해외에 알릴 ‘국가대표 방송사’자리를 두고 KBS와 아리랑TV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예전의 해외방송이 주로 한국 교민을 노렸다면 이제는 교포뿐 아니라 외국인도 공략대상에 포함됐다. 물론 한류 덕분이다. 승부처는 결국 어느 쪽이 얼마나 많은 길을 뚫었느냐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KBS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위성방송사 ‘에코스타’를 통해 KBS의 국제방송 채널인 ‘KBS 월드’를 기본 채널로 전송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KBS는 ▲에코스타가 미국 위성방송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이고 ▲전통적으로 케이블시장이 강한 미국에서 위성방송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인데다 ▲추가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프리미엄 채널이 아니라 가입비만 내면 볼 수 있는 기본 채널에 포함됐다는 점을 강조했다.즉 미국 교민들뿐 아니라 미국인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한국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춘애 글로벌센터장은 “비유하자면 70년대 중반 현대의 포니차가 첫 수출된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KBS는 미국의 케이블 시장을 뚫는 방안과 함께 유럽·동남아 등으로도 방송권역을 확대해 가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뉴스 등 몇몇 프로그램을 자막방송이 아니라 영어방송으로 진행할 준비도 하고 있다. 아리랑TV도 이에 뒤지지 않으려 한다. 아리랑TV는 지난 8월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 8개국을 돌면서 채널 재전송 계약을 맺었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방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삼열 아리랑TV 사장은 최근 “이런 성과는 중국의 CCTV를 능가하는 것으로 아리랑TV가 한국의 대표방송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터키의 국영방송과 스타TV를 통해 한국을 소개하고, 중국 지상파방송인 톈진TV를 통해 중국에 채널을 재전송한다. 이외에도 한국가요순위 프로그램 ‘팝스 인 서울’을 홍콩에, 한·중·일 문화를 비교한 ‘베세토 익스프레스’를 일본에 팔았다. 물론 KBS와 아리랑TV 양측의 견제도 심하다.KBS측은 아리랑TV가 원래 주한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채널로 출발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대표방송’ 운운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깎아 내렸다. 아리랑TV측에선 기존 프로그램에 영어자막만 올려서 내보내는 KBS월드는 1세대 교민만을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현지인화된 2·3세대 교민이나 외국인들에게는 아리랑TV가 훨씬 더 호소력이 있다는 반박인 셈이다. 이 때문에 지나친 승부욕보다는 상호보완적인, 건전한 경쟁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미니픽션’ 국내서도 통할까?

    ‘미니픽션(minifiction)’이 국내에서도 새로운 문학장르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길어야 A4용지 한 장을 넘지 않는 초미니 소설만을 모은 미니픽션 작품집이 나왔다. 손바닥 만한 크기와 빨간색 표지가 인상적인 ‘미니픽션 vol.1’(상상)은 지난해 8월 결성된 미니픽션작가협회(회장 김의규 성공회대 교수)소속 16명의 작가들이 내놓은 첫 결실이다. 작가당 2편씩 모두 32편의 작품이 실렸지만 편당 길이가 2∼3쪽에 불과하다보니 한손에 쏙 들어올 만큼 얇고, 가볍다.●미니픽션이란 일반적인 단편소설(원고지 70∼150장)보다 훨씬 짧은 소설로, 엽편(葉篇)소설 혹은 핵편(核篇)소설로도 불린다. 미국에서는 ‘플래시 스토리(flash story)’로 통한다.20세기 후반 남미문학의 거장 보르헤스와 마르케스 등을 중심으로 시작돼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이 1986년부터 주최하는 ‘세계 최고의 미니픽션대회’를 비롯해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지에서는 미니픽션 공모대회가 열린다. 또 아이오아대학의 국제작가프로그램은 1993년부터 특정 주제에 대해 100단어 분량의 시와 미니픽션을 모은 잡지를 격월로 출간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왜 미니픽션인가 미니픽션작가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의규 성공회대 디지털콘텐츠학부 교수는 “인터넷 시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한 화면에서 편히 읽을 수 있는 짧은 글들이어서 속도를 중시하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고, 음악과 영상을 가미한 멀티미디어로서의 활용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 이종 장르간의 교류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발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에 순발력있게 적응할 수 있는 문학장르라는 설명이다. 미니픽션은 1000자 내외의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이야기의 핵심과 인생의 통찰, 문학적 감동이 모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장르다. 김 교수는 “미니픽션의 역사는 고려시대의 설(設), 향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기승전결의 정서가 뚜렷한 민족의 특질상 한국 작가들이 잘 할 수 있는 장르”라고 말했다.●미니픽션 국내 창작현황 미니픽션작가협회는 지난해 8월 인터넷 홈페이지(www.minifiction.com)를 개설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소설가, 시인, 평론가, 화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경력의 회원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매월 갖는 정기모임에서 작가 한명씩을 선정해 합평회를 열고, 진지한 토론을 통해 미니픽션의 발전에 대한 논의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연말에는 외부 작가와 일반 독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이번 책 발간을 계기로 외국 작가들과의 교류도 적극 추진할 예정. 또 시각디자이너들과 협력해 북아트,3D동영상, 게임 등으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송두율칼럼] 자주에 대한 생각

    [송두율칼럼] 자주에 대한 생각

    창밖으로 보이는 코스모스의 흰빛과 분홍빛이 가을바람에 흔들린다. 원산지가 남미이지만 스페인 정복자들이 유럽으로 가져온 코스모스는 그후 온 세계에 퍼져 한국의 가을정취도 한껏 살려주는 꽃이다. 그러나 독일의 코스모스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키는 작고 꽃은 커서 한국에서 온 지인들은 가끔 코스모스가 맞는가 하고 묻는다. 20년 전쯤 오스트리아의 한 농가에서 처음으로 본 코스모스가 지펴준 고향생각 때문에 씨를 받아 키웠지만 키가 너무 커서 강한 바람이 불면 굵은 꽃대가 부러지기 일쑤였다. 그 후 개량종 코스모스를 심어 그의 활짝 핀 꽃송이를 보며 고향의 가을을 생각하게 된다. 독일과 한국의 서로 다른 환경에 적응하면서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는 꽃들을 볼 때마다 나는 식물세계와 인간사회의 존재양식을 자연히 비교하게 된다. 식물의 존재양식을 통해 인간사회를 바라보려는 발상은 꽤나 오래다. 가령 힌두교의 경전 바가바드기타는 뿌리를 하늘에 두고 가지를 땅으로 뻗는 아수밧타 나무를 아는 자를 영원불멸의 진리를 터득한 자로 묘사하고 있다. 종교나 설화만이 아니라 동식물 세계로부터 인간세계의 존재양식을 도출하려는 ‘사회형태론’이나 ‘사회생태학’등도 있으며, 유기체의 생멸(生滅)처럼 문화의 성쇠(盛衰)도 유추(類推)해 보려는 철학적 시도도 꾸준히 있어 왔는데 이의 한 예가 슈펭글러(O.Spengler)의 ‘서구의 몰락’이다. 그동안 유전자과학의 비약적 발달은 정보인지과학과 결합되어 인간사회의 구조와 동학을 새롭게 밝히려는 여러 가지 사회과학적 이론도 낳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사회체계이론’이다. 이 이론은 지금까지의 사회과학적 사고가 주로 그의 기반을 두었던 개인과 전체, 주체와 객체의 관계 대신 체계와 환경의 상호관계로부터 시작한다. 먼저 설정된 행위주체가 그의 대상을 자기 안으로 통합하는 식으로 사회를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사회체계는 자신을 제약하는 환경과 항상 구별하면서 그의 한계 안에서 자신을 유지하고 또 재생산하는 식으로 사회를 보아야 한다고 사회체계이론의 대가 루만(N Luhmann)은 주장한다. 어렵게 들리는 이러한 사회과학적 이론이지만 이의 본질적 문제는 실은 6·15공동선언의 첫 항목의 이해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통일을 자주적 원칙 위에서 이룬다고 합의했지만 북쪽은 ‘주체’와 ‘외세’라는 주객관계를 전제한 자주개념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남쪽은 ‘세계화’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주체를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자주를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요즈음은 주변나라들과도 잘 지내는 것이 자주의 새로운 의미라고 지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각이 이같은 이해양식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하여튼 한편에서는 주체를 강화해서 통일을 방해하는 외세를 극복하는 ‘민족공조’의 원칙을 주장하고, 다른 편에서는 ‘한-미-일’이라는 이미 주어진 ‘환경’을 전제하는 자주를 강조하고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차이점은 전자가 주체와 객체를 가르는 민족국가 사이의 ‘경계선’의 의미를 여전히 강조하는 반면에 후자는 이미 하나가 된 ‘세계사회’ 안에서는 경계선처럼 보이나 실은 경계선이 아닌 ‘지평선’이나 ‘수평선’이 체제와 환경을 구별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주체를 먼저 강화해서 통일에 유리한 국제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느냐, 아니면 주어진 국제환경에 먼저 순응하면서 이를 통해 주체를 강화, 통일을 이루는가라는 질문은 흡사 코스모스가 남미, 유럽, 한국 등의 서로 다른 생태환경에 적응하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어떻게 유지해 왔는가 하는 물음에서도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남북의 서로 다른 자주에 대한 생각이 이제는 상호보완해서 자주에 대한 지금까지의 일면적 이해를 극복, 세계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모스처럼 보편적 가치를 인류에게 보여줄 수 있는 통일된 아름다운 나라의 모습을 초가을의 코스모스를 통해서 그려본다.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 교수
  • [월드이슈] “그래도 싸니까…” 안전우려 불구 저가항공 인기

    저가 항공사는 자동차 요금으로 미국내 소도시를 오간다는 전략으로 1971년 출범한 사우스웨스트가 시초다. 보잉 737기 한 가지 기종만으로 500마일 이내의 수익성 좋은 항로만 운항한 사우스웨스트는 미국 4위의 항공사로 성장했다. 저가 항공사가 가장 활성화된 곳은 현재 60여개 항공사가 영업 중인 유럽. 유럽 최초의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1985년 아일랜드와 런던을 오가는 15좌석의 여객기로 시작했다. 라이언에어 좌석을 예약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면 런던에서 로마까지 0.05파운드(92원)란 눈이 튀어나올 만한 초저가 운임이 눈길을 끈다. 물론 이 가격은 최대 14.7파운드의 세금이 제외된 것이며, 날짜나 시간별로 운임은 천양지차다. 저가 항공사는 대부분 인터넷으로만 예약을 받으며, 일찍 예약할수록 요금은 싸진다. 유명하고 큰 국제공항보다 변두리의 작은 공항을 오간다. 치마 대신 주로 간편한 바지를 입은 스튜어디스들이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돈을 받고 판매한다. 아시아에서도 지난 1988년 설립된 일본의 잘 익스프레스 이후 태국의 타이거항공과 노크항공,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 등 20여개의 저가 항공사가 영업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한성항공과 제주항공이 출범했다. 1998년 이후 발생한 대형 항공사고는 2001년 12월 아메리칸항공의 A-300기 추락,2000년 7월 에어프랑스의 콩코드 여객기 충돌 등을 제외하면 아프리카, 러시아, 이란, 터키, 이집트, 남미, 중국 등의 항공사에서 발생한 것들이다. 저가 항공사가 전세계 항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좌석수 기준으로 지난해 약 15%였다. 사우스웨스트나 라이언에어, 이지젯이 저렴한 가격에 편리한 서비스로 인기를 끌자 신생 저가 항공사들이 계속 생겨나는 추세다. 하지만 최근 사고를 일으킨 콜롬비아의 웨스트 캐리비안 항공이나 키프로스의 헬리오스 항공처럼 정비가 불량해 조종사가 불평할 지경이라든지 20년 이상된 구형 여객기를 운항해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쉬어가기˙˙˙]

    ‘소문난 골초’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호르헤 포사티(53) 감독이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지난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사티 감독은 “다음달 치를 콜롬비아와의 독일월드컵 남미예선을 이기는 것보다 금연이 더 어려울 것 같다.”고 엄살. 포사티 감독은 가슴통증으로 이틀간 병원신세를 진 뒤 퇴원하면서 금연을 선언한 것. 우루과이는 현재 남미 10개국 중 7위를 달리고 있다.
  •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 1호기 내일 첫 출고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 1호기 내일 첫 출고

    우리나라가 항공 자주국방에 날개를 달았다.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1호기가 30일 경남 사천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첫 출고식을 갖는다. 세계 12번째 초음속기 생산국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항공자주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13년만에 거둔 쾌거다. 그 중심축에 KAI가 있다.KAI는 지난 1999년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우중공업, 삼성테크원, 현대우주항공 등 3개사를 통합해 만든 국내 유일의 완제기 회사다. 정해주 KAI 사장은 28일 “초음속기 독자 생산은 해외에서 구매할 때보다 9억달러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이 미래 수출산업으로 부상하는 계기도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정 사장을 만나 경영혁신 청사진을 들어봤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현주소는 어떤가. -지난 1990년대 KF-16 등 군용기 기술도입생산사업을 바탕으로 독자 항공기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현재는 KT-1과 T-50 등을 우리 손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항공기 독자개발에 착수한 지 10여년이란 짧은 기간에 초음속기 개발·생산능력을 구비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성과다. ▶항공산업을 육성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설명해 달라. -항공산업은 핵심 방위산업으로서뿐만 아니라 고급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큰 전략적인 산업이다. 때문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우리나라와 인구규모가 비슷한 선진국도 항공산업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항공산업 발전의 토양인 국내총생산(GDP)과 국방예산 규모가 세계 10위권이고, 기계·전자 등 관련 요소산업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성장잠재력과 발전여건이 충분한 것이다. 때문에 항공산업을 자동차, 조선산업을 이을 차세대 제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T-50 1호기 출고 의미는. -우리 손으로 만든 최첨단 항공기다. 우리나라 영공을 수호함으로써 자주국방의 기틀을 확고히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 국가에 진입하게 됐다.T-50이 수출되면 세계 6번째 초음속기 수출국도 된다. ▶T-50 출고식을 계기로 한 KAI의 비전을 설명해 달라. -KAI는 설립된 지 5년 만에 KT-1과 T-50을 개발했고, 인도네시아에 KT-1을 수출해 완제기 수출시대를 개막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그러나 항공산업은 자국내 수요만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진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에 항공기 개발능력을 구비했지만 아직까지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나 경쟁력은 미흡한 수준이다.KAI는 이를 위해 올해를 경영혁신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제적인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영혁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대형 신규사업을 발굴해 2010년까지 세계 10위권 항공업체로 진입하겠다. ▶KT-1과 T-50 등 국내 개발 항공기의 수출 진행 현황은. -지난 200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KT-1 7대를 수주하여 전량 수출한데 이어 지난 5월 추가로 5대를 수주했다. 이외에도 동남아·중남미 국가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중이다.T-50은 현존하거나 개발 계획 중인 어떤 훈련기보다 성능에서 우위에 있다. 훈련기시장의 주공급원이었던 유럽의 경우 차세대 고등훈련기 개발계획이 없어 미국의 항공시장 전문기관인 틸(Teal)그룹은 향후 25년 동안 3300여대의 시장 가운데 T-50이 800∼1200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 6월 파리에어쇼에 참가했을 때 한 항공분야 전문잡지는 T-50에 대해 ‘현재의 훈련기, 미래의 전투기’라는 기사를 게재하는 등 T-50의 우수한 성능과 수출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동, 유럽과 중남미의 여러 나라들 역시 T-50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T-50 수출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수사업 확대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올 초 미국 벨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429 민수 헬기사업은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고객의 반응이 아주 좋아 당초 예상했던 연간 30∼40대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KAI가 완제기 판권을 갖고 있는 중국내 수요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독자 헬기의 판매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본사 이전에 따른 혁신성과와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는 어떤가. -세계 시장에서 성장의 동력을 찾기 위한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올 초 제2창업 수준의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CEO의 현장밀착 경영으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본사를 지난 3월 사천으로 이전했다. 본사 이전으로 연간 2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천 지역은 항공산업이 발전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항공고, 항공기능대, 경상대 항공학부 등 학교와 공군교육사령부, 공군훈련비행단 등이 자리잡고 있다. 계열 부품업체들까지 이전하면 항공산업 클러스터화가 촉진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항공산업의 저변 확대를 통한 사업구조의 고도화, 낙후된 서부 경남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항공산업이 효과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조건은 무엇인가. -핵심 방위산업이자 산업적으로도 전략적인 특성이 높은 항공산업은 투자규모가 크고, 투자회수기간이 길어 정부 차원의 지원과 육성이 일반화된 산업이다. 따라서 항공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육성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T-50을 통해 확보한 개발역량과 산업발전의 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나아가 방산제품의 특성상 수출을 위해서는 정부간의 정치·외교적 관계가 중요하다. 때문에 선진국처럼 방산수출지원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등 항공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 기자 chungsik@seoul.co.kr ■ 정해주 사장은 정해주 사장은 관계·학계·기업체를 두루 거친 CEO다. 보스 기질에다 결단력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정 사장은 행정고시 6회에 합격,1969년 경제과학심의회의 분석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상공부 수출2과장·기초공업국장·제2차관보를 거쳤다.YS 정부 때는 통상산업부 장관,DJ 정부 때는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2000년부터 4년 동안 진주산업대 총장을 역임했다. 미래에 대한 비전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CEO총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KAI 3대 사장으로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경영혁신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본사를 경남 사천으로 이전하는 결단을 내렸다. ‘무거운 돌을 먼저 드는 사람’이 진정한 CEO라고 생각하는 정 사장은 구성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야만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모든 일에 앞장서고 있다. ▲경남 통영(62) ▲통영고·서울대 법대 ▲행정고시 6회 ▲특허청장 ▲중소기업청장 ▲통상산업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진주산업대 총장 ■ T-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일명 골든 이글)은 말그대로 전투기 조종사들을 훈련하는데 쓰이는 항공기다. 기본훈련기인 KT-1이 소위로 갓 임관한 군인들을 훈련하는 기종이라면 T-50은 F15K나 F16 등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를 키워내는 데 꼭 필요하다. T-50 개발에 들어간 것은 1997년 10월. 공군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 4년 만인 2001년 10월 T-50 시제 1호기를 생산했다.2조 1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12번째로 초음속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시제 1호기는 2002년 8월부터 초도 비행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000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했다. 시험비행 동안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갔다. 물론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 KAI측은 T-50이 첨단 정밀산업의 결정체라고 자부한다. 자동차가 1만여개의 부품으로 이뤄진다면 T-50은 30여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특히 T-50은 대부분 손으로 조립된다. 하성룡 KAI 관리본부장은 “T-50 외관을 기계가 땜질로 붙이면 실제 비행에서는 압력에 못이겨 부러지게 된다.”면서 “베테랑 엔지니어들이 일일이 나사못으로 조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때문에 T-50 한 대가 만들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22개월쯤 된다. T-50은 대당 가격이 2200만∼2300만달러에 달해 다른 나라의 경쟁기종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다. 세계 유일의 초음속 훈련기라 그렇다. KAI측은 앞으로 30년 동안 세계시장에서 고등훈련기의 수요가 3300여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하 본부장은 “T-50이 세계 유일한 초음속 훈련기인 만큼 3300여대의 수요 가운데 30%인 800∼1200대 가량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T-50은 우리 공군에 납품되는 것 외에도 중동이나 남미쪽 나라와 수출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하 본부장은 귀띔했다. 사천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中, 베네수엘라와 유전개발 합작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유노칼 인수에 실패한 중국이 안정적인 석유 확보를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중국은 대형 국영기업을 앞세워 아프리카와 남미 등 산유국들을 향한 전방위 공략을 진행 중이다. 미국이 장악한 ‘중동 석유’ 의존도를 줄이면서 고도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에너지 안보 차원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이 석유확보에 총력전을 펼침에 따라 세계 석유시장의 무게중심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5일 베네수엘라와 에너지 협력강화를 위해 양국 국영석유 회사간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페트롤레오스 데 베네수엘라간에 체결된 예비 협정은 베네수엘라에 매장된 약 4억배럴의 원유와 4조㎥의 천연가스의 공동 개발이다. 두 회사는 중국에 정유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하루 6만 8800배럴의 원유를 수입하는데 2012년까지 이를 30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다.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집권 후 추진해온 ‘석유주권 회복’ 차원에서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CNPC와의 합작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 앞서 중국 CNPC는 지난 22일 캐나다에 상장된 페트로 카자흐스탄을 해외기업 인수 사상 최고액인 41억 8000만달러에 사들였다.카자흐스탄은 최근 카스피해 해역에서 새로운 유전이 발견되면서 ‘중앙아시아의 쿠웨이트’로 급부상하고 있다.oilman@seoul.co.kr
  • [책꽂이]

    ●랄랄라 하우스(김영하 지음, 마음산책 펴냄) 경쾌한 제목처럼 내용도, 형식도 톡톡 튀는 산문집. 작가가 운영하는 미니 홈피의 틀을 그대로 가져왔다. 소소한 일상사, 문학에 대한 생각, 독자들과의 소통흔적 등이 ‘프리토크’‘사진첩’‘방명록’으로 구분돼 실렸다. 작가의 말처럼 “친구집에 놀러가서 친구가 올 때까지 남의 방에서 뒹굴면서 이리 뒤적 저리 뒤적하기”좋은 책이다.9900원.●불륜과 남미(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민음사 펴냄)뜨거운 태양과 대자연의 풍광이 어우러진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면서 얻은 영감으로 빚은 일곱편의 단편소설집.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색채감과 분위기를 잘 살린 하라 마스미의 그림과 야마구치 마사히로의 사진이 눈을 즐겁게 한다.1만원.●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야사르 케말 지음, 오은경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살아있는 터키의 신화로 불리는 작가의 소설선. 납치혼과 명예살인에 희생되는 여인의 삶을 그린 표제작과 오스만제국과 쿠르드족의 갈등을 풍자한 ‘아으르 산의 신화’등 전통과 악습으로부터 고통받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8500원.●그후, 일테면 후일담(김영현 지음, 천년의시작 펴냄) 소설가 김영현이 ‘남해엽서’(1994),‘겨울바다’(1988)에 이어 내놓은 세번째 시집. 오십줄에 들어선 작가는 ‘외줄 자전거를 타는 소녀’처럼 아슬아슬하게 감내해온 삶의 긴장을 반추하고, 인생의 허망함을 성찰한다.6000원.●그 여자의 자서전(김인숙 지음, 창비 펴냄)‘감옥의 뜰’로 올해 이수문학상을 수상한 중견 작가의 신작 소설집. 어느 졸부의 자서전을 대필하게 된 여성작가가 주인공인 표제작을 비롯해 남편과 헤어지고 중국으로 건너온 ‘나’의 이야기인 ‘바다와 아이’, 실연의 상처로부터 기억과 정체성의 의미를 묻는 ‘밤의 고속도로’ 등 8편을 묶었다.9500원.
  • 등산하고 강연도 듣고

    서울 시내와 근교의 가을산에서 문학과 미술·음악·건강·여행 등 각계의 유명강사로부터 문화강연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25일 ㈜교보문고와 함께 새달 4일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관악산·수락산·청계산·아차산·서울대공원 등 5곳에서 ‘산림에서 만나는 문화 강연’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첫 강연에는 ‘공부가 즐거워지는 습관, 아침 독서 10분’의 저자 남미영(청소년 문학박사)씨가 관악산에서, 가수 김창완씨가 청계산에서 각각 강연한다. 또 ‘마사이족처럼 걸어라’의 저자 성기홍(스포츠과학 전문가)씨는 수락산에서,‘한국의 부자 인맥’ 저자이자 재테크 전문가인 이태규씨는 서울대공원에서 자리를 마련한다. 금융인 출신 택시기사 김기선씨는 아차산에서 강연한다. 참가 신청은 26일 오전 10시 이후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나 전화로 접수하며 산마다 100명씩을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02)6360-4623.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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