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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 표적된 교사들…교실까지 경찰경호 진풍경

    교사 전원이 경찰경호를 받으며 출퇴근하는 학교 아르헨티나에서 등장했다. 경찰승합차를 타고 학교에 도착한 교사들은 교실까지 경찰경호를 받는다. 퇴근할 때도 교사들은 삼엄한 경호를 받으면서 안전하게 귀가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이런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교사들은 경찰에스코트를 받으면서 27일(현지시간) 첫 출근을 했다. 교사들이 이런 VIP 대우를 받고 있는 건 엉뚱하게도 강도 때문. 문제의 학교는 범죄소굴로 전락한 빈민촌 옆에 위치해 있다. 출퇴근시간이 정해져 있는 교사들은 빈민촌에 둥지를 튼 강도들의 표적이 되어 왔다. 거의 매일 강도피해자가 나왔다. 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 주에는 함께 출근하던 교사 3명 5인조 강도를 만나 소지품을 몽땅 빼앗기고 물씬 얻어맞아 병원으로 실려갔다. 사정이 이쯤 되자 교사들이 출근을 거부하고 나선 건 당연한 일. 교사들은 지난 22∼24일 3일간 출근을 거부했다. 출퇴근길 신변안전을 보장해 달라면서 거리시위까지 벌였다. 상황이 확대되자 경찰은 부랴부랴 매일 출퇴근 경호를 약속했다. 경찰은 이번 주부터 승합차를 투입해 오전, 낮, 오후 등 매일 3회 교사들을 출퇴근시키고 있다. 중무장한(?) 강도단 출현에 대비해 순찰차가 승합차를 에스코트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병원마다 치료거부 300㎏ 뚱녀 구급차서 황당死

    병원마다 치료거부 300㎏ 뚱녀 구급차서 황당死

    비만에 걸린 여자가 위장출혈을 일으켜 앰뷸런스를 불렀지만 병원마다 치료를 거부해 결국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여자는 장장 12시간을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을 전전해야 했다. 리우 데 자네이루에 살던 세바스티아나(65)가 갑자기 위장출혈을 일으킨 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가족들은 황급히 앰뷸런스를 불렀다. 하지만 앰뷸런스에 그를 태우기도 쉽지 않았다. 엄청난 몸무게 때문이다. 비만에 걸린 세바스티아나의 체중은 약 300㎏였다. 조심스럽게 환자를 옮기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앰뷸런스를 타고 달려온 운전사와 의사는 환자를 태운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찾아가는 병원마다 “체중이 300㎏나 나가는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면서 입원에 난색을 표한 것. 이래서 여자는 4개 병원을 전전해야 했다. 가까스로 그를 받아주겠다는 병원을 찾았을 땐 집을 나선 지 12시간이 흐른 뒤였다. 병원은 여자를 긴급 입원시켰지만 결국 그는 사망하고 말았다. 리우 데 자네이루 시(市) 당국은 그의 사망에 애도를 표시하고 시신을 운반하는 차량을 지원하겠다고 유족에게 약속했다. 사진=오글로보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세계 장기 독재자들] 독재자 25명 누구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는 생존 독재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반미를 기치로 지난 1969년 무혈 쿠데타에 성공, 왕정을 폐지하고 권력을 잡은 뒤 무려 41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30년 이상 권좌에 앉아 있는 독재자는 카다피 원수를 포함해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주제 에두아르두 두스산투스 앙골라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등 모두 4명이다. 20년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독재자는 13명으로 늘어난다. 20년 이상 장기 집권하는 독재자들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 옛 소련권이 2명이다. 나머지 11명은 아프리카다. 독재자 25명 전체의 경우, 아프리카가 16개국, 옛 소련권이 5개국, 동아시아 2개국, 중동 1개국, 중남미 1개국 등이다. ●독자적 정치체제 역사 짧아 공통점은 대체로 독자적인 정치체제 집권 역사가 짧다. 입헌주의 전통이 뿌리내리지 못한 만큼 시민사회 발달이 더디다. 때문에 권력을 잡으면 권력 집중화를 통해 반대파를 억압, 장기 집권을 꾀하는 사례가 적잖다. 정치적 민주주의 여부와 경제성장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게 경제학계의 통설이다. 이른바 ‘장기 집권=국민경제 파탄’은 맞지 않는 등식이다. 세계은행이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5개 독재국 가운데 2008년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975달러 이하인 저소득국은 11개국에 불과하다. 13개국은 중위소득국, 적도기니는 고소득국에 속한다. ●일부 특권층에 경제력 집중 지난해 사망한 오마르 봉고온딤바 가봉 대통령은 43년간 집권했지만 2008년 기준 1인당 GNI 7320달러(전세계 57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가 경제를 크게 발전시켰다. 쿠바도 동구권 몰락 전까지는 중남미에서 가장 ‘잘 나가는’ 나라였다. 문제는 장기 독재가 경제 ‘총량’보다 오히려 특권층을 만들어냄에 따라 사회 활력을 떨어뜨리고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적도기니는 막대한 석유자원 덕분에 2008년 기준 1인당 GNI가 전 세계 38위인 1만 4980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경제는 말 그대로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과 가족들의 소유나 마찬가지다. 재산 추정치는 무려 6억달러다. 결과적으로 다수 국민들은 빈곤상태에 놓여 있다. 아시아 최초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을 정도로 민주국가였던 미얀마는 군부독재 이후 최빈국으로 떨어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씨줄날줄] ‘코리아조네스’ /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Frailty, thy name is woman.)” 희곡 햄릿 속의 명대사다. 하지만 셰익스피어도 세계 스포츠 제전에서 한국 낭자군의 활약상을 봤다면 이 대사를 거둬들였을 법하다. 그제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U-17) 결승전. 한국 소녀들의 파워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FIFA 주관 세계대회에서 한국이 첫 우승했기 때문만이 아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준 까닭이다. 남자 축구 대표팀도 2002년 월드컵서 4강 신화를 일궈냈고 올해도 첫 원정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투자 효율성 면에서 여자 U-17대표팀에 비할 바 아니다. 여자 U-17대표팀을 위해 올해 편성된 예산은 6억 3000여만원에 불과했다. 남자 대표팀 예산은 17.5배 많은 111억 8000여만원이었다. 사실 총 등록선수 1450명, 고교생은 345명에 불과한 게 한국 여자축구의 현주소다. 여자 U-20월드컵 준결승에서 우리를 꺾은 독일은 등록선수만 105만명이 넘는다니 비교조차 무의미하다. 그런데도 하루 원정 간식비로 5000원이 책정된 한국이 덜컥 우승하자 외신들도 기적이라고 타전했다. 물론 한국 여자 선수들의 위업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장미란이 베이징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들어올린 게 엊그제 같은데 올해 밴쿠버에서 김연아가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그뿐인가. 남자 골퍼 양용은이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기록을 남긴 것도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박세리가 LPGA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지 오래다. 이쯤 되면 우리의 딸들을 ‘코리아조네스(코리안+아마조네스)’라 불러도 무리가 아닐 성싶다. 아마조네스는 1500년경 스페인탐험대가 남미 아마존 강에서 만난 여전사들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본래 그리스 신화 속의 여성무사족이다. 그러나 ‘코리안 우먼’들은 핏속에 남다른 성공 DNA가 흐르고 있음을 신화 아닌, 각 분야의 현실에서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어디 스포츠뿐이랴. 반도체 등 섬세한 손재주를 요하는 산업에서도 한국 여성들의 기여도가 크다는 분석도 있다. 어쩌면 IT강국 한국의 오늘도 이름 모를 코리아조네스의 공이라면 논리의 비약일까. 여성들이 사회 각 분야에 많이 진출했다고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시대적 과제인 선진국 진입을 위해선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유리천장’을 없애는 데 남성들이 오히려 앞장서야 할 듯싶다. 구본영 수석논설위원 kby7@seoul.co.kr
  • “못생겨야 참가?” 아르헨, 못난이 댄스대회 금지

    “못생겨야 참가?” 아르헨, 못난이 댄스대회 금지

    ”못생긴 사람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조건으로 아르헨티나에서 매년 열리던 이색적인 댄스대회가 올해는 열리지 못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북부 미시오네스 주(州)에서 해마다 열린 ‘추남추녀 댄스대회’에 개최금지 행정명령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내달 8일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무기한 연기됐다. 미시오네스 주 관계자는 “대회가 차별적이라는 고발을 받고 조사한 결과 실제로 차별감정을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해 대회를 열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추남추녀 댄스대회가 아르헨티나에서 처음으로 열린 건 지금으로부터 8년 전. 전국에서 해마다 ‘못생긴’ 남녀가 몰려들면서 대회의 규모는 회를 거듭할수록 커졌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에는 못난 남녀 3000여 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토끼 같은 독특한 모양의 입을 가진 남자와 키 1.40m의 부인(사진)이 가장 춤을 잘추는 못난이 커플로 뽑혀 영예의 1등을 차지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못생긴 사람들에게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게 아니냐.”면서 “당국이 대회개최를 금지한 이유를 납득하기 힘들다.”고 불평했다. 이민국가인 아르헨티나에선 연방기관인 차별·외국인혐의주의 근절위원회가 전국에서 벌어지는 차별행위를 추적하고 있다. 이번에 대회를 고발한 것도 이 위원회다. 위원회는 “대회가 추남추녀에 대한 편견을 낳을 수 있는 데다 미남미녀의 참가를 막고 추남추녀만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건 역차별의 소지도 있다.”면서 주 당국에 개최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었다. 사진=안데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최시중 위원장, 중남미 방문…”방송통신 세일즈 나선다”

    최시중 위원장, 중남미 방문…”방송통신 세일즈 나선다”

    “이번 순방을 통해 그동안 방송통신 분야의 진출이 부진하였던 중남미 지역에 교두보가 확보돼 자원 부국인 중남미 지역에 대한 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은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중남미 지역인 에콰도르, 우루과이, 멕시코를 방문한다.이는 신흥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중남미 지역의 와이브로, DMB 등 방송통신 서비스와 방송콘텐츠 진출 가속화를 위해 방통위가 세일즈에 나선 것이다.또 최 위원장은 ‘2010년 ITU 전권회의’에 참석하며 2014년 정보통신 올림픽인 전권회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설명이다.중남미 시장은 최근 5년간 국내 수출 증가율이 연평균 30%대에 달할 정도로 유망한 경제 시장으로 부각되는 곳이다.에콰도르의 경우 지난 9월 9일 에콰도르 꼬레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정보통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MOU 체결의 첫 단계로 에콰도르 통신정보사회부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키토에서 방송통신 융합 정책포럼과 시연회를 개최한다.이어 최 위원장은 오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우루과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우루과이 방문은 지난 1월 방한한 우루과이 에너지자원광물부 장관이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해 이루어진 것.이에 따라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과의 양자회담과 방송통신 MOU 체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방통위는 전망하고 있다.최 위원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제18차 ITU 전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방문한다.ITU 전권회의는 IT 관련 전 세계 주요인사 약 2500여명이 참석하는 정보통신 분야의 올림픽이다.최 위원장은 이번 전권회의를 통해 2014년 ITU 전권회의 한국 유치와 국내의 6회 연속 ITU이사국 진출을 위한 선거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정보통신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4년 ITU 전권회의의 한국 유치와 6회 연속 이사국 진출을 통해 방송통신 국제기구에서의 한국의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씨줄날줄] 희토류/박대출 논설위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철이 산업의 쌀”이라고 했다. 1963년 취임과 함께 포항제철 건설을 추진할 때였다. 포스코 신화의 출발이다. 일본 사람들은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라고 했다. 삼성 이병철 전 회장이 일본 공대 교수에게 들었던 말이다. 그 한마디는 삼성의 운명을 바꿨다. 세계 1위의 반도체 회사로 가는 전환점이 됐다. 흔히 산업을 식량에 비유한다. 식량을 귀하게 여기는 농경 문화의 소산이다.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게 있다. 희토류(稀土類). 이름 그대로 희귀한 금속을 말한다. 스칸튬, 이트륨과 란타넘계 15개 광물 등 모두 17개 광물을 총칭한다. 화학 주기율표 51~72번에 들어간다. 휴대전화, 컴퓨터, 전기자동차, LCD·LED 등 첨단 전자제품에 필수 원료다. 희토류는 두 가지 측면에서 비타민과 닮았다. 소량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희귀하다 보니 값도 비싸다. 희토류 강국은 단연 중국이다. 전 세계 공급량의 97%를 차지한다. 절반가량이 네이멍구(內蒙古) 바오터우(包頭) 광산에서 생산된다. 다른 광물을 캘 때 부산물로 나온다. 그래서 생산 원가가 따로 들지 않는다. 값싼 노동력까지 합쳐지니 중국의 저가 공세에 경쟁국들이 버틸 수 없었다. 1991년 중국은 국가광물제한법을 제정했다. 그 이듬해엔 덩샤오핑이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은 희토류가 있다.”고 큰소리칠 수 있게 됐다.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분쟁이 뜨겁다. 일본이 선공(先攻)하고, 중국이 역공(逆攻)하는 모양새다. 중국의 무기 중에 희토류가 눈에 띈다. 그제 뉴욕타임스(NYT)가 “중국이 대일 수출을 금지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만에 양국 정부가 부인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일본으로선 가슴을 쓸어내릴 만했다. 중국의 자원 외교는 공격적이다. 호주·남미 등의 희토류 광산마저 사들인다. 올해는 수출 쿼터도 40% 삭감했다. 자원무기화의 본격화다.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는 않다. 중국의 공세를 예상하고 2006년부터 대비했다. 희토류 비축을 늘리고, 아프리카와 CIS에서 자원 외교를 강화했다. 스미토모금속, EDK, 히다치금속, 도호쿠금속 등은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하지만 중국이 희토류 전면 금수 조치를 단행하면 일본이 버틸 수 있을까. 우리나라 첨단 전자산업의 현 주소를 보자. 희토류의 비축 목표는 1164t인데 실제 비축량은 겨우 3t. 적정 보유량의 0.3%에 불과하다. 좀더 정교한 자원외교 전략이 절실하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뉴욕은 판소리” “유럽은 박찬욱”

    “뉴욕은 판소리” “유럽은 박찬욱”

    “차인표가 뭐가 미남이냐. 안재욱이 진짜 미남이지.” 몇 년 전 중남미에서 한국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가 큰 인기를 끌 때 한국 외교관들은 현지인들로부터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한국 외교관이 차인표·안재욱 등 두 주연배우 얘기를 꺼내면서 “차인표는 한국에서 인기 미남스타”라고 하면 중남미 사람들은 고개를 가로젓는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중남미에서는 차인표처럼 얼굴에 살집이 적은 인상은 미남 축에 못 든다고 한다. 하지만 차인표가 중앙아시아 쪽으로 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에서는 차인표 같은 얼굴이 미남으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亞·중남미 정서 비슷… 한국 대중음악·드라마 인기 문화외교의 선봉에서 세계 각국을 발로 뛰는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4일 “각 나라마다 미적 기준과 문화적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선호하는 한국 연예인과 문화도 차이가 크다.”면서 “나라별, 지역별로 정교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우 장동건이 베트남에서 대통령에 출마하면 당선되고도 남을 것이라는 우스개가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시아·중남미 사람들은 한국인과 정서가 비슷해 한국 대중음악과 드라마가 인기다. 반면 유럽에서는 실험적인 한국 영화에 비교적 관심이 많다고 한다. 특히 올드보이같은 화제작을 찍은 박찬욱 감독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 전통문화도 지역에 따라 선호도에 차이가 난다. 파리·뉴욕처럼 문화적 수준이 높은 곳에서는 ‘의외로’ 판소리에 열광한다고 한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판소리가 너무 어려워 친근감을 못 느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세계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는 독특한 문화여서 깊이 매료된다는 것이다. ●노래·춤은 경쟁력 으뜸… 미술분야는 뒤처져 반면 사물놀이의 인기는 다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는 게 외교관들의 전언이다. 투박하면서도 열정적인 사물놀이의 리듬에 매혹되는 외국인도 많지만 꽹과리 등의 연주소리가 소음처럼 들려 불편해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웅혼한 기상을 담고 있는 태권도 역시 화려한 무예로 외국인들의 눈을 사로잡지만 남북 대치 상황이나 북한 핵 등 험악한 뉴스와 어우러질 경우 자칫 전투적인 이미지로 비칠 우려가 있다는 게 외교관들의 시각이다. 스포츠 스타 중에서는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가 국격 제고에 엄청난 ‘효녀’ 노릇을 한다고 외교관들은 침이 마르도록 상찬(賞讚)한다. 김연아가 빙상 위에서 보여준 고급스러우면서도 우아한 이미지는 곧 한국의 이미지로 연결돼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의 기여를 한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냉정하게 따져 보면, 한국인은 노래와 춤(歌舞)에 있어서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는 선천적 소질을 갖고 있는 반면 미술 분야는 좀 떨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美·中 환율전쟁 우리수출에 직격탄… 외줄타기는 위험”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美·中 환율전쟁 우리수출에 직격탄… 외줄타기는 위험”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들이 벌이는 글로벌 경제전쟁이 갈수록 확전되는 양상이다. 환율전쟁(서로 자국 화폐 가치를 절하함으로써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에 이어 중국과 일본 간 영토 분쟁까지 벌어지면서 무역전쟁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갈등이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의 회복세에 미칠 충격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좌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현재의 갈등을 세계경제가 위기 이후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을까.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사적으로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중국이 있다. 중국은 이제 특정 분야에서는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다. 국제사회에서는 서로 싸우든지, 아니면 한쪽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중국과 미국 간에 분쟁이 생긴다는 것은 중국이 더 이상 미국 중심의 기존 질서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국제경제학회장) 환율 갈등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은 중요하지 않다. 경상수지 적자 5000억달러 중 1%가 일본, 2%가 한국 요인이다. 44%는 중국 때문에 생긴다. 겉으로는 일본과의 통화전쟁으로 보이지만 결국 중국과의 전쟁인 셈이다. 반면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 중 거의 모든 부분을 미국에서 벌고 있다. 미국에서 못 벌면 흑자가 날 수 없다. 미국도, 중국도 이렇게 절실하니 무역전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장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6%로 갑자기 떨어졌는데 순수출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다. 수출 회복이 절실하다. 중국도 아직 내수 활성화가 안 돼 있고 일본도 엔화 가치가 15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 수출 경쟁력이 약해졌다. 각국이 저마다의 사정으로 환율을 통해 경기회복을 꾀하다가 충돌한 형국이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중국은 환율에 관한 한 공공의 적처럼 되어 버렸다. 하지만 미국의 환율절상 요구를 마냥 모른 척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즈음해 약간 성의표시를 할 것으로 본다. -각국 환율전쟁에서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로 보인다. 김 교수 물론 그럴 가능성이 많다. 대비책이 필요하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장개입을 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시장의 환율을 적정환율로 보는데 잘못된 것이다. 쌀이나 고추를 보면 독과점이나 투기가 있어 가격이 올라가곤 한다. 바로잡아야 한다. 환율도 환투기나 자본 유입 등으로 시장환율이 왜곡되면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 특히 엔화나 위안화보다 더 떨어지면 신속히 개입해야 한다. 또한 외국 돈이 자꾸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만일 중국이 우리 채권을 사대면 원·달러 환율이 800원까지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다.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전 교수 정부의 개입에는 반대한다. 자본수지와 경상수지가 계속 흑자인데 원화가 절상되지 않기는 힘들다. 우리나라는 환율을 방어할 필요가 없다. 더 외환보유액을 늘릴 이유가 없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내수와 수출기업 간의 불균형,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불균형 등 이런 것들은 오히려 환율의 절상을 통해서 바로잡을 수 있다. 어느 정도의 절상은 불가피한 것이고 오히려 빨리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김 실장 그동안 미국, 유럽, 일본의 3대 통화는 공적 개입이 큰 효과가 없었다. 일본 중앙은행의 단독개입에 한계가 있다는 시장 반응도 그래서 나온다. 특히 지금 상황은 우리 경제가 탄탄해서 외국인들이 원화를 사들이고 외국 자금이 들어오는 것인데 환율 방어가 왜 화두가 되는지 모르겠다. 외국 자금이 펀더멘털을 높게 평가하고 투자하는 것이다. 다만, 문제는 외국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것인데 이는 현재의 외환보유고로 충분히 완충할 수 있다. 배 본부장 환율 절상으로 가겠지만 속도는 예측하기 힘들다. 최근 우리나라의 환율은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궤를 같이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한국을 보는 외국인 투자자의 불신이 싹 가시지 않았다는 것이다. 환율을 밀고 당기는 힘 사이에서 어떤 위치를 잡을지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없다. -위안화 절상이 우리나라의 실물이나 금융 경제에 미칠 영향은. 김 실장 최근 몇 주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결국 미국의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급격한 위안화 절상은 없을 것이다. 중국의 위안화 정책을 살펴보면 절상에 3대 원칙이 있었다. 첫째는 점진적일 것, 둘째는 통제가능할 것, 셋째는 자주적이어야 할 것이다. 미국의 압력이 워낙 거세기 때문에 절상을 안 하지는 않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며, 특히 급격한 절상은 없을 것이다. 배 본부장 중국과 수출 경쟁이 되는 부분에서는 위안화 절상이 득이 될 수 있겠지만 상당수 우리 제품이 중국을 통해 우회수출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상황만은 결코 아니다. 득실계산이 그리 간단치 않다. 과거처럼 단순히 위안화 절상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만 해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 미국이 계속 중국에 대해서만 절상 압박을 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본과 한국에도 환율을 내리라고(엔화·원화 가치를 높이라고) 압력을 넣을 가능성이 높다. 원화의 환율이 절상되면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물론 우리 환율은 조금 내려가고 엔화만 많이 내려가면 자동차, 조선 등 경합관계가 있는 업종의 수출은 일본보다는 유리해질 수도 있다. -강대국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우리나라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이 있을까. 배 본부장 피해를 덜 본다는 소극적인 차원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경쟁이나 갈등이 커질 때에는 중국에 거점을 만들려던 일본 회사를 우리나라로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일본의 기술력이 필요한 중국 시장에 우리나라 기술이 들어갈 수도 있다. 쉽게 말해 양다리를 걸치면서 우리의 실리를 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실장 지금 당장은 원론적인 이야기밖에 할 수 없다. 중국이 자원부국이니 자원외교를 충실히 하는 한편 남미, 아프리카 등 자원개발 능력이 있는 국가와 교류를 넓혀야 한다. 금융뿐 아니라 상품에 대한 투자도 늘려야 한다. 민간 대기업도 정부에만 기대지 말고 인수·합병(M&A)이든 합작이든 시장 확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전 교수 중국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중국은 우리를 잘 이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회만 있지 위험이나 악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가차 없이 추구하는 강대국이다. 중국에 대한 근거 없는 짝사랑은 버려야 한다. 김 교수 자본시장은 개방됐는데 아직도 이전 방식으로 대처하는 것이 문제다. 국제금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처음에 100원, 200원을 주다가 마지막에 1000원 이상을 가져가는 미국의 국제금융 전략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강자 중심의 통화게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유영규·이경주기자 whoami@seoul.co.kr
  •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민족·자원 뒤엉킨 ‘화약고’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민족·자원 뒤엉킨 ‘화약고’

    아시아 맹주 자리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열도 분쟁 말고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영토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남중국해 남단의 스플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에서부터 멀리 캐나다와 덴마크가 대립하고 있는 한스섬,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지속적인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아부무사 등 3개 섬 등 각 대륙을 넘어 10여개의 주요 도서들이 영유권 분쟁에 휩싸여 있다. 이들 지역 말고도 향후 분쟁이 고조될 잠재적 위험군도 수두룩해 지구촌의 영토분쟁은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아시아 대륙에서 중국은 센카쿠열도 말고도 남중국해 남단의 스플래틀리 군도를 놓고도 동남아시아 국가 및 미국과 갈등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원유 수송 해상항로가 지나는 해역에 있는 스플래틀리 군도는 중국, 타이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저마다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어느 분쟁 지역보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은 중재에 나섰다. 스플래틀리 군도 북쪽의 파라셀군도(중국명 서사군도)도 해묵은 분쟁지역이다. 1970년대 이 군도의 영유권을 놓고 포격전까지 벌인 중국과 베트남은 이후로도 해당 수역에서 조업 중인 베트남 선박을 중국 당국이 지속적으로 나포하는 등 수십년째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남대서양에서는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갈등의 중심인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가 대표적 분쟁지역이다. 영국이 지배하고 있는 이 곳 역시 다른 분쟁지역과 마찬가지로 석유와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과 수산자원이 풍부해 아르헨티나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르헨티나는 유엔에 중재 요청을 한 상태지만 유엔 역시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고, 미국은 아시아의 스플래틀리 군도 분쟁과는 달리 중립 입장만을 밝힌 채 적극적인 개입을 꺼리고 있다. 올해 초 영국 석유회사인 ‘디자이어 페트롤리엄’이 포클랜드 제도 해역 석유시추 계획을 밝히면서 오래된 이 곳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영국은 잠수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 남미 국가인 우루과이는 최근 포클랜드 제도로 향하려던 영국 해군함의 우루과이 영해 통과를 불허하는 등 적극적으로 아르헨티나를 거들고 있다. 한편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는 오는 11월 정상회담을 갖고 재정난 해소의 일환으로 항공모함을 함께 쓰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면서 프랑스가 포클랜드 분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국민 마스코트 죽었다” 슬픔에 빠진 엘살바도르

    엘살바도르가 슬픔에 푹 빠졌다. 반세기 동안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코끼리가 60살 생일을 눈앞에 두고 숨지면서다. 전국적인 애도의 물결 속에 동물원에선 성대한 장례식이 치러졌다. 장례식에는 엘살바도르 문화부장관, 수도 산살바도르 시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국민 마스코트로 불리던 암코끼리 ‘만율라’가 눈을 감은 건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동물원은 성명을 내고 “치료를 받던 만율라가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큰 고통없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만율라는 최근 신장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건강이 악화돼 치료를 받아왔다. 만율라가 눈을 감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엘살바도르는 국민적 슬픔에 잠겼다. 동물원에는 꽃과 마지막 편지를 손에 든 긴 추모행렬이 늘어졌다. 한 남자는 “결근을 하고 만율라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왔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올해 43세 된 여자는 “어릴 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 만율라를 처음 만났다. 만율라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슬퍼했다. 동물원 측 관계자는 “조문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 동물원 입장을 제한해야 했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22일 성대하게 장례식을 거행하고 만율라를 살던 우리 내에 묘를 만들어 정성껏 묻어줬다. 동물원 관계자는 “다른 어느 코끼리도 만율라를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코끼리를 데려오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율라는 인도 코끼리로 지난 1955년 엘살바도르로 수입됐다. 엘살바도르에 사는 유일한 인도코끼리였다. 생일(10월23일)을 앞두고 만율라가 몸져눕자 엘살바도르 언론은 암코끼리의 건강상태를 주요 뉴스로 전해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공정한 사회’→‘공정한 지구촌’ 외연 확대

    ‘공정한 사회’→‘공정한 지구촌’ 외연 확대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핵심가치로 제시한 ‘공정한 사회’가 국제무대에서 ‘공정한 지구촌’이라는 가치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한달 반가량 남겨둔 가운데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G20 참가국과 서울 회의에서 논의할 주요의제를 조율하는 한편 G20에서 배제된 개발도상국들을 ‘포용’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세운 캐치프레이즈가 바로 ‘공정한 지구촌’이다. G20 의제 조율과 서울 회의 홍보를 위해 유럽과 남미 순방길에 오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흥 브릭스(BRICs) 국가 중 한 곳인 러시아에서 ‘공정한 지구촌’ 가치를 역설했다. 윤 장관은 지난 20일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그동안 러시아는 G20, 브릭스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신흥국의 입장을 대변하고자 노력해왔다.”면서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신흥국의 입장이 더욱 잘 반영되는 ‘공정한 지구촌’의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 회의’(KOAFEC)에서도 정부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번영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공정한 지구촌’을 역설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높이 36m·길이 104m 아찔한 줄타기

    높이 36m·길이 104m 아찔한 줄타기

    칠레의 줄타기 달인이 아찔한 줄타기에 성공했다. 올해로 25년째 줄타기 외길을 걷고 있는 곤살로 콘차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또한번 대기록을 달성한 주인공. 그는 제네바 병원 건물 2개동 사이에 맨 줄을 10분 만에 건너버렸다. 지상에서의 높이는 36m, 건물 사이 길이는 104m. 현기증 나는 높이에서 엄지손가락 폭의 줄을 탔지만 그는 안전벨트조차 매지 않고 순식간에 건물 사이를 건너갔다. 줄타기는 이날 당초의 예정보다 40분이나 늦게 시작됐다. 채 지지 않은 해가 콘차의 얼굴에 직사광선을 뿌렸기 때문. 시작한 뒤에도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콘차가 중간 지점에 다달았을 때 갑자기 사이렌을 울리면서 앰뷸런스가 지나갔다. 콘차는 집중력이 흐려진 듯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힘차가 줄을 탔다. 올해 40세인 콘차는 15살 때부터 줄을 탔다. 지금은 1인3역을 거뜬히 소화해 낸다. 직접 줄을 탈 장소를 물색-선정하고, 줄을 매고 줄을 탄다. 달인 경지에 오른 그지만 연습은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번 제네바 줄타기도 1년간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했다. 그는 “높은 곳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건 자연적인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전해지는 심리일 뿐”이라면서 “줄타기에서 어려운 건 정작 높이가 아니라 길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사람 이빨 가진 정체불명 물고기 발견

    사람 이빨 가진 정체불명 물고기 발견

    미국에서 낚시꾼들을 깜짝 놀라게 한 무시무시한 괴물 물고기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호수에서 낚시를 하던 프랭크는 갑자기 물속에서 튀어 오른 물고기에 등을 세게 물린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를 물어 뜯은 물고기는 몸길이 50㎝가 넘고 무게가 2.3㎏에 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람의 치아를 닮은 이빨. 오랫동안 낚시를 즐겨온 프랭크는 이 물고기가 메기과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특히 폭이 넓고 납작해서 사람의 치아를 연상시키는 이빨은 일반 물고기에게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천연자원부의 생물학자인 로버트 스트로우드 박사는 이 물고기를 살핀 뒤 “남미산 파쿠의 일종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아마존 강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쿠는 살아있는 것을 먹이로 잡아먹는 파라미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따뜻한 물에서 산다. 스트로우드 박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파쿠는 사우스캐롤라이나지역에서 단 한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물고기이며, 서식환경도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해당 물고기가 파쿠라고 확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이 물고기는 낚시꾼의 집에 산 채로 냉동돼 보관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확인된 길이만 21.3㎞ ‘세계 최장 머플러’

    세계에서 가장 긴 머플러가 남미 우루과이에서 완성됐다. 기네스기록 등재가 추진되는 세계 최장 머플러의 길이는 무려 21.3㎞. 하지만 실제를 길이는 40㎞를 훌쩍 넘논다. 세계 최장 머플러는 우루과이 암 연구소가 암환자 전용 앰뷸런스 장만을 위한 기금을 모으려 제작한 것. 봉사자와 암환자들이 제작에 참여했지만 사실상 우루과이 전 국민이 힘을 모아 완성했다. 전국 각지에서 연구소로 보낸 머플러를 엮는 방식으로 길이를 늘려나갔다. 이 작업이 시작된 게 지난 2월. 8개월 만에 완성된 머플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경마장에 길게 펼쳐졌다. 공증인 입회 아래 길이를 쟀지만 측정을 맡은 사람들이 지쳐 포기하면서 21.3㎞까지만 길이가 확인됐다. 우루과이 암 연구소 관계자는 “실제 길이는 40㎞가 훨씬 넘는다.”면서 “길이를 다 재지 못한 건 아쉽지만 기네스기록은 여유 있게 돌파했다.”고 말했다. 종전 최장 기록은 6.5㎞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브라질 화가 침팬지, 추상화 작품전 연다

    브라질 화가 침팬지, 추상화 작품전 연다

    브라질에서 그림을 그리는 침팬지가 등장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브라질 니테로이 동물원에 살고 있는 침팬지 ‘지미’가 바로 동물화가 탄생을 예고한 화제의 주인공. 올해 26살 된 지미가 그림의 세계에 입문한 건 1달이 채 안 된다. 하지만 지미는 그간 열심히 갖고 놀던 장난감을 모두 팽개치고 추상화 그리기에 푹 빠져들었다. 지미가 그리는 그림은 추상화. 미술 솜씨가 눈에 띄게 향상되면서 지미의 우리 주변엔 항상 사람이 북적인다. 붓을 들고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침팬지를 보면서 동물원을 찾은 사람들은 탄성을 자아낸다. 지미가 이처럼 빠르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건 훌륭한 스승을 둔 덕분. 지미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는 미술선생 로체드 세바는 “지미의 그림솜씨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곧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미가 그리는 추상화를 모아 작품전을 열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G1동영상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U-17 여자월드컵] 女축구 아시아 전성시대

    [U-17 여자월드컵] 女축구 아시아 전성시대

    남자월드컵은 유럽과 남미가 지배하지만 여자축구는 다르다. 바야흐로 ‘아시아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북한·일본이 나란히 4강에 올랐다. 아시아 대표로 대회 티켓을 거머쥔 세 나라가 모두 준결승에 진출한 것.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연장 120분 혈투를 펼친 끝에 준결승에 올랐고, 북한은 ‘우승후보’ 독일의 폭발력을 잠재웠다. 일본 역시 18일 8강전에서 아일랜드를 2-1로 물리치고 남북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아 전성시대’가 처음은 아니다. 한국-북한-일본은 2008년 첫 대회 때도 모두 8강에 올랐다. 북한은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그리고 2년 뒤 ‘디펜딩챔피언’ 북한에 한국·일본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아시아 삼총사’는 4강 진출을 일궜다. 아직 저변이 취약한 아시아 여자축구의 현실이 가져온 슬픈(?) 반대급부다. 윤종석 SBS 해설위원은 “특출난 기량을 보이는 몇몇이 소수정예로 발을 맞추기 때문에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 유럽과 남미보다 어린 나이대에 아시아 국가들이 앞서갈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은 “다만 이런 호성적이 성인무대까지 이어지려면 체계적인 시스템과 여건이 필수”라고 말했다. 어쨌든 4강은 한국-스페인과 북한-일본의 대결로 추려졌다. 한국이 22일 오전 5시 경기에서 스페인을 꺾는다면 이번 결승은 ‘아시아 대결’이 된다. FIFA 주관 대회에서 아시아 팀끼리 결승에서 붙는 것은 처음. ‘축구 역사’가 태극소녀들의 발끝에 달린 것이다. 최덕주 감독은 “충분히 싸울 만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페인-브라질전을 현장에서 관전한 최 감독은 “스페인은 기본기와 패싱 능력이 좋지만, 나이지리아 같은 폭발력이 없어 위협적인 면이 적다. 특히 수비가 약해 우리 공격수들이 충분히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러 면에서 남북한이 결승에서 만나는 게 소원”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북한 대표팀 리성근 감독 역시 “경기에 지려고 오는 사람은 없다. (일본) 분석은 다 됐다. 능력껏 싸워서 이길 준비가 됐고,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7골 2어시스트(4경기)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여민지(17·함안대산고)는 “우승컵과 골든슈(득점왕)를 모두 안고 싶다. 그동안 고비도 많았지만 하면 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尹재정 12일간의 세계일주

    ‘12일간의 세계 일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1박12일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장도에 오른다. 두 달 후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 조율을 위해서인데 비행시간만 50시간, 이동거리도 4만㎞(지구둘레 3만 9960㎞)에 달한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18~29일 러시아와 독일, 프랑스, 브라질, 미국 등을 차례로 방문해 각국 경제수장 들과 G20 주요의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첫 번째 방문국은 러시아로 한·러 경제공동위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1일부터는 독일로 넘어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악셀 베버 분데스방크 총재,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을 만난다. 23일에는 차기 의장국인 프랑스를 방문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 크리스티앙 누아이에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를, 24일에는 다시 남아메리카의 브라질로 넘어가 구이도 만테가 재무장관, 메이랠레스 중앙은행 총재를 만난다. 이어 27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만나 서울 G20 정상회의 의제 전반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보물인 줄 알았는데 2차대전때 폭탄이라니…”

    “보물인 줄 알았는데 2차대전때 폭탄이라니…”

    브라질에서 2차 대전 때의 것으로 확인된 폭탄과 지뢰가 줄줄이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땅을 파고 배수공사를 하던 노동자들은 폭탄을 보물상자로 착각했었다. 아찔한 대형 폭발사고가 날 뻔한 셈이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뢰와 폭탄은 알라고아스 주(州) 마라고기라는 도시에서 발견됐다. 1∼6월까지 지뢰 2개와 폭탄 4개가 차례로 발견됐지만 신고를 받은 군 당국은 지금까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자칫 끔찍한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 지뢰가 발견된 곳은 알라고아스와 페르남부코 주 사이에 위치한 해변가였다. 폭탄은 더 위험했다. 배수공사를 하다 폭탄을 발견한 노동자들이 보물상자를 찾아낸 것으로 착각한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네덜란드가 브라질을 공격했을 때 누군가 몰래 묻은 보물이라고 생각한 본 노동자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폭탄 모양인 걸 의심해 신고한 사람이 없었다면 무리하게 폭탄을 열다가 사고가 났을 수 있다. 현지 언론은 “폭탄이 발견된 곳은 초등학교가 있는 곳”이라면서 “폭발했다면 반경 150m가 초토화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브라질 군은 “문제의 폭탄이 2차 대전 당시 브라질 군이 전쟁에 대비 설치했다가 땅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김나영-한정수, 기습뽀뽀로 ’내 귀에 캔디’ 녹여

    김나영-한정수, 기습뽀뽀로 ’내 귀에 캔디’ 녹여

    방송인 김나영이 ‘최장군’ 한정수에게 기습뽀뽀를 해 화제다.김나영은 최근 SBS 추석특집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 녹화에서 한정수와 백지영 노래 ‘내 귀에 캔디’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김나영과 한정수는 녹화 전부터 바쁜 스케줄을 쪼개 오랜 시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녹화에서 김나영은 반짝이는 원피스에 왕리본을 머리에 달고 한정수는 가죽으로 된 흰색 점프수트에 털이 달린 의상을 입어 눈길을 사로잡았다.노래가 시작되자 두 사람은 백지영 옥택연을 뛰어 넘어 더욱더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엔딩 포즈에서 김나영이 한정수의 고개를 끌어당겨 키스 퍼포먼스를 해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MC가 “실제로 입을 맞췄냐”고 묻자 김나영은 “물론이다. 오늘부터 진지하게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정수는 “나는 모르는 일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아이돌부터 중년의 미남미녀 스타들이 짝을 이뤄 최고의 스타커플을 선정하는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에는 김나영과 한정수 외에도 가수 노사연 이무송 부부와 농수선수 우지원, 배우 한정수 최필립, 그룹 샤이니 티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방송은 22일 오후 6시 15분.사진 = SBS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한혜진, 숏팬츠로 각선미 과시…공항패션 ‘시선집중’ ▶ 강은경 작가 “윤시윤 진심이 김탁구 성공 시켰다” ▶ ’생존’ 위한 예능에 ‘발목 잡힌’ 가요계 ▶ 이연희, SM 아이돌과 美서 셀카놀이에 푹 빠져 ▶ ”학교가 팔렸다” 140억 뒷거래 명문사립 j여고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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