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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 소포 안에 미라가?” 볼리비아, 밀반출 적발

    잉카문명 때의 것으로 보이는 미라를 소포로 부치려던 여자가 경찰에 잡혔다. 남미 볼리비아의 경찰이 해외로 나가는 소포의 내용을 검사하다 미라를 발견, 압수하고 소포를 부친 여자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진공 포장된 미라는 프랑스 꽁삐에니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볼리비아 경찰 관계자는 “유난히 덩치가 큰 소포가 있어 내용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뜻밖에 미라가 나왔다.”고 말했다. 체포된 사람은 페루 출신 여성이다. 그는 “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도시 데사과데로에서 한 페루남자가 소포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내용물을 모르고 소포를 부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리비아 문화유산보호청 관계자는 “발견된 미라의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면서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는 정밀검사를 해야 알 수 있겠지만 잉카문명 때의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남미에서 발견되는 미라 중에는 잉카문명 때의 것이 단연 많다. 사회 엘리트 가족이 죽으면 미라화하는 잉카문명 때의 풍습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밀린 소송만 45만 건, 아르헨 법원건물 붕괴 위기

    아르헨티나의 한 법원 청사가 소송서류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붕괴될 위험에 처해 직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복판에 서 있는 사회복지법원 청사가 서류 무게에 눌려 쓰러지게 된 문제의 건물이다. 복도를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서류가 쌓이게 되자 불안을 느낀 법원은 아르헨티나 국립기술대학에 건물안전에 대한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대학은 실사를 벌인 후 낸 보고서에서 “건물이 견딜 수 있는 무게를 이미 초과했다.”면서 “언제든지 건물이 붕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는 10년 가까이 동결됐던 연금을 인상해 달라는 소송이 최근 빗발치면서 청사 건물에 소송서류가 꾸역꾸역 쌓여가고 있다. 청사에는 10개 재판부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각 재판부가 심리 중인 연금소송은 평균 4만 건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며칠 동안 소송은 1만5000건이 새로 접수됐다. 밀린 사건이 45만 건을 훌쩍 넘어선 셈이다. 한 직원은 “비상구도 없고, 계단조차 없어 사고가 나면 직원들이 모두 잔해에 깔려 목숨을 잃게될 판”이라면서 “사방에 서류가 널려 있어 당장 건물복도를 다니기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무허 디스코텍 단속반 뜨자 손님200명 볼모 대치

    무허 디스코텍 단속반 뜨자 손님200명 볼모 대치

    허가도 없이 영업을 하던 한 디스코텍이 손님 200여 명을 볼모로 잡고 단속반과 대치하며 ‘농성’을 벌이는 상황이 발생했다. 손님들은 2시간 만에 창문을 통해 겨우 탈출했다. 아르헨티나 중부지방 코르도바에 있는 디스코텍 ‘라소르다’가 황당한 상황을 연출한 문제의 업소. 라소르다에 단속반이 들이닥친 건 한창 손님이 몰린 지난 23일 밤(현지시간)이다. 무허가 업소가 규정을 어기고 술을 판다는 고발을 받고 단속반원이 출동하자 디스코텍은 바로 문을 걸어잠갔다. 이때부터 대치상황(?)이 시작됐다. 갑자기 문이 잠기자 디스코텍은 혼란에 빠졌다. 주말 밤을 즐기던 손님들은 탈출구 쪽으로 몰려갔지만 단단히 자물쇠가 걸려 있긴 마찬가지였다. 아우성대던 손님들은 약 2시간 뒤 창문을 뜯고 탈출했다. 역시 창문을 통해 들어간 단속반은 업소가 무허가인 데다 시간대 규정을 어기고 주류를 판 걸 확인하고 폐쇄조치를 내렸다. 단속반 관계자는 “문제의 디스코텍이 이미 여러 차례 단속을 받고 폐쇄됐었지만 재주 좋게 다시 문을 열곤 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지난 2004년 12월 한 디스코텍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175명이 죽고 100여 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가 났다. 이후로 디스코텍에 대한 감시가 강화됐다. 사진=카피탈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단문 메시지 “33명 우리는 잘 있다” 지적재산권 등록

    ”대피처에 33명 우리는 잘 있다.” 33인 칠레 매몰 광부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이 메시지를 앞으론 칠레에선 아무나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 ”대피처에 33명 우리는 잘 있다.”라는 단문의 지적재산권이 등록됐다. 22일(현지) 칠레 언론에 따르면 재산권 소유자는 사고 17일 만에 기적을 알린 매몰 광부 호세 오헤다. 그러나 앞장서 지적재산권을 등록한 사람은 그가 아니라 칠레의 저명한 사회학자이자 작가인 파블로 우네우스다. 우네우스는 오헤다를 설득, 권한을 위임 받아 단문 메시지에 대한 권리를 대리 등록했다. 작가 우네우스가 끈질기게 광부를 설득해 지적재산권 등록을 하게 된 건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때문이다. 피녜라 대통령은 매몰 광부들의 생존이 확인된 후 지상에 전달된 단문 메시지를 TV 카메라에 공개하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건 그 이후다. 피녜라 대통령은 붉은 펜으로 적힌 메시지의 컬러 복사본을 만들어 뿌리고(?) 다녔다. 최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순방하면서 그가 가져간 선물도 메시지의 컬퍼 복사본이었다. 우네우스는 “메시지의 주인은 엄연히 따로 있는데 대통령이 마치 자신의 지적재산인 것인처럼 복사본을 남발하는 걸 두고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칠레 당국이 지적재산권을 인정함에 따라 앞으로 칠레에서 이 메시지를 사용하려면 소유권자(광부)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외교부 조직 쇄신 어떻게…4개 지역국장 앞당겨 물갈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쇄신책의 하나로 외교부 6개 지역국 가운데 4개 지역국의 국장들을 모두 재외공관 대사 경험이 있는 인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북핵 문제를 전담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축소·조정하고 국제기구국과 국제법률국을 통폐합하는 등 전체적으로 3개 정도의 국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원개발 등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재 1개인 아프리카 담당 과(課)를 1개 더 늘려 1, 2과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장관은 유럽국·중남미국·아프리카중동국·남아시아태평양국 등 4개 지역국의 국장을 해당 지역의 공관 장을 역임한 인물 중에서 발탁하기로 하는 등 외교부 인사·조직 쇄신 구상을 최근 측근들에게 밝혔다. 소식통은 “김 장관은 자원외교 등 국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외교를 하려면 지역을 총괄하는 국장이 현장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올 연말 인사 때 이들 4개 지역 국장들을 모두 재외공관장 경험이 있는 인물로 바꾸겠다는 의중을 현재 해당 국을 맡고 있는 국장들에게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미국과 동북아시아국장의 경우 해당 지역 공관장의 직급이 국장을 맡기에는 너무 높다는 점에서 교체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 장관은 또 한반도평화교섭본부에 지나치게 많은 인력이 몰려 있어 다른 국·실과의 불균형 현상이 초래되고 업무가 북미국 등과 중복된다는 점을 들어 2개국을 1개국으로 합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안이 최종 확정된다면 ‘핵 문제 해결 이후 평화체제 문제’를 담당하는 평화외교기획단이 북핵외교기획단으로 흡수통합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직위는 한반도평화교섭대사로 경량(輕量)화하는 방안도 맞물려 검토되고 있다. 소식통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외에 국제기구국과 국제법률국을 통폐합하고 통상교섭본부에서 1개국을 더 없애는 등 외교통상부 전체적으로 최소 3개 국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지금은 ‘마테시대’

    지금은 ‘마테시대’

    커피, 녹차와 더불어 세계인이 가장 즐겨 마시는 3대 차는 남미의 국민 차라 불리는 마테차다. 남미와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마테차는 특히 아르헨티나에서 탱고와 축구만큼이나 사랑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인들은 거리 곳곳에서 ‘붐빌라’라는 철로 된 빨대로 마테차를 마신다. 식욕을 억제하고 배뇨를 원활하게 해서 열량 소비를 돕고, 항산화 효과로 노화도 방지하는 마테차를 이용한 식사대용식, 건강기능식품, 비누, 화장품 등 각종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마테차를 이용한 다이어트 식품인 ‘팻슬림 다이어트 마테’를 선보인 롯데제과 헬스원 측은 “마테는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을 비롯한 다양한 활성화합물을 함유해 녹차 이상의 건강 차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철 함유량이 녹차보다 5배 이상 많아 여성들에게 인기”라고 설명했다. 인제대 백병원 연구진과 공동개발한 ‘팻슬림 다이어트 마테’는 마테를 원료로 만든 식품과 차로 구성되어 있다. 저열량식인 ‘다이어트밀’, 체지방 분해에 효과적인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마테(정제), 식욕을 억제하고 배뇨를 원활하게 하는 마테차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4월 국내에 첫 매장을 연 미국 유명 커피 전문점 털리스커피에서는 ‘예바마테라떼’를 마실 수 있다. 마테차를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거품 우유를 섞은 것으로 우유와 함께 잎 차 본연의 독특한 풍미를 살렸다. 롯데칠성음료에서는 ‘티트리 마테차’를 출시했다. 마테와 현미, 누룽지, 녹차, 겉보리 등을 원료로 한 것으로 마테차 고유의 맛과 향이 살아 있으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재료가 혼합돼 개운하고 깔끔하다. 열량은 전혀 없다. 화장품 브랜드 키엘에서는 마테차 성분과 꿀이 함유된 ‘예바마테 티 스킨케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마테차의 강한 항산화력을 이용한 비누도 있다. 올리브마테의 천연비누는 세정력이 뛰어나며 세포 재생에도 도움을 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불완전한 세상 저버릴 수 없지” 현실 중심으로 역사·인간 고찰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2003년 작 ‘천국은 다른 곳에’는 폴 고갱(1848~1903)과 고갱의 외할머니 플로라 트리스탕(1803~1844)이 주인공이다. 소설의 한 장은 ‘체 게바라의 누님’으로 불린 여성혁명가 플로라의 이야기, 다음 한 장은 타히티섬으로 떠난 화가 고갱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소설의 두 축은 메두사의 두 얼굴처럼 따로 떨어져 있지만 하나로 융합된다. 요사의 소설은 두 축을 따라 큰 궤적을 그려 왔다. 하나는 초현실적인 것과 봉건적인 것이 기묘하게 공존하는 남미의 현실에서 비롯된 정치 소설이다. 흔히 남미 문학을 상징하는 용어인 ‘마술적 리얼리즘’이란 기괴한 개념은 식민주의의 잔재와 서구의 최신식 무기가, 미신과 가톨릭이 공존하는 남미의 현실을 가장 잘 형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요사는 환상과 현실을 뒤섞지 않고, 현실을 중심에 놓고 역사와 인간을 고찰하는 정공법을 추구했다. 요사의 문학이 초기부터 추구한 또 다른 축은 인간의 관능성에 대한 탐구다. 정치적 리얼리즘과 공존하는 요사의 에로티시즘은 재기 발랄하면서도 인간적이다. 요사의 에로티시즘은 타히티에서 어린 원주민 처녀를 비롯해 동성애도 마다하지 않으며 성에 탐닉했던 고갱의 심리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빛을 발한다. 청년 시절 쿠바 혁명을 열렬히 지지했던 요사는 1971년 ‘파디야 사건’을 계기로 정치 이념을 선회한다. 파디야 사건이란 쿠바 혁명 정부가 시인 에베르토 파디야를 검열해서 자아 비판하게끔 강요하고 동성애자들을 박해한 일이다. 이런 정치적 성향으로 페루 대선에까지 출마했던 요사가 낙선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정치적 소설이 ‘천국은’이다. “가족이라는 성스러운 이름으로 여자를 사서는, 애 낳는 기계로 만들고, 짐 나르는 짐승으로 여기고, 게다가 후끈 달아오를 때마다 강제로 올라타는 짓거리가 기독교인으로서 못할 짓입니다.” 1842년 ‘공산당 선언’보다 한발 앞선 ‘노동조합’을 발표하고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니며 위와 같은 위험천만한 자신의 생각을 알리다가 1844년 남편의 총격 후유증으로 사망한 플로라. 여성은 이혼할 권리조차 없었던 시대에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는 여성들의 해방을 위해서는 다른 피착취 대중들과 결속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세상을 바꾸려 했던 혁명가였다. 어린 시절을 요사의 모국인 페루에서 보낸 폴 고갱은 “진정으로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면 우리가 겉에 걸친 문명이라는 허울을 벗어던져 버리고 우리 안에 있는 야성을 끄집어내야 한다.”고 확언했다. 19세기 예술계의 가장 유명한 스캔들 가운데 하나인 고갱과 반 고흐의 반목을 요사는 다음과 같이 생생하게 그려낸다. 1887년 고갱은 ‘미친 네덜란드 놈’(고흐)을 알게 되었는데 그는 “당신 그림은 아주 끝내주던데요. 붓이 아니라 자지로 그린 그림 같았단 말이오. 예술작품이면서도 죄덩어리로 보이는 그림들입디다. 나도 내 자지로 그림을 그리고 싶소, 친구.”라며 꼴사납게 끝장난 고갱과의 우정을 시작한다. 19세기 희대의 인물 두 명을 교직시켜 만든 요사의 소설이 말하고 싶었던 바는 다음의 문장이 담고 있다. “플로라 할머니는 정의를 찾아내려고 무진 애를 썼을 테지. 그렇게 유난을 떨어댔으니 겨우 마흔한 살 나이로 인생 종친 거잖아!…선택받은 한 줌의 사람들을 위한 지상 천국을 세우기 위해 이 불완전한 세상을 저버릴 수는 없는 일이야.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이 세상의 불완전함에 맞서 싸워야 하는 거야.” 천국은 다른 곳에 있으며 정의나 유토피아는 모두 ‘미친 지랄’ 같은 것이라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소설가는 말한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세상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고 요사는 주장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광대 500명, 15분간 웃었다” 세계 최장 웃음

    “광대 500명, 15분간 웃었다” 세계 최장 웃음

    사람이 웃는다면 얼마나 오래 웃을 수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오랜 웃음으로 기네스기록을 깼다는 주장이 나와 중미 멕시코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멕시코시티에서 광대 500여 명이 거리로 밀려나와 대기록(?)을 세웠다. 라틴아메리카 각국에서 몰려든 광대들은 15분간 쉬지 않고 웃음을 터뜨렸다. 지나는 행인들 입에서도 웃음이 폭발했다. 멕시코의 광대 토마스 모랄레스는 “광대와 행인들이 정확히 15분간 쉬지 않고 웃었다.”며 “기네스 측이 기록을 공인할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건 종전 기록의 3배에 달하는 큰 웃음을 선물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5분이다. 멕시코시티에선 18일부터 제15회 광대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다. 서커스와 광대산업이 중남미에서 가장 발달해 있는 멕시코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멕시코를 비롯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에콰도르, 칠레 등 라틴아메리카 각국에 온 광대들이 참가하고 있다. 엘살바도르에서 대회에 참석한 한 광대는 “남을 웃기는 걸 천직으로 삼은 광대지만 가끔은 광대도 진지하게 대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긴다.”며 “광대를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고, 노동자 권리도 보장받지 못해 불행한 말년을 보내는 선배 광대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14명 성폭행한男 “경험을 책으로 집필 중” 논란

    14명 성폭행한男 “경험을 책으로 집필 중” 논란

    미성년자 14명을 성폭행한 페루의 택시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자는 사죄는 커녕 “(경험담을) 책으로 낼 것”이라고 태연히 말해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남자는 22일(현지시간) 여동생의 집에 숨어 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연쇄 미성년자 성폭행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그를 추적해온 경찰은 무장저항에 대비해 기관총, 권총으로 무장한 경찰 200명을 투입, 집을 겹겹이 둘러쌌다. 남자는 순순히 경찰에 투항했다. 14명의 소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지만 체포된 그는 경찰조사에서 죄책감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경찰 수사에 오류가 있다고 호통을 쳤다. 피해자가 14명이라는 경찰 추궁에 그는 “내 기억이 맞는다면 피해자는 14명이 아니라 정확히 13명”이라며 수사기록을 수정하라고 했다. 더욱 황당한 건 남자의 자기소개. 택시운전사인 남자는 직업을 작가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 책을 쓰는 게 유행인데 나도 현재 집필하고 있는 당당한 작가”라면서 “성폭행사건이 고발되고 내가 용의자로 몰린 뒤로 (사건에 대한) 책을 내기로 하고 원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무지 사죄하는 태도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철면피 남자의 진술에 혀를 내둘렀다. 사진=인터넷 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中 불사조 ‘기적’은 없었다…매몰광부 37명 전원 사망

    “기적은 발생하지 않았다.” 남미 칠레에서는 매몰 69일 만에 33명의 광부들이 무사히 구출된 반면 중국 허난성 위저우(禹州)현 핑위(平禹)탄광의 광부들은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가스 누출 사고 발생 사흘 만인 지난 19일 오전에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매몰 광부 37명 전원이 희생됐다고 20일 신경보 등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인들은 허탈감에 빠졌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인구가 털처럼 많다 해도 세계에서 중국과 같이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국가가 있는지 한번 돌아보라.”고 위정자들을 향해 일갈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칠레인들이 부럽다.”면서 “사람을 근본으로 여기는 칠레를 배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8년에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던 탄광인 데다 사고 전 가스 누출에 대해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작업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국 내 탄광들의 안전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냈다. 중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탄광 내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탄광 책임자들의 안전의무를 강화할 계획이지만 실현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뤄린(琳) 국가안전감독 총국장은 “각종 광산의 책임자들이 광부들과 함께 갱에 들어가는 제도를 엄밀하게 집행하고,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도 엄중하게 묻겠다.”면서 “아울러 모든 탄광의 갱내에 식품과 물 등을 갖춘 긴급대피실을 설치하고, 갱내에서 작업 중인 광부들과 지상 통제실 사이의 통신수단도 확실하게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내 남편 아기 아냐?”… 황당한 신생아 살인사건

    “내 남편 아기 아냐?”… 황당한 신생아 살인사건

    간호사 공부를 하고 있는 25세 여자가 신생아실에 들어가 태어난 지 2시간 된 아기를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최근 발생했다. 여자는 “남편이 바람을 피워 낳은 자식인 줄 착각하고 살인을 했다.”고 털어놨다. 끔찍한 사건이 터진 곳은 콜롬비아 북부 마그달레나 지방의 산타 마르타 병원. 여자는 이 병원 신생아실로 들어가 아기들을 돌보고 있는 간호사를 밀쳐낸 후 한 아기를 안고 뛰쳐나갔다. 병원 문을 나서자마자 그는 아기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황당한 장면을 목격한 택시운전사들이 소리를 지르며 차에서 뛰쳐나와 여자에게 달려들자 그는 다시 병원 안으로 줄행랑을 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를 체포했을 땐 이미 여러 사람으로부터 매를 맞은 뒤였다. 한 목격자는 “아기를 땅에 던지는 걸 본 사람들이 어이없는 행동을 말리려 했지만 여자가 도망갔다.”면서 “몇몇이 여자를 쫓아가 혼을 내줬다.”고 말했다. 여자는 조사에서 “남편이 외도를 했는데 아기를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죽인 아기가 남편의 자식인 줄 알고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파나마 “광산개발 한국기업 참여 조치”

    파나마 “광산개발 한국기업 참여 조치”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국빈 방한 중인 리카르도 알베르토 마르티네이 베로칼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과 기반시설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파나마 운하 확장을 비롯해 지하철, 철도, 다목적댐 건설 등 현재 파나마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기반시설 확충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파나마의 자원 및 인프라 개발 분야에 진출해 개발 경험을 전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는 세계 제5대 국가 중 하나로서 파나마 운하의 확장은 대한민국 경제와도 긴밀한 관련이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형님 국가고, 산업파트너”라고 우애를 나타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파나마는 남미의 중요한 나라로 (한국이 남미로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로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한다.”면서 “세계의 모든 선진국이 서울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한국의 가능성이 지대하다는 것을 세계에 과시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특히 파나마의 광산 개발 사업과 관련, “광업법을 조속히 개정해 한국의 광물자원공사 등이 광산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금, 은, 비철금속 등 기타 원자재는 한국의 산업을 위해 유용하게 제공해줄 수 있는 자원”이라며 “조선, 선박, 특히 수력발전과 같은 것들이 모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파나마의 전자정부 구축을 계속 지원하는 동시에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해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수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산국제영화제 떠나는 김동호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떠나는 김동호 집행위원장

    “너무나 행복했던 인생 2막이었습니다. 이제 3막을 열어야죠.” 세계 4대 영화제라는 칸(프랑스), 베니스(이탈리아), 베를린(독일), 모스크바(러시아) 영화제도 해마다 10월이면 부산을 주목한다.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이다. 영화제의 ‘오늘’을 있게 한 주역은 단연 ‘미스터 킴’이다. 해외 영화인들 사이에 애칭이 되다시피한 ‘미스터 킴’ 김동호(73). 그가 올해를 끝으로 15년간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직함을 내려놓는다. 20일 서울 남산동 영화제사무국에서 이삿짐을 꾸리고 있는 ‘늦깎이 영화인’을 만났다. →지난 15일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칸의 여왕’ 쥘리에트 비노슈와 막춤을 춰 화제가 됐는데. -원래 파티 때 해외 손님들과 막춤을 추곤 했다. 그런데 5년 전 술을 끊고 나니 (맨정신에) 잘 안 춰지게 되더라. 올해는 마지막이니까 내심 춤 생각이 있었는데 쥘리에트가 마이크를 잡자마자 “미스터 킴과 춤 추러 (부산에) 왔다.”고 하는 바람에 냅다 췄다. 하하. →(영화제가 끝나) 시원섭섭하시겠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그만뒀기 때문에 정말 행복했다. 지금도 섭섭하다기 보다 굉장히 행복하다. 이렇게 행복한 순간에 물러나는 일도 드물지 않은가. →15년을 돌아볼 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항상 돈이 문제였다. 정부 예산과 스폰서 구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재단법인을 만들고 기금 출연도 하는 등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해 놓고 떠나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내년 문을 여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두레라움’ 예산 확보에 주력하다 보니 여유가 없었다. →영화제 초기에는 ‘이름값’이 없어 문전박대를 많이 당했다던데. -나보다는 프로그래머들이 고생했다. 영화를 가져와야 하는데 대부분 거절하거나 특별 상영료를 요구했다. 첫회 때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작)가 거의 없었다. 3~4회로 접어들면서 자발적인 출품이 밀려들었다. 올해는 출품작 306편 가운데 153편이 해외에서 첫 상영을 하는 작품이었다. 정말 격세지감을 느낀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1996년 1회 개최 때 대형 스크린이 야외상영장 무대에 올라가는데 정말 뭉클했다. 영화제가 뭔지도 모르고 뛰어들었는데…. ‘해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2001년 6회 때 칸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 신임 위원장이 부산을 찾았을 때도 행복했다. 우리가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느낌이었다. 그해 12월 1일 베를린에서 9개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모여 영화제 정상회담을 열었는데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를 통틀어 우리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영화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주요 9개국(G9)이다. →부산영화제가 인생 2막이라면 1막은 공직일 듯싶다. 영화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갖게 됐나.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시절, 영화법 개정(1984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영화에 특별한 관심은 없었다. 1988년 영화진흥공사(영진공·현 영화진흥위원회) 사장을 맡으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불붙게 됐다. →영진공 사장으로 취임하자 영화계가 노골적으로 냉대했다고 들었다. -‘낙하산’이라며 영화감독협회가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개의치 않고 두세달 동안 영화인을 만나고 또 만났다. 친 정부 인사든, 비판적인 인사든 가리지 않았다. 영화인들 경조사라면 원근을 가리지 않고 쫓아다니고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였다. 그러다 보니 차츰 가까워졌고 영화인들의 숙원이었던 종합촬영소도 (경기 남양주에) 세웠다. 영진공을 그만 둘 때는 떠나지 말라고 반대하더라. 올 때도 반대, 떠날 때도 반대였다. 허허허. →언제부터 ‘아! 내가 영화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부산영화제가 제 궤도에 들어서며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을 때다. 1998년 쯤이었다. 그때 비로소 내가 영화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른바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인데 문공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게 다소 의외다. -대학 3학년 때 군 입대를 했다. 행정고시나 사법시험을 치를 형편이 되지 않았다. 제대하고 바로 취직을 해야 했다. 1961년 5·16 직후였는데 제일 먼저 공고가 나온 게 문공부였다. 시험 보고 합격한 게 그만 평생 직장이 됐다. →요즘 국내 영화계가 이념 논란으로 대립 양상을 띠고 있는데. -무의미한 논쟁이다. 영화에서 좌익이니 우익이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다. 사회나 정부에 비판적이라고 해서 왼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친 게 아닌가 싶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갈등은 자연스레 해소될 것으로 본다. →외국과 비교할 때 임권택 감독을 제외하고는 왕성하게 활동하는 노장 감독이 없는 것 같다. -맞다. 외국에 비하면 우리 영화계는 너무 조로했다. 포르투갈 거장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 감독은 103세인데도 왕성하게 활동한다. 우리 영화인들은 50대가 지나면 연출 활동을 대부분 접는다. 투자자나 제작자들이 흥행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나이 많은 원로 감독들에게 작품 위촉을 안 하고 원로 감독들은 제작 기회가 없으니 새로운 영화를 만들지 못하고….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 →여러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일화도 유명하다. -이재용 감독의 ‘정사’에 처음 출연했다. 한국계 중국 감독인 장률 감독이 이리역 열차 폭파 사고를 다룬 ‘이리’에서도 옛날 애인을 만나러 가는 노신사로 잠깐 나왔다. 가장 최근엔 임권택 감독의 요청으로 ‘달빛 길어올리기’에 출연했다. 제지업을 하다 쫄딱 망해 산속에 은둔해 사는 사람 역할이다. 이번엔 대사도 많았다. 허허허. NG(실수)도 많이 냈다. →막강 인맥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거 클럽은 어떻게 결성됐나. -해마다 평균 10~20개 영화제를 다니다 보니 인맥이 자연스럽게 넓어지더라. 가장 절친한 사람들이 타이거 클럽이다. 내 이름의 ‘범 호’(虎)자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화제 호랑이 엠블럼에서 이름을 땄다. 허우샤오시엔 타이완 감독, 사이먼 필드 전 로테르담영화제 집행위원장, 네덜란드 영화저널리스트 피터 반 뷰어렌,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회원이다. 영화제 끝나고 밤새 술잔을 기울이다 만든 모임이다. 세계 영화계의 ‘주당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하하하. 기타노 다케시 일본 감독, 왕자웨이 중국 감독 등과도 친하다. →술 끊었을 때 타이거 클럽 회원들이 많이 섭섭해했겠다. -내가 보스라 괜찮다. 하하. 피터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기들은 소주를, 나는 백색 라벨의 특제 소주(맹물)를 마신다. 영진공 사장 때 남양주 종합촬영소 건립을 성사시키기 위해 마을회관에서 주민 100여명과 일일이 한잔씩 주고받은 적도 있다. (기자가 놀라자) 요즘 젊은 친구들도 1인당 소주 5병 정도는 마시지 않나? 알코올 도수도 낮아졌는데…. 우리 나이로 70세 되던 해인 2006년 1월 1일부터 술을 끊었다. 계속 마시다간 명대로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나이도 먹었으니 정신 좀 차리자는 생각도 했고…. →지금까지 만나본 여배우 가운데 최고를 꼽자면. -허허,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대답이 아닌데…. 제일 처음 만난 배우는 강수연씨다. ‘아제아제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1989년, 모스크바영화제에 같이 갔다. 그때부터 친하게 지낸다. 미모로 보나, 활달하고 포용력 있는 성격으로 보나, 술 실력으로 보나 (강수연씨가) 최고인 것 같다. →외람된 얘기지만 부산을 포함해 국내 영화제를 둘러싼 거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영화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뚜렷한 색깔과 정체성을 확보하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예산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 정권이나 단체장이 바뀔 때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히 어려운 주문이지만 예산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때 영화제가 오래 존속할 수 있다. →갖고 계신 인맥이 너무 아깝다는 얘기들이 많다. -영화제는 떠났지만 앞으로도 한국 영화계를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도울 것이다. 미국 할리우드에 잭 발렌티 미국영화협회장이라는 양반이 있었다. 변호사 출신인데 40년 가까이 회장을 하며 미국 영화 세력을 확장시키는 데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미국 영화에 지배당하는 나라에서는 악명이 높지만,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영화 행정가를 키워야 한다. →인생 3막 계획은. -최근 책(‘영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을 냈는데 시간과 지면 제약으로 수록하지 못한 중요 영화제가 많다. 틈틈이 보완해 내년에 새 책이나 증보판을 낼 계획이다. 부산영화제도 정사와 야사를 아우르는 기록을 남길 생각이다. 그러고도 시간이 나면 무비 카메라를 배워 기록영화 하나쯤 시도해 볼까 한다. 생각해둔 게 해외 거장 인터뷰다. 허우샤오시엔 감독과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란)은 흔쾌히 응해줄 것 같다. 하하 →농반진반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정·관계는 전혀 관심없다. 지금 이 나이에 말도 안 된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1937년 강원 홍천 출생.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1961년 문화공보부 주사보로 공직 입문 ▲1988~92년 영화진흥공사 사장, 1992년 예술의전당 사장 1992~93년 문화부 차관, 1993~95년 공연윤리심의위원장 ▲1996~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2005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공로상 ▲2010년 칸 등 각종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기사장(2000년),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오피시에(2007년) 수훈, 정부 황조근정훈장(1993년), 은관 문화훈장(2005년) 등 수훈 ▲홍명자씨와의 사이에 1남 2녀
  • 상대팀에 최면제 먹여 승리? 페루 프로축구 파문

    상대팀에 최면제 먹여 승리? 페루 프로축구 파문

    남미 페루에서 한창 경기를 뛰던 축구선수들이 집단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대팀이 제공한 물을 마신 선수들이 경기 도중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해 약물 음모(?)의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다. 의문의 사고가 난 경기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프로축구 2부 리그 이호스 아코스빈초스와 스포츠 안카시 간의 경기에서 이호스 아코스빈초스의 선수들이 이유 없이 하나둘 쓰러졌다. 가장 먼저 필드에 누워버린 건 수비수. 이어 선수 3명이 줄줄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후송된 선수들에게선 최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한 선수는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서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 이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대편이 약물을 탄 물을 마시게 했다는 주장은 클럽 회장으로부터 처음 나왔다. 이호스 아코스빈초스 클럽회장 알드린 페레스는 18일 “전반전이 끝난 후 상대편 코칭스태프 관계자가 물을 건네줘 선수들이 마셨는데 그 선수들이 후반전에서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클럽은 선수들이 최면제 외에 다른 약물을 마셨는지 정말검사를 하고 있다. 페루 축구 팬들은 “약을 탄 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클럽 스포츠 안카시가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을 앞두고 있다. 승리를 챙기기 위해 비겁한 방법을 썼을 수 있다.”고 의혹을 감추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국내 첫 192개국 여행 기록 인증

    국내 첫 192개국 여행 기록 인증

    국내 최초로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여행한 인물이 탄생해 화제다. KT는 여행가로 변신한 이해욱(KT 동우회 회장) 전 KT 사장이 세계 192개국 여행을 완료하고 19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국내에서 ‘최다국 여행자’로 기록됐고, 국제 기네스북 기록심사 대상에 올랐다. 유엔에 가입한 국가와 바티칸, 코소보, 팔레스타인 등을 포함한 195개국 중 정부가 여행을 금지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3개 국가를 제외하고 모든 국가를 여행한 것이다. 올해 72세인 이 전 사장은 1993년 유럽 배낭여행을 시작해 1997~2002년에 중남미를 여행했다. 본격적으로 세계 여행을 시작한 것은 은퇴한 후인 2004년. 이 전 사장은 3차례에 걸쳐 태평양의 전 국가를 여행했고, 2007년부터는 아프리카 여행을 했다. 이 전 사장은 지난 3월 마침내 남미의 가이아나 여행을 끝으로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찾아다닌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 전 사장은 “여행 중에 힘든 점도 많았지만 평생의 꿈을 무사히 실현하게 돼 기쁘다.”면서 “지금은 여행을 잠시 멈추고 있지만 앞으로도 내 여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현대건설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현대건설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뒤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현대건설 인수 의지를 밝힌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 비전을 내놓은 것이다. 인수경쟁자인 현대그룹이 광고 공세를 벌이는 것에 대해 막강한 자금력을 토대 삼아 현대건설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현대건설을 인수해 2020년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을 4대 분야(3대 핵심사업·4대 지속사업·5대 녹색사업·6대 육성사업)로 분류해 기존 시공위주의 건설회사에서 기획, 엔지니어링, 운영 능력을 갖춘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사회간접자본(SOC), 플랜트 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연구·개발(R&D) 투자, 엔지니어링 전문학교 설립 등에 모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현대차그룹이 올해 그룹 전체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10조 5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현대건설의 올해 매출은 10조원, 수주액은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150여개국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대건설의 해외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현대건설이 강점을 가진 중동과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지역을 확장할 것”이라면서 “현대·기아차가 브릭스(BRICs)시장에서 도요타 자동차를 추월한 추진력과 우월한 시장 내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현대건설 인수 이후 현재 9만명 수준의 직·간접 고용 규모를 2020년까지 32만명을 늘려 최대 41만명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후 기존 ▲자동차 부문 ▲철강 부문 ▲건설 엔지니어링 부문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그룹 포트폴리오도 공개했다. 3개 부문에서 각각 파생되는 녹색산업으로 ‘에코 밸류 체인’을 완성해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최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그린빌딩 건설·개보수 사업에서 협력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등 철강계열사와는 현대건설을 통해 철강자재 판매망을 확보하고 자원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철도·기계 계열사인 현대로템·현대위아와는 국내외 고속철도 시장에 동반 진출해 현대건설의 해외플랜트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내 건설사인 현대엠코는 그룹 내 사옥과 제조시설의 개·보수 및 관리 부문을 맡아 현대건설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경영노하우와 글로벌 경쟁력, 기업 신뢰도 측면에서 경쟁상대인 현대그룹을 앞선다.”면서 “현대건설의 고부가가치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향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주인님과 함께 달려요” 과테말라 견공마라톤

    주인과 개가 한마음이 되어 달리는 이색적인 마라톤대회가 중미 과테말라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렸다. 도그쇼로 불리는 견공 마라톤은 이번이 2번째 올해는 견공 1150마리가 출전했다. 대회는 어른 개나 덩치가 큰 개만 출전할 수 있는 어른-큰 덩치 견공 달리기, 새끼만 출전하는 아동(?) 달리기, 나이나 덩치에 제한없이 출전할 수 있지만 달리기 대신 주인과 산책하듯 코스를 완주하는 가족산보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부문 1등부터 3등까지는 상금과 함께 트로피가 수여됐다. 대회에 출전한 모든 견공에겐 음식이 제공됐다. 이번 대회에는 미스 과테말라 제시카 쉘 등 현지 유명 인사들이 애견과 함께 대회에 나가 화제가 됐다. 대회는 과테말라의 비영리기구인 재단 ‘치료하는 마스코트’가 지난해부터 열고 있다. ‘치료하는 마스코트’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견공과 함께 소아과병원, 재활원, 양로원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어린이 환자와 노인 등을 위로하는 단체다. 재단은 대회 출전비를 이 사업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2회 연속 대회에 참가한 한 남자는 “취지가 좋아 출전비를 내고 2연 연속 대회에 나왔다.”면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이 개들과 만나 계속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회째가 되면서 이번 대회에는 이색적으로 꾸민 견공들이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은 “카우보이, 발레리나 등으로 분장한 개들이 주인과 함께 달려 눈길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대우일렉, 태국 등 신흥시장 재진출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에 다시 진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대우일렉은 최근 콜롬비아와 태국, 인도 등 한동안 철수했던 신흥시장에 재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18%에서 올 연말까지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우일렉은 최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중남미 지역 최대 박람회인 ‘페리아 델 호가’에 참가하는 것으로 콜롬비아 시장에 재진출했다. 현지 지사를 폐쇄한 지 2년 만이다. 지난달에는 파나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에서 서비스 담당자들을 초청해 서비스 개선 세미나를 가졌다. 올해 중미 지역에서만 200여곳의 서비스점을 확보한 대우일렉은 서비스 순회교육을 강화하고 애프터서비스(AS) 지점망을 늘려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5년 만에 태국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대우일렉은 방콕에서 현지 바이어·서비스업체 관계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론칭쇼를 열어 현지 유통업체와 200만 달러 상당의 제품 공급 계약을 했다. 아울러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생산기지에서 연간 냉장고 30만대, 세탁기 20만대, 전자레인지 10만대를 생산해 급성장하는 아세안 시장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대우일렉은 인도 시장에도 최근 7년 만에 재진출해 현지 최대 가전업체인 IFB와 세탁기 공급계약을 했다. 올해 세탁기 제품만으로 인도 시장에서 450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긍렬·윤형근씨 은탑훈장

    전긍렬·윤형근씨 은탑훈장

    지식경제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을 열고, 전긍렬(왼쪽) 유신 회장과 윤형근(오른쪽) 대우엔지니어링 대표에게 각각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전 회장은 최대 토목엔지니어링 회사의 대표로서 공항,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의 설계 및 감리발전에 기여한 공을, 윤 대표는 30여년 간 플랜트 엔지니어로서 해외시장 개척에 일조한 공을 인정받아 훈장을 받는다. 지경부는 아울러 35명의 건설인과 2개 단체에도 훈·포장을 수여한다. 김용곤 대상엔지니어링 대표와 김주범 GS건설 상무는 산업포장을, 이윤정 한국가스기술공사 연구소장과 신윤섭 윤성이엔지 대표이사, 이상익 동신기술개발 부사장, 소수일 하나에버텍 사장 등 4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해외 엔지니어링 시장은 중동·동남아·중남미 등의 석유·화학 설비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전문인력 부족과 규모의 영세성, 지원정책 미흡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자를 막 버려?” 무정한 서커스단에 벌금

    ”맹수 출입금지!” 맹수를 들이지 못하도록 한 조례규정 때문에 무정하게 버려진 사자들이 구출됐다. 사자들이 고아처럼 버려졌던 곳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근교 도시 플로렌시오 바렐라. 며칠 전부터 이 도시 외곽에선 맹수의 포효소리가 들리왔다. 소리가 끊이지 않자 공포를 느낀 주민들은 지난 14일 경찰에 신고를 했다. ”사자나 호랑이가 나타난 것 같다.” 경찰은 피식 웃으면서도 현장 확인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에는 사자가 호랑이 같은 맹수가 서식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찰은 소리를 따라가면서 바짝 긴장했다. 어렴풋이 들리는 건 분명 맹수의 울음소리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깜짝 놀랐다. 대형 철장 안에 사자가 떼지어 갇혀 있었던 것. “1, 2, 3…” 수를 세어보니 무려 10마리였다. 경찰은 황급히 동물원에 도움을 요청하고 사자 주인을 찾아나섰다. 조사결과 사자는 서커드단 기르던 재주꾼 동물들이었다. 순회공연을 하는 아르헨티나의 한 서커스단이 이웃 도시에 들어가려다 ‘맹수 출입금지’라는 조례규정에 걸리자 사자들을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자들을 보호센터로 옮기고 문제의 서커스단을 찾아 야생동물 보호에 관한 법을 어긴 혐의로 벌금을 물렸다. 서커스단은 그러나 억울하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사자를 아주 버린 건 아니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사자들을 버린 게 아니라 공연만 하고 며칠 후 데려갈 계획이었는데 벌금을 물린 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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