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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헐크 되는 줄 알았네…” 브라질 근육맨 화제

    슈퍼 히어로로 분장하고 달리기를 한 브라질 남자가 ‘영원한 슈퍼 히어로’로 남을 뻔했다.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파벨라(브라질의 슬럼가)에서 열린 육상대회에 참가한 이 남자은 고민은 벗겨지지 않는 분장이었다. 파울로 엔리케 도스 산토스라는 이름의 35세 남자는 육상대회에 출전하면서 온몸을 초록색으로 칠했다. 탄탄한 몸매를 가진 그는 마치 괴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 헐크와 같았다. 실제로 남자의 분장 모델은 전신이 녹색인 헐크였다. 달리는 헐크는 대회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헐크가 화려한 조명을 받은 대회가 끝났지만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아무리 닦아도 분장이 지워지지 않았다. 그는 몇 시간 동안 물을 맞으며 지겹도록 샤워까지 했지만 녹색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자 덜컥 겁이 났다. ”여전히 헐크로 살아야 한단 말이냐.” 산토스는 애인까지 불러 페인트를 지워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초록빛은 좀처럼 몸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헐크로 완벽 변신에 성공했지만 변신(?) 전 보통사람으로 돌아가지 못해 발을 구르던 그는 1시간에 평균 1번 꼴로 25번이나 샤워를 한 끝에 초록색 옷(?)을 벗어버릴 수 있었다. 죽을 고생을 한 산토스는 “페인트를 만든 회사와 판매한 회사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K팝 등 수출 100弗 늘면 소비재 수출 412弗 증가

    K팝 등 한류 상품의 수출이 100달러 늘어나면 소비재 수출은 412달러 증가한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29일 발표한 ‘한류 수출 파급 효과 분석 및 금융지원 방안’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한류 수출의 힘을 구체적인 수치로 분석한 통계는 처음이다. 연구소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우리나라가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소비재를 수출한 92개국을 대상으로 문화상품 수출액과 소비재 수출액을 조사 분석한 결과 문화상품 수출이 1% 증가할 때 소비재 수출이 0.03%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를 11년간의 평균 수출액으로 환산하면 문화상품 100달러 수출 증가 때 소비재 수출은 412달러 늘어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보고서를 쓴 김윤지 박사는 “한류의 수출 견인 효과가 0.03%임에도 소비재 수출액이 급증한 것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면서 “문화상품 수출이 소비재 수출을 견인하는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재 품목별로는 휴대전화나 가전제품 등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출 견인 효과가 두드러졌다. 한류 수출이 100달러 늘어날 때 IT제품 수출은 395달러 늘어났다. 의류는 35달러, 가공식품은 31달러 각각 증가했다. 수출 지역별 효과는 다소 달랐다. 아시아에서는 CD나 테이프 등 K팝(음악) 수출이 화장품 수출을 이끄는 효과가 가장 높았다.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 등 방송 콘텐츠는 IT제품 수출에 도움이 됐다. 반면 중남미에서는 K팝을 수출하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IT제품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고깃값, 몸으로 내면 안될까요?” 충격사건

    10살이 채 안 된 조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인면수심 삼촌이 법정에 섰다. 재판부는 어린이의 인권보호를 위해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2009년 남미 아르헨티나의 시글로베인티우노라는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은 우연히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당시 9살이던 피해자 여자어린이가 정육점에 고기를 사러가서 툭 뱉은 말 때문이다. 여자어린이는 고기 1kg를 산 뒤 주인에게 “섹스로 값을 치러도 될까요? 저 욕도 할 줄 알아요.”라고 말했다. 어린이 뒤로 순서를 기다리던 손님 3명과 정육점 주인은 어린이의 입에서 섹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걸 보고 경악했다. 주인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수화기를 들어 경찰을 불렀다. “어린아이가 쇠고기를 가져가고 몸을 팔겠다고 한다.” 이래서 시작된 경찰 수사 결과 여자어린이는 다세대가 모여사는 집에서 삼촌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의 자식까지 둔 삼촌은 어른들이 집을 비울 때면 자식과 다른 아이들을 내보내고 조카를 방에 가둔 뒤 성폭행했다. 짐승 같은 짓을 한 삼촌에 대한 재판은 지난 28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됐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폭스스포츠, 트위터에 ‘메시, 돌연 사망’ 게재 소동

    폭스스포츠, 트위터에 ‘메시, 돌연 사망’ 게재 소동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가 갑자기 눈을 감았다!”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 채널이 본의 아니게 이런 내용의 오보(?)를 내는 언론으로 전락해 메시 팬들로부터는 비판이 쇄도했다. 사고가 난 걸 알게 된 문제의 채널은 허겁지겁 글을 내렸지만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언론이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또 한번 체면을 구겼다. 지난 주말 스포츠 전문 채널 폭스스포츠의 트위터 계정엔 메시가 돌연 사망했다는 글이 올랐다. 단문메시지엔 “리오넬 메시가 연습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알린다.”고 적혀 있었다. 충격적인 글엔 금세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상하게(?) 애도를 표하는 글은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차지하고 메시는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무슨 헛소리냐?”는 등 어이없다는 반응이 꼬리를 물었다. 당황한 폭스스포츠는 수분 만에 바로 글을 삭제했다. 이어 “바로 전에 올랐던 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 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면서 “해킹을 당한 게 분명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남미 언론이 앞다퉈 “폭스스포츠가 리오넬 메시의 사망을 보도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면서 인터넷에선 메시 팬들 사이에 한때 소동이 계속됐다. 사진=트위터 캡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남미 페루서 500명 어릿광대 ‘웃음 시위’

    남미 페루에서 ‘웃음 시위’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어릿광대 500명이 지난 25일(현지시각) 수도 리마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광대의 날을 제정해 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빨간 코와 무지개색 가발, 폭이 넓은 바지와 군함처럼 엄청나게 큰 신발 등으로 고유의 분장을 한 어릿광대들은 시위에 앞서 리마 거리에서 행진을 벌이며 웃음을 선물했다. 현지 언론은 “줄지어 행진하던 어릿광대들이 행인들에게 장난을 치며 이색적인 웃음 시위를 맛보게 했다.”고 보도했다. 행진 끝에 국회의사당 앞에 도착한 어릿광대들은 “즐거움과 웃음이야말로 삶의 문제를 이겨내는 최고의 명약”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만으로도 ‘광대의 날’을 제정할 명분은 충분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시위를 주도한 페루 광대-아티스트 문화협회는 이날 웃음을 자아내는 시위를 마친 후 ‘광대의 날’ 선포에 관한 법안을 페루 국회 문화위원회에 전달했다. 페루에는 이색적인 기념일이 많다. 사회적 공로가 인정되는 특정 직업을 기념하는 날은 물론 ‘감자의 날’, ‘통닭의 날’ 등 특정 상품이나 음식을 기념하는 날까지 제정돼 있다. 시위에 참가한 한 어릿광대는 “광대의 날이 제정되면 어릿광대도 사회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반드시 국회에 법안을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중남미에도 ‘새마을 운동’ 수출

    중남미 국가에도 새마을운동 등 한국의 발전경험이 전수되는 등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사업이 본격화된다. 농업·목축업의 비중이 높은 중남미국가들이 새마을운동 등 한국형 개발모델에 뜨거운 관심을 표시하면서 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8일 총리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을 거점으로 새마을운동 등 농촌개발경험을 중남미 지역과 공유, 확산시키기로 했다. 에콰도르 등 3개국과 농업 및 보건 분야의 관련 협정을 체결하고, 의료센터 설립 및 보건의료 전문가·의료봉사단 파견, 종자 개량 등 농업증산 기술 제공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과의 농촌개발 협력 등 구체적인 사업 도출을 위해 홍윤식 총리실 국정운영1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범부처 정부 대표단이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에콰도르 등 중남미 3국을 방문해 각 국가별 협력수요와 요구 사안들을 조사·조율하고 돌아왔다. 에콰도르는 좌파 국가지만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등 한국의 발전경험을 배우기를 원하고 있다. 정부는 보건의료분야의 포괄적 양해각서 체결 및 과야킬 의료센터 지원, 씨감자 생산기술 전수 등을 우선 추진 중이다. 또 고위급 차원의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중남미 지역 국가들과의 외교적 관계 강화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농촌개발경험의 공유를 통해 비교적 취약한 해당 지역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중남미 좌파국가들과의 관계를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파라과이와는 빌라 엘리사 의료센터의 추가 지원 등 한국형 병원모델 확대, 의료진의 교육연수 프로그램 지원, 농촌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현주 총리실 전문위원은 “남미 국가들의 교류협력에 대한 확대 의지와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면서 “국가 특성에 따른 맞춤형 협력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말하는 ‘K팝 전략과 한류의 미래’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말하는 ‘K팝 전략과 한류의 미래’

    비, g.o.d, 원더걸스, 2PM, 미쓰에이 등 숱한 아이돌 스타를 배출해 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경영 및 전략을 세우는 정욱(41) 대표와 음악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프로듀서 박진영은 JYP를 이끄는 쌍두마차다. 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JYP는 흑인 음악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퍼포먼스로 K팝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2PM과 원더걸스의 일본 본격 진출은 물론 SBS의 ‘K팝 스타’ 1위 수상자인 박지민의 전속 계약 체결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 청담동 JYP 사옥에서 정 대표를 만나 설립 15주년을 맞는 JYP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원더걸스가 7월 일본에 진출하는데, 일본을 공략하는 이유는. -일본 업계의 요청이 많았다. 일본에 진출도 하지 않았는데, 화장품 CF에 원더걸스의 음악이 삽입되는 등 업계에서 먼저 주목했다. 2PM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정식 데뷔도 하기 전에 광고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주제가에 삽입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업계에서 원더걸스를 일본에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원더걸스는 어떤 한 국가를 정해 놓고 활동하는 그룹이 아니라 한·중·미, 동남아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그룹이라는 개념에서 일본 진출을 하게 된 것이다. →‘노바디’의 일본어 버전으로 데뷔한다는데. -광고주 쪽에서 원더걸스의 최신곡까지 듣고 결국 ‘노바디’로 낙점됐다. 글로벌하게 폭을 넓히되 원곡의 전체적인 틀을 흔들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복고 레트로 스타일은 조금 변형을 시킬 예정이다. 6월 한국에서 앨범을 낸 뒤 일본에서도 월드와이드로 활동하는 개념이며 일본 체류 기간이 아주 길지는 않을 것이다 →2PM이 한국 그룹 최초로 도쿄의 부도칸에서 6일 연속 공연을 하는 등 새로운 K팝의 주역으로 떠오른 비결은. -일본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아이돌을 원하는 요구에 잘 부합한 것 같다. 2010년 2PM이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한 뒤 현지에서 멋있고 강인한 이미지로 ‘야수계의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을 하면 일본 스타들도 많이 몰린다. 그동안 2PM은 일본어도 많이 늘었고, 친화력과 성실함이 무기인 그룹이다. →JYP 엔터테이너들의 음악적 특징은. -트렌디한 흑인 음악이나 영미팝을 음악적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는 JYP만의 전통이다. JYP가 지난 15년간 가요계의 퍼포먼스의 한 역사를 그려오고 있는 만큼 소속 가수들의 퍼포먼스에 대한 고집과 자존심이 강하다. 회사에 박진영을 비롯한 10여명의 프로듀서가 있다.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 사내 직원, 평론가, 파워블로거, 여론조사 전문 기관 등 복수의 모니터를 거쳐 결정한다. 그 결과 박진영의 곡이 타이틀곡이 된 경우가 많았다. →JYP의 가수 선발 기준 및 교육 방식은. -기본적으로 실력과 열정, 발전 가능성을 우선시한다. 이 친구와 함께 일을 하고 싶다는 인간적인 매력이 마지막 선택의 기준이다. 연습생이 되면 소주제로 70여 가지의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춤과 음악도 장르별로 다양하게 가르치고, 보컬도 기교·성량·호흡 등을 세분화시켜 교육한다. 또한 심리 상담 등 카운셀링과 성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우리는 아이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기계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게 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학사 관리도 철저히 한다. 각자의 실력에 맞춰 기준을 주고 그 성적에 미치지 못할 경우는 연습 정지, 퇴출 조치를 내린다. →연습생은 어떻게 가수로 데뷔하나. -1년에 6만~7만명이 JYP의 오디션에 응시를 하고 연간 20여명이 연습생으로 뽑힌다. 보통 그중에 절반 미만이 데뷔를 한다. 연습생은 평균 30~40명 수준을 유지한다. 국적에 상관없이 실력대로 뽑기 때문에 전체 연습생 중 30%가 미국, 호주, 태국인 등이다. 연습생이 되면 보통 매월 월말에 발표를 하고, 6개월에 한번씩 쇼케이스를 연다. 6개월~1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하면 실력이 판가름 난다. 데뷔할 때까지 가수 한명당 억대의 비용이 든다. →최근 K팝 스타의 우승자인 박지민을 비롯해 백아연, 박제형이 JYP행을 택했는데. -(박)지민이는 K팝 스타에서 박진영과 프로듀싱 작업을 하면서 JYP와 본인이 지향하는 음악의 색깔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 지민이는 기본적인 JYP의 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된 상태이고, 빠른 시간 내에 데뷔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약속이기 때문에 데뷔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백아연과 박제형 역시 우리 회사와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영입하게 됐다. →2007년 원더걸스로 아이돌 열풍을 일으켰는데 앞으로의 K팝 시장에 대한 전망은. -아이돌 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함께 끌고 가는 것이고, 양쪽 다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입장에서는 소속 가수들을 한꺼번에 사라지지 않도록 충실하게 데뷔시키고 지원하려고 한다.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결과를 보여드릴 것도 남아 있다. 아직은 K팝이 움직일 수 있는 영토가 꽉 찬 것 같지 않다. 유럽이나 남미의 경우도 K팝이 폭발적이라기보다는 점화, 발화되는 단계다. 앞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오늘의 눈] “장미 대신 돈을…” 씁쓸한 성년식/배경헌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장미 대신 돈을…” 씁쓸한 성년식/배경헌 사회부 기자

    기본소득.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국가가 매월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돈이다. 모든 국민에게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나이나 근로 여부, 재산 정도 등을 따지지 않고 일정액을 그냥 주는 개념이다. 남미 브라질이나 미국 알래스카주 등에서 이미 시행 중인 제도로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논의가 조금씩 시작됐다. 지난 21일 트위터에서 때아닌 기본소득 논쟁이 오갔다. 성년의 날을 맞아서다. 젊은 이용자가 많은 트위터에는 이날 “성년의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기본소득”, “20대에게 필요한 건 멘토가 아니라 기본소득”이라는 등 기본소득과 관련된 트위트가 수백건 리트위트됐다. 성년의날 선물로 장미보다 돈이 급한 20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한국에서 성인이 되는 중압감은 전보다 훨씬 커지고 있다. 2012년에 성인이 된다는 의미는 유명 대학을 나와도 변변한 직장 하나 구하기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취업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출발 신호’와도 같다. 토익과 학점 관리가 시작된다. 여유를 갖춘 20대는 드물다. ‘연봉은 많지만 하기 싫은 일’보다 ‘연봉은 적더라도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를 과감히 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갖기란 더욱 어렵다. 원해서 공장형 인재가 되는 청춘은 없다. 젊은이들은 취업에 꿈을 저당잡혔다. 20대가 기본소득에 열광하는 것은 그 돈이 ‘생존’의 중압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기본소득 논의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무상급식, 반값등록금보다 기본소득이 더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조건 없이 돈을 지급하는 데 대한 사회적 거부감도 만만치 않다.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지, 어느 규모로 지급할지 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 하지만 어른들은 기본소득의 숙제도, 또 취업난이라는 숙제도 좀처럼 해결해 주지 않는다. 그렇게 쌓이는 숙제들의 무게만큼, 20대의 어깨는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다. baenim@seoul.co.kr
  • 세계를 여행하러 간 청년 세상을 배우게 된 만남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뒷골목에서 만난 매춘부와 그녀의 방에서 성산업에 대해 토론하고, 악명 높은 파나마 감옥에서 13명을 살해한 무기수를 만나 그를 위로했다면. 또는 요르단 아카바에서 피리 파는 소년에게 비즈니스 전략 강의를 들었다면…. 이런 말을 늘어놓으면 ‘대단한 허풍선이’라는 비웃음을 살지도 모른다. 하지만 달랑 24만원을 들고 영국 런던으로 떠난 스물네 살 청년은 실제로 이 모든 일을 겪었다. ‘클럽 죽돌이’였던 청년(1985년생)은 복학 전 ‘미친 듯이 고생해 보자.’는 결심에 통장에 있는 돈으로 비행기 티켓을 사고, 남은 돈을 환전해 런던으로 갔다. 그곳에서 세계여행 자금을 벌고, 유럽과 미국, 중남미, 중동 등을 돌았다. ‘어쩌면 가능한 만남들’(홍선기 지음, 웅진리빙하우스 펴냄)은 그 경험담과 사람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은 책이다. 런던에서 가진 첫 일자리는 민박집이었다. 또래 한국인 여행객의 콘돔 심부름을 하고, 막힌 변기를 맨손으로 뚫는가 하면 이유 없이 미움을 받아 37일 만에 ‘잘렸다’. 첫 경험은 고통스러웠으나 매 순간 큰 배움과 의미 있는 만남으로 극복해 갔다. 영국에서 유일하게 펍(영국식 술집)을 운영하는 김진욱씨에게서 책임감을 배웠고, 두 살 어린 영국인의 청소부 일을 돕다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느끼는 등 소소하지만 값진 가치를 깨달았다. 악명 높은 파나마 감옥에서 만난 무기수 가르시아의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다. 미국 인기 TV 시리즈의 배경이 된 곳을 구경 삼아 갔다가 무기수와 면담까지 하게 됐다. 이곳에서 한 인간의 잔혹한 처지와 참회를 접하면서 저자는 대입 논술시험에서 ‘사형제도’에 대해 쓴 답안지를 떠올리고, 다시 질문을 던진다. “살인자에게는 당연히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약 지금 그 문제를 다시 접하면 어떤 답을 쓸 수 있을까.” 아카바에서 만난 열 살 소년 알아사드의 ‘명강의’도 재미있다. 1달러짜리 피리를 팔아 볼 요량으로 소년에게 피리 몇 개를 받았는데 하도 안 팔려서 떨이를 시도했다가 따끔하게 혼났다. 자신이 직접 만든 피리의 값어치를 떨어뜨렸고, 판매 대상을 잘못 잡았기 때문에 판매가 안 됐다는, 야무진 충고를 듣고 사업 수완을 배웠다. 그의 여행은 2009년 초에 끝났으니, 책은 3년 만에 나온 셈이다. 원고를 들고 출판사를 다녔는데,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고 했다. 저자는 “유명인도 아닌 데다 재미가 없었나 보다.”고 분석했는데, 생각보다 글솜씨가 좋다. 이야기 자체가 워낙 독특한 데다 표현력도 좋아 가끔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쏟아지는 여행서 중 하나로 치부하기에는 청년의 고군분투가 눈물겹고, 한 청년의 성장기로 보기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꿀 만한 정보가 많다. 1만 45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남미서 ‘경마 마비사태’…경주마 절반이 인플루엔자

    남미서 ‘경마 마비사태’…경주마 절반이 인플루엔자

    선수들이 집단으로 병에 걸려 매주 열리던 대회가 무기한 연기된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남미 파라과이에서 이런 사태가 실제로 벌어졌다. 다만 병에 걸린 선수들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경주마 절반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경마대회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순시온 경마장에 등록돼 있는 경주마는 총 120마리다. 60여 마리가 인플루엔자에 걸려 시름시름하면서 매주 일요일 열리는 경마대회는 당분간 기약 없이 열리지 않게 됐다. 당국에 따르면 경주마 집단 감염은 날씨가 원인이다. 남미는 현재 비가 많이 내리고 매우 습한 가을철이다. 사람들도 호흡기 장애를 많이 일으키는 계절이다. 파라과이 경마협회는 “인플루엔자에 걸린 경주마들이 쟈키클럽 빌리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면서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한편 경마협회는 “경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경마장에서 TV로 중계되는 뉴욕경마나 캘리포니아경마에 배팅할 수 있다.”며 경마 열기가 식을 걸 걱정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비행기서 女기장 성희롱한 승객 ‘강제 퇴출’

    기내에서 큰 소리로 성희롱 발언을 한 승객이 항공기에서 쫓겨난 사건이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뒤늦게 알려진 사건은 지난 18일 브라질 벨로 오리존테 공항에서 벌어졌다. 고이아스 주를 향해 이륙하려던 트립 에어라인즈 내에서 한 남자승객이 성희롱 ‘섹시’ 멘트를 날렸다. 안내방송을 듣고 여자가 기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다. 남자는 “여자승무원, 여자기장들은…”이라면서 목청을 높여 낯부끄러운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성희롱 여자 기장은 공항과 연락, 경찰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은 기내에 들어와 문제의 성희롱 발언을 한 남자승객을 끌어내렸다. 뒤늦게 사건을 보도한 현지 언론은 “경찰이 남자를 공항 밖까지 데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성희롱 발언의 구체적인 내용은 그러나 공개되지 않았다. 이 소동으로 인해 이날 고이아행 항공기는 예정보다 1시간 늦게 활주로를 타야 했다. 한편 트립 에어라인즈는 22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기내에서 큰 소리로 성희롱 발언을 한 남자승객을 강제로 항공기에서 내리도록 했다.”고 확인했다. 회사는 “1400명에 달하는 여성직원 중 단 1명이라도 승객으로부터 성희롱를 당하게 된다면 결코 관용을 배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열린세상] 문화콘텐츠산업과 사회적 책임/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문화콘텐츠산업과 사회적 책임/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예술에 대한 검열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데올로기는 물론 반정부·반체제와 연계될 0.01%의 낌새만 보여도 가위질은 예사였고 제작 관계자들이 치도곤당하는 것 또한 다반사였다. 음란성과 폭력성 측면은 검열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했지만 여전히 예리한 검열의 칼날을 피할 순 없었다. 한국 영화와 공연이 걸어온 발자취는 바로 검열의 역사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지금도 영화감독이나 제작자들은 더 많은 예술 창작의 자유를 외칠지 모르지만 그 시절에 비하면 천국이다. 그래서 그럴까. 최근 야한 영화들이 대대적인 홍보 공세를 취하며 스크린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출연 배우의 성기 노출과 전라 연기로 화제가 된 영화 ‘은교’와 ‘간기남’이 상영 중이고, 적나라한 베드신을 내세우는 ‘후궁’이 조만간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 의도야 어떻든 노이즈 마케팅의 중심에 서 있는 영화들이다. 인터넷에는 호기심 어린 기사와 댓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요즈음 이런 영화를 두고 너무 음란하다거나 정도가 심하다는 얘기라도 했다간 시대에 뒤떨어진, 예술을 모르는 얼간이 취급 받기 십상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너그러워졌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영화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다 미화되어야 하는지 의문스러운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여기서 영화 작품의 주제나 구성 등 영화문법을 들어 시시콜콜 비평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다 보니 최근의 영화 세 작품을 예로 들었지만, 감독이나 제작진의 진지한 고민이나 예술성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한 예술성을 가진 작품도 있다고 생각한다. 예술 창작의 자유를 부정하려는 것도 아니다. 아니 오히려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다. 다만, 진정한 의미의 예술가라면 외형적으로는 직접적인 노출을 자제하면서도 내면적으로는 더 심금을 울리는 영상을 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정말 예술가라면 그런 내공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 지나친 욕심이고 편견일까. 지금은 문화콘텐츠의 시대라고들 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거나 강의실에서나 회사에서나 어디서든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노래를 듣거나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노래도 콘텐츠고 스마트폰 속의 볼거리, 즐길거리도 모두 콘텐츠다. 집에 들어가면 마주치게 되는 텔레비전도 콘텐츠 덩어리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문화콘텐츠에 포위되어 살아간다. 최근의 콘텐츠 특성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재미(fun)와 자극성이라고 할 수 있다. 방송마다 온종일 연예인 천지인 것도 같은 맥락일 터다. 재미와 자극은 적당하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이것만 추구하다 보면 내용이 말초적이고 가벼워지기 쉽다. 청소년들의 생각과 행동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끼친다.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심대하다. 이미 출판, 방송, 광고, 영화,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등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의 연간 매출은 2000조원을 훌쩍 넘어설 만큼 큰 산업이 되었다. 우리나라 시장도 82조원을 넘었다. 그래서 정부도 문화콘텐츠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여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좁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글로벌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류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그러나 우리 영화나 방송 드라마가 아시아를 비롯해 남미와 아프리카 등 세계 속으로 진출하려면 타문화에 대한 고려가 꼭 필요하다. 무리한 벗기기 식의 작품을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든 방송드라마든 연예프로그램이든 문화콘텐츠에 대한 정부의 통제는 거의 사라진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예술을 가장하여 재미와 자극에 치우쳐도 좋다거나 사회적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문화콘텐츠산업을 삶의 의미나 인류의 가치와는 무관한, 가치중립적인 돈벌이로만 치부하는 시각은 경계해야 한다. 콘텐츠가 회자되는 지금, 정부는 물론 무엇보다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문화산업계에서 진정한 의미의 콘텐츠가 무엇일까 고민할 때가 되었다.
  • 20년 동안 190번 강도 든 기네스급 빵집

    20년 동안 190번 강도 든 기네스급 빵집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한 곳에서 장사를 하면서 지긋지긋하게 강도를 당한 노인이 ‘기네스급 강도피해자’로 중남미 언론에 최근 소개됐다. 가게의 이름은 역설적으로(?) ‘천국’이다. 스페인 태생인 안토니오 바스(62)는 1961년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남미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 정착한 그는 1990년대 들어 제빵사로 전업, 산 페르난도라는 곳에 빵집을 냈다. 가게 이름은 천국처럼 아름다운 사업장이 되길 바라면서 붙인 것이다. 그러나 그에겐 아름다운 추억보다는 악몽같은 기억이 더 많다. 지난 20년 동안 그는 무려 190번이나 강도를 맞았다. 1년에 평균 8.5번, 거의 1달 반마다 1번씩 강도가 든 셈이다. 그의 빵집에 마지막으로 강도가 든 건 지난 4월이다. 2인조 권총강도가 들어 50초 만에 금고에 있던 돈을 몽땅 털어갔다. 올 들어선 두 번째로 당한 강도사건이었다. 바스는 지겹게 강도가 들자 최근 감시카메라를 가게 안팎에 설치했다. 이번엔 카메라가 강도들의 얼굴을 비교적 선명하게 잡아냈다. 그는 범인을 잡아달라며 감시카메라 녹화영상을 경찰에 전달했다. 바스는 인터뷰에서 “강도가 많이 들었지만 사업을 접을 생각은 없다.”면서 “가게 이름도 결코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 경찰서장은 빵집이 200번 가까이 털렸다는 소식을 접하곤 순찰을 도는 경찰에게 “빵집에 들려 서명을 받아오라.”는 특별 명령을 내렸다. 경찰이 빵집 앞을 지나면서 순찰을 도는지 확인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사진=빵집 ‘천국’ 감시카메라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순찰차 타고 해외쇼핑 간 경찰, 모두 옷 벗을 판

    순찰차를 타고 외국으로 원정쇼핑을 다녀온 경찰들이 처벌을 받게 됐다. 아르헨티나 북부지방 미시오네스 주의 경찰 6명이 순찰차를 타고 브라질로 넘어가 쇼핑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미시오네스는 아르헨티나 최북부 지방으로 브라질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 이과수폭포가 있는 바로 그곳이다. 경찰을 고발한 건 익명의 주민이었다. 주민은 브라질로 넘어가 쇼핑을 하는 경찰들을 동영상으로 촬영, 주경찰에 전달했다. 브라질의 국경도시 산토 안토니오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아르헨티나 순찰차가 한 슈퍼마켓 앞에 멈춰선다. 이어 경찰 6명이 내려 슈퍼마켓으로 몰려들어간다. 나중에 슈퍼에서 나오는 경찰들의 손엔 구입한 물건이 잔뜩 들려 있다. 경찰들은 물건들을 순찰차 트렁크에 넣고는 검색도 받지 않고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로 복귀했다. 미시오네스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해 무단으로 국경을 넘어가 쇼핑을 한 혐의로 동영상에 등장하는 6명 현직 경찰을 전원 조사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사고로 애견 죽인 미용사, 공개구두재판 받게 돼

    애견의 털을 전문적으로 깎아주는 미용사가 고객(?)을 살해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법원이 털을 깎던 애견을 죽게 한 애견미용사의 기소를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사건은 약 2년 전인 2010년 10월 발생했다. 마리오라는 남자가 편하게(?) 매장을 찾아온 손님의 애견의 털을 깎기 위해 수면주사를 놨다. 주사를 맞은 애견은 바로 잠이 들었다. 수습할 수 없는 사태는 털을 깎은 다음에 벌어졌다. 깨끗하게 털을 다듬은 개가 영영 깨어나지 않은 것이다. 수면제를 과다하게 주사한 게 문제였다. 개는 이미 저세상 동물이었다. 주인은 애견미용사가 애견을 죽였다며 그를 형사 고발했다. 검찰이 기소하자 애견미용사는 “동물이 사고로 죽었다고 교도소에 가라는 건 너무하다.”면서 형사법원에 재심리를 요청했다. 형사법원은 그러나 “개에게 수면주사를 놓은 건 무면허로 수의사 행세를 한 것과 같다.”면서 기소를 확인했다. 공개구두재판을 받게 된 남자에겐 최장 징역 1년이 선고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악어를 한입에’ 초대형 고대거북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약 6000만년 전 남미 일대에 초대형 고대 거북이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연구진이 지난 2005년 콜롬비아 석탄광산에서 발굴한 화석은 거대 거북의 것이었다고 고생물분류학 저널에 발표했다. 이 고대 거북은 세레존 지층에 있던 한 탄광에서 발견됐다 하여 ‘석탄 거북(coal turtle)’이라는 의미로 학명은 카보너미스 콘프리니(Carbonemys cofrinii)로 명명됐다. 석탄 거북은 약 24cm 너비 두개골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미식 축구공 크기 정도로 매우 크다. 또한 등껍질 폭 역시 172cm에 달해 완벽하게 복원할 시 소형차 이상의 몸집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이 석탄 거북이 가로목거북에 속한다고 밝혔다. 가로목거북은 일반 거북과 달리 머리를 등껍질 안으로 집어넣는 대신 양옆으로 목을 꺾는 특징이 있다. 이 거북의 조상은 공룡들이 활동했던 시기에도 존재했으나, 거대화된 석탄 거북은 공룡이 사진지 500만년 후에나 출연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 거북의 천적은 거의 없었으며 커다란 몸집답게 식욕 또한 엄청났을 것이라고 연구진을 보고 있다. 연구진의 댄 크셉카 박사는 “석탄 거북은 아주 강력하고 큰 턱을 갖고 있어 달팽이를 포함한 연체동물부터 작은 거북이나 심지어 악어까지도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거대 고북은 호수 한가운데 살면서 먹이를 놓고 경쟁하는 주변 생물들을 모조리 잡아먹음으로써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증거로 주변에 비슷한 크기의 거북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한 서식처에 여러 마리의 석탄 거북이 있었다면 먹이 경쟁으로 인해 생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석탄 거북이 거대한 몸집을 가질 수 있었던 배경으로 풍부한 먹이와 적은 포식자, 넓은 서식지, 기후 변화 등을 꼽았다. 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큰 거북은 몸길이는 약 2.74m, 무게는 약 914kg이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시신보관소에 쥐떼 등장…시신 갉아먹어 ‘끔찍’

    시신보관소에 쥐떼 등장…시신 갉아먹어 ‘끔찍’

    병원에 보관된 시신을 동물이 뜯어먹어 훼손되는 끔찍한 사고가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엘티그레라는 곳에 위치한 펠리페 병원에서 시신 5구가 훼손됐다. 범인은 부패한 시신도 마다하지 않고 갉아먹는 쥐였다. 병원 시신보관소에서 발생한 사건을 처음으로 목격한 건 여자 조카를 잃은 헤수스라는 남자였다. 피살된 조카의 시신을 보러 시신보관소에 내려갔다가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조카의 시신은 시신보관소 바닥에 내팽겨져 있었고 그런 시신을 쥐들이 달려들어 갉아먹고 있었다. 이미 얼굴은 크게 훼손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조카 옆에 버려져 있는 또 다른 시신 4구도 쥐들의 공격을 받아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아찔한 상황을 본 그는 기겁하며 시신보관소를 뛰쳐 나왔다. 병원은 이번 사고에 입을 다물고 있다. 그러나 한 의사가 속사정을 털어놨다. 미겔 블랑코라는 이름의 이 의사는 “시신보관소에 정전이 되는 일이 많다.”면서 “불이 나가면 직원들이 시신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고 바닥에 던지고 도망치듯 나오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쥐떼가 몰려나와 시신을 갉아먹곤 한다는 것이다. 쥐떼가 자주 나와 방역을 요청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치매 예방 첫 임상시험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 예방이 가능한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 처음으로 시작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2025년까지 알츠하이머 치료법을 찾겠다는 치매 퇴치 계획의 일환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로슈는 자회사 제넨텍이 알츠하이머 예방 치료물질인 ‘크레네주마브’의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학계에선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신경 회로에 끼면 알츠하이머가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크레네주마브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물질이다. 참가 대상은 남미 콜롬비아의 안티오키아 지역에 거주하는 치매 유전자를 지닌 특수 가계 소속원 5000명 중에서 선발될 300명이다. 이들은 조로성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변이 유전자를 지니고 있어 50세 이전에 치매 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며 빠른 경우 30대 중반에 기억력 손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 내년 초까지 참가 환자를 선발하고 임상시험을 시작해 2017년 초에는 첫 중간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시험의 기본적인 목표는 치매의 베타 아밀로이드 원인설이 맞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맞다면 베타 아밀로이드 형성을 차단하는 약으로 치매를 예방하거나 또는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미국 정부는 알츠하이머 정복을 위해 크레네주마브의 임상시험에 1600만 달러(약 186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비행기 추락사고 현장에 두둑한 돈가방이…

    의문의 추락사를 당한 비행기에서 거액이 담긴 가방이 발견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에 등록돼 있는 문제의 사고기는 지난 13일 밤 남미 에콰도르의 마나비 주에서 추락했다. 추락하는 비행기를 목격한 주민들은 “비행기가 매우 낮게 비행하다가 숲에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사고현장에서는 비행기에 타고 있던 남자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에콰도르 당국은 시신과 조각난 기체를 수습하다 굳게 잠겨 있는 파란색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을 열어보니 무려 13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억원이 들어있었다. 수사당국은 이 돈이 마약과 관련된 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마약자금을 나르던 비행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당국자는 “비행기가 낮게 비행한 것도 레이더에 걸리지 않기 위해 위험을 불사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멕시코 마약조직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마약과 현금을 운반하고 있다. 자동차와 비행기는 기본이다. 국경 밑을 관통한 터널로 마약과 돈을 주고받는가 하면 심지어는 잠수함까지 건조해 마약사업에 이용하고 있다. 비행기로는 막대한 물량의 마약이 움직인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2003년 마약 400kg를 운반하던 비행기가 적발된 데 이어 2007년에는 마약 3.7톤을 운반하던 비행기가 발견된 바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부고] 라틴아메리카 문학 거장 푸엔테스

    멕시코 사회의 복잡한 역사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거장 카를로스 푸엔테스가 1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4세. AP에 따르면 푸엔테스의 전기 작가이자 브라운 대학의 교수인 줄리오 오르테가는 푸엔테스가 심장병 치료를 받아온 멕시코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푸엔테스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 훌리오 코르타사르(아르헨티나)와 함께 1960~70년대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부흥을 이끌었다. 푸엔테스는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아르테미오의 최후’를 비롯해 ‘아우라’, ‘테라 노스트라’ 등의 작품을 남겼으며, 멕시코 혁명 당시 실종된 미국 작가 앰브로스 비어스의 이야기를 다룬 ‘올드 그링고’로 미국 문학계에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28년 파나마시티에서 태어난 그는 외교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을 비롯해 생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냈다. 그는 미국과 남미, 유럽 등을 다니면서 쌓은 학문적 소양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 문제 등 현실을 반영한 작품을 많이 썼다. 푸엔테스는 국제노동기구(ILO) 멕시코 대표와 런던, 파리 주재 멕시코 대사를 지냈으며 미국의 하버드, 프린스턴, 콜롬비아, 브라운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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