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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 속에 현찰이 가득? 황당한 외환밀반입사건

    배 속에 현찰이 가득? 황당한 외환밀반입사건

    현찰을 꿀꺽 삼킨 뒤 공항을 입국하려던 황당한 외환밀반입 미수사건이 베네수엘라에서 최근 연쇄 발생했다. 베네수엘라 메델린 국제공항에서 거액의 미화를 삼키고 입국하려던 남자 2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공항에서 체포된 첫 남자는 콜롬비아 국적의 외국인이었다. 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면서 유난히 긴장한 표정을 짓는 그를 이상하게 본 경찰이 스캐너 검색을 받게 하자 위에 무언가 가득 찬 게 보였다. 병원으로 데려가 좌약을 넣자 그는 담배처럼 생긴 라텍스 덩어리 40개를 배출했다. 경찰은 “100달러짜리 새 지폐를 10장씩 돌돌 말아 라텍스에 집어넣은 뒤 삼켰다.”고 밝혔다. 남자는 직업이 상업이라고 밝혔을 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첫 사건이 발생한 지 5일 만에 메델린 국제공항에선 유사한 사건이 또 터졌다. 이번에는 베네수엘라 국적의 남자가 현찰을 삼키고 입국하려다 적발됐다. 이 남자 역시 세관을 통과하기 전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다가 표적 검색을 받았다. 배 안에는 1000달러 단위로 만든 라텍스 뭉치 40개가 들어있었다. 이 남자도 상인이라고 밝힌 뒤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현지 언론은 “시차를 두고 사건이 벌어졌지만 두 사람이 모두 코스타리카에서 베네수엘라행 비행기에 탔고, 금액도 동일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외화밀반입 범죄조직의 소행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교도소에서 매주 목숨 건 ‘칼싸움 결투’ 충격

    교도소에서 매주 목숨 건 ‘칼싸움 결투’ 충격

    남미 베네수엘라의 교도소가 무법천지로 변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마피아가 교도소를 완전히 장악한 채 생명을 건 칼싸움이 매주 벌어지고 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공포의 칼싸움 도박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우리바나 교도소다. 무법천지 베네수엘라의 교도소 실태를 고발한 현지 비정부기구(NGO) ‘자유의 창’에 따르면 교도소에선 매주 칼싸움 결투가 열린다. 크게 원형을 그려놓고 두 사람을 몰아넣은 뒤 생명을 건 싸움을 벌이게 한다. 원형 밖으로는 구경꾼 재소자들이 관중처럼 감싸고 있어 상대의 칼을 피해 도망갈 길은 없다. 결투는 교도소를 장악한 마피아조직이 정한 규칙에 따라 열린다. 상대를 찌를 수는 없고 베는 공격만 허용된다. NGO ‘자유의 창’은 “비록 찌르는 공격이 없어 깊게 베인 상처는 얼마든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생명을 건 결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교도소 안에서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 마약장사, 무기장사로 교도소를 완전히 장악한 마피아에 밀려나 교도관들은 교도소 안을 제대로 순찰조차 못하고 있다. NGO ‘자유의 창’은 “교도관들은 운동장 등 교도소 외부시설만 감시할 뿐”이라면서 “교도소 안에선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당국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GO ‘자유의 창’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교도소에선 10시간에 1명꼴로 재소자가 죽어가고 있다. 지난해 재소자 567명이 사망한 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에만 벌써 304명이 사망했다. 사진=ACN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피해자만 7명…10살 미만 여아만 노린 성폭행범

    10살 미만의 어린이만 골라 성폭행하던 베네수엘라 남자가 체포됐다. 어린 나이에 씻지 못할 상처를 입은 피해자는 최소한 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현지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마라카이보의 빌랴 에스페란사라는 동네에서 상습적으로 여아들을 납치해 성폭행한 19살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남자는 맛있는 걸 주겠다고 아이들을 꼬여 산으로 데려간 뒤 범행을 저지르곤 했다. 8살과 9살 된 여아 두 명을 한꺼번에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게 마지막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는 음료수와 과자를 주겠다며 두 아이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산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아이들이 크게 울기 시작하면서 남자는 범행을 포기했다. 아이들을 납치한 곳까지 데려가 내려주고는 사라졌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두 아이의 부모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경찰엔 또 다른 피해자 신고가 들어왔다. 이번에도 피해자는 10살 미만이었다. 피해자 부모는 “9살 된 딸이 오토바이를 탄 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연쇄사건임을 직감한 경찰은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벌인 끝에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이 조사에서 여죄를 추궁하자 남자는 “‘지금까지 10살 미만의 어린이를 최소한 7명 성폭행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오토바이를 타고 여아들을 성추행한 남자가 평소 ‘동네의 괴물’로 불렸다.”면서 “일부 피해자의 부모는 어린 딸의 인생을 망친 범인을 찾아 복수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도 않은 채 남자를 추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엄마, 아들 둘, 딸 하나…가족 강도 일망타진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도시에서 가족강도가 일망타진됐다. 10대 아들과 딸을 데리고 강도행각을 벌인 엄마는 아들이 붙잡히자 뻔뻔하게 경찰서로 달려가 “아들을 풀어달라.”고 항의하다 함께 수갑을 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아르헨티나의 관광도시 바릴로체에서 최근 발생했다. 엄마, 큰아들(19), 둘째 아들(16), 딸(10)등 가족으로 구성된 강도단이 초콜릿 전문점을 털었다. 가족강도단은 역할을 분담했다. 엄마와 딸, 16세 아들은 정찰병 역할을 했다. 사건 당일 세 사람은 초콜릿을 살 것처럼 상점에 들어가 내부 사정을 살펴봤다. 그리고 상점을 나가는 척하면서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행동대원(?) 19살 큰아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아들은 바로 상점으로 들어가 권총을 빼들고 종업원을 위협, 화장실에 가둔 뒤 카운터에 있던 현찰 1500페소(약 35만원)을 훔쳤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바로 출동, 감시카메라에 찍힌 내용을 확인한 뒤 범인들이 도주한 방향을 알아내고 추격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범인과 동일한 옷을 입고 있는 청년을 발견했다. 청년은 경찰이 접근하자 총을 빼들고 저항하려다 포기하고 줄행랑을 쳤지만 체포됐다. 경찰이 청년을 조사하고 있을 때 한 여자가 “무고한 시민을 왜 잡아갔냐?”고 호통을 치며 문울 박차고 경찰서로 들어섰다. 그러나 당당하게 경찰에 따지던 여자도 결국 수갑을 찼다. 핏발을 세우며 고함을 치던 여자는 비디오에 등장하는 가족강도단의 우두머리인 엄마였다. 경찰은 “가족이 상점에 들어가 경계심을 풀게 한 뒤 바로 권총강도행각을 벌였다.”면서 “단순하지만 지능적인 범죄였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성폭행범 처벌해주세요” 자살한 22세 피해자 충격

    “성폭행범 처벌해주세요” 자살한 22세 피해자 충격

    집단 성폭행을 당한 젊은 여자가 사법정의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찌감치 엄마가 된 여자가 자살하면서 여자의 두 아이는 졸지에 고아가 됐다. 칠레 산페르난도에 사는 22세 성폭행 피해자가 용의자를 풀어준 사법부 결정에 충격을 받고 자살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가브리엘라 마린 메히아스라는 이름의 이 여자는 지난달 7일(현지시각) 평생 상처가 아물지 않을 끔찍한 사건을 겪었다. 사건 당일 여자는 길을 걷다 칼을 든 괴한을 만났다. 괴한은 칼로 여자를 위협하며 외진 곳으로 끌고 갔다. 여자가 끌려간 곳엔 또 다른 남자 2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여자는 이곳에서 남자 3명에게 무참히 성폭행을 당했다. 여자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발빠르게 수사에 나서 용의자 3명을 검거했다. 그러나 칠레 사법부는 “체포된 용의자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전원 석방결정을 내렸다. 이 소식에 충격을 받은 여자는 자살했다. 인터넷에는 “정의를 구현해야 할 사법부가 여자를 두 번 죽인 꼴이 됐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엘옵세르바토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16개월 딸에게 와인 먹이던 50대 아빠 체포령

    아직 우유를 먹을 나이의 어린 딸에게 술을 먹인 아버지에게 체포령이 떨어졌다. 어린 동거녀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석방된 남자는 그러나 이미 종적을 감춰 경찰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페 주의 라스토스카라는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23세 여자와 동거 중인 50세 남자가 16개월 된 딸에게 손찌검을 하려했다. “내 딸이 아니다. 다른 남자의 아기가 분명하다.”고 동거녀에게 시비를 걸던 남자가 급기야 아기에게 주먹을 휘두르려 했다. 동거녀가 그런 그를 말리자 남자는 여자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위기상황에서 여자를 건져낸 건 남자의 아들이었다. 어머니와 헤어진 뒤 젊은 여자를 만나 동거 중인 아버지를 방문한 아들이 동거녀 목을 조르는 아버지를 말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남자는 연행됐지만 이내 풀려났다. 그러나 공격을 받은 동거녀가 “남자가 평소 어린 딸에게 와인을 마시게 하곤 했다.”고 입을 열면서 사건은 확대됐다. 여자는 종이박스에 든 와인을 16개월 딸에게 마시게 하는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다. 경찰은 허겁지겁 다시 남자를 체포하려 했지만 그는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경찰은 남자를 공개수배 중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지금&여기] 아프리카 전문가요, 전 아닌데요/한준규 산업부 기자

    [지금&여기] 아프리카 전문가요, 전 아닌데요/한준규 산업부 기자

    “아프리카 전문가요? 전 아니에요.” D상사 김모 과장은 한 임원이 ‘아프리카 전문가’라고 치켜세우자 그는 급하게 손사래를 쳤다. 2006년부터 4년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근무했던 이력 때문에 그는 아프리카나 분쟁지역인 중동지역 파견근무자를 모집할 때마다 어김없이 이름이 거론되곤 한다. “치안 불안 때문에 가족이 같이 갈 수도 없고 열악한 지역에 근무했다고 인사상 큰 혜택도 없으니 직원들이 손을 들겠어요? 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아프리카 전문가로 낙인, 유럽이나 미국 근무는 꿈도 꾸지 못하게 됩니다.” 김 과장의 자조 섞인 얘기다. 지난주 아프리카에 다녀왔다. 풍부한 자원을 가진 아프리카가 앞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정부와 수출 전문가들은 현지 사정에 능통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지역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틈만 나면 힘주어 말한다. 하지만 아프리카 현지에서 만난 무역상사와 코트라, 수출입기관 직원들은 파견 근무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프리카에서 몇년째 혼자 파견근무 중인 수출입기관 이모 과장은 “먹거리, 치안 불안 등보다 ‘혼자’라는 외로움이 가장 힘들다.”면서 “정부 기관과 한국 교민이 거의 없는 이런 파견지에는 다시 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 114개 무역관을 운영 중인 코트라도 아프리카나 중동지역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다음에도 그 지역에서 근무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젊은 직원들은 아프리카나 중동 지역 근무를 기피한다. 아프리카의 한 무역관장은 “애들이 ‘아빤 유럽이나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근무를 못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을 때 정말 속이 상한다.”고 털어놓았다. 우리 경제 성장의 새로운 무대가 될 아프리카와 중동, 중남미에 근무하는 수출 ‘특공대원’에게 말이 아닌 실질적인 혜택을 듬뿍 주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한다. 인사상의 가점 등은 물론 경제적 지원과 다음 파견근무 선택권 등이 보장돼야 한다. 치안 불안에 대한 두려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묵묵히 일하는 이들이 있기에 무역 1조 달러도 가능했고, 2조 달러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hihi@seoul.co.kr
  • 수입농산물 들썩… 애그플레이션 현실로

    소비자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옥수수 등 농산품이 물가지수를 끌어올리면서 ‘애그플레이션’(곡물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7%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도 0.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환율 변동을 제거한 계약통화(수출입 거래에 사용하는 기준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7월보다 2.8% 올랐다. 부문별로는 원자재 수입가가 전월 대비 4.6%나 오르며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 남미를 덮친 가뭄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옥수수(9.3%), 대두(3.1%) 등 농산품이 크게 뛰었다. 원유(8.4%)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박연숙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이 1% 정도 떨어졌지만 국제 유가와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지속되고 북해산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까지만 해도 배럴당 99.1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8월 108.6달러까지 오르며 석유와 화학제품 가격을 각각 11.7%, 0.4% 끌어올렸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여 하반기 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물가 상품지수와 수입 물가지수를 통합한 가공단계별 물가지수도 전월보다 1.3% 올라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소비자물가와 밀접한 소비재 물가는 7월보다 1.9% 올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6년째 주인 무덤 지키는 충견 ‘캡틴’ 감동

    죽은 주인을 잊지 못하고 공원묘지에서 살고 있는 충견이 언론에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 비쟈 카를로스 파스의 공원묘지에 주인의 무덤을 지키는 개가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공원묘지 노동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개에겐 ‘캡틴’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셰퍼드가 섞인 잡종 ‘캡틴’이 공원묘지에 나타난 건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이다. 혼자 어슬렁 어슬렁 공원묘지에 들어선 ‘캡틴’은 돌고 돌다 주인의 무덤을 찾아냈다. 이때부터 ‘캡틴’의 묘지기 생활이 시작됐다. ‘캡틴’은 하루도 빼지 않고 무덤 곁에서 잠을 자며 주인을 지키고 있다. 사연을 알고 보니 무덤의 주인은 2005년 아들에게 ‘캡틴’을 선물한 뒤 2006년 세상을 뜬 미겔이다. 첫 주인이던 미겔이 사망하자 ‘캡틴’은 집을 나가버렸다. 미겔의 아들은 개가 떠돌이생활을 하거나 누군가 새로운 주인을 만난 것으로 생각하고 ‘캡틴’을 찾지 않았다. 가족들은 미겔의 무덤을 찾아갔다가 ‘캡틴’을 만났다. 미겔의 아들은 “일요일에 아버지의 묘에 갔다가 ‘캡틴’을 만났다. 우연인 줄 알았는데 그 다음 주 일요일에 다시 아버지의 묘를 찾아가니 ‘캡틴’이 있더라.”고 말했다. 가족들을 만난 캡틴은 이제 가끔은 외출(?)도 한다. 공원묘지를 빠져나와 미겔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에 놀러간다. 그러나 저녁시간이 되면 ‘캡틴’은 어김없이 다시 공원묘지로 향한다. 주인의 무덤을 찾아가 곁에서 잠이 든다. 공원묘지 노동자들은 그런 ‘캡틴’을 가족처럼 아낀다. 공원묘지를 관리하는 노동자들이 ‘캡틴’에게 음식을 주고 예방주사까지 맞히고 있다. 관계자는 “사람들이 ‘캡틴’을 너무 예뻐한다.”면서 “수의사까지 동원해 노동자들이 ‘캡틴’을 끔직히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외국인 학교에 자녀 ‘부정입학’… 재벌가 아들·며느리 줄소환

    외국인 학교 입학 비리에 재벌가 아들과 며느리 등이 대거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외국인학교 입학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부장 김형준)은 지난 11일부터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 입학시키기 위해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자녀의 외국 국적 취득을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학부모들을 집중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는 재벌가 아들과 며느리 등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국내 A그룹 전 부회장의 아들과 며느리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14일에도 B그룹 전 회장의 아들 내외를 조사하기 위해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정 입학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재벌가 3·4세 자녀 중에는 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가진 소년 주식 부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브로커에게 1인당 5000만~1억원씩을 주고 자녀가 온두라스와 브라질, 시에라리온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적을 취득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위조한 현지 여권과 시민권 증서 등을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넘겨받은 서류들은 자녀가 외국인 학교에 부정 입학하는 데 사용했다. 일부는 실제로 그 나라에 3~4일씩 다녀온 적이 있지만 대부분은 해당 국가에 가본 적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1차 소환 대상 학부모를 60여명으로 압축했으며, 매일 1~2명씩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우선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소환 대상 학부모 대부분은 서울 강남에 살고 있고 남편 직업이 투자업체 대표, 골프장 소유주, 병원장 등으로 부유층과 사회지도층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학부모들은 검찰 조사에서 “브로커에게 속아서 진짜 외국 국적을 주는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거액의 돈 거래가 이뤄진 점 등에 비춰볼 때 학부모들도 문서 위조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구속된 브로커와 소환된 학부모들이 추가 진술을 하고 있다고 밝혀 검찰 수사가 재계뿐만 아니라 정·관계 등 사회지도층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건설사CEO들 “외화벌이가 답이다”

    건설사CEO들 “외화벌이가 답이다”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국내 공공공사 발주물량 감소로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린 국내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수주 확대를 위해 해외로 뛰고 있다. 과거 건설사 CEO들의 해외출장은 행사 중심이었지만 요즘 들어서는 ‘극기훈련’에 가까울 정도로 일정이 빡빡하고, 실무적이다.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목표액은 700억 달러. 만만찮은 액수다. CEO들이 직접 해외 현장을 누빌 수밖에 없는 이유다. ●허 GS사장 싱가포르·알제리 방문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올해 8개국 31곳의 해외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8일 54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NTF병원 계약식에 참석하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공사 진행 사항을 점검했다. 오는 16일에는 4박 5일 일정으로 북아프리카의 알제리와 이집트를 방문한다. 허 사장은 “회사의 미래가 해외시장 개척에 있다.”며 해외 공사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올해 한 달에 두 번꼴로 해외출장을 다니는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의 출장 일정은 그야말로 실무형이다. 지난 7월 수주한 5억 8900만 달러 규모의 홍콩 지하철 공사도 정 부회장이 프로젝트를 직접 챙긴 결과다. 정 부회장의 발길을 보면 삼성물산이 어느 지역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과거 중동이 중심이던 정 부회장의 발길은 최근 미국, 칠레, 홍콩, 영국 등지로 옮겨 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이 진행되는 곳보다 발주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수주를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 삼성부회장 美·칠레 등 발길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6월 파푸아뉴기니로 3박 4일간 출장을 다녀왔다. 2010년 수주한 4억 2000만 달러 규모의 LNG플랜트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서 사장은 파푸아뉴기니의 가스 관련 플랜트 발주량이 13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고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한 달에 2~3회씩 출장을 나간다. 올해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 터키 등을 돌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수주의 대부분이 호텔과 같은 고급 건축물이기 때문에 CEO가 직접 발주처와 협의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정 현대사장 20여차례 해외현장에 올해 100억 달러의 해외수주를 목표로 세운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20여 차례 넘게 해외 현장을 누볐다. 현대건설이 벌써 56억 달러의 해외수주고를 올린 데에는 정 사장의 발품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전쟁터도 가리지 않고 뛴다. 한화가 수주한 7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 관련 후속 작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출장 지역도 많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중동에서 건설사 사장들의 친목회를 해도 될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미와 태평양,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점차 출장 지역이 다양해지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경찰이 주차 위반한 순찰차에 ‘딱지’ 화제

    경찰이 주차 위반한 순찰차에 ‘딱지’ 화제

    경찰이 순찰차에 교통위반으로 딱지를 떼는 일이 있을까? 남미 베네수엘라의 한 도시에서 코미디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시민들은 “교통경찰이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박수를 쳐주고 있다. 황당한 사건은 익명의 한 시민이 딱지 떼이는 순찰차를 사진 찍어 언론사에 보내면서 알려졌다. 사진을 보면 베네수엘라의 차카오라는 곳에서 교통경찰이 순찰차에 교통위반 대형스티커를 앞유리에 붙이고 있다. 사진을 공개한 현지 언론 울티마스노티시아스는 “지방공무원인 교통경찰들이 주차금지구역에 서 있는 순찰차를 발견하자 거침없이 딱지를 뗐다.”면서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기사에는 “법은 법이다 경찰부터 법을 지켜야 한다. 교통경찰 잘했다.” “모범적인 일이다.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는 등 교통경찰을 응원하는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소수는 “불기피한 상황이었을 수도 있다.” “공무를 집행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교통경찰이 성급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사진=울티마스노티시아스(독자제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자식 성폭행해 에이즈 걸리게 한 아버지 ‘충격’

    10년간 자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아르헨티나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에이즈(AIDS) 보균자인 남자는 자식에게도 바이러스를 옮겼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의 시작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자가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 킬메스라는 곳의 한 공장에서 경비로 일할 때였다. 야간경비를 서던 그는 공장 안에 있는 방에서 가족과 함께 살다 딸 셋과 아들 한 명 등 자식 네 명을 차례로 건드렸다. 한 번 자식들을 건드린 남자는 상습적으로 자식들과 관계를 갖기 시작했다. 경비생활을 청산하고 이사를 간 뒤에도 남자는 번갈아 가며 자식들과 성관계를 맺었다. 한번은 막내인 아들이 엄마에게 아버지의 짐승같은 짓을 털어놨지만 엄마는 자식의 말을 믿지 않았다. 10년 이란 시간이 흐른 2003년 아버지의 성노예였던 자식들은 결국 사건을 당국에 신고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남자는 바로 집을 나가 행방을 감췄다. 이후 7년간 서랍 속에 잠자던 사건은 2010년 수사당국이 재고발을 받고 다시 수사에 착수하면서 부활했다. 경찰은 부모의 집에 숨어 살던 남자를 발견,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에이즈 보균자였다.”면서 “자식 중 1명이 아버지와의 성관계로 인해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사진=크로니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어린이 성폭행범, 성장한 피해자에 몰매 맞고 사망

    15년 전 8살 어린이를 성폭행한 남자가 버스를 타고 가다 피해자에게 발견돼 몰매를 맞고 사망했다. 죽도록 남자에게 몰매를 준 사람은 피해자와 친구들이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 플로렌시오 바렐라에서 버스를 타고 가던 남자를 청년 3명이 끌어내린 뒤 집단 폭행, 결국 남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가해자는 20세, 21세, 23세 된 청년들로 세 명은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남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 사건은 복수극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청년 3명 중 1명은 8살 때 사망한 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 우연히 어릴 적 성폭행사건의 가해자를 알아본 청년은 친구들에게 “성폭행범이 버스에 타고 있다.”고 말했다. 세 명은 복수를 약속하고 남자를 끌어내려 집단 폭행을 가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韓流 열풍] 2002 한·일 월드컵때 첫 상륙… 인터넷·SNS 타고 급속도 확산

    [韓流 열풍] 2002 한·일 월드컵때 첫 상륙… 인터넷·SNS 타고 급속도 확산

    지난 7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서 2500여 마니아팬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한국 가수로는 첫 단독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중남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남미의 문화적 요충지로 각광받는 멕시코에 한류가 상륙한 것은 한·일 월드컵 축구가 열린 2002년. 축구를 좋아하는 멕시코인들은 그해 10월 TV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 ‘별은 내가슴에’를 관심 있게 지켜봤고 주인공 안재욱은 순식간에 유명인이 됐다. 드라마에서 시작된 관심은 영화와 K팝으로 번져 나갔다. 지난 4월 주멕시코한국문화원 조사에 따르면 멕시코의 한류 스타 팬클럽은 총 76개, 회원수는 5만 5000명에 이른다. ●남미 ‘K팝 열풍’ 왜?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의 한류는 인터넷의 발달로 유튜브 등을 통해 시간적, 공간적 제약 없이 콘텐츠를 접하게 되면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멕시코에 10년째 거주하고 있는 교포 임모씨는 “K팝은 2000년도에 그룹 신화 팬클럽에서 시작돼 2005~2006년 동방신기가 K팝 열풍의 도화선이 됐다.”면서 “이후 슈퍼주니어, SS501, 빅뱅 등 K팝 가수의 팬층이 급속도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멕시코에 10~20대가 좋아할 만한 아이돌 스타가 없다는 것도 K팝 열풍이 커질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다. 카르멘 로페스(25)는 “K팝 가수들의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이 젊은층 감성에 어필한 것 같다.”면서 “멕시코에는 혼성그룹만 있고 섹시함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K팝 가수들은 잘생긴 데다 귀엽고 카리스마까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남교 멕시코 한국문화원장은 “K팝은 멕시코 음악과 많이 다르지만, 세련되고 멋있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듣는다.”면서 “지난 8월 K팝 월드 페스티벌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부른 참가자가 있을 정도로 한국 음악의 유행에 민감해 문화원에서도 한글 강좌에 이어 이달부터 K팝 가요 교실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유력 민영 방송사인 아스테카의 프로듀서인 알렉스는 “멕시코에서 미국팝이 지배적이지만 K팝은 새로운 시장의 출현이며 미국팝에서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테크닉의 진보가 눈에 띈다.”면서 “K팝의 경쟁력은 독특한 에너지와 끊임없는 창조성이며 미국 스타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친근함과 매번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는 모습은 K팝이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내다봤다. ●마니아층이지만 결속력 강해 멕시코에서 한류는 아직은 마니아층에 국한돼 있지만 이들은 단단한 결속력을 자랑한다. 한류팬들은 멕시코 내 한국 음식점에 모여 K팝을 접하거나 한국 문화원을 방문하고 인터넷을 통해 결속을 다진다. JYJ의 팬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알레한드라 아레사노(19)는 “가입자수는 4000명으로 회원은 13~27살이 많고 1주일에 한번씩 모여 JYJ의 멤버가 나오는 한국 드라마를 보거나 문화원 한국어 강좌를 듣는다.”면서 “라디오에서 K팝을 들을 수 없어 유튜브를 통하거나 직수입한 K팝 가수들의 앨범을 듣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남미 현지에서 K팝 관련 콘텐츠의 유통이 부재한 가운데, 일부 한류 팬들은 멕시코 내 전자제품 체인점에서 틀어주는 K팝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K팝을 접하는 경우도 많다. ‘대장금’,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 한국 드라마는 물론 영화 ‘해운대’ 등 번역된 한국 영상물 DVD가 성행할 정도로 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다. 멕시코의 한 방송 관계자는 “중남미 사람들의 기질이 새로운 것을 빨리 받아들이고 결속력이 강해 소통이 잘 되는 편이다. 중남미의 한 나라에서 유행되면 삽시간에 전 대륙으로 번지는데 K팝의 인기도 그렇게 급속도로 퍼진 듯하다.”고 분석했다. ●K팝 저변확대 방안 마련해야 그렇다면 이제 불 붙기 시작한 중남미의 K팝을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김준수의 월드투어를 기획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중남미의 K팝 관객 규모가 적고 한 도시에서 한번만 열리는 경우가 많아 위험 부담이 크다.”면서 “마니아층을 넘어 K팝의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을 잡아라…파라과이 이색 행사

    남미 파라과이에서 공중에 돈을 뿌리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하늘에서 눈처럼 떨어지는 돈을 잡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행사는 지난 7일(현지시각) 과람바레라는 도시에서 열렸다. 도시의 수호 성인 마리아의 탄생을 기념해 성당 종탑 주변에서 공중으로 돈을 뿌리는 행사가 개최됐다. 매년 9월 7일 열리는 이 행사는 성인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소원기도를 올린 사람, 마리아로부터 받은 언약이 성취됐다는 사람들이 성당에 올라가 돈을 던진다. 올해는 특히 건강하게 장수하고 있는 100세 노인이 가족들과 함께 성당 꼭대기로 올라가 돈을 뿌려 화제가 됐다. 대부분은 소액 지폐나 동전을 던지지만 성당 종탑 아래엔 공짜로 떨어지는 돈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 언론은 “과람바레의 축제지만 돈을 받기 위해 타지에서도 사람들이 몰려 인파가 더욱 불어났다.”고 전했다. 최근 몇년 동안은 돈을 뿌리는 사람이 예전보다 줄어 돈잡기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다. 한편 성인 마리아의 탄생을 맞아 도시에선 다양한 축제가 계속됐다. 댄스페스티발, 공예품 전시회, 미인대회 등이 개최됐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3500여 멕시코팬 ‘떼창’…한류, 남미 적시다

    3500여 멕시코팬 ‘떼창’…한류, 남미 적시다

    “야~야~야~ 시엘리토 린도.” 지난 6일 오후 7시(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젊음의 거리’ 콘데사 지역에 위치한 공연장 아우디토리오 블랙베리. 한국인 최초로 멕시코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김준수(25)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몰려든 3500명의 팬들은 공연 시작 한 시간여 전부터 연인들에게 불러준다는 멕시코 전통민요 ‘시엘리토 린도’(Cielito lindo·아름다운 하늘)를 합창하기 시작했다. 멕시코 관객들은 한국어로 “시아 준수 사랑해!”를 외치고 한글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멕시코를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 가수를 정열적으로 환영했다. 500~1700페소(약 4만~15만원) 하는 티켓 3000장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공연장 앞에는 현장에서 표를 구하려는 400~500명의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관객의 90%는 멕시코인들로 10~30대 젊은 여성들이 대다수였다. 총기 소지가 합법적으로 허용되다 보니 안전 때문에 관객들에 대한 몸수색으로 입장이 지연돼 공연은 오후 8시 40분쯤에나 시작됐다. 김준수가 스틱 퍼포먼스와 함께 ‘브레스’를 부르면서 등장하자 관객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이어 섹시한 안무와 함께 ‘인톡시케이션’과 ‘셋 미 프리’를 선보이자 후렴구를 다같이 따라부르는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JYJ의 멤버에서 시아(XIA)라는 이름으로 솔로 앨범을 낸 김준수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 아이돌 가수 중에서도 수준급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그는 지난 몇년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익힌 표현력에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공연 중반 자신이 출연한 뮤지컬 ‘엘리자벳’과 ‘모차르트’의 넘버들을 부르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킨 김준수는 솔로 앨범에 수록된 댄스곡 ‘타란탈레그라’와 감미로운 발라드 ‘사랑이 싫다구요’를 부르며 상반된 매력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김준수는 공연 중간중간 스페인어로 ‘올라’(안녕하세요), ‘무초 구스토’(반갑습니다) 등의 인사를 건네며 친근감을 과시했다. 그가 “멕시코에 팬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왜 이제야 멕시코에 왔는지 죄송할 뿐”이라고 말하자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 과정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두 명의 팬이 실신하기도 했다. 2시간여에 걸친 공연이 끝난 뒤 일부 팬들은 아쉬움으로 눈물을 글썽였다. 공연을 관람한 엘레나(18)는 “김준수가 한번도 쉬지 않고 계속 해서 노래하고 춤을 춰 믿어지지 않는다. 완전한 그의 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50명의 팬이 단체로 6시간이나 걸려 공연을 보러 왔다는 몬세(20)는 “그의 노래를 들으면 사랑에 빠지는 느낌이 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준수는 공연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가수로서 최초 공연인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가수로서의 방향성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멕시코시티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창원KC국제시문학상 수상자로 방한한 스미스 美 프린스턴大 교수

    창원KC국제시문학상 수상자로 방한한 스미스 美 프린스턴大 교수

    “내 문학의 세계가 더 넓어지는 것 같다. 어제와 오늘 서울에서 한국 작가들을 만났고, 내일 창원에서 중국·일본 작가들을 만나는데, 이런 공동체에 들어갈 수 있어 흥미진진하다.” 제3회 창원KC국제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방한한 2012년 퓰리처상 시 수상자 트레이시 K 스미스(40·미국)프린스턴대 창작학과 교수는 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그는 세 번째 시집 ‘화성의 삶’(Life on Mars)으로 올해 퓰리처상에 이어 창원KC국제시문학상을 받았다. 하버드대·컬럼비아대에서 학·석사 학위를 하고 스탠퍼드대 연구원을 거친 이력과 평균 60대에 받는 퓰리처상을 젊은 나이에 받아 화제가 됐었다. 퓰리처상 수상자가 그해에 한국을 방문한 것도 이례적이다. 그만큼 한류 등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최동호 심사위원은 분석했다. 스미스 교수도 “소설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영문판으로 읽었는데, 엄마와 딸의 관계는 세계 어디서나 보편적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매우 인상적이고 강력한 표현력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시세계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미국 젊은 세대의 감수성을 대변하고 있다는 것. 두 번째는 현실의 압력에 저항하는 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시를 쓴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개인적 감상을 독백하기보다는 남미 이주자들의 사회·정치적 문제에 귀를 기울이는 등 ‘무시되는 사람들의 힘없는 목소리’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최 심사위원은 “시가 대단히 성실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있고, 이미지를 폭발적으로 전달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스미스 교수는 “나를 주장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보다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시가 정치에 관여할 바가 전혀 없다.’는 말을 했는데, 반대로 나는 시인이야말로 세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회적 질문들을 시로 들여와서 시와 사회를 연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번째 시집 ‘악마’(Duende)에는 우간다 내전에 관한 시가 들어 있다. 그는 우간다에 대해 잘 몰랐지만, 우간다를 숙고하면서 어느덧 우간다가 그의 안에 들어왔다고 했다. 이제 그의 시를 읽는 독자는 우간다 내전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시 쓰기는 뉴스와 달리 시간을 정지시키는 일이다. 나의 관심은 일상에 치여 우리가 무시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것이 시다. 각기 다른 층위에서 타인에 대한 이해가 나의 시를 통해 통합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8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40대 여자, 아들에게 매맞고 실신…패륜아 ‘쇠고랑’

    엄마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패륜아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베네수엘라의 로스안다미오스라는 곳에 살고 있는 21세 청년 에드윈 렝구아가 모친 폭행 혐의로 연행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청년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모친과 논쟁을 벌이다 마구 주먹을 휘둘렀다. 45세 엄마는 아들이 휘두르는 주먹에 흠씬 얻어맞고 쓰러졌다. 아들이 엄마를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청년을 체포하고 엄마를 병원으로 옮겼다. 응급실에 들어간 여자는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신체 여기저기에 멍이 든 상태”라며 “전신에 상처를 입었고, 특히 다리와 팔에는 타박상이 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에는 “실신할 정도로 부모를 때린 자식에겐 절대 관용을 베풀어선 안 된다.” “일반 폭행범보다 훨씬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 한다.”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등 공분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지속적 한류를 위하여… 우리를 잘 알리려면

    지속적 한류를 위하여… 우리를 잘 알리려면

    ■ “한국·외국 소통 스포츠가 최고” 국내거주 여론주도층 설문 결과 K팝이나 드라마, 영화가 아닌 스포츠가 전 세계와 가장 통할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과 소통전략연구소(CSI)는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3회 문화소통포럼을 열고 한국문화의 분야별 소통력을 지수화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교관·상사 주재원 등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 152명과 한국인 여론주도층 303명에게 이메일 설문조사를 했다. 외국인에게 한류 가운데 어떤 분야가 가장 세계인의 호감을 살 수 있느냐를 물어본 ‘소통지수’(공감성·진성성·상호작용성·시의성·전문성 등 5개 항목에 각각 20점을 배당, 100점으로 합산)를 보면 스포츠가 76.16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한식(70.92), 영화·드라마(70.84), 문학(69.76), K팝(69.04) 순으로 나타났다. 스포츠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조사기간(8월 7~25일)이 런던올림픽 축구 4강 진출 등 한국대표팀의 올림픽 선전과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게 설문조사 기관의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유럽과 중남미 등에서 K팝 열기가 달아올랐음에도 영화·드라마, 문학 등과 엇비슷하게 나타난 것은 그동안 중장기적으로 형성된 한류에 대한 이미지와 평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물론 조사대상이 국내거주 외국인 여론 주도층이기 때문에 현지의 적극적인 대중문화 수용층(10~20대) 정서와는 괴리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K팝의 소통지수를 지역별로 나눠 보면 역시 아시아가 73.88로 가장 높았고 북미(72.84), 오세아니아·남아메리카·아프리카(72.28), 유럽(62.2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한류의 분야별 소통지수를 살펴보면 북미는 스포츠, 한식, K팝, 영화·드라마, 문학 순이었고, 유럽은 스포츠, 문학, 영화·드라마, 한식, K팝 순서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한식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영화·드라마, 스포츠, K팝, 문학 순이었다. 북미와 유럽에서 스포츠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운동선수들의 활약이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보이며, 유럽에서는 최근 번역 출간된 한국 문학작품이 늘면서 문학의 소통력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풍물에 반해… 한국은 제 2고향” 한국사랑 동영상 1위 日 가미노 지에 외교부가 전 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공모한 ‘한국을 사랑해요. 왜냐하면’ 동영상 콘테스트에서 일본인 여성 가미노 지에(가운데·27)가 대상을 받았다. 가미노는 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비행기 값만 생기면 제2의 고향인 한국에 온다.”며 한국에 대한 사랑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녀는 서울의 한 대학가를 지나다 한국 타악기 소리를 처음 접했다. 가미노는 “이화여대에서 교환 학생으로 공부하게 되면서 풍물동아리에 가입했다.”면서 “악기 연주나 공연뿐 아니라 사람들과 매일 밥을 먹고 가족같이 친해지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2005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던 그녀는 공모전 수상작인 3분 길이의 동영상 ‘나는 정말 한국을 사랑하는 걸까’에 한국의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이러한 풍물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 가미노는 동영상에서 “내가 한국을 정말 사랑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면서도 “한국에는 내 어머니가 살고 있고, 내 스승이 있고, 내 형제가 있고 언제나 나를 반기는 그리운 풍경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전남대에서 1년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가미노는 ‘최근 한·일 간 대립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물음에 “역사 공부를 많이 못 해서 반성이 되는 것이 많다.”며 “공부가 부족해 구체적인 질문을 받으면 답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일 갈등을) 피부로 느끼거나 제게 뭐라고 한 한국인은 없었다.”면서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오랫동안 쌓아 온 문화 교류가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가 지난 3~5월 가진 공모전에는 110여 개국에서 보내 온 1423건의 동영상이 접수됐고 필리핀에서 대학강사로 일하는 존 크리스토퍼 보니파시오와 터키 출신의 타한 사라, 우루과이 수의과 대학생인 요한나 올메도가 2~4등의 영예를 안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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