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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죽이 청년 머리 꽃히며 ‘폭발’ 끔찍 사고

    폭죽이 청년 머리 꽃히며 ‘폭발’ 끔찍 사고

    연말이면 폭죽놀이가 끊이지 않는 남미에서 끔찍한 사고가 났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20대 청년이 폭죽사고로 머리를 잃어버리고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청년은 사바나데우치레라는 곳에서 29일 저녁 사고를 당했다. 상당한 크기의 미사일형 폭죽이 청년의 머리에 꽃히면서 폭발했다. 폭발사고로 청년의 머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한쪽 팔이 떨어져 나갔다. 현지 언론은 “청년이 직접 불을 붙였다는 말도 있고 어디선가 미사일 모양의 폭죽이 날아왔다는 말도 있어 경찰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미에선 매년 크리스마스와 신정에 각국마다 전국적인 폭죽놀이가 벌어진다. 연말연시 특수를 노려 엉터리로 만들어진 폭죽이 대량으로 팔려 화상, 외상 등 안전사고가 잇따른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불구가 되는 일도 자주 벌어진다. 각국은 크리스마스와 신정 후 폭죽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통계를 내고 있다. 사진=엘티엠포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남미 할머니, 죽은 남편과 한 침대 생활

    남미 할머니, 죽은 남편과 한 침대 생활

    ”내 남편? 침대에 죽어 누워있어요!” 남미 할머니가 죽은 남편과 한 침대에서 잠을 자며 생활하다 발견됐다. 할머니는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의 메데인에 살던 할아버지 아르만도. 할아버지는 71세로 최근 사망했다. 하지만 부인 외에 가족이 없던 할아버지의 시신은 제대로 수습되지 않았다. 할머니는 침대에 누워 사망한 할아버지를 그대로 둔 채 며칠간 정상(?) 생활을 했다. 잠도 죽은 남편이 누워 있는 침대에서 잤다. 할머니의 이런 생활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이 집에 들어서자 시신 부패하는 냄새가 실내에 진동하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발견된 날로부터 최소한 3일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당시 시신의 상태를 볼 때 사망 시점은 최소한 3일 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 할아버지는 쥐약을 먹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이웃들이 안 보이는 할아버지의 안부를 묻자 정신질환자인 할머니는 “침대에 죽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2012 자동차업계 10대 뉴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수입차업계가 신차의 가격을 100만~500만원씩 인하하면서 현대기아차 등 국내 업계와 치열한 경쟁을 했기 때문이다. 수입차의 가격 인하에 맞서 현대차는 2013년형 그랜저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일부 인하했다. 1986년 첫선을 보인 그랜저의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은 26년 만에 처음이었다. 서울신문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다사다난했던 올해 자동차업계 10대 뉴스를 꼽아봤다. 1. 자동차 수출액 718억弗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대외 환경 악화 속에서도 국산차의 품질 향상과 한·미-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힘입어 수출 320만대, 자동차(부품 포함) 수출액 718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은 국내 460만대, 해외 360만대를 달성했다. 특히 한·미 FTA 발효로 미국 측 부품수입관세(최대 4%)가 즉시 철폐돼 자동차 부품의 대미 수출이 14.4%(3~10월 기준) 증가했다. 2. 수입차 판매 대수23.7% 증가 올해는 수입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수입차 개방 25주년을 맞은 올해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 10대 중 1대가 수입차다. 지난 11월 말까지 수입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증가한 12만 195대로 사상 처음으로 누적 점유율 10%를 넘어섰다. 3. 내수시장 마이너스 성장 기록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내수시장은 4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외 경기 부진 및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고유가 등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140만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2008년 이후 감소세 전환이다. 4. 26년 만에 그랜저 가격 동결 지난 3일 현대차는 2013년형 그랜저를 선보이며 가격을 동결 또는 일부 인하했다. 그랜저는 1986년 첫선을 보인 이후 26년 동안 매년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수입차의 저가공세에 맞서 처음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등 준중형 수입차들이 그랜저를 정조준하며 가격 인하공세를 펴고 있기 때문에 2013년형 그랜저의 가격을 동결했다.”고 말했다. 즉, 안방을 더 뺏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5. 복합연비 기준 도입 지식경제부는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차량에 복합연비를 적용했다. 기존 연비가 실제 체감 연비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새로 적용된 복합연비는 도심과 고속도로, 급가속, 에어컨 가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측정해 체감도를 높였다. 지경부는 지난해까지 검사를 받은 엔진에 한해서는 구연비 표기를 허용했지만, 내년부터는 모든 차량에 복합연비가 적용돼 자동차업계의 연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6. 경차·하이브리드 사상최대 판매 올 1~11월 경차 판매는 18만 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차 역시 2만 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4% 늘어났다. 내수가 지난해 대비 5.1%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7. 스마트카 시대 본격화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업계 간 활발한 기술·제품 융합으로 더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 첨단 편의 장치가 대거 선보였다. 사각지대감시장치(BSDS),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등의 안전장치와 블루링크와 유보( UVO) 등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신차들에 대거 탑재됐다. 8. 경량화, 글로벌 대세로 동급 차량에서 엔진 배기량을 줄이고 연비와 출력을 향상시키는 다운사이징(downsizing·경량화)이 자동차업계의 주된 화두였다. 현대차 쏘나타 2.0 GDI 터보는 기존 2.4 모델보다 배기량은 줄였지만 출력은 36.3% 높인 274마력을 달성했다. 또 한국지엠의 8세대 말리부는 7세대 모델보다 최대출력이 34.9% 향상된 170마력, 연비는 19.2% 높아졌다. 9. 수입차업계, 구조조정 시작 일본 업체 스바루가 31일부터 국내 차량 판매를 중단한다. 급속하게 커진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쏠림현상이 심화된 탓이다. BMW와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4인방이 국내 수입차 시장의 67.73%를 독식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와 시트로앵 등 중소 수입차업체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10. 현대차, 글로벌 생산체계 완성 현대차그룹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브라질공장(HMB)을 완공하면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를 잇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체감온도 50도? 중남미 유일의 북극 백곰 끝내…

    체감온도 50도? 중남미 유일의 북극 백곰 끝내…

    북극에서 살아야 할 백곰이 남미의 살인적인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숨을 거뒀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동물원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백곰 ‘위너’가 무더위에 지쳐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위너’는 날씨 탓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다 크리스마스 새벽 정신을 잃었으며, 수의사들이 ‘단걸음에 달려갔지만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백곰의 수명은 보통 30년 정도지만 ‘위너’는 16년 짧은 삶을 살고 세상을 떠났다. 사인을 조사한 동물원 측은 무더위와 소음이 백곰을 죽음으로 몰아갔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에선 여름 시작과 함께 살인적인 무더위가 지속됐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최근 체감온도가 50도를 웃돌았다. 찜통 더위에 시달린 백곰 ‘위너’에게 크리스마스 폭죽놀이는 죽음을 재촉한 공해였다. 동물원 관계자는 “백곰이 크리스마스 0시에 시작된 폭죽놀이 때 폭죽 터지는 소리에 놀란데다 살인적인 무더위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 4년 전 칠레에서 수입한 백곰 ‘위너’가 숨을 거두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백곰이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됐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알아사드 망명서한 받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로의 망명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일간 자만은 알아사드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망명처 제공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을 베네수엘라 외무부가 확인해 줬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일간 아크삼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터키 대사관 직원들이 베네수엘라 외무부를 방문해 해당 서한에 대해 질문했으며, 베네수엘라 관리들이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확인해 줬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간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나 남미 국가로의 망명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부인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관리들의 말을 인용, 알아사드가 망명을 요청한 것이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파이잘 알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이 쿠바와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 중남미 국가들을 방문해 알아사드 대통령의 비밀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알미크다드 차관은 자신이 차베스 대통령에게 알아사드가 보낸 사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으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베스 정권이 알아사드의 망명 요청에 응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크리스마스에 비가 온 이유는 폭죽놀이 때문”

    “크리스마스에 비가 온 이유는 폭죽놀이 때문”

    해마다 크리스마스면 펑펑 터지는 폭죽놀이가 이상기후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크리스마스에 비가 내린 건 폭죽놀이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남미에선 이제 막 여름이 시작됐다. 페루는 이미 우기를 보내 지금은 좀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 시기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새벽부터 리마에선 굵은 빗줄기가 땅을 때렸다. 현지 언론은 “800만 리마 주민들이 좀처럼 보기 힘든 크리스마스 비를 맞으며 기후변화를 걱정했다.”고 보도했다. 때아닌 비를 부른 건 25일(현지시각) 0시에 맞춰 일제히 시작된 폭죽놀이였다. 페루 기상전문가들은 “동시다발적으로 폭죽이 터지면서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다습한 역선풍 공기에서 습기가 뭉쳐 비가 내린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공식이 정답이라면 리마에선 내년 1월1일에도 또 비가 내릴 수 있다. 새해 0시를 기해 전국에서 폭죽놀이가 또 한번 벌어지기 때문이다. 남미 각국에선 매년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 날 0시에 폭죽놀이가 열린다. 다음 날에는 화상 부상자가 속출해 병원 응급실마다 환자가 북적인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친구가 사준 복권으로 억대 부자된 실직 여성

    먼 타국에서 실업자가 된 남미 여성이 복권에 당첨돼 일약 억대 부자가 됐다. 절호의 행운을 안겨준 복권은 형편을 딱하게 여긴 그의 친구가 선물한 것이었다. 스페인 북동부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는 에콰도르 여성이 크리스마스 복권에 당첨돼 상금 40만 유로(약 5억 6700만원)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당첨 소식을 듣고 복권판매소를 찾아간 여성은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일자리를 잃어 생계가 막막했는데 복권에 맞아 인생이 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 것도 없는 사람에게 단번에 행운이 찾아왔다.”면서 “돈을 내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나누겠다.”고 했다. 상금을 나누게 될 1호 수혜자는 역시 어렵게 스페인에서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의 동서와 복권을 선물해 인생역전의 꿈을 이루게 한 친구다. 여자는 또 상금을 일부를 에콰도르에 남아 있는 가족에게 보내고 스페인으로 건너와 지금까지 살면서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도 금일봉(?)으로 은혜를 갚을 예정이다. 여자는 “스페인에서 살면서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준 사람들을 잊을 수 없다.”며 “그들 모두에게 (돈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선 크리스마스 복권의 인기가 높다. 연중 상금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극심한 경제위기를 달리고 있는 올해도 스페인에선 크리스마스 복권으로 총상금 25억 유로(약 3500억원)가 풀렸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경기 침체에 기부금 ‘홀쭉’ 수요 증가 자선단체 ‘울상’

    세계적인 경기 위축으로 개인과 단체의 기부금이 줄면서 각 나라의 자선단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0만 달러(약 10억 7600만원) 이상의 기부자들을 집계하는 ‘미국 밀리언 달러 명단’에 따르면 올 한 해 미국인들의 총 기부 액수는 110억 달러(약 10조 73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43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감소한 것이며, 기록이 처음 작성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영국 켄트대학이 집계하는 ‘2010~2011년 영국 밀리언 파운드 기부자 보고서’에서도 100만 파운드(약 17억 3700만원) 이상을 낸 기부자의 기부금 총액은 12억 4000만 파운드(약 2조 1500억원)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국제기구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유엔 아동기금인 유니세프의 경우 올해 기부금 수입이 은 34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7% 줄어들었다. 경제위기에서 비교적 안전한 아시아와 남미 국가들의 기부는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미국과 유럽 국가의 지원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부금은 줄어든 반면 도움의 손길을 찾는 수요는 더 늘고 있다.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수거해 나눠 주는 뉴욕의 자선단체 ‘시티 하베스트’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방문객 숫자가 15% 늘어났다고 밝혔다. 질리 스티븐스 이사는 “무료 급식소를 찾는 사람은 보통 성인들이지만 최근에는 가족들이 한꺼번에 오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선단체인 록펠러 재단의 멜리사 버먼 대표는 “내년에도 상황은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볼트 “200m 19초 벽 넘겠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2013년 목표로 200m 기록 단축을 내걸었다. 중남미 육상 소식에 정통한 트랙알러츠 닷컴은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 볼트가 세계신기록 수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레퀴프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스포츠맨에 뽑힌 볼트는 “세상에서 최초로 200m에서 19초의 벽을 깨 모든 이의 기억 속에 남고 싶다.”면서 “농담이 아니라 개인 코치인 글렌 밀스가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트는 올해 런던올림픽 100m와 200m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 기록에 버금가는 9초63, 19초32를 찍어 내년 신기록 수립 가능성을 노크하고 있는 중이다. 200m 최고 기록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운 19초19. 주종목인 200m에서 19초의 벽을 허물려면 0.20초를 줄여야 한다. 미국의 토미 스미스가 1968년 19초83을 기록, 마의 20초 벽을 허문 이후 남자 200m 세계기록은 44년째 19초대에 머물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글로벌 코리아’ 외교 일꾼 될래요

    ‘글로벌 코리아’ 외교 일꾼 될래요

    모랫바람 몰아치는 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 동명부대에서 통역군무원으로 근무했던 아랍어 전문가가 이제 정부의 아랍국가를 상대로 한 외교 일꾼으로 최일선에 선다.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에서 펼쳐야 할 자원외교와 행정 한류 수출을 위해 러시아어에 능통한 이는 필수적이다. 정부가 아랍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비영어권 6개 언어 통번역 요원 7명을 선발했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최근 G20 정상회의 및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등 국제사회에서 이룬 굵직한 성과와 함께 공적개발원조(ODA)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단기간에 이뤄낸 경제성장을 배우려는 열풍이 불고, 교류·협력 수요가 늘어난 만큼 이들 국가와 더욱 원활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비영어권 통·번역 요원 7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등 6개 비영어권의 통·번역 요원으로 뽑힌 이들은 전문계약직 나급(5급 상당) 또는 다급(6급 상당)이다. 행안부뿐 아니라 모든 중앙부처의 통번역 수요에 따라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장·차관급 국제회의 또는 회담 등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경력들도 이채롭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전담 통역으로 일했고, 연합뉴스에서 중국어뉴스 기자로 일한 문소라(31)씨는 물론, 한 게임업체의 러시아 모스크바 지사에서 현장 실무 경험을 쌓았고, 모스크바의 한국 =학교에서 4년 동안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친 석주희(30)씨도 남다르다. 홍아름(30)씨는 베트남 호찌민시 국립사범대를 졸업하는 등 13년 동안 베트남에서 살았고, 2010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대통령 통역으로 활약하는 등 이미 검증된 통역 요원이다. 특히 아랍어 전문가인 임미라(28)씨는 2010~12년 2년 동안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소속으로 군사작전과 관련된 임무는 물론, 레바논 군 지원, 지역주민 숙원 사업, 부대의 각종 행사 등에서 통역 업무를 했다. 레바논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도 계속했다. 그 전에는 주요르단 대사관에서 행정인턴으로 일하며 중동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다. 임씨는 “통번역해야 할 것들이 대부분 전자정부나, 인사제도, 지방자치제도 등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미리 공부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외교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섹스를 위하여!” 황당한 송년파티 건배

    기업인 출신의 민선시장이 송년파티에서 내년엔 성관계를 많이 갖자며 건배를 했다. ‘섹스 건배’ 소식은 뒤늦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파문을 낳고 있다. 23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연방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시는 2주 전 대형 송년파티를 개최했다. 파티에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장, 마리아 에우헤니아 부시장, 임명직 고위 공무원, 자문단 등 시 고위급 관계자가 전원 참석했다. 골든센터의 홀을 빌려 열린 송년파티에는 연예인들이 무대에 모르고 생음악이 연주됐다. 시는 입장권을 배부해 입장을 철저하게 제한했다. 문제의 건배 제안은 파티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을 때 나왔다. 한 테이블에 앉은 지인들과 열심히 얘기를 나누던 마크리 시장은 무언가 영감(?)을 받은 듯 와인잔을 번쩍 들면서 “내년엔 더 많이 섹스를 하도록 건배하자.”며 ‘섹스를 위하여’를 외쳤다. 현지 언론은 “느닷없는 ‘섹스 건배’ 제안에 파티장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마크리 시장은 아직 ‘섹스 건배’ 사건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남미서 가장 큰 초대형 ‘성탄 마구간’ 화제

    남미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구간이 꾸며져 화제다. 대형 마구간이 들어선 곳은 해발 3000m 에콰도르의 엘파네시요(스페인어로 빵) 산. 모양이 빵처럼 생겨 이런 이름이 붙은 곳이다. 마구간에는 요셉과 마리아, 아기예수, 동방박사 세 사람, 당나귀와 나귀의 모형물이 설치돼 있다. 동방박사를 마구간으로 안내 했다는 큰 별도 화려한 빛을 발산하며 마구간 중앙에 떠(?) 있다. 모형물의 높이는 최고 45m. 마구간의 면적은 무려 3500m²에 달한다. 철이나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모형물을 콘크리트 베이스에 세워 만든 마구간은 도시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시 외곽에서도 뚜렷하게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자이언트 모형물이다. 특히 1976년에 세워진 마리아 모형물은 알루미늄 부품조각 7000개를 모아 만든 것으로 말루미늄 작품으론 세계에서 가장 크다. 제작에만 꼬박 3년이 걸렸다. 모형물을 밝히는 데는 LED 전구 40만 개가 사용됐다. LED를 설치하는 데는 호스 1만 m가 쓰였다. 현지 언론은 “워낙 조명이 밝아 마구간이 개방되는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기생충·세균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한다

    불과 한 세대 전, 전 세계는 기생충과의 전쟁에 큰 비용을 쏟아부었다. 우리만 하더라도 40대 후반을 넘긴 세대라면 그 기생충과의 전쟁에 대한 기억을 또렷하게 갖고 있다. 지금 세상엔 특히 선진국에서, 기생충을 박멸해야 할 심각한 대상으로 여기는 이는 별로 없다. 아무래도 위생·청결에 대한 인식 개선과 다양한 약제의 발달이 주원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개선된 인식과 약의 효용은 인간에게 좋기만 한 것일까. 매일같이 새로운 치료법과 신약 개발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지만, 최첨단 의학을 동원해도 치료할 수 없는 암이며 자가면역질환 같은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은 오히려 늘어만 가는 추세다. 현대문명이 발달할수록 인류가 미처 경험해보지 못한 희귀한 질병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아무리 청결을 강조하고 의술을 발전시켜도 새록새록 발견되는 이런 질병의 창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야생의 몸, 벌거벗은 인간’(롭 던 지음, 김정은 옮김, 열린과학 펴냄)은 그 아이러니를 파고든 흥미로운 책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생물학과 교수인 저자가 주목한 건, 놀랍게도 기생충이며 세균·공생생물이다. 흔히 인간에게 유해하고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온 그 위험인자들이다. 저자는 바로 그 척결해야 할 것들을 다시 보고 공생하자고 일관되게 주장한다. 우리 인간의 몸은 원래 서로 다른 수백 가지 종들에 의지해 살고 있고, 각각의 종들을 잘 활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는 게 그 주장의 핵심이다. ‘청결한 세상’은 많은 이득을 주었지만, 인간은 그로 인해 종전엔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위험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의 착안이다. 책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연구와 실험들은 그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냉장고 사용이 최근 10년간 4배 이상 환자가 급증한 염증성 대장질환 크론병과 관련 있다는 실험이 흥미롭다. TV며 자동차, 세탁기도 그런 연결고리의 하나로 부각돼 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런가 하면 같은 크론병 환자의 몸속에 기생충을 주입해 효과를 본 사례도 들어 있다. 물론 이 크론병 환자들과 냉장고며 기생충과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입증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추세는, 저자의 주장이 괜한 것만은 아님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약의 40%를 소비할 만큼 지구상 최대의 의료비 지출국인 미국은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전통의학의 비중이 높은 유럽, 남미, 중동국가들과 비교하면 치료 수준이 훨씬 낮다. 결국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할 일은 삼림 파괴와 항생제 남용 속에서 살아 남은 종들만 남아 있는 세상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하는 새로운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1만 5000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쌍둥이 자매 죽인 살인범과 결혼 ‘엽기女’ 논란

    숭고한 사랑인가 정신병자의 결정인가.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한 여자가 자신의 쌍둥이 자매를 죽인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부모들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딸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결혼에 결사 반대하고 있다. 22살 에딧 카사스(여)는 2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의 지방 산타 크루스에서 법정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랑은 교도소에 살고 있는 남자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난리가 난 건 예비 신랑신부와 신부의 자매 사이에 얽혀 있는 사연 때문이다. 남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예비신부의 쌍둥이 자매와 사귀던 사이였다. 하지만 2010년 그는 살인마로 돌변, 애인을 죽였다. 그는 이후 경찰에 붙잡혀 공개구두재판을 받았다. 6월에는 그에게 징역 13년이 선고됐다. 하지만 이때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피살된 여자의 쌍둥이 자매 에딧과 남자와 급속도로 가까워지더니 옥중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나선 것이다. 당연히 부모의 반대가 심했지만 딸은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결국 가정법원에 신청을 내고 법정결혼식 날짜까지 받았다. 부모는 노발대발 펄쩍펄쩍 뛰고 있다. 부모는 “딸을 죽인 사람을 사위로 보라는 말인가.”라면서 “(범인과 결혼하겠다고 나선) 딸의 결정은 세상에 유례가 없는 어이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딧이 자신의 쌍둥이 자매를 비명에 보낸 남자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국경 건너편에서 쏜 깡통대포…내용물은?

    마약운송(?) 방법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멕시코 마약조직들이 공기총을 이용해 국경 넘어 미국으로 마리화나를 공급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깡통에 마리화나를 가득 넣은 뒤 공기총을 이용해 국경 반대편으로 쏴 버리는 신종 기법이 등장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기발한 아이디어였지만 1차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마약조직은 마리화나가 가득 들어 있는 깡통 33개를 공기총을 이용해 국경 건너편 미국 애리조나로 쐈지만 대기해야 할 조직원 대신 마리화나 깡통을 발견한 건 경찰 당국이었다. 관계자는 “깡통 1개마다 마리화나 1kg 이상이 들어 있었다.”면서 “발견된 마리화나는 총 38kg으로 시가 4만 2000달러(약 4600만원) 상당이었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마약조직이 ‘마리화나 깡통’을 미국 쪽으로 쏜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남미 마약조직이 미국으로 마약을 공급하는 방법은 갈수록 독창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마약조직들은 소형 잠수함을 만들어 마약을 대량으로 미국에 넘기는가 하면 투석기까지 만들어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마약 덩어리’를 미국 쪽으로 쏘기도 한다. 이번 ‘마리화나 깡통, 공기총 발사’는 투석기보다 발전한 새로운 국경건너기 작전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수당 지급하라” 교도소 재소자들 ‘매장시위’

    “수당 지급하라” 교도소 재소자들 ‘매장시위’

    남미 볼리비아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수당지급을 요구하며 이색 시위를 펼쳤다. 볼리비아 코차밤바 주에 있는 엘아브라 교도소에서 재소자 수십 명이 완전히 몸을 땅에 파묻는 ‘매장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재소자들은 땅을 판 뒤 몸을 누이고 얼굴만 내놓은 채 몸을 완전히 파묻고 “돈이 없으면 죽는다. 수당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매장시위에 앞서 재소자들은 대형 플래카드에 피로 “수당을 지급하라.”고 혈서를 쓰기도 했다. 볼리비아는 일반적으로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매월 소액의 영양섭취 지원금을 지급한다. 교도소에서 나오는 음식 외 재소자들이 식품을 사먹거나 가족을 돕도록 하기 위한 돈이다. 금액은 주(州)마다 각각 다르며 매장시위가 벌어진 코차밤바에선 하루 6볼리비아노스(약 1100원)를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이 힘들어지면서 주 당국은 두달째 이 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재소자들이 지원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요구가 다른 교도소로도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RT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성폭행 살해범에 “2251년까지 죗값 치러라” 판결

    성폭행 살해범에 “2251년까지 죗값 치러라” 판결

    연쇄 성폭행 살인범에게 2251년까지 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최소한 6명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멕시코 남자에게 바린토스의 법원이 징역 240년을 선고했다. 세사르 아르만도라는 이름의 이 남자는 버스기사로 일하면서 젊은 여자들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살인동기에 대해 그는 “신고가 두려워 후한이 없도록 살해한 뒤 시신을 버렸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공격을 받은 여자 중 유일한 생존자는 성폭행 후 살인이 미수에 그친 사건이었다. 남자는 여자가 사망한 줄 알고 시신을 내버렸지만 여자에겐 기적처럼 목숨이 붙어 있었다. 법원은 남자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 1명당 40년 꼴로 형량을 계산해 선고했다. 수명이 허락한다면(?) 남자는 2251년까지 교도소에 갇혀 지내야 한다. 징역과 함께 남자는 25만4000페소(약 2200만원)의 벌금과 56만7000페소(약 5000만원)의 피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남자는 2월 말 경찰에 검거됐지만 며칠 뒤인 3월 3일 수갑을 차고 경찰서에 잡혀 있다가 탈출했다. 한편 남자는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살인사건과 피해자가 기적처럼 목숨을 건진 성폭행사건으로도 또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 형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먀야 종말의 날’ 앞두고 멕시코는 ‘짭짤’

    마야문명이 예고했다는 ‘종말의 날’이 다가오면서 멕시코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막을 올렸다. 예언(?)이 맞는다면 큰 비극이지만 당장은 짭짤한 수입이 기대되는 대목일 뿐인 셈이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종말론 덕분에 기대되는 큰 소득이다. ’마야 페스티발’로 명명된 기념행사는 유타칸, 킨타나로, 캄페체, 타바스코, 치아파스 등 마야문명이 화려한 유적을 남긴 멕시코의 5개 지방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14일(현지시간) 개막한 행사는 199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리고베르타 멘추의 컨퍼런스로 시작됐다. 유타칸 주의 관광처장 사울 안코나는 “종말론으로 멕시코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마야문명이 인류에 남긴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페스티발 기간 중에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마야문명을 이해하기 위한 천문학 강의, 마야문명 시대의 춤을 보여주고 지금까지 발견된 마야문명 유물을 전시하는 문화행사 등이 열린다. 바야돌리드, 이사말 등 유타칸 주에 있는 17곳 마야유적지에서는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기획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타임캡슐 행사도 열린다. 유타칸의 주도 메리다에서는 특별 이벤트 ‘마야역사 5000년’을 개최하고 타임캠슐을 묻는다. 50년 후에야 개봉될 타임캡슐에는 신문, 사진, 휴대전화, 음료수병 등이 담겼다. 메리다는 지구의 종말이 온다는 12월 21일 태어나는 아기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50년 뒤 이들에게 타임캠슐을 열도록 할 예정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자연은 어떻게 좀비를 만드는가

    자연은 어떻게 좀비를 만드는가

    중남미 코스타리카의 열대우림 속에 사는 거미 ‘아네로시무스’는 이상하고 변덕스러운 행동으로 유명하다. 애써 지은 거미줄을 버리고 전혀 다른 거미줄을 치기 시작하는데, 이 거미줄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 속에 살고 있는 기생 말벌을 위한 것이다. 말벌의 유충이 뱃속에서 부화하면 거미는 죽고, 유충들은 그 몸 속에서 거미줄의 보호를 받으면서 성충이 될 때까지 지낸다. 아네로시무스의 기괴한 행동은 스스로 의지가 아닌 몸 속 말벌에 의해 마치 ‘좀비’처럼 이뤄지는 것이다. ‘죽어도 죽지 못하는 존재’. 공포 영화의 기괴한 모습으로 알려져 있는 좀비는 자연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바이러스, 진균류, 원생동물, 벌, 촌충 등 수많은 생물이 기생을 통해 숙주의 뇌를 조종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 국제저널 ‘실험생물학 저널’은 최신 호에서 주요 이슈로 ‘좀비 동물’을 다루며 “생물학계는 이제 기생동물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어떻게 다른 동물의 체내에 침입해 뇌를 장악하고, 명령을 내릴 수 있는지를 밝혀내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감염된 거미는 말벌 유충 위한 거미줄 만들어 아네로시무스는 새로운 거미줄을 완벽하게 말벌 유충의 생활에 적합하도록 짓는다. 일반적인 거미줄은 얇고 복잡하게 얽혀 있으면서도 동심원 형태의 규칙성을 갖지만 말벌용 거미줄은 비를 막을 수 있도록 특정 부분을 덧댄 것처럼 두껍게 만들어진다. 나중에 말벌 유충은 이 부분으로 기어가 비를 피하는 동시에 거미줄에 걸린 벌레를 통해 영양분을 쉽게 공급받을 수 있다. 이처럼 거미를 조종하기 위해 말벌은 독특한 단백질을 생산해 숲속 곳곳에 뿌린다. 이 단백질은 숲 속 어디에나 폭넓게 퍼져 있는 바큘로바이러스와 함께 작용해 거미를 감염시켜 번식을 위한 ‘좀비’로 만든다. 사람이 이 바이러스를 먹고 말벌의 좀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바이러스는 거미와 집시나방 등 일부 곤충류에만 작용한다. 집시나방의 경우 나뭇잎 등에 묻어 있는 바큘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는 집시나방의 세포를 파고 들어가 ‘높이 올라가라.’는 명령을 내린다. 집시나방이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 죽으면 사체는 분해돼 아래쪽으로 뿌려지면서 확산되어 훨씬 더 많은 생물을 바큘로바이러스에 감염시킨다. 집시나방에게 이 같은 명령을 내리는 유전자가 ‘egt’다. egt는 보통 효소 형태로 벌레 내부에서 활성화돼 집시나방의 호르몬을 파괴함으로써 생식이나 탈피 등 일체 체내 활동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집시나방을 바이러스를 위해서 살아가는 ‘좀비’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데이비드 휴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는 “일반적인 집시나방은 밤에 나와 먹이를 구한 뒤 나무 아래쪽에 지어놓은 집에 숨는다.”면서 “하지만 egt의 영향을 받은 집시나방은 먹이를 구하는 활동 자체를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헤매다가 나무 꼭대기로 올라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환상을 보는 것처럼 먹고 또 먹는다.”고 덧붙였다. 숙주의 뇌 속 신경 전달물질 자체를 개조하는 기생동물들도 있다. 흡충(가시머리벌레)이 대표적이다. 흡충은 연못 등에 사는 ‘옆새우’에 기생한다. 옆새우는 일반적으로 진흙 속에서 사는데, 흡충에 감염되면 옆새우는 미친 듯이 헤엄을 쳐서 연못 가장자리의 나무줄기나 바위 위로 몸을 던진다. 나무줄기나 바위 위로 드러난 새우는 새의 먹이가 되고, 이를 통해 흡충은 자신의 후손을 광범위하게 퍼뜨릴 수 있게 된다. 사이먼 헬루이 웨슬리대 교수는 “가시머리벌레가 옆새우에 침입하면 새우의 면역시스템이 여기에 강력하게 저항하며 화학물질을 분비하게 된다.”면서 “가시머리벌레는 면역시스템과 싸우지 않고 최대한 빨리 새우의 뇌로 침입해 세로토닌이 과다 분비되도록 해 면역시스템 자체를 붕괴시킨다.”고 설명했다. 세로토닌은 뇌의 핵심 신경 전달물질이지만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시신경에 문제를 일으킨다. 진흙 속에서 사는 옆새우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옆새우는 반대로 햇빛을 자신이 사는 암흑으로 인식하고 찾아 헤매게 돼 결국 물 밖으로 뛰어나가게 되는 것이다. ●사람을 좀비로 만드는 방법은 없어 과학자들은 실험실 수준에서 수백~수천개의 뉴런을 가진 무척추동물의 신경을 조종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사람을 비롯한 척추동물의 경우 수백만~수천만개의 뉴런을 갖고 있다. 특히 각각의 뉴런이 어떤 형태로 연관을 짓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조차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 단계에서는 사람을 좀비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개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좀비와 같은 이상행동을 보이는 척추동물도 있다. 이들은 대부분 원형세포 형태의 기생충에 감염된 경우다. 세포내에서 증식하는 기생세포인 톡소플라스마는 포유류와 조류에 널리 기생하는데 포식자로 숙주를 옮기는 특성이 있다. 흔히 고양이에서 톡소플라스마 감염이 많이 발견된다. 감염된 새나 쥐 같은 작은 포유류를 고양이가 잡아 먹는 먹이사슬을 통해서다. 톡스플라스마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에 대한 선천적인 두려움을 상실해 더 쉽게 잡아 먹힌다. 이는 톡소플라스마가 숙주 몸 속에서 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 생산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도파민이 과다분비된 숙주는 호기심이 더 많아지고,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된다. ●톡소플라스마 감염땐 정신분열증 유발도 톡소플라스마는 쥐 등 일부 수컷 동물에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과다분비도 일으킨다. 테스토스테론이 과다분비된 수컷 동물은 암컷을 찾아 번식에 몰두하게 된다. 암컷도 또다른 숙주가 되는 것이다. 모두 기생동물들이 자신의 생존이나 번식을 위해 숙주를 조종하고 있는 사례들이다. 사람도 톡소플라스마의 영향을 받는다. 감염된 고양이를 만지거나 감염된 동물의 고기를 먹고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종종 보고된다. 일부 환자들은 성격이 변하거나, 정신분열증을 일으키는 등 톡소플라스마에 의해 뇌를 지배당하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기생동물에서 새로운 치료제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애쓰고 있다. 도파민이나 세르토닌을 과다분비시키는 기생동물의 방식은 인류가 개발해 온 각종 의약품과는 접근 자체가 다르다. 아다모 교수는 “일반적인 의약품은 한 종류의 분자나 유전자를 공략하도록 개발되지만 기생동물은 숙주를 치밀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점령한다.”면서 “이는 신약 개발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아주 신기하고도 놀라운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올 전자정부 수출 3억4000만弗

    한국의 전자정부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3억 4032만 달러(3655억원)로 기록됐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유엔 전자정부 평가 2회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영향으로 올해 전자정부 수출이 지난해 2억 3566만 달러보다 44% 늘어났다.”면서 “수출 대상 국가도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가 59.4%를 차지할 정도로 치우쳤지만 올해에는 아프리카 31%, 서남아시아 28%, 동남아시아 19%, 중남미 11% 등 전 세계 공공행정시장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올해에만 스리랑카, SICA(중미통합체제), CIS(독립국가연합) 등 10개 국가와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전자정부 관련 MOU는 지난해까지 매년 2~3건에 지나지 않았다. 또 지난 10월 ‘전자정부 글로벌 포럼’을 열어 한국이 전자정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대외적으로 재확인시켰다. 올해 주요 수출 내용을 보면 아프가니스탄 전자주민증사업 4500만 달러, 말리 통신청 정부행정망사업 3570만 달러, 탄자니아 전자통관시스템사업 1961만 달러 등이다. 박록삼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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