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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에 금발의 소녀유령 출몰” 주민들 덜덜덜~

    “고속도로에 금발의 소녀유령 출몰” 주민들 덜덜덜~

    아르헨티나 지방의 고속도로에 어려 보이는 소녀유령이 출몰한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난해에도 문제의 고속도로에서 소녀유령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많았다."면서 "인근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녀유령은 아르헨티나 지방 차코와 산티아고데에스테로의 경계 지역에 출몰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소녀유령을 봤다는 사람들은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었다. 4명 노동자가 22일(현지시간)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다 고속도로를 따라 걷고 있는 소녀유령을 목격했다. 목격자들은 하나같이 "나이가 어려 보이는 소녀가 밤에 산이 있는 곳에서 고속도로를 걷고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소녀가 목격된 곳 반경 15km 내에는 거주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서 소녀를 봤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목격자들은 예외없이 소녀를 유령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이 묘사한 소녀의 외모는 비슷했다. 고속도로를 걷는 소녀의 나이는 추정이 불가능했지만 매우 어려보였고, 금발이었다. 소녀는 하얀 브라우스에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치마를 입고 맨발로 아스팔트 도로를 걸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소녀유령이 목격되는 주변 산에는 강도에 피살된 일가족의 묘가 있다. 부모, 형제와 함께 강도의 칼을 맞고 사망한 딸이 고속도로에서 목격되고 있는 유령과 비슷한 나이였다. 주민들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소녀가 한을 풀지 못해 주변을 배회하는 게 분명하다."고 믿고 있다. 사진=카피탈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페루에서 바다사자 500여 마리 독살 당해

    페루에서 바다사자 500여 마리 독살 당해

    남미 페루에서 또 스트랜딩(해양 동물의 갑작스런 집단자살 현상)이 발생했다. 페루 북부 산타 주의 안코티요 해변가에서 바다사자 500여 마리가 싸늘한 사체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다사자들이 떼죽음을 당한 게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체는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생태경찰은 사체의 부패가 심각한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1차 조사 후 서둘러 바다사자 사체를 수습했다. 사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생태경찰 관계자는 독살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바다사자들이 극약이 든 먹이를 먹고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독살이 맞다면 유력한 용의자는 안코티요 해변가 주변에서 수산물을 양식하는 어민일 가능성이 높다. 바다사자들이 떼지어 해변가 주변으로 수산물을 먹으러 오는 걸 막기 위해 독이 든 먹이를 뿌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가리비를 양식하는 어민들이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루에서는 이달 초에도 북부 피우라 지방에서 바다사자 187마리, 돌고래 4마리, 바다거북이 4마리, 펠리칸 5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사진=안디나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아마존서 인연 맺은 사람과 유기견의 감동 실화

    아마존서 인연 맺은 사람과 유기견의 감동 실화

    멀고 험한 아마존 밀림 속에서 만난 유기견이 새 주인을 만나 바다 건너 스웨덴으로 입양된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스웨덴 언론은 "세계적인 화제를 뿌린 유기견 아서가 새 주인 마이클 린노르와 함께 스웨덴으로 건너와 그의 딸 필리파와 첫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유기견 한마리의 행보에 세계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린노르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이들은 최근 남미 에콰도르에서 열린 지옥의 철인경기 ‘어드벤처 레이싱 월드 시리즈’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 대회에 린노르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4인조 팀 '팀 픽 퍼포먼스'의 한 멤버로 참여했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총 700km에 달하는 아마존, 안데스를 포함한 최악의 코스를 트레킹, 하이킹, 카약 등을 통해 완주하는 경기. 이 때문에 결승점을 무사히 통과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이 경기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대회다. 린노르와 아서의 첫 만남은 스웨덴팀이 위험한 32km 길이 밀림 코스에 들어가기 직전 이루어졌다. 험난한 여정 탓에 거지꼴로 휴식을 취하고 있던 팀 주위에 유기견 한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나타나 배고프다는 듯 불쌍한 눈빛을 보낸 것. 이에 린노르는 개에게 미트볼을 던져주고는 다시 채비를 마치고 트레킹에 들어갔다. 린노르는 “개 역시 우리처럼 거지꼴이었다” 면서 “정글 안에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다는 생각에 먹잇감을 던져줬다” 고 말했다. 이렇게 끝날 줄 알았던 이들의 인연은 그러나 이때부터가 시작이었다. 놀랍게도 개는 팀을 계속 졸졸 쫓아왔으며 함께 밀림을 통과한 것은 물론 심지어 카약을 타고 강을 건널 때는 옆에서 헤엄쳐 따라오기까지 했다. 이에 팀은 개를 정식 팀원으로 받아들이고 ‘아서’ 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며 나머지 여정도 함께 했다. 결국 ‘세계최초’ 유기견을 포함한 팀은 무사히 결승점을 통과하며 경기를 완주했다. 전체 참가팀 중 19번째 순위였지만 이들은 다른 어떤 팀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감동은 대회가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린노르가 아서를 입양해 고향 스웨덴으로 데려간 것. 결국 검역을 모두 마친 아서는 스톡홀름 아를란다 국제공항에서 린노르의 가족을 처음 만났다. 린노르는 "대회에 우승하기 위해 참가했지만 그 대신 좋은 친구를 얻어서 돌아왔다" 면서 "딸이 '강아지 강아지' 라고 부를 정도로 매우 아서를 좋아한다" 며 웃었다. 이어 "아서는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개로 이제 우리 가족으로서 함께 행복한 삶을 살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브라질 항공사, ‘항공사고’ 예언에 부랴부랴 비행스케쥴 변경

    브라질 항공사, ‘항공사고’ 예언에 부랴부랴 비행스케쥴 변경

    남미의 항공사가 황당한 이유로 항공 스케쥴을 변경했다. 브라질 탐 항공은 최근 26일(현지시간) 오전 8시30분에 출발할 예정이던 상파울로-브라질리아 국내선의 출발시간을 변경했다. 회사는 이륙시간 변경을 이유로 항공편 번호도 JJ3720에서 JJ4732로 바꿨다. 항공사가 매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국내선의 출발시간과 항공편 번호를 바꾼 이유는 유명한 예언가의 예언 때문이다. 브라질내에서 꽤 이름이 알려져 있는 예언가 주셀리노 노브레가는 "탐 항공기의 비행기가 26일 오전 8시30분에 이륙한다면 터빈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터빈에 문제가 생긴 비행기가 빌딩에 충돌할 것"이라고 끔찍한 경고를 날렸다. 예언이 알려지자 고민하던 탐 항공은 26일에 한해 비행스케쥴을 변경하기로 했다. 회사는 "예언가의 예언이 있어 운항시간을 변경하기로 했다."면서 "(26일까지) 정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항공사고 날 것” 예언에 비행스케쥴 바꾼 항공사

    “항공사고 날 것” 예언에 비행스케쥴 바꾼 항공사

    남미의 항공사가 황당한 이유로 항공 스케쥴을 변경했다. 브라질 탐 항공은 최근 26일(현지시간) 오전 8시30분에 출발할 예정이던 상파울로-브라질리아 국내선의 출발시간을 변경했다. 회사는 이륙시간 변경을 이유로 항공편 번호도 JJ3720에서 JJ4732로 바꿨다. 항공사가 매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국내선의 출발시간과 항공편 번호를 바꾼 이유는 유명한 예언가의 예언 때문이다. 브라질내에서 꽤 이름이 알려져 있는 예언가 주셀리노 노브레가는 "탐 항공기의 비행기가 26일 오전 8시30분에 이륙한다면 터빈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터빈에 문제가 생긴 비행기가 빌딩에 충돌할 것"이라고 끔찍한 경고를 날렸다. 예언이 알려지자 고민하던 탐 항공은 26일에 한해 비행스케쥴을 변경하기로 했다. 회사는 "예언가의 예언이 있어 운항시간을 변경하기로 했다."면서 "(26일까지) 정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철인경기 나선 사람과 유기견의 진한 우정 감동

    철인경기 나선 사람과 유기견의 진한 우정 감동

    최근 스웨덴 출신의 스포츠팀과 유기견 한마리의 우정이 알려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페이스북등 SNS를 넘어 이제는 세계인 모두의 눈시울을 자아낸 주인공은 악명높은 철인경기 대회에 나섰던 4인조 '팀 픽 퍼포먼스'와 유기견 아서. 이들은 최근 남미 에콰도르에서 열린 지옥의 철인경기 '어드벤처 레이싱 월드 시리즈'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총 700km에 달하는 아마존, 안데스를 포함한 최악의 코스를 트레킹, 하이킹, 카약 등을 통해 완주하는 경기. 이 때문에 결승점을 무사히 통과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이 경기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대회다. 이들의 첫 만남은 스웨덴팀이 위험한 32km 길이 밀림 코스에 들어가기 직전 이루어졌다. 험난한 여정 탓에 거지꼴로 휴식을 취하고 있던 팀 주위에 유기견 한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나타나 배고프다는 듯 불쌍한 눈빛을 보낸 것. 이에 팀원 중 한명은 개에게 미트볼을 던져주고는 다시 채비를 마치고 트레킹에 들어갔다. 팀원 린도드는 "개 역시 우리처럼 거지꼴이었다" 면서 "정글 안에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다는 생각에 먹잇감을 던져줬다" 고 말했다. 이렇게 끝날 줄 알았던 이들의 인연은 그러나 이때부터가 시작이었다. 놀랍게도 개는 팀을 계속 졸졸 쫓아왔으며 함께 밀림을 통과한 것은 물론 심지어 카약을 타고 강을 건널 때는 옆에서 헤엄쳐 따라오기까지 했다. 이에 팀은 개를 정식 팀원으로 받아들이고 '아서' 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며 나머지 여정도 함께 했다. 결국 '세계최초' 유기견을 포함한 팀은 무사히 결승점을 통과하며 경기를 완주했다. 전체 참가팀 중 19번째 순위였지만 이들은 다른 어떤 팀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감동은 대회가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린도드가 아서를 입양해 고향 스웨덴으로 데려간 것. 린도드는 "이 대회에 우승하기 위해 왔지만 그 대신 좋은 친구를 얻었다" 면서 "검역을 무사히 마쳤으며 고향에서 아서와 함께 행복하게 살 것" 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700km 철인경기 나선 사람들과 유기견의 완주 감동

    700km 철인경기 나선 사람들과 유기견의 완주 감동

    최근 스웨덴 출신의 스포츠팀과 유기견 한마리의 우정이 알려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페이스북등 SNS를 넘어 이제는 세계인 모두의 눈시울을 자아낸 주인공은 악명높은 철인경기 대회에 나섰던 4인조 '팀 픽 퍼포먼스'와 유기견 아서. 이들은 최근 남미 에콰도르에서 열린 지옥의 철인경기 '어드벤처 레이싱 월드 시리즈'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총 700km에 달하는 아마존, 안데스를 포함한 최악의 코스를 트레킹, 하이킹, 카약 등을 통해 완주하는 경기. 이 때문에 결승점을 무사히 통과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이 경기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대회다. 이들의 첫 만남은 스웨덴팀이 위험한 32km 길이 밀림 코스에 들어가기 직전 이루어졌다. 험난한 여정 탓에 거지꼴로 휴식을 취하고 있던 팀 주위에 유기견 한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나타나 배고프다는 듯 불쌍한 눈빛을 보낸 것. 이에 팀원 중 한명은 개에게 미트볼을 던져주고는 다시 채비를 마치고 트레킹에 들어갔다. 팀원 린도드는 "개 역시 우리처럼 거지꼴이었다" 면서 "정글 안에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다는 생각에 먹잇감을 던져줬다" 고 말했다. 이렇게 끝날 줄 알았던 이들의 인연은 그러나 이때부터가 시작이었다. 놀랍게도 개는 팀을 계속 졸졸 쫓아왔으며 함께 밀림을 통과한 것은 물론 심지어 카약을 타고 강을 건널 때는 옆에서 헤엄쳐 따라오기까지 했다. 이에 팀은 개를 정식 팀원으로 받아들이고 '아서' 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며 나머지 여정도 함께 했다. 결국 '세계최초' 유기견을 포함한 팀은 무사히 결승점을 통과하며 경기를 완주했다. 전체 참가팀 중 19번째 순위였지만 이들은 다른 어떤 팀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감동은 대회가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린도드가 아서를 입양해 고향 스웨덴으로 데려간 것. 린도드는 "이 대회에 우승하기 위해 왔지만 그 대신 좋은 친구를 얻었다" 면서 "검역을 무사히 마쳤으며 고향에서 아서와 함께 행복하게 살 것" 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커버스토리] 권력왕, 유럽파

    [커버스토리] 권력왕, 유럽파

    1896년 첫발을 내디딘 근대 올림픽은 현재 창시자 피에르 쿠베르탱의 뜻과 한참 떨어져 있다. 스포츠를 통해 국제 평화를 증진시킨다는 올림픽 정신은 점점 잊히고, 1984년 LA올림픽을 계기로 고개를 든 상업주의는 시간이 갈수록 올림픽의 고귀한 정신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를 심화시킨 것은 다름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폐쇄적인 운영과 비리, 가공할 부(富), 그리고 막강한 권력이다. 지난해 선출된 토마스 바흐(독일)까지 IOC는 9명의 위원장을 배출했는데 8명이 유럽인이다. 제5대 에브리 브런디지(미국·1952~72년) 위원장이 유일한 비유럽 수장이었다. 현재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에 한해 4년 중임할 수 있다. ●IOC위원들, 유치 희망 도시로부터 금품 받기도 위원장은 물론 IOC 위원도 스포츠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명예직이다. IOC에서 파견한 대사로 인정받아 200개가 넘는 회원국을 비자 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며 국빈 대접을 받는다. 이들이 투숙하는 별 다섯 개짜리 호텔에는 위원 출신국의 국기가 게양되고 화려한 만찬에다 산더미 같은 선물 등 대통령이 부럽지 않은 예우를 받는다. 하늘을 찌르는 IOC의 위상은 1980년 모스크바총회에서 선출돼 이후 무려 21년간 권좌에 앉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위원장의 재임 기간 확고해졌다. 앞서 27년 동안의 적자에서 벗어나 막대한 부를 IOC가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TV 중계권료와 스포츠용품업체들로부터 받은 후원금 덕분이었다. 위원들은 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나 국가로부터 막대한 금품을 건네받았다. 88서울올림픽 당시 국제육상경기연맹(ITTF) 회장은 TV 중계시간에 맞춰 결승 시간을 바꾸는 조건으로 2000만 달러를 요구하기도 했다. 승부 조작과 약물 사용도 공공연하게 자행됐다. ‘오륜의 영주’로 불리던 사마란치는 IOC의 몸집을 불렸지만 58명의 위원 중에 39명을 자신이 임명하는 등 무한에 가까운 권력을 휘둘렸다. 1998년에는 2002 동계올림픽을 치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가 개최 도시 선정 과정에서 100만 달러 이상을 뇌물 등으로 IOC 위원들과 가족들에게 살포한 사실이 드러나 올림픽 최대의 스캔들로 비화했다. 당시 로비를 받은 24명 가운데 6명이 축출되고 3명이 스스로 물러났다. 2001년 사마란치가 명예위원으로 물러난 뒤에도 부패의 그늘은 걷히지 않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전 영국 BBC 취재진이 사업가로 위장해 이반 슬라프코프(불가리아)와 은밀한 거래를 모의하는 순간을 폭로한 것이 대표적. 슬라프코프는 20개 국가에서 판매하던 아테네올림픽 입장권을 사들이는 대가로 340만 유로(약 47억원)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IOC위원 42%인 44명이 유럽… 아시아는 22명 IOC 위원의 대륙별 분포를 따져도 유럽이 압도적이다. 전체의 42.3%인 44명이다. IOC 회원국 204개국 중 유럽의 비중(47개국, 23%)에 견줘 곱절에 가깝다. 스위스와 영국이 각각 5명이며 러시아(4명)와 스페인, 이탈리아(각각 3명)가 뒤를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등에서도 유럽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아시아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문대성 선수위원 등 모두 22명이다. 우리나라와 중국(3명)만 2명 이상의 IOC 위원이 있다. 아메리카 대륙은 미국(4명)을 포함해 20명이 활동 중이며,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는 각각 13명과 5명이다. 1982년 대한레슬링협회장을 맡아 국제스포츠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 회장은 IOC 안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에 공헌했다. 그러나 2008년 배임과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돼 18개월간 스스로 자격을 중단하는 오점을 남겼다. 앞서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린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도 비리에 연루돼 불명예 퇴진했으며, 박용성(두산중공업 회장) 전 위원도 자격 정지를 당했다가 복권했다. ●스위스인 블라터 FIFA회장 16년째 장기집권 1904년 설립돼 IOC보다 많은 208개국을 회원국으로 거느린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FIFA는 회장과 수석 부회장, 각 대륙을 대표하는 부회장, 집행위원 등 25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를 통해 월드컵 등 국제 축구대회의 개최지, 일정, 방식 등을 결정한다. 역대 FIFA 회장 자리도 유럽인들의 전유물에 다름없다. 1998년부터 16년째 권한을 휘두르는 제프 블라터(스위스) 회장을 포함해 8명 가운데 7명이 유럽인이다. 블라터 회장에 앞서 제7대 회장을 역임한 주앙 아벨란제(브라질·1974~98년)가 유일한 비유럽인 수장이다. FIFA 회장은 임기와 연령 제한이 없는데 제3대 회장 쥘 리메(프랑스)는 무려 33년(1921~54년) 동안 FIFA를 이끌었다. 4년 임기인 집행위원은 각 대륙연맹에 차등 배분되는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은 알리 빈 알 후세인(요르단) FIFA 부회장 등 4명이다. 유럽이 9명, 아프리카 5명, 남미와 북중미 각각 3명, 오세아니아 1명이다. FIFA 집행위원 역시 최고급 호텔에서 숙박하는 등 대통령 못지않은 예우를 받는다. 한국인으로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994~2010년 FIFA 부회장 겸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정 회장이 2011년 5선 도전에 실패한 뒤 스포츠 외교력의 공백이 생겼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최근 집행위원 출사표를 던졌으며, 선거는 새해 4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실시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보릿고개 서민 음식 빵·샐러드 무한변신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보릿고개 서민 음식 빵·샐러드 무한변신

    최근 옥수수는 강냉이, 팝콘, 수프 등 간식으로 인기다. 특히 여름철 대표 간식인 찰옥수수는 비타민,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이다. 옥수수는 수염차 등 음료는 물론 식용유, 마가린, 올리고당 등으로 만들어져 각종 음식에 들어간다. 하지만 불과 1960~70년대만 해도 옥수수는 보릿고개 시절에 배고픔을 잊게 해 준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었다. 옥수수를 쌀과 섞어 밥을 하거나 국수, 올챙이묵 등으로 만들어 먹었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옥수수 이삭을 통째로 바짝 말려서 보관했다가 낟알을 까서 밥으로 먹기도 했다. 한국전쟁 직후에는 정부가 미국과 유엔 등에서 식량원조 물품으로 공급한 옥수수 가루를 빵과 죽으로 만들어 굶주린 국민들에게 배급하기도 했다. 옥수수는 여전히 해외 여러 나라에서 주요 식량으로 재배하고 있고 요리도 다양하다. 특히 중남미 지역의 옥수수 요리가 유명하다. 멕시코 사람들의 주식인 ‘토르티야’(Tortilla)는 옥수수를 반죽해 만든 둥글고 납작한 형태의 발효를 시키지 않은 빵이다. 이 토르티야에 재료를 넣고 통째로 구우면 ‘케사디야’(Quesadilla)가 되고, 토르티야를 칩 형태로 튀기거나 구우면 토토포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옥수수 과자 ‘나초’로 변신한다. 멕시코 등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는 깜부기병에 걸린 옥수수도 먹는다. 깜부기병은 옥수수의 이삭, 줄기, 잎 등에 발생하는 병으로 걸리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이다. 지금부터 약 1000년 전에 배고픔을 참지 못한 아스텍 원주민들이 깜부기병에 걸린 옥수수를 먹었는데 의외로 맛이 좋아 일부러 골라 먹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물에 옥수수 가루를 넣고 끓인 ‘폴렌타’(Polenta)가 유명하다. 수프라기보다는 우리의 죽과 더 비슷한 요리다. 묽은 죽 상태로 그냥 먹거나 화덕, 그릴에 굽거나 튀겨서도 먹는다. 값이 싸면서도 쉽게 배가 부르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이었고 지금도 그 나라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다. 캔에 담겨져서 파는 샐러드용 스위트콘은 세계적인 간식이다. 스위트콘은 미국에서만 약 1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옥수수 알맹이를 튀긴 팝콘은 북미 지역 인디언들이 최초로 만들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메리카 대륙 전반에 걸쳐 재배됐던 옥수수는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의 에스파냐(스페인)로 전래된 뒤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수확량이 많은 옥수수가 전래된 이후 유럽의 인구는 2배 가까이 늘었다. 이후 옥수수는 16세기에 들어 아시아로 전파됐는데 인도, 티베트,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도 들어왔다.
  • 오바마, 500만 불법이민자 구제 이민개혁안 발표…불법체류자 44% 추방유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오후 8시(현지시간) 최대 500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추방을 유예하는 이민개혁안을 발표했다. 미국 내 불법 체류자 1130만 명 가운데 멕시코와 중남미 출신의 히스패닉계를 중심으로 44%가 대상이다. 1986년 공화당 소속의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불법 체류자에 대한 ‘대사면’을 시행해 270만 명에게 영구적이고 합법적인 신분을 보장해준 이래 28년 만에 단행되는 가장 광범위한 조치다. 백악관은 미국에서 최소 5년 이상 불법적으로 거주하면서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 400만 명이 이번 추방 유예 행정명령 조치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3년간 일할 수 있는 취업허가증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전과가 없어야 하고 신원조사를 통과해야 하며 세금을 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16세가 되기 전에 미국에 불법 입국해 최소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고교를 졸업한 30세 이하의 외국인을 상대로 2012년 단행했던 첫 행정조치의 프로그램도 확대하기로 했다. 2010년 1월 1일 이전에 미국에 들어온 모든 연령의 미성년자에게 임시 영주권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미 구제를 받은 60만 명에 추가해 27만 명의 청소년이 추방의 공포에서 벗어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또 고숙련 근로자와 과학·기술 전공 학생 등에 대한 비자 발급도 확대해 50만 명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따라서 모두 합쳐 500만 명에 가까운 불법 체류자가 미국에 합법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는 셈이다. 미국 내 불법 체류자의 60%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 뉴저지, 뉴욕, 텍사스 등 6개 주에 몰려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에는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델솔 고교를 방문해 자신의 이민개혁안을 설명하고 이민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멸종위기종 개구리 주스’가 만병통치약?

    ‘멸종위기종 개구리 주스’가 만병통치약?

    페루의 개구리주스(?)가 자연치료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재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개구리는 원래 티티카카 호수에 서식하던 넬마토비우스 쿨레우스라는 종이다.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은 2004년 넬마토비우스 쿨레우스 개구리를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개구리는 여전히 주스에 빠져(?) 죽어가고 있다. 개구리주스는 개구리, 당근, 안데스의 산삼으로 불리는 마카(안데스산맥에서 자라는 식물), 꿀 등을 섞어 만든다. 재료를 믹서에 넣은 뒤 약 2분간 돌리면 완성되는 즙이다. 보통 '개구리주스'라고 불리는 즙은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인기다. 특히 기관지 질환을 갖고 있는 병자들이 개구리주스를 즐겨 마신다. 현지 언론은 "개구리즙이 기관지질환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병자들은 특효약이라는 믿음을 갖고 개구리즙을 즐겨 마신다."고 보도했다. 개구리주스를 파는 상인들도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를 한다. 20년째 리마에서 개구리주스를 팔고 있다는 마리아 크루스(여)는 "개구리즙이 빈혈, 기관지염,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말했다. 결핵에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마리아의 주장이다. 그녀는 "병을 앓다가 15~30일간 개구리즙을 마신 후 건강을 회복한 경우가 무수히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료로 사용되는 개구리는 멸종위기에 놓여 있어 자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입증되지 않은 특효설을 믿고 멸종위기에 놓인 개구리를 마구 먹는 건 곤란하다는 것이다. 사진=마더보드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버릴 것 없는 옥수수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버릴 것 없는 옥수수

    옥수수는 벼, 밀과 함께 세계 3대 식량 작물이다. 멕시코와 남미가 원산지인 옥수수는 벼, 밀과 달리 세계로 전파된 역사가 500여년밖에 안 된다. 하지만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훨씬 크다. 옥수수가 없었다면 인류 역사가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 평가도 나온다. 식용 외에도 전분과 액상과당 등의 형태로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들어간다. 최근엔 산업·의약 소재뿐 아니라 바이오연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옥수수는 어떤 곳에서나 잘 자라고 생산성이 높다. 보존과 조리가 쉬워 원산지인 중남미에서는 옥수수의 신(神)이 존재할 만큼 소중한 작물로 인식된다. 고대 남미에서는 1년 중 50여일간의 노동으로 20여만명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확이 가능했다. 365일과 18개월로 이뤄진 마야의 농사력에도 한 해의 시작과 끝이 옥수수 재배 시기와 일치한다. 인류학자들은 “옥수수로 인해 생긴 잉여 시간은 남미 문화 발달에 매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한다. 여분의 옥수수는 화폐가 없었던 고대 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물물교환의 수단이었다.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은 “옥수수가 없었다면 마야나 아스텍의 거대한 피라미드도, 쿠스코의 성벽도, 마추픽추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수수는 식품과 에너지, 산업소재, 제약 원료 등에 이용되고 있다. 식용으로는 대부분 이삭 부위가 식량과 간식으로 이용되며 전분을 전분당으로 변환해 가공식품의 첨가물로 활용된다. 우리가 주로 먹는 ‘배유’(종자 속에 있는 배에 양분을 공급하는 조직) 부위는 콘플레이크와 빵 제조에 쓰인다. 또 액상과당으로 만들어 각종 식품과 아이스크림, 치약 등에 이용된다. 배아(눈) 부위는 식용유와 연성세제, 크레용, 도료 제조에 활용된다. 종자의 껍질은 섬유소가 풍부해 식품첨가제와 친환경 제품 제조, 동물사료로 이용되고 있다. 사료용으로는 옥수수 이삭과 줄기, 잎이 함께 사용되며 ‘사일리지’(겨울철의 가축 먹이)와 곡실 사료로 널리 쓰여지고 있다. 옥수수는 다른 작물 대비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고 재배의 전 과정을 기계화해 적은 비용으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사료용으로 인기가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적은 양으로도 가축에게 많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옥수수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1㎏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옥수수 곡실이 각각 13㎏, 6.5㎏, 2.6㎏이 필요하다. 옥수수수염과 수술 부위의 약리 성분을 추출해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옥수수수염은 ‘동의보감’에서 배뇨 장애나 신장 기능 개선에 처방하던 약재로, 최근엔 음료 등 다양한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옥수수를 통증 억제 효과가 있고 소변을 잘 보게 해준다고 해서 약재로 사용했다. ‘본초강목’에는 옥수수가 속을 편안하게 하므로 위 기능을 강화하고 소변을 편안히 보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했다. 옥수수를 먹고 난 속대를 끓여 먹으면 치통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민간요법으로도 활용됐다. 옥수수에 포함된 유효 성분을 활용한 항암제와 잇몸 치료제, 비뇨기질환 치료제 등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미국 농무성 산하 농업연구청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푸른곰팡이에서 추출하는 페니실린이 부족하자 옥수수를 가루로 만들 때 생기는 옥수수 용액을 이용해 페니실린의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유가 상승과 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로 친환경 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옥수수 바이오에탄올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이용된 옥수수는 2000년 2000만t에서 2010년 1억 1600만t으로 6배가량 급증했다. 미국 옥수수 생산량의 1%가 양조(위스키·맥주)용으로 사용되지만 36%는 바이오에너지 생산에 쓰여지고 있다. 옥수수의 알곡뿐 아니라 부산물도 산업용 바이오가스와 난방용 연료 등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옥수숫대와 볏짚, 유채대 등을 섞은 뒤 발효시켜 천연가스(LNG)의 주성분인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 증가로 옥수수 가격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곡물가격의 상승 원인 중 하나로 옥수수가 지목될 정도다. 옥수수는 친환경 산업소재로도 뜨고 있다. 환경 오염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옥수수로 만든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새집증후군을 방지하는 벽지와 바닥재, 무독성 페인트 등의 친환경 건축자재가 개발됐다. 친환경 소비 계층이 늘면서 단기간에 자연 분해가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을 활용한 생분해성 용기와 기저귀 등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1억 5000만t의 옥수숫대가 버려졌다. 하지만 옥수숫대를 가공해 만든 합판이 개발되면서 재활용률이 늘고 있다. 옥수수 합판은 시공이 쉽고 생산비용도 일반 합판의 4분의 1수준이다. 하지만 과도한 옥수수 의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의 환경운동가 마이클 폴란은 ‘잡식동물의 딜레마’라는 저서에서 “가공식품 1500여개 중 옥수수가 직간접적으로 포함된 것은 1300여개로 우리는 매일 옥수수를 먹고 있으며, 옥수수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08년 기준으로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500여개의 상품 중 옥수수 첨가 제품은 372개(74%)를 차지하고 있다. 백성범 농촌진흥청 전작과 농학박사 ■ 문의 golders@seoul.co.kr
  • 콜롬비아 “하급 경찰도 ‘콧수염 자유’ 달라”

    콜롬비아 “하급 경찰도 ‘콧수염 자유’ 달라”

    남미 콜롬비아의 경찰이 '콧수염 자유'를 얻었다. 콜롬비아 최고 행정법규심의기관인 국가위원회가 콧수염에 대한 경찰 내부규율을 무효화했다고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17년 전 콧수염 규정을 제정, 고위 간부를 제외한 중간 간부와 일반 경찰에겐 콧수염을 기르지 못하게 했다. 콧수염을 권위의 상징으로 보고 제정한 규정이다. 어이없는 규정에 반기를 든 건 콧수염을 사랑(?)하는 한 하급 경찰관이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그는 "콧수염을 기를 수 있는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면서 국가위원회에 심의를 청구했다. 국가위원회는 "법은 만인에게 공평하다는 평범한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규정을 무효화했다. 국가위원회는 "특정 계급을 기준으로 상위 계급에겐 콧수염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하위 계급에 콧수염을 금지하는 건 명백한 차별행위"라고 유권해석했다. 평소 콧수염을 기르길 원했던 일반 경찰들은 "드디어 경찰조직 내에서 평등이 구현됐다."며 결정을 환영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현재 18만 명에 이른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콧수염’도 계급 차별?...콜롬비아 하급경찰 반기

    ‘콧수염’도 계급 차별?...콜롬비아 하급경찰 반기

    남미 콜롬비아의 경찰이 '콧수염 자유'를 얻었다. 콜롬비아 최고 행정법규심의기관인 국가위원회가 콧수염에 대한 경찰 내부규율을 무효화했다고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17년 전 콧수염 규정을 제정, 고위 간부를 제외한 중간 간부와 일반 경찰에겐 콧수염을 기르지 못하게 했다. 콧수염을 권위의 상징으로 보고 제정한 규정이다. 어이없는 규정에 반기를 든 건 콧수염을 사랑(?)하는 한 하급 경찰관이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그는 "콧수염을 기를 수 있는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면서 국가위원회에 심의를 청구했다. 국가위원회는 "법은 만인에게 공평하다는 평범한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규정을 무효화했다. 국가위원회는 "특정 계급을 기준으로 상위 계급에겐 콧수염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하위 계급에 콧수염을 금지하는 건 명백한 차별행위"라고 유권해석했다. 평소 콧수염을 기르길 원했던 일반 경찰들은 "드디어 경찰조직 내에서 평등이 구현됐다."며 결정을 환영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현재 18만 명에 이른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오바마 “이민 시스템 고치기 위해 법적 권한 행사”

    “미국 이민 시스템이 망가졌다는 것은 모두 공감하시죠. 이를 고치기 위해 법적 권한을 행사하겠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결국 칼을 뽑았다. 그는 19일(현지시간) 백악관 페이스북 동영상에 등장해 20일 오후 8시 이민개혁 관련 특별연설을 할 것이라고 사전 예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이민 시스템이 망가졌는데 불행하게도 워싱턴 정치권이 너무 오랫동안 이 문제를 곪게 했다”며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시스템이 더 잘 작동하도록 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에는 지난 1월 이민개혁 청사진을 밝혔던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델솔고등학교를 다시 찾아 행정명령 계획을 설명하고 이곳을 지역구로 둔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할 행정명령은 전체 불법 체류자 1170만명 가운데 최대 500만명의 추방 유예를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 등에서 미국으로 와 미국 시민권 또는 합법적 체류 권한을 갖게 된 자녀를 둔 부모에게 일정 기간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면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취업허가증을 발급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초강수를 쓰게 된 것은 지난 4일 중간선거 이후 상원도 ‘레임덕 세션’인 데다가 내년 1월부터 새 의회는 공화당이 장악하기 때문에 이민개혁 조치를 취할 기회가 멀어진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민개혁에 반대해온 공화당의 반발이 예상돼 연말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민의 48%는 이민개혁 행정명령에 반대했고 38%는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막 방송하려던 여기자, 카메라 앞서 ‘강도’ 당해

    막 방송하려던 여기자, 카메라 앞서 ‘강도’ 당해

    방송을 준비 중인 카메라 앞에서 강도사건이 벌어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최근 콜롬비아의 한 여기자가 취재를 준비하다가 강도에게 휴대전화를 빼앗겼다. 강도는 여기자를 벽에 밀치고 칼로 위협하고는 휴대전화를 갈취했다. 피해자 술라이 세풀베다는 콜롬비아 북동부 부카라만가에서 보도를 준비하고 있었다. 카메라가 켜진 상태에서 마이크를 잡고 막 리포팅를 시작하려는 순간 오토바이 헬멧을 쓴 강도가 여기자에게 덤벼들었다. 강도는 길에 서 있던 여기자를 벽으로 밀치면서 칼을 빼어들고 위협했다. 강도는 여기자에게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쏜살같이 도주했다. 강도는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던 공범의 오토바이에 올라 타고 사라졌다. 황당한 강도행각은 여기자 앞에 있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공격 전 헬멧을 쓴 강도가 여기자에게 접근하는 모습도 보인다. 현지 언론은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카메라에 강도의 얼굴이 선명하게 찍혀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황당한 강도사건을 당한 여기자는 "기자라면 어디라도 가야 하는데 치안이 안전한 곳만 골라서 다닐 수는 없을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사진=TV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한국형 신도시 볼리비아 수출 ‘물꼬’

    중남미 볼리비아에 한국형 신도시 수출의 물꼬가 트였다. 국토교통부는 볼리비아 부동산개발회사인 GEL사가 발주한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의 도시기반 시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우리 엔지니어링 업체가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은 산타크루즈시 인근에 분당신도시 3배(5723㏊) 크기의 도시를 세우는 것으로 우리 업체가 도시개발 밑그림을 그리고,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운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가 컨설팅을 해주기 때문에 추후 발주될 대규모 토목·건축공사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종합기술이 따낸 도시계획 수립 용역은 토질조사, 단지계획, 토목공사 기본계획 수립, 자재조달방안, 사업조성비 산출, 도시기본구상 등을 세워 주는 업무다. 한국형 신도시 개발의 방향을 잡아 주는 일이다.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는 해외도시개발 관련 사업 발굴과 상담센터 운영 등 우리 업체들의 해외진출지원 업무를 도와주기 위해 LH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가 중남미 4개국 도시전문가를 대상으로 연수를 시행한 뒤 볼리비아 정부가 도시개발 전문가 파견 지원을 요청하면서 사업이 결실을 거뒀다. 정부는 내년 2월 말까지 기본구상, 사업타당성 분석을 마치고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렌즈에 담은 페루인의 삶…박노해 21일부터 사진전

    렌즈에 담은 페루인의 삶…박노해 21일부터 사진전

    사진으로 다른 세상의 풍경을 담아 온 시인 박노해의 페루 사진전 ‘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가 오는 21일부터 서울 종로구 부암동 라카페갤러리에서 열린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고생은 끝이 없겠지만 그 고통을 견뎌 내는 사랑 또한 끝이 없으리니 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 내 삶에 감사합니다.’ 척박한 자연에서도 태양 아래 살아 있음에 항상 감사하는 페루인들의 삶에 대한 자세가 담긴 흑백사진들이 전시된다. 2000년 생명평화나눔운동을 기치로 설립한 사회운동단체 나눔문화(www.nanum.com)운동의 일환으로 2010년 남미를 돌아본 작가의 마음과 눈에 비친 페루의 풍경들이다. 페루는 남미에서 유일하게 4000년 넘는 고대 문명을 간직한 나라다. ‘태양의 후예’라는 뜻의 잉카제국의 심장을 품은 땅에서 오늘도 수천년의 시간을 한 몸에 지닌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가장 험난한 지형에서 8000년간 안데스의 토종 씨감자를 지키며 살아온 농부들, 해발 3000m 산속에 빛나는 살리나스 염전에서 전통 방식 그대로 소금을 생산하는 사람들, 안데스 고산지대에만 사는 ‘알파카’를 기르며 실을 잣는 여인들과 잉카 제사장의 후예 ‘알또 미사요’까지 대지의 노동과 내 곁의 친구와 기쁨의 노래로 충만한 삶이 펼쳐진다. 스페인 정복군에 의해 오랜 지혜와 전통의 대맥이 끊어져 나가고 식민 지배가 뿌려 놓은 인종차별과 가난이 짓눌러 오지만 그토록 힘든 삶의 조건을 뚫고 자신을 지켜낸 인간의 위엄이 빛을 발한다. 전시는 무료이며 내년 3월 18일까지. 문의 02-379-1975.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넌 누구냐? ‘코끼리 강아지’ 아르헨서 태어나

    넌 누구냐? ‘코끼리 강아지’ 아르헨서 태어나

    마치 코끼리처럼 코가 큰 강아지가 언론에 소개됐다. 언론에 소개되면서 '코끼리 개'라는 별명을 얻은 개는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의 라반다라는 지역에서 최근 태어났다. '코끼리 개'와 함께 태어난 형제는 모두 10마리. 형제는 모두 정상이지만 유독 '코끼리 개'만 유별난 모습을 타고났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강아지는 긴 코에 귀는 밑으로 한참 내려가 붙어 있다. 지긋이 눈을 감고 있지만 무언가 괴로운 듯한 입모양을 하고 있는 개를 가만히 살펴보면 사람같기도 하다. 어미개는 새끼에게 열심히 젖을 주고 있지만 왠지 새끼는 젖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 그런 새끼를 살려보려 주인은 태어난 지 며칠되지 않은 '코끼리 개'를 동물병원에게 데려갔다. 수의사는 "기형인 것은 분명하지만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주인이 우유를 주고 있지만 '코끼리 개'가 얼마나 살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주인은 "수의사가 보름 내 다시 개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면서 "최선을 다해 개를 살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카데나3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단독] 반기문 대세론이 부른 때이른 유엔 차기전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정치권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등 국내 정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반 총장 뒤를 이으려는 차기 사무총장 후보자들의 물밑 경쟁이 벌써 시작돼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반 총장의 한국 정치 참여설이 이 같은 조기 출마 경쟁을 가열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유엔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반 총장 뒤를 이을 후임 총장 자리를 놓고 유럽과 오세아니아, 남미 출신 대통령과 전 총리, 외교장관 등이 물밑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 특히 P5(미국·영국·중국·프랑스·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비공개 선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말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는 아직 1년 반이나 남았지만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 맨해튼 등에서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을 비롯, 잠룡들도 비공식적으로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전날 ‘유엔 사무총장을 위한 레이스가 조작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차기 선거가 꽤 남았지만 유엔 사무총장이 되고 싶은 열망을 가진 후보들이 반 총장 뒤를 이으려는 움직임을 시작했다”며 “확실한 선두주자는 없으나 외교가에서는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호주·뉴질랜드 출신 전직 총리 몇명, 그리고 남미 국가 대통령·외교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FP에 따르면 이들은 비공식 채널뿐 아니라 유엔총회를 통해 미국 등 주요 강대국들과 협의하고 있다. FP는 “차기 총장 레이스는 맨해튼 커피숍을 비롯해 유엔 외교가, 외교정책 콘퍼런스홀, 출장을 오고 가는 공항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P5의 반대에 부딪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조작’ 수준의 정치적 선거”라고 지적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FP가 벌써 차기 총장 레이스 기사를 쓴 것은 반 총장이 한국 정치권에서 언급되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며 “반 총장이 관련 보도를 부인한 만큼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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