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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의원이 침대에 지폐 펼쳐놓고 돈자랑 한 이유는?

    시의원이 침대에 지폐 펼쳐놓고 돈자랑 한 이유는?

    의정비 삭감에 줄기차게 반대하는 시의원이 '돈자랑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마르티레스의 시의원 우고 카브레라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 1장을 올렸다. 얇은 이불로 살짝 하체만 가리고 침대에 누워 있는 그의 옆에는 지폐가 잔뜩 깔려 있다. 그러면서 그는 사진에 "더하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세어봐. 나, 돈 없는 사람 아니야"라는 설명을 붙였다. 이런 돈자랑을 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재정 형편이 어려운 마르티레스는 올해부터 긴축에 들어갔다. 시의원에게 지급되는 의정비(세비)와 활동비도 대폭 축소됐다. 카브레라는 의정비와 활동비가 깎인 데 반발하며 1월부터 투쟁에 돌입했다. 여러 차례 단식투쟁을 벌이는가 하면 1월엔 시의회당 앞에서 몸을 쇠사슬에 묶고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정치적 생명을 걸면서까지 그가 결사적으로 긴축에 반대하는 건 생활고(?) 때문. 카브레라는 "세비를 받아도 1달을 살기 힘들다. 월말까지 생활하는 데 돈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에 일견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브레라에겐 자식 17명이 있다. 아직 키워내야 할 자식이 많아 생활비가 많이 든다는 말이 억지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시의원이 돈만 밝힌다는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카브레라가 돈자랑(?) 사진을 공개한 건 이런 비난에 대한 반박이다. 재산이 아주 없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돌출적인 사진 공개는 역풍을 맞았다. 그가 속한 급진당의 고위관계자는 "사진의 조작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입장을 밝히기가 곤라하다"면서도 "짐작컨대 카브레라가 심리적으로 정상이 아닌 건 분명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美·멕시코 싸울수록 중국은 웃는다

    美·멕시코 싸울수록 중국은 웃는다

    지난주 멕시코의 자이언츠 모터스와 중국의 JAC 모터가 멕시코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기 위해 2억 달러(약 2280억원) 이상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과 멕시코 관료들이 만나 두 나라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었다.CNBC는 도널드 트럼프의 국경 장벽으로 미·멕시코 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멕시코가 교역 상대로 중국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의 이 같은 움직임은 수출길이 막힌 미국 대신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미국과 긴장 관계에 있는 중국을 끌어들여 미국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일석이조 전략으로 분석된다. 미 워싱턴의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신 마이너 이사는 “멕시코 정부가 새로운 수출 시장을 찾기 위해 중국과 관계에 나선 것은 분명히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멕시코의 대(對)미 수출 의존도는 80%에 이른다. 멕시코 정부는 살기 위해 중국 시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CNBC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나라가 멕시코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란 거대 시장이 불확실성에 사로잡히면서 멕시코뿐 아니라 페루와 칠레 등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도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중국을 제외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다자무역협정이에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중국 중심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가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심의 무역정책을 고집하면 할수록, 중국은 반대로 다자간 무역협정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세계 무역의 중심이 빠른 속도로 중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전략적으로 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해 왔다. 중국의 왕이 외교장관은 지난해 10월 콜롬비아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을 연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국은 페루, 칠레, 코스타리카 등과는 이미 상호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뉴욕시에 기반한 비영리단체인 ‘아메리카 소사이어티·카운슬 오브 더 아메리카’에 따르면 2000~2013년 중국·라틴아메리카 간 무역 규모는 20배로 늘었다.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간 무역 규모가 1996~2016년 3배 늘어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다만 중국과 라틴아메리카가 생산하는 제품이 상당히 중첩되고 지리적으로 멀다는 점 등은 라틴아메리카와 중국 간 교역이 갖고 있는 한계점이기도 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백색 석유 리튬 포스코 ‘강자’로

    백색 석유 리튬 포스코 ‘강자’로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서 리튬을 생산한다. 독자 기술 개발 7년 만에 국내 최초로 리튬 상업 생산이란 쾌거를 거뒀다.그동안 전량 수입 리튬에 의존하던 국내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원료 수급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배터리용 양극재 제작업체인 포스코ESM, 배터리 제작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리튬생산(PosLX) 공장에서는 연간 2500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노트북용 배터리 약 7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250억원 이상 매출과 지역 주민 6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지난해 전체 리튬 수입량(2만 5309t)의 9.9%, 이 중 탄산리튬 수입량(2만 140t)의 12.4%에 달하는 생산 능력이다. 7일 리튬생산 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배터리용 리튬에 더해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 양음극재 개발 등 에너지소재 사업에서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철가 본원 경쟁력 강화’란 성과를 낸 권 회장은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직후 약속했던 ‘비철강 부문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권 회장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리튬 추출 기술 독자 개발을 진두지휘한 데 이어 7년 만에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포스코가 7년 전 개발한 화학반응을 통한 리튬 추출 방식을 적용하면 기존의 자연증발식 추출에서 12~18개월 걸리던 리튬 추출 기간이 최단 8시간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 자연증발식에서 30~40%에 그치던 리튬 회수율도 포스코의 기술을 적용하면 80% 이상으로 개선된다. 포스코는 리튬 추출 관련 100여개 특허를 보유 중이다. 이날 준공한 공장에선 원료인 인산리튬을 폐이차전지 재활용업체로부터 공급받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환경 이슈인 폐이차전지 재활용 분야에서도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난달 폐이차전지에서 추출한 인산리튬으로 생산한 탄산리튬을 시험 평가한 결과 입도, 순도, 충·방전 효율과 용량 등 품질 기준에서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같은 정보기술(IT) 기기를 비롯해 전기차, 전력저장용설비(ESS)까지 리튬이온 배터리를 쓰는 제품은 급증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2015년 212억 달러에서 2020년 6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전 세계 배터리용 탄산리튬 수요도 2015년 6만 6000t에서 2025년 18만t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전 세계 천연리튬의 80%가 매장된 남미의 소금호수(염호)를 확보하는 등 향후 국내외 연간 리튬 4만t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알렉시예비치·르 클레지오·위화 …세계 문학 거장 한국 온다

    벨라루스 언론인 출신 노벨문학상 작가 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르 클레지오, ‘허삼관 매혈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작가 위화, 일본 현대문학을 이끄는 히라노 게이치로 등 세계 문학 거장들이 한국을 찾는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5월 23∼25일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서울국제문학포럼은 국내외 작가들이 오늘날 문학의 위상과 역할을 논의하고 서로의 문학세계를 공유하는 자리다.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를 주제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내 컨벤션홀과 세미나룸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줄리아 크리스테바, 누르딘 파라, 로버트 하스, 아미타브 고시 등 10개국 작가 15명이 참석한다. 소설 ‘종군위안부’로 주목받은 한국계 미국 여성작가 노라 옥자 켈러,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 추리소설 작가 얀 코스틴 바그너도 초청됐다. 번역가, 음악가, 승려 등 다양한 이력을 지닌 쿠바 시인이자 남미 혁명가 체 게바라의 아들로 알려진 오마르 페레즈도 참석한다. 고은, 황석영, 김연수, 오정희, 은희경, 도종환, 신달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 50여 명도 함께 한다. 포럼은 ‘작가와 시장’, ‘다매체 시대의 문학’, ‘우리와 타자’, ‘세계화 시대의 문학’ 등 부문별 주제에 따라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알렉시예비치와 크리스테바, 르 클레지오는 사흘간 차례로 기조강연을 한다. 문학의 밤 행사와 낭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서울국제문학포럼은 2000년, 2005년, 2011년에 이어 네 번째다. 그동안 오에 겐자부로, 가라타니 고진, 가오싱젠, 월레 소잉카, 피에르 부르디외 등 저명한 작가와 이론가들이 다녀갔다. 오르한 파묵, 르 클레지오, 모옌은 2005년 포럼에 참석한 이후 차례로 노벨문학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작가는 자기에 충실하면서도 만인에게 통하는 보편적 진실을 얘기한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 작가들이 서로를 들여다보고 교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상연하 커플의 정석’ …106살 신부, 66살 신랑

    ‘연상연하 커플의 정석’ …106살 신부, 66살 신랑

    100살 넘은 신부와 '고작' 66살의 신랑이 그야말로 '세기의 결혼식'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신부 발데미라 로드리게스 데 올리베이라와 신랑 디아스 야코브. 두 사람은 최근 브라질 상파울로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다. 결혼을 흔히 백년가약이라고 하지만 신부의 나이를 보면 이 결혼은 특별한 '백년가약' 같다. 신부 올리베이라는 올해 만 106살로 살아온 시간은 1세기를 훌쩍 넘겼다. 신랑 야코브도 만 66살로 이젠 할아버지 소리를 들을 나이지만 신부에 비하면 40년 어린 '청춘'이다. 두 사람은 2013년 상파울로의 요양원에서 처음 만났다. 급성회백수염으로 왼팔이 마비되면서 직장을 잃고 요양원에 들어간 야코브는 아내가 된 올리베이라를 보고 첫 눈에 반했다. 야코브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 반해버렸다"면서 "나보다 약간 연상이지만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인 만큼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다 늦깎이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드디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요양원 친구들과 의사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다. 신부가 워낙 고령인 데다 두 사람 모두 건강도 좋지 않아 결혼생활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걱정에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이라며 결혼을 고집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브라질의 한 자원봉사단체가 결혼을 돕겠다고 나서며 두 사람을 거들었다. 결혼식은 두 사람이 생활하고 있는 요양원에서 열렸다. 고령인 데다 건강상 외부로 나가기 힘든 신랑신부의 사정 때문이었지만 결혼식엔 요양원 친구 등 하객 100여 명이 참석해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자원봉사자 파비안 사팔론은 "(결혼 전) 두 분에게 따로 꿈을 물어보니 나란히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라고 했었다"며 두 사람이 늦게나마 진실된 반려자를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신혼인 부부의 마지막 소원은 조촐하게라도 따로 살림을 차리는 것. 하지만 요양원 의사들이 "살림을 내는 건 무리"라고 만류하고 있어 두 사람의 소원은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트럼프 환율전쟁에… ‘수출 한국’ 환율 공포

    트럼프 환율전쟁에… ‘수출 한국’ 환율 공포

    원·달러 환율이 3개월 만에 달러당 1130원대로 추락했다. 연초 1200원대에서 형성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가 너무 강하다”는 한마디에 급락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조만간 1100원선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도 유독 하락 폭이 커 우리 수출 기업의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9.7원 하락한 1137.9원에 마감해 지난해 11월 8일(113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의해 좌지우지됐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은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앞서 발표된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12% 오른 데 그쳐 시장 전망치 0.3%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달러 약세(원화절상)로 이어졌다.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연초 이후 원화의 달러 대비 절상률(원화가치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은 4.87%로 신흥 22개국 중 폴란드(5.1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브라질(4.6%)·페루(4.49)·칠레(4.21%) 등 남미 국가보다도 절상 폭이 크다. 같은 아시아권에선 대만(3.84%)이 약간 높았을 뿐 태국(2%)·말레이시아(1.55%)·인도(1.42%)·중국(1.36%)·인도네시아(0.91%)·필리핀(-0.03%)·홍콩(-0.04%) 등은 2% 이하에 그쳤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는 원화가치가 대외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데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꺼내든 환율조작국 카드가 가세하면서 엎친 데 덮친 형국이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 수준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 가운데 하나는 이 비율이 3%다. 따라서 추가적인 원화절상 압력이 거셀 수밖에 없다. 원화가치가 오르면 국제 교역시장에서 수출 가격경쟁력이 약해져 경상흑자가 줄어들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학계에선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 초반, 심지어 900원대 후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외환시장 대책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우리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큰 이유는 정부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외환시장에 암묵적으로 개입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기 때문”이라며 “수출 중심의 경제성장 전략을 수정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남도 올해 신산업,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 2조 투자유치

    경남도 올해 신산업,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 2조 투자유치

    경남도는 6일 신산업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올해 2조원의 투자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도는 그동안 제조부문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올해 투자유치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부분에 집중한다. 도는 효율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경남미래 50년 신산업 기업 투자유치 ▲실수요 중심 맞춤형 투자유치 ▲투자협력 네트워킹 강화 ▲특화된 투자인투센티브 및 전략적 홍보 마케팅 등 4대 추진전략을 세워 이달부터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상반기 착공예정인 항공(진주·사천), 나노(밀양), 해양플랜트(거제) 등 3개 국가산업단지 연관기업을 적극 유치한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세라믹을 비롯한 신산업과 관광·의료·레저 등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 산업 기업 유치에 주력한다. 해양관광 프로젝트와 연계한 호텔·콘도·펜션 등 숙박시설, 남해안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해양레저 관광시설, 항노화산업과 연계한 복합 의료서비스 산업 등을 유치해 고부가 서비스 산업 저변을 확대한다. 또 태양광·풍력을 비롯한 그린에너지 산업,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세라믹기술원을 거점으로 한 첨단세라믹 기업 등 유망한 신산업도 적극적인 투자 유치 대상이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유치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업홍보 활동(IR) 지원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 매칭을 지원하고 ‘투자유치설명회’,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설명회’ 등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도 벌인다. KOTRA,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등 투자유치 기관과 협조해 경제적 기여도가 높은 유망한 외국인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기업의 도내 복귀도 돕는다. 특히 분양률이 낮은 산업단지·농공단지를 투자촉진지구로 지정해 입지·설비·고용·교육훈련 보조금을 지원한다. 조선기자재 업체의 업종전환 설비보조금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이전하거나 신증설 하는 기업에 대한 입지·설비보조금 등 보조금 135억원과 투자유치진흥기금 65억원 등 모두 200억원을 지원한다. 신종우 도 미래산업국장은 “투자유치 대상을 다변화하고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우량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1조 7171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30명 이상 살해한 마약조직 리더 알고보니 17세

    30명 이상 살해한 마약조직 리더 알고보니 17세

    30건 이상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미성년자인 17세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있다. 최근 남미 콜롬비아 경찰은 닉네임 ‘작은 콩’으로 불리는 17세 살인 용의자의 체포 소식을 언론과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미성년자에 대한 엄격한 개인 정보 보호에 따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7세 소년은 ‘로스 델 가’라 불리는 마약조직의 리더이자 살인자로 활동했다. 소년은 콜롬비아에서 3번째로 큰 남부도시 칼리를 주무대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해 9월 쇼핑센터에서 저지른 살인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의 범죄 행각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을 준다. 그는 12세 때 부터 살인에 나섰으며 현지 마약조직 사이에서는 무자비한 리더이자 전설적인 암살자로 악명을 떨쳐왔다. 현지 경찰서장은 "용의자는 17세에 불과하지만 30여 건이 넘는 살인을 일으킨 위험한 인물"이라면서 "4개월 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체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소년원에 수용된 상태로 18세가 되면 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한반도 정책 총괄’ 美차관보, 변호사가 맡나

    한반도 등 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는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에 아시아 통상 전문 변호사인 마이클 디솜버가 거론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미 유력 정보소식지 넬슨리포트가 전했다.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미 공화당 해외지부 위원장을 지낸 디솜버는 법무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에서 인수합병(M&A)과 사모펀드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특히 1997년부터 홍콩에서 근무하면서 중국과 한국, 동남아 지역의 M&A, 차입매수(LBO), 조인트벤처, 직접투자 등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으며, 회사의 한국 관련 사업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어에 능통하며 한국어도 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라이언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초대 주한 미대사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국을 잘 아는 기업인 출신 발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워싱턴 소식통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만일 아시아 통상·비즈니스 전문 변호사를 동아태 차관보로 고려한다면, 주한 미대사도 기업인 출신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일 미대사도 금융인 출신이 내정된 만큼 그런 성향이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외교 경험이 전무한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틸러슨 장관이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주한 미대사에게 ‘전권’을 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통상 변호사나 기업인 출신이 얼마나 제대로 한반도 정책을 추진할 것인지 회의론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국무부 2인자로 한반도 등 각종 정책을 총괄할 부장관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부장관으로는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서 국무부 차관보를,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지낸 엘리엇 에이브럼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인권에 관심이 많은 대표적 ‘네오콘’ 인사로 북한 인권에 주목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란 등 중동 및 남미 전문가이다 보니 아시아 문제에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브라질·伊, 정치 위기에 경제 추락… 日, 고령화 직격탄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브라질·伊, 정치 위기에 경제 추락… 日, 고령화 직격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했다. 영국은 ‘하드 브렉시트’(완전한 유럽연합 탈퇴)를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탄핵 정국에 시계(視界) 제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삼성 등 재벌 기업에 대한 반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경제위기 탈출에서 실패했다는 평가가 더 많은 브라질, 이탈리아, 일본 3국과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독일, 스웨덴, 덴마크 3국 사례를 통해 우리 경제의 해법과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세 차례에 나눠 짚어 본다.■브라질, 정권 부정부패가 고강도 경제개혁 ‘발목’ “호세프를 감옥에 처넣어라!” 지난해 3월 브라질의 400여개 도시에서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부패 의혹에 휘말려 5개월 뒤인 8월 31일(현지시간) 탄핵당했다. 재정 적자를 숨기기 위해 정부의 회계장부를 조작한 게 화근이었다. 결정적으로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뇌물 스캔들에 대한 검찰의 정경유착 수사가 호세프 측근들을 겨냥하면서 민심은 돌아섰다. 그로부터 4개월 뒤인 12월. 호세프를 몰아낸 미셰우 테메르 정권이 이번엔 역으로 탄핵 심판대에 서게 됐다. 테메르 정부마저 부정부패 연루로 연일 탄핵 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치 위기에 몰리면서 고강도 긴축을 기조로 한 경제개혁은 암초를 만났다. 브라질 경제는 호세프가 재선한 2014년 0%대 성장(0.1%)을 하더니 2015년에는 마이너스(-3.8%)로 추락했다. 지난해에도 -3.3%로 전망된다.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인플레이션은 9% 수준이고 2016년 7월 기준 실업률은 11.6%에 달한다. 하상섭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연구교수는 “룰라(전 대통령)의 사회복지 정책이 재정 악화로 축소되면서 시민적 저항을 맞았고 여기에 원자재가격 하락까지 맞물리면서 정치와 경제가 함께 쓰러졌다”면서 “정치상황 말고도 늘어나는 나랏빚, 증가하는 실업률, 급증하는 가계부채 등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리더십 실종·법치 후퇴에 경기회복 ‘감감’ 이탈리아도 정치가 경제 발목을 잡은 대표적인 나라다. 이탈리아는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심각한 ‘이탈리아병’을 앓아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남유럽 재정위기의 연이은 폭탄으로 2000년대 들어서도 경제는 1% 안팎 성장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경제 초토화의 근본적 원인은 ‘정치시스템의 지배구조 취약성’이라고 지적한다. 유럽의 금융전문가인 다니엘 그로스 유럽정책센터 소장은 “이탈리아에 만연된 부패 시스템, 유권자 참여의식 부족, 정치 불안정, 정부 효력 및 법치 후퇴 등이 경제 침체에 더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이 2016년 조사한 ‘전 세계 정부 지배구조 지표’를 살펴보면 이탈리아 부패통제지수는 1996년 0.35에서 2015년 -0.04로 후퇴했다. 이 수치(-2.5~2.5)는 숫자가 클수록 부패통제가 잘된다는 의미다. 캐나다는 1.64, 노르웨이 1.77 등 선진국들은 이 수치가 대부분 1.5 안팎이다. 이탈리아 정치상황은 최근 더 악화되고 있다. 지난 연말 상하 양원제도를 바꾸는 정치개혁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하지 못해서다. 김시홍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 교수는 “이탈리아는 강력한 지방 분권하에 지방토착형 중소은행 위주로 방만한 대출이 이어져 ‘투 스몰 투 페일’(Too small to fail·小馬不死) 리스크가 확대되던 상황”이라면서 “이를 뜯어고치려던 총리는 사임했고 개혁은 공허한 외침이 됐다”고 지적했다.■일본, 생산가능 인구 감소·소비 위축 ‘장기 불황’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불안한 정치상황이 경제 위기로 전이된 경우라면 이웃나라 일본은 저성장과 인구 노령화 등 사회 구조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장기 불황에 들어선 사례다.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업체인 미쓰코시 이세탄은 다음달 치바점과 타마센터점을 문닫는다. 또 다른 백화점 업체인 소고·세이부도 조만간 카스카베점 등 4개 점포를 접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일본 훗카이도에서 41년간 영업해 온 세이부백화점 아사히카와점이 문을 닫았다. 최근 2년간 일본의 주요 백화점 11곳이 문을 닫았다. 1990년 9조 7130억엔(약 99조원)에 달했던 일본 백화점 매출은 2015년 6조 1742억엔(약 63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경기 침체로 사람들이 백화점보다 싼 아웃렛이나 할인점을 찾기 시작하면서 유통업체들은 가격 파괴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3년 연속 2%대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생산가능 인구마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대책 마련과 선제적인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고 주문한다. 0%대 성장률을 보이기 시작한 직후인 1993년 일본의 생산가능 인구는 정점(8695만명)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부 초빙교수는 “고령화가 갓 시작된 시점에는 노후를 대비한 예비성 저축이 늘면서 소비를 더욱 위축시킨다”면서 “일본이 1995년 물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데 이어 1999~2005년 디플레이션이 장기화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생산가능 인구가 최대치(3763만명)를 찍고 올해부터 내리막으로 접어들었다. 일본의 침체 과정에서 나타난 ‘버블(거품) 부양’의 위험, 좀비기업 구조조정 지연, 인구 고령화는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역시 급속한 고령화 부담과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화에 대한 대책 마련과 선제적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경제분석실장은 “이탈리아의 독특한 지방분권 형태는 우리와 거리가 있지만 장기침체 원인으로 지목되는 정치적 지배구조의 취약성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면서 “구조개혁 실패로 2014년 초 우리 정부가 내놓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2017년 잠재성장률 4%,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고용률 70% 달성 등 이른바 474 비전)이 무산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장 실장은 “리더십이 발휘되지 못하면 경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교훈을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생생히 보여줬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서울신문·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공동 기획
  • 美CIA 2인자에 60대 여성… 비밀공작 30년 베테랑

    고문·불법 감금 관여 의혹… 논란 일 듯 미국 중앙정보국(CIA) 2인자인 부국장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여성이 임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CIA 부국장에 지나 해스펠(60)을 임명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1985년 CIA에 들어온 해스펠 부국장은 스파이 등을 동원한 비밀공작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영국 지부장과 국가비밀공작처(NCS) 처장 대행, 중남미 지국장, 대테러센터장 수석 보좌관 등 요직을 거친 그는 정보 요원으로서는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CIA의 여성 선두주자였다.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은 “지나는 모범적인 정보 관리로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헌신적인 애국자”라며 “앞으로 그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스펠 부국장은 불법 구금과 고문 등이 자행된 비밀 구치소 ‘블랙 사이트’(black site) 프로그램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고문 관련 보고서에는 해스펠로 추정되는 인물이 태국에서 비밀 감옥을 운영했으며 이 감옥에서 2명의 구금자가 물고문의 일종인 ‘워터보딩’을 당했다고 나온다. 또 이 감옥에서 알카에다 포로들에게 잔인한 고문을 했다는 기록도 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민주당은 트럼프 정권에서 워터보딩 등 고문의 부활을 우려하고 있어 CIA 심문 프로그램에 관련된 그녀의 역할이 의회에서 논란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트럼프 “생큐, 삼성… 함께합시다”

    트럼프 “생큐, 삼성… 함께합시다”

    오하이오·LA 근교 등 공장 후보군에… “미국 내 공장 둬야 관세 장벽 회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고마워요, 삼성! 당신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올리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한국 기업을 실명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런 글을 올리면서 ‘삼성이 미국에 가전공장을 지을 수 있다’고 한 온라인매체 악시오스(AXIOS) 기사를 첨부했다. ‘트럼프 효과: 삼성이 미국 공장을 지을 수도 있다’는 제목의 이 기사는 이를 첫 보도한 로이터통신과 AP통신 기사에 더해 “삼성이 가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삼성은 월풀처럼 미국에서 생산하는 주요 가전제품 회사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는 이어 “이것은 ‘윈윈’이다. 기업들은 미국에 생산시설을 가지고 오는 것을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뉴스 헤드라인을 차지할 수 있고, 트럼프의 백악관은 이에 대한 점수를 따는 능력으로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엄청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홍보 효과는 크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은 물론, 외국 기업들에도 미국에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늘려 달라고 압박하고 있는 만큼 삼성의 미국 공장 신설 검토 기사는 반가운 뉴스였을 것”이라며 “특히 이것을 ‘트럼프 효과’라고 제목을 단 기사를 첨부한 것을 보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외국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현지공장 설립 계획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미국에 신규 투자의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17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미국 현지 투자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미국에서 파는 가전은 멕시코 티후아나 등지에 뒀다. 특히 미국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2013년 이후 삼성전자는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가 면제되는 멕시코 공장을 적극 활용해 왔다. 여러 민감한 요소를 고려한 탓인지 삼성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별도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취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현지 생산을 종용하는 이른바 ‘메이드 인 USA’ 정책을 펴고 있음을 감안하면, 결국 국내 가전업체들도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연내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에 트럼프 당선의 열쇠가 된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중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삼성전자가 인수한 현지 가전업체인 데이코 공장이 있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현대차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 미국 내 가전 점유율이 높은 GE 공장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 삼성전자의 가전 공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거세진다면, 결국 미국 내 가전 공장을 둬야 관세장벽 혹은 비관세장벽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에 조립 공장을 지을지 부품 생산까지 할지, 미국 내 물량만 소화할지 북미 혹은 중남미 거점 생산기지로 삼아야 할지 등 검토할 사안이 많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남의 집 앞 불법주차…효과적 복수 방법은?

    [여기는 남미] 남의 집 앞 불법주차…효과적 복수 방법은?

    얼마나 분통이 터지면 이런 복수를 했을까. 누군가 자신의 집 앞에 세운 자동차를 보고 잔뜩 화가 난 여자가 락카로 자동차에 항의하는 글을 갈겨썼다. 그래도 너무했다는 반응이 나올 법도 하지만 주변 이웃들은 "충분히 이해할 만한 행동"이라며 오히려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다운타운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락카 복수'의 주인공은 50세 여성이다. 이 여성은 자택의 차고를 가로막은 불법주차 때문에 꼼짝할 수 없게 되자 락카를 들고 나와 거침없이 자동차에 낙서(?)를 시작했다. 하늘색 락카로 운전석 쪽 유리창을 칠판 삼아 여성이 남긴 메시지는 "들어갈 수 없잖아", 단순하지만 명확한 항의글이다. 이웃들은 락카로 응징을 당한 자동차의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곤 "고소하다" "잘 응징했다"며 여성 편을 들었다. 여성에겐 입원 중인 고령의 아버지가 있다. 여성은 매일 아버지 문병을 가지만 차고 앞을 가로막는 불법주차 때문에 당황한 게 이미 한두 번이 아니다. 아르헨티나에는 자동차에 연락처를 남기는 문화가 없다. 불법주차로 차를 움직일 수 없을 때는 당국에 신고하고 견인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데 견인차가 제때 출동하는 건 드문 일이다. 이웃들이 여성의 복수에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한 이웃은 "집에 차고가 있어도 자동차를 넣지 못해 유료주차장를 이용해야 했던 사람도 있다"면서 "불법주차에 락카로 응징한 데 주민들이 박수를 보내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사무실이 밀집해 있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다운타운에선 매일 불법주차가 성행한다"면서 당국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했다. 사진=엘디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셀피앱 끝 모를 진화

    셀피앱 끝 모를 진화

    재미있는 셀프 카메라를 찍어 소통할 수 있는 이른바 ‘셀피앱’이 국내외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을 흔들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한 소통이라는 유행을 일으키는 것을 넘어 미디어와 콘텐츠, 하드웨어 영역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라인 셀피앱 ‘B612’ 29개월 새 3억건 내려받아 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라인주식회사의 셀피앱 ‘B612’가 출시 29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3억건, 월간 이용자 수(MAU) 1억명을 돌파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권을 넘어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개발한 셀피앱 ‘스노우’는 출시 15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넘어섰다. 해외에서는 셀피앱들이 IT업계의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은 오는 3월 뉴욕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스냅이 상장하면 기업가치는 250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메이파이’ ‘메이투슈슈’ 등 중국의 인기 셀카앱을 개발한 메이투는 지난해 12월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총 6조 2900만 달러(약 7255억원)를 조달해 2007년 알리바바 이후 홍콩 증시 최대어가 됐다. ●사진에 동영상 배경 입히는 AR필터 기능도 이들 셀카앱은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스티커를 붙이거나 얼굴을 예쁘게, 혹은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각종 기술과 콘텐츠를 접목해 진화하고 있다. B612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배경에 동영상을 입힐 수 있는 ‘AR필터’를 최근 추가했다. 라인주식회사의 뷰티 셀피앱 ‘룩스’는 자신의 셀피 위에 최근 유행하는 메이크업을 가상으로 체험해 보고 제품 정보를 알려주는 뷰티 플랫폼으로 특화됐다. 다양한 화장품을 색상과 농도를 달리하며 적용해 보고 해당 화장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스냅챗’은 외연 확장 기존 IT기업들 긴장 셀피앱들이 보폭을 넓히면서 기존의 IT 기업들까지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스냅챗은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미디어와 콘텐츠 등을 아우르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어 ‘제2의 페이스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눈에 보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스냅챗으로 전송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메이투는 앱 개발뿐 아니라 스마트폰 ‘메이투’ 시리즈도 출시하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트럼프 ‘복병’ 만난 기아차 올 생산계획까지 차질 빚나

    트럼프 ‘복병’ 만난 기아차 올 생산계획까지 차질 빚나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이 연초부터 ‘복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면서 올해 생산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기아차는 올해 멕시코 공장에서 25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생산·판매 대수는 1만 200대(잠정 집계)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선언하고, 멕시코산(産) 제품에 대해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기아차가 생산 조절을 하며 ‘눈치 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멕시코 공장의 판매 대수는 지난해 6월(9052대)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준중형차 ‘K3’(미국명 포르테) 양산을 본격 시작한 뒤 11월까지 꾸준히 판매 대수가 올라 왔는데 12월(1만 5673대)부터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아차 협력업체 관계자는 “트럼프 보란 듯이 미국에 수출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면서 “생산 물량을 줄이면서 중남미 시장을 대체 공급처로 삼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이 지난달 26일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시나리오별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이 이미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 중 60%를 미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었다. 올해 목표 생산 대수인 25만대 중 15만대가량이다. 그러나 ‘트럼프 리스크’가 커지면서 미국 의존도를 50%까지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시장 점유율 확대로 미국의 공백을 채우겠다는 계산이지만,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분을 만회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기아차는 미국에서 64만 8000대를 팔았다.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에서의 판매 대수는 20만 2000대로 미국의 3분의1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38.9%), 미국 공장(-14.7%)의 판매 대수 하락으로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멕시코 공장까지 차질을 빚을 경우 글로벌 생산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정부 차원의 (트럼프 정부) 설득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몸보다 혀가 더 긴, 희귀종 박쥐 발견

    몸보다 혀가 더 긴, 희귀종 박쥐 발견

    덩치에 비해 엄청나게 긴 혀를 가진 박쥐가 발견됐다. 중남미 언론은 최근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박쥐의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 박쥐는 길게 내밀고 있는 혀가 돋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혀의 길이는 약 8.5cm로 박쥐의 덩치에 비해 유난히 길어 보인다. 박쥐는 볼리비아에서 생물다양성 가치가 가장 높은 곳이라는 마디디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2005년 에콰도르에서 그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된 이 박쥐는 아노우라 피스툴라타라는 학명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딱 3번 발견됐을 정도로 희귀종이다. 볼리비아에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남미 언론은 "세계적으로 드문 박쥐 아노우라 피스툴라타가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건 마디디 국립공원이 생물다양성의 보고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또 다른 증거"라고 보도했다. 아노우라 피스툴라타는 길이 6cm, 몸무게 12g 정도로 덩치가 작은 편이다. 하지만 혀의 길이는 보통 8cm로 전체 길이보다 길다. 이번에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박쥐는 평균보다 긴 혀를 갖고 있는 셈이다. 포유류 중에서 덩치에 비해 가장 긴 혀를 가진 아노우라 피스툴라타는 주로 꽃꿀을 먹고 산다. 유난히 긴 혀는 꽃에 깊숙히 꽂아 넣기에 최적화된 형태라는 게 학계의 설명이다. 중남미 언론은 "아노우라 피스툴라타가 볼리비아에 서식하는 게 확인되면서 이 종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의료 농단’ 실세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특검팀 구속영장 청구 방침

    ‘의료 농단’ 실세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특검팀 구속영장 청구 방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의료용품 제조사인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대표 박채윤(48)씨의 구속영장을 이번 주 안으로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씨의 부인이다. 김씨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단골로 이용했던 성형외과 ‘김영재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2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씨 부부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금품 등을 건넨 정황을 파악,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주 안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들 부부가 안 전 수석의 부인에게 여러 개의 명품 가방과 금품을 건네고 의료 시술까지 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지금까지 확보한 진술과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뇌물공여와 사기 등의 혐의로 박씨를 구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비선 의료 농단’의 중심에 있던 김씨를 수사하는 과정에 박씨의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진료 기록을 조작한 혐의(의료법 위반)가 적용된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달 17일 특검팀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김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김영재의원의 진료 기록과 김씨 개인 업무 일지 등을 확보했다. 지난달 초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압수수색해 김영재의원의 환자 진료 내역 등을 확보했다 박씨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2016년 박 대통령의 중남미·중국·프랑스 등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세 번이나 선정됐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술용 실’(봉합사) 연구개발비 목적으로 15억원을 지원 받기도 했다. 이 업체 제품은 서울대병원에 납품되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중동 진출을 위해 안 전 수석이나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등이 개입하고, 이를 막았다는 이유로 조원동(61) 전 경제수석은 보복 인사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박씨 동생이 운영하는 화장품 제조업체 존제이콥스 역시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됐고 지난해 2월에 이 회사 제품이 청와대 명절 선물로 정해졌다. 특검팀은 박씨뿐 아니라 김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김씨 부부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날 정만기(58) 산업부 제1차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정 차관은 2014년 8월~지난해 9월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지냈다. 특검은 이들 부부가 특혜를 받는 과정에 최씨와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최순실, 다른 해외 이권 넘본 것은 없나

    최순실씨가 유재경 주(駐)미얀마 대사를 임명하는 데 관여했다는 특검 발표에 기가 막힌다. 삼성전기에서 일한 것이 유일한 경력인 유 대사다. 자격 미달에 가까운 ‘자기 사람’을 특정 국가 대사로 보낸 이유가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 뒷돈을 챙기기 위함이었다니 더욱 개탄스럽다. 최씨가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의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은 특검 수사에서 드러난 바와 같다. 대사급 외교관 인사마저 좌지우지했다니 박근혜 대통령 위에 최씨가 군림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지 않으면 비정상일 지경이다. 직업 외교관이 아닌 사람을 해외 공관장에 임명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대사 후임에 투자회사 대표인 윌리엄 하가티를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 대사도 이전에는 외교와 무관한 직함을 가졌을 뿐이다. 그럼에도 어느 때보다 미·일 동맹을 굳건히 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나라에는 15명 남짓한 특임 공관장이 있다. 그런데 전대주 전 베트남 대사에 이어 유 대사마저 비선 실세가 임명했다는 의심이 깊어진다. 이쯤 되면 최씨와 관련 없는 특임 공관장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특검의 시각은 이렇다. 정부는 760억원을 들여 양곤에 컨벤션센터를 지어 한류의 거점으로 삼는 ‘K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최씨는 사업을 주도한 업체의 지분을 차명으로 받아 이권을 챙기려 했다. 처음부터 타당성이 부족했던 사업은 결국 무산됐지만, 유 대사 임명은 이 사업을 본궤도에 오르게 하려는 포석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특검의 추정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다른 나라의 비(非)외교관 출신 해외 공관장들이 국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때 우리 특임 공관장은 비선 실세의 돈주머니를 채우고자 여념이 없었던 꼴이다. 최씨의 이권 개입이 다른 사업도 아닌 ODA를 노렸다는 것은 당황스럽다. 결과적으로 적지 않은 기대를 가졌을 상대국과 그 국민을 기만했기 때문이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 및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유·무상 원조를 말한다. 올해 우리나라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거쳐 집행하는 원조는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중앙아시아 지역을 합쳐 3354억원에 이른다. 미얀마에는 170억원이 편성돼 있다. 최씨가 넘본 이상 ODA를 포함한 정부의 해외 사업 전반에 의심스러운 대목이 없는지 철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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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에 스마트폰 세계 1위 빼앗긴 삼성

    애플에 스마트폰 세계 1위 빼앗긴 삼성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775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셰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7.7%에 머무르며 최근 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78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17.8%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SA는 삼성전자가 북미, 중남미에서 비교적 선전했고, 동유럽, 아프리카·중동 서유럽, 아시아·태평양에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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