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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군대, 국경 넘어 화적떼로 변신?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군대, 국경 넘어 화적떼로 변신?

    단순한 착각일까, 화적떼의 출현일까. 베네수엘라 군이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에 군영을 설치했다고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는 현지에 군을 급파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군이 국경을 넘은 곳은 아라우키타 지역이다. 베네수엘라 육군 60여 명이 군막을 치고 베네수엘라 국기까지 계양했다. 현장을 몰래 접근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는 아라우키타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군이 주둔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중앙정부에 국경침범 사실을 긴급 보고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국방부와 외교부엔 비상이 걸렸다. 현지 언론은 "콜롬비아의 국방장관과 외교장관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와 접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는 콜롬비아 군이 급파돼 경비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대한 신중하게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치를 착각한 베네수엘라 군이 특별한 의도 없이 국경을 넘은 단순한 사고로 볼 수도 있겠지만 주민들의 고발은 다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라디오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군 100여 명이 지난 주말 국경을 넘어 마을로 와 가축을 훔쳐갔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바나나를 재배하는 콜롬비아의 몇몇 섬에 베네수엘라 군이 상륙한 적도 있었다"며 베네수엘라 군의 출현이 식량난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불안한 주민들이 국경경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의 국경 길이는 2219km에 이른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포의 20대 살인마’…17세 이후 1년에 3명씩 살해

    ‘공포의 20대 살인마’…17세 이후 1년에 3명씩 살해

    공포의 20대 아르헨티나 살인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모스 메히아에서 연쇄살인과 마약판매 등의 혐의로 23세 청년 '재키 찬'을 검거했다. 홍콩의 액션스타 청룽의 영어 이름인 '재키 찬'은 범죄세계에서 청년이 사용해온 별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확인된 범죄만 볼 때 재키 찬이 범죄에 발을 들여놓은 건 만 17세 때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다. 이후 그는 본격적으로 범죄행각을 벌이며 아르헨티나 전국을 누볐다. 재키 찬은 마약조직을 결성해 각종 마약류를 팔면서 걸핏하면 사람을 죽였다. 경찰이 그의 소행으로 보는 살인사건은 최소한 16건이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17살 이후 후 매년 3명 가까이 살해한 셈이다. 그러면서 재키 찬은 마약장사에도 손을 댔다. 장물을 취급하는 사람들을 총기로 위협해 마약판매상으로 활동하게 했다. 재키 찬은 언제나 경찰과의 총격전에 대비해 언제나 무장상태였다. 경찰은 "재키 찬이 24시간 방탄조끼를 입고, 권총 2자루를 갖고 다녔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담수사반을 꾸려 그를 추격해왔지만 재키 찬을 잡기란 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가 지낸 주택엔 CCTV 카메라 18대가 외부에 설치돼 있었다. 의심스러운 상황이 포착되면 바로 도주해 경찰은 번번히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은 "재키 찬이 CCTV를 핸드폰으로 확인하면서 주변을 철저히 감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키 찬은 수사 당국을 협박하기도 했다. 지난해 그는 자신을 쫓는 검사에게 "수사에서 손을 떼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본격적인 조사를 앞두고 있는 경찰은 "그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16건 외에 다른 살인사건이 재키 찬과 연관돼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그룹 해체 18년…다시 뭉친 ‘대우맨’들

    그룹 해체 18년…다시 뭉친 ‘대우맨’들

    참석자들 옛기억 떠올리며 눈시울 “운 따랐으면 지금도 전세계 호령” 대우그룹에 대한 자부심은 여전 “대우를 떠나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헤어진 것이 무엇보다 가슴에 사무칩니다.”김우중(81) 전 대우그룹 회장은 22일 그룹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저를 믿고 뜻을 모아 세계를 무대로 함께 뛰어준 여러분의 노고에 보답하지 못해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여러분은 언제까지나 대우의 주인이며, 여러분의 정신이 살아 있는 한 대우는 영원할 것이고 우리는 명예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중 전 회장이 그룹 행사에서 기념사를 한 것은 1999년 그룹 해체 이후 처음이다. 그는 행사 직전까지도 기념사 내용을 계속 다듬을 정도로 이번 행사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대우그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대우 정신’만큼은 여전히 살아서 숨쉬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기념사 도중 잠시 울먹이기도 했던 그는 한때 재계 2위까지 올랐던 대우그룹에 대해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시기와 운이 따랐으면 대우는 지금도 전 세계를 누비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우리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은 곧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갑작스러운 외환위기로 그 과업을 완성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대우)가 이룩한 성과들은 반드시 평가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김 전 회장은 1967년 단돈 500만원의 자본금을 들여 대우실업을 설립한 뒤 한국기계공업(대우중공업), 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 옥포조선소(대우조선), 대한전선 가전 부문(대우전자) 등을 인수하면서 규모를 키우고, 세계 경영을 외치며 해외로 나갔다. 국내 기업 최초로 남미, 아프리카 등에 진출했다. 41개 계열사에 396개 해외법인을 거느린 ‘공룡’ 기업을 일군 그에게 사람들은 ‘김기즈칸’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그러나 1998년 외환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듬해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그룹은 32년 만에 해체됐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은’ 그였지만 기회는 더이상 주어지지 않았다. “너는 장사를 해라”는 부친의 권유로 사업을 시작한 그는 평소 “장사의 기본 원칙으로 이윤의 50% 이상 가질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익을 나누는 마음이 사업의 기본이라는 철학에서다. 김 전 회장은 “리더는 솔선수범과 희생 위에서 탄생한다”면서 ‘희생’을 사훈(창조, 도전, 희생 정신)의 하나로 정했다. 이제 남은 생은 ‘글로벌 청년 창업가’(GYBM)를 키우는 데 올인한다는 생각이다. 청년 실업을 해소하려면 젊은이들을 해외로 내보내야 한다는 일념에서다. 그는 “GYBM 사업은 대우 정신의 산물이며, 모든 대우인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 모인 500여명의 전직 대우맨들은 행사 말미에 서로 ‘대우 배지’를 달아주고 ‘사가’(社歌)를 부르며 18년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일부는 “가슴이 먹먹하다”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에게 실탄 장전된 총을 달라고 했더니 선뜻…

    경찰에게 실탄 장전된 총을 달라고 했더니 선뜻…

    낯선 사람에게 선뜻 소총을 건내주는 경찰이 몇이나 될까. 믿기지 않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 국가가 있다. 마약카르텔과 전쟁에 준하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멕시코다. 문제의 사건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멕시코 킨타나로주의 카르멘 해변에서 벌어졌다. 한 관광객이 거리를 순찰하던 경찰들에게 기념사진을 찍자고 했다. 경찰들은 친절하게 모델(?)이 되어주기로 했다. 그런데 관광객이 총을 좀 빌려달라고 하면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멕시코에서 경찰들은 방탄조끼에 소총까지 들고 순찰을 돈다. 함께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한 경찰들도 중무장 상태였다. "총은 안 된다"고 정중히 거절할 일이지만 경찰은 어깨에 매고 있던 소총을 관광객에게 넘겼다. 반바지에 웃통을 벗은 상태였던 관광객은 소총을 목에 걸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경찰들은 그런 남자 좌우편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르면서 멕시코 경찰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남자가 테러범이었으면 어쩌려고?", "총기난사사건 벌어지면 경찰이 책임질 거야?"라는 등 비난이 쇄도했다. 킨타나로주의 치안이 특히 불안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방경찰은 치안불안이 심각한 킨타나로주의 북부에 최근 지원경력을 투입했다. 지원 경력은 칸쿤과 카르멘 등 주요 관광지에 배치됐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In&Out] 제약산업 ‘국민산업’으로 육성해야/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In&Out] 제약산업 ‘국민산업’으로 육성해야/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2009년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친 신종인플루엔자 사태에서 의약품 보유 유무가 국가적 위기를 넘어 전 인류의 생명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음을 절감했다. 당시 우리도 백신 비축량이 부족해 다국적 제약사에 사절단을 급파, 백신을 구걸했던 참담함을 겪어야 했다. 새로운 질병의 출현을 계기로 보건은 안보의 개념에서 이해되고 있으며, 의약품자급 능력은 자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척도가 됐다.하지만 일부 선진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자국의 제약산업 기반이 무너져 제약주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권의 경우 제약시장의 80% 이상을, 브라질과 페루 등 중남미 국가들도 70% 이상을 수입 의약품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필리핀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세계 각국 평균치보다 15배 비싼 가격으로 구입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완제의약품 자급도는 80%에 육박하고 있다. 새로운 질병 출현과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제약산업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장될 전망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의료비 수요에 대응하고,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비를 절감하는 ‘비용 대비 효과적’ 약물의 존재감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제로 눈을 돌려보자. 제약산업은 미래 국가경제를 주도해 나갈 먹거리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저 성장 기조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세계 의약품시장은 2005년 이후 연평균 6%대의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해 약 1200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평균 4~7%의 성장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도 상황은 비슷하다. 내수, 수출 부진과 함께 자동차, 조선, 철강, 석유화학, 정보기술(IT) 등 전통적으로 한국경제를 떠받쳤던 주력산업이 퇴조 양상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의 출현이 요구되고 있다. 부진한 국내 경기를 회복할 구원투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의약품을 위시한 바이오헬스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 뛰어든 지 30년에 불과한 한국 제약기업은 2015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3년 항생제 팩티브가 처음으로 의약 종주국인 미국에서 약을 시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이래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받은 의약품은 2017년 10개를 넘어섰다. 완제의약품 수출도 최근 10년간 평균 15%대의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매해 고성장하고 있다. 2014년 산업 분야별 기술무역 수지비(기술수출액/기술도입액)를 보면 보건의료 분야가 1.81로 전 산업분야 중 가장 높다.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정부는 물론 국내 2400여개 제조업체(2016년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도 제약산업이 중심인 바이오헬스 등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았다. 여기에 저성장 기조에 따른 사회 전반의 고용감축 흐름과는 달리 제약기업은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있다. 매년 꾸준한 인력 채용으로 제약산업계의 종사자는 5년 전보다 2만명이 늘어 2016년 말 1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통계청의 ‘2014년부터 2024년까지의 취업자 수 증감률’에 따르면 제조업 평균이 1.0%인 반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은 2.6%로, 전 제조업에서 가장 높다. 특히 제약산업은 지식기반산업이라는 특성에 걸맞게 석박사 등 양질의 인력 유입에 적극 나서면서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제약산업은 질병으로부터의 해방, 건강증진 등 국민건강권 확보의 토대가 되는 사회보장 성격의 산업인 동시에 국가경제에 활력을 주는 미래 먹거리산업이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산업인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 속에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갖고 산업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
  • “더울수록 치아 작고 콧구멍 크게 인간 진화”

    “더울수록 치아 작고 콧구멍 크게 인간 진화”

    美·벨기에·아일랜드 연구팀 “인류 코 모양 차이 기후변화 탓” 美·네덜란드 대학연구진도 “지구 더워지면 포유류 몸 작아져” ‘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영국의 진화학자 찰스 다윈은 1835년 남미 갈라파고스 제도를 여행하면서 섬에 사는 핀치새 13종의 부리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윈은 핀치새들의 부리 모양이 먹이 종류에 따라 다른 것을 보고 진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 자연선택설을 주장하고 비둘기 교배실험 등을 통해 부리 모양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핀치새 부리모양 연구로 진화론 뒷받침 이후 미국 프린스턴대 진화생물학자인 피터, 로즈메리 그랜트 부부는 1973년부터 지금까지도 갈라파고스 제도의 작은 섬 대프니메이저에서 2000여 마리의 핀치새를 연구하고 있다. 핀치의 몸무게, 깃털 색, 부리 크기, 먹이 종류, 짝짓기 습관과 상대 등을 모두 데이터로 만들어 2009년 다윈의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저술가 조너선 와이너의 ‘핀치의 부리’라는 책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미국과 스웨덴 국제연구진은 갈라파고스 제도에 사는 핀치새 15종 120마리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ALX1이라는 유전자에서 나타나는 변이 때문에 부리에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을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해 다윈과 그랜트 부부의 연구를 뒷받침하기도 했다. 진화론의 핵심은 모든 생명체는 환경에 따라 진화한다는 ‘자연선택설’이다. 식생의 변화에 따른 적응이 진화인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PLOS 유전학’에는 사람의 코 모양도 기후변화에 따른 진화의 산물이라는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지역 혈통별 3D 얼굴 촬영 특징 비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벨기에 UZ루벵,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공동연구진은 추운 고위도 지방과 더운 저위도 지방 사람들의 코 모양이 기후에 따라 달라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남아시아, 동아시아, 서아프리카, 북유럽 혈통을 가진 476명의 3차원(3D) 얼굴 사진을 촬영해 특징을 비교했다. 그 결과 따뜻하고 습한 지역에서 살았던 민족은 콧구멍의 폭이 상대적으로 넓은데 반해 북유럽처럼 춥고 건조한 환경에 사는 민족은 상대적으로 좁은 콧구멍을 가진 것이 발견됐다. 고위도 지방에 사는 사람의 콧구멍이 좁은 이유는 몸에 좋지 않은 차고 건조한 공기를 최소한으로 흡입함으로써 콧속 수분 함량과 온기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아슬란 자이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유전학 교수는 “현재 인류의 코 모양 차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자연선택으로 결정됐다”며 “그렇지만 현대에 들어와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과 의학이 등장하면서 기후에 대한 적응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뉴햄프셔대, 콜로라도칼리지, 미시간대,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 공동연구진도 기후변화와 인류의 변화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1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포유류의 몸집은 작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포유류 몸집 작아지자 치아도 작아져 지금으로부터 5600만년 전 지구는 갑자기 평균온도가 5~8도 급상승하는 팔레오세-에오세 최고온기(PETM)를 맞게 됐다. 원래 온도로 되돌아가는 데 10만년 이상 걸렸는데 이 과정에서 지구상 수많은 생명체가 사라지고 포유류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됐다. 살아남은 포유류들은 모두 몸집이 작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몸집과 치아 크기가 직접 연관성을 갖는다는 데 착안했다. PETM 전과 후의 말 치아 화석을 비교한 결과 PEMT 이전보다 이후의 치아화석이 30% 정도 작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이후 PETM 때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더워진 5300만년 전 에오세 최고온기 2기(ETM2)에도 이전보다 14% 정도 치아의 크기가 작아진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지구온난화기에 몸집이 작아지는 현상은 포유동물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진화반응으로 해석했다.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자 조너선 블로흐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기후변화가 포유류의 크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구 온난화를 통해 미래에 동식물에 일어날 수 있는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동시에 기후변화의 가장 확실한 결과는 포유류의 체격 변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하이에나 잡아먹은 비단뱀…세계 첫 사례 확인

    이를 보면 최고의 사냥꾼은 뱀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1일(현지시간) 케냐 남서부 마시아마라 국립 보호구역에서 몸길이가 4m 정도 되는 아프리카비단뱀 한 마리가 체중 70㎏에 달하는 하이에나를 통째로 삼키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 놀라운 영상을 촬영한 이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케냐를 방문한 네덜란드 웹 디자이너 조스 베커다. 그는 즉시 관광 안내원과 함께 미국 미시간대학의 동물학자 케이 홀캠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머물고 있는 현장 피시 캠프를 방문해 연구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홀캠프 박사는 1980년대부터 마사이마라에서 점박이 하이에나 무리를 연구한 전문가다. 이날 피시 캠프의 연구원 마이크 코왈스키와 올리비아 스파그누올로는 베커가 말한 현장을 방문했다. 왜냐하면 이들은 하이에나 정도로 크고 영리한 육식동물이 비단뱀의 먹이가 되는 것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코왈스키 연구원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한 이런 사례는 기록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물론 큰 육식동물과 큰 비단뱀이 접촉할 수는 있다. 육식동물의 새끼는 비단뱀의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 자란 사자나 표범, 또는 하이에나가 빠르게 비단뱀을 잡아버린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두 연구원은 습지에 몸을 숨기고 있던 거대한 비단뱀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당 비단뱀은 몸이 부풀어 있어 커다란 무언가를 먹은 것은 분명했다고 피시 캠프 연구팀은 설명했다. 코왈스키와 스파그누올로는 눈앞의 뱀과 베커가 촬영한 영상을 비교하고 비단뱀이 실제로 하이에나를 습격해 조여 죽였다고 결론 내렸다. 아마 하이에나가 물가에서 낮잠을 잘 장소를 찾고 있을 때 비단뱀이 습격한 것이 아닌가라고 코왈스키는 추측했다. 비단뱀이 잡아먹은 하이에나는 홀캠프 박사팀의 연구 대상은 아니었다. 독립한 지 얼마 안 된 수컷이 자신의 무리를 발견하기 전에 뜻하지 않게 죽임을 당한 듯하다고 코왈스키 연구원은 설명했다. 코왈스키 연구원은 “이 비단뱀은 반대로 하이에나에게도 최고의 사냥감이었을 것”이라면서 “하이에나가 이 비단뱀에게 움직임을 봉쇄당하지 않았더라면 비단뱀의 머리를 강력한 턱뼈로 분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비단뱀 못지 않게 무시무시한 사냥 본능을 가진 것에는 아프리카비단뱀이 있다. 몸길이 7.5m 이상, 체중 90㎏이나 되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뱀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충류와 양서류에 정통한 미국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의 케네스 크리스코 박사는 이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인터뷰에서 “알에서 깨어나면 바로 공격을 시작할 정도”라고 묘사했다. 아프리카비단뱀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서식하고 소형 포유류와 영양, 혹멧돼지, 왜가리 등을 잡아먹는다. 간혹 사람을 습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여 죽인 뒤 잡아먹으려고 한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비단뱀이나 아나콘다는 식욕이 왕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인도네시아 그물 비단뱀은 슬로로리스(영장류)와 말레이곰, 심지어 체중 40~70㎏ 가까이 되는 다 자란 술라웨시 멧돼지까지 잡아먹는다. 남미에 서식하는 아나콘다는 세계 최대 설치류 카피바라를 아주 간단하게 잡아먹을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방송 중 망신 당한 이유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방송 중 망신 당한 이유

    민생현장을 둘러보던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망신을 당했다. 민망한 장면은 TV로 생방송돼 전국으로 송출됐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 미란다주에 있는 국립유전의학센터를 방문했다. 장애인을 지원하는 국가프로젝트 9주년을 맞아 정부가 기획한 행사다. 마두로 대통령은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시설을 둘러보며 센터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직접 만났다. 돌발(?) 상황은 마두로 대통령이 한 젊은 여성환자와 마주치면서 발생했다. 생중계된 당시의 상황을 보면 여성환자는 "지금 이 순간을 이용해서…"라고 말한다. 무언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는 말로 들린다. 그런 그에게 마두로 대통령은 "물론이죠"라고 하면서도 "지금 생방송으로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경고(?)한다. 무언가 심상치않은 말이 나올 것으로 짐작한 듯하다. 여성환자는 "4년째 이런 시설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고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당장 해결해야죠. 담당자 어디 있나?"라면서 주변을 둘러본다. 그런 마두로 대통령에게 뼈아픈 말이 이어진다. 여성환자는 "4자녀를 두고 있는 미혼모인데요. 경제적으로 어려운데…자식들이 영양실조에 걸렸어요"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순간 얼굴색이 변하면서도 영양실조가 진짜 있는 줄 몰랐다는 듯 "정말이요? 그런 문제도 모두 해결해야죠"라면서 황급히 화제를 바꾼다. 방송이 나가자 야권에선 "국난급 경제위기와 식량난, 이젠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현실을 감추는 데만 급급한 정부, 이래도 거짓말만 늘어놓겠는가"라는 등 정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경제위기와 이로 인한 식품-의약품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지만 마두로 정부는 "빈곤이 줄고 있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정부의 주장과 거리가 멀다. 현지 일간 엘나시오날이 최근 보도한 생활비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선 5인 가구가 1달간 먹을 기본식품을 사려면 18개월치 최저임금이 필요하다. 이렇다 보니 영양실조에 걸리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 베네수엘라 중앙대학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영양실조에 걸리는 취학 전 아동이 3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 늘어난 수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엘큐브’ 복층형 오피스텔 선착순 분양

    ‘엘큐브’ 복층형 오피스텔 선착순 분양

    오피스텔 시장에 복층형 바람이 불고 있다. 층고가 높아 개방감이 큰데다 뛰어난 공간 활용도와 독립된 공간 제공으로 1∼2인 가구, 특히 신혼부부나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임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1.3 주거대책으로 인해 아파트 시장이 크게 위축된만큼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당분간 뭉칫돈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복층형 오피스텔의 경우 임차수요가 많아 노후대책의 일환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솔트플러스가 하남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역 7블록 일원에 짓는 ‘엘큐브’ 오피스텔이 선착순 분양 중에 있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개방형 복층구조 오피스텔부터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골고루 혼재돼 있는데다 미사역 5,9호선 더블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실제로 ‘엘큐브’ 오피스텔은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8년 개통예정)을 도보 3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9호선 연장안도 예정됨에 따라 더블역세권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미사역을 이용하면 잠실역 10분대, 강남역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광역버스(BRT: 간선급행버스 체계) 등 대중교통 여건도 훌륭하다. 차량으로의 이동여건도 좋다. 상일IC와 강일IC가 가까워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역과 직선거리 13km로 강남까지 20분대, 잠실까지는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미사중심상권 내 위치한 만큼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데다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스타필드 하남과 이마트, 코스트코(2017년 예정), 이케아(2018년 예정) 등의 문화생활 인프라가 반경 3km 이내 모두 위치해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주거 쾌적성도 뛰어나다. 단지 북측과 동측에 한강이 흐르고,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한강시민공원이 가깝다. 반경 1km 내에는 망월천공원, 하남종합운동장, 미사한강공원 망월천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의 약 7만6000여명의 달하는 배후수요도 품었다. 상업∙문화∙비즈니스 등이 결합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는 약 3만8000여명이 종사하게 되고, 엔지니어링∙신재생 에너지 관련 등 2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하는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에 1만6000여명, R&D∙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는 강동첨단업무단지 1만5000여명의 유입이 예정되어 있다.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스타필드 하남’의 7000여명 배후수요도 확보하고 있다. 미사센텀비즈와 하남자동차부품상가, 아이테코 하남지식산업센터 등도 인접해 잠재 배후수요도 많다.단지 내 특화설계도 다양하다. 개방형 복층구조(타입별상이)를 적용한 것은 물론, 고급대리석 타일 바닥재 사용해 고급스러운 주거생활을 가능케 했다. 또 인근 오피스텔(3250mm)보다 더 넓은 와이드폭(3500, 3900mm) 설계를 통해 넓은 공간을 구현해냈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입주자 전용 휘트니스센터 및 영화관이 설계된다. 또 옥상에는 하늘공원이, 4층에는 휴게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입주민들의 주거편의를 위해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 3대와 상가 전용 엘리베이터 1대를 구분해 설계할 예정이다. 하남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역 7블록 일원에 짓는 ‘엘큐브’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2~93㎡ 총 220실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에 위치해 있으며 성황리에 선착순 분양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와우! 과학]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심장을 가진 민족은?

    [와우! 과학]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심장을 가진 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튼튼하고 건강한 심장을 가진 민족은 어디일까?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BBC등 해외언론은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심장을 가진 민족’이 발견됐다는 흥미로운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미국 롱비치 메모리얼 메디컬센터의 연구로 드러난 세상에서 강한 심장을 가진 주인공은 아마존 원주민인 츠메인(Tsimane)족. 수천 년을 아마존강 상류 볼리비아에 터를 잡은 이들은 놀랍게도 지금도 수렵기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살고 있다. 현재는 약 1만 6000명의 츠메인족이 현대문명을 등지고 살고 있어 학자들에는 그야말로 연구할 것이 많은 타임캡슐인 셈이다. 특히 이들은 현대인들이 숙명처럼 앓고 있는 심혈관질환 발병과 비만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츠메인족 705명을 대상으로 연구에 들어가 실제 10명 중 9명은 어떤 심장질환도 유발하지 않을 만큼 깨끗한 동맥혈관을 가진 것을 확인했다. 이를 현대인과 비교하면 50대 중반의 미국인이 츠메인족의 80세와 비슷한 수준. 이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팀은 현대인과 츠메인족 간의 생활 방식을 비교했다. 먼저 수렵과 채집, 농경을 하는 츠메인족은 대부분의 식사를 쌀과 옥수수, 바나나의 일종인 플랜테인으로 해결했다. 여기에 야생돼지, 카피바라(남미산 설치류) 등 고기가 식사에 차지하는 비율은 17%, 피라냐와 메기 등 생선은 7%에 달했다. 이를 다시 미국인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드러난다. 츠메인족은 칼로리 섭취량의 72%를 탄수화물에서 얻는 반면 미국인은 52%에 불과했다. 또한 츠메인족은 포화지방 섭취률이 미국인에 비해 훨씬 적었으며 주로 살코기를 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 민족 간의 식단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츠메인족 남자는 하루 1만 7000보(여성은 1만 6000보)를 걸었으며 60대 이상도 1만 5000보에 달해 현대인과 비교해 육체적인 활동이 훨씬 더 많은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그레고리 토마스 박사는 "츠메인족 705명을 대상으로 CT 스캔등 다양한 조사를 한 결과, 45세 시기에는 심혈관 질환 판단 기준이 되는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CAC)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에 반해 미국인은 같은 나이대에 이미 2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츠메인족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현대인에게 적용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식당 온 히스패닉 고객에게 “거주증명 해라”…무례한 웨이터

    식당 온 히스패닉 고객에게 “거주증명 해라”…무례한 웨이터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의 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터가 히스패닉(중남미 출신)계 고객에게 ‘체류 신분’을 확인하다가 결국 해고됐다. 음식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이 같은 ‘봉변’을 당한 고객은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어바인에 사는 다이애나 카리요(24)는 지난 11일 여동생과 친구 등 3명과 함께 헌팅턴비치의 세인트 마크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음식도 주문하기 전에 다가온 레스토랑 웨이터는 이들 일행한테 ‘거주 증명’(proof of residency)을 요구했다. 불법체류자가 아닐까 의심한 것이다. 카리요 일행은 모두 히스패닉계로, 부모가 미국에 이민 온 합법 체류자들로 알려졌다. 카리요는 “웨이터가 ‘음식 서빙을 하기 전 여러분의 거주증명을 확인해야 한다’고 해서 신분증까지 보여줬다”며 “그런데도 거주증명을 계속 요구했다. 결국 레스토랑 매니저에게 웨이터의 무례한 행동을 따졌다”고 밝혔다. 카리요는 “이 웨이터의 행동은 질책받아 마땅하다”면서 “종업원의 차별적인 행동을 용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겪은 일을 올렸다. 이 글은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히스패닉 언론사에까지 알려졌다. 이에 세인트 마크 레스토랑은 문제의 웨이터를 해고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레스토랑은 주말 매상의 10%를 카리요가 지정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메리칸 드림은 끝, 이젠 ‘캐네디언 드림’?

    [여기는 남미] 아메리칸 드림은 끝, 이젠 ‘캐네디언 드림’?

    미국으로 향했던 멕시코의 밀입국 행렬이 이젠 캐나다로 방향을 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미국의 이민정책이 강화되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접고 캐네디언 드림을 꿈꾸는 멕시코 주민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국경관리청(CBSA)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국경에서 체포된 멕시코 국민은 444명. 지난해 1년 동안 410명이 체포된 것과 비교하면 6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2015년(351명)과 2014년(399명) 캐나다 국경을 몰래 넘으려다 체포된 멕시코 주민은 400명을 밑돌았다. 또한 캐나다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멕시코로 돌아가는 멕시코 국민의 수도 늘고 있는 추세다. 공식 통계를 보면 1월에만 멕시코 국민 313명이 캐나다에 들어가려다 입국 거부를 당했다. 이는 1월 수치론 사상 최대이자 2012~214년 연간 통계를 웃도는 것이다. 멕시코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의 비자면제프로그램에 들어갔다. 멕시코 국민은 eTA(전자여행허가) 절차를 밟으면 무비자로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다. 다만 eTA가 입국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입국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캐나다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eTA로 입국해도 노동이나 취업은 불가능하다. 캐네디언 드림을 꿈꾸는 사람이 eTA로 입국하면 불법체류자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캐나다 입국을 꿈꾸는 멕시코 국민이 늘어나는 건 강경 일변도를 걷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때문이다. 미국 내 불법체류자는 약 1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이 멕시코인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은 "추방위기에 놓인 멕시코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캐나다행을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큰손 넷플릭스, 한류 콘텐츠 구원투수 될까

    큰손 넷플릭스, 한류 콘텐츠 구원투수 될까

    ‘기회냐, 무리수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업체 넷플릭스가 올해 한국 콘텐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한령으로 중국의 투자가 막힌 상태에서 넷플릭스의 ‘통 큰’ 투자가 국내 제작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는 것.지난해 1월 국내에 진출한 뒤 1년 넘게 탐색기를 거친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오는 6월에 서비스하는 것을 시작으로 천계영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판타지 사극 ‘킹덤’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글로벌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비스트 마스터: 최강자 서바이벌’에는 18명의 한국 선수가 참가했고 박경림과 서경석이 해설자로 참여했다. ●예능·드라마·영화·웹툰… 新유통 플랫폼중국 수출 길이 막힌 상태에서 국내 제작사들에 전 세계 190개국 93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FNC 애드컬쳐는 2월 중국 소후닷컴에서 방영될 예정이던 사전 제작 드라마 ‘마이 온리 러브송’을 넷플릭스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안석준 FNC 애드컬쳐 대표는 “방송 일자의 불확실성 때문에 예상되는 콘텐츠 가치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플랫폼과 계약 해지 후 넷플릭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현재 영화 ‘판도라’, 드라마 ‘마음의 소리’, ‘청춘시대’, ‘불야성’ 등 한국 콘텐츠의 배급을 맡고 있다. ●콘텐츠 제작에만 7조원 투자… 제작사 반색 특히 올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영화, 드라마 콘텐츠 제작에만 6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는 넷플릭스의 투자 소식에 지상파에서 편성되기 어려운 소재의 판타지물이나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작품의 제작사들이 넷플릭스행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통상 국내 드라마의 경우 제작비가 회당 4억~4억 5000만원가량 들지만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는 3분의1 정도만 보전해 주기 때문에 제작사들은 막대한 재정난에 허덕여 왔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국내 제작비의 2~3배를 제시하고 수익 보전까지 약속하면서 반색하고 있는 것. 좀비를 소재로 한 조선시대 사극 ‘킹덤’은 8부작이지만 약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가 함께 자란 거대 동물 옥자를 찾아 나서는 SF 영화 ‘옥자’의 총제작비는 5000만 달러(약 579억원)로 역대 한국 영화 최고액이다. 한 콘텐츠 투자 제작사의 차장은 “넷플릭스가 제작비는 물론 총제작비의 일부 금액을 수익으로 따로 제시하면서 제작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 마케팅이 가능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한류를 염두에 둔 매니지먼트사들의 출연 물밑 작업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투자만큼 제작 전반 개입… 대중성도 문제 하지만 넷플릭스의 국내 가입자는 10만명 안팎에 그치는 등 대중성이 확보되지 않았고 미국의 스튜디오 중심의 제작 방식 시스템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대본, 캐스팅, 촬영, 믹싱, CG 등 제작 전반에 걸쳐 일일이 협업을 거쳐야 한다. 또한 현재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한한령이나 일본의 혐한류를 넘을 대안으로 보고 무조건 접근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는 지적도 있다.넷플릭스에서 투자하는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을 제작하는 히든 시퀀스의 이재문 대표는 “촬영에서부터 후반 작업 전 과정에 걸쳐 4K UHD 고화질 영상으로 진행하는 등 완성도에 대한 기준이 처음으로 시도되는 부분이 많다”면서 “세계가 납득하는 보편성에 우리의 개성이 더해져 유럽이나 남미 시장 등 전 세계를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스템에 대한 이해 없이 무조건 수익만 보고 뛰어들기에는 위험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중남미 수출 4년 연속 감소… 갈 길 먼 수출다변화 정책

    중남미 수출 4년 연속 감소… 갈 길 먼 수출다변화 정책

    정부가 우리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주요 2개국’(G2) 수출 일변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남미, 중동 등 신흥국으로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성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신흥국 수출은 되레 감소하거나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조사됐다.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의 대(對)중남미 수출액은 4년 연속 하락했다. 브라질과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지역의 2013년 수출액은 3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2014년에는 -1.2%, 2015년 -14.5%, 지난해(254억 달러)는 -17.1%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그 결과 우리 수출의 중남미 비중도 2013년 전체의 6.5%에서 지난해는 5.1%로 떨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의 경우 2014년 수출액이 348억 달러로 전년보다 7.7% 늘었지만 2015년에는 마이너스(-12.6%)로 전환됐다. 지난해(262억 달러)는 -13.8%로 하락 폭이 더욱 커졌다. 우리 수출 비중의 15%를 차지하는 아세안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아세안 수출액은 2015년 -11.5%, 지난해 -0.4%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지만 아세안 수출의 44%를 차지하는 베트남을 제외하면 2015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4%, 지난해는 -11.0% 하락했다. 브릭스(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도 2014년부터 3년째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대아프리카 수출 비중도 2013년 2.0%에서 지난해 1.8%로 소폭 떨어졌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국 중심의 맞춤형 산업 진출을 성과로 내놨다.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 등을 통해 유망 소비재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케냐와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블루오션’이라며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자원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이 유가 하락과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경기 침체가 진행된 것도 있지만 우리 경제구조에도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신흥국 소비자들이 꼭 사야 할 한국 제품이 이제는 별로 없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등에 대한 수출 집중도가 20년째 같을 정도로 경제의 역동성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을 현지 수요자 중심으로 수출하고 서비스 수출을 늘리기 위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국회 통과 등 제도의 신속한 정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신흥국과의 FTA 확대와 신흥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무역보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외선 받으면 색깔 변하는 개구리, 최초 발견

    자외선 받으면 색깔 변하는 개구리, 최초 발견

    자외선을 받으면 색이 변하는 형광 개구리가 사상 처음으로 발견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연구팀은 물방울무늬 청개구리(polka-dot tree frog)가 형광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등 남미 여러 지역에 서식하는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자연광에서는 붉은 점과 함께 녹색과 갈색이 섞여 보인다. 평범한 개구리 중 하나로 여겨졌던 물방울무늬 청개구리의 비범한 능력은 우연히 발견됐다. UV(자외선) 손전등을 비추자 진한 녹색으로 확 빛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형광(螢光)이라고 하면 짧은 파장의 빛을 흡수해 파장이 긴 빛을 내뿜는 것으로 반사와는 다르다. 그렇다면 물방울무늬 청개구리는 어떻게 형광을 발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조직림프와 피부, 샘분비물 등에 존재하는 3가지 분자(hyloin-L1, hyloin-L2, hyloin-G1)에 주목했다. 이 분자들이 물방울무늬 청개구리의 형광능력을 주는 원천으로 작용한 것. 연구를 이끈 마리아 가브리엘라 라고리아 박사는 "이 형광분자는 보름달에서는 19%, 땅거미가 질 때는 최대 30%까지 빛을 향상시킨다"면서 "주변광의 영향에 따라 개구리의 색이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사는 "물방울무늬 청개구리가 왜 형광 능력을 갖게 됐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육상동물이 형광 능력을 갖는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르헨 시장, “크롭 서클 외계인? 사람? 실체 밝히겠다”

    아르헨 시장, “크롭 서클 외계인? 사람? 실체 밝히겠다”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 도시가 '크롭 서클'의 미스터리를 풀어보자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의문의 크롭 서클이 발견된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카르멘 데 아레코라는 도시다. 하룻밤 사이 들판에 커다란 원형 3개가 생겼다. 크롭 서클이 발견되면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내려앉은 흔적"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언론에 보도된 후에는 잠잠해지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 경우는 달랐다. 시장이 크롭 서클의 비밀을 벗겨보겠다고 나선 것. 마르셀로 스칸시 시장은 우선 남미 최고의 명문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에 현장조사를 의뢰했다. 누렇게 변한 원형이 화학물질에 의한 것인지를 밝혀달라는 게 스칸시 시장의 주문이다. 사람이 화공약품으로 원을 그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스칸시 시장은 동시에 아르헨티나 UFO현상연구위원회(CEFORA)를 불렀다. 소문만 무성한 UFO 출몰설에 더욱 과학적으로 접근해보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일단 사람의 작품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소견을 냈다. UFO현상연구위원장 안드레아 페레스는 "화학물질을 썼다고 가정해도 사람이 커다란 원을 완벽하게 그렸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UFO와 연관돼 있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페레스 위원장은 "UFO 출몰설이 나오는 크롭 서클을 보면 불균형 속의 완전함이라는 형상의 특징이 있다"면서 카르멘 데 아레코의 크롭 서클도 이런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은 크롭 서클이 발견된 곳에 화공약품을 사용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급하다. 스칸시 시장은 "화공약품을 뿌린 흔적이 있는지, 있다면 무슨 물질인지 대학에 분석을 의뢰했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2단계 분석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개의 원으로 이루진 크롭 서클은 카르멘 데 아레코를 관통하는 7번 도로 옆에서 최근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외계인과 소통한다는 93세 할머니가 크롭 서클을 예언하면서 UFO가 다녀갔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신태용호, 예방주사 세게 맞는다

    신태용호, 예방주사 세게 맞는다

    25일~30일 4개국 초청대회 에콰도르·온두라스·잠비아 “강팀과 붙어 적응력 높일 것”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최악의 대진표를 받아든 ‘신태용호’가 스스로 ‘예방주사’ 맞기에 나선다. 동급 세계 최강의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잉글랜드는 물론, 처음 상대할 기니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기 위해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주말인 19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한다. 오는 25~30일 국내에서 열리는 4개국 초청대회에 대비해서다. 또 U20 월드컵 개최국인 한국의 대회조직위원회가 본 대회에 앞서 진행 등을 점검해 보기 위해 마련한 ’테스트 이벤트’ 대회이기도 하다. 신 감독은 이번 소집에 선수 27명을 불러들였다. 포르투갈 전지훈련의 골격을 유지하되 팀내 경쟁을 유도하고 숨겨진 ‘옥석’을 찾기 위해 일부 변화를 줬다. 스페인 프로축구 ‘삼총사’ 가운데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는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이름을 올렸고, 조영욱과 송범근(이상 고려대), 한찬희(전남), 정태욱(아주대) 등 기존 주축도 고스란히 포함됐다. 이상민(숭실대), 김승우, 신찬우(이상 연세대)를 비롯한 8명은 처음으로 합류했다. 4개국 초청대회 참가 팀도 우여곡절 끝에 가려졌다. 참가하기로 거의 결정됐던 북중미의 멕시코와 아프리카 기니는 철회한 대신 에콰도르와 온두라스, 잠비아가 자리를 메웠다. 신 감독은 “이번 4개국 초청대회에서 강팀과 맞붙어 적응력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던 터라 이들 세 나라가 신태용호의 ‘면역력’을 얼마나 높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포르투갈, 코스타리카와 C조에 묶인 잠비아는 U20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우승한 강호다. 성인대표팀은 4차례 맞붙어 2회씩 승패를 주고받았지만 U20 대표팀은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다. 프랑스와 E조에 속한 온두라스는 북중미의 ‘복병’이다. 예선에서 4승1무1패를 기록하며 U20 월드컵 본선에 7번째 발걸음을 내디뎠다. F조의 에콰도르는 U20 월드컵 출전이 세 차례뿐이지만 남미 특유의 개인기와 예선에서 18골을 몰아친 득점력으로 아르헨티나의 ‘판박이’로 점쳐진다. 한편 대표팀은 4개국 초청대회 참가팀을 뺀 본선 진출국과 1∼2차례 평가전도 계획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북중미 또는 남미 팀과 5월 초순 6개 개최 도시 중 1~2곳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는 것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핸드폰 빼앗은 강도의 황당 프로포즈 “우리 사귀자”

    핸드폰 빼앗은 강도의 황당 프로포즈 “우리 사귀자”

    미모의 멕시코 여성이 강도로부터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 강도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사랑을 꿈꿨는지 모르지만 여성은 어이없는 사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버렸다. 치안이 불안하기로 악명이 높은 멕시코의 지방도시 후아레스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데바스 차베스(22)는 최근 출근길에 강도를 만났다. 핸드폰으로 통화를 길을 걷다가 당한 일이다. 강도가 핸드폰을 채어가려 하자 데바스가 저항하면서 두 사람은 몸싸움까지 벌였다. 강도는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결국은 핸드폰을 빼앗아 달아났다. 핸드폰을 빼앗긴 데바스는 직장에서 자신의 SNS에 접속했다.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누군가 채팅으로 말을 걸어오면서 데바스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그에게 다정하게 인사를 건낸 건 바로 핸드폰을 빼앗은 강도였다. 강도는 "안녕, 네 (핸드폰 빼앗은) 강도야"라면서 말을 걸어왔다. "그래서 뭘 원하는데?"라고 데바스가 묻자 강도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 네가 너무 예뻐서 마음에 쏙 들거든"이라고 말했다. 그런 강도에게 데바스는 기가 막히다는 듯 "하하하~ 핸드폰이나 돌려줘"라고 했다. 하지만 강도는 "네가 마음에 들거든"이라며 사귀자고 떼를 썼다. 데바스는 그런 강도에게 단호히 "NO'라고 말했지만 강도는 막무가내였다. 강도는 "(만나서) 키스 한 번만 해주면 핸드폰 돌려줄게"라고 빅딜(?)을 제안했다. 집요한 강도의 접근에 겁이 난 데바스는 황당한 대화를 끊고 채팅 내용을 캡처해 SNS에 공개했다. 사건은 멕시코 언론은 물론 중남미 언론에까지 보도되면서 국제적 화제가 됐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멕시코 4강 주역 김종부·신연호 지금은 감독

    멕시코 4강 주역 김종부·신연호 지금은 감독

    김, 고교·대학 거쳐 경남FC 맡아 신, 전북 코치 역임… 단국대 지휘 1983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역사를 다시 썼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팀을 상징하는 조직력과 투지를 세계에 각인시켰을 뿐만 아니라 빨간 유니폼을 입고 ‘붉은악마’라는 별명을 얻은 계기이기도 했다. 1983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그때 그 ‘청소년’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34년 전 대회는 여러 가지로 극적이었다. 조별 예선에서 멕시코, 스코틀랜드, 호주와 한 조에 묶였다. 스코틀랜드에 첫 경기에서 0-2로 무너졌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호주를 2-1로 눌러 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8강전에선 남미 강호로 불리던 우루과이와 연장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4강 상대는 브라질이었다. 세계 최강을 상대로 먼저 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1-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선제골을 넣었던 김종부(왼쪽)는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스카우트 파동에 휘말리는 등 빛을 보진 못했다. 1995년 현역에서 은퇴해 고등학교와 대학 등에서 감독을 역임한 뒤 2015년부터 K리그 챌린지(2부) 경남FC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당시 10번을 달고 3골을 몰아치며 그라운드를 누벼 ‘황색 펠레’라는 극찬을 받았던 신연호(오른쪽)는 프로리그 현대(현 울산)에서 8년간 뛴 뒤 1995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전북 코치와 호남대 감독 등을 거쳐 현재 단국대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다. 눈에 띄는 선수라곤 없는 ‘골짜기 세대’를 강호의 반열에 올린 ‘승부사’ 박종환(79) 당시 감독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2015년까지 K리그 클래식 성남FC의 사령탑을 지내다 당시 신문선 대표이사와의 불화, 선수 폭행 사태에 휘말려 일선에서 물러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U20 월드컵] 日도 16강 험난… 이탈리아·우루과이·남아공 만나

    이번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 준우승을 꿰차며 역대 아시아 국가 최고 성적을 낸 일본도 한국처럼 험난한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15일 열린 조 추첨에서 일본은 이탈리아, 우루과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D조에 묶였다. 이탈리아는 ‘축구 대륙’ 유럽에서 예선을 2위로 통과했고 우루과이 역시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8강에 진출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거뒀지만 결승엔 오르지 못했다. 유럽 예선 준결승전에서 한국과 한 조에 묶인 잉글랜드를 이겼지만 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했다. 우루과이는 U20 월드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미 예선에선 에콰도르와 함께 최다 득점을 올렸고 경기당 실점 0.88골로 ‘짠물 수비’를 뽐냈다. 한국·일본과 달리 유럽을 대표하는 우승 후보 프랑스와 독일은 행운을 안았다. 프랑스는 온두라스, 뉴질랜드, 베트남과 함께 E조에 들어갔다. B조에 든 독일 역시 베네수엘라, 바누아투, 멕시코와 같은 조에 속하게 됐다. F조엔 에콰도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이 각각 묶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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