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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목걸이 날치기범, 목걸이 삼키고 비명횡사

    [여기는 남미] 목걸이 날치기범, 목걸이 삼키고 비명횡사

    범죄를 저지르다 목숨을 잃는 경우는 많지만 이렇게 황당하게 저세상으로 떠난 범죄자는 드물 것 같다. 브라질의 날치기범이 훔친 물건을 숨기려다 숨이 막혀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문제의 사건은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벌어졌다. 10대로 보이는 날치기범은 길을 걷던 여자의 목걸이를 낚아채 훔쳤다. “도둑이야”라고 소리치는 여자를 뒤로 하고 날치기범은 사력을 다해 달렸다. 하지만 도주는 쉽지 않았다. 행인이 많은 길이라 자칫 꼼짝없이 붙잡힐 판이었다. 도망치는 와중에 훔친 물건을 숨겨야겠다는 생각을 한 날치기범은 목걸이를 입에 넣었다. 혀 아래에 숨기면 아무도 찾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명을 재촉한 꼴이 됐다. 입에 목걸이를 넣고 달리던 날치기범은 갑자기 ‘컥’하면서 고꾸라졌다. 목걸이가 그만 목구멍으로 넘어간 것. 달리던 날치기범은 몇 발자국 떼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그제야 하나둘 날치기범 주위에 행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행인들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헉헉거리는 날치기범을 구경만 하고 있을 때 한 남자가 날치기범을 일으켰다. 하지만 날치기범은 제대로 서지 못했다. 간간히 머리를 움직이긴 했지만 이미 눈이 풀린 상태였다. 행인들은 날치기범의 등을 두드려주는 등 목걸이를 삼킨 도둑을 살려보려 애를 썼지만 결국 날치기범은 숨을 거뒀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시신을 수습해 사인을 조사했다. 목걸이가 목에 걸려 숨진 사실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현지 누리꾼들은 “정직한 노동이었다면 산업재해(?)라고 주장이라도 해보겠지만 도둑질이라 할 말이 없겠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브라질에서 이런 날치기는 흔한 범죄다. 길을 걸을 땐 핸드백이나 핸드폰뿐 아니라 모자, 목걸이 등도 날치기범의 목표물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독재 논란’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반정부 성향’ 검찰총장 해임 강행

    ‘독재 논란’을 불러일으킨 베네수엘라 제헌의회가 반(反)정부 성향의 검찰총장부터 해임시켰다고 A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남미남부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켰다. 야권과 국제사회의 반대 속에 전날 출범한 베네수엘라 제헌의회는 첫 조치로 루이사 오르테가(59) 검찰총장의 해임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오르테가 검찰총장은 여권 출신이지만 제헌의회 선거의 정당성을 비판하고 국가선거위원회 위원의 수사를 지시하는 등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온 인물이다. 제헌의회는 오르테가를 “배신자”라고 비난하며 “이제 정의를 되찾게 됐다”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친정부 성향의 타렉 윌리엄 사브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다. 제헌의회 출범 당일인 4일 베네수엘라 정보당국은 국제사회와 야권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1일 가택연금 중 체포돼 군 교도소에 수감된 야권 지도자 안토니오 레데스마(62) 전 카라카스 시장을 다시 가택연금으로 풀어줬으나 다음날 오르테가 검찰총장 해임을 강행하며 사법권 장악에 나섰다. 오르테가 검찰총장은 트위터에 “제헌의회의 결정은 마두로 정권이 헌법을 위반하면서 얼마나 나아가려 하는지를 베네수엘라와 전 세계에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마두로 정권에 대한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등이 참여하는 관세동맹인 메르코수르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외무장관회담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해 자격 정지를 다시 결정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경찰서에서 벌어진 여자모델 집단 성희롱…일파만파

    경찰서에서 벌어진 여자모델 집단 성희롱…일파만파

    콜롬비아의 한 여자모델이 경찰을 고발했다. 경찰서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경찰들을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사실상 경찰서에서 성희롱 사건이 일어났음을 인정했다. 콜롬비아의 인기 축구클럽 아메리카의 치어리더로도 활약하고 있는 모델 카테린 마르티네스는 최근 칼리의 거리에서 말다툼을 하다 경찰에 연행했다. 술을 마신 후 친구들과 사소한 시비가 붙으면서 시작된 말다툼이었다. 단번에 마르티네스를 알아본 경찰은 수갑까지 채운 채 순찰차에 태워 그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문제는 여기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그를 유치장으로 데려가더니 옷을 벗고 춤을 추라고 했다. 유치장엔 갇혀 있는 사람도 꽤 있었다. 마르티네스는 수치심을 느꼈지만 경찰의 명령(?)대로 유치장 앞에서 옷을 벗고 춤을 췄다. 경찰들은 그런 그를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르티네스는 한참이나 알몸으로 춤을 춘 다음에야 풀려났다. 이후 한동안 아무 일 없었던 듯 잠잠했지만 세상에 완전한 비밀은 없었다. 경찰 중 누군가 찍은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사건은 결국 세상에 알려졌다. “유명한 모델 겸 치어리더가 유치장에서 옷을 벗고 춤을 췄다”는 말과 함께 영상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사실과 다른 소문도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마르티네스가 진상을 밝히기로 결심한 것도 사실무근의 소문이 꼬리를 물면서다. 마르티네스는 “당시 경찰들이 하라는대로 한 건 술기운 때문이었다”면서 “참고 넘기려 했지만 동영상이 나온 이상 성희롱을 덮고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칼리의 경찰 고위관계자는 “경찰들이 모델에게 옷을 벗고 춤을 추라고 한 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유치장에 갇혀 있던 사람들로부터 증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희롱에 가담한 게 누군지, 동영상을 유출한 게 누군지 파악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연루된 경찰은 전원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특정 소음’ 시달리던 아파트…엘리베이터 공개편지

    ‘특정 소음’ 시달리던 아파트…엘리베이터 공개편지

    사랑을 나누면서 이웃을 배려(?)하지 않은 여자가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발바네라라는 지역에 있는 한 아파트에는 최근 정중하게 쓴 공개편지가 붙었다. 엘리베이터에 누군가 붙인 편지는 ‘존경하는 6층 F호 거주자에게’라는 표현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바로 따끔한 경고가 나온다. 편지엔 “무엇보다 휴식시간은 존중해달라”고 적혀 있다. 문제의 주민이 이웃들이 조용하게 쉬는 시간에 무언가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편지를 읽어 보면 사연을 알 수 있다. 글을 쓴 주민은 “우리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공동체인 것은 분명하지만 귀하의 성생활과 관련해 괴성이나 요구 등 자세한 내용을 알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적었다. 여자가 지르는 괴성과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말이 다 들려 몹시 거슬린다는 것. 주민은 “(당신의 행동을 인민재판처럼) 평가하는 건 아니다”면서 “주민들은 (괴성과 신음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편지엔 “좋은 제품이 많이 나와 있으니 사용해 보라”는 약간은 민망한 권고도 담겨 있다. 공개편지는 또 다른 주민이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사진이 공개되자 “우리도 비슷한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댓글이 적지 않게 붙었다. 한 누리꾼은 “새로 지은 아파트지만 방음이 엉망이라 조용히 전화하는 소리까지 다 들린다”면서 “옆집에서 성관계를 할 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여 매우 난처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대놓고 말하지 못해 고민이었는데 공개편지가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다”면서 “바로 편지를 써붙여야겠다”고 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들어 새로 지은 아파트일수록 방음이 엉망이라 민망한 소음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우리집은 금광”…노다지 찾던 여성의 황당한 결말

    “우리집은 금광”…노다지 찾던 여성의 황당한 결말

    금맥을 찾아 자신이 사는 주택의 밑을 마구 파고 있는 페루 여자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하지만 금광을 확장(?)하면서 이웃한 주택의 지반까지 건드린 여자는 노다지(?)는커녕 피해만 배상하게 됐다. 황당한 일이 벌어진 곳은 페루 리마의 리막이란 곳이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건물이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유네스코의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여성은 자신의 집 밑에 금액이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바닥을 들어내고 깊게 땅을 파내려 가고 있다. 철제 빔을 설치하고 전기까지 연결해 놓은 구멍을 보면 정말 금광의 분위기가 물씬 흐른다. 물론 아직 금은 나오지 않았다. 처음엔 이웃주민들도 깜빡 속았다. 금광으로 변한 집과 화장실이 맞붙어 있다는 이웃집의 주인 라켈은 “매일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물어보니 파이프를 바꾼다고 했었다”며 “두 집 모두 낡았으니 조심하라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실은 며칠 되지 않아 드러났다. 이웃집의 벽이 한쪽으로 기우는 등 이상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 확인을 해보니 이미 문제의 이웃집은 방바닥을 뜯어내고 깊이 금광을 판 상태였다. 금광은 터널처럼 뻗으면서 슬쩍 경계선을 넘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터널은 이웃집 화장실 밑을 지나 부엌과 거실까지 뚫려 있었다. 금맥을 찾는다는 이웃 때문에 옆집은 공중부양을 하듯 붕 뜬 상태가 된 셈이다. 피해주민은 “시에 사건을 신고했고, 금광을 만든 이웃이 원상복구를 약속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며 “일평생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금맥을 찾는 여성이 사는 집엔 스페인 식민지 시절 한 성직자가 살았다. 은행이 없던 시절이라 주민들이 성직자에게 금 등 귀중품을 맡기곤 했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에이즈 감염자 대출 거부한 은행…이유는?

    [여기는 남미] 에이즈 감염자 대출 거부한 은행…이유는?

    에이즈 감염자에게 대출을 거부한 은행이 소송에 휘말렸다. 에이즈감염자를 돌보는 단체들은 “명백한 차별행위”라면서 은행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마누엘(47)은 지난해 12월 현지의 한 시중은행에 대출을 신청했다.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같은 달 마누엘은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다. 여기에서 그는 마누엘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다. 자신이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살던 그는 한때 절망했지만 치료관리를 받으면 일상생활엔 문제가 없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다시 일어섰다. 그 사이 은행의 대출 건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은행은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을 승인했고, 2월엔 지정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으라고 했다. 아르헨티나에선 대출을 받을 때 반드시 생명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생명보험에 가입하려면 종합검진은 필수 절차다. 병원에선 에이즈검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마누엘은 동의하지 않았다. 에이즈검사를 생략하고 진행된 종합검진에서 그의 건강상태는 ‘매우 좋음’으로 나왔다. 하지만 마누엘은 얼마 뒤 은행으로부터 대출이 취소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생명보험 측 의사가 종합검진 결과를 보고 가입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누엘은 종합검진 결과에 대한 다른 의사들의 소견서를 받아 다시 은행을 찾았지만 은행은 요지부동이었다. 생명보험 가입이 거부돼 대출이 불가능하다면서 마누엘을 상대하려 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에이즈검사를 거부한 게 보험가입이 거절된 결정적 이유였다. 마누엘은 에이즈감염자를 돕는 재단을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은행과 생명보험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 그는 “계약금까지 건 집을 사지 못하게 됐다”면서 “집도 못사고 차별까지 받은 만큼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아르헨티나는 보험에 대한 법에 평등권을 보장하고 있다.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만으로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건 위법이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차별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면서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제도적 보호가 강화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민심 저버린 독재자” 美, 베네수엘라 대통령 자산 동결

    “민심 저버린 독재자” 美, 베네수엘라 대통령 자산 동결

    국제사회와 야권의 반대에도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한 베네수엘라 정부가 선거 후폭풍을 맞고 있다. 미국 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경제제재 조치를 발표했고,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국가와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세계 각국도 일제히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미 재무부는 31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 기업은 마두로 대통령과 거래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민심을 저버린 독재자”라고 강력히 비판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제재함으로써 미국은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고 민주주의 국가로 되돌아가기를 원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지지를 명확히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할 경우 미국이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른 조치다. 미국 외에도 EU와 캐나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스페인 등이 일제히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베네수엘라 여권 인사이지만 제헌의회 구성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 온 루이사 오르테가 베네수엘라 검찰총장도 “사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는 정당성이 없다”면서 “제헌의회는 민중과 주권을 조롱하는 행위”라고 선거 결과를 부정했다. 미국의 제재에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는 내정 간섭이자 주권 침해”라며 미국을 ‘제국주의적’이라고 몰아세우면서 “나는 자유 대통령으로 외국 정부에 순응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전날 야권의 반대 속에 치러진 제헌의회 선거는 41.5%의 투표율로 성사됐으나 투표 과정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군경 사이에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충돌이 벌어져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임신한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목숨 걸고 국경 넘는 이유

    임신한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목숨 걸고 국경 넘는 이유

    출산을 위해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 여성이 급증하고 있다. 의약품의 절대 부족으로 의료서비스가 마비된 베네수엘라에선 아기를 낳는 것마저 목숨을 건 도박이 되어버린 탓이다. 임신 34주째인 다이아나 삼브라노(21)는 3개월 전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 카투타로 넘어왔다. 고향 볼리바르에서 버스를 타고 장장 1200㎞를 달려 국경을 넘은 그는 곧바로 찾아간 에라스모메오스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제대로 먹지 못해 몸무게가 너무 안 나가는 게 문제였다. 태아도 폐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다행히 치료를 받으면서 삼브라노는 체중을 회복했다. 태아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해 성장이 느린 편이지만 천천히 정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브라노는 “1살 된 아들을 먹이느라 임신을 하고도 세 끼를 먹지 못한 게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병원엔 삼브라노 같은 베네수엘라 임부가 여럿이다. 콜롬비아는 이들을 자국민과 똑같이 무료로 돌봐주고 있다. 배 속 아기를 살리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는 게 콜롬비아로 넘어온 여성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베네수엘라 보건부에 따르면 2016년 베네수엘라에선 0~1살 유아 1만1466명이 사망했다. 아동사망률은 30.12% 상승했다. 산모사망률은 65%나 치솟았다. 임신한 여성들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콜롬비아는 일반 환자도 차별하지 않고 정성껏 치료해 준다. 카투타의 에라스모메오승 병원에선 베네수엘라 환자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15년 9~12월 655명, 2016년 2300명, 올 상반기 1400명이 이 병원에서 무료치료를 받았다. 병원이 베네수엘라 환자를 무료료 치료하는 데 쓴 돈 만도 이미 18억원에 육박한다. 병원 관계자는 “요즘엔 임신한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산부인과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부쩍 많이 넘어온다”면서 “환자가 기하학적으로 늘어나면 야전병원을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콜롬비아의 힘으론 부족해 유엔이나 미주기구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한국 전자정부 부럽다” 중미 8개국서 러브콜

    행정안전부는 지난 26일부터 법제처와 관세청, 서울시와 함께 코스타리카와 칠레에 ‘공공행정협력단’을 파견했다고 31일 밝혔다.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파견은 한국의 전자정부 행정 노하우를 배우려는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협력단은 27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코스타리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중미 8개국 장·차관급 인사, 미주개발은행(IDB·라틴아메리카 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한 국제은행) 관계자, 중남미 전자정부네트워크 의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IDB·중미 행정장관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가까워진 한국과 중미 국가 간 경제협력 관계를 공공행정 협력으로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기조연설에서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대한민국 전자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기까지 지도자 리더십과 공무원 인식 변화,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있었다”며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전자정부도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미 8개국 장·차관급 인사는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정부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또 행정개혁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중남미권 국제기구를 통해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선언했다. 28일에는 중남미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관 현대화와 지능형교통시스템, 재난안전통신망 등을 주제로 ‘한·IDB·중미 공공행정 협력포럼’을 열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회의 도중 잠 잔 시의원 “사진 찍은 사람 징계해야”

    회의 도중 잠 잔 시의원 “사진 찍은 사람 징계해야”

    회의 때 쿨쿨 잠을 잔 시의원의 사진 한 장이 시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의회 진행 도중 잠을 자는 모습이 비판받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파장은 엉뚱하게 번졌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예르바부에나의 시의원 루카스 세루시코는 최근 ‘의회 도중 잠 사진 파문’의 당사자를 징계해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했다. 세루시코가 징계를 요청한 것은 역시 ‘문제의 사진’이었다. 사진을 보면 시의원 한 사람이 오른팔에 머리를 괸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시민들이 냉소와 비판을 던질 만했다. 역설적인 것은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세루시코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그가 징계를 요청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잠자는 모습을 찍은 동료 의원이었다. 예르바부에나 시의회는 최근 교통조례 개정을 위해 회의를 열었다. 세루시코는 회의에 참석했지만 참석한 시의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을 때 쿨쿨 잠을 잤다. 그런 그가 얄미웠던 것일까? 한 동료 시의원이 잠을 자는 그의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을 공개한 동료의원은 단 한 마디 설명도 달지 않았지만 상황을 알아본 시민들은 분노했다.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회의 때 잠이나 잔다는 게 말이 되느냐”, “잠이나 자는 시의원은 제명하라”는 비판 여론이 들끓자 시의회는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위기감을 느낀 세루시코 또한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세루시코는 잠을 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지만 “워낙 늦은 시간에 회의가 시작됐고, 긴 회의가 계속되면서 매우 피곤함을 느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체력적으로 견디기 힘들어 잠을 잔 걸 놓고 징계를 검토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징계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사진을 찍어 올린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회의에서 동료가 잠을 자는 모습을 촬영해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시의회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게 그의 해괴한(?) 논리다. 세루시코는 “잠을 자는 시의원의 사진을 찍어 올린 건 시의회와 의원들, 시의회의 직원들 나아가 시민 전체를 우습게 여긴 행동”이라면서 사진을 찍어 올린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루시코의 이 같은 주장은 공감을 사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음은 물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회의 때 잠을 잔 것이야말로 시의회와 유권자들을 우습게 본 행동 아니냐”고 반문하며 어이없는 주장에 동료의원들이 실소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北, ICBM급 2차 발사] 靑 “대북 독자 제재 방안 있다” 군사 조치·北교역국 압박 거론

    청와대와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독자적인 대북 제재 방안 마련에 돌입했지만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릴 때마다 남북 교류를 축소해 온 탓에 현재 남북 간 인적·물류 교류는 ‘제로’에 가깝다. 남북 경제협력의 ‘최후의 보루’였던 개성공단마저 지난해 문을 닫았다. 대북 억제력을 확보하고 싶어도,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써버린 상황이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 5월 24일 천안함 침몰 사건의 책임을 물어 남북 간 교역을 전면 중단하는 ‘5·24 조치’를 취했고,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79명과 노동당, 인민무력성 등 69개 단체를 금융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0일 “독자 제재를 할 수 있는 방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남북 간에는 민간 교류 정도만 이뤄지고 있으며, 그것도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수준이다. 김영수 서강대(정치외교) 교수는 “북한과의 모든 연결고리가 끊겨 우리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 “군사적 조치를 좀더 가시화하는 것 정도”라고 말했다. 우리의 미사일 성능을 강화하는 것도 군사적 차원의 독자적 제재 수단이 될 수는 있다.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장은 “아프리카나 남미 등 북한의 외화벌이 국가를 상대로 우리가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교류하는 중국·러시아의 기업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우리도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쉽게 결론 내리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폭동’ 틈타 도둑질했는데, 알고보니 영화 촬영

    ‘폭동’ 틈타 도둑질했는데, 알고보니 영화 촬영

    약탈사태가 워낙 자주 발생하는 중남미라서 가능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화 촬영이 한창인 곳에서 마트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남자가 수갑을 찼다. 남자는 "약탈사태가 벌어진 줄 알고 그랬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황당한 착각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산미겔이라는 지방도시에 있는 한 마트에서 벌어졌다. 당시 마트에서는 영화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영화감독 아구스틴 토스카노가 제작 중인 영화의 제목은 '오토바이 날치기'. 이날은 마트에서 약탈사태가 벌어진 장면을 촬영하는 날이었다. 긴장감 넘치는 약탈사태가 재현되고 한창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을 때 돌연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는 잠깐 서서 분위기를 살피는가 하더니 바로 상황판단이 끝났다는 듯 마트로 들어갔다. 잠시 후 남자는 천연가스를 연결해 사용하는 순간온수기를 들고 나와 사라졌다. 순간온수기를 어딘가에 숨겨놓은 남자는 다시 촬영현장을 찾았다. 그리곤 다시 마트로 들어가 이번엔 가스난로를 번쩍 들곤 총총걸음으로 어디론가 사라졌다. 감독과 스태프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런 남자를 지켜볼 뿐이었다. 그때 남자가 세 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는 다시 마트로 뛰어들어가더니 담요를 1장 안고 나왔다. 영화를 촬영 중이던 감독은 그제야 "저 사람 잡아라"라고 소리를 쳤고, 스태프가 다가가 남자를 멈춰 세우고는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냐"고 다그치자 그는 "약탈사태가 났다"며 걸음을 재촉하려 했다. 그런 남자의 뒷덜미를 잡으면서 스태프는 "영화를 찍고 있는 중이다. 무슨 약탈사태가 났다는 거냐"고 소리쳤다. 설명을 듣고서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남자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면서 "훔친 순간온수기와 난로를 모두 돌려주겠다. 용서를 구한다"고 했지만 촬영팀은 그를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약탈 뉴스를 자주 접하다보니 이런 일이 낯설지 않았던 모양"이라면서 "약탈에 대해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게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남성이 촬영장에서 도둑질을 하는 모습은 백스테이지를 찍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사진=아구스틴토스카노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인터뷰 플러스] 36년 섬유 가공 외길… 기술개발 혜안으로 미래 개척

    [인터뷰 플러스] 36년 섬유 가공 외길… 기술개발 혜안으로 미래 개척

    흔히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는 업계에도 여전히 선전하는 기업인들이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꾸준한 개발 투자로 업계를 선도하는 임희기 ㈜정인텍스타일 회장은 섬유업계의 대표적인 ‘브레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정인텍스타일의 독자적인 발포나염 기술로 생산한 제품을 앞세워 유럽 수출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가지 일을 오래 붙잡은 이들에게는 해당 분야를 살피는 지혜가 쌓이기 마련이다. 36년 섬유 가공 외길을 걸어 온 임 회장에게서는 업계의 현실과 미래를 보는 남다른 시각이 느껴졌다. 그는 원단 가공 기술 개발과 동시에 아들들과 함께 디지털 생산라인으로 자체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다. 임 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정인텍스타일만의 기업가치가 있다면. -다른 회사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특징은 ‘개발’입니다. 우리는 개발을 많이 해요. 국내에서 디자인 양도 가장 많고. 그만큼 투자를 많이 하는 거죠. →그러면 특허도 많이 가지고 계시겠군요. -특허를 내서 그동안 피해를 많이 봤습니다. 지금은 조용히 하고 있지요. 기술을 특허로 공개를 하면 그걸 조금만 바꿔서 다른 곳들이 다 따라 합니다. 변리사들 얘기로도 어떻게 할 수가 없대요. 애써 개발했는데 힘을 못 써. 차라리 갑자기 공개하면 다른 곳에서 분석하고 따라오는 시간이라도 벌 수 있죠.→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개발 투자만큼 원가도 높아지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힘들지요. 개발은 많이 하는데, 인건비 올라가고 가공비는 떨어지니까 힘들 수밖에요. 저희는 또 생산을 국내에서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바이어들 중에선 아예 지목해서 베트남으로 가서 하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생각할 부분이 많은 일이죠. →국내에서는 섬유 분야에 인력난이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3D 업종 아닙니까. 일할 사람이 없어요. 아무리 취업난이 심해서 100만 명이 놀고 있다고 해도, 여기 와서 일할 사람은 없는 겁니다. 이쪽에서는 다들 인력난이에요. 현장에 나가 보면 기본이 55세입니다. 60대가 많고, 기술자들은 70세 넘고. 그런데 우리는 그 기술자들을 붙잡고 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뒤로 배운 사람이 없으니까. 73세인데 퇴직했다가 다시 돌아와서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 사람들이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워요. →인력난이 굉장히 심하군요. -인건비는 올라갈 수밖에 없어요. 가공비가 따라 올라갈 수가 없으니 문제인 거죠. 가공료가 올라가면 전부 다 다른 나라로 가버리니까…. 여전히 우리 거래처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어디 없는 곳이 없습니다. 남미와 중동까지 있어요. 그런데도 이제까지 중 지금이 가장 힘들게 느껴집니다. →미래를 준비하시고 계실 텐데요. 어떤 방향으로 계획 중이신지요. -디지털 나염으로 시스템을 갖춰서 병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나염은 세밀하고 불량이 없죠. 다품종 소량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양이 많지 않지만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어요. 그걸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를 키울 계획입니다. 2년 전부터 생산라인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십니까. -미리 준비해야지요. 그쪽을 길을 닦아놓으면 젊은 고급인력을 써서 브랜드를 이끌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개발하는 특수한 제품들을 그쪽에서 활용할 수도 있으니 시너지가 생겨요. 아들에게 맡기고 ‘원단은 최고 뽑아 줄 테니 네가 잘해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이루고자 하시는 꿈이 있으면 말씀해주시겠어요. -대한민국 최고의 나염 업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가 섬유업계를 이끌어 가는 회사가 되면 좋겠어요. 그게 목표입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방탄소년단 윙스 투어 ‘더 파이널’ 고척스카이돔서 마침표..컴백은?

    방탄소년단 윙스 투어 ‘더 파이널’ 고척스카이돔서 마침표..컴백은?

    그룹 ‘방탄소년단’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윙스 월드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27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월 8~10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이 공연장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 콘서트를 연다. 고척스카이돔은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 공연장으로 2만여명의 규모를 자랑한다. 방탄소년단의 ‘윙스 투어’는 2014년 시작한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BTS LIVE TRILOGY EPISODE)’의 마지막 시리즈다. 지난 2월 고척스카이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북남미, 동남아, 호주, 일본 등 세계 10개국 17개 도시 32회 공연을 마쳤다. 고척스카이돔이 곧 출발점이자 마무리점이 되는 것. 방탄소년단은 서울 파이널 콘서트가 열리기 전 ‘윙스 투어’ 하반기 추가 도시 일정을 차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9월을 목표로 컴백 준비에 한창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담뱃값 인하 논란…홍준표 “민주당, 담뱃값 인상은 그렇게 반대하더니”

    담뱃값 인하 논란…홍준표 “민주당, 담뱃값 인상은 그렇게 반대하더니”

    최근 자유한국당이 담뱃값 인하 법안을 마련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준표 당 대표가 이를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당이 추진하는 담뱃값 및 유류세 인하에 대해 “담뱃세 인상을 하려고 할 때 그렇게 반대한 민주당이 인하에는 왜 반대를 하는지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서민감세 차원에서 우리가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만 열면 서민 이야기를 하는 민주당은 서민감세에 앞장서 협조하라”고 비꼬았다. 또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을 이 정부에서 실험적으로 실시하는데 앞으로 나라의 경제가 참으로 어두울 전망”이라면서 “이미 유럽과 남미에서 망한 사회주의 분배정책”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또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많은 이유는 노동의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것을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노동의 유연성이 부족하고 강성 귀족 노조의 기득권 때문에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있는데, 이런 본질을 간과하고 기업에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부산·경남(PK) 지역의 내년 지방선거 대책으로 갑자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일종의 긴급명령으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이 나라 제조업 전체에 암운을 드리우는 그런 조치”라며 “5년짜리 정부가 100년을 바라보는 에너지 정책을 이런 식으로 취급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참 잘했어요” …담임 지갑 훔친 딸, 칭찬한 엄마

    “참 잘했어요” …담임 지갑 훔친 딸, 칭찬한 엄마

    초등학생 딸이 훔친 신용카드로 애인과 함께 쇼핑을 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알고 보니 딸이 훔친 건 담임교사의 카드였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리오그란데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마르셀라 아레데스(49)는 열흘 전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경찰에 도난신고를 했다. 교사가 지갑을 잃어버린 건 교실에서였다.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을 귀가시킨 후 교실에서 가방을 정리하다 보니 지갑이 사라졌던 것. 지갑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신분증, 약간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교실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범인을 찾을 길이 없었다. 학교에 침입한 외부인은 없었다. 경찰은 범인이 분명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카드회사에 도난 사실을 알린 후 제보가 들어오기만 기다렸다. 조용했던 범인이 움직인 건 일주일 남짓 지난 24일이다. 범인은 리오그란데의 상점가를 돌면서 마음껏 신용카드를 긁었다. 경찰은 교사의 신용카드가 사용된 상점을 방문해 CCTV를 확인하고 남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두 사람은 연인이었다. 이어 피해자인 여교사를 불러 범인을 검거했다며 CCTV을 보여줬다. 여교사는 CCTV를 보다가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며 깜짝 놀랐다. 자신의 반 학생의 엄마임을 한눈에 알아본 것이다. 깜짝 놀란 경찰은 검거된 여자의 11살 딸을 불러 자초지종을 물었다. 딸은 피해자 여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생이 맞았다. 경찰조사에서 딸은 “엄마가 선생님의 지갑을 가져오라고 하길래 몰래 꺼내 갖다 드렸다”면서 “지갑을 주자 엄마는 ‘잘했다’고 칭찬을 해줬다”고 말했다. 주범은 엄마였던 셈이다. 남편과 헤어진 후 혼자 딸을 키우고 이 여자는 데이트자금이 모자라자 딸에게 도둑질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무리 돈이 궁해도 담임의 지갑을 훔쳐오라고 시켰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절도 잦은 전원주택타운, 마네킹이 경비원(?)

    [여기는 남미] 절도 잦은 전원주택타운, 마네킹이 경비원(?)

    허술한 사제 마네킹이 지키는 타운이 얼마나 안전할 수 있을까? 경비업체 직원이 자기 대신 마네킹을 자리에 앉히고 밖으로 돌아다니다가 덜미를 잡혔다. 코미디 같은 사건이 벌어진 곳은 칠레의 한 전원주택타운. 파드레우르타도라는 곳에 있는 이 전원주택타운에선 최근 절도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비싼 비용을 주고 경비업체까지 써가며 타운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던 주민들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경비업체에 따지자. 그래야 신경이라도 더 쓸게 아닌가”라고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은 그길로 타운 입구에 설치돼 있는 경비초소로 몰려갔다. 문을 열고 경비직원에게 말을 걸려던 주민들은 순간 깜짝 놀랐다. 멀리서 볼 땐 분명 경비초소에 사람이 있었지만 막상 문을 열고 보니 의자에 앉아 있는 건 허술한 마네킹이었다. 말이 마네킹이지 그저 사랑의 모양만 낸 엉터리 허수아비에 불과했다. 바퀴가 달린 사무용의자의 등판에 셔츠를 걸치고 머리받이 부분엔 헬멧을 하나 덜렁 얹고는 선글라스를 씌운 게 전부였다. 주민들은 “우리를 지켜주던 게 저 인형이야?”라고 수근거리면서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경비직원이 나타났다. 주민들이 경비직원을 다그친 것은 당연한 일이. 그러자 경비직원은 한숨을 내쉬며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밤 11시에 근무시간이 끝나지만 교대를 해주는 직원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인형을 만들어 ‘보조 경비원’으로 썼다”며 고개를 숙였다. 밤새 인형이 지키는 타운은 절도단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주민들은 “주민들을 우롱하는거냐”고 격분하며 이번엔 관리회사를 찾아갔다. 관리회사는 그러나 “경비는 용역을 준 거라 우리와는 무관하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경비업체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주민들은 “비싼 비용을 들어 경비를 쓰고 있는데 이런 일을 당해 황당하다”며 “이젠 정말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된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외교관 후보자 선발 2차시험 57명 합격

    인사혁신처는 26일 외교관후보자 선발을 위한 2차 시험 합격자 57명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에 합격한 응시생은 일반외교 47명, 지역외교 10명이다. 지난 5월 11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2차 시험에는 289명이 응시했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26.4세)와 비슷한 26.5세로 나타났다. 24~27세가 59.6%(34명)로 가장 많았고, 28~32세 26.3%(15명), 20~23세 12.3%(7명), 33세 이상은 1.8%(1명) 순이었다. 평균 점수는 57.14점으로 지난해 62.70점에 비해 5.56점 하락했다.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학제통합논술 Ⅰ·Ⅱ 등 모두 5과목을 치른 일반외교 분야는 54.40점의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학제통합논술 Ⅰ·Ⅱ (2과목)만 치른 지역외교 분야는 중동 45.00점, 아프리카 48.25점, 중남미 50.50점,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60.50점이었다. 2차 시험 합격자들은 27일부터 31일까지 면접등록을 마쳐야 한다. 면접시험은 오는 9월 9일 경기 과천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치러진다. 올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 예정 인원은 45명으로 최종합격자는 9월 26일 발표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코아 들고 국경 넘던 여성…신종 밀수법 덜미

    [여기는 남미] 코코아 들고 국경 넘던 여성…신종 밀수법 덜미

    남미에서 마약을 몰래 운반하는 기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카카오에 코카인을 넣어 운반하던 여자들이 아르헨티나 국경수비대에 붙잡혔다. 여자들은 “단순히 카카오인 줄 알았을 뿐 코카인이 든 사실은 진짜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결국 전원 수갑을 찼다. 최근 라키아카라는 곳에서 불심검문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아르헨티나 국경수비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는 버스를 세우고 검문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유난히 긴장하는 여자 2명이 눈에 띄었다. 국경수비대가 국적을 묻자 두 사람은 모두 “볼리비아에서 왔다”고 답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국경수비대가 수화물을 보자고 하자 엉뚱하게도 여자들이 내놓은 건 카카오였다. 코코아라고도 불리는 열매다. 언뜻 보기엔 이상한 점이 없었지만 국경수비대의 눈은 날카로웠다. 카카오 아래 쪽으로 구멍을 뚫린 부분을 바로 찾아낸 것. 국경수비대는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을 증인으로 세우고 카카오를 절단했다. 카카오 열매 안에는 코카인이 가득했다. 카카오 안쪽은 눈처럼 하얗다. 백색가루인 코카인을 넣으면 쉽게 보이지 않는다. 엑스레이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국경수비대가 카카오 안에서 찾아낸 코카인은 무려 19kg에 달했다. 여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자신들은 마약운반책이 아니라면서 카카오에 코카인이 숨겨진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발뺌했다. 하지만 거짓말은 오래가지 않았다. 여성대원들이 몸수색을 하자 여자들의 속옷에선 또 코카인이 쏟아져나왔다. 2명 여자가 속옷에 감춘 코카인은 4kg에 육박했다. 국경수비대는 “운반책이 카카오에 코카인을 숨겨 입국한 건 처음”이라면서 “마약조직의 운반 기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판타지 이뤄준다”는 미녀 광고에 쏟아진 반전 반응

    “판타지 이뤄준다”는 미녀 광고에 쏟아진 반전 반응

    "당신의 판타지를 모두 이뤄드릴게요" 미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엉큼한(?) 상상을 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생각이 건전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최근 멕시코 누리꾼 사이에선 알마라는 이름의 미녀가 화제다. 스페인어로 ‘영혼’이라는 의미의 단어 ‘알마’를 이름으로 쓴다는 이 여성은 올해 24살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알마는 트위터에 “당신의 판타지를 모두 이루어주겠다. 당신이 꿈꾸던 것을 우리 함께 해보자”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가 올린 사진은 가슴이 심하게 노출된 한 장의 셀카다. 풍만한 가슴을 가졌지만 얼굴은 청순해 보이며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알마는 “(공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으면) 내게 연락 하라”면서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이쯤 되면 누가 봐도 성매매 광고다. 하지만 지금 알마의 트위터엔 엉뚱한(?) 댓글들만 달려 있다. 마치 알마가 진짜 전지전능한 신이라도 된 것처럼 소원을 이뤄달라는 댓글이 꼬리를 물기 시작한 때문이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꿈을 이뤄달라”, “모태솔로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은 차라리 평범했다. 후아니타라는 여성 누리꾼은 “자고 일어났는데 밤새 헤어스타일이 바뀌어 있으면 좋겠다”면서 “꼭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갖도록 제발 좀 도와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또 마칭고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남자는 “1000유로로 유럽 전역을 여행하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나요?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정중히 질문을 남겼다. 압권은 시청에 다닌다는 한 정치인이 남긴 댓글이다. 그는 “거리를 걷다 보면 걸리적거리는 것들이 너무 많다.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싶은데 얼마를 주면 되겠느냐”고 대단히 실용적인 바람을 적었다. 현지 언론은 “성매매 광고에 건전한 댓글이 상당히 많이 달렸다”면서 “악을 선으로 응징하는 만화영와와 같은 일이 SNS에서 실제로 벌어져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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