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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때문에”…남미·EU FTA 연내 결론

    20여년 협상 끝에 합의점 찾아“새달 WTO서 합의 도출 기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 협상이 20여년간의 노력을 거쳐 올해 안에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10일(현지시간) 지르키 카타이넨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모으며 “EU와 메르코수르 간에 자유무역 협상이 거의 결론에 도달했다”며 “메르코수르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통상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EU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카타이넨 부위원장은 메르코수르 의장국인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담 끝에 이처럼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로 이루어져 있다. 경제난 속에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지난 8월 회원 자격이 정지됐으며, 볼리비아는 가입 과정을 밟고 있다. 테메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건설 중인 장벽을 언급하며 “누군가 벽을 만들고 있을 때 우리는 다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와 EU는 협상의 결론을 맺기 위해 정치적 수준에서 노력하고 있어 다음달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장관급 회담에서 합의문을 발표할 전망이다. 남미와 EU 간의 자유무역 협상은 1999년부터 시작했으나 시장개방 문제로 차질이 빚어져 2004년부터 교착 상태였다. 2010년부터 회담을 재개했지만 최근에는 EU 일부 회원국이 소고기와 에탄올 수입 확대에 난색을 보이면서 협상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언론은 EU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프랑스가 다소 미온적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른 회원국들은 올해 안에 자유무역 협상에 관한 대화를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메르코수르는 오는 12월 10∼13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에서 EU와 자유무역 협상에 관한 정치적 합의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좌절 가능성↑, 스웨덴에 PO 1차전 0-1

    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좌절 가능성↑, 스웨덴에 PO 1차전 0-1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축구를 못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5위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를 찾아 벌인 25위 스웨덴과의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 후반 16분 야코브 요한손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1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이탈리아는 14일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을 비기거나 지면 1958년 이후 60년 만에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 경기가 갖는 비중 때문인지 선수들은 치열하게 싸웠다. 킥오프 직후 스웨덴 마르쿠스 베리는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두 팀은 전반전에서 경고 하나씩 주고 받으면서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 16분 요한손이 올라 토이보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밖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팀 골망을 흔들어 갈렸다. 다급해진 이탈리아는 안드레아 벨로티 대신 에데르 마르칭스, 마르코 베라티 대신 로렌초 인시네를 투입하며 총공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스웨덴은 프랑스, 네덜란드가 버티는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A조에 속해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지만 네덜란드를 제치고 조 2위로 살아남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이탈리아를 잡아 2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2006년 첫 진출 이후 12년 만에 사상 두 번째 본선 진출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한편 세네갈은 아프리카 예선 D조에서 남아공을 2-0으로 제압해 한 경기를 남기고 부르키나파소에 승점 5가 앞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데뷔한 뒤 프랑스를 격파하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킨 뒤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다. 대륙간 플레이오프 1차전도 진행되고 있다. 북중미카리브해 4위 온두라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플레이오프 승자인 호주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세아니아 1위 뉴질랜드와 남미 5위 페루의 대결은 낮 12시15분 킥오프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47년에서 온 초대장…블랙홀 들러 남미 탐험 갈래?

    2047년에서 온 초대장…블랙홀 들러 남미 탐험 갈래?

    “2047년 미래도시 하이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우주와 해저를 연결하는 30년 뒤 미래도시로 모험을 떠나 보자.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T타워 1층 ‘티움’(T.um). 대형 디스플레이 2대가 달린 로봇팔 게이트로 들어서면 미래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서울~부산을 1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는 미래교통수단 ‘하이퍼루프’에 올랐다. 초고속 미래 무선전력 기술을 통해 도시의 모든 사물이 하나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도시 하이랜드를 출발해 우주로 향한다. 우주공간에 진입하자 대형 스크린 속에 은하계가 펼쳐진다. 우주여행을 마친 뒤 마치 순간이동을 하듯 지구 반대편 남미 탐험에 나선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쓰자 남미 화산 지대가 펼쳐진다. 벌겋게 끓는 용암 위를 날아다니며 산불에 갇힌 야생동물을 구하고 동굴 탐험도 해 본다.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달기지 로봇에 접속할 수도 있다. 가상현실 속에서 로봇을 조종하며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미션이다.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놀러 갔던 과학관이 최첨단 체험형으로 새 단장해 우리 곁에 찾아왔다. 민간 기업 과학관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의 신세계를 보여 준다면 서울과 과천, 광주 등 국립과학관은 어린이들의 교과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공간에 방점을 찍었다. SK텔레콤, LG가 각각 운영 중인 ‘티움’, ‘사이언스홀’은 스토리텔링으로 어린아이, 학생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LG사이언스홀은 민간 기업이 세운 1호 과학관이다. ‘생활 속 과학 놀이터’를 표방하는 이곳을 관람한 인원만 572만명에 달한다. 과학체험시설이 현저히 부족했던 시절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3층 전부(약 1520㎡)를 할애할 만큼 당시 구자경 회장의 의지가 컸다고 한다. 초등학교 3~4학년 눈높이에 맞춘 사이언스홀은 2011년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8개 테마관으로 탈바꿈했다. ▲몸 ▲집안 ▲도시 ▲지구 등 8개 공간으로 나눠 각 공간에 숨어 있는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직접 몸으로 느껴 볼 수 있다. 로봇청소기로 골을 넣는 축구, 태양에너지로 달리는 ‘부릉부릉 전기자동차’, 로봇팔이 초상화를 그려 주는 그림로봇은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1순위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지구 온도 1도 상승’이 표시된 대형 온도계를 지구에 꽂으면 북극 빙하가 침몰하고 북극곰이 표류하는 화면이 뜬다. 두루마리 휴지, 주방 세제 등을 클릭하면 각각 늘어나는 이산화탄소와 필요한 나무의 그루 수를 표시해 준다. 성기영 LG사이언스홀 차장은 “전문 교육을 받은 과학안내사 10명이 배치돼 방문자 모두가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고, 주기적으로 전문 교사들의 조언을 얻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지역 과학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1998년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옛 LG화학 공장 부지에 전시면적 3180㎡(962평) 규모의 부산 LG사이언스홀도 개관했다.지난 9월 29일 새로 개관한 SK텔레콤 티움은 1696㎡(514평) 규모의 1, 2층 전시관에 미래도시(미래관)부터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가상현실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현재관)을 갖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전에 미래관이었던 공간이 현재관으로 바뀔 만큼 미래기술이 생활 밀착형 현실로 다가와 있다”고 소개했다. 국립과학관은 과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에 총 15곳이 있다. 교과서 속 딱딱한 과학 이론이 아닌 일상 속에 숨은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약 3m 높이 테슬라 코일 앞에 서면 400만 볼트 전기가 방전되면서 손에 든 형광등에 불이 들어온다. 과학 교과서의 전기장 원리를 눈으로 보면서 “공기를 통해 어떻게 전기가 흐를 수 있을까?”, “저런 강력한 힘에도 왜 아무것도 폭발하지 않을까?”, “정말 번갯불에 콩을 구워 먹을 수 있을까?” 같은 호기심이 생겨나고 이해할 수 있다. 과학 교사 박정은(37)씨는 “스스로 학습하면서 교과서 속 딱딱한 지식이 아니라 호기심을 키우는 과학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올해 개관 4년째를 맞는 국립광주과학관은 지난 9월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360도 영상관 ‘스페이스 360’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360도 영상관은 전 세계에서 일본국립과학기술박물관이 유일했다. 지름이 12m나 되는 거대한 공 안에 들어가 사방으로 뿌려지는 15분짜리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12대 프로젝터가 연동하며 천장부터 발밑까지 사방에 영상을 비추도록 설계됐는데 관람객들은 마치 가상현실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빅뱅으로 시작된 우주 탄생부터 신재생에너지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탐구하는 인류의 노력을 영상에 담았다. 조숙경 국립광주과학관 관장대행은 “특수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3D 몰입형 가상현실”이라며 “대형 고래가 팔을 스치고 지나가는 듯 실감나는 영상이 남다르다”고 소개했다. 국립과학관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교육과정에 맞춰 주중, 주말, 방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도 특화된 점이 눈에 띈다.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은 실물 크기 잠수정 안으로 들어가 심해 가상현실 탐사를 할 수 있다. 짱뚱어, 꽃게 같은 실제로 움직이는 갯벌 생물들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갯벌도 인기다. 침몰 여객선 타이태닉호를 찾아낸 유인 잠수정 앨빈호 전시, 열수공(뜨거운 물이 나오는 구멍)과 수심 1000m 아래 절대 암흑 체험, 모스 통신 체험 등이 자랑거리다. 국립부산과학관은 1박 2일짜리 가족·학교 과학캠프도 운영 중이다. 관계자는 “초등생들은 3D 프린터를 통한 창작 실습, 중학생들은 세포, 핵분열 등 생물 교과와 연계한 팀 프로젝트를 해 보는 식”이라고 전했다. 주로 학교 단위 견학이라 방문객은 기업 과학관보다 많은 편이다. 전시면적 2만 8823㎡로 규모가 가장 큰 국립과천과학관은 지난해 관람객 190만명을 돌파했다. 상설전시관 7곳, 야외전시장 5곳, 천문시설 3곳 중 특히 천문관 시설을 돌아볼 만하다. 1m 반사망원경으로 직접 천체를 관측하는 천체관측소, 20m 원구형 극장 등이 있다. 국립과학관은 유료 회원이거나 회원증을 갖고 있으면 유료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 전화로 미리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구원의 ‘손’… ‘중앙’ 진출 손흥민 선제골·쐐기골

    구원의 ‘손’… ‘중앙’ 진출 손흥민 선제골·쐐기골

    A매치 부진 털고 통산 20호 골 기록 申, 이근호와 투톱 공격수 묘수 적중 7개월 남은 러시아 본선 운영 활로 ‘중앙’으로 진출한 손흥민(25·토트넘)이 2골을 터뜨리며 벼랑 끝의 한국축구를 구해냈다. ‘손흥민 시프트’ 카드를 내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부임 네 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신고하며 본격적인 러시아월드컵 본선 행보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신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계랭킹 13위의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전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1승을 거뒀다. 한국의 A매치 선제골은 1-0 승리를 거둔 올해 3월 28일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이후 무려 7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부진으로 존재감에 의심을 받았던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이후 13개월 만에 터진 필드골로 그동안의 부진을 깨끗이 털어버렸다. 자신의 A매치 20번째 골도 채웠다. 특히 대표팀의 총체적 부진 속에 ‘히딩크 대안론’에 휘말리는 등 거취까지 불분명했던 신 감독은 측면 공격수로 뛰던 손흥민을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하는 ‘묘수’를 적중시켜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한 건 물론, 향후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대표팀 운영의 활로까지 확실히 찾을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손흥민을 ‘베테랑’ 이근호(강원)와 함께 투톱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한국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더니 전반 30분을 넘어서기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4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이근호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오자 김진수가 강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을 예고했다. 선제골은 11분 손흥민의 재치 있는 오른발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패스를 내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한 번 돌린 뒤 상대 수비의 가랑이 사이로 강하진 않지만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툭 찔러넣었고, 공은 콜롬비아의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투톱으로 나선 이근호의 절묘한 패스와 손흥민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만들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2015년 아시안컵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이근호는 전반 45분 내내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가리지 않고 손흥민은 물론 동료들에게 골 기회를 제공하는 등 득점만 없었을 뿐 이날의 ‘일등 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16분에도 최철순(전북)이 찔러준 전진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득점을 올려 신 감독의 표정을 더욱 밝게 햇다. 대표팀으로서는 후반 30분 콜롬비아의 세트피스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한 사파타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건 이날 유일한 ‘옥에 티’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2골 폭발’…투톱으로 변신해 13개월 만에 A매치 필드골(종합)

    손흥민 ‘2골 폭발’…투톱으로 변신해 13개월 만에 A매치 필드골(종합)

    그동안 유독 대표팀에서 부진했던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면서 신태용 감독에게 부임 이후 첫 승을 안겨줬다.손흥민은 지난 6일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위해 입국하면서 “그동안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모여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대표팀에선 이상하게도 이름값을 못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6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골을 넣은 뒤 1년 1개월 여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대표팀의 부진과 맞물려 손흥민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빗발쳤다. 손흥민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자신의 주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에서 투톱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슬럼프가 길어지자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꺼내 든 특단의 조치였다. 그는 이날 이근호(강원)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론적으로, 손흥민의 중앙 이동은 대성공이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이근호와 함께 활발하게 콜롬비아 수비진을 두드렸다. 전반 3분 이근호의 오른쪽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잡았고, 전반 7분엔 권창훈(디종)에게 스루패스를 받아 중앙 돌파를 시도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든 손흥민은 전반 11분 천금 같은 선제골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득점 과정도 좋았다.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권창훈의 가슴을 맞고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를 등지다가 몸을 돌려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절묘하게 득점을 기록했다. 무려 1년 1개월여 만에 대표팀에서 기록한 필드골이었다. 그는 아직 보여줄 것이 남았다는 듯 입술에 검지 손가락을 대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최철순(전북)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60번째 A매치였는데, 두 골을 사냥하며 통산 20골째를 채웠다. 그는 이제야 만족한다는 듯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본인을 가리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부활을 발판 삼아 강적 콜롬비아를 2-1로 누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콜롬비아 카르도나, 손으로 눈 찢고 아시아인 비하

    콜롬비아 카르도나, 손으로 눈 찢고 아시아인 비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맞아 2-1로 승리한 가운데, 콜롬비아 선수가 경기 중 보인 인종차별적 행동이 논란이다.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은 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양 팀 선수들 사이에 몸싸움이 자주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콜롬비아 측의 부적절한 행동이 나왔다.김진수(전북)와 볼 경합 과정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며 분위기는 급속도로 험악해졌다. 그러다 콜롬비아의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보카 주니어스)가 기성용과 최철순 앞에서 양 손의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보였다. 양쪽 눈가에 손을 대고 눈을 찢는 듯 한 행동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국제 경기에서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카르도나에게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손흥민이 전반 10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16분에도 연속골을 터뜨려 후반 30분 한 골을 만회한 콜롬비아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올해 3월 28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1-0 승리 이후 7개월 13일 만에 A매치에서 6경기 무승(3무3패) 끝에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지난 6월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2무 2패로 고전했던 신태용 감독도 마침내 첫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은 또 콜롬비아와의 A매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승2무1패 우위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콜롬비아에 2-1 승리…손흥민 2골, 신태용호 출범 이후 첫 승

    한국, 콜롬비아에 2-1 승리…손흥민 2골, 신태용호 출범 이후 첫 승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었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혼자 2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전반 10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16분에도 연속골을 터뜨려 후반 30분 한 골을 만회한 콜롬비아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올해 3월 28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1-0 승리 이후 7개월 13일 만에 A매치에서 6경기 무승(3무3패) 끝에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지난 6월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2무 2패로 고전했던 신태용 감독도 마침내 첫 승리를 신고했다. 특히 한국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은 이날 혼자 두 골을 사냥하며 자신의 A매치 60번째 경기에서 개인 통산 20번째 골을 사냥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A매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승 2무 1패 우위를 지켰다.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콜롬비아를 맞아 손흥민을 이근호(강원)와 함께 투톱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콜롬비아를 마주한 FIFA 랭킹 62위의 한국은 열세가 예상됐으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이근호가 크로스를 올렸고, 공을 수비수가 걷어내자 김진수가 강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콜롬비아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이었다.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던 한국이 전반 10분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패스를 해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한 번 돌린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수 가랑이 사이를 빠져나가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근호의 절묘한 패스와 손흥민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만들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한국의 A매치 선제골은 1-0 승리를 거둔 올해 3월 28일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유럽 원정으로 치른 지난달 10일 모로코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뽑았지만 필드골을 넣기는 작년 10월 6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3개월 만이다. 한국은 19분에는 권창훈(디종)이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5분 상대 공격수 히오반니 모레노의 위협적인 왼발 아웃사이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김진수(전북)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이근호가 헤딩슛했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이근호는 전반 40분에는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고, 한국은 1-0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이근호 대신 이정협(부산)을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세운 한국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손흥민의 득점포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최철순(전북)이 전진패스를 해주자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상대 골키퍼 손을 맞은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리를 예감케 하는 기분 좋은 연속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34분 이재성(전북)과 고요한(서울)을 빼고 염기훈(수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앞세운 콜롬비아가 반격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30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로드리게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만회골을 뽑았다. 그러나 한국은 강한 투지로 콜롬비아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고 2-1로 값진 승리를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vs 콜롬비아, 전반 1-0 리드…손흥민, 수비수 2명·골키퍼 뚫고 선제골

    한국 vs 콜롬비아, 전반 1-0 리드…손흥민, 수비수 2명·골키퍼 뚫고 선제골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의 골문을 흔들었다.손흥민이 A매치에서 필드골을 넣은 것은 1년 1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10분 상대 수비벽을 뚫고 선취골을 터뜨렸다. 그가 대표팀에서 필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10월 6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이날 손흥민은 이근호(강원)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 주포지션이었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그를 중앙으로 보직 이동했다. 결과론적으로 손흥민의 중앙 이동은 성공적이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이근호와 함께 활발하게 콜롬비아 수비를 두드렸다. 전반 3분 이근호의 오른쪽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잡았고, 전반 7분엔 권창훈(디종)에게 스루패스를 받아 중앙 돌파를 시도했다. 전반 8분엔 왼쪽 측면으로 이동해 스루패스를 받았는데,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상대 수비를 흔든 손흥민은 전반 11분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득점 과정도 좋았다. 권창훈이 중앙 돌파해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이근호에게 공을 넘겼고, 이근호의 오른쪽 크로스를 손흥민이 문전에서 잡아 골을 넣었다. 그는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를 등지다가 몸을 돌려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절묘하게 득점을 기록했다. 축구대표팀이 A매치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건 지난 3월 28일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선 첫 선제골이다. 한국은 19분에는 권창훈(디종)이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5분 상대 공격수 히오반니 모레노의 위협적인 왼발 아웃사이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김진수(전북)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이근호가 헤딩슛을 했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이근호는 전반 40분에는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고, 한국은 1-0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발 쌀 1봉지, 차 수리 고기 1㎏…물물교환경제 부활 베네수엘라

    이발 쌀 1봉지, 차 수리 고기 1㎏…물물교환경제 부활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에서 원시적인 거래가 부활하고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기원전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현대적(?) 감각도 묻어난다. 물물교환은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각종 상품이 모자라는 가운데 화폐까지 돌지 않아 벌어지고 있는 진풍경이다. 현지 일간 파노라마는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물물교환 현장을 취재해 보도했다. 물물교환엔 제한이 없다. 식품, 청결용품에서부터 시작해 이발이나 미용, 심지어 자동차나 가전제품 수리가 물물교환으로 이뤄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북서부 술리아주에선 특히 이런 거래가 성행한다. 술리아에서 가전제품수리센터를 운영하는 레이넬 알라르콘은 최근 들어 자주 상품으로 수리비를 받는다. 알라르콘은 “현찰이 없다면서 쇠고기 1kg, 쌀 1봉지, 밀가루 1봉지 등 물건으로 수리비를 줘도 되겠느냐고 묻는 손님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예전 같으면 당연히 거절했겠지만 지금은 흔쾌히 거래를 받아들인다. 그는 “이렇게라도 (대가를) 받지 않으면 굶어주겠는데 어떻게 거부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난 때문에) 지불 방법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면서 “지금까진 새 거래방법이 잘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좌이체 등 대안이 있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은행거래는 믿을 게 못 된다”고 잘라 말했다. 알라르콘은 “걸핏하면 은행 전산시스템이 멈추고 오류가 발생하는데 어떻게 은행을 믿고 계좌이체를 받겠는가”라면서 “돈 대신 물건을 받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베네수엘라의 샌드위치인 ‘아레파스’를 파는 라우디마르 에스피노사도 물물교환을 한다. 그는 빵을 주고 생필품을 받지만 받는 물건의 종류를 가리는 건 사치다. 그는 “일단은 주는대로 받는다. 입맛대로 물건을 받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이 길에서 만난 사람들 중엔 물물교환의 경험이 있다는 사람이 수두룩했다. 한 남자는 “문의 손잡이를 철공소에서 맞췄다”면서 “빵과 베이컨, 치즈, 쥬스 1봉지로 값을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현찰이 없었고, 철공소가 계좌이체를 거부해 현물로 값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한국 vs 콜롬비아, 10일 밤 격돌…‘2무 2패’ 신태용호, 첫 승리 따낼까?

    한국 vs 콜롬비아, 10일 밤 격돌…‘2무 2패’ 신태용호, 첫 승리 따낼까?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2무 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월드컵 축구대포팀이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친선경기이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던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대표팀은 지난 9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오르는 데에는 가까스로 성공했으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부터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최종예선과 유럽 원정 등 총 4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2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대표팀을 향한 축구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월드컵 본선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도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잠시 수그러든 ‘감독 교체론’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위해 “최정상의 멤버로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월드컵 본선 확정 이후 처음 해외파와 국내파가 총집결한 까닭이다. 지난달 유럽 원정 2연전에서는 국내파는 없이 해외파로만 치러졌었다. 최정예 멤버가 경기에 나서는 만큼 다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다면 아예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다. 스페인 출신의 토니 그란데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가 추가로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결코 만만치 않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한국이 콜롬비아에 2승 2무 1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3위로, 62위의 한국보다 무려 49계단이 높다.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콜롬비아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던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서 임대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대표팀은 최근 소속팀에서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한 손흥민(25·토트넘)과 함께 8개월 만에 복귀한 이정협(25·부산) 등에 기대를 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의 포지션 변화…申의 한 수 되나

    손의 포지션 변화…申의 한 수 되나

    손흥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주포 로드리게스와 자존심 경쟁 대한민국 골게터 손흥민(25·토트넘)과 콜롬비아 골게터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가 충돌한다.무대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11월 첫 A매치다. 상대 콜롬비아는 치열한 남미예선을 뚫고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다. 한국은 상대전적 2승2무1패로 앞섰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EPL에서는 인정받는 공격수이자 골잡이다. 최근 EPL 통산 20골을 채워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골 기록도 세웠다. 주로 왼쪽 날개를 맡던 그는 이번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을 준비한다. 이번 시즌 터뜨린 2골 모두 최근 토트넘에서 최전방의 보직을 맡으면서부터다. 신태용호에 손흥민이 있다면 콜롬비아엔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오른 로드리게스가 있다. 이번 평가전이 자신들의 60번째 A매치라는 점에서 같다. 손흥민은 59차례 A매치에서 18골, 로드리게스는 21골을 터트렸다.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월드컵 뒤 6300만 파운드(약 992억원)의 몸값으로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둥지를 틀었다. 올 시즌 뮌헨으로 임대돼 정규리그 6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는 것까지 닮은꼴이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강한 왼발을 주무기로 삼으면서도 오른발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 두 발을 모두 사용하는 손흥민과는 대조적이다. 부임 이후 4경기에서 아직 1승도 건지지 못한 신 감독의 명운도 손흥민의 발끝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인대회 선입견을 바꾸다…단호한 성범죄 대처

    미인대회 선입견을 바꾸다…단호한 성범죄 대처

    미인대회는 인간이 외모를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 열광 만큼이나 외모지상주의, 여성의 상업화라는 점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또한 성적인 측면에서 여성에 대한 불편한 시선 또한 늘 존재하고 있었다. 미인대회가 바뀌고 있다. 성추행 등 성범죄에 대한 단호한 시선 및 대처가 미인대회 참가자들에서부터 시작됐다. 남미에서부터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다. 2017년 브라질 미스붐붐이 현장에서 성추행범을 응징했다. 누리꾼들은 “추악한 행위에 미스붐붐이 용감한 리액션을 보였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돌발상황은 미스붐붐 대회가 피날레를 장식한 브라질 상파울로의 한 클럽에서 벌어졌다. 2017년 미스붐붐으로 선발된 로시에 올리베이라(28)가 어깨띠를 두르기 직전 한 남자가 다가가 그녀의 엉덩이에 손을 댔다. 미스붐붐은 브라질 최고의 엉덩이 미인을 뽑는 대회다. 이런 행동에 관대한(?) 남미에서 예전 같으면 조용히 넘어갈 일이었지만 미스붐붐의 반응은 단호했다. 올리베이라는 즉각 몸을 돌려 남자의 뺨을 철썩 때렸다. 그러면서 “이런 게 바로 남존여비 행위”라면서 “내가 미스붐붐이 됐다고 이런 행동을 묵인할 것 같냐”고 거칠게 반응했다. 주최 측이 황급히 안전요원들을 투입, 남자를 끌어내면서 사건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지만 올리베이라의 행동은 전례 없는 미스붐붐대회의 일화로 남게 됐다. 올리베이라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모델 겸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런 저급 문화를 뿌리뽑아야 한다”면서 “성범죄 근절을 위한 투쟁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올리베이라는 미스붐붐으로 선발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브라질의 정치가 바뀌는 게 내 소원”이라면서 “브라질이 국민의 건강과 교육,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뿐 아니다. 최근 열린 미스페루대회에선 출전자들이 자신의 신체사이즈 대신 성범죄와 관련된 통계수치를 밝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올해에만 14번째…FIFA 징계 1위 국가는 어디?

    올해에만 14번째…FIFA 징계 1위 국가는 어디?

    축구 매너가 세계 최악인 국가는 어디일까?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기준으로 보면 축구 매너가 최악인 국가는 중남미에 몰려 있다. 칠레와 멕시코가 또 FIFA의 징계를 받으면서 ‘축구계에서 가장 버릇없는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중남미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IFA는 7일(이하 현지시간) 칠레축구협회에 벌금 징계를 내렸다. 칠레축구협회가 내야 할 벌금은 2만 스위스프랑(약 2233만원)이다. 문제는 칠레와 브라질이 격돌한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최종전에서 벌어졌다. 지난달 10일 열린 칠레 관중은 브라질 대표선수들을 ‘게이’라고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며 자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칠레 대표팀은 관중의 노래에 박자를 맞추며 놀림에 동참했다. FIFA는 칠레 대표팀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협회에 징계를 내렸다. 칠레가 올해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건 벌써 14번째.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징계를 받은 국가로 불명예 1위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에 0대3으로 완패한 칠레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멕시코는 칠레와 함께 불명예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달 6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월드컵예선을 치렀다. 경기에서 멕시코 관중들은 트리니다드토바고 골키퍼를 게이라고 놀리며 노래를 불렀다. FIFA는 부적절한 응원을 묵인했다며 멕시코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프랑(약 1116만원)을 내라는 벌금 징계를 내렸다. 멕시코 역시 징계 14회를 누적하면서 칠레와 함께 FIFA로부터 가장 많은 징계를 받은 국가가 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은퇴 선언 부폰, 러시아행 막차 기다린다

    은퇴 선언 부폰, 러시아행 막차 기다린다

    伊, 스웨덴 상대 본선 진출 도전 아프리카 3·대륙간 2장 걸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잔루이지 부폰(39·유벤투스)이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향한 각국의 최종예선 싸움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그리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최종예선 8개 조 2위팀 간의 플레이오프(PO)를 시작으로 16일 페루와 뉴질랜드의 대륙 간 PO까지 러시아행 막차를 타기 위한 필사적인 전쟁이 벌어진다.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모두 13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벌인 UEFA에서는 이미 9개조 1위 나라가 직행 티켓을 찾아갔다. 이번 PO는 잉글랜드가 속한 E조를 뺀 나머지 8개조 2위팀이 4장의 티켓을 놓고 벌이는 싸움이다.통산 4차례 월드컵 우승과 지난 브라질 대회까지 14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일궜지만 이번 최종예선 G조에서 2위에 그친 이탈리아의 당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우리 나이로 40세, ‘불혹’을 맞은 대표팀 골키퍼 부폰의 마지막 월드컵 성사도 축구 팬들의 이목을 모은다. 그는 2001년부터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켰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의 우승을 떠받쳤다. 부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밝힌 터라 그가 러시아에서 조국의 문전을 지킬 수 있을지도 PO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상대는 프랑스에 승점 4가 뒤져 1위를 내준 스웨덴이다. UEFA 플레이오프가 치러지는 A매치 기간 대륙 간 PO도 펼쳐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자체 PO를 통과한 호주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4위에 그친 온두라스가 홈 앤드 어웨이로 맞붙고,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의 뉴질랜드도 남미축구연맹(CONMEBOL) 최종예선 5위팀 페루를 상대로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크한다. 8일 현재 본선 티켓 32장 가운데 23장이 주인을 찾아갔고, 이번 A매치 기간 벌어질 플레이오프에서 확정될 6장의 티켓을 합치면 러시아행을 결정짓는 나라는 모두 29개국이다. 나머지 세 장은 역시 이 기간 마무리될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조별리그에서 결정된다. CAF에서는 5개조 각 1위팀이 본선에 진출하는데 B조의 나이지리아와 E조의 이집트가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승기 ‘AAA’ 참석, 전역 후 첫 행보 ‘관심 집중’

    이승기 ‘AAA’ 참석, 전역 후 첫 행보 ‘관심 집중’

    가수 이승기가 ‘2017 Asia Artist Awards’(이하 ‘AAA’)로 전역 후 첫 시상식 나들이에 나선다. 글로벌 스타들과 관객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AAA’는 시상자 없이 수상자만 참석하는 대표 아티스트 페스티벌을 표방하고 있다. 이에 군 전역 후 첫 공식석상으로 ‘AAA’에 나선 이승기가 무대를 환하게 빛낼 예정으로 어떤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입대 후 전역이 가장 기다려지는 스타 1위로도 꼽혔을 만큼 대중의 주목을 받아온 바, 그가 모습을 드러낼 ‘AAA’를 향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AAA’는 배우와 가수를 비롯하여 장르와 국경을 넘어 아시아 문화를 빛낸 글로벌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시상식이다. 아시아권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남미 아르헨티나, 북미의 멕시코를 포함한 미주지역, 유럽권까지 글로벌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스타뉴스(STARNEWS)가 주최하며 AAA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6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올해 쿠바 찾은 外人 400만명…트럼프, 태풍 악재 속 성과

    올해 쿠바 찾은 外人 400만명…트럼프, 태풍 악재 속 성과

    올해 카리브의 섬나라 쿠바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4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수립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쿠바 관광부는 6일(현지시간) “10월까지 400만 명이 넘는 외국인관광객이 쿠바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로써 쿠바를 찾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입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외국인관광객 400만 명을 넘는 데 걸린 기간은 54일이 단축됐다. 쿠바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규모를 470만 명으로 예상했다. 역대 최고기록은 2016년 450만 명이다. 그림 같은 카리브 해변과 정겨운 고풍의 도시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내면서 한껏 매력을 발산하는 쿠바지만 올해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많았다. 특히 지난 9월 허리케인 어마가 준 타격은 컸다. 쿠바 관광부가 외국인관광객 400만 돌파를 더욱 값지게 평가하는 이유다. 쿠바 관광부는 “허리케인 어마로 피해가 컸지만 산타 마리아, 코코, 기예르모 등 관광지구에서 복구를 끝내고 1일부터 정상적으로 관광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발 걱정거리도 있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4년 12월 미국은 쿠바와 관계개선을 모색하면서 일련의 제재를 풀었다. 미국인의 쿠바여행도 훨씬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양국관계엔 다시 냉랭한 기류가 흐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대한 제재를 예고하면서 개인의 여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아직은 제한조치가 발동되지 않았지만 쿠바 관광업계로선 걱정이다. 다행히 올해 통계를 보면 미국인의 쿠바 방문은 오히려 늘어났다. 2016년 쿠바를 찾은 미국인관광객은 28만5000명이었다. 올해는 5개월 만에 타이 기록이 세워졌다. 하지만 여전히 쿠바를 가장 많이 찾는 외국인관광객은 캐나다관광객이다. 쿠바 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쿠바를 방문한 400만 외국인관광객 중 34%는 캐나다관광객이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경찰서 연행된 뒤 총 훔친 간 큰 2인조 절도범

    경찰서 연행된 뒤 총 훔친 간 큰 2인조 절도범

    경찰서에서 도둑질을 한 2인조 절도범이 결국 체포됐다. 간 큰 2인조 절도범들은 2시간 만에 2번 체포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두 사람이 붙잡히고 도둑질을 하게 된 경위를 보면 이상한 구석이 적지 않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수갑을 찬 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6일(현지시간) 새벽 3시40분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외진 길에서다. 순찰을 돌던 경찰은 길에서 물펌프를 팔던 두 사람을 발견했다. 새벽 시간 길에서 물펌프를 판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고 불심검문을 한 경찰에게 청년들의 대답은 납득하기 힘들었다. 물펌프를 달랑 1개만 갖고 있는 것도 이상했다.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본 경찰은 일단 두 사람을 연행했다. 범죄를 저질렀거나 계획 중인 잠재적 범죄자라는 심증이 컸다. 하지만 두 사람은 1시간 만에 풀려나게 된다. 조회를 해봤지만 물펌프를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들어온 적이 없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행동이 이상하다고 마냥 두 사람을 붙잡아둘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렇게 풀어준 두 사람과 경찰은 2시간 뒤 다시 조우했다. 이번엔 인적이 드문 이면도로에서였다. 풀어준 두 사람이 다시 길을 배회하는 걸 본 경찰은 2차 불심검문을 실시했다. 직감은 적중했다. 두 사람은 권총 1자루를 갖고 있었다. 그것도 경찰이 사용하는 공식 총기였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처음에 경찰서에 붙잡혀 갔을 때 권총을 슬쩍 훔쳤다. 야근하던 경찰이 유치장을 둘러보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저지른 절도였다. 2시간 만에 다시 잡힌 두 사람은 유치장에 갇혔다. 두 사람은 “처음에 경찰이 억울하게 연행하지 않았다면 도둑질 유혹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경찰을 원망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칠레 바다, 볼리비아에 돌려주자” 영토 반환론 재점화

    “칠레 바다, 볼리비아에 돌려주자” 영토 반환론 재점화

    “볼리비아에 바다로 가는 길을 열어주자.” 국제미인대회에 참가한 ‘미스 칠레’가 볼리비아인들의 오래된 염원을 얘기하면서 해묵은 논란이 재점화됐다. 볼리비아는 즉각 환영했고, 칠레는 떨떠름한 분위기다. 남미 ‘역사전쟁’이 재점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선 히스패닉아메리카 미인대회가 열렸다. 과거 스페인어 사용국가였던 필리핀을 포함해 중남미 각국에서 대표가 참가한 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한 후보는 모두 10명. 칠레대표 발렌티나 스치닛세르도 그 중 1명이었다. 스치닛세르는 인터뷰에서 “볼리비아와 칠레 양국의 화합을 위한 메시지라면 어떤 게 있을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는 일이라 매우 답하기 힘든 일”이라면서도 “(과거 볼리비아의 것이었던) 바다는 (칠레의 것이 아니라) 볼리비아의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치닛세르는 “칠레 국민은 볼리비아 국민과 함께한다. 권리를 되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 관중석에선 우뢰 같은 박수가 터졌다. 심사위원들도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특히 볼리비아 부통령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의 부인으로 현역 기자인 클라우디아 페르난데스는 환한 얼굴로 뜨거운 격려박수를 보냈다. 리네라 부통령은 볼리비아의 정치인 중 가장 칠레에 비판적인 인물로 꼽힌다. 스치닛세르는 “칠레의 정치인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무엇이 공평한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칠레와 볼리비아) 모두를 위해 가장 정의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리비아는 동서남북이 육지로 둘러싸인 내륙국가다. 하지만 원래 볼리비아에 바다가 없던 건 아니다. 볼리비아는 1879년 일명 ‘태평양전쟁’에서 칠레에 패하면서 땅을 빼앗겼다. 길이 400㎞에 달하던 해안을 포함해 국토 일부를 칠레에 넘겨야 했다. 태평양으로 나가는 길이 잘리면서 볼리비아는 ‘후천성 내륙국가’가 됐다. 이미 칠레의 영토가 됐지만 볼리비아는 전쟁으로 빼앗긴 땅을 되찾겠다며 집요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호수에 배를 띄워놓고 해군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볼리비아는 “태평양으로 나가는 출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용감하게 칠레의 국민정서를 세계에 알린 스치닛세르에게 감사하다”며 “(그의 말대로) 분명 바다는 볼리비아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히스패닉아메리카 미인대회에선 필리핀 대표 테레시타 신이 왕관을 차지했다. 스치닛세르는 입상하지 못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당분간 주식 호황… IT株·달러 투자 유망”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당분간 주식 호황… IT株·달러 투자 유망”

    시중 유동성이 줄어드는 금리 인상과 부채 축소 추세는 증시에 악재라는 게 정설이다. 증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 호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유동성 긴축은 경기 회복이 밑바탕이 되고 있는데다 부동산과 채권에 머물러 있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과 미국 달러 등에 대한 투자도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6일 “주요국 중앙은행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는 분명히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저물가로 인해 긴축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경기가 회복 흐름을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기에 코스피가 상승세를 탄 전례도 여러 차례 있었다. 2005년부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전까지 지속된 금리인상기에 코스피는 사상 첫 2000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은이 2010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다섯 차례나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도 금융위기 충격에서 회복되며 2000을 되찾았다. 증시에 투자한다면 최근 상승세를 이끈 정보기술(IT)과 화학, 금융, 건강관리, 에너지 등 ‘주도주’를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이창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주도주 랠리와 비교했을 때 현재 주도주 주가는 아직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주도주의 주가수익비율(PER)도 저평가된 수준이라 앞으로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해외 주식을 눈여겨보라는 권고도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신흥국은 글로벌 수요 개선으로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선진국 중에선 이제 막 긴축에 돌입한 유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최근 양적완화 규모를 월 600억 유로(약 77조원)에서 300억 유로로 축소했지만, 이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을 이끌겠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달러 투자도 추천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 가치도 상승한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말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95포인트까지 올랐다. 달러 자산은 미국 주식과 국내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투자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예금 등이 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긴축 기조인 유로, 파운드와 캐나다 달러 등도 당분간 강세가 예상된다. 반면 달러와 반대로 가는 성향인 금은 투자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 금리 인상기에 가격 하락 압박을 받는 채권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다. 다만 단기채와 해외 채권은 수익을 노려볼 만하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달러 채권은 통화정책 정상화 부담 속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라며 “수익성 측면에선 중남미,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면 아시아 신흥국이 적절하다”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손흥민 6일 합류하는 신태용호에 큰 힘 “아직도 배 고프다”

    손흥민 6일 합류하는 신태용호에 큰 힘 “아직도 배 고프다”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이 6일 신태용호 소집을 앞두고 기분 좋은 귀국길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크리스털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 후반 19분 페널티아크 안에서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을 그물에 꽂아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3일 리버풀과의 9라운드 이후 약 2주 만에 나온 리그 2호 골이자 시즌 3호 골이다. 여러 모로 의미있는 득점이었다. 우선 ’영원한 캡틴‘ 박지성(36)의 아시아 선수 EPL 정규리그 최다 득점(19골)을 넘어섰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EPL에서만 세 번째 시즌을 보내며 그것도 시즌 초반에 달성했다. 시즌 세 골 모두 장점인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수비 위주 전술로 나선 상대를 꺾는 결승골을 뽑아 리그 3위를 지키게 했다. 여기에다 최근 들어 마의 교체시간대로 여겨지던 시간대에 득점하며 팀 내 주전 입지를 강화했다. 이날 전까지 시즌 선발로 출전한 네 경기에서 후반 17~30분에 교체됐다. 그런데 이날은 그 시간대에 답답하던 팀의 공격을 뻥 뚫어주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해리 케인보다 오래 그라운드에 남았다. 시즌 정규리그 첫 풀타임이다. 그는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기록을 깬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경기 후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받고 알게 됐다”라고 웃은 뒤 “박지성은 여전히 내 우상이고 레전드다. 그는 모든 것을 가진 선수다. 난 그저 그의 뒤를 따라가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의 결과를 즐길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배고프다”며 “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골을 넣어 기분은 좋다. 그러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쳐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후반 36분과 후반 38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골대를 외면한 사실이 마음에 걸리는 듯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별한 날”이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손흥민의 이런 상승세는 10일 콜롬비아, 14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준비하는 신태용호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369일의 ‘대표팀 골 침묵’을 깼지만 당시는 팀이 패한 데다 페널티킥 득점이었다.하지만 이번만큼은 자신감이 한껏 오른 채로 남미의 강호, 유럽의 복병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 경기를 TV로 보면서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는 물론 두 팀을 통틀어서도 세 번째인 평점 7.5를 매겼다. 동료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2를 받은 가운데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7.9로 뒤를 이었다. 골키퍼 피울로 가사니가도 손흥민과 같은 평점이었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6일 대표팀 소집에 응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디종의 권창훈(23)은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니스와의 리그앙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19분 메흐디 아베이드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전반 40분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결승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해 0-1로 졌다. 앞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엘라스 베로나의 이승우(19)는 사르데냐 아레나를 찾아 벌인 세리에A 12라운드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리그 네 경기 만에 결장했다. 팀은 1-1로 맞선 후반 40분 역전골을 얻어맞고 1-2로 져 4연패, 20개 팀 중 19위(승점 6)에 머물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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