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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은 아직도 노예제 존재”…삼바계, 춤과 음악으로 고발

    “브라질은 아직도 노예제 존재”…삼바계, 춤과 음악으로 고발

    세계적인 축제 리우 카니발을 앞두고 브라질에는 아직 노예가 존재한다는 삼바계의 주장이 나왔다. 삼바스쿨 '파라이수 두 투이우티'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대판 노예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브라질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면서 카니발에서 이런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삼바음악과 춤으로 현대판 노예제도를 고발하겠다는 것이다. 이 삼바스쿨의 예술감독 잭 바스콘셀로스는 "우리의 음악은 '진정 노예제도는 폐지된 것인가"라는 질문을 사회에 던질 것"이라면서 "춤과 음악으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바스쿨 '파라이수 두 투이우티'는 최근 리우데자네이루 상크리스토바우에서 퍼레이드 연습을 했다. 과거 식민지 시절 포르투갈 왕족이 살던 지역이다. "신이여, 신이여, 노예제도는 정말 폐지된 것입니까?"라는 가사를 담은 음악이 흐르자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주민들은 숙연해졌다. 브라질에선 1888년 공식적으로 노예제도가 폐지됐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맨 마지막으로 노예제도를 폐지한 국가가 바로 브라질이다. 그로부터 130년이 흘렀지만 현대판 노예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사회 구석구석에서 확인된다는 게 삼바스쿨 '파라이수 두 투이우티'의 주장이다. 브라질의 인종을 보면 국민의 50% 이상은 흑인 또는 혼혈이다. 그러나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기득권 계층을 보면 백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교도소를 보면 수감자는 대부분 흑인이나 혼혈이다. 끔찍한 범죄가 매일 벌어지는 빈민촌 파벨라의 거주민 역시 흑인과 혼혈이 대부분이다. "1888년 노예제도가 폐지됐다지만 실제로 브라질에서 노예제도는 폐지된 적이 없다"고 '파라이수 두 투이우티'가 목소리를 높이는 배경이다. '파라이수 두 투이우티'는 "노예를 삼고, 노예로 살아가는 나쁜 관습이 브라질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삼바스쿨의 댄서 단다라 실바는 "(노예 문제는) 단순히 흑인 또는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브라질엔 일종의 사회적 노예제도가 존재하며, 우리는 이를 타파하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침마당’ 임병수, “볼리비아 이민...타잔처럼 신발도 안 신고 다녔다”

    ‘아침마당’ 임병수, “볼리비아 이민...타잔처럼 신발도 안 신고 다녔다”

    ‘아침마당’ 가수 임병수가 볼리비아 이민 시절을 회상했다.31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가수 임병수(59)를 비롯해 박상철, 김민교, 진시몬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병수는 지난 1965년 이민을 떠났던 때를 회상, 당시 겪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임병수는 “1965년에 이민을 갔다. 그때 부친께서 아르헨티나랑 브라질리아 등 남미 국가에 이민 신청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볼리비아에서 가장 먼저 연락이 와서 그곳으로 가게됐다”며 “그때는 볼리비아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병수는 “신발도 안 신고 다녀서 타잔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볼리비아에 온 한국인들이 신발을 선물해주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신발이 불편해서 잘 신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임병수는 1980년대 중반 발표한 곡 ‘아이스크림 사랑’, ‘사랑이란 말은 너무너무 흔해’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다수 매체를 통해 5살 어린 나이에 부모님, 형제들과 함께 남미 볼리비아로 이민을 떠난 뒤, 정글의 타잔처럼 살았던 시절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날 임병수, 진시몬 등 출연진 등은 7080 평창 동계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을 결성,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원했다. 응원단장을 맡은 진시몬은 “저희가 여태 뭘 해보자고는 했지만, 정작 한 건 없었다. 이번에 모여 응원단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병수는 “좋은 일을 한다기에 선뜻 응원단에 합류했다”며 “신곡 활동과 방송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이노+] 사하라 사막서 스쿨버스만한 신종 공룡 발견

    [다이노+] 사하라 사막서 스쿨버스만한 신종 공룡 발견

    약 8000만년 전 지금의 사하라 사막을 누빈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카네기 자연사박물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이집트 사하라 사막에서 스쿨버스만한 크기의 신종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룡은 두개골, 턱, 목, 척추, 갈비뼈 등이 그대로 화석으로 남아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최대 덩치를 자랑하는 초식공룡 티타노사우루스(Titanosaur)류로 분류됐다. 길이는 10m, 무게는 5.5톤 정도로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따 '만수라사우루스'(Mansourasaurus shahinae)로 명명됐다. 이번 화석 발견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프리카에서는 좀처럼 공룡의 흔적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나 만수라사우루스의 경우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마지막 공룡세대라는 점에서 당시의 생태를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현재까지의 연구과정에서 드러난 흥미로운 사실은 만수라사우루스가 남미에서 주로 발견되는 티타노사우루스보다 아시아와 유럽의 티타노사우루스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남미 티타노사우루스의 경우 최대 몸길이 30m, 무게 50t을 훌쩍 넘기 때문으로, 이는 만수라사우루스가 남미보다는 유라시아 쪽으로 이동이 잦았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는 판게아 이론과 맞닿아있다. 그리스어로 ‘통합된 땅’을 의미하는 고대의 초대륙 판게아(Pangaea)는 1915년 독일의 과학자 알프레드 베게너가 대륙 이동설을 발표할 때 사용한 용어다. 약 2억 5000만년 전 지구상 모든 대륙이 하나로 붙어 있다가 이후 갈라져 약 6500만 년 전 현재의 대륙과 같은 형태를 갖췄다는 것이 이론의 골자다. 곧 8000만 년 전 살았던 만수라사우루스의 경우 지금과는 다른 아프리카의 생태를 화석이 된 '몸'으로 증언하는 셈이다. 연구에 참여한 매트 라마나 박사는 "고생물학자들의 경우 정말 오랫동안 찾아온 화석으로 성배와 같다"면서 "만수라사우루스가 살았던 시기는 백악기 말기로 대륙이동의 마지막 단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수라사우루스 같은 아프리카 공룡 화석은 각 대륙 공룡 진화의 비밀을 풀어줄 단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멸종위기 ‘프란시스카나 돌고래’ 떼죽음 당한 채 발견

    멸종위기 ‘프란시스카나 돌고래’ 떼죽음 당한 채 발견

    멸종위기에 처한 프란시스카나 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코스타의 해변에서 죽은 프란시스카나 돌고래 14마리가 발견됐다고 텔람 등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도에 해변으로 밀려온 돌고래 사체는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때문에 돌고래들이 죽은 시점은 추정하기 힘들어 보인다. 사인을 밝히기도 힘들어 보인다. 제보를 받고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한 재단 '바다세계'는 "부패의 정도가 심해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재단 '바다세계'는 전문적으로 해양동물 보호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민간 단체다. 여름이 한창인 아르헨티나에선 바다마다 피서객이 넘친다. 떼죽음을 당한 돌고래들이 발견된 곳은 인기 해수욕장 마르델아호와 인접한 지역이다. 재단은 "죽은 돌고래들이 또 다시 발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혹시라도 죽은 돌고래를 보게 되면 절대 손을 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체에 세균이 퍼져 인체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표류한 프란시스카나 돌고래를 발견할 경우 대처 요령도 공지했다. 해변으로 밀려온 돌고래는 바다로 돌려보내는 게 원칙이지만 새끼 돌고래는 주의가 요구된다. 자력으로 생존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재단 '바다세계'는 "돌고래에 수염이 있거나 이빨이 없는 경우 아직은 젖을 먹는 어린 돌고래"라면서 "이렇게 어린 돌고래는 바다에서 혼자 살아남기 힘들다"고 경고했다. 재단은 어린 돌고래를 발견하면 바로 당국이나 보호단체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란시스카나 돌고래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멸종위기에 처한 종으로 분류한 동물이다. 남미에 서식하는 돌고래 중 가장 멸종위기가 심각한 종으로 분류돼 있다. 사진=텔람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포토] 제60회 그래미 어워드, ‘남미 리듬에 빠져들어~’

    [포토] 제60회 그래미 어워드, ‘남미 리듬에 빠져들어~’

    푸에르토리코 출신 미스 유니버스 술레이카 리베라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제60회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올라 루이스 폰시의 ‘Despacito’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야 생물 지켜라”…과테말라, 인공위성 투입

    “마야 생물 지켜라”…과테말라, 인공위성 투입

    과테말라가 남미에선 최초로 생물권 보호를 위한 인공위성을 띄운다. 현지 언론은 "마야 생물권 보존지역의 보호를 위해 과테말라가 영국항공우주국(UKSA)에 인공위성 개발을 의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발비 670만 달러(약 71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인공위성엔 마야 생물권 보존지역 감시를 위한 첨단 장치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화재 등 각종 재난과 무단 벌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된다. 현지 언론은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무단 벌목과 야생동물 밀거래를 조기에 적발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북부 페텐주에서 멕시코 남부까지 이어지는 마야 생물권 보존지역은 아마존에 이어 미주대륙의 '두 번째 허파'로 불린다. 과테말라 국토의 19%를 차지하는 대규모 자연지역으로 세계 생물학적 다양성의 7%가 이곳에 몰려 있다. 소중한 자연의 보고지만 훼손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30년간 마야 생물권 보존지역의 35%가 무단 벌목으로 훼손됐다. 매년 최소한 9000~1만 헥타르가 이런 식으로 훼손되고 있다. 무단 벌목으로 얻은 땅은 농지로 개간되고 있어 아예 복구가 불가능해지고 있다. 과테말라는 경비원을 투입, 보존지역을 감시하고 있지만 한계에 직면했다. 현재 마야 생물권 보존지역에 투입된 경비인력은 7000헥타르마다 1명꼴이다. 당국자는 "280헥타르마다 1명꼴은 되어야 효과적인 감시가 가능하지만 재원 부족으로 인력이 크게 모자란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무단 벌목, 농지개간 등으로 보존지역이 엉망이 되고 있다"면서 "재앙 수준의 훼손을 막기 위해 하늘에서 보존지역을 감시할 '눈'(인공위성)이 꼭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야 생물권 보존지역엔 180여 개 마야 유적도 자리하고 있다. 과테말라 당국에 따르면 산림에 숨어 있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유적도 최소한 35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스포트라이트] FTA 협상~타결까지, 먼 나라일수록 빨리 가까울수록 늦는다?

    [스포트라이트] FTA 협상~타결까지, 먼 나라일수록 빨리 가까울수록 늦는다?

    “멀수록 빨리, 가까울수록 늦게 끝난다.”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 사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전해오는 속설이다. 거리가 먼 나라는 FTA 협상이 빨리 끝나는 반면 가까운 나라는 타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말이다. 한 산업부 직원은 “아무래도 칠레나 콜롬비아나 등 비행기를 타고 20시간 이상 날아가야하는 나라는 협상단끼리 만나기 쉽지 않으니까 얼굴을 봤을 때 쟁점 사안을 빨리빨리 해결하지 않겠나”면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 인접한 국가들은 언제든 쉽게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까 협상에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이라고 귀띔했다.●그렇다면 이러한 속설은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거짓’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인도, 아세안, 베트남,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터키,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과 15개의 FTA를 발효 중이다. 1차 공식 협상부터 발효까지 평균 4년 4개월이 걸렸다. 가장 오래 걸린 FTA는 한·캐나다 FTA로 2005년 7월부터 2015년 1월까지 9년 6개월이나 소요됐다. 가장 빨리 발효된 FTA는 한·EFTA FTA로 2005년 1월부터 2006년 9월까지 1년 8개월 만에 끝났다. 속설대로라면 중국과의 FTA가 가장 오래 걸리고 칠레 등 남미 국가와의 FTA가 제일 빨라야 한다. 하지만 한·중 FTA는 발효까지 3년 7개월, 한·칠레 FTA는 5년이 필요했다. FTA 협상에 나섰던 한 산업부 직원은 “FTA는 양국의 무역 규모와 구조, 수출입 주요 상품,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국익 보호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거리가 멀다고 협상을 대충하고 가깝다고 시간을 끄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내 통상 관련 실국은 국익 보호를 위해 세계 무역 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 FTA 조문 하나 하나에 국내 산업과 그에 종사하는 국민들의 생계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업무 중요도만큼 비밀도 많은 조직이다. FTA 협상 단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언론을 통해 우리가 쥐고 있는 패를 먼저 깔 수도, 상대방이 들이민 카드를 공개할 수도 없다. 유명희 통상정책국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일 열렸던 한·미 FTA 1차 개정협상의 결과와 관련된 여러 질문에 “FTA는 협상 전에 양국이 비밀 유지를 합의한다”면서 “상대국의 입장을 말하는 것이 제한돼 있다”고 답변을 피했다. 통상 실국은 산업 및 에너지 실국과 함께 산업부의 3대 축이다. 하지만 업무의 중요성에 비해 부처 내에서 힘을 못 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곧 권력’이라는 말이 있듯 공직사회에서도 예산이 힘이다. 통상 실국은 다른 실국에 비해 예산이 적다. 산업 실국은 연구개발(R&D)과 특별회계 예산 등을 주무른다. 에너지 실국은 예산도 많은 데다 각종 규제까지 관리하면서 인허가 권한도 갖고 있다. 산업 및 에너지 실국은 공기업 등 산하기관도 많다. 통상 실국은 산하기관이라고 해봐야 코트라(KOTRA) 정도다. 통상 실국에 주로 신입 직원들이 많이 가는데도 이런 영향이 작용한다. 여기에 영어 문제도 있다. FTA 등 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이 필수다. 아무래도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영어 공부를 계속해 온 젊은 직원들이 필요하다. 실제로 한·미 FTA 1차 개정 협상에 나선 우리 협상단 중 상당수는 30대 이하였다. 다른 실국 직원들은 영어라는 진입장벽 외에도 통상 실국을 꺼리는 이유가 있다. 한 산업부 관계자는 “FTA 업무는 열심히 일해도 빛을 보기가 힘들다”면서 “FTA가 체결돼도 모든 국민이 만족할 수 없고 체결 이후 일부 업종과 국민들의 불만을 해결해야 하는 등 일이 끝이 없다”고 말했다. 통상 실국은 올해 FTA 업무로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FTA 상대가 만만찮다. G2(미국·중국)를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미국은 1차 개정 협상에서 자동차 등 자국 핵심 산업 보호를 위해 FTA 개정을 요구하며 한국을 거세게 압박했다. 지난 22일에는 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최대 50%의 관세 폭탄이다. 우리 정부도 물러서지 않는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FTA 개정 협상에 대해 “나쁜 협상 결과보다 아예 협정을 타결하지 못한 것이 낫다”고, 세이프가드 발동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하겠다. 승소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만간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도 열린다. 한·미 FTA 개정 협상 수준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지는 않지만 국익 극대화를 위한 양국의 복잡한 눈치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협상 대상은 서비스·금융·투자 3개 분야 협정문 및 시장개방 협상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금융과 유통, 엔터테인먼트, 법률, 게임 등을 유망 서비스 분야로 제시하고, 중국의 우회 조치 또는 협정 불이행에 따른 구제 방안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박2일’ 김준호-데프콘-윤동구, 쿠바 ‘애니깽’ 체험 ‘한인후손 아픈 역사’

    ‘1박2일’ 김준호-데프콘-윤동구, 쿠바 ‘애니깽’ 체험 ‘한인후손 아픈 역사’

    ‘1박 2일’ 김준호-데프콘-윤동구가 쿠바 ‘애니깽’의 발자취를 찾아간다오늘(28일) 저녁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10주년 특집 ‘카자흐스탄-쿠바’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중 김준호-데프콘-윤동구가 쿠바 최초 한인촌 엘볼로 마을 방문과 함께 애니깽 농장 체험에 나선다. 애니깽은 스페인어로 ‘에네켄’으로 불리며 선박용 밧줄을 만드는데 쓰이는 선인장. 100여 년 전 멕시코 등 중남미로 건너간 한인 이민 1세들이 에네켄 농장에서 일한 것을 두고 한인들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는 등 쿠바 한인들의 아픈 역사가 깃들여있다. 특히 이날 김준호-데프콘-윤동구는 처음 도전한 애니깽 체험 시작과 동시에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마주했다. 체험에 앞서 한 번의 칼질로 애니깽을 수확하겠다고 선포한 당당함은 작렬하는 태양 아래 녹아서 없어진 지 오래. 무엇보다 데프콘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던 김준호가 “저기봐. 프콘이도 감당 못하네”라고 말할 만큼 ‘1박 2일’ 힘의 아이콘 데프콘마저 좀처럼 칼질이 들지 않은 애니깽과 온 힘을 다해 싸웠다는 후문. 더욱이 데프콘은 “이렇게 촘촘해”라며 애니깽의 날카로운 가시에 깜짝 놀라는 등 멤버들은 조상들의 어려움을 직접 피부로 느끼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와 함께 쿠바 한인 후손들과의 자리에서 노예와 같은 고된 삶에 얽힌 아픈 역사를 직접 듣는 등 가슴 아픈 이민사를 함께 나눴다고 전해져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과연 데프콘마저 고군분투하게 만든 애니깽의 실체는 어떨지 오늘(28일) 저녁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화장실서 얼굴 내밀면 나오는 휴지…안면인식 기술, 편하거나 무섭거나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화장실서 얼굴 내밀면 나오는 휴지…안면인식 기술, 편하거나 무섭거나

    최근 에콰도르가 얼굴인식을 이용한 중국산 감시기술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범죄율을 대폭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신화통신의 지난 22일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 전국 24개 주에는 ‘ECU911 집적보안서비스’로 불리는 감시카메라 시스템이 설치됐고, 이 시스템은 24시간 1040만명의 에콰도르 국민을 감시하고 있다.에콰도르의 경찰과 소방대, 무장병력이 이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11월이다. 이후 에콰도르의 범죄율은 24% 포인트 감소했고, 국가 안전도 역시 2010년 남미 지역 11위에서 2016년 4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보였다. 에콰도르가 범죄율을 대폭 낮추는 데 활용한 중국산 감시 시스템 ‘ECU911’은 중국이 외국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에콰도르에 기증한 것이다. 한화로 150억원 상당의 이 보안 시스템은 안면인식을 주요 ‘무기’로 삼아 에콰도르 수도 및 공항 등지에 적용됐다. 지문인식과 홍채인식 등 개인을 인증 또는 식별하기 위해 활용되는 다양한 생체정보 중 중국이 가장 공을 들여 온 것이 바로 안면인식이다. 안면인식은 보통의 개인정보보다 더 민감한 생체정보에 해당된다. 복제가 불가능한 특성 때문이다. 얼굴이나 홍채 인식이 주요 개인인증 수단으로 자리잡은 미래 배경을 그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는 이미 중국 곳곳에서 현실화됐다. 대학교 캠퍼스나 공항 출국 통로에서는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안면인식으로 음식 값도 지불할 수 있다. 베이징의 일부 화장실에 안면인식 휴지 공급 장치가 설치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 공안부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 각종 위법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구상에 따라 2020년까지 모든 국민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예컨대 경찰이 해당 시스템을 설치한 특수 기기로 누군가의 얼굴을 스캐닝하면 불과 3초 만에 시스템에 등록된 14억명의 신분증 사진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도 목표는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국민의 생체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꿈꾸는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인공지능(AI) 굴기’와도 연관이 깊다. 중국은 최근 폐막한 미국 ‘2018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도 AI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AI ‘굴기’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업계에서는 10년 안팎에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AI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문제는 역시 사생활 침해 우려다. AI 굴기를 등에 업은 중국의 감시 시스템은 테러와 범죄 등 불법행위와 싸우는 데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독립세력 등을 제압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테러 소탕을 명분으로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해당 시스템을 통한 구금과 감시를 강화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시의 경우 상점에 들어가는 모든 손님은 금속 탐지기를 통과한 뒤 여권을 보여 주고 안면인식 스캐너를 거쳐야 한다.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는 뜻이다. 중국 당국은 특정 지역에 고성능 안면인식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빙자해 위구르자치구 주민의 DNA까지 수집하면서 경찰국가가 돼 가고 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국제 인권감시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달 성명에서 중국 공안이 얼굴인식 시스템 등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일반인들에 대한 감시 수단으로 삼는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중국 당국은 각종 기술 약진을 발판으로 한 감시를 쉽사리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칠레, 공짜로 ‘대학 교육’ 법률로 보장

    [여기는 남미] 칠레, 공짜로 ‘대학 교육’ 법률로 보장

    앞으로 칠레에서 돈이 없어 대학에 못 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칠레 의회가 저소득층에 대학교육을 보장하는 법을 의회가 제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헌법재판소의 심의를 거쳐 법이 최종적으로 공포되면 칠레에선 최하위 소득계층 60%에 대해 무상 대학교육이 보장된다. 국민의 소득을 5구간으로 나눴을 때 1~3분위까지는 등록금 없이, 무료로 대학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사실상의 전면적 무상교육이나 마찬가지다. 법은 대학교육예산과 정책에 대한 기본틀을 담고 있다. 법이 시행되면 앞으로 칠레에서 대학교육은 단계적으로 전면 무상화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소득에 관계 없이) 전면적인 무료 대학교육으로 가는 청신호가 켜졌다"고 보도했다. 퇴임을 앞둔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법 제정을 크게 환영했다. 그는 "무상교육 확대로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보다 공평한 국가를 꿈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대학교육은 국민이 누려야 할 사회적 권리"라면서 "대학교육은 결코 시장 손에 맡길 수 없는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독재정권이 들어선 1981년까지 칠레에서 대학교육은 무상이었다. 하지만 피노체트 정부가 사립대 건립의 요건을 완화하면서 대학엔 유료화 바람이 불었다. 한편 취임을 앞둔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당선인 측은 대학 무료화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파세력인 피녜라 당선인은 기본적으로 복지 확대에 소극적이다. 측근은 "법이 제정된 만큼 대학 무상교육은 이제 국민에게 보장된 기득권이 됐다"면서 "피녜라 대통령 당선인은 제도에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피녜라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으로 재임한 2010~2014년 무상교육을 요구하는 대학생시위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한화그룹, 태양광ㆍ방산 사업 주력… 해외 시장 공략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한화그룹, 태양광ㆍ방산 사업 주력… 해외 시장 공략

    한화그룹은 ‘글로벌 한화’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방산 부문의 해외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화학 역시 고부가가치의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라는 장벽에 부딪힌 태양광 부문도 새로운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분야 역시 핀테크,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성장엔진을 확충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2015년 2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이었던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로 통합,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담당 계열사인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 생산 세계 1위다. 한화큐셀은 기존 미국과 중국 외에 터키 등 제3의 태양광 시장공략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터키 앙카라 바슈켄트 산업단지에서 터키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구 삼성테크윈), 한화시스템(구 삼성탈레스), 한화디펜스(구 두산DST) 등을 인수하면서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방산기업과도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지난해 10월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에 방산 통합 부스를 열고, 미국과 중남미 등 방산시장 진출을 목표로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수진, ‘미스 인터콘티넨탈’ 공동 3위…세계가 인정한 미녀의 수영복 자태

    이수진, ‘미스 인터콘티넨탈’ 공동 3위…세계가 인정한 미녀의 수영복 자태

    24일(현지시간) 이집트의 휴양도시 후르가다에서 열린 ‘제46회 미스 인터콘티넨탈’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이수진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부터 보름간 진행된 대회에서 이수진은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65개국에서 참가한 후보들과 경쟁을 벌였다. 이수진은 드레스 퍼레이드로 톱18을 통과한 데 이어 개인드레스 및 영어인터뷰를 통해 톱6에 뽑히며 최종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수진은 이번 대회를 위해 4개월간 영어 및 워킹 등 집중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수진은 “1년 동안 한국의 미를 알리는 사절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미스인터콘티넨탈 최종 우승자는 위너는 멕시코의 베로니카 살라스(Veronica Salas)가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참치에 발이 있다고?…참치캔서 의문의 살점 발견 논란

    참치에 발이 있다고?…참치캔서 의문의 살점 발견 논란

    참치캔에서 참치의 것으로 보기 힘든 의문의 살점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제품을 생산한 회사는 살점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했지만 뿔난 소비자와 네티즌들은 "사과부터 하라"며 비판을 퍼붓고 있다. 콜롬비아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한 청년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진을 올리면서 사건은 발단됐다. "이게 도대체 뭐죠?"라며 청년이 올린 문제의 사진을 보면 캔에는 참치살로 보기 힘든 무언가가 담겨 있다. 참치살이 핑크빛을 띠고 있는 데 반해 문제의 덩어리는 약간 노란색으로 어떤 동물의 발 같아 보인다. 자세히 보면 발가락까지 달려 있는 것 같다. 발톱까지 나 있는 발가락(?)은 모두 6개다. 청년은 "언제부터 발이 달린 참치가 잡히기 시작했나? 분명 참치의 일부분은 아닌 것 같다"라면서 회사에 답변을 요청했다. 문제의 참치캔은 '반 캠프스'라는 현지 업체의 제품. 논란이 불거지자 회사는 "명확한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심도 있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회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건 네티즌 수사대다. 현지 네티즌들은 "두더지의 발이 분명하다"며 대형 위생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네티즌들이 올힌 두더지의 사진을 보면 참치캔에서 나온 덩어리는 두더지의 발과 매우 흡사해 보인다. 발가락의 모양도 비슷하다. 두더지 발이 참치캔에서 나왔다는 의혹은 SNS를 타고 빠르게 번져갔지만 회사 측의 소극적인 대응엔 변화가 없었다. 회사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네티즌들은 "이젠 사과로 수습되지 않을 듯" "당장 판매를 중단하고 문젱의 제품부터 수거하라"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처음 사진을 공개한 청년은 "(회사를 곤경에 빠지게 하기 위해) 두더지를 잡아서 푹 삶은 다음 발을 집어넣었다는 주장이라고 할 생각인 모양"이라고 회사를 비꼬았다. 사진=인포바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 도로 건설 논란

    [여기는 남미] ‘지구의 허파’ 아마존에 도로 건설 논란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이 결국 찢기고 훼손되는 것일까.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 페루가 아마존에 도로 건설을 허용하는 법을 제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은 지난 15일 일찌감치 의회를 통과했지만 뒤늦게 22일 공포됐다. 현지 언론은 "행정부가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은 채 법을 공포하지 않음에 따라 법정시한이 흘러 자동 공포된 경우"라고 보도했다. 페루 행정부와 의회가 이런 절차를 밟은 건 꼼수라는 지적이다. 최근 페루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마존을 보호하자며 사실상 법에 반대했던 때문이다. 18~21일 페루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라며 "개발로 지구의 허파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마존의 항구도시인 말도나도를 방문, 아마존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을 대외적으로 확인했다. 교황의 방문이 끝난 뒤 법이 공포되도록 당국이 일정을 맞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마존 원주민에 대해서도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마존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서 지금처럼 위협을 받으며 산 적은 없었다"며 밀림개발 포기를 촉구했다. 입법 과정에서부터 법은 논란이 많았다. 원주민 정책의 주무 부처인 문화부는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의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다분하다"며 아마존 도로건설에 강력히 반대했다. 의회에서도 소수의 반대 목소리는 없지 않았다. 페루 의회 원주민정책위원회의 마르코 마라나 위원장은 "가뜩이나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원주민 부족들이 개발사업으로 더욱 힘든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법안에 반대했다. 법은 "도로 건설 때 아마존의 자연보호구역과 원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을 반드시 존중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사업 과정에서 무분별한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반대론자들의 주장이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반려동물로 키우던 곰, 아이 공격…멕시코서 발생

    반려동물로 키우던 곰, 아이 공격…멕시코서 발생

    반려동물로 기르던 곰이 아이를 공격한 사건이 멕시코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멕시코 북서부 두랑고주의 테파우아네스에서 최근 발생했다. 3살 된 아이가 정원에 있던 곰에게 먹이를 주다가 공격을 당했다. 부모는 인터뷰에서 "아들이 먹이를 주려고 하자 그때까지 온순하게 정원에 있던 곰이 갑자기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발톱을 세운 곰이 덮치면서 아이는 왼팔에 부상을 당했다. 부모에 의해 급히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지만 왼팔의 상태에 대해 병원은 브리핑을 내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족은 지난해 문제의 곰을 반려동물로 입양했다. 정확한 나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곰이었다. 부모가 아이에게 준 선물이라고 한다. 입양 후 곰은 가족과 함께 어울리면서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다. 부모는 "워낙 어릴 때 입양을 했고 한 번도 사람에게 덤벼든 적도 없어 아이를 공격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곰은 멕시코 환경보호청으로 넘겨졌다. 환경보호청은 부모가 곰을 입양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곰을 야생으로 돌려보낼지, 동물원으로 보낼지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멕시코에선 인간을 공격할 수 있는 동물을 반려동물로 기르는 사람에 대해 보다 엄격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원에 풀어놓은 곰이 이웃집으로 넘어가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멕시코에선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바하칼리포르니아주의 티후아나에서 한 남성이 호랑이를 데리고 산책에 나서 한때 큰 소동이 났다. 비록 목줄을 건 상태였지만 어슬렁 어슬렁 맹수가 나타나자 주민들은 혼비백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이 수습한 호랑이는 4개월 된 벵골 호랑이였다. 당국은 호랑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티후아나 동물원에 넘겼다. 멕시코는 맹수나 희귀동물을 반려동물로 입양하는 걸 법으로 금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호랑이부터 퓨마, 곰, 아나콘다에 이르기까지 위험한 동물을 몰래 반려동물로 키우는 가정이 적지 않다는 게 동물보호단체들의 주장"이라면서 "사람이나 동물 모두를 위해 당국이 보다 강력한 단속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인사]

    ■교육부 △순천대 사무국장 최윤홍△운영지원과장 이주희△학교혁신정책과장 이상수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제주지검 사무국장 김영일△부산동부지청 사무국장 권상일◇고위공무원 전보△법무부(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박상욱△대전고검 사무국장 김진우△대구고검 사무국장 구자익△서울동부지검 사무국장 이성범△서울남부지검 사무국장 허웅△서울북부지검 사무국장 김성수△의정부지검 사무국장 정순철△수원지검 사무국장 김정옥△춘천지검 사무국장 윤득영△청주지검 사무국장 유승준△부산지검 사무국장 정연익△울산지검 사무국장 권태균◇검찰부이사관 승진△법무부(세종연구소) 김근모△서울고검 총무과장 박귀원△대구고검 총무과장 김묵진◇검찰부이사관 전보△대검찰청 집행과장 김종일△성남지청 사무국장 조의곤△안산지청 사무국장 전병렬△안양지청 사무국장 홍현기△순천지청 사무국장 윤권호◇검찰수사서기관 승진△법무부 국가송무과 박치활△대검찰청 공안기획관실(인천지검 인천공항분실) 박문규△서울북부지검 총무과장 박정학△서울북부지검 수사과장 최종필△서울북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송영근△의정부지검 총무과장 강형규△의정부지검 집행과장 김득호△의정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양기용△인천지검 사건과장 문명호△인천지검 집행과장 이용성△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이경구△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이의열△부천지청 총무과장 정상훈△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최원서△성남지청 총무과장 김동욱△춘천지검 수사과장 김동완△강릉지청 사무과장 전명관△청주지검 사건과장 이문규△김천지청 사무과장 주영호△부산지검 마약수사과장 고은호△창원지검 조사과장 황인재△창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이창우△통영지청 사무과장 김중근△광주지검 조사과장 주기환△전주지검 총무과장 노행수△전주지검 검사직무대리 박종섭◇검찰수사서기관 전보△법무부 검찰과 황세일△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한강유역환경청) 한생일△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대검찰청 사무국 형사사법기록관) 김봉석△대검찰청 운영지원과 권영갑△대검찰청 관리과장 오만옥△대검찰청 감찰2과 김삼술△대검찰청 김정봉△서울고검 사건과장 박형석△서울고검 소송사무제1과장 전덕진△서울고검 소송사무제2과장 이운연△대구고검 사건과장 윤영우△부산고검 사건과장 이철수△서울중앙지검 공안과장 조창희△서울중앙지검 조사과장 성찬오△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이형봉△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김홍철△서울동부지검 집행과장 김학상△서울동부지검 조사과장 김기성△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김도석△서울남부지검 사건과장 이승철△서울남부지검 집행과장 이헌△서울남부지검 조사과장 소웅△서울북부지검 검사직무대리 박순주△서울서부지검 조사과장 김영규△의정부지검 수사과장 김취관△인천지검 조사과장 정규열△인천지검 황성식△수원지검 사건과장 박영범△수원지검 집행과장 김성범△수원지검 조사과장 김웅용△성남지청 검사직무대리 최선규△춘천지검 사건과장 위재홍△대전지검 사건과장 김춘호△청주지검 집행과장 이창희△청주지검 수사과장 박시우△충주지청 사무과장 홍흥표△대구지검 집행과장 마재익△대구지검 검사직무대리 구영한△부산지검 집행과장 김종갑△부산지검 수사과장 김문곤△부산동부지청 총무과장 원용주△부산서부지청 사무과장 김두원△광주지검 검사직무대리 서창수△전주지검 사건과장 한재영△전주지검 집행과장 김한영△제주지검 사건과장 정병옥△제주지검 집행과장 신종근△제주지검 수사과장 오장수◇기술서기관 승진△대검찰청 정보통신과 윤미숙(이상 1월 26일자) ■국회사무처 △의정연수원 교수 박희석 ■국회예산정책처 △추계세제분석실장 정문종△경제분석국장 지동하 ■서강대 △대학원장 조규만△커뮤니케이션학부 학장·언론대학원장 황인성△대외교류처장 강선경 ■건국대 ◇서울캠퍼스△상경대학장 정경수 ■동국대 △공과대학장 김용△건강증진센터장 홍승욱△평가감사실장 안홍엽◇법인 파견△법인사무처 사업부장 서리 김성우 ■유리자산운용 ◇전무 승진△리테일마케팅본부 유희숙◇보직 부여△상품전략본부장 윤석준△채권운용1본부장 최재영 ■신한금융투자 ◇신임 <전무대우>△기업금융1본부 이재원<본부장>△IPS본부 정무연△영남영업본부 윤인철△상품전략본부(글로벌사업본부 겸직) 서태영<이사대우>△AI부 안석철<지점장>△대전지점 김상규△의정부지점 남미경△울산남지점 박상현△송파지점 박준균△인천지점 박준형△논현지점 유진관△관악지점 윤득용△서귀포지점 윤승우△남대문지점 이경길△안동지점 이상일△대구수성지점 홍봉기<센터장>△신한PWM분당중앙센터 권난희△신한PWM스타센터 남형주△신한PWM이촌동센터 신종혁<부서장>△감리부 강보성△홍보실 김수영△디지털개발부 김종오△글로벌자산배분전략부 김중현△직원행복센터 김호중△상품전략부 서준혁△글로벌IB추진부 송영훈△글로벌부동산부 이용훈△RP운용부 허관 ■효성 ◇승진 <부사장>△동나이법인장 겸 베트남법인장 김치형<상무>△섬유PG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조복래△섬유PG 스판덱스PU 이재우△화학PG CMO실 김천수△중공업PG 전력PU 김재범△중공업PG 기전PU 안상수△중공업PG 기전PU 이경순△중국 구매담당 심상룡△효성기술원 강연수△FOCUS21 배민수<상무보>△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곽경훈△산업자재PG 타이어보강재PU 이태정△산업자재PG 박형민△화학PG PP/DH PU 황성훈△화학PG PP/DH PU 차경용△중공업PG 전력PU 김재균△중공업PG 전력PU 김진호△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이정걸△동나이법인 석병식△베트남법인 박계만△터키법인 손해성△러시아법인장 겸 모스크바지사장 신준규△재무본부 이형욱△재무본부 신동익
  • [과학계는 지금]

    ●‘물+플라스마’로 유해 박테리아 제거 카이스트 물리학과 최원호 교수와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조철훈 교수 공동연구팀은 저온 플라스마를 이용해 페트병이나 음식물에 생길 수 있는 대장균을 쉽게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 ‘ACS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인터페이스’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대기압 플라스마를 물과 반응시켜 수용액으로 만든 뒤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같은 유해한 미생물이 겹겹이 쌓여 막을 이룬 ‘바이오필름’에 주입한 결과 유해 세균들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기술은 플라스마를 물에 처리해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전기를 이용한 기존 방식보다 손쉽게 살균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보안 강화된 단방향 데이터 전송 기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보호연구본부는 국내 보안 관련 중소기업과 협력해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외부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단방향 데이터 전송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단방향 데이터 전송은 일반적으로 데이터 송·수신이 동시에 일어나는 시스템과는 달리 송수신자 간 일방향 통신·통로만을 허용해 해킹 같은 외부 침입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다. 또 한 방향으로만 메시지를 전송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외부 장치로는 전송 메시지 내용을 전혀 읽을 수 없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현대중공업이 남미 지역에 건설해 올해 하반기 시운전하게 될 발전 플랜트 제어 시스템에 적용된다. 연구진은 공공기관, 금융망, 군 정보망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여기는 남미] 관이 너무 비싸서…나무상자 재활용하는 베네수엘라

    [여기는 남미] 관이 너무 비싸서…나무상자 재활용하는 베네수엘라

    경제난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에서 안타까운 일이 계속 빚어지고 있다. 어린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비싼 관을 사지 못해 나무상자를 관으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중남미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카라카스에 사는 한 베네수엘라 여성은 최근 1살 된 아들 블레이세르를 잃었다. 가난이 원망스럽다면서 이름이 공개되는 걸 꺼린 이 여성은 집에 있던 나무상자로 관을 만들어 아들의 장례를 치렀다. 폐렴에 걸린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지만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아들이 사망하자 장례 준비를 하던 그는 관을 알아보다 깜짝 놀랐다. 가장 저렴한 것이 800~900만 볼리바르, 우리돈으로 5만9000~6만6000원이었다. 우리에겐 큰 돈이 아닐 수 있지만 극한 빈곤에 허덖이는 베네수엘라 일반 노동자에겐 감당하기 어려운 거액이었다.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월 2200원 정도다. 발을 동동 구르던 여성은 병원 장례식장에서 은인을 만났다. 한 목수가 나무상자로 관을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한 것. 알고 보니 그 역시 최근 이 병원에서 어린 자식을 잃은 남자였다. 이 목수 역시 돈이 없어 나무상자로 관을 만들어 아들을 보냈다고 했다. 여자는 집에 있던 나무상자를 목수에게 건넸다. 목수는 나무상자를 분해해 뚜껑까지 있는 관을 짰다. 허술한 외관을 감추기 위해 손으로 짠 관에는 흰 천을 씌웠다. 꼼꼼하게 관을 짜준 목수는 수고비로 우리돈 500원 정도를 받았다. 여성은 "관도 없이 아들을 묻어야 하나 걱정했는데 은인을 만나 천만다행"이라면서 "듣고 보니 관을 살 돈이 없어 나무상자를 활용하는 부모가 많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중남미 언론은 "관이 너무 비싸 어린 자식을 잃은 베네수엘라 부모들이 두 번 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보도했다. 사진=우니베르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슈퍼마켓에서 산 바나나에서 ‘최강 독거미’ 발견

    슈퍼마켓에서 산 바나나에서 ‘최강 독거미’ 발견

    대형 슈퍼마켓에서 산 바나나에 세계 최강의 독을 가진 거미가 발견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언론들은 버밍엄의 한 슈퍼마켓에서 산 바나나 다발에서 독거미가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주인공은 한 회사의 사무직원인 닐 랭글리(52). 그는 얼마 전 회사 근처에 위치한 슈퍼마켓에 들러 점심식사용으로 바나나 한 다발을 샀다. 랭글리는 "평소 점심식사로 바나나를 먹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슈퍼마켓에서 산 샌드위치와 바나나를 비닐봉투에 담아 사무실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다행히 그가 비닐봉투에서 샌드위치를 먼저 꺼내 먹은 것이 화를 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 샌드위치를 먹던 도중 비닐봉투 안에서 무엇인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속에 있던 것이 바로 세계 최고의 독을 가진 브라질 방황거미(Brazilian wandering spider). 랭글리는 "처음 거미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지만 그렇게 치명적인 독을 가진 줄은 몰랐다"면서 "곧바로 샌드위치 박스로 거미를 잡아 동물보호협회(RSPCA)에 연락했다"며 놀라워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독거미가 바나나와 함께 있었던 것일까? 브라질 방황거미는 바나나 나무가 자라는 지역에서 주로 발견돼 바나나 거미로도 불린다. 랭글리가 산 바나나의 원산지가 남미로 거미가 그 속에 숨어있다가 영국까지 수출된 셈이다. 특히 다양한 독 성분을 가진 이 거미에 사람이 물릴 경우 심한 고통과 근육마비, 호흡 곤란등이 일어나며 신속히 해독하지 않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랭글리는 "독거미 발견사실을 슈퍼마켓에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면서 "거미에 물리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으로 다시는 같은 경험을 하고싶지 않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피해자 최소 274명…연쇄 성범죄자 검거

    피해자 최소 274명…연쇄 성범죄자 검거

    최소한 300명 가까운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남자가 붙잡혔다. 콜롬비아의 연쇄 성범죄 용의자 후안 카를로스 산체스(37)가 베네수엘라에서 검거됐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용의자를 검거한 베네수엘라 당국은 콜롬비아에 신병을 인도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의 추격을 받던 용의자는 최소한 5년 전 몰래 국경을 넘어 베네수엘라로 건너갔다. 베네수엘라에 정착한 그는 '로보 페로스'라는 가명으로 다수의 이메일 계정을 개설하고 자신의 성범죄 장면을 찍은 영상을 팔아 생계를 꾸렸다. '로보 페로스'는 스페인어로 '사나운 늑대'라는 표현이다. 남자는 2008년 콜롬비아에서 14살 남자아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적이 있다. 하지만 허술한 사법시스템이 불구속 수사를 결정하면서 용의자는 자유의 몸이 됐다. 풀려난 그는 경찰을 피해다니며 다시 아동과 청소년을 노린 성범죄를 이어갔다. 콜롬비아 언론에 따르면 그가 저지른 아동 성범죄는 확인된 것만 최소한 274건에 달한다. 일부 언론은 "피해자가 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범행 수법은 언제나 비슷했다. 용의자는 백화점 놀이시설 등에서 아이들과 접촉, 유인해 범행을 저지르곤 했다. 베네수엘라로 도피한 남자가 꼬리를 잡힌 건 멕시코에서 최근 아동포르노에 빠져 있던 한 남자가 붙잡히면서다. 남자는 베네수엘라에 은신한 산체스에게 다수의 아동포르노 영상을 샀다. 멕시코 경찰 당국은 산체스가 베네수엘라에 숨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보를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당국에 알렸다. 3개국 수사 당국의 긴밀한 협력에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셈이다. 사진=나시온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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