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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패권경쟁·북핵 완성…불확실한 갈림길 선 2018년

    美中 패권경쟁·북핵 완성…불확실한 갈림길 선 2018년

    中 시진핑 2기 ‘1인 천하’ 본격화 유럽 ‘포퓰리즘 당’ 열풍 지속 주목 러, 월드컵으로 이미지 쇄신 기대 2018년은 점증하는 불확실성에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경쟁자’로 선언하고 힘의 우위에 기반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지속할 의사를 내비쳤고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에 본격 들어선 중국은 정치·경제·군사적 자신감에 힘입어 미국과의 글로벌 패권 경쟁을 마다하지 않을 태세다.동북아에서는 북한이 추구하는 ‘핵무력 완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며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유럽에서는 기성 정치권에 도전하는 포퓰리즘 바람이 다시 불어닥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모든 도전에 직면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의 향배를 좌우할 중간평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의 군사정보 전문업체인 IHS 제인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2018년 세계 군사비 지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한 해 인류의 군사비 지출이 1조 6700억 달러(약 1784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년 대비 3.3% 증가한 액수로 2010년의 1조 6300억 달러를 상회하는 냉전 이후 최대 지출액이다. 2018회계연도 국방 예산만 7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군사비 지출 확대와 중국의 군사력 증강, 북한의 핵무장 등 더욱 불안해진 세계를 반영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반하는 ‘수정주의 국가’로 규정하고 중국을 특히 ‘경쟁자’로 못박아 협력 대신 대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한 해가 핵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첨예한 대결이 지구 종말(아마겟돈)을 초래하는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동북아 평화에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 북한이 극적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지수가 낮아지면서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에 전환점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평창올림픽 기간과 겹치지 않도록 한·미 연합군사훈련 일정을 연기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일정을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해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 개선이 북핵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될지 주목된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달 말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와 3월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국가직 인선을 마무리한다. 중국에 있어 2018년은 시 주석의 ‘1인 천하’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한 해다. 시 주석은 지난해 당대회에서 3연임을 통한 15년 집권의 길도 텄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통해 경제권역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군사적으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대표되는 봉쇄망을 돌파하려 한다. ●日 안보 불안 편승해 재무장 가속화 반면 적극적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북한의 핵 위협 및 중국의 팽창주의에 대한 국민의 안보 불안감에 편승해 일본의 재무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오는 3월 4일로 예정된 이탈리아 총선에 관심이 쏠린다. 2017년 독일과 오스트리아, 체코에서 진행된 선거 결과는 포퓰리스트의 기세가 아직 수그러들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탈리아 제1야당이자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이 집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 투표 가결로 홍역을 치른 스페인은 지난 21일 실시한 카탈루냐 조기 지방선거의 결과도 독립파의 우세로 나와 올해도 정국 불안이 지속되게 됐다. 마땅한 국내 경쟁자가 없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오는 3월 18일 대통령 선거에서 4번째 대통령 당선이 유력하다. 이번 선거에 승리하면 푸틴은 2000년 첫 대통령 취임 때부터 2024년까지 러시아의 1인자(실세 총리로 재직했던 2008~2012년 포함)로 군림하게 된다. 29년간 권좌에 앉았던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 못지않은 ‘현대판 차르’가 되는 셈이다. 러시아는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을 주최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푸틴 정부는 이번 월드컵을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등으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글로벌 이미지를 개선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 사례에서 보듯 러시아 대표팀 성적이 부진하면 푸틴의 지지율도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4월 19일 쿠바에서는 최고 권력자 라울 카스트로(87) 국가평의회 의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1959년 혁명 이후 반세기에 걸쳐 지속된 카스트로 형제의 시대가 종식될 예정이다. 카스트로 의장은 2008년 형 피델 카스트로(2016년 사망)가 건강상 이유로 권좌에서 물러난 뒤 국가평의회 의장직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두 번째 5년 임기가 끝나면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했었다. ●사우디 여성 운전 허용 등 개혁 가속화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오는 6월 24일부터 여성에게 금기사항이던 자동차 운전이 허용된다. 사우디는 1980년대 초 금지했던 상업 영화관 영업을 오는 3월부터 다시 허용하기로 하는 등 젊은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33)이 이끄는 사회 체제 개혁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일각에서는 점점 쇠약해지는 고령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왕세자에게 조만간 양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동 정세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 선언으로 여전히 불안하다. 아랍 지역의 반미·반이스라엘 정서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가자 지구를 장악한 무장정파 ‘하마스’와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고 있는 정당 ‘파타’ 간 통합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건 성향의 파타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요구하지만 하마스는 예루살렘 수도 선언을 계기로 폭력 저항 노선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중남미에서는 2017년 온두라스와 칠레 대선을 달구던 ‘우파 바람’이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가장 큰 승부처는 10월 7일로 예정된 브라질 대통령 선거다. 좌파 바람을 이끌었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2003~2010년 집권) 전 대통령이 여전히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채 대선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 등으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오는 24일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1심에서 받은 징역형이 확정되면 출마 자체가 좌초될 가능성이 있다. 2018년은 누구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큰 시험대이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수도 선언으로 미국은 국제적 고립이 심화된 가운데 적절한 제재와 외교적 압박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포기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11월 6일로 예정돼 있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진다. 이번 중간선거는 하원의 435석 전체를 뽑고 상원 100석 가운데 33석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트럼프의 공화당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지만 하원은 민주당에 뺏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간 선거 이후 어느 당이 의회를 주도하기 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는 민주당, 39%는 공화당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제 개혁을 통과시킨 것은 성공으로 평가되지만 이득은 기업과 부유층이 향유한다는 논란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반적인 규제완화를 비롯해 환경 보호규정이나 오바마 케어 등을 폐기하거나 약화시키려 하지만 이 같은 노력도 각계각층의 저항에 부딪혀 좌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말 무인우주선 화성 진입 예상 11월 26일에는 전 세계의 시선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쏠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세계 인류는 NASA가 5월 5일 발사한 무인 우주선 ‘인사이트’가 이날 초속 3.2㎞의 빠른 속도로 화성의 대기권에 진입해 착륙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이 밖에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민간 우주 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올해 안에 우주관광객 두 명을 태운 우주선을 달 인근까지 보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인간이 지구 저궤도를 벗어나게 되는 것이라 2018년이 우주 개발의 전기를 맞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어르신들은 채소 공짜” …아르헨, 훈훈한 농심 화제

    “어르신들은 채소 공짜” …아르헨, 훈훈한 농심 화제

    연말을 맞아 아르헨티나 농민들이 노인들에게 각종 채소를 무료로 나눠줘 화제다. 이색적인 ‘채소 나눔’ 이벤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렸다. 의사당 앞에 모인 농민들은 상추, 토마토, 근대 등 다양한 채소를 비닐봉투에 넣어 노인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이날 농민들이 노인들에게 무료로 전달한 채소는 약 2만 ㎏. 비닐봉투에 2㎏씩만 담았어도 1만 명에게 나눠줄 수 있는 물량이다. 나눔 행사는 아르헨티나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 농사를 짓는 영세 농민들이 주도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농민은 “절대 채소가 남아돌아 나누는 건 아니다”면서 “연말에 노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격려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연금제도를 대폭 개정했다. 날로 불어나는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의회가 14시간 마라톤 심의 끝에 개정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내년부터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연금은 줄게 됐다. 현지 언론은 “연금법 개정으로 정부가 절약하게 된 재정이 최소한 1000억 페소(약 6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노인들만 졸지에 피해를 입게 된 셈이다. 농민들이 채소를 무료로 나누기로 한 건 연금을 적게 받게 된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채소 나눔에 참여한 한 농민은 “평생 연금을 붓고 이제 편안한 삶을 살아야 할 어르신들이 애꿎은 피해자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노인들은 “연말에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아 매우 기쁘다”면서 “채소를 이웃들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잉카문명 매듭문자의 비밀, 21세 하버드생이 풀었다

    잉카문명 매듭문자의 비밀, 21세 하버드생이 풀었다

    잉카문명이 매듭문자로 남긴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이 비밀이 드디어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하버드대학에 재학 중인 청년 매니 메드라노(21)가 잉카 ‘키푸’를 판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남미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키푸는 잉카문명이 남긴 매듭문자다. 다양한 색깔의 줄로 매듭을 지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키푸의 비밀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영국의 페루전문가 윌리엄 번스 글린이다. 키푸가 잉카문명이 문자 대신 사용하던 그래픽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글린은 해석에 심혈을 기울였다. 글린은 키푸가 인구조사 결과, 잉카 왕실의 이야기, 노래가사 등을 전하고 있다는 사실만 어렴풋이 확인했지만 정확한 뜻은 풀어내지 못했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2014년 숨지고 말았다. 글린이 사망하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1000여 개 키푸의 비밀도 그대로 묻히는 듯했다. 하지만 하버드 재학생 메드라노가 연구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비밀을 베일을 벗게 됐다. 수학을 좋아한다는 메드라노는 글린이 사망한 직후 키푸에 관심을 갖고 해석에 도전했다. 19살 때였다. 메드라노는 스페인이 기록으로 남긴 인구조사 결과를 참고해 매듭을 연구하면서 3년 만에 키푸의 기본 원리를 파악했다. 줄의 색깔, 매듭의 방향과 형태 등이 각각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메드라노의 연구 결과는 2018년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중남미 언론은 “지금까지 잉카에 대한 기록은 중남미를 점령한 스페인이 남긴 것이 전부였다”며 “매듭문자의 비밀이 풀리면 잉카가 스스로 남긴 기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리우, 경찰휴가 취소 및 군 동원…연말연시 치안 강화

    리우, 경찰휴가 취소 및 군 동원…연말연시 치안 강화

    연말연시를 맞아 인파가 몰려들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력이 부족해지면서 경찰에 지급됐던 여름휴가가 무더기로 취소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브라질 리우가 경찰 2000여 명에게 휴가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최근 보도했다. 휴가가 취소된 경찰은 전원 일선에 복귀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래도 경찰력이 부족하면 행정업무를 맡고 있는 경찰까지 모두 거리에 배치, 순찰과 경비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관광지 리우데자네이루엔 연말연시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든다. 여름철 관광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지난 크리스마스엔 관광객 200만 명이 리우데자네이루 남부 해변 코파카바나를 찾았다. 31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 사이에도 비슷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매치기, 날치기 등 각종 범죄도 덩달아 기승을 부린다. 통계에 따르면 리우에선 올해 살인사건 4000여 건이 발생했다. 살해된 경찰만도 130여 명에 이른다. 관광객이 몰려드는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리우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다. 리우는 31일부터 전투경찰 4만5000명을 각지에 투입, 치안작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브라질 연방정부는 리우의 치안이 불안해지자 10만 명 규모의 군까지 주 전역에 배치했다. 주로 범죄의 온상이 되어버린 브라질의 대표적 빈민촌인 파벨라 경비를 맡고 있는 군은 최소한 2018년까지 리우에서 작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Life& 사회공헌] 재능기부로 내일의 날갯짓 돕는다…‘기술은 나눌 때가 혁신’

    [Life& 사회공헌] 재능기부로 내일의 날갯짓 돕는다…‘기술은 나눌 때가 혁신’

    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크게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현안 해결’의 2개 축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현재 국내에서 총 1997개의 봉사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임직원당 평균 11.3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2014년 기준으로 5231억원을 사회공헌을 위해 썼다.삼성전자는 1995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2004년에는 전문·체계화를 위해 전담조직인 사회봉사단사무국을 신설했다. 2010년에는 사회공헌의 범위와 대상을 전 세계로 넓히며 각 지법인의 활동을 장려했다. 2012년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과제를 선정하고 임직원 봉사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현재 해외 9개 지역총괄 자원봉사단과 국내 8개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며 임직원 지역사회 활동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사회공헌으로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 등을 중점 운영 프로그램으로 선정해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특성 있는 공익사업을 다양하게 펼치며, 주요 이해 관계자와 파트너십을 형성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미래인재 육성’ 위한 교육 기부 사업 우선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부 사업으로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스마트 스쿨 ▲꿈멘토링 등이 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초·중·고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 융합적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사업이다. 교육에 활용되는 교재·교구는 삼성전자 임직원과 교육전문가들이 협업해 개발했다. 스토리텔링, 웹툰, 보드게임 등으로 처음 소프트웨어를 접하는 학생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방과후교실과 자유학기제로 수업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12주간의 교육을 통해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등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면서 논리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이 사업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을 하고 2014년 전국 210여개교 약 8800여명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으며, 2015년에는 258개교 1만 4000여명 학생들을 가르쳤다. 삼성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와 함께 2015년부터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청소년 자신들의 상상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겨루는 장을 마련한 것. 매년 제시되는 공통 주제에 대해 직접 아이디어, 설계, 개발 등을 하는 것으로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전국 초·중·고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15년에 열린 제1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는 ‘가족을 위한 소프트웨어’(이하 SW)라는 주제로 ‘일반 SW’와 ‘임베디드 SW’ 두 부문으로 진행됐는데, 첫 대회임에도 초·중·고 총 923팀 2940명이 도전하는 등 높은 참여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단순 기부 중심에서 벗어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스마트 스쿨’을 도입했다. 정보기술의 혜택을 지역·소득과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업을 통해 국내 도서·산간 지역의 초·중교에 최신형 갤럭시 노트,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 스쿨 솔루션, 무선AP 등 연간 약 10억원 규모의 첨단 기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원된 기기와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풍부한 자료를 활용해 학생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내용을 자기 주도적으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교사의 스마트기기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30시간 교사연수를 하고, 고려대 사범대와 협력해 학생들의 스마트 스쿨 적용 후 발달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도서·산간 지역의 총 36개 학교 112개 학급 1800여명의 학생들이 최첨단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세계 92개 국가에서 총 1133개의 스마트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꿈멘토링’은 청소년들이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본인의 적성과 꿈을 공유하고 다양한 진로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해 현업에서 일하는 임직원 멘토를 직접 만나게 된다. 임직원 1명과 6~7명의 학생이 한 그룹을 만들게 되는데 학생들은 평소 삼성전자와 직업 세계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묻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게 된다. 한 학기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유대감과 멘토링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매년 1만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삼성전자는 우리 사회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현안 해결’을 위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아이캔플러스’(eyeCan+) ▲대학생 봉사단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Volunteer Membership)’ ▲태양광 영화관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우리 주변의 불편함과 사회 현안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실천하는 공모전이다.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가 함께 지원하고, 우수한 솔루션은 실제 사회에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3년 총 1094팀 3581명이 참여했으며 2014년에는 1502팀 4097명이, 2015년에는 1235팀 5823명이 참여했다.삼성전자 임직원 5명은 지난 2012년 2월 안구마우스 ‘아이캔’(eyeCan)을 개발했다. 신체 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이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안구 마우스는 가격이 보통 12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만든 아이캔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 5만원 이내로 저렴하다. 2014년에는 기존 아이캔을 한 단계 발전시킨 ‘아이캔플러스’를 시연하는 행사를 하기도 했다. 아이캔플러스는 모니터에 연결하는 박스 형태로 만들어 기존 안구 인식장치가 있는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했다. 아이캔플러스를 모니터와 연결하고 사용자의 눈에 맞게 설정하면 모니터를 보며 자유롭게 글을 쓰거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심사를 통해 안구마우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나눔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실천할 대학생 봉사단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을 선발·운영하고 있다.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에서 대학생 200여명을 봉사단으로 선발한다. 봉사단은 1년 동안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정기봉사를 직접 기획해 실행하고, 스스로 발견한 사회 현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창의미션을 수행한다. 대학생 봉사단의 창의미션 중 하나인 ‘휠체어 이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후면거울’은 전국 지하철 63개역 121개 승강기에 설치됐으며, ‘지체장애인의 의사 표현을 도와주는 달력형 글자판’은 현재 루게릭환자 가족 70가구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삼성전자는 각 계열사 임직원들 및 전문가(MYSC 등) 등과 2013년 2월 햇빛영화관 프로젝트를 결성, ‘태양광 영화관’ 사업을 시작했다. 중고 휴대전화와 태양광 패널 등을 사용해 9만~15만원 사이의 프로젝터를 개발하고 2013년 8월 에티오피아에 햇빛영화관 1호를 설립했다. 현지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약 300명의 관객과 30여명의 기술 전수자를 양성했다. 이후 네팔, 캄보디아, 말라위 등에 보급과 개선 활동을 펼쳤다. 2013년 9월 광주 비엔날레 초청 전시, 2014년 5월 서울 디지털 포럼 참가 등을 통해 햇빛영화관을 확산시키고 있다. ●해외지원 활동도 활발 삼성전자는 ▲임직원 해외 봉사 ▲나눔빌리지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는 자발적으로 지원한 임직원 중에서 선발해 약 1주일간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벌였으며 2013년에는 아시아 국가로 확대했고 2014년에는 중남미와 CIS지역까지 넓혔다. 2015년에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잠비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멕시코, 네팔, 베트남 등 7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170명과 대학생 봉사단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20명, 의료진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여했다. 2014년부터는 프로젝트 봉사팀을 신설해 개도국 현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자가발전 랜턴, 태양광 프로젝터, 우드 스토브 등의 착한 기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나눔빌리지’는 개발도상국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빈곤 문제를 종합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교육·보건·커뮤니티 등의 시설을 마을 단위로 개선하고 마을주민 스스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4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봉,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나이지리아, 탄자니아에 나눔빌리지를 구축했으며 2015년엔 베트남 투이화 마을, 인도 베이드푸라 마을에 완공했다. 마을 개발 과정에는 마을주민을 주축으로 지역정부, 한국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주 경기장을 설계한 류춘수 건축가가 재능기부로 커뮤니티센터 설계를 맡아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한 공간에서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전쟁? 축제?…부상자 속출한 아르헨의 크리스마스

    전쟁? 축제?…부상자 속출한 아르헨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샴페인을 따고 폭죽놀이를 즐기는 풍습이 이어지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최소한 100명이 부상을 당해 응급치료를 받았다. 폭죽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가장 많았다. 25일 0시를 기해 일제히 폭죽놀이가 시작되면서 눈 등을 다쳐 병원으로 실려간 경우다. 3명은 수술을 받았다. 조용히 운전을 하던 30세 남자가 화상을 입은 황당한 사례도 기록됐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창문을 열고 운전을 하다가 자동차 실내로 날아든 폭죽을 맞았다. 순식간에 옷에 불이 붙으면서 남자는 전신 20%에 화상을 입었다. 병원 관계자는 “창문을 통해 집이나 자동차로 폭죽이 날아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남자는 2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에 즐기는 샴페인도 사고의 원인이 된다. 샴페인을 터뜨리다가 코르크마개가 미사일(?)처럼 날아가면서 다치는 경우가 많다. 올해 크리스마스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만 최소한 7명이 코르크마개를 맞고 다쳤다. 여기저기에서 폭죽이 터질 때는 유탄도 조심해야 한다. 공포를 쏘는 사람들도 있어서다. 올해는 25세 청년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친구들과 함께 집 앞에 테이블을 차려놓고 와인과 케익을 먹다 유탄을 맞았다. 와인잔을 기울이던 청년은 어디선가 날아든 유탄을 복부에 맞고 고꾸라졌다. 청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경을 헤매다 24시간 만에 끝내 숨지고 말았다. 현지 언론은 “매년 반복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폭죽을 사용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10곳 어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10곳 어디?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불안한 도시는 어디일까? 멕시코의 사법정의와 국민안전을 위한 위원회는 최근 세계에서 치안불안이 가장 심각한 50대 주요 도시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세계 인구 30만 이상의 도시 가운데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 수가 가장 많은 도시를 추려냈다. 50대 도시 중 최상위 10개 도시가 남미권 도시였다. 10대 도시는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멕시코, 엘살바도르, 브라질 등 중남미 5개국에 집중해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는 극심한 경제난이 치안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였다. 2016년 카라카스애선 인구 10만 명당 130.35건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카라카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도시란 불명예를 안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치안이 불안한 도시는 멕시코의 아카풀코였다. 아카풀코에선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 113.24건이 발생했다. 3위는 온두라스의 산페드로 술라(112.09명/10만 명), 4위는 또 다른 온두라스의 도시 디스트리토센트랄(85.09명)이었다. 5위는 살인사건율 84.67건을 기록한 멕시코 도시 빅토리아시티였다. 이어 6위 마투린(베네수엘라). 7위 산살바도르(엘살바도르), 8위 구야나시티(베네수엘라), 9위 발렌시아(베네수엘라), 10위 나탈(브라질) 순이었다. 10대 도시를 국가별로 분류하면 베네수엘라 도시가 4개, 멕시코와 온두라스의 도시가 각각 2개, 엘살바도르와 브라질 각각 1개였다. 보고서는 “중남미에는 세계인구 중 불과 8%가 살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의 33%가 발생하고 있다”며 치안불안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시리아 등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국가의 도시는 평가에서 제외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씨줄날줄] 책 선물/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책 선물/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선물에는 주는 이의 정성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책 선물은 각별하다. 자신에게나 상대방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위로가 되거나, 도움이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책을 고르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거기에 ‘메시지’까지 담는다.지난 5~9일 평양을 방문했던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제1차 세계대전의 원인과 책임을 다룬 책 ‘몽유병 환자들’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역사 교수인 크리스토퍼 클라크가 쓴 책으로 전쟁을 일으킨 독일은 물론 유럽 어느 나라도 전쟁을 원하지 않았지만 불신이 깊어지고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해지면서 마치 몽유병 환자처럼 전쟁으로 끌려 들어가게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3년 미국 뉴욕타임스의 ‘올해의 책’에 선정된 이 책을 선물한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워싱턴포스트의 외교안보 전문 베테랑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는 19일자 칼럼에서 “펠트먼은 의도하지 않은 우발적 충돌이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더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북한 리용호 외무상에서 ‘몽유병 환자들’을 전달했다”고 썼다. 펠트먼 사무차장이 직접 의도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칼럼 내용이 맞을 것 같다. 리 외무상의 반응이나 그가 과연 그 책을 읽었는지는 알려진 것이 없다. 앞서 외국 정상 간 책 선물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바로 2009년 4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받은 책 선물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참석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차베스와 악수하며 책을 선물받는 사진이 전 세계 언론에 실렸다. 차베스가 불쑥 건넨 책은 우루과이 언론인 겸 작가 에두아르도 갈레아노가 1971년에 펴낸 ‘라틴아메리카의 노출된 혈관들’로 15세기부터 현재까지 계속된 서유럽·미국 제국주의의 남미 착취를 다루고 있다. 오바마는 이 사진으로 국내에서 곤욕을 치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미국을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저서 ‘루킹 포워드’(Looking Forward)와 ‘온 아워 웨이’(On Our Way)를 선물했다. 뉴딜정책과 취임후 100일간의 성과를 다룬 책들이다. 이 전 대통령의 루스벨트와 뉴딜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한 선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로부터 ‘82년생 김지영’을 선물받았다. 평범한 보통 사람들을 살뜰하게 챙기기 바란다는 속내가 담겨 있지 않았을까. 문 대통령은 주변에 어떤 책을 선물하는지 궁금해진다. 김균미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베네수엘라 ‘디폴트’ 국민 80% 빈곤층 전락…‘경제 성장 바람’ 남미 우파 득세

    베네수엘라 ‘디폴트’ 국민 80% 빈곤층 전락…‘경제 성장 바람’ 남미 우파 득세

    올해 중남미는 자연 재해로 인한 참사와 정치, 경제적 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멕시코에서는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32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 발생해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허리케인 ‘어마’는 카리브해 인근 국가들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베네수엘라는 아르헨티나 국가부도 이후 남미 최악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아 국민의 80%가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반세기 동안 내전에 시달린 콜롬비아가 내전 종식을 선언해 지구촌에 희망을 안겼다. 중남미 지역 이념 지형은 전체적으로 ‘우향우’로 기울고 있는 모양새다.정치, 경제적으로 가장 혼란을 겪은 곳은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다. 유가 폭락으로 경제 위기가 악화하면서 반(反)정부 시위가 빈번해지자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55) 대통령은 지난 7월 제헌 의회 투표를 강행하고, 시위대를 폭력 진압하는 등 정치적 탄압을 강화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의 독재를 명분으로 경제 제재 조치를 내렸고, 결국 베네수엘라의 국가 경제는 사실상 디폴트에 상태에 이르렀다. 미국의 경제 재제 뿐만 아니라 마두로 정부가 유가 하나만을 믿고 전임 차베스 정권의 무상 복지 정책을 그대로 시행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콜롬비아, 반세기만에 내전 종식 콜롬비아는 올해 반세기만에 평화를 되찾았다. 지난해 말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지난 6월 보유한 무기 중 방범용 일부 무기를 제외한 7000여 점을 유엔에 반납해 사실상 무장해제 절차를 마쳤다. 8월 31일에는 FARC가 새 이름을 정하고 정당으로 거듭나면서 세계 최장기 무력 분쟁 가운데 하나였던 콜롬비아 내전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콜롬비아에서는 53년간의 내전으로 약 26만명이 사망했고, 6만명이 실종됐으며 700만명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핑크 타이드’ 20여년 만에 후퇴 지난 20여 년간 중남미에서 힘을 떨쳤던 ‘핑크 타이드’(온건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정치 물결) 현상은 올해 들어 약해졌다. 수년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페루 등에서 시작된 중남미 ‘우파 바람’은 지난 17일 칠레와 온두라스 대선에서 나란히 우파 성향의 후보를 당선시켰다. 기업인 출신 억만장자로 ‘칠레의 트럼프’로도 불려온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68)은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온두라스에서도 기업인 출신으로 우파 성향인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49) 현 대통령이 부정 개표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17 월드리뷰] 지독한 美우선주의, 세계를 뒤흔들다

    [2017 월드리뷰] 지독한 美우선주의, 세계를 뒤흔들다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 사회가 급변했다. 다민족·다인종 국가로서 그동안 이어졌던 미국의 정치·사회 시스템은 이후 큰 변화를 시작했다.‘미국 우선주의’를 최고 가치로 삼은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했으며, 기존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의 일방적인 재협상을 요구했다. 오랜 친구 유럽연합(EU)과도 갈등을 마다하지 않았다.미국의 올해 최대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이다. 미 역사상 유례없이 취임사에서 ‘살육‘(Carnage)이란 단어를 쓸 정도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은 미국 변화의 예고편이었다.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등 중동·아프리카 7개국 국적자와 난민의 입국을 90일 동안 금지하는 반(反)이민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민 보호가 명분이었다. 중동 국가뿐 아니라 거의 모든 나라들이 반이민행정명령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미 법원이 반이민행정명령의 효력집행 정지처분을 내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첫 고배를 마셨지만 한 차례 행정명령 수정과 헌법 소원 등을 거쳐, 12월 4일 연방대법원에서 효력을 인정받았다. 4월 6일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다. 대선 기간부터 대중 무역 적자를 거론하며 중국과 무역 전쟁을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핵 해결에 의기투합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을 유예했다. 5월 16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운을 가를 로버트 뮬러 특검이 임명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의 러시아 공모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의 파장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장(FBI) 전격 해임과 연결되면서, 법무부가 뮬러 전 FBI 국장을 특검으로 임명했다. 뮬러 특검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최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폴 매너포트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 기소했다. 특검의 칼끝이 점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6월 19일 북한 억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이 더해지면서 대북 강경 기류도 한층 강해졌다. 또 8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라는 초강경 대북 경고 발언에 북한이 ‘미국령인 괌 포격’ 위협으로 맞받으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 의지를 꺾지 않고 9월 3일 6차 핵실험에 이어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급(ICBM)인 ‘화성15형’ 발사에 나섰다. 특히 ‘화성15형’의 유효 사거리가 1만 3000㎞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북·미 협상의 ‘게임체인저’로 작용할 전망이다. 8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악의 협상으로 지목한 한·미 FTA 재협상이 시작됐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비디오콘퍼런스로 한·미 고위급 회의(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했다. 산업부는 12월 18일 국회 보고 등 국내 절차를 마쳤고 조만간 본격적인 재개정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10월 1일에는 미국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총격범 스티븐 패덕이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무차별 난사를 해, 모두 59명이 숨지고 527명이 다쳤다. 대형 참사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총기 규제에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10월 5일 뉴욕타임스(NYT)의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혐의 보도로 시작된 ‘미투 캠페인’(나도 당했어·성폭력 고발 운동)이 미국의 연예계뿐 아니라 언론계와 정치권까지 확대되면서 ‘낙마’가 잇따랐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미 의회의 공식 조사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월13일 이란 핵협정 인증 거부와 12월6일 예루살렘 선언에 나서면서,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공식 인정하면서 팔레스타인 등 중동 국가에 유혈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12월 18일에는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했다. 미국 우선주의에 바탕을 둔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전략은 중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이익과 가치에 반하는 방향으로 세계를 움직이려는 ‘경쟁자’로 명시했다. 특히 북한을 17번이나 거론하면서 이란과 함께 ‘불량 정권’으로 낙인찍었다. 12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를 35%에서 21%로, 14% 낮추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제개편안(감세안)에 서명했다. 1986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인 1조 5000억 달러(약 1623조원) 규모의 감세가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주요국 중 가장 법인세가 낮은 ‘기업 하기 좋은 국가’로 변신하면서 민간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감세의 혜택이 대기업과 상위 1% 고소득자에게 집중되면서 ‘부자 감세’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멕시코, 사상 최악 치안불안 2017년…2만3000명 피살

    멕시코, 사상 최악 치안불안 2017년…2만3000명 피살

    2017년이 멕시코 치안 역사에서 최악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 11월까지 멕시코에서 살해된 사람이 2만3000명을 넘어섰다고 멕시코 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된 범죄통계에 따르면 1~11월 멕시코에서 살해된 사람은 모두 2만3101명이었다. 살인사건에 대한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종전의 기록은 2011년 2만2409명이었다. 특히 4분기 들어 멕시코에선 살인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월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2380건으로 월간기록으론 사상 최다였다. 11월에도 2212명이 살해되면서 10월과 11월에만 피살자는 멕시코에선 4500명을 넘어섰다. 살인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데는 마약카르텔의 점조직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 마약카르텔이 소규모 조직으로 갈라지면서 세력 다툼이 본격화한 게 살인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소규모 조직의 영토 싸움, 마약류 생산을 위한 주도권 쟁탈전이 격화하면서 살인사건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기능이 약화된 것도 문제로 꼽힌다. 멕시코는 2006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군을 치안에 투입했다. 군이 ‘마약카르텔과의 전쟁’에서 선봉에 서면서 치안기관인 경찰의 조직과 기능은 오히려 약화됐다. 현지 언론은 “전통적으로 치안불안이 심각하지 않았던 곳에서도 살인사건이 급증하는 등 치안불안이 확산하는 부작용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코트라 “내년 수출 4.8% 증가… 對아세안 10%·對中 8% 늘 듯”

    코트라 “내년 수출 4.8% 증가… 對아세안 10%·對中 8% 늘 듯”

    내년 수출액이 올해보다 4.8% 늘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올해 수출액은 전년대비 16.8%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코트라는 25일 ‘2018년 수출전망 및 지역별 시장여건’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은 증가하고, 선박류와 평판디스플레이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는 내년 수출이 ▲제조업과 정보기술(IT) 경기 호조 ▲한·중 관계 개선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 품목 단가 상승 등으로 올해 대비 4.8% 증가한 6064억 달러로 전망했다. 올해 두 자릿수 증가율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하지만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는 중국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안정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중산층 소비력 확대와 사드 피해 완화로 올해보다 대중국 수출이 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지역의 경우 IT 등 첨단 융합산업 시장 확대로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반덤핑 등 수입규제와 통상법을 통한 제재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철강, 화학, 섬유 등이 타깃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유럽 수출은 1.5% 늘어나고 대일본 수출도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남미 지역 수출 증가율은 3.8%로 예측됐다. 대인도 수출은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추진에 힘입어 올해 대비 8.8% 증가하고, 아세안(ASEAN)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10.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세안은 경제 통합 가속화와 중산층 증가 등으로 지역 내수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독립국가연합(CIS) 내년 수출도 10.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 경제의 안정화와 러시아 및 우즈베키스탄 등 주요국 경기 부양 개발 프로젝트 등이 호재로 꼽힌다. 보고서는 13대 주력품목 중 6개(일반기계·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컴퓨터·철강)는 수출 증가, 5개(무선통신기기·가전·자동차부품·섬유류·석유제품)는 올해 수준 유지, 2개(선박류·평판디스플레이)는 수출 감소를 예상했다. 4차 산업혁명, 중국 수요 급증 등으로 일반기계·반도체·석유화학 제품의 내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남미 축구 지도자 둘 미국 대배심 유죄 평결, 양형 확정된 것도 둘 뿐

    남미 축구 지도자 둘 미국 대배심 유죄 평결, 양형 확정된 것도 둘 뿐

    남미 축구 지도자 둘이 미국 법정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뉴욕 법원 대배심은 22일(현지시간) 조제 마리아 마린 전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과 후앙 앙겔 나푸트 남미축구연맹(CONMEBOL) 전 회장의 여러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함께 갈취 등의 혐의로 기소된 마누엘 부르가 전 페루축구협회 회장에 대한 평결은 성탄 이후로 미뤄 내리기로 했다. 상파울루 주지사를 지내기도 했던 마린은 돈세탁과 전자사기 음모 등 6~7가지 혐의에 대한 유죄 평결이 내려졌고, 파라과이축구협회 회장을 지냈던 나푸트는 갈취와 두 건의 전자사기 음모 혐의에 대한 유죄가 인정됐다. 미국에서의 축구 지도자 관련 재판은 코파 아메리카와 같은 국제대회 중계권과 마케팅 권리를 둘러싼 광범위한 범죄를 다뤘으며 미국 검찰은 모두 2억달러(약 2160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달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임원이었던 호르헤 델혼은 뇌물로 200만달러(약 21억 6000만원)를 받은 혐의가 드러나 기소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곧바로 성명을 발표해 “지위를 남용하고 국제 축구대회를 개인의 이익을 취하는 장으로 전락시킨 이들을 단죄하려는 미국 당국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2015년 5월 미국 뉴욕 검찰은 아메리카 대륙의 축구 지도자 40명 이상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지난 10월 헥토르 트루일로 전 과테말라축구협회 회장이 가장 먼저 전자사기 혐의를 유죄 취지로 시인하며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맨처음 양형이 확정됐다. 얼마 안 있어 케이먼제도 축구협회 회장을 지낸 코스타스 타카스가 1년 3개월 형을 언도받았다. 40여명이 기소된 가운데 둘만 양형이 확정되고 이제야 둘이 평결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갈 길이 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주말 영화]

    ■미션(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미션’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아름다운 음악 ‘가브리엘의 오보에’로 더 기억에 남은 작품이다. ‘가브리엘의 오보에’는 요즘엔 사라 브라이트만이 모리코네를 설득한 끝에 노랫말을 붙여 부른 크로스오버 곡 ‘넬라 판타지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모리코네는 세계 최고의 영화음악가로 꼽힌다. ‘석양의 무법자’, ‘시네마 천국’ 등 주옥같은 영화음악을 숱하게 남겼다. 아카데미 상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는데 ‘미션’을 포함해 무려 여섯 번이나 후보에 올랐으며 2016년 ‘헤이트풀 8’로 결국 오스카를 거머쥐었다. 18세기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럽 강대국에게 처절하게 짓밟혔던 남미 원주민들의 수난을 조명한 ‘미션’은 영국 출신의 감독 롤랑 조페가 연출했다. ‘킬링 필드’로 데뷔해 아카데미상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3개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그다음 작품인 ‘미션’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최고 감독으로 우뚝 섰다. 1986년작. ■34번가의 기적(EBS1 일요일 낮 1시 55분) ‘나홀로 집에’ 등으로 유명한 가족 영화의 대가 존 휴즈가 제작한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영화 중 하나다.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지 않는 6살짜리 꼬마(마라 윌슨)와 백화점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일하는 노인(리처드 아텐보로)과의 이야기를 통해 산타클로스가 대변하는 가족의 따뜻함과 사랑, 가치를 일깨우는 작품이다. 1947년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작품을 리메이크 했다. 1994년작.
  • [여기는 남미] 브라질 대통령, 건강 악화는 부두교 저주 때문?

    [여기는 남미] 브라질 대통령, 건강 악화는 부두교 저주 때문?

    최근 건강이 좋지않은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주술가의 돌발 치료(?)를 받았다. 테메르 대통령은 최근 집권여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이 개최한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전국 대의원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였다. 돌발사건은 테메르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뒤 벌어졌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가 불쑥 연단에 올랐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경호원들마저 그를 저지하지 못했다. 반소매 셔츠 차림에 선글라스까지 머리 위에 얹어 낀 남자의 손엔 나뭇가지들이 들려 있었다. 대통령에게 다가선 남자는 나뭇가지를 흔들며 치료의식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남자는 "누군가 테메르 대통령에게 부두교 저주를 퍼부었다. 그래서 몸이 안 좋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부두교는 애니미즘적 민간신앙이다. 나뭇가지를 신체 구석구석에 나뭇가지를 흔들며 주문을 외는 건 저주를 푸는 의식이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지만 테메르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대응했다. 다가온 남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고, 의식이 진행될 때는 두 팔을 들어 나뭇가지를 흔드는 데 방해(?)가 되지 않게 했다. 신원은 뒤늦게 알려졌다. 남자는 '파이 데 산토'라고 불리는 주술가였다. 그는 "누군가 테메르 대통령을 죽이기 위해 저주를 했다"면서 "대통령의 저주를 풀기 위해 공개석상에서 의식을 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는 어떻게 행사장에서 연단에 오를 수 있었을까? 일각에선 테메르 대통령의 가족이 그에게 치료를 부탁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브라질 대통령비서실은 공식 브리핑에서 소문을 부인했다. 대통령비서실은 "남자가 스스로 행사장을 찾은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의 가족과도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테메르 대통령은 10월부터 지금까지 전립선수술 등 모두 3차례 수술을 받았다. 연이어 수술을 받으면서 테메르 대통령은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아시아순방을 연기했다. 사진=UOL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유튜브로 마약카르텔 두목 조롱한 남성, 처참히 살해돼

    유튜브로 마약카르텔 두목 조롱한 남성, 처참히 살해돼

    “마약카르텔에 대해선 절대 입도 열지 마라.” 멕시코 주민이라면 이 말을 명심해야겠다. 멕시코의 유명 유튜브 이용자가 끔찍한 살인을 당했다.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마약카르텔의 두목을 놀린 게 화근이 됐다. 시날로아주에 살던 청년 유튜버 호세 루이스 라구나스가 식당에서 공격을 당한 건 지난 18일 저녁(현지시간). 친구와 식사 중인 청년에게 일단의 괴한들이 접근해 “네가 라구나스냐?”고 물었다. 청년이 그렇다고 답하자 괴한들은 바로 총을 꺼내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다. 라구나스는 머리와 가슴 등에 최소한 15발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괴한들은 청년이 쓰러지자 식당 밖에 세워져 있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올라 사라졌다. 괴한들이 누군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마약카르텔 조직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사건이 발생하기 1주 전 라구나스는 1편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잔뜩 취한 상태로 카메라 앞에 선 라구나스는 “나는 멘초 앞에서도 바지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며 수다를 떨었다. 멘초는 할리스코의 악명 높은 마약카르텔 ‘신세대’를 이끄는 우두머리다. 그런 멘초를 라구나스는 영상에서 잔뜩 놀려댔다. 그러면서 “(아무리 이렇게 그를 놀려도) 멘초는 절대 나에게 어떤 피해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괴한들이 라구나스의 이름을 확인한 뒤 바로 총을 쏜 점을 보면 마약카르텔이 보복한 것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살된 라구나스는 평소 사치를 즐겼다. 고급승용차를 타면서 동물박제, 총기 등을 들고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을 찍을 때면 언제나 잔뜩 술에 취한 상태였다. 술에 취해 막말을 늘어놓는 그의 영상에 멕시코 누리꾼들은 열광해왔지만, 결국 비극적 최후를 맞고 말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글로벌 신약 개발’… 보건 일자리 10만개 늘린다

    ‘글로벌 신약 개발’… 보건 일자리 10만개 늘린다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을 집중 육성해 신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수출 규모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 보건산업은 경기 둔화에도 연평균 5%씩 성장하는 유망 산업이지만, 우리나라는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이 5곳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이 영세해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보건복지부는 2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보건산업은 2021년 시장 규모가 2조 4000억 달러(약 26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37조 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7.3%씩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보건산업을 미래형 신산업으로 보고 지난 3월부터 ‘중장기 전략기획단’을 운영해 육성 방안을 논의해 왔다. 정부는 신약 연구개발(R&D) 강화, 전문인력 양성, 창업 지원, 수출 지원 강화에 범부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1조 7000억원이었던 민·관 R&D 투자는 2022년까지 2배인 3조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3개에 불과했던 글로벌 신약 개발은 2022년까지 15개, 2025년까지는 23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국내 백신 자급률은 지난해 46%에서 2020년 70%로 끌어올린다. 수출, 세제 지원을 통해 5년간 1100개 제약·바이오 기업 창업도 유도한다. 국내 생산량의 60%를 수출하는 의료기기는 해외진출을 더 강화한다. 현재 동남아시아에만 있는 해외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중동과 중남미 지역에도 구축한다. 유망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R&D를 강화해 2030년까지 ‘세계 최초 제품’을 30개 출시한다는 목표다. 화장품 산업은 2022년까지 세계 3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난해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5위였다. ‘화장품산업 진흥법’을 제정하고 화장품 기업에 대한 수출정보와 인허가 등을 다루는 종합 상담창구를 개설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육성 계획이 목표대로 이뤄지면 일자리는 지난해 17만개에서 2022년 27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복지부는 전망했다. 수출액은 같은 기간 102억 달러(약 11조원)에서 210억 달러(약 22조 7000억원)로 늘어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프라 풍부한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인프라 풍부한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최근 지식산업센터가 연이어 분양하고 있다. 미사강변도시에는 총 4곳의 지식산업센터가 조성되며 그 중 착공 비율이 가장 높은 U1 단지의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인근 분양가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 업종 위주 33~56m² 규모의 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중, 대형(99~132m²) 위주의 기존 지식산업센터들과 차별화된다. 소형 위주 구성으로 인해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 만큼 기존 소규모 업체들의 이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울 및 주요 도시로의 이동이 빠르고 편리한 것에 비교해 임대료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오피스와 함께 분양되는 기숙사도 9000만원대의 실속 있는 금액으로 최근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축 원룸형 오피스텔 임대의 경우 시세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70만원 수준이다. 이에 반해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기숙사는 향후 입주물량 임대 시세 보수적 산정 시에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0만원이다. 편의성을 갖춘 풀옵션 기숙사로 미사지구에서 유일하게 IOT 인공지능 적용으로 편리하게 가전 제어를 할 수 있다. 또한 오피스는 업무와 휴식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설계로 인해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각종 세금감면 혜택도 적용된다. 오는 2019년 말까지 지신산업센터를 최초 분양받은 입주자가 오피스를 직접 사용할 경우 50%의 취득세가 경감된다. 사업시설용으로 직접 사용하는 경우엔 재산세의 37.5%를 감면받게 된다. 연면적 27,225.17㎡ 규모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구조의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와 기숙사 외에도 상가로 이뤄진 비즈니스 복합시설이다. 여기에 공동취사시설, 휴게실, 옥상정원 등 각종 지원 시설과 휴식 시설, 넉넉한 주차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업무의 편의성과 함께 편안한 휴식과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11일 착공 승인을 받았으며 12일에 분양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바로 계약서 발행이 가능하게 됐다.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2019년 10월 입주 예정으로 하남미사 자족지구 6-2BL에 위치해 있으며 미사지구 내 자족시설용지 중에서 착공 비율이 가장 높다. 자세한 문의 및 상담은 분양 홍보관이나 문의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분양 홍보관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 중앙로 173 리버에비뉴 311호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폭염 속 웅덩이 물 마시는 구걸 소녀…아르헨, 분노와 충격

    폭염 속 웅덩이 물 마시는 구걸 소녀…아르헨, 분노와 충격

    한 주 전, 38℃가 넘는 폭염이 몰아친 아르헨티나의 한 빈곤 지역에서 한 어린 소녀가 더러운 웅덩이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 고인 물을 마시는 충격적인 모습이 세상에 공개돼 남미 사회에 분노를 일으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미시오네스 온라인’ 보도를 인용해 13일 오후 정오쯤 현지 도시 포사다스에서 포착된 위와 같은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소녀는 인근 지역에 사는 공동체 브아 과라니족의 일원으로, 도시로 나와 다른 아이들과 함께 구걸하던 중 갈증을 느끼고 마실 물이 없어 웅덩이 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브아 과라니족 사람들은 도시 사람들과 정부로부터 계속해서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만, 그보다 이렇게 아이들이 도시로 나와 구걸해 얻는 수입이 커 아이들을 착취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설명했다. 해당 사진은 미시오네스 온라인의 한 기자가 미트레 거리를 따라 차를 몰고 가던 중 신호등에 걸려 멈춰섰을 때 그런 장면을 보고 촬영한 것이다. 해당 지역에 사는 이 기자는 종종 아이들이 구걸하는 모습을 목격해 왔는데 이를 세상에 알리고자 해당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그 역시 몇 년 전부터 동료들과 함께 차량에 생수병을 싣고 다니며 목이 마른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속 아이는 이후 병원으로 보내져 의사의 진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사진은 유니세프 아르헨티나에서 일하고 있는 미구에 리오스라는 이름의 한 자원봉사자가 공유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그녀는 “아르헨티나가 폭염에 휩싸였을 동안 과리니족의 한 소녀는 웅덩이 물로 갈증을 풀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사회에서 뭔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 그렇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왜 내가 이 사진을 게시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브아 과라니족은 과라니어를 사용하며 포사다스 등 아르헨티나 특별 구역부터 브라질 남부, 파라과이 일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미시오네스주(州)에 사는 브아 과라니족의 총인구는 약 3000명으로 알려졌다. 사진=미시오네스 온라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제총 들고 경찰 맞서는 정치인…아르헨 시위 격화

    사제총 들고 경찰 맞서는 정치인…아르헨 시위 격화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유혈사태에서 ‘전사’로 변신한 정치인이 언론에 포착됐다. 사회에선 정치의 후진성을 확인했다는 탄식이 터지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전쟁을 방불케 하는 과격시위가 벌어졌다. 우파 정부가 밀어붙인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좌파 시위대가 거리투쟁에 나서면서다. 인명피해를 우려한 당국이 경찰에 발포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경찰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언론에 눈에 띈 건 직접 제작한 무기(?)를 들고 경찰을 공격하는 장발의 남자다. 보호안경까지 끼고 길거리 투쟁에 나선 남자는 나무를 테이프로 묶어 엉성하게 만든 장총(?)을 들고 경찰에 맞섰다. 경찰을 향해 계속 발포하며 돌격대 역할을 한 남자는 단번에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신원은 금세 확인됐다. 남자는 올해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하원의원후보로 나섰던 현역 정치인 세바스티안 로메로였다. 노동자 통합사회주의당 후보로 나섰던 그는 예비선거에서 낙선해 결선에 나가진 못했지만 여전히 정당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정치인이다. 정당인이 폭력시위에 앞장 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르헨티나 사회에선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런 사람이 의회에 입성하려 한 거냐? 국가적 망신이다”, “의회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질 뻔했네” 등 폭력을 주도한 그를 비난하는 글이 인터넷에 도배되고 있다. 이밖에도 “낙후한 정치가 이런 사람을 의원후보로 만드는 것”, “선진 민주주의, 아직 기대하기 힘들겠구나” 등 정치권 전반에 대한 실망감도 확산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선 이번 사태로 경찰 88명이 부상,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연금개혁에 대한 법안은 12시간 마라톤 심의 끝에 19일 오전 국회를 통과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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