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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에 해저박물관 만든다

    [여기는 남미]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에 해저박물관 만든다

    남미 볼리비아의 유명한 관광지 티타카카 호수에 해저박물관이 개관한다. 볼리비아 문화여행부는 3일(현지시간) "티티카카 호수에 고대 유적을 테마로 첫 해저박물관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티카카 호수는 세계 최대 소금 사막인 우유니사막과 함께 볼리비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2013년 티티카카 호수 바닥에서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볼리비아 문화여행부와 브뤼셀리브레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탐사에서 발견된 유물은 최소한 2000여 점. 고대 여성들이 사용하던 빗과 그릇류 등 티아와나코와 잉카 시대의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유물이 대거 발견되면서 티티카카 호수는 고대유적지로 새롭게 조명받게 됐다. 티티카카 호수엔 해저유적을 돌아보는 스쿠버다이빙 붐이 일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티티카카 호수 주변에 이미 복수의 민간업체가 스쿠버다이빙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해저투어상품까지 개발돼 여행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볼리비아가 티티카카 호수에 해저박물관을 개관하기로 한 건 붐이 일기 시작한 티티카카 해저관광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편 볼리비아 문화여행부는 티티카카 호수가 바닥에 감추고 있던 유적의 비밀을 4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브뤼셀리브레대학과 공동으로 탐사를 진행하며 제작한 영상을 통해서다. 30분 분량의 영상에는 탐사과정에서 발견된 유적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고 한다. 윌마 알라노카 볼리비아 문화여행부장관은 "탐사과정을 요약한 영상으로 티아와나코 문화가 남긴 유적에 대한 정보를 집약적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아와나코는 잉카시대가 도래하기 전 꽃피웠던 고대 문명이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미·중 통상전쟁의 도화선으로 등장한 콩, 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미·중 통상전쟁의 도화선으로 등장한 콩, 왜?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미국산 대두(콩)가 핫이슈로 등장했다. 중국 정부가 국내 대두 생산업자(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미국산 대두를 대미 보복조치 대상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미 무역대표부(USTR)가 4일 오전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 1300여개 세부 품목을 발표한지 10시간 뒤 중국 정부도 대두와 자동차 등 미국산 수입품목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하게 맞받아쳤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화공품 등 14개 분야 106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관세부과 품목 명단에는 대두 외에도 옥수수와 옥수수 분말, 수수, 미가공 면화, 신선 소고기, 냉동 소고기, 담배 등의 농산품이 대거 포함됐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조치의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상황에 따라 추후에 공표하겠다”고 전했다.이에 미국은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샤오핑 미 대두수출협의회 중국 지사장은 이같이 밝히고 보복관세 부과는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지사장은 미국 대두 수출업계는 중국의 이번 조치를 예상했다면서 미 대두수출협의회가 중국의 이번 보복관세 조치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농업농촌부와 재정부는 이에 앞서 3일 공동성명을 통해 올해 농업과 농가 우대정책에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성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대두 및 옥수수 생산업자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치를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들 부처는 “중앙 정부가 관련 보조금을 총괄적으로 마련한다”며 “구체적인 범위와 기준은 각 성급 인민정부가 중앙정부 요구와 현지 실정에 따라 정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대두의 보조금 지급 표준은 옥수수보다 높게 책정해 국내 대두 생산업자를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미국산 대두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지지하고 나섰다.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중국이 미국산 대두의 대체재를 구하기 어렵고 중국산 식용유와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우려해 대두 수입 제한을 못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라질 등 남미 국가와 러시아에서 중국 시장에서 미국산 대두를 밀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이미 브라질이 미국을 제치고 중국 1위 대두 수입국이 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은 대두보다는 땅콩기름을 더 선호하고 경제발전으로 중산층을 중심으로 올리브유 소비도 증가해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다고 환구시보가 부연했다.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미국산 대두가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중국의 농가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국제무역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은 미국이라며 미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이 미국산 대두에 불공정한 이익을 제공함에 따라 미국산 대두가 중국 시장에 덤핑(dumping)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중은 그동안 고율관세 조치를 주거니받거니 해온 만큼 이번 미국의 조치에 맞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 등에 보복관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중국 재정부는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에 따라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항공기에 대한 후속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최대 시장이고, 자동차는 두 번째로 큰 판매처로 꼽힌다. 특히 대두는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400억 달러(약 42조원) 어치 가운데 미국산이 140억 달러나 되기 때문에 파괴력이 매우 크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규모가 9.2%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보복 조치를 취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수출도 타격을 받게 된다. 미국 농산품 생산지는 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표밭이었다는 점에서 미국산 농산품에 대한 제재가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대두와 돼지를 많이 생산하는 상위 10개 주 가운데 8곳에서 승리를 휩쓸었다. 중국의 대두 보복관세 전략은 지난달 상무부가 국영기업인 중국양유(糧油)식품집단(COFCO)을 비롯한 대미 수출기업들을 불러 개최한 회의 때 제안됐다. 정책 입안에 관여한 중국 관리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부과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어떤 방식이든 간에 신중하고 비례적일 것”이라고 말해 보복관세 부과를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미국산 대두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중국 사정 역시 녹록치 않다. 미국산 대두에 의존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상당한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너무 쉽게 꺼내 든 카드가 아니었느냐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사육국이자 돼지고기 소비국가이다. 돼지고기는 매일 밥상에 올라갈 정도로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다. 중국이 미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으로부터 수입한 대두는 대부분 돼지 등 가축 사료나 식용유 등으로 이용된다. 그런 만큼 중국인들의 소득 증가로 고기 섭취가 늘어나면서 가축사료 등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지 않으면 중국 내 생산량으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 대두 수입의 상당량이 4억 마리에 이르는 중국내 돼지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 대두 수입 축소가 사료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블룸버그통신은 돼지고깃값 상승이 13억 중국 국민의 체감물가를 움직여 정치적 불똥을 튀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최대 대두 수입처인 신시왕(新希望)그룹 류융하오(劉永好) 회장은 “대두 수입을 장기간 제한하면 중국 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원료 가격이 상승하면 사료 가격이 영향을 받고, 궁극적으로 전 인민에게 영향을 준다”라고 지적했다. 바이밍(白明) 상무부 산하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도 “대두는 중국의 고정 수요품목으로 대두을 손댈 경우 적 1000명을 죽이려다가 아군 800명을 희생하는 꼴”이라며 “대두에 보복관세를 추가하면 사료 가격이 올라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시기적으로도 중국이 대두 보복관세 카드를 내놓을 적기가 아닌 것 같다는 시각도 있다. 지금부터는 주로 남미의 대두 수확기라 향후 6개월 동안은 미국 시장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미국산 대두 수입을 규제하는 효과가 반감되는 이유다. 미국 퍼듀대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수입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산 콩의 수출은 최대 71% 정도가 감소하고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연간 17억~33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중국에도 상당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농업경제학자인 퍼듀대 워리 타이너 박사는 “중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쳐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미·중 양국은 지난달 말 ‘미국산 대두’를 놓고 물밑 협상을 벌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농업부 소속 대외협력 관료들과 미국 대두수출협회 회원사들이 베이징에서 만나 미국산 대두의 중국 수출을 지속할 방안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케빈 스콧 미 대두수출협회 이사는 “중국 측에서 회담을 요청해 대두 문제를 논의하길 원했다”며 “중국은 대두 무역에서 파국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콜라에서 죽은 생쥐가…충격적인 소비자 고발 영상 논란

    콜라에서 죽은 생쥐가…충격적인 소비자 고발 영상 논란

    외국에서 청량음료를 살 때는 이상한 물체가 들어있지 않은지 꼭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코카콜라에서 죽은 생쥐가 나왔다는 고발 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고발자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의 프레이레에 사는 남자 디에고 페레이라다. 남자는 "패트병 안에 무언가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는 그럴 리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영상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3분 20초 분량의 영상은 1.5리터짜리로 보이는 코카콜라 1병을 앞에 둔 촬영자(페레이라)의 자기소개로 시작된다. 그는 "아르헨티나 프레이레에 사는 디에고 페레이라"라고 실명을 밝히고 영상을 촬영하게 된 사유를 간단히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패트병을 오픈하지 않았다며 플라스틱 마개가 있는 부분을 꼼꼼하게 보여준다. 그의 설명대로 병은 밀폐된 상태다. 하지만 병속엔 무언가 둥둥 떠 있는 게 보인다. 페레이라는 "이제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보자"면서 병을 들고 정원으로 나간다. 잠시 후 노란색 양동이를 들고 다시 나타난 그는 마개를 따고 콜라를 양동이에 붓기 시작한다. 콜라가 다 빠져나간 뒤 병을 보면 충격적이다. 병에는 죽은 생쥐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페레이라는 "지금 얼마나 지독한 냄새가 나는지 모른다"면서 "이제 지금 우리가 마시는 것이다. 더 맛있으라고 이런 걸 집어넣은 것이냐"고 말한다. 그는 "코카콜라에 항의했더니 공장이 얼마나 청결한지 직접 와보라. 절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하더라"면서 어이없어 한다. 영상이 공개되자 여론은 발칵 뒤집혔다. 누리꾼들은 "우리가 지금까지 저런 음료를 마신 거냐" "이런 일이 벌써 몇 번째냐. 도대체 바뀔 기미가 안 보인다"는 등 회사를 질타하고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청량음료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다. 국민 1인당 청량음료 소비량은 연 131리터에 이른다. 사진=영상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개방형직위 임용△식품산업정책실 외식산업진흥과장 이재식◇과장급 전보△농림축산식품부(정책기획관실 지원근무) 박은엽△농업기반과장 박종훈△농림축산검역본부 수출지원과장 이영구△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비안전과장 노영호◇과장급 승진△간척지농업과장 박재수△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장 이명남 ■공정거래위원회 ◇과장직위 신규임용△고객지원담당관 양병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 김선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무 승진△경영지원 담당 신우범△노사대책 및 노동정책 담당 남용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항공기체계부장 김승호△무인기체계부장 김동민△항공추진실장 김재환△비행시험실장 김중욱△기획조정국장 정기훈◇위성연구본부△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최재동△위성본체개발부장 천이진△위성탑재체개발부장 용상순◇기술연구본부△미래융합연구부장 주광혁△기획조정국장 우승수◇나로우주센터△운영관리실장 이철형△비행안전기술실장 최용태△시설안전기술실장 강치광◇위성정보센터△위성운영실장 정대원△위성활용실장 채태병△영상체계개발실장 이동한△기획조정국장 김준백◇경영본부△기획부장 황보신△행정부장 송한섭△안전시설부장 정진경△정책연구부장 이준△홍보협력실장 이규수△사업전략실장 최남미
  • 가위, 손톱깎이 꿀꺽…배 속에 ‘철물점’ 차린 남자

    가위, 손톱깎이 꿀꺽…배 속에 ‘철물점’ 차린 남자

    독특한 식탐(?)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한 남자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에 참여한 의사들은 "이상한 물체를 삼킨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쿠바의 32세 청년 레오스바니 로페스가 복통을 느끼기 시작한 건 지난해 중반. 처음엔 심각성을 몰랐지만 해를 넘기면서 복통이 계속되자 청년은 최근 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를 찍어본 병원은 "정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배 속에 이상한 게 들어 있다"며 수술을 제안했다. 수술실에 들어간 의사들은 청년의 배를 열고 깜짝 놀랐다. 배 속에 별별 물건이 가득했기 때문. 청년의 배에서 수술팀이 꺼낸 물건은 40점에 이른다. 특히 철제 물건이 많았다. 32점이 가위, 손톱깎이, 머리핀 등 철로 만든 제품이었다. 나이를 1살 먹을 때마다 철제 물건을 1점씩 삼킨 셈이다. 수술에 참여한 세스페데스병원의 의사 마리아 훌리아 오헤다(여)는 "청년이 이상한 물건을 삼킨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직접 보니 위가 철물점을 연상케했다"고 말했다. 청년이 삼킨 물건 중 가장 길이가 긴 건 11.5cm짜리 철조각이었다. 나머지 8점은 돌조각과 유리조각 등 비금속 물체였다. 워낙 이상한 물건이 가득하다 보니 수술에도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수술은 2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오헤다는 "40년 의사생활을 하면서 이상한 물체를 삼킨 환자를 보긴 봤지만 로페스처럼 많은 금속물체를 삼킨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가위 같은 물건을 어떻게 삼켰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사진=보세로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와우! 과학] 말라리아, 안녕…‘모기 박멸’ 새 방법 찾았다

    [와우! 과학] 말라리아, 안녕…‘모기 박멸’ 새 방법 찾았다

    말라리아 등의 질병을 옮기는 모기를 박멸하는 다양한 과학적 방법이 연구 중인 가운데, 해외 연구진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모기 박멸 방법을 공개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진이 캐냐 의학연구협회,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 공동 연구진은 케냐 출신의 말라리아 환자 13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연구진이 개발한 알약을 먹게 했다. 해당 알약은 기생충 감염과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된 이버멕틴이다. 이버멕틴은 기생충 체내의 염소 농도를 높여 죽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 같은 척추동물에는 존재하지 않아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이버멕틴은 동물 기생충에 효과가 있어 동물의약품으로 분류됐었지만, 인간에게도 기생충 박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돼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매년 2억 명의 사람들에게 투여됐다. 이번 실험은 고용량의 이버멕틴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세 그룹으로 나눈 말라리아 환자 139명에게 각각 몸무게 ㎏당 600mcg(마이크로그램), 300mcg, 위약 등을 3일 동안 먹게 했다. 일반적으로 이버멕틴의 적정 투약량은 ㎏당 150mcg이다. 이후 이들에게서 채취한 혈액을 모기 샘플에게 먹게 한 결과, 각각 600mcg과 300mcg의 고농도 이버멕틴을 투약한 사람을 물어 혈액을 빨아들인 모기의 97%가 2주 이내에 죽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미국 테크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고용량의 이버멕틴이 혈액 내에서 약 한 달이 지나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부작용 등을 고려한다면 600mcg보다는 300mcg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600mcg을 투약한 실험참가자 45명 중 11%에게서 고용량 이버멕틴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하지만 300mcg을 투약한 실험참가자 48명 중 부작용이 나타난 사람은 4%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새로운 타입의 모기 박멸제 및 말라리아 치료제를 만드는데 도움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저널 ‘란셋 감염질환’(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경찰까지 전멸…마약 조직 지배하는 멕시코 유령도시

    [여기는 남미] 경찰까지 전멸…마약 조직 지배하는 멕시코 유령도시

    무법천지가 되면서 썰렁한 유령도시로 전락한 멕시코의 국경도시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갈수록 황폐해지고 있는 문제의 도시는 치와와주에서도 가장 위험한 곳으로 꼽히는 과달루페. 무법천지를 피해 주민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경찰까지 사라진 도시엔 기분 나쁜 적막감만 흐르고 있다. 미국 텍사스와 얕은 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국경도시 과달루페는 마약카르텔에겐 전략적 요충지였다. 10여 년 전 시날로아와 후아레스의 마약카르텔 간 참혹한 '영토전쟁'이 시작된 이유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멕시코 중앙정부는 치안유지를 위해 2008년 과델루페에 군과 경찰 1만1800여 명을 투입했다. 하지만 군을 투입한 건 불난 곳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됐다. 2010년 과달루페와 인근 후아레스에선 3825명이 살해됐다.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이 낳은 사망자 중 15%가 이들 2개 도시에서 발생했다. 후아레스보다 과달루페의 피해가 더 컸다. 과달루페에선 경찰이 전멸했다. 2010년 10월 발생한 여경 에리카 아르출레타의 피살사건은 과달루페 공권력 붕괴의 대표적 사건이다. 당시 28세였던 아르출레타는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과달루페에 배치됐다. 처음엔 휘하 부하경찰이 7명이었지만 모두 피살되거나 마약카르텔의 협박을 받고 사직했다. 홀로 남은 그는 장총을 매고 매일 혼자 순찰을 돌다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던 그녀는 납치된 지 2개월 만에 하천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아르출레타 사건 이후 과달루페의 지방경찰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중남미 언론은 "모두 피살되거나 마약카르텔의 협박을 받고 옷을 벗어 지방경찰은 이제 단 1명도 남아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사라지면서 과달루페는 마약카르텔이 통치하는 땅이 됐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다 결국은 피난길에 올랐다. 2005년 4600명을 웃돌던 과달루페의 주민은 이제 1500명 정도가 남았을 뿐이다. 익명을 원한 한 여자주민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 고향을 떠나지 못하고 있지만 정말 불안하다"며 "(인터뷰를 하는 지금도 마약카르텔의) 누군가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라디오쇼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무려 200m…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 바 탄생

    무려 200m…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 바 탄생

    부활절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 바가 아르헨티나에서 만들어졌다. 초콜릿 축제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관광도시 바릴로체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길이 200m짜리 초콜릿 바가 제작됐다. 초콜릿 바는 '세계 최장 초콜릿 바'로 기네스 등재가 추진된다. 바릴로체에선 해마다 부활절연휴에 초콜릿 축제가 열린다. 주말과 4월 첫 공휴일이 연결되면서 5일 황금연휴가 된 올해는 특히 다채로운 행사가 많이 열렸다. '세계에서 가장 긴 초콜릿 바 만들기'는 초콜릿 축제의 메인 이벤트로 기획됐다. 아르헨티나의 내로라는 초콜릿 장인 150명이 달려 바릴로체의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 긴 초콜릿 바를 완성했다. 사용된 재료는 기업 후원으로 마련한 초콜릿 3000kg. 주최 측은 완성 후 길이 측정을 마친 초콜릿 바를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현지 언론은 "관광객 5만여 명이 초콜릿 파티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바릴로체는 해마다 부활절연휴에 초콜릿 축제를 연다. 초콜릿으로 만든 높이 8.5m짜리 부활절 달걀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올해는 높이 2m짜리 초콜릿 토끼와 역시 초콜릿으로 만든 토끼집, 초콜릿으로 만든 자이언트 부활절 50개 등이 만들어져 바릴로체 거리에 전시돼 화제가 됐다. 2일까지 이어지는 '눈 가리고 초콜릿 맛보기', '초콜릿으로 만든 조각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관계자는 "축제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브라질, 우루과이 등 주변국에서도 외국인관광객이 다수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주말에 톈궁 1호 떨어지나...우주위험위기경보 발령

    주말에 톈궁 1호 떨어지나...우주위험위기경보 발령

    중국 첫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4월의 첫 날이면서 만우절인 1일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국천문연구원은 지구로 추락 중인 톈궁 1호가 30일 오전 9시 기준 고도 182.1㎞에 진입했으며 지속적으로 고도가 낮아지고 있어 다음달 1~2일 사이에 지표면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예상 추락시간대는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6시 3분~2일 오후 2시 3분 사이이며 추락 가능지역은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를 포함한 넓은 범위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역시 추락 가능 범위 안에 포함돼 있는 상태다. 천문연구원은 텐궁 1호에 대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용하고 있으며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락 상황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추락 예상지점은 대기 흐름과 밀도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추락 지역은 추락하는 우주물체의 빠른 속도 때문에 더 큰 변동을 보일 수 있다”며 “한국이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도 추락하기 1~2시간 전에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톈궁 1호 추락 시점이 가까워오고 추락 가능범위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과학기술정통부는 ‘인공우주물체 추락 및 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라 30일 오후 4시를 기해 우주위험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또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관계 부처 합동 우주위험대책반을 소집한다. 대책반은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반장으로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소속 위원과 천문연구원, 항우연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에 하나 있을 추락 피해발생에 대비하게 된다. 만약 톈궁 1호가 한국에 추락해 피해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추락 2시간 전에 위기경보단계 ‘심각’을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반은 과기정통부 1차관이 주재하는 우주위험대책본부로 격상돼 운용된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 때문에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 잔해물이 지구로 낙하해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과기부와 천문연은 톈궁 1호의 세부 추락현황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부 관계자는 “톈궁 1호가 한반도에 추락할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추락 예상시각 전후로 외출 및 외부활동을 삼가고 방송 뉴스를 주시해달라”며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만지거나 하지말고 소방서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기는 남미] 로드킬 당한 재규어…운전자는 벌금폭탄

    [여기는 남미] 로드킬 당한 재규어…운전자는 벌금폭탄

    새끼를 밴 암컷 재규어가 로드킬을 당했다. 재규어를 치어죽인 운전자에겐 벌금 폭탄이 예고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과수폭포가 있는 아르헨티나 북부 미시오네스주의 한 주립공원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미시오네스 밀림을 낀 주립공원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길을 건너던 재규어를 치었다. 즉시 사고를 인지한 공원관리인이 부상한 재규어를 비정부기구(NGO) '재규어 네트워크'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재규어는 끝내 숨이 끊어졌다. 죽은 재규어는 무게 42kg, 길이 1.83m 암컷이었다. 안타깝게도 재규어는 임신 중이었다. '재규어 네트워크' 관계자는 "죽은 재규어가 새끼 2마리를 임신 중이었다"면서 "새끼도 모두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출산이 임박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아 로드킬을 당했을 당시 새끼들의 아빠도 근처에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쩌면 남편 재규어가 사고를 목격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재규어를 친 운전자는 벌금 폭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미시오네스 규정에 따르면 재규어를 죽인 사람에겐 최고 50만 페소(약 2600만원)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 당국자는 "당시 운전자가 얼마의 속도로 운전했는지에 따라 벌금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최고속도를 위반했다면 최고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립공원 내 도로의 최고속도는 시속 60km다. '재규어 네트워크'는 재규어의 부상 정도를 볼 때 운전자가 시속 60km 이상의 속도로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미시오네스는 멸종위기에 처한 재규어를 극진히 보호하고 있다. 덕분에 공원 내 재규어 개체수는 2006년 40~50마리에서 현재 80~110마리로 불어났다. 사진=미시오네스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러시아월드컵 심판 명단에 ‘0’ 영국이나 한국이나 ‘도긴개긴’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에서 영국 출신 심판을 한 명도 볼 수 없게 됐다. 1938년 프랑스 대회 이후 8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인 주심도 두 대회 연속 보지 못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한국시간) 36명의 주심과 63명의 부심 명단을 홈페이지에 실었는데 잉글랜드는 물론,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출신 중 누구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마크 클라텐버그가 2016년 브라질월드컵 심판 명단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는데 그게 마지막이 됐다. 그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결승에서 포르투갈이 프랑스를 눌렀던 경기에 휘슬을 분 것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2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은퇴하고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다. FIFA가 발표한 99명의 심판 명단에는 아시아 출신 6명, 아프리카 출신 6명, 남미 출신 6명, 북중미 출신 6명, 오세아니아 출신 2명, 유럽 출신 10명 등 36명으로 구성됐다. 아시아 출신 주심은 파하드 알 미르다시(사우디아라비아), 알레자 파그하니(이란), 라브샨 이르마토프(우즈베키스탄), 모하메드 압둘라 모하메드(아랍에미리트), 사토 류지(일본), 나와프 압둘라 슈크랄라(바레인) 등 6명이 선발됐다. 또 부심 63명도 아시아 출신 10명, 아프리카 출신 10명, 북중미 출신 8명, 남미 출신 12명, 오세아니아 출신 3명, 유럽 출신 20명으로 확정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FIFA에 그를 대신할 심판을 임명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63명의 부심, 월드컵 사상 처음 도입되는 비디오 판독(VAR) 심판 명단에도 영국인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월드컵 대회는 1938년 대회 이후 12년 동안 세계대전의 참화 때문에 열리지 않다가 1950년 브라질 대회에야 재개됐는데 모든 대회에 한 명씩은 영국인 심판을 배출해왔다. 저유명한 하워드 웹은 2010년 남아공과 4년 뒤 브라질 대회에 유일하게 심판으로 참여했다. 그는 2010년 결승에서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물리쳤을 때 휘슬을 불었다. FA와 FIFA의 심판 조직인 PGMOL이 협업해 명단을 작성했는데 FA 심판위원회는 마틴 앳킨스, 스튜어트 앳트웰, 로버트 매들리, 마이클 올리비에, 크레이그 포슨, 앤서니 테일러, 폴 티어니 등을 천거했는데 모두 선택받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틈만 나면 심판들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으며 그들이 “충분하게 일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몇몇 심판은 선수들을 다루는 데 있어 “암흑시대”에 살고 있으며 “우연의 일치인가 걱정”할 정도로 자신의 팀에 불리한 판정을 되풀이한다고 불만을 늘어놓았다. 웨스트브룸과의 정규리그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선언한 마크 딘 주심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박했다가 세 경기 벤치에 못 앉고 4만파운드 벌금을 물었다. 앳킨스 주심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 도중 자기 팀 선수들에 대해 가해진 태클을 적발하지 못했다는 마크 휴즈 전 스토크 시티 감독의 비난을 샀다. 한편 FIFA는 36명의 주심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UAE 아부다비에서 월드컵 세미나를 열어 비디오판독(VAR) 도입 등 러시아월드컵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는데 한국인 심판의 이름을 빼 대회에서 활약할 한국인 심판이 없다는 점을 예고한 바 있다. 결국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정해상 부심이 참가한 이후 두 대회 연속 월드컵 심판 배출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오토바이 날치기 강도, 잡고 보니 만삭 임신부

    [여기는 남미] 오토바이 날치기 강도, 잡고 보니 만삭 임신부

    "그 몸으로 어떻게 그런 범죄를 저지를 생각을 했는지 참 이해하기 힘들다." 강도를 잡은 순찰대는 이렇게 말하면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날치기 행각을 벌이던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잡고 보니 부인은 출산을 앞둔 임신부였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벌어졌다. 남편이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고, 부인은 뒷좌석에 앉아 이동하던 날치기 부부는 걸으면서 통화하던 한 여성을 발견했다. 부부는 먹잇감을 포착한 맹수처럼 여성을 향해 돌진했다. 남편이 여성에게 바짝 다가가자 부인은 순식간에 핸드폰을 낚아챘다. 피해자는 핸드폰을 빼앗기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날치기 부부가 쏜살같이 도주한 가운데 기적처럼 현장에 경찰이 나타났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오토바이 날치기가 극성을 부리자 특수부대를 편성, 가동하고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에 나선 경찰에게 날치기 부부는 결국 검거됐다. 용의자를 연행한 경찰은 깜짝 놀랐다. 부인은 임신 8개월이었다. 경찰은 "임신한 무거운 몸으로 날치기를 했다는 게 경악스럽다"면서 "여죄가 많을 것 같아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근래 들어 오토바이 날치기, 오토바이 권총강도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1분기에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오토바이 권총강도와 날치기 4612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25건꼴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범죄를 막기 위해 최근 오토바이 순찰부대를 창설, 운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의회에는 오토바이 날치기와 권총강도를 가중처벌하자는 형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사진=아르헨티나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한화그룹, ‘세계 1위 태양광’ 터키 등 시장 개척

    한화그룹, ‘세계 1위 태양광’ 터키 등 시장 개척

    한화그룹은 올해 사업 분야별로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미국 정부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라는 장벽에 부딪힌 태양광 부문도 글로벌 선도기업의 위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 방산 부문은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2015년 2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이었던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로 통합,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담당 계열사인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 생산 세계 1위다. 한화큐셀은 기존 미국과 중국 외에 터키 등 제3의 태양광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터키 앙카라 바슈켄트 산업단지에서 터키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구 삼성테크윈), 한화시스템(구 삼성탈레스), 한화디펜스(구 두산DST) 등을 인수하면서 몸집도 키웠다.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지난해 10월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에 방산 통합 부스를 열고 미국과 중남미 등 방산시장 진출을 목표로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다. 화학부문 역시 기존 범용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한다는 복안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기는 남미] 0.5톤 무게 종(鐘) 도난…어떻게 훔쳤을까

    [여기는 남미] 0.5톤 무게 종(鐘) 도난…어떻게 훔쳤을까

    부활절을 앞두고 베네수엘라의 한 성당에 도둑이 들었다. 해당 사건을 신고한 신부는 "그 무거운 종을 어떻게 가져갔는지 모르겠다"며 연신 의문을 표했다. 도둑이 훔쳐간 건 역사적 가치가 공인된 거대한 종(鐘)이다. 동으로 제작한 종의 무게는 최소한 500kg으로 추정된다. 성당의 신부는 "어른 4명이 힘을 써도 종을 움직이지 못한다"며 "어떻게 종을 가져갔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당은 1700년대에 지어진 건물을 기초로 1862~1866년까지 4년 공사 끝에 복원됐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 문화재로 지정했다. 당시 제작된 종 역시 중앙정부가 지정한 문화재다. 성당은 종을 보호하기 위해 종탑에서 내려 성당 내 돌단을 쌓고 보관해왔다. 도둑들은 동을 노리고 종을 훔쳐간 것으로 추정된다.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동을 노린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동으로 제작된 동상이나 사슬, 현판, 심지어 문짝과 문의 손잡이까지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전기선을 훔치던 절도범들이 감전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도 여럿 발생했다. 경찰은 "종이 고물상에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콜롬비아로 넘어갈 가능성도 크다"면서 종을 회수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종을 도둑맞은 신부는 25일 미사에서 도둑들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신부는 "배가 고파 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도둑들을 용서해달라"며 "도둑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종을 돌려주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사진=클라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무원들이 점심 때마다 공짜밥 먹은 수법 알고보니

    공무원들이 점심 때마다 공짜밥 먹은 수법 알고보니

    점심 때마다 단속권을 행사하며 배를 채운 대도시 공무원들이 적발됐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의 지방공무원 3명과 경찰 1명이 단속권 남용과 무단 압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약점을 잡기 쉬운 노점을 대상으로 표적 단속을 벌였다. 점심시간 또는 허기가 질 때마다 음식을 파는 노점을 찾아가 갖가지 이유를 들어 폐쇄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노점에서 파는 음식을 모두 압수했다. "위생 규정을 어겼다" "허가에 문제가 있다"는 등 공무원들의 공갈협박에 노점상은 속수무책이었다. 공무원들의 행각이 드러난 건 용기를 낸 한 노점상이 동영상을 찍어 제보하면서다. 영상에는 공무원들이 압수한 음식을 갖고 자동차에 올라탄 후 낄낄 웃으며 압수한 음식을 나눠 먹는 장면이 담겨있다. 사건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자 부패공무원 고발판 '미투' 운동이 벌어졌다. 자신도 문제의 공무원들에게 음식을 빼앗겼다는 피해자가 여기저기에서 나왔다. 피해자는 모두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었다. 점심시간 전후로 공무원들이 들이닥쳐 음식을 압수한 점도 공통점이었다. 복수의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문제의 공무원들은 압수할 음식이 없을 때는 규정위반을 눈감아주겠다며 돈을 뜯어갔다. 공범 중에는 현직 경찰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공무원들이 시간이 날 때마다 문제의 경찰과 만나 함께 노점의 음식을 빼앗았다"면서 "경찰관은 긴급체포할 수 있다고 겁을 주는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파렴치한 짓을 벌이고 다니던 공무원들과 경찰은 직위해제됐다. 코르도바의 시장 라몬 마에스트레는 "부끄러운 짓을 한 공무원들을 대신해 시민들에게 사죄한다"면서 최고의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은 "부패한 공무원을 더 알고 있다면 꼭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공무원들에게 빵을 빼앗긴 한 노점 (출청=페르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PD수첩, MB정부가 엄청난 혈세 들인 리튬사업의 실체 추적

    PD수첩, MB정부가 엄청난 혈세 들인 리튬사업의 실체 추적

    MBC ‘PD수첩’은 지난 2월 27일 남미 에콰도르에서 벌어진 포스코의 수상한 인수합병을 보도했다. 그 과정에 MB형제가 관여하고, 결국 국민기업 포스코에서 약 2000억원이 사라졌다는 진실이 드러나자 국민들은 분노했다.방송이후 포스코와 관련된 각종 제보가 쏟아졌다. 그 중에는 권오준 현 포스코 회장이 사활을 걸고 있는 리튬 사업에 대한 제보도 있었다. 이에 PD수첩을 3월 27일 방송을 통해 2010년 포스코가 처음 발을 들인 순간부터 의혹이 무성했던 포스코의 리튬 사업을 낱낱이 파헤쳤다. 포스코의 리튬 사업, 시작은 MB형제로부터 포스코 리튬 사업의 시작은 약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MB정부의 핵심 국정과제가 자원외교였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 MB정부는 수많은 자원들 중 특히 리튬에 주목했다. 리튬은 4차 산업시대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며 ‘백색황금’으로까지 일컬어진다. 주로 염호(소금호수), 광석, 폐건전지에서 추출하는데, ‘리튬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에 질 좋은 리튬이 분포되어 있다. MB정부 당시 자원외교 특사였던 이상득 전 의원은 리튬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리튬 트라이앵글을 순회했다. 그는 특히 볼리비아 우유니 염호의 리튬 채굴권을 확보하기 위해 6차례나 볼리비아를 방문하며 공을 들였다. 우리나라는 볼리비아 정부에 약 2700억 원의 대가성 차관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2010년 11월 볼리비아 정부가 외국에 리튬채굴권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결국 리튬 확보에 실패했다. 그런데 취재과정에서 이상득 전 의원이 특사로 활동할 당시, 그에게 촌지를 상납했다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미 대사가 본국에 보낸 문건을 통해 볼리비아 정부는 애초부터 리튬 채굴권을 외국에 팔 생각이 없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MB정부 측에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 MB정부는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남미 3국에 엄청난 혈세를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가 확보한 리튬은 전무하다. MB형제의 봉이 된 국민기업 포스코 리튬 확보를 위해 남미를 동분서주했던 이상득 전 의원에게는 충실한 파트너가 있었는데, 바로 국민기업 포스코였다. 당시 포스코 회장이었던 정준양은 MB형제가 내정했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던 인물. PD수첩은 자원외교 특사로 남미를 순방하던 이상득 전 의원이 포스코에 리튬 사업을 지시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지시에 따라 포스코는 2010년부터 리튬추출기술 개발에 돌입했는데, 해당 연구의 총 책임자가 바로 권오준 현 포스코 회장이었다.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할 때 통상적으로 1년이 걸리지만, 포스코는 독자적인 기술을 이용해 추출시간을 8시간까지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술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권오준 회장은 2014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리튬 사업에 나섰다. 볼리비아에서 허망하게 철수한 포스코는 2014년 아르헨티나로 사업 무대를 옮겼다. 리튬추출기술을 시험해보기 위해 아르헨티나의 카우차리 염호를 소유한 ‘LAC’와 계약하며, 2014년 12월에는 염호 인근에 시험설비까지 세웠다. 하지만 약 1년 만에 돌연 계약을 파기했다. 이후 2016년 2월에는 ‘리테아’가 소유한 아르헨티나의 포주엘로스 염호에 약 2740억 원을 들여 리튬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었던 포스코. 그러나 이번에도 약 1년 만에 리테아와의 계약을 파기한다. 결국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서도 리튬 확보에 실패했다. 포스코 회장님의 수상한 리튬 사랑 포스코가 지금까지 리튬에 투자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비용만 약 1400억 원. 그러나 리튬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2018년 현재까지 36억 원뿐이다. 수익률이 3%도 채 되지 않는 처참한 투자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오준 현 회장은 왜 리튬에 집착하는 것일까. 취재 결과, 권오준 회장이 주도한 리튬 사업에는 수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2016년 말까지 공장을 세우겠다고 공언했던 포주엘로스 염호를 직접 찾아 갔지만 권오준 회장의 말과 달리, 포주엘로스 염호에는 정작 삽도 꽂지 않은 상황이었다. 해발 400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숨쉬기도 쉽지 않은 곳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일이 과연 가능했을까. 반면 포스코가 돌연 계약을 파기했던 카우차리 염호 인근에서는 다른 회사가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었다. 대체 왜 포스코는 더 척박한 환경인 리테아 소유의 포주엘로스 염호로 갑자기 사업 방향을 틀었던 걸까. PD수첩은 해당 의문을 풀어줄 포스코 내부문건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단독으로 입수했다. 리테아의 실질적인 책임자였던 최ㅇㅇ은 토마토저축은행에서 약 699억 원의 불법대출을 받고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재산을 압류 당한 인물. 문건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애초에 리테아를 파트너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한다. 하지만 권오준 회장이 취임하며 기존의 결정을 철회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최ㅇㅇ의 리테아와 계약했다는 게 문건의 요지. 또한 PD수첩은 포스코가 포주엘로스 염호의 가치를 부풀려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광산평가사 허만초의 법정 진술서까지 확보했다. 리튬을 확보할 수 있었던 기회는 정작 걷어 차 버리고, 수상한 자원투자자와 계약을 맺은 포스코. 여전히 포스코의 리튬사업은 불투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라밍고와 놀 수 있다? 카리브해 섬 해변 인기

    플라밍고와 놀 수 있다? 카리브해 섬 해변 인기

    흔히 플라밍고로 알려진 홍학과 놀 수 있는 해변이 최근 인스타그램상에서 화제에 올랐다. 평소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이들 새를 바로 눈앞에서 보며 먹이도 줄 수 있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화제의 해변은 남미 베네수엘라 북쪽으로 카리브해에 있는 네덜란드령 작은 섬 ‘아루바’에 있다. 이 섬의 수도 오란예스타트에서 수상 택시로 10분 거리에 있는 르네상스 아루바 리조트에 숙박하면 플라밍고들이 떼지어 다니는 전용 해변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남국의 섬답게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와 맑고 푸른 하늘. 그 안에서 분홍색 플라밍고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자연히 SNS에 사진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이번 주말에 이들 플라밍고를 보려면 우리 돈으로 1박 2일 2인실 기준 40만 원이 넘는 숙박비를 써야 하지만,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평가를 보면 만족도는 높은 것 같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시 내일 새벽 스페인과의 대결 출격, 바르사 동료들과 ‘적’으로

    메시 내일 새벽 스페인과의 대결 출격, 바르사 동료들과 ‘적’으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27일 오후 8시(한국시간 28일 오전 4시)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메시는 지난 2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A매치에는 근육통증을 이유로 결장했고 아르헨티나는 2-0 완승을 거뒀는데 나흘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스페인을 상대로는 공격진을 이끌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가 전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으며 경기에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전에 앞서선 레오는 플레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번에는) 지난 이틀 동안 제대로 훈련했다”고 말했다. 감독의 발언에 앞서 메시는 몸상태가 좋다고 했다. 자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골을 A매치에서 기록한 그는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같은 한솥밥 동료들과 그라운드 맞은 편에 선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여전히 부상 중이어서 결장이 확실시된다. 스페인은 지난 23일 뒤셀도르프에서 독일과 1-1로 비겨 훌렌 로페테기 감독 지휘 아래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느 때보다 (월드컵 우승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맞았다. 중요한 한 세대가 이제 끝나가고, 많은 선수가 바뀔 것”이라면서 “지금이 아니면 없다”고 말했다.대표팀과 클럽에서 갖가지 족적을 남기며 아르헨티나를 넘어 세계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반열에 든 메시지만,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대회에서는 유독 어깨를 펴지 못했다. 4년 전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으나 연장 접전 끝에 독일에 0-1로 지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최근 두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패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엔 만 35세가 되는 터라 러시아 월드컵은 메시의 기량이 절정일 때 맞이하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그가 이토록 우승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이유다. 메시는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해 힘들었다. 트로피를 그렇게 스쳐가는 건 끔찍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을 다시 보지 않았다. 득점 기회에서 내가 어떻게 슈팅을 했는지, 발 위치가 어디였는지 기억한다”며 “스페인이나 독일, 프랑스 등 훨씬 나은 나라들이 있는 만큼 당장은 우리가 우승 후보는 아니다.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는 항상 옳아”…칠레 초등생의 독특한 산수 풀이

    “여자는 항상 옳아”…칠레 초등생의 독특한 산수 풀이

    정답은 아니지만 매우 독특하게 산수문제를 풀어낸 칠레의 한 남학생 화제다. 칠레 중부 멜리피야에 있는 마이테네스 초등학교에 다니는 이 학생은 최근 산수시험을 봤다. 학생이 명쾌하게(?) 풀어낸 문제는 3점이 걸린 주관식 문제다. 질문엔 '소피아'라는 여자아이와 '하비에르'라는 남자아이가 등장한다. 소피아는 3990페소짜리 책을 사려면 1000페소권 지폐 4장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렇게 돈을 내면 거스름돈을 줄 것이라고 한다 반면 하비에르는 3990페소짜리 책을 사는 데 1000페소권 지폐 3장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거스름돈은 받을 게 없다고 한다. 문제는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요?"라고 물으면서 이름에 체크를 하라고 한다. 화제의 남학생은 여자의 말이 맞는다면서 '소피아'라는 이름에 체크를 했다. 이건 정답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름을 체크하라고 한 데 이어 문제엔 수학적 논리를 확인하기 위한 두 번째 질문이 나온다. 소피아 또는 하비에르의 말이 맞는다고 답한 이유를 짧게 쓰라는 질문이다. 수학적 사고력을 초월(?)한 남학생의 답변은 여기에서 빛난다. 남학생은 "(소피아가 맞는 말을 하는 건) 여자이기 때문"이라면서 "언제나 여자들의 말이 맞다"고 답했다. 웃음을 자아내는 학생의 산수문제 풀기는 부모가 시험지를 사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산수는 아직 몰라도 삶의 지혜(?)를 먼저 깨우친 학생인 듯" "크면 여자를 무척이나 행복하게 해줄 학생인 것 같다"는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화제의 문제지와 학생의 답 (출처=우모리스트)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영진전문대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선정

    영진전문대학은 교육부로부터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은 국제화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인증함으로써, 고등교육기관의 질을 관리하고,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고자 기존의 외국인유학생 유치관리역량인증제를 확대 개편해 시행하는 제도이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유학생 유치와 관리의 모범적 기준을 제시해 대학의 유학생 질 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1년 인증제를 첫 도입했고, 2018년 IEQAS 및 불법체류율 1% 미만 대학으로 영진전문대학 등 14개 전문대학을 선정했다. 영진전문대학은 올 신학기 기준 총 408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중국인 유학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 등 동유럽권 출신 유학생도 12명에 이른다.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네팔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권 34명,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권 출신도 6명이 재학 중이고 특히 일본인 유학생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32명, 남미 에콰도르 출신 1명도 입학했다. 영진전문대는 해외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내국인 학생들과의 버디프로그램, 한국 문화체험과 산업체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대규모 유학생을 유치한 가운데도 이탈률 1% 미만(지난해 기준)을 달성했으며, 올해 졸업한 왕칭저우(26·컴퓨터정보계열) 중국인 유학생을 일본 IT기업으로 취업시켰다. 전상표 국제교류원장 (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원장은 “아시아권은 물론 유럽과 남미 등 다양한 국가의 유학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서 우리 대학의 주문식 교육을 해외로 전파하도록 노력하고 특히 한류의 세계화에도 앞장서도록 노력할 각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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