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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 차은우, 알바 포착 “집 나오면 현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 차은우, 알바 포착 “집 나오면 현실”

    오늘(25일) 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캠퍼스 새내기 임수향과 차은우가 생계형 아르바이트 커플로 변신한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 자취생 이웃사촌이 된 강미래(임수향)와 도경석(차은우). 귀여운 질투남으로 변신해 미래를 향해 직진하는 경석과 그에게 점점 더 설레는 미래로 도래 커플의 캠퍼스 로맨스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복장을 한 스틸 사진을 공개돼 오늘(25일) 방송에 기대감을 높인다. 자취를 시작한 후, 옥탑방 룸메이트 우영(곽동연) 선배의 말마따나 “집 나오면 현실”이라는 걸 몸소 깨닫고 있는 경석. 부유한 집안에서 금전적으로 부족한 것 없이 자라온 그의 손에는 단돈 팔백 원, 그리고 “미래 숙취 해소제라도 사줘”라면서 엄마 혜성(박주미)이 쥐어준 오만 원의 용돈뿐. 결국, 생애 처음 직접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게 된다. 지난 24일 방송에서 수아(조우리)의 소개로 아르바이트 면접을 봤지만, 채용 직전 자신이 들어가면 원래 일하던 직원이 잘린다는 사실을 알고 “남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뛰쳐나온 가운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측이 나란히 아르바이트 복장을 한 도래 커플의 스틸 사진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흰 블라우스에 ‘강미래’ 명찰을 단 채 머리를 하나로 묶은 미래와 마찬가지로 셔츠에 넥타이를 맨 경석. 평소의 대학 새내기다웠던 간편한 차림새와 달리 정장 유니폼을 입고 성숙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어 시선을 끈다. 넥타이를 살짝 풀어헤치고 재킷을 팔에 걸친 경석으로 보아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마친 후 함께 귀가하는 퇴근길임이 짐작되는바. 수아의 제안은 거절했던 경석이 미래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또 생애 처음 제 손으로 돈을 벌게 된 스무 살 도래 커플은 첫 아르바이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웃사촌에서 아르바이트 동기로 한 발짝 더 가까워질 도래 커플의 앞으로의 전개가 더 궁금해지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오늘(25일) 밤 11시 제10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 ‘임수향♥’ 직진 “딴 남자에 업히지 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 ‘임수향♥’ 직진 “딴 남자에 업히지 마”

    차은우가 이웃사촌이 된 임수향을 향한 거침없는 돌진을 시작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전국 4.4%, 수도권 5.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유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2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는 생애 첫 자취를 시작한 도경석(차은우)의 혹독한 현실 적응기와 그와 이웃사촌이 된 강미래(임수향)의 설레는 자취 라이프가 그려졌다. 또한, 캠퍼스 밖에서도 이어지는 도래 커플의 은근한 썸은 방송 말미 술에 취한 미래를 데려다 준 후, “딴 남자에게 업히지 마”라는 경석의 직구로 한층 아찔한 전개를 예고했다. 우영(곽동연)의 옥탑방 룸메이트로 미래와 같은 동네에서 자취를 시작한 경석. 예고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새로운 이웃사촌인 그가 미래의 일상을 흔들기 시작했다. 같은 동네인 만큼 수시로 마주치는 경석의 행동들이 미래를 설레게 했기 때문. 이날 평소처럼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러 나섰던 미래는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경석에 몹시 놀랐다. 무던한 표정으로 백허그를 하듯 미래 뒤에 선 경석이 그녀 너머로 분리수거를 시작한 것. 당황한 표정의 미래는 “나 버리고 있으니 기다려”라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발을 헛디뎌 삐끗한 발목을 봐주거나, “잘 가”라는 말에 “그래, 또 봐”라고 답한 경석의 별 것 아닌 인사에도 “또 봐? 매일 이렇게 봐?”라며 계속해서 그를 의식하고 있었다. 한편, 태어나 처음으로 홀로서기를 결심한 경석이 만난 현실은 혹독했다. “월세 5만원 플러스 관리비의 반. 식비는 각자, 청소는 매일”이라는 우영의 제안은 꽤 괜찮은 것이었지만, 경석은 막막했다. 빈손으로 집을 나온 경석의 지갑에는 탈탈 털어봐도 500원짜리 하나와 100원짜리 세 개 뿐.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 하나도 살 수 없는 돈이었다. 우영의 말대로 “집 나오니 현실”이라는 걸 깨달은 경석은 월세에 관리비와 식비, 그리고 교통비 등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들은 수아(조우리)는 경석에게 “내가 일하는 데 면접 보러 갈래?”라고 제안했다. “사장님 마음에 들면 보통 시급보다 더 많이도 줘”라는 수아의 말에 솔깃한 경석은 아르바이트 면접을 봤지만, 자신 때문에 기존에 있던 알바생 한 명이 잘린다는 것을 알고는 “남한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며 돌아섰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경석은 한층 더 강해진 질투와 직진으로 미래에게 다가갔다. 뜬금없이 미래에게 “우영이 형 좋아하냐?”라고 물어보는 것은 물론 옥탑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취해버린 그녀를 직접 업고 집에 데려다줬다. 그리고는 다음 날 아침, 미래에게 숙취해소제를 건네며 “앞으로 나 없을 때 세잔 이상 마시지 마. 딴 남자한테 업히지 말라고”라고 로맨틱한 직구를 던져 앞으로 펼쳐질 도래 커플의 설레는 캠퍼스 로맨스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오늘(25일) 밤 11시 제10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산 콩 25% 보복관세가 부메랑…中, 美와 무역전쟁 딜레마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산 콩 25% 보복관세가 부메랑…中, 美와 무역전쟁 딜레마

    中 돼지사료의 20%·식용유 주원료가 콩 수입 줄여 육류 생산 줄면 사회적 파장 中 관세 올리자 콩값 급등…식품값 들썩 콩 수입 3위 회사는 경영난에 파산 신청 내년 3월까지 콩 1500만t 美서 들여와야 美 콩 재배 줄면 中 축산업계 줄도산 우려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여긴 대두를 정조준해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했지만, 오히려 이를 다시 수입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이 속절없이 다가오는 것이다. ●미국콩 수입 50% 감소 전망 대두(大豆)는 돼지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주요 원천이다. 중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육류인 돼지의 사료 성분 20%를 차지하고 식용유의 주원료로도 이용된다. 대두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대두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해 미국 대두 수확량의 3분의1을 수입했을 만큼 중국은 글로벌 대두업계의 큰손이다. 액수로 따지면 139억 5900만 달러(약 15조 6173억원)에 이른다. 중국의 미국산 수입제품 가운데 보잉 여객기(370억 달러) 다음으로 액수가 많다. 이런 까닭에 미국산 대두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가 미국 정부에 압박을 가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게 중국 정부의 판단이다. 중국농업과학원은 중국의 보복관세 조치로 미국의 대중국 대두 수출이 5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현지의 세계 최대 대두 가공업체 싱가포르 윌마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대두 관련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유기업 중량(中糧)그룹(COFCO)의 자회사 중국량유(糧油)지주(China Agri-Industries Holdings)도 4년래 최고의 호황을 구가했다. 지난달만 해도 미국산 대두를 가공하는 업체들의 수익 척도인 분쇄 마진은 12%나 증가해 3년 반 만에 가장 좋은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대두 가격에 25%의 관세가 추가되더라도 마진이 조금 줄겠지만 안정적인 흑자 유지는 가능하다. 이 점도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보복관세를 과감하게 부과하게 한 또 하나의 이유다. 중량그룹과 주싼량유궁예(九三糧油工業·Jiusan Oils & Grains Industries Group) 같은 중국 업체들은 한동안 마진 축소 또는 무마진이 되더라도 ‘애국적 의무를 수행한다’고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브라질 등 남미서 콩 공급량 줄어 대안 없어 그러나 중국은 지난달 6일 대두를 포함한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대두 수입을 추진해 왔지만 주요 대체지인 남미 대륙이 수출의 한계를 보이면서 대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지난 9일 보도했다. RFI는 “전 세계에서 중국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미국밖에 없다”면서 “중·미 양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중국은 수주 내에 다시 미국산 대두를 수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1500만t의 미국산 대두 수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등 남미 대륙의 대두 공급 감소로 중국 내 대두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미국산 대두 수입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중국이 대두 수입량을 떨어뜨리기 위해 억지로 돼지고기 생산을 줄이면 육류 가격 상승 등 파장이 커지는 만큼 이 선택 또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정부 보조금을 올려 주요 대두 생산 지역인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지린(吉林)성 등지에서 대두 경작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린·헤이룽장성 등서 콩 경작지 확대 추진 중국 상무부는 앞서 4월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농민들에게 대두 농장의 규모를 늘릴 것을 지시했다. 지린성 창춘(長春) 당국이 발표한 긴급 공지에 따르면 모든 지구와 마을은 최우선적으로 대두 농장을 늘리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일일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헤이룽장성과 네이멍구 당국도 이와 비슷한 지침을 내려 농민들에게 더 많은 대두를 재배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해관(세관) 당국도 나서서 가축사료 공급을 늘리기 위해 대두 외의 다른 농산물 검역까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입장에선 가공을 거친 두박(콩깻묵)을 수입해 대두를 대체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두박 수입을 늘릴 경우 아르헨티나가 다시 미국산을 수입해 이를 충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미국산 대두 수입과 같은 효과를 내게 된다고 RFI가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두 가격이 크게 올라 중국 축산업계가 타격을 받으면서 식료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두부와 두유로 대두를 접하고 있지만 대두 교역을 지배하고 있는 분야는 돼지고기 등 동물사료용이다. 동물사료용이 세계 대두 수확량 중 80%를 차지한다. 나머지 15~20%는 식용유와 바이오 디젤 생산 등에 사용된다. 중국은 주요 원자재에 대해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거나 공급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두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수입에 기대고 있는 형편이다. 대두 수입의 85%를 미국과 브라질 두 나라에 의존하고 있다. 북반구와 남반구가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남미 농민들이 내년 수확용 대두를 재배하느라 여념이 없는 겨울철에는 대두의 거의 전량을 미국산 수입 물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대두유의 경우 식용유 시장에서 야자유와 유채유, 해바라기유 등과 비교적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대두의 대두분은 축산 농가에 압도적으로 차지하는 동물용 사료다. 대두분의 단백질 함량은 다른 곡물보다 최대 4배 이상 높다. 이 때문에 대두분을 첨가한 사료로 가축을 사육하면 더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고 시장에서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동물사료에 단백질을 첨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대두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는다. 더군다나 중국인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육류 공급이 소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중국의 육류 시장은 확대일로에 있다. 미국 농민들이 대두 대신 다른 작물로 전환해 대두 가격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이고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 중국 축산업자들은 줄줄이 도산할 수도 있다. 이런 조짐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중국 최대 대두 수입업체의 하나로 꼽히던 식용유 기업이 파산을 신청했다. 산둥(山東)성 지방법원은 지난달 재정통지서를 통해 산둥성 천시(晨曦)그룹이 만기 도래한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며 파산 신청했다고 밝혔다. 천시그룹의 파산 신청은 중국 당국의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로 중국의 기업 대출이 급격히 위축돼 시장 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중국재경보(財經報)가 분석했다. 미국산 대두에 대한 중국 당국의 관세 부과가 중국 대두 가공업체의 경영난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中 관세폭탄에 콩 가공업체 경영난 가중 1999년 산둥성 르자오(日照)시에 설립된 천시그룹은 석유화학과 식용유, 무역,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 규모는 432억 위안(약 7조원)에 이른다. 이 중 60%를 대두 수입 등을 통해 벌어들인다. 대두 수입량으로 보면 중국내 3위 기업이다. 특히 2012년에는 551만t의 대두를 수입해 중국 수입 총량의 9.4%를 차지하며 최대의 대두 수입 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중국의 500대 민영기업 중 26위에 오른 천시그룹의 사오중이(邵仲毅) 회장은 지난해 130억 위안(약 2조 1222억원)의 자산으로 부호 순위에서 26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상황은 윌마 인터내셔널과 번지, 카길, 루이스 드레이퍼스 같은 글로벌 대두 가공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빠져나갈 좋은 핑곗거리가 될 수도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여기는 남미] 밀림 속에 공장…멕시코서 사상 최대 합성마약 발견

    [여기는 남미] 밀림 속에 공장…멕시코서 사상 최대 합성마약 발견

    멕시코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합성마약이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해병은 시날로아주 알코온키의 밀림에서 대규모 마약공장과 창고를 적발했다. 시날로아 마약카르텔이 운영한 것으로 보이는 공장은 약 500제곱미터 규모로 허름한 나무로 지어졌지만 공중수색을 피하기 위해 나뭇가지 등으로 교묘하게 위장돼 있었다. 공장 안에는 합성마약을 만들 때 사용된 제조시설과 용기, 드럼통 등이 가득했다. 공장에서 발견된 합성마약은 약 7톤으로 운반 준비가 완료된 상태였다. 해병은 공장을 꼼꼼히 수색하다 지하창고도 발견했다. 제조한 합성마약을 물통 등에 넣어 보관하던 곳이다. 합성마약을 만들 때 사용하는 원재료도 깊숙이 파묻혀 있었다. 수색을 확대한 해병은 인근에서 제2의 공장을 또 발견했다. 두 번째로 발견된 공장에도 합성마약이 든 대형물통이 즐비했다. 해병이 발견한 합성마약은 모두 50톤으로 멕시코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해병 관계자는 "발견된 합성마약은 사람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탈'이었다"며 "발견된 물량은 시가로 약 500만 달러에 상당한다"고 말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56억이다. 2개의 공장과 지하창고 주변엔 널빤지로 지은 집과 캠프도 들어서 있었다. 노동자들이 함께 숙식하며 합성마약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해병이 대규모 시설과 엄청난 물량의 합성마약을 찾아낸 건 우연이었다. 비가 내려 질퍽해진 땅에 밀림으로 향하는 자동차 바퀴자국이 남은 걸 보고 의아하게 여겨 추적을 시작한 게 뜻밖의 성과로 이어졌다. 해병은 발견된 마약을 전량 압수하고 공장과 숙소 등은 불태웠다. 사진=멕시코 해병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유럽 음식에 새겨진 이슬람의 흔적들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유럽 음식에 새겨진 이슬람의 흔적들

    서양 음식사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은 언제였을까. 단골로 언급되는 순간은 1492년, 바로 신대륙이 발견된 해다. 미국의 역사학자 알프레드 크로즈비는 당시 벌어진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간 인적, 물적 교류를 두고 ‘콜럼버스의 교환’이라 이름 붙였다. 말이 좋아 교환이지 실제로는 일방적인 수탈에 가까웠지만 어쨌든 유럽 세계와 신대륙의 문화적 충돌 이후 세계 식문화 지형도는 크게 변했다. 유럽, 그러니까 구대륙에서는 구경도 하지 못했던 토마토, 감자, 옥수수, 고추 등 신대륙의 작물이 유입됐고 이들은 이내 유럽인의 식탁을 점령했다.‘콜럼버스의 교환’은 문화 간 충돌이 대개 비극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식문화의 관점에서만 보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순간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기후의 영향을 덜 받고 비교적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구황작물인 감자와 옥수수로 인해 유럽은 만성적 기근을 버틸 수 있는 길이 열렸고, 고추나 토마토 같은 작물은 식단의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데 큰 몫을 했다. 피멘톤이라 불리는 고추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재료 중 하나며 남미가 고향인 토마토는 비록 스페인 사람들이 처음 먹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신대륙 발견 말고도 식문화의 극적인 순간은 또 있었다. 두 문화 간의 뿌리 깊은 반목의 역사로 인해 자주 간과되는, 바로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의 충돌이다. 기독교 문화권으로 대표되는 유럽 음식의 근원을 찾다 보면 많은 부분이 이슬람 식문화와 연관이 있음을 종종 목도하게 된다. 유럽의 전통 음식 중 튀기는 요리, 달콤한 디저트, 증류한 술, 견과류와 말린 과일을 이용한 음식 그리고 형형색색 음식에 물을 들여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 음식 등은 대부분 이슬람 문화에 빚을 지고 있다. 유럽에서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가장 깊게 새겨져 있는 곳은 이베리아반도와 이탈리아의 남쪽 섬 시칠리아다. 시칠리아는 약 200년, 이베리아반도는 무려 780년 동안 무슬림의 지배하에 있었다. 그런데 왜 하필 이 두 지역이었을까. 이유는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두 지역은 유럽에서 북아프리카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무슬림들의 안마당이었던 북아프리카와 가깝다는 건 쉽게 건너갈 수 있었다는 것과 동시에 기후도 비슷하다는 의미도 된다.한국인이 외국에 정착해 살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김치를 담그는 것이다. 배추와 고추가 있으면 좋으련만 없으면 직접 심고 키워야 한다. 낯선 땅을 점령한 무슬림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향의 뜨겁고 건조한 기후와 비슷한 그곳에 그들이 먹는 작물을 심었다. 대표적인 것이 레몬과 오렌지, 가지, 아몬드, 대추야자, 쌀 등이다. 이베리아반도와 시칠리아 두 지역의 식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이다. 스페인 발렌시아가 쌀로 만든 요리인 파에야와 오렌지로, 이탈리아의 시칠리아가 레몬과 아몬드로 유명한 건 이 때문이다. 이슬람 문화는 두 지역의 식문화에도 영향을 끼쳤다. 숨이 멎을 정도로 달콤한 디저트 문화는 무슬림이 남겨준 대표적인 유산 중 하나다. 달콤함에서 오는 쾌락을 죄악으로 여기던 기독교와 달리 이슬람 문화에서 달콤함은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하나의 목표였다. 음식 역사학자 레이첼 로던은 무슬림을 두고 ‘현세의 쾌락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낙원에서 누릴 기쁨의 예시로 여겼다’고 설명한다. 과일과 벌꿀에서 달콤함을 얻은 기독교인들과 달리 무슬림들은 사탕수수에서 뽑아낸 설탕을 가공해 갖가지 디저트를 만들었다. 단맛에 눈뜬 유럽인들이 훗날 아프리카 노예를 동원해 신대륙에서 대규모 사탕수수 재배를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인류가 ‘인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는 걸 당시의 무슬림은 짐작이나 했을까. 무슬림이 남긴 또 하나의 유산은 증류기술이다. 증류는 무슬림들이 선호하는 향수나 의약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됐다. 무슬림의 증류기술을 알게 된 유럽의 연금술사들은 액체를 증류해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데 열정을 다했다. 이런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 ‘생명의 물’로 불리는 독한 증류주였다. 지금이야 유흥을 위해 독한 술을 즐기지만 당시에는 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진귀한 약이었다. 위스키, 보드카, 테킬라, 코냑 등 오늘날 애주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증류주는 아이러니하게도 술을 마시는 걸 율법으로 금한 무슬림의 기술과 연금술사의 황금을 향한 열정이 빚어낸 산물인 셈이다. 이 역시 무슬림들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말이다.
  • 대만 수교국 뺏는 中에 美 ‘중남미 뺏길라’ 발끈

    미·중이 지구촌 곳곳에서 안보·전략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만 수교국 빼앗기’가 미국의 신경을 건드렸다. ●美 “엘살바도르에 실망… 관계 재검토” 미국 국무부는 22일 엘살바도르가 전날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를 맺은 것에 대해 “미국은 이번 결정에 따라 엘살바도르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국가가 자국의 외교 관계를 결정할 권한이 있지만 엘살바도르의 이번 결정은 아주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장 매네스 엘살바도르 주재 미국대사도 트위터에 “엘살바도르의 결정은 여러 이유로 걱정된다”고 썼다. 매네스 대사가 언급한 ‘여러 이유’에는 중국이 엘살바도르에 군사 기지를 세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포함된다. 제3자 입장에 있는 미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자국의 앞마당인 중남미에서 중국이 영향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넓히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를 전략적인 도전과 위협으로 보고 있다. ●中, 에스와티니왕국·바티칸과 수교 추진 중국은 지난 5월 카리브해 도미니카공화국을 ‘자신의 편’(수교)으로 돌려놓으며 대만과 단교시켰다. 지난해 6월에는 파나마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이들 나라들은 지정학적으로 전략적 요지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면, 미국은 “앞마당을 적에게 빼앗기는 형국”으로 상당히 불편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아프리카에서도 지난해 적도 부근의 상투메 프린시페에 이어 올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가 중국과 수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아프리카에서 마지막 남은 대만의 수교국인 에스와티니왕국(전 스와질란드)가 조만간 대만과 단교할 것으로 중국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다음달 베이징에서 개최할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를 앞두고 에스와티니왕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17개 남은 대만 수교국이 0이 되는 것은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한 이상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바티칸도 주교 선임권을 둘러싼 이견을 조정해 중국과 수교를 맺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서울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예림 근황, 다이어트 성공? 홀쭉해진 모습 포착

    이예림 근황, 다이어트 성공? 홀쭉해진 모습 포착

    방송인 이경규 딸 이예림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22일 이예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카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예림이 반려견과 함께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드라마 배역을 위해 9kg 몸무게를 찌웠다는 이예림은 다이어트에 성공한듯 더욱 예뻐진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예림은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김태희’ 역으로 출연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MS 이어 페이스북도 ‘가짜 계정과의 전쟁’…러시아 등 개입 계정 652개 삭제

    MS 이어 페이스북도 ‘가짜 계정과의 전쟁’…러시아 등 개입 계정 652개 삭제

    페이스북이 러시아와 이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계정 652개를 삭제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32개 계정을 적발해 삭제했다고 밝힌 페이스북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들 가짜 계정, 그룹, 페이지는 과거와 달리 미국 뿐만 아니라 중남미, 영국, 중동 등 전 세계 각지 이용자들을 호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배후는 러시아, 이란으로 지목됐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발견한 계정 등은 크게 두가지 캠페인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나는 이란 관영 매체와 연계된 것이며, 다른 하나는 러시아와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저커버그가 언급한 이란 관영매체 연계 단체인 자유전선 언론은 페이스북에 147개 계정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 정보 당국과 관련된 계정도 이번에 다수 발견됐다. 페이스북은 “발견된 계정과 페이지들은 서로 연관성이 없었지만 모두 다른 이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계정이라는 유사한 전략을 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페이스북이 지난달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도움을 받아 ‘가짜 계정과의 전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러시아 정보총국 산하 해킹 조직인 ‘APT28’이 미국 의회와 정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 미 상원 등 6개 기관의 홈페이지를 본뜬 가짜 홈페이지를 만든 사실을 적발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불거졌다. 가짜 홈페이지는 인터넷 사용자들을 교묘하게 속여 접속을 유도하도록 만들어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하필 경찰 가족 집에…무장 강도의 최후

    [여기는 남미] 하필 경찰 가족 집에…무장 강도의 최후

    경찰들이 잔뜩 모여 있는 곳에 스스로 찾아갈 범죄자가 얼마나 될까? 억세게 재수 없는 권총강도가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공범은 경찰이 쏜 총을 맞고 도주해 경찰이 쫓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클라이폴레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도는 2인조로 지난 19일 저녁 잠깐 외출했다가 귀가하던 남자 집주인을 권총으로 위협해 자택으로 밀치고 들어갔다. 범행이 절반은 성공한 것으로 보여 강도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만 여기가 강도들에겐 무덤이 됐다. 집주인을 앞장세우고 들어오는 권총강도들을 본 동생이 몸을 날리며 강도에게 덤벼든 것. 집주인과 동생, 강도 2명이 난투극을 벌이고 있을 때 갑자기 총성이 울렸다. 어디선가 총을 꺼내든 집주인의 부인이 쏜 공포였다. 강도들은 형제를 밀쳐내고 여자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지만 여자를 당해내지 못했다. 여자는 명사수였다. 여자와 총격전을 벌이던 강도는 총을 맞고 부상한 채 줄행랑을 쳤다. 공범은 전신에 6발 총을 맞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가족은 권총을 든 강도들에게 어떻게 이렇게 대응할 수 있었을까? 알고 보니 이 집은 온가족이 경찰이다. 집주인은 46세 남자로 기동순찰대 소속 현직 경찰이다. 강도들에게 몸을 날린 동생(44) 역시 사회서비스감독과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었다. 형제의 부인들도 모두 현직 경찰이다. 집주인의 부인이 침착하게 강도들의 총격에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다. 현장에선 강도들이 사용한 38구경 권총이 발견됐다. 2013년 3월 도난신고가 접수된 총기였다. 경찰은 "최소한 5년간 범인들이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부상한 용의자를 검거하면 여죄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총격전이 벌어진 경찰의 자택 (출처=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서울·수도권 하반기 대규모 아파트 입주 대기

    동탄 등 1만6000여가구…싼 전세 기회 하반기 대규모 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다. 세입자에게는 싼 가격에 전셋집을 구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주변 도시에서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준공될 예정이다. 입주 예정 아파트가 대부분 세입자들이 많이 찾는 중소형 아파트다. 다음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 751가구가 입주 채비를 마쳤다. 마포구 염리동에서도 마포자이 아파트 927가구가 입주한다. 광진구 구의동에서는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아파트 864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10월에는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아파트 1057가구가 쏟아지고,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는 DMC 2차 아이파크 아파트 1061가구가 입주한다. 11월에는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 아파트 850가구가 입주한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아크로 리버하임 아파트 1073가구도 입주해 전세 물건이 많이 나올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도 입주 물량이 홍수를 이룬다.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다. 다음달에만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제일 풍경채 아파트 등 4794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져 전세 보증금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는 반도유보라 아파트 671가구 입주가 예정됐다. 인천 송도신도시에서도 다음달 더센트럴시티 아파트 2610가구가 입주해 전세 물건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도 e편한세상 아파트 2708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10월에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트 1163가구가 준공된다. 11월에는 의정부시 2608가구, 하남미사지구 236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엘살바도르, 대만과 단교 후 中과 수교… 입지 좁아진 美

    中, 차이잉원 ‘美 경유외교’ 우회 압박 대만 수교국 17개국으로… 갈등 격화 미국과 중국 간 전방위에 걸친 갈등 격화 속에서 미국의 앞마당 격인 중앙아메리카의 엘살바도르가 21일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전격 수교했다. 중국이 미국의 안마당에 한발 더 침투한 셈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엘살바도르 외교부 장관과 ‘수교수립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엘살바도르의 결정은 중국의 군사무기 판매와 항구 건설 및 선거비용 등의 지원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미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대만의 수교국은 17개국으로 줄었다. 미·중이 무역 갈등뿐 아니라 대만 및 남중국해 문제 등 안보·전략 문제까지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안마당’에 있는 대만 수교국을 끌어들인 것이라 향후 양국 관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미·중 갈등과 중국·대만 갈등은 지난 2년 새 격화된 반면 미국과 대만의 밀착은 두드러지면서 미국, 중국, 대만의 3각 관계에 더욱 깊은 골이 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대만을 이전 미국 정부들보다 적극적이고 공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주타이베이 미국대표부에 단교 이후 처음으로 해병대를 보내 경비를 맡게 했고, 지난 3월 미국·대만 고위급 관료의 상호방문을 허용하는 ‘대만여행법’을 발효시켰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전날 미 연방기구인 휴스턴의 미 항공우주국(NASA)을 찾고 다양한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경유 외교’를 펼치며 중국 당국을 뒤집어 놓은 것도 이 법의 발효 덕택이었다. 양안 관계는 민진당의 차이잉원 정부가 출범한 뒤 갈등 악화로 치달아 왔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하며 독립을 추구해 나가는 대만에 압박 수위를 높여 왔다. 이날 수교 발표는 차이 총통이 중남미 순방과 미국에서 활발한 ‘경유 외교’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 나왔다. 차이 총통은 전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국제사회에 알렸다”고 말했다. 또 이날 담화에서 “중국의 요구와 행동들은 마지노선을 넘어섰다”면서 “중국이 전투기의 대만 상공 비행, 국제항공사 명칭 변경, 타이중시(市)의 아시안유스게임 개최권 박탈 등 압박을 계속해 왔다”고 덧붙였다. 대만 외교부도 “엘살바도르가 최근 거액의 자금을 요구하며 항구 개발 협조를 요청해 왔으나 타당성이 떨어져 응하지 않았다”면서 “불법 정치헌금 등을 통한 중국과의 경쟁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 취임 후 2년 동안 중국은 상투메 프린시페,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등 4개국을 대만과 단교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베네수엘라 이주민 외상 진료비 눈덩이…콜롬비아 병원 아우성

    베네수엘라 이주민 외상 진료비 눈덩이…콜롬비아 병원 아우성

    인도적 차원에서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의 건강을 돌봐온 콜롬비아 병원들에 외상 진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계속 불어나는 금액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는 건 콜롬비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다. 라베르닷 등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북부 산탄데르의 병원들은 최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진료비 외상 청구서를 제출했다. 산탄데르대학병원, 플로리다블랑카 지역병원 등이 청구한 외상 진료비는 60억 콜롬비아 페소,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22억2600만원 정도다. 우리 기준으로는 큰 돈이 아닌 것 같지만 콜롬비아의 물가를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올해 콜롬비아의 최저 임금은 78만 콜롬비아 페소, 약 29만에 불과하다. 외상 치료로 받을 돈이 가장 만은 병원은 산탄데르의 최대 병원인 산탄데르대학병원. 이 병원이 받을 외상 진료비는 약 35억 페소에 이른다. 플로리다블랑카 지역병원도 12억 페소를 받을 게 있다. 산탄데르대학병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외상 치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외상 치료가 병원에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막대한 외상 진료비가 쌓이게 된 건 대부분 베네수엘라 이주민들 때문이다. 콜롬비아는 의료보험이 없는 저소득층의 응급치료와 출산을 법률로 보장하고 있다. 병원은 외상으로 응급치료 또는 출산을 처리하고 비용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로부터 받는다. 인도적 차원에서 이 규정을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에게 확대 적용하다 보니 외상 치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문제는 올 들어 한 번도 중앙정부와 산탄데르 지방정부가 외상 진료비를 지급한 적이 없다는 데 있다. 플로리다블랑카 병원 관계자는 "1개월 전부터 보건 당국이 외상 진료비를 준다고 했지만 아직 약속이 실천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탄데르 병원들은 외상 진료비가 많이 밀렸지만 베네수엘라 이주민 치료를 거부하진 않을 예정이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성소수자에 대한 폭력 그만” 2018 미스게이대회 개최

    [여기는 남미] “성소수자에 대한 폭력 그만” 2018 미스게이대회 개최

    2018 미스게이 선발대회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주이스지포라에서 열렸다. 대회에선 세아라주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한 야키라 케이로스가 영예의 '미스게이'에 뽑혔다. 2017 미스게이로부터 왕관을 넘겨받은 케이로스는 "꿈을 이루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케이로스는 "(대회에 나온 건) 지켜내야 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었다"며 "이제 미스게이로서 성소수자에 대한 존중, 기회의 평등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으로 진행된 실시간 인기투표에서도 1등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미스게이의 자리에 올랐다는 호평을 받았다. 브라질의 미스게이 선발대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미스게이 1회 대회가 열린 건 1976년, 서슬 퍼렇던 브라질의 군사독재(1964~1985) 시절이다. 성소수자의 인권이라는 개념조차 모호했던 시절에 선구자적 역할을 한 대회인 셈이다. 첫 대회는 브라질의 한 이발사가 주최한 조촐한 행사였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이젠 제법 규모를 갖춘 대회가 됐다. 올해는 브라질의 유명 가수 등 커밍아웃을 한 성소수자 연예인들이 축하공연을 하기도 했다. 대회는 브라질 27개 주에서 각각 1명씩 대표가 출전하는 식으로 열린다. 독특한 건 규정이다. 대회 공식 명칭에 '미스'라는 표현이 붙지만 출전자는 반드시 남성이어야 한다. 트랜스젠더의 출전도 금지되고, 성형미인에겐 출전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성소수자에 대한 폭력근절을 케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대회가 열렸다. 성소수자 살인은 최근 브라질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브라질의 비정부기구(NGO) '바이아의 게이'에 따르면 브라질에선 19시간마다 1명꼴로 성소수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 레즈비언과 게이, 트랜스젠더, 양성애자의 목숨을 앗아간 살인사건은 2016년 343건에서 지난해 445건으로 30% 늘어났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美와 밀착…차이잉원, 대만 총통 첫 NASA 방문

    美와 밀착…차이잉원, 대만 총통 첫 NASA 방문

    차이잉원(가운데) 대만 총통이 19일(현지시간) 중남미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경유지인 미국 휴스턴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를 방문해 책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대만 총통의 NASA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같은 일정은 중국의 반발에도 유지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대만의 밀착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휴스턴 EPA 연합뉴스
  • 주한미군·중동 사령관 등 美 군 수뇌부 대대적 교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및 유럽, 중남미 관할 사령관과 특수작전사령관 등 군 수뇌부를 대거 교체한다. 빈센트 브룩스 현 주한미군사령관도 퇴임 대상에 포함돼 있는 등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대대적인 군 수뇌부 변화가 예상된다. ●‘빈라덴 작전’ 클라크 중장, 특전사령관 전망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면서 현 합동참모본부장인 케네스 매켄지 해병대 중장이 내년 봄 퇴임하는 조지프 보텔 현 중부사령관의 자리를 물려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부사령관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지역을 책임지는 미 지역사령관 가운데 가장 비중 있는 자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후보자 인선을 공식화한 뒤 내년 봄부터 단계적으로 수뇌부를 교체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유럽사령부 사령관 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군 최고사령관에는 토드 월터스 미 공군 장군이 물망에 올랐다. 월터스 장군은 합참 작전장교를 지냈으며, 최근 몇년 동안 러시아에 대응하는 미국의 군사 정책에 집중해 왔다. 현재는 유럽과 아프리카의 미 공군과 나토의 동맹공군사령부(AIRCOM)를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리처드 클라크 육군 중장을 특수작전사령부 사령관으로 공식 지명할 전망이라고 WSJ는 전했다. 특전사령부는 해군 소속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육군 소속 특수부대인 그린베레 등 고도로 훈련된 정예 특수병력을 통제 지휘한다. 클라크 중장은 2011년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에서 기획과 훈련, 실행 등에 크게 기여했으며 합참 전략계획·정책 책임자로 있다. ●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보수 지지 확보 이 밖에도 퇴임을 앞둔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과 폴 셀바 합참차장의 후임자 인선도 진행 중이며, 존 니컬슨 주아프간미군사령관도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 16일 백악관이 관타나모만 등 중남미 지역을 책임지는 남부사령부 수장에 국방장관 선임 군사보좌관인 크레이그 폴러 해군 제독을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나온 이 같은 대대적인 군 수뇌 교체 계획 소식은 보수 계층의 지지를 계속 확보해 나가면서 트럼프 2기를 준비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중남미 마약의 두 얼굴...멕시코는 합법화, 콜롬비아는 드론 제초

    중남미 마약의 두 얼굴...멕시코는 합법화, 콜롬비아는 드론 제초

    세계 주요 마약 생산지로 꼽히는 중남미의 멕시코와 콜롬비아가 마약 범죄 조직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상반된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멕시코 지방자치단체는 합법화를, 콜롬비아 정부는 드론으로 제초제를 살포해 마약 농가를 황폐화시키는 방안을 내놓았다.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의 게레로주 의회는 지난 17일 아편 생산과 의약용 공급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뒤 연방 상원에서 이 문제를 더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마약 합법화를 위해서는 연방 보건정책과 관련 법, 처벌 조항등을 모두 개정해야 되기 때문이다. 산악지대가 많은 게레로주는 미국에서 사용하는 헤로인(아편을 정제한 마약)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원료인 양귀비 열매와 아편 덩어리의 집중 생산지로 꼽힌다. 리카르도 메히야 게레로주의원은 “가난하고 고립된 오지에서 약 12만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다”면서 “양귀비 액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농민들에게는 합법적인 판매 루트를 마련하는 것이 고정 수입을 얻게 해주고 지역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게레로주 시에라 마드레 산맥의 험준한 산악지대 양귀비 밭들은 범죄조직들이 지배하고 있다. 이 지역 농부들은 커피나 망고 농사 대신 폭력조직들로부터 최근 수십년 동안 양귀비 재배를 강요받고 협박을 당해왔다. 멕시코 정부가 그동안 숱한 ‘마약과의 전쟁’을 치뤘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는 점에 미뤄 범죄조직으로부터 농부들을 해방시키고 자유를 되찾게 하는 방법은 양귀비 재배의 합법화 밖에 없으며 현재 범죄조직이 주민들의 경제활동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멕시코 사회의 고착화된 빈부격차와 부정부패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코카인(코카 나무에서 채취한 마약)의 주산지인 콜롬비아 정부는 드론(무인기)을 활용해 코카인의 재료가 되는 코카 잎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최근 남서부 나리뇨 지역에서 고엽제를 탑재한 드론이 코카인의 재료가 되는 코카 잎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지를 시험했으며, 각각 50파운드의 제초제를 실은 10대의 드론을 띄워 코카 잎 제초 살포 성능을 실험한 결과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 드론이 합법적인 농작물 재배지역 인근에서 자라는 코카 잎을 선별해 90%가량 없앴다는 것이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은 지난 6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기 전 카라콜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드론은 저고도에서 정밀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제3자에게 미치는 피해와 영향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고 이같은 방안에 찬성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유인 항공기를 활용해 코카 농가에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를 이용해 살포해왔지만 두케의 전임자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대통령은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농민 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하자 이를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코카 잎 근절에 드론을 투입하는 방식에도 문제점이 적지 않다. 우선 코카 잎을 없애려는 정부에 화난 농민이나 마약 업자들이 드론을 파괴하지 못하게 하려면 군인들이 위험한 산간오지에 배치돼야 한다. 또 드론이 살포할 수 있는 제초제 양이 제초제 살포용 항공기보다 현저히 적은 만큼 소규모 지역에서만 유용하다. 코카 잎 재배 농민을 대표하는 단체의 레이데르 발렌시아 대변인은 “정부가 강제적으로 제초제를 살포한다면 경찰과 대치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 차은우, 과방에 갇힌 모습 포착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 차은우, 과방에 갇힌 모습 포착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과 차은우의 축제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17일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측은 축제날 문이 잠긴 과방에 갇혀 긴장감을 자아냈던 강미래(임수향 분)와 도경석(차은우 분)의 후일담을 예고하는 스틸을 공개했다. 젖어버린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미래를 위해 반대편으로 공개를 돌렸던 경석과 그럼에도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표정으로 망설였던 미래.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했던 도래 커플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이어질까. 사전 공개된 7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도래 커플은 이들보다 먼저 문이 잠긴 과방에 갇힌바 있는 선배 태영(류기산 분)과 태희(이예림 분)에게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뭐야. 너네, 여기 같이 있었어?”라고 묻는 태영의 말에 몹시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미래와 반대로 무덤덤한 표정인 경석의 온도차가 보는 이의 흥미를 돋운다. 또한, 함께 공개된 스틸 사진에서 단체 티로 갈아입은 미래의 옷차림은 이들이 과방에서 나온 직후의 상황임을 예측할 수 있는바. 사진 속 찰나의 표정만으로도 느껴지는 미래의 서투른 긴장과 어색함, 그런 미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지긋이 바라보는 경석이 묘한 케미를 생성해 이들이 짜릿한 캠퍼스 로맨스 커플로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관계자는 “오늘 밤 11시 방송 예정인 7회에서는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도래 커플의 이야기를 기점으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중반부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반부가 원작에 충실했다면, 중반부부터는 더 촘촘한 에피소드로 채워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개에서 청춘 캐릭터들이 그려갈 내적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1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지옥이 따로 없다”…베네수엘라서 ‘좀비 시위’

    [여기는 남미] “지옥이 따로 없다”…베네수엘라서 ‘좀비 시위’

    베네수엘라 서부 술리아에 15일(이하 현지시간) 때아닌 좀비떼(?)가 출현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좀비들은 "공포영화가 따로 있냐, 이게 지옥이다"고 외치며 사법부청사까지 시위행진을 벌였다. 시위에 앞장선 주도 마라카이보의 시장 다니엘 포넨은 취재에 나선 기자들에게 "시위대의 외침은 절대 과언이 아니다. 공포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을 좀비로 분장하게 만든 건 지긋지긋한 정전이다. 베네수엘라 술리아에선 15일까지 6일째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전기가 끊기면서 주민들은 선풍기조차 돌리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술리아주에선 정전과 함께 전화가 끊겼고,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물까지 쓰지 못하는 가정이 부지기수다.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대중교통마저 제대로 운행되지 않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이렇게 서비스가 사실상 전면적으로 중단된 일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 것"이라며 "(영화 아니고) 실제 삶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이날 사법부까치 행진한 후 전기회사의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현지 언론은 "술리아주가 비상사태를 선언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 빠진 베네수엘라에서 정전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6일엔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궁에도 전기가 끊겼다. 전날 오후 7시쯤 시작된 정전은 익일 0시를 넘겨서도 계속됐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사보타주가 정전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일부 언론은 "폭발사고가 났지만 전기회사가 수습을 못해 정전이 발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대구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의 길을 열자

    ‘대구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의 길을 열자’ !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원 코리아 피스로드 2018 대구 통일대장정’이 19일 오전 9시 30분 대구백화정앞 동성로 상설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류규하 중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각계 인사와 한반도 종주단, 자전거 동호인 및 일반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발식은 세계 15개국에서 참여한 한반도종주단의 입장과 종주기 전달을 시작으로 환영사, 축사, 평화 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순으로 진행된다. 내외귀빈 및 통일단체 대표 등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500m 정도를 자전거 및 도보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의 자전거 동호인과 시민 100여명은 한반도 종주단과 함께 강정 고령보까지 약 26km를 통일을 염원하며 종주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 된다.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제안된 ‘국제평화하이웨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을 담고 있다.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으로 출발하여 2014년 14개국으로 늘어났다. 2015∼2017년에는 피스로드라는 새로운 프로젝트 명칭과 함께 총 120개국에서 각 국가별로 행진,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는 전 세계적 프로젝트로 확대되었다. 지난 2월 19일 국회에서 세계 출발식을 가졌으며, 4월 20일에는 40개국 3000명의 청년대학생들이 파주 임진각에 모여 4. 27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DMZ 피스로드를 개최했다. 현재 남미 볼리비아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130여 개국 40만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지구촌 평화축제로 피스로드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스로드 종주에 참여했던 5개 대륙 15개국 세계연합팀과 함께 한반도 종주단을 구성하여 8월 16일 부산과 목포에서출발하여 24일 파주 임진각까지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자전거 국토종주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전 세계인들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자전거 종주 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구시도 시민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 인식을 제고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의 길을 열자

    ‘대구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의 길을 열자’ !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원 코리아 피스로드 2018 대구 통일대장정’이 19일 오전 9시 30분 대구백화정앞 동성로 상설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류규하 중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각계 인사와 한반도 종주단, 자전거 동호인 및 일반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발식은 세계 15개국에서 참여한 한반도종주단의 입장과 종주기 전달을 시작으로 환영사, 축사, 평화 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순으로 진행된다. 내외귀빈 및 통일단체 대표 등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500m 정도를 자전거 및 도보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의 자전거 동호인과 시민 100여명은 한반도 종주단과 함께 강정 고령보까지 약 26km를 통일을 염원하며 종주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 된다.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제안된 ‘국제평화하이웨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을 담고 있다.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으로 출발하여 2014년 14개국으로 늘어났다. 2015∼2017년에는 피스로드라는 새로운 프로젝트 명칭과 함께 총 120개국에서 각 국가별로 행진,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는 전 세계적 프로젝트로 확대되었다. 지난 2월 19일 국회에서 세계 출발식을 가졌으며, 4월 20일에는 40개국 3000명의 청년대학생들이 파주 임진각에 모여 4. 27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DMZ 피스로드를 개최했다. 현재 남미 볼리비아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130여 개국 40만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지구촌 평화축제로 피스로드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스로드 종주에 참여했던 5개 대륙 15개국 세계연합팀과 함께 한반도 종주단을 구성하여 8월 16일 부산과 목포에서출발하여 24일 파주 임진각까지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자전거 국토종주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전 세계인들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자전거 종주 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구시도 시민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 인식을 제고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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