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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이 배우고 싶다” 멕시코 명문대 입학한 12세 천재 소년

    “많이 배우고 싶다” 멕시코 명문대 입학한 12세 천재 소년

    멕시코의 최고 명문인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에 최연소 대학생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당당하게 입학시험을 통과하고 가을학기부터 의용물리학을 전공하게 된 카를로스 산타마리아.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됐지만 그는 올해 겨우 12살이다. 중남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의 개교 이래 최연소 학생이다. 초중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패스하고 어려운 입학시험까지 통과한 산타마리아는 8살 때부터 이미 천재적 기질을 보였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분석화학과 생물물리학 등을 디플로마도 과정에서 이수했다. 디플로마도는 멕시코 대학에서 전공지식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개설하는 비정규 과정이다. 그런 그에게도 입학시험은 쉽지 않았다. 멕시코 최고 대학인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자연과학과에 입학하려면 120문제를 풀어야 한다. 17문제 이상을 틀리면 낙방이다. 산타마리아는 105문제를 풀어 합격통지를 받았다. 산타마리아는 "종합적인 계산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며 "틀린 15개 문제 모두 계산력과 관련된 문제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그런 산타마리아를 "시험을 치른 뒤 자신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걸 보면 12살 어린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공부에 관한 한 타고난 재질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산타마리아는 "그저 많이 배우고 싶을 뿐"이라며 "형과 누나들이 문을 닫고 상대해주지 않는다면 창문으로 넘어가 친해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든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루 빨리 대학공부를 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가을학기 첫 수업이 있는 6일(현지시간) 부모의 손을 잡고 학교에 가면 산타마리아는 부모의 손을 잡고 등교한 첫 대학생이라는 타이틀도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아이가 죽었다더니, 관 속에 ‘인형’이?

    [여기는 남미] 아이가 죽었다더니, 관 속에 ‘인형’이?

    아기를 가졌다며 남자친구에게 돈을 뜯어낸 여자가 완전범죄를 꿈꾸다 사기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온두라스의 한 여성은 아기를 사산했다며 범행을 숨기려 했지만 관에서 증거가 나오면서 사법처벌 위기에 몰렸다. 문제의 여성은 지난해 직업군인을 만나 사귀기 시작했다. 해가 바뀌면서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임신 사실을 털어놓았따. 이후 여성은 먹고 싶은 것도 많아졌고 병원에도 다녀야 한다며 남자친구에게 돈을 요구했다. 남자친구는 "당장 결혼하기는 어렵지만 2세는 책임지겠다"면서 흔쾌히 승락했다. 이때부터 여성은 매달 남자친구로부터 돈을 받았다. 아기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면서 남자친구에게 초음파사진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임신은 경제적 궁핍을 벗어나기 위해 벌인 사기극이었다. 여성은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나지 않도록 가족들마저 철저하게 속였다. 문제는 임신기간이었다. 출산할 날이 다가오자 여성은 병원에 간다며 집을 나섰다. 혼자 아기를 낳겠다면서 아무도 따라가지 못하게 했다. 집에서 애타게 출산 소식을 기다리던 가족과 남자친구에게 여성은 아기가 사산됐다는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전하며 장례식을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렇게 열린 장례식에는 작은 관이 놓였다. 여자는 관을 꽉 닫고는 아무도 열어보지 못하게 했다. 가족과 남자친구에게는 너무 슬퍼서 아기를 볼 수 없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예비 시아버지의 친구가 의심하면서 사건의 전말은 드러났다. 그는 "뭔가 이상한 점이 많다"면서 관을 열어보라고 했다. 아버지의 말을 듣고 관을 열어본 남자친구와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 관에 누워 있는 건 죽은 아기가 아니라 인형이었다. 남자친구는 곧바로 관과 인형을 들고 경찰서로 달려가 사건을 고발했다. 현지 언론은 "남자친구가 (여자에 대한 사랑 때문에) 이내 고발을 취하했지만 경찰이 인지수사를 결정했다"면서 "여자가 사기,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푸블리메트로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세계은행 신임 한국사무소장 소훈섭씨

    세계은행 신임 한국사무소장 소훈섭씨

    세계은행그룹(WBG)은 새 한국사무소장으로 소훈섭 베이징 사무소 프로그램 리더를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소 소장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포스코경영연구원 등에서 일하다 2000년 세계은행에 입사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부서와 사업정책부서에서 선임 이코노미스트 등으로 일한 뒤 2012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총재 자문관을 거쳐 2016년 1월부터 베이징 사무소에서 중국·몽골·한국 담당 프로그램 리더로 근무해 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대차, 운전대 잡은 ‘사우디 여심’ 공략

    현대차, 운전대 잡은 ‘사우디 여심’ 공략

    성취 독려 캠페인… 핀셋 마케팅 강화 쌍용차는 ‘SUV 반조립’ 인도 수출 총력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수출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자동차 업계가 신흥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자가운전이 허용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신흥 시장에서 ‘핀셋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사우디 여성들에게 더 많은 성취를 독려하는 내용의 캠페인 ‘#왓츠넥스트’(#whatsnext)를 시작하고, 지난 1일(현지시간) 캠페인의 본편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했다. 패션디자이너 겸 사업가, 영화감독, 교사 겸 달리기 선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우디 여성들의 모습을 집중 조명하며 여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이다. 현대차는 여성 사업가와 패션디자이너,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겸 여행 블로거 등 사우디의 유명 여성 인사 3인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현지 신차 발표회와 여성 안전운전 교습 프로그램 등 행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최근 사우디 여성들을 공략하는 별도의 전담 조직을 구성한 현대차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여성 운전자들이 현대차 브랜드와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쇼룸을 개설하고, 여성 운전자를 위한 시승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특화 시승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사우디 여성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점을 고려해 차 문 앞쪽에 햇빛 가리개를 달고 여성들이 외부 활동 시 입는 전통 의상인 아바야가 차 문에 끼지 않도록 ‘아바야 도어 끼임 경보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현대차가 사우디 여성 운전자들에게 주목하는 것은 세계 자동차 업계가 시장 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열린 신흥 시장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사우디 여성 약 900만명 중 600만명 정도가 운전면허시험에 지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타격을 입은 중국 시장에서는 회복세가 더디고, 미국에서는 25%의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러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러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대부분의 신흥 시장에서 고르게 선전하면서 지난달 해외 판매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쌍용차는 인도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을 반조립제품(CKD) 형태로 수출하는 등 인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얼굴이 말처럼 생겼네…괴물 박쥐 출현 소동

    [여기는 남미] 얼굴이 말처럼 생겼네…괴물 박쥐 출현 소동

    "날개 달린 추파카브라가 나타났다." 한때 이런 소문이 돌면서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이 발칵 뒤집혔다. 뒤늦게 잡힌 괴물(?)의 정체는 확인됐지만 이 동물이 어떻게 남미대륙으로 건너왔는지는 수수께끼다. 비행하는 추파카브라가 출몰했다는 소문이 퍼진 곳은 아르헨티나 동부 라리오하주의 밀라그로라는 곳. "날개 달린 괴물이 가축들을 공격하려 한다"는 소문이 최근 돌기 시작했다. 목격자들도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괴물을 봤다는 주민들은 하나같이 "하늘을 나는 포유류를 봤다"고 증언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이 가축들 주변을 맴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민들이 떠올린 건 전설의 흡혈동물 추파카브라다. 소문은 곧 "가축들의 피를 빨아먹는다는 추파카브라가 나타났다"고 확대됐다. 그로부터 얼마 후 "추파카브라가 생포됐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 키우는 돼지들을 지키던 한 농민이 날아든 추파카브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것. 농민의 집에는 추파카브라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잔뜩 몰려들었다. 소문이 번지면서 라리오하와와 맞붙어 있는 산후안주에서도 추파카브라를 구경하려 사람들이 건너왔다. 드디어 제보를 받은 언론도 현장에 출동했다. 농민이 기자들에게 보여준 동물은 희귀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말과 흡사한 얼굴에 덩치는 개처럼 제법 컸고, 날개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전설의 흡혈동물처럼 보이진 않았다. 현지 언론이 전문가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확인한 결과 붙잡힌 동물은 망치머리박쥐(학명 Hypsignathus monstrosus)였다. 말얼굴박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말과 흡사한 얼굴을 가진 게 특징이다. 이렇게 괴물(?)의 정체는 확인됐지만 풀리지 않는 건 망치머리박쥐가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온 경위다. 망치머리박쥐는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에 분포돼 있다. 아르헨티나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농민에게 붙잡혔지만 아무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비행기에 태워 데려온 게 아니라면 어떻게 아프리카 대륙에서 남미 대륙으로 건너왔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현지 언론은 "확인해봤지만 누군가 망치머리박쥐를 반입했다는 기록은 조회되지 않았다"면서 동물의 정체가 확인되면서 오히려 더 큰 수수께끼가 남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엘누에베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초특급 여성 포주 체포…포르노학교까지 운영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초특급 여성 포주 체포…포르노학교까지 운영

    미성년자를 성노예로 부리면서 초특급 호화생활을 하던 콜롬비아의 성매매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착취 혐의로 릴리아나 카르멘 푸에요(여)와 조직원 18명을 체포했다. 붙잡힌 조직원은 이스라엘인과 미국인 등 외국인이다. 마담이라는 애칭을 가진 푸에요는 조직의 우두머리이자 포주였다. 경찰에 따르면 푸에요가 거느린 성매매 여성은 최소한 250여 명. 대부분은 11~15살 사이 소녀들이다. 소녀들은 일자리를 알선해준다는 말에 속아 정든 고향을 떠났다가 악몽 같은 성노예 생활을 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콜롬비아는 물론 페루, 베네수엘라 등 주변국 출신 소녀들도 많았다"며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성적 착취를 당한 소녀들이 더 확인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푸에요는 조직 내 '포르노학교'를 운영하면서 소녀들을 훈련시켰다. 시청각교재까지 동원해 소녀들을 성매매 여성으로 훈련시키고, '졸업' 후에야 성매매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푸에요가 직접 찍은 성관계비디오가 발견됐다"며 "소녀들을 성매매 여성으로 교육시키면서 이 비디오를 교재로 사용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철저하게 훈련된 소녀들은 상품에 불과했다. 경찰에 따르면 푸에요와 조직은 카탈로그까지 제작해 주로 외국인을 상대로 성매매 영업을 했다. 푸에요가 소녀들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받아챙긴 돈은 1회당 평균 1040달러(약 116만원)다. 이 가운데 소녀들에게 나눠준 돈은 340달러(약 38만원)뿐이다. 이렇게 소녀들의 성을 팔아 번 돈으로 푸에요와 조직원들은 호화판 생활을 했다. 고급 주택을 구입하는가 하면 요트까지 장만하고 틈만 나면 해상파티를 벌였다. 한편 푸에요 조직으로부터 성을 매수한 고객 중엔 콜롬비아 군 고위관계자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에레페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너무 예쁜 ‘신종 개구리’ 발견…3살 소녀 이름 붙은 사연

    너무 예쁜 ‘신종 개구리’ 발견…3살 소녀 이름 붙은 사연

    귀엽고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청개구리가 '개구리 족보'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주요언론은 맨체스터 대학 연구진들이 신종 청개구리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동물분류학회지 ‘주택사'(Zootaxa)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밝은 오렌지색 복부와 검은색 줄무늬가 인상적인 신종 청개구리의 이름은 '실비아 청개구리'(Sylvia's tree frog). 중미와 남미에 서식하는 이 개구리가 처음 발견된 것은 사실 1925년으로, 당초 학자들은 이와 비슷하게 생긴 '스플랜디드 청개구리'(splendid tree frog / 학명·Cruziohyla sylviae)와 혼동해왔다. 이번에 연구팀은 유전적, 생화학적 분석을 통해 두 종이 생긴 것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종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맨체스터 박물관 파충류 큐레이터 앤드류 그레이(54) 박사는 "오랜시간 동안 스플랜디드종으로 오인받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흥미롭다"면서 "종 자체가 희소하고 샘플수가 적어 그간 연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개구리가 확인됐다는 사실도 의미있지만 종 보존을 위해 학자들이 더욱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흥미로운 점은 하나 더 있다. 청개구리에 붙은 실비아라는 이름이 그레이 박사 손녀(3)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사실이다. 그레이 박사는 "청개구리가 너무나 예쁘게 생겨서 나의 예쁜 손녀의 이름을 땄다"면서 "실비아가 실비아를 보자마자 너무 기뻐하며 좋아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기는 남미] 배고픈 베네수엘라…20대 대졸 여성도 성매매

    [여기는 남미] 배고픈 베네수엘라…20대 대졸 여성도 성매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성을 파는 외국인여성 대부분이 베네수엘라 여성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경제난을 피해 조국을 등진 베네수엘라 '미녀'들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성매매 여성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얘기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공공기관인 '여성-양성평등 전망대'가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보고타의 성매매 여성 중 35.7%는 외국인이다. 이 가운데 베네수엘라 여성은 99.8%에 이른다. 사실상 보고타에서 활동하는 성매매 외국인여성 모두가 베네수엘라 여성인 셈이다. 성매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여성 중에는 젊은 고학력자가 많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출신 성매매 여성의 절반(50.3%)은 18~25세, 33.1%는 대학까지 마친 고학력자다. '여성-양성평등 전망대'가 실태 파악을 위해 실시한 인터뷰에서 성매매 베네수엘라 여성 중 68.2%는 "이 일을 그만두고 싶지만 다른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개를 떨궜다. 베네수엘라에 부양할 가족이 있어 몸을 파는 여성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 베네수엘라 여성의 84.5%가 "성매매로 번 돈을 베네수엘라에 남은 가족들에게 보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티엠포에 따르면 보고타에서 외국인여성들이 성매매로 받는 돈은 8.7~17달러(약 9440~1만9000원) 정도다. 돈을 벌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성매매를 하다 보니 맨 정신으론 견디기 힘들 때가 많다. 술이나 마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성매매 여성 중 24.5%는 술에, 16.7%는 대마초에, 7%는 코카인에 의존하고 있다. 과거 성매매 여성이었다가 지금은 공무원으로 변신, 성매매 여성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비비아나 에스피노사는 "성매매가 처음엔 힘들지만 어느 순간 습관이 되어버린다"면서 "성매매 여성들이 직업을 바꾸기 위해선 반드시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2017년 멕시코 살인사건 역대 최다…3만1000건 넘어서

    [여기는 남미] 2017년 멕시코 살인사건 역대 최다…3만1000건 넘어서

    지난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연구소(INEGI)에 따르면 2017년 멕시코에선 살인사건 3만1174건이 발생했다. 이는 2016년 2만4559건보다 6000건 이상 급증한 것으로 살인사건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기록된 해는 2만7213명이 살해된 2011년이었다. 공식 통계를 보면 지난해 멕시코의 연간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25명으로 2016년 20명보다 5명 늘어났다. 살인사건을 기준으로 지난해 멕시코에서 가장 치안이 위험한 3대 주는 멕시코주(3046건), 게레로주(2578건), 구아나후스토주(2252건)였다. 유형별로는 총격살인이 2만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칼 등 날카로운 무기로 살인을 당한 사람은 3840명이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피살된 사람 중 2만7771명이 남자, 3324명은 여자였다.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사건은 79건이었다. 멕시코에서 살인사건이 급증하기 시작한 건 2007년부터다. 펠리페 칼데론 당시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치안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지금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정부가 출범한 해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진 살인율이 낮아졌지만 2015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 언론은 "대규모 범죄카르텔이 분산되면서 치안이 한층 더 불안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신분증의 ‘고양이 그림’…알고보니 진짜 서명

    [여기는 남미] 신분증의 ‘고양이 그림’…알고보니 진짜 서명

    페루 청년의 독특한 그림 서명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청년은 순식간에 유명(?) 인사가 됐지만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됐다면서 서명을 공개한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페루 우아르메이라는 곳에 사는 청년 바리야스 바산(31)은 서명을 해야할 때마다 작은 동물그림을 그린다. 언뜻 보면 무슨 동물인지 알아보기 힘들지만 "고양이입니다"라는 설명을 듣고 나면 "얘기를 듣고 보니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바산의 서명은 고양이 그림이다. 최근 그는 친구들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불심검문에 걸렸다. 친구들이 불법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게 드러나면서 그는 애꿎게 경찰로 연행됐다. 조사를 받고 풀려나면서 그는 경찰이 내민 문서에 서명을 했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그는 문서에 고양이를 그려넣었다. 처음엔 그가 장난을 치는 줄 알고 화를 낸 경찰은 신분증 서명을 확인한 후에야 문서를 정리했다. 서명이 공개된 건 경찰 중 누군가 그 문서의 사진을 찍어 SMS에 올리면서다. 고양이 서명이 화제가 되자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은 청년을 찾아가 인터뷰를 했다. 청년의 고양이 서명엔 나름 이유가 있었다. 청년은 15년 전인 16살 때 고양이를 키웠다. 그때 고양이와의 사랑에 푹 빠지면서 아예 서명을 고양이 그림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고양이 서명은 그때부터 시작된 그의 '고양이 사랑' 표현 방식이다. 서명을 고양이 그림으로 대신하다 보니 불편함을 겪은 적도 여러 번이다. 특히 은행에서 골치 아픈 일이 자주 벌어진다. 바산은 "은행에서 서명을 하면 믿는 사람이 없다"면서 "신분증의 서명 등으로 확인시켜주는 게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워낙 이런 일이 잦다 보니 자신의 서명을 본 사람들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는 데는 익숙하지만 이번 사건에 그는 분노하고 있다. 경찰이 사진을 올리는 바람에 개인정보가 모두 노출된 때문이다. 바산은 "이유를 막론하고 개인정보를 노출한 경찰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우아르메이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원래부터 예뻐야 하나요?” ‘강남미인’이 쏘아올린 ‘아름다움’에 대하여

    “원래부터 예뻐야 하나요?” ‘강남미인’이 쏘아올린 ‘아름다움’에 대하여

    성형을 소재로 성장 이야기를 그리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담긴 외모지상주의를 향한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사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베일은 벗은 후 단 2회의 이야기로 “외모와 성형에 대한 적나라한 이야기가 몹시 씁쓸하지만, 공감이 간다”는 반응을 얻은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 성형 수술로 ‘오늘부터 예뻐진 여자’ 강미래(임수향)를 통해 그간 누구도 비추지 않았던 성형 이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에는 ‘미인’에 대한 현실적인 시선이 담겨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못생긴 외모로 놀림 받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외면받아 불행했던 소녀 강미래. 스무 살을 앞둔 어느 날, 미래는 남들만큼만 평범하게 행복해지기를 소망하며 수술대에 올랐다. 성형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누가 봐도 화려하게 예뻐 주변의 시선을 끄는 미인이 된 것. 그런데 그토록 바라던 아름다운 얼굴을 갖게 된 미래의 새 출발은 꿈꿨던 만큼 행복하지 않다. 뚱뚱해서 ‘강돼지’, 못생겨서 ‘강오크’였던 옛 별명은 사라졌지만, 오늘부터 예뻐진 얼굴이 그녀에게 새로운 이름표를 달아줬기 때문이다. 성형을 했으니까 ‘성형 미인’, 강남 가면 많으니까 ‘강남미인’, 더 나아가 성형을 많이 해서 ‘성괴(성형 괴물)’. 이 모든 것들은 성형을 이유로 미래에게 생긴 새로운 아이디들이다. 그리고 앞에서는 “여신이다”, “정말 예뻐졌다”고 칭찬하지만, 뒤에서는 “저런 게 예뻐?”라고 수군거렸다. 드라마 속에서 적나라한 대사들로 표현되는 ‘오늘부터 예뻐진 ’ 미래를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이중적인 태도 역시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결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의 이면을 담고 있다. 못생기거나 뚱뚱하면 놀림을 받고, 그래서 예쁘고 날씬해지기 위해 노력했지만, 예쁘고 잘생긴 것에도 급이 있는 세상. 무엇보다 ‘원래부터’ 예쁘지는 않았다는 것이 감춰야 할 약점이 되는 미래의 이야기는 외모가 곧 경쟁력이라는 것이 당연시되는 우리 사회를 꼬집고 있기에 많은 시청자의 공감대를 자극하는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최성범 감독이 전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성형으로 인생역전을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성형’이라는 주제를 진지하고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진정한 아름다움과 행복을 찾는 성장을 이야기”가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뜨거운 여름에 어울리는 청춘들의 캠퍼스 라이프 속에서 ‘진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낼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 ‘성형미인’ 임수향 알아볼까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 ‘성형미인’ 임수향 알아볼까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의 정글같은 캠퍼스 라이프에 무심시크한 남자 차은우가 도움의 손길을 뻗는다. 지난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이 한국대 화학과의 위험한 점심시간이 포착된 스틸 사진을 공개, 오늘(28일) 밤 11시 안방극장을 찾아갈 2회 방송에 호기심을 높였다.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미래는 설레는 캠퍼스 라이프를 꿈꾼다. 외모에 대한 오랜 트라우마를 떨치고자 성형 수술을 했고, 몰라보게 예뻐진 얼굴로 그동안 갖지 못했던 평범한 행복을 손에 쥐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래를 맞이하는 것은 청춘 아닌 정글 같은 캠퍼스 라이프다. 예뻐지긴 했어도 소심한 성격의 미래에게 쏟아지는 사람들과 ‘성형’이라고 말하는 듯한 수군거림. 그리고 화학과 선배 찬우(오희준)의 과도한 관심 등이 미래를 위기에 빠뜨리는 것. 그런데 이 위험천만한 정글 속에서 미래에게 손을 내미는 남자가 있음이 예고돼 시선을 끈다. 가만히 있어도 그림 같은 남자, 캠퍼스 남신 도경석(차은우)이다. 지난 1회에서 빈방에 찬우와 둘만 남아 어쩔 줄 몰라 했던 미래를 무던한 얼굴로 따라와 구해줬던 경석. 오늘(28일) 공개된 스틸 사진에서는 학생식당에서 당황한 표정의 미래를 부축하고 있다. 또한 놀란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미래와 덤덤한 표정의 경석, 그리고 바닥에 넘어진 찬우를 보아 이들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평화로운 점심시간, 세 남녀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한편 지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여전히 잘생긴 얼굴과 도경석이라는 이름으로 그가 자신과 중학 동창임을 깨달은 미래. ‘알아볼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성형 전 자신을 기억할까 전정 긍긍하던 미래에게 경석은 “너 자룡 중학교 나왔냐?”라고 물어 그녀를 긴장케 했던바. 과연 경석은 정말로 과거의 미래를 알아본 것인지, 또 자꾸만 그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을 받았고, 그래서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미래’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예측불허 내적 성장 드라마. 오늘(28일) 밤 11시 제2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조우리, ‘웹찢녀’ 등판 “외모 평가 100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조우리, ‘웹찢녀’ 등판 “외모 평가 100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조우리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청순 매력을 발산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 조우리는 모태 자연 미인 현수아 역으로 완벽 변신을 선보였다. 현수아는 완벽한 외모에 붙임성까지 겸비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호감형 인물. 지난 27일 첫 방송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한국대학교 화학과 신입생들이 처음 만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아는 청초한 분위기를 뽐내며 등장해 미래(임수향 분)의 자체 외모 평가 100점을 받으며 주변 사람들의 모든 시선을 싹쓸이했다. 동기들에게 먼저 다가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과 선배들에게 공손한 태도로 남다른 친화력을 선보이며 주변인들의 호감을 샀다. 또한, 오리엔테이션 장기자랑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으로 동기들과 선배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화학과 여신’으로 거듭났다. 한편으로 경석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수아의 모습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조우리는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현수아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싱그러운 미소와 나긋나긋한 태도의 현수아 캐릭터를 자연스러운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분하면서도 애교 넘치는 목소리와 말투로 현수아 그 자체로 보이기에 충분했다. 또한, 순간순간 보이는 수아의 미묘한 표정 변화를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몰입을 더하기도. 이처럼 원작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확인한 조우리가 앞으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조우리를 비롯해 임수향, 차은우, 곽동연 등이 출연, 오늘 밤 11시에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예림 근황, 체중 9kg 증량에 “제발 살쪘다고 하지마” 눈물

    이예림 근황, 체중 9kg 증량에 “제발 살쪘다고 하지마” 눈물

    배우 이예림의 근황이 화제다. 9kg 증량에 몰라지게 달라진 모습이다. 이예림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kg”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제발 살쪘다고 하지마 나도 알고 있어’라는 문구와 함께 눈물 흘리는 사람의 그림이 담겨 있다. 방송인 이경규의 딸 이예림은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출연을 위해 9kg을 증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극 중 화학과 17학번 학생회 총무 김태희 역을 맡았다. 극 중 김태희(이예림 분)는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하는, ‘살만 빼면 예쁘겠다’는 말이 지겹다. 다들 그만하라고 뭐라 하고 싶지만, 그럴 용기는 없는 캐릭터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로 실제 공식 홈페이지 속 증량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편 임수향과 차은우가 주연을 맡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27일 금요일 밤 11시 첫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인면수심 성폭행 아빠, 8살 딸 스마트폰에 덜미

    [여기는 남미] 인면수심 성폭행 아빠, 8살 딸 스마트폰에 덜미

    이제 겨우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딸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인면수심 아르헨티나 남자가 붙잡혔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헤네랄파체코에서 미성년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37세 남자를 체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노라는 이름만 공개된 문제의 남자는 각각 8살과 6살 된 딸을 키우는 이혼남이다. 남자와 헤어진 여자는 파라과이로 이민을 갔다. 홀로 남은 남자는 딸들을 성적 노리개로 삼았다. 매일 밤 두 딸을 번갈아가면서 성폭행했다. 꼬리가 잡히지 않을 것 같았던 남자의 범죄를 세상에 알린 건 어린 나이지만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다루는 8살 큰딸이었다. 큰딸은 최근 아빠가 동생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곤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멀리 파라과이에 사는 친모의 친구에게 전송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친모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딸들에겐 스마트폰을 쓰는 이웃 친구의 번호를 주고 급한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라고 했었다. 큰딸은 친모의 친구에게 사진을 전송하면서 "빨리 엄마에게 보여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란 친모는 당장 경찰서로 달려갔다. 파라과이 경찰은 즉각 사법공조시스템을 가동, 아르헨티나 경찰에 사건을 알리고 체포를 요청했다. 사법부로부터 체포 명령을 받은 아르헨티나 경찰은 용의자 자택 주변에서 남자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남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경찰이 증거사진을 내밀자 고개를 떨궜다. 경찰은 "위험을 불사하고 사진을 찍어 엄마의 친구에게 전송한 큰딸이 일등공신"이라면서 "두 딸이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원시의 섬 태초의 힘

    원시의 섬 태초의 힘

    갈라파고스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출발지인 에콰도르 과야킬 공항에서부터 짐 검사가 까다로웠다. 비행기에 오르는 모든 승객들은 가방의 지퍼를 열어야 했다. 씨앗이나 과일은 섬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다. 백발의 외국인 아주머니는 말린 꽃차까지 빼앗아 간다며 화를 냈다. 게다가 지갑에서 돈도 쑥쑥 빠져나갔다. 입도 카드(TCT)가 무려 20달러. 여기에 입도비 100달러를 또 내야 했다. 자연에 해를 주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써야 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우리는 지금 갈라파고스에 가고 있잖아요.” 꽃차를 뺏겼던 백발의 아주머니는 티켓을 흔들며 웃음을 지었다.과야킬 공항을 이륙한 지 1시간쯤 지났을까, 승무원들이 수하물 선반을 모조리 열고는 소독약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착륙이 가까웠다는 신호였다. 갈라파고스의 산크리스토발섬에 착륙해서도 바다사자와의 만남은 잠시 더 시간을 미뤄야 했다. 가방 지퍼를 다시 열어젖히고 짐 검사를 다시 한 후, 탐지견이 한참 동안이나 코를 가방을 대고 킁킁거리다가 꼬리를 흔들고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갈라파고스의 흙을 밟을 수 있었다. 섬에서 가장 번화한 마을인 푸에르토바케리소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새 저녁이었다. 수평선 너머에서 노을이 번져 오고 있었다. 예약한 크루즈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가는 길, 여행자를 반기는 건 ‘끄으윽 끄으윽’ 하는 바다사자의 울음소리였다. 선착장 끝에는 마을 사람들과 바다사자들이 모여 보랏빛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버스 정류장 벤치에는 커다란 바다사자 한 마리가 누워 “어서 와, 갈라파고스는 처음이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콧수염을 찔금거렸다. 1835년 9월 15일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제도에 도착한 찰스 다윈은 제각기 부리가 다르게 생긴 새들이 모두 같은 핀치새라는 것을 알고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진화론을 세우게 된다. 에콰도르 해안에서 서쪽으로 약 1000㎞ 지점에 위치한 갈라파고스제도는 19개의 섬과 많은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 폭발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정식명칭은 콜론제도다. 갈라파고스에는 산호초가 없다. 적도에 위치하지만 해저에서 솟아나는 차가운 물과 남미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15℃ 정도로 낮기 때문이다. 연 강수량도 1000㎜가 채 되지 않아 야자수도 자라지 않는다. 갈라파고스만의 독특한 생물상은 이런 척박한 환경과 고립된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갈라파고스에 서식하는 포유류와 조류·파충류의 80%, 고등식물의 약 40%가 고유종이고 바닷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바다이구아나는 전 세계에서 오직 갈라파고스에서만 살고 있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 “차은우 캐스팅, 이보다 좋을 수 없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 “차은우 캐스팅, 이보다 좋을 수 없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이 상대역 차은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임수향은 차은우 캐스팅에 대해 “차은우 씨가 캐스팅 돼 좋았다. 도경석 캐릭터 자체가 ‘얼굴 천재’다. 이보다 더 좋은 캐스팅이 있을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임수향은 이어 “차은우가 현실에서도 얼굴 천재로 유명하다. 멋있고 잘생겨서 조금 부담스럽긴 한데 그래도 역할에 부합해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긴 외모로 놀림을 받았고, 그래서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미래(임수향 분)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예측불허 내적 성장 드라마로 오는 2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의료과실 보복위해 병원에 폭탄테러한 남매

    [여기는 남미] 의료과실 보복위해 병원에 폭탄테러한 남매

    페루의 한 병원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한 35명이 다쳤다. 경찰은 처음엔 사고를 의심했지만 알고 보니 병원에 앙심을 품은 남매의 소행이었다. 남매는 폭탄이 터지면서 나란히 크게 다쳐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페루 리마에 있는 리카르도팔마 병원에서 24일(현지시간) 벌어진 사건이다. 첫 폭발이 발생한 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연구실이 들어서 있는 병원 지하 1층에서다. 2~3분 후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하 2층에서 2차 폭발이 발생했다. 연이어 폭음이 울리면서 병원은 발칵 뒤집혔다. 환자와 의료진이 긴급 대피하고, 병원엔 출입이 통제됐다. 처음엔 부상자가 20여 명으로 집계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부상자는 최소한 35명으로 늘어났다. 그나마 폭발물의 위력이 비교적 약했던 탓에 인명피해가 적었다. 초기에 경찰이 의심한 건 폭발사고였다. 하지만 조사결과 한 남매가 벌인 테러였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클라우디아 베니테스 아기레(여, 44)와 동생 레닌 베니테스 아기레(40)로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사제폭발물을 백팩에 넣어 짊어지고 병원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미처 피하지 못한 두 사람이 중상을 입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특히 남자가 큰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원한에 의한 테러였다. 경찰에 따르면 남매의 엄마는 5년 전 이 병원에서 뇌동맥류수술을 받았다. 병원은 수술이 성공적이라고 했지만 수술 하루 만에 엄마는 시력을 잃더니 결국 사망했다. 남매는 의료과실이라며 소송을 냈지만 병원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여기에 앙심을 품고 사제폭탄을 터뜨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가족도 복수극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남매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매체 아메리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심과 2심에서 승송했지만 병원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배상을 거부하자 자식들이 원한을 품고 복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남매의 부상 정도가 심해 조사를 받을 수 없는 상태"라면서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팀곤살로아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장애를 넘다] 佛시각장애인, 홀로 140km 걸어 우유니 소금사막 횡단

    [장애를 넘다] 佛시각장애인, 홀로 140km 걸어 우유니 소금사막 횡단

    시각장애인이 세계 최대 규모의 소금사막인 볼리비아의 우유니를 걸어서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볼리비아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프랑스 국적의 시각장애인 알바 테시어(41)는 23일 (이하 현지시간) 우유니 소금사막 횡단을 끝냈다. 도보 횡단에 도전한 지 6일 만이다. 테시어는 지난 17일 우유니 소금사막의 서부 이카에서 도보 횡단을 시작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그에게 길잡이 역할을 한 건 오디오가 지원되는 GPS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의료팀이 뒤를 따랐지만 테시어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뒤따라 달라. 내가 먼저 요청하기 전엔 절대 도움을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식량 등 필수품이 실린 바퀴썰매도 테시어 자신이 직접 끌었다. 최종 목적지인 플라야 블랑카까지의 거리는 140km. 테시어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하루 평균 23km 이상을 묵묵히 걸어 23일 오후 3시 골인점에 도착했다. 마중을 나간 볼리비아 현지 당국자, 여행관광업계 관계자 등은 볼리비아와 프랑스 국기를 흔들며 골인점으로 걸어 들어오는 테시어를 뜨겁게 환영했다. 테시어는 "꿈을 이루는 데 장애는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었다"며 "무사히 목표를 이뤄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목표를 달성하기까진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특히 20일은 최고의 위기였다. 우유니 소금사막에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리면서다. 핸드폰이 갑자기 고장을 일으키고 위치추적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테시어는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테시어를 뒤따랐던 의료팀 관계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준비했던 대체장비를 사용해 여정을 마칠 수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국 프랑스에서 장애인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테시어는 16살 때부터 서서히 시각을 잃기 시작했다. 아직은 시각을 완전히 잃지 않았던 15년 전 한 친구가 우유니 소금사막의 사진을 보여준 게 도보 횡단에 도전한 계기가 됐다. 테시어는 수크레와 라파스에서 휴식을 취하고 30일 라파스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프랑스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해발 3600m 지점에 위치한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은 면적 1만 km2로 세계 최대 규모의 소금사막이다. 사진=라라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교도소도 기업?…베네수엘라, 재소자 생산품 수출

    [여기는 남미] 교도소도 기업?…베네수엘라, 재소자 생산품 수출

    중남미 최초로 수출하는 기업형 교도소가 탄생할 수 있을까?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재소자들의 생산품만으로만 꾸린 전시회가 23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전시된 상품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인근 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선 재소자들이 생산한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치과치료를 위한 보철, 악기, 교복, 꿀 등이 대표적인 전시상품이다. 특히 베네수엘라가 해외진출을 기대하는 건 꿀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리스 바렐라 교도부장관은 "재소자들이 생산한 꿀의 품질이 국내 최고"라며 "뛰어난 품질을 가진 꿀의 수출을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선 아직까지 꿀을 수출한 전례가 없다. 재소자들이 생산한 꿀이 해외진출에 성공한다면 베네수엘라에선 꿀 수출 첫 사례가 된다. 바렐라 장관은 "교도소가 꿀 수출에 성공하면 경제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게 된다"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찬 일"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출소한 전과자들이 생산한 상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사회로 돌아갔지만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자영업으로 출구를 모색하는 재소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바렐라 장관은 "출소한 재소자들도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게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방침"이라며 "교도소에서 배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페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중남미에서 교도소 수감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다. 인구 10만 명당 166명이 교도소생활을 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 수용인원을 초과한 교도소가 대부분이다 보니 베네수엘라 교도소에선 각종 범죄와 폭력이 난무한다. 베네수엘라는 교도소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군을 투입해 관리하고 있지만 여전히 폭동, 폭력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우니베르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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