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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아르헨 대통령 당선자는 돌싱…차기 영부인은 22세 연하

    [여기는 남미] 아르헨 대통령 당선자는 돌싱…차기 영부인은 22세 연하

    미모의 30대 미혼 여성이 차기 아르헨티나 영부인 자리에 오르게 돼 화제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60)의 동거녀 파비올라 야녜스(38)가 영부인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2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페르난데스 페론당 후보는 세칭 돌싱(돌아온 싱글)이다. 이혼남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선 처음이다. 때문에 그의 당선이 확정되자 영부인 자리가 공석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왔다. 현지 언론은 "사상 처음으로 이혼남이 대통령에 오르게 되면서 영부인 자리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관계 당국에 문의를 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답답한 언론에 명쾌하게 답을 준 건 익명을 원한 외교관 출신의 고위 공직자였다. 대통령취임식 준비에 참가하게 된다는 그는 의전 관습을 근거로 "당선인의 동거녀가 영부인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된다"고 확인했다. 페르난데스 당선인은 1959년생으로 올해 만 60세다. 그는 1993년 마르셀라 루체티와 결혼, 가정을 꾸렸다. 두 사람 사이엔 외아들이 있다. 결혼생활 12년 만인 2005년 그는 루체티와 이혼했다. 그후 그는 2014년 22살 연하인 지금의 연인 야녜스를 만났다. 3년 전부터는 동거 중이다. 아르헨티나 지방 리오네그로 출신인 야녜스는 다재다능한 재원이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사립 팔레르모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야녜스는 한때 CNN 스페인어판 기자로 활약하고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배우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19살 때부터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틈틈이 작품에 참여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연극작품 '50년 만에... 또 아빠'가 야녜스의 대표적 출연작이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야녜스는 어릴 때 13번 전학을 할 정도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야녜스는 최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흙바닥에 테이블을 놓고 사는 집에 들어가본 적도 많다"면서 "(이제는 형편이 폈지만) 가난한 환경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야녜스는 "페르난데스(대통령 당선인)와는 약혼한 사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결혼날짜를 잡지는 않았다고 했다. 당분간은 정식으로 결혼할 계획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하지만 그는 "아기는 갖고 싶다"며 "페르난데스와도 이야기를 했지만 당분간 2세는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엘에랄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기혼男도 신부 허용, 연말 교황 결정에 달렸다

    기혼男도 신부 허용, 연말 교황 결정에 달렸다

    시노드 투표 결과 찬성 128표·반대 41표 구속력은 없지만 900년 금기 깨는 사건 “성직자 부족 해소… 교세 확장에도 도움” “전통을 하루아침에 허무는 위험한 편법” 표결은 안 했지만… 여성 부제 인정도 촉각 ‘결혼한 남성에게도 사제 서품 허용?’ 요즘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천주교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세기적인 이슈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Synod)가 기혼 남성에게 사제 서품을 허용하는 권고안을 냈기 때문이다. 올 연말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파급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올해 시노드에서 주교 대의원들은 남미 아마존 지역에 한해 기혼 남성에 대한 사제 서품 허용 여부를 표결에 부쳐 허용 권고안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채택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128표, 반대 41표였다. 사제 수가 턱없이 부족한 아마존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구성되고 안정적인 가족을 지닌 공동체에 적합하고 존경받는 남성’이란 자격 단서를 달아 사제품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이 권고안은 올 연말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종 결정에 따라 효력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노드의 권고안은 구속력이 없으며 ‘사도적 권고’ 형식을 통해 교황이 결정하고 선포하는 것도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천주교계는 교황이 아마존 지역에서 기혼 남성에 대한 사제품 허용을 결정할 경우 900년 만의 가롤릭 전통을 깨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제가 턱없이 부족한 형편에서 어쩔 수 없는 허용’, ‘가톨릭의 전통을 하루아침에 허무는 위험한 편법’ 등 이번 시노드 권고안을 놓고 천주교계에선 보수·진보 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형국이다. 허용 찬성 측은 갈수록 가속화하는 천주교 신자 감소를 해결하고 교세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치켜세운다. 이들은 개신교나 동방정교회, 영국 성공회에서 오래전부터 사제의 결혼과 출산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에 비해 반대 측은 ‘사제 독신’이란 천주교 전통의 전형을 하루아침에 깨는 단초라는 점을 들고 있다. 천주교도 초기엔 사제 결혼에 특별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다. 중세 들어 종교의 세속화가 논란이 되면서 금욕을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었고 1123년 제1차 라테라노 공의회에서 독신제를 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천주교계에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허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독신주의를 ‘가톨릭의 축복’이라면서도 이 독신주의가 교리가 아닌 규율과 전통이라는 점을 감안해 바뀔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이번 시노드는 프란치스코교황이 2017년 ‘사제 독신주의’를 부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고 요청해 열렸다. 기혼 남성에 대한 사제품과 함께 여성 부제 허용도 관심을 끄는 사안이다. 이번 시노드에선 가톨릭이 여성에게 더 큰 역할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이 사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진 않았다. 대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노드 말미에 “초기 교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며 관련 연구를 지속할 뜻을 비쳤다. 전형적인 입장이 나올 여지가 아직 충분하다는 것이다. 현재 천주교에선 여성 사제는 물론 단 한 명의 여성 부제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황이 여성 부제 허용 쪽에 방점을 찍을 경우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안봉환 신부는 “기혼 남성 사제와 여성 부제 인정은 종교적 문제에 국한한 교황 혼자만의 독단적 판단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연말 교황의 결정에 따라 그동안 천주교 안에서 지적돼온 사안들에 대한 성찰과 파급 효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STX엔진, 세계 무대 ‘디젤엔진 종합 전문 메이커’ 자리매김

    STX엔진, 세계 무대 ‘디젤엔진 종합 전문 메이커’ 자리매김

    1976년 엔진 전문생산 업체로 출범한 STX엔진은 1977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육군 전차, 해군 군함, 해양경찰 경비함 같은 ‘방위산업용 엔진’부터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유조선에 탑재되는 ‘선박용 디젤엔진’과 가스·철도차량 등 ‘산업용 엔진’까지 생산해 왔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남미시장까지 진출하며 명실상부 ‘디젤엔진 종합 전문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독일 MTU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K9자주포, K10탄약운반차, K55자주포, K56탄약운반차, K77 사격지휘장갑차 엔진을 만들고 해군의 신형 구축함, 고속정, 호위함, 초계함, 지원함, 잠수함과 해양경찰청의 경비함 등에 사용되는 엔진도 생산했다.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수출, 대우조선해양의 태국 호위함, 현대중공업의 필리핀 호위함 등 해외 수출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호주군 미래형 장갑차 획득사업(Land 400 Phase 3)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된 ‘한화디펜스 레드벡’ 장갑차의 디젤엔진 공급 업체로 이름을 알린 것이 대표적이다. 또 STX엔진은 2차원 레이더 분야의 설계 및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파탐지 장비도 개발해 군에 공급하고 있다. 전파탐지 장비는 표적의 탐지·식별과 안전 항해를 위한 필수 무기체계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좌파 아르헨·극우 브라질 대립… 둘 중 하나 ‘메르코엑시트’ 위기

    좌파 아르헨·극우 브라질 대립… 둘 중 하나 ‘메르코엑시트’ 위기

    브라질 보우소나루 “최악의 선택” 혹평 EU와 FTA 방해 땐 아르헨 축출 위협도 아르헨 당선자 “부통령과 새 얘기 쓸 것” 前대통령이었던 크리스티나 역할 강조 무디스 “신용 도전” 좌파 포퓰리즘 우려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좌파 포퓰리즘인 ‘페론주의’가 회귀함에 따라 정책 선회와 함께 이웃 우파 국가들과의 불화가 우려된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당선자는 28일(현지시간) 지지자들을 향한 연설에서 “우리는 오늘 새 장을 열기 시작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의) 페이지는 잊힐 것”이라며 “크리스티나가 정부에 들어오는 12월 10일 새로운 이야기를 써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현직 마크리 대통령과의 노선 차이를 강조한 반면 러닝메이트이자 대표적 페론주의자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했다. 페르난데스 당선자는 이날 마크리 대통령과 정권 이양을 논의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이임하는 정부는 이양기에 완전히 협력할 의사가 있다”며 “민주적 이양”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부드러운 정권 이양 약속과는 달리 시장은 중남미 3위의 경제국인 아르헨티나에 좌파 포퓰리즘 부활을 우려하고 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아르헨티나에 대해 “상당한 신용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는 1000억 달러의 대외 부채로 채권단과 논의 중이며, 인플레이션은 고공행진하는 경제위기 상황이다. 외환 보유고가 줄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오는 12월까지 개인의 달러 매입 한도를 월 1만 달러에서 200달러로 크게 낮추는 자본 통제를 강화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트위터에 “새 정부와 함께 아르헨티나 경제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당선자는 후보 시절 정부는 IMF와 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마크리 대통령은 지난해 IMF에 긴축정책을 조건으로 570억 달러 구제금융을 신청한 상태다. 멕시코 등 중남미 ‘좌파’ 국가 지도자들은 앞다퉈 축하 통화를 하는 등 들썩이고 있다. 반면 이웃 우파 국가들과는 불화도 전망된다. 아르헨티나 대선 다음날, 브라질 주요 언론들은 ‘메르코엑시트’(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남미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에서 이탈하는 현상)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메르코수르가 맞은 위기 상황을 전했다.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페르난데스 당선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최악의 선택”이라고 혹평했다. 앞서 페르난데스 당선자는 지난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을 면담했고, 불법적으로 구속됐다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그의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페르난데스 당선자가 메르코수르·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방해하면 아르헨티나를 블록에서 축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코수르와 EU는 지난 6월 말 FTA 체결에 합의했으나 페르난데스 당선자는 대선 이전부터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며 합의 수정을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탓에 EU와 FTA가 합의되지 않으면 보우소나루 정부가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의미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없으면 정상 유지가 어렵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문 대통령 “대한민국 밑바탕에 새마을운동…깊이 감사드린다”

    문 대통령 “대한민국 밑바탕에 새마을운동…깊이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며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 운동’으로 역사적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 성장을 이루고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농촌에서 도시로, 가정에서 직장으로 들불처럼 번져간 새마을운동이 있었고 전국 3만 3000여 마을에서 새마을운동에 함께한 이웃과 앞장서 범국민적 실천의 물결로 만들어낸 새마을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새마을지도자는 공무원증을 가지지 않았지만 가장 헌신적인 공직자”라며 “새마을지도자가 나서면 이웃이 함께했고 합심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로 바꿔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발전의 주역이 돼주셨고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손을 잡아주신 새마을지도자와 가족 여러분께 대통령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마을운동은 나에게서 우리로, 마을에서 국가로, 세계로 퍼진 공동체 운동”이라며 “세계는 새마을운동이 이룬 기적 같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3년 유네스코는 새마을운동의 기록물을 인류사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며 “2015년 유엔개발정상회의는 빈곤타파·기아종식을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새마을운동을 꼽았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새마을운동 전파로 우리는 경제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면서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지구촌이 함께 잘 살 수 있게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내년부터 라오스와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며 “올해 최초로 중남미의 온두라스에 시범마을 4개를 조성하고 내년엔 남태평양 피지, 2021년엔 아프리카 잠비아 등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확산하겠다”고 설명했다.또 “특히 다음 달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동남아 국가들과 다양한 새마을운동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지구촌 국가들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우리 발전 경험을 나누고 함께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우리는 지금 ‘잘 사는 나라’를 넘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나눔·협동의 중심인 새마을지도자들이 이끌어주셔야 할 길”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함께하며 가난과 고난을 이겨냈다. 우리는 다시 서로 돕고 힘을 모아 ‘함께 잘사는 나라’를 완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제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온 새마을운동 정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중앙회는 이미 유기농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20% 가까이 절감하고 있다”며 “에너지 20% 절감에 국민 모두 동참한다면 석탄화력발전소 15개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새마을운동 시작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8만 새마을지도자와 200만 회원께 진심 어린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여러분은 새로운 공동체 역사를 쓰고 있다. 정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이 마을·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될 때 대한민국 미래도 함께 열릴 것”이라며 “새마을운동이 우리 모두의 운동이 되도록 다시 한번 국민의 마음을 모아 달라. 상생·협력·국민통합·주민참여의 주역이 돼주시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만학도 할아버지, 74세에 법대 졸업하고 변호사 꿈 이루다

    [여기는 남미] 만학도 할아버지, 74세에 법대 졸업하고 변호사 꿈 이루다

    멕시코의 한 할아버지가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 대학을 졸업하고 꿈을 이뤄내 화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몸소 입증한 주인공은 호세 과달루페 카스티요. 올해 만 74살인 카스티요 할아버지는 24일(현지시간) 멕시코 인터아메리칸대학에서 학사모를 썼다. 당당히 법대를 졸업한 할아버지는 졸업과 함께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어릴 때부터 법조인이 되길 원했던 할아버지가 70년 만에 이룬 꿈이다. 대학은 졸업식을 앞두고 할아버지에게 졸업생 대표 연설을 부탁했다. 흔쾌히 승낙한 할아버지는 함께 공부한 친구들의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올라 "꿈이 있다면 절대 불가능이란 없다.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하고 반드시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자"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할아버지는 30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은퇴한 교육자 출신이다. 하지만 교육자는 할아버지의 꿈이 아니었다. 할아버지가 원하지 않은 진로를 선택하게 된 건 가정형편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법대 진학을 원했지만 할아버지의 부친은 강력히 반대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학비를 대주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할아버지는 법대보다 재학기간 짧은 사범대학에 진학, 교사가 됐다. 그랬던 할아버지가 법조인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시 학생으로 변신한 2015년이다. 이미 교직에서 은퇴한 뒤였다. 할아버지는 손자뻘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법학에 몰두했다. 유급 한 번 없이 4년 과정을 모두 마친 할아버지는 마침내 평생 소원하던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꿈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할아버지는 진짜 법조인으로 활동하겠다며 한 법률회사에 지원, 합격통지를 받았다. 이번에 함께 졸업하면서 할아버지의 동창이 된 여학생 테레사 발렌수엘라는 "할아버지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시면서 정말 귀감이 되어주셨다"며 "타이틀을 따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제 변호사로서 일까지 하신다니 또 한 번 놀랍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지만 아직 많은 계획을 갖고 있다"며 "꾸준하게, 열심을 다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수입차 100%’ 볼리비아 사상 첫 국산차 생산했지만…

    [여기는 남미] ‘수입차 100%’ 볼리비아 사상 첫 국산차 생산했지만…

    "언젠가 우리에게도 자동차를 만드는 날이 올 줄 아무도 몰랐던 거죠" 전기차를 만든 볼리비아 기업 콴텀 모터스 관계자는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수입차 비율 100%를 자랑(?)하는 볼리비아에서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가 생산됐지만 거리를 달리지 못하고 있다. 국산차'가 나올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볼리비아가 자동차에 대한 규정을 완벽하게 수입차에 맞춰 놓았기 때문이다. 볼리비아의 기업 콴텀은 최근 2인승 소형 전기차 '콴텀 E시리즈'를 선보였다. 볼리비아 건국 이래 사상 처음으로 나온 '볼리비아 국산차'다. "우리가 자동차를 만들었다고?" 국민은 이렇게 깜짝 놀라며 환호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발표회가 열린 행사장으로 달려가 직접 볼리비아 첫 국산차에 올라 시운전을 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우리가 자동차를 만들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볼리비아의 첫 국산차는) 창의력과 노력의 산물"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회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회사는 아직까지 자동차를 1대도 팔지 못하고 있다. 국산차의 도로주행을 허용하지 않는 볼리비아의 제도에 발목이 잡힌 때문이다. 지동차가 거리에 나서기 위해선 우선 등록을 해야 한다. 그래야 번호판을 달고 의무 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볼리비아에서 자동차를 등록하려면 수입증명이 있어야 한다. 국산차가 1대도 없는 볼리비아에서 수입증명은 자동차에겐 '출생증명' 격인 셈이다. 콴텀 모터스가 자동차를 팔지 못하고 있는 건 바로 이 제도 때문이다. 국산차인 '콴텀 E시리즈'는 수입증명을 떼지 못해 등록이 불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계약금까지 낸 고객이 있지만 등록이 불가능해 자동차를 넘겨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를 구매했지만 인수받지 못하고 있는 한 고객은 "법규를 만들 때 볼리비아가 자동차 생산국이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한 결과"라면서 "하루빨리 제도가 개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콴텀 모터스가 론칭한 '콴텀 E시리즈'는 E2와 E3 등 2개 모델이다. 가격은 5400달러, 우리 돈으로 632만원 정도다. 사진=볼리비아 대통령궁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콜롬비아 보고타시장 女동성애자 첫 당선

    콜롬비아 보고타시장 女동성애자 첫 당선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첫 여성 시장이 탄생했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중도좌파 야당 녹색연합의 클라우디아 로페스(49) 후보가 약 35% 득표율로 상대 후보를 2.7% 포인트 차로 앞서며 차기 보고타 시장에 당선됐다고 전했다. 로페스의 당선은 남미의 성소수자에게도 뜻깊다. 남미 주요 도시 중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여성 시장의 탄생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로페스는 당선 직후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연대했고 승리했다. 그리고 역사를 만들었다”고 외쳤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거장의 발레… 흩날리는 머리카락은 詩가 됐다

    거장의 발레… 흩날리는 머리카락은 詩가 됐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럽 전역이 재건에 한창이던 1957년. 정치적인 이유로 고국 알바니아를 떠나 프랑스 파리 외곽도시에 정착한 부부 사이에서 남자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는 ‘남자다움’을 강요받으며 어린 나이부터 유도를 배웠다. 하지만 9살 되던 해, 학교에서 한 소녀가 보여 준 발레리노 사진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가족과 친구 몰래 발레 수업에 나가기 시작했다. 부모의 반대와 친구들의 놀림이 두려웠기 때문이다.여기까지는 어딘가 익숙한 이야기다. 탄광촌에서 복싱을 배우다 발레에 매혹돼 엄한 아버지 몰래 발레를 배우고, 영국 최고의 무용수로 성장한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와 꼭 닮았다. 두 이야기 사이에 다른 점이 있다면 영국이 아닌 프랑스라는 국적, 그리고 허구가 아닌 실존 인물이라는 점이다. 세계 무용계에서 “프랑스로 유입된 최고의 무용 에너지”라는 존경을 받는 안무가 앙줄랭 프렐조카주(62)의 영화 같은 유년기다. 최신작 ‘프레스코화’(La Fresque)로 다음달 1일 한국 무대를 찾는 프렐조카주를 이메일로 만났다. 1984년 몽펠리에 댄스 페스티벌로 데뷔한 프렐조카주는 ‘암시장’, ‘로미오와 줄리엣’, ‘공원’, ‘불새’ 등 5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무용계 최고 영예인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하고 프랑스 정부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까지 받은 현대무용 거장이다. 한국 관객과는 1996년 ‘퍼레이드’를 통해 처음 만났고, 2014년 내한 후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프렐조카주가 새롭게 소개할 ‘프레스코화’는 중국 청나라 시대 작가 포송령의 단편소설 ‘요재지이’(聊齋志異)에 담긴 벽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 서생이 불당 벽화를 감상하던 중 긴 머리의 여인을 묘사한 생생한 그림에 몰입하다 아름다운 환상 속에 빠져든다는 내용이다. 프렐조카주는 “젊은 관객들은 위한 새로운 발레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남미와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어 보던 중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놀라웠다”면서 “이 얘기는 지금 우리에게 펼쳐지는 일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에서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개념에 집중했다. 그림 속 세상으로 들어간 서생의 이야기를 ‘포켓몬 고’ 게임에 열광하는 현실의 세계인에 비유했다. “우리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벽화는 수백년 전에 쓰여진 이야기지만, 우리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프렐조카주가 중국 고전을 발레로 재탄생시킨 이유다. 벽화 속 긴 머리 여성은 5명의 여성 무용수를 통해 다시 생명을 얻는다. 원작 주인공이 긴 머리 여인에게 매혹된 것처럼, 머리카락의 움직임은 이번 작품에서 중요한 소재로 활용된다. 고대 중국에서 머리를 길게 풀어낸 여성은 그녀가 자유롭다는 것을 뜻하고, 묶어 올린 여성은 기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프렐조카주는 “머리카락이 중요한 극적 흐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면서 “흔들리는 머리카락은 그 자체로 시적이고, 다리나 팔 등 몸이 아닌 무용수들의 머리카락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무용수는 발레 동작과 함께 긴 머리카락의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전달한다. 그는 방한 기간 중 한국 무용수와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발레 수준이 매우 높고 뛰어난 무용수도 많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함께 일할 기회가 없었다”는 그는 “한국을 방문하면 한국인 무용수와 안무가를 만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은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3차례 무대에 오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 불평등의 분노 쏟아내다

    전 세계에서 최근 수주 사이에 대규모 시위와 충돌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발생한 시위는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직접적인 이유이지만 불평등의 증가와 엘리트 관료의 부패 등에서 비롯됐다고 AP통신이 분석했다. ●카탈루냐, 스페인서 독립 추진 스페인에서 독립을 추진하는 카탈루냐 지역 중심 도시 바르셀로나에서는 27일(현지시간) 8만여명(경찰 추산)이 국기를 흔들며 스페인의 단합을 호소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는 전날 35만명이 나와 “점령군 물러가라” “스페인 물러가라”고 외친 시위의 맞불 격이었다. 시위는 스페인 대법원이 지난 14일 카탈루냐 독립을 추진했던 지도자들에게 대해 징역 9~13년을 선고하면서 촉발됐다. 올해 노벨 수상자로 발표된 에티오피아 총리의 명성도 최근 폭력 시위로 얼룩졌다. 시위는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의 정적인 자와르 모하메드가 지난 23일 경찰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모하메드 지지자들은 총리의 집권 연장을 우려하면서 퇴진을 요구하는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최소 67명이 사망하고 170여명이 체포됐다. 이라크에서는 실업난과 수도·전기 등 공공서비스 부족을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최근 3일간 시위대와 진압 경찰 등 최소 63명이 사망했다. 이달 1일부터 일주일간 계속된 시위는 정부 개혁정책 발표로 잦아들었지만,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실망감에 재발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청소년(16)은 “우리가 원하는 건 일자리·수도·전기·안전”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부패·생활고에 내각 사퇴 요구 레바논에서도 시위가 10일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27일 트리폴리에서 튀루스까지 170㎞를 손에 손을 잡는 인간띠를 형성해 수도 베이루트로 향했다. 시위는 레바논 당국이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왓츠앱 등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부패 청산과 생활고 해결,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면서 계속되고 있다.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칠레는 27일 비상 계엄령을 해제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지난 25일 100만명 이상이 참가한 시위가 열렸다. 이는 1970년대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을 축출하는 시위 이후 최대 규모다. 시위는 지난 18일 정부가 지하철 요금 인상 30페소(약 48원)를 발표하면서 불붙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시위대를 달래기 위해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무리한 긴축에… 아르헨 민심 4년 만에 다시 좌파로

    무리한 긴축에… 아르헨 민심 4년 만에 다시 좌파로

    아르헨티나 차기 대통령에 중도좌파 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60)가 당선되며 4년 만에 다시 좌파 정권이 권력을 잡게 됐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대선 개표 97%가 완료된 시점에서 중도좌파연합 ‘모두의전선’의 페르난데스 후보가 48.1%를 득표해 40.4%를 얻은 중도우파연합 ‘변화를위해함께’ 후보 마우리시오 마크리(60) 대통령을 꺾고 당선이 확정됐다. 온건 좌파 성향인 페르난데스가 중도층을 흡수하며 승기를 잡았다. 중남미 ‘핑크타이드’(온건한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물결) 퇴조의 시발점이었던 마크리 대통령은 경제를 되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패배했다. 아르헨티나의 빈곤율은 지난해 35%를 기록했으며, 올해 물가상승률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리는 이런 와중에 무리한 긴축을 강요하며 민심을 등 돌리게 했다. 한편 페르난데스 후보의 당선으로 4년 전 물러났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도 정치 일선에 복귀하게 됐다.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에 이어 2007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대통령에 재임했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앞으로 4년간 부통령직을 역임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文대통령 새달 3~5일 태국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달 3~5일 태국 방콕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13~19일에는 3박7일 일정으로 중남미 제1교역국인 멕시코 공식 방문에 이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5∼27일에는 부산에서 한·아세안 관계 30주년을 기념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등 11월 내내 동시다발적 다자외교와 이를 계기로 한 양자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불씨를 살리고 경제 실리를 찾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관심의 초점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아세안 및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다. 최근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이 이뤄졌지만, 강제징용 배상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의사가 없는 터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북미 대화의 연말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APE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회담을 갖고 북핵 해법을 논의할지도 주목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APEC 기간 주요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사람과 유기견이 함께 미사…브라질 신부의 동물사랑

    [반려독 반려캣] 사람과 유기견이 함께 미사…브라질 신부의 동물사랑

    사람만큼이나 동물을 사랑하는 브라질의 성직자가 화제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 그라바타에 있는 산타아나 성당에서 시무하고 있는 조앙 파울로 고메스 신부가 그 주인공. 그는 이 도시에서 '유기견들의 신부'로 불린다. 주인 없이 거리에 사는 개라면 종이나 상태를 가리지 않고 거둬주는 끔찍한 '유기견 사랑' 때문이다. 유기견에게 잠자리와 먹을 것을 제공하는 건 기본이다. 아픈 유기견은 동물병원으로 안고 달려가 치료를 받도록 한다. 매주 일요일 그가 시무하는 성당에선 특이한 미사가 개최된다. 성당이나 교회 등 종교시설 대부분은 반려동물의 입장을 불허하지만 조앙 파울로 고메스 신부의 성당에선 신자들과 유기견이 함께 미사가 드린다. 사람과 동물은 모두 하느님의 창조물이라는 조앙 파울로 고메스 신부의 확고한 신념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조앙 파울로 고메스 신부는 평소 "유기견이라면 언제든 성당에 들어와 잠을 자도 좋고, 성당에서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셔도 좋다. 성당은 하느님의 집이고, 그들(유기견)은 모두 하느님의 것"이라고 강변한다. 유기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조앙 파울로 고메스 신부의 '초청'을 받은 유기견들이 엄숙한 미사의 의미를 알 리는 없지만 미사는 유기견들에도 특별한 시간이다. 새로운 주인을 여기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사에서 참석한 신자들은 유기견들을 직접 만나고, 원하는 유기견을 입양한다.사실 조앙 파울로 고메스 신부가 유기견들을 미사에 참석시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유기견 없는 세상을 꿈꾼다. 조앙 파울로 고메스 신부는 인터뷰에서 "단 1마리의 유기견도 없는 그라바타가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그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열심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조앙 파울로 고메스 신부는 평일엔 유기견들과의 생활을 SNS를 통해 소개한다. 조앙 파울로 고메스 신부의 SNS엔 유기견을 자상하게 돌보는 사진이 가득하다. 앙상한 모습으로 구조됐지만 이젠 예쁜 정상의 모습을 회복한 유기견, 암치료를 받고 있는 유기견 등 이런저런 사연을 가진 유기견이다. 신부에게 유기견들은 자식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그래서 그는 유기견들을 '4개의 다리를 가진 자식들'이라고 부른다. SNS에 올리는 사진엔 '4개의 다리를 가진 자식들'과 보내는 하루라는 설명을 붙이곤 한다. 조앙 파울로 고메스 신부의 이런 노력 덕분에 노숙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주인을 만난 유기견은 부지기수다. 현지 언론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그를 통해 수많은 유기견이 입양됐다"면서 "그의 덕분에 그라바타에서 유기견이 많이 줄었다고 느끼는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앙 파울로 고메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천년 만에 가톨릭 ‘사제 독신제’ 깨지나

    남미 아마존에서 결혼한 남성이 가톨릭 사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가톨릭교회가 여성에게 더 큰 역할을 맡겨야 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생태학적 죄악’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권고도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아마존 시노드’(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서 이 같은 사안들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권고했다고 AFP·AP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 특히 아마존에 한해 기혼 남성에게 사제 서품을 주는 방안에 대해 표결한 결과 찬성 128표로 반대(41표)를 압도했다. 표결 결과는 구속력이 없지만 가톨릭의 전통인 ‘사제 독신제’가 깨질지 주목된다. 가톨릭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인 사제 독신제와 관련해 성직자의 독신주의가 교회법으로 규정된 것은 1123년 제1차 라테란 공의회 때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보수적인 성직자들은 기혼 남성에게 사제 서품을 주면 수백년간 이어진 전통이 깨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한 반면 찬성 측은 아마존 지역의 경우 성직자가 부족해 미사를 거의 열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이번 시노드에서는 사제 서품을 받을 수 있는 기혼 남성의 조건을 ‘합법적으로 구성되고 안정적인 가족’을 지닌 ‘공동체에 적합하고 존경받는’ 남성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교회법을 바꿀 필요는 없으며 기혼한 영국 성공회 목사가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처럼 규율에 예외를 두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마존에만 기혼男 사제 서품 허용하자고 주교회의, 교황에 권고

    아마존에만 기혼男 사제 서품 허용하자고 주교회의, 교황에 권고

    남미의 아마존 지역에 한해 “덕망이 입증된” 기혼 남성 사제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내에 권고를 받아들이면 4세기 쯤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가톨릭 규율에 일대 변화가 오게 된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막을 올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Synod·시노드)의 일환으로 열린 ‘아마존 시노드’는 26일 아마존 지역에 한해 기혼 남성에게 사제 서품을 주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는데 찬성이 128표가 나와 반대 41표를 압도했다. 아마존 시노드는 이날 투표 결과 등을 담아 권고 사항을 펴냈는데 사제 서품을 받을 수 있는 기혼 남성의 조건을 ‘합법적으로 구성되고 안정적인 가족’을 지닌 ‘공동체에 적합하고 존경받는’ 남성으로 제시했다. 다만 이를 위해 교회법을 바꿀 필요는 없으며, 기혼한 영국 성공회 목사가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처럼 규율에 예외를 두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표 결과는 구속력이 없는 권고 사항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마존 시노드에서 도출된 결론을 참고해 최종 결정권을 행사하게 된다. 영국 BBC는 세계 신도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남미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독신주의를 가톨릭의 축복이라고 여기면서도 이를 교리가 아니라 규율과 전통이라고 인식해 바뀔 수 있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제가 혼인하지 않는 풍습은 4세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직자의 독신주의가 교회법으로 규정된 것은 1123년 제1차 라테라노 공의회 때로 전해진다. 교황도 결혼한 전례가 있기도 했다. 보수적인 성직자들은 기혼 남성에게 사제 서품을 주면 몇백년 동안 이어진 전통이 깨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반면 찬성하는 쪽은 아마존 지역에서는 성직자가 턱없이 부족해 미사를 거의 열 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적절한 절차를 거쳐 인정 받은 기혼 남성에게 사제 서품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마을의 85%는 사제가 없어 주례 미사를 치르지 못한다. 아마존 시노드에 참여한 180여명의 주교들 다섯 가운데 셋은 아마존 유역에 속한 아홉 나라 출신이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시노드는 이 밖에도 환경을 해치는 행위를 ‘생태학적인 죄’로 규정하고 아마존 지역과 원주민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 기금’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가톨릭 안에서 여성에게 더 큰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 성 베드로 성당 미사를 집전하는 것을 끝으로 3주의 시노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는데 연내 이번 권고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해 공표할 예정이다.한편 교황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로마의 한 성당에서 나체의 아마존 임산부를 본뜬 나무 조각상 다섯 개를 티베르 강에 투기한 사건과 관련해 25일 공식 사과했다.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이들은 조각들을 “우상들”이라고 표현하며 훼손해 보수적인 가톨릭 신자로 추정된다. 이들은 아마존 지역에서 악마로 통하는 파차마마(Pachamama) 조각들을 훔쳐 강물에 던졌다며 자신들의 행위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퍼뜨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시리즈 열기 ‘후끈’, 북남미 대통령들은 야구를 좋아해

    월드시리즈 열기 ‘후끈’, 북남미 대통령들은 야구를 좋아해

    트럼프, 월드시리즈 5차전 관전, “시구는 글쎄...”멕시코 대통령, “자국 선수 뛰는 휴스턴 응원”북남미 국가의 야구 열기가 한국 못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류현진의 활약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더욱 인기가 높은 미국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늘 집중되고, 쿠바 등 중남미 스타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특히 세계 최고의 야구 이벤트 월드시리즈에 대한 북남미 지도자들의 관심도 남다르다. ●트럼프, “월드시리즈 5차전 관람할 것” AP통신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한창 진행중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가 5차전까지 간다면 내셔널스파크에서 관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은 1~2차전에서 휴스턴을 연파하고 26일 3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것은 워싱턴 새네터스와 뉴욕 자이언츠가 격돌한 1933년 이래 86년 만이다. 그가 내셔널스파크에서 경기를 관전하면 2001년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에 이어 18년만에 월드시리즈를 관람하는 현직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전에 앞서 시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신변 보호를 위해) 무거운 방호복을 입어야 하는데, 너무 뚱뚱해 보인다”며 “그건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 야구선수로도 뛰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양키스의 열성 팬으로 알려져 있다. ●“휴스턴 응원” 멕시코 대통령의 야구 사랑 미국 대통령만 월드시리즈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워싱턴이 1~2차전에서 연승을 하자 한탄을 내뱉은 대통령이 있었으니, 바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취재진 앞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휴스턴이 워싱턴에 4대 5로 패배한 경기를 지켜보며 한탄했다고 전했다. 그는 워싱턴 타선을 이끌고 있는 후안 소토를 가리키며 “워싱턴의 신참 선수가 경이롭다”고도 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월드시리즈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휴스턴에 로베르토 오수나와 호세 우르퀴디 등 멕시코 선수들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대통령궁에 야구홍보실을 설치할 정도로 야구에 관심이 많다. 국가 전체로는 허릿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야구에서만큼은 투자를 확대했다. 현 정부는 야구선수 육성을 위한 아카데미에 17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했고 실내 훈련 시설 등도 20여개를 만들 계획이다.이같이 대통령이 나서서 야구에 열정을 쏟는 이유는 바로 메이저리그에 더 많은 멕시코 선수들이 뛰며 국위선양을 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1940년대만해도 미국에서 뛰기 어려웠던 유색인종 선수들이 멕시코리그 무대에 서며 멕시코 국민 사이에서도 야구는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축구 등에 밀렸고, 메이저리그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계약할 수 있는 다른 중남미 국가 선수들을 선호하며 미국 내 멕시코 선수들의 숫자는 도미니카공화국이나 베네수엘라 등 보다 적은 상황이다. 멕시코에서 다시 야구를 부활시키기겠다는 로페스 오브라도스 대통령의 꿈은 마침 월드시리즈에서 뛰는 멕시코선수들과 함께 부풀어올랐다. 그는 지난 22일 “이번만큼은 많은 라틴계 선수를 보유한 휴스턴을 응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평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팬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기는 남미] 시위 보고 울어버린 칠레 경찰, 시위 여성이 안아줬다

    [여기는 남미] 시위 보고 울어버린 칠레 경찰, 시위 여성이 안아줬다

    지하철요금 30페소(약 48원)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가 칠레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경찰과 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 사이에선 따뜻한 교감도 이뤄지고 있다. 출동한 무장 병력을 보고 긴장한 시민들을 군이 안심시키는가 하면 눈물을 흘리는 군인을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이 따뜻하게 위로하기도 한다. 2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는 시민들에게 안전을 약속하는 군의 영상이 소개됐다. 칠레 중부도시 탈카에서 최근 촬영된 이 영상을 보면 무장한 군인이 시위대 앞에 서 있다. 그는 "군은 여러분에게 어떤 (해로운) 짓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시위하고 있는 청년들을 안심시킨다. 청년들은 그런 군인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군도 시위에 합류하라"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물론 군이 시위에 가세하진 않았지만 탈카에서 군과 시위대 간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앞서 23일엔 경찰과 시위대가 포옹하는 영상이 언론에 소개돼 큰 화제가 됐다. 21일 산티아고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는 플래카드를 든 시위대와 섞여 있는 전투경찰이 보인다. 마치 낯선 곳에서 엄마를 잃은 어린이처럼 이 경찰은 시위대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다. 그때 백팩을 메고 시위에 참가한 한 젊은 여성이 울고 있는 전투경찰에게 다가가 꼭 안아준다. 영상을 찍어 공유한 칠레 네티즌은 "(경찰이라 시위에 참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던 경찰이 결국 울음을 터뜨렸고, 한 여성이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이 일 때문에 어쩌면 그는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르지만 눈물을 흘린 것 자체가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칠레에 큰 감동을 준 이 사건을 칠레 시민들은 '평화의 약속'이라고 부르고 있다. 경찰과 시민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평화를 약속한 것이라는 의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에선 시위가 시작된 후 24일까지 최소한 18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했다. 체포된 시위 참가자는 6000여 명을 헤아린다. 칠레 인권연구소 등 인권단체는 "칠레의 군과 전투경찰이 프로토콜을 어기고 시위를 과잉 진압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24개 팀 확대’ 2021년 클럽월드컵 중국서 개최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평의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출전팀 규모를 대폭 늘린 2021년 클럽 월드컵을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클럽 월드컵은 6개 대륙 클럽 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클럽 한 팀을 더해 7개팀이 출전하는 대륙별 클럽 대항전이다. 하지만 팀별로 실력 차이가 워낙 커서 결승에는 대부분 유럽과 남미 팀만 올라갔다. 이 때문에 출전팀을 늘리는 등 형식 변경을 논의한 끝에 2021년부터는 참가팀을 24개로 늘리기로 했다. 주로 12월에 열리던 대회 날짜도 2021년엔 6∼7월로 바뀐다.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리그나 대륙별 클럽 대항전 일정이 끝나고 휴식에 돌입하는 시기라 해당 국가의 반발 가능성도 있다. 국제축구연맹은 2021년 대회가 ‘새로운 클럽 월드컵의 첫 회’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구체적인 출전권 배분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유럽에서 8개 팀, 남미 5∼6개 팀, 오세아니아 1개 팀, 개최국인 중국의 1개 팀, 나머지 대륙별로 3개 팀씩 배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볼리비아 대선 ‘개표 조작’ 논란… 모랄레스 대통령 “의혹 제기는 쿠데타”

    볼리비아 대선 ‘개표 조작’ 논란… 모랄레스 대통령 “의혹 제기는 쿠데타”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가 ‘개표 조작’ 의혹으로 혼란에 빠졌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야권 진영의 조작 의혹 제기를 “외세가 지원하는 쿠데타”라고 일축하며 자신의 4선 연임을 확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4일 대선 이후 나흘이 지난 이날 개표율은 98%를 넘어섰다. 좌파 여당 모랄레스 대통령이 46.76%로 우파 야당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36.76%)을 딱 10%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하거나, 40% 이상 득표하고 2위에 10% 포인트 이상 앞서면 결선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전날 “또 한 번의 승리에 감사하다”면서 “농촌 표가 개표되면 (결선 없이)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야권은 그러나 모랄레스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위해 개표 조작을 저질렀다며 분노했다. 선거 당일 개표가 83% 완료됐을 때 두 후보의 격차는 7.1% 포인트였지만 선거관리당국이 아무런 이유 없이 개표 결과 공개를 24시간 중단한 후 재개됐을 땐 10.1% 포인트로 벌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야권은 모랄레스 대통령이 오는 12월로 예정된 2차 결선 투표에서 메사 전 대통령을 필두로 한 야권 연대에 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개표 조작을 벌였다고 보고 시위에 나섰다. 그간 미국의 남미 정세 개입에 대해 ‘제국주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모랄레스 대통령은 “우파는 국제적인 지원을 받아 쿠데타를 준비 중”이라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문대통령 “한국, 스페인처럼 대륙과 해양 잇는 교량국가 꿈꿔”

    문대통령 “한국, 스페인처럼 대륙과 해양 잇는 교량국가 꿈꿔”

    문재인 대통령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국빈 방한을 계기로 스페인과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서의 스페인은 한국이 꿈꾸는 모습”이라며 “한국도 반도국이라는 지정학적 강점을 살려 대륙과 해양을 잇고 그 힘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양국의 상생번영을 위한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경제 협력을 언급하며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와 같은 5G 기반 핵심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 에너지 협력을 제시하며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양국에 도전이자 기회”라며 ‘스페인 기업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했고, 한국 기업도 스페인에서 1000㎿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세 번째로는 건설·인프라의 제3국 공동진출을 제안했다. 이는 유럽 내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스페인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유럽·중남미·중동·북아프리카 진출 핵심국인 스페인과 협력해 한국의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의 교역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인 55억 달러를 달성했고, 지난해 증편된 양국 직항노선은 양국을 더 가깝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인들은 세르반테스, 피카소, 가우디 등 스페인의 예술을 사랑하고, 기독교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공존하는 스페인의 모습에 매료됐다. 열정적인 스페인의 축구를 부러워한다“며 ”스페인에서도 지금 케이팝, 한국 영화, 한식을 즐기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으며 태권도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의 작가 발타사르 그라시안은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다는 것‘이라고 했다“며 ”양국은 역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높은 경제발전과 성숙된 민주주의를 이뤘다. 많이 닮았고, 진정한 친구가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양극화를 비롯해 전 세계가 직면한 도전 앞에서도 양국은 서로를 통해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의 우정은 오랫동안 단단하게 이어질 것이며, 서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펠리페 6세 국왕, 양국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350여명의 양국 정부·공공기관 인사 및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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