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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신 9전10기… 다를까요, 메시의 꿈

    축신 9전10기… 다를까요, 메시의 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에 승부차기 승리옛 동료 네이마르의 브라질과 한판 승부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메이저 국가대항전 무관 한풀이 기회를 간신히 움켜쥐었다. 아르헨티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네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콜롬비아와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1993년 통산 14회 우승을 이룬 뒤 준우승만 4번 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28년 만의 남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오는 11일 대회 2연패 및 통산 10회 정상을 노리는 브라질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두 팀의 이 대회 결승 격돌은 2007년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메시가 처음 나선 코파 아메리카였는데 아르헨티나가 0-3으로 졌다. 세계 최고의 축구 실력을 뽐내는 메시는 월드컵 4회, 코파 아메리카 5회 출전 동안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 발끝이 더욱 매섭다. 준결승까지 6경기 4골 5도움으로 두 부문 모두 1위다. 게다가 절친한 사이인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와 코파 아메리카에서 처음 마주치게 되어 결승이 더욱 흥미로워 졌다. 이날도 메시는 팀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전반 7분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이겨내고 뒤로 돌려준 공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오른발 슛로 마무리 했다. 콜롬비아의 공세도 만만치 않아 아르헨티나는 후반 16분 루이스 디아스에 동점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이날 나온 옐로카드 10개 중 7개가 후반 중반 이후 쏟아지며 경기가 격렬해진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앙헬 디 마리아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고 메시의 슛이 골대를 때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첫 번째로 킥을 성공시킨 메시는 동료들과 어깨동무한 채 초초하게 결과를 기다렸다. 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콜롬비아의 킥을 세 차례 막아낼 때마다 격한 감정을 드러내며 환호했다.
  • 결승전 먼저 도착한 네이마르… 메시형~ 빨리 와

    결승전 먼저 도착한 네이마르… 메시형~ 빨리 와

    네이마르(브라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남미 국가대항전 첫 격돌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니우통 산투스 올림피쿠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의 2021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전반 35분 터진 루카스 파케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7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콜롬비아 4강전의 승자와 11일 우승을 다툰다. 대회 2연패 및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원톱으로 내세워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페루를 공략했다. 네이마르와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페루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의 선방에 거푸 막혀 아쉬움을 남긴 브라질은 전반 35분 골문을 열어 젖혔다. 네이마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리고 뒤로 공을 내주자 파케타가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페루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결승 티켓을 놓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브라질이 결승에 선착하며 네이마르와 메시의 절친 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은 네이마르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뒤에도 다시 함께 뛰자고 서로 러브콜을 보내던 사이다. 이번 대회 4골 4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메시가 결승에 오르면 이 대회에서 둘은 처음 자웅을 겨루게 된다. 네이마르가 2011년 대회에서 코파 아메리카 무대를 밟은 이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계속 엇갈리다 네이마르가 불참한 2019년 대회 준결승전에서 마주친 바 있다. A매치를 통틀어 네이마르와 메시의 맞대결은 2016년 11월 월드컵 남미 예선이 마지막이었다.
  • 인생 2모작, 세상 구경으로 시작합니다

    인생 2모작, 세상 구경으로 시작합니다

    “앞으로 1년 반 동안 제 차를 몰고 남·북미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 중에 ‘길섶’(Roadside)이라는 유튜브와 블로그를 운영하려 합니다. 남·북미의 웅장한 경치를 보며 복잡한 머리도 식히시고 제가 지쳐갈 때 격려도….” 2019년 6월 28일 특허청 내부 게시판에 퇴직 인사를 올린 한 남자는 홀연히 한국을 떠났다. 동료들은 부러워하면서도 걱정을 했다. 퇴직 후 ‘2모작’ 준비로 심경이 복잡할 텐데 해외여행을, 그것도 장기간 떠난다는 소식에 동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대단하다”, “용감하다”는 평가부터 “재산이 많은가?”라는 질문이 잇따랐다. 당사자인 전직 공무원 김은래(59)씨의 생각은 달랐다. ‘자아를 찾겠다’는 거창함은 없었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결정한 것이다. 평생 꿈꿔 왔던 자동차로 세계일주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라는 확신이 서자 퇴직을 3년 앞당겨 34년간의 공직생활을 정리했다.누구나 ‘버킷리스트’ 하나쯤은 가슴에 품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실현하지는 못한다. 시간과 돈·건강 등 이런저런 사유로 시도조차 못한 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어릴 적 김찬삼 교수의 세계여행기를 탐닉한 베이비붐(1955~1963년 출생)세대에게 세계일주는 로망이다. 후회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인생의 ‘달달한 카드’를 10년 앞서 꺼내 들었다. ●인생의 갈증 해소, 설계 7년 만에 결행 6일 서울신문과 만난 김씨가 자동차를 이용한 세계일주 계획을 세운 것은 2014년이다. 2012년 남미 칠레에서 2년 반 동안 국외훈련을 받던 중 방학을 이용해 두 달간 자동차로 4개국(칠레·아르헨티나·페루·볼리비아)을 여행했다. 1985년 공직에 입문한 후 두 달간 자기 시간을 가진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꿀 같은 시간은 언제나 그렇듯 너무 빨리 지나갔다. 오히려 여행에 대한 ‘갈증’만 심해졌다. 홀로 가보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 등을 정리하면서 ‘남미-북미-유럽-아프리카-러시아’로 세계일주 일정을 만들어 가슴속 깊은 곳에 숨겨 뒀다. 필요한 시간은 3년이었다. 그는 ‘디데이’(D-day)로 60대 후반을 잡았다.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 퇴직 후 재취업해 돈을 좀 모아서 여유롭게 출발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건강’이 현실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빠른 결행에 나섰다. 김씨는 “고혈압에 고지혈증 등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자 어쩌면 못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내를 설득했다”며 “첫 대륙으로 남미를 잡은 것도 인프라가 부족해 체력이 요구되는 지역이어서 정했다”고 소개했다.2019년 8월 애마(캠핑카) ‘로시난테’를 배에 실어 칠레로 보냈다. 돈키호테가 데리고 다니던, 스페인어로 ‘늙은 말’을 뜻하는 로시난테로 명명한 것은 ‘무모한 여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달 후 도착 일정에 맞춰 두 아들과 함께 유럽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아내와 아이들은 퇴직 기념 일정으로 생각해 자세히 묻지 않았지만 그는 3년 계획의 실행에 나선 것이다. 유럽에서 아이들과 헤어진 후 남미 여행을 만끽하던 아르헨티나에서 아내에게 자백해 결국 동의를 이끌어 냈다. 여행 중 시간은 온전히 부부의 것이었다.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들어선 후 접한 ‘남미의 스위스’로 불리는 바릴로체에서는 한 달을 머물렀다. 아름다운 풍경과 한가로움에 반해 일정을 늦췄다. 세상의 끝이자 미주대륙의 최남단인 ‘우수아이아’와 엘칼라파테에서 접한 모레노 빙하도 김씨 부부의 발걸음을 느리게 했다. 당초 칠레에서 볼리비아로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로 정국이 심란해지면서 아르헨티나로 급변경했다. 목적지는 있지만 숙소와 교통편 등 걸리는 문제가 없으니 부부의 마음이 정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는 것이 자동차 여행의 매력이다. 남극·사하라·고비사막과 함께 4대 극지 마라톤이 열리는 칠레 아타카마사막에서는 대한민국 청년의 위대함을 목격했다. 우연히 방문한 날이 마라톤대회 마지막 날이었는데 20대 우승자가 한국인이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우승자를 캠핑장에 데리고 와서 식사를 같이 했는데 대회를 준비하며 먹지 못했던 ‘한식’을 그렇게 맛있게, 많이 먹는 사람을 처음 봤단다. 거침없을 것 같았던 길섶의 세상구경도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불안감이 고조되자 부부는 2020년 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여행을 일시 중단했다. 로시난테는 브라질에 두고 부부는 한국으로 귀국했다. 6개월간 주행거리는 1만 8000㎞로 계획한 미주대륙의 25%, 전체 일정의 10% 정도를 소화한 상태였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세상구경을 일시 멈춘 상태지만 남미 상황을 봐서 내년 상반기 출국해 남은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마음이 달라질까 차를 안 가져왔고, 일을 시작하면 묻힐 수 있어 풀타임 일자리도 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현대·기아차 AS 해외여행이 보편화됐고 여유만 있다면 세계일주가 어렵지 않은 시대다. 그러나 내 차를 몰고 차박을 하는, 그것도 국내가 아닌 해외여행은 결이 다르다. 준비할 게 많고 번거로움에 걱정이 뒤따른다. 세상구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는 한 달 만에 급하게 이뤄졌다. 퇴직 전날까지 심사물량을 완결 지어야 했기에 시간이 촉박했다. 가장 중요한 캠핑카는 1800만원에 중고 스타렉스를 구입해 1500만원을 들여 개조했다. 알래스카와 안데스산맥을 넘어야 하고 장거리 운전을 고려해 기자재는 최고급으로, 4륜 구동과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을 장착했다. 차량이 준비되자 다른 일정은 수월했다. 차량 운송비 500만원, 6개월 여행에 약 2000만원이 들었다. 여행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는 질문에는 “물품 구입이 많았다”며 “3일 캠핑을 하면 3일은 호텔에서 생활하는 등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초기에 지치면 오래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귀띔했다. 자동차 정비 요령이 요구되지만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를 만날 수 있다. 여행 중에 엔진오일을 교체하면서 국력을 새삼 느꼈다. 다만 주요 방문국의 언어를 알면 여행이 더욱 풍부해진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남미에서 한국의 위상이 상상 이상으로, 스페인어로 인사만 해도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며 “자동차 여행은 여름·겨울은 피하고 봄·가을에 맞춰야 하기에 대륙별 기상을 잘 파악해 일정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동차로 해외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저지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은 여유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욱이 자신에 대한 지출에도 인색하다. 초기 비용이 들지만 한국에서 생활비 정도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아무도 나를 찾지 않고 급히 처리할 일도 없는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렵다면 국내 및 문화적으로 유사한 일본에서 자유여행을 해 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돈 문제나 언어 부족 등 다양한 이유를 대지만 모두 핑계에 불과하다”면서 “여행에 나서면 이틀만 지나도 여행 전의 고민이 얼마나 쓸데없었는지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컬러프린터·솜사탕 기계 빨리 사용했으면” 세상구경은 김씨를 변화시켰다. 여행과 동시에 시작한 유튜브는 삶을 기록하는 새로운 매체가 됐다. 첫 영상을 올릴 때는 익숙지 않아 밤을 꼬박 새웠다. ‘길섶의 세상구경’에는 어느새 구독자가 1만 4700명, 영상이 93개나 된다. 그는 “생각지도 않은 유튜브를 접하면서 많지는 않지만 수익이 생기고 미국에 오면 꼭 들려 달라는 응원 댓글을 받는 등 아주 신기했다”고 평가했다. 여행 중에는 일주일에 두 번까지 제작했는데 현재는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한 달에 한 번씩 제공하고 있다. 다만 김씨는 “(유튜브는) 내가 만드는 인생 앨범이기에 구독자 숫자에 신경 쓰지 말고 특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세상구경이 재개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로시난테’에는 컬러프린터와 솜사탕 기계가 실려 있다. 상대적으로 빈곤한 볼리비아·에콰도르 등 오지 주민들에게 ‘인생 사진’을 찍어 주고 아이들에게 솜사탕을 만들어 주려고 준비했다. 국민학교 시절 돈을 내지 못해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을 때 선생님이 찍어 주신 사진에 대한 기억이 ‘모티브’가 됐다. 마지막 퍼즐은 귀국 일정이다. 당초 계획은 시베리아에서 북한을 거쳐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남북 관계가 양호한 시절 실현 가능할 것이란 희망을 담았는데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배를 이용해 동해항으로 입국하는 대책을 마련해 놨지만 북한에서 운전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 새 평등 헌법 만드는 칠레…원주민 여성이 ‘진두지휘’

    새 평등 헌법 만드는 칠레…원주민 여성이 ‘진두지휘’

    칠레 원주민 마푸체족 출신인 엘리사 롱콘(58) 산티아고대 교수는 어린 시절 전통 오두막인 ‘루카’에서 자랐다. 나뭇가지와 짚단을 얼기설기 엮어 만든 일종의 움집이다. 부모님은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학업을 끝마치지 못했고, 롱콘 역시 학급에서 유일한 원주민 학생으로 매일 차별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2021년 현재, 그는 두 개의 박사학위를 가진 언어학자이자 새로운 칠레의 헌법을 쓸 의장이 됐다. 소수민족이자 여성으로서 불평등을 몸소 겪어낸 롱콘이 사회 혼란으로 들끓는 조국을 어떻게 바꿀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된다. 군부독재 시절 제정된 헌법을 버리고 새 헌법을 만들기로 한 칠레 제헌의회가 4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55명으로 구성된 제헌의회는 수도 산티아고의 옛 국회의사당에서 출범식을 열었는데, 롱콘은 96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새 헌법 제정은 2019년 10월 칠레 전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의 결과다. 당시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이 인상되자 시민들 사이에서 정치권에 대한 불만과 함께 헌법을 폐기하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현행 헌법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부 독재 시절(1973~1990)인 1980년 제정됐는데, 이게 신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한 사회 불평등과 부조리의 뿌리라는 것이다. 세계불평등연구소에 따르면 칠레는 중남미에서 가장 불평등한 국가로 상위 10%가 국민 평균소득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센 시위가 이어지자 정치권은 국민투표 실시에 합의했고 지난해 국민투표에서 78%가 새 헌법 제정에 찬성했다. 지난 5월 구성된 제헌의회는 기득권층에 대한 반감과 변화를 향한 열망을 반영하듯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했다. 특히 이번 의회는 전례 없는 다양성과 성비를 보였다. 의원은 남성 78명, 여성 77명으로 성비 균형을 맞춰 구성됐고, 17명은 원주민 몫으로 할당됐다. 현행 헌법이 소수의 엘리트 계층에 의해 만들어진 데 반해 이번 제헌의회는 변호사부터 교사, 주부, 과학자, 사회복지사, 수의사, 작가, 기자, 배우, 의사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고 AFP 통신은 설명했다. 새 의장인 롱콘은 이 다양성을 보여 주는 좋은 예다. 이날 전통의상을 입고 마푸체 언어로 인사말을 꺼낸 롱콘은 “제헌의회가 칠레를 바꿀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투명한 제헌 과정을 약속했다. 다만 다양한 배경의 사람이 모인 만큼 실제 과정은 험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의견 일치가 어려워 초안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거란 것이다. 브라질의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바르가스재단(FGV)의 올리버 스텐켈 교수는 “직업 정치인이 아닌 이들은 어느 정도까지 타협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정치적 합의 과정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법 제정 과정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했다. 의회는 앞으로 9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헌법 초안을 만들게 된다.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한 초안이 완성되면 국민투표로 새 헌법으로 받아들일지 결정한다.
  • [여기는 남미] “뚱뚱해도 아름답다”…경쟁률 100대1 미스뚱보대회 개최

    [여기는 남미] “뚱뚱해도 아름답다”…경쟁률 100대1 미스뚱보대회 개최

    여성의 미에 대한 전통적 관념을 깨는 대회로 유명한 미스뚱보대회가 3일(현지시간) 파라과이에서 열렸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회에선 미대 출신의 농업인 타티아나 아키노(32)가 치열한 경쟁 끝에 대망의 왕관을 썼다. 2021년 미스뚱보대회는 처음부터 유난히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개최가 결정된 가운데 파라과이 전국에서 지원자가 몰리면서다. 파라과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들까지 참가신청을 내면서 대회에는 3000여 명이 참가신청을 냈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결전에 나갈 자격을 얻은 사람은 33명이었다. 100대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인 셈이다. 3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의 한 호텔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 시상식엔 살인적인 경쟁률을 뚫고 결전에 올라 왕관을 여왕 등 수상자 5명이 참석했다. 아키노가 미스뚱보 여왕에 올라 왕관을 쓴 가운데 1공주(2등)와 2공주(3등), 우정상 수상자, 미스 사진천재 등 4명이 참석해 상을 받았다.미스뚱보 여왕으로 뽑힌 아키노는 "많이 개선됐다지만 아직도 뚱뚱한 사람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존재한다"면서 "미에 대한 전통적 관념을 깨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장난 같은 대회라고 치부할지 모르지만 참가자들은 그 어느 대회 참가자들보다 열성적이다. 그만큼 신경전도 대단하다. 올해 대회에서 발생한 심사평가 거부 사태가 이를 증명한다. 올해 대회에서 2공주(3등)로 뽑힌 신디 아르구엘로(29)는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상을 거부했다. 자신의 3등으로 처진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끝내 그가 상을 거부하면서 결국 2공주는 레티시아 파레데스(27)에게 돌아갔다. 현지 언론은 "얼마나 경쟁이 치열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미스뚱보대회는 비만인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 극복을 목적으로 10년 전 창설됐다. 대회 설립자 마이크 베라스는 대회를 열게 된 계기에 대해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차별을 받는 건 물론 옷을 구입하거나 취업을 할 때도 불이익을 당해 사회의 의식을 바꿀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뚱뚱한 사람을 2등 국민으로 취급하는 극단적인 시각까지 존재하더라"고 했다. 뚱뚱한 사람의 자긍심 회복과 이들에 대한 사회적 존중이 미스뚱보대회의 궁극적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주최 측은 비만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주최 측은 "지나치게 뚱뚱한 사람들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비만은 병이라는 사실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마다 밝히고 있다.
  • 한국, 57년 만에 ‘개도국→선진국’ 인정 받았다

    한국, 57년 만에 ‘개도국→선진국’ 인정 받았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지위 변경은 1964년 UNCTAD 설립 이래 한국이 처음이다. UNCTAD는 지난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폐막 회의에서 한국의 그룹A(아시아·아프리카)에서 그룹B(선진국)로의 지위 변경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외교부는 “이번 UNCTAD 선진국 그룹 진출은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게서 한국의 선진국 위상을 명실상부하게 확인하고,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이 가능한 성공사례임을 인정받은 계기”라고 설명했다. UNCTAD는 개도국의 산업화와 국제무역 참여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1964년 설립된 유엔 산하 정부 간 기구다. UNCTAD의 회원국은 총 195개국으로, 아시아·아프리카 99개국의 그룹A, 선진국 31개국의 그룹B, 중남미 33개국의 그룹C, 러시아·동구권 25개국의 그룹D로 구분됐었다. 회원국 중 7개국은 네 그룹에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 2일부로 한국이 그룹B에 포함됨에 따라, 그룹B는 32개국으로 확대됐다. 다만 UNCTAD 내 실질 협상은 개도국 77개국 그룹(G77)+중국, 한국·미국·일본·캐나다 등 유사입장국 그룹(JZ),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유럽연합(EU), 영국, 교황청 등 정치 그룹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1964년 UNCTAD 가입 당시 G77에 속했으나, 1996년 OECD 가입 후 G77을 탈퇴한 뒤 지난 1월 JZ에 정식 참여해 활동 중이다. 이태호 주제네바 대사는 “앞으로 한국이 주요 공여국으로서 선진국 그룹B 이동을 통해 UNCTAD 내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가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 개도국→선진국 지위 변경…유엔무역개발회의 역사상 처음

    한국, 개도국→선진국 지위 변경…유엔무역개발회의 역사상 처음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일(현지시간)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1964년 설립된 이래 UNCTAD가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다. UNCTAD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마지막 날 회의에서 컨센서스(의견 일치)로 이 같은 안건을 통과시켰다. UNCTAD는 창설 결의에 따라 공식적으로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로 개도국이 포함된 그룹 A와 선진국의 그룹 B, 중남미 국가가 포함된 그룹 C, 러시아 및 동구권의 그룹 D 등 4개 그룹으로 구성된다. 그 동안 한국은 그룹 A에 속해 있었으나, 이번에 그룹 B로 지위가 변경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31개국이 속해 있던 그룹 B는 32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이태호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대사는 “UNCTAD에 대한 한국의 참여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무역의 역할을 언급하지 않고는 오늘날 한국의 발전을 설명할 수 없다면서 이번 지위 변경이 “‘무역은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도구’라는 UNCTAD의 격언을 진정으로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많은 국가들이 무역과 개발의 긍정적 시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UNCTAD 내에서의 기존 개발 기여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사는 68차 이사회의 둘째 날인 지난달 22일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여섯 번째로 큰 ‘무역을 위한 원조 공여국’(Aid-for-Trade donor)으로, 다른 OECD 공여국과 함께 UNCTAD에서 참여를 더욱 더 제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위 변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지위 변경에 대해 주제네바 파키스탄 대표부 대사는 개도국 그룹 중 아시아·태평양 그룹을 대표해 “한국이 여러 그룹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EU 역시 한국의 선진국 그룹 포함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다만 UNCTAD 내 실질 협상은 비공식적으로 ▲77개 개도국 그룹(G77)+중국 ▲유럽연합(EU) ▲EU를 제외한 기타 선진국 그룹(JUSSCANNZ)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등 정치 그룹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UNCTAD 가입 당시 G77에 속했지만 1996년 OECD에 가입한 이후 탈퇴했고, 현재는 미국과 일본, 스위스, 캐나다, 터키 등이 포함된 JUSSCANNZ에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UNCTAD는 개도국의 산업화와 국제 무역 참여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정부 간 기구로, 무역 및 개발에 관한 정책 연구와 개도국 대상 기술 협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회원국은 모두 195개국이며, 한국은 1964년 3월 가입했다.
  • 외교장관 ‘자가격리’에도 봇물 터진 대면외교 계속된다[외교통일수첩]

    외교장관 ‘자가격리’에도 봇물 터진 대면외교 계속된다[외교통일수첩]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대면외교 활성외교부 2차관, 장관 대신 G20회의 참석외교부 실국장급 각각 수단, 스페인 방문대아프리카 외교 강화...5일부터 또 출장“현안 많아 휴가철 ‘외교휴식기’ 없을 듯”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대면 외교가 최근 들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외교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외교 시계’는 오히려 더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한 발짝 빠른 대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롭게 열리는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탈리아 마테라·브린디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5월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G7 외교·개발장관회의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직접 챙겼지만 G20 회의에는 최 차관을 대신 보냈다. 대면 외교 일정이 빽빽하게 몰려 있는 탓에 외교부 내에서도 역할 분담이 필요했던 것이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3개국 순방에 동행한 데 이어 곧바로 동남아 3개국을 방문했다. 고령의 나이(75세)에도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고 있지만, 다시 유럽행 비행기를 타기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최 차관이 G20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에 머물러 있을 때, 황경태 외교부 중남미국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4차 한-스페인 중남미국장 회의’를 가졌다. 지난달 한-스페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2주 만에 국장급 협의가 열린 것이다. 양국이 양자 협력이 아닌 대(對) 중남미 개발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5일 제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국은 중남미 국가들와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도 지난달 27~29일 수단을 방문해 무함마드 샤리프 압둘라 외교차관과 ‘제8차 한-수단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들어 정부 고위 당국자가 아프리카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수단은 시민혁명 이후 안정을 되찾으면서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대우그룹은 과거 수단에 대통령 영빈관, 타이어공장 등을 지었고, 이런 인연으로 한국은 1970년~1990년대 수단의 최대 직접투자국이었다. 외교부는 수단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아프리카 주요 20개국 방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오는 5일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민주콩고, 콩고공화국, 가나 등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미국도 개입하기 시작해 앞으로 이 지역이 미중 간 또 하나의 각축장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10년 뒤 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 등으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중 간 틈새 사이에서 기회를 선점하려면 대아프리카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한국과의 협력을 늘려나가길 원하는 눈치여서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공간은 클 것으로 보인다.정 장관이 지난달 21~25일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3개국을 돌면서 주요 합의를 이끌어낸 것도 ‘소득’이다. 우선 베트남과는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격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데 협력 범위를 전분야로 넓히는 식의 ‘포괄적’ 관계로 나아갈 가능성도 있다. 국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싱가포르와는 디지털 경제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회담 후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에 서명하고, 향후 5년간 정무·국방안보, 경제, 사회문화, 지역 및 국제 무대 등 4개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했다. 짧은 방문 일정이었지만 대면 회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정 장관의 귀국 비행기에 함께 탄 탑승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백신을 접종한 정 장관도 자가격리 통보를 받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봇물 터지듯 부쩍 늘어난 대면외교의 기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으로 하기에는 협의해야 할 현안이 너무 많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면 외교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코로나19 상황을 뉴노멀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통상 휴가철인 7~8월은 ‘외교 휴식기’였지만 많은 국가들이 대면외교를 오랫동안 굶주렸기 때문에 앞으로 쉼 없이 일정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 신한금융투자, 외교부, 우리카드, 해양수산부

    ■ 신한금융투자 [임원] ◇ 본부장 △ 투자금융본부 이중헌 △ 디지털고객본부 김계흥 △ 리테일지원본부 양진근 [부점장] ◇ 부서장 △ 운영위험관리팀 강동엽 △ 빅데이터센터 김승수 △ 감사실 김재명 △ 부동산금융1부 민경준 △ 국제영업부 배재연 △ 기관금융영업부 이한승 △ 원신한추진부 조국현 ◇ 지점장 △ 목동 고준선 △ 구로 남미경 △ 의정부 주준호 ◇ 부서장 △ 글로벌IB추진부 권혁준 △ 고객지원센터 김종오 △ 인사부 문성묵 △ 해외주식사업부 박내명 △ GIB사업부 박창원 △ PB사업부 이준 △ 해외주식지원부 이희동 ■ 외교부 ◇ 대사 △ 주모로코대사 정기용 ■ 우리카드 ◇ 임원 이동 △ 마케팅본부 전무 이헌주 △ 제휴영업본부 상무대우 이인복 ◇ 부서장 승진 △ 데이터마케팅부 부장 김영록 △ 가맹점마케팅1부 부장 이대호 △ 오토금융부 부장 정주영 △ 신금융영업부 부장 한종삼 △ 디지털혁신부 부장 곽상엽 △ 데이터사업부 부장 장석권 △ ESG브랜드부 부장 김영곤 ◇ 부서장 이동 △ 영업추진센터 부장 서혁진 △ 가맹점마케팅2부 부장 윤준구 △ CP영업부 부장 김보경 △ 중부호남지역센터 센터장 이정기 △ 부산영남지역센터 센터장 서원범 △ 법인기획부 부장 김동문 △ 법인영업부 부장 이주원 △ 카드금융부 부장 이병탁 △ 서울지역센터 센터장 나인성 △ 플랫폼사업부 부장 곽호석 △ 발급지원부 부장 김경준 △ 정보보호부 부장 김미정 △ 리스크관리부 부장 이용준 △ 소비자보호센터 부장 이종희 △ 준법지원부 부장 김기영 ◇ 부서장 신규선임 △ 경영지원부 부장 이정혁 ■ 해양수산부 ◇ 실장급 승진 △ 기획조정실장 황종우
  • [여기는 남미] 11세 친딸에 성매매 강요한 母, 징역 45년 선고

    [여기는 남미] 11세 친딸에 성매매 강요한 母, 징역 45년 선고

    어린 친딸을 매춘부로 만든 비정한 엄마가 징역 45년 형을 선고받았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사법부는 미성년 딸에 대한 성적 착취 혐의로 기소된 엘리사벳 로페스에게 징역 45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볼 때 제기된 혐의가 모두 사실로 인정된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징역과 함께 재판부는 벌금 459만4201페소, 피해자인 딸에 대한 피해배상금 9만3150페소를 피고에 부과했다. 형이 집행되는 기간 중 여자에겐 친권 등 각종 민법상의 권리 행사도 금지된다. 주민으로서 사망선고를 받은 셈이다.  엄중한 법의 심판으로 마무리된 사건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멕시코주(州) 에카테페크에서 11살 딸, 동거남과 함께 살던 여자는 2017년 3월 비밀 성매매업소를 열었다. 여자는 여기에서 11살 딸에게 남자들을 상대하게 했다. 친딸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포주가 된 셈이다.  여자의 인면수심 행각은 해를 넘겨 2018년 5월까지 지속됐다. 에카테페크 가정보호센터는 친딸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는 여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에 나선 검찰은 영장을 발부받아 여자를 체포, 구속하는 한편 지옥 같은 매춘부 생활에 시달리던 11살 딸을 구출했다.  검찰에 따르면 여자는 딸에게 성매매를 시켜 번 돈을 마약 구입 등에 탕진했다.  멕시코 사법부가 여자에게 중형을 내린 건 아동 성매매의 심각성 때문이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멕시코는 태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동 성매매 문제가 심각한 곳이다. 멕시코의 상원의원 호세피나 바스케스 모타는 지난 1월 발간한 책 '부러진 날개'에서 이런 실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모타 의원은 당시 책에서 성폭력이나 성적 착취에 시달리는 멕시코의 미성년자를 500만 이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성년자의 성을 매수하기 위한 관광까지 성행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을 더 이상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멕시코의 아동 포르노도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에서 유통되는 아동 포르노물의 70%가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사진=멕시코 검찰
  • ‘냅킨 계약’ 21년 만에 무소속 메시… 이혼이냐 재결합이냐

    ‘냅킨 계약’ 21년 만에 무소속 메시… 이혼이냐 재결합이냐

    그 유명한 냅킨 계약서로 시작된 리오넬 메시(34)와 스페인 축구 명가 FC바르셀로나의 동행이 21년 만에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메시가 재계약할지 끝내 ‘황혼 이혼’할지 관심이 쏠린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남미 국가대항전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 중인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계약 종료일인 지난달 30일까지 재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해 1일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 관계가 종료된 것은 7504일 만이다. 2000년 바르셀로나 기술이사가 레스토랑 냅킨으로 계약서를 꾸며 메시의 아버지에게 건넨 이후 메시는 8차례 계약을 갱신하며 줄곧 바르셀로나에 몸담았다. 2004년 1군에 데뷔한 그는 17시즌 동안 공식전 778경기에서 672골 305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우승 10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일구며 바르셀로나의 상징이 됐다. 최근 수년 동안 구단 수뇌부와 불화를 겪던 메시는 지난해 8월 말 계약 기간이 10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팀을 떠나고 싶다고 공개 요청했으나 1조원에 육박하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놓고 이견을 보이다 결국 잔류했다. 그간 부자 구단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차기 행선지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최근 메시와 우호적인 관계인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바르셀로나 수장으로 취임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바르셀로나는 2년을 더 함께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와 구단 앰배서더를 맡는 등의 내용으로 재계약을 제안한 상태다. 스페인 마르카는 “구단은 메시가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재계약 마무리 단계”라고 보도했다.
  • 상반기 누적 수출액 3000억弗 첫 돌파

    상반기 누적 수출액 3000억弗 첫 돌파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40% 가까이 증가해 역대 6월 수출액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도 사상 첫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7% 증가한 54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고, 최근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 수출은 역대 모든 달과 비교해도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품목별로 보면 15개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했고, 14개 품목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는 두 달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6월 중 가장 많은 수출(111억 6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일반기계와 석유화학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68.5% 각각 증가하며 6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와 차부품도 각각 62.5%, 108.2%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도 중국(14.3%), 미국(51.9%), 유럽연합(EU·65.3%), 아세안(37.5%), 일본(39.6%), 중남미(106.5%), 인도(100.2%), 중동(21.5%), 독립국가연합(CIS·24.6%)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은 40.7% 늘어난 503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4억 4000만 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상반기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한 303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상반기 수출 증가율도 11년 만에 가장 높다. 이 기간 수입은 24.0% 증가한 2851억 1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81억 3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출 역사상 최고의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면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품목의 경쟁력 향상과 질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출입 물류 애로와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같은 위협 요인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6월 수출 39.7%↑…“상반기 수출 최고 성적”

    6월 수출 39.7%↑…“상반기 수출 최고 성적”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40% 가까이 증가해 역대 6월 수출액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도 사상 첫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7% 증가한 54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고 최근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 수출은 역대 모든 달과 비교해도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품목별로 보면 15개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했고, 14개 품목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는 두 달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6월 중 가장 많은 수출(111억 6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일반기계와 석유화학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68.5% 각각 증가하며 6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와 차부품도 각각 62.5%, 108.2%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도 중국(14.3%), 미국(51.9%), EU(65.3%), 아세안(37.5%), 일본(39.6%), 중남미(106.5%), 인도(100.2%), 중동(21.5%), CIS(24.6%)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은 40.7% 늘어난 503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4억 4000만 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상반기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한 303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상반기 수출 증가율도 11년 만에 가장 높다. 이 기간 수입은 24.0% 증가한 2851억 1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81억 3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출 역사상 최고의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면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품목의 경쟁력 향상과 질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장관은 그러나 “수출입 물류 애로와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위협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연간 수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어부바~” 반려견 업고 길에서 일하는 페루 청년 화제

    “어부바~” 반려견 업고 길에서 일하는 페루 청년 화제

    반려견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페루의 청년의 일상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페루의 수도 리마의 길거리를 직장으로 삼고 있는 청년 우고가 바로 그 주인공. 신호에 걸린 자동차의 유리를 닦아주고 돈을 받는 것이 우고가 매일 하는 일이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페루뿐 아니라 남미 전역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지만 우고는 약간 특이하다.  우고의 등에는 어린 자식처럼 개 1마리가 업혀 있다. 우고의 등에 업혀 있는 개는 '니냐(스페인어로 어린 여자아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의 반려견이다.  반려견은 주인의 등에 업히는 게 익숙한지 두 앞다리로 주인을 꼭 붙잡고 있다.  우고의 일자리 주변의 한 상인은 "우고가 여기에서 차를 닦은 지 꽤 오래됐지만 변하지 않는 모습이 2개 있다"며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꼭 모자를 눌러쓰고, 등에 반려견을 업은 채 출근한다"고 말했다.  우고의 각별한 반려견 사랑은 페르난도라는 이름의 유저가 자동차를 닦는 우고를 촬영해 틱톡에 올리면서 일약 화제가 됐다.  조회수 700만을 넘긴 영상에는 90만 개에 육박하는 '좋아요'와 50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을 단 네티즌 중에는 우고의 지인도 포함돼 있었다. 우고가 반려견을 등에 업고 길거리 일터로 나서는 이유는 지인들의 댓글을 통해 부분적으로 드러났다.  지방에서 수도 리마로 상경해 자동차 닦는 일을 하고 있다는 우고는 자취생활을 하고 있다. 반려견 니냐는 그의 유일한 가족이다.  혈혈단신 상경한 그에겐 반려견을 돌봐줄 가족이 없다.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해야 하는 그가 굳이 반려견을 데리고 매일 길거리로 나서는 이유다.  일의 특성상 신호가 바뀔 때마다 자동차 사이를 누벼야 하는 그는 반려견에 목줄을 매고 끌고 나오기도 쉽지 않다. 자칫 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바로 '어부바 방식' 이었다.  한 네티즌은 "우고의 끔찍한 반려견 사랑이 주변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라며 "먹을 때 반려견을 챙기는 걸 보면 아버지가 자식을 대하듯 한다"고 말했다.  사진=영상 캡쳐 
  • [여기는 남미] 쿠바 수도 한복판에 들어서는 성소수자 전용 호텔

    [여기는 남미] 쿠바 수도 한복판에 들어서는 성소수자 전용 호텔

    공산국가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성소수자(LGBT)를 위한 첫 호텔이 들어선다. 쿠바의 호텔 기업 가비오타는 최근 홈페이지에 띄운 공지를 통해 스페인의 호텔 체인 '악셀 호텔스'와 협업으로 성소수자를 위한 호텔 텔레그라포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성소수자를 위한 특화 시설로 문을 여는 이 호텔은 객실 63개 규모로 레스토랑, 솔라리움, 바, 라운지, 옥상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아바나의 센트랄파크 맞은편에 위치한 이 호텔은 랜드마크인 카피톨리오와 알리시아 알론소 극장과 인접해 있어 아바나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호텔은 1888년 문을 열었지만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다. 가비오타는 이 호텔을 성소수자를 위한 숙박업소로 재개장하기 위해 막판 리모델링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쿠바 군부가 경영권을 갖고 있는 호텔 기업 가비오타가 스페인 기업 악셀 호텔스와 손을 잡은 건 특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200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탄생한 호텔기업 악셀 호텔스는 스페인의 대표적 성소수자 프렌들리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악셀 호텔스의 마케팅 담당 이사 실비아 페레스 비뇰라스는 "성소수자 프렌들리 시설이 되겠지만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면서 "자유와 존중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는 호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바는 국민총생산의 10%를 관광이 차지할 정도로 경제에서 관광산업의 비중이 높은 국가지만 최근의 실적은 암울하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외국인관광객의 발걸음이 확 줄어든 탓이다. 공식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쿠바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쿠바 정부가 목표로 삼았던 450만 명을 크게 밑돈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언론은 "쿠바의 관광산업이 지난해 7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때 외국인의 입국을 원천봉쇄한 쿠바는 지난 여름 북동부 작은 섬들에 한해 외국인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했다. 이어 바라데로 해변을 외국인관광객에게 재개방했다. 빗장을 풀자 캐나다와 러시아 등지로부터 쿠바를 찾는 관광객은 다시 늘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쿠바 전국에 51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의 국영기업 가비오타가 성소수자를 위한 호텔 개장을 예고한 건 관광산업에 다시 시동을 걸겠다는 쿠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말라리아 모기와 전쟁, 승리가 눈앞에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말라리아 모기와 전쟁, 승리가 눈앞에

    늦은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앵~’거리며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모기들도 슬슬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을 주의해야 할 때가 된 것이지요.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매년 개에 물려 광견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2만 5000명, 뱀에 물려 죽는 사람이 5만명, 전쟁, 테러, 범죄 등 사람에 의해 사망하는 사람은 47만 5000명인데 모기에 물려 죽는 사람은 72만 5000명이나 됩니다. 특히 얼룩날개모기에게 물려 플라스모디움속(屬) 기생원충이 혈액 속에 들어가 일으키는 말라리아는 치명적입니다. 아프리카, 중남미 등 덥고 방역체계가 취약한 나라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국내에서도 매년 50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해 1~4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신·항말라리아 치료제 함께 투여 성과 치명적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 백신은 없습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처럼 mRNA를 이용하거나 기존 방식 등으로 백신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임상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가시적 성과는 아직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및감염병연구소(NIAID), 미국 생명과학기업 프로틴 포텐셜, 시애틀 워싱턴대 의대,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의과학연구소, 브로드연구소,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 브리검 여성병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백신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자신들이 개발 중인 백신과 항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피리메타민을 함께 투여하면 특정 말라리아균에 대해서는 예방효과가 100%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7월 1일자에 실렸습니다. NIAID는 2010년부터 말라리아 백신 개발을 위해 전 세계 연구기관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그 연구를 통해 확보한 ‘PfSPZ’라는 말라리아 백신 후보물질이 가장 눈에 띕니다.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원충은 모기의 침을 통해 ‘스포로조이트’라는 포자 형태로 사람의 몸속에 침투합니다. PfSPZ는 스포로조이트의 독성을 약화시킨 것입니다. NIAID는 몇 년 전 말라리아에 걸린 적이 없는 성인들에게 PfSPZ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말라리아 예방능력은 물론 면역지속기간도 지금까지 개발된 다른 백신 후보물질들보다 우수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말라리아 특정 원충에 면역효과 100% 이번에 연구팀은 말라리아에 걸린 적이 없는 성인 남녀 56명에게 PfSPZ와 함께 혈액 속 말라리아 원충을 죽이는 치료 물질인 피리메타민과 클로로퀸을 투여하는 시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PfSPZ만 접종했을 때 예방효과는 77.8%였지만 치료제와 백신을 함께 투여하면 예방효과는 87.5%까지 높아졌습니다. 기존 백신 연구들에서는 ‘플라스모디움 팔시파룸’이라는 말라리아 원충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다른 종류의 말라리아 원충에 대한 예방효과도 조사했는데 특정 원충에 대해서는 100% 면역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류와 질병은 오랜 동안 도전과 응전을 이어 왔습니다.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세상 모든 질병을 정복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치명적 질병을 정복해 가는 과정에서 인류는 오만함이 아닌 자연에 대한 겸손함을 배웠으면 합니다.
  • 해리스 “오지 말라” 외쳤지만… 美 국경 넘은 100만명 체포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다 체포된 이민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나서 중남미를 순방한 데 이어 해당 국경까지 찾았지만 이민 행렬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CNN은 29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 당국자의 전언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된 이민자가 100만명을 넘으며 2021년 회계연도가 3개월 남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9년 수치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달에 들어 매일 평균 6300명이 국경을 넘고 있다고 추정했다. 국경을 불법으로 넘은 이민자들은 트럼프가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이민자 추방을 정당화한 일명 ‘42장’(Title 42)에 따라 대부분 즉시 추방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선 트럼프 때와 달리 홀로 밀입국하는 아이들은 격리 시설에 수용하고 있지만 시설의 열악한 환경이 비난을 받고 있다. 12개 시설 중 가장 큰 포트블리스 시설은 이른바 ‘창고’로 묘사된 뒤 폐쇄가 검토되고 있다. 아이들의 사생활이 거의 보장되지 않고 가족과 제한된 통화만 하고 있으며 야외 활동도 하루 한 시간만 허용된다는 것이다. 해리스는 지난 26일 엘패소의 멕시코 국경을 방문하면서 공항에서 불과 2마일(약 3.2㎞) 떨어진 포트블리스 시설을 들르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해리스는 “문제를 다루고 싶다면, 문제의 증상만으로는 안 된다.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알아내야 한다”며 이민자 문제는 근본 처방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입장만 강조했다. 해리스는 지난 7일 취임 후 첫 순방지인 과테말라에서도 “미국에 오지 말라, 집에서 행복을 찾아라”고 말했다. 중남미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개발자금을 지원하며 치안 수준을 높여 이곳 시민들이 미국으로 오는 유인 자체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민주당 내 진보진영은 이민자에 대해 인도적인 대우가 부족하다고 실망감을 나타냈고,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 경비에 취약하다며 비판했다.
  • [여기는 남미] “쌍둥이 얼굴도 못보고...” 출산 꿈 이룬 40대 산모, 코로나로 사망

    [여기는 남미] “쌍둥이 얼굴도 못보고...” 출산 꿈 이룬 40대 산모, 코로나로 사망

    아기를 간절히 원했던 40대 아르헨티나 여성이 뒤늦게 쌍둥이를 출산했지만 태어난 아이들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사망,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엄마와 아기들을 갈라놓은 건코로나19 였다. 불쌍한 쌍둥이의 정서적 건강을 위해 병원은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주(州)의 고도이 크루스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늦둥이 쌍둥이를 출산해 엄마의 꿈을 이룬 파올라 플로레스(46)는 출산 열흘 만에 숨졌다. 여자를 치료해온 에스파뇰 병원의 원장 왈테르 바스케스는 “코로나19에 걸린 플로레스의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환자를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생전 플로레스는 유난히 아기를 원했던 여자였다. 플로레스는 결혼 직후부터 아기를 원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아 10년 넘게 인공수정을 거듭했다. 실패를 거듭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은 그는 45살이 된 지난해 기적처럼 임신에 성공했다. 게다가 쌍둥이였다. 곧 엄마가 된다는 꿈에 설레던 그녀는 그러나 다시 가슴을 졸이게 된다. 임신 6개월 만에 코로나19에 걸린 때문이다. 플로레스는 복중 태아들이 잘못될까 각별히 조심하며 코로나19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는 갈수록 심각해졌다. 특히 호흡곤란이 심해졌다. 상태를 지켜보던 병원은 기도삽관을 결정하고, 플로레스에게 제왕절개를 제안했다. 바스케스 원장은 “복중 태아들이 잘못될 수 있어 기도삽관을 위해선 제왕절개로 조기 출산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말했다. 병원의 권고를 받아들인 플로레스는 제왕절개로 아들과 딸 쌍둥이를 출산했다. 아기들은 태어난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병원은 플로레스에게 바로 관을 삽입했다. 플로레스는 태어난 쌍둥이를 품에 안아 보지도 못한 채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게 영원한 이별이 됐다. 플로레스는 코로나19를 이겨내지 못하고 출산 열흘 만에 사망했다. 쌍둥이는 다행히 건강상태가 양호하지만 엄마와 인사도 못한 한을 평생 품고 살게 됐다. 신생아들을 돌보는 한 간호사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지만 엄마의 얼굴도 보지 못한 쌍둥이를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면서 “아기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 병원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가능한 제한하고 있지만 쌍둥이 가족에겐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전 코로나19 검사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아빠와 친할머니에 이어 이젠 고모의 방문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신생아들이 아무 것도 모르는 것 같지만 가족을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건 아기들에게 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면서 “누구도 엄마의 빈 공간을 채우진 못하겠지만 가족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늘리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여기는 남미] 가짜 백신에 증명서까지…베네수엘라 사기단 체포

    [여기는 남미] 가짜 백신에 증명서까지…베네수엘라 사기단 체포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코로나19 백신 사기가 판을 치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검찰은 돈을 받고 가짜 백신을 놔준 혐의로 소위 '코로나19 백신 사기단'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가짜 백신을 판매 접종한 혐의로 혼성 4인조 사기단을 검거했다며 사기수법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브리핑했다. 베네수엘라 라라주에서 검거된 백신 사기단은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와 중국산 시노팜을 보유하고 있다며 백신접종 희망자를 끌어모았다. 검찰은 "사기에 걸려 이들에게 백신을 맞은 사람이 최소한 2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기단은 백신을 놔주면서 적게는 150달러(약 17만원), 많게는 200달러(약 23만원)까지 현찰을 받았다. 최저임금이 2.5달러(약 2800원) 정도에 불과한 베네수엘라에서 평범한 직장인은 상상도 하기 힘든 거액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부분의 경우 해외여행을 해야 하는 부유층이 사기단의 타깃이었다"며 "(큰돈이었지만) 미국 여행을 앞둔 일가족 4명이 전원 현찰을 내고 백신을 맞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기단에게 백신을 맞았다는 한 여자주민은 "확진자는 늘어나고, 백신 접종은 느리게 진행되다 보니 다른 길을 찾아보게 되더라"라며 "의심 없이 맞았는데 가짜라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직은 사용 후 버려진 스푸트니크V와 시노팜 용기를 수거해 범행에 사용했다. 빈 용기에는 엉터리로 제작한 가짜 백신용액을 채웠다. 라라주 보건부는 "끓인 물에 해열제를 탄 게 사기단이 놔준 가짜 백신이었다"며 "그나마 약을 섞은 건 접종 후 모종의 반응이 나오도록 유도하기 위한 허술한 꼼수였다"고 설명했다. 사기단은 엉터리 가짜 백신을 놔주고는 접종증명서까지 발급했다. 완전범죄를 꿈꾼 셈이지만 사기단이 꼬리가 잡힌 건 바로 접종증명서 때문이었다. 현지 언론은 "사기단이 준 증명서와 병원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접종서가 다르다는 사실에 의혹을 갖게 된 사람들의 신고를 접수한 당국이 수사 끝에 일당을 일망타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가 사실상 붕괴된 가운데 미국의 경제제재까지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산 스푸트니크와 중국산 시노팜에 이어 26일부터 쿠바가 개발한 백신 압달라를 공급하고 있다. 29일 기준 베네수엘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7만 명, 사망자는 3069명에 달한다.
  • 수출입은행,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 지원

    수출입은행,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 등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에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방식으로 7억 60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파나마 메트로공사가 공정률에 따라 ‘대금지급 확약서’를 발급하면 수은이 이를 할인 매입해 현대건설 등에 미리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는 파나마,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지역 중장기 인프라 사업에 널리 통용되는 방식으로 시공사가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내에 연장 25㎞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총 28억 달러 규모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지난 2019년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Team Korea’ 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020년 2월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파나마 메트로공사가 발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성공적인 파나마 진출을 위해 우월한 금융경쟁력을 제공했다. 수출입은행이 입찰 단계부터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주단 내 가장 경쟁력 있는 금융 조건으로 ‘금융지원의향서’를 발급한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향후 5년간 7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채권을 매입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대주단에는 수은을 비롯해 파나마 국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 10여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며, 총 매입금액은 27억 달러에 달한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이 완공되면 연 2만톤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방식의 금융은 그동안 스페인, 중국계 건설사 등이 주도해 온 중남미 인프라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금융경쟁력을 끌어올려 중남미 인프라 사업을 추가 수주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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