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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백신, 화이자 3월·모더나 가을에 나온다

    오미크론 백신, 화이자 3월·모더나 가을에 나온다

    화이자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 제조를 시작한 가운데 오는 3월까지 준비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모더나 역시 올가을 오미크론용 백신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3차 부스터샷을 맞고도 변종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미크론 특화 백신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CNBC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용 백신이 오는 3월이면 준비될 것”이라며 “현재 일부 수량에 대한 제조를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백신이 실제 사용될지, 어떤 방식으로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한 빨리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을 만들어 달라는 각국 요청에 별도 백신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파트너사인 바이오엔테크 SE는 오미크론 표적 백신뿐 아니라 이전 백신과 오미크론 표적 백신을 한데 포함하는 주사도 개발 중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같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시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올가을까지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셀 CEO는 “올가을 오미크론용 부스터샷 출시를 위한 최선의 전략이 무엇인지 전 세계 공중보건 지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의료진에 따르면 3차 부스터샷은 접종 후 10주가 경과하면 효과가 40~50%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오미크론 백신 도입 계획에 대해 “바이러스 변이를 예상하고, 관련 백신이 개발되면 도입하는 계약이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미크론 백신 출시에 앞서 4차 접종에 들어간 나라들도 늘고 있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20년 12월 당시와 비슷한 70만명을 돌파한 미국은 이번 주부터 면역 약화자를 대상으로 이른바 ‘세컨드 부스터샷’, 4차 접종을 시작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해 8월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승인한 데 이어 10월 4차 접종을 허용한 데 따른 조치다. 재확산 분위기가 가파른 남미 칠레 역시 이날부터 4차 접종에 들어갔다. 앞서 이스라엘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말 4차 접종을 시작했고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뒤를 이었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9일까지24만 4000여명의 성인이 네 번째 백신 주사를 맞았다. 영국, 독일 등도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 “살려주세요” 아이들 비명에 뉴욕 아파트 주민들은 절규했다

    “살려주세요” 아이들 비명에 뉴욕 아파트 주민들은 절규했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미국 뉴욕시의 브롱크스 아파트 주민 딜레니 로드리게스(38)는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기자에게 자신의 9층 아파트에서 들렸던 “아이들의 비명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몸서리쳤다. 또 다른 주민도 “내부가 연기로 가득차 어두웠다. 어디선가 도움을 청하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왔다”고 흐느꼈다. 숨진 아이들을 확인한 엄마들은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거나 비통해했다.한가로운 일요일 오전 11시 즈음에 발생한 화재가 뉴욕시 최악의 아파트 화재가 됐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의 “뉴욕시의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이다. 최악의 화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대로 희생 규모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어린이 9명을 포함해 19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는 중상자 32명 중 상당수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구조 작업에 나선 소방관들은 거의 모든 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의 희생자들이 발견됐다고 참담했던 상황을 전했다. 대니얼 니그로 뉴욕시 소방국장은 “건물 전체에 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었고 많은 연기가 났다”며 “추위를 막기 위해 켜둔 전기난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방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처음 불이 난 2~3층 아파트의 문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건물 전체로 연기가 타고 올라갔다고 봤다. 유독가스가 급속히 퍼지면서 사망자가 늘었다. 전체 12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주민들은 대부분 저소득층이다. 다수가 중남미와 아프리카 출신의 무슬림 이민자로 파악된다. 오스왈드 펠리스 뉴욕시의원은 “뉴요커 중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고장난 채 방치되어 온 화재경보기가 주민 대피를 지연시킨 원인으로 지목됐다. 피해 주민들은 평소 화재경보기의 오작동이 잦았다고 언론에 증언했다. 익명을 원한 18층 주민은 “1주일에 2번 이상 복도에서 경보음이 울렸지만 고장인줄도 몰랐다”며 “직접 연기를 목격하기 전까지는 경보음이 3번, 4번, 5번 울려도 허위경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화재 경보 시스템을 조사할 방침이다.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소방관 인력 부족도 초동 대응에 지장을 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앤드류 뉴욕 소방협회장은 “맨 처음 구조 출동한 소방팀이 코로나로 인한 결근으로 인해 충원되지 않았다”며 “적절한 인력 지원이 이뤄졌다면 더 빨리 주민들을 구조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소방당국 관계자는 “경찰도 3분 이내에 대응했고, 현장의 소방관이 200명으로 인력도 충분했다”고 해명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 브롱크스 아파트 화재가 1990년 3월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해피랜드 나이트클럽 방화로 87명이 숨진 이후 현대 뉴욕시의 가장 큰 화재 피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 [지구를 보다] ‘늑대가 깨어났다’…우주서 본 갈라파고스 울프 화산 분화

    [지구를 보다] ‘늑대가 깨어났다’…우주서 본 갈라파고스 울프 화산 분화

    지구 생태계의 보고인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 7년 만에 분화한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수오미 NPP와 테라 위성으로 각각 촬영한 울프 화산의 모습을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우주에서 본 이사벨라 섬과 울프 화산의 위치가 인상적이다. 먼저 수오미 NPP 위성에 탑재된 가시적외선이미지센서인 VIIRS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칠흙같이 어두운 바다를 배경으로 반짝 '눈'을 뜬 것 같은 화산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 사진에서 울프 화산은 동물의 머리처럼 보이는 위치에 있어 NASA 측은 '늑대가 한 밤 중에 깨어난다'(Wolf Awakens at Night)는 흥미로운 제목을 달았다.NASA의 또다른 관측위성인 테라에도 울프 화산의 모습이 담겼다. 테라의 중간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구름과 더불어 화산에서 분출한 자욱한 연기가 태평양 서쪽으로 날아가는 것이 확인된다.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가장 큰 이사벨라 섬 북쪽에 위치한 울프 화산은 지난 6일 분화했으며 화산이 뿜어낸 연기와 재 기둥이 3800m 상공까지 치솟았다. 다만 현지 주민과 동물들 대부분 화산 반대편 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살아 생태계에 큰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남미 본토에서 1000㎞ 떨어진 태평양의 화산 군도인 갈라파고스 제도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영감을 준 곳이기도 하다.  
  • 남미 자전거 종주 중 벼락 맞고 사망한 아버지 애도 물결

    남미 자전거 종주 중 벼락 맞고 사망한 아버지 애도 물결

    일생의 꿈이던 '자전거 나고 남미 한바퀴'에 나선 아르헨티나 청년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벼락을 맞고 비명횡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헤르만 네쿨만(39)은 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국경 인근의 9번 국도를 달리다 벼락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당시 함께 달리던 친구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페달을 밟는데 갑자기 천둥이 치며 벼락이 떨어졌고, 네쿨만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친구들의 신고로 구급차가 출동했지만 네쿨만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의료진은 벼락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사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년의 사고는 사회적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자전거 여행이 10년 가까이 준비한 평생의 꿈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전기기사인 네쿨만은 30살부터 남미 자전거 여행을 꿈꾸며 준비를 해왔다. 그는 2600km 대장정 코스를 잡고 '독수리 루트'라는 이름까지 붙이는 등 꼼꼼하게 여행을 준비했다. 독수리는 네쿨만의 별명이었다. 가족들은 "가족들을 부양하느라 경제적으로 큰 여유는 없었지만 9년간 돈이 생기는 대로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 쓰곤 했다"고 말했다. 여행준비를 마친 그는 2022년 해가 밝으면서 대장정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후후이주(州) 디나우아피에서 볼리비아까지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하기로 한 2명의 친구들과 함께였다. 네쿨만은 여행준비 상황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구간마다 함께 자전거여행을 할 사람들을 사전에 모았다. 구간마다 그때그때 뜻이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2600km 남미 한바퀴를 돈다는 게 그의 구상이었다.  하지만 벅찬 심정으로 페달을 밟기 시작한 그의 꿈은 출발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산산조각이 났다. 그가 벼락을 맞은 시간은 5일 새벽 5시20분경, 자택에서 출발한 지 약 130시간 만이었다.  안타까운 죽음은 애도의 물결로 이어졌다.  디나우아피의 시장 모니카 발세이로는 성명을 내고 "네쿨만의 갑작스런 사고사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사망한 네쿨만의 SNS 계정을 당분간 열어두기로 했다. 가족들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네쿨만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면 어떤 글이나 사진을 올려도 좋다"고 했다. SNS에는 "꿈을 가꾸고 도전했던 그의 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 "도전만으로도 그는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됐다"는 등 추모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 [이광식의 천문학+] 주경 완성!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모든 전개작업 완료

    [이광식의 천문학+] 주경 완성!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모든 전개작업 완료

    전 세계 천문학자와 우주 팬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복잡한 전개작업이 완벽하게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다.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원)가 투입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웹 망원경은 1월 8일(이하 미국동부시간) 거대한 주경의 두 번째 '날개'를 펼쳐서 주경의 단일 집광표면을 완성함으로써 길고도 위험했던 모든 전개작업을 완벽하게 매조졌다. 오전 10시 30분 직전에 마지막 거울 부분이 제자리에 고정되었다. 3시간도 채 안 된 오후 1시 17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관제센터에서 환성과 하이파이브가 터지면서 웹 망원경의 완전한 탄생을 축하했다. NASA 과학담당 부국장인 토마스 주부큰은 마지막 이정표가 세워진 뒤 웹 팀에 "우리는 궤도에 망원경을 배치했다"라고 선포하면서 "세상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놀라운 망원경이다"라고 감개무량해했다.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에서 라이브로 웹캐스트를 진행한 NASA 천체물리학자 미셸 탈러는 "나는 지금 가슴에서 이런 종류의 빛이 느껴진다. 주경의 크기는 웹과 인류에게 빅뱅이 시작된 지 불과 1억 년 후의 우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웹은 지난 크리스마스 날 남미의 유럽 우주공항에서 발사되어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를 관찰하고 흥미로운 외계행성의 대기를 탐색해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흥미로운 화학물질의 발견에 나선다. 웹은 우리가 열로 느끼는 파장인 적외선으로 우주를 볼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다. 망원경의 광학장비와 기구는 이러한 희미한 열 신호를 포착하기 위해 극도로 차갑게 유지되어야 한다. 따라서 웹은 햇빛을 차단하는 테니스장만 한 크기의 5겹 차광막을 자랑한다.차광막의 구조 속에는 140개의 이탈장치와 70개의 힌지 조립체, 400개의 도르래 장치, 총 400m의 케이블 90개와 8개의 전개 모터가 있으며, 이 모두가 5장의 펼침막이 계획대로 전개되도록 작동해야 한다. 발사 3일 만에 시작해 일주일 정도 걸린 차광막 전개 기간 이 모든 부품은 완벽하게 작동했다. 거울을 적절한 위치에 고정함으로써 웹의 복잡한 기본 전개 단계는 종료되었다. 다음 주요 이정표는 발사 후 29일 동안 예정된 엔진 분사로, 웹은 최종 목적지인 태양-지구 라그랑주 2지점(L2) 주위의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50만㎞이다.웹 팀원들은 망원경이 L2에 도착한 후에도 여전히 할 일이 많다. 예컨대, 웹의 주경 18개를 정확하게 정렬하여 각 낱개 거울이 단일 집광 표면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고난도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거울 정렬은 150㎚(10억분의 1m)의 정확도까지 완벽해야 한다. 이 작업은 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종이 한 장의 두께는 약 10만㎚다. 정기적인 과학 작업은 발사 후 6개월 후인 2022년 6월 말이나 7월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후 최소 5년 동안 웹은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를 연구하고, 주변 외계행성의 대기에서 생명체 흔적인 화합물을 찾는 등 다양한 관측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계획 활동 기간은 10년이지만, 상황이 허락하면 수명을 그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구를 보다] ‘생태계 보고’ 갈라파고스서 화산 폭발…멸종위기종 괜찮을까?

    [지구를 보다] ‘생태계 보고’ 갈라파고스서 화산 폭발…멸종위기종 괜찮을까?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 7년만에 분화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에콰도르 지구물리학 연구소는 갈라파고스 제도 이사벨라섬 북쪽 울프화산이 5일 자정 경 분화했으며 화산이 뿜어낸 연기와 재 기둥이 3793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화산 분화 직후부터 연기와 더불어 용암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으나 인명이나 생태계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이 사는 거주지역이 섬 반대편으로 100㎞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관리당국은 "사람은 물론 대부분의 동물도 화산의 반대편에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에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공원 관리자와 과학자 등 8명이 현장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남미 본토에서 1000㎞ 떨어진 태평양의 화산 군도인 갈라파고스 제도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영감을 준 곳이기도 하다. 특히 울프 화산섬은 멸종위기종인 분홍 이구아나의 전 세계 유일 서식지다. 지난 1986년 처음 발견된 분홍 이구아나는 현재까지 총 211마리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칠레 동물원 동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칠레 동물원 동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율을 기록 중인 칠레가 동물원 동물들에게까지 백신을 접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남미 최대 규모의 민간 동물원 '부인 주'는 3일(이하 현지시간) 동물에 대한 시범적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중남미에서 동물원 동물이 백신을 맞은 건 칠레가 처음이다.  동물원 측은 "지난달 13일 1차 접종을 실시한 데 이어 3일 2차 접종을 완료했다"며 "충분한 근육마사지 후 접종을 실시해 마취는 필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동물들을 그룹으로 나눠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3일 2차 접종을 완료한 동물은 3살 된 호랑이 '찰리', 26살 된 오랑우탄 '순다이' 등 10마리였다. 2차 접종을 완료한 동물은 호랑이, 사자, 퓨마 등 맹수였지만 오랑우탄이 포함된 건 워낙 귀한 몸이기 때문이다. 동물원 '부인 주'에 사는 오랑우탄 순다이는 중남미의 유일한 오랑우탄이다. 관계자는 "오랑우탄이 멸종위기종인 데다 맹수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백신접종을 위해 동물원은 철저한 사전준비를 했다. 주사를 찌를 때 불편함이나 따끔함을 느끼는 동물에게 '순간의 고통보다 큰 상'이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키기 위해 맛난(?) 먹이를 잔뜩 준비하고 백신접종 연습을 진행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처음엔 연필 같은 것으로 근육을 살짝 건드리고, 나중에는 고슴도치 가시털로 살짝 찌르는 식으로 마취 없이 주사를 맞는 연습을 6개월 동안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때마다 동물들에겐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가 주어졌다. 호랑이 같은 맹수에겐 신선한 생고기, 오랑우탄은 평소 가장 즐겨 먹는 바나나가 제공됐다. 동물들에게 접종한 백신은 동물전용으로 2012년 화이자에서 분사한 세계 1위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 조에티스가 공급했다. 다행히 부작용은 없었다. 동물원 수석수의사 세바스티안 셀리스는 "다행히 지금까지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라며 "갑자기 공격적 성향을 보인다든가 식욕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는 중남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최소한 1회 이상 백신을 받은 국민은 전체의 87.2%, 2차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66.8%에 이른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정치와 경제를 함께 잃는 선거/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정치와 경제를 함께 잃는 선거/전 고려대 총장

    3월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한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나라를 올바르게 발전시키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극복하고 위기에 처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그러나 막상 선거는 유례없는 파행이다. 주요 대선후보의 본인, 가족, 측근을 둘러싼 갖가지 비리와 의혹을 놓고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하다. 더욱 문제는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환심을 얻기 위해 선심정책을 남발하는 것이다. 아예 나라의 미래 비전과 발전에 대한 논의는 접고 인기에 영합하는 공약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해 국가재정이 파탄하고 나라가 부도의 함정에 빠진 남미와 남유럽의 사례는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경제불안이 심각하다. 당연히 정부의 조속하고 확실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코로나19 손실보상이 선거 포퓰리즘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손실에 대한 지원이 후보들 간 ‘돈의 전쟁’으로 바뀌었다. 제1야당 후보가 자영업자 피해 전액 보상을 위해 5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하자 집권여당 후보는 당장 보상하자고 호응했다. 제1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이 손실보상 규모로 100조원을 제시하자 집권여당 후보는 곧바로 화답했다. 막상 정부는 실현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손실의 내용, 지원 방법, 국가재정 상태, 지원의 효과 등에 대한 파악 없이 지원금액 경쟁을 벌인다. 표심만 사면 된다는 계산이다. 정부 정책의 실패로 가격폭등을 가져온 주택 문제에 대해서도 선거 포퓰리즘이 난무한다. 집권여당 후보는 100만 가구 기본주택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주택자 누구나 저렴한 임대료로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제1야당 후보는 30만 가구 청년 원가주택의 공급을 들고 나왔다. 건설원가로 주택을 분양하고 5년 이상 거주하면 국가가 차익 70% 이상을 보장해 주는 방안이다. 지금 정부는 주택의 공급을 묶고 대출 제한, 조세 강화, 거래허가 등 규제에 초점을 맞춰 정책에 실패했다. 주요 대선후보들은 근본적인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에는 별 관심이 없다. 어디에 무슨 돈으로 어떻게 짓겠다는 방법도 없이 유권자의 선호에 맞춰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기본소득, 기본대출, 청년도약 등 현금공약과 노동이사제, 종합부동산세 환급, 증권거래세 폐지 등 경제정책에 대한 주요 후보들 간 정치무기화 경쟁이 도를 넘는다. 우리 경제는 안팎으로 진퇴양난이다. 대외적으로 미국과 중국 경제전쟁의 포로로 잡혀 보호무역의 압박이 거세다. 대내적으로 경제가 고용창출 능력을 잃고 가계부채가 급증한다. 국가부채도 사상 최대로 늘어 정부의 재정여력도 소진 상태다. 코로나19 피해로 기업의 폐업과 근로자 실업은 계속 증가세다. 수출이 늘어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으나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표만 되면 선심을 불사하는 포퓰리즘이 판을 치고 있어 선거가 정치도 망치고 경제도 망치는 현상을 낳고 있다. 정치의 경제농단은 뿌리 깊은 해악이다. 선거 때만 되면 여야 후보들은 경제를 수단으로 삼아 선심공약을 남발한다. 정책 대결 대신 상대방 약점 공략에 집중한다. 동시에 이념, 세대, 빈부 갈등을 유발해 지지세력을 결집한다. 선거가 끝나면 집권세력은 인사와 이권을 독점하고 지지계층에 우호적인 정책을 편다. 이번 대선에서 경제의 정치적폐 고리를 끊어야 한다. 그래야 정치와 경제가 함께 산다. 여야 후보들은 경제가 정치의 덫에서 벗어나 올바르게 살아나는 방안을 내놔야 한다. 대선후보들은 의혹을 밝히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네거티브 공방을 멈추고 대신 정책 대결을 벌여야 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피해, 일자리, 가계부채, 주거불안 등 민생문제 해결과 산업성장, 성장동력 회복, 양극화 해소 등 경제발전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필요하다.
  • [여기는 남미]멕시코 경찰은 생명 건 직업... 하루 1명꼴로 피살

    [여기는 남미]멕시코 경찰은 생명 건 직업... 하루 1명꼴로 피살

    지난해 멕시코에서 순직한 경찰이 4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단체 '공동주의(CC)'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2021년 경찰 391명이 피살됐다"고 밝혔다. 이는 연방, 주(州), 시(市) 등 3개 등급 행정부가 지휘하는 치안기관에서 나온 순직자를 합한 수치로 하루 평균 경찰 1.11명이 목숨을 잃은 꼴이다. 가장 많은 경찰 순직자가 기록된 곳은 치안이 불안하기로 악명이 높은 구아나후아토(51명)이었다. 이어 멕시코주(47명), 사카테카스(36명), 베레쿠르스(28명), 치와와(27명) 순이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은 지난달 30일 발생했다. 누에보레온주에서 순찰을 돌던 경찰이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함께 순찰을 돌던 여경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한 여경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경찰이 한꺼번에 봉변을 당한 건 지난 3월이었다. 코아테펙 아리나스라는 곳에서 연방경찰 8명, 사법경찰 5명 등 모두 13명이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멕시코에서 순직하는 경찰이 많다는 사실은 공식 통계로도 확인된다. 멕시코 통계청은 지난해 말 '쓰러진 경찰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82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18년 멕시코에선 경찰 802명이 피살됐다. 소속 기관별로 분류하면 피살된 경찰 중 24%는 연방경찰, 32%는 주경찰이었다. 나머지는 시의 자치경찰, 사법경찰 등이었다. 멕시코에서 여경의 비율은 기관에 따라 15~20%에 달하지만 피살된 경찰 중 여경은 4.9%였다. 피살된 남자 경찰 중에선 특히 30~40대가 많았고, 10명 중 9명은 총을 맞고 사망했다. 경찰이 공격을 받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곳은 지방보다는 도시였다. 전체 사건 중 79%가 인구 10만 이상의 도시에서 발생했다. 치안 전문가들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 등 인접국과 비교할 때 멕시코 경찰의 인명피해가 유난히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의 경우 2017년 기준으로 경찰의 수는 67만이었지만 2013~20018년 피살된 경찰은 258명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800명 넘는 경찰을 잃은 멕시코의 경찰 병력은 2017년 현재 38만이었다.
  • 희소자원 매장 편중·中 영향력 절대적… 탄소중립 둘러싼 ‘광물 전쟁’

    희소자원 매장 편중·中 영향력 절대적… 탄소중립 둘러싼 ‘광물 전쟁’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1999년 벌어진 내전은 ‘블러드 다이아몬드’(피의 다이아몬드)란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다이아몬드 지역을 둘러싼 세력 다툼이 벌어지며 수천 명이 죽고 수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참상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다. 이후 2003년 40개국이 분쟁 지역 다이아몬드 유통을 방지하는 ‘킴벌리협약’에 서명했지만 다이아몬드 산업을 둘러싼 이권세력이 완전한 평화를 이루고 있다는 기대는 크지 않다. 다이아몬드를 향한 전 세계의 수요, 서구 자본과 현지 노동력이 결합한 제국주의적 양상, 이권에 눈뜬 현지 세력이 팽팽한 긴장 구도를 형성하며 언제 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체제가 유지돼 온 탓이다. 결국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 그중에서도 주요국이 구하는 자원이 낙후된 특정 지역에 몰려 있을 때 벌어지는 비극을 보여 주는 사례다. 패권국가들이 자원을 통제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현지인은 삶의 터전을 잃고 저임금 노동자로 착취당하고, 그나마 현지로 배정된 이권은 소수가 독점하는 ‘자원의 저주’다. 신재생에너지 시대가 열리며 새로운 광물이 주목받으며 한동안 잊혀졌던 ‘자원의 저주’에 대한 두려움이 떠오르고 있다. ●美 “中 아동 착취” vs 中 “美 뇌물 의혹” 다이아몬드를 향한 전 세계 열망이 예전에 비해 덜해진 요즘 아프리카에서 가장 주목받는 광물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다. 지난 세기까지 코발트는 구리 퇴적층에서 추출되는 부차적인 광물일 뿐이었으나 리튬, 니켈, 흑연과 함께 2차전지 핵심 원료로 주목받게 된 이번 세기부터 판도가 바뀌었다. 전 세계 코발트 매장량의 약 절반을 보유했고 2019년 생산량 기준으로 약 3분의2를 감당한 콩고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광물회사인 뤄양 몰리브덴(CMOC)이 2016년 콩고의 최대 코발트 광산인 텡게풍구루메를 사들인 데 이어 2020년 키산푸의 또 다른 광산을 사들이면서 서구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콩고 코발트 채굴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자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콩고 코발트 광산에서의 아동노동, 저임금 노동 착취, 콩고 관리의 부패 문제를 다뤘다. 이에 친중국 매체들은 중국에 앞서 미국이 콩고 광산업을 장악했던 시기 동안 서구 역시 콩고 관리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쯤 되면 아프리카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콩고의 코발트에서 피의 다이아몬드만 연상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냉전 시대 석유가 매장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힘의 각축, 그 과정에서 부와 힘을 축적해 나간 산유국이 두 차례 석유파동(오일쇼크)을 일으켰던 당시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더욱이 지난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이후 주요국이 석탄 사용을 줄이기로 약속한 이상 지금은 화석연료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만큼에 비례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광물들을 향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시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5월 발간한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핵심 광물의 역할’ 보고서에서 “전 세계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면서 전반적인 광물 수요가 2040년 6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면서 “광물별로, 산업별로 수요 증가폭이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이를테면 전기차를 만들 때 일반 자동차에 비해 6.0배 많은 광물이 투입되고 육상 풍력발전소를 만들 때엔 비슷한 크기의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할 때보다 9배 많은 광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IEA가 예측한 수요는 파리기후협정에서 각국이 약속한 기후변화 억제 목표를 기준으로 설정한 것인데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COP26을 계기로 각국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인다면 광물 수요 역시 더 빠른 속도로 늘 전망이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도 광물자원 부족이 최대 위협으로 꼽히진 않았다. 수요가 빠르게 늘긴 하지만 채굴 경제성을 갖춘 매장량 역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제는 일부 광물이 특정 지역에 몰린 것이다. ●리튬 남미 3국 60% 매장… 값 445%↑ IEA는 “석유가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거래되는 반면 코발트와 리튬, 일부 희토류는 상위 3개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가 남미의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리튬 삼각지’에 몰려 있다. 니켈은 인도네시아, 호주, 브라질이 전 세계 매장량의 60%를 담당한다. 보다 더 큰 문제는 광물 가공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란 점인데 석유 시대 미국이 채굴과 가공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점과 대비되는 부분이다.탄소중립을 위해 필수적인 광물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고 가공의 대부분을 중국이 주도하는 환경에서 가장 우려되는 건 오일쇼크와 같은 경제 충격의 재현이다. 실제 공급망 위기가 겹친 지난해를 기점으로 주요 광물 가격은 급등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가격 정보를 보면 지난해 초 t당 1만 7344달러이던 니켈 가격은 지난해 말 2만 925달러로 2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발트 가격은 t당 3만 3000달러에서 7만 195달러로 112.7% 폭등했다. 지난해 말 리튬 가격 역시 ㎏당 264.5위안으로 연초 48.5위안에 비하면 445.4% 급등했다. 전 세계 각국이 일제히 탄소중립 정책의 시동을 걸며 수요가 늘어난 반면 공급이 충분치 않아 생기는 가격변동으로 분석되지만 신재생에너지 시대 광물 수급이 일으킬 경제 충격의 양상은 석유 시대와는 다를 것이란 견해도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청정에너지 전환 핵심 광물의 지속가능 공급을 위한 제언’ 보고서에서 안보 측면에서의 광물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석유 시대 공급 장애와 광물자원 공급 장애의 양상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석유 공급 위기가 발생하면 연료가격 상승이 이어져 휘발유·디젤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향후 광물 공급에 장애가 발생한다면 신규 태양광발전소 또는 신규 전기차 건설에만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서 “기존 전기차나 이미 설치·운영 중인 태양광 설비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광물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어 “화석연료 에너지에 의존하는 경우에는 석유의 지속적인 신규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광물은 회수 및 재활용 가능성도 있다”면서 “전통적인 석유 시장에 대응하며 얻은 경험을 통해 광물자원 안보에서도 수요·기술·공급 가치사슬 회복력 및 지속가능성 등과 관련한 노력이 광범위하게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지막 날 국회 입법조사처 역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금속자원 확보 과제’란 자료를 선보이며 안보의 관점에서 광물자원 확보·비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美 18종 1~3년분 비축… 한국도 필요 미국은 이미 국방병참부 주도로 18개 종류의 광물 1~3년분을 비축하고 있다. 일본은 경제산업성과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CMEC)에서 12종의 광물 60일분을, 중국 또한 국가식량물자비축국(SRB)에서 자국 수요의 3~4개월분을 비축하고 있다. 각국의 광물자원 비축 움직임은 공급망 위기에 광물 국제 가격 상승이 겹친 지난해를 기점으로 더 활발해지는 추세다. 입법조사처 보고서는 “한국의 광물 비축은 조달청과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는데 배터리 제조를 할 때 필수 원자재인 니켈 등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관리 주체를 조달청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이관하는 방안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나아가 에너지 체계 전환에 필수적인 광물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 비축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에서 희유광물과 희토류 등이 나오지 않는 이상 폐자원 재활용 정책을 확대·시행해야 한다는 제언도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다. 보고서는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사용 후 잔존 가치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재사용할 수 있고 제품으로 재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으로 회수가 가능하다”면서 “금속자원 수급을 원활히 하는 것과 동시에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 체제를 도모해야 한다”며 관련 연구개발(R&D) 확대를 주문했다.
  • “비트코인 10만 달러 찍는다”…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희망 섞인 예언

    “비트코인 10만 달러 찍는다”…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희망 섞인 예언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올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예언’을 했다. ‘비트코인 신봉자’인 부켈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2022년 비트코인과 관련한 6가지 예측을 내놨다. 그 중 첫 번째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미국 경제 매체 CNBC, 포브스 등은 2022년 비트코인 전망에서 각각 10만 달러 돌파를 예상한 바 있다. 포브스는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인해 암호화폐의 지속적인 생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켈레 대통령은 두 번째로 올해 2개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삼은 국가는 지난 9월 도입한 엘살바도르가 유일하지만, 아르헨티나·파라과이·탄자니아 등에서도 이를 검토하거나 관련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난다면 비트코인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따른다.그는 이밖에도 ▲비트코인은 올해 미국 선거(11월 대통령 중간선거)에서 주요 이슈가 될 것 ▲‘비트코인 도시’의 건설이 시작될 것 ▲‘화산채권’의 청약이 초과할 것 ▲2022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 등을 예언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사타에서 열린 중남미 비트코인·블록체인 컨퍼런스 폐막식에서 남동부 해안도시 라우니온에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할 것이며, 도시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근 콘차과 화산에서 이름을 따온 화산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200만원(4월 14일)에 근접했다가 2개월여 만에 3400만원(6월 22일)을 하회하는가 하면, 다시 8200만원(11월 9일) 선에 도달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했다.
  • “우리집에 강도 들었대” 뉴스 생중계 중 마이크 던지고 간 기자 (영상)

    “우리집에 강도 들었대” 뉴스 생중계 중 마이크 던지고 간 기자 (영상)

    아르헨티나 치안 불안의 민 낯을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크로니카HD는 자사 기자가 생방송 도중 마이크를 던지고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상세히 전했다.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플로렌시오 바렐라시에서 생방송으로 뉴스를 전하던 크로니카HD 소속 알레한드로 푸에블라스 기자가 현장을 이탈했다. 기자는 “방금 우리 집에 강도가 들었다”면서 사색이 된 표정으로 화면에서 사라졌다.기자는 이날 실종된 반려견 소식을 전하다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기자는 한 손에는 마이크를,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든 채 “강도들이 방금 창문을 깼다. 집에 가족이 있다. 강도들이 집을 완전히 쳐부수고 있다”며 어쩔 줄을 몰랐다. 스튜디오 진행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진행자는 다급한 목소리로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고 물었다. 기자는 자신의 집 주소를 반복해 외치며 “빨리 경찰차를 보내 달라”고 간청했다. 이어 뉴스를 계속 진행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사과를 전하고, “미안하지만 나는 이만 가봐야겠다”며 현장을 떠났다.한 시간 후, 생중계 현장과 40㎞ 떨어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로스 호노스시에서 기자는 다시 마이크를 들었다. 기자는 “여기가 내 집이다. 집에 오니 이렇게 난장판이 돼 있었다”며 강도가 쓸고 간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기자는 “강도들이 창문을 모두 깨부수고 집 안으로 침입했다. 파트너는 평생 저축한 돈을 빼앗겼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도둑들은 현금은 물론 TV와 내 딸 물건도 모두 가져갔다. 다행히 내 딸은 그 시간에 집에 없었고 엄마와 함께 있었다”며 눈물을 훔쳤다.기자는 “매일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시민들 뉴스를 전했지만,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많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며 현지의 열악한 치안 상황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자의 집을 턴 범인들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근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아르헨티나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남미 국가 중 치안이 가장 좋은 나라로 꼽혔다. 하지만,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노상강도 등 치안 불안이 확산했다. 특히 연방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시와, 수도를 둘러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범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10월 주아르헨티나대사관은 “최근 경제 사정 불안으로, 대규모 시위나 약탈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18년 한해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발생한 강절도 사건은 17만 4342건이었다. 대부분 오토바이를 이용한 은행 주변 날치기, 3~4인조 주거침입 강도, 금품요구를 위한 납치 사건이었다.
  • [여기는 남미] 임신 5개월에 태어난 신생아, 장례식 직전 ‘회생’ 기적

    [여기는 남미] 임신 5개월에 태어난 신생아, 장례식 직전 ‘회생’ 기적

    임신 5개월 차에 태어난 브라질의 한 조산아가 장례식 직전에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영국 미러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브라질 북부 혼도니아주에 살던 18세 여성은 극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5개월째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뒤늦게 임신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복통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 여성은 결국 의료진의 도움 없이 집에서 아기를 출산했고,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아기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몸무게는 1㎏ 정도였다. 현지 의료진은 아기가 사산한 것으로 추측했다. 의료진은 아기 사망증명서의 사인(死因)란에 ‘사산’이라고 기재해 산모와 가족에게 전달했다. 지난달 28일 새벽 3시쯤, 현지 장의사는 병원으로부터 아기 시신을 넘겨받은 뒤 장례를 준비하다 아기에게서 기척을 감지했다. 약하게나마 심장이 뛰고, 호흡을 내뱉는 등 생명 징후가 있었던 것. 장의사는 아기를 품에 안은 채 의료진에게 달려갔고, 신생아는 현재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현지에서는 산모가 복통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 적절한 의료 조치를 취하지 않는데다, 살아있는 아기에게 사망선고를 한 의료진에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산모의 가족과 아기의 장례식을 준비하던 장례업체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현재 아기의 건강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지 경찰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임신 5개월 미만, 체중이 1㎏ 남짓에 불과하더라도 적절한 의료조치가 있으면 생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2020년 6월 싱가포르국립대학병원에서 태어난 여자아이인 궈위쑤언은 예정일보다 수개월이나 일찍 조산아로 태어났다. 산모는 임신 25주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응급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아기를 출산했고, 당시 아기의 몸무게는 212g에 불과했다. 사과 한 개 정도의 무게에 불과한 작은 몸집으로 세상에 나온 아이를 본 의사들은 저마다 고개를 저었지만, 결과는 반전이었다. 아기는 작은 몸에 기계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음에도 조금씩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조산아로 태어난 지 1년여가 흐른 지난 7월, 아기는 몸무게 6.3㎏까지 성장했고 퇴원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기네스기록에 올라 있는 ‘세계서 가장 작은 아기’는 2018년 미국에서 태어난 몸무게 245g의 조산아다. 아이오와대학 자체 조사에서는 2016년 독일서 태어난 230g의 아기가 가장 작지만, 세계기네스기록에 오르지는 않았다.
  • [월드피플+] “영웅” 아기 밀어내고 대신 트럭에 치인 美 보모…안타까운 죽음

    [월드피플+] “영웅” 아기 밀어내고 대신 트럭에 치인 美 보모…안타까운 죽음

    한 살 아기를 밀어내고 대신 트럭에 치인 미국 보모가 끝내 숨을 거뒀다.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는 교통사고 순간 돌보던 아기를 살리고 대신 차에 치인 보모가 2021년 마지막 날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보모 아르첼리 머셤프(52)가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트럭에 치이는 사고 이후 10여 일 만이었다. 숨진 보모는 지난달 20일 브루클린 파크 슬로프 지역에서 돌보던 아기를 구하고 대신 차에 치였다. 맞은편 트럭이 덮쳐오자 몸을 피하는 대신 유모차를 밀어내 아기를 살렸다. 아기의 부모는 “아들은 다친 데가 하나도 없었다.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보고는 트럭이 다가오자 유모차를 밀어내 아기를 구하고 대신 차에 치였다. 사람들은 보모 덕에 아기가 죽음을 면했다고 입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보모는 인구 40만 명의 중남미 작은 국가 벨리즈 출신 이민자였다. 생계를 위해 보모 일에 뛰어들었지만,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보모의 딸은 “어머니는 아이를 무척 좋아하셨다. 최근 어머니 휴대전화를 살펴봤는데 사진첩에 절반 이상이 돌보는 아이들 사진이었다”라고 밝혔다. 보모의 가족도, 아기 부모도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보모가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보모를 위한 모금 활동도 전개했다. 하지만 치료 목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있던 보모는 2022년 새해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끝내 숨을 거뒀다. 유가족은 고인이 생전 누구보다 이타적인 사람이었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아기 부모도 “보모가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한 행동은 한 살 된 우리 아들을 살리는 것이었다”면서 “보모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진 아들을 최선을 다해 키울 것이며, 숨진 보모를 영원히 아들의 수호천사로 기억할 것이다”라고 애도를 표했다.척 슈머 뉴욕주 상원의원 역시 “그는 영웅이다. 용감했고, 사심 없이 자신이 돌보던 한 아이의 목숨을 구했다”고 조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각종 ‘교통폭력’에서 도시를 안전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사고를 낸 68세 트럭 운전사가 기소됐는지는 불분명하다. 현지 경찰은 언론에 “아직 수사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상태다. 유가족은 “모두가 정의를 원한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모유 수유... 결혼식 중 젖물린 여가수 화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모유 수유... 결혼식 중 젖물린 여가수 화제

    진정한 모성애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1장의 사진이 인터넷을 타고 확산하면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의 주인공은 브라질 여가수 바르바라 세레사. 그는 최근 빅토르 크라베이로와 아름다운 카리브 해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해변 백사장에서 그림 같은 야외결혼식을 올렸다. 친지와 가까운 친구 등 지인들만 참석한 결혼식에는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어린 아들도 참석했다. 돌발상황(?)은 사회자의 인도에 따라 두 사람이 서약식을 할 때 발생했다. 크라베이로를 남편으로 받아들이겠는가 라는 질문에 세레사가 "네, 받아들입니다"라고 답할 때 첫 줄에 앉아 있던 아들이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할머니 품에 안겨 있던 아들이 서글프게 울기 시작하자 식을 올리던 세레사는 즉각 달려가 아들을 품에 안았다. 아들은 배가 고팠던 듯 곧바로 엄마의 가슴을 더듬기 시작했다. 세레사는 주저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모유 수유를 시작했다. 잠시 중단됐던 결혼식은 곧 속개됐다. 어린 아들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미래의(?) 아내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신랑 크라이베로는 마이크를 잡고 결혼서약서를 읽어 내려갔다. 모유 수유를 하면서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의 사진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공유로 퍼지면서 남미 전역에서 큰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가수 세레사는 "우는 아들을 지켜만 보고 있을 엄마가 세상에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자신의 행동엔 특별할 게 없었다고 했다. 그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어 오히려 모유 수유가 쉬웠다"면서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신랑의 서약을 듣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래에 아들이 크면 엄마가 아빠의 결혼서약을 들으면서 모유를 줬다는 게 얼마나 유쾌한 일로 기억되겠는가"라면서 "아마도 자신에 대한 엄마의 사랑을 확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에는 두 사람을 응원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진정한 모성애를 봤다" "아기가 주인공이 된 남다른 결혼식으로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등 응원 메시지가 쇄도했다
  • “고양이 아냐…맹수 혈통이야” 화이트 재규어런대 첫 발견

    “고양이 아냐…맹수 혈통이야” 화이트 재규어런대 첫 발견

    남미 콜롬비아에서 위장 능력이 없는 화이트 재규어런디가 사상 처음으로 발견됐다.  화이트 재규어런디를 인수한 동물단체 '생물보전파크'는 “재규어런디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위험하다고 판단, 보호하기로 했다”며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발견된 재규어런디는 온몸이 하얀 귀여운 새끼고양이처럼 보인다. 하지만 동물학자들이 확인한 결과 동물의 정체는 남미에 서식하는 고양잇과 맹수 재규어런디였다. 현재 몸무게는 440g에 불과해 나이는 1개월가량 된 것으로 추정된다. 온몸이 하얀 화이트 재규어런디가 콜롬비아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생물보전파크는 “콜롬비아 북서부 안티오키아 지방에 재규어런디가 서식하는 건 맞지만 화이트 재규어런디가 목격된 적은 그간 단 1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이트 재규어런디는 지난달 안티오키아 지방 아말피에서 주민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고양이처럼 보였지만 온몸이 하얀 녀석은 비전문가의 눈에도 귀한 몸 같았다. 주민들이 화이트 재규어런디를 동물단체에 넘긴 이유다. 뒤늦게 지난 23일 녀석을 인수한 생물보전파크는 동물학자들에게 의뢰, 정체부터 확인했다. 관계자는 “언뜻 보면 고양이와 비슷했지만 자세히 보면 분명 다른 점이 있었다”며 “정체를 파악하는 게 가장 급했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녀석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고양이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단체의 고민은 이때부터 깊어졌다.  너무 어린 데다 약간의 호흡곤란 증상까지 보이는 등 야생으로 돌려보내기엔 불사해야 할 위험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식욕은 넘쳤지만 배변을 잘 못하는 것도 걱정스러운 대목이었다. 정밀진단을 해보니 어린 화이트 재규어런디는 폐렴과 폐부종, 빈혈까지 갖고 있었다. 야생으로 돌려보낸다면 생명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게다가 시각에도 문제가 있었다. 생물보전파크는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갖고 있어 그림자밖에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목격된 화이트 재규어런디라는 점도 야생으로 녀석을 돌려보내기엔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기적처럼 생존한다고 해도 위장능력이 전무한 셈이라 사냥을 할 수 있을지, 적으로부터 자신을 숨길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생물보전파크는 "일단은 사람이 보호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녀석을 돌보고 있지만 어쩌면 일평생 화이트 재규어런디가 보호시설에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안타까워했다. 
  • [여기는 남미] 첨단을 걷는 마약범죄…드론 프로그래밍으로 교도소 택배까지

    [여기는 남미] 첨단을 걷는 마약범죄…드론 프로그래밍으로 교도소 택배까지

    첨단기술을 이용해 마약 택배 사업을 하던 일당이 아르헨티나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서비스를 애용한 고객들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재소자들이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교도소에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36살과 27살 된 청년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약 6개월 전부터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인 결과 재소자들에게 주문을 받고 대마와 코카인 등 마약을 공급한 일당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청년들은 드론을 이용한 택배 시스템을 개발, 교도소에 마약을 공급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아르헨티나 중부 코르도바에 있는 크루스델에헤 교도소의 재소자들이었다.  청년들은 핸드폰으로 주문을 받으면 드론을 이용해 교도소 운동장으로 마약을 날려 보냈다. 매번 약속한 물량을 약속한 시각과 장소로 정확히 배달한 덕분에 주문은 꼬리를 물었다.  청년들이 드론을 띄운 곳은 교도소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자리한 주택 등 최소한 4곳이었다.  경찰은 “4곳 중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정확하게 교도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드론이 프로그래밍돼 있었다”면서 “택배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마약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재소자들에게 서비스는 인기몰이를 했다. 검문에 걸리지 않아 100% 배달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었다.  교도소에는 드론의 접근을 감시하거나 막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았다.  익명을 원한 교도소 관계자는 “우리뿐 아니라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교도소에 드론을 막을 시스템은 없다”면서 “조정만 잘할 수 있다면 드론을 이용한 택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청년들이 거점으로 이용한 4곳을 압수수색, 다수의 증거를 확보했다. 4곳에선 정확하게 중량을 측정해 나눠 포장한 대마와 코카인, 드론, 저울, 현금 등이 쏟아져 나왔다. 교도소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재소자들이 일당으로부터 산 마약을 찾아냈다.  수사 관계자는 "일당이 최소한 1년 넘게 교도소에 마약을 드론 택배로 공급한 것 같다"면서 "거래 규모를 파악하는 것도 아직 남은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교도소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없었다고 장담할 수 없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아르헨티나 경찰
  • 2021년 우주의 비밀을 들춰내다…우주 탐사 10대 뉴스

    2021년 우주의 비밀을 들춰내다…우주 탐사 10대 뉴스

    올해 우리는 더 많은 우주의 비밀을 들추어냈다. 우주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은 내년에도 우리 태양계와 그 너머로 더 많은 탐사선을 날려보낼 것이다. 2021년은 우주 탐사의 역사에 있어 하나의 큰 이정표를 세운 해이다. 다양한 탐사 임무와 최첨단 장비 덕분에 천문학자들은 전례 없는 방식으로 우주를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연구원들은 블랙홀에서 나오는 강력한 제트를 보기 위해 전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망원경으로 만들었다. 지구 규모의 전파간섭계를 구축했던 것이다. 태양계 탐사에서는 이전에는 과학자들의 눈을 피해 숨어 있던 위성들과 거대한 혜성을 발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태양계의 최고 지존인 태양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올해의 빅뉴스로 등장한 것도 특기할 만한 일이다.  1. 최대 혜성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발견두 연구원이 참으로 우연히도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최대의 혜성을 발견했다.대학원생인 페드로 베르나디넬리는 암흑 에너지 조사 데이터를 통해 해왕성 궤도 너머에 있는 대상을 찾다가 그가 연구하려고 계획한 것보다 태양에서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천체를 발견했다. 그는 즉시 지도교수인 우주론자 게리 번스타인에게 살펴보라고 요청했다. 그것은 지금까지 과학에 알려진 어떤 것보다 훨씬 더 큰 혜성이었다. 일반적인 혜성보다 10배나 더 크고 천 배는 더 무거운 대혜성을 발견한 것이다. 게다가 이 혜성은 약 300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인 루시가 지구상을 걸었던 이래로 태양 주위를 한 번도 돌지 않은 혜성이었다. 그들이 발견한 혜성은 2021년 6월 23일 공식적으로 '혜성'으로 지정되었으며, 발견자들의 이름을 따서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으로 명명되었다. 운이 좋다면 천문학자들은 10년만 기다리면 이 혜성이 태양에 접근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 혜성은 오르트 구름으로 알려진 태양계의 가장 먼 바깥쪽에서 날아왔다. 긴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우리 태양계 가운데로 여행하고 있는 이 혜성은 태양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수천 년이 걸린다. 과학자들은 2031년에 혜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면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의 크기와 구성을 더 정확하게 읽어내려 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태양 둘레를 돌아나갈 때도 토성의 평균 궤도보다 더 멀 것이다. 2. 아마추어 천문가가 목성의 새 위성 발견태양계 최대의 큰 행성 주변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위성이 발견되었다. 목성은 거대 행성이기 때문에 큰 중력으로 많은 천체들을 끌어당긴다. 지구에는 위성이 하나뿐이고, 화성에는 작은 위성이 두 개 있다. 그러나 목성은 현재 최소 79개의 위성 대가족을 거느리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천문학자들이 아직껏 찾아내지 못한 수십 또는 수백 개의 위성이 더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아마추어 천문학자 카이 리가 마우나 케아에 있는 구경 3.6m의 캐나다-프랑스-하와이 망원경(CFHT)으로 수집한 2003년 데이터 세트에서 이 목성의 위성에 대한 증거를 발견한 것이다. 그는 스바루라는 다른 망원경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해당 천체가 목성의 중력에 묶여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EJc0061이라고 불리는 이 천체는 목성 위성의 카르메(Carme) 그룹에 속하는데, 그들은 목성 궤도면에 대해 극도로 기울어진 목성의 자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는 무리이다.  3. 과연 생명체가 있을까? 다시 각광받는 금성 탐사 화성은 각국 우주기구의 인기 있는 탐사 대상이지만 최근에는 지구의 다른 이웃이 더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연구원들은 금성의 대기에서 포스핀의 흔적을 감지했다고 발표했다. 그것은 생명체가 배출한 가능성이 있는 가스로, 이 소식은 단박에 금성을 최고의 관심 행성으로 떠올렸다. 2021년 6월 초,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까지 금성으로 2개의 임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빈치 플러스(DAVINCI+/Deep Atmosphere Venus Investigation of Noble Gas, Chemistry, and Imaging, Plus)로 불리는 이 임무 중 하나는 금성의 대기를 통해 하강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성 대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다른 임무인 베리타스(VERITAS/Venus Emissivity, Radio Science, InSAR, Topography, and Spectroscopy)는 색다른 궤도에서 금성의 지형을 매핑하는 것이다. 금성은 로봇 탐사선이 방문했지만 NASA는 1989년 이후로는 금성에 대한 전용 임무를 실행한 적이 없다. 금성이 최근 수십 년 동안 방치된 이유는 화성 탐사 때문일 수도 있지만, 태양계의 두 번째 행성 역시 연구하기가 녹록찮은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금성은 한때 바다와 강이 있는 온화한 세계였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약 7억 년 전 온실 효과로 인해 금성은 표면온도가 납이 녹을 만큼 뜨겁다. 4. 심상찮은 태양의 활동태양은 대략 11년 주기의 조용한 시간을 지내왔지만 이제 그 단계를 벗어나고 있다. 태양은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활동하지 않았지만 이제 지구를 향해 하전 입자를 분출하는 강력한 폭발이 표면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있다. 예컨대, 11월 초 일련의 태양 폭발이 우리 행성에 큰 지자기 폭풍을 일으켰다.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라 불리는 이 분출은 본질적으로 자기장을 띤 10억 톤의 태양 물질 덩어리를 폭발하듯이 뿜어내는 것으로, 뒤이어 강력한 에너지 입자의 흐름을 태양계로 방출한다. 이 물질이 지구 방향으로 향하면 지구 자기장과 상호작용하여 지구의 극 부근에서 오로라를 만들기도 하고, 위성 통신 두절이나 대규모의 정전사태를 일으키기도 한다.  5.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발사​우주 과학의 완전한 새 시대는 2021년 크리스마스에 '차세대 우주망원경'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유럽의 우주공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시작되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프로젝트는 NASA, 유럽 우주국 및 캐나다 우주국이 30년 이상 합작으로 진행 한 것으로, 무려 100억 달러를 쏟아부은 대형 프로젝트이다. 애초 2007년에 발사하기로 예정된 것이었지만, 14년이나 지각한 끝에 가까스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망원경은 계획하고 조립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JWST의 구상과 설계는 전신인 허블 우주망원경이 지구 궤도에 진입하기도 전에 시작되었다. 허블이 지구 표면에서 수백 킬로 고도에서 도는 반면, JWST는 우리 행성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관측한다. 망원경은 2021년 12월 25일 오전 7시 20분(미국동부시간)에 지구-태양 라그랑주 점 2(L2)라고 불리는 이 지점을 향한 여행을 시작했다. 망원경은 우주의 진화에 대한 천문학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우리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탐색할 것이며, 그리고 태양계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6. '사건지평선 망원경'이 선명한 블랙홀 제트 분출 사진을 찍었다2021년 7월, 세계 최초의 블랙홀 사진을 탄생시킨 프로젝트는 이와 함께 이러한 초질량 물체 중 하나에서 강력한 제트가 분출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건지평선 망원경(EHT)은 지구 크기의 망원경 1개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8개 관측소가 참여한 글로벌 협력이다. 최종 결과는 이전보다 16배 더 선명한 해상도와 10배 더 정확한 이미지가 만들어낸 것이다. 과학자들은 EHT의 놀라운 능력을 사용하여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천체 중 하나인 센타우루스 A 은하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에 의해 강력한 제트가 분출되는 것을 관찰했다. 은하의 블랙홀은 초대 질량으로 무려 태양 질량의 5,500만 배에 달한다.  7.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블랙홀 발견했다​지구에서 불과 1,500광년 떨어진 곳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블랙홀을 발견했다. 이 블랙홀은 '유니콘'이라 불린다. 작은 블랙홀은 발견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동반 별인 적색거성에서 이상한 행동을 발견함으로써 '유니콘'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빛의 세기가 변하는 것을 관찰했으며, 이는 다른 물체가 별을 잡아당기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이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3배에 불과한 초경량이다. 외뿔소자리(Monoceros)에서 발견되어서 유니콘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8. 지구의 제2의 달이 영원히 우주로 떠났다 두 번째 달처럼 지구 궤도에 진입한 물체가 올해 우리 행성에 마지막으로 근접한 후 영원히 이별했다. '미니문' 또는 임시 위성으로 분류되는 그 물체는 길 잃은 우주 암석은 아니다. 2020 SO로 알려진 이 물체는 아메리칸 서베이어(American Surveyor) 달 임무에서 발생한 1960년대 로켓 부스터의 남은 조각이다. 2021년 2월 2일, 2020 SO는 지구와 달 사이의 58%, 지구에서 약 22만km 떨어진 곳까지 도달했다. 그것은 미니문의 마지막 접근이었지만 지구로의 가장 가까운 여행은 아니었다. 그보다 몇 달 전인 2020년 12월 1일에 우리 행성까지의 최단 거리에 도달했다. 그 후로 2020 SO는 지구 궤도에서 멀어져 우주로 떠내려간 후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9. 파커 태양탐사선이 태양의 대기 속을 돌입했다​ 올해 NASA의 태양 터치 우주선은 개기일식 동안에만 볼 수 있는 코로나 속을 돌파했으며, 태양의 '돌아오지 않는 지점'의 위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다.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는 지난 3년 동안 태양에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 계속 궤도를 좁혀왔다. 이 탐사선은 과학자들이 태양풍, 즉 하전 입자의 바다를 생성하는 원인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태양이 뿜어내는 이 태양풍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주선은 8번 태양을 플라이바이 하는 동안 코로나로 알려진 태양의 외부 대기로 돌입했다. 4월 28일의 코로나 속 기동은 알벤(Alfvén) 임계 표면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곳은 태양풍이 태양에서 멀어져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지점이다. 탐사선은 태양 표면에서 15태양 반경, 즉 1300만km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그것은 개기일식 동안 달이 태양 디스크의 빛을 차단할 때 지구에서 볼 수 있는 태양 코로나의 연장선 중 하나로 관찰되는 슈도스트리머(pseudostreamer; 가상 띠)라는 거대한 구조를 넘어선 곳이었다. 발견에 대한 성명에서 NASA 관계자는 탐사선이 "폭풍의 눈 속으로 날아갔다"고 표현했다.  10.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의 화성 착륙 마지막으로 올해는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화성에 도착한 해였다. 로버는 2021년 2월 18일 화성에 도착한 이후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엔지니어들은 임무 팀이 조사할 가치가 있는 암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퍼서비어런스에 강력한 카메라를 장착했다. 화성 탐사 로버의 가장 매력적인 발견 중 하나는 '하버 실 록(Harbor Seal Rock/바다표범바위)'으로, 수년에 걸쳐 화성의 바람에 의해 조각된 기이한 모양의 지형지물이다. 퍼서비어런스는 또한 여러 암석 샘플을 얻었으며, 미래의 어느 시점에 분석을 위해 회수 우주선을 보내 가져올 예정이다.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수십억 년 전 삼각주와 깊은 호수가 있었던 폭 45km의 예제로 분화구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 [여기는 남미] 원시림에 떨어진 벼락...잠실운동장 1140개 넓이 잿더미

    [여기는 남미] 원시림에 떨어진 벼락...잠실운동장 1140개 넓이 잿더미

    새해를 앞두고 남미가 불타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만 잿더미가 된 원시림은 최소 잠실야구장 1140개 넓이인 3000ha(헥타르)에 달한다.  아르헨티나 최남단 파타고니아를 삼키고 있는 화마는 '지옥에서 떨어진 불'로 불린다. 약 20일 전 벼락이 떨어지면서 파타고니아 원시림에서 시작된 화재이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불길이 훨훨 타올라 접근조차 쉽지 않은 지역이 아무리 작게 잡아도 500km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잿더미로 변해가는 피해 지역은 리오네그로, 추붓, 네우켄 등 3개 주(州)에 걸쳐 펼쳐져 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남미의 스키장으로 유명한 바릴로체 지역 인근이다. 마르틴과 스테펜 등 호수를 끼고 있는 원시림이 화마의 집중적 공격을 받고 있다. 리오네그로 소방 당국자는 "불길이 얼마나 거센지 연기 기둥이 1km까지 솟구치고 있다"면서 "불을 잡기 위해 군까지 동원됐지만 워낙 열이 뜨거워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개발된 적이 없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온 원시림, 원시림 속에 있는 세계 유일의 (식물) 종들이 모두 불에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불길을 잡기 위해 공중과 땅, 심지어 해상에서도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원시림을 초토화하고 있는 불길을 잡기 위해 비행기 9대, 헬기 8대가 투입됐고, 인근 호수에는 소방선 수십 척이 떠 물을 공급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환경부는 "오랜 가뭄으로 원시림이 바짝 말라 있는 데다 최근의 무더위, 수시로 방향이 바뀌는 바람에 이르기까지 기상환경까지 최악"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칠레도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곳은 칠레 중부 오히깅스 지방과 남부 뉴블레, 아라우카니아 지방 등지다. 오히깅스에서 잿더미가 된 면적은 900ha, 뉴블레에서 화마가 삼켜버린 면적은 1000ha에 이른다. 특히 피해가 큰 곳은 강풍을 타고 불길이 번지고 있는 아라우카니아 지방이다. 아라우카니아에선 이미 9000ha 면적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됐다.현지 언론은 "오히깅스에선 인가까지 불이 확대되면서 가옥이 불에 탔다"면서 티로니쿠라, 로스사우세스, 롤렝코, 차카이코, 엘파르케 등 여러 곳에 대피령이 발동됐다고 보도했다.  
  • 코로나19 방역패스 없으면 징역 10년? 발칵 뒤집힌 볼리비아

    코로나19 방역패스 없으면 징역 10년? 발칵 뒤집힌 볼리비아

    남미국가 볼리비아가 2022년부터 엄격한 방역패스 시행을 예고했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경우에 따라 징역을 살게 될 수도 있다.  호르헤 실바 소비자보호부 부장관은 27일(현지시간) "방역패스 없이 특정 장소에 들어가거나 지방 이동을 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공중보건에 대한 테러로 간주할 수 있다"며 현행 형법에 따라 최고 징역 10년이 선고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키지 않을 사람은 지키지 않고, 지킬 사람은 지키라"라면서 "하지만 (징역형 경고는 결코) 농담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볼리비아는 행정명령 4640호를 발동,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강력한 방역패스 시행에 따라 내년부터 볼리비아에선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을 방문할 때 방역패스 제시가 의무화된다. 방역패스가 없으면 미사나 예배 등 종교행사 참석도 불가능하고, 쇼핑몰 입장도 불허된다. 경계를 넘어 지방 간 이동할 때도 반드시 방역패스를 제시해야 한다.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백신접종 증명 대신 PCR 음성확인서로 대체가 가능하다. 방역패스나 PCR 음성확인서를 제시하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라고 형사처벌에 조건을 달긴 했지만 부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볼리비아는 발칵 뒤집혔다. 그의 발언은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감옥에 간다"는 가짜 뉴스로 와전돼 삽시간 만에 퍼졌다. 실바 부장관은 부랴부랴 긴급기자회견을 자청, 해명에 나섰다. 그는 "백신 미접종자를 (무조건) 교도소로 보내겠다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진의가 왜곡됐다"고 밝혔다. 그는 "볼리비아에서 백신접종은 자발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개인적 사안"이라며 "정부는 백신접종을 강요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징역형을 선고할 법적 근거가 실존하기 때문이다.현지 언론은 "법조계에 자문은 구한 결과 형법 216조를 근거로 실형 선고가 가능하다"면서 "공중보건에 대한 테러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 최장 10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한 주민은 "조건이 있긴 하지만 정부가 징역형에 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한 건 사실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구 1180만의 볼리비아에서 2021년 말 현재 백신접종 완료자는 350만 정도로 추산된다. 추가(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50만 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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