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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메가엑스 美 목격자 증언 NYT 보도…“엄마처럼 돌봤다” 반박

    오메가엑스 美 목격자 증언 NYT 보도…“엄마처럼 돌봤다” 반박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이그룹 오메가엑스 사태를 중심으로 한국 기획사들의 착취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NYT는 지난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호텔에서 벌어진 오메가엑스 소속사 대표의 폭언·폭행 사건이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이 젊은 뮤지션들을 착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당시 소속사 대표 A씨가 오메가엑스의 첫 해외 투어가 끝난 후 LA의 호텔에서 멤버들에게 고성을 지르다 멤버인 김재한(27)을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는 장면이 행인의 카메라에 잡혀 한국 방송에서 공개됐다고 전했다. 이후 자비로 귀국한 오메가엑스는 A씨가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하고 멤버들의 허벅지, 손, 얼굴을 억지로 만졌으며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소송을 냈고 형사고소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A씨는 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멤버 모두를 엄마처럼 돌봤다”며 LA 호텔에서 김씨가 바닥에 쓰러진 것은 ‘스스로 넘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멤버들의 다른 폭로 내용도 부인하면서 이들이 더 큰 기획사로 옮기기 위해 자신을 상대로 “마녀사냥을 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해외 반응은 싸늘하다. 오메가엑스의 미국 홍보와 일본 활동을 돕는 현지 회사 최소 2곳이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관계를 단절했고, 미국과 남미 투어에서 소속사 대표의 폭언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뉴욕 행사에서 분장을 담당했던 지지 그라나도스(25)는 NYT에 A씨가 멤버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봤다며 “누구에게도 그런 식으로 고함을 질러선 안 된다”고 말했다.신문은 멤버들의 주장이 K팝 산업의 내부자들이 그동안 내놓은 경험담과 일치하는 내용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전했다. 특히 소규모 기획사들이 아이돌이 되기를 갈망하는 청년들을 상습적으로 착취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호주 커틴대의 아시아 대중문화 전문가인 진 리 연구원은 “1990년대 이후 착취의 정도가 체계화하고 일상화했다. K팝이 지배적인 위상으로 올라서고 더 많은 젊은이가 그 안에 끌려들어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YT는 심한 계급사회인 한국의 노동자들이 권한을 남용하는 상사들에 맞서 점차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신문은 연예기획사와 아이돌 뮤지션 사이의 계약 문제가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아온 데다 계약 체결 시점에는 대부분이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더욱 ‘을’(乙)의 처지가 되기 쉽다며 다른 K팝 뮤지션들의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 “2022년은 중남이 언론에게 악몽같은 해”…기자 25명 피살됐다

    “2022년은 중남이 언론에게 악몽같은 해”…기자 25명 피살됐다

    중남미 언론에 2022년은 악몽 같은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남미에서 피살된 기자가 30년 만에 가장 많았다고 ‘언론의 자유를 위한 재단’(FLP)이 밝혔다.  재단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세계 각지에선 언론인 57명이 피살됐다.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25명은 중남미 기자였다. 멕시코에서 피살된 기자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재단은 “1992년 이후 중남미에서 이처럼 많은 기자가 피살된 건 처음”이라며 “중남미 각국이 언론인 피살사건을 일반적인 살인사건이 아닌 언론의 자유에 대한 공격을 간주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가장 최근의 사건은 지난 28일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윌데르 코르도바(35) 피살사건이다.  에콰도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콜롬비아 나리뇨주(州)의 라우니온지역에서 방송국기자로 일하던 코르도바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3일이 넘었지만 경찰은 아직 결정적인 단서를 잡지 못해 수사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건의 객관적인 디테일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벌써부터 또 다른 미제사건이 추가된 게 아닌가 라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언론인 피살사건은 10건 중 9건꼴로 미제사건으로 남는다. 2020~21년 세계에선 언론인 117명이 피살됐다. 하지만 범인이 잡혀 심판을 받은 사건은 14%에 불과했다.  수사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자 사건이 발생한 라우니온 당국은 포상금을 내걸고 제보를 당부하고 나섰다.  라우니온 당국은 “어떤 정보라도 좋다.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작은 정보라도 있다면 꼭 경찰에 알려달라”며 무료전화까지 개설했다.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겐 2000만 페소(약 4200달러)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살된 코르도바는 사회부 담당으로 특히 치안사건 취재능력이 뛰어난 기자로 정평이 나 있었다. 권력의 부정부패를 고발한 것도 여러 차례였다.  익명을 원한 한 동료는 “범죄사회와 전쟁을 치르다시피 취재에 몰두했던 그의 능력은 언론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며 “며칠 전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변에 밝히기도 해 신변안전이 걱정됐었다”고 말했다.  사진=총격에 피살된 콜롬비아의 기자 코르도바 (출처=라우니온TV)
  • 중국, 남극 코앞에 해군기지 건설 추진…아르헨티나에 투자

    중국, 남극 코앞에 해군기지 건설 추진…아르헨티나에 투자

    중국이 아르헨티나에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유럽의 한 전략 정보통을 인용해 “중국이 티에라델푸에고 해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는 남극에서 가장 가까운 아메리카대륙 끝자락 땅이다. 중국이 이곳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게 된다면 태평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곳에 통제중앙본부를 설치하는 격이 된다.  현지 언론은 “태평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하는 한편 남극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를 설치하는 게 중국의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티에라델푸에고 주정부는 최근 중국기업 하이드로차이나와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에는 항만건설이 포함돼 있다. 현지 언론은 “티에라델푸에고 항만건설이 해군기지 설치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원한 정계 관계자는 “개발이 급한 티에라델푸에고의 주지사가 언제부턴가 완전히 친중으로 돌아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남극과 가장 가까운 곳 티에라델푸에고를 중국이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아르헨티나 네우켄에 우주연구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중국의 네우켄 우주연구소를 우주개발을 목적으로 들어섰지만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현지 언론은 “200헥타르 규모의 중국 우주연구소에는 중국 과학자와 기술자들만 근무한다”면서 “중국이 아르헨티나의 접근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아르헨티나 연방정부의 과학부장관은 중국 우주연구소를 방문했다. 하지만 그의 방문은 언론에 제대로 보도되지도 않았다. 중국이 정상적인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중국 우주연구소의 인력 중 아르헨티나 출신은 없어 우주연구소가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연구를 하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며 군용으로의 전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아르헨티나 정부는 근거를 대지 못한 채 사실무근이라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은 앞마당 중남미에서 확대되는 중국의 영향력을 경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미국의 상하원들을 인터뷰하면 중국이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감시가 되지 않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한미, 내년 3월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한미, 내년 3월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내년 3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다만, 첫 회의처럼 대중 압박 성격이 불거질 경우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미국(북미), 한국(아시아), 네덜란드(유럽), 잠비아(아프리카), 코스타리카(중남미) 정상이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며 “공동 주최는 투명하며 권리를 존중하는 거버넌스에 대한 보편적 염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100여개국이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실도 30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를 통해 역내 선도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민주화 경험과 반부패 노력 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계기로 가치 외교의 지평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반부패, 탈권위주의, 인권증진 등의 의제를 놓고 열렸던 1차 회의의 후속 성격이다. 당시 제기됐던 공약 750건을 구체화하고 새 공약 및 이니셔티브를 내놓는다. 내년 3월 29일에는 5개 공동주최국이 화상 본회의를, 이튿날엔 공동주최국이 각각 지역회의를 주도한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코로나19로 위축된 글로벌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출범했다. 당시 미국이 대만을 공식 초청하자 중국은 “민주를 앞세워 분열을 선동한다”고 비난했다. 에드 케이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는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를) 제로섬 게임으로 보지 않는다. 한국에게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라고 말하는 일을 피하고 싶다”고 했다.
  • 尹·바이든 ‘민주정상회의’ 공동주최… 첫 회의처럼 反中 불거질까

    尹·바이든 ‘민주정상회의’ 공동주최… 첫 회의처럼 反中 불거질까

    한미 등 각 대륙서 한 곳씩 5개국 공동개최 내년 3월 29일 화상회담, 이튿날 지역회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내년 3월 29∼30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전세계 100개국 이상이 참석하는 회의로 한국 정부의 민주주의 행보 강화다. 다만, 첫 회의처럼 대중 압박 성격이 불거질 경우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미국(북미), 한국(아시아), 네덜란드(유럽), 잠비아(아프리카), 코스타리카(중남미) 등의 정상이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며 “공동 주최는 책임있고 투명하며 권리를 존중하는 거버넌스에 대한 보편적 염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한국 “가치 외교의 지평 확대할 것” 우리나라 대통령실도 30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를 통해 역내 선도적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의 민주화 경험과 반부패 노력 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계기로 가치 외교의 지평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에 반부패, 탈권위주의, 인권증진 등의 의제를 놓고 열렸던 1차 회의의 후속격이다. 당시 제기됐던 약 750건의 공약을 구체화하고 새 공약 및 이니셔티브를 내놓는다. 내년 3월 29일에는 5개 공동주최국이 화상 본회의를 주재하고, 이튿날에는 공동주최국이 각각 지역회의를 주도한다. ●한국, 회의 이틀째 반부패 주제로 인태지역 회의 주도 한국 정부는 반부패를 주제로 인도태평양 지역 회의를 맡는다. 백악관은 1차 회의 후 한미 양국의 민주주의 강화 노력으로 지난 3월에 출범한 ‘젠더 기반 온라인 성폭력·학대에 대한 행동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에 스웨덴, 덴마크, 영국과 함께 창립 멤버로 참여했고 이후 케냐, 뉴질랜드, 캐나다, 칠레 등이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코로나19로 위축된 글로벌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출범했다. 당시 미국이 대만을 공식 초청하면서 대중압박 성격이 부각됐고, 중국은 “미국이 민주를 앞세워 분열을 선동한다”고 반발했다. ●첫 회의 이어 대만 참석 예상, 중국 반발할 듯 여전히 중국은 참석은 힘들고 대만의 참여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한국을 포함해 적지 않은 국가가 미중 사이에서 발언 수위 조절에 고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에드 케이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윌슨센터 간담회에서 “우리는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를) 제로섬 게임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는 한국에게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라고 말하는 위치에 있고 싶지 않다”고 했다. 또 “기술과 경제협력 등 더 많은 현안을 다루는 튼튼하고 현대화한 한미동맹과 생산적인 한중관계는 양립할 수 있다”며 중국과 최선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바람은 인도태평양 모든 국가의 고민이라고 했다.
  • 포스코그룹, 중남미 3국서 부산엑스포 유치 정부와 ‘어깨동무’

    포스코그룹, 중남미 3국서 부산엑스포 유치 정부와 ‘어깨동무’

    포스코그룹이 정부와 원팀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정탁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중남미 3개국(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 순방에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자격으로 동행했다. 정 사장은 최근 포스코그룹의 중점 교섭 대상 국가이자 리튬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 포스코그룹은 앞서 지난 3월 최정우 회장이 아르헨티나 현지를 방문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고, 9월에는 정 사장이 산티아고 카피에로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하는 등 아르헨티나에서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현지인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홍보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원, 은행, 공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홍보 배너를 설치해 자국민은 물론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한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널리 알려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내년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가 결정되는 날까지 정부와 원팀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사설] 노후 헬기 추락 더 없게 은퇴 규정 도입을

    [사설] 노후 헬기 추락 더 없게 은퇴 규정 도입을

    그제 강원 양양군 명주사 인근 야산에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 사망사고를 낸 소방용 헬기는 1975년에 제작됐다고 한다. 무려 47년이나 된 노후 헬기가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민간 회사가 보유한 이 사고 헬기가 항공법 15조에 규정된 안전성을 증명하는 ‘감항 증명’을 취득했고, 그래서 산림용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산림당국에 임대됐다는 점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이어서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노후화가 사고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고 기종인 미국 시코르스키사 제품인 S58T는 총 2261기가 생산돼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서 군사용으로 사용됐으나 일본 해상자위대는 1975년 퇴역을 시켰다. 현재 같은 기종의 중고 헬기는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등에서 수입해 연명 조치를 해 가며 사용 중이라고 한다. 추락 헬기를 보유한 민간 회사는 감항 증명이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어떻게 이런 낡은 헬기가 증명서를 취득할 수 있었는지는 따져 볼 일이다. 헬기를 방재용으로 많이 활용하는 일본 지방자치단체만 보더라도 헬기 연령이 무척 짧다. 도쿄도는 소방청 항공대에 8대의 방재 헬기를 두고 있는데, 운항시간 5000시간을 기준으로 대략 18~21년 사이에 새 헬기로 교체한다. 헬기 추락이 더 무서운 것은 추락 지역에서 무고한 희생자까지 낼 수 있어서다. 낡은 헬기를 보유한 군, 소방, 민간 할 것 없이 노후 헬기의 은퇴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 감항 증명 취득도 보완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사망자 가운데 기장과 정비사 외에 50대 여성 2명 등이 왜 탑승했는지 그 경위 또한 철저히 밝혀야 한다.
  • 4실점에 16강 탈락한 캐나다 골키퍼에 크로아티아 팬들 “배신자”

    4실점에 16강 탈락한 캐나다 골키퍼에 크로아티아 팬들 “배신자”

    캐나다 축구대표팀 골키퍼 밀런 보리언(35·츠르베나 즈베즈다)이 2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마친 뒤 휴대폰을 켜자 쉴새 없이 알람 메시지가 울렸다. 메시지는 무려 2500개가 넘었는데 대부분 크로아티아어로 작성돼 있었으며,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이 대다수였다. 그는 경기 중에도 크로아티아 극성 팬들의 집중 타깃이 됐다. 일부는 보리언을 향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십만명을 학살한 크로아티아 분리주의 운동조직 ‘우스타샤’ 조직원이라고 외쳤다. 또한 보리언의 뒤쪽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일부 크로아티아 팬은 ‘KNIN(크닌) 95(1995년 크닌에서 태어난). 보리언처럼 빨리 도망치는 사람은 없다’고 쓰인 현수막을 들어올렸다. 그들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보리언이 크로아티아인인데 왜 캐나다 유니폼을 입고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1987년 크로아티아 크닌에서 태어나 만 일곱 살이던 1995년 부모와 조국을 등졌다. 옛 유고슬라비아 전쟁의 참화를 피해서였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정착한 보리언의 가족은 2000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으로 이주했다. 그는 기회의 땅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했다. 축구선수 의 꿈을 키워 결국 프로 선수가 됐다.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주로 남미 프로 팀에서 뛰던 보리언은 2009년 세르비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며 2017년부터 세르비아 리그 츠르베나에 몸담고 있다. 그는 2010년 캐나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뒤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았다. 크로아티아 팬들은 이런 보리언을 배신자라고 낙인 찍고 괴롭히는 것이다. 크로아티아와 군비 경쟁을 벌이는 세르비아의 프로리그에서 뛰는 것도 모자라 캐나다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서 조국을 상대하다니 그럴 수 있느냐는 것이다. 보리언은 경기가 끝난 뒤 크로아티아 선수들과 서로 다독이며 우의를 나눴는데 조국의 팬들은 매몰찬 욕설과 비난을 퍼붓고 있다. 그래도 그는 크로아티아 팬들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했다. 크로아티아 매체 베체른지에 따르면 보리언은 “내 휴대폰 번호가 유출된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 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 크로아티나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이날 크로아티아에 1-4로 크게 지면서 대회 두 번째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많은 실점을 했고, 조국을 상대했다는 점에서도 적잖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텐데 속좁은 일부 팬들이 애국지사라도 되는 양 비난과 욕설을 퍼부었다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
  • [나우뉴스]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나우뉴스]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입양한 아들과 결혼, 단란한 가정을 꾸려 화제가 됐던 브라질의 전직 여성 하원의원에게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중형이 선고됐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사법부는 살인을 사주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 플로르지리스 소우자(여, 61)에 징역 50년 28일을 선고했다. 목사 출신으로 2018년 선거에서 당선돼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소우자는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지만 살인을 사주한 적은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범행을 집행한 자들에게 총기구입을 위해 돈을 전달한 정황 등이 확실한 증거로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우자와 남편 안데슨 두카르모는 특별한 만남으로 브라질에서 화제가 됐던 부부다. 목사이자 자녀 셋을 둔 싱글맘이던 소우자는 1993년 두카르모를 입양했다. 당시 소우자는 32살, 두카르모는 16살이었다. 엄마와 아들로 만난 두 사람은 1998년 결혼하고 부부가 됐다. 소우자가 법적인 입양을 미뤄 가능했던 일이다. 두카르모는 결혼 후 목사가 됐고 부부는 고아들의 부모가 되어주겠다며 아이들을 입양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부부는 고아 51명을 입양했다. 친자 4명을 포함하면 부부의 자식은 무려 55명에 이른다. 하지만 2019년 6월 가정의 평화는 깨졌다. 외출했다가 귀가한 두카르모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총을 맞고 숨진 것. 괴한들은 원한이라도 가진 듯 총 30발을 퍼부었다. 경찰 수사 결과 사건은 가족들의 소행이었다. 부인인 소우자가 범행을 계획했고 입양한 자식들이 집행했다. 검찰은 소우자와 자식 7명을 기소했다. 의원 면책특권을 갖고 있던 소우자는 의원직으로 물러난 지난 8월 구속됐다. 자신들을 입양한 엄마의 지시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자식들도 줄줄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공판에서 부부가 입양한 아들 2명에겐 각각 징역 33년과 7년이 선고됐다. 두 아들은 소우자의 지시를 받고 두카르모를 살해한 혐의가 인정됐다. 배후에 소우자가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려 한 또 다른 아들에겐 징역 1년이 선고됐다. 소우자의 친딸로 엄마와 함께 법정에 선 딸에겐 징역 31년이 선고됐다. 기소된 7명의 자녀 중 4명에게 유죄가, 엄마인 소우자에게 중형이 선고되면서 가정을 풍비박산이 났다. 현지 언론은 “부부가 입양했던 51명 입양아 중 대부분이 다시 부모가 없는 신세가 됐다”며 일부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식 남미 통신원 voniss@naver.com
  • 월드컵 ‘자책골’로 살해당한 비운의 축구선수[사건파일]

    월드컵 ‘자책골’로 살해당한 비운의 축구선수[사건파일]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전 세계인들이 축구에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으로 인해 생긴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콜롬비아 안드레아스 에스코바르(1967-1994)가 자책골을 넣었다가 마약 갱단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1967년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에스코바르는 남아메리카 굴지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와 1994 FIFA 월드컵 미국에 출전했다. 당시 콜롬비아는 남미 지역 예선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는 아르헨티나를 5-0으로 이겼고, 강력한 월드컵 우승 후보였다. 본선에 진출한 콜롬비아는 1차전에서 루마니아에게 1-3으로 패한 뒤 1994년 6월 22일 미국과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조별리그 A조 2차전은 콜롬비아 입장에서는 절대 패해서는 안되는 경기였지만, 1-2로 미국에 패하고 말았다.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던 에스코바르는 전반 34분, 미국의 하크스가 크로스로 올려준 볼을 차단하려다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결국 콜롬비아는 1승2패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콜롬비아 대표팀이 귀국을 주저할 정도로 자국 여론은 악화됐다. 악명 높은 마약 조직 메데인카르텔은 “선수들이 귀국하는 대로 살해하겠다”라고 협박했고, 감독은 에콰도르로 피신했다. 에스코바르는 미국에 있는 친척 집에 가려다 홀로 귀국했고, 그게 그의 마지막이 됐다. 월드컵 탈락 5일이 지난 1994년 7월 2일 에스코바르는 고향의 술집을 찾았다가 6발의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남성 두 명이 38구경 권총을 꺼냈고, 당시 함께 있던 여자친구는 “괴한이 에스코바르에게 ‘자책골 고맙다’라며 시비를 걸었고 총을 발사하면서 한 발씩 쏠 때마다 ‘골!’이라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에스코바르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45분 후 사망, 2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 이후로 ‘상대편이 아닌 자기편의 골문에 공을 잘못 넣는 일’이라는 뜻으로 흔히 쓰던 자살골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자책골이라는 용어가 쓰이게 됐다. 에스코바르의 사망 후 당대 콜롬비아 최고의 스타였던 카를로스 발데라마와 파우스티노 아스프리야 등도 생명에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월드컵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범인은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 경호원인 움베르토 카스트로 무뇨스로 그는 갱단의 리더 갈론의 운전사로도 일했다. 당시 갈론은 경기 결과에 큰돈을 걸었지만 패하자 분노한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살인의 배후로 갈론이 지목됐지만 검찰은 용의자로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카스트로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카스트로는 1995년 징역 43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10년 후인 2005년 모범수로 석방됐다. 국가대표팀 축구선수의 살해사건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현재까지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에스코바르의 장례식에는 12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석했고, 매년 기일이 되면 그의 고향 메데인에서는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에스코바르가 피살된 뒤 콜롬비아 축구는 급격히 무너졌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던 콜롬비아는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16년 만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8강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남미예선에서 탈락했다.  #편집자 주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네이마르 빠진 삼바 축구, G조 1위 잡을까[주목! 이 경기]

    네이마르 빠진 삼바 축구, G조 1위 잡을까[주목! 이 경기]

    브라질 축구는 누가 뭐라 해도 세계 ‘1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도 1930년 원년 대회부터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22회 연속 출전해 가장 많은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단 두 차례 16강에 들지 못했을 뿐 지난 40년간 연속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카타르 이전까지 109경기를 치러 73승(18무18패)을 수확하며 무려 229골을 터뜨린 브라질의 공격력은 무시무시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호나우두(8골)를 비롯해 득점왕 주인공도 가장 많은 5명(공동 포함)을 배출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은 26명의 엔트리 중 공격수를 9명이나 포함시켰다. 공격수뿐만 아니다. 브라질은 포지션별로 ‘더블 스쿼드’를 채울 만큼 인재풀이 뛰어나다.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를 넉넉한 승점 차로 밀어내고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브라질은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2-0으로 제치고 여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떼었다. 29일(한국시간) 오전 1시 킥오프되는 스위스와의 2차전은 11차례 연속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하기 위한 분수령이다. 스위스 역시 1차전에서 카메룬을 1-0으로 일축하고 브라질과 나란히 승점 3을 쌓았다. 브라질과 스위스의 선두 싸움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상대를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16강에서는 G조 1위와 한국이 속해 있는 H조 2위가 맞붙는데, 현실적으로 첫 경기 무승부에 그친 벤투호가 선두가 되기는 어렵기에 G조 1위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중요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을 마친 뒤 곧바로 브라질-세르비아전을 직관하기도 했다. 스위스는 브라질에 영 불편한 상대다. A매치 역대 전적은 3승4무2패로 앞서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두 차례 만나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골득실도 나란히 3개씩 나눠 가졌다. 확실하게 이겨 본 적이 없다는 얘기다. 이번에도 장담할 수 없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스위스전에 나설 수 없기 때문.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는 부상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다. 나까지 속는다”며 조기 복귀를 장담했다.
  • 학생 편의 개선·탄탄한 교육… 미래 인재 양성 요람으로 ‘우뚝’

    학생 편의 개선·탄탄한 교육… 미래 인재 양성 요람으로 ‘우뚝’

    3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온라인 교육은 오프라인 교육의 공백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뤄지는 시기에도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양질의 온라인 교육은 미래 인재 양성 측면에서 꾸준히 주목 받고 있다.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은 한양사이버대는 이러한 온라인 교육의 가능성과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비대면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교육의 질에 집중한 결과 학생들의 선택을 꾸준히 받아 왔다.●11개 학부·42개 학과… 총 1만 9441명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 중 학생과 전임 교원, 석사과정생이 가장 많다. 올해 기준 11개 학부 42개 학과에 학부생 1만 8279명, 대학원생 1162명 등 총 1만 9441명이 공부하고 있다. 대학은 그 비결로 학생 편의 개선과 탄탄한 교육을 꼽는다. 수강관리시스템(LMS)을 세계적 표준으로 개편했고, 비대면 교육에서 부족한 상호 작용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10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자체 화상세미나 시스템을 갖췄다. 대학 관계자는 27일 “국내외 유수 대학에서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요청하는 등 온·오프라인 대학 사이에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개교 이래 등록금 동결을 유지하는 가운데 장학금 지급은 계속 늘리고 있다. 2021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17억원 증가한 243억원을 지급하는 등 등록금 부담을 낮추고 있다. 장학금 혜택을 받은 인원은 총 1만 5826명이다. 우수 교원 채용에도 꾸준히 투자한다. 시간 강사나 다른 대학 교수진의 수업보다 한양사이버대의 우수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이 국내 사이버대 중 가장 높다. 원격 대학의 한계를 넘어 교육의 질을 높게 유지하는 건 대학원 진학 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누적 졸업생 4만 1911명 중 약 8%인 3481명이 대학원에 진학했다. 진학 대학원별로 보면 한양대가 10%(363명)로 가장 많았고 한양사이버대 8%(294명), 홍익대 7%(230명), 성균관대 4%(134명) 순이다. 체계적인 교육과 철저한 학사 관리, 수준 높은 교수진 덕에 진학 때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누적 졸업생의 8% 대학원 진학 재학생 구성도 다양하다.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다니고 있는데, 최근 3년간 10대와 20대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전체 재학생의 50% 이상을 20대가 차지한다. 온라인으로 수강과 시험이 가능하다 보니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곳이면 세계 어디서든 학생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의 거주지도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베트남, 동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미까지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 이들은 특화 학생 프로그램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전공과 분야의 경험을 전수받는다. 이는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해 내는 밑거름이 된다. 학생들의 만족도는 학교 밖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양사이버대는 사이버대 최초로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사이버대 부문 8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KS-SQI 영역별로 보면 한양사이버대는 정확성, 친절성, 이용편리성, 외형성, 사회적 가치 차원에서 다른 사이버대를 월등히 앞선 점수를 얻었다. 이 밖에 대한민국교육브랜드대상에서 17년 연속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다.●교육브랜드대상 17년 연속 수상도 학교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2023학년도 1학기 학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기계자동차공학부, 건축도시건설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부, 경영학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사회과학부, 심리상담학부, 국제언어문화학부, 디자인학부 등 다양한 학부에서 2000명의 신입생과 1663명의 편입생을 받는다. 다음달 6일까지는 전기 대학원 석사과정 모집이 진행된다. 각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입학지원센터(02-2290-0082), 카카오톡 대화하기를 이용해 문의하면 된다. 합격자는 내년 1월 16일 발표된다.
  • ‘언더독’에서 ‘다크호스’ 로… 한국·일본·사우디·이란·호주 모두 16강 후보

    ‘언더독’에서 ‘다크호스’ 로… 한국·일본·사우디·이란·호주 모두 16강 후보

    ‘더 이상 조연이 아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까지 강팀들의 손쉬운 제물이 됐던 아시아 국가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것도 한 국가만 선전하는 것이 아니다. 카타르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 대부분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아시아 축구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의 반환점을 막 돈 순간, 아시아 국가는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 최다승 타이기록(4승)을 세웠다.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H조 2차전에서 한국이 가나를 꺾으면 역대 월드컵 아시아 국가들의 조별리그 최다승 기록도 바뀐다. 만약 27일 오후 7시 일본이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이기면 기록 경신은 더 앞당겨진다.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 국가가 출전했다. 아시아국가가 월드컵에 6개국이나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최국 카타르는 자동 출전했고, 한국,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이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전에도 아시아국가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 받은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북한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승 1무 1패로 8강에 진출했다. 또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 1패를 거두며 아시아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2002년에는 개최국 한국과 일본이 모두 16강에 올랐고, 특히 한국은 4강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에서는 4개국 중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했고, 2018년 러시아에서는 일본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하지만 2006년 독일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모든 아시아 국가가 16강에 실패했다.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카타르를 제외한 5개국이 모두 간단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언더독’이 아닌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먼저 22일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더니, 23일 E조 1차전에서는 일본이 월드컵 우승 4회에 빛나는 전차군단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24일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예선 2차전에선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던 이란과 호주가 각각 웨일스(2-0)와 튀니지(1-0)를 물리치며 승리를 거뒀다.
  • [월드컵]들뜨지 않은 대표팀… “SNS 팔로우 늘리러 온 것 아니다”

    [월드컵]들뜨지 않은 대표팀… “SNS 팔로우 늘리러 온 것 아니다”

    24일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첫 경기를 치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5일 간단한 훈련을 가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전날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며 나쁘지 않은 결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기 후 대표팀 선수들은 오히려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부터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경기를 뛴 선수들은 30분 간의 회복 훈련에 참여한 뒤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다른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1시간의 훈련을 소화했다.전날 우루과이와 경기 중 종아리 근육이 올라와 통증을 호소했던 김민재(나폴리)와 오현규(수원 삼성)는 훈련 대신 휴식 시간을 가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많이 다치거나 한 것은 아니고 휴식하고, 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황희찬(울버햄프튼)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이날 훈련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전날 경기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민규(전북 현대)는 “(경기 후)많은 선수들이 이기지 못 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좋은 경기를 했고, 그래서 그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컸다”면서 “현대 회복에 집중을 하고 있다. 분위기가 들뜨거나 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별예선 2차전인 가나 전 공략 방법도 살짝 공개했다. 정우영은 “포르투갈과 가나 전을 보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가나라는 팀이 색깔이 뚜렷한 팀인 것 같다”면서 “가나가 빠르고 피지컬도 좋아 수비에서 뒷공간을 좀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다만 팀워크가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아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민규도 “가나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좋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면서 “우리가 더욱 조직력으로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전날 후반 교체 출전한 이후 깜짝 스타로 등극한 조규성(전북 현대)이 부럽지 않냐는 질문에 송민규는 “저희가 카타르에 온 것은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온 것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팔로우 늘리려 온 것이 아니다”라며서 “월드컵에 와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왜 거기서 나와?’ 카타르에서 태극기 든 수베로 한화 감독

    ‘왜 거기서 나와?’ 카타르에서 태극기 든 수베로 한화 감독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50) 감독이 카타르를 찾아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해 화제다. 수베로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태극기를 들고 한국과 우루과이의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 리그 1차전을 직관하며 한국을 응원하는 ‘인증샷’을 올렸다. 한국은 이날 0-0으로 비겼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뛴 수베로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오래 했으며 2019년엔 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한화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수베로 감독은 국내에서 팀 마무리 훈련을 종료한 이튿날인 24일 출국해 카타르로 향했다. 월드컵을 관람한 뒤에는 미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평소에도 축구를 즐겨봤으며, 자녀들이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는 남미 예선에서 10위에 그치며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 “너무 뚱뚱해 안돼”…여객기 이코노미 탑승 거부당한 여성 논란

    “너무 뚱뚱해 안돼”…여객기 이코노미 탑승 거부당한 여성 논란

    뚱뚱하다는 이유로 비행기 탑승 거부를 당해 해외에서 발이 묶인 브라질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러스사이즈 모델로 활동 중인 브라질 여성 줄리아나 네흐미(38)는 레바논에서 브라질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엄마와 함께 베이루트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그는 “예상하지 않은 지출을 하고 있는데 이제 가진 돈도 거의 떨어져 간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네흐미는 22일(현지시간) 베이루트 국제공항에 나갔다가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다. 엄마와 여동생, 여동생의 딸 등 레바논 여행을 한 그는 카타르항공을 이용해 카타르 도하를 거쳐 브라질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체크인을 하면서 그는 탑승불가 ‘판정’을 받았다. 너무 뚱뚱해 이코노믹 클래스에 탑승할 수 없다는 게 카타르항공 측 주장이었다. 카타르항공은 그에게 일등석으로 좌석을 바꾸라고 요구했다. 레바논에서 브라질까지 카타르항공 편도는 1000달러, 일등석은 최소한 3000달러로 요금엔 3배 차이가 났다. 네흐미는 “올 때도 이코노믹석을 타고 아무 문제없이 왔는데 왜 카타르항공만 신체조건을 이유로 탑승을 막느냐”고 따졌지만 카타르항공은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네흐미는 브라질에서 레바논으로 갈 때 에어프랑스를 이용했다. 카타르항공이 탑승을 끝내 불가하자 네흐미의 동생과 동생의 딸만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딸을 혼자 낯선 곳에 남겨둘 수 없다며 엄마는 네흐미와 함께 레바논에 남았다. 네흐미는 “카타르항공이 비행기에 못 타게 하고는 환불조차 해주지 않고 있다”며 “뚱뚱하다는 이유로 눈뜨고 사기를 당한 기분”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뚱뚱한 게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런 차별을 당할 이유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신적 충격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특히 네흐미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뚱뚱하다는 이유로 탑승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느낀 수치심과 모욕감은 절대 잊지 못할 트라우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곳을 다녀봤지만 공개적으로 이런 굴욕과 수치를 당한 건 처음”이라며 “행복해야 할 해외여행이 최악의 악몽이 되어 버렸다”고 했다. 네흐미의 사연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중남미 각국 언론에 소개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1만8000명을 가진 네흐미는 공항에서 탑승거부를 당하자 라이브방송을 하며 팔로워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네흐미는 아직 브라질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 ‘마스크 투혼’ 값진 무승부

    ‘마스크 투혼’ 값진 무승부

    12년 만에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한국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한국(28위)을 한참 앞서 있는 우루과이(14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과 나상호를 좌우 측면 공격수로 배치하는 전술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재성과 황인범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우영이 섰다. 포백라인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으로 꾸리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우루과이는 베테랑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다르윈 누녜스, 파쿤도 펠리스트리로 공격 라인을 짰다.허리에는 손흥민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마티아스 베시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배치됐고, 수비진은 왼쪽부터 마티아스 올리베라, 호세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가 섰다. 골키퍼는 세르히오 로체트가 맡았다. 전반 초반 예상을 깨고 한국이 공세를 펼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 대신 출전한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고, 우루과이의 신형 골잡이 누녜스가 치고 나올 때는 대인마크를 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벤투호는 빌드업을 통한 높은 볼 점유율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전반 10분까지 점유율 57%로 한국이 압도했고, 두 번의 코너킥 찬스를 만들었다. 한국은 손흥민과 나상호 양쪽 날개가 끊임없이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우루과이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19분 오히려 발베르데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전반 26분 한국에도 기회가 왔다. 김문환이 수비 지역에서 바로 넘긴 공을 손흥민이 잡아 왼쪽으로 달려든 뒤 수비를 둘이나 제치고 왼발로 감아찬 슈팅을 날렸지만, 우루과이의 수비에 막혔다.전반 34분 찬스는 더 아쉬웠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김문환이 골문 앞으로 연결한 패스를 황의조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막판에는 우루과이가 공세를 높였다. 전반 43분 오른쪽에서 내준 코너킥 때 고딘의 헤더 슈팅이 한국 왼쪽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후반전도 한국의 공세로 시작됐다. 후반 11분에는 카세레스가 손흥민의 오른발 뒤꿈치를 밟아 경고를 받았다. 우루과이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후반 18분 수아레스를 빼고 에딘손 카바니를 교체 투입했다. 이어 우루과이가 점유율을 높이자, 벤투 감독은 후반 29분 나상호, 황의조, 이재성을 빼고 이강인과 조규성, 손준호를 투입하며 다시 공격의 고삐를 틀어쥐었다. 후반 44분 발베르데의 중거리 슈팅이 또 골대를 맞춰 가슴을 쓸어내렸고,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왼발로 감아찬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비켜갔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특유의 번뜩이는 패스와 돌파로 우루과이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강호를 상대로 빌드업을 통해 대등한 경기를 펼친 데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점도 수확이다. 손흥민은 경기 뒤 “스스로 최약체라고 생각해서 더 많이 준비했고, 준비한 것보다 더 많이 경기장에서 쏟아 내려고 노력했다”면서 “남은 두 경기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 줘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집중하고 다가오는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 이강인 넘어뜨린 발베르데 왜 주먹 휘젖지? ‘눈찢기’ 울분 갚기?

    이강인 넘어뜨린 발베르데 왜 주먹 휘젖지? ‘눈찢기’ 울분 갚기?

    무득점 무승부로 끝난 한국과 우루과이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90분 접전 중에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을 꼽으라면 우루과이의 중원 지휘관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가 난데없이 주먹을 불끈 쥐며 어깨에 힘을 잔뜩 주고 포효하는 모습이었다. 발베르데는 명성 그대로 벤투호에 두려움을 안길 만한 존재였다. 전반 18분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의 롱 패스를 박스 안에서 받아 왼발 슛을 날려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우루과이의 첫 슈팅이었다. 점유율 싸움에서 밀리던 우루과이가 흐름을 찾게 된 계기가 됐다. 후반 44분에는 25m 거리에서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우리 골포스트 왼쪽을 강타했다. 벤투호 선수들이 가슴을 쓸어내릴 한 방이었다. ‘주먹 세리머니’는 교체돼 월드컵 데뷔 전을 치른 이강인(마요르카)과 흐르는 공을 다투다 태클을 걸어 이강인이 옆줄 근처에서 넘어진 뒤 나왔다. 옆줄 근처에서 훨씬 작은 몸집의 이강인에게 태클을 걸어 넘어뜨렸다고 어퍼컷을 날리는 그의 모습이 어이없었다. 경기에서 앞서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어떤 마음에서 이런 행동을 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남미 매체 ‘엘 옵저바도르’ 보도를 통해 그의 속마음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발베르데는 경기 뒤 우루과이 방송사와 플래시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게 중앙 지역에서 많이 막혔다. 정말 어려웠다. 볼을 받으려면 아래로 내려가야 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의 말마따나 가히 우승 후보급이라 평가받던 발베르데와 벤탕쿠르의 중원 콤비가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정말 힘든 승부인데 관중들에게 응원을 보내달라고 간절히 호소하는 것이었을지 모를 일이다. 그는 수비 볼란치 정우영(알 사드)의 거친 수비, 센스와 활동량으로 많은 세컨드 볼을 따내던 이재성(마인츠), 그리고 볼을 받으면 절묘한 테크닉으로 탈압박 후 공격을 전개하던 황인범(올림피아 코스) 등 한국 미드필더들 때문에 힘겨워했다.그런데 우리 축구팬들은 발베르데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2017년 6월 4일 우루과이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에서 개최된 U20 월드컵에 참가했을 때다.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그는 두 손으로 눈을 찢는 듯한 동작을 했다.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하는 동작이었다. 발베르데가 개최국을 조롱했다고 받아들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해외 팬들까지 발베르데의 잘못된 행동에 분해 했다. 영국 BBC 방송도 잘못된 골 세리머니라고 꾸짖었다. 결국 발베르데는 “인종차별적 세리머니가 아니라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행동이었다. 내가 의도한 바는 인종차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해서 그의 포효는 5년 전 한국을 비롯한 비판에 제대로 변명도 못하고 당한(?) 것을 갚으려 했던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그가 기자회견 등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런 속내였다고 인정할 리도 없는 일이긴 하다.
  • ‘조연은 거부한다’ 남미·유럽 꺾는 아시아 축구의 반란

    ‘조연은 거부한다’ 남미·유럽 꺾는 아시아 축구의 반란

    그간 월드컵에서 조연에 그쳤던 아시아 축구가 유럽과 남미 축구를 연달아 격파하며 저력을 보여 주고 있다.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깜짝 선전하며 세계 축구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은 모두 아시아팀이 주인공이다. 지난 23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일본은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꺾었다. 점유율 26.2%에서 나타나듯 경기 내용 면에서는 독일에 밀렸지만 역습 기회를 잘 살리며 독일에게 완패할 것이란 예상을 보기 좋게 깼다. 하루 전에는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대이변을 일으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사우디아라비아는 51위, 아르헨티나는 3위로 차이가 큰 데다 아르헨티나가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26승10무) 행진을 펼치던 중이라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정교한 수비 조정으로 상대 오프사이드를 수차례 유도하며 ‘루사일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선수 이름값으로는 상대와 비교가 되지 않았지만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리했다.전 세계의 축제인 월드컵은 각 대륙에서 참가해 결국 남미와 유럽 대륙이 우승을 가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역대 21번의 월드컵에서 남미가 9회(브라질 5회·아르헨티나 2회·우루과이 2회), 유럽이 12회(독일 4회, 이탈리아 4회, 프랑스 2회, 잉글랜드 1회, 스페인 1회) 우승을 나눠 가졌다. 아프리카는 8강(1990 카메룬·2002 세네갈·2010 가나), 아시아는 4강(2002 한국)이 최고 성적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팀은 조별리그에서 수월하게 16강에 가기보단 치열하게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처지였다. 죽음의 조라도 몰리는 운명이면 탈락은 기정사실화됐다. 스페인, 독일과 같은 조인 일본의 운명 역시 탈락이 유력하게 예상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열도의 기적’을 만들며 16강의 불씨를 활활 태우고 있다. 한국 역시 남미의 강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의 우루과이와 만나 지지 않는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쉽게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1-2로 패배했던 기억을 깨끗이 씻어내는 경기였다. 이번 대회 32팀 중 아시아 국가(오세아니아 포함)는 개최국인 카타르, 한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호주까지 6개국이다.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의 강호가 떨어지면서 “아시아 쿼터 줄이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월드컵 초반 다른 대륙 팀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 벤투호, 우루과이와 값진 무승부

    벤투호, 우루과이와 값진 무승부

    12년 만에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한국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한국(28위)을 한참 앞서 있는 우루과이(14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과 나상호를 좌우 측면 공격수로 배치하는 전술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재성과 황인범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우영이 섰다. 포백라인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으로 꾸리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우루과이는 베테랑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다르윈 누녜스, 파쿤도 펠리스트리로 공격 라인을 짰다. 허리에는 손흥민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마티아스 베시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배치됐고, 수비진은 왼쪽부터 마티아스 올리베라, 호세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 마르틴 카세레스가 섰다. 골키퍼는 세르히오 로체트가 맡았다. 전반 초반 예상을 깨고 한국이 공세를 펼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 대신 출전한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고, 우루과이의 신형 골잡이 누녜스가 치고 나올 때는 대인마크를 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벤투호는 빌드업을 통한 높은 볼 점유율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전반 10분까지 점유율 57%로 한국이 압도했고, 두 번의 코너킥 찬스를 만들었다. 한국은 손흥민과 나상호 양쪽 날개가 끊임없이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우루과이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전반 19분 오히려 발베르데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전반 26분 한국에도 기회가 왔다. 김문환이 수비 지역에서 바로 넘긴 공을 손흥민이 잡아 왼쪽으로 달려든 뒤 수비를 둘이나 제치고 왼발로 감아찬 슈팅을 날렸지만, 우루과이의 수비에 막혔다. 전반 34분 찬스는 더 아쉬웠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김문환이 골문 앞으로 연결한 패스를 황의조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막판에는 우루과이가 공세를 높였다. 전반 43분 오른쪽에서 내준 코너킥 때 발베르데의 크로스에 이은 고딘의 헤더 슈팅이 한국 왼쪽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후반전도 한국의 공세로 시작됐다. 후반 11분에는 카세레스가 손흥민의 오른발 뒤꿈치를 밟아 경고를 받았다. 우루과이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후반 18분 수아레스를 빼고 에딘손 카바니를 교체 투입했다. 이어 우루과이가 점유율을 높이자, 벤투 감독은 후반 29분 나상호, 황의조, 이재성을 빼고 이강인과 조규성, 손준호를 투입하며 다시 공격의 고삐를 틀어쥐었다.후반 44분 발베르데의 중거리 슈팅이 또 골대를 맞춰 가슴을 쓸어내렸고,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왼발로 감아찬 슈팅은 아쉽게 골문을 비켜갔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특유의 번뜩이는 패스와 돌파로 우루과이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강호를 상대로 빌드업을 통해 대등한 경기를 펼친 데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점도 수확이다. 손흥민은 경기 뒤 “스스로 최약체라고 생각해서 더 많이 준비했고, 준비한 것보다 더 많이 경기장에서 쏟아 내려고 노력했다”면서 “남은 두 경기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 줘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집중하고 다가오는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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