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남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립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치료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랑랑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시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287
  • “내년 세계에 ‘한국클래식’ 알린다”

    “내년 세계에 ‘한국클래식’ 알린다”

    1월 시즌 시작… 5번 지휘대 올라“다양성·약간의 놀라움 선사할 것2024년 남미·2026년 유럽 투어”KBS교향악단 9대 음악감독으로 취임 첫 시즌을 보낸 핀란드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이 내년 1월 말러 교향곡 5번으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KBS교향악단은 잉키넨과 함께 세계에 한국 클래식의 저력을 알리는 한편 더 많은 국민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오케스트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잉키넨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정기연주회 계획을 밝혔다. 열두 번의 정기공연 중 잉키넨은 다섯 번의 무대에서 포디움에 오른다. 1월 말러 교향곡 5번을 시작으로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4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5월), 월턴 교향곡 1번(10월), 베토벤 교향곡 9번(12월)까지 레퍼토리가 다채롭다. 선곡 배경에 대해 잉키넨은 “다양성과 약간의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첫해를 보낸 잉키넨은 “KBS교향악단은 어떤 레퍼토리든 개방적이고 굉장히 열정적으로 제 이야기를 들어주고 열심히 해 줬다는 게 인상 깊었다”면서 “앞으로 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면서 우리만의 스타일을 공고히 하고 색깔을 명확히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매 시즌 최소 한 장의 앨범 발매와 더불어 세계무대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잉키넨은 “근미래에 아시아에서 공연할 수 있을 것 같고 2024년에는 남미투어가 예정돼 있다”면서 “늦어도 2026년에는 유럽투어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록 KBS교향악단 사장은 “대도시가 아니라 KBS교향악단을 초빙하기 어려웠던 중소도시의 지역투어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KBS교향악단이 가진 최상급의 연주를 중소도시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지역 음악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더 활발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이 저희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가능성을 모색하는 해였다면 2023년은 이런 저희 미래 비전 속에서 큰 진전을 이뤄 내는 해가 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 많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사탄 숭배’ 가족에게 살해당한 6살 콜롬비아 어린이 [여기는 남미]

    ‘사탄 숭배’ 가족에게 살해당한 6살 콜롬비아 어린이 [여기는 남미]

    6살 콜롬비아 어린이의 사망이 친모와 가족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나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탄을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에 푹 빠진 가족들은 어린이를 사탄에 제물로 바쳤다. 콜롬비아 경찰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사건수사 중간발표를 통해 사망한 어린이 막시밀리아노 타바레스의 사인을 공식 확인했다. 검찰은 “가족들이 어린이 타바레스의 머리를 쇠방망이로 내려쳤다”며 “두개골이 깨진 상태에서 뇌출혈이 발생한 게 직접적인 사인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가격을 당한 후에도 어린이가 한동안 살아 있었던 것으로 부검 결과 드러나 아이가 사망하기까지 매우 큰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끔찍한 사건은 지난 9월 20일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의 세고비아에서 발생했다. 아이의 친모 산드라 페레스는 “음식을 준비하다가 아들에게 잠깐 심부름을 보낸 아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냈다. 아이가 엄마의 심부름을 갔다는 곳은 집에서 보일 정도로 근거리에 있는 길모퉁이 상점이었다. 그의 엄마는 “아이가 돌아오지 않아 한참이나 밖에서 기다렸지만 아들은 흔적도 없어 사라졌다”고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그러나 엄마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실종 당일 경위를 진술했지만 모순되는 부분이 여럿이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수사 개시 12일 만에 어린이의 친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어 아이의 외할머니와 친모의 새 남편 등 가족 4명을 공범으로 줄줄이 검거했다. 가족들이 공모해 저지른 범죄로 볼 만한 정황이 충분했다고 한다. 친모와 가족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범행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외할머니가 처음으로 범행을 인정하면서 수사엔 속도가 붙었다. 사건 발생 1개월이 넘은 지난 10월 27일엔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의 집요한 추궁에 가족 중 한 명이 아이의 시신을 매장한 곳을 털어놓은 것이다. 아이의 시신은 부패한 상태였지만 경찰은 부검에 들어갔다.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됐다. 아이의 시신까지 발견되자 검거된 가족들도 하나둘 입을 열기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모와 가족들은 사탄숭배자였다. 가장 먼저 아이를 살해하자고 한 건 친모의 새 남편이었다고 한다. 그는 아이에게 나쁜 영이 들어가 있다며 사탄에게 제물로 바치자는 끔찍한 제안을 했다. 경찰은 “아이를 살해하기 전 가족들이 사탄에게 숭배의식을 거행했고, 죽은 아이의 시신을 놓고 또 의식을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검찰은 친모 등 가족 5명을 살인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 세계인 축제 끝나고 난 뒤 감동·반전·신기술 남았네

    세계인 축제 끝나고 난 뒤 감동·반전·신기술 남았네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도 못 넘은 산이 딱 하나 있다. 아랍인들에게 환상적인 ‘아라비안나이트’를 선사한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이다. 지난달 22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경기는 단순한 이변을 넘어 이번 대회를 상징하는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 축구의 변화를 보여 준 ‘약팀의 반란’, ‘실리축구의 재발견’, ‘기술의 진화’가 이 경기에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3위)를 잡은 것을 비롯해 이번 대회는 약체로 분류된 나라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일본(왼쪽·24위)은 우승 후보 스페인(7위)과 독일(11위)을 격파했다. 호주(38위)는 덴마크(10위)를 꺾고 16강에 진출했고, 모로코(22위)는 아프리카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신화를 썼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더는 강팀도, 약팀도 없다”며 “수준이 매우 동등해졌다.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대륙에서 16강에 올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월드컵이 유럽·남미의 각축전에서 모든 대륙의 경기로 확장된 것이다. 약팀들의 선전에는 점유율을 내줘도 경기에서 이기는 ‘실리축구’를 빼놓을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 25%대65%로 밀린 것을 비롯해 약팀은 대부분 점유율에서 앞서지 못했다. 일본은 스페인에 15%대78%로 밀리고도 이겼는데 이는 역대 가장 낮은 점유율로 승리한 기록이기도 하다. 티키타카의 나라 스페인이 유로2008,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유로2012를 우승하면서 현대 축구의 흐름이 됐던 점유율 축구가 마냥 능사만은 아니란 것이 증명됐다. 강팀들도 실리를 취하긴 마찬가지였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12위)에 34%대54%로, 프랑스(가운데·4위)는 모로코에 34%대55%로 밀렸다. 경기 내내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뛰는 축구가 통한 것이다. 실리축구는 점유율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약팀들에게도 쏠쏠한 생존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는 기술력의 발전을 체험한 대회이기도 하다. 특히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오른쪽·SAOT)은 12개의 추적카메라와 축구공에 달린 센서가 인간의 눈으로 온사이드인 1㎜의 차이까지 잡아내면서 화제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에는 아르헨티나의 과감한 침투가 SAOT로 막힌 영향도 컸다. 결승에서도 SAOT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리오넬 메시가 연장 전반 골을 터뜨릴 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오프사이드 여부가 중요했는데, SAOT가 실시간으로 온사이드로 판독하면서 아르헨티나가 환호할 수 있었다. FIFA의 공식 연구기관인 호주 빅토리아 대학의 로버트 오헤이 교수는 호주 ABC와의 인터뷰에서 “FIFA는 SAOT가 공정하게 판독하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출시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더 확장할 기술력의 시대를 예고했다.
  • 승부차기 공 ‘뻥’ 날린 아르헨 골키퍼, 佛키커 앞 춤까지

    승부차기 공 ‘뻥’ 날린 아르헨 골키퍼, 佛키커 앞 춤까지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애스턴 빌라)가 펼친 심리전이 논란이 될 것 같다. 19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120분에 걸친 접전이 3-3으로 끝나 애간장 녹이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아르헨티나 키커 넷이 모두 침착하게 골망을 가른 가운데 마르티네스는 프랑스 두 번째 키커 킹슬레 코망(바이에른 뮌헨)의 킥을 쳐낸 뒤 세 차례나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팔을 힘껏 휘저었다. 세 번째 키커 오렐리앵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킥을 하러 다가오는데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 명백해 보였다. 마르티네스는 공을 페널티 지역 바깥으로 뻥 차 버렸다. 주심은 그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마르티네스는 추아메니에게 다가가 뭐라고 말을 걸었다. 스물두 살의 추아메니는 빨리 킥을 차지 못하고 머뭇댔다. 먹잇감의 약점을 잡은 듯 마르티네스는 라인에 발을 붙인 채 춤을 추기 시작했다. 추아메니의 킥은 골문 왼쪽 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갔다. 순간 프랑스의 사상 세 번째 우승과 통산 세 번째 대회 2연패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그는 멕시코, 폴란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무실점 선방을 펼쳐 결승행을 거들었고, 이날도 연장 후반 막바지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골을 방어했다. 이브라이마 코나테(리버풀)가 앞으로 공을 차 놓고 란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가 달려들었는데 마르티네스가 재빨리 튀어나와 걷어 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아스널에 8년이나 몸담았는데 여섯 차례나 임대돼 이 팀 유니폼을 입고 뛴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11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설움 끝에 2년 전 애스턴 빌라로 이적해 주전을 꿰찼고, 지난해에야 대표팀에 데뷔해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에서 리오넬 메시에게 메이저 첫 우승의 감격을 안기고 월드컵 우승에 주춧돌 하나를 깔았다. 다만 우승 후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볼썽사나운 세리머니를 해 축제에 찬물을 끼얹는 오점을 남겼다.
  • ‘메시 시대’ 완결판…아르헨 36년만에 佛 꺾고 우승

    ‘메시 시대’ 완결판…아르헨 36년만에 佛 꺾고 우승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월드컵을 차지하며 ‘메시 시대’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2022 카타르월드컵은 세계 축구사에 처음으로 발롱도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올림픽에 월드컵 우승까지 4관왕에 오른 메시가 ‘축구의 신’의 반열에 오르는 화려한 대관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해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을 이끌었던 1986년 멕시코 대회에 이어 36년 만에 세 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추가했다. 또 브라질(5회), 독일과 이탈리아(4회)에 이어 역대 월드컵 우승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월드컵에서 남미팀이 우승한 것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이번 우승으로 메시는 월드컵 무관의 한을 풀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7차례 수상했고,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네 번이나 UCL 우승을 이끌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일하게 밟지 못한 월드컵 정상의 자리에 이번에 올라서면서 세계 최초의 ‘4관왕’이 됐다. 이날 결승전은 신의 반열에 오르려는 메시와 이를 저지하려는 프랑스의 ‘차기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전·후반 90분도 모자라 연장까지 120분 동안 정면으로 충돌한 명승부였다.메시는 전반 페널티킥 골과 연장 후반 골까지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회 7골 3도움으로 득점 2위,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16강, 8강, 4강, 결승전까지 골을 넣은 메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전 경기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본선 통산 13골로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과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통산 8도움으로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공격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또 메시는 월드컵 본선 26번째 경기에 출전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고, 결승전 전반 23분에 이탈리아 파올로 말디니의 월드컵 최장 시간 출전(2216분) 기록도 갈아치웠다. 축구팬들에게 논쟁을 일으켰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당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기에도 이견이 없음은 물론이다. 메시는 이날 시상식이 끝난 뒤 “이것은 내가 평생 원했던 트로피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면서 “우리는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해냈다”고 기뻐했다. 이번 대회는 어느덧 30대 중반인 그의 ‘라스트 댄스’ 무대로 여겨졌다. 하지만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에 대해서도 트위터에는 극찬이 쏟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계정에 “역대 가장 훌륭했던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찬사와 함께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사진과 경기 장면을 게재했다. 테니스 황제 세리나 윌리엄스도 “내가 심장마비를 일으킨다면 그건 이번 월드컵 결승전 때문”이라고 썼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조차 “놀라운 월드컵 우승에 대해 아르헨티나와 ‘GOAT’ 메시에 축하를 건넨다”고 했다.
  • “메시는 ‘매직쇼’, 호날두는 ‘호러쇼’”…예상대로 조용한 호날두

    “메시는 ‘매직쇼’, 호날두는 ‘호러쇼’”…예상대로 조용한 호날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가 진행됐고 아르헨티가 4-2로 승리했다. 메시는 올림픽,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이어 월드컵까지 정복하며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완성시켰다. 메시는 결승전 멀티골을 포함해 7골 3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0개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대회 MVP인 골든볼 수상자도 메시였다.호나우두, 메시에 감탄…“어떤 라이벌 관계도 치워버린다” 브라질의 월드컵 영웅 호나우두도 메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는 아르헨티나 이전 남미의 월드컵 우승이었던 2002 한일 월드컵 브라질 우승 당시 주역이었다. 호나우두는 SNS를 통해 “메시 축하해”라는 말과 함께 우승 사진과 축하 인사를 올렸다. 이어 “이 선수의 축구는 어떤 라이벌 관계도 치워버린다. 나는 많은 브라질 사람과 전세계 팬들이 결승전에서 열성적으로 메시를 응원하는 것을 보았다”라고 말하며 브라질 국민조차 메시의 우승을 염원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스타를 넘어 한 시대를 풍미한 천재에게 걸맞은 작별이다”라며 메시의 우승을 극찬했다.우승컵 든 메시, 대비되는 ‘라이벌’ 호날두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두고 영원한 라이벌이라 칭하며 누가 세계 최고 축구선수냐는 숱한 논쟁에 시달렸지만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메시가 우승컵을 들어 메호대전은 메시의 승리로 끝났다. 메시가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컵을 드는 순간 ‘영원한 라이벌’ 호날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조용했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동갑내기 절친 루이스 알베르토 수아레스, 손흥민 등 전 세계 축구계가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축하하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유일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가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은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패배하고 올린 심경글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호날두는 8강전에서 모로코와 맞붙었지만 0-1로 패하며 월드컵 무대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메시는 마술쇼, 호날두는 호러쇼”…美매체의 한줄평 이날 미국 ‘폭스 스포츠’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메시와 호날두의 라이벌 논쟁은 끝이 났다. 메시는 ‘매직쇼’였고 호날두는 ‘호러쇼’였다”고 평했다. 한편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국대 은퇴? 나는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을 거다. 월드컵 챔피언이 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계속해서 뛰고 싶다”라며 대표팀 은퇴설에 대해 일축했다.
  • 약팀은 강했고 실리가 통했고 기술력에 다양성까지… 카타르월드컵이 남긴 것

    약팀은 강했고 실리가 통했고 기술력에 다양성까지… 카타르월드컵이 남긴 것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도 못 넘은 산이 딱 하나 있다. 아랍인들에게 환상적인 ‘아라비안나이트’를 선사한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이다. 지난달 22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경기는 단순한 이변을 넘어 이번 대회를 상징하는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 축구의 변화를 보여 준 ‘약팀의 반란’, ‘실리축구의 재발견’, ‘기술의 진화’가 이 경기에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3위)를 잡은 것을 비롯해 이번 대회는 약체로 분류된 나라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일본(왼쪽·24위)은 우승 후보 스페인(7위)과 독일(11위)을 격파했다. 호주(38위)는 덴마크(10위)를 꺾고 16강에 진출했고, 모로코(22위)는 아프리카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신화를 썼다. 누구든 복병이 될 수 있다 보니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팀이 없을 정도였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더는 강팀도, 약팀도 없다”며 “수준이 매우 동등해졌다.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대륙에서 16강에 올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럽·남미의 축제였던 월드컵이 이제는 모든 대륙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약팀들의 선전에는 점유율을 내줘도 경기에서 이기는 ‘실리축구’를 빼놓을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 25%대65%로 밀린 것을 비롯해 약팀은 대부분 점유율에서 앞서지 못했다. 일본은 스페인에 15%대78%로 밀리고도 이겼는데 이는 역대 가장 낮은 점유율로 승리한 기록이기도 하다. 티키타카의 나라 스페인이 유로2008,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유로2012를 우승하면서 현대 축구의 흐름이 됐던 점유율 축구가 마냥 능사만은 아니란 것이 증명됐다. 강팀들도 실리를 취하긴 마찬가지였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12위)에 34%대54%로 밀렸고, 프랑스(가운데·4위)는 모로코에 34%대55%로 밀렸다. 경기 내내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뛰는 축구가 통한 것이다. 실리축구는 점유율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약팀들의 생존전략으로서 향후 쏠쏠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는 기술력의 발전을 체험한 대회이기도 하다. 특히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오른쪽·SAOT)은 12개의 추적카메라와 축구공에 달린 센서가 인간의 눈으로 온사이드인 1㎜의 차이까지 잡아내면서 화제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에는 아르헨티나의 과감한 침투가 SAOT로 막힌 영향도 컸다.결승에서도 SAOT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리오넬 메시가 연장 전반 골을 터뜨릴 때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오프사이드 여부가 중요했는데, SAOT가 실시간으로 온사이드로 판독하면서 아르헨티나가 환호할 수 있었다. FIFA의 공식 연구기관인 호주 빅토리아 대학의 로버트 오헤이 교수는 호주 ABC와의 인터뷰에서 “FIFA는 SAOT가 공정하게 판독하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출시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더 확장할 기술력의 시대를 예고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인 16.5%의 이주민 선수가 활약해 다양성의 가치를 보여 줬다. VOX에 따르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이 비율이 11.2%였지만 이번 대회는 830명의 선수 중 137명이 출신지가 아닌 다른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이다. 특히 모로코는 14명이나 포함돼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하는 등 이번 월드컵에선 다양성의 가치도 재확인됐다. 
  • 우승 기쁨에 상의 벗은 아르헨티나女 “감옥갈 위기”

    우승 기쁨에 상의 벗은 아르헨티나女 “감옥갈 위기”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정상에 오르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상의를 벗어던진 한 여성 팬이 카메라에 포착된 가운데, 외신은 공공시설에서 가슴을 노출한 이 여성이 투옥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120분 동안 3대3으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대2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3대2로 앞선 상황에서 4번째 키커 곤살로 몬티엘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TV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에서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팬들을 비췄는데 맨 앞에 있던 한 여성이 상의를 벗은 채로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아르헨티나 여성 팬이 극적인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상의를 벗었는데, 카타르에서 투옥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카타르 관광청은 대회 토너먼트를 앞두고 관람객에게 ‘남성은 물론 여성도 공공장소에서 과도하게 노출된 의상을 피해 카타르 지역 문화에 대해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공지했다. 아랍권 국가인 카타르는 여성이 타이트한 의상 또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를 찾은 여성 관광객에게도 가슴, 어깨 등의 노출을 금하면서 무릎까지 가리는 치마, 바지 등을 입을 것을 권고했다. 데일리 메일은 카타르 정부의 이런 엄격한 복장 규정을 이유로 상체를 노출한 아르헨티나 여성 팬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월드컵 우승했던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는 기쁨을 누렸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5회)과 독일, 이탈리아(이상 4회)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월드컵에서 남미팀이 우승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 [포토] 메시, 가족과 월드컵 우승 기쁨 만끽

    [포토] 메시, 가족과 월드컵 우승 기쁨 만끽

    세계 축구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혀 온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마침내 조국 아르헨티나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으며 진정한 ‘전설’로 남기 위한 최대 숙제를 풀어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전·후반을 2-2로 맞선 뒤 연장전에서도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프랑스를 따돌린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린 1978년과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 자신은 물론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국민의 염원이던 메시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메시는 최근 15년가량을 세계 축구를 지배해 온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세계 최고 축구 선수의 상징인 발롱도르를 7차례나 받고 소속팀에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회, 프랑스 리그1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코파 아메리카(2021년)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해왔다. 하지만 국가대표 경력, 특히 메이저대회 우승 얘기만 나오면 어깨를 펼 수 없는 처지였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보유국’이라는 이유로 어느 대회에 나서든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그 부담감을 번번이 넘어서지 못했다. 남미의 대륙 선수권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에서조차 메시의 국가대표 데뷔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다가 지난해 마침내 우승하며 징크스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월드컵 우승’만큼은 메시에게 풀지 못한 숙제로 따라다녔다. 메시는 2006년부터 월드컵에 출전해왔으나 이전까진 2014 브라질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2006년 독일 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땐 8강에서 탈락했고, 직전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에서 돌아섰다. 기량만큼은 자국 출신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 브라질의 영웅 펠레 등과 더불어 ‘역대급 선수’로 평가받았으나 월드컵 우승이 없던 것은 이들과의 비교에서 메시의 ‘결점’이었다. 이번 카타르 대회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메시에게 조국의 월드컵 우승을 직접 이끌고 이런 평가를 불식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다. 아르헨티나 동료들과 팬들도 이번 대회의 초점을 온통 ‘메시의 우승’에 맞췄다. 자신을 위해 갖춰진 무대에서 메시는 이름에 걸맞은 활약으로 ‘라스트 댄스’를 스스로 빛냈다. 36년 전 원맨쇼로 우승을 이끌었던 마라도나처럼, 아르헨티나의 ‘구세주’로 우뚝 서며 ‘역대 최고 선수’(The Greatest Of All Time·GOAT)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메시는 이날 출전과 득점으로 월드컵 역사에 남을 수많은 개인 기록도 작성했다. 이날 메시는 자신의 26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를 앞질러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을 달성했다. 골을 넣으면서는 단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번 대회 기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를 뛰어넘는 아르헨티나 선수 월드컵 본선 득점 단독 1위에 오른 그는 결승전을 포함해 이 기록을 13골로 늘렸다. 이번 대회 7골 3도움 등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13골 8도움을 기록, 21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메시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에 관여한 선수로도 등극했다. 아울러 메시는 발롱도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월드컵을 모두 품에 안은 9번째 선수이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하면 월드컵, 발롱도르, UCL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한 최초의 선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1982년 월드컵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이 제정된 이후 한 선수가 두 차례 수상한 것도 메시가 최초다. 8년 전 첫 수상 땐 팀의 준우승으로 빛이 바랬으나 이번엔 팀도 메시도 최고의 결말을 맞이했다.
  • 메시에 생애 첫 월드컵 우승 안겨준 떼창 노래는

    메시에 생애 첫 월드컵 우승 안겨준 떼창 노래는

    기어이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이룬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열심히 두 손을 터는 동작을 하며 부른 노래의 정체가 궁금했을지 모른다. 사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부터 이날 결승까지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을 때를 제외하고 아르헨티나가 승리할 때마다 스타디움을 찾은 서포터들과 목놓아 부르던 노래다. 자국의 9인조 밴드 라 모스카스(La Moscas)가 부른 ‘무차초스 아호라 노스 볼비모 아 일루소나르’(Muchachos, ahora nos volvimo‘ a ilusionar). 우리말로 옮기자면 ‘소년들이여, 우리의 희망을 다시 높이 들어올리자’ 쯤이 되겠다. 메시가 주장으로 이끄는 대표팀은 라커룸에서도, 경기장에서도 이 노래를 우리네 애국가마냥 불러제낀다. 들어보면 스카(자메이카 민속음악에 리듬 앤드블루스와 재즈를 뒤섞은 음악), 록, 팝이 뒤섞여 있다. 대략 4만명으로 짐작되는 아르헨티나 응원단이 대회 내내 ‘떼창’을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도하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관은 3만 5000명에서 많게는 4만명의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36년 만의 우승, 사상 세 번째 우승, 메시가 기어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즐기려는 일념으로 카타르를 방문할 것으로 봤다. 19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결승전이 치러지는 루사일 스타디움을 뒤덮은 흰색 바탕에 푸른색 스트라이프가 새겨진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도 메시와 함께 이 노래를 떼창하고 싶어 하는 관중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2003년 이 노래가 히트했을 때의 제목은 ‘무차초스, 에스타 노체 메 엠보라초’(Muchachos, Esta Noche Me Emborracho), 우리말로 ‘소년들이여, 오늘밤 난 취할 거야’였다. 온통 상심한 내용으로, 응원가다운 면모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밴드의 리드 보컬리스트 기예르모 노벨리스에 따르면 페르난도 로메로란 팬이 편지를 써 지난해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결승전에 나가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응원하는 가사로 개사한 것을 불러달라고 주문했다. 노벨리스는 밴드와 함께 다시 녹음을 했고 이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발매했다. 개사곡은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두 전설의 아이콘을 언급한다. “난 아르헨티나, 디에고와 리오넬의 나라에서 태어났다네. 그 아이들은 포클랜드 제도로부터 나왔는데 난 결코 잊을 수 없는 곳이지”로 시작한다. 영국과 포클랜드 전쟁을 벌여 패전했던 아픔을 축구로라도 갚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심판 앤서니 테일러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배제한 이유도 포클랜드 전쟁의 구원 때문에 정치적 시비가 일 것을 우려한 때문이었다. 메시는 올해 초 자국 텔레비전에 출연해 이 노래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 관련 노래라고 털어놓았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승리한 뒤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숨가쁘게 불러제끼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호주와의 16강전 승리 뒤에 라 모스카스 밴드의 인스타그램에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팬들이 떼창하는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물론 그날 라커룸에서도 같은 모습이 재연됐다.
  • 공 차버리고 춤춰 신경 건드리고…승부차기 공신 마르티네스

    공 차버리고 춤춰 신경 건드리고…승부차기 공신 마르티네스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애스턴 빌라)가 펼친 고도의 심리전이 적지 않은 논란이 될 것 같다.  프랑스와의 숨막히는 120분 접전이 3-3으로 끝나 19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은 애간장을 녹이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는데 아르헨티나 키커 넷이 모두 침착하게 골망을 가른 가운데 마르티네스는 프랑스 두 번째 키커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의 킥을 막아낸 뒤 세 차례나 펄쩍펄쩍 뛰며 오른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세 번째 키커 오랠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킥을 하러 다가오는데 엄청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 너무도 분명해 보였다. 마르티네스는 공을 페널티 지역 바깥으로 뻥 차버렸다. 주심은 그에게 옐로카드를 발급했는데 그는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마르티네스는 추아메니에게 뭐라 한 마디 하는 것 같았다. 스물두 살의 추아메니는 빨리 킥을 차지 못하고 머뭇댔다. 낌새를 챈 마르티네스는 라인에 발 하나를 꼭 붙인 채 예의 춤을 추기 시작했다. 추아메니의 킥은 골문 왼쪽 포스트를 맞고 퉁겨나갔다. 이 순간, 프랑스의 사상 세 번째 우승과 통산 세 번째대회 2연패의 꿈이 산산조각났다.  프랑스로선 경고를 불사한 마르티네스의 심리전에 코망과 추아메니가 말려든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될 것 같다.  그러거나 말거나 마르티네스는 어깨를 으쓱거리는 춤사위로 기쁨을 만끽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수문장 알랭 퍼듀가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결승에서 선보였던 흐느적대는 춤을 연상케 했다.  랜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가 킥을 성공해 프랑스는 한숨 돌렸지만 결국 아르헨티나 교체 선수 곤살로 몬티엘(세비야)이 킥을 성공시키는 바람에 허망하게 우승을 양보했다.  영국 BBC 스포츠 해설위원들은 한결같이 마르티네스의 심리전이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잉글랜드 미드필더였던 저메인 제나스는 “그가 정신적으로 승부차기에서 압도적이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고, 앨런 시어러는 “그는 열심히 그들을 말려들게 하려 했다. 그는 공을 멀리 차버렸고, 말을 걸었다. 가능한 그들에게 많은 압력을 넣으려 했다”고 분석했다.  리오 퍼디낸드는 “라인 뒤에서 움직였지만 공을 차려는 이의 시선을 붙들려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대회 멕시코, 폴란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무실점 선방을 펼쳤다. 이날도 연장 후반 막바지 그의 세이브가 없었더라면 승부차기까지 가지도 않았을지 모른다.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가 공을 앞으로 차놓고 무아니가 달려들었는데 마르티네스가 재빨리 튀어나와 걷어냈다.  마르티네스는 대회 골든글로브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야 대표팀에 데뷔해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우승에 힘을 보탰는데 축구에 관한 한 최고 권위의 월드컵 우승까지 이끌었으니 대단하다. 아스널에 8년 동안 몸담았는데 여섯 차례나 다른 팀에 임대됐고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뛴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11경기 밖에 안 됐다. 이런 설움을 참고 견뎌 2년 전 아스턴 빌라로 이적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  “뭐라 말할 수가 없다. 승부차기를 하는 동안 난 고요했고, 모든 것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풀렸다. 내가 꿈꾼 모든 것이 이뤄졌다.”
  • 메시와 나란히 ‘라스트 댄스’를 극적으로 마무리한 앙헬 디마리아

    메시와 나란히 ‘라스트 댄스’를 극적으로 마무리한 앙헬 디마리아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가장 극적으로, 결정적으로 도운 얼굴로 앙헬 디마리아(34·유벤투스)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디마리아는 19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 비장의 카드로 선발 출격,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우승하는 데 한몫 했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23분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매끄러운 역습 과정에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브라이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 역시 디마리아가 기회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왼쪽 측면으로 돌파하던 디마리아는 프랑스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이를 메시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주로 오른쪽 윙어로 뛰는 디마리아를 이날 왼쪽 측면에 배치하는 변칙을 사용했는데, 이 카드가 프랑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디마리아는 줄곧 왼쪽 측면을 헤집으며 날카로운 기회를 창출했다. 카타르월드컵 전 허벅지를 다쳐 우려를 낳았던 그는 토너먼트를 치르는 중에도 부상으로 힘을 쓰지 못했는데, 마지막 결승전에서 후반 19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날 때까지 만점 활약을 펼쳤다. 디마리아가 메시의 ‘우승 한풀이’에 기여한 것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해 7월 브라질과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는 디마리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1993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승이 메시에겐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이었다. 그 전까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나선 네 차례 월드컵과 다섯 차례 코파 아메리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메시의 묵은 한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디마리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메시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월드컵 우승의 염원을 이루는 라스트 댄스를 완성하도록 도왔다. 프랑스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해트트릭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가슴을 졸였지만, 아르헨티나는 끝내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축구의 신으로 떠받들리면서도 월드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메시는 마침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메시뿐 아니라 2008년부터 대표팀에서 뛴 디마리아 역시 이번 카타르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다. 네 번의 월드컵을 치른 디마리아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영국 BBC가 선정한 플레이어 오브더매치(POTM)는 메시도 디마리아도 아니었다. 마크알리스터르로 평점 8.01로 메시(7.98), 디마리아(7.85)였다. 당연히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얻은 음바페는 8.00로 간발의 차이로 마크알리스터르에게 POTM을 양보했다.
  • 마침내 대관식… 메시의 아르헨티나 36년 만에 우승

    마침내 대관식… 메시의 아르헨티나 36년 만에 우승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리맹)의 대관식이 됐다. 메시가 유일하게 갖지 못 한 월드컵을 들어올리면서, 이번 월드컵을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메시의 월드컵으로 만들었다. 19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결승전다운 명승부를 펼쳤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전·후반전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는 4-2로 프랑스를 누르고 36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월드컵 우승했던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는 기쁨을 누렸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5회)과 독일, 이탈리아(이상 4회)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월드컵에서 남미팀이 우승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메시는 마지막 남은 월드컵이라는 타이틀을 검어쥐었다. 메시는 2005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메시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발롱도르, 올림픽의 4관왕을 모두 달성한 첫 선수가 됐다. 발롱도르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월드컵을 모두 품에 안는 선수로도 통산 9번째다. 메시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06년과 2009년, 2011년, 2015년에 UCL 정상에 올랐다. 또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축구 시상인 발롱도르도 2009년∼2012년, 2015년, 2019년, 2021년 등 7차례나 수상했다. 여기에 메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명승부를 펼쳤다. 이날 두 골은 넣은 메시는 7득점과 3도움으로 득점 2위,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메시는 특히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전 경기에서 득점한 선수로 남았다. 메시는 호주와 16강전, 네덜란드와 8강전, 크로아티아와 4강전에 이어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렸다. 메시는 또 월드컵 통산 13골을 유지,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과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통산 공격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메시는 통산 13득점과 8도움을 남겼는데, 득점과 도움을 모두 집계한 1966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메시는 월드컵 통산 26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결승전 전반 23분에 이탈리아의 파올로 말디니가 작성한 월드컵 최장 시간 출전(2216분)을 바꿨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3골을 작성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결승전 해트트릭은 1966 잉글랜드월드컵의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이후 56년 만이다. 그리고 23세 363일인 음바페는 월드컵 역대 최연소 10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작성한 24세 226일. 음바페는 첫 월드컵이었던 러시아월드컵에서 4골을 넣었다. 경기 초반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를 밀어붙였다. 전반 23분 아르헨티나 앙헬 디마리아가 박스 왼쪽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6분 아르헨티나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하프라인에서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를 거쳐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에게 연결됐고, 마크알리스테르는 아크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디마리아가 골로 연결시켰다.프랑스는 반격을 위해 전반 41분 올리비에 지루 대신 마르퀴스 튀람, 뎀벨레 대신 란달 콜로 무아니를 교체 투입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 했다. 후반 30분까지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2-0으로 리드하면서, 메시의 대관식은 예상보다 싱겁게 끝나는 듯 했다. 그러던 후반 34분 콜로 무아니가 돌파하며 오타멘디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박스를 가리켰다.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1로 한점을 따라 붙었다. 그리고 후반 37분 음바페와 콜로 무아니가 공을 주고받은 뒤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2-2이던 연장 후반 3분 메시가 한 골을 추가했다. 이렇게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나는 줄 알았던 경기는 연장 후반 13분 문전에서 프랑스가 아르헨티나 곤살로 몬티엘의 핸드볼 파울을 얻어내다. 이를 음바페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3-3으로 양팀은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가지고 갔다. 선축을 잡은 프랑스의 2번 키커 킹슬레 코망, 3번 키커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잇달아 실축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번 키커 메시부터 4번 키커 몬티엘까지 모두 골망을 흔들며 우승을 확정했다.
  • [포토] 메시 드디어 월드컵 정상에…아르헨, 프랑스 잡고 우승

    [포토] 메시 드디어 월드컵 정상에…아르헨, 프랑스 잡고 우승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월드컵 우승으로 장식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FIFA 랭킹 4위 프랑스와 전·후반전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월드컵 우승했던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는 기쁨을 누렸다. 월드컵에선 2002년 한일 대회의 브라질 이후 4개 대회에서 유럽(2006년 이탈리아, 2010년 스페인, 2014년 독일, 2018년 프랑스)이 패권을 지켜오다 20년 만에 남미 팀이 우승했다. 2005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4 브라질 대회 준우승이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이었던 메시는 마침내 커리어에 ‘월드컵 우승’ 경력을 더 하게 됐다. 반면 1934년과 1938년의 이탈리아, 1958년과 1962년의 브라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의 주인공을 꿈꾼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마지막 한 경기를 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10조원 투입’ 제임스웹 망원경 사진 TOP 10 [2022 결산]

    ‘10조원 투입’ 제임스웹 망원경 사진 TOP 10 [2022 결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00억 달러(한화 10조원)를 투입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지난해 12월 15일 프랑스령 남미 기아나 유럽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주로 가시광선을 감지하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달리 JWST는 적외선으로 열을 감지해 우주 가스나 먼지구름을 뚫고 우주를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JWST는 발사 이후 한 달 만인 지난 1월 24일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L2)에 안착했다.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곳으로, JWST가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점이다. 태양에서 바라보면 열에 민감한 JWST가 지구의 뒤편에 숨어 초저온 상태에서 최적의 관측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JWST는 역대 가장 크고 강력한 우주망원경이다. 지난 7월 12일 첫 공식 관측 이미지를 공개한 이래 계속해서 놀라운 우주 풍경을 잡아내고 있다. 입이 떡 벌어지는 영상을 계속 비춰주고 있으며, 그중 최고 품질의 이미지를 엄선해 발표한다. 아마 이같은 이미지들은 앞으로 여러 과학논문 발표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1. 우주 모래시계 지난 11월 16일 공개된 우주 모래시계는 그 중심에 갓 태어난 별, 곧 원시항성을 숨기고 있다. 불타오르는 듯한 이 장면은 L1527로 알려진 ‘아기별’로, 짙고 어두운 가스와 먼지구름에 의해 가려졌으나 적외선으로 관측할 수 있다. JWST에 탑재된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는 황소자리별 형성 영역 내에서 한창 태어나고 있는 모든 별의 형성 장면을 보여준다. 2. 볼프 레예별JWST는 먼 별을 둘러싼 신비한 동심원 고리를 포착했다. 이것은 과학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에 족했다. 이미지 속 중심별은 WR140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수소를 우주로 방출한 후 먼지로 둘러싸인 볼프 레예별이다. 이런 유형의 별은 아주 무거운 질량을 가진 항성의 최종 진화 단계로, 어마어마하게 불어난 외피층을 자신의 강력한 항성풍으로 날려보내 내핵이 드러난 별이다. JWST 프로젝트 학제간 과학자이자 유럽우주국(ESA) 과학 고문인 마크 매코린은 트위터에서 이 별을 “괴짜”라고 불렀다. 그는 “이미지에 보이는 6각형 파란색 구조는 JWST의 MIRI(중적외선 카메라) 이미지에서 밝은 별 WR140의 광학 회절로 인해 생긴 무늬다. 하지만 빨간색 곡선형 이미지는 실제인데, WR140 주변의 외피층들로 실제로 별 주위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3. 해왕성​JWST의 첫 번째 해왕성 이미지는 고리를 두른 이 거대 얼음 행성의 참모습을 환상적으로 보여준다. 이미지는 태양계를 벗어난 NASA의 보이저 2호 우주선이 해왕성 옆을 지나간 이후 32년 만에 천문학자들에게 최고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해왕성 남반구의 밝은 부분은 높은 고도의 얼음 구름으로, 구름 속의 메탄이 햇빛을 흡수하기 전에 햇빛을 반사하는 광경이다. ​4. 창조의 기둥 JWST가 유명한 성운 '창조의 기둥'에 초점을 맞추자 장대한 먼지구름 속의 내용이 놀라울 정도로 선명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구에서 약 7000광년 떨어진 뱀자리에 위치한 창조의 기둥은 독수리 성운의 일부로, 기둥 하나의 길이가 몇 광년이나 된다. 이 거대한 가스와 먼지구름은 1995년 허블 우주망원경이 잡아내 처음으로 놀라운 아름다움을 드러냄으로써 단박에 명성을 얻게 됐다. JWST가 잡아낸 새로운 이미지는 창조의 기둥을 더욱 상세하고 선명하게 드러내주고 있다.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수백 개의 별이 화면 전체에서 빛나고 있으며, 일부는 태어난 지 불과 수십만 년밖에 안 된 갓난 아기별들이다. ​5. DART 소행성 탐사선 충돌  지난 9월 26일 NASA의 소행성 탐사선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디모르포스라는 소행성 위성에 충돌해 우주 암석의 궤도를 바꾸게 했다. 디모르포스는 더 큰 우주 암석 디디모스를 공전하는 위성이다. 이 충돌 광경을 지켜본 JWST는 DART 우주선이 디모르포스에 충돌한 후 이 소행성계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보여주는 일련의 이미지를 포착했다. 6. 타란툴라 성운이 매혹적인 성운 이미지에는 공식적으로 30 Doradus라고 명명된 타란툴라 성운의 모습으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어린 별들이 목하 처음으로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JWST의 고해상도 적외선 카메라는 멀리 떨어진 배경 은하뿐만 아니라 정교한 세부를 관통해 별들의 보육원을 보여준다. 타란툴라 성운은 약 16만 광년 떨어진 대마젤란은하에 있다. 성운은 우주의 나이가 불과 수십억 년 됐을 무렵의 별 형성 영역과 비슷한 화학적 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 형성 연구 천문학자들에게 대단한 매력을 지닌 천체로, 천문학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초기 우주에서 별이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제공한다. ​7. 유령 은하공식적으로 NGC 628 또는 메시에 74로 알려진 유령 은하(Phantom Galaxy)의 이미지는 은하 형태가 매우 대칭적이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완벽한 나선”이라고 부른다. 이미지는 JWST가 중적외선 카메라 MIRI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해 주디 슈미트에 의해 처리됐다. 이 은하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WISE(광역 적외선 탐사기)와 같은 장비를 사용해 이전에 여러 번 이미지화됐지만, 이미지는 완전히 새로운 은하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8. 목성 고리JWST가 지구에서 가까운 목표물에 조준했을 때 천문학자들은 그 결과를 보고 대단히 만족해했다. 목성의 이미지는 웹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로 캡처된 것으로, 목성계를 매우 자세하게 보여준다. 여기에서 극지방을 둘러싼 아름다운 오로라와 거대 가스 행성을 둘러싸고 있는 희미한 고리, 목성의 두 위성도 볼 수 있다. 아말테아는 가장 왼쪽에 있는 밝은 점이고, 아드라스테아는 아말테아와 목성 사이의 고리 가장자리에 있는 희미한 점이다. 9. 울프-룬드마크-멜로테 은하왜소은하인 울프-룬드마크-멜로테 은하(WLM/DDO 221)의 이미지는 JWST의 근적외선 카메라가 포착한 것이다. 울프-룬드마크-멜로테 은하(WLM)은 우리은하를 포함하고 있는 국부 은하군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구성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에게 흥미로운 대상이다. 고립된 특성으로 인해 WLM은 다른 시스템과 상호 작용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은하 형성 및 진화 이론을 연구하고 테스트하려는 천문학자들의 주요 목표가 돼왔다. 1909년 막스 볼프에 의해 발견됐으며, 304만 광년 거리의 고래자리에 있다.  10. 토성 위성 타이탄JWST가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에 초점을 맞췄을 때 과학계는 다시 한번 흥분했다. JWST는 지난 11월 4일 간신히 타이탄의 두꺼운 메탄 구름을 포착했다. 구름 중 하나(클라우드 A)는 타이탄의 탄화수소 바다 중 가장 큰 크라켄 마레 위에 떠 있는 것이다. 그런 다음 며칠 후 하와이의 케크 천문대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름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해하기 위해 이 구역을 관찰했다.
  • ‘두문불출’ 푸틴, 실각 시 남미 도피설…작전명은 ‘노아의 방주’

    ‘두문불출’ 푸틴, 실각 시 남미 도피설…작전명은 ‘노아의 방주’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일주일 넘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과거 빼놓지 않고 참석하던 연례행사도 줄줄이 취소되면서 ‘건강이상설’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전쟁 패배에 따른 실각 가능성에 대비해 도피를 계획하고 있다는 설까지 제기됐다. 작전명은 ‘노아의 방주’(Noah‘s Ark)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공동체(EAEC) 행사에 참석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술기운을 띤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도네츠크주를 크림반도와 혼동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부재설이 일자 크렘린궁은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내각 화상 회의를 주재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더타임스는 대통령 부재시를 위해 미리 찍어둔 동영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두문불출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연말에 으레 열리던 연례 기자회견과 ’국민과의 대화‘ 행사는 이미 취소됐다. 헌법에 규정된 의회 시정연설도 취소될 전망이다. 또한 연말 아이스하키 행사도 취소했다. 푸틴 대통령의 ‘두문불출’에 온갖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남미행 도피설이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 정치평론가는 크렘린궁 측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서 대패하는 경우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로 탈출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주장했다. 탈출계획의 작전명은 ’노아의 방주‘다. 갈리야모프 평론가는 푸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 최고경영자(CEO)인 이고르 세친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터워 이같은 탈출 계획을 꾸밀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결승 꿈 놓친 제3대륙 “실수지만 실패 아니다”

    결승 꿈 놓친 제3대륙 “실수지만 실패 아니다”

    모로코가 4강전에서 프랑스에 무릎을 꿇으며 ‘제3대륙’(아시아·아프리카·북중미·오세아니아)의 월드컵 결승 진출 도전은 또 좌절됐다. 이번 결승 무대도 유럽과 남미의 잔치가 됐다. 모로코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에 0-2로 패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상대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자책골로만 1실점했던 모로코는 프랑스의 막강 화력에 결국 굳게 닫았던 골문을 내줬다. ●북중미·아시아 이어 아프리카 바람 모로코는 카타르에서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강호를 연파하며 이번 대회 가장 큰 돌풍을 일으켰다. 아프리카 대륙 및 아랍권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제3대륙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은 1930년 창설된 월드컵 역사상 미국(1930년)과 대한민국(2002년), 모로코 등 단 세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 러시아 대회까지 21차례의 월드컵 우승도 남미 대륙에서 9차례, 유럽 대륙에서 12번 일궈 냈다. 모로코는 4강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봤지만 전반 5분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후반 34분 교체 멤버인 란달 콜로 무아니에게 쐐기골을 내줘 결승 진출의 꿈이 산산조각 났다. ●18일 크로아티아와 3·4위전 치러 4강전에 앞서 “이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아직 배가 고프다”며 4강을 넘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모로코의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은 경기 후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그게 핑계가 될 순 없다. 실수한 대가를 치렀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이것이 실패를 의미하진 않는다. 오늘 패배가 우리의 이번 대회 성공을 지우진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로코는 오는 18일 0시(한국시간)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의 3~4위 결정전에 나선다. 라크라키 감독은 “심리적으로 쉽지 않다. 그동안 못 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3위를 목표로 하겠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는?…멕시코 올해에만 11만 피살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는?…멕시코 올해에만 11만 피살

    멕시코는 언론인에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보다 더 위험한 국가였다. 현지 언론은 언론의 자유 감시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의 보고서를 인용해 “멕시코가 올해도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라는 불명예를 또 썼다”고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올해 멕시코에선 기자 11명이 피살됐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피살된 기자는 8명이었다. 멕시코는 4년 연속 가장 많은 기자가 피살된 1위 국가라는 오명을 썼다. 하지만 실제로 피살된 기자는 더 많을 수 있다. 멕시코의 언론자유 감시단체 ‘제19조’에 따르면 올해 멕시코에선 기자 17명이 피살됐다. 지난달 23일 멕시코 베라크루스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피살된 AX뉴스의 기자 페드로 파블로 쿠물이 가장 최근의 피해자였다. ‘제19조’ 관계자는 “멕시코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기준으로 기자의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다”며 “(알 수 없는 이유로) 피살된 기자의 수에선 차이가 나지만 기자들에게 멕시코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라는 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한 일간지 기자는 “멕시코에서 기자는 생명을 걸어야 하는 직업이 된 지 오래”라면서 “사회부 기자는 특히 신변의 안전을 걱정해야 한다”고 한탄했다. 하지만 멕시코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었다. 중남미는 기자에게 가장 위험한 곳이었다.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선 기자 57명이 피살됐다.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47.4%가 중남미에서 발생한 사건이었다. 기자 6명이 피살된 아이티공화국은 3위, 기자 3명이 목숨을 잃은 브라질은 공동 5위에 올라 가장 많은 기자가 피살된 5대 국가 중 세 나라가 중남미국가였다. 멕시코 언론은 “중남미의 범죄카르텔이 언론을 적으로 보고 테러를 자행하고 있지만 강력사건이 워낙 많이 발생하고 있다 보니 언론인 피살사건을 언론의 자유에 대한 공격으로 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된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멕시코에선 2만6000건 넘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78명이 살해된 셈이다. 멕시코의 기자 살바도르 카레라는 “피살된 사람 중 건설현장 노동자는 얼마나 많고, 기업가는 또 얼마나 많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10명 넘는 기자가 피살됐다는 소식에 사회가 관심을 갖지 않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 피살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언론의 자유를 지키자고 추모집회를 열었지만 언론인들을 제외하면 일반인들은 보기 힘들다”면서 “사회가 기자에 대한 공격을 언론의 자유에 대한 공격으로 보지 않는다면 기자의 안전과 언론의 자유를 지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 인터폴, 중남미서 대대적 작전…인신매매 피해자 9000명 구출

    인터폴, 중남미서 대대적 작전…인신매매 피해자 9000명 구출

    인터폴이 중남미와 카리브에서 대대적인 인신매매조직 검거에 나서 9000명 넘는 피해자를 구출했다. 검거된 인신매매범은 300명에 육박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인터폴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 동안 중남미와 카리브 32개국에서 동시다발적 작전을 전개했다. 작전명은 ‘4차 청록색 작전’. 32개국 현지 경찰과 협력해 전개한 작전은 국경 등 인신매매조직이 피해자를 데리고 이동하는 경로를 선별해 진행됐다. 인터폴은 인신매매 용의자 268명을 체포하고 이민자 9015명을 구출했다. 이민자들은 미국으로 건너가기 위해 모국을 떠났다가 인신매매조직에 걸린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중남미 언론은 “인신매매를 당해 성매매를 하던 여성 126명과 남성 2명도 인터폴의 작전 덕분에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인터폴 관계자는 “첩보를 통해 인신매매 조직의 이동경로를 사전에 파악, 공항과 버스터미널 등도 작전 포인트에 포함했다”며 “국경을 넘기 위해 조직이 사용한 위조신분증 등을 증거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구출된 이민자 중에는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출신이 가장 많았지만 인신매매 피해엔 국적의 구분이 없었다. 멕시코에서 구출된 이민자 2400명 중에는 쿠바 등 중미국가 출신과 앙골라, 부르키나파소, 기니,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 방글라데시와 네팔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 뒤섞여 있었다. 2000명이 구출된 니카라과에도 마찬가지였다.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민자들이 인신매매조직에 걸렸다가 구출됐다. 이민자들의 원한 최종 목적지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 북미 국가였다. 인신매매 조직에 걸리면 성매매를 하거나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노예생활을 하기 일쑤였다. 온두라스에서 인터폴은 미성년자들에게 성매매를 시켜온 30살 여자를 체포했다. 여자는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면서 중남미 국적의 소녀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착취했다. 이민자들은 국경을 넘게 해준다는 꼬임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칠레에서 구조된 이민자 300여 명도 이런 유혹에 넘어간 경우였다. 인터폴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국경 통제가 강화되면서 이민자들에게 국경을 넘는 건 쉽지 않은 일이 됐다”며 “범죄조직은 이런 점을 이용해 이민자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인신매매는 중남미 범죄카르텔에 막대한 수입을 올려주는 사업이 됐다”며 “인권을 짓밟는 범죄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 수산식품 수출, 역대 최초 4조원 목전… 김·참치가 수출 선도

    수산식품 수출, 역대 최초 4조원 목전… 김·참치가 수출 선도

    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 9일 기준 올해 목표인 3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해, 역대 최초로 연간 기준 4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수산식품 수출액이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30억 632만 달러(약 3조 894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김 수출액은 6억 2224만 달러, 참치는 5억 8113만 달러로 각각 1, 2위를 기록하며 수출을 선도했다. 김은 2010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 김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김 산업은 신품종 개발, 양식 방법 개선, 생산 기계화 등 기술 혁신과 김스낵, 부각 등 해외 소비자를 고려한 제품 개발로 성공을 거뒀다고 해수부는 평가했다. 특히 올해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한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참치 산업은 대규모 선단을 구축해 태평양, 대서양 등 해외 어장을 확보하며 수출 증대를 일궜다. 대표 기업인 동원그룹은 2008년 미국 최대 참치 회사인 스타키스트, 2011년 세네갈의 스카사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어 명태는 2억 5686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94.0%, 대구는 1억 2172만 달러로 41.0% 대폭 증가하며 3, 4위에 올랐다. 해수부는 올해 초 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해 상품 개발, 한류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해 수산식품 수출 기업을 지원해왔다. 코로나19로 글로벌 물류 대란이 발생했을 때 수산식품 수출 전용 선적 공간을 확보해 수출을 지원했고, 한류 연계 마케팅을 통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대(對)동남아 수출 성장률은 2018년 전년 대비 10.1%에서 올해 29.8%로 늘었다. 해수부는 앞으로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럽, 남미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물류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굴, 전복 등 유망 품목을 육성하고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 고도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가 전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산업계의 노력이 올해 목표치 30억 달러 조기 달성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져 2022년에 수산식품 수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내년에도 수산식품 수출의 성장세가 지속되어 국가 수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