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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서 유일하게 2월 크리스마스 지내는 마을의 슬픈 사연 [여기는 남미]

    세계서 유일하게 2월 크리스마스 지내는 마을의 슬픈 사연 [여기는 남미]

    해마다 12월이면 지구촌은 크리스마스에 푹 빠진다. 집집마다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에 분주하고 거리엔 캐롤이 울린다. 크리스마스는 매년 12월 25일로 공통이지만 남미 콜롬비아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2월에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곳이 있다. 콜롬비아 북서부에 있는 마을 키나마요가 바로 그곳이다. 키나마요의 크리스마스는 2월 16일이다. 마을에선 16일부터 나흘간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린다. 최근 막을 내린 올해 크리스마스 축제는 예년보다 더 열기가 뜨거웠다. 한동안 코로나19로 크리스마스 축제를 제대로 열지 못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축제에서 마을대표 6명 중 1명으로 뽑혀 노래를 부른 모니카는 “2020년부터 작년까지 제대로 축제를 열지 못했다. 올해 다시 축제를 열어 감격스럽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키나마요가 2월에 크리스마스 축제를 여는 데는 슬픈 사연이 있다. 키나마요에서 2월 크리스마스 축제를 여는 주민들은 모두 아프리카 흑인계, 노예의 후손이다. 주민들의 선조는 19세기 지금의 콜롬비아 바예델카우카로 끌려와 노예생활을 했다. 매를 맞아가면서 농장에서 사탕수수 밭을 일궜다.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였지만 노예에겐 크리스마스를 즐길 권리도 주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주인들은 노예들을 더욱 가혹하게 다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들뜬 노예들이 사고를 낼까 걱정해서다. 주인들은 하루 일이 끝나면 노예들을 숙소에 가두고 외출을 금지했다. 크리스마스는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가 탄생한 날이라는 말을 듣고 누구보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싶었지만 모임도 금지돼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거나 행복하게 보내는 건 불가능했다. 주인들은 크리스마스로부터 40일이 지난 뒤에야 노예들에게 외출이 허락하곤 했다. 2월 16일을 자신들만의 크리스마스로 지키기는 전통은 여기에서 비롯됐다. 키나마요에서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아기예수는 백인이 아니라 흑인이다. 흑인들만 모여 따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전통이 이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기예수의 피부색이 바뀐 것이다. 키나마요에선 카니발 축제처럼 흥겹게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퍼레이드가 열린다. 세월이 흐르면서 키나마요의 주민 중에선 도시로 나간 사람도 많아졌다. 하지만 2월 크리스마스 때는 열일을 제쳐두고 후손들 대부분은 고향을 찾는다. 선조들을 기리면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서다. 모니카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음악만 들어도 온몸에 전율이 온다”면서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는 우리의 선조들, 노예들을 기억하는 날이자 우리가 자유인이 됐다는 걸 자축하는 날이기도 해 의미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 [사설] ‘하얀 석유’ 리튬 쟁탈전 적극 대응하길

    [사설] ‘하얀 석유’ 리튬 쟁탈전 적극 대응하길

    리튬 매장량 세계 10위인 멕시코가 리튬을 국유화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뿐 아니라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로봇 등 미래산업의 필수 원자재다. 흰색을 띠어 ‘하얀 석유’로도 불리는 리튬은 최근 1년 사이 가격이 4~5배 뛰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리튬 수요는 2040년까지 40배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각국과 주요 기업이 사활을 걸고 확보전에 뛰어드는 이유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리튬 국유화법에 서명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제 미국, 러시아, 중국 그 어느 나라도 멕시코 국민의 소유인 리튬에 손을 못 댄다”고 공언했다. 리튬값을 올리려는 의도도 있지만 자원민족주의가 배경에 자리한다. ‘리튬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중남미 3국도 국유화에 동참하려는 낌새다. 미국 텍사스주에 리튬 정제 공장을 짓고 있는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아예 캐나다의 리튬 채굴기업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제너럴모터스(GM)도 캐나다 리튬 광산업체에 6억 5000만 달러(약 8500억원)를 투자했다. 일본 도요타는 아르헨티나 리튬 수입처를 확보했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 LG화학이 북미산 리튬 공급처를 확보하긴 했다. 하지만 개별 기업의 대응으로는 세계의 ‘총성 없는 전쟁’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리튬 수입의 64%를 중국에 의존한다. 경쟁국인 일본이 일찌감치 수입처 다변화에 나서 중국 의존도를 50%대로 낮춘 것과 대조된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전략적인 접근을 해 나가기 바란다. 호주, 아르헨티나 등 대체 공급처를 적극 발굴하고 해외 자원개발 투자도 늘려 나가야 한다. 문제가 생긴 뒤에 부랴부랴 대처하는 하수(下手)는 이제 그만 보고 싶다.
  • GS이니마 앞세워 동남아 진출… 국제적 위상 높인다

    GS이니마 앞세워 동남아 진출… 국제적 위상 높인다

    GS건설 신사업의 핵심 축은 GS이니마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처음으로 RO(역삼투압)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왔으며 지난 2011년 GS건설이 인수했다. GS이니마는 최근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PMV의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로써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미국에 이어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 진출로 글로벌 수처리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GS이니마는 지난 2019년 브라질법인을 통해 브라질 수처리 업체인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부문을 인수해 남미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BRK 암비엔탈은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1위 업체로 GS이니마는 기존 공공 상하수도 컨세션 사업에 성장성이 높은 산업용수 컨세션 분야로 확대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어 지난 2020년에는 오만에서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년간 운영 계약 금액만 총 2조 4000여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작년에는 세계적 물 산업 조사기관인 GWI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한 ‘2022 글로벌 워터 어워드(Global Water Awards 2022)’에서 GS이니마의 칠레 아타카마 해수담수화시설이 ‘올해의 담수 플랜트(Desalination Plant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했다.
  • 러시아 임신부들 전쟁 후 아르헨 원정출산 붐…이유는? [여기는 남미]

    러시아 임신부들 전쟁 후 아르헨 원정출산 붐…이유는? [여기는 남미]

    원정출산을 위해 아르헨티나를 찾는 러시아 여성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플로렌시아 카리그나노 아르헨티나 이민국장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날아오는 항공편마다 평균적으로 러시아 임신부 10~15명이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여성들의 원정출산은 지난해부터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해져 지난 3개월간 원정출산을 위해 아르헨티나에 입국한 러시아 여성이 약 5800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선 러시아 여성들의 무더기 입국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아르헨티나 에세이사 국제공항에는 33~34주차 임신부 33명이 같은 항공편을 이용해 도착해 화제가 됐다. 임신부 33명은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하려 했지만 이민국은 허위정보를 신고한 6명에 대해선 입국을 불허했다. 강제송환 위기에 처한 6명 임신부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입국을 허용하라는 사법부의 명령이 내려진 뒤에야 겨우 입국할 수 있었다. 이튿날인 10일엔 러시아 여성 83명이 관광객 신분으로 아르헨티나에 입국했다. 이 중 16명은 33~34주차 임신부였다. 원정출산이 의심되자 이민국은 러시아 여성들이 입국 때 신고한 숙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허위신고가 아니었는지 확인했다. 이민국은 “러시아 여성들이 5명 중 4명꼴로 신고한 숙소에 머물지 않고 있었다”면서 “(원정출산) 알선업체가 마련한 곳이 머물고 있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최근 원정출산 알선업체에 대한 수사를 착수, 위법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3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출생한 러시아계 신생아들이 초특급으로 시민권을 취득하고 여권을 발급받도록 서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러시아 여성들은 최고 3만5000달러를 알선업체에 지불하고 아르헨티나에서 원정출산을 한다. 알선업체들은 공항 마중과 픽업, 숙식, 통역, 입원과 출산, 통역, 출산 후 신생아의 출생신고와 아르헨티나 국적 취득 등을 지원한다. 러시아 여성들이 원정출산을 원하는 건 자녀들에게 아르헨티나 여권을 주기 위해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고립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러시아에 문을 닫지 않았다. 미국처럼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출생하면 시민권을 취득하고 여권을 받을 수 있다. 중남미에서 여권파워 2위인 아르헨티나의 여권이 있으면 169개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한때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 대상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여권을 갖고 있으면 10년 미국비자를 받기도 쉽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피토치에토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우리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200여 명 중 50명이 러시아계였다”면서 “올해 들어서도 매월 수십 명 러시아 여성들이 우리 병원에서 출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매장량 10위’ 멕시코, 리튬 국유화… “러·중·미 손댈 수 없다”

    리튬 매장량 세계 10위인 멕시코가 전격적으로 리튬을 국유화했다. 이른바 ‘리튬 삼각지대’에 속하는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들에 이어 멕시코도 국유화 대열에 합류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업계가 리튬 수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멕시코 일간지 엘우니베르살과 라호르나다는 19일(현지시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전날 소노라주 바카데우아치에서 소노라 지역 리튬 채굴보호구역을 선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정부에서 발의한 이 법안은 여당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지난해 상·하원을 통과했다. 이로써 아리베치, 디비사데로, 그라나도스, 우아사바스, 나코리 치코, 사우아리파 등 소노라주 6개 지역 2348.55㎢의 리튬 매장지가 채굴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탐사와 채굴에 대한 권리도 국가가 독점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멕시코 내 리튬 매장량을 170만t 정도로 추정한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 나라, 이 지역에 있는 리튬은 멕시코 국민의 것”이라며 “러시아도, 중국도, 미국도 리튬을 손댈 수 없다”고 말했다. 라켈 부엔로스트로 경제장관은 “리튬 국유화는 새로운 산업 정책의 속도를 높이는 톱니바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라도르 정부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PEMEX)와 연방전력청(CFE)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정책도 도입해 전임 정부의 에너지 시장 개방에 제동을 걸었다. 멕시코에 진출한 미국과 캐나다 등 다국적 기업을 비롯해 정치권(야당)에서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55~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는 자원 안보와 환경보호를 이유로 리튬을 국유화했다. 볼리비아는 2008년 리튬을 국유화했고, 칠레는 리튬을 헌법상 ‘전략 자원’으로 명시한 데 이어 오는 3월 국영 리튬 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라리오하주 정부도 지난달 리튬을 전략 광물로 지정하고 기업들이 가진 채굴권을 정지시켰다.
  • 교도소도 유료화⋯엘살바도르, 수감자에게 생활비 받는다 [여기는 남미]

    교도소도 유료화⋯엘살바도르, 수감자에게 생활비 받는다 [여기는 남미]

    출소 후 생계가 어려워지자 교도소 추억이 떠올라 일부러 죄를 짓고 붙잡힌 사연이 종종 언론에 등장한다. 하지만 중미국가 엘살바도르에서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교도소 생활도 더 이상 공짜가 아니기 때문이다. 엘살바도르 교정 당국이 수감자들에게 수감비용을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수감자들이 직접 내는 돈은 아니지만 가족이 대납하고 있어 교도소 생활이 공짜가 아닌 건 분명하다. 교정 당국이 교도소 수감을 유료화한 건 지난해 말부터로 알려졌다. 죄수복과 급식, 비누 등 청결용품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월 170달러(약 22만원)를 내도록 했다. 복수의 수감자 가족들은 “형편이 되면 내라는 돈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돈”이라며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된다고 현지 언론에 하소연했다. 아들이 교도소에 있다는 한 여자주민은 “물건으로 넣어주고 싶지만 당국이 허락을 하지 않는다”며 “너무 큰돈이라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이 취재한 결과 수감생활 유료화는 아직 엘살바도르 교도소 전역에서 시행 중인 조치는 아니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에서 가장 보안이 철저한 사타테콜루카 교도소를 포함해 3개 교도소에서 시행 중인 건 확인됐다. 교정 당국은 항목별로 금액을 정해 가족들에게 납부를 요구하고 있었다. 급식 35달러, 죄수복 30달러, 청결용품 15달러, 청소비 20달러, 기타 잡화 70달러 등 항목은 구체적이었다. 지난해 3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는 그간 갱단 조직원들을 대거 체포했다. 갱단 조직원 6만 5000여 명이 수감돼 기존 수감자 4만 여 명과 합산하면 교도소 인구는 1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교도소 수감자는 성인인구의 2%까지 높아졌다. 지난달에는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의 중남미 최대 규모 교도소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 교도소엔 최대 4만 명이 수감될 예정이다. 수감자가 워낙 폭발적으로 늘자 교도소 생활 유료화는 정부에 막대한 수입을 보장하는 재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지 언론은 “유료화를 엘살바도르 전역의 교도소로 확대 시행하면 정부가 매월 17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 금액이 늘어나면 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교도소 운영과 관련된 정보를 국가기밀로 지정해 운영비 내역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 “MZ 공무원 맞춤·공공리더십 강화… 좋은 교육이 좋은 정책 만든다”[공직사회 다시 뛴다]

    “MZ 공무원 맞춤·공공리더십 강화… 좋은 교육이 좋은 정책 만든다”[공직사회 다시 뛴다]

    올해 개원 74주년을 맞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국가인재원)은 인사혁신처 소속 공무원 교육기관이다. 신규·재직 공무원을 비롯해 외국 공무원을 교육한다. 전신은 1949년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설치된 국립공무원훈련원으로, 1961년 중앙공무원교육원으로 확대 개편됐다. 2016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개편된 뒤 같은 해 9월 진천의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했다. 현재는 진천본원과 과천분원에 더해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나라배움터에 921개의 온라인 과정이 개설돼 있다. 1993년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국가인재원에서 경력을 다진 뒤 국가인재원을 이끌고 있는 신영숙 원장에게 지난 16일 공무원 인적자원개발(HRD)의 변화 방향을 들었다.국가인재원 진천본원은 코로나19 방역 기간 공무원 교육과는 다른 일로 유명해졌다. 방역 초기인 2020년 1월 중국 우한에서 온 한국 교민들과 이듬해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후 입국한 아프간인들의 임시 격리 시설로 활용됐다. 이 기간 국가인재원이 진행해 오던 공무원 집합교육에는 제약이 생겼고, 공직 사회에는 MZ세대 문화 확산이나 젊은 공무원의 이직 현상과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신 원장은 최근 급변한 공직 사회에 맞춘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부터 시작했다. 6급 이하 신규자 과정 개선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정부 업무 시스템이나 보고서 및 공문서 작성법, 통계·데이터 활용법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교육을 강화했다. 국가인재원은 올해에도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공직가치 현장 교육과 적극행정 우수 사례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데이터 분석으로 새 교육과정 개발 설문 데이터 분석 뒤 어떻게 공직가치와 행정 사례 교육을 강화하는 결론이 나오게 됐을까. 신 원장은 “이른바 MZ 공무원들은 기존 세대 공무원들에 견줘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가운데 공정한 보상과 수평적 가치를 요구하는 인식이 과거에 비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기존 세대보다 공공봉사 인식은 낮고 과거보다 이직 의향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공직 업무 중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공직에 흥미를 잃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으로서 자신이 수행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가치를 그려 보고, 분업화된 채로 수행한 일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적극행정이라는 결과를 내는지 시야를 키워 주는 일이 자기 성장에 관심이 높은 MZ세대의 의욕을 북돋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조직 내 소통, 나아가 국민과의 소통 역량 강화도 교육의 중요한 목표다. 신 원장은 “2030세대, MZ 공무원 비중이 40%를 넘는 등 다양한 직급과 세대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대 간 소통과 조직 내 인간관계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면서 “공직 사회가 변하려면 리더인 관리자의 역량과 자질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조직 내 관리자의 리더십과 대인 관계 기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팬데믹 이후 새로운 리더십 역량 중요 행시 동기 300여명 중 여성은 8명에 불과했다. 남성 중심 조직 문화 속에서 공직을 시작했던 신 원장은 “과거에는 업무 외의 방법으로 친목을 다지는 일이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고위 공무원들이 젊은 공무원들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도록 북돋고 조언을 주는 일이 중요한 소통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안 작성자에게 직접 피드백하고, 잘 완성된 보고서를 일정 기간 게재하는 방식으로 실무자의 성취감을 높이려 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깨달음이기도 하다. 소통은 상호적이어야 한다. 관리직만 실무자를 이해할 것이 아니고 실무자 역시 관리직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다행히 공직 사회에는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할 무기가 있는데 그게 바로 ‘공공리더십’이다. 신 원장은 “리더십은 영향력”이라면서 “공공리더십은 공익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과 같은 급속한 환경 변화에 맞게 새로운 리더십 역량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리더의 덕목으로 지식의 영역과 지혜의 영역을 말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업무를 위한 전략과 계획을 세우고 시스템을 만들어 실행하는 능력이 지식의 영역이라면,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하면서 꾸준히 발전시키며 구성원을 이해하는 감성을 키우는 자질이 지혜의 영역이다. ●직무·국정·교양 강의 일반에게도 개방 국가인재원은 지식과 지혜의 영역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교육에 나서고 있는데 직급별 리더십 요소에 따른 차별화가 되어 있다. 조직의 비전을 수립하고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는 국장에겐 전략적 사고 능력과 함께 조직 내외를 조정할 수 있는 거시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이, 중간 관리자인 과장에겐 소속 직원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권한을 부여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술적 목표 관리 능력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된다. 이 같은 강의들은 이러닝·마이크로러닝·비대면 실시간 교육 방식을 병합한 하이브리드 러닝, 일·학습 병행이 가능한 워크플로러닝 등의 형식을 통해 나라배움터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됨에 따라 나타난 수혜인 셈이다. 장차관이나 실무직 공무원, 민간 및 주요 학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의가 나라배움터에 쌓였다. 직무 교육부터 국정과제·교양을 망라하는 나라배움터의 강의들은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들을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국가인재원은 외국 공무원 교육을 통해 공공 HRD 분야 국제 협력의 허브 역할도 맡아 왔다. 1984년 말레이시아 과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52개국의 6368명을 교육했다. 아시아 국가에서 시작해 지금은 교류국이 유럽 32개국, 아프리카 39개국, 북·중남미 34개국, 중동 13개국 등으로 다변화됐다. 이처럼 해외 공무원과의 HRD 교류가 확대된 배경을 한국의 정책 역량을 배우고 싶어 하는 관심의 일환으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해외에서 우리 정책 역량이 공무원 교육에 기반하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측면도 있다. 신 원장은 “공무원의 역량이 성장해야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있기에 국가인재원의 HRD가 잘되면 정책이 좋아진다”고 자신했다. ■신영숙 원장은 37회 행시로 공직생활 시작 공무원 유족급여 정책 개선 1993년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신영숙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정보문화과장, 연금복지과장, 성과급여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실에 행정관을 지낸 뒤 2015년에 한 해 전 신설됐던 인사혁신처로 옮겼다. 이후 공무원노사협력관, 국가인재원 리더십개발부장,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뒤 공직 사회 MZ세대 문화 확산 관련 데이터 분석 및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신 원장의 재직 기간이야말로 ‘격변의 연속’이었다. 입직 뒤 몇 년이 지난 뒤에야 1인 1PC 보급이 시작될 정도로 아날로그 환경에서 공직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메타버스 교육과정을 고민하고 있다. 신 원장이 행시에 합격하던 당시 2% 안팎이던 여성 합격자 비율이 최근 30% 중후반대로 높아지고 정부세종청사가 만들어지면서 조직 문화에도 변화가 컸다. 인터뷰 동안 직급별 ‘효능감’을 키워야 한다고 줄곧 강조한 신 원장은 보람 있었던 기억으로 공무원이 재해로 사망했을 때 재직 기간이 20년 이상일 경우에만 유족급여를 지급하게 했던 근무 기간 제한을 폐지한 정책을 떠올렸다. 그는 “그 법을 고침으로써 젊은 부모가 공무상 사망한 후에도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 가족이 생겼을 것이란 생각이 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방기선 “세계은행, 한국 인력 진출 확대 관심을”

    방기선 “세계은행, 한국 인력 진출 확대 관심을”

    방기선(왼쪽)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안슐라 칸트(오른쪽) 세계은행(WB) 사무총장과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잇달아 면담하고 우리 정부와 국제금융기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세계은행 측에 한국 인력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칸트 사무총장은 “한국이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경제적 발전을 이룬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미주개발은행 측에 한국의 미래 성장 전략인 ‘신성장 4.0’을 소개했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한국 정부와 기업이 보유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이 IDB가 중남미 지역 디지털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술 전파와 협력을 당부했다.
  • 밀림 찾은 자연사학자, ‘동물의 왕국’을 세우다

    밀림 찾은 자연사학자, ‘동물의 왕국’을 세우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대중에게 천문학과 인류의 과학 여정을 알기 쉽게 알려주기 위해 다큐멘터리 ‘코스모스’를 만들었다. 책으로도 나온 코스모스는 전 세계적으로 과학 붐을 일으켰고 수많은 청소년에게 과학자의 꿈을 꾸게 했다. 그에 앞서 동물학·자연학 붐을 일으켰던 프로그램이 있었다. 바로 ‘동물의 왕국’이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라 봐야 개나 고양이가 고작이고 시골에나 가야 소처럼 덩치 큰 동물을 볼 수 있었던 시절에 신기한 야생 동물을 안방에서 만날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었다. 한국에서 방영한 ‘동물의 왕국’은 미국, 영국, 일본 등 외국의 자연 다큐멘터리들을 섞은 것인데, 유독 자주 나왔던 것이 영국 BBC에서 만든 작품이었다. 그 BBC 자연 다큐멘터리의 단골 해설자가 바로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애튼버러다. “남아메리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기이하고,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무시무시한 동물들의 고향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을 읽다 보면 프랑스 인류학자인 레비 스트로스의 ‘슬픈 열대’와 미국 박물학자인 어니스트 시턴의 ‘동물기’가 겹쳐 보인다.남미 가이아나, 파라과이,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밀림을 헤치고 다니면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원주민과 친해지기 위해 현지어를 배워 더듬거리며 농담을 던지고 즉석에서 만든 자작곡을 부르는 장면이나 침을 뱉어 발효시켜 만드는 술을 받아 꿀꺽 삼키는 등 모습에서는 브라질 원주민과 살면서 인류학 연구를 했던 레비 스트로스의 모습이 연상된다. 또 가이아나 강바닥의 돌개구멍(pot hole)에서 천식 환자의 트림 같은 소리를 내는 전기뱀장어를 발견하고 뱀장어가 전기 충격으로 먹잇감을 낚는 과정이나 고지대 열대우림에 60m 넘는 키의 나무들이 습한 공기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모습을 세심하면서도 문학적으로 기록한 부분에서는 그야말로 시턴 동물기의 열대판이다. 이 책에서 놓치기 쉽지만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탐사를 시작하기 전에’라는 제목의 서문이다. 여기서 애튼버러는 과거 야생 동물들을 즉석 우리를 만들어 가두거나 어린 동물들에게는 우유를 주면서 영국으로 데려가 동물원에 수용했던 것을 사과하고 있다. 소설가 김영하가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동물원은 자연의 포로수용소’라고 지적한 것처럼 과거 동물원의 무차별 수집 행위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금 같은 ‘동물권’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이기는 하지만 방송 제작과 동물원을 위한 동물 수집 행위에 대해 애튼버러는 수차례 사과했고 책에서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며 시작한다. 과거의 잘못에 대해 관행이라거나 다들 그랬다며 오히려 당당하게 버티는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원로 탐험가이자 자연사학자의 이런 겸허한 태도는 이 책을 통해 분명히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자투리 상식 하나. 저자의 이름이 익숙하다면 그럴 수 있다. 저자의 친형이 바로 SF영화 ‘쥬라기 공원’(1993)에서 공원 건설자 존 해먼드 역을 맡고 ‘34번가의 기적’(1994)에선 산타클로스를 연기한 영화배우 겸 연출자인 고 리처드 애튼버러(192 3~2014) 이기 때문이다. 형제 모두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기사 작위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 리오넬 메시 초상화 담긴 ‘아르헨 지폐’ 진짜 나올까? [여기는 남미]

    리오넬 메시 초상화 담긴 ‘아르헨 지폐’ 진짜 나올까? [여기는 남미]

    “리오넬 메시의 초상화를 그려 넣은 지폐를 만들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하자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런 농담이 돌았다. 장난처럼 나온 제안이지만 아르헨티나에서 진짜 ‘메시 지폐’가 나올지 모른다. 아르헨티나 최대 공립은행인 나시온은행의 실바나 바타키스 은행장은 최근 라디오인터뷰에서 가능성을 인정했다. 바타키스 행장은 '1만 페소권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1만 페소권을 찍게 된다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에 경의를 표하는 도안이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타키스 행장은 “일반적인 도안이 아니라 국민의 정서에 맞는 도안이 적절할 것”이라면서 “국민 정서에 맞는 도안이라면 월드컵과 관련된 도안이 가장 상징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시온은행장으로 취임하기 전 경제장관을 지낸 그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측근이다. 연 100%에 육박하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최근 2000페소권을 새로 발행하기로 했다. 현행 최고액권은 1000페소권으로 미화로 환산한 가치는 5달러 정도다. 국민은 뭉칫돈을 갖고 다니느라 불편이 심하다. 점심 한 끼만 먹어도 지금의 최고액권으론 돈이 부족하다. 익명을 원한 은행 관계자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현금지급기(ATM)에 지폐를 채워 넣어야 한다”면서 “고객은 고객대로, 은행은 은행대로 고생이 많다”고 말했다. 발행이 확정된 2000페소권은 아르헨티나의 최고액권 지위를 예약했지만 가치는 민망한 수준이다. 지금의 환율로 2000페소는 미화 10달러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2000페소권 발행 계획을 발표하기 전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5000페소권과 1만 페소권을 새로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타키스 행장은 “정부가 새 최고액권을 찍기로 하면서 액면가를 2000페소로 잡은 데 대해 비판적 여론이 많은 걸 잘 알고 있다”면서 “5000페소권과 1만 페소권 발행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바타키스 행장의 인터뷰 발언을 종합해 보면 메시의 초상화를 넣거나 월드컵우승을 기념하는 도안으로 1만 페소권 발행이 논의되고 있다는 말이 된다”고 보도했다.  
  •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 커피로 알린다…부산싱의, 홍보 굿즈 제작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 커피로 알린다…부산싱의, 홍보 굿즈 제작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 출신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3명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커피 굿즈를 출시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6일 영도구 모모스커피 로스팅공장에서 만든 2030부산월드엑스포 커피 에디션 시음회를 열었다. 이 커피는 부산 출신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인 모모스커피 전주연 대표, 추경하 바리스타, 먼스커피 문헌관 대표가 처음 내놓은 콜라보 제품이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를 먹기 편한 드립백 형태로 만들었다. 부산상의는 커피가 국경을 초월하는 콘텐츠로서의 힘이 있다고 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굿즈로 커피를 제작했다. 부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커피산업 발전 조례까지 제정해 관련 산업과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커피도시로서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게 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국제박람회기구 171개 회원국 중 약 절반이 커피 원두 생산지인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인 만큼 부산이 이들 ‘커피벨트’ 국가의 지지를 얻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부산상의는 기대한다. 전주연 모모스커피 대표는“커피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게 꿈인데, 엑스포가 부산에서 개최된다면 그 꿈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쁜 마음으로 제작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작된‘2030부산월드엑스포 에디션’은 앞으로 부산상의가 주최하는 주요 행사, 상의를 방문한 내빈들에게 제공된다. 부산상의는 주요 기업들에게도 이번 커피 에디션을 자체 기념품으로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에 제작한 커피굿즈가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리는 유용한 수단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엑스포 유치뿐만 아니라 부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는 지역의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홍보 아이템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남미의 트럼프’ 전 브라질 대통령, 美 칩거 중 돌연 귀국 선언

    ‘남미의 트럼프’ 전 브라질 대통령, 美 칩거 중 돌연 귀국 선언

    지난해 대선 패배 후 미국에 체류하며 브라질 우익 세력 운동의 배후로 지목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내달 중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브라질에서 발생한 대선 불복 폭동과 관련해 우익 세력을 불법으로 선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브라질 검찰로부터 수사 대상자로 지목된 상태다. 사실상 브라질 귀국 시 검찰 출두와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위기 상황에서 귀국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과 미 체류 후 첫 인터뷰에 나선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익 운동은 죽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귀국 후에는 의회와 주정부 협력자들과 함께 친기업적인 정책을 추진할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남미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는 그는 지난 10월 대선에서 패배한 뒤 승복 선언을 하지 않은 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기 이틀 전이었던 12월 30일 돌연 브라질을 떠나 미국에서 칩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플로리다 소재의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목격된 적은 있었지만 언론을 통해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1월 대선 불복을 주장하며 대통령궁과 대법원, 의회 일부를 점거했던 폭동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추종자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총체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이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룰라 현 브라질 대통령과 정부는 당시 폭동의 주요한 원인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확실한 증거 없이 대선 부정 의혹을 꾸준하게 제기해왔기 때문이라고 비판해왔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미국에서는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를 추인하려는 연방의회에 무단 침입해 난동을 일으켰다. 약 2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판박이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브라질 내부의 우익 세력 배후에 있다는 현 정부의 비판에 대해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거기에 없었다. (그들의)폭력적인 행동에는 실망했다”면서도 “쿠데타는 아니다. 군대가 어디에 있었느냐”고 반문하며 당시 집단적인 움직임을 국가 전복으로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지난 1월 의회 점거 등 대선 불복으로 운동과 관련해 “수감 명령이 갑자기 나올 수도 있다”고 귀국 시 마주해야 할 각종 사법처리의 위험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익 세력의 조직적인 운동을 ‘1.8폭동’으로 규정한 룰라 현 브라질 대통령과 정부는 이들의 배후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고, 당시 우익 운동을 했던 수십 명의 우익 세력에 대해서는 이미 무장 범죄단체 결사와 정부 전복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귀국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답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룰라 브라질 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충실한 모방자”라고 비판하고 “크럼프와 보우소나루 모두 노동조합과 노동자, 여성, 흑인을 혐오한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 우루과이서도 미확인 비행체 연이어 목격…중국 정찰 풍선?

    우루과이서도 미확인 비행체 연이어 목격…중국 정찰 풍선?

    남미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목격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일각에선 행방을 알 수 없는 중국의 정찰풍선이 남미 최남단까지 내려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미확인 비행체는 남미국가 우루과이에서 목격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2시쯤 알미론 온천에서 천체관광을 하던 일단의 관광객들이 단체로 미확인 비행체를 봤다. 목격자 마리아는 “하얀색 물체가 하늘에 떠 이동하고 있었다”며 “여럿이 동시에 함께 본 것이라 착시는 절대 아니었다”고 말했다. 우루과이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목격된 건 나흘 새 벌써 두 번째다. 지난 11일 우루과이 파이산두에서도 미확인 비행체를 봤다는 목격담이 속출했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가 어림잡아 최소한 수십 명에 이른다”며 “미확인 비행체는 약 1시간 40분 동안 상공에 떠 있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공군은 “미확인 비행체를 봤다는 목격담은 확인된 사실”이라며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공군 산하 미확인비행물체 신고접수ㆍ조사위원회를 통해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남미 영공에 진입했지만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중국의 정찰풍선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자국 영공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발견했다고 최초로 발표하면서 “또 다른 풍선이 중남미 영공을 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중국의 정찰풍선은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지에서 목격됐다.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에 사는 메르빈 보스칸(36)은 근무하는 공장 주변에서 정찰풍선을 봤다. 그는 “사람들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어 눈을 돌려 보니 하늘에 둥그런 것이 떠 있었다”며 “처음엔 기구인 줄 알았지만 기구보다는 작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목격담은 각국에서 쏟아졌지만 공식적으로 확인한 국가는 콜롬비아가 유일했다. 콜롬비아 공군에 따르면 문제의 비행체는 3일 새벽 콜롬비아 북부 영공에서 감시장치에 포착됐다. 콜롬비아 공군은 “풍선과 비슷한 (외형적) 특징을 가진 물체였다”며 “물체는 5만5000피트 고도에서 평균 25노트의 속도로 이동하다가 콜롬비아 영공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공군은 “풍선 같은 비행물체가 콜롬비아의 안보와 국방을 위협하진 않았다”면서도 “물체의 출처를 규명하기 위해 여러 국가 및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언론은 “중국이 뒤늦게 콜롬비아에서 포착된 비행체가 자국의 시험용 풍선이었다고 밝혔지만 (콜롬비아를 빠져나간 뒤) 풍선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 어두운 밤에도 ‘꿀 빠는’ 박쥐의 비결은 바로 이것 [핵잼 사이언스]

    어두운 밤에도 ‘꿀 빠는’ 박쥐의 비결은 바로 이것 [핵잼 사이언스]

    드라큘라 영화의 영향으로 박쥐라고 하면 피를 빨아먹는 동물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흡혈박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보다 야간에 곤충을 잡아먹거나 낮에 과일을 먹는 박쥐가 훨씬 흔하다. 사실 박쥐는 해충의 개체수를 조절하고 식물의 씨앗을 뿌려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박쥐가 생태계에 기여하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꿀벌이나 나비처럼 꽃가루를 옮겨 주는 일이다. 일부 박쥐들은 긴 혀와 뛰어난 비행 능력을 이용해 벌새처럼 꿀을 먹고 산다. 과학자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공중에 정지한 채로 긴 혀를 내밀어 순식간에 꿀을 빨아 먹는 박쥐의 능력에 감탄해왔다. 다트머스 대학 과학자들은 박쥐의 놀라운 균형 유지 능력의 비밀을 파헤쳤다. 낮에 꿀을 먹는 벌새와 달리 박쥐의 경우 깜깜한 밤에 꿀을 빨아 먹는다. 꽃도 박쥐에 맞게 진화해 아주 깊숙한 안쪽에 꿀을 숨겨 놨기 때문에 박쥐는 종종 머리를 꽃 속에 들이밀고 긴 혀로 꿀을 먹어야 한다. 물론 꽃 입장에서는 꽃가루를 충분히 묻히기 위해서이지만, 박쥐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다. 박쥐의 장기인 초음파는 머리를 꽃에 들이미는 순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중남미에 서식하는 주걱박쥐의 일종인 '팔라스 긴혀 박쥐'(Pallas’s long-tongued bat, 학명 Glossophaga soricina)를 잡아 초음파 없이도 자세를 잡는 이유를 실험실에서 조사했다. 연구팀은 박쥐의 긴 수염이 비결일 것으로 생각하고 유리로 만든 꽃 대용물에 꿀을 담아 어두운 실험실에서 적외선 카메라로 박쥐의 행동을 관찰했다. 수염을 깎지 않은 야생 상태의 박쥐는 어렵지 않게 꽃과 비슷한 긴 유리관에서 꿀을 빨아 먹었다. 하지만 수염을 깎은 후에는 제대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조금 밖에 꿀을 먹지 못했다. 고양이 수염처럼 박쥐의 수염 역시 어두운 환경에서 정확한 자세를 잡도록 도와준다는 가설을 검증한 것이다. 실험에 쓰인 박쥐들은 수염이 다시 나기를 기다려 야생으로 안전하게 방사했다. 팔라스 긴혀 박쥐는 벌새처럼 대사율이 매우 높은 동물로 사실 포유류에서 가장 대사율이 높다. 따라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선 꿀을 빠른 속도로 빨아먹는 것이 중요하다. 팔라스 긴혀 박쥐의 수염은 이런 환경에서 특별하게 진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초음파로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염의 촉각을 통해 정확한 각도와 위치를 잡는 것이다. 징그럽게만 생각하는 박쥐에 숨어 있던 놀라운 비밀이다. 
  • [인사]

    ■외교부 △외교정보보안담당관 양상규△외교사절담당관 박주민△북미1과장 배현진△한미안보협력2과장 서광현△중남미협력과장 민보람△아프리카1과장 박윤래△원자력외교담당관 장성화△다자협력인도지원과장 허윤정△경제협정규범과장 염보영△에너지과학외교과장 박세아△국제기술규범과장 정기원국립외교원 운영지원과장 최기원 ■방위사업청 ◇실장급 임용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조현기
  • 멕시코 최악의 극한 직업은 경찰…하루 1.65명 피살돼 [여기는 남미]

    멕시코 최악의 극한 직업은 경찰…하루 1.65명 피살돼 [여기는 남미]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은 경찰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통계가 나왔다. 권위 있는 멕시코의 비정부기구(NGO) ‘공통주의’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피살된 현직 경찰의 수를 집계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이 시작된 이후 9일까지 40일간 멕시코 전역에선 경찰 66명이 피살됐다. 하루 1.65명꼴로 경찰이 순직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올해는 경찰에게 더욱 위험한 해로 출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멕시코에선 하루 평균 경찰 1명이 피살돼 경찰 41명이 순직했다. 올해 피살 경찰은 지난해보다 61% 증가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부 출범 후 최악의 기록은 2020년 수립됐다. 해가 바뀐 후 40일 동안 멕시코에선 경찰 69명이 피살됐다. 오브라도르 정부가 출범한 2018년 12월 1일 이후 지금까지 멕시코에선 경찰 1884명이 범죄자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하지만 끔찍한 기록의 행진은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공통주의’가 보고서를 발표한 직후인 10일 멕시코에선 경찰 3명이 또 피살됐다. 구아나후스토주(州) 실라오에선 간부급 경찰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같은 날 엔세나다에선 경찰이 무장한 범죄카르텔 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사카테카스주의 과달루페에선 근무 후 퇴근한 경찰이 자택에 도착하자마자 숨어 있던 괴한들로부터 총을 맞고 사망했다. 경찰은 원한을 가진 범죄조직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보복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카테카스주는 지난달 27일까지 1주일 동안 경찰 4명이 피살되는 등 경찰이 신변 안전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치안이 불안한 곳이다. ‘공통주의’는 경찰이 피살되는 정황을 보면 치안불안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 피살된 경찰 66명 중 대부분은 근무 중 목숨을 잃었다. 관계자는 “근무가 끝나 비무장 상태였거나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기습을 당한 것이 아니라 근무 중 피살됐다는 것은 멕시코에서 경찰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위험한 직업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 창사 이래 최대실적 HMM, 선박 발주 ‘큰손’ 부상

    창사 이래 최대실적 HMM, 선박 발주 ‘큰손’ 부상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HMM이 선박 건조 시장에서 ‘큰손’으로 부상했다. HMM은 14일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9000개를 실을 수 있는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 건조 계약 및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MM이 이번에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모두 메탄올을 추진 주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메탄올은 벙커C유 등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컨테이너선 9척 가운데 7척은 현대삼호중공업, 2척은 HJ중공업에서 건조한다. 계약 금액은 모두 1조 4128억 원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274m, 너비 45.6m, 높이 24.8m 규모의 중형 컨테이너선이다. 이들 선박은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돼 남미와 인도 노선에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전세계 메탄올 추진선 99척 가운데 54척(55%)을 수주해 세계 최다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건조 계약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모두 21척에 34억 3000만달러를 수주하면서 연간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한국해양조선이 설명했다. HMM은 메탄올 연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공급망도 확보했다. 유러피언 에너지, 현대코퍼레이션 등 국내외 5개사와 메탄올 생산 및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MM은 “주요 항만에서의 메탄올 공급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함께 친환경 메탄올 생산에 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HMM과 한국해양진흥공사 간 업무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친환경 선박 도입과 관련한 금융 협력을 진행하고 향후 미래 선박 확보에 대한 투자 및 보증을 할 예정이다. 체결식에 참석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체결식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변화하고 있음을 선언하는 자리”라며 “정부는 강화되는 글로벌 탈탄소화 기조 속에서 국내 해운업계가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대 개편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탈탄소 연료로 주목받는 메탄올 추진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인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배 HMM 사장은 “지속적인 친환경선 확보로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은 전날, 작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매출 18조 5868억원에 영업이익 9조 94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아내를 살해했다” 농약 마신 뒤 암매장 자백한 아르헨 한인 남성

    “아내를 살해했다” 농약 마신 뒤 암매장 자백한 아르헨 한인 남성

    아르헨티나에서 한인 남성이 한인 여성을 살해·암매장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라나시온, 로스안데스 등 중남미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르헨티나 서부 내륙 멘도사주(州)에서 한국 국적 남성 김모(34)씨로부터 “농약을 마셨다”는 신고가 긴급전화(911)에 접수됐다. 현지 경찰은 위치를 추적한 뒤 거주지 농장으로 구급차를 보내 김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씨는 이송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난주에 같은 국적의 아내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이 김씨에게 자초지종을 캐물은 결과 살해는 지난 9일 자행됐으며 멘도사주 산마르틴 지역 돈페드로 농장 부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경찰은 호두나무 인근에 묻혀 있던 피해 여성 A(49)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있었으며 목이 졸린 흔적이 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다툼 후 A씨가 (부부 또는 연인) 관계를 지속하고 싶어 하지 않자 살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언어 장벽 때문에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로스안데스는 전했다. 로스안데스에 따르면 한인 약 30명이 거주하고 있는 해당 농장에는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극소수에 그쳤다. 주변 주민들은 이 한인 커뮤니티가 매우 폐쇄적이며 일부 상점에서 쇼핑할 때 등을 제외하면 자주 목격되지 않으며 현지인들과 교류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김씨와 A씨가 법적 부부인지 등 정확한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아르헨 해변서 300만 년 전 화석 발굴…최초 발견자는 9살 어린이

    아르헨 해변서 300만 년 전 화석 발굴…최초 발견자는 9살 어린이

    최소한 300만 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글립토돈 화석이 아르헨티나 해변에서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가족과 함께 해변을 거닐던 어린 여자어린이였다. 귀한 화석이 묻혀 있던 곳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의 차파드말랄 바닷가였다. 부모와 함께 해변을 걷던 에밀리아는 불과 9살이었지만 눈썰미는 평범한 성인보다 예리했다. 백사장에서 모래 위로 무언가 뾰족한 것이 솟구쳐 올라 있는 걸 본 에밀리아는 부모에게 “여기 이상한 게 나와 있어요”라고 말했다. 잡은 손을 잡아당기는 딸에 이끌려 간 아빠는 첫눈에 예사롭지 않은 걸 알아챘다. 언젠가 박물관에서 본 화석이 떠오른 것이다. 아빠는 가장 가까운 로렌소 스카글리아 시립자연과학박물관에 전화를 걸어 “바닷가 백사장에 화석이 묻혀 있는 것 같다”고 알렸다. 예상은 적중했다. 딸이 최초로 발견한 건 글립토돈 화석이었다. 글립토돈은 남미에서 화석으로 발견돼 그 존재가 확인된 빈치류 포유류로 아르마딜로와 비슷한 동물이다. 백사장에 얕게 파묻혀 있던 글립토돈 화석은 모두 2개였다. 특히 1개 화석은 과거 피아트가 만들어 중남미에서 인기리에 판매된 소형차 피아트600 정도의 덩치를 갖고 있어 박물관 발굴팀을 깜짝 놀라게 했다. 관계자는 “이렇게 큰 화석이 모래사장에, 이렇게 얕게 파묻혀 있었지만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놀라울 뿐”이라면서 “9살 여자어린이의 예리한 눈이 아니었다면 소중한 화석이 유실됐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학계에 따르면 글립토돈의 길이는 최대 4m, 키는 1.5m, 무게는 2톤 정도였다. 발견된 화석은 사실상 최대 길이를 가진 글립토돈이었던 것이다. 발견된 글립토돈은 250~300만 년 전의 것으로 보인다. 보다 정밀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화석 주변에서 발견된 퇴적물과 설치류 화석 등을 보면 대략 이 같은 추정이 가능하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글립토돈은 진화론의 기초를 확립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때 화석을 보고 깜짝 놀란 동물로 알려져 있다. 다윈은 비글해협을 여행할 때 선원들과 함께 아르마딜로를 잡아 요리해 먹은 날이 많았다고 한다. 아르마딜로 익숙한 다윈은 글립토돈 화석을 보고 유사성에 놀라 두 동물 간 관계를 연구했다. 다윈의 글립토돈 연구는 진화론을 증명하는 자료로 활용됐다. 수백 만 년 전 남미에 글립토돈이라는 포유류가 서식한 사실을 세계에 알린 사람도 다윈이었다. 
  • 7살 어린이 유방암 판정 가슴절제…세계 최연소 사례 [여기는 남미]

    7살 어린이 유방암 판정 가슴절제…세계 최연소 사례 [여기는 남미]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칠레 여자어린이가 유방암에 걸려 가슴을 절제했다. 여자어린이는 세계 최연소 가슴절제 사례로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현지 언론은 “7살 여자어린이 마우라가 유방암에 걸려 유방절제술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마우라에게 유방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난 건 아이가 5살 때인 지난 2021년이다. 그의 엄마 파트리시아 무뇨스는 “딸이 5살 때 목욕 후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데 왼쪽 젖꼭지 아래로 콩알 같은 것이 만져졌다”고 말했다. 엄마는 가까운 소아과로 아이를 데려갔다. 마우라를 본 의사는 “(병명은 모르겠지만) 몽우리가 있는 건 정상이 아니다”라며 큰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라고 했다. 의사는 아이가 너무 어려 유방암을 의심하지는 못한 듯 암일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엄마는 밝혔다. 마우라는 6살이 된 지난해 10월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비용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공립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려 했는데 대기시간이 길어져 장장 1년이 걸린 것이다. 엄마 무뇨스는 “조직검사에서 악성 종양이라는 판정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가슴절제를 제안했다. 종양이 악성으로 밝혀져 대안이 없다는 게 의사들의 설명이었다고 한다. 그나마 수술을 집도하겠다는 의사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환자가 너무 어려 이런 사례에 대한 의학적 정보가 적다는 이유로 마우라를 돌볼 수 없다는 의사, 수술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마우라는 수술대에 오를 수 있었지만 왼쪽 가슴을 절제하고 어린 장애인이 됐다. 엄마 무뇨스는 “가슴절제가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는 딸은 자신이 왼쪽 가슴을 잃었다는 사실조차 아직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은 마우라는 이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아직 마우라는 항암치료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악성종양이 다른 곳으로 전이됐는지부터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잘 모르는 마우라는 병원에 갈 때마다 항암치료를 받는 어른들을 보고 “나는 머리가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만 되풀이해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엄마 무뇨스는 “아무 것도 모르고 대머리가 되는 건 싫다는 말만 하는 딸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칠레 가톨릭대학의 교수인 암전문의 프란시스코 바리가는 “칠레에서 여성 사망원인 1위가 유방암이지만 50대 아래로는 유방암 환자가 현저히 적다”며 “7살에 유방암 발병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일로 세계적으로도 아마 최연소 사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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