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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가정집서 방화살인/마포 대흥동

    ◎40대,남매 묶고 불 질러/여동생 소사·오빠는 중화상/부모 금전문제 복잡… 경찰,원한관계 수사 30일 하오 5시20분쯤 서울 마포구 대흥동 337의 6 권세영씨(38·두부소매상)집에 40대 남자가 들어와 건넌방에서 공부를 하던 권씨의 큰아들 오복군(11·염리국교4년)과 작은딸 미경양(9·신석국교3년)을 목과 손발을 묶은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나 미경양이 숨지고 오복군이 얼굴과 손등에 중화상을 입었다. 오복군은 『방안에서 동생과 공부를 하는데 갑자기 우체부 옷을 입은 한 아저씨가 뛰어들어와 전깃줄로 나와 동생의 목과 손발을 묶고 이불을 덮어 씌운 뒤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화재를 목격한 주민 장영자씨(50·여)는 이날 『권씨 집 맞은편 가게에서 아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권씨집 지붕이 날아가면서 불길이 솟았다』고 말했다. 오복군은 불이 나자 느슨하게 묶인 전깃줄을 풀고 뛰어나와 화를 면했다. 이날 권씨 부부와 맏딸(14·E여중1년)은 집에 없었다. 이날 불로 권씨 집 단독주택 20여평이 모두 타 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부엌뒤쪽에 있던 가스통이 터지는 바람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범인이 금품에 손을 대지 않았고 권씨가 장사를 하면서 금전관계가 복잡했었다는 주위사람들의 말에 따라 권씨에게 원한을 가진 자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건강 사회 가꾸기 앞장” 김효남씨(이런 공무원)

    ◎서울시 가정상담소 수석 상담원/청소년 선도·가정문제와 “씨름 20년”/하루 30차례 문제아 상담등 바쁜 나날/사례집 발간 계획… “관련분야 도움 기대” 남을 동정하기는 쉽다.어떤 사람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한다. 그러나 그들의 입장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은 좀처럼 흔하지 않다. 서울시 가정상담소의 수석상담원 김효남씨(53·여)는 20여년 동안 그런 힘든 일을 해왔다. 결혼까지 할틈이 없을 정도로 그 일에 온 몸을 다 바쳤다.그러고도 얻은 것이라고는 별정직 6급이란 직급뿐이다.빤한 공무원 봉급이라 집값이 비싼 서울에는 발도 부치지 못하고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의 주공아파트에서 산다.그러면서도 그는 오늘도 주어진 일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가족들끼리 오해와 불신으로 허물어져가는 문제 가정의 결함을 찾아내고 그 해소책을 강구하는 것이 김씨의 일이다.날마다 30여 차례의 전화상담을 하고 상담소로 직접 찾아온 5∼6가족들과 만나야 한다.그들의 문제 하나하나가 김씨에게는 자기 것처럼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녀는 3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경찰공무원이던 아버지와 어머니,그리고 6남매 사이에서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국민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얌전하고 공부도 잘 했지만 무엇보다 남달리 동정심이 많았다. 5학년 때 가을 어느날 친구들과 학교 놀이터에서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마냥 즐겁게 논 일이 있다. 이때 같이 놀던 친구 하나가 미끄럼틀을 타다 그만 다리를 다쳤다.친구는 그러나 피를 흘리면서도 『엄마한테 혼난다』면서 울기만 했다.집에 가기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그 친구를 업고 2㎞쯤 떨어진 집까지 데려다줬다. 『그애의 부모님들이 깜짝 놀라며 「고맙다」고 칭찬을 했죠.아마 그때 처음으로 남을 돕는 기쁨을 느꼈을 겁니다』 ◎법관의 꿈 버리고 출발 강릉여고를 졸업한 김씨는 58년 고려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법관이 돼 청소년·가정문제를 다루는 것이 그때까지의 희망이었다. 대학을 마치고는 일단 고향에 돌아가 공부를 계속했다.그러던 어느날 아버지를 만나러 집에 왔던 강릉시장이 『시청에서 부녀상담원을 모집하니 한번 해보라』고 권유했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막연한 생각에 다음날 시청에 찾아간 것이 김씨의 「운명」을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 『사회사업이 무엇인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당시에는 대학에 사회사업학과가 있는 줄도 몰랐죠』 강릉에서 1년동안 임시직 공무원인 상담원으로 일한 김씨는 69년 서울시 부녀상담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씨가 서울에서 처음 맡은 일은 농촌에서 무작정 상경한 가출소녀들을 윤락가로부터 보호,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것이었다. 『서울역에 나간 첫날 통금이 다돼 도착한 막차에서 보따리를 하나씩 든 앳된 여자애들이 예닐곱명씩 짝을 지어 몰려나오는 것을 보고는 어찌할바를 몰라 아찔했습니다』 그때만해도 어린 소녀들이 순간적인 충동과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서울에 올라 오는 것으로 생각했다. ◎가정문제 시대상 반영 그러나 밤을새워 설득하고 차비를 줘 고향으로 돌려보냈던 순이가 서울역에 또 나타났을때 김씨는 생각을 고쳐먹어야했다.순이의 가출원인이 스스로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에게 있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부녀자 개인과의 상담보다 가족 전체가 함께 하는 가족상담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 정부에서도 가정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서울시에 처음으로 가정상담소를 설치했고 김씨는 이곳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우리사회의 가정문제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가정문제는 시대의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이 김씨는 설명이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소시민이 늘어갔고 아내의 부정을 한탄하는 남자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자녀의 자폐증·도박등을 호소하는 부모도 생겼다. 가정문제가 갈수록 복잡하고 어려워져 가는 것이다.김씨 스스로에게도 혼란이 다가왔다. 10년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고 외로움도 느끼게 됐다. 『남을 돕는다는 것이 기쁨일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꼈어요.마음속으로 방황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고 싶었죠』 ◎대학원서 체계적 공부 흔들리는 마음을 달래려 서점을 자주 찾았고 이곳저곳을 뒤적이다 테레사수녀의 생을 담은 책을 발견했다. 책장을 넘기며 『훌륭한 분이다.그러나 나도 지금 그정도의 일은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그러다 서점을 나와 육교에 오르던 순간 그녀는 다시 한번 깨우침을 얻게 된다.때에 절어 시커먼 손이 동냥을 요구하며 그녀에게 다가왔다.『순간적으로 절망감이 엄습해 왔습니다.도저히 그 검은 손을 어루만져줄 수는 없었던거죠.곧이어 지금까지 진정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일해왔는가 하는 회의에 빠졌어요.다음순간 스스로가 부끄럽고 원망스러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이 김씨에게는 또한번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출발점이었다. 다음날부터 스스로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적극적으로 상담에 나섰다. 체계적인 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숭실대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에 입학해 「가족치료법」등을 공부해 상담에 활용했다. 이제는 상담을 통해 가정의 평화를 되찾은 이들이 소식을 전할 때 그 무엇보다 뿌듯한 삶의 보람을 느낀다는 김씨다. 그녀는 각 대학과 공공기관에 나가 강연도 하고 사회사업가 모임에도 참석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상담에 반영하곤 한다. 요즘들어 설레는 마음으로 삶의 작은 결실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의 상담기록을 틈틈이 정리,곧 자료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나오는 가정상담사례집이어서 벌써부터 학계의 기대도 크다. 『담당공무원이 바뀔 때마다 정책도 변해 사회사업의 기본계획 조차 없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라면서도 『그러나 상담을 하다보면 우리사회를 지탱할 수 있는 끈끈한 정이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 「교육자치」 30년만에 새 출범

    ◎15개 시·도교육위원회 어제 개원/의장단 선출… 첫 회기 들어가/각계 당부/선거 후유증 씻고 참 교육 구현을/중립지켜 교육민주화 정착 기여 30년만에 교육자치시대의 막이 다시 올랐다. 전국 15개 시·도교육위원회는 2일 하오2시 일제히 개원식을 갖고 정식출범했다. 이에앞서 각 시·도교육위원회는 이날 상오10시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등 의장단을 선출했으며 이날부터 1∼3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노태우대통령은 개원축하 메시지를 통해 『우리교육의 민주화·현대화·지방화를 앞장서 이끄는 주역으로서 고장의 교육창달을 위해 지역사회와 주민 모두의 창조적인 역량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범한 교육위원회는 학교등 교육기관의 설치와 각종 재산의 취득·처분등 교육·학예에 관한 각종 사항에 대해 최종 의결권뿐만 아니라 해당 시도안의 교육행정기관,학교,교육연구기관,도서관등에 대한 감사및 조사권도 갖게 된다. 이와함께 그동안 교육부장관의 권한에 속했던 ▲지방교육조례 ▲예·결산 ▲특별부과금등의 부과업무를 위임받아 사전심의,시·도의회에 제출하고 교육감 선출권을 행사한다. 이에따라 앞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은 시·도교육위원회와 시·도의회등 주민들이 선출한 대의기관의 의사결정에 따라 그 사무가 집행되고 교육행정목적이 실현된다. 그러나 이같은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지방교육자치제」는 교육위원추천및 선거과정에서부터 금품수수사건등으로 물의를 빚어 시·도교육위원회,특히 구성원인 교육위원들의 각성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교육관계자들은 또 이중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현행 지방 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아래서는 금품수수행위를 차단하기 어렵다고 지적,법률개정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교육자치제의 출범에 맞춰 각계 인사들은 4년 임기의 교육위원들이 선거기간중의 불명예를 말끔히 씻고 「참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교원대 신극범총장은 『30년만에 부활된 교육위원회는 국민들의 오도된 교육관을 바로잡고 주민들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는 분위기를조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교육자치에 대한 참여및 감시기능을 강화해 시설미비점이나 교사의 사기지원책 등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 허태진소장은 『과거에도 교육위원회가 있었으나 그 기능은 유명무실했다』고 전제,『이제 지역주민의 대의기구가 된만큼 정치적 중립성을 견지하면서 일반행정의 예속으로부터 벗어나 지방자치단체로서의 성숙된 면모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교육위 의장단 명단 ▲서울의장 유인종(59·고대교육대학원장)부의장 이기형(57·제일치과의원원장) ▲부산의장 최현도(63·진영수산대표)부의장 이준환(57·교원공제회 부산지부사무국장) ▲대구의장 이길우(67·전경북여고교장)부의장 정봉도(54·대구대교수) ▲인천의장 김병연(68·전인천시교육위원)부의장 윤세완(64·전인천북부교육구청장) ▲광주의장 강순홍(68·전고흥군교육장)부의장 박종철(64·전남대사대학장) ▲대전의장 윤병혁(66·전청양군교육장)부의장 김기태(51·청송기계대표) ▲경기의장 최병익(68·전평택군교육장)부의장 심상희(58·안성군선관위원) ▲강원의장 이성득(74·전춘천시교육장)부의장 김형갑(66·전강릉시교육장) ▲충북의장 김영세(59·전청주상고교장)부의장 김광수(58·옥천군축협조합장) ▲충남의장 민병달(65·전천안시교육장)부의장 신현균(69·전예산국교장) ▲전북의장 이성택(54·전주대대학원장)부의장 김해곤(62·전전북학생회관장) ▲전남의장 박동수(54·전나주공고교감)부의장 김광식(61·우성의원장) ▲경북의장 최정석(67·전포항여고교장)부의장 정선경(70·영빈예식장대표) ▲경남의장 정순용(69·전거창군교육장)부의장 허종성(63·경남매일신문전무) ▲제주의장 백자훈(56·제주대교무처장)부의장 오남련(66·전서귀포시교육장).
  • 충북 보건연구원 석사과장 곽한용씨(이런 공무원)

    ◎“알아야 국민건강 도움”… 「주복야독」 8년/잡급직서 출발… 대학원까지 야간만 다녀 “올빼미” 별명/식품공해 막게 「젓갈류의 중금속」연구/약·화장품 분석,유해성분 가리기 “심혈” 공부하는 공무원은 많다.그러나 혼자의 힘으로 중학과정에서 대학원에 이르기 까지 주경야독해온 공무원은 그리 흔치 않다.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약품분석과장 곽한용씨(43).지난 72년 5월 이 연구원의 일용잡급직으로 들어오면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제 어엿한 일반행정직 간부급 공무원이 됐다.오로지 공복으로서 부족한 전문지식을 얻기 위해 공부에 열중해왔다는 그는 오늘이 있기까지 온갖 고난과 역경을 헤쳐왔기에 더욱 값진 것인지도 모른다. 『일용잡급직에서 6개월만에 상용잡급직이 됐고 3년6개월 뒤에는 고용원이 됐습니다.다시 1년뒤 정식직원인 지방보건연구원보가 됐고 지난 78년에 연구원이 되었죠.그러나 승진이 될 때마다 저의 가슴 한구석엔 늘 전문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부끄러운 생각이 가득 했습니다』 가정형편 때문에 야간 중·고교를 다녀야 했던 곽씨는 32살때인 지난80년 서울복원전문대 위생학과 야간부에 입학했다.또 다시 주경야독이 시작된 것이다.연구원에서 퇴근하자마자 고속버스편으로 상경해 강의를 듣고는 서울에 마련한 자취방에서 잠을 잔뒤 다시 아침 일찍 청주로 내려가야하는 생활을 2년간 계속했다. 지난 75년에 결혼해 남매를 둔 가장이었기에 만학도인 그에겐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어느새 「올빼미」라는 별명도 붙어다녔다.그는 전문대를 나오자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바로 강남사회복지학교(현 강남대학)경영학과 야간부 2학년에 편입했다. ○자료수집위해 전국 누벼 『청주엔 당시 보건·환경 전공과가 설치된 대학이 없었고 상고 출신이란 점 때문에 경영학과를 택했습니다.그러나 대학을 졸업하자 아무래도 직장에 맞는 공부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래서 지난 85년 다시 청주대 산업대학원 산업공해과에 입학했습니다』 87년 곽씨가 대학원을 졸업할 때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은 「젓갈류및 그 재료 생물중의 중금속 함량에 관한 연구」였다. 이 논문은 새우·멸치·황석어·꼴뚜기 등 젓갈류가 생물상태에서 보다 염분이 가미된 젓갈이 되었을 때 염분의 삼투압현상으로 중금속을 훨씬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곽씨는 이 논문을 작성하기 위한 자료수집 때문에 거의 6개월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이면 군산·여수·부산 등지를 다녀와야 하는 고행을 계속해야 했다. 곽씨가 8년 세월을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책과 씨름하는 사이 그의 직급도 지방보건연구사보를 거쳐 지방보건연구사가 됐다. 『주위분들이 저를 보고 고생끝에 즐거움을 얻었다고 합니다.제 스스로 보아도 공무원으로서 승진이 계속된데다 석사학위까지 받았다는 성취감을 못느끼는 바가 아니지만 무엇보다 국민의 공복으로서 전문지식도 없이 국민보건을 책임지고 있다는 지난날의 부끄러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됩니다』 곽씨는 88년 8월 「못오를 나무」로만 쳐다보던 「과장」자리에 마침내 앉게 됐다. ○외국 보건관계 서적 섭렵 현재 그가 책임지고 있는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 약품분석과에는 곽과장과 약사1명 대졸출신 보건연구사 2명이 근무하면서 국내외 시판 의약품이나 화장품·위생용품 등의 성분과 함량,유해성분 등을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 곽씨의 향학열은 식지 않는다.그는 지금도 국내서적은 물론 미국·일본 등 선진외국의 보건관계서적을 쌓아놓고 직장이 원하는 전문지식을 하나라도 더 보충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곤 한다고 했다. 곽씨의 고향은 청주시 명암동. 4살때인 1950년 청주시청 호적계에 근무하던 부친을 잃은뒤 동생과 함께 숙부의 도움을 받으며 어렵고 외로운 어린시절을 보내야만 했던 그였지만 오히려 늘 국가와 사회에 빚을 지며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처음 일용잡급직이었지만 연구원에 취직하게된 것은 물론 그뒤로 직장일에 쫓기면서도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모두 공무원의 면학을 권장하고 있는 국가제도와 직장상사나 동료들의 말 없는 도움과 격려가 없었다면 아마 불가능 했을 겁니다. 그는 또 자신의 말단공무원에서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고 떳떳하게 일하고 공부할 수 있게 뒷바라지를 해준 아내 김련순씨(35)의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함께 고생한 부인에 감사 중학교를 졸업하고 미용사 자격증을 딴 김씨는 곽씨와 결혼한이후 줄곧 종업원도 없이 혼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공부하는 남편을 위해 묵묵히 내조해 왔던 것이다. 곽씨의 현재 한달봉급은 세금등을 제하고 74만여원.곽씨는 이 돈을 모두 부인에게 건네주고 5만원을 한달 용돈으로 쓴다. 곽씨는 청주시 수동에서 미용실에 방한칸이 딸린 12평짜리 셋집에서 보증금 5백만원에 월세 8만원을 주고 4식구가 살고 있다. 『지난해 청주시 율량동 택지개발지구내에 50평의 택지를 분양받았으나 건축비가 없어 아직 집을 못짓고 있습니다.가장으로서의 꿈은 이곳에 미용실이 딸린 내집을 짓는 것입니다』이같은 소박한 꿈을 털어 놓는 그는 요즘 젊은 공무원들의 근무자세에 대해서도 한마디 짚고 넘어간다.『공무원은 글자 그대로 공복입니다.매사에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일은 찾아서 하고 부단한 자기계발로창의적인 공무원이 되어야 하겠죠』
  • “7순 등단” 시심 활짝(이사람)

    ◎“황혼에 반추하는 인생·문학” 구창본할머니/“나 알지못한 어느 길… 말 한마디 없이 떠나고…”/“6·25상처” 3남매 홀로 키운 역정/한의 삶 진솔한 시구로 엮어 승화 칠순의 할머니가 문예지의 신인상을 받고 시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월간 「문학공간」 7월호에 추천신인상을 받고 뒤늦게 시심을 불태우고 있는 구창본할머니(70·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405의 11). 『늘그막에 큰 기쁨입니다. 시인이 되고자 했던건 아니었어요. 그저 열심히 살려고 했을 뿐이지요』 지난 4월 문학공간사에 시 10편을 투고했던 것이 이같은 행운을 불러올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는 구씨는 아직도 문단등단 사실에 실감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다. 몇십년 전부터 대학노트 가득 시작메모를 써온 그가 본격적인 시 창작에 뜻을 두기는 올해초부터. 실제 나이보다 호적 나이가 적은 탓에 지난해 8월 37년간의 국민학교 교사직을 정년퇴임하고 올해 1월 동아문화센터 「시 창작교실」에 수강생으로 등록하면서였다. 그러나 구씨를 정작 시인이 되게 만든것은 알량한 시 창작기법의 교습보단 어렵고 힘들었던 그의 삶 자체였다. 6·25때 남편을 잃은 그는 홀로 3남매를 키우며 한 많은 한국 여인의 삶을 살아왔다. 국민학교 교사의 박봉으로 간신히 삶을 꾸려왔던 그는 정말 삶이 어려울땐 시를 외웠다고 회고한다.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말라/서러운 날을 참고 견디면/멀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모든것은 삽시간에 지나간다/그리고 지나간것은 모두 그리워진다』 그는 실제로 푸슈킨의 시 「삶」을 기도문처럼 막힘없이 암송해 보였다. 구씨의 삶은 푸슈킨의 시를 외우며 스스로 달래야 할만큼 어려운 것이었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스물두살때 농사를 짓는 건실한 부여 청년과 결혼,아들 딸 낳고 행복한 생활을 하던 그는 셋째 아이를 낳으러 친정에 가 있던 사이 6·25를 맞았다. 처가에 머물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집을 떠났다는 남편을 전쟁의 아비규환속에서 끝내 다시 만나지 못하면서부터 그의 어려운 삶은 시작됐다. 가난속에서도두 아들은 고등학교까지 졸업시켰지만 6·25때 영양실조에 걸린 이후 정신분열증을 앓아 25차례의 정신병원 입원 경력을 갖게 된 딸은 그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그의 맺힌 한은 어느해 음력 섣달 그믐에 썼다는 「설눈­당신에게」란 제목의 시에 남편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원망으로 나타나 있다. 『나 알지 못한 어느 길/말 한마디 없이 떠나고/돌아온다 기약없는/당신 미워 미워 미워』 구씨가 지난해 정년퇴직한 곳은 서울 강서구 양화국민학교이지만 40년 가까운 국민학교 교사생활중 서울학교에 있었던 기간은 불과 2년 뿐이었다. 『교장이나 교감선생님이 되면 일찍 그만 둘 수도 있기 때문에』 평교사를 고집하며 강원도와 경기도 지역의 학교들을 전전했으며 때론 출퇴근 시간이 7시간씩 되는 학교에 부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사직이 단순한 생계수단만이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교실문을 들어서면/마음 누르는/근심 걱정 사라지고//초롱한 눈망울/나를 지켜 보고/어찌하다가 눈과 눈이/마주치지 못하면 아뿔싸/섭섭함 금치 못해/금방 시무룩한꼬마천사//…』(「교사의 노래­교실은 나의 천국」에서) 「문학공간」의 신인상 심사를 맡았던 김규동·신동집시인은 그의 시가 기교보다는 삶의 진실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 그 자신은 『내 생활,나의 역사를 담아 본것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자신의 경험을 거짓없이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시가 되고 타인의 공감을 얻을수 있다는 점은 하나의 경이다. 그것은 고통스런 삶을 자살로 끝내고 싶었던 유혹을 물리치고 오늘에 이른 그 정신의 치열함과 진솔함에서 우러 나오는듯 싶다. 철도공무원인 큰 아들 김대경씨(45),개인사업을 하는 둘째 아들 의경씨(41)와 3명의 손자들,그리고 정신이 맑을때는 레이스를 뜨는 딸 효경씨(43)와 함께 이제는 단란한 가정의 할머니로 편안한 노후를 보낼수도 있지만 구씨의 삶은 여전히 치열하다. 『윤동주의 「서시」나 푸슈킨의 「삶」처럼 영원토록 남을 시를 쓰고 싶다』는 구할머니는 최근 「화염병」「마약」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쓰고 있다.
  • 세남매 익사/물속 동생 구하려다

    【군위=김동진기자】 15일 하오1시30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위성1동 위성보에서 남기동군(16·대구시 달서구 성당2동 신시영아파트 A동 204호)과 동생 영재군(13),윤정양(14)등 3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 익사위기 동생 구조/살신우애 남매 실종

    【평창】 27일 하오 6시쯤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후평리 평창강에서 한수희양(16·고2·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810­85)과 한양의 동생 충훈군(14·중2)등 2명이 동생을 구하려다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한양등 2명은 이날 상오 11시쯤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 와 물놀이를 하던중 막내동생 종훈군(7)이 깊이 2m의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보고 물에 뛰어들어 종훈군을 구해낸뒤 밖으로 나오다 변을 당했다.
  • 「캠퍼스 폭력」을 자책하며…/윤혁민 방송극작가(특별기고)

    ◎「뿌리」 못가르친 애비를 용서하라 애비는 요즘 밤과 낮을 거꾸로 살고 있다. 밀린 원고 때문에 밤을 새우다보니 아침이면 으레 당연한 듯이 잠자리에 들게 되고 언제부턴가 그것이 하나의 습성으로 굳어져버렸다. 시차가 다르다보니 TV를 안 보게 되고 최루탄 냄새,생살 타는 냄새가 끔찍해서 신문조차 외면을 해왔는데 어쩌자구 그날은 내손으로 그 신문을 들고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주먹만한 활자도 충격적이었지만 어떤 개그맨이 억지로 시청자를 웃기기 위해서 분장을 한 것 같은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애비는 정말 기가 막혀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신문을 안 보던 애비가 너무 열심히 신문을 보고 있는 게 이상했든지 옆에서 일을 하고 있는 K군과 S군이 다가왔다. 너도 알다시피 K군은 너와 동갑내기이고 S군은 네 후배가 아니더냐. 애비가 두 번째 충격을 받은 것은 바로 그들의 반응 때문이었다. 『아니 총리가 호위도 없이 거긴 왜 들어가요. 나는 총리가 되었어도 지하철을 타고 운동권학생들이 진을 치고 있는 대학에 들어가 마지막 강의를하고 온 사람이다. 그걸 내세우려구요』 『이런 때 선생님하구 저하구 세대차이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전 제목을 보는 순간에 통쾌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애비는 그 순간 불현듯 너희들 남매의 얼굴을 떠올렸다. 아니 이건 K군과 S군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너희들 남매의 환청인 것 같아서 아찔하는 현기증마저 느껴야만 했다. 왜 이렇게 시각이 다르고 감각들이 다른가. 어느날 술자리에서 애비의 친구인 너희 학교 P교수님이 이런 귀띔을 해준 일이 있었다. 『××과 학생들이 데모를 한다기에 슬그머니 가봤지. 한 녀석이 앞에 나와 주먹을 흔들면서 열심히 외치다가 말이 막히면 자꾸 한쪽을 쳐다보는 거야. 거기 누가 있기에 그러나 해서 살펴봤더니 아 바로 그 놈이 구석줄 맨앞에 앉아 있는 게 아니겠어. 그 놈이 거기 앉아 고개를 끄덕이고 눈짓을 보내고 이젠 아주 거물급이더라구』 네 누이동생은 어떠했느냐. 그때도 새벽에 나오면 밤중에 들어가는 애비였기 때문에 한 달에 두세 번 얼굴 마주치기가 힘들었지. 어느 날 밤에 너희 어머니가사색이 되어 들어와 벌벌 떨며 귀엣말을 하더구나. 『저애 큰일났어요. 밤엔 야학인지 뭔지 한다구 공장 아이들과 어울려 다니는 모양인데 말하는 걸 들으면 빨갱이가 다된 것 같아요. 어떡허죠』 애비라고 왜 이 땅의 현실을 모르고 너희들의 순수성을 모르겠느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너희들의 열정과 정의감으로 해서 한 사회의 썩은 물고가 트여지고 자칫 궤도를 이탈하려던 역사의 방향이 올바르게 바로잡혀지는 것을 애비도 목격을 했고 그런 젊은이들과 의식을 같이하는 아들 딸이 있다는 것을 내심으로 대견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비는 너희들과 대화를 해보면서 처음엔 당황했고 마침내는 허탈해졌다. 너는 나름대로 애비를 안심시키려고 했지만 『고정관념의 틀 속에 갇혀 있는 아버지와는 근본적으로 대화가 안 된다』는 식으로 대화 자체를 기피하는 모습은 네 동생과 다를 바가 없었고 결국 애비와 자식간의 시각차이는 기성세대와 젊은이들 사이의 불신의 골이 얼마나 깊은 것인가를 확인해주는 것으로 흐지부지 끝이 났다. 할아버지의 영혼이 계시다면 얼마나 이 못난 애비를 질타하시랴. 당신은 다섯 살난 아들을 끼니 때마다 밥상머리에 꿇어 앉혀놓고 혼자 식사를 하시면서 그 아들이 주발 뚜껑 열어드리고 닫아드리고 숭늉 떠다 바치는 것부터 가르쳐주셨다. 중학에 다닐 땐 저녁에 이부자리 봐드리고 아침에 방 앞에 기다렸다가 일어나시는 기척이 나면 들어가서 자리 정돈해드리고 「명심보감」 한 페이지를 완전히 외어야만 해방을 시켜주셨다. 그러면서도 애비는 사흘이 멀다 하고 매를 맞았어야 했다. 대부분은 애비 잘못이 아니라 네 삼촌들,고모들 잘못 때문이었고 『큰놈이 다스리지 못해 그렇다』며 동생들 앞에서 매를 때리실 때마다 애비는 이 무서운 아버지가 빨리 돌아가셨으며 좋겠다고 마음 속으로 빌었으니 그 불효막심,아직도 이 애비의 가슴에 한으로 남아 있다. 애비는 평생에 그 할아버지의 손을 두 번밖에 잡아보질 못했다. 군에서 제대를 하고 집에 오니 뜻밖에도 약주를 하셔서 거나해진 할아버지께서 먼저 손을 내미시며 『고생 많았다』 하시더구나. 때가 겨울철이고 약주를하신 손이었으니 그 체온이 따뜻하게 전해오는 건 당연한 게 아니겠느냐. 그런데도 애비는 『아버지가 무서운 분이 아니었구나. 아버지 손두 이렇게 따뜻한 손이었구나』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나도 모르게 소리내어 울고 말았다. 스물다섯 해 동안 쌓여온 애비 나름의 그 큰 벽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줄을 어찌 알았겠느냐. 그리고 두 번째 마지막으로 만져본 그 손은 그로부터 7년 후 부산 출장중 여관에서 연탄가스로 이미 유명을 달리하신 너희 할아버지의 그 차디찬 손이었다. 자식에게 고통을 주고싶은 아버지가 세상이 어디 있느냐. 제대로 못 먹이고 못 입히고 못 가르친 자식. 그 자식이 자라 험난한 세상 살아가는 데 딛고 올라설 토대 하나만이라도 내손으로 만들어 주자,그래서 할아버지는 자식들을 필요 이상으로 엄하게 키우고 단련시켰는데 그걸 모르고 야속해 하는 자식들의 눈초리에 접할 때마다 얼마나 괴롭고 외로우셨겠느냐.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버지는 자식한테 완전한 지도자가 되는 아버지이고 그보다 더 좋은 아버지는 자식한테정직한 친구노릇을 하는 아버지라는데 이 애비는 「완전한 지도자」도 「정직한 친구」 노릇도 못 해온 어정쩡한 애비가 되고 말았다. 지도자도 못 되고 친구도 못 되는 애비한테 무슨 권위가 있겠느냐. 살림은 아내에게 맡기고 자식교육은 선생님께 맡기면 그만인 줄 아는 평준화된 어정쩡한 애비들이 어찌 이 애비 하나뿐이겠느냐. 간혹 뜻있는 선생님이 계셔서 그 어정쩡한 애비 대신 내가 이놈 토대를 만들어주겠다고 회초리라도 들면 폭력이니 뭐니 해서 쫓아내기가 바쁜 세상이 돼 버렸는데 누가 너희들 한테 외풍에 버틸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겠느냐. 서 있는 바탕이 다른데 어찌 시각이 일치하기를 바라겠느냐. 모든 게 애비 탓이 아닌가. 애비의 권위를 스스로 포기한 애비를 용서해라. 회초리를 들 용기가 없어 뿌리없는 너희들을 만들어놓고 구경꾼처럼 서 있는 이 어정쩡한 애비를 용서해라.
  • 대상 김행철/특별상 최재순씨/서울신문사·KBS 제정

    ◎「근로청소년대상」 수상자 14명 발표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노동부·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동 제정한 제6회 근로청소년대상 수상자가 27일 최종 결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홀어머니와 3남매의 생계를 꾸려오면서 중학과정까지 마치고 월급의 70%를 저축,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직원들의 인화단결에 힘써온 제주 명지건설 직원 김행철씨(29)가 차지했고 나머지 특별상·본상·장려상·공로상 등 4개 부문의 수상자 13명도 결정됐다. 시상식은 30일 상오 11시 서울신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영예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김행철 상금 2백만원 및 대통령 표창 ◇특별상=▲최재순(29·여·금성계전) 상금 1백50만원 및 노동부 장관 표창 ◇본상=▲조성욱(27·대선조선) ▲민정희(26·여·주식회사 대우) ▲신맹성(27·광주고속) ▲서학순(29·주식회사 아이리) ▲이영화(26·여·대한방적) 이상 각 상금 1백만원 및 부상 ◇장려상=▲김숙희(26·여·전방) ▲송기선(29·태일정밀) ▲이상훈(28·한국벨트) ▲심남희(21·여·제일모직) ▲장영미(21·여·화신섬유공업사) 이상 각 상금 50만원 및 부상 ◇공로상=▲김종규(44·동양나일론) ▲신명(45·여·노동부) 이상 상금 1백만원 및 부상
  • 전 전대통령 여동생 점학씨/고졸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조약돌)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여동생 전점학씨(55·서울 강남구 신사동 85의1)가 91학년도 상반기 고졸자격검정고시에서 평균 67.5점의 성적을 얻어 최고령으로 합격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전씨는 무학으로 지난 88년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수도학원에서 한글반을 수료한 뒤 89년에는 국졸,90년에는 중졸자격시험에 잇따라 합격한 뒤 또 1년 만에 고졸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의 생존 7남매 중 여섯째이며 슬하에 8남매를 두고 있다.
  • 북한·일 수교에 「은혜」 난기류/평양의 일인 납치극 파장

    ◎“공포의 테러”… 일 국민들에 충격/외무성의 안이한 협상에 제동 대한항공기 폭파범 김현희의 일본인화 교육을 담당했던 「이은혜」라는 여성의 신원이 밝혀진 것은 국제적으로나 일본 국내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문제는 일본과 북한 사이에서 일어난다. 일본 외무성은 오는 20·21일 북경에서 개최되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위한 제3차 회담에서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일본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측에 대해 「이은혜」라는 여인의 존재 등 사실관계에 관해 소회할 것이며 이 여인이 일본 공안당국이 파악한 대로 일본 여성이 틀림없을 경우 그와의 면담 또는 인도요청까지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일본측의 조사요구에 대해 북한측은 「이은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할 것이 틀림없다. 이렇게 된다면 비록 일시적이라고는 하더라도 이 문제가 일·북한 국교정상화 교섭 진전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 확실하다. 나아가 이 문제는 다른 일본인들의 납치사건과 얽혀 북한에 대한 핵사찰 수용,전후 보상문제에 이은 제3의 현안으로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 일본 공안당국의 조사결과 발표는 일본국민들에 대한 일종의 경종이며 안이한 자세로 북한과의 협상을 서두르고 있는 외무당국에 대한 제동이라고도 볼 수 있다. 북한은 「공포의 테러집단」이며 「납치단체」라는 경각심을 깨우쳐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16일자 일본 신문 조간들이 거의 이 사건을 1면 톱기사로 다루고 사회면에 양보하고 있는 것은 이를 잘 나타낸다. 일본 공안당국은 김현희의 증언을 토대로 지난 88년부터 포스터·광고지 등 1백45만장을 뿌려 「이은혜」라는 여인의 신원을 찾았으며,이 여인의 출신지로 여겨지는 관동지방의 중학·고교 3천교 이상을 뒤졌으나 이렇다 할 정보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사이타마켄(기옥현) 경찰에 이 여인의 모친으로부터 유력한 정보가 들어왔다. 친척들에 따르면 사건 발생 후 얼마 안 돼 「은혜」가 일본인이며 도쿄의 맨션에 살았다는 사실,김현희가 말하는 인상착의 등에 비추어 『혹시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이 여인의 일본 이름이 「지도세」라는 새로운 정보를 듣게 되자 『혹시나』는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여인이 실종 당시 남긴 어린 남매는 그 후 친척집에 양자·양녀로 들어갔으나,이들은 모친의 실종사실은 물론,양자·양녀라는 사실 자체도 비밀리에 붙여지고 있다. 사이타마켄의 경찰이 지난해 6월의 시점에서 「은혜」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59명의 리스트를 작성했을 때 이번 파악된 여인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친척들은 관계를 부정했다. 그것은 남겨진 어린이들의 장래를 염려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은혜는 내 딸』이라고 경찰에 연락했다. 이번 밝혀진 「지도세」라는 별명의 여인(실종 당시 35세)은 사이타마켄 출신으로 그곳 고교를 2년 만에 중퇴하고 곧 결혼,남매를 낳았으나 남편과는 사실상 이혼상태에 들어갔다. 여인은 실종 당시에는 도쿄 도시마구(풍도구)아파트에서 3살·1살짜리 남매를 데리고 살며 이케부쿠로(지대)역 근처의 대중카바레에서 일했다. 당시 이 여인은 이 카바레에 30만엔 가량의 빚이있었으며,10회 분활 상환키로 했으나 어느날 갑자기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안당국은 이 여인이 모습을 감추기 직전 신주쿠구(신숙구) 다카다노바바(고전마장)에 있는 한 베이비호텔에 어떤 남자와 함께 어린 남매를 맡기러 왔었다는 정보를 입수,이 남자가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당시 여인은 베이비호텔에 남자와 함께 차를 타고 와 『2,3일 다녀올 곳이 있다』며 남매를 맡겼다는 것이다. 당국은 여인이 이 남자로부터 여행을 가자는 꾐에 빠져 동해 등 해안으로부터 배로 납치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의 경찰청·경시청 등 공안당국이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보고 있는 일본인은 모두 13명에 이른다. 그 어느 케이스나 북한 공작원의 그림자가 배후에 어른거리고 있으며,지난 75년을 중심으로 집중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78년 8월 도야마켄(부산현) 시마오(도미) 해안에서는 약혼중인 한쌍의 아베크족이 4인조 청년들에게 습격당했으나 용케 피한 사건이 있었다. 이때 현장에 버려진 수갑·가죽띠 등이 일본제가 아니어서 일련의 사건의 배후에는 북한 공작원이 개재하고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난 1월 약 10년 전에 유럽을 여행중 행방불명됐던 일본인 청년 남녀 3명 가운데 1명이 북한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편지가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볼 때 이번 「은혜」라는 여인이 일본인 여인으로 밝혀졌다는 사실은 일본국민들에게는 여간 충격적인 일이 아니다. 다만 이 여인이 북한에서 무슨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납치경로가 어떠했는지가 밝혀지지 않아 앞으로의 외교교섭과 공안당국의 수사결과를 주시하고 있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은 앞으로의 일·북한 관계진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남­북남매 “50년만의 상봉”

    ◎코리아팀 북임원 김희진씨,누나 만나/일 지바서… 족보 맞춰보며 어릴적 회고 『희진아』 강산이 5번이나 변하고 또 변한 세월. 50년 만에 동생을 만난 누나는 이 한마디를 부르짖고는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북한탁구협회 김희진 서기장(57)이 5일 밤 10시 남북탁구 단일팀의 숙소인 이곳 뉴쓰카모토호텔 506호에서 전날 서울에서 날아온 작은 누나 김화진씨(66·충북 청원군 남성면 짓대마을)와 작고한 큰누나 소생의 조카내외와 극적인 상봉을 했다. 이미 50년 전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 함경남도 원산으로 갔던 동생임을 알고 있는 누나 화진씨는 동생을 와락 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조카 유관모(49·풍림산업 이사)가 이모(김화진씨)의 호적등본과 자신의 족보를 생면부지의 외삼촌 앞에 내밀며 정중하게 예를 갖춰 인사를 올렸다. 이들의 상봉은 김희진씨의 고향이 충북 청원이라는 국내언론의 보도가 나간 뒤 김화진씨가 이를 확인하면서 추진됐다. 이들은 7일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누다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잠을 좀 자야겠다』는 김희진씨의 요청으로 헤어졌다. 김희진씨는 『경기를 꼭 보러 오라』고 말했고 누나는 남동생들의 이름이 새겨진 18금 반지 2개를 정표로 전달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
  • 「어느 어머니의 살신성인」/박홍기 사회부기자(현장)

    ◎“병세 호전에 수심 가시는듯 했는데…”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고생만 하더니』 22일 상오 서울 영등포병원 2층 영안실. 일요일인 21일 새벽 화마에 아내 조영숙씨(57)와 둘째아들 근재씨(27)를 잃은 박노흥씨(72·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33의76)는 눈물도 마른 듯 넋을 잃고 아내의 영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을 자는데 아내가 「매캐한 냄새가 난다」며 잠을 깨우더군요』 박씨가 현관문을 열어보았을 땐 이미 1층에서부터 올라온 시커먼 연기가 3층 계단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상황이 급한 것을 안 조씨는 우선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 늘 신경이 쓰이던 아들 근재씨를 조용히 깨웠다. 조씨는 이어 2층에 세든 「한성완구」주인 조상숙씨(33·여) 남매들에게 인터폰으로 『불이 났다』고 알려 주었다. 그러고 나서 박씨 가족이 불길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오직 3층 옥상 뿐이었다. 박씨가 앞장서고 부인 조씨는 아들의 손을 잡고 현관문을 나섰다. 장난감이 타는 지독한 냄새와 시커먼 연기는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박씨가 벽을더듬으며 옥상에 거의 이르렀을 때 갑자기 뒤에서 『아이쿠』하는 아들의 목소리와 『재근야!』하고 외치는 아내의 애끓는 외마디소리가 들렸다. 이미 계단에는 시뻘건 불길이 달려들고 있었다. 그리고 박씨는 옥상출입문 앞에서 정신을 잃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불을 끄고 난 현장에는 근재씨의 손을 잡으려는 듯 조씨가 손을 길게 뻗고 숨져 있었다. 숨진 조씨는 아들 근재씨가 중학교 3년 때이던 지난 79년부터 정신질환을 앓기 시작한 이후 그 뒷바라지에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었다. S대병원 등 정신과가 있는 유명하다는 병원을 소문만 들으면 전국 어느 곳이건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최근 아들의 병이 좀 나아 모처럼 아내의 얼굴에도 수심이 가시는 듯 했는데…』 박씨는 아내의 애쓰던 모습을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불이 났다』는 조씨의 인터폰 연락을 받고 2층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뛰어내려 화를 면한 완구점 주인 조씨 또한 『음식을 만들면 꼭 나눠주며 항상 자상하게 대해주던 주인 아주머니가 그렇게 급한 상황에서도 저희 3남매의 목숨을 구해주었다』며 흐느꼈다.
  • 산불 끄다 간 「산할아버지」/김정례 전 보사 오빠 김정선옹

    김정례 전 보사부 장관의 오빠이며 동네에서 「산할아버지」로 불리는 김정선옹(76·동대문구 답십리동)이 지난 8일 하오 2시쯤 성북구 정릉2동 산87 정수국교 뒷 야산에서 혼자 산불을 끄다 불길에 휩싸여 숨졌다. 평소 산타기를 좋아했던 김옹은 지난 84년부터 이 야산에 4평 크기의 움막을 지어놓고 소일하면서 날마다 산 정상까지 오르내리곤 했으며 산에 버려진 쓰레기 등을 주우며 산과 벗해 살아오다 이날 움막앞 50m쯤 떨어진 야산 쓰레기더미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달려가 모래를 뿌리고 나뭇가지로 불을 끄다 불길에 휩싸여 중화상을 입고 동네주민들에 의해 고려대 혜화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하오 9시쯤 숨졌다. 숨진 김씨가 부인 김옥자씨(69)와 함께 살고 있던 집은 2남2녀의 자녀 가운데 막내딸집 부근이며 나머지 3남매는 현재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 또 문 잠긴 방에 불/어린 남매 질식사/어머니 장보러간 새 참변

    【수원=김동준 기자】 31일 하오 4시쯤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회정리 343의3 정선우씨(36) 집 안방에서 불이나 채균군(5)과 윤희양(3) 남매가 연기에 질식,숨졌다. 숨진 남매의 어머니 장순덕씨(26)에 따르면 이날 하오 2시쯤 남매를 방안에서 놀도록 방문을 밖에서 잠근 뒤 장을 보러 갔다가 하오 4시쯤 귀가해보니 방안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으며,채균군 등 남매는 연기에 질식,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 남매가 방바닥에 있던 라이터로 불장난을 하다 불꽃이 방바닥에 깔려 있던 이부자리에 옮겨붙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 한밤 가정집에 불/일가족 4명 소사/1명은 중화상

    12일 하오11시22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02의1 영화빌딩 2층 김복현씨(57·회사원) 집에서 불이나 며느리 손행자씨와 손녀 김순애(8) 선영양(5) 손자 선민군(1) 등 3남매를 포함,일가족 4명이 숨지고 김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이웃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불이 나자 안방과 건넌방에 자고 있던 가족 가운데 김씨의 아들은 출동한 소방차의 사다리를 타고 빠져 나왔으나 나머지 가족들은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해 참변을 당했다. 김씨는 『안방에서 자다가 타는 냄새가 나 방문을 열어보니 거실이 온통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불이 전기누전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잔류9명 무사”소식에 환호/귀국 쿠웨이트 교민들

    ◎“모두 살아있다니…” 서울 양천구 신월2동 적십자 청소년복지관에 7개월째 머물고 있는 쿠웨이트 교민 7가구 27명은 4일 잔류교민 9명 모두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자 『역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한국민』이라면서 서로 손을 잡으며 기뻐했다. 지난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철수한 뒤 친척집과 복지관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교민 3백70여명은 같은해 12월29일 잔류교민 유재성씨(50·액세서리상점 경영) 등으로부터 『무사하다. 교민의 가게에 있던 식료품 등은 이라크군이 모두 가져갔다』는 내용의 마지막 국제전화를 받은 뒤 지금까지 소식이 끊겨 가족과 동료들이 생사를 몹시 걱정하며 지내왔었다. 복지관에서 생활하는 유씨의 부인 원현임씨(45)는 『남편과 소식이 끊어진 뒤 매일 같이 기도를 했다』면서 『3일 밤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믿어지지 않았는 데 신문에 난 사진을 보니 꿈만 같다』며 맏딸 자밀라양(15·사대부중 3년) 등 3남매를 부둥켜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또 신자철씨(48) 부인 김인남씨(42·은평구 불광2동 339)는 TV 보도를 보고 남편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이제 지난 1월 돌아가신 시아버지(90)도 편히 눈을 감으실 것』이라며 기뻐했다. 쿠웨이트에서 귀국한 뒤 그곳에 남아있는 친구 강재억씨(53)의 소식을 몰라 안타까워하던 서상덕씨(52)는 『이렇게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으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속담이 실감난다』면서 『재담가인 강씨를 빨리 만나 그동안의 어려웠던 생활상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 일가 넷 연탄가스 중독사/부모,회갑연 참석

    ◎집보던 세 어린이등 참변 3일 상오8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6동 376의22 엄복천씨(44) 집 안방에서 집을 보던 엄씨의 맏딸 현정양(10)과 처제 채현주양(22) 처조카 김진호(13)·진홍(12) 형제 등 4명이 연탄가스에 질식해 숨져있는 것을 엄씨의 사돈 유동안씨(43)가 발견했다. 유씨는 『이날 새벽 「집에 전화해도 받지 않는다」는 엄씨의 전화를 받고 엄씨 집에 가 방문을 열어보니 이들이 입에 거품을 내고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엄씨 부부는 이날 장인의 회갑연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나주로 내려가 집에 없었으며 처제 채양은 엄씨의 집에서 두언니의 남매들을 돌보기 위해 함께 있었다.
  • “화제 만발”… 서울대 졸업식

    ◎구두닦이·여자 버스운전사 출신등 “영광”/「조국혼」 배우러온 재일교포 3세도 학사모/노 대통령 맏며느리는 음대 기악과 졸업 26일 하오 치러진 90학년도 서울대 졸업식장은 역경을 딛고 형설의 공을 쌓은 구두닦이와 여자 버스운전사 출신,그리고 현직 대통령며느리 등이 함께 학위를 받는 자리가 되는 등 갖가지 화제가 만발. 경제학과를 졸업하는 서정암씨(29)는 가정형편 때문에 국민학교를 마친 뒤 강남터미널 등지에서 구두닦이를 하면서 독학,지난 87년 학력고사 3백9점을 얻어 서울대에 입학했었다. 서씨는 특히 대학에 합격한 뒤 박봉의 수입으로 자신을 도와준 환경미화원 승영일씨(39)의 후원으로 학업을 계속,이날 졸업의 영광을 안게됐다.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는 홍숙희씨(34·여)는 방직공장 여공과 버스·택시운전사 생활을 하면서 뒤늦게 입학했던 여성 만학도. 홍씨는 국민학교 4학년때 고향인 전남 장성에서 상경,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힘겹게 하면서 중·고교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1년반동안의 준비끝에 지난 87년 서울대에 합격했었다. 홍씨는 입학과 함께 결혼,가사까지 돌보는 어려움속에서도 4년동안 줄곧 B학점대의 성적을 유지했으며 졸업후에는 평생의 꿈이었던 국어교사의 길을 걷게 됐다. 또 음대 국악과를 졸업하는 민미화씨(23)는 조국을 배우기 위해 유학한 재일교포 3세. 민씨는 86년 일본 오사카에서 고교를 마친 뒤 『조국의 혼을 가르쳐 올곧은 한국인으로 키우겠다』는 아버지 민성기씨(50·음식점경영)의 뜻에 따라 서울대 국악과 가야금전공에 입학했다. 특히 민씨가 입학한 이듬해인 88년에는 바로 아래 남동생인 성치군(1)이 같은과 피리전공에,또 다음해엔 둘째 남동생 영치군(20)도 같은과 대금전공에 입학해 3남매가 나란히 국악을 전공,「조국의 소리」를 찾는 국악가족이 됐다. 한편 노태우대통령의 며느리인 신정화씨(23)도 이날 음대 기악과를 졸업했다. 지난 87년 기악과 하프전공으로 입학한 신씨는 졸업학점 3.25점을 얻었으며 졸업후 남편 노재헌씨(27)와 도미,유학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유량 신명수회장의 맏딸인 신씨는 지난해 6월20일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재헌씨와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었다.
  • 1백32개 등산로 폐쇄/산불 막게 3월부터 5월까지

    오는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산불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2백14개 등산로 가운데 82개 개방등산로를 제외한 1백32개 등산로의 이용이 통제된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23일 봄철 건조기 국립공원의 산불발생을 막기 위해 이같이 등산로 이용을 통제하는 한편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입산통제기간중 등산이 허용되는 등산로는 별표와 같다. □산불예방기간중 허용 등산로 공원별 등산로 지리산 △중산리­칼바위­법계사 △반선­뱀사골(병풍소) △쌍계사­불일폭포 △육모정­구룡폭포 △대원사­유평마을 △화엄사­서나무야영장 △백무동­첫나들­가내소폭포 △연곡분소­직전부락 △천은사­노고단 계룡산 △동학사­남매탑­갑사 △신원사­고왕암 △동학사­은선폭포­연천봉­갑사 △천정골­남매탑 △삼불봉­관음봉 한려해상 △금산입구­금산정상 △복곡­금산정상 설악산 △소공원­비선대­금강굴 △소공원­계조암­울산바위 △소공원­비룡폭포 △소공원­권금성 △오색약수­성국사­선녀탕 △장수대­대승폭포 △용대리­백담산장 속리산 △법주사­문장대­시어동 △세심정­냉천골­문장대 내장산 △일주문­백련암­내장사 △내장사­전망대 △내장산(동구리)유근치­꼭두재 △내장사­용굴암 △약수터­백련암­내장사 △약수암­백양사 △백양사­꼭두재 △백양사­운문암 가야산 △해인사­가야산 △해인사­마애불상뒤 △치인리­남산제일봉­청량동 △백운동시설지­가야산정상 덕유산 △집단시설지­백련사­향적봉 △백련사­오수자굴­향적봉 △향적봉­남덕유산­영각사 △통안리­칠연폭포­향적봉 △서창­서문­안국사 △북창­안국사­외곡리 오대산 △월정사­상원사­적멸보궁 △소금강­구룡폭포 주왕산 △대전사­제3폭포­내원동 △약수탕­너구동 △제1팔각정­주왕암­제2팔각정 △상이전­절터 치악산 △구룡사­세렴폭포­비로봉 월악산 △덕주골­마애불­월악산 △동창교­월악산△신륵사­수렴선대­월악산 북한산 △장수원­망월사­포대능선 △대서문­위문­대남문 △도봉유원지­포대능선 △선운각­대동문 △장수원­두꺼비바위­포대능선 △서원터­우이암 △선운사­육모정­하루재 △도선사­백운대 △성불사­포대능선 △회룡골­포대능선 △정릉유원지­보국문 △도선사­북한산성 △보광사­대동문­빨래골 △구기동유원지­연화사 △우이동유원지­원통사 △구기터널­각황사 △아카데미하우스­영락기도원 △평창동­일선사 △구복암­일선사­대남문 △국민대­대성문 △불광계곡­삼지봉 소백산 △천동리­비로봉 △죽령휴게소­비로봉 △희방사­천문대­비로봉 △비로사­비로봉 월출산 △천황사­도갑사 △경포대­천황봉 변산반도 △내소사­직소­백천 △남여치­봉래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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